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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칸막이 없애 ‘특별회계’ 신설을… 저출산위 한계 극복 기대”[뉴스 분석]

    “부처 칸막이 없애 ‘특별회계’ 신설을… 저출산위 한계 극복 기대”[뉴스 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밝힌 저출생대응기획부(저출생부) 신설 구상이 날개 없이 추락하는 출산율을 끌어올릴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비하는 기획부처인 저출생부를 사회부총리가 이끄는 조직으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수준의 거버넌스 설계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국가 어젠다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구정책 사령탑 역할을 해 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예산편성권·정책결정권·상설조직’이 없는 ‘3무(無)’ 조직이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담 부처가 신설되면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부 신설을 발표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총괄한 ‘경제기획원’ 모델을 언급했다. 경제기획원은 기획재정부의 전신으로, 기획처와 부흥부 등 흩어져 있던 경제행정기구들을 중앙집권화한 조직이다. 박정희 정부는 경제기획원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내각 수반 유고 시 직무 대행을 하도록 다른 부처 장관보다 서열을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인구정책의 ‘브레인’을 저출생부에 맡기고, 관련 부처들이 ‘팔다리’가 돼 관련 사업을 집행하는 ‘톱다운’ 모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보통합으로 복지부의 보육 기능 일부가 교육부로 이관돼 관련 조직과 예산이 함께 넘어가게 된 것처럼 저출산 정책 관련 예산과 그 업무를 담당하던 부처 인력까지 모두 신설 부처로 옮겨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저출산위는 독립 부처가 아니어서 직접 예산을 꾸려 정책을 추진할 수 없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예산이 없으니 권한도 없고 계획이나 정책이 있어도 부처가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며 “저출생부를 만들면 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주무 부처인 복지부를 비롯해 기재·고용노동·여성가족·국토교통부 등에 흩어진 저출산 대응 기능과 인력·예산을 끌어와 저출생부를 만들더라도 별도의 ‘특별회계’를 신설하지 않는다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가령 육아휴직을 확대하려 해도 관련 예산이 한정된 고용보험기금 등에 묶여 있다”며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정 주머니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저출산위도 연간 11조원 규모의 ‘저출산 특별회계’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어떤 업무를 가져오느냐도 관건이다. 저출산·비저출산 업무를 무 자르듯 나누기가 어려워서다. “저출산뿐만 아니라 인구 문제 전반을 포괄해야 한다”(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는 의견도 있지만 “일·가정 양립, 보육·돌봄 등 핵심 정책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관련 부처의 협조를 얻어 추진해야 한다”(홍 교수)는 의견도 있다. 부총리급 조직이더라도 개별 부처가 전담할 경우 부처 간 조정을 통해 통합된 정책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처 간 칸막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기재부가 모든 예산을 심의하는데 저출산 예산만큼은 저출생부에서 심의하도록 해 실질적 권한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힘을 싣고 힘 있는 인사가 장관을 맡는다면 협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의 관심이 식거나 정권이 바뀌어 조직이 해체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새 부처가 현 정부 임기 내에 자리를 잡고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미 (현 정부가) 2년을 보냈는데 언제 새 부처를 만들어 일을 하겠느냐”며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기획부처가 정책을 만들면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전남 ‘의대 신설 공모’ 엇박자

    전남 ‘의대 신설 공모’ 엇박자

    전남 국립의대 신설 공모와 관련해 전남도와 순천시가 정부에 각자 다른 입장을 전달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도 주관 의대 신설 공모 내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부 요청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모를 통한 정부에 추천할 대학 선정 용역을 준비 중이다”며 “9∼10월쯤 선정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5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의료 현안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고려해 종합검토 하겠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말씀한 바와 같이 추진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순천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8일 복지부·대통령비서실·교육부에 정부 주관 공모 추진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음을 밝혔다. 순천시는 “의대 신설이 정치적 논리가 아닌 의료 논리를 바탕으로 절차와 원칙에 따라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 주관 공모를 통해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전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의견수렴 등 별도 협의 없이, 어느 한 대학을 선정해 추천하는 법적 권한 없는 단일 의대 공모를 강행한다”며 “이해 조정과 갈등 해결 역할을 담당해야 할 전라남도가 오히려 동서 지역의 극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정부 주관 공모를 요청했다.
  • GS칼텍스, 여수에서 합동 봉사활동 펼쳐

