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건부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방문 자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원인 분석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산모 지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증오 범죄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97
  • “베트남, 조류독감 사망자 은폐”

    베트남에서 최근 조류독감 감염자가 11명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부가 이를 은폐하는 데 급급해 인간끼리의 2차 감염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간끼리 전염되는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당초 예상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보건당국이 공식 보고를 하지 않아 더욱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조류독감 감염자는 베트남에서만 33명을 포함,46명에 달한다. 감염자 중 70%가 사망했다. 신문이 보도한 추가감염자 11명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재검 중인 7명을 포함할 경우 6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WHO는 지난 8일 당초 음성환자로 분류됐던 베트남인 7명을 재검사한 결과 H5N1 바이러스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26세 남자 간호사가 조류독감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베트남 국립위생열대병연구소의 응우옌 쩐 히엔 원장도 이날 국영통신(VNA)과 회견에서 북부 타이빙성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H5N1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숨진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이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보건부는 9일에도 같은 타이빙성에 거주하는 80세 노인이 H5N1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인간끼리의 2차 감염 사례는 단 1건이었다. 지난 2003년 말 태국의 한 여성이 죽어가는 딸을 수시간 동안 팔에 안았다가 조류독감에 감염됐었다. 추가 감염자 18명은 한 마을이나 지방에 국한되지 않고 베트남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감염 위험 때문에 이들 환자를 격리 수용할 수도 없어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WHO는 베트남 정부가 과거에는 꽤 효율적인 조류독감 감시 프로그램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는 조류독감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자원과 전문가를 동원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문신, 예술이냐 혐오행위냐

