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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지 않는 ‘明風’… 선수 겸 감독 이재명, 본인과 당 누가 웃을까[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불지 않는 ‘明風’… 선수 겸 감독 이재명, 본인과 당 누가 웃을까[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6·1 지방선거에서 선수이자 감독으로 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왔고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았다. 자기도 당선되고 당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였다가 두 달여 만에 국회의원 후보로 갑자기 옷을 갈아입었다. “패배에 대한 성찰 없이 바로 출마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조응천 의원). 당내에서조차 시선이 곱지 않다. 패배한 후보와 당시 선거 지휘부가 다시 선거판에 뛰어든 건 성급하다는 것이다. 성남시장을 지냈고 수내동(분당을)에 사는 이 위원장이 분당 갑이 아니라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출마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손쉽게 금배지를 달겠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불리한 구도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러진다. 대선 직후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는 매번 여당이 크게 이겼다. 이명박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2008년 4월 총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모두 그랬다.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22일 만이다. 대선의 연장전이다. 야당이 판세를 뒤집기가 녹록지 않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을 다시 소환한 건 대선에서 보여 준 높은 득표력(47.83%)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전국 득표력으로 지방 권력을 지켜내고 2년 뒤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기대했던 ‘이재명 바람’은 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줄곧 앞서가던 계양에서조차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당했다. 계양을→인천시장→전국으로 이어지는 돌풍을 기대했지만 ‘찻잔 속 태풍’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나타난 컨벤션 효과와 취임 11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여당에 호재로 작용한 반면 민주당에서 터진 당내 성비위 사건은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과시키며 ‘위장탈당’ 등 꼼수를 동원한 걸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도 감표 요인이다. 벌써부터 이 위원장만 당선되고 당은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이 위원장은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고 대권을 다시 노려 보겠지만 대선에 이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또 떠안게 된다.이번 선거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건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안 전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다.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대장동이 분당갑에 있다. 2년 전 총선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0.72% 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겼던 곳이다. 3월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게 12% 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안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 2027년 대선에 여권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도 4선에 성공하면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된다. 오 후보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계속 앞서고 있지만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20% 포인트 앞서다가 역전패한 게 두 번”이라며 “투표장에 꼭 나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두세 차례 여론조사에 크게 데었던 악몽 때문이다. 2010년 6월 서울시장 선거 때도 투표 열흘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후보에게 25% 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불과 0.6% 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2016년 4·13 총선에서도 선거 보름 전까지 정세균 후보에게 17% 포인트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52.6%를 얻은 정 후보의 압승이었다. 오 후보는 39.7%에 그쳤다. 선거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이번 선거는 어떨까. 박지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백번, 천번 사과한다”고 읍소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 승리를 점치는 쪽이 많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은 9곳 이상, 민주당은 8곳 이상 승리가 목표다. 13대4 또는 12대5로 여당이 이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3월 대선 득표율로 계산하면 10대7이 예상된다. 4년 전엔 14(민주당)대3(자유한국당 2·무소속 1)이었다. 경기지사 선거는 ‘윤심’(尹心)과 ‘명심’(明心)의 대리전이다. 관심이 그만큼 높다. 3월 대선 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23곳, 윤 대통령이 8곳에서 이겼다. 민주당이 유리하다. 하지만 결국엔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는 전체 선거 결과도 좌우한다. 2002년과 2006년에는 한나라당이, 2018년에는 민주당이 세 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수도권에서 ‘싹쓸이’를 노린다.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 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시 제주을에서 벌어진다. 분당갑·보령 서천·수성을·창원 의창 등 4곳은 국민의힘이, 계양을·원주갑·제주을 등 3곳은 민주당이 각각 2년 전 총선에서 차지했다. 수성(守城)은 기본이다. 국민의힘은 원주갑과 제주을까지 최대 2곳을,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나선 분당갑 탈환을 노린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는 7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쏠림현상’이 확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성적은 5대2로 민주당이 단연 앞섰다. 민주당은 1995년, 1998년, 2010년, 2014년, 2018년까지 5번 모두 19~24개의 서울 구청장을 휩쓸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은 2002년 22개, 2006년 25개로 두 번 압승을 거둔 게 전부다. 2018년엔 24(민주)대1(자유한국당)이었다. 서울시장과 서울 구청장은 하나의 번호로 주욱 찍는 ‘줄투표’ 현상이 강한데, 국민의힘은 13개에서 많게는 20개를 노린다. 민주당은 11개 이상을 얘기하지만, 9개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선 득표율을 적용하면 14대11로 예측된다. 민주당은 다시 출마한 14명의 현역 구청장의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다. 국민의힘은 정문헌(종로), 이성헌(서대문), 정태근(성북) 후보 등 전직 국회의원 3인방이 체급을 낮춰 맞서고 있다.
  • 춘향이 넘은 문화관광, 선순환 이룬 서민경제, 일자리 만든 성장산업

