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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성폭력 상담원 역량 강화…양평원 역할 훈련 등 심화교육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심화교육이 올해 3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상담 역할을 하는 고충상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은 이번 달부터 고충상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사건 처리 단계별 실무 가이드 및 역할훈련 등을 보강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성인지 감수성 향상 훈련, 성희롱·성폭력 관련 법령 및 사례 분석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기관 및 교육대상을 발굴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수도권 밖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달 시작되는 고충상담원 전문교육은 6월까지 진행된다. 오는 2차 모집(7~9월)과 3차 모집(9~11월)은 각각 6월 4일과 9월 3일부터 양평원 누리집(demsnew.kigepe.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찰,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재청구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2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청구서에 들어간 범죄 사실은 지난번과 같이 1차 고소인을 상대로 한 피감독자 간음 등 3개의 혐의의 10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28일 법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김씨와 두번째 고소인인 안희정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주변 참고인 조사, 2차 피해 여부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3회에 걸쳐 분량이 250쪽에 이르는 고소인 조사에서 드러난 실체, 반복적인 피해 경위, 전후 정황, 이에 부합하는 압수자료, 진료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심리분석 자료 등을 검토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종합해보면 혐의가 소명되고 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심대한 데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면서 “여기에 증거인멸 정황 또한 인정할 수 있어 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A씨의 두 번째 고소 사건은 좀 더 수사를 진행한 다음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지현 검사 질병휴직 신청…안태근 수사 진척 없어 스트레스 심해

    서지현 검사 질병휴직 신청…안태근 수사 진척 없어 스트레스 심해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질병휴직을 신청했다. 안 전 검사장 수사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아 서 검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2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이날 근무지인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오는 6월 8일까지 질병 휴직을 신청했다. 법무부는 통영지청이 대검을 거쳐 휴직 신청서를 제출하는 대로 휴직을 승인할 전망이다. 지난 1월 29일 의혹을 폭로한 서 검사는 곧바로 두달 병가를 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남은 연차를 사용해 출근하지 않고 있다. 서 검사가 병가 후 검찰 복귀를 고려했지만 그의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업무 복귀에 적절하지 않다며 주위에서 만류해 질병 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월 31일 수사에 착수해 두 달여째 수사 중이다. 당초 구속기소를 염두에 뒀지만, 범죄 혐의를 좀 더 보강·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 검사에 대한 2014년 사무감사가 부당한 처분이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검찰 출신 변호사 2명을 전문수사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사무감사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재조사 과정에 1∼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안 전 검사장 신병처리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시민안전보험 가입·방범구역확대 실시 안전한 도시 만들겠다”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시민안전보험 가입·방범구역확대 실시 안전한 도시 만들겠다”

    정왕룡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2일 행복공약 7호 ‘안전한 도시 김포 만들기’를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안전한 도시 김포 만들기 정책으로 우선 시민안전보험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이란 시가 보험료를 부담하고 자연재해·재난·사고·범죄 피해로 후유장해를 입거나 사망한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은 별도 가입신청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계약기간 내 새로 주민등록을 하는 시민도 동일한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 정 예비후보는 “김포시의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적인 정책이고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저의 소신과 부합하는 정책”이라며 “김포시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최우선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공청회를 통해 시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7개분야에서 김포시가 자연재해와 범죄분야에서 1등급, 생활안전과 교통·감염병·자살분야에서 2등급, 화재분야에서는 4등급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이렇듯 김포시가 앞으로 사회안전망과 안전 관련시스템 확충에 힘을 쏟아야 하는 근거”라며 “가장 먼저 화재분야를 보강하고 빈약한 119대원들의 처우개선은 물론 장비 보강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예비후보는 방범취약지구 조사와 방범 CCTV 설치를 확대해 치안이 안전한 김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12일 행복공약 1호를 시작으로 매주 2개씩 행복공약을 발표하며 준비된 시장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윤옥도 檢조사 거부