    문신, 예술이냐 혐오행위냐

    ‘개성을 표현하는 예술인가, 불법 의료행위인가.’온라인 상에서 문신(文身)작가 100여명이 버젓이 활동하고, 신체의 한 부위에 문신을 한 사람이 5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신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의사가 아닌 사람이 문신을 시술하는 것은 불법이다. 문신작가들의 합법화 주장과 문신에 대한 편견, 외국의 사례와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조금 아프죠.” “…아니요. 참을 만한데요.” “오른쪽 종아리에 유난히 신경세포가 쏠려 있네요.1시간만 더 하면 끝나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16일 오후 서울 시흥동 문신작가 이모(28·여)씨의 스튜디오.3시간째 ‘윙’ 하는 문신 기계 타투건의 굉음이 경쾌한 랩 음악과 함께 인체해부도와 탱화들 사이로 날아다니고 있다. 대학생 홍모(24)씨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수술대 옆에는 잉크와 피가 섞인 검붉은 솜이 수북하게 쌓였다. 잠시 뒤,‘넓고 진실되게 살겠다.’는 뜻의 ‘진홍(眞弘)’이라는 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을 마친 이씨는 소독약과 바셀린으로 소독을 끝낸 뒤 ‘작품’을 랩으로 쌌다.“내가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에요.” “그럼 제가 대모(代母)가 되는 셈이네요.” 10평 남짓한 스튜디오는 홍씨와 이씨의 웃음으로 가득찼다. 홍씨가 문신을 새기기로 결심한 것은 1년 전.‘편협한 자아를 버리고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삶을 지향하겠다.’는 신조를 평생 간직하기 위해서였다. 이씨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지난해 봄에 인터넷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문신은 지우기 어렵다. 그래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문신의 형태와 시기를 조율했다. 결국 지난 연말 초안이 탄생했다. 홍씨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젊은 세대는 스스로의 신조와 의지를 드러내는 데 익숙하다.”면서 “문신이 적절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문신 인구 50만명 넘을 듯 문신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와 의료법 제25조에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신은 이미 일반인들 가까이에 있다. 온라인에서만 100명이 넘는 문신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문신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싸이월드(cy world.com)에는 100여개의 문신 관련 미니홈피가 개설돼 있을 정도다. 문신은 몸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명암의 차이를 극대화한 ‘블랙앤그레이’ ▲파란색과 주황색 등 보색의 대비를 극대화한 ‘뉴스쿨’ ▲빨강과 노랑, 파랑 등 원색을 주로 사용하는 ‘올드스쿨’ 등 10가지가 넘는다. 가격은 손바닥만 한 크기가 20만원선. 등에 하는 큰 문신은 수백만원대를 호가한다. 그러나 문신 기법이 세밀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기간도 문신의 크기와 기법에 따라 짧게는 서너시간에서 길게는 십수년까지 걸린다. 문신작가는 보건범죄특별법으로는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의료법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정도로 과중한 형벌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검·경의 단속은 전혀 없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관계자는 “지난해 구속된 문신작가는 단 한 명도 없다.”면서 “대부분 구속 사안도 아니어서 단속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법 의료행위인가 예술인가. 문신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03년 6월 김건원(본명 김유미·30·여)씨가 구속되면서부터다. 이후 연세대 사회학과 조한혜정 교수, 가수 신해철씨 등 많은 이들이 탄원서를 내고 ‘타투법제화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추진위는 의료법과 보건범죄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올해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또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가 주장하는 것은 ‘의료행위’의 개념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헌재에 낸 의견을 통해 “문신은 국소 마취한 채 색소침윤술로 색소를 피부에 착색하는 의료행위”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에 대해 문신은 마취를 하지 않고, 색소침윤술이 의료행위라면 머리카락의 염색도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한다. 범죄와 형벌을 법률에 규정해야 한다는 죄형법정주의에도 반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의사만이 문신을 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최경일 사무관은 “문신이 의료행위가 아니라는 사회적 통념이 굳어지고, 헌재에서 그런 결정이 나면 모르겠지만 다른 대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합법화 전망 밝지 않아 문신이 합법화될 전망은 지금으로서는 밝지 않다. 헌재가 ‘소수’의 ‘문화적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보다는 의료계 ‘다수’의 ‘공중 보건’에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문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일반’의 통념도 걸림돌이다. 이에 대해 많은 문신연구자들은 별다른 단속도 안 하면서 문신을 금지하기만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처럼 일정한 위생 기준을 마련하고, 자격이 있는 시술자에게 면허를 부과하는 게 표현의 자유와 공중 위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문신연구가 조현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법으로 묶어둔다고 해서 문신이 안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사들이 현재 문신 시술을 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문신 시술가들에게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게 해 양성화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 외국선 어떻게 문신(tattoo)은 말 그대로 몸에 글씨나 그림, 무늬 등을 새겨넣는 행위를 말한다. 피부나 피하조직에 상처를 내서 물감을 넣는다는 점에서 단순히 그리기만 하는 보디페인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기능이 아닌 예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성형 문신과도 구별된다. 문신은 종교의 기원과 그 궤를 같이한다. 원래 주술적이면서도 전투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는 청동기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장 오래된 문신은 1991년 알프스 산에서 냉동된 채 발견된 사냥꾼에서 확인됐다. 기원전 3300여년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집트에서 번성한 문신은 크레타 섬을 통해 유럽으로, 페르시아를 통해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으로 전파됐다는 게 통설이다. 우리 민족도 예외는 아니다. 삼한시대에 문신의 풍습에 대한 기록이 있을 정도다. 문신이 부정적으로 낙인찍힌 것은 기독교의 등장과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공식화되자마자 민간 신앙에서 널리 행해지던 문신을 ‘악마의 상징’으로 배척했다. 구약성서 레위기 19장 28절에 “너희 몸에 먹물로 글자를 새기지 말라.”고 기록됐을 정도다. 이후 문신은 폴리네시아와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노예나 중범죄자들에게나 행해지는 치욕의 상징이었다. 문신이 다시 등장한 것은 17세기 이후. 다른 대륙 ‘원주민’들과의 접촉이 계기가 됐다. 이후 직업적 타투이스트들이 등장하고,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가 문신을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 보편화됐다. 일본에서는 17세기 말 이후 범죄자들 사이에서 장식용 문신이 유행하면서 퍼졌다.‘조폭=문신’이라는 등식도 여기서 나왔다. 현재 문신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 문신은 유럽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예술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미국에서도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오클라호마 등 2개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합법화돼 있다. 뉴욕주 등 11개 주는 면허제도와 위생 기준 등으로 규제를 하고 있고, 나머지 주들은 제한을 전혀 두고 있지 않다. 미국공중보건부(DPH)나 미국식품의약청(FDA) 등 위생당국에서도 문신이 위생적으로 이뤄지면 에이즈나 B형·C형 간염 등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적다.”고 밝히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정치판 ‘대물림’ 성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이번 달 처음으로 의회에 등원한 일리노이주의 대니얼 리핀스키(민주) 하원의원은 “아버지 덕분에 공짜로 당선됐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아버지는 윌리엄 리핀스키 전 하원의원. 윌리엄은 지난해 11월 2일 선거가 치러지기 직전 은퇴를 발표한 뒤 아들을 후계자로 지명해 버렸다. 민주당으로서는 예비선거를 치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니얼을 그대로 후보로 냈다. 일리노이주는 민주당의 아성이어서 다니엘은 손쉽게 당선됐다. 미 상원 외교위에서 동아태담당 소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정책에도 발언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리자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는 프랭크 머코스키 알래스카 주지사의 딸이다. 상원이었던 프랭크도 지난해 11월 주지사에 출마하면서 20년 동안 아성을 구축했던 지역구를 딸에게 넘겨 줬다. 이처럼 가문의 후광을 업고 손쉽게 의원에 당선되거나 정부 고위직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 블러드(명문가)’의 고위직 세습에 대한 비판이 미국에서도 확산돼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재선 취임식을 가진 조지 W 부시 대통령 본인이 대통령의 아들이자 상원의원의 손자로 동생 젭(플로리다 주지사)과 조카(조지 P 부시)가 대권후보군에 올라 이같은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18명이 ‘집안의 후원’을 받아 당선됐다. 뉴햄프셔 출신의 존 스누누 상원의원은 아버지가 주지사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아칸소의 마크 프라이어(민주), 유타주의 로버트 베넷(공화), 코네티컷의 크리스토퍼 도드(민주) 상원의원 등 6명은 아버지가 의원이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매트 블런트 미주리 주지사도 하원의 공화당 원내총무인 로이 블런트 의원의 아들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영국의 경우 토니 블레어 총리가 600개가 넘는 세습 의원 자리를 철폐한 점을 지목하며 “워싱턴은 21세기에 프랑스 루이 14세 당시의 궁정정치를 재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출신의 로버트 마쓰이 하원의원이 사망하자 나흘 뒤 그의 부인 도리스가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미국 여성정치센터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사망한 남편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당선된 여성은 모두 45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가운데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은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재직 중에 선거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빌 클린턴과 96년 대선에서 격돌했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 엘리자베스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이다. 또 메인주에서 주지사를 지낸 존 매커난의 아내 올림피아 스노도 같은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유권자의 표를 얻어 당선되는 의원직과 달리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고위직에 명문가의 자제가 들어가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더욱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유명 정치가문들 덕분에 집권한 뒤 후원자의 자식들에게 보상을 해줬다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 재임중 딕 체니 부통령의 딸과 사위가 국무부와 법무부에서 요직을 얻었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아들 마이클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됐다. 또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의 딸은 보건부 감사 책임자에,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아들은 노동부의 최고위직 가운데 한 자리에 각각 임명됐다. 노동장관 일레인 차오는 켄터키 출신의 공화당 중진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주 감사인 캐럴 키튼 스트레이혼의 두 아들을 백악관 공보비서와 의료보험 담당국장으로 임명했다. dawn@seoul.co.kr
  • [국제플러스] 쓰나미 사망 20만명 넘어서

