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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형식, 정치 생명 파국 막으려고 살인교사”

    檢 “김형식, 정치 생명 파국 막으려고 살인교사”

    3000억원대 자산가의 죽음과 서울시의원의 살인 교사 혐의로 주목받은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재력가 살인 사건의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경규)는 22일 친구를 시켜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인 교사한 혐의를 받는 김형식(44) 시의원과 송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팽모(44)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피해자 송씨가 건물을 소유한 강서구 발산역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기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총 5억 2000만원을 받았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김 의원은 송씨가 폭로할 경우 정치생명이 끝날 것을 우려해 팽씨를 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지난 3월 3일 새벽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전기충격기로 송씨를 쓰러뜨린 뒤 둔기로 수십 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 교사 동기에 대한 보강 수사는 필요하지만 살인을 교사한 정황 증거들은 충분해 공소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범행 전후 대포폰으로 팽씨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 의원은 범행 전날 팽씨에게 5차례 전화를 시도하고 3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직후인 3월 3일 오전 8시부터 3월 6일 팽씨가 중국으로 도주하기 전까지도 27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팽씨는 지난해 9월 19일 대포폰이 아닌 김 의원 휴대전화로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내일 안 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시는 문자 남기지 마라’고 답했다. 팽씨는 중국 도주 당시인 3월 8일 김 의원의 휴대전화로 ‘만약 뽀록나면(들통나면) 넌 빠지는 거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팽씨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먼저 쪽지를 보낸 김 의원에게 ‘니가 고인에게 얼마나 협박을 받아서 고통을 겪었는지 자세히 말하고 선처를 구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다’, ‘진짜 니가 나를 친구로 생각한다면 다 내려놓고 선처를 바라자’는 답장을 건넨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검찰은 김 의원의 차명 계좌를 추적해 살인 교사 혐의와 관련해 정황 증거로 쓸 만한 돈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자백을 받아내는 데 실패한 데다 살인 교사 동기가 불명확하고 살인 도구 등의 ‘직접 증거’도 없다. 또 김 의원 측에서 표적·함정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법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송씨가 생전에 작성한 금전출납부인 ‘매일기록부’에 기재된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의원이 용도 변경 명목으로 돈을 받아가 놓고 ‘배달 사고’를 내 살인을 교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페인령 라스팔마스 ‘국경 없는 양식회’에 가다

    스페인령 라스팔마스 ‘국경 없는 양식회’에 가다

    “한정된 바다 자원 속에서 양식은 미래 자원으로서 중요합니다. 라스팔마스는 한국 원양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아프리카로 나가는 전진기지로 미래 양식 산업을 위한 실험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대서양 해상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에서 열린 ‘국경 없는 양식회’ 창립식에서 만난 호세 레지도르 가르시아 라스팔마스대 총장. 그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양식업과 라스팔마스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설명했다. ●교민 3000여명 몰려 살던 원양어업 부흥기 꿈꾸며 라스팔마스는 스페인의 작은 섬이지만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1966년 이곳에 입항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의미 있는 곳이다. 한국의 원양어선이 오래전부터 다져 온 네트워크에다 아프리카, 유럽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가 뛰어나 지금도 중요한 어업기지로 손꼽힌다. 라스팔마스 내 산라사로 공원에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숨진 원양선원 100명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국의 원양산업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그 명맥을 잇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민 수도 전성기 때의 3000여명에서 현재 700~80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과거의 조업활동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고 국경 없는 양식회 등 다양한 협력 활동으로 다시 한번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양식·해양플랜트·관광산업까지 영역 확대 염두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양국이 협력해 원양산업뿐만이 아니라 양식, 해양플랜트, 관광산업 등에까지 영역을 확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부경대, 라스팔마스대 등 3개 기관이 서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식량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 수산 양식기술 원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경 없는 양식회를 창립했다. 다만 한국의 불법, 비보고, 비규제(IUU) 어업국 지정 여부가 변수로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와 가나, 퀴라소 등 3개국을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했다. EU에 의견을 전달하는 비정부기구(NGO)인 환경정의재단(EJF)의 맥스 슈미드 활동가는 “한국의 항만청이 한국 어선의 이동 기록 등을 전 세계적으로 몇 년간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선박의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보완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원양산업발전법 보강과 처벌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원양어선의 지정 해역 이탈 움직임을 인공위성을 통해 보고·경보하는 시스템을 지난 1월 말부터 시작한 결과 현재 한 척의 불법어업도 없다”면서 “IUU 어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라스팔마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권외압설·개인비리설… 김진선 사퇴 미스터리

