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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주 낙태 영상’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

    ‘36주 낙태 영상’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 유튜브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이 올라온 매체(유튜브)에 대해 지난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하고자 유튜브 본사 측에 사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으며 유튜브 측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낙태는 통상 임신 4~8주에 이뤄지는데 36주면 출산을 앞둔 상황으로 일반적인 낙태와 달라 보인다”며 “먼저 피의자를 특정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봐야 (처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하는 유튜버 A씨가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영상을 올린 A씨와 담당 수술 의사에 대해 살인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정하고 이튿날 복지부 관계자를 진정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실제 낙태가 맞는지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단이 나와서 복지부가 살인죄로 법리 검토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태아가 어떻게 됐는지 등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어떤 죄를 적용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영상 자체가 허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경기,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100만원 지원

    경기도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분만취약지역 임산부에게 100만원의 교통비 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임신과 출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분만취역지역 6개 시군(연천, 가평, 양평, 안성, 포천, 여주)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병원까지 편하게 이동하도록 1인당 10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내 분만취약지 출생아 수는 2400명이었다. 6개 분만취약지역 중 현재 가평군과 안성시가 자체 예산으로 1인당 각각 30만원과 5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 중인데 두 곳도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대상은 임신 3개월∼출산 후 6개월 임산부이며 대중교통과 택시, 자가용 유류비 등을 현금(실비 지원)으로 지급한다. 현재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지급하는 분만취약지역의 산후조리비도 첫째 아이는 100만원, 둘째 아이는 200만원으로 대폭 올리고, 두 자녀 이상 가정에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2시간까지 주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교통비와 산후조리비 상향 지원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의사·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李 위반 없음”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의사·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李 위반 없음”

    ‘청탁금지법’ 식사비 3만→5만원 상향이르면 추석부터 적용… 물가 상승 반영농축산물 선물 30만원 상향은 미결론‘헬기 이송 특혜’ 논란 “李 위반 없음”국회공무원 행동강령에 ‘의원’ 미대상민주 “‘김건희 명품백 종결’ 물타기 쇼” 이르면 이번 추석부터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이 제공받을 수 있는 식사비 한도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해선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의사, 소방공무원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감독 기관에 넘겨졌다. 업계 물가 현실화 요구 반영한듯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권익위는 이르면 23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까지 추석 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통상 30~40일 정도 소요되는데 시행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소상공인과 외식업계는 식자재·인건비 인상 등 물가 인상분을 감안해 식사비와 농축산물 선물 가액을 현실에 맞게 올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한선을 아예 없애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9일 “3만원인 식사비 한도를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각각 올리자”고 제안했다.다만 권익위는 농축수산물의 선물 가액을 항시 30만원으로 올리는 안건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해 농수산물·농수산가공식품 선물가액의 평시 상한액은 10만원에서 15만원, 명절에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계속 상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시행된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그동안 3만원 이하의 음식물과 15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 ‘李 헬기 이송 특혜’ 논란 종결 처리의사·소방관 강령 위반… 감독기관에 통보 국회공무원 행동강령에 ‘의원’ 없어천준호 부정 청탁 증거 불충분 ‘종결’ 한편 지난 1월 흉기 습격을 당한 이 전 대표를 119 소방 헬기에 태워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과 관련, 권익위는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 의결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전원과 119 응급의료 헬기 이용과정에서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의사·부산소방재난본부 직원들의 행동강령 위반 사실을 확인해 감독기관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해당 의사와 소방관을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권익위에는 이 전 대표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가 아니었는데도 그를 119 소방 헬기에 태워 서울로 이송한 것은 과도한 특혜였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다만 국회의원인 이 전 대표와 당시 천준호 비서실장은 ‘국회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종결처리됐다. 정 부위원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에 대한 자료도 부족하기 때문에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회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사무처 직원·보좌관 등이 해당되며 국회의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역시 천 비서실장이 부정 청탁을 위해 전화를 돌렸다는 증거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처리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이 전 대표 관련 건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야당 대표를 이용한 권익위의 졸속 물타기 쇼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24일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여당에게 재료를 제공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경찰, ‘36주 낙태 영상’에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게시자 특정 중”

