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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파카바나 해변에 십자가 꽂힌 무덤들 “보우소나루 정신 차려”

    코파카바나 해변에 십자가 꽂힌 무덤들 “보우소나루 정신 차려”

    아름답기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100개의 무덤이 만들어졌다. 진짜는 아니다.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에 12일 아침 7시(한국시간) 현재 77만 2416명이 감염되고 3만 9680명이 숨졌음을 똑똑히 기억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부가 정신 차리라고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꾸민 것이다. 시민단체 리우 드 파스가 기획한 일인데 동 트기 전 해변을 파헤쳐 무덤을 만든 뒤 검은 십자가를 꽂았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남성이 십자가들을 뽑아 달아나는 헛소동도 일으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확산 초기에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치부하고 봉쇄에 반대했던 것은 유명하다. 그 결과 나라의 여론은 하나로 응집되지 못하고 시나브로 감염자와 희생자가 늘어났다. 브라질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8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744만 9476명, 사망자는 41만 8846명인 가운데 미국(201만 6630명, 11만 3652명)에 이어 감염자로는 세계 두 번째, 사망자로는 미국과 영국(29만 2854명, 4만 1364명)에 이어 세 번째다. 브라질 보건부는 4만 919명이 희생됐다고 보도자료를 내놓아 조만간 영국을 제치고 세계 두 번째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기획한 안토니우 카를루스 쿠스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에 가장 극적인 위기 가운데 하나인 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며 “4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돼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고 실업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조롱하는 데 대해선 “그들도 분노를 느낀다. 다만 내 생각에 그들은 이 나라의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각국서 봉쇄 완화 후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

    세계 각국서 봉쇄 완화 후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시행된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감염 재확산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모두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후 벌어진 현상이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3717명으로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2월 말부터 강력한 통행 및 영업금지 등 봉쇄 정책을 시행한 사우디는 4월 24일 시작한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맞아 봉쇄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그러자 확진자가 급증했고, 사우디 당국은 다시 전국적인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지난 5월 29일 신규 확진자가 약 4주 만에 다시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감염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다시 봉쇄 조치를 완화했으나, 약 2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배가 되고 말았다. 이란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4일 사흘간 3000여명씩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컸던 3월 하순에 이어 두번째로 정점을 찍었다. 봉쇄 조치 완화에 감염의 ‘2차 파도’가 온 것이다. 이란 보건부는 영업·이동 제한과 같은 조처를 4월 중순부터 점차 완화하면서 후제스탄주 등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최고치(3574명)를 기록한 뒤 최근 엿새 연속 2000명대에 머물러 재확산이 일단은 진정되는 모양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역시 봉쇄 조치 완화 뒤 ‘2차 파도’를 겪고 있다. 인도 정부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가 998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하루 30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봉쇄 조치 완화 후 한달 새 3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초 300~400명 수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은 1000~15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뉴델리 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이날 현재 3만 1000명 수준인 누적 확진자 수가 향후 50일 동안 17배 이상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키스탄 역시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 1000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4000명대로 훌쩍 뛰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파키스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발병 이후 최고치인 5385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 역시 전날 3171명의 확진자가 나와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0일 신규 확진자가 1240명 나오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 400∼900명 선을 오가다 전날 1043명을 기록, 처음으로 1000명 선을 넘어섰고 이날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이처럼 확산 증가세가 계속되지만 수도 자카르타는 지난 5일 종교시설 재개방에서 시작해 준 봉쇄조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완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자카르타에 곧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는 ‘제2의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도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 봉쇄를 완화한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경제 재가동과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맞물리면서 사람들의 이동·접촉이 활발해지면서 애리조나·텍사스주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긴급사태 선언 후 줄어들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생활 속 거리두기와 긴급사태 해제 후 늘어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 진상 은폐하려고…야밤에 은밀하게 시신 매장

