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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스프링, 올해 GA3 완전 종료에 따른 데이터 보호 대책 발표

    비즈스프링, 올해 GA3 완전 종료에 따른 데이터 보호 대책 발표

    ‘MarTech/AdTech’ 전문 기업 비즈스프링은 올해 7월 GA3가 완전 종료됨에 따라 ‘GA3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밝힌 GA3 종료는 지난해 발표한 종료 내용과 차이가 있다. 지난해 발표는 GA3 속성에서 더 이상 새로운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 것이지만, 올해 발표된 종료는 GA3 속성 액세스, API에 모두 접근할 수 없으며 기존에 축적된 GA3 데이터들도 모두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지원 종료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를 미리 백업하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업을 통해 GA3 사용자들은 데이터 연속성과 흐름성을 유지하면서 변화의 흐름에 대비할 수 있다. 비즈스프링도 ‘GA3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통해 기존 UA(GA3)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손쉽게 백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익숙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UA에서 제공되던 리포트명 기준 혹은 맞춤 보고서 형태로 특정 항목만 백업할 수 있도록 원하는 백업 형태 선택 ▲백업할 UA속성의 권한을 설정하는 백업할 데이터 선별 ▲접근 권한 부여 ▲ 데이터 백업 진행 순으로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시각화 작업까지 추가적으로 하고 싶으면 구글 ‘Looker Studio’를 통해 ‘유입-행동-전환’ 리포트로 구축 가능하다. 현재 비즈스프링은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인 ‘2024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비즈스프링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은 수요기업은 광고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는데, 이는 지원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구글의 GA3 서비스 종료로 인한 데이터 백업 지원의 자세한 내용은 비즈스프링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 곰팡이 독소 나온 하얼빈 맥주… “中에서만 판다” 해명에도 ‘불안불안’

    곰팡이 독소 나온 하얼빈 맥주… “中에서만 판다” 해명에도 ‘불안불안’

    중국 하얼빈 맥주가 생산한 ‘맥도 맥주’가 홍콩 소비자위원회의 최근 조사에서 곰팡이 독소인 데옥시니발레놀(DON·보미톡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 차오신문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30가지 일반 맥주의 성분을 테스트한 결과, 하얼빈 맥도 맥주에서 과다 섭취 시 인체에 해로운 DON이 1㎏당 26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 이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이 발생한다. DON은 곰팡이 독소의 한 종류다. 곡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주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에서 검출되는 DON은 보리가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후 생성된 독소에서 유래한다. 이번 검사 결과에서 하얼빈 맥도 맥주는 실제 알코올 함량도 표시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선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대한 하얼빈 맥주 측의 답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품이 본토에서만 판매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얼빈 맥주 측은 “본토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모두 알코올의 DON 함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맥주가 부적합하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았다. 다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고만 했다. 하얼빈 맥주는 1900년 중국 최초로 판매된 맥주로 중국 4대 맥주 브랜드이다. 하지만 2004년 세계 최대 맥주 기업으로 버드와이저와 국내 브랜드 카스 등을 보유한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에 매각됐다. 한국 편의점 등에서도 하얼빈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회사 측의 해명처럼 이번에 DON이 검출된 맥도 맥주 제품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화재 아픔 딛고… 서천 특화시장 25일 새 출발

    227개 점포가 불에 타는 대형 화재로 피해를 본 충남 서천 특화시장이 석 달 만에 임시 상설시장으로 재개장한다. 경찰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은 시장 서쪽 주차장 용지에 오는 25일 226개 점포가 들어선 임시 특화시장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시 특화시장은 전체면적 4361㎡의 막구조에 수산물동 104곳, 식당 12곳, 농산물동 33곳 등의 점포가 입점한다. 일반동 점포 77곳은 2층 구조 모듈러(74곳)와 컨테이너(3곳)에서 고객을 맞는다. 개인 사정 1곳은 입점하지 않았다.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은 최근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보고서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에서 단락흔 전선 3개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맡겼다. 단락흔은 전선이 단락(합선)되면서 순간적으로 초고온의 열이나 전기불꽃(아크)이 발생해 전선이 녹거나 끊어진 흔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천 특화시장에서는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8분쯤 불이 나 수산동·일반동·식당동 등 3개 동 292개 점포 가운데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막대한 피해를 본 상인을 위해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단기간에 임시시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임시 특화시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건축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불황도 삼켰다… ‘K푸드 비법’