    춘향이 넘은 문화관광, 선순환 이룬 서민경제, 일자리 만든 성장산업

    “지난 10년 동안 ‘모두가 꿈꿔 온 행복도시 남원’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시민과 함께 남원 발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각오로 작지만 강한 도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원의 미래를 준비했다”고 회고했다. 남원의 첫 민선 3선 시장인 그는 ‘기품 있는 문화관광예술도시 완성’,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 구축’을 기치로 내걸고 시정 변화를 이끌었다. 시정 전반에 역동적인 바람을 불어넣어 남원만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2011년 보궐선거에 당선돼 10여년간 남원시정을 이끌었다. 공약사업 이행률은. “민선 7기에만 5대 분야 34개 사업 중 ‘함파우 관광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 ‘함께하는 장애인복지 실현’ 등 31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됐다. 90%가 넘는 이행률을 달성했다.” -남원시 행정에 대한 외부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하는 ‘2022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상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도 5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도내 최고 수준의 종합행정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원예산업종합계획 평가’ 역시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남원은 예로부터 문화관광예술도시다. 인프라 구축은.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성과는 문화관광 분야라고 자부한다. 취임 후 춘향과 광한루에만 안주하지 않기 위해 남원관광 중·단기 계획을 수립했다. 남원을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지난 10년간 광한루원 주변 5개 지구에 전통한옥 숙박단지 및 예촌길, 전통가 조성사업 등을 마무리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를 형성했다. 도심권 관광과 산악관광 활성화라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남원관광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 도심권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광한루원 주변으로 남원다움관, 안숙선 명창의 여정, 화인당 등 각종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연계관광이 가능해졌다. 광한루원 일대가 다채로운 관광요소로 가득 차면서, 시내권 관광동선이 확장됐다. 여기에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추진으로 도심권 관광동선이 날로 넓어지고 있다.”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했다. 전망은. “민간자본 383억원을 투입해 춘향테마파크와 함파우소리체험관, 김병종 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총연장 2.44㎞의 관광형 모노레일이 오는 6월 개통된다.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남원관광지 내 함파우 유원지 일대에는 함파우소리체험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남원의 관광패러다임을 이끌 옛다솜 이야기원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남원관광지 RE-PLUS사업, 함파우 지방정원 조성사업도 한창이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한루원과 남원관광지 간 연계성 강화로 ‘기품 있는 대표 문화관광예술도시 남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산업 추진 상황은. “오랜 기간 공들여 온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 사업은 현재 지자체 시범운영공모에 참여한 상태다.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구축한 지리산 허브밸리 관광산업도 최근에 마무리되면서 지리산 권역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이 2025년까지 완료되면 지리산 산악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침체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골목상권 부양책도 눈에 띈다. “지역화폐를 안착시키고, 공공배달앱 출시로 골목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게 주효했다. 남원사랑상품권은 시행 3년 만에 2510억원을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자리잡았다. 관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출시한 남원형 공공배달앱 ‘월매요’도 남원사랑 모바일 상품권과 연계 운영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의 선순환 경제효과를 톡톡히 유발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사업인 화장품산업 육성 추진 상황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인프라 조성으로 남원만의 산업으로 떠올랐다. 2015년에 5개사였던 화장품 기업이 올해 28개사, 매출은 37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고용은 44명에서 305명까지 확대됐다. 민선 7기에는 268억원을 확보해 전국 최초의 화장품 전문 임대형 기업입주시설인 ‘남원 코스메틱 비즈센터’를 짓고 있다. 6월에 완공되면 매출 2000억원, 고용 700여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남원이 명실상부한 화장품 산업의 대표 거점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코로나19 사태에 선제 대응해 재난위기관리 능력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일자리, 소상공인, 기업지원, 문화·관광, 교통 등 각계각층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시켰다. 타 시도보다 먼저 백신 접종에 나서 집단면역 형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섬진강 수해도 발 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줄였다. “2020년 이례적인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5일 만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범국가적인 차원의 공적지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피해접수 474건 중 98%, 468건을 복구했다. 보상부분도 환경분쟁조정으로 피해신청액의 48%를 보상했다. 올해 4월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수해로 3월에 섬진강 홍수통제출장소가 남원에 개소되면서 섬진강 권역 주민들의 재난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공공의대를 유치하려 했으나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의사회 반발로 무산됐다. 의료취약 지역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공공의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 ‘투표율·네거티브·추경’… 막판 승부 가를 3대 변수

