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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뉴질랜드는 임신중절 합법화… 건강권 관점서 사회적 합의 끌어내

    캐나다·뉴질랜드는 임신중절 합법화… 건강권 관점서 사회적 합의 끌어내

    해외에서는 임신중절을 범죄가 아닌 보편적인 건강권을 위한 필수 의료행위로 접근하는 추세다. 상담, 동의 등 불필요한 각종 의무를 없애고 임신 기간 제한도 완화하고 있다. 이미 인공적인 임신중절을 합법화한 다른 국가들의 최근 행보는 안전한 임신중절을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 준다. ●캐나다, 의료진 제언 토대로 각종 규제 없애 주목할 만한 국가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1988년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캐나다 대법원에 의해 낙태죄 위헌 판결이 내려졌다. 위헌 판결 이후 임신 중단 사유나 임신 기간을 제한하는 법을 새롭게 만들지 않아 형법에서 낙태죄 처벌 조항은 완전히 사라졌다. 우리나라 역시 올 연말까지 별도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캐나다와 유사한 상황이 된다. 현재 캐나다는 공공의료 체계 안에서 임신중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미프진 등 유산유도제를 도입한 캐나다는 도입 첫해에 여러 가지 규제를 두었다. 유산유도제 처방 권한은 의사로 제한됐고 유산유도제를 처방하려는 의사는 유산유도제를 제조한 제약사에서 교육과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환자는 약물로 임신중절을 하겠다는 서면 동의서를 쓰고 반드시 의사가 보는 앞에서 약을 복용해야 했다. 캐나다 보건부 역시 자궁 외 임신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유산유도제 처방 전 초음파 검사를 의무로 규정했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아 규제는 대부분 사라졌다. 2017년 11월 처방 권한을 의사로 제한하던 규정이 삭제되고 환자의 동의 의무도 없어졌다. 의사 앞에서 약을 복용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유산유도제 처방과 복용을 규제하던 요건들이 불필요하다는 의학계 증거가 계속해서 제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는 초음파 검사 의무도 삭제됐다. ●뉴질랜드, 국민 토론 거쳐 지난달 개정안 통과 지난해 8월 임신중절을 비범죄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뉴질랜드는 지난달 18일 해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6개월 동안 국회와 국민 모두 성숙한 토론을 거치며 사회적 합의를 이룬 결과다. 임신중절을 형법 처벌 조항에서 없애고 시술을 합법화한 뉴질랜드 개정안은 임신중지를 건강권의 측면에서 바라봤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영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캐나다의 경우 의료인들이 현장 경험을 정부에 제공하고 정부는 이를 토대로 제도를 바꿔 왔다”면서 “정부가 30~40년 전 해외 법과 사례에 주목하기보다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최근 사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스페인 나흘째 신규 사망자 감소, 지난달 24일 이후 최소

    스페인 나흘째 신규 사망자 감소, 지난달 24일 이후 최소

    스페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나흘 연속 떨어졌다. 스페인 보건부의 6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637명이 숨져 하루 전 674명에서 10명이 또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적다. 지난 2일 신규 사망자가 950명 정점을 찍은 뒤 나흘 연속 빠졌다. 누적 사망자는 1만 3055명으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5시 3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1만 5887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는 4273명이 추가됐다. 전 세계 183개 국가와 지역의 확진자 127만 7962명 가운데 미국(33만 7646명)에 이어 역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다.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는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확진자는 12만 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북부의 103세 여성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6일 정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274명 늘어 6만 50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확진자 증가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째 내림세다. 확진자 증가율도 7.5%에서 3.9%로 낮아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6명 늘어 3739명(치명률 6.2%)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이틀 연속 줄었다. 누적 완치자는 2만 4236명으로 완치율(40.1%)이 처음 40%를 넘었다. 6일 신규 완치자 2225명도 신규 확진자 수에 근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럽이지만 사재기 없어요” 핀란드의 남다른 비결