    [여기는 남미] 코로나 진상 은폐하려고…야밤에 은밀하게 시신 매장

    코로나19 사태에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미국가 니카라과가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니카라과에서 일명 '익스프레스 시진 매장'이 자행되고 있다고 복수의 중남미 언론매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스프레스 시신 매장'은 표현 그대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매장을 일컫는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국가에선 흔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니카라과에선 은밀하게 진행된다는 게 다른 점이다. 복수의 중남미 언론은 "주민 대부분이 잠든 야밤에 운구차량이 공동묘지에 줄지어 들어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망자로 의심되는 시신 매장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참관은 보통 2~3명으로 제한된다. 유족들은 일정한 거리에서 하관을 지켜본 뒤 바로 공동묘지에서 나와야 한다. 중남미 언론은 "밤에 공동묘지로 들어가는 운구차를 경찰이 에스코트하고 있다"면서 익스프레스 시신 매장이 정부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강력히 암시했다. 니카라과 보건부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니카라과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464명, 사망자 55명이 발생했다. 전일비 증가율은 제로(0)였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게 의학계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부가 코로나19의 현황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한 의사단체와 인권단체는 최소한 30여 개에 이른다. 니카라과의 시민단체 '시민보초대'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최소한 5000명, 사망자는 1000명 이상이지만 정부가 실상을 감추고 있다"고 최근 폭로했다. 사회적으로도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니카라과의 정치평론가 엘리세오 누녜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이 무오류에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도무지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자가 나오는 병원들도 코로나19의 진상 은폐를 거들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남미 언론은 "익스프레스 매장으로 처리되는 시신이 코로나19 사망자로 의심되지만 사망진단을 내린 병원들은 '비전형적인 폐렴에 의한 사망'이라고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진=코메르시오 홈페이지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뉴질랜드, 세계 최초 ‘감염자 제로’ 회복…입국금지는 유지

    뉴질랜드, 세계 최초 ‘감염자 제로’ 회복…입국금지는 유지

    뉴질랜드가 코로나19가 휩쓴 국가들 중 처음으로 감염자 ‘제로’(0명)를 달성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유일하게 치료를 받고 있던 감염자 1명이 회복하고 신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음에 따라 뉴질랜드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보건부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도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진행형 감염자가 모두 사라진 것은 우리들의 여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은 신규 감염자가 17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뉴질랜드에서 완전히 퇴치됐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이미 얘기한 대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 전문가 마이클 베이커 오타고대학 교수도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고는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감염 고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 약 450만명의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와 감염 추정자를 포함해 1504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진단검사는 지금까지 총 29만 4000여건이 실시됐다.코로나19와의 전쟁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뉴질랜드 정부는 각료회의 논의 끝에 8일 자정을 기해 국민들의 생활을 거의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경보 1단계에 돌입했다. 다만 경보 1단계로 옮겨가더라도 외국인 입국금지 등 엄격한 국경 통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뉴질랜드는 2월 2일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금지했고, 3월 2일에는 한국·이탈리아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3월 14일에는 모든 외국 입국자들로 자가격리 대상을 확대했으며 5일 뒤에는 외국인에 대해 전면적으로 입국을 금지했다. 이처럼 국경을 막는 동시에 같은 달 26일에는 전국 봉쇄령까지 내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시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오미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700만, 사망 40만명”

