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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꺾이나] “메르스 사태 진상조사해야”… 황교안 총리 “조치하겠다”

    22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메르스 사태와 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추경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종합적인 경기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추경은 40년 만의 가뭄과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생산과 소비 등의 경제활동 위축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추경’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 재정을 쏟아부으면 반짝 성장률은 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막대한 국가 부채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은 추경의 우선 조건으로 정부의 사과와 법인세 원상 복구 약속 및 추경 재원 마련 방안, 세입과 세출의 병행 여부에 대한 입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답변에 나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에 입각해서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을 할 것이냐”는 신 의원의 질의에 최 부총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태가 조기에 종식된다고 해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니 추경을 포함한 적정 수준의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 수습 이후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새정치연합 김상희 의원의 지적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또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또 “면밀하게 분석해서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는 25일 당정협의를 열고 추경 편성 문제를 비롯한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정협의에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최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도 지칠때가…한화 시즌 첫 5연패

    [프로야구] ‘야신’도 지칠때가…한화 시즌 첫 5연패

    ‘야신’도 지친 것일까.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KBO리그 한화가 21일 마산구장에서 NC에 0-6으로 완패, 속절없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가 올 시즌 연달아 다섯 경기에서 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 19일 NC전 패배로 3연패한 이후 계속해서 팀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다섯 경기 평균 득점이 2.4에 불과할 정도로 방망이가 좋지 않았다. 한화는 5위에서 6위로 주저앉았다. 선두 NC는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이태양이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태양은 1회와 3회, 6회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한화의 3루 진루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8회 주자 1, 3루에서 한화 권혁의 5구째를 퍼올려 왼쪽 밤하늘을 갈랐다. 홈런 22개로 나바로(삼성), 박병호(넥센)와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강민호(롯데)에게 1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좌완 에이스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은 안방 잠실에서 롯데에 10-0으로 완승했다. 유희관은 8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빼앗았다. 볼넷은 없었다. 유희관은 10승 사냥에 성공, 피가로(삼성)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동시에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달성했다. 두산 타선은 장단 16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7실점하고 강판당했다. KIA 역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무실점 역투로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t를 7-0으로 무너뜨렸다. KIA는 5위로 한 계단 올라갔고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37로 더 내려갔다. KIA는 3회 7개의 안타로 6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잡았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극적인 끝내기 스퀴즈 번트로 LG에 4-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팽팽했던 9회 말 1사 3루에서 9번 타자 박동원이 번트에 성공했고 대주자 유재신이 잽싸게 홈으로 미끄러졌다. 삼성은 문학에서 SK에 4-3으로 이겼다. 7회 박한이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편 NC와 kt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용덕한이 NC로 옮겼고 좌완 사이드암 투수 홍성용과 외야수 오정복이 kt로 이적했다. 두 팀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고자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① 철저한 역학조사 ② 광범위한 격리조치

    의료 전문가들은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의심환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격리 조치’를 첫손에 꼽았다. 정부가 해야 할 장기 대책으로는 ‘감염병 전문인력의 양성’이 1순위였다. 21일 서울신문이 의료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메르스 사태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대책’으로 ‘의심환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격리 조치’를 꼽았다.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진자를 빨리 찾아 격리시키는 것만이 메르스 확산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병원 방문자들 중 격리 대상자를 현행보다 더 광범위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두번째로 꼽은 메르스 극복대책은 ‘의료진, 역학조사관, 격리자 관리인 등 인력 보강’으로 20%를 차지했다. 메르스 노출자의 격리나 환자의 치료 등을 위해서라도 인력 보강이 시급하며, 보강한 인력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협력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늘어나는 확진환자 대비 위해 메르스 치료 지정병원 등 보강’(15%)가 뒤를 이었다. “어차피 여태껏 역학 조사에 실패해왔기 때문에 확진 환자들에 대한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메르스 치료 지정병원 보강’을 주장한 전문가도 있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부의 장기 대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0%가 ‘감염병 전문 인력 양성’이라고 했다. 당장의 환자 진료 외에 감염병의 특성을 파악하고,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두루 갖춘 감염내과 전문의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어 ‘민간병원 위주의 의료정책이 아닌 공공병원 강화’(20%), ‘음압병상 등 감염병 치료 능력 갖춘 병원 신설’(10%), ‘감염병 대책 위주의 각 지자체의 보건소 운영’(5%)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의 정비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척추압박골절, 뼈가 약한 여성들 주의 필요

