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휴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공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22
  • 민주, 이번엔 대출 규제 완화 ‘군불’

    민주, 이번엔 대출 규제 완화 ‘군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을 이야기하며 1주택자 재산세 완화 기조를 밝힌 가운데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한 여당이 규제 완화에 군불을 때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의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실수요자 주거 안정을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LTV 등 대출규제 완화(27.4%)가 꼽혔다. 이어 다주택자 규제 강화(24.7%),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19.3%), 공공임대주택 대량 공급(18.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은 LTV가 40%이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 조정 대상 지역은 50%에 그친다. 정 의원은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30·40대 실수요자들에 대해선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통과 이후 전세난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66%에 달했다. 전세난의 원인으로는 ‘제도 변경에 따른 신규 전세물량 부족’(57.6%)이 꼽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에도 1주택 실거주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추는 종부세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은 종부세 완화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으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만큼 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서도 완화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태섭 탈당에 서울시장 보궐 계산기 두드리는 여야…野 “야당에 무게 실어달라”

    금태섭 탈당에 서울시장 보궐 계산기 두드리는 여야…野 “야당에 무게 실어달라”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서울시장 인물난을 겪는 국민의힘은 금 전 의원의 탈당이 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따졌고 민주당은 탈당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려 애쓰며 논란 차단에 주력했다. 금 전 의원의 탈당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국민의힘은 그의 합류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으로서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떠난 금 전 의원 카드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다.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그의 존재로 경선 판이 커지고 국민의힘이 주목받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게 속내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22일 통화에서 “당 내외를 가리지 않고 함께해서 국민 관심을 받고, 서로 다른 콘텐츠와 비전이 토론될 수 있다면 좋은 현상”이라며 “당장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 같진 않지만 기왕 집권여당이 잘못한다며 나왔으면 견제하는 당에 확실히 무게중심을 실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기대했다.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또 다른 인사는 “(금 전 의원이) 제3지대 후보로 나올지 국민의힘과 함께할지 언급하긴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면서 “탈당 자체가 주는 의미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국민의힘도 금 전 의원이 제기한 문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당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내 문제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 전 의원에 쏠리는 관심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기 전에 우리 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을 먼저 모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라며 홍준표·김태호·윤상현 의원에게 복당의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당내가 시끌시끌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을 확정 안 했는데 룰대로 하면 남성후보든 여성후보든 시민들에게 가장 호응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금 전 의원이 당을 떠나면서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지는 데 대한 아쉬움보다는 내부 비판 세력은 떠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았다. 또 당내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해서 옹호하는 등 진보적 사고방식을 가진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실제로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도 더 큰 반성과 변화가 필요한 정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는 생물이라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되고 안 되고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끝까지 소신을 지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

    성중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 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참신하고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해 당의 외연을 넓히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가깝게는 내년으로 예정된 서울시장ㆍ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고,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준비한다. 권영세 의원(4선. 서울 용산)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 성중기 의원은 우선 “권영세 위원장을 비롯하여 여러 위원들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통성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 정당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모실 것” 이라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성의원은 특히 지방의원으로서 중앙당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된 것을 두고 “권위의 정치가 아닌 지역의 요구와 민심을 경청하는 현장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당의 의지를 명확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지방의원의 대표이자 지역주민 대표로서 더욱 특별하고 막중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 이라고 임명 소감을 말했다. 재선(제9대·10대 서울시의원)인 성중기 의원은 고려대와 동국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서경대학교 행정학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성악에 매진해서 2집까지 음반을 출반한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내 MB·朴구속 사과할 수 있다” 김종인, 중진 반발에도 마이웨이

    “연내 MB·朴구속 사과할 수 있다” 김종인, 중진 반발에도 마이웨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그동안 내부 반발을 의식해 미뤄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연내에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자신을 향한 일부 중진 의원들의 ‘흔들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히려 강수를 던지며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과거를 명확하게 청산해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재판 중인 상황이라 (사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연내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당 지지율 정체 속 “보궐선거 후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하자 중진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5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대위를 여기서 끝내자”며 작심 비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이 세운 구상을 재확인하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명확히 했다. 그는 “나는 (중진 반발에) 관심이 없다. 내가 해야 할 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를 교체하는 건 최악의 판단이 될 수 있다는 내부 여론이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당장 내년 4월이 선거인데 지금 지도부를 갈아엎으면 유리하게 평가되는 선거에서 자폭할 수도 있다”며 “김 위원장 외에 마땅한 인물도 없다”고 설명했다. 중진인 정진석(5선)·박진(4선) 의원 등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당 운명이 걸린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며 김 위원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의원 복당에도 재차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은 회의에서 “기본 철학을 공유하는 세력과 연대하는 곱셈 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무소속 홍준표·김태호·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을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에 당이 일사불란하게 전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철 “사기 피의자 말에 아전인수 말고 정책경쟁하자”