    월드오미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700만, 사망 40만명”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가 7일 밤 8시(한국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0만 4814명, 사망자는 40만 2332명, 완치자는 342만 6149명으로 집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만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가 반나절 만에 700만에 육박했다고 바로잡았다. 미국이 약 20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0%가량이고 남미가 16%를 차지해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4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이 4분의 1가량이고 남미의 사망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5개월 만에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인 말라리아로 인해 매년 사망하는 사람의 수와 같아졌다”며 지난 1월 10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4월 초에 10만명을 넘겼지만, 사망자 30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2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많은 나라에서 사망자를 검사할 장비가 부족하고 일부 국가는 병원 외부에서 사망한 이들을 집계하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이날 밤 8시 현재 188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692만 214명, 사망자는 40만 225명으로 집계했다. 인도는 24만 7587명으로 스페인(24만 1310명)과 이탈리아(23만 4801명)를 모두 제치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러시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984명이 늘어 엿새 연속 8000명대를 유지, 누적 확진자 수는 46만 7673명을 기록했다. 존스홉킨스 의대 집계는 46만 7073명이었다. 지난달 한때 1만 10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같은 달 24일부터 8000명대로 내려왔지만 그 뒤 계속해 8000~9000명대를 오르내리며 추가 감소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34명이 추가되면서 5859명으로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121명 증가해 9만 886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숫자는 누적 확진자가 16만 7000여명으로 중동에서 가장 많은 이란보다 많았다. 보건부는 남동부 항구도시 제다 지역에 대해 6일부터 2주간 통행금지령과 모스크 폐쇄 등 봉쇄 조처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통행금지령은 오후 3시∼이튿날 오전 6시까지 적용되고 공무원, 민간회사 직원의 출근 근무도 다시 할 수 없게 됐다. 6명 이상 모여선 안되고 모스크에서 단체로 기도하거나 예배할 수도 없다고 보건부는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사망자는 6일 기준 34명으로 발병 이래 최다이며, 최근 나흘 연속 30명을 넘었다. 누적 사망자는 676명으로 치명률(0.7%)은 아직 낮은 편이다. 바레인 정부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애초 5일이었던 금요대예배 재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바레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월 중순 200∼300명대였다가 최근 400∼500명대로 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자가 270명 늘어 23만 4801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전날 신 규 확진자가 518명이었는데 절반 정도로 줄었다. 사망자는 72명 추가돼 3만 3846명으로 늘었다. 일일 사망자 역시 전날 85명에서 13명 감소했다. 누적 완치자는 16만 5078명,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3만 5877명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수 역시 293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전사’ 간호사 엄마와 2달 만에 만난 어린 딸들 눈물 펑펑

    ‘코로나 전사’ 간호사 엄마와 2달 만에 만난 어린 딸들 눈물 펑펑

    간호사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던 여성이 두 달 만에 어린 딸들과 재회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환자 곁을 지킨 간호사가 오랜만에 어린 딸들을 만나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영국 노퍽주의 한 병원 수술실 간호사인 수잔 본(43)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환자 곁을 지킨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9살, 7살짜리 어린 두 딸을 친척집에 맡긴 그녀는 지난 3월 28일부터 중환자실과 코로나19 병동을 오가며 환자를 돌봤다. 본은 “20년 전 간호사 일을 처음 시작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감수해야 하는 희생이었다”고 말했다. 딸들도 친척집에 맡겼다. 그녀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매일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아이들이 감염될 우려가 있어 두 달간 떨어져 지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코로나와의 싸움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12시간이 넘는 강행군이 매일같이 반복됐다. 특히 딸들을 볼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 두 달이 넘도록 딸들을 못 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각오한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딸들과도 매일 영상통화를 했지만 그리움은 갈수록 커졌다. 아이들을 품에 안을 수 없다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자녀에 대한 그리움과 과로가 겹친 그녀는 병원을 몰래 딸들이 있는 친척집으로 향했다. 어머니가 돌아온 줄도 모르고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 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두 달 만에 만난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9살 큰딸 벨라는 “의료진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면서 “어머니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우리 곁을 떠나 있어야 했다. 나의 영웅”이라며 기뻐했다.환자를 구하기 위해 어린 딸들을 떼어놓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던 ‘코로나 전사’와 그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딸들의 모습에, 현지인들은 감사와 박수를 보냈다. 누군가는 “최전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근로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내놨다. 현재 영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명, 사망자는 4만 명으로 일일 사망자 규모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9728명으로, 하루 전보다 359명 늘었다. 집계 지연 때문에 주말과 주초에 사망자 규모가 작아졌다가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확산 정점은 지났지만 봉쇄조치 완화 이후에도 사망자가 늘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검사와 추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봉쇄완화 이후 나들이객 몰린 英 관광지…쓰레기 산더미

