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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건보개혁 상원 1차관문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입법안이 21일(현지시간) 상원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저지할 수 있는 60표를 확보함에 따라 민주당 주도의 건강보험 개혁 입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가능해졌다. 상원은 휴일인 이날 오후 특별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마련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 찬성 60표 대 반대 39표로 가결 처리했다. 건보 개혁안은 94%에 이르는 국민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8490억달러를 투입, 보험 수혜 범위를 3100만명가량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개혁안에는 정부 주도의 공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으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심의과정에서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30일쯤부터 이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해 크리스마스까지는 표결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먼저 상원 입법안이 처리되면 내년 1월 하원과의 합동회의에서 단일안을 마련한 뒤 다시 양원 투표를 거쳐 오바마 대통령의 1월 말 의회 합동 국정연설 전까지는 입법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막판까지 법안 심의 착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던 민주당 의원 3명은 심의과정에서 공보험 도입 문제와 낙태에 대한 지원, 소규모 사업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제공 의무화 조항 등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법안 내용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민주, 아프간 파병반대 당론 유보

    민주당이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놓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도부는 파병 반대를 공식화했지만 막상 당론으로 결정하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및 보호병력 파견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병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려 결국 당론 결정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정부안에 대해 찬반 여론조사를 벌인 뒤 다시 당론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 이미경 의원은 “영국도 아프간에서 철군을 계획하고 있고, 미국의 전·현직 사령관도 추가 파병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런 국제적인 상황으로 볼 때 파병은 명분도 실익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육군 군사령관 출신인 서종표 의원은 “전투병 위주의 파병은 안 되지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은 해야 한다.”고 맞섰다.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의원도 “PRT와 파병은 다른 개념”이라고 가세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파병 반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파병에 얽힌 정치적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선명하게 파병 반대로 몰고 가면 진보개혁세력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파병에 우호적인 중도세력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애초 당 정책위원회에서 ‘평화유지군(PK O)은 찬성, 전투병은 반대’라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PKO가 파견되면, 보호병력은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땐 더 많은 전투병력을 파견하지 않았냐.”는 한나라당의 공세도 부담스럽다. 2007년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샘물교회 사태가 국민들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당시 여당과 정부는 탈레반 무장세력과 “절대 재파병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인질들을 구해 왔다. 이를 생각하면 어떤 형태의 파병에도 반대해야 하지만, 국익과 한·미 동맹을 저버린다는 역공을 받기 쉽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노신당 입당 유시민 “실현할 수 있는 고민하겠다”

    “깨어 있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정당의 당원이고 싶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친노(親)성향의 국민참여당에 입당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노 세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유 전 장관은 일단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하지만 유 전 장관은 “2012년에 한나라당 정권을 마감시켜야 한다.”면서 “2010년에 먼저 지방권력을, 그리고 그 다음에 의회권력과 청와대의 권력을 차례차례 국민의 품으로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국민참여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헌법 원리에 맞게 뜻이 있는 시민이 모여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 나가고 정치인 개인의 야심이나 정치적 계산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가는 민주적인 정당”이라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이상적 목표를 가지고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고민하는 게 국민참여당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유 전 장관은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유 전 장관은 지난 2007년에도 창당을 준비하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만류로 무산됐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자네 판단이 맞을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판단하지는 말라.”는 게 신당 창당과 관련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주문이었다고 술회했다. 국민참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른 진보개혁진영 정당들과 선거연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창당 주비위원장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다른 진보개혁정당들과) 분명한 대안과 비판세력, 새로운 견제세력으로서의 경쟁을 분명히 할 것이고, 민주적 대의와 국민적 동의를 대변해야 할 지역에서는 참여와 연대, 협력의 정신을 항상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당은 오는 15일 창당준비위원회의 결성식을 갖고 내년 1월17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상원 넘을까… 민주 ‘집안단속’ 발등의 불

