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직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282
  • 한식 뷔페 먹고 200여명 식중독…장티푸스·패혈증 일으킨다는 ‘이것’

    한식 뷔페 먹고 200여명 식중독…장티푸스·패혈증 일으킨다는 ‘이것’

    지난달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지역 축제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식중독 원인으로 살모넬라균을 지목했다. 살모넬라균은 올해 들어 발생한 식중독 가운데 약 10% 가량의 원인이 된 식중독균으로, 발열과 복통 등이 3~4주 지속되는 장티푸스를 일으킬 수 있다. 진천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5~28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생거진천문화제 행사장에서 한 식당이 제공한 한식 뷔페를 먹은 주민들에게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행사장에서는 7개 읍·면이 식당을 운영했는데, 이중 한 식당에서 350인분의 한식 뷔페를 주문했고 이를 먹은 주민 291명에게서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5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진천군 보건소는 식중독 중상을 보인 주민 15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식 뷔페의 어떤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주민들 가운데 심각한 상태를 보이는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생닭과 같은 가금류 생고기, 덜 익힌 계란, 유제품 등을 통해 발생하며 6~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뱀이나 거북이, 도마뱀 등을 만진 뒤에도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발생한 식중독 환자(7884명) 가운데 살모넬라가 원인이 된 사례는 825명(10.5%)로 노로바이러스(2308·29.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생닭 손질한 칼·도마로도 2차 오염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된다.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식품을 먹었거나 조리된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을 경우 살모넬라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2차 오염의 원인은 생닭이나 날달걀이 대표적이다. 살모넬라균이 있는 생닭을 조리하기 전 물에 씻으면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거나, 생닭을 손질할 때 사용한 도마와 칼을 다시 사용하면서 살모넬라균이 전파된다. 또 날계란을 깬 손으로 다른 식재료를 만지는 경우도 대표적인 전파 경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급성 위장염과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살모넬라 타이피균이 10만 마리 이상 인체에 침투하면 장티푸스가 발병할 수 있다. 고열과 오한, 두통으로 시작해 복통 등의 증상이 이어지며 3주가 넘도록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장천공으로 인한 심한 복통과 위장 출혈, 독성 뇌병증, 뇌혈전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닭고기 등 가금류나 계란을 조리할 때 75°C의 온도에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조리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도마와 칼 등 식기도구는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소독하고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닭을 물에 씻지 않고 날계란을 만진 손은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 2025 핑크런, 국내 최대 유방암 인식 캠페인 성료 “건강과 나눔의 가치 실현”

    2025 핑크런, 국내 최대 유방암 인식 캠페인 성료 “건강과 나눔의 가치 실현”

    -5년만에 돌아온 국내 최대 핑크리본 캠페인-함께 달린 건강·나눔 축제, 다채로운 이벤트와 협찬사 지원으로 현장 열기 “후끈” 10월 12일,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암협회,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하나은행이 후원한 ‘2025 핑크런’이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 광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5천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달리며 건강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핑크런은 단순 런닝 이벤트를 넘어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핑크리본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유방건강재단 노동영 이사장은 “25회째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핑크런에 많은 관심과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식행사인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총 모금액은 192,590,000원으로 집계되었으며,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된다. 유방암 예방과 치료지원을 위한 뜻깊은 기부로 이어져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핑크리본캠페인존’에서는 유방 건강 관련 정보와 자가 검진 방법을 소개했고, 체험형 이벤트, 이색 포토존,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2025핑크런 접수부터 너무 기대되는 대회였다.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기념품 구성과 현장 이벤트며 너무나 다양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내년 대회가 벌써 기대된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또한, 하나은행, 베르티스(마스토체크), 이노엔, 린데코리아, 종근당건강, 메디쏠라, 성주재단, 국가암통합바이오, 칠갑농산, 베베쿡, 에버콜라겐, 링티, 쿤달, 이브네, 송월타올, 제주용암수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은 ▲핑크런 ▲수술비치료지원 ▲유방건강교육 ▲커뮤니티 사업 등으로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예방부터 치료, 회복까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2001년 시작된 핑크런은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 43만 명을 기록했으며, 총 43억 원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 유방암 인식 개선과 핑크리본 캠페인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살아있었으면 학교 갈텐데”…‘학대 사망’ 정인이 5주기

