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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수 경기도의원, 고교학점제 현안 정담회 개최

    이택수 경기도의원, 고교학점제 현안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은 최근 고양교육지원청에서 교육 현안 학부모 정담회와 고교학점제 설명회에 잇따라 참석,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제반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은 학부모 정담회에 참석한 22명의 고양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 관련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상담이 부실하다는 목소리를 듣고 “고교 1학년 1학기에 인생을 좌우할 진로를 결정해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을 결정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며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진로 및 진학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현장 진로체험 확대 등 진로 지원대책을 중등교육에서부터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수 의원은 정담회에 이어 진행된 고교학점제 설명회에 참석, “고교학점제가 조기 진로선택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학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며 “난수표 같은 선택과목표를 해석하고 학생별 맞춤형 진로선택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학전문지원관을 늘리고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덕은한강중학교 백희아 학부모회장은 김상용 고양교육지원청 교육국장에게 ‘고교학점제 성공적 안착을 위한 경기도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개선방안 제안보고서’를 전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내 학부모 222명에게 구글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월에 북부경기도교육청에 개설된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웹사이트 이용 경험자의 81.8%가 전반적으로 불만족했으며 정보의 유용성(72.7% 불만족), 이용 편의성(72.7% 불만족) 면에서 학부모의 97.7%가 새로운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원스톱 서비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설문 응답자의 81.5%가 지원센터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고, 지원센터 이용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겨우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기 업데이트 시스템 도입과 ‘살아있는 정보’ 제공과 함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희아 학무모회장은 “서울시 고교학점제 지원센터처럼 지도 기반으로 학교정보를 시각화하고 학교별 교육과정 편성표를 PDF파일로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며, 부산시의 ‘우리학교 수강신청 해보기’와 같은 과목 선택 시뮬레이터 기능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입학 전 자신의 교육과정에 맞춰 과목 선택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한국 직장인 미국보다 AI 두배 많이 써”…잠재적 성장성 향상에 1% 기여

    “한국 직장인 미국보다 AI 두배 많이 써”…잠재적 성장성 향상에 1% 기여

    우리나라 근로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미국의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확산 속도는 인터넷 보급 당시보다 8배 빨랐고,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는 1.0%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BOK 이슈노트: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의 절반(51.8%)이 업무 목적으로 AI를 사용했고, 이 중 17.1%는 정기적으로 업무에 활용했다. 한은은 “한국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률은 미국(26.5%)의 약 2배 수준이고, 인터넷 상용화 3년 후 활용률(7.8%)보다 8배 높다”고 설명했다. 남성(55.1%), 청년층(18∼29세·67.5%), 대학원 졸업자(72.9%)의 활용률이 여성(47.7%), 장년층(50∼64세·35.6%), 대졸 이하(38.4%)보다 높았다. 직업 중에서는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에서 AI 활용률이 높았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주당 5∼7시간)은 미국(주당 0.5∼2.2시간)을 크게 웃돌았다. 하루 1시간 이상 AI를 사용하는 ‘헤비 유저’ 비중도 한국(78.6%)이 미국(31.8%)의 두 배를 넘었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업무 시간은 평균 3.8% 감소했다. 주당 40시간 기준으로 1.5시간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른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는 1.0%로 분석됐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9% 가운데 1.0% 포인트가 AI 도입의 잠재 기여도로 추정됐다. 다만 한은은 “근로자들이 AI 활용으로 줄어든 업무시간에 여가를 즐기지 않고 추가적 생산 활동을 했다는 가정 아래 산출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AI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조사 대상 근로자의 48.6%는 “AI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 “김대중 사형 집행, 한미 관계 위협”…美 기밀문서 공개