    척추압박골절, 뼈가 약한 여성들 주의 필요

    노인이나 여성들 중에는 가벼운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고 찌그러져 오랜 기간 치료 받는 환자들이 많다. 똑같이 외부의 충격을 받아도 유독 더 많이 다치고 오래 치료를 받는 것은 뼈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증상을 척추압박골절이라 한다. 퇴행성디스크 질환의 하나이며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진 사람에게는 더욱 쉽게 발생한다. 이는 뼛속이 단단하게 차 있지 않고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많아져 쉽게 무르고 부서지는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 2007년 53만5000명에서 지난2011년 77만3000명으로 약 24만명(44.3%)이 증가했으며, 20대와 20대 미만 골다공증 환자도 조사기간 동안 약 11%나 증가했다고 한다. 때문에 항상 일정한 운동으로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나친 다이어트는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되면 골절된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생기지만 척수가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다리 저림이나 마비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방치한다면 허리가 뒤로 굽는 척추후만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척추전문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을 진단받았다면 경피적 척추성형술(골절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김영수병원 김영수병원장은 “경피적 척추성형술은 척추뼈가 부러져서 주저앉은 상태, 즉 척추압박골절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국소 마취 후 압박골절이 발생한 뼈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해 인공적인 뼈 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단단하게 굳히고 안정성을 보강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수 병원장은 “절개 없이 얇은 바늘을 삽입해 치료하므로 정상 조직 손상이나 흉터가 거의 없으며, 국소 마취로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통증 해소가 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가뭄에 4대강 물 활용할 방안 찾아야

    극심한 가뭄으로 논밭이 타들어 가는데 22조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한 4대강 사업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보를 건설해 11억 7000만t의 물을 가두어 두었지만 물을 끌어다 쓸 송수관이나 관수로가 없기 때문이다. 4대강 보의 혜택을 받는 농지는 본류에 인접한 농지로 전체의 17%밖에 안 된다. 나머지 농지는 본류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지류·지천 근처에 있어 강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뭄에 4대강 보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 격렬한 찬반 논쟁 속에서 진행된 사업이다. 4대강 본류 개발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완료됐지만 정권 교체와 예산 삭감으로 지류·지천 정비 사업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완공한 보에 균열과 누수가 생겨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여름철이 되면 생활용수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녹조가 심해져 이 가뭄 속에서 소중한 물을 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일부 보의 물을 활용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경기도 여주 한강 이포보의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해 양수장 2곳과 송수관로 5.8㎞를 건설하는 데 102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강천보의 물을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국무조정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가뭄 지역으로 수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제시했고 일부 학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러나 야당 등 애초 4대강 공사를 반대한 쪽에서는 후속 공사 또한 예산 낭비라며 반대하고 있다. 4대강 공사 자체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공사가 끝난 지금에 와서는 의미가 없다. 싫든 좋든 완공된 시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게 냉정한 자세다. 또다시 정치 논리를 앞세워 무조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식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 그런 뜻에서 4대강 보에 저장해 놓은 물을 농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올해와 같은 가뭄에 대비하는 게 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22조원짜리’ 4대강 공사는 야당의 말처럼 무용지물일 뿐이다. 가뭄은 앞으로 해마다 반복될 수 있다. 추가 공사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겠지만 가뭄 피해를 줄이는 효과는 충분히 볼 것이다. 물론 철저한 비용 효과 분석을 거쳐 경제성을 따져 본 다음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반대하는 측은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접기 바란다.
  • 소상공인 500억 긴급 신용대출…중소 관광업체 720억 특별융자

