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건복지부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살 예방 프로그램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육자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양수산부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여행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688
  • 가난에 쫓겨, 질병에 지쳐… 매일 노인 10명씩 자살

    가난에 쫓겨, 질병에 지쳐… 매일 노인 10명씩 자살

    65세 이상 인구 9명 중 1명이 극빈 상태에 놓여 있고,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 노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빈곤 노인의 절대 규모도 커지고 있어, 생계 보장과 정서적 돌봄을 아우르는 종합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 3485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4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 수급자 비중은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에 이어 지난해 42.8%까지 상승해, 5년간 7.4%포인트 증가했다. 노인 인구 대비 수급률도 전체 평균보다 높다. 지난해 전체 인구 대비 수급률은 5.0%였지만, 65세 이상에서는 10.7%로 두 배를 넘었고, 특히 여성 노인은 12.1%로 남성 노인(9.0%)보다 더 높았다. 빈곤과 함께 자살 문제도 고령층에서 두드러진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자해로 숨진 65세 이상 노인은 1만 8044명이다. 2023년 한 해에만 3838명이 스스로 생을 등졌다. 하루 평균 10.5명에 이른다. 같은 해 노인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기준)은 40.6명으로, 15~64세(28.0명)보다 45%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노인 자살을 단순한 정신건강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경제적 어려움, 만성질환, 관계 단절, 사회적 고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은 61.3%로, 65~74세(30.8%)의 두 배에 가깝다. 오대종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박사는 “노년기 자살은 무기력감, 무쾌감, 신체 질환, 경제적 부담이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적절한 개입으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죽음 부르는 빈곤’ 노인 9명 중 1명 극빈곤층, 하루 10명 자해로 사망

    ‘죽음 부르는 빈곤’ 노인 9명 중 1명 극빈곤층, 하루 10명 자해로 사망

    65세 이상 인구 9명 중 1명이 극빈 상태에 놓여 있고,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 노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빈곤 노인의 절대 규모도 커지고 있어, 생계 보장과 정서적 돌봄을 아우르는 종합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 3485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4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 수급자 비중은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에 이어 지난해 42.8%까지 상승해, 5년간 7.4%포인트 증가했다. 노인 인구 대비 수급률도 전체 평균보다 높다. 지난해 전체 인구 대비 수급률은 5.0%였지만, 65세 이상에서는 10.7%로 두 배를 넘었고, 특히 여성 노인은 12.1%로 남성 노인(9.0%)보다 더 높았다. 빈곤과 함께 자살 문제도 고령층에서 두드러진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자해로 숨진 65세 이상 노인은 1만 8044명이다. 2023년 한 해에만 3838명이 스스로 생을 등졌다. 하루 평균 10.5명에 이른다. 같은 해 노인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기준)은 40.6명으로, 15~64세(28.0명)보다 45%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노인 자살을 단순한 정신건강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경제적 어려움, 만성질환, 관계 단절, 사회적 고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은 61.3%로, 65~74세(30.8%)의 두 배에 가깝다. 오대종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박사는 “노년기 자살은 무기력감, 무쾌감, 신체 질환, 경제적 부담이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적절한 개입으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30대女, 유방암 판정에 가슴 절제했는데 “다른 여성과 혼동”…‘황당’ 오진

    30대女, 유방암 판정에 가슴 절제했는데 “다른 여성과 혼동”…‘황당’ 오진

    검체 검사 결과를 잘못 관리해 유방암이 아닌 여성의 가슴을 절제하게 한 사고를 낸 수탁 검사기관에 대해 ‘1개월 인증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2기 검체검사수탁 인증관리위원회는 전날 열린 올해 제1차 회의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의 병리분야 인증을 한달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조직 검사 등을 위탁받아 판독하는 검사기관이다. 위원회는 검체 검사 위탁에 관한 기준에 따라 수탁 기관 인증 등의 권한을 갖는 복지부 장관 소속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대한병리학회의 현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GC녹십자의료재단의 병리 분야 1개월 인증 취소를 결정했다. 피해 여성 A(30대)씨는 지난해 9월 의원급 의료기관 검진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 일부를 절제했으나 실제로는 암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이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다른 여성의 검사 결과를 A씨의 것과 혼동한 탓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잘못된 검사 결과로 6㎝의 수술 흉터를 얻고 임신 계획까지 차질을 빚어 충격에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환자 건강에 실제로 위해가 발생했다는 점, 해당 사실 인지 후 개선 노력이 미흡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한달 간 병리 검사 분야에서 검체 검사, 건강보험 검사료 청구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과거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 할인 같은 위반 행위에 2주간 인증을 취소한 전례에 비해 실제 환자 피해가 발생한 사례에 고작 1개월 취소 처분이 내려진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부 기준에 따라 처분한 것”이라면서도 “검체 검사 분야에서 실제 중대한 환자 피해를 상정한 기준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위탁검사 제도 전반을 개선하고, 검체 검사 질 제고와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 예산 소진돼 멈췄던 ‘실버론’, 250억 증액해 재개