    “김대중 사형 집행, 한미 관계 위협”…美 기밀문서 공개

    “김대중 씨에 대한 사형 집행 가능성에 대해 미국 국민과 의회, 정부의 우려가 크다. 한·미 관계에도 위협이 될 것이다.” 1980년 12월 6일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는 당시 한국 대통령 전두환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김대중의 사면 요청’ 친서를 전달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카터 대통령의 친서를 비롯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기밀 해제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 문서를 18일 공개했다. 전두환 신군부가 권력 장악을 위해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상황과 미국 정부의 대응을 살펴볼 수 있는 문서가 처음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글라이스틴 대사가 전달한 카터 대통령의 친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 집행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전체가 주목하고 있으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친서는 미국 내 많은 인사들의 뜻을 반영한 것이며, 만약 사형이 집행될 경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비난받고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포함됐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가 20여 명을 북한의 사주를 받아 5·18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군사재판에 부친 사건이다. 1981년 대법원은 김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사형을 중단하라는 압박이 거세지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미국으로 출국해 약 2년간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85년 귀국했다. 최근 기밀이 해제된 자료는 종이 상자로 2박스, 약 3150장 분량으로, 미 국무부 산하 인권 및 인도주의국에서 작성하거나 보관했으며 1980년 한국 주재 미국대사관이 국무부로 보낸 전문(電文), 내부 문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내용이 처음 공개된 것은 당시 대통령 전두환이 1980년 11월 10일 카터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과 이에 대한 카터 대통령의 답신 초안 등이다. 카터 대통령의 답신은 12월 6일 전달된 친서 초고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판 상황을 낱낱이 보고한 기록도 있다. 국무부 법률고문실이 1980년 12월 22일 작성한 보고서는 총 56쪽 분량으로, 체포 순간부터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제삼자의 관점에서 상세히 담았다. 재판 참관인으로 파견된 제프리 스미스는 1980년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에 머물며 재판 과정을 직접 지켜봤고,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1980년 11월 18일 백악관에서 만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당시 미국 국가안보 담당 대통령 특별 보좌관과 김경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회의록도 함께 공개된다. 브레진스키는 “김대중 사건의 결과는 범죄에 대한 판결이 아닌 정치적 판결로 인식돼 한국에 대한 국제적 평판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벼랑 끝 상황’으로 몰아가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과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미국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 집행 방지를 외교 현안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 중에는 1980년 8월 일본가톨릭정의평화협의회가 발행한 ‘광주에서 발생한 최근 사건에 관한 문서’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문서는 같은 해 5월 19∼24일 광주에서 벌어진 사태를 직접 목격한 증언자의 기록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계엄군이 시민과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행위를 상세히 기록하며 “한국 군인들의 무절제한 야만성”에서 비롯된 “대량 학살과 암살”이라고 비판했다. 관련 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 전자사료관(archive.history.go.kr)에서 볼 수 있다.
  • “심장 수술 중 갑자기 정전”…10분간 방치된 70대女 사망, 英 ‘충격’

    “심장 수술 중 갑자기 정전”…10분간 방치된 70대女 사망, 英 ‘충격’

    영국의 한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던 한 여성이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수술이 지연되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에 따르면 진 다이(77)는 2020년 9월 스컨소프 종합병원에서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수술 도중 예기치 못한 10분간의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의료진이 필수 장비를 사용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수술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터 링컨셔 지역의 수석 검시관인 폴 스미스는 “모든 가능성을 종합해볼 때 정전이 없었다면 환자는 생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검시관은 “정전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회로 내부의 결함이 의심되었으나 필요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병원이) 전기 시스템 전반에 대해 조치하지 않는다면 향후 유사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스 검시관은 “병원 직원들이 이번 정전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있었고, 엔지니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회로를 재설정할 수 있었더라면, 정전으로 인한 중단 시간이 훨씬 짧아졌을 것”이라며 “이처럼 수초, 수분 단위의 미세한 시간 차이가 환자의 생사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하천물 맑아졌다’…10곳 중 8곳 ‘좋은 물’

    ‘경기도 하천물 맑아졌다’…10곳 중 8곳 ‘좋은 물’

    지난해 경기도 49개 하천의 79.7%가 ‘좋은 물’로 평가된 가운데, 좋은 물 하천 비율이 10년 전과 비교해 22%P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주요 49개 하천의 79.7%가 ‘좋은 물(1~2등급)’로 평가됐다.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남한강, 북한강, 한강, 안성천, 시화호 등 ‘한강권역’ 내 하천 49곳 133개 지점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매월 조사한 결과다. 평가 항목은 ▲하천 생활환경 기준 목표 수질 달성도 ▲연평균 수질 변화 추이 ▲Q-GIS(오픈 소스 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한 수계별 오염도 분석 ▲최근 10년간 수질 변화 경향 ▲도내 10개 호소의 연도별·수계별 수질 개선율 및 영양상태 등이다. 조사 결과, 한강수계 15개 중권역 중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하류, 한강잠실, 한강 하류 등 9개 중권역은 조사 지점 모두 ‘좋은 물’로 나타났다. ‘좋은 물’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물속 유기물 분해 시 필요한 산소량) 3.0㎎/L 이하로,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나 수영 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경기도 하천의 ‘좋은 물’ 비율은 2015년 57.5%, 2020년 73.1%, 2024년 79.7%로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동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보고서가 하천·호소의 수질개선 정책 수립과 수자원 관리를 위한 근거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일도 구직도 싫다”…쉬는 청년 42만명, 역대 최고