    “하원의 건강보험 법안은 상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할 것이다.”(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우여곡절 끝에 미국 건강보험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가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공화당의 반대는 물론 민주당 온건파와 무소속의 불투명한 표심이 법안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표면적으로는 원내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에 유리하다. 전체 100석 중 58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무소속 2명만 포섭한다면 전체 의석수 중 5분의3을 확보, 반대파의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는 ‘토론종결 표결(Cloture voting)’ 정족수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내 동요가 만만치 않다. 건보개혁을 반대하는 의료보험사 협의체인 ‘미국건강보험플랜(AHIP)’과 긴밀한 관계인 벤 넬슨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개혁안에 회의적인 대표적인 인사다. 주정부의 재정지원안을 담은 ‘퍼블릭 옵션’에 대한 반발도 크다. 무소속인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퍼블릭 옵션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법안이 최종 표결까지 가게 놔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의 첫번째 과제는 바로 이들 중도파 의원을 달래고 포섭하는 일이다. 앞서 하원 표결에서 258명 중 39명의 반대표가 나온 민주당이기에 ‘집안 단속’이 시급한 셈이다. 공화당은 더욱 강경하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뉴욕타임스에 “상원 법안이 얼마나 크고 고비용일지는 모른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법안이 더 많은 세금을 의미하며, 이는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원과 상원 간 법안 차이가 큰 것도 다른 난제다. 예컨대 하원은 연봉 5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5.4%의 세율을 적용하려고 하는 반면 상원은 고액의 ‘황금도장보험(Gold-Plated in surance plan)’을 통한 세원 확보를 원하고 있다. 이들 개혁안을 통합·조율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씨, 與의원과 中 술집 회동 확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6일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스테이트월셔CC 대표 공모(43)씨가 한나라당 의원 2~3명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을 전달받은 의혹이 제기된 정·관계 인사들도 곧 소환할 방침이다. 공씨는 2004년 6월 경기 안성시 보개면 임야를 골프장 부지로 사들이면서 매입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 101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공씨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한나라당 현역 국회의원 2~3명에게 금품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치인들에게 전달된 돈이 합법적인 정치자금인지, 대가성이 포함된 뇌물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압수한 공씨의 컴퓨터에서 여권 정치인들과 중국의 한 술집에서 찍은 사진도 나와 금품이 해외에서 오갔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지난해 초부터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과 중앙당 정보위원회 상임정보위원 등을 맡아왔다. 검찰은 또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금품을 받거나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부적절하게 행정 처리가 이뤄졌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美 민주당 주지사선거 2곳 완패…오바마 건보개혁 등 타격

    美 민주당 주지사선거 2곳 완패…오바마 건보개혁 등 타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년을 하루 앞두고 3일(현지시간) 치러진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 완패했다. 함께 실시된 버지니아주 하원선거에서 첫 한국계 의원이 탄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및 내년 11월 중간선거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날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밥 맥도널(왼쪽) 후보가 59%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의 크레이그 디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44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를 지지했던 곳이라 민주당에 충격을 안겼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인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크리스티(오른쪽) 후보가 51%를 획득,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지원유세를 펼쳤던 현역 주지사인 민주당의 존 코사인을 따돌렸다. 공화당은 특히 버지니아주 부지사 및 주 검찰총장 선거에서도 압승, 버지니아주 선출직 선거를 석권했다. 민주당의 패인 중 하나는 30대 이하 젊은 유권자 수가 지난해 대선 당시의 21%에서 10%로 줄었고, 흑인 유권자도 1년 전 20%에서 15%로 감소한 점이 꼽힌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라며 선거결과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주지사 선거 참패로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 및 아프가니스탄전 병력증파 문제, 기후변화법안 통과 등 향후 정국 운영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뉴욕 23구 선거구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빌 오웬스 후보가 승리, 체면을 지켰다. 3연임에 도전한 마이클 블룸버그(무소속) 뉴욕시장도 민주당 빌 톰슨 후보와 접전 끝에 51%대46%로 승리했다. kmkim@seoul.co.kr