    예산 소진돼 멈췄던 ‘실버론’, 250억 증액해 재개

    예산이 소진돼 일시 중단됐던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실버론)이 이달 둘째 주 재개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5차 회의를 열고 실버론 사업 예산을 250억원 증액하는 내용의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실버론은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등의 긴급 생활안정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연간 연금 수령액의 2배 내에서 최대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분기별 변동금리로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과 예금은행 가중평균 수신금리 중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연 2.51%다. 지난해 7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도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신청자도 늘어 올해 예산 380억원이 조기 소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9일 신규 대출 접수가 중단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령층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재개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연금 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기금위 회의다.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기정 시장, “돌봄, 정부는 지원하고 지자체가 주도해야”

    강기정 시장, “돌봄, 정부는 지원하고 지자체가 주도해야”

    광주시가 도입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전국 돌봄정책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돌봄국가책임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재탄생, 지금 왜 어떻게’를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 발표에서 “국가는 돌봄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 주고, 시민의 삶에 가까운 지자체가 돌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4월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을 도입했다. 소득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보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광주시는 가정방문 5만6000여 건(신청 3만3000건, 의무방문 2만2000건)을 실시했으며, 총 2만3000명이 돌봄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광주시는 정부 지원 없이 연간 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 기존 정부 돌봄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가사지원, 방문목욕, 병원동행, 식사배달, 간호사 방문간호, 대청소, 방역·방충 등 13종의 새로운 서비스를 신설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부산·제주 등 지자체와 국회의원연구모임, 보건복지부 등에서 47회에 걸쳐 벤치마킹했으며, 일본케어매니지먼트학회와 한국사회복지학회 등 각종 학회에서 34회에 걸쳐 연구주제로 채택됐다. 지난 2023년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의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를 계기로 지난해 지역돌봄통합지원법이 통과,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강 시장은 돌봄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했다. “돌봄은 민주의 다른 이름이며, 그래서 민주도시 광주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권리를 지키고, 인간존엄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돌봄”이라며 “오늘날 시민의 자유는 돌봄을 통해 지켜지며, 돌봄에 대한 투자는 민주주의와 경제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 경제형벌 대폭 손보는 정부…“전 부처 30% 개선 목표”

    경제형벌 대폭 손보는 정부…“전 부처 30% 개선 목표”

    정부가 사업주의 고의·중과실이 아닐 경우 경제형벌을 완화하기로 했다. 모든 부처에 걸쳐 경제형벌 규정의 30%를 개선하고, 시급한 과제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공동단장을 맡고, 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환경부·산업부·금융위·식약처·고용노동부·농식품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법제처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TF는 경제단체와 기업인 의견을 수렴해 연내 개선과제를 마련하고, 우선추진이 필요한 과제를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주, 소상공인·중소기업, 국민 개인 등 경제주체별 핵심과제를 선별하기로 했다. 국내외 우수사례를 분석해 부처별 ‘과징금 부과 프로세스’ 개선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1년 내 모든 부처의 경제형벌 규정을 30% 개선한다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되, 기계적 감축보다는 기업·피해자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과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사업주의 고의·중과실이 아니거나, 경미한 사안에는 형사책임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배임죄 개선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일반 국민에게 과도하게 적용되는 형벌 규정은 과징금이나 과태료로 바뀐다. 이와 함께 형벌보다는 징벌적 과징금 등 재산상 책임을 강화하고, 피해자에 실질적 배상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다만 주가조작 등 악의적 불공정 거래, 생명·안전상 위해를 초래하는 중대범죄에는 즉각적이고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형벌은 규제의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기업인들에게 과도하게 적용되었던 형벌 규정을 정비하고, 기업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정은경 “연금개혁으로 국민연금 규모 더 커질 것… 안전 운용 최선”