    GS칼텍스, 여수에서 합동 봉사활동 펼쳐

    GS칼텍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수지역 민·관·산·학 합동 봉사활동에 나섰다. GS칼텍스와 여수해양경찰서, 화양면사무소, 여수중앙병원, 여수정보과학고,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지부, 이·미용 자원봉사팀 등 7개 민·관·산·학 자원봉사단체 60여명은 9일 여수시 화양면 감도마을에서 각 단체의 특장점을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GS칼텍스 봉사대는 민간 봉사대와 합동으로 마을 보건 위생 증진을 위한 방역작업과 해안가 청소, 폐가전 및 폐가구 수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여수해경은 찾아가는 이동민원실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각종 민원과 법률 상담을 하는 한편 한국해양구조협회와 공동으로 마을 인근 수중 오염물과 부유물을 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여수중앙벙원은 건강 검진과 현장 치료 활동을 벌였고 여수미용봉사협회 이·미용 자원봉사팀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여수정보과학고는 직접 만든 과자와 빵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은 “GS칼텍스는 지난 1967년 창사 이래 50여 년간 여수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민·관·산·학 봉사대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지역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GS칼텍스도 앞으로 지역 사회와 더욱더 소통하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여수와 서울, 대전 등지에서 회사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 의협회장 “소말리아 의사 커밍쑨”…“인종차별” 뭇매에 삭제(종합)

    의협회장 “소말리아 의사 커밍쑨”…“인종차별” 뭇매에 삭제(종합)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 의사’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후진국 의사 수입’이라며 조롱하다 역풍을 맞았다. 아프리카의 특정 국가 이름과 의대생들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며 비꼬았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삭제했다. 임 회장은 9일 자신의 SNS에 소말리아 의대생들의 사진 기사와 함깨 “커밍 순(Coming soon)”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2008년 소말리아 베나디르대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사진과 함께 이들이 20년만에 처음으로 소말리아에서 배출된 의사들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임 회장의 게시물은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 의사 진료 허용’ 방안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지금처럼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일 때 외국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까지 동원해 비상 진료를 유지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임 회장은 8일에도 SNS에서 “전세기는 어디다가 두고 후진국 의사 수입해오나요?”라며 복지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특정 국가 이름을 거론하고 의대생들의 사진을 올리며 ‘후진국 의사’라고 조롱하는 임 회장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해당 SNS 게시글에는 임 회장을 지지하는 댓글이 대다수였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비하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의 댓글도 달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차가운 한국 의사보다 따뜻한 소말리아 의사가 낫다”, “훌륭한 소말리아 의사를 왜 비하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임 회장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에도 “수없이 많은 후진국 의사 수입이 아니라 후생노동성 장관 하나만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는 글을 올리며 ‘후진국 의사’ 조롱을 이어갔다. 미국 NBC 등에 따르면 임 회장이 ‘후진국 의사’라며 조롱한 소말리아 베나디르대 의과대학 졸업생들은 과도 정부와 이슬람 반군 간의 내전으로 얼룩진 소말리아에서 역경을 딛고 의사가 돼 2008년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의대생들은 박격포 공격과 총격전이 오가는 도시에서 목숨을 걸고 등교했다. 동기들 중 두 명은 등교길에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04년 과도 정부가 수립됐지만 과격파 이슬람 반군과의 내전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던 소말리아는 제대로 된 의료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 유엔(UN)은 “소말리아에는 어린이 30만명이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말림 뮤즈 베나디르 대학 총장은 당시 졸업식에서 “폭력과 무정부 상태에서도 학생들은 여전히 배울 수 있다”면서 “이 학생들의 졸업은 소말리아 밖에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것을 보여줬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 방송중 실내 흡연 기안84 등 과태료 처분 방침

