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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 의료만은 살리자 했는데…향후 혼란은 정부 탓” 의협, 수가협상 결렬 뒤 경고

    “필수 의료만은 살리자 했는데…향후 혼란은 정부 탓” 의협, 수가협상 결렬 뒤 경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 수가(酬價·의료서비스 대가) 협상이 결렬된 뒤 “향후 발생할 의료혼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1일 ‘2025년도 수가협상 거부 선언문’을 내고 “필수의료만은 살려보자는 제안을 철저히 무시한 채 무늬만 협상인 ‘수가통보’를 고집하는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실망스러운 작태에 환멸을 느끼며 내년도 수가협상 거부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일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 의사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강력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이어진 수가 협상을 통해 다시 한번 의료에 사망 선고를 감행한 정부의 악독한 만행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 결정 이후 정부와 대치 중인 의협은 협상 초반부터 수가 10% 인상,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 등 선결 조건을 내걸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은 현재 ‘행위별 수가’(의료서비스 종류와 양에 따라 결정된 진료비)에 곱해지는 환산지수를 필수의료 등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한해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행위 유형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환산지수를 일괄적으로 인상해왔다. 의협은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논의를 협상 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협상 모든 과정에서 누누이 말해왔지만, 공단은 협상 마지막 날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금의 의료혼란 상황에서 또다시 의료 공급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수가 협상을 감행하는 것은 일차 의료기관의 생존과 국민 건강의 근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의료인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모든 제도 개선은 의료 파멸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결정과 일방적인 고집불통 수가통보를 재차 강력 규탄하고, 향후 발생하는 일련의 의료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공단과 정부 당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건보공단은 전날부터 이어진 협상을 마치고, 재정운영위원회가 내년도 평균 수가 인상률을 1.96%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협상에 나선 7개 보건의료단체 가운데 일차 의료기관인 의원을 대표하는 의협과 병원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와의 협상은 환산지수 차등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의협과의 수가 협상 결렬은 이번까지 3년 연속이다. 의협뿐만 아니라 다른 의약단체와도 수가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엔 대체로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대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확정된다. 이날 재정위는 공단이 의원과 병원에 각각 제시한 인상률(각 1.9%, 1.6%)을 초과하지 않게 해줄 것을 건정심에 건의했다. 협상에 참여한 의협 측 인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동시 촛불집회에서 임현택 의협회장이 예고한 ‘6월 대정부 큰 싸움’에 이날 협상 결렬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최근 인터넷에서 사람 두 명의 목을 잘라 머리를 통째로 떼어낸 뒤 한 명의 머리를 다른 한 명의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최근 “사지마비 등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그대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8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수술 전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가고, 로봇 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를 떼어내더니, 장애를 가진 환자의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시연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든 수술 과정은 AI 시스템에 의해 통제돼 신경과 근육의 정확한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뇌와 척수가 옮겨져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으며,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브레인브릿지의 머리 이식 로봇 개발팀을 이끄는 하셈 알 가일리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8년 내 첫 번째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신경다발 연결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수술 이후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 성공 가능성은 낮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또한 수술 로봇이 개발된다고 해도 윤리적 문제로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 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게다가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신경과학 전문가 아마드 알 클레이파트 박사도 “이 수술은 뇌의 작동 방식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세기 초부터 과학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머리 이식술을 시도해 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개의 머리를 다른 개의 목 밑 부분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두 개가 된 개는 합병증으로 인해 접합수술 7시간 만에 안락사됐다. 이후 1954년 러시아 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개의 상체를 다른 개의 상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둘, 다리가 여섯 개였던 실험 개는 수술 후 29일 동안이나 생존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인간을 대상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나섰다. 그는 2017년 두 구의 시신으로 머리 이식을 진행했으며 18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척추, 신경, 혈관을 모두 재연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던 남성이 그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 할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 의협 “6월부터 큰 싸움”… 정부 “의대 증원 확정, 집단행동 의미 없다”