    정은경 “연금개혁으로 국민연금 규모 더 커질 것… 안전 운용 최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정 장관은 “국민연금은 지난해 15%라는 역대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고 1200조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면서 “최근 연금개혁으로 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께서 기금운용 수익률과 기금위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 수익률은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연금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통찰과 다양한 제언을 해달라”고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는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금위에선 예산이 조기 소진된 노후긴급자금 대부(실버론)의 원활한 지급을 위한 기급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국내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관리기준 개정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
  • 복지 대상 ‘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4인 가구 649만원

    복지 대상 ‘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4인 가구 649만원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 대상자 기준인 ‘기준 중위소득’이 역대 최대폭으로 올라 복지 대상자도 확대된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약자 복지’를 내세워 기준 중위소득을 2015년 이후 최대폭(6.42%)으로 올렸지만, 새 정부가 이를 뛰어넘었다. ‘기본사회’를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51% 오른 649만 4738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올해 239만 2013원 대비 7.20% 인상된 256만 4238원으로 결정돼 4인 가구보다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기준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뜻한다. 기초생활보장, 국민취업지원제도, 국가장학금, 아이돌봄서비스, 행복주택 공급 등 14개 부처 80개 복지사업의 수급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으로 결정된다. 빈곤층 ‘최후의 보루’인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가구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32% 이하일 때 지원된다. 올해는 4인 가구 195만 1287원, 1인 가구 76만 5444원 이하가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각각 207만 8316원, 82만 556원 이하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올해(173만 명)보다 4만 명 많은 이들이 생계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금액도 오른다. 예를 들어 ‘소득인정액’(근로·사업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이 0원인 1인 가구 A씨는 올해 월 76만 5444원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월 82만 556원을 받을 수 있다. 의료·주거·교육급여의 수급 기준도 함께 올라간다. 1인 가구는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40% 이하, 주거급여는 48% 이하, 교육급여는 50% 이하일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도 월소득 기준으로 보면 각각 102만 5695원, 123만 834원, 128만 2119원 이하에 해당한다.
  • 기준중위소득 6.51%, 역대 최대폭 인상…복지 대상자 확대된다

    기준중위소득 6.51%, 역대 최대폭 인상…복지 대상자 확대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대상자 선정 기준인 ‘기준 중위소득’이 역대 최대폭으로 올라 복지 대상자가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51% 오른 649만 4738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올해 239만 2013원 대비 7.20% 인상된 256만 4238원으로 결정돼 4인 가구보다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약자 복지’를 내세워 기준 중위소득을 2015년 이후 최대폭(6.42%)으로 올렸지만, 새 정부는 이를 뛰어넘는 수치로 응수했다. 복지 정책에서도 ‘선명성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기본사회’를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이 새 정부 첫 ‘복지 기준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준 중위소득 인상으로 복지사업 수급 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준 중위소득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중위소득’(전 국민을 100명으로 가정할 때 50번째 사람의 소득)을 바탕으로, 최근 가구 소득 증가율과 가구 규모별 소득 차이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기초생활보장, 국민취업지원제도, 국가장학금, 아이돌봄서비스, 행복주택 공급 등 14개 부처 80개 복지사업의 수급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으로 결정된다. 빈곤층 ‘최후의 보루’인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가구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32% 이하일 때 지원된다. 올해는 4인 가구 195만 1287원, 1인 가구 76만 5444원 이하가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각각 207만 8316원, 82만 556원 이하로 기준이 상향된다. 이에 따라 올해(173만 명)보다 4만 명 많은 이들이 생계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금액도 오른다. 예를 들어 ‘소득인정액’(근로·사업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이 0원인 1인 가구 A씨는 올해 월 76만 5444원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월 82만 556원을 받을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의료·주거·교육급여의 수급 기준도 함께 올라간다. 1인 가구 기준으로는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40% 이하, 주거급여는 48% 이하, 교육급여는 50% 이하일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도 월소득 기준으로 보면 각각 102만 5695원, 123만 834원, 128만 2119원 이하에 해당한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폐쇄 아닌 개방으로... 노인인권지킴이 제도 방향 재설정해야