    ‘투표율·네거티브·추경’… 막판 승부 가를 3대 변수

    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접전을 벌이는 경기, 강원, 충청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는 접전 지역의 승패를 가를 3대 변수로 투표율, 네거티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꼽았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불과 두달여 전 치러진 대선에서 0.73% 포인트로 승패가 갈렸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강원, 충남 등 접전 지역에서 뒤집을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결국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특성상 승부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라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판단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60.2%를 기록한 투표율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역대 최고는 지방선거가 처음으로 치러진 1995년 68.4%였다. 접전 지역에서는 상대방을 향한 네거티브 공격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상호 고발전이 난무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지사의 경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서로 맞고발했다. 대선주자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출마로 관심을 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는 ‘선거사무소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으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민영화 논란’을 고발했다. 인천시장의 경우도 특정 단체 지지선언과 불법 선거운동을 이유로 후보들이 서로 고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접전을 벌이는 지역에서는 네거티브가 이슈로 떠오르면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며 “무당층과 부동층은 작은 의혹에도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요소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과 직결돼 있는 추경도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각각 원내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 협상 지연에 대한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며 여론전을 펼쳤다. 손실보상 및 방역지원금을 기다리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의식한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불발된다면 그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여당은 정부 원안만 고수하며 과감한 채무 조정, 손실 소급적용, 사전 지원 해소를 위한 형평성 보완, 유가 인상에 따른 화물차 지원 등 어느 것 하나 소화하지 않을 태세”라고 지적했다.
  • 與는 인천·경기 훑고, 野는 서울 화력 집중… 지지층 결집 사활

    與는 인천·경기 훑고, 野는 서울 화력 집중… 지지층 결집 사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국민의힘은 격전지인 인천과 경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판 호소전에 나섰다. 대선·총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특성상 여야 모두 “투표하면 이긴다”를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윤형선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인천에 화력을 집중했다. 회의 후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세가 약했던 경기와 인천 곳곳으로 흩어져 바닥 민심을 훑었다. 이준석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최근 여론조사상 우리 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양상도 보이지만 지난 10여년간 전국 각지의 지방행정을 독점해 왔던 민주당의 지방조직력은 막강하다”며 사전투표를 호소했다.지도부가 서울 구청장 후보 ‘전담 마크’로 지원에 나선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청계광장에서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를 펼쳤다. 권노갑 고문, 이낙연·정세균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과 박영선·황희·한정애 전 장관 등이 출동했다. 현장에서 줌으로 연결된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는 다 틀리다”라며 “포기하면 안 된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지지층을 독려했다. 한편 이 후보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 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한다”고 몰아세웠다. 이날부터 선거일인 다음달 1일 투표 마감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인용 보도가 금지된다. 사전투표는 27~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51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투표소 안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등 총 7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7곳은 투표용지가 8장이며, 세종시는 4장, 제주도는 5장이다.
  • ‘처럼회’도 겨눴다… 박지현 “최강욱, 필요 땐 비상 징계”

    ‘처럼회’도 겨눴다… 박지현 “최강욱, 필요 땐 비상 징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반성·쇄신론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주축인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다. 20대인 박 위원장은 ‘내로남불·팬덤 정당’ 결별 선언과 ‘586 용퇴론’에 이어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최강욱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 권한 발동까지 사흘 연속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내에선 자중지란 우려를 넘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비등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 징계에 대해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며 “당 비대위원장으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 권한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날 ‘586 용퇴론’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놓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했던 박 위원장이 ‘비상징계 권한 발동’에 거부 입장을 밝힌 윤 위원장을 압박하며 나선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변화를 어렵게 만들고, 시대와 발 맞춰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느냐”며 ‘586 용퇴론’을 거듭 주장했다. ‘박지현발’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당 안팎에선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선거 직전 쇄신·반성론 운운은 진정성이 떨어져 절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도 “박 위원장 메시지에 공감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시기가 문제”라면서 “이러다 다 죽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위기감은 호남으로도 번졌다.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선거에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후보는 “박 위원장 발언으로 분란이 있는데, 당의 심장인 호남에서부터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 결과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발’ 내홍이 미칠 영향력에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도”라고 했다.
  • 이재명 “인천, 원래 외지인 사는 곳”… 이준석 “거물호소인, 혼 좀 나시라”

    이재명 “인천, 원래 외지인 사는 곳”… 이준석 “거물호소인, 혼 좀 나시라”

