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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2층 이상 건축물도 내진(진도 8 이상) 설계 의무화

     내년부터 내진설계 의무화 대상 건축물이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은 내진능력을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진설계 의무 대상 건축물이 현재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허가를 받는 2층 이상 건축물 설계는 지반 및 건축물이 흔들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진도’ 8(리히터 지진 규모 6.0) 이상에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건축물의 내진설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건축물대장에 내진설계 여부를 진도로 표시하게 했다.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내진보강하면 건폐율, 용적률, 대지 안의 공지, 높이기준 등을 완화해주는 근거도 담았다.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화는 1988년 처음 도입, 6층 이상 또는 10만㎡ 이상 건축물에 적용한 이후 의무 대상이 점차 확대됐다. 그러나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현재 3층 이상 건축물의 내진설계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개정안은 또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은 구조기술사가 확인한 내진능력(진도)을 공개하게 했다. 50층 또는 200m 이상의 초고층건축물과 연면적 10만㎡ 이상의 대형 건축물은 구조안전과 주변의 대지·지반 안전을 위한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건축법 위반으로 인명·재산피해 발생시 건축관계자 등에 대한 업무정지 및 과태료 기준도 마련했다. 사망자가 10명 이상이면 1년, 6∼9명은 8개월, 5명 이하는 4개월 업무정지를 받는다. 재산 피해에 따른 업무정지기간은 10억원 이상 6개월, 5억∼10억원은 4개월, 5억원 이하는 2개월로 정했다.  건축물 지하층, 기초 등의 시공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겨 건축물 유지관리를 쉽게 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게 개정했다. 다락의 층고가 1.5m(경사지붕 1.8m) 이하인 경우 바닥면적 산정시 제외하고 있으나 별도 기준이 없어 다락의 구조 및 설치기준을 국토부 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엄정희 건축정책과장은 “저층 건축물이 지진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내진 설계 의무화 대상을 2층 이상 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진설계 안 된 고속도로 교량, 경주·울산에 집중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받은 데다 내진설계조차 안 된 전국 고속도로 교량 33개 가운데 25개가 최근 지진의 영향권에 포함되는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0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고속도로 교량 가운데 C등급을 받은 것은 150개다. 안전진단 C 등급은 ‘주요 부재에 내구성·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부조 부재에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들 C등급 고속도로 교량 가운데 33개는 내진 설계조차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25개가 최근 지진의 영향권으로 볼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에 있다.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고속도로 교량은 전국에 총 360개다. 도로공사는 305개에 대해 내년까지 내진 보강을 추진하고, 55개는 고속도로 확장 공사에 포함해 2019년까지 내진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교량은 연간 13억대의 차가 다닌다”며 “지진으로 교량이 파괴될 경우 대규모 인명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내진 성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지진…‘내진설계’ 학교 건물, 23.8% 불과 “181년 걸려야 완료”

    경주 또 지진…‘내진설계’ 학교 건물, 23.8% 불과 “181년 걸려야 완료”

    19일 경북 경주에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난 가운데 전국 초·중·고교의 내진설계 적용이 너무 더뎌 현재 속도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181년이 걸려야 완료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이 20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내진 설계가 적용돼야 하는 건물은 3만 1797개다. 실제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7553개(23.8%)로 약 4분의 3에 달하는 2만 4244개(76.2%)는 내진 설계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내진 설계로 보강할 계획인 학교 건물은 134개로,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전체 건물의 0.6%에 불과하다. 조 의원은 “이런 속도로 내진 설계를 보강하면 모든 학교에 적용될 때까지 181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8년 중국 쓰촨성(四川省) 대지진이 발생한 이듬해 지진대해대책법을 제정해 모든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에 착수했다. 쓰촨성 대지진 당시 학교 건물 약 7천개가 무너져 학생 5천300명이 숨지는 등 학교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보강 작업은 2013년 152개, 2014년 55개, 2015년 74개로 매년 100개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부, 화학제품·미세먼지 대응 강화