    정경자 경기도의원, 폐쇄 아닌 개방으로... 노인인권지킴이 제도 방향 재설정해야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30일(수) 경기도 노인복지과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요양시설 내 학대 문제를 단순한 처벌로 해결하기보다, 개방성과 지역사회 연결을 강화하는 환경 중심의 예방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노인인권지킴이 사업의 방향성 역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시설 내 노인학대는 총 647건으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으나, 여전히 600건을 넘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약 91%가 치매 진단 또는 의심 상태로,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학대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경자 의원은 “노인요양시설은 지역사회와의 단절 속에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쉬운 구조”라며,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견고해진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굳게 닫힌 문을 열고 지역과의 소통이 가능할 때 학대 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학대 예방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노인인권지킴이’ 제도의 실효성 부족도 지적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해당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성남, 포천, 이천, 의정부, 가평, 광명 등 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경자 의원은 “인권지킴이 제도는 요양시설의 투명성을 높이고 학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핵심 장치”라며, “이 제도를 ‘시설 감시’ 중심이 아니라 ‘홍보’, ‘인식개선’, ‘우수사례 발굴’ 등 긍정적인 언어로 재설정하고, 시설이 인권지킴이의 방문을 환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제도의 운영을 각 시·군의 자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하고 표준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 제도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도내 노인학대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치(342건)를 기록한 남양주시에 ‘노인학대보호전담기관’이 개소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기관이 사후 대응 기능을 넘어, 「경기도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방교육과 외부 감시체계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노인요양시설을 잠재적 범죄 장소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연결된 개방형 돌봄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책임 있는 행정 주체로서 예방 중심 정책, 감시체계 정착, 제도적 유인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대생 이어 전공의 복귀 논의 속도…“이르면 다음주 모집 공고”

    의대생 이어 전공의 복귀 논의 속도…“이르면 다음주 모집 공고”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수련 복귀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구체적인 자격 요건과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을 신속히 확정해 이르면 내주 주말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제2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수련협의체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지난 25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복지부의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과 방영식 의료인력정책과장,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비대위원,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이날 하반기 전공의 지원 자격과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2월 19~20일 사직으로 생긴 약 열흘간의 수련 공백은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하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을 위한 필기시험도 8월 16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회의 직후 “(2월 중순 사직으로 그달 말까지 발생하는) 열흘 정도 비는 기간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복귀할 경우 어느 정도 감안해줄 예정”이라며 “충분히 수련받았다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게 참석자 대부분의 의견이어서 그 정도는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이 오갔는데 조금 차이 나는 부분도 있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며 “어떤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음 주 한 번 더 논의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복귀자와의 형평성 관련 질의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저희가 신경 써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공의들도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 요구안을 밝힌 바 있다. 공식적으로 복귀를 위한 ‘특례’ 조치를 요구하진 않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는 수련의 연속성을 위해 미필 전공의들의 입영 연기나 전역 후 기존 수련병원 복귀 보장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반기 수련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복지부는 내달 7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공의 복귀를 위한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정책관은 “8월에 모집 후 9월 1일에 수련을 시작해야 하므로 다음 주까지는 어떤 식이든 결론을 낼 것”이라며 “모집 공고는 다음 주 주말이나 그다음 주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사설] OECD “韓 의사 수 최저”… 의료개혁 지속돼야 할 이유

    [사설] OECD “韓 의사 수 최저”… 의료개혁 지속돼야 할 이유

    우리나라 의사 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현재 한의사를 포함한 한국의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66명을 기록했다. OECD 평균 3.86명에 크게 못 미치면서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렀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의료개혁이 중단돼선 안 되는 이유를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 국민 한 사람이 의사의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2023년 기준 18.0회로 OECD 평균치 6.5회의 2.8배에 이른다. 멕시코는 1.8회, 스웨덴은 2.4회, 그리스는 2.7회에 그쳤다. 우리 외래 진료의 상당 부분이 꼭 의사를 만나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 질환 환자는 주기적으로 의사와 만나지만 대다수는 만족할 만한 진료를 받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각 후보가 다퉈 원격의료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과 원격진료 제도화를 보건의료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취임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일성도 바이오헬스를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었다. 국민 건강을 효과적으로 돌보는 원격진료는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의사단체는 우리나라 의료의 질적 수준이 OECD 평균보다 우수한데도 정부가 의사 수만 가지고 여론을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접근성을 자랑하며 압도적으로 우수한 의료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단체가 말하는 뛰어난 의료접근성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다는 사실 또한 명백하다. 정부는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욱 정교한 실행계획을 세워 의료 개혁 정책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 취약 지역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원격진료부터 강력히 추진하면서 동시에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 의사 수 부족한데 병원 이용률은 1위…넘치는 장비로 ‘과잉 의료’ 부추겼나