    “유럽이지만 사재기 없어요” 핀란드의 남다른 비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럽에 생필품 사재기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사재기 없는 핀란드가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는 유럽 어떤 나라보다도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 장비, 농작물, 군수품 원자재 등의 비축량이 풍부하다. 현재 핀란드는 부족하지 않은 생필품 재고량을 자랑하며, 사재기를 위해 시민들이 전쟁을 벌이는 일 또한 벌어지지 않고 있다. 2주 전 핀란드 사회보건부는 ‘비록 오래되었지만 충분히 기능을 하는’ 마스크 비축량을 전국의 병원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마스크 공급 창고와 수량 등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보안에 부쳐진 채 관리됐다. 이 공급 시스템은 1950년대부터 전국 곳곳에 구축된 것이다. 이 같은 대처의 배경에는 핀란드 특유의 ‘프레퍼(prepper) 정신’이 있다. 프레퍼는 재앙에 대비해 평소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문화를 말한다.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을 덮치기 시작하자 핀란드 정부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모아온 의료장비공급 라인에 처음으로 손을 댔다.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에 대비해 국가적으로 준비해 온 비축품이 쓰임새를 찾은 셈이다. 노르웨이 군사학연구소의 매그너스 하켄스타드 교수는 “북유럽 국가 중에도 위기 대응 정신이 가장 뛰어난 핀란드는 세계 3차 대전과 같은 엄청난 재앙에 항상 대비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물품을 공급받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는 것도 위기 상황에 미리 준비하는 동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북해와 직접 닿아있는 스웨덴과 달리 핀란드는 대부분 물자를 해상 교통량이 많은 발트해를 통해 받아야 했다. 이에 위기 상황에 적응하면서 역설적으로 비상 시국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550만 명의 핀란드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29일이다. 중국 우한에서 온 32세의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 여성은 다행히 핀란드의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고 2월5일 퇴원했다. 이후 3월 초까지 핀란드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핀란드인들이 하나 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현재 핀란드의 확진자 수는 1882명, 사망자 수도 25명까지 늘어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이낙연 “1주택자 종부세 완화” 변화 시사 김종인, 충청권 방문… 文 경제 실정 비판 통합당 “파렴치한 조국 받드는 게 민주당” 與 “근거없는 이야기… 대응할 필요 없어”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코로나19 대응과 ‘조국 프레임’ 등을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접전지와 세종을 집중 공략하며 ‘국난 극복·유능한 정부’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충청벨트를 공략하며 ‘정권 심판’과 ‘조국 심판’을 외쳤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 무악동 차량유세에서 “국난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도보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지난 2일 언급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종부세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를 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권 후보 지원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장섰다. 그는 이수진 후보가 뛰는 서울 동작을 유세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을 많이 하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끌었다”며 “싸움꾼을 몰아내고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자”고 야당 심판론을 꺼냈다. 이에 맞서 통합당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나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여야 모두 동작을을 꼭 사수해야 할 핵심 지역구로 여기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갑의 홍성국 후보 캠프를 깜짝 방문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조언했다. 통합당은 ‘무능한 여권’의 경제 실정,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유능한 야당의 대안 제시’ 구도 만들기에 집중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세종·충청 등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떼 독립 안보부서로 만들고 국가방역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의 실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3년간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유능해질 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선거 핵심 전략인 ‘조국 심판론’도 이어 갔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 의원을 떨어뜨리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든다는 게 민주당의 실태”라고 지적했다. 임호영(경기 안양동안갑)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우리가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국 프레임에 선을 그었다. 이낙연 위원장은 통합당이 “여권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살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누가 살리기를 한다는 것인가”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n번방’ 성착취 범죄 근절 관련 정책도 앞다퉈 내놨다.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도 김웅(서울 송파갑) 전 검사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사형을 제외한 사회에서 영구격리 검토, 피해자 구호를 위한 반인륜범죄·성착취범죄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스페인 하루 674명 사망,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700명 아래

