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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 빼, 중국 공산당이냐” 국민의힘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종합)

    “노랑 빼, 중국 공산당이냐” 국민의힘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종합)

    김종인 “흰색은 내가 정했다”국민의힘이 당초 ‘빨강·노랑·파랑’으로 정했던 당색에서 노란색을 흰색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진보의 상징으로 불리는 노란색이 중국 공산당을 연상시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된 ‘세월호 침몰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흰색이 원래 자신이 정했던 색깔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김 “여러 사람이 노란색 얘기해서 검토” 국민의힘은 이날 새 당색 초안으로 정했던 색상에서 노란색을 빼고 흰색으로 변경했다. 애초 지난 14일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비대위에 보고한 초안의 구성은 빨강, 노랑, 파랑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노랑을 하양으로 대체한다고 밝히며 “원래 내가 흰색으로 정했다가 여러 사람이 노란색을 이야기해서 검토했던 것인데, 거부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차례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은 탓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의총을 비롯해 최근 의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 등에서 ‘3색 혼용안’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색이 복수로 결정되는 전례 없는 시도에 당내에서는 파격과 과하다는 평가가 골고루 나왔지만 노란색을 두고는 반발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노란색, 보수가 한 번도 안 썼던 색” 특히 노랑이 보수 진영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높았다. 각각 전신 정당들은 빨간색(새누리당)과 파란색(한나라당)을 상징색으로 썼었다. 노란색은 현재 정의당이 당색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민주당의 전통적 당 색깔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골수 지지층들은 세월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연결 짓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中 공산당 당기가 노랑” 불만 전날 화상 의원총회에서는 “중국의 국기와 공산당 당기 색깔이 빨강과 노랑(금황색)이다”라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앞서 김수민 본부장은 “빨간색을 주축으로 3가지 색을 사용해 보수, 중도,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당색을 지도부에 제안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특정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해피핑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빨강·노랑·파랑’ 3색 혼용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제3의 대안이 결국 선택됐다. 국민의힘이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에 이어 새 당색을 마무리지음으로써 앞으로 여의도 당사 재입성, 당협 재정비, 선거기획단 발족 등 내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김종인호의 구상이 의도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편파성 논란 조성대 “인준되면 처신 조심… 천안함 유족에 사과”

    편파성 논란 조성대 “인준되면 처신 조심… 천안함 유족에 사과”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추천 몫인 조 후보자가 연신 야당의 지적에 동조하자 오히려 민주당 청문위원들이 화를 내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전 국민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의 지적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TV 토론 허위 사실 유포 무죄 취지 판결에는 “현재로서는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야당 청문위원들의 과거 ‘정치 편향’ 지적에 “향후 인준이 되면 처신을 조심하겠다”, “교훈으로 삼아 보다 나은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정부의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발표를 “개그”라고 했던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조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 야당 질의에 ‘(의혹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하자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김경수, 조국 재판이 안 끝났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자세는 뭐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질타했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도 “과거 발언에 왜 당당하지 못하냐”고 추궁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교수나 학자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과 정치활동은 구분해야 한다”면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당선은 이명박 5년 폐정의 연장이자 유신의 부활’이라고 한 것은 캠프에서나 할 수 있는 네거티브”라고 지적했다. 청문특위는 23일 앞서 청문회를 치른 조병현 후보자와 조성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함께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대법관 퇴임 후에도 자리를 지키면서 선관위 사무총장 인사를 한 권순일 선관위원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선관위원장은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되는데, 통상 대법원장이 대법관 가운데 지명하는 선관위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론에 “생각해본 적도, 고려하지도 않아”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론에 “생각해본 적도, 고려하지도 않아”

