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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차기 대권 1위 이낙연, 2위 이재명 첫 만남대법원 판결 후 가파른 추격세에 관심 집중당권 경쟁 김부겸·박주민보다 주목도 높아이낙연-이재명 부각에 전당대회는 ‘찬밥’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대법원 판결로 ‘족쇄’를 벗은 뒤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추격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전남지사이던 이 의원을 찾아가 만난 뒤 각종 행사에서 ‘조우’한 것을 제외하면 3년 5개월 만이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 의원이 이 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모양새라 서로 반대 처지가 됐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까지 나온 터라 둘의 만남에 관심이 더 쏠렸다. 이 지사는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잘해 주셨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 의원도 “경기도가 국정을 앞장서 끌어 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중차대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이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 치켜세웠으나 최근 주고받은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 민주당 공천 여부를 두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주장하자 이 의원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다. 또 이 지사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에 이 의원이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도 했다. 이 지사도 자신은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로 칭했고, 명료하고 저돌적인 메시지로 매사 ‘엄중한’ 이 의원의 스타일과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의 관심이 이낙연·이재명 2인에게 집중되면서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가 됐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조용하게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데 당대표 후보보다 이 지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탓이다. 이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보다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이 지사와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됐고, 당 안팎에서 “전당대회도 이재명만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낙연의 득표력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당대표 선거에서 진다는 것은 이미 상상 밖 일이라 당대표 선거에 당원들 관심이 적은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재명이 우리당 2위 주자로서 1위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선 의원은 “다들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차라리 각 시도당 위원장에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노웅래 “다수결 폭력도 문제”…부동산 속전속결 입법 ‘일침’

    노웅래 “다수결 폭력도 문제”…부동산 속전속결 입법 ‘일침’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부동산 입법 처리 과정과 관련 “소수의 물리적인 폭력도 문제지만 다수의 다수결 폭력도 문제”라고 쓴소리를 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노 의원은 30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176석은 힘으로 밀어붙이라는 뜻이 아니라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일하라는 뜻”이며 “지금의 상황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야당을 밀어붙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국정운영 주책임을 가진 여당이라면 야당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래통합당도 성과를 내고 해결하는 방식의 투쟁을 해야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여당은 들어주고 받아주는 맛이 있어야 하고 야당은 따라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부동산 가격 폭등이 제일 큰 문제”라며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 박원순 시장 문제에 대한 굼뜬 대응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초심을 잃고 과거 한나라당 때처럼 권력에 취해 오만해 보였던 모습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대오각성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해야 할 때”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내년 보궐 선거와 대선, 지자체 선거에서 큰 위협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서울·부산 등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를 우리 식으로 편하게 해석해서 그냥 공천하는 식은 안 된다”며 “명분이 있고 원칙을 지키는 결정일 때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여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입법, 실패하면 여당 책임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ㆍ전월세신고제)을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뒤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어제 법사위에서 임대차 3법이 처리되자 “민주당 다 해 먹어라”,“이게 독재다”라고 소리치면서 회의장을 빠져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그제 ‘부동산 3법’(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 등 부동산 대책 후속 법안 11건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그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민주당이 상정을 강행하자 반발하며 상임위 회의장을 나갔다. 통합당은 176석을 가진 거대 여당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인 통합당이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처럼 여론전을 펴지만, 국민들 눈엔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996년 ‘노동법 날치기 처리’처럼 별로 생경하지 않은 장면이다. 여대야소의 국회에서 민감한 법안에 대해 늘 여당은 힘으로 밀어붙였고 야당은 극단적 방법으로 반발해 왔다. 국회선진화법 이후로도 몸싸움과 장외투쟁, 단식농성, 삭발 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독재와 민주세력의 투쟁’이라는 프레임이 작동하던 1980년대 선명 야당의 투쟁 방식은 소각해 버릴 때가 됐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이 1년 가까이 1980년대식 광장정치를 시도했으나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이 아닌가. 지난 4월 압도적 총선 승리를 이룬 민주당의 존재가 변화된 정치적 환경을 입증하고 있다. 승자 독식에 대한 부정적 여론 탓에 민주당에서 국토교통위원장 등 7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주겠다는 제안을 했을 때 통합당이 ‘협치’의 차원에서 이 제안을 수용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장 아니면 안 받는다”고 거부했으니, 이번 여당의 부동산법 단독 처리는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 국회는 다수결 원칙으로 운영되고 선거로 심판받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심판은 야당이 아니라 유권자가 하는 것이다. 소수당은 지지자들의 이익을 반영하기 위해 법안소위나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반대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해야 하며, ‘대의제 민주주의’가 돌아가게 해야 한다. 민주당은 부동산 관련법을 모두 단독으로 처리했으니 책임도 단독으로 지면 된다. 당장 내년 4월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의 보궐선거가 있다. 여당과 야당 중 누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국민이 투표로 심판할 것이다.
  • 與 수도권의원 ‘행정수도 이전 불만’ 솔솔