    “살아있었으면 학교 갈텐데”…‘학대 사망’ 정인이 5주기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살고 세상을 떠난 故 정인이가 13일 5주기를 맞았다. 정인이가 잠들어 있는 묘소에는 정인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정인이의 학대 사망 사건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던 이동원 PD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역에 마련된 정인이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수목장으로 진행돼 정인이의 이름을 딴 나무가 자라고 있는 정인이의 묘소 앞에는 활짝 웃는 정인이의 사진이 인쇄된 편지와 인형, 장난감, 작은 꼬까신과 우유, 과자 등이 놓여 있었다. ‘정인’이라는 이름이 적힌 묘비는 비어 젖어 있었다. 이 PD는 “비가 오는 날에도 여전히 아이는 해맑게 웃고 있다”면서 “이곳의 기억은 모두 지우고 천국에서는 늘 행복과 평화만이 가득하길 오늘도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는 글로 정인이를 추모했다. 이 PD는 지난 2021년 1월 ‘그알’ 연속 보도를 통해 가해자인 양부모가 정인이를 입양한 뒤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271일간의 범행을 정인이의 진료기록과 폐쇄회로(CC)TV, 주변인 인터뷰 등을 통해 폭로했다. 정인이의 실명과 얼굴이 처음 공개된 것도 ‘그알’을 통해서였다. ‘그알’ PD “정인이 해맑게 웃고 있어”2019년생인 정인이는 살아있었다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다. 정인이의 5주기를 앞둔 추석 연휴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정인이를 보고 왔다”는 글과 사진이 여러 건 올라왔다.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 당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가해자인 양부모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호소했던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5주기를 앞두고 과자와 인형, 편지 등을 들고 정인이의 묘소를 찾았다. 한 네티즌은 “정인이가 하늘에서 슬퍼하는지 비가 많이 온다”면서 “정인이를 알고 난 후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인이는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인이를 한번 생각해달라. 가벼운 묵념이라도 해달라”고 적었다. 정인이는 지난 2020년 2월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던 양부모에게 입양된 뒤 수개월에 걸쳐 학대 피해를 당한 끝에 그해 10월 13일 숨졌다. 그해 5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이뤄졌으나 경찰은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정인이는 체중이 줄어 비쩍 마르고 몸 곳곳에 상처와 검은 멍 자국이 생겼다. 정인이가 숨지던 날 정인이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1시간 넘게 양모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심정지 상태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그날 오후 6시 40분에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췌장이 절단되고 후두부와 쇄골, 대퇴골 등이 골절되는 등 참혹한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정인이의 양모인 장모씨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5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아내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내년 5월 출소한다. 양모 징역 35년…양부 내년 5월 출소정인이가 세상을 떠난 뒤 SNS 등에서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는 등 아동학대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이후에도 제2, 제3의 정인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이 발생한 2020년 어린이 43명이 아동학대로 숨진 것을 비롯해 2021년 40명, 2022년 50명, 2023년 44명, 2024년 30명 등 매년 수십명의 아동이 아동학대의 고통 속에 숨지고 있다. 숨진 아동은 가장 연약한 1세 미만이 77명(37.2%)으로 가장 많았다. 신체 학대로 숨진 아동(124건)이 가장 많았으며 신체 학대와 정서 학대, 방임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례도 상당수였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254명) 중 친부모(196명·77.2%)에 달했다. 특히 가해자 중 친모가 126명(49.6%)으로 가장 많았다.
  • 응급의료·분만 취약지 지원…경기도 동·북부 ‘의료격차 해소’

    응급의료·분만 취약지 지원…경기도 동·북부 ‘의료격차 해소’

