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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폴리스 2명 영장·입건… 경찰청장은 징계 제외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어 논란이 된 2명의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이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자신의 지위를 오히려 성관계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 부산지방경찰청 감찰계장, 아동청소년계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특별조사단은 스쿨폴리스로 근무하면서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하경찰서 김모(33) 경장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장은 스쿨폴리스라는 우월적 지위를 여고생과의 성관계에 이용했기 때문에 위력에 의한 간음 조항을 적용했으며, 정 경장은 미성숙한 여고생을 유혹·유인한 것으로 판단돼 위계에 의한 간음 조항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경장은 지난 4월 피해자와 처음 만난 뒤 5월 말에 차 안에서 성추행을 했고, 6월 4일에는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정 경장도 지난해 6월 학교폭력 예방 업무로 피해자를 만났고 지난 3월부터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2명 모두 강제성과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도 ‘강제성이 없고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 없이 사표를 수리했다. 부산청 감찰계장과 아동청소년계장도 같은 이유로 상사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진상 확인도 하지 않았다.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감찰기획계장은 이들이 이미 사직했다는 이유로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특조단은 강신명 경찰청장, 경찰청 차장과 이상식 부산청장, 부산청 2부장 등 지휘부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4명 모두 사건이 공론화된 6월 24일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이 부산청장 등 17명에 대해 경찰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강 경찰청장은 제외됐다. 특조단 관계자는 “주의 의무 태만은 주의·경고 정도겠지만, 고의성이 있는 과실은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경찰청 감사관실 검토, 시민감찰위원회 판단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2일간 수사·감찰을 벌인 특조단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 외에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날 해체했다. 스쿨폴리스 2명의 성행위가 강제성·대가성이 없기 때문에 법적 처벌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사를 급히 접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도 나온다. 경찰이 신청한 김 경장의 영장에 대해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재확인하라고 지휘했고, 경찰은 현재 보강 수사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간음 혐의 사전 구속영장…해당 경찰서장 등 은폐 시도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간음 혐의 사전 구속영장…해당 경찰서장 등 은폐 시도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은 해당 경찰서장 등이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은폐·묵인하고 상부에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청과 부산경찰청은 문제의 경찰관들의 비위를 파악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수뇌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지휘 및 보고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 등 지휘부는 사전 보고를 못 받은 것으로 수사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찰청이 무려 26명이란 대규모 특별조사단을 꾸려 12일간 철저히 수사했는데도 경찰고위층의 묵인 및 은폐 여부는 밝히지 못하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만 확인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따라서 “봐주기 내지 꼬리 자르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특조단은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히 수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을 보호하고 선도해야 할 경찰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갖는 등 무책임한 행동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도덕성을 결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특별조사단(단장 조종완 경무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2일간 학교전담경찰관인 김모(33) 경장과 정모(31) 경장 등 2명에 대한 성비위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특조단에 따르면 김모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정모 사하경찰서장은 이들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보고받고도 “강제성이 없고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감찰조사 등 적절한 조치 없이 사표를 받았다. 이들 서장 등은 지난달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오른 뒤에도 부산경찰청에 “비위 사실을 모른 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허위 보고했다. 부산경찰청 감찰계장과 아동청소년계장도 각각 5월 25일과 5월 26일 연제경찰서 정 경장 사건을 파악하고도 공론화된 뒤에도 경찰청에 “의원면직 처리 전에 비위사실을 몰랐다”고 허위 보고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기획계장도 부산경찰청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는 “이미 사직했다”는 이유로 사안을 안이하게 판단하고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강 청장과 이 부산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하다가 이 문제가 공론화된 지난달 24일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특조단은 밝혔다. 특조단은 이들 두 청장에 대해서도 대면조사를 했으나 휴대전화 통화내역은 조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특조단은 보고해야 할 위치에 있는 선에 대해서는 모두 휴대전화 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이 청장 등 수뇌부를 조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경비전화만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특조단은 그러나 이 부산경찰청장을 포함해 관련자 17명에 대해 경찰청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청장에게는 부실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조단은 이날 사하경찰서 김 경장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 경장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 경장은 지난 5월 말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선도 대상 여고생인 A(17)양과 신체접촉을 하고 지난달 초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서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장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A양 피해조사 내용이 일관되지 못해 신빙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경장은 A양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자 A양 가족에게 1000만원을 준 사실도 특조단 조사결과 밝혀졌다. 입건된 정 경장은 지난 3월 초부터 여고생 B(17)양과 수차례 성관계하면서 SNS로 1만 8449차례 문자를 보내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및 전화통화 1291차례로 호감을 표시하는 등 위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B양 가족이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어 다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단장은 “의원면직제도 및 절차 등을 검토해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대책 마련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4대강 가동보 시공업체 영남 단체장측에 1억 로비”