    경찰, ‘36주 낙태 영상’에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게시자 특정 중”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 유튜브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에 게시자 특정을 위해 영상이 올라온 매체(유튜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상황이고 법리 검토를 거쳐 엄정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게시자 신원 특정을 위해 영장을 토대로 유튜브 본사 측에 사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현재 유튜브 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임신 36주 차 태아는 사실상 어엿한 생명체라는 점에서 살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후 지난 12일 일 보건복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15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정하고 이튿날 복지부 관계자를 진정인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행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임신 24주 이내만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24주 이상에 대해선 국회가 법 개정을 하지 않아 입법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A씨를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단이 나와서 복지부도 살인죄로 법리 검토해 경찰에 진정했다”며 “태아 상태가 어떻게 됐는지 등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어떤 죄명을 의율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6주면 거의 출산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통상의 낙태와는 다른 사건”이라면 “사실이 맞는다면 처벌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엄정 수사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중절수술을 실시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평가단 등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분만 취약지역 임산부 100만 원 교통비 지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분만 취약지역 임산부 100만 원 교통비 지원

    분만 취약 6개 시군 임산부(임신 3개월∼출산 후 6개월), 1인당 100만 원 지원 산후조리비, 첫째 100만 원·둘째 200만 원(현재 일괄 50만 원) 두 자녀 이상 가정 차량, 공영주차장 2시간까지 무료 경기도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에게 100만 원의 교통비 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임신과 출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분만 취역지역 6개 시군(연천, 가평, 양평, 안성, 포천, 여주)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병원까지 편하게 이동하도록 1인당 10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내 분만 취약지 출생아 수는 2천400명이다. 6개 분만 취약지역 중 현재 가평군과 안성시가 자체 예산으로 1인당 각각 30만 원과 5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 중인데, 두 곳도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대상은 임신 3개월∼출산 후 6개월 임산부이며 대중교통과 택시, 자가용 유류비 등을 현금 (실비 지원)으로 지급한다. 현재 출생아 1명당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분만 취약지역의 산후조리비도 첫째 아이는 100만 원, 둘째 아이는 200만 원으로 대폭 올릴 계획이다. 또한, 두 자녀 이상 가정에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현재 50% 감면에서 2시간까지 주차료를 받지 않고 2시간이 넘을 경우 초과 시간 주차요금의 50%만 내면 된다. 시군의 지역주민 제한 조건 역시 폐지하기로 시군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임신·출산 예정 부부 55쌍에게 임신·출산·육아 과정을 교육하는 ‘엄마·아빠가 처음 학교’를 올해 8~11월 운영하고, 내년에는 임산부에게 임신·육아 관련 책을 발송한다. 다만, 교통비와 산후조리비 상향 지원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농어민·아동돌봄에도 기회소득… 경기, 사회적 가치·자존감 쑥쑥

    농어민·아동돌봄에도 기회소득… 경기, 사회적 가치·자존감 쑥쑥

    “예술창작, 공동체 유지·발전 도와”올해 수혜 예술인은 1만 1500명기회소득 지급받은 비활동 장애인87%→31%로… 사회적 비용 감소청년·환경·귀농어민 1만 7700명엔매월 15만원씩 지역화폐로 주기로체육인 19세 이상엔 年 150만원‘돌봄공동체’ 500명엔 월 20만원탄소중립 실천 인증 10만명에도하반기 3만원 한도 지급할 계획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 보전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100일을 앞둔 지난 2022년 9월 22일 경기도의회 도정 질문·답변 중 내놓은 일성이다.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향한 김 지사의 대표 정책, ‘기회소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기회소득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주목,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김 지사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개인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 또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회소득의 정책적 의의가 있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수많은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공동체 유지는 물론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눈에 크게 띄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이 창출해 온 가치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복지정책,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들과 차별화된다.경기도는 현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토대로 기회소득의 첫 대상으로 예술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나오는 창작물을 도민이 함께 나누는 게 사회적 가치 창출이며, 이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들에게 일정 기간 기회소득이란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정책 취지에 예술가도, 관련 전문가도, 경기도의회도 공감을 표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지난해 24개 시군 7252명에게 지급됐고, 올해는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한 일반예술가 1만 200명, 신진예술가 1300명 등 총 1만 15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예술인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회소득 지급 첫날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안양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며 예술활동을 하는 안기복씨는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생각하며 실현 가능성에 반신반의했지만 “현실화됐다”면서 김 지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예술인들이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말씀에 감동받았다”고 답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의 바통은 장애인 기회소득이 이어받았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이를 통해 몸이 조금 덜 불편해져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 등이 줄면 그 역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본다. 장애인 가치활동에 대한 최초의 인정 사례다. 실제로 장애인 기회소득 지급 이후 비활동적(주 1회 이하 활동) 인원이 86.5%에서 30.8%로 대폭 줄었고, 매우 활동적(주 6회 이상) 인원이 3.1%에서 17.1%로 크게 증가했다는 결과가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7월에 시작된 장애인 기회소득은 총 7000명에게 지급됐다. 올해는 지원 액수가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지원 규모도 1만명으로 확대됐다. 경기도는 예술인과 장애인 기회소득의 효과가 입증되자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까지 6개 분야로 확대했다. 지난 2일 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 이후 관련 예산 확보와 조례가 제정됐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사회보장제도 협의 대상이 아니어서 4개 기회소득 모두 하반기 지급이 가능해졌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체육인에게 연간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개인별 소득 인정액이 올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체육인이 대상이다. 올해는 예산 확보와 사전 절차가 끝난 광명시 등 15개 시군에 주소지를 갖고 있는 현역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 가운데 기회소득 지급 기준을 충족하는 7860명이 지급 대상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정책이다. 마을 주민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등의 돌봄 참여자 약 500명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돌봄 참여자들은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 소득 요건 심사 없이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적 가치 활동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대상자 모집이 끝나 곧 기회소득이 지급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활동 15개를 인증한 도민 약 10만명에게 최대 연 6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올해는 하반기 시행을 고려해 3만원 한도로 계획한다. 도민 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 도민 참여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기후 위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 기후 위기 극복 운동에 도민의 참여, 실질적인 기후 위기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정책이다. ‘기후 위기 극복’에 한 걸음 다가설 뿐 아니라 경기도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기후 환경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약 1만 7700명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지원이 안 된다. 9~10월부터 시군별로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30일 아주대 특강에서 스티브 잡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소개하며 ‘커넥팅 더 도츠’(Connecting the dots)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많은 점을 찍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 점들이 연결돼 선이 된다는 이야기다. 수백명에서부터, 수만명에 이르는 다양한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와 김 지사의 다양한 정책들이 많은 점을 찍으며, 점점 선을 이루고, 면을 만들고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장려하는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아이돌봄, 기후행동, 농어민의 여섯 가지 기회소득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페이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치아 튼튼’ 금천, 취약계층 청년 임플란트 전국 첫 지원