    소상공인 500억 긴급 신용대출…중소 관광업체 720억 특별융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영향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응급처방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 차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범부처적인 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가) 지난해 세월호 사고보다 우리 사회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나 걱정이 된다”며 “정부의 대응이 메르스 전파 속도에 비해 훨씬 늦게 이뤄지고 있다. 메르스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력을 지나치게 간과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경제위기로 비화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민간이 참석한 첫 회의로 마치 매머드급 당·정·민 긴급회의를 연상시켰다.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메르스 사태로 손님이 뚝 끊겨 버린 외식·관광·전통시장 관련 업종의 대표들도 나와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행자부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주로 500억원 규모의 새마을금고 긴급 신용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긴급 신용대출은 오는 22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되며, 대출금리는 현행 신용대출 금리에서 평균 2% 인하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4~5회로 늘려 직원들의 청사 인근 식당 이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중소 관광업체에 총 720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특별융자를 공급하고 영세 관광업체 신용 보강을 위해 관광산업 공제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측에서는 곧바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정부가 배포한 자료는 현장과 괴리가 있다”며 “메르스가 안정된 이후 농수산물값 폭락이 우려된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남상만 관광협회중앙회장은 “정부가 긴급 금융자금을 지원해도 관광업계 80% 이상이 영세업종이다 보니 담보 여력조차 없다”고, 이병철 전세버스운송조합연합회장은 “경영자금 지원은 우리 업계에는 그림의 떡”이라고 호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메르스와 불신, 함께 퍼진다

    메르스와 불신, 함께 퍼진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방역 구멍이 커지면서 현재의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당국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이후 한 달여간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4차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당국은 현상유지 판단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에는 메르스의 국외 발생 시 ‘관심’, 국내에 유입되면 ‘주의’, 타 지역 전파 시 ‘경계’, 전국적 확산 징후를 보이면 ‘심각’으로 격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의 단계에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입국장 발열 감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등을 가동하는 조치를 취한다. 경계 단계가 되면 국가의 총력적인 방역과 인력 보강이 검토되며 바이러스 변이 여부 감시 강화뿐 아니라 국가 비축물자(개인보호장비) 수급체계가 가동되기 시작한다. 당국은 격상 기준점을 ‘지역사회 감염’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확진환자들이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 노출된 상황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는 열과 근육통 등 메르스 관련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난 2일부터 10일까지 지하철 2, 3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이 기간 이 환자가 다닌 구간은 일원역∼교대역(환승역)∼서울대입구역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첫 확진환자(52)는 오한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공중목욕탕을 이용했다. 확진환자인 평택 경찰관은 감염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먼저 격상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지’만 바꾸는 게 아니냐는 격상 회의론도 있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단계 격상은 경각심만 일으킬 뿐이며 정부가 방역을 더 잘할 것인가에 대해선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동식 독감’ 강조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팩트다’ 믿을 수 있게 해야”

    ‘중동식 독감’ 강조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팩트다’ 믿을 수 있게 해야”

    중동식 독감 ’중동식 독감’ 강조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팩트다’ 믿을 수 있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와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를 각각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메르스 현장 행보에 나선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일선 학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은 학교 수업 재개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준 교직원과 보건소 직원 등을 격려하는 한편 막연한 불안감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과 교육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학생들에게 “메르스라는게 중동식 독감이라 할 수 있다”면서 “매년 연례행사같이 독감이 퍼지는데 이번에 우리로서는 처음겪는 것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동식 독감이 들어와서 난리를 겪는데 전부 문을 열어놓고 살면서 (국내외로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다 보니 그 나라에만 있던 독감이 올 수도 있는 위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학생 여러분이 좋은 건강 습관을 붙이면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고,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학부모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학교안전 조치 및 정보 공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 2학년 학부모는 “수업재개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4학년 학부모는 “그동안 정보가 없어 인터넷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게 되다보니 불안이 더 커졌다. 앞으로 이런 정보 공유가 보다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수업 재개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학교가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이 생겨야만 수업도 할 수 있고 자녀를 보낼 수 있다. 필요한 지원이나 조치를 많이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선도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심각한 것은 빨리 국민께 알려 나갔으면 한다. 정보를 공유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선도적으로 공개를 많이 해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 팩트다’ 이렇게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즉각 대응팀 등에서 ‘이렇게 하고 있고 학교는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더 투명하게, 즉시 알릴 수 있는 체계를 보강했으면 한다”면서 “확실하게 알면 불안이 덜할 수 있다. 모르면 불안이 더 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 방문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가오는 장마… 시설 안전 챙기는 강동