    방송중 실내 흡연 기안84 등 과태료 처분 방침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개그맨 정성호·배우 김민교씨가 방송 중 실내에서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9일 이들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흡연한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기안84 등이 일산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방송에 출연해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했다며 처벌해달라는 한 시민의 신고가 접수돼 이뤄졌다. 한 시민은 “기안84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는 유명 연예인으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엄정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보건소는 당사자들의 연락처를 파악해 과태료 부과 방침을 통지할 계획이나 주소 파악이 어려워 집행 시기는 늦어질 수도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처분 결과를 미리 알려줄 예정이지만 이들의 직업 특성상 연락처와 주소 확인이 쉽지 않아 사전통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사랑의 스튜디오’ 패러디 코너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 장면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정성호 김민교씨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방송 사무실 공간에서 실제 흡연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고발당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는 연면적 1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이나 공장 및 복합용도 건축물 안에서는 실내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 전농로엔 보행자 우선도로· 서귀포 강의원은 공공오피스로… 15분도시 제주 미래 그리다

    전농로엔 보행자 우선도로· 서귀포 강의원은 공공오피스로… 15분도시 제주 미래 그리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만들어 차량속도를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초입의 강의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공오피스로 탈바꿈시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9~10일 시범지구 4곳에서 개최하면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시범지구 4곳(제주시 2, 서귀포시 2)에서 열린다. 제주시 지역의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은 9일 오전 10시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애월생활권’은 오후 3시 애월읍사무소에서 개최된다. 10일 오전 10시에는 서귀포시청과 오후 3시엔 표선면사무소에서 열린다. 이번 용역 결과 ▲공간격차 감소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사람 중심 공간체계 변화 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15분 도시’가 제주에서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도는 1960년대 이후 도시 측면에서 개발에 따른 외연적 확장, 원도심 공동화 및 도시 쇠퇴로 이어졌으며, 생활여건 측면에서는 동(洞) 지역 생활 인프라 집중, 이동거리 및 자동차 이용 증가가 나타났다. 또한 인구 측면에서도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와 일부 지역 인구 집중 현상에 따른 문제점이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최종보고회 이후 본격적으로 15분 도시 시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지구 조성사업은 올 5월부터 2026년까지 추진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소통으로 15분 도시에 대한 도민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원도심의 경우 일도1동 문화의집을 리모델링을 통해 마을극장, 북카페, 예체능 연습실, 노인복지공간, 파크골프장 등을 설치 운영한다. 이도1동 새마을문고(작은도서관)도 기존 공간을 재구성, 문화강좌 마을문고리모델링, 경로당 돌봄시설을 강화한다. 삼도1동 노을센터는 노인복지공간, 시니어카페, 문화활동 공간, 어르신 치유프로그램 등 샐활필수기능을 강화해 운영된다.이도1동 구 검역소 공간도 문화복합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종합병원, 의원 등 시설이 부족한 읍면지역 중 하나인 애월권은 봉성리 보건진료소 내외부시설을 업그레이드를 통해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애월도서관(고내리)은 기존 도서관 공간을 유지하면서 아동·장애인 자료실,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아카이빙, 제주기록문화관, 강의실, 북카페 등을 새롭게 추가한다. 항몽로, 고성1길, 하광로, 광령2길, 납읍로 보행환경조성사업으로 보행구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반면 서귀포(천지, 중앙, 정방, 송산) 시범지구의 경우 정방동 샛기정공원 개선사업을 통해 야외공원과 문화공연 공간을 조성 추진한다. 또한 옛 강의원(196㎡) 상가시설을 매입해 도심내 공공 오피스로 활용할 방침이다. 저층부는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돌봄 기능을, 고층부는 기업이 이용하는 업무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서귀포 표선권은 돌봄·교육시설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문화의집(표선리) 기능활성화사업을 추진해 돌봄·여가프로그램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 운영한다. 기존 청소년문화의집 공간을 재구성해 공용공간 조성, 청소년 교육여가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세화1리 청소년공부방은 기존 공간에 주민 커뮤니티공간, 북카페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라해문 15분도시팀장은 “제주 어디에 살든 도민의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구현하는게 제주도의 15분도시의 기본구상”이라며 “시범지구 안에 생활·교육·돌봄·건강·여가·업무 등 6가지 생활필수기능 중 부족한 기능을 추가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조례나 법령 개정 등 15분 도시의 안정적인 정착과 추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15분 도시 간 연대를 통해 중앙부처 국비 건의 등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민선 8기에서는 15분 도시에 대한 기본구상과 시범지구에 대한 사업을 통해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연도인 2035년까지 15분 도시 제주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가정의 달 맞아 ‘뚝섬 자벌레 키즈카페·서울상상나라’ 현장 방문