    의사 수 부족한데 병원 이용률은 1위…넘치는 장비로 ‘과잉 의료’ 부추겼나

    1000명당 2.7명… 사실상 최하위병상은 1위, MRI 장비도 평균 2배외래진료 횟수, OECD 3배 달해 “고령화·비급여로 의료비 급증” 의사는 부족한데 병상과 장비는 넘치고, 의료 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와 비급여 확대 등으로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를 돌파했다. 의정 갈등으로 의대 증원 논의가 멈춘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를 보면 한국 의료의 민낯이 드러난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30개국(평균 3.86명) 중 일본(2.6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의학 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평균(14.3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고령화 속 의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수년째 이어졌지만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의대 증원은 멈춰 섰다. 반면 ‘돈이 되는’ 병상과 장비는 과잉이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1위였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인구 100만명당 38.7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45.3대로 OECD 평균(MRI 21.2대·CT 31.1대)을 크게 웃돌았다. 과잉 공급은 과잉 이용으로 이어졌다.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333.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177.9건이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는 13.2%씩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8.0회로 OECD 1위이자 평균(6.5회)보다 3배 많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1년간 지출한 의료비 총액)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7.8%씩 늘어 OECD 평균 증가율(5.2%)을 웃돌았다. 2023년 현재 구매력평가(PPP) 기준 4586달러(약 634만원)다. GDP 대비 비율은 8.5%로 아직 OECD 평균(9.1%)보다 낮지만 상승폭은 크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GDP 대비 의료비 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건 의료비가 줄어서가 아니라 GDP 증가 영향”이라며 “고령화와 비급여, 수가 인상으로 의료비는 빠르게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 의사 부족한데 병상·장비만 넘쳐…OECD가 드러낸 민낯

    의사 부족한데 병상·장비만 넘쳐…OECD가 드러낸 민낯

    의사는 부족한데 병상과 장비는 넘치고, 의료 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와 비급여 확대 등으로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를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의정 갈등으로 의대 증원 논의가 멈춘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는 한국 의료의 민낯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 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30개국(평균 3.86명) 중 일본(2.6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의학 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평균(14.3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고령화 속 의사 부족 경고가 수년째 이어졌지만, 의사 반발에 밀려 의대 증원은 멈춰 섰다. 반면 ‘돈이 되는’ 병상과 장비는 과잉이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1위였고, MRI는 인구 100만 명당 38.7대, CT는 45.3대로, OECD 평균(MRI 21.2대·CT 31.1대)을 크게 웃돌았다. 과잉 공급은 과잉 이용으로 이어졌다.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 당 333.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177.9건이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는 13.2%씩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8.0회로 OECD 1위이자, 평균(6.5회)보다 3배 많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1년간 지출한 의료비 총액)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7.8%씩 늘어 OECD 평균 증가율(5.2%)을 웃돌았다. 2023년 현재 구매력평가(PPP) 기준 4586달러(약 634만원)다. GDP 대비 비율은 8.5%로 아직 OECD 평균(9.1%)보다 낮지만 상승 폭은 크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3년 GDP대비 의료비 비율이 전년(8.8%)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건 의료비가 줄어서가 아니라 GDP 증가 영향”이라며 “고령화와 비급여, 수가 인상으로 의료비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불법점거시위 명분 바꾼 전장연, 불법점거 지속하는 한 대화의 장 열리지 않을 것”