    정권외압설·개인비리설… 김진선 사퇴 미스터리

    김진선(68)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수하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퇴 결정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김 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1월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10월 연임됐으며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계올림픽 준비가 후반기로 접어들어 더욱 세밀한 실행력이 요구되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밝힌 뒤 “엄중한 시기에 새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가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위원장직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을 채 4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 최근 조직위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문동후 전 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빙상경기장 통합 기공식에 불참하자 그의 사퇴설이 확산됐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서 조직위의 기금 횡령 및 전용 혐의 등이 밝혀지면서 김 위원장의 책임론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그의 사퇴 배경을 놓고 무수한 ‘설’만 오가고 있다. 우선 체육계는 정부의 지나친 입김에 김 위원장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결국 사퇴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문 전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으로 좌천시키고 대신 정부 인사를 앉힌 데 이어 지난 5월엔 감사원 감사까지 실시해 결국 그를 물러나게 했다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정부 요직 인사 때마다 김 위원장이 물망에 오르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정치권의 견제 세력이 김 위원장의 개인 비리를 이용해 사퇴를 압박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진선 사퇴 이유 “외압 없었다”고 하지만…경질이냐 모종의 정치적 배경이냐

    김진선 사퇴 이유 “외압 없었다”고 하지만…경질이냐 모종의 정치적 배경이냐

    ‘김진선 사퇴이유’ 김진선 사퇴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산파 역할을 했던 김진선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주부터 조금씩 흘러나왔지만 2011년 10월 초대 조직위원장을 맡은 그가 실제로 이렇게 사퇴하리라고는 쉽게 짐작하기 어려웠던 터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0월 초대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준비 당시 초대 조직위원장이었던 김용식 씨가 1981년 11월부터 1983년 7월까지 위원장 역할을 한 것에 비해서는 장수한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사퇴에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시선이 많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임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퇴 변을 통해 “동계올림픽 준비는 후반기로 접어든 반환점”이라며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원회가 앞으로의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물러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강원도지사 시절부터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이후 유치 특임대사,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열정을 불태워온 김 위원장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물러나게 된 이유치고는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 체육계의 평가다. 실제 이날 김 위원장이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작별 인사를 할 때 일부 직원들은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따라 최근 조직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문동후 전 부위원장이 물러나는 등의 분위기와 연장 선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또한, 일각에서는 ‘최근 3년간 조직위 자체 수입이 없었다’며 부실 운영을 이유로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평창조직위가 이달 초 KT, 영원아웃도어 등과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던 상황이라 부실 운영이 문제가 됐다는 관측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김 위원장 스스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감에 따라 사퇴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체육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중도 사퇴로 말미암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소 복잡한 정치적인 복선이 깔렸으리라는 관측과 함께 후임 인선이 어떻게 진행될지에도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천대 길병원, 전국 두번째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돼

    가천대 길병원, 전국 두번째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돼

    가천대 길병원은 이 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돼 진료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설치된 목포한국병원의 전남권역외상센터에 이어 두 번째 공식 개소이다. 권역외상센터는 1년 365일 24시간 전국 어디에서나 1시간 이내에 중증 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치료센터이다. 길병원의 권역 외상센터 지정은 보건복지부가 외상환자의 ‘예방 가능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2017년까지 전국에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예방 가능 사망률이란 사망자 중에서 적시에 적정 진료를 받았을 때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의 비율을 뜻한다.  국내의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2010년 현재 35.2%로, 15~20% 수준인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연차적으로 전국에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해 2020년까지 예방 가능 사망률을 20% 이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길병원은 앞서 2012년 11월 권역외상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기존 응급센터와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권역외상센터 기준에 맞춰 대대적으로 보강한데 이어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이길녀 가천길재단 회장은 “길병원은 현재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간호사 등 40여명의 훈련된 전문 인력을 권역외상센터에 배치해 진료에 들어갔다”면서 “의료진의 전문성과 서해 도서지역에의 접근성 및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도울 헬기 확보, 치료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춰 권역외상센터 지정의 결실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길병원의 경우 지금까지는 다른 대부분의 대형병원과 마찬가지로 중증 외상환자도 다른 응급환자와 마찬가지로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았다. 그러나 권역외상센터가 가동됨에 따라 중증외상환자는 일반응급실이 아닌 외상센터 전용 출입구를 통해 곧바로 외상전용 처치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이근 병원장은 “길병원은 이를 위해 권역외상센터에 외상전용 수술실 2개를 설치해 24시간 수술 대기 중이며, 중환자실과 입원실도 별도로 마련했다”면서 “외상 전담팀이 24시간 교대로 상주하며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전문의 진단을 통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보양식… 얼음조끼… 수박화채, 사기는 높이고 체력소모는 막고