    “일도 구직도 싫다”…쉬는 청년 42만명, 역대 최고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저 쉬는 20대 청년이 역대 최고치인 42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53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숙 창원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 연구한 ‘쉬었음 청년 증가에 따른 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쉬는 청년의 증가에 따른 비용 손실은 53조 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쉬는 청년의 규모는 43만 2000명에서 48만 1000명으로 11.3% 늘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었다는 20대 청년층이 42만 1000명으로, 지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쉬는 청년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53만 8000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감소했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보고서는 “만 15~29세 청년 인구가 같은 기간 지속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었음’ 청년의 총인구 및 청년 인구 대비 비율은 2023년부터 증가했다”고 했다. 실제 총인구 대비 비율은 0.90%에서 2023년 0.93%로, 청년 인구 대비 비율은 5.21%에서 5.47%로 늘었다. ‘쉬는 청년’ 인구에서 대학교 이상의 고학력자 비중이 늘고 있는 점도 경제적 손실을 키웠다. 대학교 이상 학력의 쉬는 청년은 2019년 15만 9000명에서 2023년 18만 4000명으로 38.9% 증가했다. 전체 쉬는 청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6.8%에서 38.3%로 1.5%포인트(p) 늘었다. 쉬는 청년의 임금 추정치는 취업 청년의 78.5~85.9%로 나타났다. 취업자 대비 쉬는 청년의 임금 비율이 82.7%를 기록한 2023년을 기준으로 볼 경우, 취업한 청년이 월 217만원을 받는다면, 쉬는 청년은 180만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쉬는 청년의 예상 소득이 취업자보다는 낮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높은 소득을 받을 수 있는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에 빠지면서 경제적 비용을 유발한다”고 했다.
  • “데이트 비용은 사치”… ‘현실 연애’ 포기한 Z세대

    “데이트 비용은 사치”… ‘현실 연애’ 포기한 Z세대

    고물가와 취업 불황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미국의 Z세대(20대 초반~후반)가 데이트에 쓰는 월평균 비용이 사실상 ‘0달러’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8~28세 사이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최근 재정 건전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53%, 여성 응답자의 54%가 “한 달간 데이트 비용 지출은 0달러”라고 답했다. 반대로 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을 밑돌았으며, 그중 28%는 한 달에 100달러 미만을 쓴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2%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사교 활동 자체를 거절하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Z세대가 데이트에 돈을 쓰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생활비’가 가장 크게 꼽혔다. 윌 스메이다 BoA 금융센터 책임자는 “Z세대는 식료품 가격에 대해 걱정하고, 임대료에 대해 걱정하고, 외식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높은 주거비와 보육료도 Z세대가 연애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까지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젊은 성인은 자녀 계획보다 경제적 안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방식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데이트 앱 오케이큐피드의 미셸 카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는 “Z세대는 목적을 가지고 데이트하며, 화려한 지출보다 호환성과 공유된 가치를 우선시한다”며 “부채나 저임금 등 경제적 압력으로 인해 자신이 데이트할 수 없다고 느끼는 Z세대를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이 활발해졌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성인들은 팬데믹 기간 소셜미디어(SNS)가 친구 및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Z세대의 연애 방식도 바뀌고 있다. 오케이큐피드 등 데이팅 앱 기업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싱글의 약 3분의 1은 실제 사람 대신 AI를 연애 파트너나 대화 상대 대체재로 활용한 경험이 있었다.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회장은 “컴퓨터에 ‘Chad’(가상의 AI 캐릭터)가 무료로 있다면, 왜 거절당할 수도 있는 실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돈을 쓰겠는가”라고 했다.
  • [사설] 구조 재편 시급한 K제조업,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사설] 구조 재편 시급한 K제조업,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중 석유화학(석화) 산업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 재편, 설비 조정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구조조정이 시급한 산업은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 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 제조업 전반이 생존의 기로에 섰다. 산업 간 의존성이 높은 중화학공업의 구조적 특성상 핵심 산업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 생태계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더욱 절실하다. 국내 에틸렌 생산 3위인 여천NCC가 지난 11일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긴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나프타 분해 평균가동률은 64.4%로 급락했고, LG화학의 상반기 평균가동률도 71.8%로 하락했다. 업계 마지노선이었던 70% 가동률마저 무너지며 직원 감축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별 위기는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는데, 미국이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향후 실적 전망은 더 어둡다.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던 이차전지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는 큐셀부문 가동률은 지난해 33%에서 21%까지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중국의 추격으로 위기에 직면했고, 내수 침체와 중국산 자재 공세로 건설업 경기 회복도 요원하다. 위기 심화 속도에 비해 대응은 더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이대로라면 3년 뒤 한국 석화 기업의 절반이 문을 닫을 수 있다”며 국내 생산시설 24%를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구조개혁을 외면한 채 연명해 온 대가로 이제 산업 전반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인 것이다. 중국의 추격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더 물러날 데가 없다. 이제라도 제조업 구조조정 원칙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 산업 재편의 골든타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 면접 돕고 어르신 말벗·안전망까지… 하남 ‘사람 중심 AI 도시’