    해당 광역단체장, 의혹 전면 부인 검찰이 하천 가동보(可動洑) 설치 공사와 관련해 한 시공업체가 영남 지역 A광역단체장 측에 1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가동보는 하천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는 구조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4대강 정비 사업을 계기로 건당 수억~수십억원 규모로 전국에 설치되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신승희)는 가동보 시공업체 C사 대표 홍모(50)씨와 직원 진모(40)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홍씨는 회삿돈 8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홍씨를 이달 초 구속 기소했고, 진씨에 대해선 구속 기간을 연장해 현재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2011년 이후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8억원을 횡령해 비자금을 마련한 뒤 이 가운데 1억원을 사업 수주를 목적으로 2012년 6월 A광역단체장 측에 진씨를 통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이 과정에서 A광역단체장 측과 친분이 있는 브로커 B씨(2014년 사망)를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경기 구리시 가동보 계약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C사 퇴직 직원 등으로부터 “C사가 A광역단체장 측에도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과 메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홍씨가 비자금을 조성한 기간 동안 해당 광역단체는 가동보 설치 사업 등을 진행하며 수십억원 규모의 공사 7건을 발주했고, 이 중 C사가 수주한 사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계좌 추적 및 통신 내역 조회 등을 통해 진씨와 B씨의 동선을 재구성해 진씨가 로비자금을 전달할 무렵 1억원을 인출했고 B씨와 함께 해당 지역으로 내려간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1억원의 최종 전달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광역단체장 측은 “이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 A광역단체장은 홍씨와 일면식도 없다.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는 있지만 아무 증거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관련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2020년까지 학교건물 30곳 내진 보강

    부산지역 학교 건물이 진도 5∼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20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건물 30여개를 진도 5∼6.5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 공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노후 건축물 시설개선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학교건물 보수,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내진 보강공사를 벌여 왔다. 올해는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8개 학교를 대상으로 내진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역 학교건물 전체 3155개 곳 가운데 교사, 기숙사, 강당, 체육관, 급식실 등 내진 설계대상 건물은 1404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내진설계 건물은 29.3%인 411개에 불과하다. 내진설계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평균 23.8%에 비해 약간 높지만, 내진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건물도 993개에 이른다. 부산시교육청은 건물 노후 상태, 학생수용 증감 추이 등을 감안해 내진보강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김문기 시교육청 교육시설과장은 “2020년이 되면 교실이 있는 위험한 낡은 건물은 어느 정도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드 후폭풍] 국회 국방위 ‘사드’ 현안보고…야당 “배치 시 국회동의 필요”

    [사드 후폭풍] 국회 국방위 ‘사드’ 현안보고…야당 “배치 시 국회동의 필요”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새누리당은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이 시의적절하다며 환영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책결정 과정에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반발하고 있어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려면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는 단순히 전력보강 문제로 볼 수 없다. 국가안보정책에 관한 협정에 준하는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사드 배치는 우리 영토를 제공하고 예산도 부담하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거는 헌법 제60조다. 헌법 60조는 ‘국회는 상호원조 또는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우호통상항해 조약,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강화조약,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의 체결, 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야당은 사드 배치가 한반도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와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사드 배치 지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던 만큼 이에 대한 질의도 잇따를 전망이다.그동안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경기 평택과 오산, 충북 음성, 경북 칠곡, 강원 원주,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됐지만, <조선일보>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영남권 제3의 장소’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외교부, 통일부의 2015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당 외통위원들은 사드 배치로 인해 예상되는 한·중 및 한·러 관계의 악화 문제와 함께 사드 배치 확정 발표 당시 백화점에 들러 구설에 오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처신 문제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산대교 사고원인, 교각-상판 연결 쇠기둥 부러져…6명 중경상, 치료중