    환경부가 19일 화학물질과 미세먼지 등 현안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인원을 보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 사업국에서 11명을 비롯해 총 13명의 인력을 조정해 기존 7명인 화학제품 태스크포스(TF)를 12명으로 확대하고 청정대기기획TF를 신설해 미세먼지와 친환경차 업무 등을 총괄토록 했다. 화학제품TF는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한 전 과정의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제품 내 유해성분 전수 조사, 평가·검증, 살생물제 관련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맡는다. 청정대기기획TF는 지난 6월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 이행 관리와 친환경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기능 등을 연계하는 한편 미세먼지 원인 규명과 자동차 인증체계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안인 미세먼지·가습기살균제·폭스바겐 주무부서에도 실무 인력을 보강했다. 한편 환경부는 조직 진단과 종합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세먼지·가습기살균제 등의 현안 대응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 개선과 핵심 분야 역량 강화, 업무 추진 방식의 효율성 제고 등이 목적이다. 상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정책 연계성을 높이고 직급별 책임성 강화, 현안에 대한 선제적 논의 체계 마련 등의 업무 수행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부터 어린이집 입소 거부 못 한다

    질병 있는 영유아는 거부 가능 장애아 수용 막는 데 악용 우려 앞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영유아 입소를 거부하거나 퇴소를 요구한 어린이집은 3개월 이하의 운영 정지 또는 최대 3000만원 이하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에서 영유아를 가려 받지 못하도록 행정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육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맞춤반(6시간) 영유아를 차별하거나 하원 시간이 늦다는 이유로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거부하는 일부 어린이집의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부당하게 입소를 거부했다가 적발되면 3개월간 문을 닫아야 하며, 그 기간 해당 어린이집의 원아들은 다른 어린이집에 재배치된다. 원아를 재배치할 어린이집이 마땅하지 않으면 과징금을 부과한다. 다만 어린이집이 충분한 의료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받아 질병이 있는 영유아의 입소를 거부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질병이 있는 영유아를 안전하게 돌볼 여건이 안 되는데도 맡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지자체장이 인정하는 사유에 한해 어린이집이 입소를 거부할 수 있게끔 예외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조항이 장애아 입소를 거부할 명분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장애아란 이유로 무조건 입소를 거부해선 안 되지만, 장애아를 수용하기에 부적절한 시설인데도 학부모가 가깝다는 이유로 아이를 맡기려고 해 입소를 거부했다면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아 행정처분을 면할 수 있다. 이문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차장은 “지금도 장애가 있는 아동은 어린이집에 맡기기 어려운데, 이런 조항이 오히려 장애아의 어린이집 입소를 막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장애아를 돌볼 여건이 안 된다면 정부가 나서 어린이집 시설을 보강하거나 전담 교사 채용을 지원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 거부 인정 조항이 악용되지 않도록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건립 놓고 총장·이사회 내분 격화

    이사회 사업 안전성 보강 입장 경기 남양주 제2캠퍼스 건립 계획을 둘러싸고 학교 당국과 이사회, 동문 및 재학생 등이 뒤엉켜 벌여 온 서강대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학교법인 이사회의 반대로 남양주 캠퍼스 건립 계획이 중단된 가운데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19일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신부 이사들의 전횡을 막아 달라”며 로마 예수회 총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유 총장은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 로마 총원장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에게 탄원서를 보내 “서강대 이사회의 파행적인 학교 운영에 대해 로마 총원이 직접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총장은 탄원서에서 “7년째 적자가 이어지는 재정적 어려움에도 (예수회 신부들이 주도하는) 이사회는 이를 해결할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데다 남양주캠퍼스 설립 계획과 관련한 예수회와 동문·교수·학생들 사이의 갈등으로 서강 공동체 전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사인 정제천 예수회 한국관구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갔다. 유 총장은 “정 관구장은 돈 문제만 해결하면 (남양주캠퍼스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돈 문제가 해결되자 말 바꾸기를 하면서 급기야 이사회 이름으로 사업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관구장과 일부 예수회원이 남양주캠퍼스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변화와 개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강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더 발전하면 자신들의 영향력과 장악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장 등 학교 당국이 추진해 온 서강대의 남양주캠퍼스 건립 사업은 이사회가 ‘교육부 대학위치변경 승인신청’ 안건을 올해 5월에 이어 7월에도 거듭 부결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이사회는 등록금 동결 정책 등으로 학교가 지속해서 재정적 압박을 받는 상황이어서 사업적인 측면의 안전성을 보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측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강대 총학생회가 교내 청년광장에서 전체총회를 연 데 이어 밤에는 학생 30여명이 모여 촛불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 예수회에게 바치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고 “재단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도 다하지 못하는 이사회는 서강을 놓아 달라”며 이사회 퇴진을 촉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년 내 공공시설물 내진율 70%대로”