    “김종인, 개혁성공 위해선 구성원이 바뀌어야 할 것”“정부, 재정관리 역량 부족…진단 조작 확률은 낮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지금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저는 질 거라 본다”고 추측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다음 대선뿐만 아니라 내년 서울 재보궐도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 100일 넘게 고생했지만 실제로 민심이 움직이는 지표가 보이지 않았다”며 “가장 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큰 흐름들을 굉장히 잘 파악하시고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아신다”며 “야권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본인의 선택이나 행동도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동의, 구성원이 바뀌어야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23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리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에 대해선 “아마 생각이 똑같진 않을 거다. 그게 정부 견제 입장에서 보면 서로 접점을 찾아가는 시작이 아닌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에 대해선 “재정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쓰면서 관리해야 하는데 이런 관리역량들이 굉장히 부족하다”며 “(진단숫자 조작론에 대해) 조작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 지금 정부의 관리역량으로 그렇게까지 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대표는 정치적 정체성을 묻는 질문엔 “예전에 보수 정권일 때 야당이었지 않나. 제가 서 있는 위치는 똑같은데 저를 진보라 평가한다”며 “지금처럼 진보 정권에 반대하다 보니 (이제는) 보수라 평가하는 것이다. 지향점은 일관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김종인 “총선 패배 잊었나…일치단결해야” 경고

    [속보] 김종인 “총선 패배 잊었나…일치단결해야” 경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의원들에게 “4·15 총선 패배로 느낀 긴장감과 위기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가 뭐 때문에 존재하는지 인식해달라. 4·15 총선에서 역대 겪어보지도 못한 큰 패배를 겪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에서 이와 같은 패배를 한 역사가 없다. 서울 선거에 패한 집권당은 정권 자체가 무너졌었다. 다시 말해 (이번에) 서울에서 엄청난 패배를 당한 건 당이 어떻게 존립할지 커다란 경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의원 생각에 비대위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무슨 개인적·정치적 목적을 추구할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찬성 입장을 보이자 당 안팎에서 자신을 향한 불만과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응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최소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만이라도 당이 일치단결해서 조화로운 정당으로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새삼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 2중대 될 수도 있다” 정의당 당권 화두된 李지사

    “이재명 2중대 될 수도 있다” 정의당 당권 화두된 李지사

    ‘포스트 심상정’을 가리는 정의당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가 화두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진보 의제를 선점해 온 이 지사를 넘어서지 않으면 정의당이 설 곳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정의당이 이재명 2중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20일 정의당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종철 후보는 “이 지사와 차별성 있는 이야기를 해야되는데 안 그러면 저희가 민주당 2중대가 아니라 이재명 2중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8일 배진교 후보가 이 지사를 만나 정책 협의를 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박창진 후보도 배 후보에게 “이 지사를 만난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배 후보는) 민주당 2중대가 아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꼬집었다. 배 후보는 “일관된 입장은 2020년 총선을 계기로 민주대연합은 끝났다는 것”이라면서도 “이 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경기지사이고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이번에 만난 것은 코로나 임대료 제한과 재난수당 법제화와 관련해 법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뿐만 아니라 민주당과도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종민 후보는 “비민주당 진보시민 단일후보를 내놓고 무지개 공동선본을 구성하자는 제안에 두 후보(김종철·배진교)도 그것을 받아 주셨다”고 했다. 김종철 후보도 “민주당이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다면 반국민의힘, 비민주 진보진영 선거 연합을 정의당 주도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후보는 민주당과 선을 긋기보다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주도했던 국민참여당 계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의당의 공식 선거운동은 22일까지로, 이후 23~27일까지 5일간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27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달 초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지역화폐 논란, 이참에 객관적·실증적 연구 나서라

    국책연구기관들이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지자체가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경기지역화폐’ 등 지역화폐가 전국 차원에서 소비촉진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세연의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지역화폐가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낸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보고서와 정면 배치된다. 국책연구소의 상반된 연구결과로 인해 국민들은 참으로 혼란스럽다. 그동안 지역화폐는 구성원인 주민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시키는 측면이 있어 코로나19 경제불황 등 소비성향 하락과 내수시장 침체 상황에서 각 지자체들이 적극 활용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세연이 지역화폐가 지역 경제를 부양하거나 고용을 창출했다는 효과가 객관적 수치로 확인되지 않았고, 인접지역 매출은 오히려 줄었고 온누리상품권 같은 전국 단위 상품권과도 중복되고 발행 부대비용이 액면가 2%에 달해 효과를 상쇄해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지역화폐 지지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며 강력히 반발한데 이어 18일에도 “국책 연구기관이 특정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지역화폐가 효과가 있는 만큼 내년 15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가세하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피해가 큰 영세상인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부는 올해 9조원까지 확대한 지역화폐를 내년 15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맥락에서 거액의 국민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화폐의 효용성을 놓고 경제적 논쟁은 더 좋은 정책 도출을 위해선 필요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논쟁에 감정이 개입하고 정파적 이익이 개입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당장 내년 4월 총선과 지방자치단체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화폐 발행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화폐 발행은 혈세인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국가 사업인 만큼 정부는 철저한 실증과 정확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연구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국책연구기관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만큼 이 참에 중립적인 경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증적·객관적 연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 서병수·박형준, 내년 부산시장 출마 시사