    ‘치아 튼튼’ 금천, 취약계층 청년 임플란트 전국 첫 지원

    서울 금천구에서 취약계층 청년의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제정됐다. 어렸을 때부터 관리되지 않아 치아가 부실한 저소득 청년의 치료를 돕는다는 취지다. 청년층 임플란트 치료 비용 지원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금천구의회는 고영찬(사진·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금천구 청년 치과 의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제250회 정례회에서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조례안에는 금천구민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에게 임플란트와 보철시술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한 차례 지원받으면 시술 완료일로부터 7년간 지원이 제한된다. 심미적인 목적의 시술엔 지원되지 않는다.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 비용을 지원하지만 청년층에게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고 의원은 “취약계층 청년의 경우 이가 빠져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때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번 빠진 이는 주변 치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플란트 비용을 지원한다면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하반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절차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관련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금천구보건소 관계자는 “서울시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만난 18세 미만 아동들을 보면 제때 관리받지 못해 어린 나이인데도 영구치를 뽑은 친구가 종종 있다”며 “수백만원이 없어 건강을 뒷전으로 미루는 취약계층 청년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의대교수들 “9월 전공의 뽑아도 지도 안 해”… 더 복잡해진 해법

    의대교수들 “9월 전공의 뽑아도 지도 안 해”… 더 복잡해진 해법

    가톨릭의대 교수들, 교육 거부 성명“불이익 받을라” 지원 많지 않을 듯지방 전공의 ‘빅5’ 수련 길 열렸지만폐쇄적인 분위기에 눈치보기 급급의대생도 국시 거부… 파행 불가피 올해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22일 시작되지만 응시자는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의대생들은 이미 국시 거부를 선언했고, 전공의들도 냉랭하다. 설상가상 의대 교수들은 수습에 나서기는커녕 “(대학 측이) 뽑아도 우린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며 몽니를 부려 의료공백 해결의 실타래를 더 꼬이게 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전공의 사직 규모만큼 하반기 전공의를 채용하지 않기로 한 곳이 22곳이다. 이 중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1개 병원은 사직자 대비 모집 인원 비율이 50% 미만이다. 다른 병원 전공의를 받지 않고 제자들이 돌아올 자리를 남겨 두겠다며 교수들이 정부의 하반기 모집 기조에 반기를 든 것이다. 복귀자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또 등장해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심지어 하반기에 모집하는 전공의들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전날 성명에서 “가톨릭의료원이 교수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9월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수련병원이 소속된 가톨릭의료원은 지난 18일 정부에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 처리하고 1019명을 새로 뽑겠다고 알려 왔다. 사직자 대비 모집 비율이 115.7%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병원 중 가장 높다.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다음주 비대위 차원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교육 거부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선 지방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 ‘빅5’로 이동하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의사 사회의 폐쇄성 때문에 지방 병원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 지원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직 전공의는 하반기 모집 때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해마다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복무할 인원이 정해져 있어 입대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수련 대신 ‘일반의’ 신분으로 ‘취직’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1만여명에 가까운 구직자가 한꺼번에 몰려 취업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하는 게 최선이란 얘기다. 하지만 칠곡경북대병원 등 지방·소규모 수련병원 41곳은 아예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하지 않아 4716명이 복귀도, 사직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전공의들이 복귀하길 최대한 기다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소속 전공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사실상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을 받은 뒤 다음달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도 22~26일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접수하지만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해 파행이 불가피하다.
  • [맞춤복지] 원치 않는 임신했다면 ‘1308번’ 누르세요