    與 수도권의원 ‘행정수도 이전 불만’ 솔솔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가동하며 개헌과 국민투표, 법 개정 등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당내에서 이전에 대한 ‘온도 차’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과 지도부·비수도권 의원들 간 미묘한 입장 차가 감지되고 있다.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들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라며 “방법론상의 차이가 있을 뿐 민주당과 저는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구를 지역구로 뒀던 김 전 의원뿐만 아니라 수도권 외 지역구 의원들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 호남 지역구 의원은 “공공기관 하나만 이전해도 지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서울 기능의 분산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수도권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이란 대세는 어쩔 수 없다면서도 논의가 성급하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국민의 의견을 묻지 않고 정치권에서 너무 성급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주거, 교육 등이 갖춰지지 않는 한 단순 기관 이전만으로는 행정수도가 서울의 식민지나 다름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이전 검토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공기관을 지역구에 둔 의원들은 공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해당 공공기관 등을 이전하면 지역구가 입을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위치한 서울 관악갑의 유기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이전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지 않다. 실익보다 비용이 더 크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관악캠퍼스 면적은 410만㎡에 달한다”며 “이를 다 옮기고 그만 한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행정수도 이전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공약으로 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정당 유불리만 먼저 생각하는 전형적 계산 정치이자 정치 공학”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 번째 도전은 실패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세 번째 도전은 실패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세 번째 도전은 더이상 실패할 수 없고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쌓여 있습니다.”●지자체장 출신 등 당 지도부 다양성 필요 더불어민주당 최초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선출직 최고위원을 꿈꾸는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수원서울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방자치 30년 역사의 산물이 민주당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말한 ‘세 번째 도전’은 앞서 원외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2015년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염 시장은 당 지도부의 ‘다양성’을 근거로 지자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지도부 구성은 다양한 당 구성원 비율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로만 이뤄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 전국 155명 기초단체장, 650명 광역의원, 1650명 기초의원이 뭉쳐 생활 정치, 풀뿌리 정치가 중앙당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이번에는 꼭 확보하겠다”며 “그 대표주자가 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약점을 바라보는 시선도 여타 최고위원 후보들과는 달랐다. 염 시장은 “현재 알려진 재난지원금,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지방자치 30년 동안 쌓아 온 정책적 과제를 현재 당이 일상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과 풀뿌리 정치를 접목시키고, 지자체의 성과를 키워 민주당이 국가 단위 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풀뿌리 정치와 중앙당 잇는 통로 꼭 확보 염 시장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헌법을 바꿔서라도 행정수도 완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지자체장 출신의 민주당 의원이 많아진 것은 염 시장에게 호재다. 이들이 모인 ‘자치와 균형’ 포럼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 염 시장이다. 염 시장은 “의원 176명을 당선시킬 때 현장에서 뛴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중앙당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꼭 지도부에 입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대선경선 때 싸가지 없었다…잠깐 해까닥 해”

    이재명 “대선경선 때 싸가지 없었다…잠깐 해까닥 해”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에 대해 “내가 좀 싸가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지사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당시에 대해 “어느 날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혹시 되는 것 아닐까’ 뽕이라고 그러죠. 잠깐 해까닥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지사는 “맞아봐야 정신이 든다고, 좋은 경험도 됐다”며 “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고 그래야 나도 활동할 공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정만 맡는 것도 정말 만족한다”며 “더 큰 역할을 굳이 쫓아다니진 않을 것이지만 그런 기회가 돼서 맡겨지면 굳이 또 피할 일도 없는 것”이라고 차기 대권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최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생중계한다고 하길래 ‘무죄를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 꽤 유력한 정치인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참수할 것 같지는 않았다”고 했다.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직에 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안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현실이라 불가피하게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서 석고대죄 수준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합, ‘부정부패자 정당 보궐 공천 불가’ 법으로 만든다…정의·국민의당 참여