    서병수·박형준, 내년 부산시장 출마 시사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하나둘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전·현직 의원들이 벌써 여론의 분위기를 살피는 모양새다. 오 전 시장 전임자이자 부산 지역 현역 최다선(5선)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은 언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야 된다”며 “시장을 4년 하며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부산 수영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 보궐선거는 차기 대선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선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은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 여당발 악재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데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였던 김세연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나머지 후보군의 물밑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3선 출신의 이진복 전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 유재중, 박민식, 이언주 전 의원도 각자 지역구를 중심으로 캠프 구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 공천권을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신성’을 강조하면서 부산 지역구 초선인 김미애, 박수영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불법 의장선거 논란‘ 안양시의회, 법원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

    ‘불법 의장선거 논란‘ 안양시의회, 법원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

    경기도 안양시의회 불법 의장선거 논란이 법원의 의장, 상임위원장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인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야는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 표명에서 서로 극명한 인식 차를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시의회 혼란은 의장선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국민의함 탓으로 돌렸다. 상임위원장 선거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장 선임의결 효정정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법원 결과를 인정하고 시민께 염려를 끼친 점 자숙하겠다”며 사과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제260회 임시회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의회 정상화를 위한 의사일정을 야당과 조율할 뜻을 내비쳤다. 같은 날 국민의힘도 입장문을 내고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교섭단체 간 상호소통과 협의를 통해 새롭게 원 구성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정맹숙 의장, 상임위원장 총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의회 정상회의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간 상태다. 만약 국민의힘이 요구한 의장단 총사퇴를 민주당이 받아들이면 의회법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 의장단을 구성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끝까지 정 의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후반기 의회를 이끌 직무대행 의장단을 자치법규에 따라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논란도 있다. 현재 공석인 부의장을 선출해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는 법 해석도 나오고 있다.그렇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한 야당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은 현재 양분된 상태로 아직 당내 조율이 끝나지 않아 야당인 국민의힘과 곧바로 의사일정 논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민주당 명의의 “의장·상임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입장문”도 당내 공식 입장이 아니여서 “당내 내분이 꽤 심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필여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당 측에서 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사일정에 대해 논의하자는 제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양시 자치법규에 따르면 직무대행 의장의 선거는 의장·부의장의 선거에 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은 의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안양시가 제출한 1조 9000억원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의장단 직무가 정지되면서 파행을 빚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꽃가마’ 꿈꾸는 안철수?…“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메시지 낼까

    ‘꽃가마’ 꿈꾸는 안철수?…“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메시지 낼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설에 명확히 선을 그은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구체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오는 15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내부 대권 주자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에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록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 행사에서 축사를 한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야권 통합에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해온 안 대표가 잇달아 국민의힘 행사에 모습을 보이는 건 큰 변화로 풀이된다. 다만 안 대표의 구상과는 무관하게 김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당을 합당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중도를 표방한다는데 지금까지 내놓은 게 뭐가 있나. 지금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 조차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게 국민의당”이라며 “저런 당과 합당해서 얼마나 덕을 보겠나”라고 말했다.그는 “내가 1960년대부터 야당의 합당사를 쭉 봐온 사람인데 실제 합당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부에서는 막연하게 ‘야권이 단합하지 않으면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적당히 옛날처럼 당이나 합치고 보자는 식으로는 국민의힘을 끌고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등에) 관심이 있으면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서 능력을 과시하면 될 뿐 그 외에는 내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많은 당원들이 동조를 하면 들어오는 걸 막진 않겠지만 내가 먼저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을 안하면 안 대표가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사실상 국민의당을 흡수의 대상으로 규정한 만큼 안 대표 역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14일 “대선 후보까지 지낸 안 대표는 자신의 급을 생각하며 보기 좋은 합당을 꿈꾸고 있겠지만, 김 위원장이 꽃가마를 태워줄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며 “안 대표도 이쯤에서 야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적극 손을 내밀건지, 아니면 확실하게 독자노선을 걸을건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포럼이 야권 잠룡들의 릴레이 강연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안 대표가 명확한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이번에도 뜬구름 잡는 식의 발언만 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왜 안 대표와 함께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추미애 의혹? 카투사 얘기 잘 안되는지 딸 들고나와”(종합)