    김종철 “사기 피의자 말에 아전인수 말고 정책경쟁하자”

    김종철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금기’를 깨고 있는 정의당이 21일 창당 8주년을 맞이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거대 양당이 산업재해와 과로사, 낙태죄를 앞에 두고 정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본자산제, 전국민고용 및 소득보험 등 과감한 진보정책과 ‘진보진영의 금기’인 연금 통합, 행정구역 통합 이슈를 제시하며 여야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정책 경쟁을 통해 정체된 지지율을 극복하고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희대의 사기 피의자(‘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가 오늘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양대 정당이 아전인수와 내로남불을 부끄러움도 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쟁을 그만두고 보통 사람들을 위한 다른 토론을 하자. 정책 경쟁을 하자”고 강조했다. 과제도 분명히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1년 후에 대통령 선거, 3개월 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며 “단단한 정의당을 만들어 거대한 도전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으면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협조, 정부의 낙태죄 개정안에 대한 비판 의견 등을 전달하며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출발해 이듬해 당명을 바꾼 정의당은 원내정당 중 가장 오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소신파 못 품은 민주당…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로 판 흔드나

    소신파 못 품은 민주당…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로 판 흔드나

    재심 결과도 몇달째 미루자 결국 떠나琴 “편 가르기·내로남불에 절망” 비판이낙연 “아쉽게 생각” 파장 확산에 경계친문 정청래 “철수형에 힘 보태라” 비아냥국민의힘 기대감 속 琴은 입당에 선 그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징계 처분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전격 탈당했다. 대표 소신파였던 금 전 의원의 탈당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반대 목소리를 품지 못하는 민주당의 편협함이 도마에 올랐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내보낼 후보를 찾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기대감을 보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글에서 “더이상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며 당을 비판했다.탈당을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당의 ‘징계 재심 뭉개기’다.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기권표를 행사해 지난 5월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6월 재심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는 “(당 지도부가)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근본 이유는 당의 뻔뻔함과 오만이라고 금 전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 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판 목소리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는 강성 지지층의 행태를 ‘에너지’라고 했던 이낙연 대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짧게 반응했다. 허영 대변인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금 전 의원과 함께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용진 의원도 “비난할 순 없지만,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은 오히려 환호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땡기겠지만 한솥밥을 먹었던 철수형(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 외롭다. 이럴 때 힘을 보태 주는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했던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이익만 쫓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 전 의원의 지역구가 서울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얻은 데다 인지도가 높아 국민의힘에서 관심을 보이기에 충분하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한번 만나 볼 수 있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일단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통화에서 “진로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책경쟁 내세우며 8주년 맞은 정의당… ‘금기 깨는 중’

    정책경쟁 내세우며 8주년 맞은 정의당… ‘금기 깨는 중’

    과감한 정책과 금기 깨는 정책 앞세워‘정책경쟁’ 연일 강조하는 김종철김종철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금기’를 깨고 있는 정의당이 21일 창당 8주년을 맞이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거대 양당이 산업재해와 과로사, 낙태죄를 앞에 두고 정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본자산제, 전국민고용보험·소득보험 등 과감한 진보정책과 ‘진보진영의 금기’인 연금 통합, 행정구역 통합 이슈를 제시하며 여야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정책 경쟁을 통해 정체된 지지율을 극복하고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희대의 사기 피의자(‘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가 오늘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양대 정당이 아전인수와 내로남불을 부끄러움도 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내로남불, 아전인수 정쟁을 그만두고 보통 사람들을 위한 다른 토론을 하자. 정책 경쟁을 하자”고 강조했다. 과제도 분명히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1년 후에 대통령 선거, 3개월 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며 “단단한 정의당을 만들어 거대한 도전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념사에서 진보정당의 주춧돌을 놓고 세상을 떠난 이재영 민주노동당 정책실장, 오재영 정의당 원내대표 정무수석, 노회찬 정의당 전 원내대표 등을 언급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했던 이들의 역사가 정의당 8주년에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의미다. 기념식에는 심상정, 이정미, 김세균 전 대표도 함께했다.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출발해 이듬해 당명을 바꾼 정의당은 원내정당 중 가장 오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비대위 끝내라” 중진 반발에…정면돌파 택한 김종인

