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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러, 1026명 포로 공개…우크라 “가짜뉴스” 교전 계속

    [속보] 러, 1026명 포로 공개…우크라 “가짜뉴스” 교전 계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항구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 해병 1026명이 항복했다고 주장하면서 손을 들고 투항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포위망을 돌파하지 못한 병력 일부가 러시아군에 항복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여전히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어하는 아조프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50일 가까이 결사 항전을 펼쳐왔으나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마리우폴은 여전히 아조우 연대와 해병대가 지키고 있다”라며 “마리우폴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도시로 남을 것이다.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병사가 항복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마리우폴 일리치 제철단지에서 해병들이 손을 들고 걷는 모습을 보도했다. 군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 여권을 들고 있었다. 바딤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마리우폴 항구를 둘러싼 교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한 36해병여단에 대해 “복합적이고 위험한 작전을 통해 포위망 뚫고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합류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볼리나 제36 해병여단 지휘관과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 연대 지휘관은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우크라이나군 일부가 항복했다고 인정했다. 영국의 국방싱크탱크인 왕립연합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 저스틴 브롱크는 “결과적으로, 마리우폴은 침공 초기부터 너무 일찍 포위돼서 제대로 보급이 이뤄질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 병력들은 어떤 외부 분석가가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길게 버텼다”고 평가했다.“시체 치우라” 러 열병식 계획 러시아는 전승 기념일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가장 큰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BBC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 지역을 관할하는 코스티안틴 이바슈첸코에게 “5월 9일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미뤄볼 때 점령자들은 그들의 ‘특수 작전’이 성공할 때를 대비해 마리우폴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도시에 그런 행사를 수행할 차량이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 근대5종 올림픽 챔피언 “러시아 선수들은 선전 도구”

    러시아 근대5종 올림픽 챔피언 “러시아 선수들은 선전 도구”

    러시아의 근대5종 올림픽 챔피언이 “러시아 스포츠 선수들은 (정부의) 선전 도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기는 커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선전 집회에 참여하는 행태를 겨냥한 것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근대5종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레선(33)은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스포츠 선수들은 도구나 마찬가지다. 선전 도구”라면서 “아무도 자신들의 행동이 소년, 소녀와 남녀, 노인들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벨라루스 태생으로 2009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알렉산더 레선은 2016 리우올림픽 개인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통산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에 침묵하고 푸틴의 선전에 동참하는 스포츠인들을 겨냥했다.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랭킹 7위인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가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이는 극소수의 사례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3관왕에 오른 알렉산더 볼슈노프와 2022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배영 2관왕에 오른 예브게니 리로프 등 러시아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할 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그들은 그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스포츠인들이 이 상황(침공)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틀 전인 2월 22일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할머니의 나라인 러시아는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다”면서도 이는 정치나 군대가 아닌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내가 뭘 느꼈을까? 이 인터뷰에서는 욕을 해도 될까?”라고 반문하며 “내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가 대대적인 ‘사상 검열’을 벌이는 것에 대해 “러시아 내부 상황은 극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뒤를 이어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는 스포츠 선수가 없다는 사실에 “무력하고 고립된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 대법, 삼성합병에 朴 지시 인정…국정농단 재판, ‘블랙리스트’만 남아