  • ‘비자금 조성’ 안성 스테이트월셔CC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7일 경기 안성시 보개면의 27홀 규모 골프장인 스테이트월셔CC와 시행사 ㈜스테이트월셔를 압수수색하고 임원 2명을 체포했다. 스테이트월셔는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1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인허가 관련 공무원과 정치인에게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는 한편 이 회사의 대표 이모씨와 상무 김모씨 등을 체포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스테이트월셔CC는 2004년 5월 보개면 동평리 산 11의1 일대 162만㎡를 매입해 2006년 10월 도시계획시설결정, 2007년 11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3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내년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상원 재무위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도로 만든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놓고 표결에 부쳐 찬성 14 반대 9로 가결했다. 이날 재무위 표결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 13명이 모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10명 가운데 올림피아 스노(메인주) 의원이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건강보험 개혁 입법화 작업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초 목표대로 연내 법안 통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상원 재무위를 통과함으로써 상·하원 상임위 단계의 모든 심의절차는 마무리됐고 앞으로 이미 하원 상임위와 상원 보건위를 통과한 법안과 합쳐져 막판 조율을 거쳐 상·하원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재무위를 통과한 법안은 민주당의 맥스 보커스 의원 주도로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10년간 정부가 8290억달러(약 965조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통해 건강보험 수혜대상을 전 국민의 94%까지로 끌어올리고 재원은 보험사들에 대한 과세로 확보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보성향 의원들이 입법화를 주장해온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보험제도(퍼블릭 옵션)는 포함되지 않았다.이날 관심은 과연 공화당으로부터 단 한표라도 찬성표를 얻어낼 수 있느냐였고, 중심에는 스노 의원이 서 있었다. 스노 의원이 결국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이 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안정의석인 60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노 의원은 그러나 “오늘 던진 찬성표는 단지 오늘의 투표일 뿐이며 내일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 투표에 임할지 모른다.”고 말해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 법안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스노 의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이미 안정의석인 60석을 확보해 이론적으로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법안 내용에 대해 일부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와 통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스노 의원의 공화당 찬성 1표는 민주당 지도부에 단독이 아닌 초당적 법안이라는 명분을 제공하고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km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민주, 버려야 산다/박찬구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민주, 버려야 산다/박찬구 정치부 차장

    덕지덕지 때 묻은 스티로폼과 은박지 깔개, 두 손으로 여민 얇은 홑이불이 전부였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경사진 진입로에 ‘용산 유가족’은 그렇게 둥지를 틀었다. 또 다른 ‘용산 유가족’이 아래쪽에서 주섬주섬 잠자리를 챙겼다. 그녀들 옆에는 ‘보장하라’는 글과 함께 ‘생존권’이 피켓 속에 갇힌 채 널브러져 있었다. 같은 시각, 공사가 한창인 신청사 앞 서울광장에서는 요란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러분, ‘함께’ 불러요.” 가수의 외침이 이어졌다. 지난 추석 연휴 전날 밤이었다. ‘용산’은 세기 초 한국 사회를 규정하는 야만(野蠻)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용산참사에서는 정부도 정치도 보이지 않는다. 여당은 그렇다 치고 제1야당도 대안과 지평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민주당의 시계는 용산참사 현장에서 멈춰 버린 듯하다.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버거운 숙제를 짊어지고 우왕좌왕하는 몰골이다. 박원순이 고소당하고, 김제동이 퇴출되고, 손석희가 압박을 받아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목소리는 “정치 보복”에서 그치고 만다. 상황 타개를 위한 어떤 기제도, 동력도 민주당에서는 찾을 수 없다. “여당 내 쇄신 기류가 묻힌 1차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은 “민주당이 허약해 여당과 정부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의 위기는 낯설지 않다. 지난 대선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보개혁 진영이 패배를 예감할 때다.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 안팎에서는 대선보다는 ‘대선 이후’를 고려해 정책정당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었다. 정체성 논쟁이다. 하지만 미련은 눈앞의 대선에 집착했고, 인물에 매달렸다. 그로부터 2년 후 민주당은 여전히 대안과 비전에서 뒤처지고 있다. “그때 ‘대선 이후’를 제대로 고민했다면….” 가정법은 어리석다. 당시 상황 타개를 위한 승부수도 거론됐다. “수도권 386 의원들이 모두 의원직을 내놓자.” 무위로 끝났다. ‘희생’하고 ‘헌신’하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7일 23차 라디오 연설 이후 새로운 레토릭을 구사하고 있다. 연설문에는 경기 포천시의 장애인 직업시설에서 만난 전현석씨와 구리시 재래시장의 어느 할머니가 등장한다. 이 대통령은 “코끝이 찡”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힘내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민생 사례를 언급하며 여론의 감성에 호소했다. 한 야권 인사는 “그건 우리의 영역이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레토릭의 변화가 우호적인 정치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수사에 그칠 수 있다. 말과 실천은 별개라는 얘기다. 두고 볼 일이다. 야권 인사의 탄식은 그보다는 민주당이 의제 설정(어젠다 세팅) 기능을 상실해 버렸다는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정 후보가 당선됐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용산참사 현장에 천막을 치고 ‘용산 지킴이’가 된 한 신부의 마중 인사에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땅바닥에 머리를 박고 흐느꼈다고 한다. 역시 가정법은 무의미하다. 그 신부는 민주당의 역할 부재를 지적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민주당의 무능함은 안줏거리로 회자될 정도다. 최근 일이다. “민주당은 뭐하는 거예요. 용산만 해도, 그 흔한 모금운동이라도, 뭔가 하는 시늉은 내야죠.” 역설적으로, 아직도 민주당에 거는 기대가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버려야 산다. 기득권을 놓고, 틀어쥔 주먹을 펴야 한다. 당 대표부터 측근을 물리치고, 대표직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손바닥에 ‘대통합’을 제대로 쓸 수 있다. 그것이 야당의 감동이다. 만시지탄이겠지만, 나를 살리고, 진영을 세우고, 야만과 맞서기 위한 미약한 시작은 바로 거기서부터다. 박찬구 정치부 차장 ckpark@seoul.co.kr