    봉쇄완화 이후 나들이객 몰린 英 관광지…쓰레기 산더미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영국 주요 관광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봉쇄 조치 완화 이후 나들이객이 대거 몰리면서 관광지마다 쓰레기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도싯 카운티 더들도어 해변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주요 관광지는 기록적 더위를 피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러자 봉쇄 기간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관광지는 다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떠난 자리는 각종 플라스틱과 마스크 등 쓰레기로 가득했다. 더들도어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던 자원봉사자는 “쓰레기 양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봉투 130개를 채우고도 남았다.쓰레기 문제만 심각한 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전제로 야외에서 최대 6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무리를 지어 나온 시민들은 이런 전제 조건을 모두 무시했다. 데일리메일은 시민들이 6명 이상으로 무리를 지어 돌아다닌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조건도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샌드뱅크스 해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바비큐 파티를 벌이는 사람들도 포착됐다. 정부가 야외 바비큐 파티를 허용하긴 했지만, 전제로 내건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현지언론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 여름 주요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5월 일 평균 사망자는 256명으로, 4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때 943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를 재개하는 등 각종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오는 8일부터 북아일랜드에서 야외 결혼식 참석 허용인원이 10명으로 늘어나며, 야외시장과 자동차 전시장 등도 문을 열 예정이다. 백화점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영업장은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족한 시민의식은 이 같은 조치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부추기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브라질, 코로나 확진 재급증에 다시 위기 고조

    브라질, 코로나 확진 재급증에 다시 위기 고조

    불안한 정국을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8936명 많은 55만 5383명으로 늘었다. 최근 1만명대를 유지하며 확진세가 다소 감소했지만, 이날 다시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1262명 늘어난 3만 1199명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사흘째 1000명을 밑돌았던 사망자 규모도 다시 늘어났다. 브라질 내에서는 20일을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방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고, 도심 시위가 급증하는 등 국민들의 외부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자간 물리적 충돌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정국이 최고조로 불안한 모습이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단적 행보로 비판받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보우소나루의 퇴진을 촉구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최고위급 법관은 브라질 상황을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더욱 직설적으로 비판해 주목받았다. 세우수 지 멜루 선임 대법관은 현재의 브라질 정국을 아돌프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 비유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민주주의를 증오하면서 군사독재를 원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시위대發 코로나 재확산… 봉쇄 완화 연기

    美, 시위대發 코로나 재확산… 봉쇄 완화 연기

    무증상 감염·최루가스 사용에 우려 커져 “美 GDP 10년간 9673조여원 손실 전망” 봉쇄령 완화 시점과 맞물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흑인 사망 사건 시위 현장이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 경로가 되고 있다. 특히 시위대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전파 우려가 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한 워싱턴DC에서는 공공시설 등에 대한 재개 조치를 미뤘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봉쇄 완화를 위한 1단계 재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병 급증이 확인된 만큼 2단계 조치로 가려면 지역사회에서 14일간 감소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위가 격화된 지난 1주일 새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대도시가 있는 18개 주의 확진자 수는 최소한 10% 증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경찰의 최루가스 사용도 불안감을 키운다. 코로나19가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 그만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도 시민들은 저항할 권리가 있지만, 자신과 다른 이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 또한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데모하라”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만약 모인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셰프너는 “사람들이 매우 강하게 숨을 내쉬는 시위장에서 무증상 감염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재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제에 대한 그림자도 짙어졌다. 미 의회예산국은 1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이 앞으로 10년간 7조 9000억 달러(약 9673조 5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흑인사망 시위 격화...워싱턴DC,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흑인사망 시위 격화...워싱턴DC,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흑인 사망 항의 시위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수가 다시 늘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DC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쇄 완화를 위한 1단계 재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병이 급증한 만큼, 보건부는 ‘봉쇄 완화 2단계’ 조치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14일간 감소세가 나타나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과 공공장소에 대한 추가 재개라는 2단계 완화 조치가 미뤄지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전역이 봉쇄령 완화 시기와 맞물려 발생한 흑인사망 규탄 대규모 시위로 코로나19 발병이 더욱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시위 현장이 또 다른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5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8857명, 누적 사망자수는 468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터키 코로나 확진자 16만2천명 넘어…“주말 통행금지”

    터키 코로나 확진자 16만2천명 넘어…“주말 통행금지”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만2000명을 넘어섰다. 터키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141명 늘어난 16만21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28명 늘어난 4489명으로 파악됐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만6155건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시행했으며, 전체 검사 횟수는 196만4364건이다. 또한 662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12만5963명이 완치됐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30∼31일) 주요 15개 주에서 통행 금지를 시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로 다급해진 칠레, 의료인에게 공짜 생명보험 제공