    김영옥 서울시의원, 가정의 달 맞아 ‘뚝섬 자벌레 키즈카페·서울상상나라’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2일 가정의 달을 맞아 광진구 관내 어린이 놀이시설인 ‘한강 뚝섬 자벌레 키즈카페’와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를 방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어린이 복합 체험 문화시설인 ‘서울상상나라’를 둘러보고, 김 의원이 2024년 반영한 예산 2억원으로 서울상상나라 지하1층 로비에 설치된 ‘상상 우주여행’ 특별전시를 관람했다. ‘상상 우주여행’ 특별전시는 지름 5m 지구 모양의 돔 스크린을 통해 360도 환상적인 우주를 탐험하면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우는 전시공간으로 지난 4월 30일 오픈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개관 예정인 ‘서울형 키즈카페’ 뚝섬 자벌레점도 사전 방문했다. 뚝섬 자벌레에 들어서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한강을 모티브로 하는 놀이기구를 도입했고, 한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현장을 둘러본 김 의원은 “아이를 낳는 것만큼이나 아이를 잘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며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안전하고 특색있는 키즈카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잘 반영되어 멋진 공간이 탄생하게 됐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서울상상나라와 뚝섬 자벌레 키즈카페를 많이 이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은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상상나라’는 지난 5일 어린이날에 평소(하루평균 1200명) 보다 많은 2035명의 입장객이 다녀갔다. ‘뚝섬 자벌레 키즈카페’는 시설 점검을 마무리하고 오는 16일 개관할 예정이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기획팀 전문성 강화 절실”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기획팀 전문성 강화 절실”

    지난 4월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평생진로교육국 김홍미 국장에게 질의하면서 “본청 급식기획팀 전문성 강화가 절실하다”며 일반직공무원 일색의 조직구성 문제점을 지적, 영양전문직 장학사와 보건직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3년 7월 조직개편에 의해 보건안전진흥원의 급식관련 업무 권한이 강화됐으나, 급식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급식 관련 각종 위원회 운영, 학교급식운영에 관한 기본지침 수립, 나아가 보건안전진흥원을 지도하는 기능이 본청 급식기획팀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급식 기본 방향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급식기획팀의 전문성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23년에 학교급식 패스트푸드화에 대해 지적한 바 있고, 공산품으로 구입하는 가공식재료 구매가 과다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식품구성기준을 만들어 볼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지난 1년간의 논의과정을 지켜본 결과 전문성 있는 정책결정에 있어서 급식기획팀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본청 급식기획팀이 전문성 있는 정책 결정을 소신있게 하려면 영양전문장학사나 보건일반직 공무원을 배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질의를 했고, 평생진로교육국 김홍미 국장은 의회의 지적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아버지의 작품처럼 소박하고 수수한 삶의 흔적… 그래서 친근감 들어요”

    “아버지의 작품처럼 소박하고 수수한 삶의 흔적… 그래서 친근감 들어요”

