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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받을 때 편 들어줘 고맙다며...” 진중권 만난 나경원

    “공격받을 때 편 들어줘 고맙다며...” 진중권 만난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만난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이 근처에 왔다가 우리 집에... 커피 한 잔 마시며 그동안 고생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 의원 공격 받을 때 내가 편들어 준 적이 있는데 그때 고마웠다고 인사차...”라는 글과 함께 나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나 전 의원 또한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며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진 전 교수는 나 전 의원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조국·추미애·김용민에게 해야 할 이야기를…”이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월에도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나경원 전 의원처럼 살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더 심하게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장소는 상징적인 곳”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장소는 상징적인 곳”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16일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장소는 상징적인 곳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음에 따라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것이 오 전 시장 측 설명이다. 그동안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오 전 시장으로서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탈락한다면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나섰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 승리 없이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도 어렵다는 점과 짧은 기간에 서울시정을 파악하고 이끌어가기에는 시장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사무소 외에 별도 사무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는 3040세대 중심의 ‘젊은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10명이 예비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경원 “헬스장 오후 9시 영업시간 연장해야…밀집도 고려”

    나경원 “헬스장 오후 9시 영업시간 연장해야…밀집도 고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방역수칙 조정을 환영하면서도 영업시간 제한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제안해 온 ‘면적 당 수용인원’ 기준이 방역수칙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조정 방안에 제가 그 동안 대안으로 주장해 온 ‘면적 당 수용인원’ 원칙이 일부 반영됐다. 헬스장, 노래방, 학원 등은 ‘8제곱미터 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저녁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긍정적인 개선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 인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해 고객을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식사를 마치면 모두가 오후 9시 안에 헬스장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사람이 몰릴 우려가 있고, 인원 제한으로 오히려 헬스장 운영자와 고객 모두의 불편만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형마트를 가보면 퇴근한 젊은 부부들이 오후 9시 문을 닫기 전에 대거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오히려 밀도를 높여, 거리두기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는 오후 9시, 저기는 오후 10시 이렇게 차등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따른 진통과 불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리두기’의 본질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결국 방역수칙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당과 단일화 없다는 정의당…‘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민주당과 단일화 없다는 정의당…‘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우상호·김진애 “정의당도 함께 단일화해야” 김진애 “2010년 오세훈 당선 잊었나” 정의당 “與단일화는 없다…진보정당과는 가능”범여권 주자들 간 단일화 추진 의지가 강하다.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해 ‘빅텐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파이를 최대한 키워보자는 시도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단일화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이 정의당에도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합의한 우상호·김진애, “정의당도 같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지난 12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추진에 일찌감치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우리 두 후보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며,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최종후보 될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보궐선거를 3달정도 남긴 상황에서 비교적 빠른 진전을 본 것이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같은날 ‘정의당과의 단일화’도 언급했다.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정의당까지 포함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 우 의원은 “김종철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의 입장은 독자성을 훨씬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화는 해보겠지만 쉽지 않다”며 “선거가 임박해야 할 논의가 아닌가 싶다. 아직 그 당의 후보 가시화가 안 된 상태여서 섣부른 단일화 언급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오랜 기간 민주당과 평행선을 달려온 것을 우 의원도 아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단일화 의사를 밝히진 않은 셈이다. 