    면접 돕고 어르신 말벗·안전망까지… 하남 ‘사람 중심 AI 도시’

    AI 모의면접관, 청년 맞춤 피드백AI 로봇 ‘하남이’ 노인들 돌봄 지원영상감지 센서, 자전거 사고 막고불법 오토바이 AI 기반 감지 포착AI 혁신클러스터 띄워 고용 창출하남형 AI 행정… 도시 구조 재편경기 하남시는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행정 도구가 아닌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생활 속 동반자로 삼고 있는 것이다. 청년의 면접 두려움을 덜어 주는 AI 모의면접관과 홀몸 어르신의 말벗이자 건강 코치 역할을 하는 AI 로봇 ‘하남이’, 공원과 자전거도로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지켜 주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까지 첨단 AI 기술이 시민 일상 깊숙이 녹아들고 있다. 하남시는 이러한 AI 서비스를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닌, 시민의 자신감과 건강, 안전을 촘촘하게 지켜 주는 생활 인프라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AI에 기반을 둔 하남시의 주요 시책들을 17일 알아봤다. ● 청년의 꿈·자신감을 다지는 AI 면접관 “면접 내내 표정을 밝게 유지하라는 조언과 시선이 흔들린다는 피드백까지 해 줘서 큰 도움이 됐어요.” 하남시 청년지원센터에 있는 AI 모의면접 체험관을 이용한 대학생 이지연(23)씨의 소감이다. AI 모의면접 체험관은 단순한 질문·응답과 채점에 그치지 않는다. AI가 말하는 속도, 시선 처리, 표정, 목소리 톤까지 섬세하게 분석해 주며, 취업 예정자들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전한다. 마치 조용히 곁에서 조언해 주는 선배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의 출발점은 시민이라는 것도 독특하다. 청년 정책 워크숍에서 한 참석자가 “면접에 대한 두려움은 반복 연습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한 게 시책으로 자리잡았다. ●외로움·건강 챙기는 AI 로봇 ‘하남이’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60명에게 보급된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는 생성형 AI인 챗GPT를 기반으로 한다. 대화, 기상·취침·복약 알림, 퀴즈·노래 콘텐츠 제공, 동작 감지 센서를 통한 안전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돌봄 대상 노인의 벗이 돼 하루를 함께 한다. 하남이를 사용하는 시민들에 대한 건강 설문 조사 결과 우울지수가 평균 4.2점에서 2.8점으로 내려가는 등 체감 효과가 뚜렷했다. 일부 이용 시민은 “약 복용량이 줄었다”며 하남이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남이는 노인들의 소규모 모임 운영을 통해 자기소개, 건강관리 교육, 로봇 사용 후기 공유 등도 한다. 친밀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또 ‘오늘건강 앱’을 활용한 건강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혈압·혈당·활동량 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맞춤형 건강 미션을 제공한다. 비대면 참여 유튜브 콘텐츠까지 더해져 건강 사각지대를 줄였다는 게 하남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우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자전거도로에 ‘AI 눈’을 달다 하남시 신장동 당정뜰 자전거도로 초입에 설치된 전국 최초의 ‘스마트 사고위험 방지 시스템’은 위험지점에 설치한 AI 영상감지 센서를 활용해 자전거와 보행자의 접근을 실시간 파악한다. 감지 즉시 전광판·경광등·스피커로 시청각 경고를 발신한다. 시속 10㎞ 이상 주행하는 자전거의 현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송출돼 다른 이용자가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설치됐다. ●불법 오토바이 실시간 감지 시스템 하남시는 미사숲공원 진·출입로에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통행 감지 시스템도 시범 설치했다. AI 오토바이 통행 감지 시스템은 불법 주행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자동 경고 방송을 실시하며 위반 정보를 기록해 단속 증빙자료로 활용된다. 이 시스템은 국비 2억원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해결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됐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위해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경기도 주관 AI 혁신클러스터 공모 선정 하남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AI 기반 혁신 도시로의 본격 전환을 선언했다. 이 클러스터는 ▲1단계 창업 공간 조성 ▲2단계 AI 교육과 기술 사업화, 해외 진출 및 국제 교류, 네트워킹과 연구개발(R&D) 지원 ▲3단계 중점 산업 분야의 AI 전환 고도화 등 총 3단계 전략으로 추진된다. 스마트 오피스가 적용된 융합 업무 공간,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 산업 AI 전환 지원 사업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남시에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적용된 온오프라인 융합 업무 공간이 조성되고,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산업 AI 전환(AX) 지원 사업 등이 연계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남시는 지역의 경쟁력 있는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 구축과 함께 AI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선정은 하남시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작점”이라며 “AI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AI 산업도시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정과 도시 기반 전체에 AI 확산 하남시는 AI를 시민 서비스 혁신에만 두지 않고 도시 구조와 산업 기반을 재편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확장하고 있다. 행정 영역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지속적으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해 ‘하남형 AI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3월에는 보고서 요약 등 실무형 생성형 AI 실습과 문서 자동화, 정책 분석 등 AI를 행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익혔다. 5월과 지난달에는 대학 전문가로부터 교산신도시 AI 혁신클러스터와 글로벌 R&D센터 전략,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례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는 도시계획과 교통, 환경, 문화 등 시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전략 수립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하남시의 AI 정책은 기술과 삶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장들에서 시민과 함께 완성되고 있다. 첨단 기술이 단순한 편의가 아닌 사람과 공존하며, 꿈·건강·안전을 연결하는 촘촘한 도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LG 시스템 에어컨, 탄소배출 연간 4400t 감축