    김윤옥도 檢조사 거부

    검찰이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했다. 이 전 대통령 방문 조사에 이어 김윤옥 여사 비공개 조사도 무산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까지 조사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를 1차로 10일간,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면 열흘 더 연장해 최장 20일까지 구속할 수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끝나기 전에 김 여사를 검찰청사나 논현동 자택이 아닌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조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조사 예정 전날인 지난 28일 “대통령께서 현재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명목으로 응하겠느냐”고 검찰에 조사 불응을 통보했다. 향후 검찰은 김 여사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변호를 위해 설립된 법무법인 열림은 지난 29일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에 경력변호사 채용 공고를 냈다. 4~5년차 5명이 구인 대상이다. 대형 로펌 신입 또는 저연차 변호사가 받는 수준인 월 800만원 이상의 급여 제공을 제시했다. 재판을 앞두고 인력을 보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이어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 불응

    MB 이어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 불응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 여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알려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현금 3억5천만원과 의류 1천여만원 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이 전 회장이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이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치소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를 따로 조사하지 않거나, 조사하더라도 간단히 마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를 거부하면서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해 수사 내용을 보강할 계획이었다.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한차례 기간 연장을 거쳐 내달 10일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기한 전에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군무원 1285명 채용

    올해 군무원 채용 규모는 1285명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는 29일 지난해 849명보다 51% 증가한 올해 군무원 채용시험 시행 계획을 기관별로 일제히 공고했다. 국방부는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무자격 의무병 대체 인력(122명), 육군 군수지원여단 개편 인력(66명), 무기체계 전력화에 따라 보강하는 정비 인력(17명)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개경쟁채용(공채)으로 7급과 9급 1006명을 선발하고 경력경쟁채용(경채)으로 3∼9급 279명을 뽑을 계획이다. 경채는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를 맡을 석·박사학위 소지자, 자격증 소지자, 전역 군인 등을 뽑는 제도다. 장애인 선발 인원은 135명으로 지난해 87명보다 60% 늘었다. 군무원 채용시험 원서 접수는 오는 6월 7일 시작한다. 필기시험은 8월 11일 전국 시험장에서 실시하고, 면접과 신원 조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확정되면 내년 초 임용된다. 올해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기준 등급에 해당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미리 획득해야 응시할 수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위력에 의한 추행’ 입증 총력…檢, 안희정 영장 재청구 검토

    ‘위력에 의한 추행’ 입증 총력…檢, 안희정 영장 재청구 검토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따라 양측의 법리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지사 혐의의 핵심인 ‘업무상 위력’은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법원 판결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서 위력의 의미를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세력을 말하고 폭행·협박뿐 아니라 사회·경제·정치적인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혀 온 안 전 지사와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관계는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성관계 등에 검찰이 ‘업무상 위력’을 적용한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전 지사가 실제로 위력을 행사했는지를 법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8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현 단계에서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출된 증거 등으로 혐의 소명이 충분했다면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의 입증이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보강 조사가 마무리되면 두 번째 고소인 A씨의 고소 내용을 포함해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최첨단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F35A 1호기 출고식 행사를 했다.F35A 1호기 출고는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갖춘 전투기를 보유해 대북 억지력을 크게 보강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사 시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 침투해 핵과 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방사청은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하여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전쟁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35A 1호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6대의 F35A는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기지에 파견 중인 한국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교육훈련에 동원된다. 내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도입되어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가 공군기지에 작전 배치된다. 이날 F35A 출고식 행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엘런 로드 미 국방부 획득기술군수 차관, 하이디 그랜트 미 공군성 국제협력 부차관, 맷 윈터 F35 통합사업단장(중장),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사 회장 등이 함께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구속 면한 안희정 “구속되든 안되는 제 잘못... 죄송하다”

    구속 면한 안희정 “구속되든 안되는 제 잘못... 죄송하다”