    통합, ‘부정부패자 정당 보궐 공천 불가’ 법으로 만든다…정의·국민의당 참여

    서울,부산시장 보궐 민주당 공천 안돼정당 책임정치 구현이 주된 목적통합당, 정의당, 국민의당 의원 참여미래통합당이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과실이나 부정부패 사건 등으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원인 제공 당선인이 소속된 정당의 공천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이미 명시된 내용을 법제화한 것으로 최근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이후 해당 당헌·당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선거 공천 강행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불거지자 고안됐다. 발의 법안에는 정의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통합당 박수영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모든 공직선거의 당선인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정부패·성폭력 등 사유로 시행하는 재보선에 원인 제공을 한 공직자의 정당은 공천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성폭력과 연관되어 국민의 공분을 사는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의 공석으로 실시될 보궐선거를 고려한다면 본 개정안의 내용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소요될 국민의 세금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정당의 추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자 본인의 잘못을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이 책임지게 하는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의원 41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에는 통합당 의원 외에 국민의당 권은희·이태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공동 발의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 서울·부산시장의 사건에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점, 개인의 일탈이라는 점, 서울·부산시장의 직책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태년 “김종인, 행정수도 함구령? 통합당 지도부 입장 밝혀라”(종합)

    김태년 “김종인, 행정수도 함구령? 통합당 지도부 입장 밝혀라”(종합)

    김종인, 정진석 등 수도이전 찬성론에“신중하지 못한 자체” 27일 자체 촉구국회·청와대·정부부처의 세종시 전부 이전의 불씨를 당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에서도 ‘행정수도 이전’ 관련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며 자제를 촉구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金, 서울시장 보궐 ‘수도이전’ 공약 압박에“김종인, 정당 유불리만 보는 계산정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함구령까지 내리며 당내 행정수도 찬성 의견을 억누르는 통합당 지도부의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수도 이전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공약으로 내라는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정당 유불리만 먼저 생각하는 전형적 계산정치이자 정치 공학”이라면서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수도이전 생각이 굳건하다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전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 문구를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여당의 제안에 대안없이 무책임하게 논평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지도자는 평론가가 아니다. 당 구상과 대안을 책임 있게 밝히라”고 요구했다.김종인 “수도이전 기구 만들 생각 없다”정진석 “수도 이전 논의 회피 안돼” 김병준 “당서 수도이전 특별기구 먼저 나와야”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 후 원내대표 출신인 정진석 의원 등 당내 일부 충청권 의원 등이 수도 이전 논의에 동조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현재 수도 이전 논의는) 정치권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호도하기 위한 이슈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 이전과 관련해 당내 논의기구를 만들 계획을 묻자 “생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에도 정진석·장제원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당내 행정수도 이전 완성에 대한 찬성론을 언급하자 “당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그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에 헌법재판소 판결문에 의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결정됐다”고 못박았다.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전날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 이전 논의를 회피하자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을 뒤로 미루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국면전환용 꼼수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어차피 마주하게 될 수도이전 논의를 당장 애써 외면하는 것은 상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수도권 이전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통합당 세종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도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론도 모으고 실질적으로 지금 수도이전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한다”면서 “통합당 내에 특별기구가 먼저 나와야 한다”고 적극적 논의를 주창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에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인구와 기업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흡입력을 가지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김태년 “통합당 부동산 입법 발목 잡아”“시장 과열 부추기는 투기 방조 행위”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고의적인 시간 끌기로 상임위에서 핵심 법안이 협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부동산 입법을 심사하는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통합당이 부동산 입법 처리를 발목 잡는 것은 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투기 방조 행위”라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서울이 천박해? 민주, 서울시장 선거에 수도이전 공약해”(종합)