    경북도가 2021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35%에서 70%대로 끌어올리고, 현재 34%인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이런 내용으로 ‘지진 대응 5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도지사는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 민간 건축물에 내진 기능을 보강하면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만 감면해 줬지만, 앞으로 양도소득세 등 국세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내진율이 낮은 학교는 17.6%에서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내 지진관측소도 23곳에서 40곳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상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학교 교실과 마을회관 등 지정 대피소를 745곳에서 1000곳으로 늘리고, 지진 이재민 수용시설도 1446곳에서 1800곳으로 확충한다. 또 관측 이래 규모 5.0 이상 지진 9회 가운데 3회가 발생해 경북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을 설립·유치하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지진 대응은 지방정부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를 설득해 제도를 고치고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지진으로 106억 9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교육부, 年 2000억 투입해 20년 안에 학교 내진보강 끝낸다

     교육부가 매년 2000억원을 투입해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을 20년 안에 완료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학교 등 교육기관 235곳이 피해를 입은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전국 학교 시설물의 내진 적용비율은 28%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는 재해 복구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재해 예방에도 쓸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1000억원을 확보하고, 교육환경개선비를 확대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부는 내진보강사업 예산 673억원을 배정했다. 교육부는 “예산 확대를 통해 학교 시설의 내진보강사업 완료에 필요한 기간이 현재 67년에서 20년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한 교육도 강화한다. 10월까지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운영할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한다. 11월까지 각 학급에는 재난 때 행동 요령도 의무적으로 비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안전체험관은 9개에서 10개로, 안전체험버스는 8대에서 10대로, 안전체험교실은 14개에서 34개로 확대한다. 또 10월 열리는 행복교육박람회에서 지진대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 시설과 기회도 늘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경주 지진으로 지금까지 유·초·중등학교 221개교와 대학 1곳, 소속기관 13곳에서 벽체 균열이나 천장 마감재 탈락, 조명등 추락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만 96개 학교가 피해를 봤으며 울산 73개, 경남 49개교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37개교는 학생 안전과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등·하교 시간을 조정(27개교)하거나 임시휴업했다.  교육부는 민간전문가와 교육청 등과 함께 민관합동점검단을 꾸리는 한편 교육청 자체 점검단과 함께 20∼23일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피시키지 않아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일부 교사들이 현장에서 지진의 위험에 둔감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교육과 훈련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사시 대피시설인 학교 문이 잠겨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일까지 각 학교의 대응 현황을 전수조사해 미진한 부분은 전반적으로 개선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 건물 내진 보강 시 지방세 최대 50% 줄여준다

    광명시, 건물 내진 보강 시 지방세 최대 50% 줄여준다

    경기 광명시가 건물 내진 보강 시 지방세를 최대 50% 줄여준다. 광명시는 내진 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건축물을 건축하거나 대수선할 때 내진 보강을 하면 지방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준다고 19일 밝혔다. 구조 안전의무 대상이 아닌 일정 규모의 민간소유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증·개축 시 내진 보강을 하면 취득세 10%를, 재산세는 5년간 10%가 감면된다. 감면대상 건축물 규모는 3층 미만에 500㎡ 미만으로 이전보다 규정을 완화했다. 단 지난해 9월 22일 이전 건축 허가를 신청한 건축물은 규모가 1000㎡ 미만이어야 한다. 또 대수선을 하는 경우 취득세 50%, 재산세가 5년간 50%가 감면되며, 감면 적용기간은 2018년까지로 연장됐다. 대수선이란 건축물의 기둥이나 보, 내력벽, 주 계단 등의 구조나 외부 형태를 수선·변경하거나 증설하는 것을 말한다. 건물 내진을 보강한 후 사용승인을 신청하려면 건축구조기술사의 내진 성능 확인서와 내진 보강 지원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명절 뒤 미열·무기력증… 물·야채·과일 많이 드세요