  • “국감, 재·보선용이냐”

    “국감, 재·보선용이냐”

    여야의 시선이 오는 28일 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중반에 접어든 국정감사도 재·보선 난기류에 휩싸였다. 국회의 행정부 견제라는 취지와는 달리 여야 모두 국감을 재·보선 전략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감에서 여권의 취약점을 부각시켜 선거 승리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한나라당은 ‘방어형 국감’으로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도 여야는 서로에게 “재·보선용 국감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한나라 “공약개발팀 운영” 이번 재·보선에 정치적 운명을 걸다시피 한 양당 대표는 국감 일정을 거의 제쳐두고, 선거에 몰입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얼굴 위) 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린 9월부터 국회보다는 지역에 더 많이 머물고 있다. 당내 지지세가 약한 정 대표로서는 재·보선에서 당 안착을 위한 계기를 만드는 게 급해 보인다. 정 대표가 “지난 10년간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한 적이 없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60%를 넘어도 여당이 승리한 적이 별로 없다.”며 분발을 강조한 것에서도 절실함이 묻어 있다. 15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재선거가 열리는 경기 수원장안에서 갖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3일 국감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법에 정해진 ‘9월 국감’을 거부하고 ‘10월 국감’을 주장한 저의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운찬 내각이 정략적 정치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재·보선 공약 개발과 관리를 위해 별도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당 특성상 방어적인 국감이 될 수밖에 없지만, 야당의 공세에 맥이 빠져 이젠 재·보선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 “與 일방독주 막아야”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정세균(아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국감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고 동시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대안이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이번 재·보선을 통해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를 표로 연결시키는 게 민주당의 책무”라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진보개혁 정당과 개혁성향 무소속 등 현재 95석에 이번 5석을 더해 100석이 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국무위원 해임 건의, 개헌 저지 등이 가능한 최소 100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대표는 지난 7일부터 연일 재·보선 지역을 돌며 지원사격에 열중하고 있다. 14일에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충북 음성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몇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면서 “2곳 이상 이기지 못하면 정 대표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성과보다 격려… ‘힘→대화외교’ 높은 점수

    성과보다 격려… ‘힘→대화외교’ 높은 점수

    ■ 오바마 노벨평화상 선정 안팎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노벨평화상 역사상 가장 ‘의외의 결과’로 기록될 것 같다. ●세계 언론들 “놀랍다” 한목소리 세계 각 언론이 즉각적으로 “놀랍다.”(surprise)라고 입을 모은 데서 그 충격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발표 전까지 오바마란 이름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제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그가 내밀 ‘성적표’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 시한이 매년 2월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월20일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할 업적은 산술적으로 10여일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결국 이번 상은 지금까지 잘했다라기보다는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줬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은 “국제적 현안에 임하는 오바마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석했다. 사실 힘의 외교로 일관해 우방국과 적대국을 막론하고 크고 작은 불화를 빚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로부터 초강대국의 권한을 위임받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세계 각국은 ‘대화’와 ‘겸손’을 기대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외교’를 천명하는 등 일단 호응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주재하면서 ‘핵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한 핵무기 확산 근절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부시 행정부 때 등을 돌렸던 이란, 북한과 핵문제 협상의 물꼬를 텄다. 지난 7월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의 핵탄두 수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발사수단 감축에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랍권 언론과의 최초 인터뷰에서 이슬람 국가들을 향해 미국인은 이슬람의 적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난하며 외교관계를 단절했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도 손을 내밀었으며, 쿠바와도 화해에 나섰다. 