    김종인 “서울이 천박해? 민주, 서울시장 선거에 수도이전 공약해”(종합)

    金 “민주당 오락가락해 국민들 많이 현혹돼”통합, 비대위 배경에 ‘서울 의문의 1패’ 문구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내건 여당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수도 이전 생각이 굳건하다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최근 왜 이렇게 급작스러운 수도이전 이야기에 불을 붙이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는 (수도이전이) 헌법 사항이라 얘기하고, 원내대표는 일반 법률로도 옮길 수 있다고 오락가락해 국민이 많이 현혹되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서울이) 천박한 곳이니까 수도를 옮겨야 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파리의 센강과 한강을 비교한다”면서 “이해찬 대표께서 도시의 발전 과정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 문구를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로 내걸었다.이해찬 “배 타면 서울 한강 아파트 단가 설명만, 이런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면서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하태경 “서울 부끄럽게 만든 건 박원순 성추문”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졸지에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면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지금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건 오거돈, 고(故) 박원순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면서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시정 파행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해찬 “개헌 때 ‘수도 세종시’ 문구 넣으면위헌 문제 해결… 헌재 결정 번복하게 논의” 이 대표는 또 같은 날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헌법 개정을 공식 언급했다. 이 대표는 “개헌할 때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다만 개헌이 언제 가능할지 몰라 막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수도에 대해 ‘관습헌법에 위배된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관련해 “헌재 판결이 여전히 실효성을 갖고 살아있어 헌재가 다시 판결하기 전에는 국회와 청와대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헌재 결정 번복’ 가능성도 열어 뒀다. 그는 “통합당(당시 한나라당)이 세종시에 행정수도를 만들면 수도권이 공동화되고 아파트 가격이 올라간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허구라는 게 드러났다”면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 여론이 많은 만큼 헌재 결정을 새롭게 하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 재판관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이 앞의 결정을 수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절차상으로 검토할 사항이 많다”면서 “헌재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히면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일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의석이 소수인 데다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절망 속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많이 한다”면서 “그분들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과정을 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지검 간부, KBS에 검언유착 오보 줘”“文, 어떤 모습 檢 위해 검찰개혁 추진하나” 김종인, 文에 입장 표명 촉구 한편 김 위원장은 “KBS의 검언유착 오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모 간부가 KBS에 그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다”면서 “과연 우리나라 검찰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검찰의 어떤 모습을 갖추기 위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인지, 대통령으로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헌”“국민투표”“법개정”…중구난방 행정수도 해법론

    “개헌”“국민투표”“법개정”…중구난방 행정수도 해법론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정식 출범하면서 지난 20일 김태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정치권에 폭풍을 불러일으킨 ‘행정수도 이전 완성’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추진단 간사를 맡은 이해식 의원은 1차 회의 후 “(행정수도 이전을) 개헌을 통해서인지 국민투표에 부칠 것인지 특별법을 만들 것인지 세 가지 방안 중에 어떻게 할 것인지 연말 정기국회까지 간담회 등을 통해서 방법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 방식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해찬 대표 등은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이전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개헌할 때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충남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정진석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헌법 개정을 통해서 완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헌을 주장하는 데는 16년 전인 2004년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법을 위법으로 판결하면서다. 헌재는 “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인 것은 우리 헌법상 관습헌법으로 정립된 사항이며 여기에는 아무런 사정의 변화도 없다고 할 것이므로 이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헌법 개정의 절차에 의하여야 한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해 법 개정을 해도 누군가 위헌 소송을 내면 다시 위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개헌 자체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대표는 개헌을 언급하면서도 “다만 개헌이 언제 가능할지 몰라 막연하다”고 지적했다.국민투표를 주장하는 쪽도 만만찮다. 정치권만의 논의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게 되면 발생할 부작용을 우려해 국민의 지지를 확실히 받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민주당이 수도 이전 생각이 굳건하다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며 국민투표에 무게를 두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원내 정당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나온 합의안으로 국민투표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국민투표는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상당수 의원이 주장하는 방안은 법 개정 혹은 특별법 발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추진단 회의에서 “대선까지 시간 끌지 않고 그 전에 여야가 합의할 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도 “여야 합의가 행정수도 이전 완성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단독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을 때의 역풍을 막을 수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또한 위헌 소송을 제기할 함정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헌법 및 정치 전문가들은 국민투표에 뜻을 두고 있지만 이견도 상당하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투표를 하게 되면 수도가 서울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깨질 수 있고 헌법 소원 청구가 들어간다 해도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법을 근거로 삼기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여야 협치 의미에서 초안을 만들어 대통령이 이를 동의할 수 있다면 그것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국론이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현재 행정기관이 대부분 내려간 그 자체가 새로운 관습이 됐기 때문에 헌재에서 이전과 같은 판결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법 개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與, 서울시장 선거에 수도 이전 공약하라”