    이재명 “윤형선,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어”국힘 “‘이부망천’ 뛰어넘는 망언, 사퇴해야”“300만 인천 시민 무시 이재명 사죄해야”국민의힘이 26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을 외지인들이 사는 지역으로 평가절하했다며 “인천에 연고조차 없는 이재명 후보는 300만 인천시민을 외지인으로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후보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쟁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 “인천이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 등 발언을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준석 “인천 사람 싸그리 외지인 취급”“‘최대 치적은 대장동’ 李는 연고도 없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 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깡그리) 외지인 취급했다. (이 후보는) 오늘 또 설화로 혼 좀 나시라”고 썼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 후보는 ‘연고도’ 없다”라면서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 호소인’이고 최대 치적은 대장동이니 이 후보는 연고도 없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비꼬았다. 박민영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이부망천’을 가볍게 뛰어넘는 망언 중 망언이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냥 사퇴하라”고 꼬집었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은 2018년 지방선거 기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으로, 한국당은 선거기간 내내 ‘인천 비하’ 논란 끝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인천서 나고자란 300만 국민 무시한 도 넘는 막말 처사” 이유동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300만 인천 시민과 인천에서 나고 자란 국민들을 무시하는 도를 넘는 막말 처사”라고 쏘아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윤형선 후보는 25년간 인천 계양에서 일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라면서 “이 후보는 본인의 ‘경기도망자’ 행보를 정당화하기 위해 정신승리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300만 인천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 인천 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인천 계양에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윤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인천 외지인’ 발언 관련 비판이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지역연고주의자’라고 비난했다”면서 “정치인이 지역구에 연고를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처럼 자신의 방탄 국회를 열 심산으로 아무런 인연도 없는 계양구로 온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꼬집었다.이준석, 이재명 맞서 윤형선 선거운동원으로 등록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이 후보에 맞서 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지난 25일 이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선거운동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선대위 측은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력을 총집결해 전폭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오는 28일 계양을 사전투표소를 찾아 윤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 대표도 자신의 SNS에 “목·토요일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하고 전력투구하겠다”면서 “윤형선 이름이 쓰인 옷 좀 입고 다니려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고 적었다.
  • 실종된 ‘이재명 바람’…“당선되더라도 선거 패배 책임져야 할 판”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실종된 ‘이재명 바람’…“당선되더라도 선거 패배 책임져야 할 판”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6·1 지방선거에서 선수이자 감독으로 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왔고 총괄 선대위원장도 맡았다. 자기도 당선되고 당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였다가 두 달여 만에 국회의원 후보로 갑자기 옷을 갈아 입었다. “패배에 대한 성찰 없이 바로 출마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조응천 의원). 당내에서조차 시선이 곱지 않다. 패배한 후보와 당시 선거 지휘부가 다시 선거판에 뛰어든 건 성급하다는 것이다. 성남시장을 지냈고 수내동(분당을)에 사는 이 위원장이 분당 갑이 아니라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출마한 걸 두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손쉽게 금배지를 달겠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불리한 구도다. 김대중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러진다.대선 직후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는 매번 여당이 크게 이겼다. 이명박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2008년 4월 총선, 문재인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모두 그랬다. 6·1 지방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불과 22일 만이다. 대선의 연장전이다. 야당이 판세를 뒤집기가 녹록치 않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을 다시 소환한 건 대선에서 보여준 높은 득표력(47.83%)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전국 득표력으로 지방 권력을 지켜내고 2년 뒤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기대했던 ‘이재명 바람’은 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줄곧 앞서가던 계양에서조차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당했다. 계양을→인천 시장→전국으로 이어지는 돌풍을 기대했지만 ‘찻잔 속 태풍’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나타난 컨벤션 효과와 취임 11일 만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여당에 호재로 작용한 반면 민주당에서 터진 당내 성비위 사건은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통과시키며 ‘위장탈당’ 등 꼼수를 동원한 걸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도 감표 요인이다. 벌써부터 이 위원장만 당선되고 당은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이 위원장은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고 대권을 다시 노려보겠지만 대선에 이어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또 떠안게 된다.이번 선거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건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안 전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다.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대장동이 분당갑에 있다. 2년 전 총선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0.72%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겼던 곳이다. 3월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게 12%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안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 2027년 대선에 여권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도 4선에 성공하면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된다. 오 후보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계속 앞서고 있지만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앞서다가 역전패한 게 두 번”이라며 “투표장에 꼭 나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두 세 차례 여론조사에 크게 데였던 악몽 때문이다.2010년 6월 서울시장 선거 때도 투표 열흘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후보에게 25%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2016년 4·13총선에서도 선거 보름 전까지 정세균 후보에게 17%포인트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52.6%를 얻은 정 후보의 압승이었다. 오 후보는 39.7%에 그쳤다. 선거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번 선거는 어떨까. 박지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백번, 천번 사과한다”고 읍소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 승리를 점치는 쪽이 많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 힘은 9곳 이상,민주당은 8곳 이상 승리가 목표다. 13대 4 또는 12대 5로 여당이 이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3월 대선 득표율로 계산하면 10대 7이 예상된다.4년 전엔 14(민주당) 대 3(자유한국당 2,무소속 1)이었다. 경기지사 선거는 ‘윤심(尹心)’과 ’명심(明心)’의 대리전이다. 관심이 그만큼 높다. 3월 대선 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23곳, 윤 대통령이 8곳에서 이겼다. 민주당이 유리하다. 하지만 결국엔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는 전체 선거 결과도 좌우한다. 2002년, 2006년에는 한나라당이, 2018년에는 민주당이 세 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수도권에서 ‘싹쓸이’를 노린다.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 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시 제주을에서 벌어진다. 분당갑, 보령 서천, 수성 을, 창원 의창 등 4곳은 국민의힘이, 계양을,원주갑,제주을 3곳은 민주당이 각각 2년 전 총선에서 차지했다. 수성(守城)은 기본이다. 국민의 힘은 원주갑, 제주을까지 최대 2곳을,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나선 분당갑 탈환을 노린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는 7차례 선거를 치르는 동안 ‘쏠림현상’이 확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성적은 5대 2로 민주당이 단연 앞섰다. 민주당은 1995년, 1998년, 2010년, 2014년, 2018년까지 5번 모두 19~24개의 서울 구청장을 휩쓸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은 2002년 22개, 2006년 25개로 두 번 압승을 거둔 게 전부다. 2018년엔 24(민주) 대 1(자유한국당)이었다. 서울시장과 서울 구청장은 하나의 번호로 주욱 찍는 ‘줄투표’ 현상이 강한데, 국민의힘은 13개에서 많게는 20개를 노린다. 민주당은 11개 이상을 얘기하지만, 9개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선 득표율을 적용하면 14대 11로 예측된다. 민주당은 다시 출마한 14명의 현역 구청장의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다. 국민의 힘은 정문헌(종로), 이성헌(서대문), 정태근(성북) 후보 등 전직 국회의원 3인방이 체급을 낮춰 맞서고 있다.
  • 6·1 보궐선거 앞두고…이재명 관련 책 잇따라 출간