    의협 “6월부터 큰 싸움”… 정부 “의대 증원 확정, 집단행동 의미 없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해 다음 달 대대적인 ‘큰 싸움’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대해 “이미 증원이 확정 상태로 의협의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전병왕 중대본 제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면서 전공의 이탈 등을 통해 여러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증원은 확정된 상태로, 집단휴진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단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의 증원 정책을 비판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의사 총파업’ 등 집단행동 계획은 발표하지 않으면서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면서 “(의대) 교수님들도 기꺼이 동의해줬다.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도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대해 전 통제관은 “2025학년도 증원과 관련된 건 과거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부는 의료진이 50% 이상 차지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는데, 미래를 위해 (의료계가)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전공의 연속 근무단축 시범사업에 서울성모병원 등 42곳 참여고대안암병원 등 6곳 오늘 바로 단축 이와 함께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이날부터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공의 집단이탈은 벌써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이 2026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앞서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이달 2~17일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서울성모병원 등 42곳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6곳은 이날부터 바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남은 36곳은 병원의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각 병원은 근무 형태, 일정 조정,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줄인다.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주당 평균 92시간에서 2022년 주당 평균 77.7시간으로 줄었다. 전 통제관은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자체가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정은 병원마다 다를 것”이라면서 “모든 게 획일적으로 정해지는 건 아니고, 병원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근무시간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한다는 재정 투자 방향 아래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대상 유연한 처분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데, 이탈 기간이 다르면 그에 따른 처분 내용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29일 현재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1만 6555명으로, 평시의 93% 수준이다. 이중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등급의 중증환자는 전주보다 3.3% 줄었다. 전 통제관은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더 아프고 위중한 환자를 위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응급실) 의료 이용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정부 “전공의 지원 대폭 확대…오늘부터 연속근무 단축”

    정부 “전공의 지원 대폭 확대…오늘부터 연속근무 단축”

    전공의의 집단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석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이날부터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정부는 또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이 2026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말했다. 시범사업 대상 병원은 서울성모병원 등 42곳이다. 복지부는 지난 2∼17일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해 이들 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강원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6곳은 이날부터 바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병원은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내년 4월까지 실시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각 병원은 전공의의 근무 형태 및 일정 조정,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전공의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줄인다.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주당 평균 92시간에서 2022년 주당 평균 77.7시간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여전히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한다는 재정투자 방향 아래서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단양군 의료복지 확 달라진다.. 보건의료원 7월 정식 개원

    단양군 의료복지 확 달라진다.. 보건의료원 7월 정식 개원

    충북 단양군의 의료복지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1일 군에 따르면 단양군 보건의료원이 오는 7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이날부터 24시간 응급실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응급실은 365일 24시간 가동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한 의사 5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및 방사선사 8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위급상황 시 환자 이송을 위한 고상형 구급차도 갖췄다. 고상형 구급차는 자동 심폐소생술 장치와 구급 장비 패키지가 장착돼 차량 내에서 각종 처치와 시술이 가능하다. 그동안 단양지역에선 노인요양병원이 응급실을 운영해왔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없었다. 단양군 보건의료원은 국도비 84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입돼 단양군보건소 옆 1만㎡ 터에 건립됐다. 오는 7월 공식 개원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일부과목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 과목은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한의학과, 치과, 안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등 9개다. 마취통증의학과 진료도 계획했지만 맡기로 했던 공보의가 차출돼 다소 미뤄졌다. 단 안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는 협력 병원 의사를 파견받는 방식으로 주 1~2회 진료한다. 입원실은 30병상이 운영된다. 관내 최초로 CT를 도입하는 등 63종의 최신의료 장비도 갖췄다. 군은 조례를 제정해 65세 이상은 진료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산부인과, 정신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는 관내에 병원이 없었다”며 “진료를 보기 위해 멀리 가야 하는 주민들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충북과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위해 손 잡았다

    충북과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위해 손 잡았다

    충북도와 전북도가 30일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역이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는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진행된다.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했는데 충북과 전북은 오가노이드 분야를 노리고 있다. 충북도와 전북도는 협약을 계기로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 마련과 바이오 초광역 협의체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협력과제 공동 발굴 추진, 바이오 소재·장비· 인력양성 인프라 공동 활용 등도 약속했다. 양 지역은 이미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협약이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은 청주 오송에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동물과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분야가 강세다. 충북도 관계자는 “양 지역이 서로 보완하면 공모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5400억’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 최대 변수? 전북-충북 손잡았다