    김종인 “與, 서울시장 선거에 수도 이전 공약하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수도 이전에 생각이 굳건하다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연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이 최근에 왜 이렇게 급작스럽게 수도 이전 이야기에 불을 붙이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헌법사항이라고 하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일반 법률로도 옮길 수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오락가락 이야기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현혹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억제를 못 하니 (수도 이전 이야기를) 시작해서 이제는 ‘서울은 천박한 곳’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최근 이 대표의 설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에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 이전 관련) 당내 논의기구는 만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하지 못하자 국면전환용으로 ‘행정수도 완성론’을 꺼내들었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민주당 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내 일부 의원이 수도 이전 논의에 동조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의 수도 이전 논의는) 정치권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호도하기 위한 이슈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주민 “젊음이 약점이 되나”…“살살해” 후보간 신경전도

    박주민 “젊음이 약점이 되나”…“살살해” 후보간 신경전도

    박주민 “세대교체 말고 시대교체 하자” 이낙연 “아버지 평생 사랑한 민주당 헌신으로 보답” 김부겸 “떨어져서 큰소리냐 하지만 영남서 40% 얻었어”“살살해 살살”···“이미 최고위원님” 26일 강원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강원 순회 합동연설회는 여느 때의 전당대회와 달리 차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의원 70여명을 제외하면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언택트 전당대회’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각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연설회가 시작되기 20분 전쯤 도착한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미리 도착해 있던 설훈 의원에게 “살살해 살살”이라며 인사했다. 설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최고위원 사이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소병훈 최고위원 후보는 뒤이어 도착한 양향자 후보에게 “이미 최고위원님!”이라며 웃었다. 선출직 5명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보장한 당규에 따라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최고위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기에 던진 농담이었다. 물론 양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유일한 여성을 5번 안에 넣어달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 외에도 노웅래 후보는 합동연설회가 시작하기 40여분 전에 이미 호텔에 도착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신동근 후보도 비슷한 시각 도착해 노 후보와 함께 인사했다. 이어 이원욱·양향자·김종민·염태영·한병도 후보 순으로 도착했다. 박주민 “세대가 함께 시대 교체하자” 당대표 후보 간 연설은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고자 전략적으로 구성됐다.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박주민 후보는 젊음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에서, 젊음이 약점이 되나”라며 “국민과 소통을 통해 얻은 해답이 꼭 연륜만이 정답이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세대교체를 하자고 드리는 말씀이 나니다”라며 “우리 다 같이 모든 세대가 함께 시대를 교체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다시 한 번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올해 1월까지 총리로 일하면서 지진, 산불, 태풍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런 성과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써보라고 권유하신 일도 있다”며 “총리를 마치고 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의 선친은 청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민주당의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봉사하셨다”며 “아버지가 평생을 두고 사랑하신 민주당에 제가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자신을 ‘선거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한다”며 “저는 이런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러면 우리에 적대적인 언론은 바로 레임덕 운운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어댈 것”이라며“저는 선거엔 자신 있다. 떨어져서 무슨 큰소리냐고 하지만 떨어져서도 저는 영남에서 40%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우리들의 꿈, 대한민국 국민 하나 되게 하는 존경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춘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 “서울은 천박한 도시” 논란에 민주당 “문맥 생략한 보도”(종합)