    [맞춤복지] 원치 않는 임신했다면 ‘1308번’ 누르세요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때의 당혹감은 상상 이상일 겁니다. 임신이 누구에게나 축복이 될 수는 없지요.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상담 전화가 1308번입니다. 24시간 열려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임신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기 임산부를 위해 1308번을 새롭게 개통했습니다. 전화를 건 임산부 위치와 가장 가까운 지역상담기관을 연결해줍니다. 긴급 출동이 필요하면 상담 기관 직원들이 현장에 직접 나가 도움을 줍니다.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부닥쳐 어찌할 바 모를 땐 심층 상담과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자 가족이나 생부와의 관계에 대한 상담, 심리상담, 산부인과 관련 상담도 가능합니다. 임산부에게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다면 의료 지원을 연계 받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생계·주거·고용·교육·양육·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소득 무관, 모든 위기임산부 한부모가족시설에 입소 생부와 함께 아이를 키울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한부모 가족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부모 가족복지시설은 안전한 출산 지원, 상담·치료·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용합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의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부모 가족시설에 입소할 수 있었는데, 지난 19일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지역상담기관을 통해 연계된 모든 위기임산부가 한부모가족시설에 입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63% 이하 한부모 가구는 자녀당 월 21만 원(월 5만~10만 원 추가 지원 가능)의 양육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부모가 19세 이하 청소년이고,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라면 월 35만 원(0~1세 월 40만 원)을 지원합니다. 여성새로일하기 센터의 직업교육훈련·여성인턴 과정과 폴리텍대학 전문기술 과정과 연계해 취업 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취업하고 나서도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뿐만 아니라 보듬매니저가 있는 가족센터 151개소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지원·상담 서비스를 소개받았지만, 도저히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아이를 낳기 어려운 임산부는 보호출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명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아이를 낳아 출생 통보를 할 수 있게 한 제도로 지난 19일부터 출생통보제와 함께 시행됐습니다. 가명, 주민번호 대체 번호 부여받아익명 출산 후 지자체가 아동 입양 임산부가 익명 출산이란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에 앞서 직접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보호출산제의 1차 목표이기 때문에 보호 출산을 신청하려면 먼저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원가정 양육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보호 출산을 신청하면 가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관리번호가 부여되고, 임산부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을 받고서 출산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최소 일주일 이상 숙려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후 아동을 인도받은 지방자치단체는 입양 등의 절차를 밟습니다. 아동이 입양 허가를 받기 전까진 보호 출산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산모 동의 없인 인적사항 이외 정보 공개 안돼입양 허가 전까진 보호출산 철회 가능 보호 출산을 신청할 때는 이름, 연락처, 보호 출산을 선택하기까지 상황 등을 작성해 남겨야 합니다. 이때 작성한 서류는 아동권리보장원에 영구 보존됩니다. 아이는 성인이 된 후에, 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서류 공개를 요청할 수 있는데, 생모가 동의하면 서류 전체가 공개되고 동의하지 않거나 생모의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적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만 훗날 아이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생모 사망으로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유전병을 비롯한 의료상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생모 동의 없이도 전체 정보가 공개됩니다.
  • 속도 못 내는 연금개혁…“정부, 구체적 숫자 담긴 구조개혁안 제출하라”