    대법, 삼성합병에 朴 지시 인정…국정농단 재판, ‘블랙리스트’만 남아

    블랙리스트 사건 2년 넘게 파기환송심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홍완선 전 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5년여에 걸친 재판이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시절 발생한 ‘국정농단’ 사건 재판은 이렇게 대부분 마무리됐다. 남은 사건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건 찬성공단 내부 의사 결정에 부당 개입 14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은 확정됐다. 두 사람이 지난 2017년 1월 재판에 넘겨진지 5년 3개월만이며 2017년 11월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 지 4년 5개월만이다. 두 사람은 국민연금공단이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에 찬성하도록 공단 내부 의사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인해 유죄로 인정됐다. 문 전 장관이 삼성합병 안건을 챙겨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인지했다는 점을 유죄의 인정 그거로 봤던 하급심의 판단도 유지됐다.● 핵심 사건 중 ‘블랙리스트’만 남아 국정농단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40여명에 달한다. 핵심으로 꼽히는 사건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삼성·롯데그룹의 뇌물 공여 및 약속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이다. 이중 아직 판결이 선고되지 않은 사건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관련 건이다. 항소심에서 김 전 비서실장은 징역 4년, 조 전 장관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판결은 직권남용죄의 법리를 오해하고 심리가 미진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박영수 특검 ‘가짜 수산업자’ 연루재판 진행 미뤄져 서울고법은 지난 2020년 2월 파기환송심 사건을 접수했으나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난 작년 1월 한 차례의 공판만 열고 이후 재판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김 전 비서실장 등을 기소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돼 올해 7월 사퇴하면서 공소유지를 할 수 없게 된 영향이다. 검사가 없는 상태로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유라 학사비리 등은 판결 확정 반면 블랙리스트를 제외한 모든 사건은 이미 판결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판결을 확정받은 사건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학사비리다. 대법원은 최씨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정씨를 입학시키려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판결을 지난 2018년 5월 확정했다. 이에 최씨는 징역 3년,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핵심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는 중형을 받았다.● 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심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가 병합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월 총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면받았다.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보다 한발 앞서 2020년 6월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죄 이 밖에 최씨와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기업들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작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막지 않았다는 혐의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러시아군의 공세로 위태로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전해졌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고, 우크라이나군 보병은 모두 전사한 상황. 우크라이나군은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이 지키고 있던 지역을 분리해 병력을 고립시켰다고 분석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마이우폴의)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성공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발표했다. 항복한 군인 중에는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DPR 소속 군대는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마리우폴에 대한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면서 아조우(아조프)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보병 모두 전사…군악대까지 동원” 제36해병여단은 SNS를 통해 “산더미 같은 부상자들로 병력의 거의 절반을 채우고 있다. 팔다리가 잘리지 않은 걸을 수 있는 부상자는 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보병은 이미 모두 전사했고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됐다”고 밝혔다. 군은 “(전투를 치르고 나면) 우리 중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포로가 될 것이다. 해병 대원들을 좋게 기억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껏 가능한 일은 물론, 불가능한 일들까지 모든 것을 해왔다”고 호소했다. 이미 도시 기반 시설의 90% 이상 파괴됐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만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마리우폴에는 아직 12만 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국방싱크탱크인 왕립연합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 저스틴 브롱크는 “결과적으로, 마리우폴은 침공 초기부터 너무 일찍 포위돼서 제대로 보급이 이뤄질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 병력들은 어떤 외부 분석가가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길게 버텼다”고 평가했다.“시체 치우라” 러 열병식 계획 러시아는 전승 기념일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가장 큰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BBC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 지역을 관할하는 코스티안틴 이바슈첸코에게 “5월 9일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미뤄볼 때 점령자들은 그들의 ‘특수 작전’이 성공할 때를 대비해 마리우폴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도시에 그런 행사를 수행할 차량이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으며 현장의 병력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탄약 등 군수품이 고갈됐고, 해안가에 접한 고립된 지역 2곳으로 퇴각했으며 러시아가 완전 장악을 시도하는 것 같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 [속보] 러 국방부 “러 시설 공격시 키이우 지휘센터 타격…그간 공격 자제”

    [속보] 러 국방부 “러 시설 공격시 키이우 지휘센터 타격…그간 공격 자제”

    “우크라, 러시아 영토 내 시설 타격 시도”“계속되면 러군, 수도 지휘센터 등 타격”“우크라 남부 마이우폴항 탈환”“부두 선박 억류 외국인 등 모든 인질 석방”우크라군, 아조우스탈 제철소 거점 저항중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시설을 공격할 경우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의 지휘센터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대해 파괴공작을 펴거나 타격하려는 시도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러한 사례들이 계속되면 러시아군도 키예프(키이우의 러시아 표현) 내 지휘센터 등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고도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이우폴항을 우크라이나 아조프(아조우의 러시아 표현) 연대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마리우폴에서 해상 부두가 나치 조직인 ‘아조프 연대’에게서 완전히 해방됐다”며 “나치주의자들에 의해 부두의 선박에 억류돼 있던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인질이 석방됐다”고 말했다. 앞서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쉴린도 지난 11일 DPR 군대가 마이우폴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DPR 소속 ‘보스토크’(동부) 대대는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군과 마리우폴에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드니프로 시신안치소에 러군 시신 1500구 보관 중…시신 찾아가라”

    “드니프로 시신안치소에 러군 시신 1500구 보관 중…시신 찾아가라”