    다가오는 장마… 시설 안전 챙기는 강동

    강동구는 우기에 대비해 다음달 6일까지 도로시설, 의료시설, 대형광고물 등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특정관리대상시설 51곳으로 도로시설 11곳, 의료시설 22곳, 대형광고물 18곳 등이다. 특정관리대상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해당종류의 시설도 특정관리대상시설에 준해 점검한다. 건축과 토목, 전기, 기계, 가스 등 분야별 주요 안전점검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예컨대 시설기준 등 관계법규의 위반 여부, 손상·결함사항, 시설물의 기능적 위험요인,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 실시내용을 확인한다. 특히 설계도서나 시설물 관리대장이 없는 소규모 또는 노후시설은 건축물 안전관리 이력카드와 대피유도 도면을 비치하도록 한다. 대피유도 도면은 이용자, 사용자들의 안전대피 유도 및 피난층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곳에 두도록 안내한다. 구는 점검을 위해 유관기관, 민간단체가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꾸렸다. 건축, 토목, 전기, 기계, 가스시설이 있는 경우는 해당분야 민간전문가나 해당직렬 공무원을 편성했다. 전기·가스안전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건축사협회, 안전관리자문단 등과 협력한다. 점검 총괄은 기관별 시설관리부서장이 맡는다. 구는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 발견 땐 사용제한, 금지 등 법적 응급조치를 실시한다. 공공시설은 정밀안전진단과 긴급 보수·보강을, 민간시설은 관계인에게 통보해 개선되도록 지도한다. 구 관계자는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각 시정조치할 것”이라며 “위험요인 제거, 안내표지판 설치 등 지적사항은 시정될 때까지 추적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중동식 독감, 무서워할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부

    “중동식 독감, 무서워할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부

    중동식 독감 ”중동식 독감, 무서워할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와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를 각각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메르스 현장 행보에 나선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일선 학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은 학교 수업 재개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준 교직원과 보건소 직원 등을 격려하는 한편 막연한 불안감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과 교육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학생들에게 “메르스라는게 중동식 독감이라 할 수 있다”면서 “매년 연례행사같이 독감이 퍼지는데 이번에 우리로서는 처음겪는 것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동식 독감이 들어와서 난리를 겪는데 전부 문을 열어놓고 살면서 (국내외로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다 보니 그 나라에만 있던 독감이 올 수도 있는 위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학생 여러분이 좋은 건강 습관을 붙이면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고,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학부모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학교안전 조치 및 정보 공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 2학년 학부모는 “수업재개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4학년 학부모는 “그동안 정보가 없어 인터넷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게 되다보니 불안이 더 커졌다. 앞으로 이런 정보 공유가 보다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수업 재개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학교가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이 생겨야만 수업도 할 수 있고 자녀를 보낼 수 있다. 필요한 지원이나 조치를 많이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선도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심각한 것은 빨리 국민께 알려 나갔으면 한다. 정보를 공유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선도적으로 공개를 많이 해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 팩트다’ 이렇게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즉각 대응팀 등에서 ‘이렇게 하고 있고 학교는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더 투명하게, 즉시 알릴 수 있는 체계를 보강했으면 한다”며 “확실하게 알면 불안이 덜할 수 있다. 모르면 불안이 더 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 방문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붕괴 위험에도 땜질 보수만… ‘대장간 마을’ 애물단지로