    이해찬 “추미애 의혹? 카투사 얘기 잘 안되는지 딸 들고나와”(종합)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출연“야권, 추미애 자녀 문제로 억지 부려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그것은 꿈”이낙연·이재명 대한 언급은 자제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와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 및 공세에 대해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되는지 따님 얘기를 들고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검찰개혁안 등 추 장관의 업무를 갖고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이게 뭐 하자는 것인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권을 가져가려는 작업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에 대해 “언젠가 구제해주긴 해야겠지만, 이번만큼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응급실 (진료) 거부를 승리의 전리품으로 삼으면 안된다”고 했다. 또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1차 재난지원금은 경기 활성화 정책이었고 이번에는 어려운 분들에 대한 긴급 구조자금으로,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필요 없는 논란”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잠룡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대신 “정치는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모든 파도를 개혁 진영이 잘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하다”고 했다.이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장관이 거론된다’는 말에 “그분들도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그 외에도 준비하는 몇 분들이 있다. 개혁 진영이 잘 나가게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조부가 60년대에 잠깐 정치를 하면서 이끌던 당이 국민당으로, 할아버지를 연상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은 기본 아니냐. 기본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평가절하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부각되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 같다”면서도 “그쪽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발효에도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해 “반대했더라도 법을 지켜야 공당이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계속 야당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추미애, 다음주 의혹 관련 입장표명 가능성 한편 추 장관이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계기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무차별적 의혹 제기에 대해 상임위와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과 별개로 추 장관 스스로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의혹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국민들을 달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여권, ‘秋 아들 사건’ 파괴력 실감 못 하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 의혹이 거듭되면서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부터 그제까지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7%로 하락했고, 부정평가가 49.5%로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 또한 4.1% 포인트 하락한 33.7%에 그쳐 국민의힘을 불과 0.9% 포인트 앞서고 있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20대·남성·학생, 다시 말해 ‘이남자’와 군복무 자녀를 둔 50대·여성·가정주부의 문 대통령 및 여당 지지 철회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물론 아직 정확한 진상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병역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청년과 어머니들은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온갖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참아 가면서 묵묵히 병역의 의무를 다한 청년과 그 어머니들로서는 특혜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청와대와 여권 수뇌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여권 인사들의 추 장관 엄호가 ‘헛발질’이 돼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추 장관이 당 대표일 때 원내대표였던 우상호 의원은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가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다 알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편한 군대가 어디 있는가. 추 장관 아들 사건은 불공정 이슈다. 과거 권력자들의 아들처럼 군복무를 회피하지는 않았지만, 군복무 과정에서 휴가와 병가 연장의 특혜가 이뤄지고, 비록 ‘꽃보직 민원 의혹’은 성사되지 않았더라도 민원한 그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도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며 민심 이반을 경계했지만 결국 국정농단 사건으로 결딴났다. 임기가 1년 반 정도 남은 상황에서 검찰 등에서 이번 사건의 시시비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부터 큰코다칠 수 있다. 상처는 초기에 치료해야지 묵히면 곪기 마련이다.
  •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없다’는 갈등조장 가짜뉴스”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없다’는 갈등조장 가짜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보수언론들이 “통신비 지원은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승수’ 효과가 없다”는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에서 하는 통신비 지원은 소비가 의무인 지역화폐가 아니므로 경기도에서 발행하기로 한 지역화폐와 달리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발언을 왜곡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통신비 지원은 ‘효과’없다며 정부·여당에 반기를 들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비대면이 강제되는 현 시국에서 통신비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고, 그 부담을 완화해주는 정책이 왜 효과가 없겠는가”라며 “경제적 효과를 특정한 인터뷰 과정에서 통신비 지원은 ‘직접 통신사로 귀속되어 ‘승수’효과가 없다’고 한 객관적 사실 지적을 ‘효과 없다’는 비난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정부 여당 반기”로 비트는 갈등조장 왜곡편집은 대표적 가짜뉴스이자 대의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일원이자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정책결정과정에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내지만 일단 결정되면 결정된 정책을 수용하고 원만한 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리 할 것임을 수차 밝혔고 실제 그래 왔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정권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의견과 토론을 분열과 갈등으로 오도하고, 발언을 왜곡해 대결을 조장하는 것은 언론의 정도가 아니라고 부연했다. 언론의 의도적인 왜곡보도가 아니라면 오독에 기인한 오해로 생각하고 싶다며 일부러 싸움 붙이고 국민을 속이며 없는 싸움 지어낼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부갈등을 원하는 적폐세력이 원하는 차별화나 반기를 드는 구태정치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지난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내년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자는 주장은 그래도 하루는 버티더니 긴급재난지원금 입장은 조변석개로 바뀌었다”라며 “아무리 친문의 위세가 무섭다 해도 대권주자란 분의 발언이 새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는가”라고 꾸짖은 바 있다. 하 의원은 보궐선거, 2차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등에 대해 이 지사의 입장 번복이 이어졌다며 ‘이재명의 24시간 법칙’이라도 만들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현 정부에 “삼권분립·법치주의 파괴…권력, 진실 덮을 수 없어”