    “비대위 끝내라” 중진 반발에…정면돌파 택한 김종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그동안 내부 반발을 의식해 미뤄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연내에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자신을 향한 일부 중진 의원들의 ‘흔들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히려 강수를 던지며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과거를 명확하게 청산해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재판 중인 상황이라 (사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연내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총선 백서 발간 직후 대국민사과를 검토했으나 ‘재판 결과를 지켜보자’는 일각의 만류에 시점을 연기해왔다. 최근 김 위원장이 당 지지율 정체 속 “보궐선거 후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하자 중진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5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대위를 여기서 끝내자”며 작심 비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이 세운 구상을 재확인하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명확히 했다. 그는 “나는 (중진 반발에) 관심이 없다. 내가 해야 할 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를 교체하는 건 최악의 판단이 될 수 있다는 내부 여론이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당장 내년 4월이 선거인데 지금 지도부를 갈아엎으면 유리하게 평가되는 선거에서 자폭할 수도 있다”며 “김 위원장 외에 마땅한 인물도 없다”고 설명했다. 중진인 정진석(5선)·박진(4선) 의원 등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당 운명이 걸린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며 김 위원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의원 복당에도 재차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은 회의에서 “기본 철학을 공유하는 세력과 연대하는 곱셈 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무소속 홍준표·김태호·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을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에 당이 일사불란하게 전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은 왜 금태섭을 품지 못했나…琴 “유연함·겸손함·소통 찾을 수 없다”

    민주당은 왜 금태섭을 품지 못했나…琴 “유연함·겸손함·소통 찾을 수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지적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반대 의견을 내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몇 안 되는 소신파였던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탈당했다.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내려진 당의 징계가 재심 후에도 이유없이 미뤄지자 금 전 의원이 끝내 버티지 못하고 당을 떠나게 된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미운털 하나를 내보낸 셈이지만 이로써 민주당은 이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정당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탈당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그는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우리는 항상 옳고, 우리는 항상 이겨야’ 하기 때문에 원칙을 저버리고 일관성을 지키지 않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 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지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2012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도와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대 국회에 첫 입성해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맡았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조국 백서’ 저자로 참여한 김남국 의원이 금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에 도전하면서 ‘조국 대 반(反)조국’ 경쟁이 붙었지만 김 의원이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 공천되면서 상황이 수습됐다. 이후 강선우 의원과의 경쟁에서 패배해 공천 탈락했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졌고 이 일로 당원들이 해당(害黨) 행위라며 징계요구서가 제출됐다. 지난 5월 경고 처분이 결정됐지만 6월 재심을 받았고 그 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에서 결국 금 전 의원 스스로 당을 떠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을 작심하고 비판하며 탈당한 금 전 의원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정작 민주당은 의미 부여를 차단하는 데 급급했다. 이낙연 대표는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며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단답하는 데 그쳤다. 허영 대변인은 “탈당이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금 전 의원의 탈당을 환영하기까지 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당기겠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철수형(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 외롭다. 이럴 때 힘을 보태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남국 의원은 금 전 의원을 가리켜 “자신의 이익과 자리만 쫓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쓴소리를 해 왔던 금 전 의원이기에 싸워도 당에서 싸워야 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원들도 있다. 박용진 의원은 “정치인에게 소신에 따른 당 안팎에서의 수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겪는 비판은 감당하고 가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우리 당의 부족한 점은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노력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금 의원과 제 판단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의 탈당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 전 의원의 지역구가 서울이었다는 점과 합리적이라는 평가, 높은 인지도에서 서울시장 인물난을 겪는 국민의힘에서 그의 탈당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실제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금 전 의원에 대해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 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통화에서 “향후 진도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남국 “금태섭은 못 먹는 우물 침뱉고 떠난 철새정치인”