    붕괴 위험에도 땜질 보수만… ‘대장간 마을’ 애물단지로

    “사유지에 들어선 공공시설물을 예산으로 자꾸 보수할 수도 없고 골칫덩어리입니다.” 경기 구리시가 8년 전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야심차게 건립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보수공사를 하지 못해 지난해 8월부터 관람객 입장이 통제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08년 예산을 지원한 도는 “대장간마을 부지(사유지)를 매입하거나 영구적으로 확보한 뒤 건물을 지어야 한다”며 조건부 지원 입장을 밝혔었다. 시의회도 같은 입장이었지만, 시는 사유지를 7년 무상임대 조건으로 빌려 대장간마을 조성을 강행했다. 진화자 시의회 부의장은 16일 신축 9년차에 접어든 고구려대장간마을의 개보수 필요성에 대해 “건물이 낡아 붕괴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유지에 지어진 건물을 자꾸 보수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이전할 수도, 없앨 수도 없으니 아주 위험한 부분만 땜질식으로 보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시는 2013년 안전진단 결과 가장 위험스러운 부분으로 지목된 지붕의 썩은 부분 일부만 지난해 8월 시의회 승인을 받아 3000만원을 들여 보수하고 대장간마을 출입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은 대장간마을 밖에서 외관만 구경할 수밖에 없고 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보수하려면 12억원 내외가 필요하지만 땅이 사유지여서 전면적인 보수보강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람객 수도 갈수록 줄고 있다. 2008년 4월 건립 이후 연간 8만명에 이르던 방문객 수는 2012년 4만 8000명, 2013년 4만 6000명, 지난해 3만 9000명 등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역사교육이 중요시 되면서 관람객 대부분은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 현재 주말 이틀간 약 200~300명의 학생들과 일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찾으면서 사실상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토지의 7년 무상임대기간이 2014년 1월 종료돼 1년씩 연장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 재정이 허락된다면 토지를 매수해 전면적 보수를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게 실무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시 내부적으로 연간 1억원의 토지임대료를 내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토지주가 동의할지 불확실하다. 토지매입 역시 값이 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임야를 시가 대지로 변경한 상태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고구려대장간마을은 2008년 4월 최모씨 소유의 아천동 일대 부지 4990㎡에 건립됐으며 아차산 일대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을 전시한 박물관과 고구려인의 생활 모습을 재연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할머니, 꼭 기억할게요… 대구 위안부 역사관 문 연다

    할머니, 꼭 기억할게요… 대구 위안부 역사관 문 연다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광복절에 문을 연다. 대구시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오는 8월 15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희움은 ‘희망을 모아 꽃피움’이라는 뜻으로 지난 3월 이름 짓기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됐다. 위안부 역사관은 대구 중구 서문로1가에 지상 2층 연면적 83.29㎡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전시실, 2층은 기획전시실과 교육관으로 꾸며진다. 내부에는 영상 감상 코너,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안내, 대구·경북 지역 위안부 피해 할머니 소개, 위안부 스토리 검색대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희움 위안부 역사관은 2009년 12월 시민사회에서 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면서 본격 추진됐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고 김순악 할머니가 ‘대구에 위안부 역사관을 건립하는 데 써 달라’며 내놓은 5000만원이 계기가 됐다. 건립에는 모두 12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 시민모금운동에다 여성가족부와 대구시가 각각 2억원, 대구 중구청이 4000만원을 보탰다. 개관일에 맞춰 위안부 관련 기획전도 열린다. 기획전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년간 활동해 온 일본인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진다. 위안부 역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건물 보강 공사와 내부 콘텐츠 보강 등을 이유로 2차례 더 연기됐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론]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계산서/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시론]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계산서/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지난해 9월 초기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만들어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의 개념적 기본계획과 국제 지명 현상설계 공모를 하는 등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남대문 상인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서울역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과 인근 시장과 상가의 상인들은 사업의 찬반으로 갈라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은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의 추진 여부를 냉정하게 평가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1970년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이미 2006년에 시행한 정밀안전진단의 안전성 평가에서 D급을 받아 더이상 차량 도로로 사용할 수 없는 철거 예정인 시설이다. 서울역 고가도로에 관한 여러 가지 대안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라는 전제하에 평가해 봐야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첫째 대안은 예정대로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것이다. 고가도로를 철거하면 많은 콘크리트 폐기물이 발생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고가도로가 철거된 후에는 서울역 철도로 인해 서울역 서부 지역과 남대문시장 지역이 단절, 서울역 동서 지역 간 교류가 현재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반면에 고가도로를 철거하면 도시 경관의 관점에서는 현재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둘째 대안은 고가도로 철거 후 신규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하면 서울역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상황과 달라질 수 없다. 반면에 신규 고가도로 건설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서울시 재정 형편상 쉽사리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 그리고 역대 시장들이 추진해 왔던 고가도로 철거 정책에 역행하는 대안이다. 셋째 대안은 현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대안이다. 고가도로를 재활용하게 되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다. 재활용하게 되면 보행로와 공원이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청파동과 공덕동·중림동 등 서울역 서부 지역과 남대문시장 일대 동부 지역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파크는 폐선 고가철로를 고가공원으로 만든 후 연간 50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뉴욕시는 이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2조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조여원의 세수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미국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적인 대도시들은 앞다퉈 폐철로와 고가도로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역 고가도로의 재활용은 서울시에서 구상 중인 서울역 일대 재생사업들을 연결하기 때문에 도시 재생에 큰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대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와 공원으로 조성되면 주변 상권의 매출이 1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현재 고가도로를 재활용할 경우 주변 주민들과 특히 고가도로 주변 상권에 피해가 없도록 별도의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은 교통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주장하지만 교통문제의 악화는 서울역 고가도로의 노후화로 발생한 문제이지 재활용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서울 시민의 보행권은 크게 높아진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가 이미 안전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이기 때문에 재활용을 위해서는 철저한 구조 보강으로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 또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들이 개발 계획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서울역 고가도로 주변 지역 주민들이 현재보다 더 활성화된 마을을 만들고 싶다면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청계천 주변이 활성화된 경험을 가진 많은 서울 시민은 서울역 고가도로 재활용이라는 촉매제를 통해 고가도로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 김무성 “대응 책임 물을 것”… 문재인 “국민 고통 엎친데 덮쳐”