    러 사망 인정 1351명보다 훨씬 많아“시신들 화장·매장하고 싶지 않다”“숨진 러 병사 부모, 아들 시신 찾아가길”인근 자포리자 일대서 러-우크라군 격전우크라 러 사망자 수 1만 8600명 주장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시의 시신안치소에 1000구가 넘는 러시아군 시신이 안치돼 있다고 드니프로 부시장이 밝혔다. AFP 통신·BBC에 따르면 미하일 리센코 드니프로 부시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냉동고 4곳에 누구도 찾아가지 않은 러시아 군 시신 1500구 이상이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신들을 화장하거나 매장하고 싶지 않다”면서 “숨진 러시아 병사들의 부모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니프로에서는 직접적인 교전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자포리자 일대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졌다. 리센코 부시장이 밝힌 시신 수는 러시아 측이 지난 3월 25일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망자 수인 1351명을 넘어서는 숫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의 사망자 규모를 1만 8600명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자국군의 사망자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러시아군 사망자 20%가 장교” 영국 더 타임스는 12일 러시아군 사망자 20% 이상이 장교로 파악되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정확한 사상자 숫자를 알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시신이 돌아오면서 고위 장교들의 사망을 숨기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BBC 러시아어 서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해 이송된 러시아군 1083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이 중 20% 이상이 장교였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중 장교 비율이 높은 것을 두고 장교 시신을 우선 이송했을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군은 장교들이 직접 전장에서 전술 판단을 내린다는 점을 들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또 사망자 15%는 엘리트 낙하산 부대원이고 특수부대원 25명도 있었다.더 타임스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호스토멜 공항 전투에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첫날 공항 확보를 위해 낙하산 부대원과 비무장 경량 차량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정규 보병들은 64㎞에 달하는 진군행렬이 멈춰서면서 제 때 오지 못했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군의 시신이 돌아오는 데 2주∼1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전투에서 사망한 이들은 아직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엘리트 탱크 부대인 59 경비연대 사령관 알렉산더 베스파로프(42) 대령과 49 제병합동군 소속 포병 정찰대를 이끄는 뱌체스라프 사비노프(40) 중령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베스파로프 대령은 하리키우 인근 작전에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장교는 갈가리 찢어진 그의 신분증 사진을 공유했다. 사비노프 중령은 시리아 전쟁에서 부상하고 두 차례 훈장을 받았으며 3월 12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다른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수주 후에나 확인됐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는데 이는 사망자 숫자가 3월 25일 공식적으로 내놓은 1351명 보다 훨씬 많음을 시사한다고 더 타임스는 말했다. 
  • [속보] “러, 다음달 전승기념일에 마리우폴 열병식 계획”

    [속보] “러, 다음달 전승기념일에 마리우폴 열병식 계획”

    “5월 9일 열병식 열게 시체 치우라 러 명령”“‘승리의 축제’ 계획…수행할 사람 없을 것”5월 9일 2차대전서 소련, 독일에 승리한 날러, ‘전략요충지’ 마리우폴 한 달 넘게 공격러시아가 전승 기념일에 자신들이 침공해 초토화시킨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 지역을 관할하는 코스티안틴 이바슈첸코에게 “5월 9일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미뤄볼 때 점령자들은 그들의 ‘특수 작전’이 성공할 때를 대비해 마리우폴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은 도시에 그런 행사를 수행할 차량이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가장 큰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러 국방 “1천명 이상 우크라군 포로돼”“우크라 장교 162명, 여군 47명 포함”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마이우폴의)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성공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항복한 군인 중에는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DPR 소속 군대는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마리우폴에 대한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아조우(아조프)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쟁 반대!” 러시아 방송국 직원…독일 언론사가 채용

    “전쟁 반대!” 러시아 방송국 직원…독일 언론사가 채용

    러시아 국영 채널1 TV 편집자인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는 저녁 뉴스 생방송 도중 ‘전쟁 반대. 전쟁을 멈춰라. 선전 선동을 믿지 마라. 이들은 여기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쓴 팻말을 들어 보이며 기습 시위를 했다가 구금됐다. 그의 안전에 관한 우려가 확산됐던 가운데 독일 유력 언론사가 그를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채용했다. 13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오브샤니코바는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에서 디벨트의 특파원 일과 신문기고 TV뉴스 채널 출연을 병행할 예정이다. 울프 포르샤르트 디벨트 편집장은 “그는 국가 탄압 위협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언론 윤리를 옹호했다.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브샤니코바는 “디벨트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가치, 즉 자유를 상징한다”며 이직 소감을 전했다. 시위 직후 체포돼 12시간 동안 변호인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오브샤니코바는 두 아이의 엄마로 러시아투데이(RT) 방송 국장인 남편과는 최근에 헤어졌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옵샤니코바를 지키는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라며 망명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오브샤니코바가 러시아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뜻을 밝혀 성사되지는 않았다.“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인” 오브샤니코바는 스스로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전에 녹화된 영상에서 “TV에서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 매우 부끄럽다. 러시아 국민들을 좀비로 만드는 데 일조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범죄이며 러시아는 침략자다. 그리고 이 침공의 책임은 단 한 사람,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크림반도 강제병합이 이뤄졌던) 2014년에 우리는 침묵했다. 크렘린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 시도했을 때에도 우리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다. 우리는 이 반인권적인 정권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이제 전 세계가 러시아에 등을 돌렸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벌였다는 수치심은 수세대에 걸쳐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광기를 멈출 수 있는 힘은 오직 우리에게 있다. 시위에 나가자.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자. 그들이 우리 모두를 가둘 순 없다”고 호소했다.러시아 언론 탄압…소셜미디어 차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서방 국가에서는 그의 시위를 “용기있는 행위”라고 높이 샀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훌리건’같다고 폄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반전 시위대와 독립언론, 해외 소셜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전례 없는 탄압을 가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차단됐다.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해 1만 5000명에 달하는 반전 시위 참가자가 구금됐고, 24곳 이상의 언론 매체가 차단되거나 운영을 중단했다.
  • ‘죽음의 수용소’ 마리우폴 5000명 희생… 돈바스선 최후의 탈출