    불황도 삼켰다… ‘K푸드 비법’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K팝 등 한류 열풍에 더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한국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 접근이 자유로워진 데다, ‘먹방’(음식을 먹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는 방송)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문화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국내 시장에 길들여진 업체들이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식품업체들은 저마다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양, 전체 매출의 68% 수출로 21일 서울신문이 주요 식품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8093억 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7.8%를 차지했다. 대상도 전체 매출의 18.6%인 7629억 5700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심과 롯데웰푸드도 해외법인 매출액이 1조 2458억원, 6921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액이 5조 3861억원으로 전년(약 5조 1811억원) 대비 약 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식품 수출이 호조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2억 7000만 달러(3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 70억 3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 규모는 4년 만인 지난해 91억 6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상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8% 늘어난 470억원,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은 83.9% 늘어난 342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도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생충’ 속 짜파구리 등 음식 열풍 K푸드의 인기 비결은 K컬처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넷플릭스 등 OTT로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의 노출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열풍에 이어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변호사 우영우’의 여파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냉동김밥이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등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 중심의 온라인 문화가 결합하면서 더 큰 인기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시청하는 ‘먹방’은 국내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문화로, 아예 영어권에서는 ‘Mukbang’이라는 단어로 통용된다. 매운맛 라면 등 이색적인 한국 음식 ‘먹방’에 도전하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를 향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K푸드 인기에 영향을 줬다.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 5560만 달러(2097억원)로 전년(1억 4100만 달러) 대비 10.6% 증가했다. 2020년 ‘발효시킨 양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낮다는 프랑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서구권에서 김치가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의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적용하면서 진입 장벽을 낮춘 업체들의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식품업계의 특성이 해외에서 통했다는 평가도 있다. 일례로 대상은 미국에서 글루텐 프리, 비건 김치 등 다양한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빵에 무언가를 발라먹는 서구식 문화와 김치를 결합한 김치 페이스트와 스프레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를 끈 삼양식품도 까르보불닭볶음면, 로제불닭볶음면, 커리불닭볶음면 등 변주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식품업계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북미에 이어 호주에서도 김치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에 라면을 생산하는 제2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한 데 이어 제3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10개의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 지역에 김치 공장을 건립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양식품은 늘어나는 수출량을 감당하기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경남 밀양에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 미화반장 성추행 알렸더니…“알려지면 여사님도 좋을 것 없어”

    미화반장 성추행 알렸더니…“알려지면 여사님도 좋을 것 없어”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입주민뿐만 아니라 관리소장, 용역업체 직원들로부터 여전히 갑질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접수받은 이메일 상담 요청 중 아파트 등 시설에서 일하는 경비, 보안, 시설관리,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상담이 47건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주로 관리소장, 입주민, 용역회사 직원들이었다. 기존에 언론을 통해 주로 알려진 갑질 사례는 입주민이나 관리소장이 가해자였다. 그러나 원청 회사나 그 직원의 갑질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용역회사의 경우 고용된 노동자에겐 ‘갑’일지라도 관리소장이나 입주민을 상대할 땐 ‘을’의 위치이기 때문에 관리소장이나 입주민의 의사에 반해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가능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한 여성 미화원은 “미화반장이 뒤에서 끌어안거나 손을 잡는 등 수십 차례 성추행했다”면서 “가해자 뺨을 치며 격렬히 거부했고, 이 사실을 본사에 알리기도 했지만 ‘알려지면 여사님도 좋을 것 없다’며 가해자도 해고할 테니 저도 퇴사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 노동자는 “관리소장의 부당한 업무 지시뿐만 아니라 사적인 빨래 지시를 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진전이 없어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냇다. 그러나 증거 제출에도 괴롭힘을 인정받지 못하고 사건이 종결됐고, 회사는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고 호소했다. 직장갑질119가 접수받은 47건의 상담 중 ‘고용노동부 진정 후 조용히 계약 만료가 된 상황’ 등을 경험했다는 고충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다음 날까지 모든 것을 반납하고 나가라는 통보’, ‘인간성이 좋지 않은 직원은 잘라야 한다는 막무가내식 항의’, ‘부당한 지시라도 관리소장이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는 용역회사의 강요’ 등에 관한 상담도 접수됐다.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문의한 한 아파트 경비 노동자는 “안내를 제대로 못 한다고 동대표 감사가 수시로 욕설하는 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 노동자는 또 “근로계약서가 2개월짜리인데 아무 문제 없는 건가요”라고도 물었다. 2019년 발간된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94%가 1년 이하의 단기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3개월 계약도 21.7%에 달했다. 이 사례처럼 초단기 계약을 맺고 있는 경비원이 입주민과 갈등을 빚으면 근로계약이 갱신되지 않는 일도 허다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입주자와 입주자 대표회의, 관리 주체 등이 경비원을 포함한 공동주택 종사자들에게 관계 법령에 위반되거나 부당한 지시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지만, 모호한 표현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직장갑질119는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3월 14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노동자 박모씨는 관리소장 갑질을 호소한 뒤 사망했다. 박씨 사망 이후 직장 동료였던 경비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가해자로 지목된 관리소장의 사과와 해임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파트는 같은 해 12월 31일 경비노동자 76명 중 44명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했다. 노조는 아파트 측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에 맞서 지난 1월 10일부터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9일은 이 투쟁이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직장갑질119는 박씨 사망 이후에도 경비원들의 처우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며 초단기 계약부터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갑질119의 임득균 노무사는 “다단계 용역계약 구조에서 경비노동자들은 갑질에 쉽게 노출된다”며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갑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내 직장내 괴롭힘의 범위를 확대하고, 단기 계약 근절·용역회사 변경 시 고용승계 의무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에 대통령실 “의장국 유럽이면 주로 아프리카 초청”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에 대통령실 “의장국 유럽이면 주로 아프리카 초청”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언론에 배포한 ‘G7 초청 문제 관련 참고자료’에서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모임이다. 그해 의장국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 초청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미국과 영국이 각각 의장국이던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독일이 의장국을 맡은 2022년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해 일본의 초청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탈리아의 경우 모든 초청국을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7과의 협력은 정상회의 참여 형태로만 이뤄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연중 상시 공조의 형태”라며 올해 여러 G7 장관급 회의에 초청받아 분야별 논의에 긴밀히 참여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외교 기조인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자유·평화 등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를 지켜나가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게 핵심”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수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2022~2024년 3년 연속 초청, 지난 3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등 그간의 성과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카네기 연구소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한국 참여를 통한 G7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의 G7 참여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0.47% 하락”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0.47% 하락”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미 동부시간으로 19일(이하 현지시간) 완료됐다.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플랫폼인 코인케코를 인용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반감기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날 오후나 20일 새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감기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반감기 이후 그 보상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앞선 3차례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비트코인은 이후 수개월에 걸쳐 상승해 왔다. 이번 반감기가 완료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게 됐다.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이미 약 1950만개가 채굴됐고 약 150만개가 남은 상태다. 반감기 직후인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5% 오른 6만 3906달러에 거래됐다. 반감기 직전인 이날 오전에는 6만 5000달러대까지 넘어서기도 했지만, 시세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꽤 안정적”이라고 진단했고, AP 통신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반감기는 이전과 달리 가격 상승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반감기 후 가격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AP 통신은 “모든 시선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쏠려 있다”면서도 “가상화폐가 불안정한 것처럼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 한반도 지키는 미 해군, 그 함정 지키는 ‘K-조선’