    김무성 “대응 책임 물을 것”… 문재인 “국민 고통 엎친데 덮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 “적기에 빨리 진압될 수 있었는데도 이렇게 빨리 병을 키워서 문제를 만든 데 대한 책임은 반드시 지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9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전염병을 확정하고 난 뒤에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게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가 진압되고 난 뒤에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 물어야 한다”면서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책임지울 일은 책임을 지우고, 보강할 일은 보강해서 국가 전체적인 방역 체계를 새롭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부실 대응 논란을 자초한 보건당국과 메르스 확산의 중심 병원인 삼성서울병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인책론 대상으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그것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가 우려되는 강원 평창군 일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4·29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잠정 중단했던 민생현장 방문을 재개해 대안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평창 원예농협에서 농가들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배추밭 물대주기 작업 등에 직접 참여했다. 문 대표는 “메르스 때문에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가뭄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두고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홍수와 가뭄 피해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4대강에 많은 돈을 퍼부은 것은 아주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가뭄이 계속되는데 근원적인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AT·ACT전문학원 인터프렙, 어드미션아도 초청 미국명문대학 입학전략세미나 개최

    SAT·ACT전문학원 인터프렙, 어드미션아도 초청 미국명문대학 입학전략세미나 개최

    예일, 콜럼비아, 유펜, 시카고 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학 출신의 최정상급 강사진과 4주 160만원의 국내 최저 수강료 정책을 도입해 2013년, 201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SAT 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미국 최고의 컨설팅 업체 ‘어드미션아도 (Admissionado)’를 초청하여 미국입시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7월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어드미션아도는 미국 대학 지원 절차와 지원에 요구되는 필요조건들을 소개하고 명문 대학입학의 핵심전략을 담은 진학 로드맵을 공개한다. 또한 실제 아이비리그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컨설턴트들이 미국의 명문대가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내부자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미국대학 지원자들에게 이상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입시성공사례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가자가 자원하여 자신의 프로파일을 제출하면, 실제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어드미션아도의 컨설턴트가 현장에서 그 프로파일들을 검토하여, 누가 합격하고 누가 떨어질지, 합격자는 왜 합격하는지, 떨어지는 학생은 왜 떨어질 수 밖에 없는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미국대학입학과정에서 왜 에세이가 중요한지, 좋은 에세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에세이가 선택되고 어떤 에세이가 묻히는지 검토하고,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에세이를 한 줄 한 줄 분석하고 표현 하나하나를 평가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토대로 어떤 것을 보강하고 어떻게 에세이와 인터뷰를 준비할지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학부모와 학생 중 6명에게는 추첨을 통하여 1,000만원 상당의 인터프랩 대학입시 토탈패키지 프로그램 ‘아이패스(i-pass)’ 무료 수강권이 제공된다. 세미나 참석과 자세한 내용 확인은 홈페이지(www.interprep.co.kr) 혹은 전화(02-547-2039, 02-547-2039)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AT·ACT전문학원 인터프렙, 어드미션아도 초청 미국명문대학 입학전략세미나 개최