    김남국 “금태섭은 못 먹는 우물 침뱉고 떠난 철새정치인”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악연이 깊은 김남국 의원이 금 전 의원을 ‘자신의 이익과 자리만 쫓아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그의 탈당이 너무나 뜬금없다”며 “아무런 정치적 이벤트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고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당내 소통과 토론 강화를 주장하지만, 당에서는 당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연대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으며 보수 언론과 인터뷰하고, 페이스북에 글 남기고 자신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내뱉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의 행동에서는 항상 내 주장만이 옳다는 오만한 태도만 보일 뿐”이라며 “탈당이 아니라 당 외내에서 함께 토론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지들을 모아나가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하며 탈당은 ‘유아적 수준의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정의했다. 김 의원은 금 전 의원의 탈당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우선 빨리 탈당해서 국민의힘에 입당해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나 지역구 재보궐을 준비하려는 계획이란 것이다. 두번째로 민주당에서 한 번 더 국회의원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으니 하루라도 빨리 다른 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자는 조급함도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대선판을 보니 민주당 내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어려울 것 같고, 탈당해서 중간지대에 있으며 기회를 찾자는 생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금 전 의원에게 “내가 못 먹는 우물 남도 먹지 말라는 못된 마음으로 침을 뱉고 떠난다”며 “최근에 보기 힘든 ‘철새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4월 총선에서 금 전 의원의 지역구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히며 ‘조국 대 반조국’ 구도를 형성한다는 예측이 제기됐으나 막판에 경기 안산시 단원구 을로 출마했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는 기류 속에서 소신을 내세웠으며, 김 의원은 이른바 ‘조국 수호대’로 맹활약했다. 한편 김 의원의 철새 정치인 낙인에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도 ‘유유상종의 법칙’이라며 동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종인, 독단적 당 운영에… 전·현직 중진들 견제구

    김종인, 독단적 당 운영에… 전·현직 중진들 견제구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당내에 시장감이 없다’고 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전·현직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일 관련 논란에 대해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이다. 부산항을 세계적인 컨테이너항으로 변모시킬 비전을 갖고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런 분이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고 했다. 부산시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3선 출신 유재중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쓸데없는 소리 말고 편히 집에 가시라”며 김 위원장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조경태·권영세·장제원 의원 등도 “내부 총질”이라며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최근 당직 인사는 물론 ‘공정경제 3법’과 같은 중요 정책을 김 위원장이 독단으로 결정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중진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당 지지율도 중진 반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유권자 2523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 포인트 떨어진 32.2%, 국민의힘은 0.7% 포인트 오른 29.6%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시장 차출설에 발끈한 정세균 “고향 위해 진안군수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 차출설에 발끈한 정세균 “고향 위해 진안군수 했으면 했지…”

    정치권 일각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이 거론돼 눈길을 끈다. 주로 야권에서 흘러나오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총리 주변에서는 손사래를 친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이 과정에서 정 총리가 ‘차라리 고향인 진안에서 군수를 했으면 했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아무리 서울시장을 노린다고 하지만 적절치 않은 발언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진안군수직을 가볍게 여긴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정 총리 주변에서는 ‘발언 뉘앙스가 곡해된 것’이라며 해명했다. 19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조성만 신임 공보실장 등과의 조찬 자리에서 “공직자로서 마지막으로 고향을 위한 봉사 차원에서 마음먹고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에는 마음이 없다)”라며 가볍게 얘기한 것이 와전됐다는 것이다. 정 총리 본인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보고받으면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정 총리는 15대 국회부터 18대까지 전북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했다. 19대,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국회 첫 국회의장을 지낸 바 있다.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 보선 차출설에 대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얘기도 아니고 출마 의사를 타진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처럼 총리직 수행에 묵묵히 임하겠다는 것이 정 총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은경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에 “국민생명 지키는 게 더 소중”

    정은경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에 “국민생명 지키는 게 더 소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차출설에 대해 일축했다. 정 청장은 19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해달라는 기자단 질의에 “전혀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 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를 통해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정 청장의 후보 차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 역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차라리 진안군수로 봉사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총리 차출설에 “완전히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총리직 수행에 묵묵히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윤석열 싸움, 수사 객관성 믿겠나… 반드시 특검해야”(종합)