    한반도 지키는 미 해군, 그 함정 지키는 ‘K-조선’

    미국 해군 태평양 함대 산하 전투 부대인 제7함대는 한국과 일본, 괌, 싱가포르 등 서태평양 구역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 이 막강한 미국 해군의 함정은 누가 지킬까. 바로 3년 만에 다시 수주액 기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뛰어오른 ‘K-조선’이다. HD현대와 한화가 미 해군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잇달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현장을 방문해 각 사의 기술력과 군함 MRO 역량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갔다. 미국이 국방력과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일부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한국에 맡기려는 이유는 자국 조선산업 역량이 막강한 해군력을 최적의 수준으로 유지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쇠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회계감사원(GAO)은 2022년 보고서에서 미 해군이 함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한 함선 인도 지연 및 비용 증가, 선박 품질 저하 등을 고질적 문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미 해군은 2021년 신규 건조된 선박 인도를 다수 중단했다. 발주한 프리덤급 연안전투함에서 지속적으로 추진 시스템 결함이 발생해 엔진 출력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CVN78)에서 무기를 운송하는 엘리베이터 11개가 고장 난 사건도 있었다. 미 해군은 선박을 인도받은 뒤 4년이 넘도록 결함이 지속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GAO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항공모함 및 잠수함 유지보수 지연은 매년 항공모함 절반 이상과 잠수함 3척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동등한 손해”라고 평가하며 “조선소 유지보수 작업 지연은 해군의 훈련 및 작전 수행 능력을 방해함으로써 군대의 준비 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의존해 생존해 온 미국 조선산업이 숙련공과 장비 부족에 시달리면서 납기조차 제대로 못 맞추고, 또 납품된 함정에서 결함이 거듭 발생하자 결국 ‘조선강국’인 동맹국 한국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이에 HD현대와 한화는 특수선 및 MR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방산기업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인수상정(USV)은 기존 유인 함정을 대체해 기뢰 탐색 및 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해전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필수 전력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수출 함정에 대한 MRO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같은 날 글로벌 방산기업 L3해리스테크놀로지와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한 MOU도 맺었다.한화오션은 최근 호주 방산 조선업체인 오스탈(Austal)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건조해 납품하는 방산기업으로, 미국 앨라배마주 등에 조선소를 두고 있다. 한화오션이 오스탈 인수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잠수함이나 함정의 운영 기한은 국가별 정책에 따라 최대 40년으로 주기적인 유지·보수·정비를 받아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올해 577억6000만 달러(약 78조 원)에서 2029년 636억2000만 달러(약 88조 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의 규모만 연간 약 20조원에 달한다. 재계에선 HD현대와 한화의 MRO 사업 경쟁을 정기선-김동관 두 오너 3세 부회장의 실력을 보여줄 데뷔 무대로 보고 있다. 델 토로 장관의 미국 현지 면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델 토로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조선업체를 미국으로 초청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우크라 패배하면 나토는 ‘전투로 단련된 러시아군’과 싸워야 할 것” 美 전문가 경고