    ‘죽음의 수용소’ 마리우폴 5000명 희생… 돈바스선 최후의 탈출

    “거리 곳곳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널려 있어요. 0.5m 깊이의 얕은 무덤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묻혔어요.” 러시아군에 한 달 넘게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탈출한 여성은 거리에서 목격한 참상을 전하며 몸서리쳤다.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 활동지인 동부 돈바스와 러시아가 2014년 무력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을 저지선으로 결사항전했던 우크라이나군에게 보복하듯 러시아군은 집요하게 포격과 공습을 가해 대부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6일(현지시간) “지난 몇 주간 러시아군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고, 그중 210명이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러시아군이 전쟁범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동식 소각 시설에서 시신들을 태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이쳰코 시장은 “러시아 점령군이 도시 전체를 죽음의 수용소로 만들었다”며 “이것은 새로운 아우슈비츠”라고 규탄했다. 마리우폴을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던 수용소에 빗댄 것이다. 최소 수백명이 학살된 부차와 보로카의 참극을 잇는 마리우폴의 재앙은 ‘현재 진행형’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쟁 전 인구 40만명의 마리우폴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한 민간인이 15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된 마리우폴의 민간인들은 극도의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하베르투르크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도적 화물을 싣고 마리우폴에 접근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러시아)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임박한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하르키우 등 거점 도시에서는 필사의 탈출이 시작됐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돈바스 지역 민간인에 대한 긴급 대피령을 선포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피란 행렬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진격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부차와 러시아의 통제에서 최근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본 끔찍한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다”면서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지금, 또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죽음의 수용소’ 마리우폴 5000명 희생 … 돈바스선 최후의 탈출

    ‘죽음의 수용소’ 마리우폴 5000명 희생 … 돈바스선 최후의 탈출

    시가전으로 숨진 어린이만 210명‘이동식 소각’으로 증거인멸 의혹 유엔, 러 자격정지 결의안 표결러 “반대표 던져라” 대놓고 협박“거리 곳곳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널려 있어요. 0.5m 깊이의 얕은 무덤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묻혔어요.” 러시아군에 한 달 넘게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탈출한 여성은 거리에서 목격한 참상을 전하며 몸서리쳤다.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 활동지인 동부 돈바스와 러시아가 2014년 무력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을 저지선으로 결사항전했던 우크라이나군에게 보복하듯 러시아군은 집요하게 포격과 공습을 가해 대부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6일(현지시간) “지난 몇 주간 러시아군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고, 그중 210명이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러시아군이 전쟁범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동식 소각 시설에서 시신들을 태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이쳰코 시장은 “러시아 점령군이 도시 전체를 죽음의 수용소로 만들었다”며 “이것은 새로운 아우슈비츠”라고 규탄했다. 마리우폴을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던 수용소에 빗댄 것이다. 최소 수백명이 학살된 부차와 보로카의 참극을 잇는 마리우폴의 재앙은 ‘현재 진행형’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쟁 전 인구 40만명의 마리우폴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한 민간인이 15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된 마리우폴의 민간인들은 극도의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민간인 대피를 시도했지만 러시아군의 방해로 번번이 실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임박한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하르키우 등 거점 도시에서는 필사의 탈출이 시작됐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돈바스 지역 민간인에 대한 긴급 대피령을 선포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피란 행렬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진격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7일(현지시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총회에서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결의안을 표결한다. 기권·불참국을 뺀 나머지 3분의2 회원국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반대표를 던지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회원국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는 7월 장관급 회의, 11월 정상회의가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의체의 러시아 퇴출을 촉구했다.
  • “0.5m 깊이 무덤에 수많은 시신들이...” 마리우폴의 비극