    칠산대교 사고원인, 교각-상판 연결 쇠기둥 부러져…6명 중경상, 치료중

    익산청 “무게 지탱하는 교각 쇠기둥 부러진 것이 사고 원인인 듯” 8일 오전 공사 중이었던 전남 영광군 칠산대교의 상판 일부가 시소처럼 기울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무거운 상판 구조물을 고정하는 교각 내 쇠기둥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기울듯 주저앉았다. 사고는 바다 쪽 방향 상판 끝 부분에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다리가 한쪽으로 천천히 기울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건설 중이던 다리의 교각을 중심으로 일부 상판이 바다 방향으로 기울어 한쪽이 지면에 내려 앉았다. 사고의 여파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김모(46)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땅으로 기운 쪽 상판 끝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작업을 하던 중 천천히 다리가 기울기 시작하자 난간과 건설자재를 붙들고 버텼다. 중상자인 김씨는 다리가 기울면서 쏟아져 내린 철근 등 건설자재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경상자들 대부분은 난간을 붙잡아 생긴 손가락 골절과 상판이 바닥에 부딪히는 충격으로 다리를 골절당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격자들은 “교각 위의 상판이 한쪽으로 기우는 형태로 사고가 나 비교적 인명피해가 적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영광 쪽 육지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향해 국도 77호선과 칠산바다위 사장교를 열결하는 접속교(14번 교량)를 연장하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교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조금씩 거푸집을 만들어 그 안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연장하는 방식이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무거운 상판 구조물을 고정하는 교각 내 강봉(쇠기둥)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길이 9m, 지름 4㎝의 쇠기둥 형태인 강봉 32개가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며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데 끊어지면서 좀 더 무게가 무거운 바다 방향으로 교량이 기울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익산청은 사고대책수습본부를 구성해 공사가 매뉴얼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한다. 안전검사를 통해 보강조치 여부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관령 산악열차, 마산 로봇랜드, 천안 화장품 단지… 상상하면 가능하게

    대관령 산악열차, 마산 로봇랜드, 천안 화장품 단지… 상상하면 가능하게

    ●‘현장대기 프로젝트’ 지원키로 정부가 대관령 일대에 관광열차와 곤돌라가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 환경 규제를 풀어준다. 충북 진천의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 증설, 충남 천안의 화장품 복합단지 조성, 경남 마산의 로봇랜드 조성 등도 지원한다. 정부는 7일 이런 내용의 ‘현장대기 프로젝트’ 활성화 방안을 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보고했다. 현장대기 프로젝트는 기업의 투자수요가 있지만 관계기관이나 부처 간 이견, 또는 규제 때문에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정부가 규제프리존특별법을 통해 백두대간보호법, 국유림법, 초지법 등의 규제를 일괄적으로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스위스의 융프라우 관광열차와 같은 산악열차나 곤돌라 등 관광시설 설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처 간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부는 충북 진천산업단지의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 증설을 위해 올 3분기(7~9월) 중 전기 선로 설치공사를 시작하고, 공업용수 보강공사와 폐수처리시설 신설도 지원한다. 이 지역 산단에서 태양광 모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추가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려 했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정부는 충남 천안에 조성되는 화장품 전용산업단지를 연구개발(R&D)·체험·쇼핑과 연계하는 화장품 복합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직통 진입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경남 마산에 조성하는 로봇랜드에 참여할 콘텐츠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로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30년 넘은 석탄발전소 10기 없앤다