    속도 못 내는 연금개혁…“정부, 구체적 숫자 담긴 구조개혁안 제출하라”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50일이 되도록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된 연금개혁안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구체적 수치가 포함된 공식적인 정부의 연금개혁안을 제출하여 연금개혁에 대한 정부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연금개혁에 정부와 여당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연내 모수개혁이라도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행동은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연대체다. 연금행동은 “최근 정부·여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연금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며 “이는 실체도 없는 구조개혁을 구실로 연금개혁을 좌초시킨 지난 국회의 실패를 반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개혁이란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 등 수치를 조정해 적립 기금 소진을 늦추는 모수개혁을 넘어 기초·퇴직·직역연금 등 전체 연금 제도의 근본적인 구조를 뜯어고쳐 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을 말한다. 앞서 여야는 21대 국회 연금특위에서 현행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까지 높이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이어 절충안인 ‘소득대체율 44%’를 두고 합의를 시도했지만 지난 5월 여당이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결국 21대 국회 내 연금개혁은 좌초됐다. 정용건 연금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날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구조개혁안이 뭔지 모른다”면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합치라는 것인지, 기초연금 수급 노인을 대폭 줄이라는 것인지, 현재 받고 있는 연금액을 깎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2027년부터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많아진다”며 “정부가 구조개혁안을 내거나 구조개혁안이 없다고 해야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말만 하지 말고 구조개혁안을 제안하라”고 강조했다.연금행동과 함께 회견을 주최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이 된 후 여러 차례 복지부에 관련 안을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진심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모수개혁을 미룰 경우 연간 30조원이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진석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도 “연금개혁 논의가 번번이 무산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이유는 연금개혁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의지, 책임감의 부재”라며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진행되어온 기나긴 논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치와 방향성이 담긴 연금개혁안을 제출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개혁안을 내지 않아 지난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하지 못했다”는 질책에 대해 “소득을 보장하는 기초·퇴직연금 개혁과 같이 논의해야 지속 가능한 개편안이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 대량 사직에도 전공의 출근율 8%대…‘빅5’는 하반기 2900명 모집

    대량 사직에도 전공의 출근율 8%대…‘빅5’는 하반기 2900명 모집

    전공의 ‘대량 사직’이 현실화했지만 전공의들은 꿈쩍 않고 있다. ‘빅5’를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8000명에 가까운 전공의를 하반기에 뽑기로 했지만 전공의 복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출근한 전공의는 1167명으로 전체의 8.5%에 불과하다. 전날에 비해 16명 증가했지만 여전히 8%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수련 병원으로만 한정하면 출근율은 더 낮아진다. 18일 기준 ‘빅5’ 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7.8%(191명)로 전날에 비해 오히려 3명 감소했다. 앞서 병원들은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 절반 이상을 사직 처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 35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했다. 아직 사직 절차가 진행 중인 41개 병원을 고려하면, 사직 전공의 규모는 1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사직 처리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인턴 2557명·레지던트 5150명)을 모집하겠다고 결정했다. 특히 ‘빅5’ 병원은 사직자의 87.9%인 2883명을 하반기 수련 때 추가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모집인원은 병원별로 ▲가톨릭중앙의료원 1019명 ▲서울대병원 191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729명 ▲서울아산병원 423명 ▲삼성서울병원 521명이다.정부는 하반기 모집 지원으로 병원으로 돌아올 전공의들에게는 전문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지 않게 수련 특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하반기 모집에 응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군 의무사관 후보생으로서생으로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로 긴 기간 복무해야 한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에 얼마나 응할지는 미지수다. 의사단체들은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이 대한민국 의료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데다 의료계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 때문에 복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는 이미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소속 병원 등이 공개되는 등 이른바 ‘낙인찍기’ 행위도 벌어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병원에서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 일괄 사직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공의 결원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라는 전공의 갈라치기 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결국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몰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빅6’(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고려대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각 병원장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고소하기로 했다. 의료계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병원장들은 조규홍 장관과 공모하여 전공의들이 7월을 기준으로 사직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일괄 사직 처리했다”며 “전공의들의 수련 받을 권리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 “또 받았어?” 강서구 치매 관리 프로그램 우수행정 최우수상

    “또 받았어?” 강서구 치매 관리 프로그램 우수행정 최우수상

    서울 강서구의 치매환자 관리 프로그램이 우수행정 정책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서구는 ‘2024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치매환자 관리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강서구는 ‘모두 함께, 더 안전한 치매안심 우리동네 프로젝트’로 기초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치매관리 돌봄 플랫폼 구축 ▲치매노인·가족 일상지킴 강화 ▲맞춤형 치매예방 교육·홍보 콘텐츠 개발 ▲도시맞춤형 환경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실종 치매노인 발생 시 집배원, 경찰관과 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찾는 ‘두루살핌 PO-U 프로젝트’와 치매 어르신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상인이 되어 물건을 팔아보는 ‘틀려도 괜찮아 안심시장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서구 치매 프로그램은 2022년 보건복지부 우수사례와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는 대응체계 구축 등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치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황혼육아’ 손주돌봄 수당 드려요… 지방소멸 방지 대책 되나