    명절 뒤 미열·무기력증… 물·야채·과일 많이 드세요

    늦은 술자리 피하고 충분한 수면 취해야 퇴근 후 따뜻한 물 가벼운 샤워도 도움 취침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도 풀어야 주말이 지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른바 ‘월요병’처럼 긴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데다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연휴 기간 생체리듬이 흐트러져서인데,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연휴 이전 상태로 어느 정도 돌아오고 한 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지며 소화도 안 되고 미열이 나는 등 무기력증이 1주 넘게 지속된다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하면 몇 주 동안 극심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추석 ‘연휴’라고는 하지만 추석 때 운전도, 음식도 하지 않는 청소년이 아니고서야 진짜 연휴를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장시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나면 허리와 근육, 정신적 피로감이 평소보다 더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쪼그리고 요리하면 근육, 힘줄, 인대에 무리가 가 근육 피로감이 커지고 자신도 모르는 새 힘줄과 인대가 늘어나게 된다.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완충 시간을 둬야 한다. 직장에 복귀하고서 1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을 자야 하며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 시간에 10분 내외로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더 피로해질 수 있다. 퇴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고, 취침 전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고서 되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인다. 무릎 밑에 베개를 고이고 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피로하다고 커피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할 수 있다. 당분간은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선 교수는 “명절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때 과식해 탈이 났을 땐 위장을 보강하는 마늘이 좋다. 갑자기 설사가 날 땐 마늘 5~6쪽을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고, 귤 껍질을 1시간 반 정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과식 후 급체에는 위 운동을 강화하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최선의 치료법은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다. 몸 건강만큼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평소 가사를 분담해 온 부부도 명절 때는 집안 어른들로 인해 부인만 일하기 일쑤인데, 이러면 육체노동에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명절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부장적인 가치관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몸살이 나 며칠간 고생하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댁과 갈등이 있다면 제3자에게 갈등 상황을 털어놔 미리 적응하고, 남편이나 시댁 식구, 며느리들 간 대화를 통해 자신이 느낀 바를 토로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도 부인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연휴 이후 집안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명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등으로 악화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년 이상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387곳…추락 등 안전위험

    ´2년 이상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387곳…추락 등 안전위험

     국토교통부는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방치건축물이 전국에 387곳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가 중단된 기간은 평균 153개월이고,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도 241곳(62%)를 차지했다.  공사중단 원인은 자금부족(177곳)과 건축주·시행자 부도(157곳)가 전체의 8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해관계자끼리 소송·분쟁이 원인인 경우는 12%(50건)이었다. 방치 건축물 가운데 연면적 합계가 1만㎡를 넘는 대규모 현장도 143곳(37%)이나 됐다. 방치건축물 가운데 본구조물이 안전등급 D등급 이하인 곳은 75곳(19%)이었으며 가설구조물이 안전등급 D등급 이하인 곳은 112곳(29%)이었다. 안전등급이 D등급이면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며 E등급이면 정밀안전점검과 즉각적인 보강조처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가설울타리와 추락방지시설 등 출입금지·안전조치와 가설자재 정리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443건을 각 시·도에 전달하여 조치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또 방치건축물 정비기본계획을 다음 달 발표하고 각 시·도도 내년 안에 개별 방치건축물에 대한 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시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열·무기력증…월요병 같은 ‘추석연휴 후유증’ 주의보