    스페인 하루 674명 사망,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700명 아래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674명 늘어나는 데 그쳐 사흘 연속 줄었다. 스페인 보건부는 5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로 674명이 숨져 모두 1만 2418명이 희생됐다고 집계했다.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135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사흘 연속 줄었고, 이날 사망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열흘 동안 가장 적으며 700명 미만도 물론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13만 759명이 됐다. 주말 이탈리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유럽에서 첫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지만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품게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오는 26일까지 3주 더 국가 봉쇄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는 이런 제한이 “삶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방심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낡은 국가 도그마와 결별할 때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들어가고 있어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긍정적인 가치를 붙들어야 하며 다른 요소들을 재창조해야 한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유럽 자체가 경각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란 보건부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483명 늘어 5만 82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엿새째 감소했다. 하루 확진자 증가율도 같은 기간 7.5%에서 4.5%까지 내려갔다. 다만 사망자는 151명 늘어 모두 3603명(치명률 6.2%)이 됐다. 전날보다 7명 줄었으나, 최근 한 주의 일일 사망자 수는 들쑥날쑥했다. 누적 완치자는 2만 2011명으로 완치율은 37.8%였다. 이날 신규 완치자는 2275명으로 신규 확진자와 맞먹었다. 인도의 확진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5일 오후 4시 현재 337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3000명을 넘어선 시점은 전날 밤으로, 지난 1일 오후 확진자 수가 163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흘 만에 곱절이 됐다. 4일에도 하루 동안 5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NDTV는 보도했다. 5일 현재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77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하루 사망 이틀째↓ 스웨덴 스톡홀름 확진·사망↑

    스페인 하루 사망 이틀째↓ 스웨덴 스톡홀름 확진·사망↑

    스페인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 연속 줄었다. 이 나라 보건부는 4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809명 늘어 1만 1744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사망자 숫자는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일 932명에 이어 이날은 800명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026명 증가한 12만 473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7시 52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 9827명이었다. 5일 새벽 이탈리아 보건 당국의 집계가 반영되면 전날처럼 순위가 또 바뀔지 주목된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하지 않는 스웨덴 정부의 결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스웨덴의 확진자는 6131명, 사망자는 358명이다. 이 나라에서는 증세가 심각한 경우나 의료진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은 학교와 상점 문을 닫고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좀 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봉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은 여전히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수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 같은 정부 대응에 잇따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세실리아 쇠데르베리나우클레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미생물발병학 교수는 로이터에 “우리는 선택권이 없다. 우리는 당장 스톡홀름을 닫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 완전한 혼란에 빠지는 상황으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그를 비롯해 2000여명의 학자가 정부에 의료 시스템 보호를 위해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수학자 마르쿠스 칼손은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부가 “주민을 상대로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레나 할렌그렌 스웨덴 보건부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정부는 이미 여러 조치를 취했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3일 일간지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르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정오(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58명 늘어 3452명(치명률 6.2%)이라고 집계했다. 지난 2월 19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하루 사망자 숫자로는 가장 많다. 지난 1일 이후 나흘 연속 증가했다. 중증 환자는 4103명으로 전날보다 68명 늘어났다. 확진자 증가세는 조금 꺾였다. 전날보다 2560명 늘어 5만 574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째 감소했고, 전날 대비 증가율은 지난달 30일(8.3%)부터 엿새째 감소해 4일 4.8%까지 내려갔다. 누적 완치자는 1만 9736명으로 완치율은 35.4%다. 전 세계 181개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밤 9시 3분 기준 113만 4418명, 사망자는 6만 115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확진자 이탈리아 넘었다…미국 다음 두 번째

    스페인 확진자 이탈리아 넘었다…미국 다음 두 번째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사망자도 이틀 연속 900명이 넘게 발생했다. 다만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은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만 7710명이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를 넘어섰으며, 세계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1만 5242명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932명 늘어 1만 935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전날 950명으로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으며, 최근 계속 증가하다가 이날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이날 6.8%로, 전날의 7.9%보다 다소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스페인 신규 확진자 발생률은 20%에 육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확진 1220명 아이슬란드… 단 2명만 사망한 이유