    주호영, 현 정부에 “삼권분립·법치주의 파괴…권력, 진실 덮을 수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정부·여당을 향해 진정한 협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방식부터 부동산 정책, 재정 건전성 악화, 법치주의 파괴 등 현안 전반에 걸쳐 정부·여당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먼저 “코로나 진단 검사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 우리의 자가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해당 키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가진단키트는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격이 PCR 방식의 8분의 1에 불과하고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다. 자가진단키트를 병행 사용하는 것이 선제적 코로나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의료계 파업에 대해 “정부 여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료계 파업이 잠정적으로나마 해결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면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등 여전히 그 불씨를 남겨 두고 있다.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불요불급한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다가 자초한 평지풍파다. 국회는 여·야·의·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적정 수준의 의료 인력 양성과 최적의 의료 전달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현 정부의 가장 큰 잘못으로는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파괴를 꼽았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독립된 사법부의 존재로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국민의 믿음”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이제 중요 정치 사건 판결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 파기환송이나 은수미 성남시장 사건 파기환송,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장기 지연 등이 한 마디로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라는 신호를 사법부가 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아들 군 복무 특혜 및 휴가 미복귀 의혹 등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를 두고는 “기가 막히다”면서 “중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에 여당의 당적을 가진 전 대표를 임명한 것부터가 대단히 잘못됐다. 추 장관 아들 사건은 그의 말대로 간단한데 왜 서울동부지검은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는지,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 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횡령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박원순·오거돈 전 지자체장의 성범죄 사건 조사에 검찰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며 “권력의 힘으로 덮는다면 진실은 사라지지 않고 그사이 진실은 점점 더 힘을 키워 더 큰 힘으로 세상에 나올 텐데 두 사람은 이를 어떻게 감당하려느냐”고 지탄했다. 이어 “추 장관의 인사권자는 문 대통령이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검찰 인사를 시정하라고 지시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명령하라”며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고 공평무사해야 할 사법체계가 권력에 사유화되고 시스템이 허물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과 적자로 돌아선 건강보험, 수십년 후 고갈이 예상되는 국민연금 등 국가와 공공기관의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은 하루살이 국가가 아니다”라며 인기 영합주의에서 벗어나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임기는 불과 20개월 뒤면 끝이지만 대한민국은 그 이후에도 영속돼야 한다”며 “먹튀할 생각이 아니라면 막대한 나랏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국민에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시장원리와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 국민이 살고자 하는 곳에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 누구나 노력하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무주택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 수요가 많은 도심 내 주택공급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외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한미동맹은 냉전동맹이라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한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해명에 나설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무능과 무원칙한 외교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다”며 “달콤한 구두 평화로 국민을 현혹했지만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더욱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 스스로 말씀에 책임지고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권은 국민을 통합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제는 남 탓과 국민 편 가르기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상생과 협치는 힘 있는 자의 양보와 타협에서 시작된다. 말로만 끝나지 말고 진정한 협치,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별지급’ 때린 이재명에 野 일제히 비판 “새털처럼 가벼워”