정의당 “단일화는 없다”, 김진애 “2010년 오세훈 당선 잊었나” 이에 정의당은 즉각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13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두 전직 대통령) 셀프 사면시도를 무력화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다. 그런 분들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가 백중세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범여권의 승리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오세훈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경험도 있는 만큼 지지자들의 요구가 있으면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도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의당은 당연히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시절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과거를 언급했다.정의당 “10년전과 상황이 달라졌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10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보수화된 민주당을 보지 않았나”라고 말한다. 10년 전 정의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이라는 보수정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 오려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하지 않은 노 전 대표의 고심도 깊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후 진보적인 가치들이 퇴보하는 상황에서 굳이 ‘민주당 2중대’를 자처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정의당 전반에 퍼져있다. 여기에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정의당과 민주당이 충돌해 갈라선지도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정의당의 행보를 분석해봐도 보궐선거 독자완주가 점쳐진다.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질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위성정당에 합류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정의당은 의석수가 줄어들 것을 예측하면서도 독자 완주했다. 민주당 성향 정의당원들의 요구가 거셌고, 탈당도 이어졌지만 버텼다. 최근 1년간 이 같은 과정을 이어온 정의당은 진보성향 당원구조를 가지게 됐다. 당대표와 서울시장 후보의 성향도 민주당과의 단일화와는 거리가 멀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당에서 가장 진보성향인 의견그룹(정파)인 평등사회네트워크 소속이다. 최근 정의당이 선명한 색깔을 낸 것도 김 대표의 의지가 컸다. 정의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 단독 출마가 유력한 권 의원도 민주당과는 궤를 달리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권 의원은 당시 비교적 친민주당성향이었던 정혜연 후보에 대항해 오현주(현 마포구위원장) 후보와 당내 단일화를 진행해 최종 당선됐다. 다만 정의당은 미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여성의당 등 진보성향 소수정당과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의당 관계자는 “우선 우리당 후보를 선출해야겠지만, 미래당과 녹색당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놓자고 내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진규 전 남구청장의 당선 무효형이확정돼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선거에서도 정의당은 진보진영과 단일화를 추진중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금만 참으세요” ‘의사’ 안철수, 코로나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조금만 참으세요” ‘의사’ 안철수, 코로나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서 의료봉사활동“직접 현장 점검해 서울 방역 개선 정비”작년 대구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의료봉사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호복을 입고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서울광장은 그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입성을 노리는 서울시청 앞에 있다. “저도 몇 번 검사 받아봤는데 받기 힘들어서 안 아프게 하고 싶어요” 검사 받으러 온 시민과 대화 나누기도 안 대표는 파란색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안 대표는 대한의사협회에 이날 봉사를 사전 신청했고, 의협이 안 대표를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 배치했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안 대표는 시민을 검사하기 전에 “저도 몇 번 검사를 받아봤는데 받기 힘들어서 안 아프게 하고 싶다”며 웃었다. 검사를 받는 시민에게는 “조금만 참으세요”, “고생하셨어요”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안 대표와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총 1시간가량 선별검사를 진행한 안 대표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양성이 하루 1~2건 정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말씀을 들어보니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면서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의료 봉사활동의 의미도 있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해서 여러 가지 개선점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울시 방역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작년 대구 코로나 확산 때도 의료봉사땀에 젖은 ‘의사’ 안철수에 호평 안 대표는 올해 초 창신동의 주택 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전날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곧바로 의료 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표심을 좌우할 두 키워드가 ‘부동산’과 ‘코로나’라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언론에 정부의 ‘코로나 백신 거짓말’에 대한 분노가 출마 배경 중 하나라고 꼽았다. 안 대표는 앞서 코로나 1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3월 대구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당시 약속대로 총선 직후 다시 한번 대구를 찾아 의료봉사를 했다. 방호복을 벗고 땀에 젖은 차림으로 나타난 모습에 ‘의사 안철수’에 대한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安, 측근들 비판에 “열심히 응원” 안 대표는 측근이었던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웃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 대표는 변하지 않는 사람’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은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면 ‘4차 가해’…철회해야”