    ‘5400억’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 최대 변수? 전북-충북 손잡았다

    국가 예산 5400억원이 달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전북과 충북이 손을 맞잡고 산업부에서 공모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바이오산업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해 관심이 쏠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북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초광역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는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TF 구성·운영 등 향후 두 지자체 간 공동 협력과제 추진을 약속했다. 바이오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공동 대응과 오가노이드 초격차 연구개발 관련 공동 과제 기획·발굴, 양 지역의 바이오 소재·장비·인력양성 인프라 공동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전북은 그린바이오 기반이 탄탄하여 바이오 소재 DB와 비임상 분야 연구기관, 상급병원 2개소가 위치해 향후 레드바이오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충북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소재한 지역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등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바이오 특화단지를 공동 지정할 경우 국가 차원의 바이오산업 시너지 또한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과 충북은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속해 소통해 왔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공모 중인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는 전북과 충북을 비롯해 강원, 인천, 대전, 전남, 경북,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하였으며 상반기 중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 “다른 직장 못 구해”…‘100만원’ 지원에 소득 끊긴 전공의들 몰렸다

    “다른 직장 못 구해”…‘100만원’ 지원에 소득 끊긴 전공의들 몰렸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원하는 생계지원사업을 신청한 전공의가 2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이 장기 사직으로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생계지원사업에 지난 27일 오전 9시까지 전공의 약 2900명이 신청했다. 의협은 본인 확인과 신청서 검토를 거쳐 지난 23일까지 전공의 약 28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했다.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지원금 6000만원이 모였다. 이달 취임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첫 월급 전액을 생계지원사업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전공의들이 병원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 등을 통해 생계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의협이 전공의들에게 보건의료정책 개선책을 듣기 위해 실시한 ‘수기 공모 사업’에는 약 700명이 접수했다. 의협은 선정된 전공의에게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의협은 선배 의사와 전공의를 일대일로 연결해 무이자나 2% 이하의 저금리로 매달 25만원씩 빌려주는 ‘선배 의사와의 매칭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23일부터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선배 의사 약 270명, 전공의 약 390명이 신청했다. 의협은 추후 매칭을 통해 전공의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로 100일째 소속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다른 의료기관 취업도 허용되지 않으면서 일부가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한 병원의 전공의는 연합뉴스에 “소득이 끊겨서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있다”며 “여기저기 조금씩 지원받는 중이라는데, 생활고가 복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병원의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0일부터 집단 사직서 제출과 함께 의료 현장을 떠났다. 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결과, 지난 28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서는 전공의 1만 501명 중 864명만 출근(출근율 8.2%) 중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와 동료 의료진, 그리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 주저하지 말고 용기 내어 소속된 병원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란다”며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불이익이 큰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 한곳에 모아 놓고 ‘휴학 강요’… 교육부, 의대 3곳 추가 수사 의뢰

    한곳에 모아 놓고 ‘휴학 강요’… 교육부, 의대 3곳 추가 수사 의뢰

    교육부가 의과대학 3곳에서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미국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 절차를 오는 31일까지 마치지 못하는 대학에는 시정 명령을 내려 늘어난 정원대로 모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대학 세 곳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세 대학 모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 참여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 등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 한양대 의대생들을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에는 이와 비슷한 강요가 있었던 비수도권 3개 의대에 대한 수사를 추가로 의뢰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의 미수강 사실을 인증하게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해 인증하라고 압박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또 특정한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휴학원 제출을 강요하거나 휴학원을 낸 학생 명단을 공개해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한 사례가 있었다. 교육부는 대화를 거부한 의대생 단체 외에 권역별로도 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심 기획관은 “권역별로 한 군데씩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하자는 공문을 보냈다”며 “대화를 원하는 학생회가 있으면 대화하고 신원 비공개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대학에서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날 제주대와 전북대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는 오는 31일까지 대부분의 대학이 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1일 이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에는 기간을 정해 시정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정부는 버티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회유와 압박을 하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 대해 미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를 써 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집단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사들까지 추천해 해외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검토해 봐야겠지만,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젠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며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 또한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미수강 인증해” 의대 수업 거부 강요…31일까지 학칙 개정 안하면 시정명령