    보양식… 얼음조끼… 수박화채, 사기는 높이고 체력소모는 막고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산업현장이 근로자 보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일부터 용접과 도장 등 현장작업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근로자에게 해물갈비탕과 삼계탕, 소고기보양탕 등 보양식을 점심으로 제공한다. 혹서기(7월 20일~8월 31일) 동안 매일 제공한다. 수박과 아이스크림, 미숫가루 등 시원한 간식도 덤으로 나간다. 가장 무더운 낮시간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늘린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에어컨 3000대와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스폿쿨러 800여대, 제빙기 200대 등 각종 냉방기도 가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무더위로 근무의욕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근로자들의 체력을 지키면서 더위를 식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도 혹서기 동안 보양식을 제공하고 수박과 빙과류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6일 체력 보강 차원에서 울산공장 24개 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제공했다. 4만 그릇의 삼계탕과 1200통의 수박이 제공됐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현장 직원들의 더위탈출을 도우려고 매일 4만개의 빙과류를 일터로 배달하고, 이번주부터는 매주 가장 더운 날을 정해 수박화채, 아이스홍시 등 과일류와 아이스커피, 스포츠음료 등 냉음료를 특별간식으로 제공한다. 기온이 높아지면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공장지붕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 등 지역 정유·석유화학 업체들도 혹서기에 근로자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도 직원들에게 얼음조끼를 제공하고 8월 말까지 매주 한 차례 이상 특식을 제공키로 하는 등 여름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한진중공업과 르노삼성차 등 부산지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전 직원 ‘국민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또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능률을 높이려고 ‘에어클링 재킷’과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머리띠를 제공하고 있다.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1시간의 특별 휴식시간을 별도로 제공하고 삼계탕과 육류 등 보양식을 차린다. 얼음 생수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도 나간다. 7월에서 8월 초 11일간을 집중휴가기간으로 정해 전체 공정을 멈추고 휴가를 실시한다. 르노삼성차도 7~8월 두 달간 근로자들에게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매일 제공하고 복날에는 백숙과 수박화채 등을 제공한다. 이와는 별도로 르노삼성차는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이 완료되는 대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안전점검 나선 김희정 여가부 장관

    안전점검 나선 김희정 여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다음날인 17일 첫 외부 활동으로 경기 파주시 영산수련원을 방문해 직접 외줄다리를 건너며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여가부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민간 청소년수련시설 23곳을 대상으로 10억원을 지원, 올해 안에 보수·보강 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확장적 재정정책 ‘쌍둥이’… 경제 맷집은 ‘천양지차’

    확장적 재정정책 ‘쌍둥이’… 경제 맷집은 ‘천양지차’