    조은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면 ‘4차 가해’…철회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5일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은 ‘4차 가해’이기에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사실로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해온 말들은 차마 글로 옮기기도 참담한 말들도 가득했다”며 “명백한 범죄행위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지속해온 민주당과 서울시 ‘6층 사람들’ 그리고 친민주당 ‘짝퉁진보’ 인사들의 야만적인 범죄 옹호 행위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2차 가해의 원인으로 서울시의 미흡한 대처도 지적했다”며 “박원순 전 시장 체제에서도, 서정협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성폭력 대응 의지는 없고, 말로만 해왔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민주당은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을 존중해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뒤집고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4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성평등과 여성가족정책을 추진해온 서울시장 출마자 입장에서 서울시정을 맡게 되면 박 전 시장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TF(태스크포스)를 꾸릴 생각”이라며 “아울러 피해자가 복잡한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구청장 핸드폰으로 바로 신고하고, 구청장이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처리에 나서는 ‘서초구 미투(Me2)직통센터’ 시스템을 서울시에 맞게 보완해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제도화할 생각”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사건의 핵심 증거물인 업무용 휴대전화가 유가족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서울시를 상대로 공익감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7개 여성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범죄 은폐 행위이고 증거인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폰을 유족에게 돌려줬다. 휴대폰은 당초 서울시 명의였으나 서울시가 명의를 유족 명의로 이전해 준 데 따라 압수물 가환부 대상이 유족이 됐기 때문이다. 여성단체들은 “박원순 전 시장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에 사용된 것이 서울시 명의의 박원순 공무용 휴대폰이었으므로, 사망 경위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끝난 휴대폰은 다시 위력 성폭력의 진실을 밝힐 열쇠가 될 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와 여성단체가 박원순 공무폰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가해자 측 유가족에게 반환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서울시는 피해자와 국민 앞에 엄중한 책임을 받아야 할 범죄조직이 되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맞짱토론 펼친다‘…美 대통령후보 TV토론 채택

    국민의힘, ‘맞짱토론 펼친다‘…美 대통령후보 TV토론 채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15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 토론 방식을 결정했다. 본경선 토론은 후보자간 1:1로 서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역동적인 진행을 위해 이같은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며 “수준 높은 토론을 위해 질문 1분, 답변 3분 등 형식을 없애고 30분 자유토론 형식으로, 원고 없는 무제한 토론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 후, 진출자 4명 중 2명씩 짝을 지어 1:1 토론을 펼친다. 1:1 토론을 마친 후 4명의 후보자는 합동 토론회를 진행해 토론 일정을 마친다.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시행규칙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시행 취지에 맞춰서 모든 응답자에게 하는 질문지에 정당 지지도를 제외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후보 검증에서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1회만 적발돼도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등 당 밖의 후보들을 위한 본경선 특례조항을 만들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필요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관위가 필요할 때 만들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있어서 조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안 대표와 만나서 면전에서 두 가지 옵션(입당 또는 3월초 단일화)에 대해서 제안을 하지 않았나”며 “거기에 대해서 안 대표가 답을 안 하고 있는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오늘 이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 “문 정권서 썩은내와 비린내 진동”“박원순,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어려운 냄새 타령 여비서에 문자 보내”“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 타령”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 “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도 지적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유난히 ‘냄새’를 좋아하나 보다”면서 “냄새 정권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한 여직원에게 ‘냄새를 맡고 싶다’고 문자하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냄새 타령을 여비서에게 문자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 유죄 선고 판결문에서 박 전 시장이 ‘냄새를 맡고 싶다’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이 파악된 데 따른 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전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B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난다”배후설 제기…이 할머니 “내가 바보냐”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사례와 함께 TBS 교통방송에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것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냄새타령의 원조는 김어준으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주장하며 ‘냄새 난다’고 헛소리, 총선직전 야당의 ‘n번방 인사 정계퇴출’에 ‘공작의 냄새’가 난다”라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씨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행위를 폭로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해 5월 26일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회견문도 할머니의 용어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며 회견문 작성에 타인의 의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의 의지로 당시 기자회견을 했고 회견문도 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이 할머니는 이틀 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면서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을 향해 ‘쫄지 마’라고 응원하면서 김어준에게 ‘냄새’난다고 자학개그한 정청래(민주당 의원)”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씨를 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정 의원이 김씨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임종석 “최재형, 윤석열·전광훈 냄새 나”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 김 교수는 또 전날 임종석 전 실장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한 ‘냄새’ 발언도 겨냥했다. 김 교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최재형 감사원장한테 윤석열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정말 문 정권은 냄새정권인 거 같다”면서 “국민들은 문 정권에게서 썩은내와 비린내가 진동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1~12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 뒤 주인 행세” “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김근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에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이낙연 “감사원 뭐했나” 강력 비판 민주당은 지난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서울시장 김동연 출마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종합)