    ‘선별지급’ 때린 이재명에 野 일제히 비판 “새털처럼 가벼워”

    야권은 7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 ‘원망·배신감’ 등의 날선 표현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자는 자신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저주했다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곧바로 태도가 돌변했다”며 “‘문정부 향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진다’가 ‘오로지 충심으로 따른다”로 바뀌는데 한나절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번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자는 주장은 그래도 하루는 버텼는데 이번에는 조변석개로 입장이 바뀌었다”며 “아무리 친문 위세가 무섭다고 해도 대권주자란 분의 발언이 새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외면하자고 맞춤형 집중지원 방침을 세웠겠나”라며 “감정이 격해져 나온 말이지 실제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번엔 너무 과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국민들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고 했는데 맞는 말씀”이라며 “하지만 이 정권 여러 핵심 인사들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 행위에 대해 침묵하면서 불공정을 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작은 이기심을 자극하고 선동하기 보다 어려운 분들의 삶의 질에 더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재명 “갈라치기에 악용마”...하태경 “깃털처럼 가벼운 입”

    이재명 “갈라치기에 악용마”...하태경 “깃털처럼 가벼운 입”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난지원금 관련 입장에 대해 새털처럼 발언이 가볍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달라”며 보수언론이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2차 재난지원금도 전 국민에게 지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전날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선별 지급이 공식화되자 정부와 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거라는 보도들이 나간 이후, 한숨과 원망으로 밤새 뜬눈으로 지샌다는 분들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며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 가야할 지, 1370만명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는 대신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선출직 행정관의 의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의 이와 같은 입장에 대해 하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자는 자신의 주장을 수용않는다고 문 대통령을 저주했다가 친문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곧바로 태도가 돌변했다”며 “‘문정부 향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진다’가 ‘오로지 충심으로 따른다”로 바뀌는데 한나절도 걸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내년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자는 주장은 그래도 하루는 버티더니 이번에는 조변석개로 입장이 바뀐 것”이라며 “아무리 친문의 위세가 무섭다 해도 대권주자란 분의 발언이 새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는가”라고 꾸짖었다. 하 의원은 이와 같은 이 지사의 입장 번복에 대해 ‘이재명의 24시간 법칙’이라도 만들고 싶은 모양이라고 조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초선 후보설’ 띄우는 김종인의 노림수는

    ‘초선 후보설’ 띄우는 김종인의 노림수는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 후보 찾기에 고심 중인 국민의힘이 후보군을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부 초선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등 새 인물 찾기 작업에 한창인 반면 여기 반발한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외부 인사를 띄우려는 움직임도 있다. 보수진영의 인물난은 날로 악화하는 모양새다. 하마평에 올랐던 김세연 전 의원은 지난 4일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정욱 전 의원은 지난 3일 배임 혐의로 고발당해 보궐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부산 지역 일부 초선들에게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와 각종 특별위원회 구성에서도 김미애·박수영·윤희숙 등 초선 의원에게 중책을 맡기는 등 이들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왔다. 김 위원장은 후보군 물색에서 인물의 참신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호감 이미지의 보수정당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기존 후보군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원외 대표인 김 위원장이 당내 이해관계가 적은 초선을 키워 당권 강화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때문에 다선 의원들은 ‘초선 후보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국회에서 갓 임기를 시작한 초선에게 보궐을 권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분위기 전환용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의 행보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은 야권 잠룡을 다듬어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소속 복당, 국민의당 연대 등 야권세력 결집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이 이끄는 ‘미래혁신포럼’은 15일 안 대표를 초청해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이 포럼은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연단에 세워 띄우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성동·김태호·홍준표 등 무소속파를 언급하며 비대위에 복당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역량이 검증된 지도자급 의원의 복당을 막는 것은 당을 비대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래도 장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달 중 내년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정당에서 선거 7개월 전부터 조직을 꾸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이기는 선거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산시장 유력 후보 김세연 “내년 보궐선거 출마할 의향 없다”