    “경기가 살아나고 심리가 살아날 때까지 거시정책을 과감하게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내놓은 포부다. 나라 곳간을 활짝 열어 경기 회복에 힘쓰겠다는 뜻이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걸었던 ‘아베노믹스’와 상당 부분 겹친다. 아베노믹스 역시 대규모 양적완화(돈 풀기) 등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일본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것이 목표다. 소비 여력의 확대를 통해 내수 부양을 꾀한다는 점도 같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초 체력만 놓고 보면 우리와 일본을 비교하기 어려운 만큼 재정건전성을 염두에 둔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칫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가 취임사 등을 통해 밝힌 경기 활성화 방안은 재정지출 확대와 가계소득 증대, 경제체질 개선 등 세 가지다. 아베노믹스의 세 가지 축인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한 통화팽창 ▲공공부문 등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 ▲신성장동력 강화 등과 상당히 겹친다. 최 부총리와 아베 총리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얼어붙은 경제 심리를 살리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경제 주체들의 무기력을 걷어치워야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 역시 “일본을 되찾자” 등의 일관된 성장지향 메시지를 내놨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13년부터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찍겠다’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도 매년 60조∼70조엔(약 600조∼700조원) 규모의 국채를 사들여 통화량을 늘리고 있다. 최 부총리 역시 이날 “하반기 문제는 재정보강으로 해결하고 (재정보강 정도는) 추경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수준의 양적완화는 아니지만 과거 균형재정을 강조하던 기재부 입장에서 벗어나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가계소득 증대를 통한 소비 여력 회복을 중시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최 부총리는 재계 등의 반발을 무릅쓰고 사내유보금 과세와 최저임금 상향 등을 통해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아베 총리 역시 임금 인상을 위해 직접 재계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기초체력은 다르다. 국가 부채만 보면 우리가 낫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40%다. 우리나라는 36.2%에 불과하다. 반면 ‘와타나베 부인’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막대한 해외투자와 제조 기술력 등은 우리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일본의 순대외채권은 2013년 말 3조 1000억 달러로 세계 1위다. 일본 기업들이 수십 년간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밑천 삼아 전 세계에 투자한 결과다. 1~2년 뒤에야 다른 나라에서 받을 돈이 줄 돈보다 많은 순대외자산국이 되는 우리와는 처지가 다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 등을 감안하면 우리는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확대 재정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 경기조절용으로 재정을 무작정 확대하는 대신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에서 지출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MLB] 다저스 맷켐프 “팀 옮겨서라도 주전 중견수로 뛰고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외야수 맷 켐프(30)가 트레이드를 해서라도 주전 중견수로 뛰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폭스스포츠와 ESPN 등 현지 전문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켐프의 에이전트인 데이브 스튜어트가 “켐프는 궁극적으로 중견수로 뛰고 싶어하며, 매일 출전할 수 있다면 어떤 조치를 해도 좋다”며 트레이드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켐프는 타율 0.269와 8홈런, 35타점에 그치며 다저스의 중심 타자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중견수에서 밀려난 그는 5월 말부터 좌익수로 주로 기용돼고 있다. 특히 다저스 외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켐프의 ‘트레이드 불사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다저스에는 현재 켐프 외에도 칼 크로퍼드와 야시엘 푸이그, 앤드리 이시어, 스콧 반 슬라이크 등 네 명의 외야수가 더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2위의 평균자책점(3.74)에 머물러 있는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ESPN 등은 이날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 투수 조너선 파펠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최경환 “올 추경 없다”… 성장·분배 두 토끼 잡기

    ‘선성장 후분배’.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근간이 됐던 표현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 기업의 성장이 저소득층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낙수 효과’에 기댄 기조다. 그러나 16일 취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과 분배의 균형’으로 물꼬를 돌리는 형국이다. 최 부총리는 “기업이 성과를 내면 가계로 흘러들어가 다시 소비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민생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과 분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최경환 노믹스’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꺼내 든 카드가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축소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이익금 중 지출을 빼고 사내에 축적한 이익잉여금에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의 사내유보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사내유보금으로 배당을 늘리거나 성과급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채찍(과세)과 당근(인센티브)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삼성,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올해 3월 말 기준 사내유보금은 515조 9000억원이다. 2009년 271조원에 비해 90.3% 급증했다. 반면 근로자 연평균 실질임금 상승률은 1990년대 5.0%에서 2010~2013년 0.5%로 줄었다. 최 부총리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추가경정예산은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수단의 재정 보강을 통해 경기가 좀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예산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확장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는 나왔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지난해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의한 사내유보금 과세법안이 적용될 경우 대기업들이 올해 더 내야 할 세금은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법안 발의 단계부터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운영과 투자자금’이라는 재계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내유보금 축소를 서민들의 직접적인 소득 증진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정부는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책을 곧 내놓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뿐 아니라 총부채상환비율(DTI)까지 완화하면서 가처분소득이 제대로 늘지 않으면 ‘빚잔치만 늘렸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규제 완화를 경기정책으로 삼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가계소득을 늘리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확실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LTV 이어 DTI도 규제 완화… 서울지역 60%로 단일화 검토