    민주당, ‘서울시장 김동연 출마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종합)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민주당 측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5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동연 전 부총리가 출마할 수 있다는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세를 잘 분석하는 당직자가 책임 있게 발언한 것”이라며 “다 그렇게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 입당을 권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명확히 부정하진 않았다. 제3후보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박광온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대전제는 박영선 장관이 출마하지 않으면 나온다는 것인데 박영선 장관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고 반문했다.박영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영선 장관 측도 “김동연 전 부총리 출마는 흘러간 이야기”라면서 “기사 내용은 오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장관 외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여권 후보들이 야권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제3후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 과정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출마설이 등장했다. 민주당이 일단 김동연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개각 전인 데다 박영선 장관도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김동연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상호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 가능성…고민하는 듯”

    우상호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 가능성…고민하는 듯”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여권 후보 출마설에 대해 묻자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만 잘 아는 것처럼 우리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여권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를 위시한 서울시장 ‘제3후보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전날 TBS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인데, ‘(여권에)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당 인사 중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외롭고 쓸쓸하다”고 밝힌 우상호 의원은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사실 제가 볼 때는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도 있다”며 “나올 거면 나오고 아니면 아니다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 점점 시간이 다가오니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일정 확정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서도 “등판이 예정되는 유력한 후보들의 결심이 늦어져서 거기에 당의 일정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당제 구도로” “완전 비례대표제를”… 그래야 정치가 바뀐다