    “우크라 패배하면 나토는 ‘전투로 단련된 러시아군’과 싸워야 할 것” 美 전문가 경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현재 치르고 있는 전쟁에서 끝내 패배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속한 국가들은 전투로 단련돼 대담해진 러시아군과 싸우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기업연구소(AEI)의 군사 전문가 프레데릭 케이건은 지난 16일 전쟁연구소(ISW)를 통해 공개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 군사지원을 다시 받지 않는 한 러시아에 패배할 것”이라면서 “그후 러시아는 흑해에서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중부까지 진군하는 훨씬 큰 군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이건은 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중 하나를 공격한다면 나토는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남부 국경의 위협을 해결하면서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방어 임무를 맡은 군대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제압한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로 자국의 위협에 직면하지 않았던 일부 나토 국가를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런 심각한 시나리오와 관련해서는 “현대 기계화 전쟁에 경험이 없는 나토군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로 단련돼 대담해진 러시아 군대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케이건은 예상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에 대한 성패가 나토의 북동쪽 측면에 대한 러시아의 향후 공격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예상하는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러시아에 맞서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미국과 더 나아가 동맹국들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군사력과 친서방 정부를 갖춘 독립적인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크렘린궁에 훨씬 어렵고 위험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미국 지원 없으면 러시아에 패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군사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러시아로부터 패할 수 있다고 분석한 전문가는 그뿐만이 아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의원들에게 우리크라이나 안보 지원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며 이 같은 분석을 공개했다. 번스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군사 지원을 받는다면 실질적, 심리적인 증강 효과와 함께 올해 내내 자국을 전체적으로 방어하고 시간이 자기편이라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오만한 견해를 거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에 대해서는 “상황이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은 2024년 말에 전장에서 패배하거나 푸틴이 최소한 (우크라이나전의) 정치적 해결 조건을 강제할 입지를 확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밀려 고전하다가 전열 재정비에 성공해 점령지 확대를 위한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고립주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손을 떼기를 바라는 것으로 관측한다. 번스 국장의 이날 발언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쟁 속에 작년부터 중단돼왔다. 우크라이나 지원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을 올해 2월 통과했으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는 이번 지원안에도 반발하고 있어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은 존슨 의장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지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소수 극단적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인질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없으면 힘들게 싸워 얻은 것들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지원이 지체되면 동맹과 우방이 미국이 신뢰할 상대인지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2500억 코인 출금 중단’ 델리오 대표 기소

    ‘2500억 코인 출금 중단’ 델리오 대표 기소

    가상자산 출금을 예고없이 중단해 논란이 된 예치 서비스 운용업체 델리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델리오 대표이사 A(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 동안 피해자 28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 초기부터 운용 손실, 해킹 피해로 고객이 예치한 코인이 계속 소실되고 있는데도 이를 숨겼다. 그러면서 차익거래와 코인 담보대출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거짓 홍보해 피해자들의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실제로는 회자 보유자산 80% 가량을 다른 코인 예치업체에 무담보로 대여했고, 허위의 코인 담보대출 실적을 제시해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비트코인 606개와 이더리움 2511개 등 약 476억원의 코인을 실제보다 부풀린 회계법인 실사보고서를 제출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부정하게 마친 혐의도 받는다. 델리오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업체다. 최대 연 10.7% 이자를 주는 예치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14일 갑자기 출금을 중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망행위의 존재와 내용, 손해의 범위 등 범죄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많아 보이고 이미 확보된 증거자료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델리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데 대해 법원은 지난 4일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지 않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게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제주도 환경보전분담금 유보에… 관광협회 “환영” vs 도의회 “잘못된 시그널 우려”

    제주도 환경보전분담금 유보에… 관광협회 “환영” vs 도의회 “잘못된 시그널 우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서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오 지사의 입장에 대해서 제주 관광인을 대표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지역 경기둔화 및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포착되는 등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오 지사의 입장에 대해 제주 관광인을 대표해서 환영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앞선 16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내국인 관광객을 1300만명으로 유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더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올해까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일단 유보입장을 표명했다. 도가 지난달 공개한 ‘(가칭)제주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실행방안 마련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은 제주의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과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광객 등 도조례로 정하는 숙박시설 및 차량을 이용하는 자에 대해 이용일수를 고려해 환경 보전을 위한 비용의 일부를 부과한다고 정의를 내렸다. 이에 따라 1인당 숙박 1박에 1500원, 렌터카 이용자는 5000원을 토대로 정확한 금액을 논의해 수익자인 숙박업자, 렌터카업자를 통해 징수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20일 “코로나 여파로 아직까지 관광관련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 등 내국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도입 자체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강력하게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한 “고물가, 바가지 요금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입도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관광객 유치에 비상인 걸린 시점”이라면서 “타 지자체에서는 각종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반면에 제주에서는 환경보전분담금을 징수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제주 관광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어 제주관광상품 경쟁력이 약화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대내외의 악재를 겪고 있는 제주관광 상황을 고려해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이 유보됨에 따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계가 협심해서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상공회의소도 지난 4일 “산업 전반에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논의 자체만으로 제주 경기에 부담만 가중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경기가 회복되고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및 수용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용역 결과를 받아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에 대한 부분인데 마치 속도 조절을 하고, 신중론에 빠져서 지금 어렵다고 유보한다면 지사께서 환경에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사설] ‘깡통대출’ 급증, 금융위기 선제 대응을