    |자카르타 AFP 연합|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쓰나미로 사망한 인도네시아인은 16만 6320명으로 최근 집계보다 5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6만명 이상이 아체주에서 사망했다. 이에 따라 쓰나미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21만 9000여명으로 늘어났다.
  • 부시 정부 ‘언론인 매수’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력 언론인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매수’ 파문이 워싱턴 정가를 흔들고 있다. USA투데이는 7일(현지시간) 미 교육부가 부시 대통령의 핵심적 교육 정책인 ‘낙제학생방지법(No Chiled Left Behind)’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수적 흑인 방송인 암스트롱 윌리엄스에게 24만 1000달러(2억 5000만원)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교육부가 홍보회사 케첨을 통해 2003년 말부터 전국 신디케이트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윌리엄스에게 거금을 준 대가로 ▲방송에서 NCLB에 대해 정기적으로 언급할 것 ▲로드 페이지 교육장관을 TV와 라디오에서 인터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TV 프로그램과 신문 칼럼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NCLB야말로 학습 지진아를 없앨 수 있는 정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윌리엄스는 또 흑인 방송인 단체인 ABF(America‘s Black Forum)를 이용해 프로듀서들에게 NCLB를 정기적으로 다루도록 독려했다. 그는 또 방송인 스티브 하비를 설득해 페이지 장관을 방송에 두번 출연시키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비판자들이 이런 거래를 비윤리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NCLB 정책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같은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원 교육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조지 밀러(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매우 의심스러운 용도로 사용한 것”이라면서 “아마도 불법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측에 이 사건을 함께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해리 리드(네바다), 프랭크 로텐버그(뉴저지),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뉴스가 정부정책의 편을 들도록 언론인들을 매수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같은 행동은 과거 소련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된 것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에 사라진 것으로 본다.”고 비난했다. LA타임스는 “윌리엄스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미 국민들에게 정책을 팔기 위해 저널리즘이라는 미명하에 정부기금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두드러진 실례”라고 지적했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을 거느린 모기업 트리뷴은 윌리엄스의 칼럼 게재를 모두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도 8일 사설을 통해 “국민의 세금을 여론 조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수준을 넘어 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선거 전 보건부의 의료개혁 홍보 광고와 최근 백악관의 약물 오남용 방지 캠페인 광고를 예로 들면서 “문제의 광고들은 언뜻 보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론으로 위장한 채 돈이 들어간 발표”라고 비난했다. dawn@seoul.co.kr
  • 印尼 ‘쓰나미고아’ 입양 금지

    쓰나미(지진해일) 참사 11일째인 5일 피해지역에서 구호·복구 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아체에선 쓰나미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의 입양 금지령이 내려졌다.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들은 쓰나미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 애도의 날인 5일 전역에서 대대적인 희생자 추도행사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신매매 등을 우려해 쓰나미로 부모를 잃고 혼자 남은 아체 어린이들의 입양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바크티아르 참시아 사회부장관은 “입양 금지 조치는 정부와 아체의 사회단체들이 쓰나미로 고아가 되거나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된 3만 5000여명의 어린이들을 보살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유럽 대륙은 5일 일제히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정오에 3분간 묵념을 실시했다. 프랑스의 텔레비전들은 이 시간에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남아시아 지역의 처참한 모습과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린이들, 지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간간이 엘리제궁, 파리 시내 앙드레시트로앵 중학교 등을 연결해 각계각층의 애도 분위기를 전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한국 국무총리 등 세계 26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6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쓰나미 구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속속 입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사 이후 피해복구 지원대책과 유사한 대규모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태국 보건부는 쓰나미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유전자(DNA) 검사를 한 달 안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파차이 쿤나라타나프루억 보건부 사무차관은 태국의 14개 법의학 실험실에서 검사할 수 있는 DNA 샘플 분량이 700개쯤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원 미확인 시신의 DNA 검사를 지원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제의에 대해선 “독자적으로 검사할 충분한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가 조만간 태국을 방문해 태국 국왕과 국민에게 스웨덴 관광객들을 재난에서 구조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은 태국 등지에 관광온 자국민 5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19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돼 이번 쓰나미 참사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50만명의 이재민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촌이 설치될 것이라고 유엔 관리가 5일 말했다. 아체에서 유엔 구호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마이클 엘름퀴스트는 현재 설치된 난민촌의 시설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름퀴스트는 정부가 반다 아체 주변에 네 개의 난민촌 공사를 시작했으며 필요하다면 유엔은 최대 50만명분의 텐트와 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지진해일 대재앙] 아체주서만 40만명 사망설