    “아버지(故 장욱진 화백)의 작품 속에는 항상 주걱, 요강, 사발 등 민예품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걸 보고 자라서인지 옛 물건들에 대한 친근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은 故 장욱진 화백의 차녀인 장희순(76) 섬유공예가가 최근 제주 전통생활유물 40여점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장 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6년 전인 1978년 서울대학병원 소아과 전공의였던 남편 따라 제주로 와 1년간 제주살이한 인연이 있었다”면서 “당시 서귀포시 안덕면 보건지소에서 6개월, 제주도립병원에서 5개월동안 지냈는데 그때 모은 손때 묻은, 생활의 흔적들”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당시 그곳은 한적한 시골이어서 리어카에 고물들을 싣고 지나가는 고물상이 흔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동네사람들이 사용하던 손 때묻고 정감있는,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한 옛 것들이어서 하나 둘씩 모으는 낙으로 살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물건들을 진열해 놓을 곳도 없을 정도로 방 하나 달랑 있는 보건지소에 살던 시절이었다”며 “그런데도 옛 추억이 묻은, 촛대, 제기그릇 등에 마음이 갔던 것은 아버지의 소박한 그림에 나오는 듯한 익숙한 물건들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술회했다. 50여년 섬유공예의 길을 걸어온 장 씨는 “아버지는 자연같은 분이셨다. 사람을 대할 때도 나이불문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한결같이 친구처럼 격 없이 동등하게 대했던 분이셨다”며 “내가 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이래라 저래라 말하지도, 나무라지도 않는, 정말 친구같은 분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도 항상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뒤에서 왔다갔다 하시다가 떠나서 지금도 간혹 뒤에서 배회하는 느낌”이라고 추억에 잠겼다.장씨가 이번에 기증한 것들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주택개량사업이 펼쳐지고,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싸고 가벼운 생활용품이 대량 보급되면서 애물단지가 되는 상황에서 모은 손때묻은 실생활용품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집품 중에는 족히 100년은 묵었을 것으로 보이는 유물과 골동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할머니 집에서 봤을 법한 용품들이다. 애기돔베(도마)나 목등잔 같은 것은 오래 정성껏 관리했던 느낌이어서 감흥을 더한다. 소장용으로 모으다 보니 소품들이 많고, 누군가 썼던 것들이란 흔적이 다분해 더 멋스럽고 정겹다. 일부는 살림을 하는데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장 공예가는 “아버지는 우리나라 1세대 모더니스트 화백이라 불리지만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리셨다”면서 “수집한 것들을 다시 꺼내 살펴보니 아담하고 선이 담백했다. 그것만으로도 수수하면서도 실용적이었던 최소 50년 이전의 제주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의숙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장은 “개인이 수집해 소장한 물건이라고 봤을 때 관리 상태가 좋은 편이다. 제기 용도의 나무 그릇이나 장식무늬를 넣은 함지박 같은 용품은 조상을 모시는 정성을 지키고 나름의 멋을 즐겼던 옛 제주 사람들의 방식을 읽을 수 있는 것들”이라며 “누군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 것들을 모아 오래 보관해 온 정성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은 장 공예가의 기증 생활유물 등을 토대로 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뜻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자연사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시대적 의미와 가치 있는 생활 민속 도구 20여점을 기증할 계획이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어린이날 맞아 개최한 ‘꿈나무 체육대회’ 참석해 아동 격려

    강석주 서울시의원, 어린이날 맞아 개최한 ‘꿈나무 체육대회’ 참석해 아동 격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4일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진행된 ‘제24회 꿈나무 체육대회’에 참석,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함께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한 체육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꿈나무 체육대회’는 (사) 서울시아동복지협회(회장 이소영) 주관하에 양육시설 생활 아동들에게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 체력 증진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7개 아동복지시설에서 아동과 인솔자 등 총 789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아동복지협회 부청하 명예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 회장의 노력으로 이번 체육대회를 후원하게 된 서울시의약품유통업체(회장 정성천), ㈜명진팜(대표 권기진)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고, 이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명량 운동회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팀 대항전에 앞서 내빈과 함께 지구공굴리기 경기가 펼쳐졌으며, 이후 유아·초등부·중등부의 통나무달리기, 미션훌라우프 및 팀대항 경기인 볼풀공 농구, 400M 계주 등이 펼쳐졌다.강 위원장은 “5월의 푸르름 속에서 열리는 이번 체육대회가 아동들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꿈나무 체육대회는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으로서 규율과 협동심, 공정함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아동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 아동복지현장에 있는 모든 종사자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한다”라며 “서울시의회도 아동들의 전인적 성장 발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승패를 떠나 참여와 과정을 즐기는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 ‘SNL 방송 중 흡연’ 기안84, 10만원 과태료 처분