    SAT·ACT전문학원 인터프렙, 어드미션아도 초청 미국명문대학 입학전략세미나 개최

    예일, 콜럼비아, 유펜, 시카고 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학 출신의 최정상급 강사진과 4주 160만원의 국내 최저 수강료 정책을 도입해 2013년, 201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SAT 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미국 최고의 컨설팅 업체 ‘어드미션아도 (Admissionado)’를 초청하여 미국입시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7월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어드미션아도는 미국 대학 지원 절차와 지원에 요구되는 필요조건들을 소개하고 명문 대학입학의 핵심전략을 담은 진학 로드맵을 공개한다. 또한 실제 아이비리그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컨설턴트들이 미국의 명문대가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내부자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미국대학 지원자들에게 이상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입시성공사례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가자가 자원하여 자신의 프로파일을 제출하면, 실제 입학사정관을 역임한 어드미션아도의 컨설턴트가 현장에서 그 프로파일들을 검토하여, 누가 합격하고 누가 떨어질지, 합격자는 왜 합격하는지, 떨어지는 학생은 왜 떨어질 수 밖에 없는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미국대학입학과정에서 왜 에세이가 중요한지, 좋은 에세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에세이가 선택되고 어떤 에세이가 묻히는지 검토하고,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에세이를 한 줄 한 줄 분석하고 표현 하나하나를 평가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토대로 어떤 것을 보강하고 어떻게 에세이와 인터뷰를 준비할지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학부모와 학생 중 6명에게는 추첨을 통하여 1,000만원 상당의 인터프랩 대학입시 토탈패키지 프로그램 ‘아이패스(i-pass)’ 무료 수강권이 제공된다. 세미나 참석과 자세한 내용 확인은 홈페이지(www.interprep.co.kr) 혹은 전화(02-547-203902-547-2039)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정은희양 사건, 스리랑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구형 “중형 불가피한 이유는…”

    대구 정은희양 사건, 스리랑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구형 “중형 불가피한 이유는…”

    대구 정은희양 사건, 스리랑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구형 ”중형 불가피한 이유는…”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전 ‘대구 정은희양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스리랑카인 K(49)씨의 특수강도강간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K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할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공범들의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로 피해자 유족이 17년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 “피고인이 동종 성범죄를 다수 저지른 점도 재범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47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준비해 50여 분 동안 새로 보강된 증거자료와 구형 이유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대구 정은희양 사건은 1998년 10월 17일 새벽 대학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정양이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사고현장으로부터 30여m 떨어진 곳에서 정양의 속옷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당시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내렸다.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3년이 지난 2011년 K씨가 검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성매매 권유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K씨의 DNA가 정양 사망 때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양이 피고인을 비롯한 스리랑카인 세 명으로부터 번갈아 몹쓸 짓을 당한 뒤 고속도로로 달아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K씨에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 돌아간 상황이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17년 전 사건을 목격자의 진술도 아닌 공범에게서 들었다는 증인의 진술만으로 입증하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특히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DNA 분석 결과도 전문가 의견으로는 동일인임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오전 10시4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억울함 풀어질까…검찰, 무기징역 구형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억울함 풀어질까…검찰, 무기징역 구형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억울함 풀어질까…검찰, 무기징역 구형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전 ‘대구 정은희양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스리랑카인 K(49)씨의 특수강도강간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K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할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공범들의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로 피해자 유족이 17년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 “피고인이 동종 성범죄를 다수 저지른 점도 재범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47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준비해 50여 분 동안 새로 보강된 증거자료와 구형 이유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대구 정은희양 사건은 1998년 10월 17일 새벽 대학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정양이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사고현장으로부터 30여m 떨어진 곳에서 정양의 속옷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당시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내렸다.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3년이 지난 2011년 K씨가 검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성매매 권유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K씨의 DNA가 정양 사망 때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양이 피고인을 비롯한 스리랑카인 세 명으로부터 번갈아 몹쓸 짓을 당한 뒤 고속도로로 달아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K씨에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 돌아간 상황이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17년 전 사건을 목격자의 진술도 아닌 공범에게서 들었다는 증인의 진술만으로 입증하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특히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DNA 분석 결과도 전문가 의견으로는 동일인임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오전 10시4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정은희양 사건,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무슨 사건?