    LTV 이어 DTI도 규제 완화… 서울지역 60%로 단일화 검토

    정부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꺼내 들 것으로 보였던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접고, 내년도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국책금융기관의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단기적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기금 등을 동원한 하반기 재정 보강 규모는 10조원 정도로 전망된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이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추경을 편성하면 결국 연말이 돼서야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추경 편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다양한 수단의 재정 보강 대책을 세우고 내년도 예산은 당초 계획보다 좀 더 확장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 대책으로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정책금융을 활용하고 각종 기금의 여윳돈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이 5조 3000억원이었으나 그 효과가 미진했다는 점을 들어 10조원가량의 자금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주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 자체에서 동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을 쓰는 방안 등의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LTV뿐만 아니라 DTI도 완화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업권별, 지역별로 다른 LTV와 DTI를 개선하는 쪽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와 금융위원회는 LTV를 지역·업권에 관계없이 70%로 올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 50%, 경기·인천 60%인 DTI도 60%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TI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민석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DTI는 개인의 상환 능력과 관련이 깊은데 개인마다 소득 등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수치를 늘려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DTI까지 완화하면 은행 부실화, 하우스푸어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말로 끝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연장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문제에 대해 “서민, 중산층의 지원 요청이 있고 여러 사람에 걸친 문제라 다시 검토할 생각”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가 굉장히 위축되는 상황을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유병언 쫓느라… 檢, 민생 사건은 뒷전

    전국 주요 검찰청이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73)씨 검거와 해운·항만업계 비리 수사에 총력을 펼치면서 민생과 직결된 일반 형사 사건 처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각각 별건 수사를 맡은 인천지검과 광주지검, 부산지검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폭행·사기·횡령·배임 사건이나 고소·고발 관련 미제 사건이 급격히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해운업계 비리와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이다. 지난달 말 기준 미제 사건은 7193건으로 세월호 사고 발생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 1~3월 인천지검의 한 달 평균 미제 사건은 3989건이었으나 세월호 사고(4월 16일) 이후 4월 말 4936건, 5월 말 6099건 등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지검은 지난 4월 유씨 일가 수사를 위해 21명 규모로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을 꾸렸지만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도피가 길어지면서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현재 검거팀엔 검사와 수사관 110여명이 배치돼 있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도 업계 수사 도중 현직 국회의원인 박상은 의원의 비리 연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수사를 위한 검경합동수사본부를 운영하는 광주지검과 광주지검 목포지청도 사정은 비슷하다. 광주지검은 올 1~3월 평균 1972건이던 미제 사건이 지난달 3527건으로 78.9% 증가했고 목포지청도 평균 679건에서 지난달 1145건으로 68.6% 늘었다.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역시 지난달 미제 사건이 3927건으로 1~3월 평균 2443건보다 60.7% 늘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320억원대의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유씨의 아내 권윤자(71)씨와 동생 병호(62)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운전기사 고모씨도 구속 기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클라라 삼계탕 먹방, 카메라 의식 않고 폭풍 흡입 ‘살 안찌는 비결은?’

    클라라 삼계탕 먹방, 카메라 의식 않고 폭풍 흡입 ‘살 안찌는 비결은?’

    ’클라라 삼계탕 먹방’ 배우 클라라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체력보강! 원기회복! 전복삼계탕 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검정 민소매를 입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삼계탕을 먹고 있다. 특히 클라라는 카메라도 신경 쓰지 않은 채 삼계탕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한편 클라라는 최근 배우 조여정과 함께 찍은 영화 ‘워킹걸’ 촬영을 마쳤다. 사진 = 클라라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범죄 피해자 보호관 둔다더니… ‘공염불’ 되나