    [사설] ‘깡통대출’ 급증, 금융위기 선제 대응을

    건설·부동산업 불황으로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 최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무수익여신이 3조 5207억원으로, 2022년 말(2조 7900억원)보다 26.2% 늘었다. 무수익여신은 이자를 제때 못 갚고 원금 상환도 어려워 보이는 부실채권으로 ‘깡통대출’이라 불린다. 무수익여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차주는 건설·부동산업 회사로 분류됐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나 홀로 활황’으로 금리인하 시기는 늦춰졌고 환율 상승까지 더해 공사비는 오르고 있다.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으로 공사가 멈추기도 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통화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지속, 공사비 상승 등 비용 부담 증대로 건설업 및 부동산업의 재무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은행 상황이 나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135조 6000억원이다. 연체율은 2.7%지만 업권별로 보면 증권(13.7%), 저축은행(6.94%), 여신전문사(4.65%) 등이 지나치게 높다. 금융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서 특정 업권의 건전성 하락은 전체 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 부실채권을 건전자산과 떼어내 관리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 금융당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시중·국책 은행이 주주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민간 전문투자사 등과 협의해 부실채권 관리 방안을 개선하기 바란다. 금융사들은 제때 못 팔면 건전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낮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곤 한다. 금융당국도 함께 사업성을 평가해 부실채권이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는 일을 막아야 한다.
  • “韓 나랏빚 5년 뒤 GDP의 60%”… ‘新3고’ 속 부채 경고등 켜졌다 [뉴스 분석]

    “韓 나랏빚 5년 뒤 GDP의 60%”… ‘新3고’ 속 부채 경고등 켜졌다 [뉴스 분석]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D2·국가채무+비영리 공공기관 부채)이 2021년 50%를 돌파했고 2029년 60%에 육박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나홀로 호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악재에 직면한 한국 경제에 던져진 또 하나의 난제다. 더딘 경기 회복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을 풀어 확장재정으로 전환해야 할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나랏빚을 억제하기 위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할지 딜레마에 놓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에서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지난해 55.2%, 올해 56.6%에 이어 2029년 59.4%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비율은 2011년엔 불과 33.1%였지만 2015년 40.8%가 되더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확장재정이 이어진 2021년 51.3%, 지난해엔 55.2%(전망치)까지 확대됐다. 정부부채에서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를 뺀 국가채무(D1), 즉 이자를 포함해 당장 갚아야 할 나랏빚도 지난해 1126조 7000억원으로, GDP 대비 50.4%에 달했다. 주요 7개국(G7)과 비교하면 정부부채 비율이 아직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일본은 252.4%, 이탈리아 137.3%, 미국 122.1%, 프랑스 110.6%, 캐나다 107.1%, 영국 101.1%, 독일은 64.3%였다. G7 평균치는 126.1%, 주요 20개국(G20) 평균치는 121.1%로 추산됐다. 하지만 비기축통화국인 우리와 달리 이들 국가는 달러·유로·엔·파운드 등을 쓰는 기축통화국이란 점에서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기축통화국은 환율 방어가 쉽고 낮은 금리에 자금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비기축통화국은 빚이 늘면 국채 금리가 올라 국가신용도가 추락할 수 있다. 신용도가 떨어지면 한국 국채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국채 금리가 상승해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진다. 나랏빚은 한 번 누적되면 재정 적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도 이자 지급 부담으로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속성을 지닌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나 시장 금리를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외화 자금을 조달할 때 높은 가산금리가 붙어 외화 차입 비용 부담도 불어난다.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고 기업의 투자와 소비도 위축될 우려가 크다. 정부부채 비율이 50%를 넘어 60%에 육박한다는 전망이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까닭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적정 수준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기축통화국 97.8~114.0%, 비기축통화국 37.9~38.7%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의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2027년 1417조 6000억원, GDP 대비 5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4년 새 290조 9000억원(25.8%)이 늘어나는데 GDP 대비로는 2.6% 포인트에 해당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D2(정부부채)도 D1(국가채무)과 비슷한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IMF 전망에 힘을 실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나랏빚이 늘어나면 통화량이 늘어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국가신용도가 하락해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채무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선심성 재정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3고가 이어지면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재정으로 녹여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시중에 돈이 풀리면 가뜩이나 농산물 가격 급등에 고유가까지 겹쳐 인플레 압력이 고조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정치 논리를 떠나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경기가 악화하도록 방관할 순 없지만 단기 경기 부양에 과도하게 힘을 실으면 추가적인 물가 인상 요인이 될 수 있어 재정·통화정책 간 정책적 딜레마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이란, 히잡 단속 강화…체포과정서 성희롱·구타 일삼는 ‘도덕경찰’ [핫이슈]