    LG전자가 시스템 에어컨 제조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70t을 줄이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도 약 4400t(tCO2  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감축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14.85㎏(㎏CO2  eq)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조와 달리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생성하는 ‘물리 발포 성형’ 방식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앞으로 개발되는 주거용·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에도 해당 방식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이날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
  • “MRO 위탁·조선소 인수 등 한미 마스가 협력 방식 가능”

    “MRO 위탁·조선소 인수 등 한미 마스가 협력 방식 가능”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 간 조선 협력이 유지·보수·정비(MRO) 위탁,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투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발표한 ‘미국과 동북아 동맹국의 조선 협력 경로’ 보고서에서 미국과 동맹국 산업계,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미 해군 군함의 MRO 위탁’,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 ‘미국과 동맹국의 군함 공동 생산’, ‘동맹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함정 구매’ 등 4가지 경로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선박 MRO 업무를 한국에 위탁하는 건 이미 실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두 척을 수주했고 올해까지 총 세 척의 정비 사업을 따냈다. HD현대도 마스가 프로젝트가 공개된 뒤인 이달 초 미 해군 함정에 대한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보고서는 “동맹국에 유지보수 업무를 맡김으로써 미국 내 조선소가 설비와 공정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봤다.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것처럼 동맹국 기업이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동맹국의 기술 이전과 비용 절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 내 규제와 노동 문화가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잡하고 독특한 미 해군의 표준·절차도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 협력의 동맹국으로는 글로벌 군함 생산 능력 2, 3위인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한국에 대해선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상선 조선 강국으로 부상했고 이후 경제 성장으로 인건비가 상승했음에도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조선업은 “최근 고부가가치 및 고속 건조 역량에서 뛰어난 한국, 중국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미국은 조선산업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에 의존하는 것과 자국 역량에 투자하는 것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업비트’ 운영 두나무, 국세청 추징금 226억 냈다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가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추징금은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순이익(약 976억원)의 23%에 달하는 금액이다. 17일 두나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6월 30일 두나무에 226억 3500만원의 법인세 등 추징금을 부과했고, 두나무는 이를 납부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 2월 두나무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외국계 기업이나 역외탈세 의심 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날 추징금 부과와 관련, “공시된 내용 외에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면…“소비지출 하루 2조↑”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면…“소비지출 하루 2조↑”