    경기도는 올해 동·북부 응급의료 및 분만 취약지 응급의료에 56억 원을 지원해 응급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와 함께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18억4천만 원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동두천중앙성모병원과 양평병원을 취약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했다. 두 병원은 동두천과 양평 지역 내 유일한 응급실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가평, 동두천, 양평, 양주 4개 의료기관에 응급실 전문의 인건비 3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응급실 운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 결과, 7월 말 기준으로 총 2만8,832건의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24억 원을 투입해 분만 취약지 임산부를 대상으로 원거리 진료 교통비를 지원했다. 9월 25일 기준으로 2,626명이 신청하면서 2400명 목표를 넘어섰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응급의료 취약지역 지원은 일시적 사업이 아니라 반드시 지속돼야 할 필수 공공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운영을 통해 경기 동·북부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반려견도 사람처럼 게임 중독 현상 보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도 사람처럼 게임 중독 현상 보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중독 현상은 뇌에서 생존과 관련된 행동에 긍정적 경험을 부여해 해당 행동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보상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발생한다. 약물은 물론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해당 행동에 대한 갈망과 반복이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런 중독 현상이 동물, 특히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반려견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베른대 수의 공중보건 연구소, 생태·진화 연구소 행동 생태학 분과,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학대 통합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들이 장난감에 대해 사람의 도박이나 인터넷 게임과 같은 행동 중독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0월 10일 자에 실렸다. 사람의 행동 중독은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어떤 활동에 강박적으로 몰두하면서 나타난다. 앞서 많은 연구에서 일부 개들이 장난감에 대해 집착이나 특정 행동을 멈추거나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독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견이 장난감을 손에 넣을 수 없을 때 낑낑거리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도 계속 놀려고 하는 것을 행동 중독으로 본다. 연구팀은 1~10살이며 말리노이즈, 보더콜리, 래브라도레트리버 등 다양한 종의 수컷 반려견 56마리, 암컷 49마리를 대상으로 스스로 선택한 장난감에 대해 실험 전후에 보이는 행동을 비교했다. 또 주인을 대상으로 반려견들이 장난감에 대해 보이는 일상적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연구 결과, 반려견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33마리가 중독과 유사한 행동을 보였다. 이 행동에는 장난감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 장난감 외에 음식이나 주인과 노는 것 같은 대안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장난감을 갖고 놀지 못하게 했을 때 접근하기 위해 끈질긴 모습을 보인 것, 모든 장난감을 치운 뒤 15분 이상 진정하지 못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장난감에 집중하고 접근하려고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음식을 먹거나 주인과 상호작용하는 것보다 장난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행동이 눈에 띄었다. 연구를 이끈 슈테파니 리머 베른대 교수(행동 생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반려견들도 중독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며 “개들이 장난감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이유와 이것이 반려견들의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가족친화정책 한일 포럼’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가족친화정책 한일 포럼’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부위원장(국민의힘, 노원 1)은 1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 피움서울에서 열린 ‘2025 SFWF 국제포럼: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가족친화정책_한일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일본의 저출생 대응 정책과 가족친화 문화 조성을 중심으로 인구절벽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정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5명, 일본은 1.15명이다. 두 나라 모두 초저출생 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일본은 기업 중심의 근로 시간 단축과 일·가정 양립 정책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한·일의 정책 차이를 공유하며, 서울시의 현실에 맞는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포럼에는 일본 아동가정청 오구라 마사노부 초대 장관, 일본 내각관방 야마사키 시로(전 지방재생총괄관), 일본여자대학 나가이 아키코 교수, 닛세이기초연구소 김명중 수석연구원 등 양국의 정부·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인구감소 대응 및 가족친화정책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조 강연에서 오구라 마사노부 전 장관은 일본의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육아 지원,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 유연근무제 도입 등 가족친화적 제도가 장기적 출산율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하며, 사회 인식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나가이 아키코 교수는 “기업이 ‘잔업 없는 근무제’를 정착시키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출산율 또한 완만하게 회복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라며, 워라밸(Work-Life Balance) 중심의 노동문화가 저출생 해결의 중요한 요인임을 역설했다. 신동원 부위원장은 포럼 폐회 전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기업문화의 혁신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과 다른 지역 간의 출생률 차이를 단순히 정책의 효과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라며 “출산과 육아가 가능한 사회 구조, 즉 민간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과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 부위원장은 “한·일 포럼을 시작으로 덴마크, 프랑스 등 복지 선진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국제협력을 통해 서울시의 가족친화정책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 및 관련 기관·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일 양국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출산율 하락이라는 인구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문화적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 추석 연휴에도 비상대응…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생명 지킴이’ 역할 톡톡