    이란, 히잡 단속 강화…체포과정서 성희롱·구타 일삼는 ‘도덕경찰’ [핫이슈]

    이란 정부가 최근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란 도덕경찰은 지난 13일부터 ‘누르(빛)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며 성희롱과 구타까지 자행하고 있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소셜미디어에도 폭력적인 도덕경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도덕경찰의 단속 재강화는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 후의 명절) 설교에서 이란 사회에서 종교적인 규범을 깨뜨리는 행동에 대한 조치강화를 강조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이란 여성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날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모하마디는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모하마디는 이어 거리에서 나타난 이란 여성들의 용감한 저항과 시민 불복종이 이슬람 공화국의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거리는 우리의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단속은 또한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지난해 9월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이후 불과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란 의회를 통과한 ‘히잡과 순결 법안’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미니는 2022년 9월16일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졌으며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인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지난달 발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히잡 시위에 대한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551명이 사망했으며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이란은 이란 이슬람혁명(이란혁명) 2년 뒤인 1981년부터 9살 이상 여성들에게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아미니 사망 이후 일어난 시민 불복종 운동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고 JP는 전했다. 이란혁명 이전 삶 재조명되기도 이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란이 1979년 2월 이란혁명으로 이슬람공화국으로 바뀌기 전 시대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다. BI에 따르면 이란혁명이 일어나기 수십 년 전에 이란은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샤(국왕)의 독재로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정치적 자유를 제한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레자는 또한 이란이 서구 지향적인 세속적 근대화를 채택하도록 추진해 어느 정도의 문화적 자유를 허용했다. 모하마드 레자는 제2차 세계대전 와중 영국과 소련이 이란을 침공했을 때 부왕 레자 샤 팔레비가 퇴위하자 왕위에 즉위했다. 그의 치세 당시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하마드 모사데그 총리에 의해 이란의 석유산업이 잠깐 국유화됐던 적도 있으나, 1953년 쿠데타가 일어나 모사데그는 실각하고 석유는 다시 기업들의 손으로 넘어갔다.지배자로서 모하마드 레자는 백색혁명을 통해 일련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꾀했다. 그러나 세속적 무슬림이었던 그는 시아파 성직자들 뿐 아니라 노동계급, 특히 전통적 상인 계급인 바자리들의 지지를 잃게 됐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것도 반발에 부딪쳤고, 국왕 본인과 왕실, 지배 엘리트 계층은 언제나 부패 추문이 들끓었다. 공산주의 정당인 민중당의 활동을 금지시키고, 정보기관 겸 비밀경찰인 사바크(국가정보안보기구)를 통해 광범위한 정치적 업압을 가했다. 1978년 당시 이란의 정치범은 최소 2200명이었고, 이는 백색혁명이 계속될수록 빠르게 불어났다. 그외의 여러 요소로 인해 이슬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를 비롯한 여러 집단들이 모하마드 레자에게 등을 돌렸고, 그런 한편 그 집단들 사이에서도 계속 충돌이 일어났다. 정치적 불안은 마침내 1979년 1월 17일 혁명의 형태로 폭발했고, 모하마드 레자는 이란에서 도주했다. 얼마 뒤 이란의 군주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됐으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사실상의 법왕에 올라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했다. 이후 모하마드 레자는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처형될 신세가 돼 안와르 사다트에게 비호권을 인정받아 망명하고 있던 이집트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 IMF “한국 GDP 대비 정부부채 2029년 60% 육박할 것”