    구속을 면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구속이 되든 안 되든 제가 다 잘못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안 전 지사는 28일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오후 11시59분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나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신 뒤 이같이 말했다. 다소 지친 기색의 안 전 지사는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부끄럽다”고도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11시30분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등 제반 사정에 비춰 안 전 지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곽 판사는 “지금 단계에서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곽 판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검찰과 안 전 지사 측 소명을 들은 뒤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검은 기각 사유를 검토해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혐의 증거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으로 수사를 마친 뒤 기소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앞서 검찰은 김지은씨(33)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3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가 주장하지 않았던 강제추행 혐의를 추가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 싱크탱크 직원 A씨 관련 혐의는 제외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그동안 안 전 지사 측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성관계가 있을 때 행위 자체는 강제나 위력이 없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김씨 등 피해자들은 거부 의사를 표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나, 안 전 지사가 가진 위력, 수직적 상하관계 등 때문에 적극적으로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안 전 지사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혀왔다. 지난 9일에는 검찰 소환 전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는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김씨를, 2015~2017년 A씨를 수차례 위력으로 간음하고 위력 또는 폭행·협박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증거인멸·도망 염려 없어” 영장 기각

    “안희정 증거인멸·도망 염려 없어” 영장 기각

    安 “합의에 따른 성관계” 주장 檢, 두 번째 폭로자 고소 수사 “기각사유 검토 후 재청구 결정”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곽형섭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28일 오후 11시 20분쯤 기각했다. 곽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35분정도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8시간 가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곽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제반 사정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금 단계에선 구속하는 것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다 기각 결정과 함께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동안 자신의 비서인 김지은씨를 해외 출장지와 서울 호텔·오피스텔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인 A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14일 그를 고소했지만, 이 내용은 이번 영장 청구서에서 빠졌다. 검찰은 향후 A씨 고소 내용에 대한 수사를 보강해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지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그동안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이날 법원 심문에서도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지만 위력은 없었고 합의에 따른 성관계”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김씨의 폭로 후 잠적했다가 9일 기습적으로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9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한편, 안 전 지사와 함께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와 정봉주(58) 전 의원 등 ‘미투’ 가해자 3인방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법과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다. 극단 단원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연극연출가 이윤택씨는 이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이날 “이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씨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았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고소했다. 여기에 이씨에게 당한 새로운 피해자 4명이 지난 23일 검찰에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희정 구속영장 기각…“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안희정 구속영장 기각…“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서울서부지검이 청구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28일 오후 11시 20분쯤 기각했다. 곽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35분가량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8시간 가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곽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제반 사정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지금 단계에서는 구속하는 것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기각 결정과 함께 구치소를 벗어났다. 이로써 안 전 지사를 구속한 상태에서 추가 수사를 이어가려던 검찰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적용해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23일 청구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인 A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14일 그를 고소했지만, 이 내용은 이번 영장 청구서에서 빠졌다. 검찰은 앞으로 A씨 고소 내용에 대한 수사를 보강해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기각 사유를 검토해서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 10년마다 최신 기술기준 승인 못 받으면 가동 중지…내진설계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가동 중인 원전의 설비를 10년마다 최신 기술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가동을 중지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도 강화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의 ‘원자력 안전기준 강화 종합대책 수립 계획안’을 2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우선 원안위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 제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10년마다 한수원이 가동 원전의 안전성을 자체 평가해 원안위에 제출한다. 규제·감독기관인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뒤에 시정·보완 조치만 할 수 있다. 원안위는 이를 승인제로 바꾸기로 했다. 사후 보완이 아닌 사전 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평가 시 한수원이 가동 원전의 부품·설비를 최신 기술기준으로 바꾸도록 의무화 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수원이 최신 기술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원전 가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0.2g 기준에 맞춰진 원전 내진설계 기준(원전 부지 최대 지진동)도 재평가한다. 0.2g는 대략 6.5 규모의 지진에 견디는 수준이다. 원안위는 일단 연말까지 0.3g(7.0 규모 지진)까지 내진설계 보강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향후 경주 지진 단층조사와 병행해 이 기준을 더 올린다. 원안위 관계자는 “단층조사 결과가 2021년쯤 나올 예정인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 사이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2021년 전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진설계 기준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29~30일 원자력 안전규제 정보회의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주·서울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6월말 대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이 낳기 좋은 전남’ 위해 375억 쏜다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올해 375억원을 지원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혼인과 가임여성이 계속 줄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최근 5년간 신생아 수가 연평균 4.9%씩 줄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합계출산율은 1.33명으로, 인구대체수준인 2.1명을 밑돌고 있다. 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지원책을 보완·발전시키고, 새 시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결혼·임신·출산 등 4개 분야 44개 사업을 담은 ‘2018년 저출산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결혼·임신·출산 분야 15개, 맞춤형 보육돌봄 분야 12개,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 분야 11개 등이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출산, 보육, 일·가정 양립 등 생애주기별 대책을 보강한 정책이다. 올해 신규 사업은 한방 난임치료,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다함께 돌봄사업 등 6개 사업이다. 42억원을 책정했다. 한방 난임치료는 전남한의사협회와 협약을 체결, 1억 8000만원을 들여 난임여성 100명에게 한약과 침·뜸 등 한방치료를 제공한다.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사업은 신혼부부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800명에게 도움을 준다. 여성질환 검사와 항체검사, 소변 검사 등 임신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MB “공정수사 기대 어렵다” 옥중조사 거부… 檢은 “계속 시도”