    추석 연휴에도 비상대응…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생명 지킴이’ 역할 톡톡

    경남도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응급환자 28명의 병원 선정과 전원조정을 도왔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인 3일~9일 응급의료상황실은 물론 비상진료상황실 22개 반(인력 279명)을 운영했다. 응급의료상황실의 주요 지원 사례를 보면, 7일 낮 12시 45분쯤 사천에 사는 80대 남성이 개에게 물려 우측 손목을 다쳤다며 119에 신고했다. 사천소방서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환자 상태를 확인해 보니, 이 환자는 동맥 손상으로 응급 봉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병력도 있었다. 도 응급의료상황실은 접수 11분 만에 진주시에 있는 병원을 치료 병원으로 선정했고, 구급대는 응급처치와 함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나서 퇴원했다. 보호자는 응급의료상황실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8일 저녁 9시 9분쯤에는 거창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쓰러져 119에 신고했다. 이 환자는 이틀 전 혈변과 토혈증상도 있었지만 거창이나 인근 대구지역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원 요청을 받은 도 응급의료상황실은 접수 7분 만에 진주시 소재 병원을 선정했다. 환자는 신속한 검사 등을 받으며 위기를 넘기고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를 24시간 가동하여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응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문을 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현장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진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컨트롤 타워다. 119응급구조와 의료기관 협업 체계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의료 대응을 통합 조정하는 게 주요 역할이다. 이전까지는 119상황실이 응급환자 신고접수와 구급대 출동 지령을 맡고 이후 구급 상황 관리센터가 응급처처지도를 하고 이송병원을 선정했다면, 이제는 응급의료상황실이 이 과정에 개입해 병원 불수용 사례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 [부고]

    ●조국행씨 별세, 조성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성미·유미씨 부친상, 주경희(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시부상, 박충석(아쿠아텍아시아 부장)·김주성(연합뉴스 기자)씨 장인상=12일 수원요양병원, 발인 14일. (031)640-9797 ●이태훈씨 별세, 문혜정(대한적십자사 회장 특보·전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씨 남편상=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02)2227-7500 ●이이순씨 별세, 정재윤·지윤(경향신문 사진부 부국장)·희윤·안숙·향숙씨 모친상, 곽상갑씨 장모상, 박희숙·임영주씨 시모상=11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14일. (051)893-4444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박종환△안전보건감독국장 오영민
  • [단독] 노동부, 공공부문 ‘초기업 단위 교섭’ 실태·수요 조사 착수