    “다당제 구도로” “완전 비례대표제를”… 그래야 정치가 바뀐다

    한국 특유의 거대 양당 정치의 ‘크레바스’(틈)에서 생겨난 무당층은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32%로 집계되며 거대 양당을 위협하고 있다. 이 거대한 유권자 집단은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대통령 선거 그리고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치사의 주요 변곡점마다 무당층들을 흡수하려는 제3정당이 출현했지만 견고한 양당 체제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향후 이 무당층들은 어디로 움직일까. 서울신문은 14일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박상훈 정치발전소장, 유창선 시사평론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무당층의 향배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각각 실시한 인터뷰를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현재 무당층이 30% 수준으로 두텁게 존재하는 이유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이하 유)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가 실망해서 일탈한 무당층이 야당으로 가기를 주저하거나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을 이탈한 무당층들은 일명 ‘조국 사태’가 계기가 돼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 생활 문제에서는 부동산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가 일탈한 표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정치 무관심 층도 있겠지만 상당수 정치적 이념을 우선하지 않으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자는 층이다. 무당층이 넓어지는 게 오히려 각 정당이 발전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이하 한) “문 대통령의 경우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개혁 드라이브를 건 것이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무리한 정책을 추진한 걸로 볼 수 있다.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인해 이탈되는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옮겨 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사적으로 무당층을 포섭해서 성공한 사람이 없다. 중도 성향 유권자를 결집해서 제3의 지대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 박상훈 정치발전소장(이하 박) “무당층은 애초에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정치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는 정치에 비판적 생각을 하는 비판적 무당층도 있다.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망하고 무당층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현재 국면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미흡이라든지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어느 한 사건을 짚어내 이것 때문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련의 사건들이 누적돼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낳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하 김) “특정 사건 하나에 대한 판단이라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부를 지켜본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라는 단일 사건을 예로 들면, 처음에는 정부 대처가 옳았다고 생각해 정부를 좋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풀리지 않으니 바로 여론이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이) “더불어민주당에 마음을 맡겼는데 임기 말로 향하며 여러 사건들로 기대를 져버렸기에 지지를 철회하고 싶은데 돌아갈 정당은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은 결정적인 선거의 순간이 오면 어디든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무당층이었다가 다시 양당으로 가는 것이다.” -무당층을 흡수하려는 제3정당들의 성과가 미미한 이유는. 이 “무당층이라도 선거 때가 되면 사표(死票) 방지 심리가 강하다. 코카콜라 아니면 펩시를 찾지 맥콜을 선택하지 않는다. 대선에서 한 사람만 당선되니 정주영, 문국현, 정몽준, 안철수 등 제3당의 지도자들이 대선용으로만 정당을 활용하고 사라진다. 무당층에 희망을 줄 만한 제3당, 제4당이 없다.” 김 “제3당을 찍어서 유권자가 원하는 정책적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미 오랜 역사로 굳혀져 온 양당 체제 속에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이 있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제3당을 찍어 주는 경우에는 일종의 심판론, 정말 야단을 쳐야겠다는 일시적인 판단일 뿐 지속되지는 않는다.” 유 “다당제가 좀 정착이 돼야 무당층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데, 지난번 선거법을 개정했음에도 결국 거대 정당들이 낸 위성정당이 등장하면서 다당제 정착이 실패했다.” -양당 위주로 고착화된 정치 구도를 바꿀 대안은. 유 “선거법을 여당이 책임지고 다시 개정해서 다당제가 정착될 수 있는 정당 구도, 정치 구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이 “양당의 담합으로 비례대표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완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거나 개헌 후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면서 비례대표도 늘려야 한다.” 김 “선거제도를 거대 양당이 손보다 보니 다당제를 위한 방식으로 변경되지 않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과 동시에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물론 그때만 기다릴 수는 없다. 국민들 사이 양당제만으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상황에서 정치·경제적 위기가 있다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박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선거제도나 지역주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한계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1988년까지 소선거구제였다가 비례대표, 준연동형 비례대표 등으로 제도가 바뀌었지만 거대 양당정치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1대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했는데도 양당의 의석 점유율이 95%에 달하는 등 양당 체제가 오히려 확고해졌다.” 한 “제도만으로 바꾸기에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양극단화가 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기보다는 반대하는 정당이나 진영에 대한 적개심에 기반을 둔 투표 경향성도 분명히 있다. 그런 만큼 제3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무당층 표심이 이번 보선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유 “현재 존재하는 무당층은 대체로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아직 국민의힘으로 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의힘이 하기에 달렸지만 정부·여당이 추락하는 민심의 흐름으로는 무당층이 야당 지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무당층은 ‘이길 만한 진영’으로 이동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무당층이 보기에 나쁘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야권이 단일화한다면 그 후보를 뽑을 것이고, 이후 대선에서도 그런 경향이 이어질 수 있다.” 이 “무당층은 윤석열 현상 등 유행을 타면서도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쪽팔린다’는 쪽에서는 절대 표를 주지 않는다. 어떤 유행이라도 6개월을 넘지 않는 만큼 현재 기준으로 예측하긴 쉽지 않다.” 김 “양당 중 어느 한쪽이 굉장히 잘하는 상황은 아닌 데다가 선거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예측하긴 쉽지 않다. 다만 결국 정치효능감, 즉 내가 찍은 정당에 내 삶을 변화시킬 정책적 결과를 요구하고자 하는 것들이 유권자들의 심리인 만큼 제3당보다는 결국 양당 중에 더 잘하거나 덜 나쁜 정당을 고르게 될 것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철수 “합당 No”… 김종인 “조기 단일화 No”

    안철수 “합당 No”… 김종인 “조기 단일화 No”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朴·MB 사면’ 고심의 시간… 당장은 유보, 임기내 결단 가능성