물론 복잡다기한 이해관계가 얽힌 국제정세의 특성상 오바마 대통령의 앞길이 순탄할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미국의 국익을 손상시키면서까지 대담한 양보를 하는 데는 정치공학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뜨거운 감자’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평화회담과 이란·북한 핵문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노벨상이 주는 무게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어떤 식으로든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선택의 순간에 ‘강경’보다는 ‘양보’를 한번이라도 더 감안할 동력이 될 수 있다.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 출신 왕가리 마티가 “오바마의 수상은 전 세계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한 대목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상은 오바마의 국내정치적 헤게모니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개혁안 추진에 정권의 명운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오바마에게 일단 긍정적인 기운을 부여할 전망이다. ●일부선 “어부지리 얻었다” 지적도 반면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이번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동반되고 있는 것은 찜찜한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마땅히 뽑을 만한 후보가 없어 그가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상 최다 후보가 난립한 사실 자체가 그만큼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우리는 오바마가 이미 중요한 변화들을 가져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가치 vs 이익/김종면 논설위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비를 내고 있는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문제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풀지 못한 뜨거운 감자다. 절대적 지지를 받은 케네디 대통령이 단지 공공의료보험(메디케어)을 시행하려 했을 때도 미 국민은 ‘사회주의화’라는 색깔론을 덧씌우며 저항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의보개혁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은 물론 미 국민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정파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갈려 극한 대립을 벌이는 의보개혁 논쟁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 전면에 ‘진두지휘형’ 리더 오바마가 있다. 의보개혁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몰아붙이는 TV 의견광고가 등장하고 나치문장에 ‘죽음의 개혁’ 구호까지 나도는 상황임에도 오바마는 사뭇 의연하다. “의보개혁 반대세력은 있지도 않은 무시무시한 유령(boogeymen)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일갈한다. 오바마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한 침례교 목사가 “주여, 오바마를 죽여주소서.”라는 저주설교를 퍼부을 만큼 극에 달했다. 흑인 대통령에 대한 뿌리깊은 거부감은 인종차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 공화당 의원 11명이 대통령 후보의 출생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에선 백인 극우단체의 대명사 ‘KKK단’의 후신으로 알려진 ‘기독교부활센터’ ‘기사당’ 등이 활개치는 등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한 극우단체가 크게 늘고 있다. 개중에는 오바마 암살을 선동하는 광신 회원도 있다. 마침내 뉴욕타임스의 저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난주 미국 극우파들이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 암살 직전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경고의 글까지 썼다. 오바마에 대한 극우파들의 비난이 무차별적인 정통성 흠집내기(delegitimation)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정이 11년만에 출범하는 등 유럽은 ‘제3의 길’을 내세운 중도좌파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용의 나라’ 미국은 바야흐로 의보개혁을 둘러싼 보수·진보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의보개혁을 둘러싼 가치투쟁은 필경 외양일 뿐 진실은 벌거벗은 이익투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승진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백종한■국방부 ◇과장 전보 △운영지원과장 김장호△민정협력담당관 송재학■국세청 ◇전보 △전산기획담당관 유재철△정보개발2담당관 이재학△서울청 전산관리과장 김규성■관세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홍윤△기획재정담당관 한창령△통관기획과 박헌 최양식△심사정책과 김태영△종합심사과 최재관△정보기획과 백현주△교역협력과 손영환△자유무역협정이행팀 류원택△세관운영과장 전인철△심사총괄〃 홍형식△외환조사〃 손성수△외환조사관 김성원△통관지원과장 최제호△수입2〃 안문철△휴대품〃 조규생△감사담당관 이동필△조사관 최금석◇세관운영과장△대구세관 박윤락△부산세관 박병도◇기술서기관 승진△정보기획과 박상철■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 오송이전T/F팀장 김성곤△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김수창△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임성기△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박종식△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이상군■서울시 ◇4급 승진 △서울디자인올림픽추진반장 이수연△관광진흥담당관 조원준△행정국 방재기획과장 안무달△자전거교통담당관 이혜경△공공디자인〃 김성보■한국관광공사 △비서실장 신평섭△구미팀장 김홍기■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이사 보직 부여 [본부장]△보금자리 오두진△녹색도시 박관민△서민주거 이봉형△국토관리 허련△미래전략 박헌석◇부문장△경영지원 배판덕△기술지원 장성주△특별사업단 신경우◇전보△기획조정실장 유환태△경영관리〃 윤여공△사업조정심의〃 이명혁△홍보〃 김재목△법무단장 이현주[처장]△주택계획 김성윤△주택디자인 이용근△주택사업1 김영부△주택사업2 허영준△보금자리계획 김광식△보금자리개발 하진수△영향평가 황의창△녹색도시계획 홍성덕△택지개발 정병희△신도시개발 이승우△신도시사업 김성태△판매보상기획 박종선△도시환경조성 김승구△주택사업3 최광기△주거복지 이지훈△임대공급 정윤희△자산관리 황수업△도시재생사업 이광구△광역재정비사업 송영원△도시재생기술 조희원△토지은행기획 이기호△산업단지 오광석△토지관리 김양수△남북협력 이상후△지역도시개발 김동인△경제자유구역사업 