    30년 넘은 석탄발전소 10기 없앤다

    2030년 미세먼지 24% 줄이기 신규 건설도 원칙적으로 제한 30년 이상 가동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10기(총 300만㎾)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신규 석탄발전소의 진입은 원칙적으로 제한되고 건설 중인 발전소도 보다 강화된 배출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미세먼지를 지난해보다 24%(6600t)를 줄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주형환 장관과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 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총 53개의 기존 발전소 중 서천 화력 1·2호기는 2018년, 삼천포 화력 1·2호기는 2020년, 호남 화력 1·2호기는 2021년, 보령 화력 1·2호기는 2025년에 폐지하기로 했다. 영동 화력 1·2호기는 연내 석탄 발전을 폐지하고 내년부터 연료를 잔목(우드칩) 등 바이오매스로 전환한다. 20년 이상 된 발전소 8기는 탈황·탈질·집진기와 같은 환경 설비를 교체해 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터빈 등 주요 부품 교체에 2조원이 투입된다. 20년 미만 발전소 35기는 2019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오염물질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20년이 지나면 성능 개선을 실시한다. 건설 중인 석탄 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기준도 깐깐해진다. 공정률이 90% 이상인 발전소 11기의 경우 2~3배 강화된 배출 기준을 적용한다. 공정률 10% 이하의 발전소 9기는 건설 단계부터 세계 최고의 저감 시설을 갖춘 영흥화력이 기준이 된다. 영흥화력 3~6호기의 먼지 배출은 5㎎/㎥로 유럽연합 기준(10~20㎎/㎥)보다 낮고, 질소산화물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배출량의 절반 수준이다.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 지역은 다른 곳보다 강화된 오염물질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2017~2018년에 환경설비 보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50% 이하의 유휴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팔 수 있었던 자가용 석탄발전도 허용하지 않는다. 민간을 포함해 석탄발전소 발전량도 중장기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진 나면 대피할 관공서·병원·학교… 내진설계 낙제점

    충남·경북도 29%·28% 그쳐 최근 지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공공시설물의 내진설계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1978년 기상청 지진 관측 이후 현재까지 총 40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3월 5일과 27일에 이어 지난 5일 두 차례까지 합치면 모두 4회나 된다. 특히 지난 5일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으로 큰 진동을 느낀 울산은 원자력발전소와 석유화학공단으로 둘러싸여 불안감이 높다. 울산 지역 관공서와 병원, 학교, 백화점 등의 내진설계·보강률은 44%로 전국 평균 45.6% 이하로 조사됐다. 환자가 많은 울산대학병원, 동강병원, 울산병원 등 종합병원 5곳은 내진설계나 보강 공사가 전혀 안 됐다. 내진 공사를 한 학교 건물도 전체 585곳 가운데 36.9%인 216곳에 불과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강화를 추진, 2020년까지 전체의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내진시설을 갖춘 도내 공공건축물은 1354곳으로 전체 4592곳의 29.5%에 그쳤다. 사유시설은 40만 4581곳 중 2만 4005곳만 갖춰 5.9%에 불과했다. 배경민 도 주무관은 “1988년 건축법에서 내진설계를 하도록 하기 전에 지어진 자치단체 청사, 도로, 방파제 등은 내진시설도 안 돼 있지만 매우 낡았다”며 “자치단체 예산으로는 내진시설을 보강하려면 턱도 없는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은 1978년 10월 홍성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난 이후 지금까지 대전과 충남에서 2.0 이상 151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4년 4월 1일 오전 4시 48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 학교의 내진설계율도 각각 30%와 28%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 내진설계 대상 1816개 공공건물 가운데 25%인 469개 건물만 내진설계를 적용했거나 내진 보강 공사를 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질학적 자료로 보면 한반도에 약 400년마다 규모 7 정도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며 “한반도에서 울산 해상의 중급 지진을 넘어서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지질학계의 대체적인 진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진이 원전 등 중요 시설에 타격을 준다면 자연재해 이상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만큼 부산, 울산 지진을 관찰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수남 총장 “형사부 인력 대폭 늘려라”

    김수남 총장 “형사부 인력 대폭 늘려라”