    문성호 서울시의원 “불법점거시위 명분 바꾼 전장연, 불법점거 지속하는 한 대화의 장 열리지 않을 것”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29일, 지난 정례회 교통위원회 회의를 통해 그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불법으로 역사와 전철을 점거하는 명분으로 외치던 요구사항들이 이미 진작에 완료됐기에 선전전에 대한 근거가 사라지자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 끼워 맞춤으로 불법점거를 지속함을 비판함과 동시에 불법점거를 중지할 시 대화의 장이 열릴 것임을 재통보했으며, 이들을 매주 화요일마다 대응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보안관들을 격려했다. 문 의원은 “지난 제31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3차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그간 전장연이 불법으로 역사와 전철을 점거하고 운행을 방해하며 이를 제지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행위의 명분이 사라지자 이들은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내서 매주 불법점거 및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 악질적인 행동으로, 그저 명분이 있어 시위하는 것이 아니라 시위를 하기 위한 억지 명분 끼워 맞추기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문 의원은 “5월부터 진행된 전장연의 시청역 불법점거시위를 시간 내어 직접 참석해 참가자들의 발언과 임원진의 구호제창을 들은 결과, 그간 외치던 3개 명분이 팩트 폭격을 통해 가루가 되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께 요청합니다’라는 서울시 지하철 점거와는 하등 상관없는 요구사항과 ‘서울시청에 취직시켜 주세요’라든지 ‘저희도 지하철 타게 해주세요’라든지 현실과 동떨어진 요구를 억지로 끼워 맞춰 불법점거 시위를 지속하는게 웃길 따름”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덧붙여 문 의원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할 말이 있으면 보건복지부 건물에 가서 요구하면 될 일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신들의 요구를 안 들어준다고 애꿎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괴롭히고 시청역을 불법으로 점거한단 말인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이라며 혀를 찼으며 “서울시청에 낙하산 타고 취직시켜 달라는 요구는 말 같지도 않으니 무시하고, 서울시로부터 공공 일자리에서 해고된 이들은 분명 그 이유를 본인들이 잘 알 것이므로, 정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법적 대응을 펼치면 되는 일이다. 왜 그런 대응은 안 하면서 불법점거 시위만 지속하려 드는가? 불법점거 시위가 직업인가?”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문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개최한, 전장연의 지속된 불법점거시위에 대응하는 보안관들을 격려하고자 폭염 및 온열질환 대비 지원 물품 나눔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런 고통을 겪게 해드려 선출직 의원으로써 깊이 사죄드린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나눔 행사가 끝난 뒤 전장연을 향해 “명분도 잃은 불법점거시위를 중단한다면 분명 대화의 장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전장연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지하철 타게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데, 정작 본인들이 지하철 타고 와서 불법점거시위를 하고 있는데 누가 칼 들고 못 타게 협박이라도 했다는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또한 진보당, 민중민주당 등지에서 폭력 물품이라고 비난한 보안관 방패가 오히려 휠체어 탄 분들이 안전하게 탑승하도록 발판으로 사용되는 와중에, 이러한 억지 명분 끼워 맞추기와 불법점거시위를 그만하고 진정으로 대화를 위해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 선출···“유치원·어린이집 이중구조 바로잡을 것”

    최유희 서울시의원,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 선출···“유치원·어린이집 이중구조 바로잡을 것”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이 ‘서울시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은 유보통합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의회의 책임 있는 참여와 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서울시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의 이원화된 구조를 통합해, 모든 영유아에게 질 높은 돌봄과 교육을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정책 자문기구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관리체계와 운영 기준이 서로 달라 학부모들은 기관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동 발달에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와 교육청 간 행정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도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는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울형 유보통합 모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설계 및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 및 보육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며,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현장 의견 수렴, 제도 개선 과제 도출 등 실질적인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유희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그간 교육 격차 해소와 공공 돌봄 강화에 힘써온 바 있다. 최 의원은 “유보통합은 단순한 제도 통합이 아니라, 아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돌봄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서울시가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통합 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문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유보통합 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인 정책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서울시의회가 정책 추진의 중심에서 유보통합의 방향을 조율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도시재생에 교육·보육 더해야” 융합형 지역정책 제안

    이영주 경기도의원, “도시재생에 교육·보육 더해야” 융합형 지역정책 제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7월 25일(금)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양주시 지역현안 정책 정담회에 참석해 주민 생활 체감형 현안에 대한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정담회는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과 양주시가 지역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이영주 의원을 비롯해 김정일 양주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과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 김민호·박재용 의원, 최종신 의정정책담당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주 의원은 먼저 우이령터널 재개통을 통한 경기북부 순환 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열린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에서 우이령터널 재개통과 만성 적자인 서울시 우이경전철과의 연계를 통한 경기관광 활성화 방안을 재차 제안했다”면서 “해당 광역도로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6~’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과 과밀학급 문제도 언급했다. “양주의 옥정신도시로 젊은 세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원도심은 공동화되고, 신도시는 과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이 정작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한 보육·교육 인프라 및 프로그램 없이 추진되고 있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의 도시재생사업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이는 부처 간 칸막이 행정의 전형적인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교육부가 지자체와 협업하여, 도시재생사업을 원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이영주 의원은 “양주 효촌초등학교는 경기북부 최초의 IB인증 학교로, 서울·남양주 등 인접 지역에서의 전학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IB학교가 초등학교에만 국한되어 있고, 신도시 거주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가 연계된 IB 교육 시스템과 보육·교육 인프라를 도시재생과 결합해 양주시를 정책 테스트베드로 삼는다면, 도시재생과 교육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주 의원은 “우이령터널, 도시재생, 교육혁신 등의 지역현안은 분리된 의제가 아니라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어야 할 통합과제”라면서 “융합적 접근과 정책 간 연계, 부처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도의원으로서 각 부서의 협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 지역필수의사제 한달 돼 가지만… 의사 찾기 ‘하늘의 별 따기’