    미열·무기력증…월요병 같은 ‘추석연휴 후유증’ 주의보

    주말이 지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른바 ‘월요병’처럼 긴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데다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연휴 기간 생체리듬이 흐트러져서인데,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연휴 이전 상태로 어느 정도 돌아오고 한 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지며 소화도 안 되고 미열이 나는 등 무기력증이 1주 넘게 지속된다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하면 몇 주 동안 극심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추석 ‘연휴’라고는 하지만 추석 때 운전도, 음식도 하지 않는 청소년이 아니고서야 진짜 연휴를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장시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나면 허리와 근육, 정신적 피로감이 평소보다 더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쪼그리고 요리하면 근육, 힘줄, 인대에 무리가 가 근육 피로감이 커지고 자신도 모르는 새 힘줄과 인대가 늘어나게 된다.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완충 시간을 둬야 한다. 직장에 복귀하고서 1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을 자야 하며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 시간에 10분 내외로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더 피로해질 수 있다. 퇴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고, 취침 전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고서 되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인다. 무릎 밑에 베개를 고이고 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피로하다고 커피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할 수 있다. 당분간은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선 교수는 “명절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때 과식해 탈이 났을 땐 위장을 보강하는 마늘이 좋다. 갑자기 설사가 날 땐 마늘 5~6쪽을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고, 귤 껍질을 1시간 반 정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과식 후 급체에는 위 운동을 강화하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최선의 치료법은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다.  몸 건강만큼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평소 가사를 분담해 온 부부도 명절 때는 집안 어른들로 인해 부인만 일하기 일쑤인데, 이러면 육체노동에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명절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부장적인 가치관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몸살이 나 며칠간 고생하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댁과 갈등이 있다면 제3자에게 갈등 상황을 털어놔 미리 적응하고, 남편이나 시댁 식구, 며느리들 간 대화를 통해 자신이 느낀 바를 토로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도 부인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연휴 이후 집안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명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등으로 악화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북 학교·공공시설 ‘지진 무방비’…학교 내진 설계 18.7%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지역 학교 시설물들의 내진 적용 비율은 1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가운데 내진 기능(진도 6.0 이상의 지진에서 견딜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시설도 전체의 ⅓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내진 설계 대상 건물 2654채 가운데 내진 설계를 하거나 내진 보강을 한 건물은 496채로 18.7%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내진 적용률은 16.9%, 중학교는 18.6%, 고등학교는 20.8%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북에는 작고 낡은 건물이 많아 내진 비율이 낮은 편”이라며 “지난해 내진 관련 법령 개정으로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했고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내진 보강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해 46억원을 들여 30개교 36채에 내진 보강을 했고, 올해도 66억원으로 17개교 19채에 보강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시설물 1137채 가운데 내진 적용 건물은 359채로 31.6%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라 내진 기능을 갖춰야 하는 시설물은 경북 내에 3885곳이다. 그러나 내진 기능이 있는 시설은 1395곳으로 35.9% 수준이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공건축물,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시설 내진율은 더 떨어졌다. 도와 23개 시·군 청사와 산하 기관 건물 653곳 가운데 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은 222곳(34.0%)이다.  교량은 2571곳 가운데 799곳(31.0%), 터널은 29곳 가운데 13곳(44.8%)만 내진 기능을 갖췄다.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원도 48곳 가운데 23곳(47.9%)만 내진 기능을 적용했다.  도내 공공시설물 가운데 내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립시설(저류시설·치수시설·처리시설·부대시설·매설관로)이다. 전체 37곳 가운데 30곳(81.1%)이 내진 기능을 갖췄다. 하수처리시설도 190곳 가운데 148곳(77.9%), 폐수처리시설은 4곳 가운데 3곳(75.0%)에 이른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은 5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7단계 사업까지 끝나려면 2045년은 돼야 한다”면서 “주요 시설 등은 먼저 내진성능을 보강해 강진이 왔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현실화된 강진, 원전·주요 시설 안전한가