    정부가 기업별 노사 교섭 체계를 산업·직종·지역 단위로 확대하는 ‘초기업 단위 교섭’ 제도를 공공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6일 ‘공공부문 초기업 단위 교섭 실태 및 수요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노동부는 연말까지 현장 실태 파악과 교섭 수요 조사를 마친 뒤 내년에 노동조합법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초기업 단위 교섭이란 동일 업종·지역에 속한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사용자 단체와 교섭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개 시도 교육청 및 교육부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개별 병원이 아닌 보건의료산업 사용자 교섭대표와 단일 교섭을 통해 근로 조건을 논의한다. 이들은 자율적으로 초기업 단위 교섭을 하고 있는데, 향후 표준 교섭 모델을 만들고 법 개정을 추진해 공공부문부터 우선 적용한다는 것이다. 협상력이 약한 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교섭력을 확보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노동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노동부는 공공분야에 먼저 도입한 뒤 제도 정착 여부를 지켜보며 민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초기업 단위 교섭은 크게 2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산업·직종(초기업) 단위에서 비정규직 처우 개선, 인력 충원 등 공통 사안을 합의하고, 이후 개별 기관·기업이 경영 여건 등에 맞춰 디테일을 조율하게 된다. 다만 기업·기관마다 근로 조건과 임금 수준이 다른 만큼 모든 업종에서 단일 협약으로 묶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기관도 실적이 제각각이고 비정규직 임금 수준도 차이가 난다. 동일 근로 조건을 적용하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치명률 최대 15% “절대 만지지 말라”…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치명률 최대 15% “절대 만지지 말라”…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의 쥐 떼 출몰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도심에서도 쥐를 목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쥐가 출몰했다거나 쥐를 목격했다는 시민 민원이 총 9280건 접수됐다. 서울시 내의 쥐 출몰·목격 민원은 3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났다. 2020년 1279건, 2021년 1043건, 2022년 1336건, 2023년 1886건, 2024년 2181건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1555건이 접수돼 이미 작년의 71% 수준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기후 변화로 쥐 출몰이 늘어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쥐는 감염병의 매개체가 되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환경 관리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대도시 ‘쥐떼 급증’…온난화에 ‘살판’유례없는 폭염과 지구온난화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심들에서 쥐 떼가 활개 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리치몬드대 조나단 리처드슨 생물학 교수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를 통해 “전 세계 도시에서 쥐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기후 온난화와 도시 성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전 세계 16개 도시의 민원 및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개 도시(69%)에서 쥐 개체수 증가와 도시 환경의 3가지 핵심 측면(인구 밀도, 도시화, 기온 상승)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기온 상승이 쥐 개체수 증가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증가 추세의 약 40%가 기온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처드슨 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온 상승률이 빨랐던 도시에서 쥐의 수 증가 속도도 더 빨랐다”며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시화 정도가 높은 도시에서도 쥐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생 쥐의 지상 활동 시간이 1~2주만 더 늘어나도 번식기가 한두 번 더 늘어나 개체수 증가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쥐 매개 감염병 주의…“직접 잡으면 안돼”쥐 출몰이 잦아지면서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쥐 매개 감염병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나 가축 소변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진흙으로 감염된다.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패혈증과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률 5~15% 정도의 질병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되는 급성 감염병으로, 잠복기를 거쳐 저혈압, 쇼크, 출혈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시민들은 공공구역에서 쥐를 발견하면 직접 잡거나 만지지 말고, 120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자치구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 의료공백 메운 PA간호사, 전공의 돌아오자 토사구팽

    의료공백 메운 PA간호사, 전공의 돌아오자 토사구팽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떠난 뒤 의료공백을 메워온 이른바 ‘PA’(진료지원) 간호사 상당수가 전공의 복귀 후 사전 협의 없이 부서 이동이나 업무 축소를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한간호협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PA 간호사 741명 대상 설문조사(9월 22~28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1%(305명)가 9월 전공의 복귀 이후 ‘원치 않는 부서 이동’(7%·52명)이나 ‘업무 조정’(34.1%·253명)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4.8%(228명)는 사전 협의나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 복귀 이후 향후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절반(54%)을 넘었다. 진료 지원 업무 경험이 있는 741명 중 208명(28.1%)이 ‘매우 많이’, 192명(25.9%)이 ‘다소’ 불안하다고 답했다.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이 미친 영향은 컸다. 응답자 중 30.2%는 “업무 적응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고, 20.7%는 “직무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했다. 17.7%는 사직이나 이직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또한 업무 조정을 경험한 260명 중 절반 이상(147명·56.5%)은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를 대신 맡았다”며 전공의 편의에 따라 역할이 재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간호계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이후 전담 간호사들에게 전공의가 꺼리는 업무가 주어지고 있어 현장에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응답자의 59.8%(443명)는 앞으로도 진료 지원 업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처치·수술 등을 보조하는 인력으로,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일해왔다.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병원 진료 공백이 생기자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을 제도권으로 편입시켰고, 올해 간호법 시행과 함께 일정 부분 의사 업무를 공식적으로 맡게 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들을 ‘전담 간호사’로 부르며 제도적 역할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전담 간호사는 2024년 3월 1만1388명에서 현재 1만8659명으로 64%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현장의 의존도는 높아졌지만, 근무 안정성과 제도적 보호는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이수진 의원은 “의료공백 속에서 간호사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 사회가 겪어야 할 혼란이 더 컸을 것”이라며 “복지부가 전담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병원비 29만원에 신생아 데려와서 학대까지…집행유예 내린 이유