    6·1 보궐선거 앞두고…이재명 관련 책 잇따라 출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책이 잇따라 출간된다. 26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에세이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위즈덤하우스)가 이달 31일 나온다. 책은 지난 2017년 2월 출간된 ‘이재명은 합니다’의 개정판이다. 제목, 부제, 디자인 일부를 수정했으며 내용은 그대로다. 책은 이 후보의 소년공 시절부터 정치 입문과 활동, 정치 철학 등을 소개한다. 이 후보는 책에서 두 번의 낙선을 거쳐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어떤 철학으로 시정을 운영했는지도 설명한다. 20대 대선 때 이 후보가 발표한 연설문과 글 등을 정리한 ‘다시, 이재명’(민중의소리)은 이날 출간됐다. 윤종군 총괄팀장(전 경기지사 정무수석) 등 이 후보 비서실 메시지 팀은 지난해 6월부터 251일간 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정치 철학, 국민 호응을 기준으로 주요 연설문 등을 추렸다. 책에는 연설문, 해당 연설문을 작성할 때 일화, 대선 패배 후 메시지 팀이 느낀 소회 등을 담았다. 이 후보는 책에서 “살아오면서 늘 그랬지만 대선을 치르면서, 또 치르고 나서도 많은 분께 빚을 졌다”며 “그 빚이 차곡차곡 쌓여 태산을 이뤘다. 평생을 두고 갚아도 다 갚지 못할 빚”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추천사에 “대선 후보의 말글은 민주당의 약속이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시대의 나침반”이라고 했다. 이어 “소년공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말글엔 진실과 감동이,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말글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재명의 나이테가 깊고 진하게 새겨져 있다”고 썼다.
  •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지면 끽”… 이준석 “정치 희화화… 제정신 아냐”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지면 끽”… 이준석 “정치 희화화… 제정신 아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가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도중 “이번에 선거에서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말하며 손으로 목을 긋는 듯한 시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정치를 희화화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당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끽”이라며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밤 8시 비행기로 올라와 계양에 9시에 도착하자마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계양을 선거 여론조사 추이에 따른 다급함이 엿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최근의 기세를 몰아 공세와 함께 ‘계양을 총집결’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후보의 맞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26, 28일 유세 활동을 하고, 28일엔 계양을 사전투표소에서 윤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격에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들과 편안한 자리에서 만나 후보 특유의 장난기로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유세 일정에 집중했다. 이 후보 측은 “오후에 사전 녹화 토론회(26일 방영)가 있어서 준비하기 위해 오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일각 “판세 우세했다면 꺼냈겠나”“광야로” 외쳤던 송영길 되레 출마2024년 총선까지 임기 많이 남아현정권과 대립 격화 땐 동력 잃어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이번엔 지난 3월 민주당에 영입된 20대 새내기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멨다.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쇄신 메뉴지만 당내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이 강한 데다 당내 파급력을 지닌 핵심 인사의 용퇴론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86그룹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을 앞에 두고 586 퇴진론을 꺼내 들었다. 586 정치인들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을 거의 완수한 만큼 2030 청년들이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물러나라는 것이다. 민주당 내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지만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86그룹 좌장 격인 이인영 의원 등 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 전인 2019년 말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 논리에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우상호 의원이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미풍에 그쳤다.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월에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 정체되자 86 용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친문(친문재인) 86그룹 출신인 김종민 의원이 물꼬를 트고, 송영길 당시 대표가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586 용퇴’ 카드를 던졌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송 전 대표는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586 용퇴론은 국면 전환을 위한 ‘선거용 레퍼토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 판세가 우세했다면 용퇴론을 끄집어냈겠느냐”고 했다. 용퇴를 논하기엔 2024년 총선까지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방선거 이후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 적폐 청산 칼날을 들이댄다면 민주당과 현 정권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용퇴론은 더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 ‘안철수 대선 유세버스’ 사망사고…LED 업체 대표 구속 송치