김영식△미래전략사업 조영득△해외사업 김기환△U-city사업 박성환△국토주택정보 한헌△인사 홍성구△재무 박천필△노사협력 명용주△고객지원 이건호△정보지원 배상철△기술총괄 허만택△심사평가 금철수△단지건설관리 김석명△주택건설관리 이건형△세종시기획 유춘재△혁신도시사업 성백륜△연구지원 신현구[본부장]△서울지역 박종천△부산울산지역 이창환△인천지역 박완수△경기지역 조성필△강원지역 김성균△충북지역 하문용 △대전충남지역 성증수△전북지역 김종령△광주전남지역 고재택△대구경북지역 김호경△경남지역 정형균△제주지역 이광희△경기동북부사업 김원근△동탄사업 안재호△판교사업 박찬흥△파주사업 조승면△아산사업 이상형△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1 강명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 정만구△행정중심복합도시개발 최창열△오산사업 김용율△청라영종사업 조재영△평택사업 이종덕△위례사업 홍석기[단장]△변화관리 김용태△비상계획 홍길대△직할시공추진 유재청◇전보△개성지사장 신종갑△인재개발원장 신재만△감사실장 노승인■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 금종수■에너지관리공단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장 국자중■우리투자증권 ◇그룹장 △채권영업 김범용△Equity파생 이선규◇부서장△신사업전략 이윤학△해외주식 윤석부■동양종합금융증권 ◇부장 승진△금융센터관저지점 김경수△BA전략팀 김영록△Coverage팀 김인호△투자전략팀 김주형△금융센터강동본부점 박재우△금융센터송도지점 박진욱△금융센터계양구청지점 성홍영△골드센터영업부 송준훈△Coverage팀 신진수△금융센터선릉역지점 안용현△금융센터성북지점 정봉락△금융센터신사지점 최안호△마산지점 한근일△기획팀 한동진◇지점장 승격△골드센터강남점 설재환△금융센터서산지점 조일찬△금융센터관악지점 전진호△울진지점 최종익△김해지점 김광현◇지점장 전보△골드센터영업부 신남석△금융센터안산중앙지점 이동훈△시청프라자지점 배흥재△금융센터홍대지점 김광현△금융센터서광주지점 강인성△금융센터강서본부점 최도운△금융센터광주본부점 조병수△금융센터홍제지점 이배오△금융센터창원지점 서도근△금융센터동북본부점 박현열■한국증권금융 ◇전보 △여신관리부문장 이문훈△자산운용〃 황승규△리스크관리실장 박전규△신탁부문장 김창옥△비서실장 조규범△명동지점장 홍성현△IT관리팀장 이석영△시장지원〃 박영녹△일반영업〃 오정구△수탁실장 박정규△자금기획팀장 조동희■대한생명 ◇지원단장 △둔산 송찬섭△여수 기재완■메리츠화재 ◇임원 △리스크관리본부장 이준근△계리재경〃 황재영△감사팀장 유훈◇부서장△장기보험전략팀장 유석용△영업교육〃 박종호△서울권교육센터〃 김상수■코트라 ◇상임이사 보임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겸임) 이한철△해외마케팅본부장 곽동운△통상정보〃 오성근△구주지역〃(프랑크푸르트KBC 센터장 겸임) 조병휘
  • ‘진보 대통합’ 민주당 혁신과 통합위 출범

    민주당이 1일 진보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기치로 ‘혁신과 통합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전·현직 의원 17명이 참여했다. 부위원장은 박주선·김민석·안희정 최고위원이 맡았다. 이날 첫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정치를 보면 20~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지만, 민주평화개혁세력은 어느 때보다 취약하고 불리한 상황”이라면서 “손잡을 수 있는 세력은 다 손잡고, 통합할 수 있는 세력은 다 통합해 역사의 역회전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합과 연대를 포함한 범민주개혁 진영의 통합, 민주개혁진영의 집권에 힘이 되는 인재 영입, 지방선거 공천을 비롯해 당 혁신안 마련 등을 활동 목표로 정했다. 간사를 맡은 최재성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통합은 정치적, 비정치적 영역까지 포함한 내용이 될 것이고, 과정도 실천적인 정치 운동적, 국민 운동적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폭스가 수백만명의 이해가 달려 있는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다루지 않고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서요? 폭스 시청자들이 대통령 연설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보 개혁 관련 상하 양원 합동 연설에 나섰던 지난 9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방송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대상은 폭스 TV. 폭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당신은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결정하자 작심하고 비판했다. 개혁 성향의 백악관과 보수 성향의 폭스의 신경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폭스의 반(反)개혁, 이유는? 미국이 ‘폭스뉴스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폭스는 설립 이후 줄곧 친 공화당-반 민주당 성향으로 도마에 올랐다. 2004년 대선 당시 앵커 네일 카부토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 민주당 의원들이 폭스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폭스의 보수 성향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두드러졌다. 건보개혁 문제를 비롯해 이민법 개정, 금융규제 등의 현안에 대해 비판의 날을 곧추세웠다. 진행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라디오쇼 진행자 글렌 벡은 오바마를 일컬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인종차별주의자’로 표현할 정도다. 폭스가 친 공화당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경영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공화당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다. 폭스의 로저 에일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공화당 출신으로 닉슨과 레이건, 아버지 부시 등을 도와 대선 승리를 이끈 미디어 전문가다. 고위급 전·현직 인사가 공화당과 얽혀 있다. ●‘편파적 vs 균형보도’ 거센 논란 이런 폭스가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미 계간지 ‘폴리티컬사이언스’가 2006년 이라크 전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폭스 시청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잡지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자 전쟁 뒤 거짓으로 밝혀진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존재설’과 ‘사담 후세인-알 카에다의 연계설’에 대해 물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는가?’라는 질문에 폭스 시청자 3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ABC와 NBC, CNN 시청자는 19~2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미국은 이라크의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나?’라는 항목에는 폭스 시청자 67%가 ‘그렇다.’