    [여기는 남미] 코로나19로 다급해진 칠레, 의료인에게 공짜 생명보험 제공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급해진 칠레 정부가 보건분야 종사자에게 무료로 생명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메 마냘리치 칠레 보건부장관은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가리지 않고 보건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모두에게 무료로 생명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정부가 발표한 무료 생명보험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날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상은 업무의 내용이나 고용계약 형태 등을 구분하지 않고 보건에 종사하는 사람 전원이다. 마냘리치 장관은 "칠레보험협회와 정부가 협의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특별히 생명보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며 23만4900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칠레에선 한 보건센터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69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칠레에서 보건분야 종사자의 코로나19 사망은 벌써 5명째다. 앞서 지난 26일엔 65세 남자의사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의료인으로선 첫 코로나19 사망자다. 마냘리치 장관은 "(무료 생명보험은) 생명을 바쳐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보건분야 종사자에게 국민이 전하는 작은 감사의 표시"라며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생명보험 혜택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칠레는 브라질, 페루 등과 함께 남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7일 칠레에선 432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29 누적 확진자는 8만2289명으로 확 불어났다. 이날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는 841명에 이른다. 특히 확진자와 사망자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자 수도 산티아고는 봉쇄조치를 내달 5일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산티아고는 지난 15일부터 700만 시민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강력한 봉쇄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동네별로 소규모 봉쇄만 고집하다가 뒤늦게 도시 전역으로 봉쇄를 확대했지만 이미 지역감염이 본격화했다는 것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1만 명이 (각지에서) 동시에 1만 명을 감염시키는, 1대1 감염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며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 매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병원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하면서 이제 남은 칠레의 가용 병상은 전체의 5%뿐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작용 논란 ‘클로로퀸’에 빠진 스트롱맨들

    부작용 논란 ‘클로로퀸’에 빠진 스트롱맨들

    코로나19 사태에서 과학에 입각한 조언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전 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잇따라 밝히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CNN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대사와의 자리에서 자신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배재한 약품이다. 1981년생으로 엘살바도르의 최연소 지도자인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독재자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트위터로 정부 인사를 경질하는 모습은 트럼프와 똑 닮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밝힌 자리에서 “트럼프와 세계 대부분 지도자들도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면서도 의사 처방에 따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사실을 밝히며 ‘다른 지도자들도 복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미를 대표하는 또 다른 ‘스트롱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보건부 장관의 반대에도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침을 바꾸며 보건 수장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전날 인도 보건당국도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보고됐지만 주요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약품을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WHO의 권고를 따르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 보고가 급증하자 코로나19에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도 임상시험 외 목적으로 처방을 금지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먹지 말라는데…세계 스트롱맨들 ‘말라리아약’으로 대동단결

    먹지 말라는데…세계 스트롱맨들 ‘말라리아약’으로 대동단결

    코로나19 사태에서 과학에 입각한 조언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전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잇따라 밝히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CNN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대사와의 자리에서 자신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배재한 약품이다.1981년생으로 엘살바도르의 최연소 지도자인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독재자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트위터로 정부 인사를 경질하는 모습은 트럼프와 똑 닮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밝힌 자리에서 “트럼프와 세계 대부분 지도자들도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면서도 의사 처방에 따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사실을 밝히며 ‘다른 지도자들도 복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미를 대표하는 또다른 ‘스트롱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보건부 장관의 반대에도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침을 바꾸며 보건 수장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전날 인도 보건 당국도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보고됐지만 주요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약품을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WHO의 권고를 따르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 보고가 급증하자 코로나19에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도 임상시험 외 목적으로 처방을 금지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19에도 결혼식 앞당긴 英 의사·간호사 커플 사연