    경북 경주에서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자력발전소 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전 당국이 어제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 1~4호기 모두를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할 정도로 충격은 컸다. 현재 원전은 지진 규모 6.5∼7.0까지 견디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지만 이번 지진보다 강한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우리의 경우 부산과 울산, 경북 경주에 원전의 4분의3가량이 밀집해 있다. 경북 경주에는 중수로인 월성 1∼4호기와 경수로인 신월성 1·2호기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는 6개의 원전(고리 1∼4, 신고리 1·2호기)이 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는 지난해 완공한 신고리 3·4호기가 시운전 중이며 정부가 건설을 승인한 신고리 5·6호기까지 들어서면 이 일대에만 16개의 원전이 가동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에서 두 차례 지진을 포함해 지진 횟수가 올해에만 9차례, 최근 10년 동안 64차례나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 원인에 대해 울산~포항~경주를 북북동 방향으로 잇는 양산단층이 움직여 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원전과 방폐장 주변에서 갈수록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한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원전 사고는 인근 주민 수십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재앙이기 때문이다. 내진 설계도 시급하다. 우리 건축법에는 3층 이상이나 면적 500㎡를 넘는 건물은 규모 5.5에서 6.5 정도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하게 돼 있다. 이것도 1988년 이후에 마련된 것이다. 앞으로 내진 규모를 넘는 지진 발생을 염두에 두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지진이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를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서울시의 경우 내진 설계 대상 민간 건축물 중 규정을 충족한 곳은 26%에 불과하다. 공공시설물의 내진율도 50%가 안 되며, 학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건축물 내진율을 50% 정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을 뿐이다. 노후한 건물이나 규정 미달 건물은 지진 발생 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내진 기준을 충족하는 보강 조치를 하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이거나 새롭게 준비 중인 원전이나 수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산업 시설의 재배치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민의 불안을 잠재워야 할 것이다.
  • 건축물 70% 지진 무방비… 서울 27%·부산 25.8%만 내진설계