    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쓰나미(지진 해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1일 현재 최대 13만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구호단체들은 수인성 전염병 발병을 재차 경고하면서 구호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피해가 가장 심한 인도네시아 아체주(州) 등 일부 외딴 지역들은 통신·수송장비 부족으로 아직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CNN은 스리랑카의 타밀 반군 지역에서 1만 400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돼 사망자가 13만 5263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보건부는 아체주에서만 종전에 발표된 것보다 2만 8000명이 많은 8만명 가량이 숨졌으며 사망자가 10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체의 해안가 마을들은 상당수가 이번 쓰나미로 물에 잠겨 자취를 감췄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대사의 말을 인용,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만 40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베르나마 통신은 루스디하르조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가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망자 수 추산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아체주의 메울라보, 풀라우 시메울루에, 타팍 투안 같은 지역을 항공기로 살펴본 결과 생존자가 있다는 징후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 뒤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스리랑카가 4만 1000명, 인도 1만 1000명이며, 태국도 5000명에 육박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구호의 손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60개국에서 2억 5000만달러의 현금과 수억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피해국가들에 2억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오는 1월6일 한국 등 지원국과 피해국간의 정상회담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상회담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의 정상과 함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보건기구(WHO) 대표 등 최소 23명의 지도자들이 초청된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美 “한국·중동 탄저균 위험”

    |뉴욕 연합|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중동의 탄저균 노출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탄저균 백신 주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NYT는 군 보건 담당자들의 말을 인용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토미 톰슨 보건부 장관에게 보낸 지난 10일자 서한을 통해 군 관계자들의 백신 접근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한·미장관 성향·경력 비교] 美는 멀티플레이어·韓은 단일경력자