    文 ‘朴·MB 사면’ 고심의 시간… 당장은 유보, 임기내 결단 가능성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4일 징역 20년형이 확정되면서 특별사면 논란이 재점화됐다. 사면은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으며, 정치적 후폭풍도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다. 신년사에서 새해 국정 화두로 ‘포용’을 제시하면서도 사면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신년기자회견 답변을 통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별도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서 “신년회견에서 어차피 질문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말을 아끼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면의 법적 요건인 형은 확정됐더라도 국민적 공감대가 무르익지 않은 터라 당장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론화한 사면론에 대해 여권 지지층은 물론 진보진영의 반발이 워낙 거셌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사면의 국민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포인트)에서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8.8%로 집계됐다. 두 대통령 모두 그간 행동이 사죄나 반성과 거리가 멀었던 데다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언급했던 5대 사면배제 대상(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에 해당한다는 점 또한 사면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3·1절 특사에 포함하는 방안은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더 희박해 보인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사면 여부를 명확하게 언급하기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란 원칙과 기준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최재성 정무수석도 라디오에서 “사면은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당장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 이 문제를 털고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국민 100%가 지지하는 사면이란 있을 수 없으며, ‘51%’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다음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원팀 무너질라… 與 “개별 발언 자제” 입단속

    경제정책에 대한 당내 이견이 쏟아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책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양도소득세 완화, 공매도 금지 연장 주장 등을 두고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는 지도부의 성토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에서 정책을 조율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내는 식의 개별 행동을 삼가자는 이야기를 함께 했다”며 “적어도 당정협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메시지가 나가야 혼란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부의 ‘단독 드리블’이 논란을 일으키면 지도부가 나서 정리하는 일이 민주당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 12월 진성준 의원이 ‘1가구 1주택 원칙’을 명문화한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되자 지도부는 “법안 발의 전에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일 김진표 의원이 ‘양도세 한시적 감면’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당에 제출했을 때는 이낙연 대표가 직접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한 개인의견이 쏟아지자 지도부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12일 “제도적 구멍 있는 공매도 재개 강행에 신중하길 재차 요구한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렸고, 양향자 최고위원과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에는 당내에 뚜렷한 이견 없이 ‘원팀’을 이뤄 대승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태섭 전 의원 탈당 이후에는 정무적 사안에 대해선 이렇다 할 소신 발언도 나오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당내 이견이 반복적으로 표출됐고, 지도부에서는 이를 ‘위험수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에서부터 이견이 반복되면 선거 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원팀 무너질라, “개별 발언 자제” 메시지 단속하는 與

    원팀 무너질라, “개별 발언 자제” 메시지 단속하는 與

     경제정책에 대한 당내 이견이 쏟아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책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양도소득세 완화, 공매도 금지 연장 주장 등을 두고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는 지도부의 성토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에서 정책을 조율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내는 식의 개별 행동을 삼가자는 이야기를 함께 했다”며 “적어도 당정협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메시지가 나가야 혼란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부의 ‘단독 드리블’이 논란을 일으키면 지도부가 나서 정리하는 일이 민주당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 12월 진성준 의원이 ‘1가구 1주택 원칙’을 명문화한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되자 지도부는 “법안 발의 전에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일 김진표 의원이 ‘양도세 한시적 감면’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당에 제출했을 때는 이낙연 대표가 직접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한 개인의견이 쏟아지자 지도부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12일 “제도적 구멍 있는 공매도 재개 강행에 신중하길 재차 요구한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렸고, 양향자 최고위원과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에는 당내에 뚜렷한 이견 없이 ‘원팀’을 이뤄 대승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태섭 전 의원 탈당 이후에는 정무적 사안에 대해선 이렇다 할 소신 발언도 나오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당내 이견이 반복적으로 표출됐고, 지도부에서는 이를 ‘위험수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에서부터 이견이 반복되면 선거 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원,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인정…정의당 “민주당, 보궐준비만 하면 그만인가”

    법원,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인정…정의당 “민주당, 보궐준비만 하면 그만인가”