    코로나19에도 결혼식 앞당긴 英 의사·간호사 커플 사연

    영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혼식을 취소했던 의사·간호사 커플이 오히려 결혼을 서둘러 직장인 병원에서 식을 올린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은 최근 원내 두 직원이 2층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신랑 애널런 배버랫넘(30)은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이고, 신부 잰 티핑(34)은 같은 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동안에만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업무를 잠시 중단했다. 특히 결혼식은 온라인으로 중계돼 가족과 친구들 등 하객은 각자 집에서 두 사람의 특별한 날을 지켜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하객들을 위해 미리 샴페인을 선물로 보내고 가상 피로연도 진행했다. 이때 두 사람은 결혼 서약을 의미하는 퍼스트 댄스를 추고 성혼선언문을 읽었다.지난달 24일 치러진 이 결혼식에는 예식을 위해 신랑과 신부, 주례인 미아 힐본 목사 그리고 두 증인 만이 있었다. 애초 두 사람은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리고 각자의 고향인 북아일랜드와 스리랑카로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과 가족의 권유로 예식을 취소했었다. 하지만 이들 커플은 생각을 바꾸고 결혼식을 나중으로 연기하는 대신 오히려 앞당겼다. 이들의 생각을 알게 된 병원 내 교회 측은 두 사람이 비공개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특별 승인을 얻는데 힘썼다. 이에 대해 신부 티핑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크린으로 우리의 결혼식을 보더라도 이들이 아직 건강할 때 예식을 치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2주 안에 날짜가 정해졌고 우리는 웨딩드레스와 결혼반지 등 필요한 것을 준비하지 않아 모든 준비를 빨리 끝내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고 밝혔다. 티핑은 이번 비공개 결혼식에 대해 분위기도 있고 사랑스러웠다고 회상하며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이 꿈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인트토머스(병원)은 우리 두 사람, 특히 지난 6년간 이곳에 있던 내게 있어 매우 특별한 장소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결혼식이 불안한 이 시기에 하기에 멋진 일이라고 말했고, 지난 1년간 이 병원에서 일한 그녀의 신랑은 우리는 내가 청혼한 순간부터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접한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훈훈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토머스병원은 지난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레베카 카펜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누적 확진자 약 40만명”...브라질 내 코로나19 사태 심각

    “누적 확진자 약 40만명”...브라질 내 코로나19 사태 심각

    브라질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만6324명 많은 39만12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39명 늘어 2만45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미국(592명)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만8100여명은 치료 중이며, 15만8500여명은 완치됐다. 사망자 3800여명에 대해서는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는 전 세계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보건부 관계자는 확진자와 사망자 순위가 인구 대비로는 51위와 14위라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아마조나스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동, 라마단 맞아 봉쇄 완화하자 코로나19 확진 급증

    중동, 라마단 맞아 봉쇄 완화하자 코로나19 확진 급증

    중동 이슬람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봉쇄 조치가 지난달 24일 전후로 시작된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맞아 완화된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각국 보건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걸프 지역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의 누적 확진자는 라마단 한 달간 4.6배 증가했다. 24일을 기준으로 이들 6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명에 이른다. 1개월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도 라마단 직전 1129명에서 4748명으로 4배가 됐다. 대규모 검사에 따른 확진자 발견 외에도 외국인 이주 근로자의 단체 숙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가족과 지인의 모임이 빈번해지는 라마단의 사회·종교적 관습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압둘라티프 알칼 카타르 국가방역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외국인 이주근로자 집단이 아닌 카타르인과 외국인 거주자의 감염이 급증했다”라며 “모이지 말라고 했지만 라마단 저녁 식사(이프타르)에 가족과 지인이 모인 것이 그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일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사우디인의 비율이 라마단 전에는 10% 정도였지만 라마단에는 40%까지 높아졌다. 사우디 보건부도 라마단 저녁 모임과 가족 친목 행사를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집트도 라마단 기간 통행금지 시간을 줄이고 일부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했다. 이집트의 누적 확진자도 라마단 한달간 4.3배로 늘어났다. 라마단이 시작됐을 때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0명대였지만 최근 한 주간 매일 700명을 넘었다. 인구가 1억명인 이집트의 누적 검사 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은 25일 현재 13%로 높은 편인데다 의료 체계도 견고하지 않은 탓에 앞으로도 확진자 수는 꺾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중동(터키 제외)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이란 역시 라마단 기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달 2일 802명까지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열흘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명이 넘었다. 중동 이슬람권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라마단 이후 강제 봉쇄령 대신 이를 완화한 ‘생활방역’으로 정책을 속속 전환할 방침이라 감염자가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인도 걸린다” 코로나 연관 ‘소아 괴질’…미국서 속출