    확진 1220명 아이슬란드… 단 2명만 사망한 이유

    감염초기 장기격리·추적조사 DB 구축 “50% 무증상… 국가별 돌연변이도 발견”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불과 0.16%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부터 비확진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게 원동력으로 거론된다. CNN은 1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가 엄격한 이동 제한 없이도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일찌감치 일반인을 포함해 전체 인구의 5%에 달하는 포괄적 검사를 실시한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한국시간 2일 오후 4시 기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확진자는 1220명이고 사망자는 2명으로 치명률은 0.16%이다. 이는 확진자 1000명이 넘는 49개 국가 중 최저치다. 49개 국가의 평균 치명률은 5.98%였다. 인구가 35만명이 채 안 되는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1만 7900명이 넘는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했다. 국립대학병원이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 대상 검사를 맡았고, 미국 생명공학회사 암젠의 자회사인 디코드 지네틱스가 일반인 자원자 9000명을 검사했다. 이 기업은 향후 인구 13%에 해당하는 5만명 이상에게 무작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슬란드는 이런 광범위한 검사로 확진자 중 50%가 무증상자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무증상자나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방역의 핵심이라는 것을 초기부터 간파한 셈이다. 또 코로나19의 유입 경로도 파악했다. 디코드 지네틱스 설립자인 카우리 스테파운손 박사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에서 온 바이러스에서 각각 구체적이고 미묘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아이슬란드의 모든 코로나19가 어디서 왔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은 인구가 적어야 가능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행동은 빠르기도 했다.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몇 주 전인 지난 2월 초부터 일반인 대상 검사를 시작했고, 감염이 의심되면 적극 격리했다. 치명률이 낮은 것도 감염 초기에 환자를 격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 보건부는 “의심환자에 대해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길고 높은 수준의 격리를 실시했다”며 “포괄적인 검사와 근접 추적조사 덕분에 지금까지는 이동제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발병 소식이 들릴 때부터 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빠르게 코로나19 대응에 착수한 독일 역시 유럽 한복판에서도 확진자 7만 7981명에 사망자 931명으로 치명률은 1.19%에 불과하다. 이외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 코네티컷주 생후 6주 된 코로나19 사망, 최연소인 듯

    미 코네티컷주 생후 6주 된 코로나19 사망, 최연소인 듯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지 6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지난주 의식 없이 병원에 실려 온 뒤 끝내 숨을 거둔 하트퍼드 지역의 6주 된 아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밤 확인됐다는 글을 이날 트위터에 올렸다. 러몬트 주지사는 “무척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합병증으로 숨진 가장 어린 생명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무자비하게 우리의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공격한다”며 “이 일은 또 집에 머물고 다른 사람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9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숨지면서 주 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살 배기 나탈리 그린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는데 고열에 시달리고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이번주 들어 많이 나아져 이틀 전부터 열도 내려가 회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어머니가 ABC 투데이 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유럽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사망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젊은이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의 12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숨졌다고 CNN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사망자 가운데 최연소로 추정된다. 에마뉘엘 앙드레 벨기에 보건부 대변인은 “평소 건강했는데도 양성 판정 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사망했다. 코로나19는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는 전날 건강한 13세 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같은 날 포르투갈에서는 14세 소년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16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에콰도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쓰레기처럼 쌓여가