고 말한 반면 ABC 등 다른 방송의 시청자는 45~50%에 불과했다. ‘보도 공정과 정확함(FAIR)’ 등 미국 미디어 감시 단체들은 폭스뉴스의 이름을 ‘Faux News(짝퉁 뉴스)’ 등으로 빗대 꼬집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 칼럼니스트들도 ‘언론답지 않은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측은 편향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에일리스 CEO는 2004년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를 지나치게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공화당도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폭스뉴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젊을 때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사실을 대선 나흘 전 단독 보도했다. 맨해튼 정책연구소의 브라이언 앤더슨 편집인은 “진보주의자들이 폭스에 좌절하는 것은 그들이 독점해 왔던 언론 매체를 폭스가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폭스의 영향으로 진보적 입장의 일부 매체들이 중도 우파적 입장을 취하기 시작하는 등 다양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건보개혁 추진 마지막 대통령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언쟁을 할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행동할 때”라며 건강보험 개혁 연내 완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건강보험 개혁 내용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다 나은 초당적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반대하는 사람들과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집권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있다.”면서 “나는 건강보험 개혁을 주장한 첫 번째 대통령은 아니지만 반드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리당략 때문에 건강보험 개혁을 미룬다면 “더 많은 미국인이 아프고 건강보험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나의 계획”이라며 건강보험 개혁 방향을 의원들과 TV로 연설을 지켜본 국민들에게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을 통해 기존의 건강보험 가입자와 무보험자들 모두에게 보다 안정된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년간 9000억달러(약 1102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과 일부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달래려는 듯 재정적자를 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원확충 방안이 미비할 경우 예산 절감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단서조항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논란의 핵심인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에 지지입장을 밝히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메디케이드의 질이 떨어지거나 선택권이 줄어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노년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또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제시했던 의료소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수용,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개혁에 초당적 성격을 부여하며 공화당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반론 연설에서 건강보험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 마련을 위해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설 직후 실시된 CNN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연설 전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메시지가 분명하고 잘 전달됐지만 거센 반대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이 불법 이민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공화당의 조 윌슨(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이 관례를 깨고 “거짓말”이라고 고함을 지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윌슨 의원은 연설이 끝난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경솔했다.”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건보개혁 화술로 푼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수 진영의 반발에 부딪친 건강보험 개혁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정공법을 선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9일 저녁 생중계되는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건강보험 개혁 방향과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장소로 백악관 집무실이 아닌 의회를 선택한 것은 입법 작업을 진행 중인 의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개혁의 중요성을 여과없이 설명, 보수진영에 빼앗긴 논의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던진 승부수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6년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건강보험 개혁의 방향과 큰 틀만 제시하고 세부적 내용은 의회 지도부에 맡겼다. 하지만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중도성향 의원들 일부도 상·하원에서 마련 중인 법안 초안에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여름 의회 휴회기간 중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개혁 논의의 모멘텀(동력)이 보수진영으로 옮겨가자 더 이상 ‘방관자’로 머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비용을 낮추고 가입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넓히며 보험사들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 등 개혁의 핵심을 강조할 것으로 전했다. 제약업체에 대한 압박도 시작했다. 이날 법무부와 보건부는 비아그라로 유명한 파이저의 불법 마케팅에 대해 23억달러(2조 865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파이저가 약 판촉을 대가로 의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고, 미 식품의약청(FDA)에서 허가받은 용도 이외에도 쓸 수 있다고 광고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 행정부는 건강보험의 뿌리깊은 부패관행을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이번 벌금이 건강보험 예산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kmkim@seoul.co.kr