    ‘황혼육아’ 손주돌봄 수당 드려요… 지방소멸 방지 대책 되나

    ‘황혼육아’ 중인 조부모들의 노동 가치를 인정해주는 지자체가 늘면서 정식 사회보장제도 채택과 국비 사업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경남도는 이달부터 일하는 부모를 대신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외조부모 포함)에게 ‘손주돌봄 수당’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지급 대상은 경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가계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4인 가족 기준 859만 5000원) 이하인 가정이다. 이 가정에서 24개월 이상 35개월 이하 아이를 월 40시간 이상 돌보는 조부모가 있다면 이들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가 두 명이면 월 30만원, 세 명 이상이면 월 40만원을 준다. 지원 기간은 자녀당 최대 12개월(24개월 이상~35개월 이하 자녀 기준)이다. 도비 30%, 시·군비 70%를 매칭해 추진하는 사업 예산은 올해 4억 8000만원이다. 경남도에 앞서 광주시는 2011년,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손주돌봄 수당을 도입했다. 광주시는 쌍둥이 또는 세 자녀 이상인 맞벌이 가정 중 8세 이하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소득기준을 상향(150% 이하)했고, 돌봄수당도 종일돌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에 사는 2세 영아 양육가정, 중위소득 150% 이하, 사촌 이내 친인척 조력자 포함, 월 30만원 지원 등이 주요 기준·내용이다. 서울시 사업은 시행 이후 3개월 만에 4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경남도·서울시 손주돌봄 사업 시행과 관련해 사회보장협의를 진행, 2년 시범사업 형태로 승인했다. 사업 성과와 타당성을 평가해 이후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사업이 지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손주돌봄수당이 지역소멸을 막을 대책 중 하나라고 보기에 지속·확대를 바라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식 사회보장제도로 채택돼 지속성이 보장되고 수혜 대상도 확대하길 바란다”며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잇기에는 예산 부담이 크기에 궁극적으로 국비 사업으로 전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현금성 지원’이 실제 출산율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부모들이 가족에 기대지 않고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사회적 정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그림자 아이’ 없도록… 국가가 출생 등록·익명 출산 허용한다

    ‘그림자 아이’ 없도록… 국가가 출생 등록·익명 출산 허용한다

    출생 미등록 아동 방지의료기관→심평원→지자체 통보부모가 안 하면 7일 이내 신고 독촉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만 대상‘병원 밖 출산’ 막을 보호출산가명·관리번호 받아 출산·출생통보아이와 7일 이상 숙려기간 가져야위기 임산부 위한 16개 상담기관도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의 출생 사실은 지방자치단체에 자동 통보된다. 아이를 직접 키우기 어려운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출생신고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출생통보제’와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보호출산제’가 19일부터 동시에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지 문답으로 풀었다. Q.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는 어떤 제도인가. A. 상호 보완 역할을 하는 쌍둥이 제도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동의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자체에 통보하면 지자체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호출산제는 출산을 숨기려는 여성들이 병원 밖에서 출산하지 않도록 ‘익명 출산’을 보장하고 태어난 아동을 지자체가 보호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법제화됐다. Q. 출생 통보 어떻게 이뤄지나. A.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2주 이내에 생모와 영아의 정보를 시읍면에 통보한다. 한 달 넘게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아기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독촉(7일 이내)하고, 그래도 신고하지 않으면 지자체장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한다. Q.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A.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에게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정부는 익명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보호출산제가 함께 시행됨에 따라 병원 밖 출산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호출산을 원하는 임신부는 정부가 부여한 가명과 관리번호(주민등록번호 대체번호)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다. Q. 보호출산 절차는. A. 임신부가 익명 출산이란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에 앞서 직접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보호출산제의 1차 목표다. 따라서 보호출산을 신청하려면 먼저 원가정 양육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상담 기관의 설득에도 임신부가 보호출산을 신청하면 병원 검진과 익명 출산을 지원한다. 이렇게 아이를 출산하고서도 최소 일주일 이상 아이와 함께 지내며 숙려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후 지자체가 아이를 양도받아 입양 보낸다. 입양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호출산을 철회할 수 있다. Q.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출생 정보를 알 수 있나. A. 생모의 동의 여부에 달렸다. 생모는 보호출산을 신청할 때 이름과 연락처, 보호출산을 선택하기까지의 상황 등을 담은 서류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제출한다. 훗날 성인이 된 아동은 생모가 동의해야만 서류 전체를 볼 수 있다. 생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인적 사항을 제외한 정보만 볼 수 있다. 다만 유전병을 비롯한 의료상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전체 서류를 볼 수 있다. Q. 아이 키우기 어려운 임산부 지원은. A. 여러 사정으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위기 임산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16개 위기 임산부 상담 기관에서 의료 지원, 생계·주거·고용·교육·법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위기 임산부 전용 상담 전화인 1308번도 이날부터 개통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 110개 병원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서울대병원, 하반기 26%만 ‘꼼수’ 충원