    [한·미장관 성향·경력 비교] 美는 멀티플레이어·韓은 단일경력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클 리비트 환경보호국 국장을 보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2기 정부의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내니(유모) 스캔들’로 전격 낙마한 버나드 케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의 후임 인선이 남았지만 부시 2기 정부의 면면은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 한국의 각료들과 경력, 출신지 및 대학 등을 비교 분석해본다. ●부시와 코드 맞고 충성심 강해 부시 내각 각료들의 특징은 ‘멀티 플레이어’가 많다는 점이다. 장관 및 지명자들의 경력을 보면 대부분이 정부와 기업 및 학계에서 두루 일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경제학 박사인 존 스노 재무장관의 경우 경제학 교수, 정부부처 차관보, 대기업 회장 등 ‘3박자’를 갖춘 뒤 장관에 취임했다. 장관에 임명되기 전 한가지 경력만 쌓아온 인물은 켈로그 회장 출신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뿐이다.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장관은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해하고, 해당 부처뿐만 아니라 백악관과 언론, 시민단체, 다른 부처 등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해당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장관들은 대부분 ‘단일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관료나 교수로만 일해온 인물이 많다. 특히 학교에서만 머물러온 인물들은 ‘온실 속의 화초’가 되기 쉬워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직업 관료들에게 휘둘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기업 마인드’로 무장 부시 2기 각료 및 지명자 14명 가운데 12명이 기업이나 법률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정부 조직이 ‘기업적 마인드’를 갖고 운영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설’과 정보통신(IT) 기업인 제너럴인스트루먼트 회장으로 업계에서 ‘최고의 경영자’상까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은 월스트리트 출신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 최장의 호황을 이끌어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영향으로 금융계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부시 2기 내각에서도 럼즈펠드(투자은행), 일레인 차오(뱅크아메리카캐피털마켓그룹), 새뮤얼 보드먼(피델리티 투자), 마이클 리비트(보험사) 등이 금융계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업계 출신은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유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 시스템에 밝은 전문가는 “한국의 경우 그동안 정경유착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특정기업 출신을 내각에 등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진 장관 등의 공과에 따라 향후 기업인 출신 장관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전국적 ‘스타’ 거의 없어 부시 2기 내각의 또다른 특징은 ‘전국적인 거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게일 노튼 내무장관(전 콜로라도주 검찰총장)이나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전 텍사스주 대법관), 마거릿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전 텍사스주 교육정책 자문관) 모두 지역사회에서만 알려졌던 인물이다. 럼즈펠드 장관 정도가 거물이지만 72세인 그의 ‘정치적 미래’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른바 ‘차기 대권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의 내각과는 다른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관들이 조직을 장악하고 소신있게 정책을 펼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소한 4년에서 8년의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부시 2기도 15명 가운데 6명이 유임돼 대부분 8년 동안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 많아 부시 대통령은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내각에는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이 많다.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 니컬슨 보훈장관 지명자 등의 성공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여성이나 아시아계, 히스패닉계가 많아 배려나 조화 차원의 임명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도 몸담았던 차오 장관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위해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했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하나다.2004년 대선 때도 지방을 돌며 부시 대통령의 치적을 올려세우고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연설했다. 여성 내무장관인 게일 노튼은 “북극을 원유탐사지로 개방해야 한다.”는 등 보수적 환경관을 지닌 인물이다. 알래스카의 유전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부시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것이다. 흑인인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와 히스패닉인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여성인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부시 집안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다. 구티에레스도 켈로그 회장 시절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에서 히스패닉을 상대로 부시 당선운동을 벌여왔다. 충성심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다. dawn@seoul.co.kr ■ 텍사스·지방大출신 많아 부시 2기 내각 각료들의 출신지를 살펴보면 역시 텍사스 출신이 가장 많다.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 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이 텍사스 출신이다. 그밖에는 럼즈펠드 장관과 보드먼 에너지장관 지명자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일 뿐 출신지가 겹치는 장관은 없다. 차오 노동장관은 타이완계이며 노먼 미네타 교통장관은 일본계이다. 출신학교는 매우 다양하다. 하버드대(차오, 곤살레스)와 덴버대(라이스, 노튼) 출신이 2명씩이고 나머지는 모두 출신학교가 다르다. 또 MIT(새뮤얼 보드먼)나 프린스턴대(럼즈펠드),UC버클리(미네타), 컬럼비아대(짐 니컬슨)와 같은 명문대 출신도 있지만, 지역의 소규모 대학을 나온 인물도 많다.
  • 美 에너지부 장관 샘 보드만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에너지부 장관에 상무부 및 재무부 차관을 역임한 샘 보드만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9일 보훈부(Depatment of Veterans Affairs) 장관에 짐 니콜슨 주 교황청 대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15명의 각료 가운데 6명을 유임시키고 8명을 새로 지명했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보건부 장관은 금명간 인선, 발표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노먼 미네타 교통·일레인 차오 노동·게일 노튼 내무·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 4명에게 유임을 요청했으며 해당 장관들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니콜슨 신임 보훈부 장관은 베트남 참전용사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역임했다. 니콜슨은 부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배관시설도 없고 때때로 먹을 것도 없는 셋집에서 몹시 가난하게 자란 것을 생각할 때마다 미국의 위대함에 경탄한다.”면서 “그것은 아이오와주 스트러블 출신의 소년이 대통령의 내각에서 일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가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나에게 준 기회 덕분”이라면서 “이 경험은 나의 삶을 정의했다.”고 말했다. 보건부 장관으로는 식품의약국(FDA)의 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노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를 맡고 있는 마크 매클렐런이 유력하다. 그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형이다. 한편 전날 유임이 확정된 존 스노 재무장관에 대해 미국 언론은 비판적이거나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나치게 조용한 스노의 스타일은 사회보장의 부분적 민영화 등 부시 2기의 야심찬 경제적 목표를 위해 대중과 의회의 지지를 끌어들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dawn@seoul.co.kr
  • 佛하원 ‘말기환자 죽음선택법’ 승인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하원은 지난 30일 소생 가망이 없는 말기 환자가 생명 연장 치료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의사가 안락사를 결정하는 것과는 달리 환자 자신에게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필립 두스트블라지 보건장관은 “새 법에 따라 프랑스에서의 삶의 마감은 또 다른 국면을 갖게 됐다. 죽음은 더 이상 복종의 시간이 아닌 선택의 시간이 된다.”고 환영했다. 그는 “그러나 이 법으로 인해 남을 죽게 할 권리를 합법화하도록 바라지는 않는다.”며 안락사 행위는 여전히 불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건부는 새 법에 따라 의사들이 말기 환자들에게 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고 안락사를 통하지 않고도 인도적이며 품위 있는 죽음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에서 ‘품위있게 죽을 권리 법’으로 불리는 새 법안은 내년에 상원에 상정돼 심의된다.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논쟁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전직 소방관이 2002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편지를 쓴 뒤 그의 어머니가 실제로 안락사를 시도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이후 “환자 본인이 원할 경우 죽을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형성되면서 하원에서 입법이 추진됐고, 이변이 없는 한 상원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lotus@seoul.co.kr
  • [국제플러스] 英 2008년부터 공공장소 금연

    |파리 함혜리특파원|오는 2008년부터 영국내 식당, 카페, 선술집, 공장, 사무실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이 실시된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공개한 ‘국민건강백서’에 따르면 일부 회원제 술집 등을 제외한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전면 실시에 앞서 2006년에는 보건부와 정부기관 건물내의 금연을 실시하고 2007년에는 폐쇄된 공공장소로 이를 확대하며 2008년 말에는 흡연허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 아시아 의료허브로 키운다