    “미수강 인증해” 의대 수업 거부 강요…31일까지 학칙 개정 안하면 시정명령

    교육부가 의과대학 3곳에서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미국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 절차를 오는 31일까지 마치지 못하는 대학에는 시정명령을 내려 늘어난 정원대로 모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대학 세 곳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세 대학 모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 참여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 등 학습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 한양대 의대생들을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에는 이와 비슷한 강요가 있었던 비수도권 3개 의대에 대한 수사를 추가로 의뢰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의 미수강 사실을 인증하게 하고, 인증하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연락해 인증하라고 압박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또 특정한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휴학원 제출을 강요하거나, 휴학원을 낸 학생 명단을 공개해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한 사례가 있었다. 교육부는 대화를 거부한 의대생 단체 외에 권역별로도 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심 기획관은 “권역별로 한 군데씩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하자고 공문을 보냈다”며 “대화를 원하는 학생회가 있으면 대화하고 신원 비공개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일부 대학에서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날 제주대와 전북대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는 오는 31일까지 대부분의 대학이 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1일 이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은 기간을 정해 시정명령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의대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며,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학칙 개정과 상관 없이 확정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버티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회유와 압박을 하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게 미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를 써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집단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사들까지 추천해 해외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검토해봐야겠지만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젠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며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 또한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신간] 박병태 가톨릭대 교수,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발간

    [신간] 박병태 가톨릭대 교수,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발간

    환자에서 고객이 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공감, 협업, 실험, 반복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제 해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정책과 의료 공백으로 인해 어려운 의료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 사업의 본질은 고객으로서의 환자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과 사례를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 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박병태 연구교수(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는 최근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라는 신간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불확실하고 빠른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고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객인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학적 관점뿐 아니라 서비스 관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환자중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 병원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병원 구성원의 시각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내외부 시각을 모두 포함한 보이지 않는 고객의 요구까지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데,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이 ‘디자인 씽킹’과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권위적이고 비효율적인 공간에서 환자중심적인 공간으로 병원을 재설계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통해 환자 경험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병원 브랜딩까지 높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2017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환자경험평가’는 지난해 제4차 시범평가까지 진행됐다 있다. 내년부터 병·의원은 물론 입원 환자를 넘어 외래 환자까지 의료기관에서의 경험을 평가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객이 통치’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는 5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Why] 왜 필요한가?’ 에서는 의료기관 서비스 디자인 필요성, 병원 조직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고객으로서의 환자에 대한 이해, 의료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고 ▲파트2 ‘[What] 무엇인가?’는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파트3 ‘[How] 어떻게 하는가?’에서는 사전 준비부터 발견, 해석, 생각, 개발, 실험, 실행 등의 전략적 진행 방법을 설명했다. ▲파트4 ‘[Future] 미래는 어떤가?’는 면(面)의 시대와 디자인 씽킹, 디자인 씽킹과 미래 경영, ▲파트P5 ‘[Example] 어떤 사례가 있는가?’는 국내 및 해외 의료기관의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 사례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저자인 박병태 교수는 “병원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공간이다. 이 단순한 문장으로 의료시스템을 설명할 수 있지만, 오늘날 환자들의 요구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며 “환자들은 단순한 치료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안전하며 존중받는 경험을 원한다. 이에 따라 의료시스템이 환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가톨릭대 및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 35년째 병원경영 전문가 겸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다양한 병원 경영 실무 경험과 함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2009년) 및 은평성모병원(2019년)의 개원준비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략, 환자경험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통찰의 도구들’과 번역서 ‘문화가 성과다(공동 번역)’ 등 다양한 집필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전남 동부 7개 시·군 시민단체 “김영록 지사는 대도민 사과하라”

    전남 동부 7개 시·군 시민단체 “김영록 지사는 대도민 사과하라”