    110개 병원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서울대병원, 하반기 26%만 ‘꼼수’ 충원

    서울대병원, 교수들 반발에 최소화62명 사직 부산대병원은 1명 모집41곳은 아예 모집인원 신청 안 해전공의들, 병원장·복지장관 고소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일괄 사직 처리를 요청한 결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의 절반이 넘는 7648명이 사직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이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으며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 3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 포기 포함)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턴은 임용 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 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지난 17일 기준 출근 전공의는 1151명(8.4%)이나 사직 처리자가 7648명에 불과한 데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일부 병원이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 누락된 미복귀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1만 2000여명의 전공의가 실제로 돌아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 병원은 미복귀 전공의를 사직 처리하고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조금 신청하는 ‘꼼수’를 썼다. 대표적으로 서울대병원이 739명의 전공의를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때는 191명만 뽑기로 했다. 사직자 대비 25.8%에 불과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141명이 사직했으나 모집 신청은 사직 인원의 4.3%에 불과한 6명만 했다. 서울대병원은 교수들의 반발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비대위에서 진행한 교수 설문 결과와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직 인원만큼 전공의를 새로 뽑지 않으면 내년 초까지 전공의 없이 중환자를 받아야 한다. 제자인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를 비워 두기 위해 병원 경영은 물론 환자 목숨까지 담보로 잡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해야 할 다른 국립대병원마저 서울대병원과 비슷한 꼼수를 썼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62명 사직에 모집 인원은 1명(1.6%)만 신청했다. 41개 병원은 아예 모집 인원을 신청하지 않았다. 정부는 미제출 병원에 대해 전공의 정원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과 달리 빅5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505명이 사직했고 521명을 다시 뽑겠다고 했다. 사직 인원의 103.2%다. 서울아산병원은 520명이 사직했고 423명(81.3%)을 모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634명 사직에 729명(115%) 모집을 신청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81명이 사직했고 1019명을 다시 뽑겠다고 했다. 사직자 대비 모집 비율이 무려 115.7%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빅5 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 지역별 지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해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도 지원 가능하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8월에는 병원별로 필기·실습 시험을 치른 뒤 9월 1일부터 최종 합격자들이 수련에 들어간다. 한편 빅5 대형 병원과 고려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각 병원장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고소하기로 했다.
  •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707명 신청”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707명 신청”