    IMF “한국 GDP 대비 정부부채 2029년 60% 육박할 것”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21년에 이미 50%를 넘었고 오는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발표했다. IMF는 2023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15년 40.8%였으나, 2019년 42.1%에서 코로나19 때인 2020년 48.7%로 급등했다. 이어 2021년에는 51.3%를 기록하며 처음 50%를 넘었다. IMF는 올해 한국의 정부 부채가 GDP 대비 56.6%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9년에는 59.4%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앞서 정부도 지난 11일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서 지난해 국가채무(D1)의 GDP 대비 비율이 50.4%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50%를 넘었다고 밝혔었다. 다만, 국가채무(D1)와 정부부채는 대상 범위가 약간 다르다. 국가채무(D1)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국채, 차입금, 국고채무부담행위로 구성되지만, IMF에서 활용하는 정부부채(D2)는 국가채무에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IMF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과 이탈리아(137.3%), 미국(122.1%), 프랑스(110.6%), 캐나다(107.1%), 영국(101.1%), 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는 낮다. 외화자산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 순부채(Net Debt) 비율은 2023년 24.7%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IMF는 평가했다. 순부채비율은 2015년 9.5%에서 2019년 11.7%로 10%를 넘었고,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8.3%, 이듬해에는 20.8%로 급등했다. 오는 2029년에는 2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G7(94.7%) 및 G20(88.7%) 평균보다는 크게 낮은 편이다.‘글로벌 선거의 해’ 부채 증가 우려…“재정지출 억제해야” 한편, IMF는 올해 88개국에서 선거를 치르는 이른바 ‘글로벌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정부 부채 증가 가능성을 경고하며, 재정 지출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선거가 있는 해에는 그렇지 않은 해보다 국내총생산(GDP)의 0.4%포인트까지 재정 적자 예측치를 초과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커다란 불확실성 속에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이런 ‘불확실성’의 사례로 올해 선거를 치렀거나 치를 예정인 한국, 미국, 인도, 멕시코 등을 언급하며 “선거 기간 정부는 ‘지출은 많이 하고, 세금은 덜 걷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군인들이 포로 옷 벗기고 강간·학대”…UN 충격 보고서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들이 포로 옷 벗기고 강간·학대”…UN 충격 보고서 공개 [핫이슈]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들이 포포로 잡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성폭행과 고문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한 미국 뉴욕타임스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자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물자 전달을 막는 동시에 포포로 잡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UN 측이 이스라엘군으로부터 풀려난 팔레스타인 포로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팔레스타인 포로들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은 채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있거나 음식과 물을 제공받지 못하는 시간들을 보냈다. 일부 이스라엘 군인은 팔레스타인 포로들에 금속 막대와 총 개머리판, 군화 등으로 심하게 구타했으며, 사나운 개들을 풀어 포로들을 공격하게 했다. 여기에는 여성 84명과 어린이 43명, 노인들도 포함돼 있었다.보고서에 인용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은(47) “70대 노인부터 치매에 걸린 사람, 시각장애가 있는 노인, 걷지 못하는 장애인, 등에 파편이 박힌 부상자 등 그 누구도 그들(이스라엘군)의 학대에서 제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언급된 또 다른 남성(41)은 “뜨거운 금속 막대로 성폭행을 당했다. 다른 수감자들도 구타로 인해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구금됐다가 살해된 사람들도 있었다. 9명 정도가 살해됐는데, 그중 한 명은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고 말했다. 포로로 잡혀있다 풀려난 34세 여성은 UNRWA 측에 “한 이스라엘 군인이 우리의 히잡을 벗기고 가슴을 포함한 몸을 만졌다”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UNRWA 보고서는 “팔레스타인 포로들은 음식과 물도 없고,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한 채 얇은 매트리스 위에서 몇 시간 동안 누워 구타를 당하는 모습을 서로 지켜봤다”면서 “전기가 흐르는 도구 위에 포로를 강제로 앉혀 항문에 화상을 입히는 학대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풀려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람들은 구호 활동가들에게 성기를 노린 구타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면서 “여성들은 남성 경찰(군인) 앞에서 강제로 옷을 벗도록 강요받았고 그들은 여성들의 알몸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는 성폭력과 성추행이 벌어졌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측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소녀들이 강간을 포함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을 얻었다”해당 보고서는 UN 소속 직원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감금돼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UNRWA는 “일부 직원이 이스라엘 당국에 구금돼 있는 동안 구타와 위협, 학대 등을 당했다고 증언했다”면서 “우리 (UN)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7일에 있었던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UNRWA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로부터 하마스 조직원들을 은닉하고 있다는 비난과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미국을 포함한 주요 회원국들이 일시적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현재 자금 지원은 일부 회복된 상태다. UNRWA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하마스 대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을 해고했으나,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진술 강요를 받은 모든 직원이 하마스의 사주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석방된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특히 가자지구 난민을 지원하는 UN 기관인 UNRWA의 많은 직원들이 하마스 테러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UNRWA의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이스라엘군은 포로에 대한 모든 학대를 절대 금지하고 있다. 부적절한 행동에 관한 부분은 모두 관계 당국에 전달된다”면서 “모든 포로들은 국제법에 따라 음식과 물,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대미투자 약속한 4대그룹 ‘킹달러’에 초긴장… 철강·항공업은 비상경영 준비