    공모를 통해 전남권 의대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전남도 방침에 전남 동부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대도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 동부권 시민단체들은 24일 전남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의 의대 유치 공모 강행 반대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순천·여수·광양시와 구례·곡성·보성·고흥군 등 7개 시·군 시민단체 회원 30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김영록 전남사는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 굳히기만에 힘쓰고, 도민들의 염원과 바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이들은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서부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전 공개된 전남도 의과대 신설 용역마저도 서부권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동부권 도민들이 소외와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남도의 행정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도는 의대 공모를 강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동부권 주민들은 전남도민으로서의 권리를 찾을 것을 다짐하면서 전남도의 의대 공모 추진 중단과 법적 권한이 있는 중앙정부에서 공모를 추진할 것 등을 촉구했다.결의 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동서 지역간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전남도의 일방적 공모 강행은 즉각 철회돼야한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역 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에 따라 의대 설립을 추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보성·고흥·구례·곡성군의회와 광양·순천·여수시의회 등 7개 시·군 의회는 23일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립의과대학 순천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순천대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7개 시·군의회는 지난 13일 전남도가 공개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가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작성된 데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여수YMCA·여수YWCA 등 여수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도 지난 20일 ‘순천대 의대 유치 여수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노동계,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순천대 의대유치 참여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한국형 ‘ARPA-H’ 성공을 위한 제언

    [열린세상] 한국형 ‘ARPA-H’ 성공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를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의 선도 국가로 이끌 사업이 닻을 올렸다. 지난달 정부는 한국형 ARPA-H(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사업의 최종 규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보건안보 확립, 미 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를 위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1조 16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보건의료 R&D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유행, 필수의료 위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국가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인류는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 대규모 팬데믹을 경험했다. 새로운 보건 문제로 국가 경제나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됐고,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미국의 ARPA-H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00일 만에 개발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보건의료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DARPA는 달 착륙처럼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 가능성도 높지만, 성공하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군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관으로 인터넷과 GPS 등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었다. 미국이 ARPA-H를 출범시킨 지 1년여 만에 우리나라는 한국형 ARPA-H 사업을 빠르게 진행했다. ARPA-H는 기존의 R&D 사업단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사업은 사업 주제를 정부가 지정하고 특정 연구를 하는 연구자가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해 지원받는 방식이다. ARPA-H는 선발된 유능한 프로그램매니저(PM)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사업 주제로 지정하고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올 2월 연구기획 경험이 풍부하고 혁신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추진단장을 선정했고, 현재 PM을 선발하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 ARPA-H 사업에서도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큰 성공을 위한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모든 참여자가 위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책임을 지며 협력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ARPA-H가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혁신을 거두기 위한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임무 중심형 R&D가 성과를 거두려면 정부는 기존 R&D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직, 인사, 운영 분야 등에서 완전히 독립적이고 혁신적인 체계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둘째, ARPA-H의 PM 자리에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그 분야 최고라는 명예로운 직책으로 여겨져야 한다. PM을 선발할 때 획일화된 공모 절차를 없애고 단장에게 선발의 전권을 위임하자. 최고만이 최고를 알아본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수개월에 걸친 철저한 심사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PM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명확한 로드맵을 전문가가 철저히 검증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기업, 벤처캐피털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운영하자. 세계 최고 연구진과의 글로벌 공동 연구를 지원하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사업’의 통합 데이터를 연계하고, 관련 기술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영향 연구(ELSI)를 통해 규제 혁신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형 ARPA-H 사업을 통해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도출하고 보건안보의 핵심 역량을 갖춰 미래 주력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 가자지구 행사장에 미사일 ‘쾅’, 10명 즉사…미국, 이스라엘 라파 작전 허용?