    공공·민간 33%만 내진설계학교 내진성능 50%이상 확보… 세종시·오산시 등 5곳에 그쳐대도시 학교·병원 등 대책 시급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건축물 10곳 중 7곳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와 대형병원, 학교 등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공공과 민간 건축물 143만 9549동 중 47만 5335동(33.0%)만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30.3%에 그쳤다. 내진설계는 1988년 6층 이상, 10만㎡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에는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점차 강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기준이 강화돼 기준에 미달하는 건축물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이라면서 “공공건물이나 시설물, 공동주택 등은 비교적 내진설계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공공시설물 10만 5448동의 내진율도 40.9%에 그쳤다. 건설산업연구원 최민수 박사는 “국내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한 전례가 없어 내진설계와 관련된 규정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약자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병원과 학교도 내진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5대 병원 내진설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더민주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시·군·구)별 학교시설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학교시설의 내진 성능을 50% 이상 확보한 지자체는 세종시, 오산시, 부산 기장군, 울산 북구, 경기 화성시 등 5곳에 불과했다. 학교 내진 성능이 20% 미만인 지자체는 전체 229곳 중 41.9%인 96곳에 달했다. 특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가 있는 경북은 22개 지자체 중 19곳(칠곡·포항·김천 제외)이 내진 성능 20%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가 취약했다. 서울 건축물의 내진율은 27.2%였고, 부산은 25.8%, 대구는 27.2%에 그쳤다. 최민수 박사는 “신축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은 1988년에 만들어졌지만 기존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은 20년이나 지난 2008년에 ‘지진재해대책법’이 만들어지면서 법제화돼 구도심 건물들의 내진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병원과 학교, 대도시 건축물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원전 진도 6.5~7.0에도 끄떡없어… 댐·교량·터널 내진 비율 96% 넘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월성 원전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내진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의 경우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진도 6.5∼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등급 내진 설계를 반영, 건설됐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월성 1∼4호기를 멈춘 것도 지진에 따른 자동 정지가 아닌 정밀안전 점검 차원의 수동 정지임을 강조했다. 다른 주요 국가 시설물도 진도 6.0 정도의 강진에는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국토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요 시설은 내진 특등급 내지는 Ⅰ, Ⅱ등급에 맞춰 설계됐다. 공항시설인 비행장(활주로), 건축물(관제탑, 터미널)은 지진 강도 6.2~6.6에 버틸 수 있게 특등급으로 시공됐다. 공항시설 내진 비율은 지난해까지 100%였던 것이 올해 77%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내진 설계를 적용한 공항 건물의 규모 기준을 1000㎡에서 500㎡로 확대하면서 그동안 제외됐던 창고 등 일반건물이 포함된 탓이다. 철도 교량과 터널, 역사 등도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철도는 당초 진도 5.5에 맞춰 설계, 시공했으나 1999년 내진 기준이 6.0으로 강화되면서 교량에 댐퍼(용수철이나 고무와 같은 탄성체를 이용해 충격이나 진동을 약하게 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내진 보강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처음부터 진도 6.0에 견딜 수 있게 시공됐다. 경부고속철도 충청권 이남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가 끝나면 내진 비율은 100%로 올라간다. 댐은 내진 비율이 100%다. 다목적댐과 용수목적댐 가운데 규모가 큰 용문댐은 진도 6.3에도 견딜 수 있게 시공돼 있다. 도로시설물 중 국가가 관리하는 국도, 고속도로의 교량·터널의 내진 비율도 96.2%로 진도 6.0~6.5에 맞춰 건설됐다. 그러나 지진으로 원전 가동이 멈춘 것이 처음이어서 더 큰 규모의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일반 건축물이다. 1988년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 범위를 6층 이상 10만㎡로 설정했다가 지난해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으로 강화했다. 이 기준에도 진도 6.0에 버틸 건물은 33%에 불과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울산·군위 1.8㎝ 상승하기도 평균 2㎝, 오차범위 내 이동 정부 “지도 바꿀 정도 아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경북 경주 지진 이후 한반도 좌표가 최대 동쪽으로 1.4㎝, 남쪽으로 1.0㎝ 이동하고 지각이 1.6㎝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은 동쪽으로 1.4㎝, 울산은 1.3㎝, 부산 기장군은 1.2㎝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평값과 수직값을 활용한 공간분석 결과 울산과 군위의 경우 지각이 1.8㎝ 상승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평균 위치변화가 약 2㎝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 안에 들어 국토의 위치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현 LX 책임연구원은 “지각 변형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토 전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진에 따른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해 “24기의 국내 원전과 방폐장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해 달라”며 “에너지와 산업 주요시설의 내진 설계와 안전관리체계 등 지진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고 보강 작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日 20초, 美 49초, 韓 9분… 지진 재난경보 체계 ‘구멍’