    ‘SNL 방송 중 흡연’ 기안84, 10만원 과태료 처분

    방송 연기 중 흡연을 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8일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기안84에게 국민건강증진법 제34조(과태료) 제3항 제2호에 따라 10만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건소 측은 “과태료 부과에 앞서 행정절차법 제21조(처분의 사전통지)에 의거 당사자에게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의 코너 ‘사랑해 스튜디오’에서 실제로 담배 피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플레이는 “SNL코리아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조로 하는 코미디쇼로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금연 구역에서 실내 흡연 시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사설] 환자 곁 사투 벌이는 의사 지켜줄 대책 세워야

    [사설] 환자 곁 사투 벌이는 의사 지켜줄 대책 세워야

    전공의 파업이 두 달을 넘기면서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들이 한계 상황에 몰렸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지난 3일 하루 휴진했을 때 88개 의대 병원 중 87곳이 정상 운영됐다. 대다수 교수가 현장을 지켰기 때문이다. 전의비는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 내일 전국적 휴진과 ‘1주일간 휴진’을 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제주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는 그제 ‘10일 휴진’에 동참할 계획도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교수들이 심각한 과로 상태”라며 “자발적 참여 의사가 있는 교수에 한해 휴진할 것”이라고 했다. 심각한 과로 상태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의사들마저 무너진다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다.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주말 소속 교수 467명에게 물은 결과 70.9%가 ‘현재의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했다. 그래도 병원 이탈을 고려하는 교수는 7.4%,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교수는 3.5%에 그쳤다. 보건당국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지금과 같은 ‘심각’ 단계일 때는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까지 한 달 넘게 걸려야 하니 답답한 뒷북 대책이다. 지난달 22일부터 개원의가 지방자치단체장 승인 없이도 다른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게 했지만 현장에서는 실질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학병원협의회, 개원의협회는 물론 은퇴한 의사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진료지원(PA) 간호사 지원 대책도 의료 현장의 요구에 맞도록 면밀히 살펴야 한다. 갈 길이 먼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려면 정부가 반드시 챙길 일들이다.
  • 생명줄 라파마저 막혔다… “벌써 네 번째 피란길, 어디로 가야 하나”

    생명줄 라파마저 막혔다… “벌써 네 번째 피란길, 어디로 가야 하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기 자리 지키기에만 관심을 쏟을 뿐 가자지구 아이들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이 지역에는 대재앙이 닥치겠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자욱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 난민 나즈와 알 삭수크는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만나 이렇게 토로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라파 국경을 넘자 그를 포함한 주민 대다수는 당나귀 수레에 매트리스와 생필품을 싣고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생명줄’인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폐쇄한 데 이어 국경까지 넘어가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거해 이집트와의 연결 통로가 완전히 끊어졌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라파 국경을 넘어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장악했다”면서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떼어 내고 이스라엘 국기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라파로 들어간 것은 2005년 자진해서 군을 철수한 뒤 거의 20년 만이다. 라파는 가자지구 내로 식량, 의약품 등 필수 물자를 보내고 중환자를 이집트로 이송하는 통로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피란민이 몰려 전체 인구 23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0만명이 기거하고 있다. 이 지역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하면서 예기치 못한 참극이 우려된다. 익명의 이집트 관리는 AFP통신에 “이번 작전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라파에 숨어 있는 하마스 부대를 소탕하고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밀수입되는 무기 공급망을 분쇄하려는 목적을 마무리하면 군대를 철수시키겠다’고 이집트 정부에 알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번 진격은 라파 완전 소탕을 염두에 두고 하마스의 퇴로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체가 외부 세계와 사실상 차단됐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국경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사람과 원조 물자의 이동을 완전히 끊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가자 북부를 잇는 에레즈 교차로는 아직 개방돼 있지만 라파에 비해 훨씬 좁다. AP에 따르면 가자 남부 케롬샬롬과 라파는 지난 5일 이후 최소 이틀간 폐쇄됐다. 유엔은 “두 경로가 막히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내와 함께 짐을 잔뜩 실은 손수레를 밀고 라파를 떠나던 무함마드 가넴은 CNN방송에 “우리는 더이상 집이 없다. 이스라엘에 의해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은 여성과 아이들도 죽인다”고 했다. 이번이 네 번째 피란길이라는 한 남성도 “뉴세이라트, 칸유니스, 라파에 이어 이제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라파에 있는 병원 3곳은 감당 불가능한 수의 환자를 받아 치료하고 있다”면서 “병원 1곳당 신장 투석 환자만 하루 2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 역시 “라파 내 화장실은 피란민 850명당 1개, 샤워실은 3500명당 1개꼴에 불과하다”며 머지않아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낱같은 희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다시 만났다는 점이다.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하긴 했지만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전면 철수 요구를 거절하고 있어 협상에 이르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판매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를 미루는 것은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라’는 정치적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 [단독] “고생했는데 보상받아야”… 경찰 ‘전공의 리베이트’ 재수사