    피해자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재판부가 일부 인정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보궐준비만 하면 그만인가”라고 비판했다. 14일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판부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피해자가 성추행 당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피해자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추행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 판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만간 발표될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 역시 피해자를 향한 응답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서울시 전 직원을 준강간치상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여러차례의 피해자 진술에 비춰보면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피해자가 박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또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등 2차 가해가 만연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재판부가 성추행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인정한 것”이라며 판결을 반겼다. 이어 조 대변인은 “5개월 간 조사했음에도 규명된 사실관계에 대해 일체 언급 없이 수사 종결한 경찰, 떳떳합니까. 14일, 오늘 임기만료로 면직 처리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자동면직되면 그만입니까”라고 비판했다. 또 “질문과 유출은 다르다며 책임회피하기에 바빴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부끄럽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보궐준비만 하면 그만입니까”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조 대변인은 “책임져야 할 사람은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한다. 더 이상의 2차 가해는 없어야 한다. 용기 낸 피해자의 고발을 더 이상 무너뜨리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세금 폭탄 막겠다” 안철수에 김재원 “安 이기려면 겁을 줘야”(종합)

    “세금 폭탄 막겠다” 안철수에 김재원 “安 이기려면 겁을 줘야”(종합)

    安 “5년간 75만호 공급…다음 선거 염두”“종부세, 매도 시점에” 부동산세 완화“공시가 오른 만큼 세율 인하…지방세 낮춰” 김재원, 안철수에 각 세운 김종인 지원사격金 “安 아는 사람이 상대해야 선거 이긴다”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앞으로 5년간 주택 74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며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재선까지 염두해두고 목표를 세웠다며 시장 당선 이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거듭 일축했다. 특히 안 대표는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정부가 대폭 올린 부동산 세금 정책에 대해 “황당한 세금 폭탄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대출 규제 완화도 시사했다. 국민의힘과 합당에는 반대하는 한편 야권 단일화를 주장하는 안 대표를 겨냥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치킨게임’을 언급하며 “상대방(안철수)를 이기려면 겁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저당 안 잡히는 서울 만들 것”“청년임대주택에 노후 청사 부지 활용” “청년주택 보증금 프리, 신혼부부 10년 거주권”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가 내세운 부동산 공약은 부동산 세금 인하,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제한 대폭 완화, 부동산 청약제도 혁신, 임대차 3법 문제점 개선, 중앙정부의 규제 권한 이양 등 모두 5가지다. 안 대표는 ‘다음 (지방)선거도 생각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1년 만에 이것을 다 지을 수 있겠나. 건설기간·토지개발 필요성 등을 고려해 5년 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보궐선거 시장 임기인 1년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 당선자 임기 4년까지 아우르는 5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 ‘아파트에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저소득 청년을 위해 청년임대주택 1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보증금은 수천만원에 이르고 수십만원 월세에 관리비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보증금 프리제도’와 청년 주택바우처 제도를 통한 관리비 지원, 신혼부부 우선입주·10년 거주권 보장도 약속했다. 이어 “당장 집을 살 수 없는 청년과 서민의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기관·보증기금과 연계해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하겠다”며 “특히 신혼부부에겐 청년 주택 우선 입주 및 10년 거주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발제한구역·공공기관 이전부지에3040·5060 위한 집 40만호 공급” 청년임대주택을 지을 공간은 국철·전철을 지하화하고 생긴 상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과 시 소유 유휴공간과 노후 청사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개발과 개발제한구역·공공기관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해 3040·5060 세대를 위한 주택 40만호 공급 계획도 내놓았다. 그린벨트 해제나 국회의사당 세종이전 부지 활용 등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도심 아파트 리모델링 등으로 도시 정비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사업은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활성화하고, 적용받지 않는 재개발사업에는 용적률을 상향하되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종부세 매도 시점에 납부” “DTI·LTV 대출 규제 완화” 안 대표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부동산 투기 수요를 잡고 시장에 매물을 늘리겠다며 다주택자 등을 상대로 취등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를 한꺼번에 올려는 세금 대책을 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능력도 안 되면서 모든 것을 통제하다 결국 시장을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국가주의를 반드시 철폐하고 황당한 세금 폭탄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세금과 관련해서는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세율을 인하하고 중앙정부가 올린 증세분을 지방세율 인하로 상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가주택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주택 매도 시점으로 미루는 ‘이연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민들의 돈줄을 풀어주기 위해 DTI과 LTV 등 대출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 청약 연령별 쿼터제 도입도 약속했다.“단일후보,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 뜻에”“저로 단일화하자는 주장 아니다” “단일화, 야권이 힘 합쳐 반드시 해내야”“피 모자라면 피 뽑고 눈물도 짜겠다” 이날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며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을 완곡하게 거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지,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누군가는 안철수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단일화는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 “피가 모자란다면 피를 뽑고, 눈물이 부족하다면 눈물도 짜내겠다”고 말했다.김재원 “안철수 이기려면 겁 줘야”“치킨게임서 김종인 핸들 뽑고 시동” 이러한 안 대표를 대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자당 의원들에게 안 대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며 안 대표에게 날을 세우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밀어주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과 안 대표 간 갈등을 치킨게임에 비유하며 “치킨게임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에게 겁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걱정만 해야하는 이런 선거판 내 생전에 처음 본다”며 최근 안 대표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안팎의 불협화음을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을 보면 19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치킨게임인 2대의 자동차를 마주하고 돌진해서 핸들을 먼저 꺾는 쪽이 지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다.그 결과 “끝까지 버티어 승리해 얻는 것은 담대하다는 자존심 확인, 핸들을 꺾어 패배하면 겁쟁이라는 오명을 쓴다”면서 기싸움에서 밀리면 돌아오는 건 치욕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안 대표를 잘 아는 “김종인이 핸들을 뽑고 브레이크를 파열시켜 시동을 걸려고 한다”면서 “안철수를 아는 사람이 안철수를 상대해야 본선에서 이긴다”라며 지금은 김 위원장에게 힘을 보탤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철수를 모르니 좋은 말만 한다”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가 나와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한다’는 ‘3자 필승론’을 주장하는데 안철수를 알기에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시간을 끄는 사이에 국민의힘 경선 열차가 이미 출발했다”면서 “이제 단일화 얘기는 잠시 접고 비전 경쟁을 하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안 대표를 겨냥해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진영 변호사마저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 달라”고 거들었다. 안 대표가 집중 공세 대상이 되자 국민의당은 발끈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도 아닌 야당에서 같은 야권의 유력후보를 비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좌초 위기에 빠진 문재인 정권에 다시 희망과 웃음을 주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은 왜 모든 게 자기들 중심인� 굡窄�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야당으로 견인하고 있는 후보가 안 대표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안 대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면 논란 재점화 속 신년회견까지 ‘文의 시간’