    이해찬 “서울은 천박한 도시” 논란에 민주당 “문맥 생략한 보도”(종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앞뒤 문맥을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삼은 보도’라며 25일 유감을 표했다. “천박한 건 이해찬 대표의 입”이라고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주당의 이러한 반응을 패러디해 꼬집었다. 이해찬, 세종시서 행정수도 언급하다 문제의 발언 전날 이해찬 대표는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최근 부동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권에서 꺼내든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고 도시에 대한 철학을 펼쳤다.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나왔다. 이해찬 대표는 “우리는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면서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통합당 “서울 민주당 지지, 천박한 표냐”하태경 “지역감정 조장하는 나쁜 발언”진중권 “천박한 건 민주당 대표의 입” 이 같은 발언은 곧 ‘서울 폄하’ 논란으로 번졌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그럼 천박한 표인가”라며 “아니면 ‘천박한 서울’ 시장에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도 저도 아니면 막말 폭탄으로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며 “좁은 땅덩어리마저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에 우리 당이 대신 국민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진중권 전 교수는 “천박한 것은 서울이 아니라 민주당 대표의 입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유상종이라고, 천박한 사람들 어차피 민주당과 청와대에 다 모여 있지 않나”라면서 “아파트 여러 채 가진 사람들, 강남에 건물 살 꿈 꾸는 사람, 상가 건물 투기하는 사람, 서울 아파트 냅두고 청주 아파트 파는 사람 등등”이라며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문재인 정부 내 고위공직자들의 이중적 행태도 꼬집었다. 이해찬 대표의 ‘천박한 서울’ 발언은 ‘초라한 부산’ 발언 논란을 재소환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를 두고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의 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며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것은 오거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며 “오죽하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서울시민의 55%가 내년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하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 “세종시,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안타까움 표현”진중권 “이해찬을 품격있는 대표로 만들자는 취지” 이 같은 비판에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며 “서울의 집값 문제, (서울이)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뒤 문맥은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마치 서울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그러자 진중권 전 교수는 ‘정정합니다’라면서 “조금 전에 제가 이해찬 대표의 입이 천박하다고 한 바 있다”라면서 민주당의 유감 입장을 패러디했다. 그는 “제 발언은 이해찬 대표를 품격 있는 사람으로 만들자는 취지이며, 서울을 그저 집값 및 재산가치로만 표상하는 그의 입방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앞뒤 문맥은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삼아 마치 대표를 폄훼하는 것처럼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해찬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에... 민주당 “안타까움 표현” (종합)

    이해찬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에... 민주당 “안타까움 표현” (종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것에 야당의 공세가 격화되자, 민주당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25일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며 “서울의 집값 문제, (서울이)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뒤 문맥은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마치 서울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25일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그럼 천박한 표인가”라며 “아니면 ‘천박한 서울’ 시장에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도 저도 아니면 막말 폭탄으로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며 “좁은 땅덩어리마저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에 우리 당이 대신 국민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의 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며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정작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것은 오거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며 “오죽하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서울시민의 55%가 내년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하겠는가”라고 했다. 하 의원은 또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시정 파행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본격화...김부겸·박주민·이낙연 위기론 언급 (종합)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본격화...김부겸·박주민·이낙연 위기론 언급 (종합)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0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는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합동 연설에서 저마다 ‘위기론’을 꺼내 들고 본인이 이를 돌파할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첫 연설자로 나선 김부겸 후보는 “총선 대승에 기뻐한 지 불과 석 달 전인데 최근 국민은 여러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결과까지 나온다”며 “보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이 왔다고 흔들어댈 것이고 이후 대선·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누가 이 당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까. 적어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여기서 그만 내릴래’ 이럴 수는 없다”며 유력 대권주자이자 경쟁자인 이 후보를 겨냥했다.박주민 후보는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이냐”며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을 구호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국민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 열겠다”며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며 나가겠다.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낙연 후보는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당 대표 선거에 나섰느냐, 왜 7개월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느냐,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며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서 뒤뚱뒤뚱 첫걸음을 내디뎠다. 거대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를 앞뒀다”며 “위기에는 위기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험을 살려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을 쇄신하겠다”며 “노인·여성·청년·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성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제주에 이어 26일 강원에서 연설 대결을 벌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부겸 “당대표 2년 임기 완벽 수행으로 대선 승리할 것”