    오는 9일 개원 10주년을 맞는 삼성서울병원이 향후 10년내에 아시아 의료허브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최근 개원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994년 개원 이래 10년 동안 우리 의료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온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공표한 ‘비전 2010’과 2007년 완공되는 암센터 건립을 계기로 아시아 최고 병원이자 의료허브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개원 이후 10년 동안 ▲환자중심의 의료문화 정착 ▲특성화센터 중심의 선진 의료시스템 도입 ▲협력병원제 활성화 등 국내 의료계의 5대 변화를 선도했다고 자평한 이 원장은 “‘비전2010’의 달성을 위해 ▲의료진이 설명을 잘해주는 병원 ▲암 정복에 도전하는 병원 ▲첨단의료를 선도하는 병원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병원 등 34개 항목의 행동강령을 새로 제정, 실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략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제부터는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 명실상부하게 세계적 수준의 병원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에 따라 오는 9일 개원1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2010’ 달성을 위한 행동강령 ‘새전통 새희망’ 실천사항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94년 11월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이후 10년 동안 ▲외래환자 1000만명(입원환자 50만명) 돌파 ▲26만건의 수술 ▲세계 최다인 1700여 건의 간암 고주파열치료 ▲국내 최다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 ▲병상당 신규 암환자 등록률 1위 ▲국내 최다 수면내시경검사 ▲무수혈 간이식·동종 췌장소도이식·소장이식·최연소 간이식(3개월) 등의 성과와 함께 국내 유일의 응급의료용 헬기 도입 ▲아시아 최대 감염관리연구기관(ARFID)설립 및 운영 ▲진단검사실 24시간 가동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또 특허출원 77건, 특허등록 40건 등 국내 최다 의료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2001년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보건부로부터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국제실험동물관리공인협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동물실험에 관한 전과정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아시아 또 조류독감 공포 확산

    조류독감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나타나 우려가 더욱 크다. 태국 보건부는 28일 조류독감으로 최근 사망한 20대 여성이 같은 병으로 먼저 숨진 딸로부터 직접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수역기구(OIE)는 29일 조류독감을 “전지구적으로 중요한 위기”라고 규정했다. ●사람끼리 직접 전염 논란 차랄 트린웃티퐁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지난 20일 숨진 프라니 통찬(26)이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프라니가 지난 12일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딸 찬타나 사쿤탈라(11)를 간호하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사람이 동물로부터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는 29일 베트남에서 사망한 2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모두 29명.하지만 사람으로부터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조류독감이 사람끼리 직접 감염되는지는 확실치 않다.태국 보건당국은 프라니가 닭으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고,설령 딸에게서 옮았더라도 이는 간호를 위해 하루종일 딸과 붙어있던 프라니에게서 일어난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지난 27일 열린 태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회의에서도 “조류독감의 사람 대 사람 전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WHO 독감 전문가 클라우스 슈토르 박사는 “우리가 태국에서 보고 있는 사태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도 아니고 아직 조류독감이 창궐할 조짐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광범위한 전염이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에 촉각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아시아를 불안에 떨게 했던 조류독감은 중국과 베트남이 지난 3월 ‘완전 퇴치’를 선언하는 등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이후에도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종종 보고되다가 7월 이후 중국·태국·베트남 등지에서 재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걱정되는 것은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여부다.뉴욕타임스(NYT)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새로운 바이러스로 바뀌어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1918년부터 2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의 원인균도 조류로부터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보건당국은 프라니 사례와 관련,지금까지 바이러스가 변형된 조짐은 없다고 단언했다.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태국으로부터 프라니의 유전자 샘플을 받아 정밀 조사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시아파 최고지도자 시스타니 평화안 제시

    이라크 강성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저항세력과 미군이 나자프에 위치한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사원 주위에서 3주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가 양측간 중재 협상에 나서면서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영국에 머물다 25일 귀국한 시스타니는 시아파 신도들에게 “나자프를 파멸에서 구하자.”며 나자프를 향한 평화행진을 제안,26일 수천명의 신도들을 이끌고 나자프에 도착했다. 시스타니는 ‘나자프와 쿠파를 무기 없는 도시로 만들고,나자프에서 외국군이 철수하고 이라크 경찰에 치안을 맡기며,임시정부가 이번 전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의 평화안을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타니의 도착에 맞춰 아드난 알 조르피 나자프 시장은 양측에 24시간의 휴전을 선언했다.조르피 시장은 “임시정부는 시스타니와 사드르측의 협상로를 보호해 이번 중재협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24시간안에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군사작전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나자프 인근 쿠파에서는 사드르가 금요일마다 예배를 위해 방문해 온 이슬람사원에 박격포 공격이 가해져 주민 74명이 숨지고 376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다.공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또 시스타니와 사드르를 연호하며 쿠파에서 평화행진에 나선 주민들에게 이라크 보안군 기지쪽에서 총탄이 날아들어 16명이 숨지고 102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나자프에 모인 시스타니 추종자들에 대한 괴한의 발포로 20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하는 등 충돌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베트남 에이즈 확산 실태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베트남 에이즈 확산 실태