    김종인 “추미애·윤석열 싸움, 수사 객관성 믿겠나… 반드시 특검해야”(종합)

    김종인, 특검 공식 제안… “가장 객관적”주호영 “추미애 라임 수사 지지부진하자 엉뚱하게 윤석열에 책임 돌린 뒤 수모 당해”주호영 “빠른 시간내 특검법 제출할 것”국민의힘이 수조원대 피해를 낳고 여야 정치권과 검찰 등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공개적 갈등이 심화되자 특별검사제도(특검)를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과 남부지검이 명백한 추 장관이 임명한 친정부 인사인데도 엉뚱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9일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라임 사태 피의자 한 사람이 옥중에서 쓴 편지를 갖고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싸우는) 이런 사태는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특이한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검찰과 법무부가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수사에 대한 객관성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라며 특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여당도 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 수사에 협조할 자세라면, 저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반드시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앞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해 단독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사건에)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거액의 자금을 전달했다고도 털어놨다. 강 전 수석은 “사기꾼”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주호영 “라임·옵티머스 수사하는 서울지검장·남부지검장 다 추미애 인사” “추미애,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져”“법무장관·검찰총장 싸우는 거 더는 못 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법안을 곧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특검 관철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국에 이 사건들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싸우는 모습을 국민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면서 “이 사건 수사로 국력을 낭비할 수는 없다. 선택은 오로지 특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검찰사(史)에 추 장관이 어떻게 기록될지 잠시라도 멈춰서 돌아보기를 바란다”면서 “권력이 다하면 원한에 따른 보복이 반드시 있다는 명심보감, 퇴임한 검사 이야기를 부디 잊지 말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친추미애 친정권 인사라는 게 다 알려져 있다”면서 “수사가 지지부진해 문제가 생기자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엉뚱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책임을 돌리다가 불과 한시간 뒤에 반박당하는 수모를 겪고도 태연자약하고 있는 게 추 장관”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추미애, 내가 수사를 뭉개? 말도 안되는 얘기” 공개 비판 “야권 인사 수사한대서 수사 지시했다”“여야 어딨나. 검사 비위 전혀 보고 못 받아”법무부 “윤석열 비위 보고 받고도 조사 안 해”尹 “라임 수사검사 선정? 법무부가 최종 승인” 윤석열 총장은 지난 18일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팀으로부터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리 의혹을 보고 받고도 철저히 수사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법무부가 ‘총장의 수사 지휘가 미진했다’는 의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며 “여야가 어디 있느냐. 일선에서 수사를 하면 총장은 지시하고 말고 할 게 없다. 누구를 수사해라 말라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법무부가 윤 총장이 검사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각종 로비 의혹들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윤 총장은 자신이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서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김종인 “與, 서울·부산시장 후보 낼지 말지 명확히 하라” 한편, 김 위원장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자책 사유로 선거가 실시되면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이 점에도 여당이 명확한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죄 판결·지지 상승’ 날개 단 이재명… 흔들리는 ‘어대후’

    ‘무죄 판결·지지 상승’ 날개 단 이재명… 흔들리는 ‘어대후’

    최종 무죄 판결과 지지율 상승세라는 두 날개를 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대후’(어차피 대선 후보)로 불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본격 위협하고 있다.이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 16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했다. 여기에 이 지사에 대한 비토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지난 13~15일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20% 지지율로 이 대표(17%)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지난 2월 갤럽조사에서 4%에 그쳤던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는 31%까지 올랐다. 당시 이 대표가 52%, 이 지사가 4%였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4·15 총선, 8·29 전당대회 등 이 대표가 주역을 맡은 메가 이벤트를 거친 8개월 동안 오히려 이 지사가 48% 포인트 격차를 5% 포인트로 줄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 선호도가 상승한 것은 ‘사이다 행보’와 거대 여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사이다 발언을 넘어 사이다 행보로 이어지는 이 지사의 추진력이 가시적 성과가 부진한 이 대표와 비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 대표는 대표직을 수행하며 당 조직과 인재를 폭넓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성과 부진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하는 처지다. 당 소속 개인들의 일탈까지 이 대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당 대표의 시간’이 6개월 남짓 남은 이 대표는 당장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야 하지만 공정경제 3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정기국회 3대 과제’ 모두 처리가 불투명하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이 대표의 몫이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지도부 관계자는 “당 대표로서 책임 있게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 민생, 두 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지율에 반영되는 이미지와 본질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6일 나오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 결과는 당내 대선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 대표에게 쏠린 친문 지지층의 분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의원은 “국민 눈에 김 지사가 대선 후보급으로는 보이지 않아 이낙연·이재명 구도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점점 커지는 ‘이수정 변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점점 커지는 ‘이수정 변수’