    특정 날짜 대신 주말과 이어진 특정 요일로 공휴일을 정하면 2조원이 넘는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지난해 검토 계획을 밝힌 ‘요일제 공휴일’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분석이지만, 정권 교체로 추진 동력이 약해지면서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 등 특정 날짜인 현재의 공휴일 방식이 아니라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등 요일을 지정해 쉬는 방식이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 법’으로, 일본은 ‘해피 먼데이’ 제도를 운용해 여러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연달아 사흘간 쉬면서 여행 등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추가 소비 지출액은 하루 약 2조 1039억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월요일 공휴일 혜택 적용 인구(2022년 평균 취업자) 2809만명에 하루 1인당 추가 소비지출액 7만 4900원을 곱한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생산 유발액은 약 3조 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6957억원으로 추정됐다.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은 약 1조 5758억원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삼일절·광복절 등 날짜의 상징성이 있는 국경일을 제외하면 요일제가 가능한 공휴일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고려된다.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 3개를 월요일 공휴일로 도입한다면 소비지출액은 연 6조 3117억원으로 추정됐다. 생산 유발액은 11조 386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 871억원 수준이다. 신용카드 소비로 분석하면 월요일 공휴일 시 개인 소비자 기준 평균 약 9.95%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는 또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며 기업에는 연차 보상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봤다. 새로운 명칭으로는 ‘월요일 휴가제’, ‘워라밸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요일제 공휴일 구상을 처음 발표했다.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거나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사혁신처 등 소관 부처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전했다.
  • “애플 팔고 비밀 매수”…버핏이 ‘2조’ 넘게 사들인 종목

    “애플 팔고 비밀 매수”…버핏이 ‘2조’ 넘게 사들인 종목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애플 지분을 줄이는 대신 올해 주가가 반토막 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에 2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2분기 중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15억7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8번째로 큰 비중이다. 투자 정보업체 인베스토피디아는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부터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가격 급등을 피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비밀 매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반면 버크셔는 2분기 애플 주식 2000만주를 매도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5.76%에서 2분기 22.31%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버크셔는 2016년 애플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큰 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부터 지분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보유 지분을 약 3억주로 유지해 ‘감축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2분기 들어 다시 매각을 재개한 것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도 축소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도 동참 유나이티드헬스에 투자한 ‘큰손’은 버핏뿐만이 아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큰 이익을 거둔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도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35만주에 대한 콜옵션과 보통주 2만주를 사들였다. 버리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주가가 상승했을 때 투자자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46% 가량 하락했다. 의료비 지급금 증가로 실적이 나빠진 데다 보험금 지급 관련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의료보험 부문 자회사 CEO가 총격으로 피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하지만 버크셔와 사이언 등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장외시장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이번 13F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도 확인됐다. 레이 달리오가 세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우버 등 빅테크 기업 비중을 늘렸다. 엔비디아 비중은 1분기 1.43%에서 2분기 4.61%로 3배 이상 커졌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영국 파운드화 공매도로 유명한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캐인 패밀리 오피스는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과 대만 TSMC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쿠팡 주식도 추가 매입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5.26%에서 6.67%로 늘렸다. 한편 버핏은 올해 말 버크셔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후임 CEO로 예정되어 있다.
  • “스트레스 상황서 남성·자녀있는 부부가 외도 가능성 높아”

    “스트레스 상황서 남성·자녀있는 부부가 외도 가능성 높아”

    팬데믹 등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과 자녀가 있는 부부가 외도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07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불륜에 대한 욕구 증가와 실제 불륜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팬데믹 기간 중 파트너가 불륜으로 여길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외도 욕구가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었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19%가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또는 대면 상호 작용으로 외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외도 욕구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실제 외도 경험을 보고한 비율도 높았다. 또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외도 욕구가 높아지고,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길 가능성도 더 컸다. 다만 부모 집단 내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미국 심리학 협회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의 78%가 “팬데믹이 상당한 스트레스 원인이었다”고 답했고, 67%는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팬데믹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증폭시켰고 기존의 부부 관계를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 특히 부모가 불륜을 원하고 행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면서 “이는 양육의 부담이 불륜으로 이어지는 취약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극심한 외부 스트레스 상황에서 관계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부부 상담, 스트레스 관리, 양육 지원 등의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자가보고 방식의 설문을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응답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팬데믹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이 연인·부부 관계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만 6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성적 불륜에 연관된 비율은 남성의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기혼 남녀 표본에서 여성의 7.13%가 불륜을 경험한 반면 남성은 14.15%가 불륜을 경험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 李 “전기요금 오를 수밖에”…인상 현실화 가능성은