    성폭력 피해 여성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느꼈던 수치심이 요즘도 간혹 떠올라 괴롭다. 사건을 담당했던 여성 경찰관은 불안한 듯 떠는 그를 조사하며 “지금 진술이 정말 사실이냐”라거나 “이것도 이해 못하냐”라는 등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는 “경찰관이 다그친 탓에 더 수치스럽고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성폭력 수사를 하는 일선 경찰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러한 풍경을 없애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이 피해자 보호지원관제와 속기사 제도 등을 법제화했다. 또 일선 경찰서에 성범죄 전담조사관도 두도록 했다.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인데 실효성을 거두려면 인력 강화 등 내실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성폭력범죄의 수사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규칙’을 훈령으로 만들어 시행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폭력범죄와 관련한 규정들이 여러 법령에 쪼개져 있어 일선 경찰관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훈령을 만들어 피해자 보호 제도를 구체화하고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훈령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아 “성범죄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경찰의 목표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이번 훈령에 따르면 경찰서마다 피해자 보호지원관을 1명 이상 둬야 하지만 경찰은 별도 인력을 배치하기보다 성범죄 수사 팀장이 보호지원관을 겸직하도록 했다. 보호지원관은 피해자가 상담이나 의료,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는 “경찰이 보호지원관을 맡으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성폭력 범죄 조사 때 피해자의 진술을 받아 쓸 속기사도 고용하기로 했다. 수사 경찰이 피해자와 공감을 나눌 틈 없이 컴퓨터로 진술을 받아 적는 데 급급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경찰은 이미 2012년부터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속기사들을 때때로 불러 활용해 왔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전문 인력은 확보하지 못했다. 백미순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성폭력 사건은 내용이 민감해 피해자 진술을 받는 과정 등이 매우 까다로운 탓에 경찰도 피하려고 한다”면서 “인사고과 등에 인센티브를 줘야 경찰들도 전문성을 높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바마 “아동 밀입국 방지” 의회에 예산 37억弗 요청

    미국 정부가 보호자 없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중남미 아이들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의회에 밀입국 방지 등을 위한 예산 37억 달러(약 3조 7500억원)를 긴급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원에 이민개혁법 처리를 요구하며 행정명령 카드를 꺼내는 등 정치권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나온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관계 기관이 (밀입국 아이들이 급증하는) 이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예산이 불법 체류 아동 수용 시설 확충과 이들의 추방 여부 등을 신속하게 결정하기 위한 법원의 인력·시설 보강, 밀입국을 막기 위한 국경 경비 강화, 아동 밀입국을 자행하는 범죄 조직과의 전쟁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려다 붙잡힌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출신의 보호자 미동반 아동은 5만 2000명에 달한다.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오바마와 대립하고 있는 베이너 의장 측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마이클 스틸 대변인은 “이 계획은 여전히 국경을 봉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국경경비대를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생약복합물 제제가 골다공증 억제하고 뼈 보호”

     오랫동안 한방에서 골관절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해온 한방 생약복합물 ‘연골보강환’(JSOG-6)이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뼈를 보호하는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생의료재단 산하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난소절제 골다공증 모델에 대한 연골보강환(JSOG-6)의 조골세포 분화 및 파골세포 형성 조절을 통한 골파괴 보호효과’라는 연구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대체의학 학술지인 ‘BMC 보완대체의학 저널(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공동연구에서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연골보강환의 과학적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위해 골다공증 유발 요소를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실험 쥐들에게 JSOG-6(연골보강환)을 투여하자 골다공증 유발인자들의 증식이 억제됐으며, 뼈를 보호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실제로 연구팀이 뼈의 생성과 재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MC3T3-E1)를 분석한 결과, 난소를 절제한 쥐의 혈청 속에서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오스테오칼신이 18.8~117.6%나 증가했다.그러나 이들 쥐에게 JSOG-6(연골보강환)을 투여 하자 골다공증 유발인자들의 증가가 억제됐으며, 뼈를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뼈의 생성과 재생에 관여 하는 조골세포인 ‘MC3T3-E1’을 분석한 결과, 혈청 속 연골보강환(JSOG-6)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조골세포 분화와 성숙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연골보강환이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쥐의 골감소 증상을 억제하고, 뼈를 재생하는 세포의 활동을 높여준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연골보강환은 천수근과 골쇄보 등을 사용해 만든 한약으로, 한방에서는 이를 골관절 치료에 처방해 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2011년까지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여성의 진료인원 점유율은 약 93%로, 여성이 남성보다 무려 12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는 “20~30대 여성의 저체중이 두드러지고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것은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다이어트에 몰입하면서 생긴 현상”이라면서 “적절한 식단과 짜임새 있는 운동관리가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를 ㅣ도할 경우 영양상태의 불균형은 물론 내분비계 이상이 발생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박주영, 옛 스승 품으로?