    [단독] “고생했는데 보상받아야”… 경찰 ‘전공의 리베이트’ 재수사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한 대가로 제약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수사에 돌입해 리베이트 정황이 포함된 전공의 녹취록 등 새로운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회식비, 야식비, 식사 비용 등을 제약사에서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 3월부터 다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3~4월 사건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데 이어 한 전공의가 “고생했는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녹취록 등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진료과 외에 다른 진료과 전공의들도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환자 명단 및 약품 처방량 등까지 제약사에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한 전공의가 “제약사에서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식당에 90만~100만원어치 결제 대금을 선지급해 줬는데 1년에 1100만원 정도 된다. 전공의로서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보상받아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있었다”, “선배에게 (제약사 관계자를) 인계받았는데 적어도 제가 1년 차일 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관행으로 생각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전공의들은 리베이트의 대가로 2019년 10월~2021년 10월 환자 수백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맥주사제 여러 종류를 과잉 처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런 관행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에는 한 환자가 150만원 상당의 비타민 비용이 과하다며 보건소에 민원을 넣자 해당 병원 측이 전액 환불하는 일도 있었다.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은 이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교수의 내부 신고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7월 무혐의 처분했다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재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내부 고발한 교수에 대한 비방 글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 의료 대란 땐 ‘외국 면허’ 의사 진료 허용… 전공의 빈자리 채운다

    의료 대란 땐 ‘외국 면허’ 의사 진료 허용… 전공의 빈자리 채운다

    지금처럼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일 때는 외국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도 한국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을 바꾼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까지 동원해 비상 진료를 유지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대체 인력을 확보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런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8일부터 20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입법 예고란 법령을 새로 만들거나 바꾸기 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제도로 예고 기간이 끝나면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공포 후 시행된다. 시행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로 예상된다. 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의료 행위는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최상위 ‘심각’ 단계일 때만 허용된다. 보건의료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심각’ 단계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지난 2월 23일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대란이 본격화했을 때 발령됐다. 이렇게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선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가 따로 시험을 보지 않아도 바로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외국에서 딴 의사 면허가 있어도 한국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치러야 국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앞서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복귀하라는 정부를 향해 “급하면 외국 의사를 수입하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발언이 현실화한 셈이다. 복지부는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무리 ‘심각’ 단계이더라도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가 모든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개정 시행규칙에서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료 지원 업무”로 범위를 제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기 때문에 대형 병원에서 전공의가 하는 업무 정도를 맡기려 한다”며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따고 국내로 들어왔지만, 아직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이들이 있어 수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과도한 개입 땐 정책의 사법화” “삼권분립에 부합한 정부 견제”[생각나눔]

    “과도한 개입 땐 정책의 사법화” “삼권분립에 부합한 정부 견제”[생각나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키맨’으로 부각된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정책의 사법화’가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가진 막강한 권한을 감안할 때 사법부가 적절한 견제를 가하는 건 삼권분립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과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집행을 정지시켜 달라고 제기한 소송은 각 5건씩 총 10건이다. 의대 학생들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의대 증원을 위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소송도 7건이 제기됐다. 이 밖에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보건복지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 의협 관계자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것을 집행정지해달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결정한 회의체의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며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사건도 있다. 이처럼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법원이 정부 정책의 타당성을 판단해 제동을 걸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서울고법 재판부가 정부 측에 10일까지 의대 증원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월권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다.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행정부의 처분이 적법했는지, 재량권이 남용되지 않았는지 판단하는 행정소송에서 재판부가 심리를 위해 정부 측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사법부 권한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동찬 더프렌즈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의대 증원은 한번 시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니 일시적으로 증원을 정지시킬 필요가 있는지 법원이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사법부의 행정작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법정 안팎에서 자료 유무 등 파생된 각종 논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면서 환자와 입시생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기 전 소송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대 증원은 의사와 환자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인데 정부가 너무 앞에 나서는 바람에 정부와 의사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며 “정부의 전략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 의대 증원 키 쥔 법원… “과도한 개입” vs “정부 견제”