    에콰도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쓰레기처럼 쌓여가

    에콰도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시신 처리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장례를 빨리 치를 수 있도록 일처리에 속도를 내라는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사회적 불안과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에선 지난달 23일부터 시신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병원은 시신을 내주지 못하고 있고, 집에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수도 과야킬의 한 시청출입기자는 "과야킬에 있는 병원이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에 시신들을 쌓아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다"며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에 시신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시신 처리를 둘러싼 위기상황은 거리에서도 감지된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마 길에 시신을 버리지 못한 유족들이 관에 시신을 눕혀 집 앞에 내놓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부친을 잃은 에스테파니아 게레로는 3일째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부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앰뷸런스를 불렀지만 온다고 한 앰뷸런스는 오지 않았다"면서 "부친이 돌아가신 후엔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이송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병원이나 집에서 사망한 뒤 처리되지 않고 있는 시신이 최소한 450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시신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시신을 운반하는 직원이나 장례회사들이 시신과 접촉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바짝 몸을 사리고 있다. 익명을 원한 보건부 관계자는 “병원의 경우엔 평소에 비해 사망자가 급증해 일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신 처리가 지연되자 지난 30일 과야킬에선 유족들이 모여 시위까지 열었다.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연 유족들은 "시신 처리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죽은 가족을 길에서 화장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맞게 되면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코메르시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스페인 하루 864명 희생, 伊와 합치면 세계 사망자의 절반

    스페인 하루 864명 희생, 伊와 합치면 세계 사망자의 절반

    스페인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1일 정오(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864명이 숨져 전국 누적 사망자가 90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의 849명보다 15명이 늘어 하루 신규 사망자 기록을 경신했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00명을 넘은 것은 이날로 닷새째였다. 확진자는 10만 2136명이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일 오후 6시 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86만 2234명, 사망자는 4만 2404명이 됐다. 이 가운데 미국(18만 9633명), 이탈리아(10만 5792명)에 이어 스페인은 세계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중국(8만 2308명)과의 격차를 계속 벌렸다. 스페인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망자 1만 2428명을 합치면 2만 1481명으로 세계 사망자의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유럽 사망자는 3만명으로 세계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란 보건부도 같은 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38명 증가해 3036명(치명률 6.4%)이 됐다고 집계했다. 지난 2월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이후 42일 만에 3000명을 넘겼다. 하루 사망자는 전날 141명보다 3명 줄어들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987명 늘어 4만 7593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30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경찰에 체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 밖에 꺼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거리와 버스정류장 등에서 코로나19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복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으로도 체포될 수 있다고 RSF는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언론에서 코로나19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학교, 병원, 직장 등에 배포하는 책자에서도 코로나19가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RSF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dpa통신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통신사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뒤로는 해당 단어를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는 2주 전 이란으로 의료진을 파견한다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언급했으며, 보건부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전무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4000명 이상이 나온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성지 순례객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종교가 국가 운영에 간섭하지 않는 세속 국가지만, 주민 대부분 무슬림이다. 다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달리 투르크메니스탄의 무슬림들은 수니파가 대부분이지만 시아파 신도들도 일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날까지 각각 172명, 1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알렉산더 쿨리 교수는 이번 일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있을 법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쿨리 교수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닥쳐올 경제적 여파를 염두에 두고 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전했다. RSF가 평가한 2019년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伊 이틀째 4000명대 증가, 스페인 다시 9222명 폭증, 美사망 中 추월

    伊 이틀째 4000명대 증가, 스페인 다시 9222명 폭증, 美사망 中 추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4000명 초반대 늘어 확실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페인은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0명 이상 늘어 10만명을 눈앞에 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가 10만 5792명으로 전날보다 405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4050명)와 비슷했다. 누적 사망자는 837명 늘어 1만 2428명이 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는 27일 919명, 28일 889명, 29일 756명 등으로 줄어들다 전날 812명으로 늘어난 뒤 이날도 조금 늘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1.75%로 계속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곡선이 편평해지는 영역에 도달했다. 하지만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는 아니며 곡선이 아래로 꺾일 때까지 봉쇄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인의 사망자는 하루 사이 849명이 늘어 역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누적 희생자는 8189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9222명이 늘어 9만 4417명으로 10만명을 바라보게 됐다. 프랑스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날 하루만 7578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5만 21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499명이 늘어 352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영국(2만 5150명), 스위스(1만 6186명), 터키(1만 3531명), 벨기에(1만 2775명), 네덜란드(1만 2595명), 오스트리아(1만 109명) 등이 확진자 1만명을 넘겼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중국을 앞질렀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일 오전 1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사망자는 3416명으로 중국(3309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확진자 17만 506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희생자는 이탈리아(1만 2428명)와 스페인(8269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79개 나라와 지역에서 82만 3479명, 사망자 4만 636명으로 집계했다. 오스트리아도 확진자 1만 88명으로 한국(9786명)을 넘어 한국은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한국은 162명이 희생돼 세계에서 15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유럽에서 거의 유일하게 격리나 봉쇄 정책을 취하지 않고 가장 느슨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스웨덴은 확진자 4433명에 사망자는 한국보다 많은 180명이 목숨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공주, 코로나19로 사망…평생 독신이었던 ‘붉은 공주’