    김부겸 “당대표 2년 임기 완벽 수행으로 대선 승리할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5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2년 임기를 완벽히 수행해 재보궐선거와 대선,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낙연·김부겸·박주민(기호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지역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 순회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 후보는 “당대표의 2년 임기를 완벽히 수행해서 철저히 준비해 향후 치러질 3번의 큰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결과에 기뻐한 때가 불과 3개월 전인데 최근 국민 여론과 여러 지표를 보면 실망감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당의 위기를 진단했다. 이어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보수언론은 그날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왔다고 흔들어댈 것이고 이는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선거에서의 당대표의 역할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당의 명운이 달린 내년 재보궐선거를 누가 치러내야 하겠느냐. 태풍이 오고 있는데 선장이 중간에 내릴 수는 없다”고 이낙연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30대부터 정치에 뛰어들어 여러 큰 선거를 치루며 온몸으로 선거와 정치를 배워 선거에는 자신있다”며 “최선봉에 서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당의 재집권은 취약지역인 영남에서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것이고 제가 10%를 올리겠다”며 “대구 선거에서도 4% 이상 득표율을 얻은 만큼 무엇을 호소하고 어떤 미래의 꿈을 제시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오랜 꿈이 있다”며 “최근에는 새로운 꿈이 하나 더 생겼는데 양극화를 극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이 땅에서 배고프고 몰린 국민에게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민주당이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호영 “서울시장 후보 ‘미스트롯’ 방식 관심…국민의당 통합 가능”

    주호영 “서울시장 후보 ‘미스트롯’ 방식 관심…국민의당 통합 가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과 당대 당 통합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4일 주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일단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당과 저희 미래통합당이 통합되는 경우와 통합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안 대표는 “그럴 생각도, 생각할 계획도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루 만인 이날에는 한 발 나가 국민의당과 당대 당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저는 국민의당과는 같은 야당이고 지금 문재인 정권이나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통합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대 당 통합 또는 보수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경선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예전에는 주로 당원들 위주로 후보를 뽑았는데 이러면 당 밖으로 확장이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어느 방송에서 ‘미스트롯’인가가 대단히 인기를 끌었는데 저희들은 그런 방식의 후보 발굴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 이혜훈·나경원·오세훈·지상욱·홍정욱 전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틀이 만들어지면 그런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면 좋다”며 “저는 서울시민들이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 빅데이터나 심층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관련해서는 국민투표를 반드시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국의 수도를 결정하고 옮기는 데 국민적 동의 없이 가능하겠느냐”며 “개헌을 하든지 아니면 국민투표에 붙이든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여당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특위에 참여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저희들은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민주당이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엉뚱한 데 이슈를 던진 것으로 보고 가급적 논의를 확대하지 않을 그런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 8·29 전대 당권주자 3인… ‘비호감 요인’ 넘어야 산다