    ‘안철수 대선 유세버스’ 사망사고…LED 업체 대표 구속 송치

    두 명이 숨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버스에 LED 전광판을 설치한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5일 경기지역 이동 광고매체 대표 40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직원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도로에 정차해 있던 유세버스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당시 63)씨와 운전기사 C(50)씨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허가 없이 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버스를 불법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LED 전광판 홍보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버스 화물칸에 3.5㎾급(가솔린 10ℓ 용량) 전원공급용 발전기를 설치했다. 숨진 버스 기사 등은 발전기 가동 때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와 질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은 당시 버스 기사에게 안전 수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현장 감식 때 발전기를 30분 가동시 화물칸은 일산화탄소 농도 4080ppm, 버스 내부는 1500∼2250ppm에 이르는 것으로 측정됐다.당시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선거 직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고, 대선 승리 후 합당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 이준석 “이재명, 정치생명 희화화”…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이준석 “이재명, 정치생명 희화화”…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하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한 뒤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다.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중에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하며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끽”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비판과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상납 징계 대상자이자 ‘정치 패드립’의 원조가 무슨 정치 희화화를 논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해당 영상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를 다녀온 날 밤 선거운동 영상이다. 밤 9시경 도착해서 저녁도 먹지 않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차에서 1분도 쉬지 않고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주민들을 만났다”면서 “편하게 지역 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조차 억지로 시비를 거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목에 손 그으며 ‘끽’…“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끝장”

    이재명, 목에 손 그으며 ‘끽’…“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끝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3일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예요”라고 말하며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끽”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함께 현장 유세를 나섰던 김남국 의원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 후보의 말에 웃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 앞에서 “할 수 있다 민주당!”을 외쳤다. 유세를 함께했던 김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3일)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김해에서 밤 8시 비행기로 올라왔다. 밤 9시가 넘었지만, 곧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예정된 시간을 다 채우고 그만 들어가자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괜찮다고 먼저들 들어가라고, 자신은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가겠다’고 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5‧18 전야제로 광주에 다녀온 날도 마찬가지였다. 밤 11시에 도착해서도 자정까지 동네 곳곳을 돌면서 계양 주민들을 만났다. 이게 이재명이다”라며 “늘 그랬듯이 이재명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뛰고 있다. 그의 진심이 인천 계양 주민들에게 그대로 다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정말 박빙의 선거다.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걸렸다고 평가한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너무 짠하다”며 “그냥 막연하게 선거가 잘 될 것이라고 지켜만 보시면 정말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박빙, 어려운 선거다.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도와야 이길 수 있는 선거다”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제정신 아닌 행동…이성적인 선거운동 하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가 손날로 자신의 목에 손을 대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진짜 끝장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이번 선거는 계양 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 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권위 벗어던졌다… 셀카에 빠진 정치[INTO]