    전체 전공의의 절반이 넘는 7648명에 대해 사직 처리가 이뤄졌다. 정부는 하반기에 770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 대책을 발표함과 동시에 15일까지 각 수련병원이 소속 전공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신청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지난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 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이 사직(임용포기)했고, 레지던트는 1만 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빅5 병원의 경우 전공의의 92%가 사직했다. 아울러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의 모집인원을 신청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22일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내일부터 출생통보·보호출산제…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내일부터 출생통보·보호출산제…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의 출생 사실은 지방자치단체에 자동 통보된다. 아이를 직접 키우기 어려운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출생신고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출생통보제’와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보호출산제’가 19일부터 동시에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지 문답으로 풀었다.Q.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는 어떤 제도인가. A. 상호 보완 역할을 하는 쌍둥이 제도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동의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자체에 통보하면 지자체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호출산제는 출산을 숨기려는 여성들이 병원 밖에서 출산하지 않도록 ‘익명 출산’을 보장하고 태어난 아동을 지자체가 보호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법제화됐다. Q. 출생 통보 어떻게 이뤄지나. A.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2주 이내에 생모와 영아의 정보를 시읍면에 통보한다. 한 달 넘게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아기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독촉(7일 이내)하고, 그래도 신고하지 않으면 지자체장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한다. Q.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A.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에게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정부는 익명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보호출산제가 함께 시행됨에 따라 병원 밖 출산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호출산을 원하는 임신부는 정부가 부여한 가명과 관리번호(주민등록번호 대체번호)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다.Q. 보호출산 절차는. A. 임신부가 익명 출산이란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에 앞서 직접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보호출산제의 1차 목표다. 따라서 보호출산을 신청하려면 먼저 원가정 양육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상담 기관의 설득에도 임신부가 보호출산을 신청하면 병원 검진과 익명 출산을 지원한다. 이렇게 아이를 출산하고서도 최소 일주일 이상 아이와 함께 지내며 숙려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후 지자체가 아이를 양도받아 입양 보낸다. 입양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호출산을 철회할 수 있다. Q.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출생 정보를 알 수 있나. A. 생모의 동의 여부에 달렸다. 생모는 보호출산을 신청할 때 이름과 연락처, 보호출산을 선택하기까지의 상황 등을 담은 서류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제출한다. 훗날 성인이 된 아동은 생모가 동의해야만 서류 전체를 볼 수 있다. 생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인적 사항을 제외한 정보만 볼 수 있다. 다만 유전병을 비롯한 의료상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전체 서류를 볼 수 있다. Q. 아이 키우기 어려운 임산부 지원은. A. 여러 사정으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위기 임산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16개 위기 임산부 상담 기관에서 의료 지원, 생계·주거·고용·교육·법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위기 임산부 전용 상담 전화인 1308번도 이날부터 개통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 빅5 병원 전공의, 병원장·복지부 장관 고소…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빅5 병원 전공의, 병원장·복지부 장관 고소…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병원장들이 “정당하게 수련받을 권리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18일 의료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대형병원과 고려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오는 19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각 병원장과 조 장관을 고소한다. 이번 고소에는 전공의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의 의대 증원 관련한 소송을 담당했던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가 법률 대리인을 맡는다. 고소인들은 조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의대 증원 2000명을 결정하고,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을 내리는 등 위법한 행정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직권남용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조 장관은 직권을 남용해 전공의의 정당하게 수련받을 권리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고, 병원장들이 7월을 기준으로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도 범했다”고 했다. 고소인들은 병원장들도 조 장관에 동조해 같은 혐의가 적용된다면서 “의료농단의 공범”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병원장들은 조 장관과 공모해 전공의들을 7월을 기준으로 일괄 사직 처리를 함으로써 전공의들의 수련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으므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범한 것”이라고 했다.
  • 정부 “미복귀 전공의, 군 입대해야”…지방 전공의도 ‘빅5’ 올 수 있어

    정부 “미복귀 전공의, 군 입대해야”…지방 전공의도 ‘빅5’ 올 수 있어

    정부가 수련병원의 결원 제출 시한이 지났는데도 복귀한 전공의들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의료 공백 최소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17일자로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집계·검토 중”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1만 3000여명 중 1만명 이상이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사직 처리를 하면서 (그 규모를) 제출 안 한 기관이 있는 걸로 확인했다”며 “이들 병원에 대해서는 전공의 정원 축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감원 규모는 사정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확인한 뒤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고 나면 다음 달에는 병원별로 필기·실기시험을 치른다. 이후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에 들어간다.조 장관은 “사직한 전공의들은 9월 하반기 수련 과정에 복귀한다면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며 “각 수련병원도 미복귀 전공의들이 9월에는 다시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9월 복귀 시 제공하기로 한 수련 특례 외에는 추가적인 (복귀) 유인책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모집에서는 지역별 지원 제한을 두지는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의 전공의들은 사직 후 ‘빅5’ 등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복귀해 수련할 수 있게 됐다. 김 정책관은 또 “9월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입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통 군의관은 매년 700~800명을 수급하는데, 미복귀 군 미필 전공의들이 모두 한꺼번에 내년에 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의무사관 후보생이라서 일반병으로도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조 장관은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아도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중증·응급환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현장을 꼼꼼히 점검해 비상 진료 대책을 지속 보강하고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이는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으로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수사 의뢰했으며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찰은 그동안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등 18명을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임신 36주 낙태’ 올리더니…수사 시작되자 영상 모두 삭제

    ‘임신 36주 낙태’ 올리더니…수사 시작되자 영상 모두 삭제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며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앞서 게시했던 영상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유튜버 A씨의 계정에는 낙태 관련 영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올라왔던 영상이 전부 삭제된 상태다. 보건복지부가 A씨와 수술 의사 B씨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자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달 27일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임신 36주 차 태아는 사실상 어엿한 생명체라는 점에서 살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중절수술을 실시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평가단 등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는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징계 조치 등 전문가 윤리 준수와 자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유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거짓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행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임신 24주 이내만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24주 이상에 대해선 국회가 법 개정을 하지 않아 입법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A씨를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다른 낙태 사건과 다르게 심도 있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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