    성폭력 등 범죄 전문가로 인지도를 지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에 참여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발생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이 교수가 ‘양성평등’ 문제를 부각할 경우 선거판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보궐선거에선 양성평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가치를 정당 내에서 강조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향후 어떤 것들을 경선룰에 담아야 양성평등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날 바뀌는 정당 이름도 잘 모르고 정치를 해 본 적도, 할 생각도 없다. 그래서 양성평등을 위한 일이라면 어느 정당에서 제의가 오든 함께 일할 수 있다”며 경준위원직을 수락한 데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이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결국 (보궐선거도) 여성에 대한 어떤 침해 행위로 인해서 지자체장이 물러난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여성의 인권과 연관된 일”이라며 “양성평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앉아 있으면 아무래도 후보군에서 여성이나 양성평등 관련 정책을 많이 제안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2019년 ‘100인의 여성’에 오른 바 있는 이 교수는 정치권으로부터 이미 수차례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7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성폭력대책특위 위원으로 합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좀더 깊숙하게 정치권에 발을 담그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경선 5대 기조’의 첫째로 양성평등 구현을 담았다. 김상훈 경준위원장은 “보궐선거 발생 사유를 생각했을 때 이 교수 영입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 교수가 여러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선룰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궐선거 귀책사유가 있어 공천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부담이 더 커졌다. 국민의힘이 양성평등을 외치는 상황에서 후보를 내려면 설득력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하고, 민주당의 아픈 부분인 성 비위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교수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건 민주당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 교수의 행보를 따져 봤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 매우 껄끄러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장제원, 부산시장 불출마 선언… 김종인엔 “낙선운동 그만”

    장제원, 부산시장 불출마 선언… 김종인엔 “낙선운동 그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사람이 불출마 선언을 한다는 것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많이 망설여 왔다”면서 “그러나 저를 3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지역구민들께 저의 거취문제를 두고 혼란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고 또 다른 보궐선거를 만든다는 것은 부산과 사상을 위해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저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정권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최근 ‘(부산시장) 후보가 안 보인다’고 말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덧붙였다. 장 의원은 “당대표 격인 분이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며 “격려를 하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낙선운동이나 하고 다녀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대안을 없애기 위한 의도적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내부총질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한 것에도 “깊이 공감한다”며 동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무슨 낯으로 공당이라 하며 국고보조금을 받고, 또 그 지도자라 하여 얼굴을 들고 나니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와 관련,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부산시장) 후보는 안 보인다. 국회의원 3~4선 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어대후’ 본격 위협 이재명…이낙연, ‘당 대표의 시간’ 속도전

    ‘어대후’ 본격 위협 이재명…이낙연, ‘당 대표의 시간’ 속도전

    최종 무죄 판결과 지지율 상승세라는 두 날개를 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대후’(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낙연)를 본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후 지난 16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했다. 여기에 이 지사에 대한 비토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지난 13~15일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20% 지지율로 이 대표(17%)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지난 2월 갤럽조사에서 4%에 그쳤던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를 31%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이 대표가 52%, 이 지사가 4%가 그쳤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4·15 총선, 8·29 전당대회 등 이 대표가 주역을 맡은 메가이벤트를 거친 8개월 동안 오히려 이 지사가 48% 포인트 격차를 5% 포인트로 줄인 셈이다.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선호도가 상승한 것은 ‘사이다 행보’와 거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18일 “사이다 발언을 넘어 사이다 행보로 이어지는 이 지사의 추진력이 가시적 성과가 부진한 이 대표와 비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 대표는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당 조직과 인재를 폭넓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성과 부진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 여권에 소속된 개인들의 일탈도 이 대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당 대표의 시간’이 6개월 남짓 남은 이 대표는 당장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이 대표는 공정경제 3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정기국회 3대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야당과의 대치로 입법화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180석을 갖고도 제대로 못 하느냐는 비판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바람에 후보를 낼지 말지조차 결론 내지 못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고스란히 이 대표의 몫이다.이런 가운데 다음달 6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 결과도 당내 대선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 대표에게 쏠린 친문 지지층의 분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의원은 “국민 눈에 김 지사가 대선 후보급으로는 보이지 않아 이낙연·이재명 구도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병준, 김종인 겨냥 “부산시장감 없다니… 차라리 문 닫아라”