    스페인 공주, 코로나19로 사망…평생 독신이었던 ‘붉은 공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사촌 누나인 마리아 테레사 부르봉 파르파 공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향년 86세.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 등 프랑스와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86세인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중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뒀다. 전 세계 왕실 인사 가운데 코로나19로 숨진 첫 사례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사망 열흘 전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그를 돌보던 간호사가 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한때 스페인 카를로스파의 후계자로서 스페인의 왕위 계승에 도전했던 부친 프랑수아 자비에르 드 브루봉 파르마 공작과 어머니 마들렌 드 부르봉 뷔셋 공작부인의 딸로, 현 펠리페 6세 국왕과는 먼 사촌지간이다.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프랑스에서 줄곧 교육을 받아 파리 소르본대를 졸업했으며, 소르본대와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 두 개의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이슬람·아랍문화와 여권 신장에 관심이 컸고, 평소 자신을 기독교 좌파이자 자율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자주 해 스페인 왕가에서 ‘붉은 공주’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한편 30일 스페인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519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5085명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12명 증가한 7340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위 미국, 2위 이탈리아에 이어 3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伊 10만·스페인 중국 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꺾였다”

    伊 10만·스페인 중국 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꺾였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산세는 수그러들고 있다. 스페인 역시 확산 속도가 떨어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0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10만 1739명으로 전날보다 4050명,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로는 지난 17일 이후 13일 만에 최저치다.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4%대로 내려온 것도 지난달 말 바이러스 확산세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며칠의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26일 6203명, 27일 5909명, 28일 5974명, 29일 5217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812명, 7.5%가 늘어 1만 1591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집계된 756명보다 조금 늘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1.39%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완치자는 1만 4620명으로 1590명 늘었고, 누적 완치자와 누적 사망자를 뺀 실질 확진자는 7만 552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 규모만 보면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바이러스 분야 최고 전문 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고무적인 징후가 있지만 섣불리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일까지인 전 국민 이동제한령 시한을 다음달 둘째 주인 부활절 기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이날 스페인 유력 일간 ‘엘파이스’ 인터뷰를 통해 이동제한령 완화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필수 사업장 중심으로 발효 중인 생산활동 중단은 지나치게 장기화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일 확진자 곡선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의사협동조합(FNOMCEO)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은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말을 거치며 10명 넘게 늘었다. 의료진 확진자는 8538명으로 국가 전체의 8.4%에 이른다. 한편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확진자는 8만 5195명으로 하루 전보다 5085명 늘어 중국(8만 147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규모로는 스페인이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가 됐다. 매일 코로나19 확산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던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시몬 국장의 뒤를 이어 브리핑에 나선 마리아 호세 질병통제국 대변인은 시몬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해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812명 증가한 734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약간 꺾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 결과를 내놓았다. 시에라 대변인은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뒤 지난 15~25일의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20% 수준이었는데 25일 이후 12%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중하게 데이터에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중요한 조처들을 시행하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리페 6세 국왕과 먼 사촌인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중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 세계 왕실 인사 가운데 코로나19로 숨진 첫 사례다.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프랑스에서 줄곧 교육을 받아 파리 소르본대를 졸업했으며, 소르본대와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 두 개의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이슬람·아랍문화와 여권 신장에 관심이 많았고, 평소 자신을 기독교 좌파이자 자율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자주 해 왕실에서 ‘붉은 공주’로 통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모나코의 군주인 알베르 2세 대공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찰스 왕세자는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BBC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20만명 코로나 사망 경고에… 트럼프 “거리두기 4월까지 연장”