    6.0 초반 언제든 가능… 대비 시급 안전처 “200㎞ 내만 발송” 불구 인근 울산 시민도 절반 못 받아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지진경보시스템을 갖추고 내진설계 등 안전대책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지진대책당정협의회에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 현황과 단층 길이가 짧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규모 5.8 이상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지진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미뤄 볼 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국내 내진설계 기준은 진도 6.5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맞춰져 있다”며 “물론 최대 예상 규모가 6.5이기 때문에 실제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6.0 내지 6.2 정도라는 게 통설”이라고 설명했다. 강진의 위험이 눈앞에 닥쳤는데도 국내 공공건축물의 내진보강률은 40.93%, 민간은 33.1%로 현저히 낮다. 1988년부터 내진설계 관련 법령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민간 건물주에게 내진보강 설계를 강제할 만한 법 규정은 없다. 국민안전처 지진방재과 관계자는 “서울시가 다음달 진행하는 지진대비훈련을 위해 가상 시나리오를 낸 적은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로 볼 순 없다”며 “규모 5.8과 규모 6.0의 지진에너지 차이는 2배이고 규모 1.0당 에너지는 3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랑교에서 6.0 지진 발생 시 14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같은 규모 6.0 지진이라도 발생 장소, 시간 등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안전처는 전했다. 조기경보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1차 지진 발생 후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까지 9분이 소요됐다. 반면 일본은 긴급재난문자가 4~20초, 미국은 20~49초 이내에 발송한다. 신동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일본은 2007년부터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진 발생 즉시 전 국민에게 모든 매체로 경보를 발송한다”고 했다. 긴급재난문자 전송 대상을 제한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다. 경남·북 외 서울에서도 많은 시민이 지진을 느꼈지만 문자 송출 대상은 지진 발생지에서 반경 200㎞로 제한됐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그러나 울산과 창원시 관계자는 “재난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시민의 전화가 잇따랐다”며 “재난알림 문자발송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영방송은 지진 속보 자막은 내보냈으나 재난뉴스로의 전환은 한시간이 지나서 했고, 그마저도 50% 이상 들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울산 동구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17분 뒤, 이마저 인근에만 문자를 보낸 바 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상청 자동통보를 받은 다음 진앙, 시간, 규모를 분석한 후 다시 사람을 통해 통보하는 재난경보시스템을 따른다”며 “민간 상용통신망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용량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극심한 혼란은 재난을 뛰어넘는 차원의 국가적 안전 문제와 맞닥뜨릴 경우 엄청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대책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울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경북 경주 지진 이후 한반도 좌표가 최대 동쪽으로 1.4㎝, 남쪽으로 1.0㎝ 이동하고 지각이 1.6㎝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은 동쪽으로 1.4㎝, 울산은 1.3㎝, 부산 기장군은 1.2㎝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평값과 수직값을 활용한 공간분석 결과 울산과 군위의 경우 지각이 1.8㎝ 상승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평균 위치변화가 약 2㎝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 안에 들어 국토의 위치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현 LX 책임연구원은 “지각 변형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토 전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진에 따른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부처별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해 “24기의 국내 원전과 방폐장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해 달라”며 “에너지와 산업 주요시설의 내진 설계와 안전관리체계 등 지진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고 보강 작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망 및 원자력 관련 시설 비상점검대책반’을 설치하고 상황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대책반은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와 카카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재난 방송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속보, 특보, 뉴스 보도 등을 통해 재난 상황을 알리도록 돼 있다.농림축산식품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전문안전점검반 22명을 경주 현장으로 급파해 총저수량이 100만t 이상인 저수지 18곳을 정밀 점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안전처 등 소관 부처가 피해 조사를 하는데 이번 지진의 경우 전체 피해액이 3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고 지원 없이 지자체가 자체 편성한 재해 대책비를 활용해 재해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인 절반이상, 지진 대처 교육받은 적 없어

    성인 절반이상, 지진 대처 교육받은 적 없어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에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한반도도 더 이상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지진발생시 행동요령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4월 자사 회원 927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의 ‘지진에 대한 공포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지진피해 상황에 ‘남의 일 같지 않다’, ‘두렵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9.2%가 ‘그렇다’고 답했고,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81.6%가 ‘아니다, 한반도 역시 안전의 사각지대’라고 답해, 국민들의 지진 공포감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3.5%는 ‘최근 한 달 이내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10층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적 있다’. ‘누워있는데 침대가 미끄러지듯이 움직였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의자가 흔들리고 테이블이 떨리는 게 육안으로 보였다’, ‘지진 발생 소리를 들었다’ 등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렇듯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의 78.3%는 ‘지진발생 시 생각해 둔 나만의 대처법이 없다’고 밝혔다. ‘(대처법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22.5%는 ‘책상 밑에 숨기’라는 획일적인 답변을 제시해 놀라움을 주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진 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었던 탓에 기인한 듯하다. ‘지진 대처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6.3%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심지어 ‘초, 중, 고등학생 시절에 배웠다’는 의견이 전체 280건의 응답 중 81%(227건)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범국민적인 지진대처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78.9%의 응답자가 ‘지진대처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응답과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20.2%, 0.9%에 그쳤다. ‘가장 필요한 대비 방안’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민간주택의 내진 설계 보강’(88.7점)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유아, 초등기관의 지진대피교육’(82.2점), ‘공공기관의 내진설계 보강’(81.1점), ‘중/고교/대학기관의 지진대피교육’(80.1점) 등의 응답이 제시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 19일부터 4월 22일까지 인크루트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며,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었다. 전체참여 인원 927명 중 구직자는 47%, 재직자는 50%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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