    “金검사 죽음 책임자 엄벌을” 연수원 동기 712명 성명서 검찰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 서울남부지검 검사 사건과 관련해 형사부에 대한 인력 보강에 나섰다. 김 검사 자살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과도한 형사부 업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5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검과 일부 일선 검찰청에서 형사부 인력을 보강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각 검찰청은 공안·특수 분야 인력을 최소화하고 형사부 인력을 대폭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총장은 전국 각 청별로 검사들이 수사하는 사건의 할당량을 전수조사해 보고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날 대검에서는 업무경감 방안으로 ▲형사부에 검사, 수사관 추가 배치 ▲중요 송치 사건 중 일부 인지부서 배당 ▲검사직무대리에 사건 배당 확대 ▲통상적인 행사나 사건 처리 등의 정보보고 최소화 ▲신임 검사 멘토링 ▲수사관 역할 강화 ▲연가와 휴가 사용의 실질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김 총장은 후배 검사들에 대한 지도에 관해서도 “상사나 선배가 감정에 치우쳐 후배를 나무라거나 인격적인 모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 검사의 동기들인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회장 양재규)는 자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대검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동기회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검사는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소중한 부모님과 친구들, 직장 동료들이 있는데 업무 스트레스만으로 목숨을 버릴 사람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를 엄벌할 것을 대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712명이 참여했고 이 중 450명이 실명을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남부지검의 진상조사와는 별도로 대검 감찰본부에서도 유족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지난달 1일부터 조사를 벌여 왔다”면서 “유서에는 일단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나와 있지만 부장검사의 폭언·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저소득층 집 곰팡이까지 함께 걱정하는 노원

    저소득층 집 곰팡이까지 함께 걱정하는 노원

    형편이 어려울수록 주거 환경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마땅한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은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물이 새는 집에 곰팡이가 필까 봐 걱정하고, 겨울에는 집안까지 불어오는 칼바람에 덜덜 떨기 일쑤다. 그래서 서울 노원구가 저소득층의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집수리 사업에 나선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구가 추진하는 집수리 사업 프로그램은 크게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과 ‘서울시·노원구 집수리 사업’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각 대상자가 다르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월 263만 4860원) 43% 이하인 차상위가구(자가 주택 소유주는 제외), 동 주민센터가 추천한 일반 저소득가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집수리 대상으로 선정되면 구의 사회적기업이 가구당 평균 150만원 예산 안에서 단열보강과 창호 교체, 도배·장판 공사, 싱크대 교체, 보일러 공사 등을 해준다. 서울시·노원구 집수리 사업은 기초생활수급 가구와 중위소득 60% 이하 차상위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이 되면 가구당 100만원 이내에서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등 13개 항목의 집수리를 지원해준다. 집수리 신청은 동 주민센터에 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예전에는 낡은 벽지와 장판을 바꿔주는 수준에서 집수리를 해주다 보니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지는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단열작업과 집 외관 수리까지 함께 해줘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송파, 지자체 첫 여성안전헌장 선포

    ‘송파구 여성은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야 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송파구 여성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대응능력을 키우고 안전사회 조성에 앞장선다.’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여성안전헌장’을 선포하고, 여성안전 종합대책도 이에 발맞춰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여성안전헌장은 6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낭독된다. 여성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국가·사회가 책임져야 할 기본 요건을 밝히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바라는 시민 염원을 담았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송파구는 헌장 선포를 계기로 여성 대상 강력범죄를 줄여나가는 한편, 여성안전사업도 보강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여성의 신체 부위 등을 몰래 찍는 ‘몰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안심보안관’ 제도를 운영한다. 여성안심보안관은 공공 청사나 개방형 민간건물 화장실, 수영장 탈의실을 순찰하며 전자장비를 이용해 몰카 범죄를 감시한다. 또 유흥가 밀집지역에 비콘(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설치할 예정이다. 비콘은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을 해주는 장치다. 위험상황에서 휴대전화를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경찰서로 자동신고되고 위치가 전송된다. 현재 시행 중인 ‘여성안심귀가 사업’ 신청은 구청 상황실, 다산콜센터는 물론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구는 관내 공원 여자화장실 33곳에 설치한 비상벨 170개도 오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변하지 않으면 어떤 만남도 일시적 이벤트”