    “0.5m 깊이 무덤에 수많은 시신들이...” 마리우폴의 비극

    “거리 곳곳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널려 있어요. 0.5m 깊이의 얕은 무덤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묻혔어요.” 러시아군에 한달 넘게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탈출한 여성은 거리에서 목격한 참상을 전하며 몸서리쳤다.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 활동지인 동부 돈바스와 러시아가 2014년 무력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을 저지선으로 결사항전했던 우크라이나군에게 보복하듯 러시아군은 집요하게 포격과 공습을 가해 대부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6일(현지시간) “지난 몇주간 러시아군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고, 그 중 210명이 어린이었다”고 밝혔다.  시당국은 러시아군이 전쟁범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동식 소각 시설에서 시신들을 태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이쳰코 시장은 “러시아 점령군이 도시 전체를 죽음의 수용소로 만들었다”며 “이것은 새로운 아우슈비츠”라고 규탄했다. 마리우폴을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던 수용소에 빗댄 것이다.  최소 수백명이 학살된 부차와 보로댠카의 참극을 잇는 마리우폴의 재앙은 ‘현재진행형’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쟁 전 인구 40만명의 마리우폴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한 민간인이 15만명으로 추산된다. 기반시설의 90% 이상 파괴된 마리우폴의 민간인들은 극도의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시도했던 민간인 대피마저 러시아군의 방해로 번번이 실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하베르투르크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도적 화물을 싣고 마리우폴에 접근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러시아)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임박한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하르키우 등 거점 도시에서는 필사의 탈출이 시작됐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돈바스 지역 민간인에 대한 긴급 대피령을 선포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피란 행렬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진격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7일(현지시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총회에서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결의안을 표결한다. 기권·불참국을 뺀 나머지 3분의 2 회원국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반대표를 던지라”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회원국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는 7월 장관급 회의, 11월 정상회의가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의체의 러시아 퇴출을 촉구했다.
  • 전쟁 때문에…우크라이나 ‘체조 꿈나무’ 사망

    전쟁 때문에…우크라이나 ‘체조 꿈나무’ 사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산 메트로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를 꿈꾸며 운동에 매진해온 10살 체조 선수 카타리나 디아첸코(10)와 그의 가족이 러시아의 잔혹한 포격에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풀에 거주하던 카타리나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공격으로 카타리나 집이 무너져 아버지와 함께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카타리나의 엄마와 남동생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송된 병원이 공격을 피하지 못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특히 생전 카타리나는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리듬체조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체조 연맹은 “카타리나 디아첸코와 그 가족이 남부 해안 도시인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잔혹한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러군, ‘이동식 화장시설’로 시신 화장해 민간인 살해 증거 은폐”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살해하고 그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시설로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시의회가 밝혔다. 이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부차에서 대량학살이 문제가 된 이후 러시아 지도부는 마리우폴의 러시아군이 자행한 범죄의 증거를 모두 없앨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그들은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숨지거나 살해된 마리우폴 주민들의 시신을 모아 불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 90% 파괴됐다…재앙 넘어서”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 시내 인도적 대피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마리우폴에 남은 주민들 대부분이 통신이 끊긴 채 햇빛도 물도 없는 상태로 고립되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인도주의 대피로를 모두 차단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단체들이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를 위해 피란민 수송 버스를 보내는 등 시도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마리우폴을 점령할 경우 크림반도로 가는 육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아 왔다. 시 당국은 도시의 90%가 이미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러 국방부 “마리우폴 철군 거부한 우크라…도시 점령할 것”

    러 국방부 “마리우폴 철군 거부한 우크라…도시 점령할 것”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측이 격전지인 마리우폴 주둔 군대 철수를 거부했다고 밝히며 도시를 점령하는 작전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군인들의 생명 보존에 관심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이 마리우폴을 민족주의자들(우크라이나군)로부터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에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전투를 중단하고 무기를 내려놓은 뒤 조율된 통로를 따라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도시를 벗어나라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이같은 제안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계속해서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거부했다.  마리우폴은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통로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마리우폴을 점령할 경우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크림에 이르는 동남부 지역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군과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은 지난달 초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점령 작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아조프) 연대’ 등을 중심으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 “제발 먹을 것 좀…” 끝없이 줄 선 우크라 마리우폴 시민들

    “제발 먹을 것 좀…” 끝없이 줄 선 우크라 마리우폴 시민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도시 중 하나인 마리우폴 시민들의 절박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먹을 것을 얻기위해 마리우폴의 한 대형 마트 앞으로 몰려든 수많은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셀 수 없이 많은 마리우폴 시민들은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제공된 음식을 얻기위해 차량 앞으로 모여들었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 선 모습이 현재 마리우폴 시민들의 힘겨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줄 정도. 특히 언론들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대형 마트의 일부가 파괴됐다고 전하기도 했다.실제 마리우폴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평가될 만큼 처참한 상황이다.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아온 마리우폴은 도시 내 주거용 건물의 90%가 손상되고 이 중 40%가 완전히 파괴됐다. 한때 45만명이 살던 평화롭던 항구도시는 지금은 먼지로 변한 상황. 마리우폴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만 무려 5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린이도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피란을 떠나지 못한 10만 명의 시민들이 전기도, 난방도, 물도,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5일 "도시가 대재앙 직전에 있다"면서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여전히 대피하지 못하고 공포에 떨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를 포위하고 여전히 전방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주둔 군대 철수를 거부했다"면서 "도시 소탕작전을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리우폴은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통로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