    박주영, 옛 스승 품으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29)이 터키 프로팀에 입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니부르사 등 터키 언론들은 “터키 프로팀 부르사스포르가 박주영을 영입하기 원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입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부르사스포르는 박주영이 FC서울에서 뛸 당시 사령탑이던 세놀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던 2010~11시즌에는 1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옮긴 2011~12시즌부터는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2부 리그 왓퍼드로 임대됐던 박주영은 지난달 말 원소속 구단 아스널과의 계약이 끝나 무적 상태다. 부르사스포르는 터키 프로축구 2013~14시즌 8위에 머물렀다. 34경기에서 40골로 공격력이 약하다. 10골을 터뜨린 호세 페르난도가 있지만 박주영이 갈 경우 보강 카드가 될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소방관 국가직 전환 요구 갈수록 거세진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 요구 갈수록 거세진다

    소방관 1인 시위로 촉발된 소방관 국가직 전환 요구가 여론의 공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소방방재청이 조직적 차원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등 전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반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소방, 구조 등 안전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증액은커녕 되레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방재청 등에 따르면 남상호 청장이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을 비롯해 전국 소방 공무원의 93.5%가 국가직 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직(322명)과 지방직(3만 9197명)으로 나뉜 소방 공무원을 모두 국가직으로 일원화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방재청이 맡던 소방·방재 기능은 국가안전처로 이관되고 방재청은 통째로 국가안전처 산하 본부 조직으로 축소된다. 그러나 방재청을 구성하는 소방 공무원의 99%가 지방직인 상황에서 정책의 일관성 및 현장 중심의 지휘 체계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 공무원은 방재청과 광역자치단체의 이중 지휘를 받는다. 소방 공무원 인건비와 사업비 등의 예산 대부분은 지자체로부터 나온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정책 우선순위와 재정 여건에 따라 인력, 장비 등에 대한 지역별 격차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전국적인 안전 체계 확보가 힘든 상황이다.<서울신문 6월 18일자 1, 9면> 지방본부 소속의 한 소방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정부가 특별교부세 명목으로 지자체에 안전 관련 예산을 내려보냈지만 소방에 쓰인 돈은 단 한 푼도 없다”며 “이는 결국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푸념했다. 안전행정부가 소방 공무원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쓰일지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안행부와 기획재정부는 소방 공무원들의 업무가 ‘지방사무’라는 논리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국가직 전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방재청은 내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139억원이 줄어든 8586억원을 기재부에 요구했다. 사업비는 대체로 올해 수준에서 동결됐고 청사 이전 공사가 올해 끝나면서 전체 예산 요구액 규모가 준 것이다. 방재 주무 부처인 안행부 역시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2017억원을 요청했다. 올해 예산 916억 5800만원에 비해 두 배가 넘지만 10여년간 검토해 온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예산 1000억원을 빼면 재난·안전 관리 예산은 10% 남짓한 1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각 시·도가 관할하는 119본부의 장비 교체, 소방관 처우 개선에서 국가의 지원을 늘릴 수 없게 된다. 교체가 시급한 낡은 소방차 1202대와 향후 5년간 교체해야 하는 소방차 4211대의 교체 비용 8090억원은 물론 개인 안전장비 교체와 보강을 위해 필요한 510억원을 확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방재청에선 내년 예산 요구액 감소가 예산당국이 제시한 지출 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각 부처가 1차적으로 요구하는 예산 총액은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부 목표대로 늘리지 못했다”면서 “기재부와 협의해 정부 예산을 더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기재부와 예산 협의를 할 때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안전예산 확대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전혀 느낄 수 없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소방예산을 더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형식 의원, 공범 아내 계좌로 금품 받아…검찰, 통화내역 등 보강 수사 착수