    민주 8·29 전대 당권주자 3인… ‘비호감 요인’ 넘어야 산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은 호감도를 극대화하고 비호감 요인을 최대한 감춰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받아 놓았다. 이 의원의 상징이 된 ‘엄중’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는 현안에 대한 ‘답변 유보’로 이어졌고,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 때도 이해찬 대표가 공식 사과를 내놓고서야 뒤늦게 입장을 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의원에게 더이상 공개 지지가 나오지 않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23일 ‘엄중 낙연’ 비판에 “국난극복위원장 시절 언론이 전당대회만 물어보는데, 일일이 답하면 조기 과열의 주범으로 몰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굳건한 대세론을 디딤돌 삼아 ‘7개월짜리 당대표’라는 비판에도 전당대회에 나섰다. 문제는 지난 4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지지율이다. 자칫 전당대회 표심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거침없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추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관건이다. 김 전 의원은 내놓는 메시지마다 한발 늦거나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메시지가 부족하다”며 “치고 나가는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그린벨트 해제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 김창룡 경찰청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행정수도 완성 등 모든 현안에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김부겸표 아이디어’나 브랜드로 삼을 만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보궐시장 공천 여부를 전당대회 출마자 중 가장 먼저 명확하게 밝힌 데 대해선 당내에서 호평이 나왔다. 뒤늦게 레이스에 뛰어든 박 의원은 저돌적 지지 그룹의 존재가 양날의 칼이다. 박 의원도 뜻을 함께하는 초재선들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 최고위원 후보인 이재정 의원, 김용민 의원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진과 “민주당의 다음 세대를 보여 주는 역동적인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글을 올렸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지지 그룹의 이미지가 박 의원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으로도 연결된다. 초선 최고위원, 재선 당대표 도전이 권력욕으로 비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2일 “당대표 선거 출마는 (서울시장 출마) 몸값 올리기 차원”이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난처하다” 이재명 입장 표명 주저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아주 난감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인데, 도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아주 난감하다”면서 “난처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20일 “장사꾼도 신뢰 중요한데공당 약속 지켜야…공천 안 하는게 맞다”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혐의에 “중대 비리 아니라고 할 수 없다”이후 이해찬 李에 불만 토로하자 이틀 만에 “무공천 주장한 바 없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현해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면서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 “(당헌·당규에 있으면) 지켜야 한다. 이걸(성범죄를)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해 물러난 데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금 (공천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지사는 22일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무공천’ 언급 보도들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의견을 말한 것일 뿐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사가 없다”면서 “그것은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해명했다.“국민에 당당한 말씀” 李 칭찬했던 주호영 “李, 이틀 만에 말 바꾸기 신뢰 땅에 떨어져” 이에 대해 이 지사의 발언을 “정말로 옳은 말씀. 국민에게 당당한 말씀”이라고 칭찬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자 “이 시간부로 칭찬을 취소한다”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게 나무라니까 꼬리를 내린 것 같다”며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지사) 본인 말대로 장사꾼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본다”면서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꾸니 이 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해 “이틀 만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면서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 그럼 우린 환청을 들은 거냐”고 비판했다. 李,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盧 추진, 상당수가 동의한 일” 한편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이낙연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하던 일,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일이기도 하고 국민 대다수가, 상당수가 동의하는 일”이라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 행정수도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지사는 21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바람직하다. 헌법에 명시돼 있지도 않은 관습 헌법이라는 이유로 (이전이) 저지된 것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은 우리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국토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 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깊이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행정·경제수도가 분리된 곳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극화 문제 때문에 심각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지자체장이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의 해를 끼쳐서까지 경기도의 이익을 추구해선 안 된다”면서 “균형 발전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文, 행정수도 이전 ‘간’ 보지 마라…서울시장? 생각 없다”

    안철수 “文, 행정수도 이전 ‘간’ 보지 마라…서울시장? 생각 없다”

    “꼼수·물타기로 무능 감추려는 文정권, ‘사람 아닌 아파트 먼저인 세상’ 최악 정권”“공작정치 판 쳐, ‘검언유착 의혹’ 특검·국조 가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여권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은 중요한 국가 사안에 대해 매번 뒤에 숨어 간 보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성추행 사건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임을 뽑는 서울시장 단일 후보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이동재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과의 녹취록에 대해 “이걸 공모라고 우기는 건 집단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지역 감정 부추겨 대선판 만드나”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헌법재판소의 판결대로라면 헌법개정사항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2002년 대선판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왜 하필 지금인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면서 “계속 꼼수와 물타기로 실정과 무능을 감추려 한다면 역사는 문재인 정권을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아파트가 먼저인 세상’을 만든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검언유착 의혹’ 이동재·한동훈 녹취록에“이걸 공모라 우기냐, ‘집단 난독증’이냐” “KBS, 공영방송 ‘가짜뉴스’ 공장돼 문 닫아야” 안 대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변호인이 공개한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에 대해서 “그걸 공모라고 우기는 것은 ‘집단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고 했다. 검언유착 의혹 관련 오보 논란이 불거진 KBS에 대해 “공영방송이 가짜뉴스 공장이 되고, 방송사 데스크까지 공작정치에 동원된 역대급 스캔들”이라면서 “방송사가 아예 문을 닫았어야 할 엄청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신과 5공 때나 있던 공작정치가 판치는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와 국가 자체를 농단하는 ‘국가 농단’ 사건이다. 청와대만 쳐다보는 어용검찰의 수사가 아니라 특검과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후보 생각 없다”주호영 “안철수와 힘 함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안 대표는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생각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을 정치권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안 대표가) 문 정부에 대해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당헌대로 하지 않고 꼼수로 서울시장 공천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힘은 합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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