    에이즈(AIDS)로 아시아가 무너지고 있다.지난달 유엔 에이즈계획이 발표한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새 에이즈 감염자 4명 가운데 1명은 아시아인으로 아시아가 감염 증가율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아시아가 에이즈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특히 베트남과 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에서는 청소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에이즈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해 10월 발표한 베트남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전체 인구 가운데 0.28%에 해당하는 약 8만명이 에이즈에 이미 감염됐다.이 가운데 10∼29세의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70%에 이른다.여성 감염자는 20%로 성매매 여성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990년 12월 호치민시에서 첫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했다.이어 93년에는 이 도시에서 정맥주사를 통한 마약사용으로 에이즈가 처음 전파됐으며 98년말부터는 베트남 전역으로 퍼졌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7만 4330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6395명이 죽었다.2010년에는 35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6만 2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에이즈 확산 주범은 단연 마약 주사기다.호기심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댄 청소년들이 주사기를 돌려쓰다 자연스럽게 에이즈에 감염된다.여기에는 인접지역에 세계 최대 마약 산지였던 골든 트라이앵글이 위치하는 등 전통적으로 마약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봉안 디엔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부시장에 해당)은 “마약을 끊었던 사람들이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비율이 95%에 이른다.”면서 “마약은 현실적으로 법대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국경이나 산간지방 등에서는 아직까지도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유엔에이즈계획이 최근 라이 차우와 쿠앙 트리,안 기앙,키엔 기앙,동 탑 등 산악과 국경지역에서 거주하는 15∼24세의 미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6.3%만이 에이즈의 감염 경로에 대해 제대로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에이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여성들은 취업의 기회가 낮기 때문에 성매매에 얽힐 확률이 크다.남성이 혼외정사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수용됨에 따라 이를 통한 여성의 감염 위험률도 높아진다.감염 여성들이 사회에서 부정한 여성으로 낙인 찍힐까봐 두려워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계속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베트남 유엔인구기금(UNFPA)의 팜구엔방은 “실제로는 다르지만 베트남에서는 여성이 에이즈에 걸리면 부정한 여자로 취급하기 때문에 주위의 시선이 고통스럽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베트남 유엔인구기금의 요하네케 카란은 “현재는 전체 인구의 에이즈 감염자가 0.3%에 못 미치지만 0.5%를 넘어서면 탄력을 받아 에이즈 감염인구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감염인구가 0.3%를 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한 치료조차 버거운 실정이다.1인당 GDP가 400달러에 불과한 나라에서 연간 8000달러나 되는 약값을 부담하기란 쉽지 않다.이 때문에 고작 2%만이 치료를 받고 있을 뿐이다.태국 등에서 불법으로 수입하는 복제약이라도 1년치가 297달러에 이른다.또 에이즈 감염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도 에이즈를 치료하기보다는 폐렴 등 겉으로 드러나는 병에 대한 처방만을 할 뿐이다.하이퐁시의 비엣티엡병원 전염과 의사 부이비치투이(46·여)는 “우리 병원에는 다른 병을 치료하다 감염사실을 알게 되는 에이즈 감염자가 300∼400명이 있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치료받는 환자는 1∼2명에 불과하며 대다수 특별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베트남 정부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매달 60개씩 콘돔을 제공하기 시작했다.일부 청소년에게는 마약 주사기를 돌려쓰지 못하도록 주사기까지 배포했다.청소년 클럽에서 배포하거나 유흥지역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하고 있다.하지만 콘돔·주사 배포의 체감효과는 그리 높지 않다. 김영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부회장은 “베트남에서는 아직까지도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는 등 에이즈 교육·홍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며 베트남 정부가 스스로 에이즈 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팜송 베트남 가족계획협회장

    [동남아 에이즈 증가율 세계최고] 팜송 베트남 가족계획협회장

    “현재 베트남이 당면한 두 가지 주요 사회문제는 에이즈와 마약입니다.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70%가 10∼29세인 젊은층이며 마약 주사기를 통한 감염자는 60%나 됩니다.” 팜송(73) 베트남가족계획협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마약 관련자 5∼10명을 사형시켰는데 아직까지 마약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마약퇴치국가위원회를 구성해 에이즈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팜 회장은 “성매매 여성을 통한 에이즈 감염은 전체 인구중 6%에 불과하지만 호치민시처럼 일부 도시에서는 감염자 가운데 무려 20%에 육박하며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성매매에 빠진 가난한 여성들은 직업 재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베트남은 하노이와 하이퐁 등 북부지역에서는 마약에 따른 에이즈 확산 비율이 높으며 호치민 등 남부에서는 성매매를 통한 에이즈 감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그는 비정부기구인 국제 NGO 등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베트남 총리는 10년단위의 장기적인 마약·에이즈 퇴치 전략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팜 회장은 “베트남에는 에이즈에 대한 전문가가 거의 없으며 이 때문에 에이즈환자와 매춘여성,마약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에이즈 감염환자를 치료하거나 홍보·교육 활동을 펼치는 데는 재정문제가 크게 작용하는데 여기에 문제점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또 베트남에는 53종 400여만명의 소수민족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마약과 매춘 등에 얽혀 있으며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보건부 장관을 지낸 팜 회장은 “베트남의 장관들은 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8년 정도를 공직에 남아 유사한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베트남에 에이즈 퇴치와 백신,식수 등을 지원하는 기업에는 세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조류독감으로 베트남서 3명 사망