    병원비 29만원에 신생아 데려와서 학대까지…집행유예 내린 이유

    병원비를 대신 내주고 데려온 신생아를 양육 과정에서 학대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연경)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월 25일 부산 서구의 모 병원에서 병원비 28만 8000원을 대신 결제해주고 신생아 B양을 매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불임인 A씨는 조건 미달로 입양에 어려움을 겪던 가운데 인터넷에서 ‘신생아를 데려가 키우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B양 부모에게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 부모는 앞서 2013년에도 첫째 남자 아기를 낳은 뒤 인터넷을 통해 ‘개인 입양’에 대해 알아보던 중 ‘아기 입양을 원한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발견하고 글 작성자에게 연락해 첫째를 넘긴 전력이 있었다. B양 부모는 두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매매) 등의 혐의로 친부가 징역 1년 2개월을, 친모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친부는 이 사건 혐의 외에도 여러 건의 다른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B양을 매매할 당시엔 누범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었다. 이들에게서 B양을 데려온 A씨는 아동 매수 4년여 만인 2022년 9월 2일 저녁 인천 강화군 주거지에서 파리채와 리모컨으로 B양의 왼쪽 허벅지와 어깨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도 받았다. A씨 부부는 아동을 매수한 뒤 출생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에 B양은 예방접종을 비롯해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부부가 B양의 기본적인 보호·양육과 치료·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했다고 보고 이들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아동매매 혐의와 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A씨 부부의 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B양이 생후 15일일 때부터 이 사건으로 인해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가게 된 2023년 6월(B양 나이 만 5세 5개월)까지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양은 수십 개의 표준예방접종을 받지 못했고, (A씨 부부와) 분리될 당시 체구가 매우 왜소하고 영양 공급 부족과 근시·난시 등의 증상을 보였다”면서 “피고인들이 기본적인 보호·양육을 소홀히 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에게 일부 예방접종과 병원 치료를 받게 하기도 했다”면서 “양육 수준이 사회 평균보다 부족하더라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포경수술 아동 자폐증 발병률 2배 높아”…원인은 ‘이것’ 때문?

    “포경수술 아동 자폐증 발병률 2배 높아”…원인은 ‘이것’ 때문?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포경수술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며 포경수술 후 신생아에게 투여되는 타이레놀이 자페증과의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조기에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자폐증 발병률이 두 배 높다는 연구가 두 건 있다”며 “타이레놀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언급한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2015년 덴마크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Z세대 남아 약 34만 3000명을 추적한 결과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10세 이전 자폐증 진단을 받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어린 시절의 통증과 스트레스성 수술이 이후 신경 발달이나 행동, 심리 문제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가설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연구가 결함이 있다며 연구진이 소아에게 흔한 요로 감염과 같은 다른 고통스러운 질환도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포경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병원 및 의료진과 더 많이 접촉하면서 자폐증이 더 빨리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제기됐다. 또한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모헬(유대교 전통 의식용 포경수술 전문가)인 랍비 네헤미아 마르코비츠는 약 40년간 수천건의 신생아 포경수술을 집도했는데, 포경수술을 받은 신생아에게 타이레놀 복용을 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포경수술을 했다고 해서 타이레놀을 처방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케네디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산부가 고열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 지 2주 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타이레놀은 가벼운 통증과 발열을 완화하는 일반의약품으로, 70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다는 입장이다. 미국 산모-태아의학회와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임신 중 타이레놀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타이레놀은 임신부에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된 대표적 해열진통제 제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다. 국내에서 이 성분의 단일제 및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1300여개에 이른다. 다만 트럼프는 “임산부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며 식품의약국(FDA)이 타이레놀 라벨에 자폐증 및 두뇌 발달 위험 관련 경고를 추가하도록 촉구했다. 한편 미국에서 자폐증 진단율은 2000년 이후 400% 증가했으며, 현재 미국 어린이 31명 중 1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쿄서 미친 경험” 여행객 피 철철…‘이것’ 속수무책? 日 충격 근황