    대미투자 약속한 4대그룹 ‘킹달러’에 초긴장… 철강·항공업은 비상경영 준비

    고금리·고유가 상황에 최근 원달러 환율마저 급등세를 이어 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미국에 천문학적 투자를 약속한 4대 그룹은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실제 투자 집행 단계의 기업 부담이 계획 단계보다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달러 환율 상승이 영업 손실로 연결되는 철강과 항공업계는 ‘킹달러’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경영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삼성·SK·현대차·LG 그룹이 밝힌 대미 투자 규모는 840억 달러(약 116조 38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170억 달러 이상을 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400억 달러 이상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반도체 시설 38억 7000만 달러 투자를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분야 등에 총 220억 달러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105억 달러, LG그룹은 배터리 분야에만 100억 달러 이상을 미국 현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투자 계획 수립 단계보다 실제 투자 집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차손(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손해) 급등을 걱정하고 있다. 4대 그룹의 주요 대미 투자 계획 합산액 843억 달러를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당시 환율(1268원)로 환산하면 106조 8900억원이지만, 이날 마감 환율(1386.8원)을 적용하면 116조 9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기업 입장에서는 환차손으로만 10조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투자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경우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환율에 달러화 거래 비중이 높은 항공·철강 기업들은 비상 체제에 돌입할 태세다. 환율의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환헤지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핵심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기업들과 유류비,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화로 지급하는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가 10% 하락 시 철강업계와 운송서비스업계에서는 원가 부담률이 각각 4.8%, 3.4%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업계의 경우 제품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외화로 유연탄과 철광석 등 주요 원료를 사들이는 ‘내추럴 헤지’를 상시 운영 중이다. 고환율이 길어지면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위험 모니터링 강화 및 시나리오별 전망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기 리스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더욱 커진다. 또 장부상 외화 표시 부채 규모에 따른 외화평가손실이 늘어난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순외화부채가 약 27억 달러로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27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한다.
  • 공무원들 “양평 공흥지구 행정처리 부적절”증언

    공무원들 “양평 공흥지구 행정처리 부적절”증언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들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수사를 의뢰했던 전 경기도청 감사실 직원이 “(사업기간 연장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중대한 사안을 경미한 것처럼 처리해 결재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김수정 판사는 17일 오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평군 공무원 A씨 등 3명에 대해 4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선 2021년 12월 14~17일 공흥지구 특혜의혹 관련 양평군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전 경기도청 감사부서 주무관 양 모씨의 증인신문 절차가 진행됐다. 양 씨는 “(공흥지구 도시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 변경 결정) 검토보고서의 제목을 보면 경미한 변경 부분이 있다고 해놓고선 실제 내용에는 경미한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등 2명에게 허위 내용 작성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이들은 ‘실효가 원래 됐어야 할 상황인데 실효할 경우 행정적 혼란이 오고, 아파트 입주민이 입주 못하는 민원이 크게 발생할 걸 우려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변경사안을 경미한 것처럼 처리한 사례나 비슷한 방식의 소급연장 사례를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해당 개발사업의 근거인 도시개발법을 보면 사업시행 기간은 당시 국토부장관이 정하도록 돼 있고 장관 업무지침엔 사업시행 기간이 공사 완료 때까지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실시계획 인가기간이 실효되지 않았다는 논리를 폈다. 또 “증인은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피고인들에 대한 금전수수 등 철저한 진산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자금추적 결과 어떠한 금전수수도 없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사업 초기인 2011년 양평군에서 도시개발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A씨 등을 상대로도 증인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실시인가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사업시행자나 시행 기간을 변경하는 업무는 담당 국장 결재로 처리할 ‘경미한’ 사항이 아닌 국장의 상급자인 부군수가 결재해야 할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A씨에게 물었다. 이에 A씨는 “피고인들이 사업시한을 임의로 연장하지 않으면 아파트 준공이 늦어지고,입주 예정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해 불가피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업무 프로세스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대신문에 나선 피고인 측 변호인이 “도시개발법과 같은 법 시행령,업무 지침을 보면 시행자와 시행 기간 변경은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데 (피고인들의 업무처리가 위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즉답을 피하면서 “당시 제가 처리한 건 아니지만 관련 업무를 할 때 관련 법과 시행령,업무 지침 등을 확인하면서 한다”라고 말했다. 공흥지구는 2012년 11월 사업을 시작해 도시개발법에 따라 2014년 11월까지 시행기간이 정해졌지만, 시행사(ESI&D)는 개발 기한 안에 아파트를 준공하지 못했다. 이후 한참 지난 2016년 6월 사업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준공기한 변경은 ‘중대한’ 사안인데 피고인들이 이를 ‘경미한’ 사안인 것처럼 보고서를 허위 작성해 결재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 기후변화 주간 맞아 ‘스위치(Switch) 더 경기 포럼’ 열려

    기후변화 주간 맞아 ‘스위치(Switch) 더 경기 포럼’ 열려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우수사례 공유·민간 역량 강화 방안 논의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경기도가 17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민간 보전활동 공유 및 공동협업 과제 발굴을 주제로 ‘제2회 스위치(Switch) 더 경기 포럼’을 열었다. ‘스위치(Switch) 더 경기 포럼’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 위기 대응정책과 각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월별로 세부 주제를 선정해 열리는 민·관 합동 정기 포럼이다. 에코코리아 이은정 사무처장은 ‘생물다양성 증진에 있어 시민과학의 역할’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시민들 다수가 현재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물들을 관찰·기록·공유하는 작은 협력들이 모니터링 보고서, 과학 논문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장항습지, 한강하구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국립수목원 한상국 연구관은 생물다양성을 탐사할 때 시민과학자 모니터링을 통해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어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시민 참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내셜널트러스트 자연유산국 박도훈 국장은 시민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 확보하고 관리·운영하는 시민 유산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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