    ‘횡령 은닉 혐의’ 가족들도 재판 방청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45)씨가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김동현)는 6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첫 공판은 변호인이 증거기록 검토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전했다. 이날 이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피고인의 범죄수익은닉 혐의 기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텐데 기소가 된다면 이 사건(횡령)과 병합해서 재판받길 원한다”며 “횡령 사건에서 증거를 동의했다가 나중에 부동의하게 되면 재판부에서 예단할 우려가 있어서 추가기소 이후 (증거 인정 또는 부인 절차를) 한꺼번에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의 부인과, 여동생, 처제 부부 등 가족 4명 역시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재판에는 법원에 제3자 참가신청을 제출한 이씨의 가족들도 방청했다. 제3자는 몰수 염려가 있는 재산을 가진 피고인 이외의 사람으로, 검사는 제3자에게 관련 사항을 고지하고 제3자는 형사사건 절차에 대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제3자의 명의로 된 재산에 대해 몰수와 추징을 반대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 아직 협의가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마무리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회사 자금이 들어있는 계좌에서 총 15회에 걸쳐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빼돌린 회삿돈을 개인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회사 재무팀 직원 2명도 횡령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푸틴 측근 운영’ 와그너그룹 용병, 우크라서 처음 카메라에 잡혀

    ‘푸틴 측근 운영’ 와그너그룹 용병, 우크라서 처음 카메라에 잡혀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도인 도네츠크 한 호텔 앞에서 와그너그룹 용병의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용병은 러시아의 특수부대들이 자주 쓰는 돌격소총인 AK-15를 들고 경비를 서는 모습이다. 오른쪽 어깨 부위에는 악명 높은 와그너그룹의 해골 로고가 부착돼 있다. 사진은 친크렘린 성향의 러시아 종군 기자 세묜 페고프가 공개했다.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용병 사업을 해왔다. 와그너그룹 용병은 시리아, 모잠비크, 리비아,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내전에 개입해 민간인 학살과 고문, 성폭력 등을 저질러 악명을 떨쳤다. 러시아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세력을 도왔다. 영국 정보기관 고위 관리를 지낸 필립 잉그램은 더타임스에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와그너그룹을 비열한 작전에 투입한다. AK-15를 소지한 사실은 와그너그룹이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의 지휘를 받는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와그너그룹은 지난달 28일 용병 1000여 명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조만간 용병들의 전투 작전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결국 와그너그룹 조직원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월 23일에도 와그너그룹 용병 300여 명이 우크라이나에 잠입했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날이기도 하다. 주요 임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정부 요인 23명을 암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징용·위안부 갈등 극복, 퇴행적 역사수정 기반 흔들어야”