    김병준, 김종인 겨냥 “부산시장감 없다니… 차라리 문 닫아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부산시장) 후보가 안 보인다”는 발언을 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무슨 낯으로 공당이라 하며 국고보조금을 받고, 또 그 지도자라 하여 얼굴을 들고 나니나. 단 하루라도 말이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 발언을 비판하면서 영화 ‘글러브’를 반대 사례로 들었다. 김 전 위원장은 “폭력행사로 징계를 받은 프로야구 간판투수가 지방에 있는 청각장애인 학교 야구부 코치로 봉사하며 전국대회 출전을 준비하게 되는 이야기”라며 “팀플레이 자체가 어려운 아이들이 무슨 야구를 하겠는가. 그러나 아이들과 코치가 같이 뛰고 같이 울고 같이 넘어지고 하면서 실력을 쌓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 말처럼 정말 국민의힘에 서울시장감이 없고 부산시장감이 없나. ‘글러브’에서의 청각장애인 경우 정도 되는 사람도 없나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람을 키우는 것도 공당과 그 지도자의 책무 중의 하나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같이 노력해서 좋은 인물로 다듬어주는 것이 도리”라면서 “당에 사람 없다는 그런 자해적 발언이 앞설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후보군을 치켜세우면서 오히려 김 전 위원장은 낮게 평가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을 운영해 본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하건대 거론되는 후보들을 포함해 국민의힘에도 인물들이 있다. 잘못된 정치 문화와 질서로 인해 그 잠재성과 역량을 다 드러내지는 못했지만”이라고 밝혔다. 반면 “문제는 오히려 지휘다. 홀로 박수 받을 생각에 이 곡 저 곡 독주해 대는 것이 문제다. 이 사람 저 사람 줄이나 세우면서 말이다”라며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아울러 “백번을 양보해 훌륭한 사람만 모시고 오면 된다고 하자. 지휘자가 나름 역량 있는 연주자까지 망신을 주며 홀로 독주를 하는 오케스트라에 관중이 몰리겠는가. 또 그런 오케스트라에 훌륭한 연주자가 지원하겠는가”라며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와 관련,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부산시장) 후보는 안 보인다. 국회의원 3~4선 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野경선준비위 들어간 이수정 교수, 여야 공천 변수로 부상

    野경선준비위 들어간 이수정 교수, 여야 공천 변수로 부상

    성폭력 등 범죄 전문가로 인지도를 지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에 참여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발생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이 교수가 ‘양성평등’ 문제를 부각할 경우 선거판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보궐선거에선 양성평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가치를 정당 내에서 강조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향후 어떤 것들을 경선룰에 담아야 양성평등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날 바뀌는 정당 이름도 잘 모르고 정치를 해 본 적도, 할 생각도 없다. 그래서 양성평등을 위한 일이라면 어느 정당에서 제의가 오든 함께 일할 수 있다”며 경준위원직을 수락한 데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이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결국 (보궐선거도) 여성에 대한 어떤 침해 행위로 인해서 지자체장이 물러난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여성의 인권과 연관된 일”이라며 “양성평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앉아 있으면 아무래도 후보군에서 여성이나 양성평등 관련 정책을 많이 제안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2019년 ‘100인의 여성’에 오른 바 있는 이 교수는 정치권으로부터 이미 수차례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7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성폭력대책특위 위원으로 합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좀더 깊숙하게 정치권에 발을 담그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경선 5대 기조’의 첫째로 양성평등 구현을 담았다. 김상훈 경준위원장은 “보궐선거 발생 사유를 생각했을 때 이 교수 영입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 교수가 여러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선룰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궐선거 귀책사유가 있어 공천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부담이 더 커졌다. 국민의힘이 양성평등을 외치는 상황에서 후보를 내려면 설득력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하고, 민주당의 아픈 부분인 성 비위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교수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건 민주당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 교수의 행보를 따져 봤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 매우 껄끄러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