    “성인도 걸린다” 코로나 연관 ‘소아 괴질’…미국서 속출

    20대 성인도 미국·유럽서 번진 ‘어린이 괴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괴질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소아 괴질’로 어린이 사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성인도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앞서 21일 어린이 괴질 발생이 확인된 국가가 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안구충혈, 종창,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관상동맥 염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폐 질환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코로나19와 별개의 질병으로 간주됐지만, 괴질에 걸린 많은 환자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22일에는 미국 뉴욕주립대(NYU) 랭건병원에 20대 초반 환자 여러명이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으로 입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의사들에게는 의심 환자가 기준에 부합할 경우 주·지방 보건부에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국내 발생 아직 없지만 명칭이 불안감을 줘서···” 정부가 ‘소아 괴질’이 국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22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내에서는 어린이들이 이런 감염증(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괴질’이라는 명칭 자체가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어서 질병관리본부 전문가들이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조정관은 “현재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소아 관련 학회들과 함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신고하고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고,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사례를 조사하도록 하고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아공서 태어나 이틀 만에 코로나 사망, 세계 최연소인 듯

    남아공서 태어나 이틀 만에 코로나 사망, 세계 최연소인 듯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지 이틀 밖에 안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보고를 통해 “슬프게도 코로나19로 신생아가 처음으로 숨졌다”면서 “조산으로 태어나 이틀 밖에 안 된 아기가 폐에 문제가 생겨 출산 직후부터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도 양성 반응을 보였고 아기도 뒤따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산으로 인한 기저 질환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아프리카 최연소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맞느냐고 문의했더니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CDC)의 사무국장인 존 은케가송 박사는 “우리의 지식을 총동원했을 때 아프리카 CDC가 파악하고 있는 첫 사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5일 생후 사흘 된 신생아가 숨졌다. 출산 후 산모와 아기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아기를 부검한 의사는 두 번째 사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음키제 장관은 지난 24시간 신규 보고된 사망자 27명 가운데 두 살 된 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 사망자는 이로써 339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803명이 증가한 1만 8003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사망자는 이집트와 알제리가 각각 680명과 568명으로 남아공보다 많았다. 최근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앞으로 몇달 동안 4만명까지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 완치자는 8950명이다. 남아공은 담배와 술까지 금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져 있지만 조금씩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한편 남아공의 대주교 에메리투스 데스몬드 투투는 지난 18일 87명의 노벨상 수상자들,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성명을 발표해 세계 모든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있어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모든 세대를 잃을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하루에 1179명 코로나19로 사망, 73초에 한 명 꼴

    브라질 하루에 1179명 코로나19로 사망, 73초에 한 명 꼴

    브라질에서 하루에만 117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24시간 동안 73초 만에 한 명 꼴로 눈을 감은 셈이다. 이 나라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79명 늘어 1만 7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1000명 넘게 사망자가 쏟아진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하루에 1000명 이상 숨진 기록이 작성된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브라질이 다섯 번째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7408명 늘어 27만 1628명이 됐다. 브라질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보건부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14만 6800여명은 치료 중이고 10만 6700여명은 완치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이며 숨진 3300여명의 사망 원인이 확인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 행정은 사실 머리가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정책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보건부 장관이 잇따라 사임해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 회생을 위해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확대하자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장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하며 대립각을 세우다 지난달 16일 사임했고, 한달 뒤에는 네우손 타이시 전 장관이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 군 장성 출신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았으나 전문가가 아닌 탓에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 ‘남미의 트럼프’로 통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확대를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 주지사·시장들과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중계된 동영상을 통해 파주엘루 대행이 자신의 명령을 받아들여 클로로퀸 복용을 중환자뿐만 아니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프로토콜에 서명하기로 해 기쁘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나온 얘기지만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 그는 아울러 93세 노모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클로로퀸을 작은 상자에 보관해 두고 있다는 개인적 사정도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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