    MB “공정수사 기대 어렵다” 옥중조사 거부… 檢은 “계속 시도”

    MB 측근들 천안함 8주기 참배… ‘정치보복’ 프레임 강화 시도 관측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6일 검찰의 ‘옥중 조사’를 전면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 혐의를 보강 조사해 다음달 초쯤 기소하려던 검찰의 수사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서울 대치동 법무법인 열림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검찰이 밝힌 이 전 대통령 옥중 조사 계획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지난 14일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물을 것을 여러 차례 천명했지만,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수감 이후에도 비서진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일방적인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다스 차명소유 의혹 수사 주임검사인 신봉수(48·29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은 당초 조사 예정시간인 오후 2시쯤 구치소를 방문해 강 변호사와 박명환(48·32기) 변호사를 만나 조사에 응할 것을 설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검사 대면을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 거부권 행사는 피의자의 권리이지만, 최소한 검사를 만난 상태에서 묵비권을 행사해야지 검사 대면 자체를 거부한 일은 전례가 없었다”며 방문조사 시도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검찰은 옥중 조사 거부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전달하려는 메시지 파악에 나섰다. 구속까지 된 마당에 수사에 협조해서 이 전 대통령이 얻을 실익이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또 수감 이후 비서진 소환 조사를 꼭 집어 불만을 제기한 대목에서 측근들의 ‘배신’을 사전 차단하려는 이 전 대통령 측 의도가 묻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이 끝내 추가 조사를 거부할 경우 검찰로서는 일단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기존 혐의나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를 거친 뒤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나 아들 이시형씨 등에 대한 조사 역시 수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기한은 한 차례 기간을 연장할 경우 다음달 10일까지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수사 내내 펼친 ‘정치보복’ 프레임 강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천안함 피격 8주기인 이날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천안함 용사 묘역이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 전 대통령 명의로 헌화했다. 이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으로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쓴 방명록 내용의 글이 올랐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 방문조사에는 응했지만 자신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던 도중 새롭게 진행된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주 사드 추가배치 공사 사실상 ‘스톱’

    성주 사드 추가배치 공사 사실상 ‘스톱’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가 지난해 9월 발사대 4기 추가 임시배치 이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측에 1차로 공여한 사드 부지 32만여㎡에 대해서도 건물 리모델링 등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반대단체와 일부 주민 등이 아직도 사드 기지 입구를 막고 ‘검문검색’을 계속해 공사 자재 등을 반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기지 통행이 안 돼 공사 자재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4월 사드 부지에 레이더와 발사대 2기 등을 반입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해 임시배치를 완료한 상태다. 정부는 2차 공여 부지를 포함한 약 70만㎡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사드의 최종배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주한미군은 발사대 등 장비를 올려놓은 임시 패드 보강과 기지 내 도로 포장 등 공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사드 반대단체 때문에 기지 통행이 막혀 이를 못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사드 반대단체는 부식 차량 등만 기지 출입을 허용하고 있고 주한미군 장병도 헬기를 이용해 기지 출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 공사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려면 2차 공여 부지에 대한 주한미군의 사업계획서가 작성되고 이를 토대로 환경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미군 측의 사업계획서가 아직 작성 중이라는 것이다. 군 당국은 사드 임시배치를 완료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는 데는 업체와의 계약 체결 시점부터 보통 1년이 걸리는데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지금처럼 계속 지연되면 올해 안으로 완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2차 공여 부지 면적에 대한 한미간 이견으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미뤄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한미간 이견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오늘 첫 옥중 조사…檢, 다스로 포문 연다