    김형식 의원, 공범 아내 계좌로 금품 받아…검찰, 통화내역 등 보강 수사 착수

    ‘김형식 의원 아내’ 김형식 의원이 공범 아내 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차 증거 분석을 마치고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증거자료 분석을 주말 동안 모두 마쳤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제출한 자료는 김 의원과 공범 팽모(44·구속)씨를 비롯해 주변인의 진술 내용, 통화내역, 은행계좌 기록 등이다. 검찰은 특히 살해당한 송모(67)씨가 매일 만난 사람과 이들에게 지출한 금품 내역을 기록한 장부인 ‘매일기록부’ 원본을 송씨 가족으로부터 제출받아 집중 검토하고 있다. A4용지 크기의 공책 1권 분량인 이 장부는 송씨가 볼펜으로 매일 적었으며, 정치인과 공무원 등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살인교사 동기 관련 내용은 면밀히 조사하겠지만, 그 외 부분은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거나 명백한 단서가 있으면 수사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지난 3일 경찰로부터 김 의원과 팽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이들을 2차례 이상 조사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의 가치판단 여부는 개별 사안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직접증거가 없어도 조각조각 정황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며 “다만 경찰 단계에서 자백한 팽씨가 이를 부인하면 그의 진술은 증거 능력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필요하면 김 의원 등의 구속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검찰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12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살인교사 사건과 별개로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이 팽씨 아내의 계좌를 이용해 AVT 측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팽씨의 아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2년 4월 남편이 아버지 이사 자금 때문에 김 의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며칠 뒤 이○○라는 이름으로 내 계좌에 1천300만원이 입금됐다”고 진술했다. 이○○는 AVT 대표 이름이다. A씨는 이어 “남편이 중국에 있을 때 김 의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그는 ‘검찰에서 이○○ 이름으로 돈 들어간 것에 대해 물어보면 급해서 빌린 것이고 일주일 뒤 현찰로 갚았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김 의원에게 이○○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AVT라는 회사의 대표”라는 답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VT와 팽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김 의원이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팽씨 부인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부지검은 “AVT 관련 수사는 현재로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에서 별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검찰수사 2라운드 “보강수사 어떻게?”

    김형식 검찰수사 2라운드 “보강수사 어떻게?”

    김형식 검찰수사 2라운드 “보강수사 어떻게?”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차 증거 분석을 마치고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증거자료 분석을 주말 동안 모두 마쳤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제출한 자료는 김 의원과 공범 팽모(44·구속)씨를 비롯해 주변인의 진술 내용, 통화내역, 은행계좌 기록 등이다. 검찰은 특히 살해당한 송모(67)씨가 매일 만난 사람과 이들에게 지출한 금품 내역을 기록한 장부인 ‘매일기록부’ 원본을 송씨 가족으로부터 제출받아 집중 검토하고 있다. A4용지 크기의 공책 1권 분량인 이 장부는 송씨가 볼펜으로 매일 적었으며, 정치인과 공무원 등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살인교사 동기 관련 내용은 면밀히 조사하겠지만, 그 외 부분은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거나 명백한 단서가 있으면 수사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지난 3일 경찰로부터 김 의원과 팽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이들을 2차례 이상 조사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의 가치판단 여부는 개별 사안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직접증거가 없어도 조각조각 정황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며 “다만 경찰 단계에서 자백한 팽씨가 이를 부인하면 그의 진술은 증거 능력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필요하면 김 의원 등의 구속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검찰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12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살인교사 사건과 별개로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이 팽씨 아내의 계좌를 이용해 AVT 측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팽씨의 아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2년 4월 남편이 아버지 이사 자금 때문에 김 의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며칠 뒤 이○○라는 이름으로 내 계좌에 1300만원이 입금됐다”고 진술했다. 이○○는 AVT 대표 이름이다. A씨는 이어 “남편이 중국에 있을 때 김 의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그는 ‘검찰에서 이○○ 이름으로 돈 들어간 것에 대해 물어보면 급해서 빌린 것이고 일주일 뒤 현찰로 갚았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김 의원에게 이○○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AVT라는 회사의 대표”라는 답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VT와 팽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김 의원이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팽씨 부인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부지검은 “AVT 관련 수사는 현재로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에서 별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랑니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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