  • “한·미FTA 비준 연말연초 기회올 것”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전망과 관련,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기회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김 본부장은 기자에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력하는 기후변화와 의료보험 개혁 등이 마무리되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다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미국의 정치일정 때문에 2년째 지연됐지만 이제 오바마 행정부가 자리를 잡았고, 시장개방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던 경제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도 양국 정상회동 당시 비준안 처리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는 만큼 비준안 처리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보개혁과 기후변화 등 오바마 행정부가 주력하는 사안들이 10월까지 처리된다고 가정할 때,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뉴델리 연합뉴스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정세균 “DJ·盧서거 기회주의 청산 계기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8일 ‘기회주의 정치의 청산’을 선언했다. 당내 친노(親)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도 ‘배신·변절의 역사와 결별’을 천명했다. 진보개혁 진영의 대통합도 호소했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당 회의실 벽에 걸고서다. 두 전직 대통령의 유훈(遺訓)인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문구도 함께 내걸어 유훈 계승을 공식으로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과거 ‘차별화’라는 이름으로 기회주의 정치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고 “두 분의 대통령을 당에 모심으로써 기회주의 정치를 완전히 청산하고 그 종말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더 큰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최고위원은 “모든 불행은 ‘무능한 개혁보다 부패한 보수가 낫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흔들려 우리가 만든 민주정부 역사를 스스로 부정한 비극”이라면서 “선거 때 유리하면 자기가 만든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발로 걷어차는 이 역사는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울먹였다. 그는 “기회주의와 변절·배신의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현 지도부는 노력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응해 싸우자는데, 민주당이 중심이고 아니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는 참여정부 말기에 노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당을 해체한 옛 열린우리당의 정치 행태에 대한 자성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또 당 안팎에서 민주당의 적통 계승 자격과 정체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여겨진다. 최근 민주당을 비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친노 신당파에 대한 화해와 경고의 신호로도 해석된다. 이에 친노 신당파 핵심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민주당의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를 가져 본다.”고 논평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케네디케어’ 의보개혁 돌파구될까

    ‘오바마케어, 케네디케어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안에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이름을 붙일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새 의보개혁안의 명칭을 ‘케네디케어’로 바꾸려는 논의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든 미국인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게 내 삶의 이유”라 했던 케네디 의원을 기리겠다는 이유다. 그러나 여기엔 초당적 존경을 한몸에 받았던 그의 ‘브랜드네임’을 돌파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깃들어 있다. 로버트 버드 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케네디 의원은 47년간 이 문제에 몸바쳤던 유일한 인물”이라고 ABC에 말했다. 현행 체제에선 3억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보험 없는 사각지대에 몰려야 했다. 이를 손보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투 때문에 새 안은 ‘오바마케어’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용어는 비꼬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새달 표결을 앞두고 1석이 아쉬운 민주당은 당장 케네디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몸이 달아 있다. 60석은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아낼 마지노선. 이때문에 27일 민주당 의원들은 공석을 조속히 채워 줄 것을 촉구했다. 해리 라이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케네디 의원의 부고를 접한 지 몇 시간도 안 돼 데벌 패트릭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에게 임시 의원을 지명하도록 주법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패트릭 주지사와 존 케리 상원의원 등도 주법 입안자들에게 시급히 행동에 나서달라며 로비에 나섰다. 죽음을 감지한 케네디 의원도 지난주 미리 패트릭 주지사에게 주법을 개정, 후임자를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주법에는 결원이 생기면 5개월 뒤 특별선거를 실시해 상원의원을 뽑게 돼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찮다. 지난 2004년 대선에 출마하는 케리에게 의원자리를 주려고 주지사의 임명권을 바꿨던 민주당이 5년만에 스스로 이를 번복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패트릭 주지사와 주의회는 후임자 지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 등은 마이클 듀카키스 전 주지사와 스콧 하슈바거 전 주 검찰총장, 섀넌 오브라이언 전 주 재무장관 등을 차기 후보로 꼽았다. 케네디의 결정적 1표와 리더십이 없는 상태에서 ‘의보안 관철’이라는 난제에 직면한 민주당은 공화당과 민주당 보수파에 호소할 타협안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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