    “北 변하지 않으면 어떤 만남도 일시적 이벤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역사가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주는 사실은 북한 정권의 인식과 태도에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 어떤 만남과 합의도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남북 간 당국자 회담은 물론 정상회담도 임기에 쫓겨 이벤트성으로 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앞서 노무현·이명박 정부는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이날이 7·4 남북공동성명 44주년임을 상기시키면서 “(7·4 남북공동성명의) 약속들이 잘 지켜졌다면 오늘날 한반도가 훨씬 평화롭고 자유스러울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며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는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 고리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북한은 지난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바꾸고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했다”며 “관련 부처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의 진정한 변화라는 확고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대북 제재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번 여름휴가는 가능한 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수 진작 차원에서 국내 여름휴가지를 구체적으로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 알리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내수 진작을 위한 국내 휴가를 당부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휴가지는 거명하지 않았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고 국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을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방안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인도양에서 조업하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138t) 선상 살인사건은 선상 술 회식자리에서 격앙된 말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선상살인사건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상 술자리에서 벌인 다툼에 앙심을 품고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이들의 범행은 평소 선장 등에게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욕을 먹는 등 평소에 선장과 기관장에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부에서 계획적인 범행이란 말이 있지만 (계획적인 범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 특정시간과 흉기 등 범행모의가 있어야 하는 데 1~2시간 내에 살인을 공모한 것을 두고 계획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해경은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으며 이들의 사건 범행에 대해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일부 미진한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항해사 등 동료 선원과 대질 심문 등 보강수사에서 밝힐 방침이다. 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살인혐의를 받는 피의자와 참고인 대질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광현호와 비슷한 구조의 어선을 빌려 부산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해경은 이어 이번 주말쯤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해경 수사를 통해 선상 살인사건의 전모도 대부분 드러났다. 해경에 따르면 광현호 선장 양모(43)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날 오후 선원들을 격려하고자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술에 취한 베트남 선원 V(32)와 B(32)는 선장에게 베트남어로 “요~요~”라며 비아냥 썩인 건배를 했다. 선장은 베트남어로 건배를 뜻하는 ‘요’를 욕설로 오해해 화를 냈다. 감정이 격해진 이들은 몸싸움을 벌였고 B가 선장의 얼굴을 밀쳤다. 선장이 감정을 억누르며 일단락된 다툼은 B가 다시 ‘요요요∼’라며 시비를 걸면서 재차 폭발했다. 화가 난 선장은 조타실로 B 등 베트남 선원 7명 전원을 집합시키자 B는 V와 함께 동료 베트남 선원 5명에게 선장을 죽이자고 공모했다. 식당에서 흉기 2개를 들고 온 B는 그중 하나를 동료 선원에게 주며 조타실에서 선장을 찌르라고 했다. 하지만, 흉기를 건네받은 선원은 흉기를 갑판으로 던졌다. 결국 B만 흉기를 들고 나머지 6명의 베트남 선원과 조타실로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B가 순간 흉기를 놓쳐 조타실 바닥에 떨어뜨리자 동료가 얼른 주워 밖으로 집어던졌다. 이후 선장과 B, V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 사이 B가 식당으로 가서 들고온 다른 흉기로 선장을 향해 휘둘렀다. 당시 같이 있던 선원들은 1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놀라 달아났다. B와 V는 이미 한차례 흉기에 찔린 선장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선실로 가서 잠을 자던 기관장에게 흉기를 8차례나 휘둘렀다. B 등이 휘두른 흉기에 전신에 중상을 입은 선장과 기관장은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들은 칼부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무술 유단자인 항해사 이모(50)씨에게 흉기를 빼앗긴 채 제압당하면서 일단락됐다. 친척 사이인 32살 동갑내기 B, V는 지난해 2월부터 광현호에서 선원생활을 했다. 평소 작업이 서툴러 선장 등으로부터 욕설과 구박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항시간에 늦게 돌아와 선장 등으로부터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동의서를 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광현803호는 숨진 선장 양씨와 기관장 강씨, 항해사 이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에다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18명을 태우고 지난해 2월 부산 사하구 감천항을 출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온실가스 과징금 부담 던 삼성전자