    李 “전기요금 오를 수밖에”…인상 현실화 가능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언급해 전기요금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다 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이를 알려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하는 구조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3년 8.4%에서 2038년 29.2%로 높아진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송전망을 30% 확대한다고 제시했다. 재생에너지는 설비투자 비용이 높아 국내 전기요금이 상당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재생에너지를 보내기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등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앞서 한국전력은 제11차 송·변전 계획에서 2038년까지 송·변전 설비에 72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여전히 대규모 화력발전·원전 대비 단가가 높은 것도 인상 압력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평균 전력 구입 단가는 1kWh(킬로와트시)당 134.8원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까지 고려하면 태양광 단가는 1kWh당 200원대, REC 가중치가 가장 높은 해상풍력의 경우 단가가 1kWh당 400원대에 달한다. 가장 비싼 해상풍력의 경우 원전 발전 단가 66.4원의 6배가 넘는다. 송배전망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는 한전의 심각한 재정난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 총부채는 20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8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현 상황으로선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도 ‘전기요금 현실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여론 발발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만일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추진될 경우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은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감축 목표를 시행하다 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빨리 늘려서 (인상) 압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당장 올린다 등의 내용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부담에도 대통령이 나서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도 있다.
  • “한국 건설현장 사고 사망, OECD 경제 10대국 평균 2배”

    “한국 건설현장 사고 사망, OECD 경제 10대국 평균 2배”

    국내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10대국 평균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건설동향브리핑 1019호, 최수영·정수원)에 따르면 2023년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은 대한민국이 1.59퍼밀리아드(만분율·이하 단위 생략)로, OECD 경제 10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캐나다(1.08), 프랑스(0.97), 미국(0.96), 이탈리아(0.92), 스페인(0.72), 일본(0.68), 호주(0.34), 독일(0.29), 영국(0.24)의 순이었다. 10개국의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 평균 수치는 0.78로, 한국(1.59)이 2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수치가 가장 낮은 영국과 비교해서는 6.6배로 높았다. 건설업을 포함해 한국의 전체 산업 사고사망만인율은 2023년 기준 0.37로, OECD 경제 10대국 중 캐나다(0.50)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미국(0.37), 프랑스(0.35), 이탈리아(0.20), 스페인(0.17), 호주(0.14), 일본(0.13), 독일(0.07), 영국(0.04)의 순이었다. 10개국의 전체 산업 사고사망만인율 평균은 0.24로, 한국이 약 1.5배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의 수치는 안전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영국과 비교하면 약 9.3배에 달했다. 한국을 포함해 10개국 모두 건설업의 평균 사고사망만인율(0.78)이 전체 산업 평균치(0.24)보다 약 3.3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건설업은 다른 산업보다 위험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국내 건설업의 사고 저감을 위해서는 건설업과 전체 산업 간의 안전 수준 격차를 줄이는 산업 차원의 전략, 국내 전체 산업의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산업 차원에서 건설업은 옥외 작업, 근로자 고령화, 사업 구조의 복잡성 등 다양한 변수로 위험 요인이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인 만큼,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일상 속 생활 습관부터 안전을 고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 전반에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자리 잡도록 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 현장을 포함한 가정·학교를 아우르는 전 생애 주기 안전 문화 혁신을 통해 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 국내 건설업 사망률, OECD 10대국 평균의 2배