    “징용·위안부 갈등 극복, 퇴행적 역사수정 기반 흔들어야”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29일, 내년 4월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역사·사회 과목의 검정 결과를 분석해 보니 합격한 교과서는 현재 한일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역사 문제의 기술을 대부분 일본 정부의 견해에 맞춰 수정했다. 예를 들면 ‘일본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는 ‘위안부’로 표기하고 노무 동원에서 ‘강제 연행’은 ‘관 알선’(官 斡旋), ‘징용’ 등으로 바꿨다. 한마디로 일본군의 관여나 동원의 강제성을 감춘 인상이 짙다. 또 ‘다케시마’(독도)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었는데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는데 한국 정부는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다케시마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무력으로 침범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일본 정부는 2014년 교과서 검정기준을 개정해 ‘근현대사에서 논란이 있는 사항을 교과서에 기술할 때는 정부의 통일적 견해에 따르도록’ 명시했다. 2018년에는 각 교과의 학습 목표·방법을 규정한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주장을 좀더 적극적으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2021년에는 각료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는 사실에 맞지 않으므로 ‘일본군’, ‘종군’을 떼어 ‘위안부’로 표기하고 ‘강제 연행’은 여러 형태의 노무 동원을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으므로 달리 기술하라고 결의했다. 국무회의가 역사 용어까지 지정하는 결기를 보였으니 합격(생존)에 목을 맨 교과서 편집진이 정부 견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검정 결과는 일본 정부의 이른바 역사수정주의가 마침내 교과서에도 강하게 반영됐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셈이다. 역사수정주의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기존 시각의 잘못을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한다. 나아가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조차 부정하고 사료 분식(粉飾) 등을 통해 억지 주장을 펴기도 한다. 역사수정주의는 정설의 허점을 보완해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상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인하는 언설에서 보듯이, 반동(反動)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기능하는 경우도 많다. 네오나치의 역사수정주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본 정부가 교과서의 용어까지 국가 위신에 맞게 수정하거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신청에서 한국인의 강제 노동을 무시하는 처사 등은 일본이 전후 60년 동안 애써 이룩한 역사 인식의 개선을 허물어트리는 퇴행적 역사수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에서 역사수정주의가 공세를 강화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일본은 전후 50년 무렵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확립에 걸맞게 역사인식도 진화해 한국에 대한 침략과 지배를 사죄·반성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1995년 8월의 ‘무라야마 담화’와 1998년 10월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위안부에 대해서도 모집·이송·관리 등이 감언·강압에 따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이뤄졌고 일본군이나 관헌이 그 과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1993년 8월 ‘고노담화’). 역사 교과서는 요령껏 침략과 지배를 비판적으로 꽤 많이 기술했다. 모든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위안부를 다뤘다(1996년 6월 ‘교과서 검정’). 역사 인식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일본이 한국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 셈이다. ●아베 등장으로 역사전쟁 가열 일본의 우파 세력은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를 사죄·반성하는 역사관이 주류를 형성하는 데 큰 불안을 느꼈다. 국회의원들은 잇달아 역사 관련 모임을 결성하고 정부에 ‘자학사관’(自虐事觀)을 시정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특히 중학생에게까지 위안부를 가르칠 필요가 있는가를 집중 어필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넓혀 갔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의원이 선봉에 섰다. 그는 시종일관 역사수정주의를 부추겼는데 그 캠페인에 힘입어 두 번이나 총리를 지냈다. 우파 정치 세력과 연대한 지식인 그룹은 아예 일본의 찬란한 역사를 부각시키는 역사 교과서 편찬에 나섰다. 이들이 만든 중학교 ‘새 역사 교과서’는 2001년 문부과학성 검정에서 합격해 교육현장에 보급됐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제1차 아베 정권(2006년 9월~2007년 8월)에서 법적 기반을 가지고 교육현장에 침투했다. 먼저 헌법과 쌍벽을 이루며 학교교육의 틀과 방향을 규정하는 교육기본법을 처음으로 애국·애향·전통·영토를 중시하는 쪽으로 개정했다(2006년 11월). 그리고 이에 맞춰 각 교과의 학습 내용·방법을 지시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차례로 개편해 나갔다. 역사수정주의는 민주당 정권 때 간 나오토 전 총리의 ‘한국병합 100주년 담화’(2010년 8월)를 전후해 잠깐 주춤했다가 곧이어 등장한 자민당의 제2차 아베 정권(2012년 12월~2020년 9월)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다. 제2차 아베 정권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공언하면서도 그 실질을 잇달아 훼손했다. ‘고노 담화’를 검증해 한국 정부와의 타협의 산물이라고 깎아내리고(2014년 6월) ‘전후 70년 담화’(2015년 8월)에서는 식민지지배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정부의 역사관에 맞춰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하고 역사용어를 수정한 처사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다. 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1965년 6월)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강변하며 수출규제 등의 보복조처를 감행했다(2019년 7월). 어느덧 역사수정주의가 한국에 대해 역사전쟁을 밀어붙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일본회의 등 우파 정치단체와 산케이신문 등 우파 언론이 이를 적극 지원했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20년 이상 계속된 경제침체로 의기소침해진 국민에게 ‘치유의 내셔널리즘’으로 기능했다. 그리고 국력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볼 때 수직적 보완관계에서 수평적 경쟁 관계로 치고 올라온 한국을 폄하하고 혐오하는 ‘배타적 내셔널리즘’을 심어 주었다. 바꿔 말하면 치솟던 일본의 위상이 한풀 꺾이자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심정으로 정부와 국민이 서로 밀고 당기며 역사수정주의에 매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국민 전체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절반가량은 여전히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에 대해 사죄·반성하는 역사 인식을 견지한다. 국제 여론도 비판적이다. 미국 하원 등은 위안부 문제 왜곡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2007년 6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은 아베 전 총리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2015년 5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책임 회피 중단과 교과서 기술을 권고했다(2016년 3월). 한국 정부와 국민은 반일 캠페인으로 역사전쟁에서 맞불을 놓았다. 따라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계속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베 정권도 막을 내렸으니, 한국과의 역사전쟁도 점차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터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먼저 일본과 징용·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대결을 극복해야 한다. 정부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되 대위변제나 제3국의 중재 또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서라도 역사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과 진지하게 타협하며 신뢰를 쌓는 게 필요하다. 곧 역사수정주의가 발호할 수 있는 기반을 허물라는 뜻이다.●역사공동연구 재개 바람직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에서는 역사 공동연구와 공통교재개발을 재개하는 게 좋겠다. 역사 문제는 한두 번의 성명이나 재판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역사 인식에서 상호 공감이 생길 때 비로소 실마리가 풀린다. 따라서 국민끼리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역사대화를 꾸준히 광범하게 지속하고, 그 결과를 교재로 제작해 함께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국교정상화(1965년 12월) 이래 한일 관계의 역사를 교류협력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실제로 두 나라는 각고의 노력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균등·균질의 선진 국가를 건설했다. 이런 위대한 성취를 서로 직시해 높게 평가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데 유용한 역사관을 수립해야 한다. 성찰에 기초한 긍정적 한일관계사상(韓日關係史像)의 구축이야말로 일본의 퇴행적 역사수정주의를 근본적으로 넘어서는 진정한 지름길이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독자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 첫 설치