    “도쿄서 미친 경험” 여행객 피 철철…‘이것’ 속수무책? 日 충격 근황

    일본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수도 도쿄에서 길거리를 걷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쥐에게 물려 다쳤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한 여행객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신주쿠의 길거리에서 쥐의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한 영상에서 여행객의 발과 주변 도로는 피로 얼룩져 있었으며, 여행객의 발에는 이빨 자국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선명했다. 발에는 시퍼런 멍이 들어 있었다. 여행객은 호텔에서 나와 길을 걷던 중에 갑자기 쥐가 나타나 자신의 발을 물었다고 했다. 이어 “도쿄 신주쿠, 시부야는 쥐들로 가득했다”며 “도쿄의 밤은 실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 대부분이 영어를 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응급실 의사가 상처를 보더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항생제를 투여받고 약 한 시간 뒤 귀가했다. 정말 미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끔찍한 일을 겪게 해 미안하다’는 댓글에는 “단지 운이 좋지 않았다”며 “나는 일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신주쿠 등지에서 쥐가 잇따른다는 불만이 이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식당 관계자가 길가에 내놓은 쓰레기봉투, 신주쿠역 주변의 좁은 골목길과 배수구 주변으로 쥐가 몰려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신주쿠구는 쥐약을 설치하는 등 방제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쥐 개체수 증가는 국제적인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미국·일본 등 16개 도시 중 13곳에서 쥐 개체 수가 증가했으며, 워싱턴DC는 최근 10년간 쥐가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쥐 개체 수 증가는 보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쥐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치명률이 높은 질환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다. 쥐의 소변이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고열과 신부전 등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최대 15%에 달한다. 또 다른 질병인 렙토스피라증 역시 발열과 근육통을 일으키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두 질병 모두 별도의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약물로 안돼”…정신병원 입원 아동·청소년 4년 새 2배

    “약물로 안돼”…정신병원 입원 아동·청소년 4년 새 2배

    우울증 등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아동·청소년 환자 수가 4년 새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신병원에 입원한 만 19세 미만 환자 수는 2020년 1076명에서 지난해 2126명으로 늘어났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 행동 문제로 인한 입원은 2020년 266명에서 2024년 668명으로, 우울·불안 등 정서 문제로 인한 입원은 같은 기간 514명에서 940명으로 증가했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약물 치료를 넘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악화하고 있다고 의원실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이 제출한 아동·청소년 정신과 약물 처방 현황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 반 동안 항정신병·항우울제·항불안제·수면제를 처방받은 아동·청소년 누적 환자 수는 약 220만명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항정신병 약물을 처방받은 7~12세 환자 수는 2021년 3만 2200명에서 2024년 6만 6100명으로, 항우울제 처방은 1만 8800명에서 3만 8400명으로 각각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고등학교 재학 시기인 13~17세에서는 여성 청소년이 많았다.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13~17세 여성 청소년은 2021년 3만 3900명에서 2024년 5만 9300명으로 75% 늘었으며, 항불안제 처방도 4만 5900명에서 5만 6600명으로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3~17세 남성 청소년의 항우울제 처방은 2만 2900명에서 3만 9200명으로 71% 증가했고, 항불안제는 3000명에서 3400명으로 13% 늘었다. 서 의원은 “아동·청소년 정신과 환자와 약물 처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복지부는 아동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조기 개입과 심리치료를 위한 학교·지역사회 연계 중심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중랑구, 모바일 걷기 챌린지로…구민 건강증진 도모

    중랑구, 모바일 걷기 챌린지로…구민 건강증진 도모

    서울 중랑구는 모바일 걷기 앱을 활용한 ‘온라인 걷기 챌린지’를 오는 26일까지 25일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챌린지는 구민의 걷기 실천율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랑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챌린지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스마트폰에 ‘워크온(WalkOn)’ 앱을 설치한 뒤 구 대표 커뮤니티 ‘움직임으로 건강한 중랑’에 가입하면 된다. 참여자는 운영 기간 내 10만 보 이상을 달성해야 하며, 하루 최대 1만 보까지 인정된다. 구는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모바일 기프티콘 등 성공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달 25일 제정·공포된 ‘중랑구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조례는 걷기 좋은 길 발굴, 동아리 운영, 홍보물 및 용품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 특히 이번 조례 시행으로 보건소 방문 없이도 지역사랑상품권이나 모바일 상품권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걷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원,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시민참여 문화행사와 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했다. 서울시민 참여 문화 행사에는 ‘광복 80년, 이산 80년 잊을 수 없는 이름, 이산가족’의 주제로 기념전시회가 열렸으며 이산가족 초청공연과 사물놀이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등 문화 공연과 남북 전통악기 및 사물놀이 체험, 이산가족 이야기와 편지쓰기를 비롯한 체험 부스도 열렸다. 특히 10월 4일 기념식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빛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남북 이산가족과, 김건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경조 이북오도위원장,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송남수 통일경모회장 직무대리, 김남중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인도적 교류 확대를 다짐했다. 신 의원은 행사 관계자 및 이산가족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세대와 이념을 넘어 모두가 공감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서울시의회 역시 이산가족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분들이 존엄하게 살아가실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 “애 낳으라는 건가”…산후조리원 요금 5년 새 34%↑