    부산시장 유력 후보 김세연 “내년 보궐선거 출마할 의향 없다”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 국민의힘 김세연 전 의원이 4일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 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에는 부산시장 외에도 서울시장까지 선출하는 등 사실상의 ‘미니 지방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장 후보에는 김 전 의원 외에도 김무성·이진복 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변화·혁신 DNA 당에 심겠다” 김종인, 안철수와 연대설 일축

    “변화·혁신 DNA 당에 심겠다” 김종인, 안철수와 연대설 일축

    “대선후보 당에서”… 安 흡수 대상 규정“文 대통령 민주주의 기반 흔들어” 비판이명박·박근혜 관련 대국민 사과할 것광화문집회 참석자 징계는 즉답 피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설을 일축하고 흡수론을 피력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 계획을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기반을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함으로써 자연발생적으로 당 내부에서 소위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밖에 계신 분들이 당에 관심을 가지면 우리 당에 흡수돼서 결국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와 2022년 대선후보 등이 당내에서 나와야 한다는 자강론을 내세우는 한편 안 대표를 흡수 대상으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100일맞이 간담회에서 왜 안철수씨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 계획이 유효한지 묻는 질문에는 “(사법 절차가) 완료된 이후 적절한 시점을 택해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당내 인사에 대한 징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생각을 조금 달리하는 분들도 흡수될 여건을 만들어 가면 영역이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 외연 확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 의원 복당에 대해선 “지금은 정강정책·당명 등 당의 지속적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라며 “안정적 지반을 구축하면 그때 의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해서 모든 측면에서 잘하실 거라 믿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낸 뒤 “가장 잘못한 것은 민주주의 기반인 삼권분립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영수회담이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준비가 돼야만 영수회담이나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만난다는 사실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며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정욱, 헤럴드사옥 ‘헐값 매각’ 배임 혐의 피소… 홍 측 “사실 아냐”

    홍정욱, 헤럴드사옥 ‘헐값 매각’ 배임 혐의 피소… 홍 측 “사실 아냐”

    “홍정욱, 실거래가 절반에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아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가족 고문 등재해 회삿돈 부정지급”홍정욱 측 “사실무근, 불순한 의도”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이 언론사 ‘헤럴드’를 경영할 당시 사옥을 헐값으로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가족들에게 회삿돈을 부정 지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고소인의 불순한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입찰절차·감정평가 없이 수의계약 매각”“명백한 배임,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 3일 법조계,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의 지인 A씨는 지난달 26일 홍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번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했다. 홍 회장은 2002년 12월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현 헤럴드)을 인수했다. 이후 2005년 3월 서울 중구에 있는 코리아헤럴드 사옥을 명동타워㈜에 매각했다. 명동타워는 이듬해인 2006년 6월 이 건물을 다시 한국화이자에 팔았다. A씨는 홍 회장의 이러한 사옥 매각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헤럴드는 사옥을 명동타워에 285억원에 매각했는데, 명동타워는 같은 건물을 1년여 만에 580억원에 팔았다. 즉 1년여 만에 명동타워가 29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을 두고, 홍 전 의원이 실거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팔아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A씨는 “(홍 회장이) 실거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입찰 절차는 물론 감정평가조차 거치지 않은 채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며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를 입혀 배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A씨 “홍정욱 인척 직원으로 허위등재매달 180만원씩 1억 3600만원 받아” A씨 측은 “공범에게 자산을 저가로 매각한 다음 제3자에게 고가로 넘기는 수법으로 수익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된다”며 의혹 규명을 위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명동타워 전신인 ㈜민아무역은 월스트리트 금융사 출신이 경영하는 싱가포르에 있는 한 사모펀드 운영사의 계열사로 알려졌는데, 홍 회장도 월가(리먼브러더스) 출신이란 것이 A씨 측의 주장이다. A씨는 홍 전 의원이 한국화이자에 직접 팔지 않고 명동타워에 판 것은 명동타워에 고의로 시세차익을 남기려는 것이며, 홍 전 의원이 근무하지 않은 가족들을 헤럴드와 계열사 고문 등으로 등재해 임금을 부당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홍 전 의원이 친인척 위장 등재를 통한 급여 지급을 (나한테도) 제안해 수용한 사실이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인척 B씨를 헤럴드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2007~2012년 매달 180만원씩 1억 3600여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홍정욱 측 “매각과정 적법했다” 반박“노후한 건물 인수 뒤 리모델링 해 매각” 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매각 과정이 적법했다는 입장이다. 홍 회장의 측근은 언론에 “당초 매우 노후한 건물을 명동타워가 인수한 뒤 150억원 가량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고, 주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건물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족 등재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다.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세무조사 등의 과정에서 걸러졌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정욱, SNS에 “그간 즐거웠습니다”정계복귀 암시 등 논란 분분 홍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생수 한 병을 든 채 산을 오르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같은 달 24일 페이스북에는 양복 차림을 한 자신의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현재 친환경 식품 회사인 ‘올가니카’의 회장이다. 그런 그가 ‘작별 인사’를 남기면서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홍 전 의원의 테마주인 KNN은 26일 코스닥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58% 오른 262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홍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는 “젊기만 하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고, 인물만 잘났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서울시의 복잡한 기구를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지에 대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관련 홍 전 의원에 대한 질문에 “외부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199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 인수합병그룹, 2002년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홍 전 의원은 헤럴드미디어 회장을 거쳐 2008년 18대 국회의원(서울 노원병), 2012년 헤럴드 회장에 취임해 지난해까지 재임했다. 홍 전 의원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당시 학교 생활 등을 적은 저서 ‘7막 7장’을 써 유명세를 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안철수? 관심 있으면 흡수, 당내서 대통령 후보 나올 거라 확신”(종합)