    독자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 첫 설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가스터빈이 현장에 최초로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경기 김포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기념식을 열었다. 설치된 가스터빈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력계통에 연결되지 않은 채 성능 실증 과정을 거쳤다. 내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전력계통에 연결해 실제 발전을 하며 현장 실증을 한다. 가스터빈 산업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서 ‘장비 분야의 꽃’으로 불린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발전용 가스터빈(161기)은 모두 외산 제품이다. 산업부는 2013년 가스터빈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수소터빈 상용화도 추진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과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무탄소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소부장 으뜸기업 협의회’도 출범했다. 협의회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기계금속·전기전자·자동차·기초화학 등 소부장 6대 분야별 으뜸기업 43곳이 참여했다.
  • 히틀러 오판 답습하는 ‘反나치’ 푸틴… “5월 9일 승리 자축”에 왜 힘 실릴까

    히틀러 오판 답습하는 ‘反나치’ 푸틴… “5월 9일 승리 자축”에 왜 힘 실릴까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다음달 9일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자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하는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 점령은 포기하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돈바스 등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군사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의 날’인 다음달 9일 승리 퍼레이드를 벌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은 러시아가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르고 항복을 받아 낸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해마다 모스크바 크렘린 앞 붉은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행진을 거행한다. 미국 정보 소식통은 “승리를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야말로 승리 달성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돈바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후 친러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들어선 곳이다. 유럽의 모 국방부 관계자는 “푸틴이 전쟁이나 평화회담 상황과 관계없이 다음달 9일 승리 퍼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 서기도 같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푸틴이 자기만족을 위해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하더라도 전쟁이 끝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한 외교관은 러시아가 체첸 침공 때와 같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첸전쟁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5년간 계속됐다.군 역사학자들은 푸틴이 2차 대전 당시 구소련에 대패한 나치 독일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의 오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복 원정길에 오른 나치 독일은 연료와 식량, 방한복 부족으로 25만명의 병력을 잃었는데, 러시아군 역시 보급 문제로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인을 잔인하게 살상해 적국 내부의 지원 세력을 등 돌리게 하고,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일그러진 역사관을 강조하는 점도 푸틴과 히틀러의 닮은 점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신경질적인 반발은 더 거세졌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국제사회가 대러 제재를 풀지 않으면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과 공동 우주 프로젝트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고진 사장은 “제재는 러시아 경제를 파탄 내고 우리 국민을 절망과 굶주림에 빠뜨려 러시아를 굴복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ISS의 고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미국은 ISS의 전력 공급과 생명유지장치 운영을 전담하고 있어 어느 한쪽이 발을 뺄 경우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 상장사 42곳 증시 퇴출 위기… ‘하이골드3호’ 11일 상폐 예정

    상장사 42곳 증시 퇴출 위기… ‘하이골드3호’ 11일 상폐 예정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42곳(유가증권시장 4곳·코스닥시장 38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 중 7곳(유가증권시장 1곳·코스닥시장 6곳)에 대해서는 이미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21년 사업보고서 제출이 지난달 31일 마감돼 유가증권시장 4개사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선박투자회사 하이골드3호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기한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1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의 경우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쌍용자동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오는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가려진다. 이밖에도 감사의견으로 ‘감사 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일정실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선도전기와 하이골드3호도 기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반면 기존 관리종목 중 JW생명과학, 세기상사, 지코, JW홀딩스, 세우글로벌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해 지정이 해제됐다.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상장사 중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 2월 상장 폐지됐고, 세우글로벌과 흥아해운은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심의를 거쳐 거래가 재개됐다. 지난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성안과 센트럴인사이트는 이번달에, 지코는 오는 8월에 각각 상장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지코, 세원정공, 센트럴인사이트, 와이투솔루션 등 4개 코스피 상장사는 지난달 말 현재 횡령·배임 사실 확인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인트로메딕, 베스파, 지나인제약, 바른전자, 휴먼엔, 에스맥, 휴센텍 등 18개사는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 다음날부터 10일까지인 내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뉴로스, COWON, 테라셈, 소리바다 등 14개사는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가려진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한프, 현진소재, 세영디앤씨, 에스에이치엔엘, 아리온, 한국코퍼레이션 등 6개사는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기심위에서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2020사업연도에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49개사 중 17개사는 지난해 상장폐지됐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24개사로 지난해(21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 코스닥 상장사도 20개사로 지난해(14개사)보다 늘었다. 이밖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유에스티, 지나인제약, 바른전자, 장원테크, 휴먼엔, 오스템임플란트 등 31개사다. 반면 한탑, 태웅, 티엘아이 등 20개사는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지정 해제됐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쎌마테라퓨틱스, 비케이탑스, 에이블, 계양전기 등 4곳, 코스닥시장에서 포티스, 메디앙스, 샘코, 유네코 등 16곳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시장조치 법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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