    MB 오늘 첫 옥중 조사…檢, 다스로 포문 연다

    110억 뇌물·350억 횡령 추궁 ‘뇌물’ 김윤옥 여사도 곧 소환 검찰이 26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구속 수감 뒤 첫 조사에 나선다. 110억원대 뇌물수수, 350억원대 횡령 혐의를 주로 추궁할 예정이라 이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에 응할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5일 “내일 오후 2시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 설치된 조사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와 검사, 수사관들이 구치소 출장 조사에 참여한다. 그동안 첨수부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중 국가기관이 다스의 미국 소송을 지원한 의혹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차명보유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춰 왔다. 검찰은 당초 소환 조사를 검토했지만,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동부구치소를 검사들이 방문하는 방식을 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지난해 3월 31일 이후에도 검찰은 당초 의도한 소환 조사 계획을 접고 박 전 대통령의 방문 조사 요청을 받아들여 기소 때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탄핵당해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한 박 전 대통령과 다르게 이 전 대통령은 형 확정 전까지 예우를 받기 때문에 동부구치소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된 12층의 나머지 방을 모두 비웠고 이 전 대통령 전담 교도관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부하며 이후 수사·재판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사법적 절차에 가급적 성실히 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지난 14일 소환조사 때 해명한 것과)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수감 첫날인 23일 강훈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이튿날 차녀 승연씨 등 일부 가족이 면회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이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주말 동안 검찰 조사에 대비해 입장을 정리하거나 성경책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정리해 기소해야 하는 검찰은 구속 기간 중 초반에 다스 차명보유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 매관매직 의혹 등 영장에 적시한 혐의를 보강 조사할 방침이다. 이어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 등 정치개입 관련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2007년 대선 전후 수억원을 받고 이권을 챙겨 준 매관매직 혐의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김 여사를 검찰청이 아닌 모처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조사가 단행되면 김 여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오명을 얻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 구속 이후] “정치 희생양이다”… 법치 흔드는 두 전직 대통령

    MB 보강조사 거부 움직임… 사법 불신 朴 변호인 전원 사임·재판 출석도 거부 1년을 사이에 두고 잇따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통점 중 한 가지는 한결같이 “정치 보복”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임 중에는 법치주의를 강조했지만 정작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는 사법 절차도 철저히 불신하는 모습이다.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을 지낸 이들이 앞장서 법치를 흔들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의 출석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들만 출석해 심문 절차를 갖겠다고 주장했다.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피의자가 심문 기일에 출석을 거부하면 변호인만 참석해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보통 피의자들은 심문에 불출석하는 것 자체로 자신에 대한 방어권을 전면 포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이례적인 메시지는 검찰과 법원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실질심사의 포기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더이상 혐의를 다투지 않고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따져 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아직 검찰의 추가 수사가 남아 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일찌감치 재판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방대해 재판이 집약적으로 진행돼야 할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선 “주 4회 재판이 아니라 주 5회여도 법원이 정하면 나갈 것”이라며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에 더해 치열한 법정 공방에 임할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첫날인 23일 오후 강훈·피영현 변호사와 만나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그런 신문은 받지 않겠다”면서 검찰이 새로운 혐의에 대해 조사할 때만 응하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14일 소환 때 한 번 다뤘던 내용을 보강조사하려 할 경우 이 전 대통령이 거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맞서 재판에 총력을 모으겠다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통령처럼 구속 기한(6개월)이 만료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7일 기소된 뒤 매주 4회 재판을 받다가 추가 영장이 발부되며 구속이 연장되자 10월 16일 “더는 법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재판을 전면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으로 인해 형사소송법에 규정은 있지만 실제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궐석재판’이 각인됐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정치 희생양”임을 자처하고 있어 이러한 프레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법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법조계에선 결국 스스로를 불리하게 몰고 가는 ‘자충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내주 MB ‘옥중조사’… 새달 초 기소