    비수도권의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취지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의사 채용은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강원·경남·전남·제주를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달 운영에 돌입했다. 지역필수의사제는 필수진료 8개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분야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지역 5년 근무를 약속한 의사와 계약을 맺고 지역근무수당(5년간 월 400만원),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개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24명씩 총 96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의사 모시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강원에서 일부 전문의가 확보됐지만 그 수는 미미하다. 젊은 의사들은 근무 여건이나 경력, 가족 생활 등을 이유로 비수도권 의료기관 근무를 꺼리는 데다 기존 의료 인력과의 형평 문제, 인건비·의료비 동반 상승 우려 등도 있어서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난 뒤 지역에 남게 할 방안도 마땅히 없다. 고육지책으로 경남과 전남, 제주는 기존 인력 중 조건에 맞는 전문의들로 지역필수의사 정원을 채우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신규 채용된 전문의 중 6명과 지역필수의사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또 다음달 말까지 자문의 심의 등을 거쳐 기존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지역필수의사를 확충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역시 필수의사제 모집 대상을 기존 의료 인력까지 확대해 어렵게 전문의 4명을 구했다. 다만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경우 길게는 5년 필수진료 과목 인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비수도권 의료 인력 확충 면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자체들은 전문의 배출·병원 채용이 대개 3·9월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9월에는 지역필수의사 채용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리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지역필수의사제 사업이 자리잡고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5년 차 이내’라는 조건을 ‘10년 차 이내’ 등으로 넓히거나, 전역을 앞둔 공보의와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며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의료 투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노인 제외 전 연령층 자살률 증가…정은경 “사회 전체의 과제”

    노인 제외 전 연령층 자살률 증가…정은경 “사회 전체의 과제”

    최근 노인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잠정 집계 기준 1만 443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8.3명이었다. 특히 최근 10년간 통계에서 노인층(65세 이상)의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장년(40~64세), 청년(20~39세), 아동·청소년(19세 이하) 등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중장년층 자살률은 2017년 29.4명에서 2023년 32.0명으로, 청년층은 같은 기간 20.6명에서 24.4명으로 상승했다. 아동·청소년 자살률 역시 2017년 2.6명에서 2023년 4.6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노인은 같은 기간 47.7명에서 40.6명으로 줄었다. 이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열린 자살예방 간담회에 참석해 “자살은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상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제2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정식 개소는 오는 10월로, 40명 규모의 상담 인력이 배치된다. 지난해 109번 상담 전화 수요는 32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청년층 대상 온라인 상담 서비스(마들랜) 개선과 함께,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도 새롭게 도입된다. 한편 자살 사망 원인을 분석하는 심리부검도 지속해 운영되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438건의 심리부검 면담이 이뤄졌으며, 이는 자살 원인 규명과 정책 기반 마련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개입, 상담 인프라 확충, 유족 지원 강화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부, 의정갈등 장기화 사과…“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부, 의정갈등 장기화 사과…“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부가 장기화된 의정 갈등으로 의료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거듭 사과하고, 국민 참여형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년 5개월 넘게 이어진 갈등으로 의료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열린 첫 대면 회의로, 중대본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줄곧 서면 보고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2월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1년 5개월을 지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새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소통과 협력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새 정부의 소통 노력에 대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볼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전공의 수련협의체에 대해서는 “의정 간 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로 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수련연속성 보장, 수련환경 개선 등 전공의가 제시한 복귀 조건을 논의한다. 이 차관은 “새 정부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의료계와 소통하며 국민이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이루겠다”며 “지역·필수의료를 되살리고 공공의료를 확충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넘어서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추진해 새로운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