    온실가스 과징금 부담 던 삼성전자

    배출권 일부 내년 활용할 여유도 생겨 삼성전자가 반도체 장비와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덕에 지난 5월 말 온실가스 배출권 2015년분을 추가로 할당받아 약 1000억원의 과징금 부담을 던 것으로 확인됐다. 온실가스 배출권이란 정부가 기업·지방자치단체 등에 배출할 수 있도록 상한을 정해 준 온실가스 허용량을 뜻한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해 할당량이 남은 기업은 초과 배출한 다른 기업에 배출권을 팔 수 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사들인 온실가스 배출권 36만t(75억 6000만원) 중 일부를 내년 정산에 활용(배출권 이연)할 수 있을 정도로 ‘배출권 경영’에 여유가 생겼다. 반도체 업계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올해 배출권 부족분을 내년치 할당배출권에서 차입, 충당했다. 지난해 1월부터 국내 도입된 배출권 거래제는 그간 삼성전자의 비용부담 요인으로 취급됐다. 삼성전자는 무상할당 배출권을 초과해 시장 및 장외에서 사거나 과징금으로 물어야 할 부족분을 장부에 ‘배출부채’ 항목으로 잡아 두는데, 1분기 보고서에서 배출부채로 118억 1600만원을 상정했다. 지난달 추가로 배출권을 할당받기 전까지 올해 삼성전자의 배출권 부족분 규모는 약 167만t으로 추정됐다. 이를 과징금으로 낸다면 약 1000억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3월 오염물질 저감 반도체 신규 설비 등에 관한 자료를 정부에 배출권 추가 할당 근거 자료로 제출해 석 달 만에 무상 할당배출권 추가 승인을 받았다”면서 “영업비밀이 많은 반도체 설비 상황을 공개하는 게 부담스러워 무상 할당 배출권 승인 초기 심사 당시 소극적으로 제출했던 자료를 이번에 적극 보강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초정밀 제품 세정에 쓰는 불화(F)가스 사용을 줄이는 게 관건인데, 삼성전자는 F가스 처리를 위해 촉매산화분해설비를 도입해 지난해 101만 2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5월 추가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곳은 모두 62곳이다. 배출권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배출권 거래제가 처음 시행될 때 526개 기업을 대상으로 16억 8700만t을 할당했다”면서 “신규 오염저감장치 등을 설치한 기업을 상대로 제도 시행 15개월 만인 지난 3월 신청을 접수, 심사를 거쳐 62곳에 616만 9018t을 추가로 할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출량 규제를 받는 곳은 모두 523곳으로,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시장 혹은 장외에서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 노량대교 보수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 노량대교 보수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6월 30일(목)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기초 보수공사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방문하여 전반적인 공사 관리 및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이라는 취지로 추진되었으며,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서울시설관리공단 도로시설처 관계자 및 현장 점검 공사구간인 동작구의 주민들과 함께 3시간 남짓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박기열 위원장에 따르면 노량대교와 같은 교량의 경우 반기마다 정기점검, 2년 주기 정밀점검, 5년 주기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번 노량대교 기초 보수공사는 2년 주기 정밀점검 결과에 따른 수중기초 및 교각하부 보강공사로 교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박기열 위원장은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대형 구조물과 시설물들은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규칙적인 점검이 시행되고 있지만, 정작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이나 이와 정반대로 안전불감 상태로 지내는 실정”이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시행한 시민과 함께하는 노량대교 안전점검은 지역 주민들과 주변 대형 구조물에 대한 안전의식을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임으로써 공사관계자들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공사를 독려하는 등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자는 취지이고 향후 이와 같은 자리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브라질 올림픽 축구 명단 확정

    브라질축구협회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우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18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3명의 와일드카드로 네이마르, 코스타(이상 공격수), 프라스(골키퍼)를 뽑았다. 특히 호제리우 미칼레 감독은 자국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표로 수비 보강을 위해 38세의 ‘베테랑 골키퍼’ 프라스를 선택했다. 브라질은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3, 동메달 2개를 따냈다.
  • [단독] 공기업에 경기부양 재정 부담 ‘논란’