    검찰 내주 MB ‘옥중조사’… 새달 초 기소

    이명박(얼굴·77)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쯤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옥중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미 조사받았던 내용에 대한 조사가 반복되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검찰은 23일 수감 첫날을 맞이한 이 전 대통령을 대면조사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 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과 수사팀 모두에게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통상 중요 사건의 경우 법원의 추가 허가를 받아 한 차례에 한해 구속 기간을 열흘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일각에선 6·13 지방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이 기소를 이달 안으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구속 단계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 소송비 67억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매관매직 대가로 받은 36억원 등을 검찰은 뇌물로 보고 있다. 민간인 사찰 관련자 입막음용, 여론조사용으로 쓴 국정원 특활비 10억여원은 영장 속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강 수사를 거쳐 기소할 때쯤 뇌물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 횡령액도 마찬가지다. 영장엔 주로 다스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포함됐을 뿐 다스의 협력업체인 금강이 조성한 83억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다섯 차례 방문 조사했듯이 검찰은 다음주 초쯤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구치소를 찾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집행한 서울중앙지검의 송경호(48·사법연수원 29기) 특수2부장과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조사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포기한 데 이어 방문 조사도 거부할 수 있어 난항도 예상된다. 한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규정하며 11년 전과 다른 수사 결과를 내놓은 데 이어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2007년 대선 당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살았던 정봉주 전 의원이 재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반갑다! 프로야구] “KIA, 최강 우승 후보”… 9개 구단 ‘공공의 적’

    [반갑다! 프로야구] “KIA, 최강 우승 후보”… 9개 구단 ‘공공의 적’

    개막전 토종 선발 윤성환 유일 넥센 “박병호·초이스 100홈런” ‘디펜딩 챔피언’ KIA가 올 시즌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KBO리그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2018 정규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KIA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모두가 우승 경쟁자다. 초심을 잊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고 대항마로 꼽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꼭 찾아오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캠프에서 역점을 보강했다”며 우승을 자신했고 LG 가족이 된 류중일 감독은 “특유의 신바람 야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타율 .350, 150안타, 30홈런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치를 밝혔다. 이에 김현수는 “한번 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면서 “박병호와 초이스가 홈런 100개를 합작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박병호는 “고척돔은 정말 크더라”면서도 “핑계를 대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년 꼴찌 kt 김진욱 감독은 “꼴찌의 반란을 지켜보라”고 호언했다. 감독들은 24일 5개 구장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9명의 외국인 선수가 등판한다. 윤성환(삼성)이 유일한 토종이다.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은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잠실에서는 윤성환-린드블럼(두산), 고척돔에서는 샘슨(한화)-로저스(넥센), 문학구장에서는 듀브론트(롯데)-켈리(SK), 광주에서는 피어밴드(kt)-헥터(KIA), 마산구장에서는 윌슨(LG)-왕웨이중(NC)이 맞붙는다. 10개 구단 선수들은 우승 공약도 밝혔다. KIA 양현종은 “팬 페스티벌 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두산 유희관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때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롯데 손아섭은 “마운드에서 팬들이 울고 있으면 윤종신의 ‘좋니’를 노래하고 웃고 있으면 댄스곡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NC 모창민은 “내년 새 야구장 개막전 티켓을 사 드리겠다”고 했고 SK 박종훈은 “야구장에서 영화를 보고 밥도 먹겠다”고 강조했다. LG 박용택은 “일일호프를 열겠다”, 넥센 서건창은 “겨울에 1박2일로 팬들과 고척돔에서 캠핑을 하겠다”, 한화 정우람은 “그라운드에서 샴페인 파티를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강민호는 “구단의 허락을 받았다”며 “내년 전지훈련 때 신청하는 모든 팬들에게 숙박과 비행기 표를 제공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kt 고영표는 “앞에서 나온 공약들을 모두 우리가 하겠다”고 장담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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