    의대 증원 키 쥔 법원… “과도한 개입” vs “정부 견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키맨’으로 부각된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정책의 사법화’가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가진 막강한 권한을 감안할 때 사법부가 적절한 견제를 가하는 건 삼권분립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과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집행을 정지시켜달라고 제기한 소송은 각 5건씩 총 10건이다. 의대 학생들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의대 증원을 위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금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소송도 7건이 제기됐다. 이 밖에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보건복지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 의협 관계자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것을 집행정지해달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결정한 회의체의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며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사건도 있다. 이처럼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법원이 정부 정책의 타당성을 판단해 제동을 걸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서울고법 재판부가 정부 측에 오는 10일까지 의대 증원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월권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행정부의 처분이 적법했는지, 재량권이 남용되지 않았는지 판단하는 행정소송에서 재판부가 심리를 위해 정부 측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사법부 권한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동찬 더프렌즈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의대 증원은 한 번 시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니 일시적으로 증원을 정지시킬 필요가 있는지 법원이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사법부의 행정작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법정 안팎에서 자료 유무 등 파생된 각종 논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면서 환자와 입시생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기 전 소송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대 증원은 의사와 환자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인데 정부가 너무 앞에 나서는 바람에 정부와 의사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며 “정부의 전략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 올들어 산재 사망 14명…전북자치도 고위험 사업장 전수 조사

    올들어 산재 사망 14명…전북자치도 고위험 사업장 전수 조사

    산업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위험 사업장 전줏 조사와 예방 교육에 나섰다. 올해들어 도내에서 산업재해 사망자가 14명에 달하고 이 중 8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데 따른 것이다.우선 전북자치도는 도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 적용 사업장 4698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간다. 건설업, 제조업 등 업종별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고용노동부 전주·익산·군산지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북본부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장 합동 점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재 예방 교육을 진행할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을 찾아가 산업안전 강의를 하고, 지자체 발주 공사 안전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매년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전북자치도가 발표한 ‘산업재해 예방 강화 대책’은 ▲산재 예방 기관 협업체계 구축 ▲주요 사업장 대상 현장 행정 강화 ▲ 주요 사업장 전수 점검 ▲산재 예방 교육 ▲중대재해 예방 컨설팅 및 홍보 등이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북을 위해 지속해서 대책을 세우겠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년간 5명 사망 세아베스틸 대표 중처법 위반 영장

    3년간 5명 사망 세아베스틸 대표 중처법 위반 영장

    최근 3년간 안전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한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8일 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이사에 대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장 A씨에 대해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함께 청구했다. 검찰은 세아베스틸에서 중대재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재범위험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세아베스틸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이후 5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2022년 5월4일 철강제품을 실은 지게차에 근로자가 치여 1명이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같은해 9월8일 끼임사, 지난해 3월2일 연소탑을 청소하던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어 사망한 사건 등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도 배관 절단 작업을 하던 하청사 소속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DL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북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매몰돼 숨졌다. 8일 울릉경찰서와 소방 당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또 다른 작업자 A(64)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 13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현장이었다. 사망 근로자는 하청업체 소속이다. 당시 현장에선 공항 공사를 위해 가두봉을 절개한 뒤 아래에 쌓인 흙을 바다에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쌓인 토사의 붕괴 조짐이 있어 중장비를 빼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도 작업을 중지시킨 후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8번째다. 지난해 8월까지 7건의 중대재해로 8명이 숨지면서 노동부가 일제감독과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거듭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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