    가자지구 행사장에 미사일 ‘쾅’, 10명 즉사…미국, 이스라엘 라파 작전 허용?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행사장에 모여있는 군중을 대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현지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날 가자시티 남쪽 자이툰 마을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임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수십 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때 이스라엘군 무인기(드론)가 미사일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던 팔레스타인인 중 최소 10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지 의료진 소식통들은 부상자 중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공식 브리핑에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파에서는 162사단 산하의 401기갑여단, 기바티 보병여단, 특공여단 등을 포함해 총 5개 여단이 작전 중이다. 여기에 나할 여단이 투입됨에 따라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민간인 피해와 국제사회의 우려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에 반대해 온 미국 역시 이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22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 관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면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반영한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입장은 가자지구의 피란민이 다른 지역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전제 하에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라파에는 최대 15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밀집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지난 주말까지 약 9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부분의 피란민이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내몰린 사람들이며, 라파를 떠나더라도 머물 곳이 없는 피란민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의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 가운데 현재 75%가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중 대부분은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뒤 4~5회 이상 거듭해서 피란지를 옮기며 대피해야 했다. UNRWA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보고서에서 “팔레스타인 가족 수 천 가구가 이제는 더 이상 피난을 갈 곳이 없는 상황”일면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지상작전과 폭격이 계속해서 이들을 위협하고 있고, 건물들은 이미 다 폐허로 변해서 적절한 대피장소가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가자지구 안의 여러 직영 의료센터와 보건소들이 이미 10일째 의약품 공급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라파와 케렘 샬롬 검문소 등 외부로부터 물품이 들어오는 관문이 모두 봉쇄돼 어떤 보급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탓에 19일 기준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UNRWA의료 시설 24군데 중 7군데와 96개의 간이 치료소 만이 아직 가동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보건의료 장비와 외래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설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통 가능 조건”…‘외국 의사’ 다음주 진료 시작

    “소통 가능 조건”…‘외국 의사’ 다음주 진료 시작

    전공의 대부분이 병원 복귀를 거부하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가 가능해진다. 의료 현장에서는 누적된 피로에 어쩔 수 없이 사직·휴진을 선택하는 의사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와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공존한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까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의 의견수렴을 마치고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 ‘심각’ 단계 발령 시 외국 의료인 면허자의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국 의사에게 한시적으로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것은 ‘의료공백’ 대응을 위해서다. 이번 개정안도 공중보건의사(공보의)·군의관에 이어 외국 의사 면허자까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동원할 수 있도록 선제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 의사 도입은 실무 검토를 거쳐 이미 지난 4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만큼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의사가 병원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병원에 남은 의료 인력이 이미 체력적으로 한계 상황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일찍 외국 의사들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일부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업무 과부하를 이기지 못해 휴직·사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의사는 물론 일부 국민도 외국 의사 진료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 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 생각함’ 홈페이지 온라인 공청회에 올라온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 입법예고 공지에는 총 1806건의 의견이 달렸다. 반대가 1628건, 찬성 65건, 기타 113건으로 90%에 달하는 ‘무더기 반대표’가 쏟아졌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 것이 가장 위험해 이런(외국 의사 진료 허용) 보완적 제도를 고민하게 됐다”며 “전공의 집단 이탈과 교수들의 휴진 등 (의료)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메꾸려고 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비상진료체계가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다고 보지만 이것보다 더 악화돼서는 안 된다”며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면 외국 의사가 들어올 일이 없다.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 의사들은 주로 기존 전공의들이 맡던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를 보좌하며 당직 근무, 입원 환자 관리 등 업무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복지부는 “수련병원 등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국내 전문의의 지도 아래 사전 승인받은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주로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을 보좌해 업무를 분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정부 “23일 군의관 120명 신규 투입…상급종합병원 집중배치”

    정부 “23일 군의관 120명 신규 투입…상급종합병원 집중배치”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23일부터 4주간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하기로 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탈 전공의들에게 “소모적인 갈등과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며 “정부는 형식과 논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치관은 ‘증원 정책을 중지하고 재논의해야 전공의 다수가 돌아간다’는 내용의 전공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환자를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다면 한시라도 빨리 복귀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한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에 대상 병원의 절반 가까이가 참여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7일 참여 병원을 모집한 결과 신청 조건을 충족하는 96개 수련병원 중 46%인 44곳이 신청했다. 시범사업은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으로, 대상 기관을 확정해 다음 주부터 본격 시행한다. 전공의 복귀 여부가 실마리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23일부터 4주간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중증·응급 환자 수술을 담당하는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66명을 투입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에 30명,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 24명을 배치한다. 이에 따라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547명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에는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인력을 교체해 비슷한 수준의 파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의료공백 장기화 상황에서 환자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11개 환자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담당관을 국·과장급 중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의 불편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개별 환자단체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 방침이다.
  • 성악전공자, 음악치료사, 간호사…우본의 건강지킴이 된 ‘팔방미남’[공직人스타]