    |하노이 연합|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했다고 베트남 보건부의 한 관리가 12일 말했다.이는 올해 초 조류독감이 아시아 일대를 휩쓸다 한풀 꺾인 뒤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한 첫 사례다.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 및 에이즈통제국 트린 쿠안 환 국장은 이번에 사망한 3명은 모두 H5N1형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숨진 3명이 어떤 경로로 조류독감에 감염됐는지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 [3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폐막

    |보스턴 이도운특파원|‘진보 진영’의 한바탕 축제가 막을 내렸다.29일(현지시간) 밤 보스턴에서 계속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한 뒤 끝났다. 케리 후보 지명과 함께 행사장인 플리트센터는 거대한 놀이마당으로 변해 풍선과 종이 꽃가루가 휘날리는 가운데 ‘뒤풀이’가 이어졌다. ●총사령관 케리를 위한 드라마 전당대회 마지막 날은 행사 전체가 케리 후보를 애국심과 지도력을 갖춘 전시 미국의 총사령관으로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케리 후보의 반전운동 경력을 겨냥한 공화당측의 안보관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케리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지도력을 강력히 비판하며 스스로를 동맹국의 지지를 받는 미국의 총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케리 후보는 “힘은 거친 말투에 있지 않다.”면서 자신의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부시 대통령의 예비군 복무와 비교,부각시켰다.케리 후보는 특히 특수부대 육성 등 군 전력 강화 방침을 밝힌 뒤 “전쟁은 우리가 원할 때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할 때 하겠다.”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또 경제와 관련,“90년대에 민주당 정권이 쌓아놓은 번영은 어디로 사라졌느냐.”고 힐난하면서 부시 정권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행사에 참석한 대의원과 참관인들은 케리 후보가 발언할 때마다 케리의 이름이 적힌 피켓과 성조기를 흔들어대며 박수와 환호로 아낌없는 지지를 표시했다. 케리 후보가 등장하기 직전 10분 동안 상영된 그의 전기 영화는 베트남전에서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이어 케리후보가 베트남전 당시 구조한 짐 라스맨의 소개로 등단한 상이용사이자 조지아주 상원의원인 맥스 크렐랜드는 케리 후보를 용기있는 자신의 친구이며 차기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그의 반전 활동은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진정한 애국심의 발로였다고 주장했다. ●예비 내각 하마평도 케리 후보는 당선될 경우 구성할 내각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지만 민주당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오하이오주 출신의 대니얼 트로이 대의원은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사령관을 국방장관,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을 노동장관,그리고 맥스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도 각료 후보로 거론한 뒤 “케리 후보가 평화부를 창설할 경우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오레곤주 출신의 도밍가 로페즈 대의원은 빌 리처드슨 뉴 멕시코 주지사를 국무장관,밥 메넨데즈(뉴저지주) 하원의원을 교육부 또는 보건부장관 후보로 거명했다.그러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실제 조각에 반영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이라크서 대형 자살폭탄테러

    |바그다드·바쿠바 AFP 연합|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경찰서 앞에서 28일 주권이양 후 최악의 자살 차량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최소 68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고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 이번 차량폭탄테러는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후 최악의 폭탄테러이며,주권이양 전인 지난달 24일 이라크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저항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미군 3명 등 모두 89명이 사망했던 사건 이후 최악의 유혈공격이다.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5㎞ 떨어진 바쿠바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탄테러는 28일 오전 10시30분쯤 번화가에 있는 알 나지다 경찰서 밖에서 경찰응모를 위해 대기중이던 사람들을 향해 자살폭탄 차량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폭발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경찰모집에 응하기 위해 경찰서 밖에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어서 피해가 컸다.현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가 산산조작이 나면서 버스안에 있던 승객 21명이 숨지는 등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과 상점내 손님들이 피해를 당했다.마셜 잭슨 미군 대위는 “희생자는 모두 민간인들”이라고 말했고,한 이라크 남자는 “희생당한 사람들은 모두 무고한 이라크인들”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남동쪽 수와리야흐시에서 이라크 경찰과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저항세력 35명과 이라크군 7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됐다.또 이라크군 병사 10명이 미군 특수부대 및 우크라이나군과의 합동작전을 수행하다 부상했으며,이 과정에서 40명의 저항세력을 체포했다. 이밖에 이라크 중서부 알 안바르주의 지사 아들 3명이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 있는 주지사 사저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이라크 경찰이 28일 발표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이라크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열될 것으로 보면서 특히 31일로 예정된 국민회의가 저항세력의 핵심 표적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