    [단독] 공기업에 경기부양 재정 부담 ‘논란’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 20조원 규모의 재정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가 이 가운데 일부를 공기업에 부담시키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정부는 한국전력 등 대형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해당 공기업들은 “경영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또 국가 시책에 동원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공기업이 설립 목적에 따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좇아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30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개사 등 지난해 커다란 흑자를 낸 전력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력설비 보강과 에너지 신산업 펀드 등에 500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도 1800억원 정도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보다 규모가 작은 남부·중부 등 발전 5개사는 추가 투자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부채 감축도 해야하는데 투자 여력이 전혀 없다”면서 “자체 재원 마련으로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새로 금융 차입을 할 경우 부채가 늘어 경영평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발전사 관계자도 “부채 감축과 투자 확대라는 상충된 정책 속에 공기업들에 지속적으로 재원 부담을 할당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투자 대상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미 지난해 흑자가 난 부분은 계획된 투자에 다 써버린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채비율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4~5개 투자 여력이 있는 공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등 전력 공기업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정도가 대상이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한 부채 증가는 경영평가에서 감안될 것이고 어차피 인프라 등 계속해야 할 사업 투자나 내년 예산 끌어 쓰기 정도라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의 설치 목적에 맞는 사업이라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정 부분 정부가 투자 확대를 지시하는 데 크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면서 “다만 4대강, 자원외교 등 정권 차원의 정치적 사업 투자를 공기업에 전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온라인 속보]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리우 해변에서 시신 일부 발견

    [온라인 속보]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리우 해변에서 시신 일부 발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이 4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궂긴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한 코바카바나 해변의 올림픽 비치발리볼 아레나 건설 현장 바로 앞에서 사람 시신의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변을 산책하던 이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다리와 일부 조각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 시신은 파도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헌병대 간부 안드레 루이스는 여성이나 어린이 시신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며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리우의 관문인 갈레오국제공항에서 경찰·소방관 노조 시위대가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는데 리우의 현 상황을 웅변하는 또 하나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이틀 전 프란시스쿠 도르넬리스 리우 주지사 대행은 안전과 교통, 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자금이 지원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림픽 때문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정부는 경찰 임금을 6개월째 지급하지 못한 리우 주에 8억 5000만달러(약 995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이런 창피스러운 장면이 벌어졌다. 노조는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유비가 없어 야간 순찰도 못하게 될 판이라며 이번 주말 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2명 국내 압송

    광현호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2명 국내 압송

    원양어선 ‘광현 803호(138t)’ 선상살인 피의자들이 30일 오후 항공편으로 국내로 압송되면서 살해 동기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베트남 선원 B(32)씨와 V(32)씨 등 2명이 세이셸에서 인도 뭄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들이 도착하면 즉시 부산으로 데려와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피의자 국내 압송은 사건 발생 10일, 광현호가 제3국인 세이셸에 입항한 지 6일 만이다. 해경은 앞서 한국인 항해사 이모(50)씨와 베트남·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증인을 먼저 국내로 데려와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또 세이셸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에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사건 정황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여서 피의자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살해 동기와 공모 여부 등과 함께 B씨 등이 선상 회식 뒤 흉기로 잔혹하게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만큼 평소 원한이나 조업과정에서의 비인격적인 대우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해경은 살인에 사용된 흉기 등 증거와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의 살인혐의 입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국외에 있는 우리 선박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피의자 신병을 직접 확보하고, 국내로 호송하는 첫 사례”라며 “피의자·참고인 보강조사, 증거물 분석 등의 철저한 수사로 살해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세이셸 현지 병원에 안치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 시신은 7월 1일쯤 항공편으로 국내로 운구돼 부검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세이셸에 보내 입항 전 선박을 안내하는 도선사가 광현호에 탑승할 때 기습적으로 승선한 ‘부활’ 작전으로 살인 피의자 2명의 신병과 선원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 감식·증거 수집·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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