    대구 정은희양 사건,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무슨 사건?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정은희(당시 18세)양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지난 8일 열린 스리랑카인 K(49)씨의 특수강도강간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K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할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공범들의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로 피해자의 유족이 17년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 “피고인이 동종 성범죄를 다수 저지른 점도 재범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47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준비해 50여 분 동안 새로 보강된 증거 자료와 구형 이유 등을 설명했다. 검찰은 항소심에 대비해 국내 거주 스리랑카인 노동자들을 전수조사했다. 또 결심공판에 앞서 ‘막판 설득전’을 위한 자체 리허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희양 사건’은 1998년 10월 17일 새벽 대학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정양이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사고현장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서 정양의 속옷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당시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내렸다. 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3년이 지난 2011년 K씨가 검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성매매 권유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K씨의 DNA가 정양 사망 때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항소심 재판에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공소장까지 변경하며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특수강도강간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변경된 공소장은 피고인 등이 정양을 만나게 된 과정과 피해자의 사망 직전 상황, 특수강간 외에 특수강도 범행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정황 증언 등이 기술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스리랑카인 공범 세 명은 사건 당일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인근 마트 앞길에서 술을 마시다가 귀가하던 정양에게 말을 걸어 동석했고, 만취한 정양을 자전거에 태워 3∼4㎞ 떨어진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로 데려가 번갈아 성폭행했다. 몹쓸 짓을 하는 과정에서 정양 가방을 뒤져 학생증과 책 세 권 등을 챙겼다는 주변 증언도 보강했다. 검찰이 새로 확보한 스리랑카인 증인은 정양이 현장을 벗어나 고속도로로 올라가면서 중앙분리대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소리를 듣고 K씨 등이 급하게 자리를 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K씨에게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 돌아간 상황이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17년 전 사건을 목격자 진술도 아닌 공범에게서 들었다는 증인의 진술만으로 입증하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특히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DNA 분석 결과도 전문가 의견으로는 동일인임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오전 10시 4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정은희양 사건,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17년 전 무슨 일?

    대구 정은희양 사건,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17년 전 무슨 일?

    대구 정은희양 사건,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17년 전 무슨 일? ‘대구 정은희양 사건’ 17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정은희(당시 18세)양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지난 8일 열린 스리랑카인 K(49)씨의 특수강도강간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K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할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공범들의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로 피해자의 유족이 17년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 “피고인이 동종 성범죄를 다수 저지른 점도 재범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47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준비해 50여 분 동안 새로 보강된 증거 자료와 구형 이유 등을 설명했다. 검찰은 항소심에 대비해 국내 거주 스리랑카인 노동자들을 전수조사했다. 또 결심공판에 앞서 ‘막판 설득전’을 위한 자체 리허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희양 사건’은 1998년 10월 17일 새벽 대학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정양이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사고현장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서 정양의 속옷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당시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내렸다. 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3년이 지난 2011년 K씨가 검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성매매 권유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K씨의 DNA가 정양 사망 때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항소심 재판에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공소장까지 변경하며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특수강도강간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변경된 공소장은 피고인 등이 정양을 만나게 된 과정과 피해자의 사망 직전 상황, 특수강간 외에 특수강도 범행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정황 증언 등이 기술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스리랑카인 공범 세 명은 사건 당일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인근 마트 앞길에서 술을 마시다가 귀가하던 정양에게 말을 걸어 동석했고, 만취한 정양을 자전거에 태워 3∼4㎞ 떨어진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로 데려가 번갈아 성폭행했다. 몹쓸 짓을 하는 과정에서 정양 가방을 뒤져 학생증과 책 세 권 등을 챙겼다는 주변 증언도 보강했다. 검찰이 새로 확보한 스리랑카인 증인은 정양이 현장을 벗어나 고속도로로 올라가면서 중앙분리대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소리를 듣고 K씨 등이 급하게 자리를 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K씨에게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공범 두 명은 이미 스리랑카로 돌아간 상황이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17년 전 사건을 목격자 진술도 아닌 공범에게서 들었다는 증인의 진술만으로 입증하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특히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DNA 분석 결과도 전문가 의견으로는 동일인임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오전 10시 4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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