    국내 건설업 사망률, OECD 10대국 평균의 2배

    국내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10대국 평균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은 대한민국이 1.59퍼밀리아드(만분율)로, OECD 경제 10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캐나다(1.08), 프랑스(0.97), 미국(0.96), 이탈리아(0.92), 스페인(0.72), 일본(0.68), 호주(0.34), 독일(0.29), 영국(0.24)의 순이었다. 한국(1.59)은 10개국의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 평균(0.78)보다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가장 낮은 영국과 비교해서는 6.6배로 높았다. 건설업을 포함해 한국의 전체 산업 사고사망만인율은 0.39로, OECD 경제 10대국 중 캐나다(0.50)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미국(0.37), 프랑스(0.35), 이탈리아(0.20), 스페인(0.17), 호주(0.14), 일본(0.13), 독일(0.07), 영국(0.04) 순이었다. 10개국의 전체 산업 사고사망만인율 평균은 0.24로, 한국이 약 1.6배 높은 수준이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건설산업이 타 산업보다 위험하다”며 “건설업은 옥외 작업, 근로자 고령화, 사업구조의 복잡성 등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변수로 위험 요인이 많고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건설업의 사고를 줄이려면 건설 산업과 전체 산업 간 안전수준 격차를 줄이는 산업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내 전체 산업의 안전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종합 전략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캐즘’ 언제 벗어나나…배터리 3사 가동률 40~50% 그쳐

    ‘캐즘’ 언제 벗어나나…배터리 3사 가동률 40~50% 그쳐

    작년보다 가동률 더 떨어져…R&D 투자는 지속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배터리 3사 가동률이 40~5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생산능력이 20조 1783억원으로, 평균가동률은 51.3%다. 2022년 73.6%, 2023년 69.3%, 지난해 57.8%에 이어 가동률이 더 떨어진 것이다. 삼성SDI의 소형 전지 가동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상반기 44%로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중대형 전지는 반기보고서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소형 전지와 마찬가지로 가동률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2023년 87.7%에서 지난해 43.6%로 가동률이 반으로 급감한 뒤 올해 상반기에는 52.2%로 다시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차입금은 LG에너지솔루션 20조 8566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 3906억원) 대비 가장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11조 4182억원, SK온은 16조 788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3사는 연구개발(R&D) 비용은 유지하거나 늘리며 기술 투자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의 R&D 비용은 6204억원,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2023년 3.1%, 지난해 4.2%보다 증가했다. 삼성SDI R&D 비용은 704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1.1%를 차지하며 지난해(7.8%)보다 크게 늘었다. SK온은 1480억원으로,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148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 휠체어 경사로·공원 화장실 ‘불만족’… 이동약자 개선 요구 높다

    휠체어 경사로·공원 화장실 ‘불만족’… 이동약자 개선 요구 높다

    서울 거주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 약자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편의시설로 ‘휠체어 진입 경사로’, ‘공원 화장실’, ‘영화관 관람석’을 꼽았다. 중요하지만 실제 만족도는 낮아 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이 발간한 ‘장애인 등 편의시설 이용자의 만족 수준과 중요도 인식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서울 거주 이동 약자 10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장애인 등’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처럼 이동·시설 이용·정보 접근에 불편을 겪는 사람을 의미한다. 응답자는 신체장애인이 56.3%로 가장 많았고, 정신장애인 6.5%, 임산부 7.0%, 노인 3.6%였다. 나머지 26.6%는 해당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32.0%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가 공통으로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으나 만족도는 낮았던 ‘중점 개선 필요시설’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실내·실외 경사로 ▲공원 화장실 ▲관람석 및 열람석(영화관 등)이었다. 특히 경사로는 이동권 보장을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인데도 아예 없거나, 기울기·폭·설치 위치가 적절치 않아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반면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시설로는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계단 또는 승강기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화장실이 꼽혔다. 중요성은 낮지만 만족도가 높은 시설은 ▲출입구와 복도 ▲임산부 휴게시설이었다. 반대로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시설로는 ▲주 출입구 접근로 ▲점자블록 및 안내설비 ▲피난유도설비 ▲접수대·매표소 등이 포함됐다. 대상자별 요구 차이 뚜렷, 정책 설계 반영해야시설 개선 우선순위에 관한 생각은 집단별로 달랐다. 신체장애인은 문화 향유 욕구를 반영하듯 ‘관람석 및 열람석’을 특히 중요하게 인식했지만 만족도는 낮았다. 접근성 부족이나 시설 배치, 보조 장치 미흡 등이 주된 불만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신장애인의 경우 ‘주 출입구 접근로’와 ‘접수대 및 매표소’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으나,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대기 공간과 안내 서비스 품질, 혼잡도 관리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임산부는 전반적인 편의시설 만족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보고서는 “응답자 전반이 중요하게 인식한 시설부터 우선 개선하면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대상자별로 요구와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을 정책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동약자의 시설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사회참여와 문화 향유 권리를 보장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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