    성악전공자, 음악치료사, 간호사…우본의 건강지킴이 된 ‘팔방미남’[공직人스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번지기 시작한 2020년 초 광주우편집중국은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폐쇄됐다. 직원 한 명이 국내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나면서다. 직원 20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공공사업장 폐쇄에 대한 세부 지침이 없던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의 결단에 의해 이뤄진 선제적 방역이었다. 21일 우본 세종청사에서 만난 남원기(46) 주무관(간호주사)은 “우체국 업무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당시 경영기획실장이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 줬다”고 4년 전 일을 떠올렸다. 이후 다른 부처들도 코로나 지침을 마련하면서 우본의 ‘적극 행정’ 사례를 문의해 왔다. 당시 역학조사관도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남 주무관은 우본 세종청사에서 전국 우체국 직원 약 4만 3000명의 건강을 돌본다. 정부 부처를 통틀어 처음 생긴 보건관리자 자리에 지원, 선발돼 2019년부터 일하고 있다. 현재 우본 외 보건관리자가 있는 부처는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뿐이다. 그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대학에선 성악을 전공했고 강원 태백시 탄광촌에서 음악치료사로 활동하며 보건의료에 발을 들였다. 이후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병원 흉부외과 수술실, 경기 고양시의 정신과, 정신장애인 시설에서 일했다. 지난해에는 직원들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만들어 ‘인사혁신’ 사례로 인사혁신처장상을 받았다. 남 주무관은 “소방·경찰을 제외하면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직무 스트레스 진단을 시행했고 과로사 위험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신고를 받고 경북으로 달려가 자살 고위험군 직원을 도운 일을 꼽았다. 남 주무관은 “상담은 본인이 이미 가진 해결 방안을 내면으로부터 끌어내 주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본이 시행하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은 지난해엔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했다. 남 주무관은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부산 의료법인 경영실적 악화…종합병원만 영업이익

    부산 의료법인 경영실적 악화…종합병원만 영업이익

    지난해 부산지역 의료법인의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투명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의료법인 103곳의 지난해 사업실적을 분석해 21일 공개했다. 의료법인은 지역에서 153개 의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종합병원이 13곳, 병원 24곳, 정신병원 13곳, 요양병원 89곳, 치과병원 3곳, 한방병원 3곳, 의원 4곳, 치과의원 1곳 등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의료법인이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종합병원만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을 냈고, 그 외 기관은 전반적으로 영업 손실을 봤다. 자본잠식에 빠진 법인이 전년보다 3곳 늘어 30곳으로 조사됐고, 적자 병원은 66곳으로 전년보다 13곳 증가했다. 시는 의료법인의 경영 실적이 악화한 주된 원인을 환자 수요에 비해 의료기관이 과소 또는 과잉 공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를 보면 2026년 말까지 부산지역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 병상은 일부 지역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요양 병상은 1만2000개, 300병상 이하 병원 병상은 9000개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법인이 재산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의심할만한 정황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시는 회계 분야 전문가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부실 운영 또는 재산 부장 사용이 의심되는 법인 등 20곳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점검을 벌여 법인 18곳에 대해 시정 또는 행정처분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료법인이 설립 취지를 스스로 되새기는 기회가 되도록 법인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 사항을 점검하고 지도하겠다. 위법이 발견된 의료법인은 단호하게 조치해 의료법인 운영 투명성과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동부지역 “순천대에 의대 유치해야” 지지 선언 잇따라

    전남 동부지역 “순천대에 의대 유치해야” 지지 선언 잇따라

    전남도가 전남권 의대 유치와 관련 대학 한곳을 선정하기 위한 용역기관 선정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전남 동부지역 주민들의 순천대학교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수YMCA·여수YWCA 등 여수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신설 의과대학은 그 기능과 효율성, 적합성이 극대화돼 도민의 의료건강권을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동부권에 설치해야 한다”며 “순천대에 국립 의과대학이 들어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등 중화학단지로 의대와 산업질환예방시스템이 절실하고, 인구 90여만명으로 의료 수요가 가장 많다”며 “동부권은 서부권에 비해 소외와 상실감이 매우 큰 상황에서 의대마저 서부로 간다면, 우리는 강력한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순천대 의대 유치 여수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한 이들 단체는 “정치권과 시민사회, 노동계,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순천대 의대유치 참여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전남 동부권 지자체장들의 순천대 유치 주장도 계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전남 동부권 인구는 100만명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제철·항만·2차전지 등 다수의 신산업 단지와 여수산단이 밀집해 다른 지역보다 불의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만큼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이 설립돼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설립은 전남 지역뿐 아니라 하동·남해 등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영호남의 필수·공공의료 기반 강화이다”고 지역의 이점을 피력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도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부권 지역주민, 의료계, 교육계가 적극 협력해 순천대학교에 전남 의대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국립의대 유치는 고도의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 판단을 요하는 국가의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이다”며 “군민들과 함께 순천대학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여야 협치,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처럼