    “애 낳으라는 건가”…산후조리원 요금 5년 새 34%↑

    출산 후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5년 새 약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급 조리원은 2주 이용 요금이 4000만원을 넘기는 등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른 이용 격차도 커지고 있다. 10일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 이용료(2주 기준)는 2020년 274만원에서 지난해(6월 기준) 366만원으로 올랐다. 5년 사이 33.6% 상승한 것이다. 특히 조리원이 가장 많은 서울의 평균 가격은 491만원으로 2020년(375만원)보다 약 31% 올랐다. 이외 광주(406만원), 세종(383만원), 경기(359만원) 등도 평균 가격이 높았다. 객실 형태별로 보면 특실의 인상 폭이 일반실보다 훨씬 컸다. 특실 평균 가격은 2020년 373만원에서 지난해(6월 기준) 530만원으로 약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특실 최고가는 2600만원에서 4020만원으로 뛰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부 산후조리원 업체는 과도한 마케팅으로 고가 요금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특히 조리원 내 환기 시설을 단순 개조한 뒤 이를 ‘음압 신생아실’, ‘음압 관찰실’ 등으로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복지부는 “산후조리원 음압 시설에 대한 별도 지침이나 효과성은 없다”고 밝혔다. 마사지 판매 시 ‘받지 않으면 붓기가 살로 남는다’, ‘단유 마사지를 하지 않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등 불안을 조장하는 상술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출산이 축복이 아닌 부담으로 느껴지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산후조리원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을 통해 시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정부 세제개편 선봉에 선 정태호...이번엔 ‘설탕세’ 띄운다[주간 여의도 Who?]

    李정부 세제개편 선봉에 선 정태호...이번엔 ‘설탕세’ 띄운다[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설탕 과다사용세는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투자입니다.” 일정량 이상의 당류가 들어간 식음료에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설탕세’ 도입 논의가 4년여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 건강 증진과 당류 과다 섭취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가자는 취지다. 그 선봉장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태호(재선·서울 관악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설탕 과다사용세 토론회’에서 “우리 사회는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고,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를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며 “설탕 과다사용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설탕세는 WHO가 2016년 도입을 권고한 뒤 현재 영국·프랑스 등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조세부담률로 인해 재정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설탕 과잉 소비에 사회적 책임제를 부과하고 그 세수를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식품업계의 반발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저소득층 부담 논란 등은 설탕세 도입의 걸림돌로 꼽힌다. 정 의원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두 차례 투옥되는 등 대표적인 학생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1991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당시 이해찬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비서관을 지내며 현실정치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대변인과 정책조정비서관·기획조정비서관·정무비서관 등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선 정책기획비서관과 일자리수석을 역임하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에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청와대와 당을 오가며 국정 능력을 인정받은 정 의원에게 당시 ‘3선 같은 초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후 22대 재선도 성공했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친명’(친이재명) 행보를 보이며 당내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2023년 이재명 당시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퇴론이 나오는 데 대해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믿고 가야 한다”고 소신발언해 주목받았다. 그는 검증된 ‘정책통’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책과 관련해선 정 의원을 통하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주변 의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초선임에도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았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 청사진을 그릴 국가기획위원회 소속 경제1분과장에 발탁돼 세제 개편에 목소리를 냈으며 국가전략산업의 국내 생산·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가장 먼저 발의했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선 윤석열 정부의 세수결손 등 재정파탄을 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100조원 규모의 세수결손도 있었고 연구개발(R&D) 예산이 15% 가까이 삭감돼 혁신인력들이 대한민국을 떠나는 현상도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에 죄를 묻는다면 내란죄가 있겠지만 저는 ‘경제폭망죄’가 있다면 그걸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