    권위 벗어던졌다… 셀카에 빠진 정치[INTO]

    지난 21일 오후 9시 10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스타그램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찍은 ‘셀카’를 올렸다. 그날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즉석에서 사진을 남긴 것이다. 그런데 사흘 뒤 약간의 반전이 일어난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CBS 라디오에서 “제가 먼저 찍고 나니까 다른 분들도 다, 의장님도 같이 찍고, 윤호중 위원장도 찍고 그렇게 됐다”고 말한 것이다. 자신이 이 대표보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과 셀카를 찍었다는 얘기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셀카도 같이 찍자고 하시면서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셀카도 같이 찍어 주시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누가 먼저 셀카를 찍었느냐보다 흥미로운 건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이 처음 만난 한국 인사들과 스스럼없이 ‘셀카 릴레이’를 했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대통령들도 일반인처럼 셀카 삼매경에 빠진 것일까. 정치인들에게 셀카는 의도적인 정치 행위일 수도 있다. 셀카는 정치 지도자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이미지와 함께 권위적이지 않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과거 대통령들은 전문 사진사 앞에서만 피사체가 됐다. 특히 셀카는 선거운동의 도구로 활용되기까지 한다. 지난해 12월 4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 대표와 부산 서면에서 빨간 후드티를 입고 2030세대 공략에 나섰는데, 후드티에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글귀가 찍혀 있었다.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는 아예 ‘셀카봉’을 들고 지하철 등을 누볐다. 최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는 셀카를 찍으러 몰려드는 시민들이 다투지 않도록 오른쪽 줄과 왼쪽 줄 한 명씩 찍어 주는 능숙함도 자랑한다. 반면 자연스러운 욕구일 수도 있다. 2013년 12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전 덴마크 총리와 함께 재미있다는 듯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돼 구설을 불렀다. 엄숙한 추모식장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던 것이다. 심지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셀카에 거부감이 없다. 2018년 6·12 북미 정상회담 전날 한밤에 세계 최대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을 둘러보며 셀카를 찍었다. 당시 비비언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페이스북에 머라이언 파크를 찾은 김 위원장이 여느 정상국가 시민처럼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좋았던 순간을 기억하려는 인간의 심리가 있다”며 “이러한 순간을 자주 기억해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모두 앉혀 놓고 사진을 찍는 것은 이미 기성세대를 표현하는 것 같고, 젊은 세대에 구애하고 친근감을 보여 주는 문화로 셀카를 찍는 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같이 사진을 찍는 동반자의 영향력을 자신의 것으로 과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시각도 있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옆에 더 자랑할 만한 사람이 있을 때 셀카를 찍고 올리는 것”이라며 “셀카를 찍어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않느냐. 이 사람을 만났다고 과시하거나 영향력을 배경으로 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한 일화를 주변에 신이 나서 자랑했다고 한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제가 원래 사진 찍는 걸 그렇게 즐겨 하는 편은 아닌데 혹시 쓸데가 있을지 모르니까 사진을 찍자’고 일부러 먼저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현재 선거에 임하고 있고, 향후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이 위원장에게 문 전 대통령이 사진으로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이 사진을 쓰게 될까. 쓰게 된다면 언제일까.
  • 이준석 “野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해달라”… 박지현 사과에 ‘맞불’

    이준석 “野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해달라”… 박지현 사과에 ‘맞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 책임론’을 강조하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6·1 지방선거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예정에 없던 국회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으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4시간 만에 맞불을 놨다. 이 대표가 2018년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론’을 언급한 것도 박 위원장의 사과가 민주당 주류와 괴리된 상황임을 지적하려는 의도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들을 탈피했다”고 민주당과의 차이를 부각했다. 또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 정신은 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직접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계양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 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 호소인’을 날려 버리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치를 명분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정작 구태정치의 몸통인 586 정치인들은 겉치레 사과조차 없다”며 “이젠 하다 하다 읍소마저 외주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보여 준 민주당의 표리부동과 읍소의 외주화야말로 민주당이 자력으로 혁신이 불가능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 줄 뿐”이라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압박했다. 5년 만에 집권여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 총력전도 구사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 대표 등이 경기 군포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산업 신속 추진을 재확인했다. 현장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노후 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성 있고 신속 추진 필요성이 있는 곳은 윤석열 정부에서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거주 환경,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국힘 “읍소하는 박지현 안타까워…사과할 사람은 뒤에 숨어”