    김종인 “안철수? 관심 있으면 흡수, 당내서 대통령 후보 나올 거라 확신”(종합)

    “백척간두 선 심정으로 위원장 맡았다”‘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주장 이재명엔 “기본소득 개념에 푹 빠져서 그래” 비판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주장에 대해 “밖에 계신 분들이 관심이 있으면 우리 당에 흡수돼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당을 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하면 자연발생적으로 우리 당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인데 왜 안철수씨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선별적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기본 소득 개념에 푹 빠져서, 기본소득을 전 국민 상대로 해서 주는 것이라니 그런 주장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평가절하했다. “서울시장 후보 내는 것? 말이 필요 없다”“원하면 우리 당에 입당하시라”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와 연대 여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도 “제1야당으로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후보가 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면 우리 당에 입당하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원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경험을 놓고 봤을 때 내년 선거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면서 “가급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하고,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대표와 관련한 질문이 거듭 나오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인데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외부인사에 서울시장 뺏기는 우둔한 짓 안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외부인사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빼앗기는 우둔한 짓은 절대 안 한다”면서 “2011년에 민주당이 어물어물하다가 외부인사(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시장 후보를 빼앗겼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에 있는 사람으로서 가장 적절하고 유능한 사람을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새로운 얼굴에, 새로운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한 질문에도 “외부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홍 전 의원에 대해 “젊기만 하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고, 인물만 잘났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인터뷰에서 윤희숙 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는 “물론 초선 의원 중에서 한 사람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꼭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답했다.“후퇴하지 않을 변화·혁신 DNA 심겠다” “개헌 논의 전혀 배제 안해…적극 협의 의사”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며 “취임 100일도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이 무너진다면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나라의 미래도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았다”면서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처럼 제1야당이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민은 하나이고 국민을 내 편, 네편으로 따로 나눌 수 없다”면서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종결되고 여당에서도 여러 정치 상황을 고려해서 개헌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개헌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나라 권력 구조 자체가 문제가 많다는 걸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서 권력구조 개헌에 대한 얘기가 등장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의사를 충분히 갖고 있다. 다만 그게 언제 실현이 될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 삼권 분립 자체 무너뜨려”“수도이전? 현재로서는 불가능” 당명이나 정강정책 개정이 취임 100일에 맞춰 급조됐다는 지적에는 “과거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정강정책을 바꾼 기간이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홍준표 의원 등 무소속 4인방 복당 문제는 “당이 완전히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게 되면 그다음에 거론해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17년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시효가 다 했다’고 한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는 “당에 합류하기 전에 어느 인터뷰에서 말한 적은 있는데, 그게 결정적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분들 생각대로 해나갈 수 있다”고 다소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 하나를 묻자 사법부와 검찰을 언급하며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삼권 분립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수회담이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준비가 돼야만 영수회담이나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하다”면서 “야당대표가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있게 논의를 거듭해서 결론 나기 전에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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