    [열린세상] 여야 협치,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처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여소야대 정국이 지속되게 됐다. 우리 앞에 산적한 저출산, 연금과 노동개혁의 과제는 여야 협치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 여야 모두 당면 과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겠지만 아직 합의된 정책은 없다. 안타깝게도 정쟁만 있다. 여야 협치의 대표적 사례로 영국 보수당이 노동당 정책을 수용한 버츠컬리즘과 반대로 노동당이 보수당 정책을 계승한 블레처리즘이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 합의’로 불리는 버츠컬리즘은 처칠 정부(1951~1955년)와 애틀리 정부(1945~1951년)에서 각각 재무장관을 지낸 래브 버틀러와 휴 게이츠컬에서 비롯됐다. 처칠 정부는 노동당 애틀리 정부의 복지국가와 국가계획경제 정책을 수용했다. 이런 배경에는 사회 안정과 사회 서비스를 강조하는 복지국가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공산주의 확산 방지를 위한 전후 정치경제적 상황이 있었다. 탄광, 가스, 철강, 전기, 통신 산업의 국유화는 물론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 포괄적 복지정책이 도입됐다. 모든 국민이 무료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는 국가보건서비스(NHS)법도 1948년 제정됐다. 포괄적 복지정책의 한계는 전후 10여년간의 경제 호황기를 지난 1960년대부터 표면화됐다. 재정지출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과도한 복지비용, 고물가와 고임금 해소를 위한 사회경제 개혁에 노력을 쏟았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으로 번번이 좌절했다. 심지어 노동조합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정부는 노동당이든 보수당이든 다음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고복지·고비용·저효율, 그리고 근로의욕 상실을 뜻하는 영국병은 심화됐다. 급기야 1976년 노동당 정부는 공적 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지원까지 받았다. 버츠컬리즘은 1979년 보수당 대처 정부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다. 대처 정부는 포괄적 복지를 정부·사회·개인의 특성에 부합한 선택적 복지정책으로 전환해 시장경제에 대한 정부 개입 축소, 전후 국영화된 기업들의 민영화, 그리고 유연한 노동시장 정책을 폈다. 18년 동안의 노력으로 영국병은 치유되기 시작했다. 1997년 집권한 노동당의 블레어 정부는 대처리즘의 폐기보다는 계승·보완하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채택했다. 과거 노동당의 포괄적 복지정책으로 회귀하지 않고 ‘일하는 복지’ 정책을 추진했다. 블레처리즘은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와 마거릿 대처의 이름을 합성한 데서 유래했다. 버츠컬리즘과 블레처리즘은 여야 합의로 그 시대의 당면 과제를 해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차이점도 명백하다. 정책의 지속가능성 여부다. 우리나라는 초저출산·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세금을 지불할 청년인구는 감소한 반면 의료서비스와 연금을 받는 고령인구는 증가해 왔다. 미래세대에 더 많은 세금 부담과 더 적은 사회보장 혜택이 주어지는 세대 간 불평등이 우려된다.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잘살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정책을 통한 세대 간 공정성 확보가 절실한 이유다. 또한 당장 생활고를 겪고 있는 빈곤 노인, 영세 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 방안 역시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생활고로 인해 미래를 꿈꾸기조차 힘든 (특히 청년) 취약계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미래세대에 경제적 부담을 넘기지 않으면서 빈곤·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하기에 여야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국내외 경제 환경과 재정 상태가 녹록하지 않다. 영국의 역사적 경험을 참조해 협치 방향을 설정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치가 절실하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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