    국힘 “읍소하는 박지현 안타까워…사과할 사람은 뒤에 숨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의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염치없지만 한 번 더 부탁드린다”고 말해 다가올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도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한복판에서 같이 치르는 보궐 선거에 정말 명분 없는, 지탄 받을 공천을 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계양을에 계시던 국회의원을 뽑아 서울시장에 출마시키고, 분당에서 대장동을 최대 치적이라는 분을 뽑아서 계양을에 출마시키는 등 일련의 과정이 어디부터 잘못된 건지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꼬여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 이재명 후보 공천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공천 전부터 많은 지적이 있었는데 이를 다 무시하고 공천한 것 아니냐”며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그 과오를 정정할 수 있겠나, 이미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반성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명분 없이 출마한 것에 대해 바로잡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서 지방선거 유세전을 펼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라는 것은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고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비전이라는 게 이재명이라는, 돌출된 개인의 명분 없는 출마 때문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박 위원장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 심판을 받았음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과 본인들에게 닥칠지 모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명분도 없는 출마에 나선 민주당의 기성 정치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계산에 따라 입맛에 맞는 지역으로 도망 다니며 무리하게 출마에 나섰기 때문임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하며 “정작 사과를 해야 할 사람들은 박 위원장 뒤에 숨었고, 국민 앞에 서서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며 읍소하는 박 위원장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박지현 호소에 “공감…확대해석은 경계”

    이재명, 박지현 호소에 “공감…확대해석은 경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캠프를 통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며 “민주당은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개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읍소한 것에 대해 공감한 것이다. 다만 확대해석을 경계한다며 이를 ‘민주당의 반성·쇄신 필요성’이라는 대의 차원으로 국한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이 박 위원장의 메시지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며 비판하고 있기에, 갈등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 이준석 “야당 발목잡기 뚫고, 尹 정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

    이준석 “야당 발목잡기 뚫고, 尹 정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국민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국민의힘은) 하지 않겠다”며 “(지지율)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회견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쇄신을 약속하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긴급 기자회견에 ‘맞불’을 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저는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저희를 신뢰하고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를 탈피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욱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며 “우리 당은 호남포기 정책을 포기한 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본인이 거물인 양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쏘아붙였다.
  • 이재명 “역전당하지 않았다…투표하면 이길 수 있어”

    이재명 “역전당하지 않았다…투표하면 이길 수 있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에서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계양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는 지난 19~20일 인천 계양을 유권자 880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 후보는 45.8%, 윤 후보는 49.5%를 기록해 오차범위(±3.3% 포인트) 내인 3.7% 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가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노리서치(경인일보 의뢰)의 20~21일 조사에서도 이 후보 46.6%, 윤 후보 46.9%였고,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기호일보 의뢰)의 20~21일 조사 역시 이 후보 47.4%, 윤 후보 47.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각 ±4.4% 포인트) 내에서 밀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그는 “역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 회담 등으로 당 지지율의 변동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에 차이가 컸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해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책 공약 발표를 통해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시 계양구 일원 약 330만㎡ 부지에 1만 7000가구, 3만 9000명을 수용하는 첨단산업단지와 결합한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후보는 이곳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성남시를 8년 만에 경기도를 3년 만에 주민이 만족하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든 경험과 실력으로 계양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이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가짜 계양사람’이라며 “계양구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는 “도망자가 백날 억지”라고 반박했다.
  • 이재명 선처 의지에도 ‘닭뼈통 투척’ 60대 구속된 이유

    이재명 선처 의지에도 ‘닭뼈통 투척’ 60대 구속된 이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을 향해 ‘닭뼈통’을 던진 60대 남성 A씨가 구속된 데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밤 계양구의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길을 걷던 이재명 후보 일행을 향해 치킨 뼈를 뱉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던져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층 야외 탁자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재명 후보 측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그릇을 자신의 어깨너머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담겼으며,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됐다. A씨는 “(선거유세가) 시끄러워 기분 나쁘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방법원은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와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어떤 부분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고의적이지 않고 우발적인 점”이라고 말했다.이재명 “선처했으면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큰 피해는 없었다”라며 “선처했으면 했는데 구속됐다고 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다친 분들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다친 것까진 아닌 것 같다. 누군가 맞긴 맞았을 텐데”라고 답했다. 피해를 입은 이재명 후보가 선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A씨는 구속됐다.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폭행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공직선거법 제237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에서 공직선거에 나선 후보자 등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연설이나 유세 행위를 방해하는 것을 선거자유 방해죄로 규정해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벌금으로 처벌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개장소를 방문해 연설·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에 위험한 물건을 던진 경우 5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이 후보가 유세차 방문한 상가 일대 역시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는 연설, 대담 장소에 해당하는 만큼 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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