    美 20만명 코로나 사망 경고에… 트럼프 “거리두기 4월까지 연장”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미국에서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사망자가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울한 경고가 나왔다. ‘부활절 정상화’를 장담했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까지 연장하기로 한발 물러선 가운데 영국과 이탈리아도 봉쇄 유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 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백만명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파우치 소장은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로, 트럼프 면전에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상상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런 경고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4월 12일인 부활절까지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보건전문가들의 우려와 반발에 부딪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만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연장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6월 1일까지 잘 회복되는 경로에 있을 것”이라며 “더 잘할수록 이 모든 악몽은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폭넓고 신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8882명이 늘어 모두 14만 2460명이다. 사망자는 이날 264명이 늘어 모두 2484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도 봉쇄정책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국가보건비상사태 선언은 7월 31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프란치스코 보치아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연장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스페인 역시 29일까지인 국가비상사태 기간을 부활절인 4월 12일까지로 연장, 봉쇄를 이어 간다. 영국도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부 부책임자는 영국인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봉쇄 조치가 6개월 이상 연장될 수 있다고 시사하며 “봉쇄 조치가 너무 빨리 해제되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자가 치료’ 위해 메탄올 삼켰다가 300명 사망

    이란, 코로나19 ‘자가 치료’ 위해 메탄올 삼켰다가 300명 사망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란에서 약 300명이 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삼켰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란의 SNS 사용자 사이에서는 잘못된 치료법에 대한 가짜뉴스가 돌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고농도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는 루머였고, 몇몇 사람들이 직접 자가 테스트에 나섰다. 이들이 삼킨 것은 메탄올 또는 메틸알코올로 부르는 물질로, 맛과 냄새는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유사하다. 독성이 강해 시신경 손상이나 영구 실명, 혼수상태 더 나아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당국은 잘못된 정보로 메탄올을 삼켰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메탄올과 더불어 코올 베이스의 손 세정제를 삼키거나 알코올이 다량 함유된 위스키 또는 꿀 등으로 코로나19를 자가 치유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메탄올을 삼켜 이미 사망한 사람들 외에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특히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5세 남자아이도 포함돼 있다. 호흡곤란 등으로 기도삽관술을 받은 이 남자아이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실명판정을 받았다. 이란 안팎에서는 이란 사회가 코로나19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만큼, 가짜뉴스에 대한 선별 능력도 높지 않아 유사한 사건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란의 메탄올 중독, 한국과 유럽 등지의 소금물 소독 등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생겨난 대표적인 인포데믹(Infordemic)으로 꼽힌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지는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은을 녹인 액체를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내용의 방송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고, 국내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소금물로 입을 헹구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고 이를 행동에 옮기기도 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현지시간 29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901명 늘어 3만830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23명 증가해 2640명이 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만명은 죽는다는데 트럼프는 해리 부부 경호비용 걱정