    사면 논란 재점화 속 신년회견까지 ‘文의 시간’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4일 징역 20년형이 확정되면서 특별사면 논란이 재점화됐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달렸으며, 후폭풍도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다. 신년사에서 새해 국정화두로 ‘포용’으로 제시하면서도 사면 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신년기자화견 답변을 통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별도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서 “신년회견에서 어차피 질문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면의 법적 요건인 형은 확정됐더라도 국민적 공감대가 무르익지 않은 터라 당장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론화한 사면론에 대해 여권 지지층은 물론 진보진영의 반발이 워낙 거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사면의 국민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서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8.8%로 집계됐다. 두 대통령 모두 그간 행동이 사죄나 반성과 거리가 멀었던 데다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언급했던 5대 사면배제 대상(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에 해당한다는 점 또한 사면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3·1절 특사에 포함하는 방안은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더 희박해 보인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사면 여부를 명확하게 언급하기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란 원칙과 기준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최재성 정무수석도 라디오에서 “사면은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당장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 이 문제를 털고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국민 100%가 지지하는 사면이란 있을 수 없으며, ‘51%’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다음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나경원, 지역 주민과 주먹 인사

    [서울포토] 나경원, 지역 주민과 주먹 인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4일 오후 재건축 추진중인 서울 금천구 남서울 럭키아파트를 방문해 지역 주민의 고충을 들으며 인사하고 있다.2021. 1.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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