    20만명은 죽는다는데 트럼프는 해리 부부 경호비용 걱정

    해리 영국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지난주 캐나다를 떠나 메건의 고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둥지를 틀었다. 마클은 이곳에서 자랐으며 지금도 어머니 도리아 라글런드가 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부부가 코로나19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것도 놀라운데 코로나19 대처 진두지휘에 열심이어야 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가하게 해리 부부의 경호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트윗이나 올리고 있는 것도 놀랍긴 매한가지다. 두 사람은 두 나라 국경이 폐쇄되기 전 전용기로 LA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이 “여왕과 영국을 존경하며 훌륭한 친구”이긴 하지만 “그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느낌표까지 넣어 강조했다. 지나치다. 진작에 부부는 이날 성명을 내 미국 정부에 경호 비용을 대라고 요청할 생각이 없으며 개인적으로 경호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트윗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초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마클 왕자비가 “(그렇게) 형편없는지(nasty) 몰랐다”고 반격했다가 논란이 일자 “그가 ‘형편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그가 내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고 한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매우 훌륭하다(she’s very nice)”며 해리 왕자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친구”라고 칭찬했던 일이 있다. 두 사람의 왕실 지위는 31일로 끝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 여왕을 대신할 의무가 없어졌다. 하지만 일년 뒤에 재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BBC는 전했다. 부부는 아들 아치와 함께 지난해 성탄 휴가를 6주 동안 밴쿠버 섬에서 보낸 뒤 캐나다 서해안에 올해 대부분을 머물러 왔다. 지난달 캐나다 정부는 “변화된 지위에 어울리게” 이들 가족에게 경호로 안전함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려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감염자는 30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현재 13만 9675명이며 2400명 가까이가 숨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계속 환자가 늘어나 5565명이 감염됐고, 1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미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민 통제 수준인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제공하는 일 외에는 일절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명령을 발동했다. 해리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몸상태는 양호하다고 버킹엄궁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의 준수 시한을 다음달 30일까지로 연장해 얼마 전 자신이 밝혔던 부활절(4월 12일) 이전 기업 활동 재개를 사실상 포기했다. 앞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에서 의료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으로 보건대 (미국에서) 10만명에서 20만명은 숨질 것이라고 보는 게 옳다”고 밝힌 뒤 재빨리 “(그런 전망을) 간직하고 싶지는 않다. 그건 그만큼 움직이는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부의 의료 부책임자인 제니 해리스는 이날 정부 브리핑 도중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려면 앞으로 6개월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필터 불량·정확도 30% 진단키트 ‘코로나 사투’ 뒤통수 친 중국산

    필터 불량·정확도 30% 진단키트 ‘코로나 사투’ 뒤통수 친 중국산

    네덜란드 “마스크 130만개 리콜 대상” 필리핀·스페인 “중국산 키트 사용 안 해”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해 중국이 기증하거나 수출한 용품이 잇달아 품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1차 품질 검사를 실시한 뒤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중국산 마스크는 2차 품질검사에서도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선적된 물건 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마스크는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지난 21일 네덜란드에 전달됐으며, 유럽 FFP2 규격이지만 얼굴에 밀착이 안 되거나 필터가 불량인 것으로 현지 방송은 전했다. 130만개가 리콜 대상이지만 60만개는 이미 병원에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보건부도 중국이 기증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 일부의 정확도가 낮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차관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와 비교할 때 중국산 키트들은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필리핀 정부는 중국에서 기증받은 키트 10만개 중 몇 개가 부정확한 결과를 나타냈는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정확도 문제로 사용이 중지됐다. 지난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 학회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사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발견했다. 이에 정부는 회사 측에 제품 교체를 요청했으며, 마드리드시는 이 회사 키트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필터 불량·정확도 30% 진단키트…‘코로나 사투’ 뒤통수 친 중국산

    필터 불량·정확도 30% 진단키트…‘코로나 사투’ 뒤통수 친 중국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해 중국이 기증하거나 수출한 용품이 잇달아 품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1차 품질 검사를 실시한 뒤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중국산 마스크는 2차 품질검사에서도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선적된 물건 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마스크는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지난 21일 네덜란드에 전달됐으며, 유럽 FFP2 규격이지만 얼굴에 밀착이 안 되거나 필터가 불량인 것으로 현지 방송은 전했다. 130만개가 리콜 대상이지만 60만개는 이미 병원에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보건부도 중국이 기증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 일부의 정확도가 낮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차관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와 비교할 때 중국산 키트들은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필리핀 정부는 중국에서 기증받은 키트 10만개 중 몇 개가 부정확한 결과를 나타냈는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정확도 문제로 사용이 중지됐다. 지난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 학회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사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발견했다. 이에 정부는 회사 측에 제품 교체를 요청했으며, 마드리드시는 이 회사 키트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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