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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러 점령지, ‘반란조짐’…친러인사 암살시도

    우크라 러 점령지, ‘반란조짐’…친러인사 암살시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암살시도가 나오는 등 저항운동이 본격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최근 2주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저항군이 러시아 편에 선 우크라이나인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세 건 나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RIA, 타스통신에 따르면 헤르손주의 교도소장 에우제니 소볼레프는 지난달 16일 암살 표적이 됐다. 그의 흰색 아우디 Q7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유리창이 폭발하고 차도 망가졌지만 소볼레프는 살았다. 같은달 24일에는 헤르손주 청소년체육부 담당자 드미트리 사블루첸코가 공격받고 사망했다. 이 지역 시민군 정부 수반의 고문인 세르히 클란은 “배신자 사블루첸코가 차 안에서 폭발했다”면서 “우리 저항군이 또 다른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28일에는 또 다른 친러 관리가 타고 있던 차에 불이 났다. 이 관리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 3월부터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런 암살시도가 헤르손주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하고 싶은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중대한 도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회의에서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증가하는 저항 활동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 대법, 최규선 ‘집사 변호사 고용’ “공무집행방해 아냐”

    대법, 최규선 ‘집사 변호사 고용’ “공무집행방해 아냐”

    ‘집사 변호사’ 교도관 업무 방해한 것 아냐 미결수용자가 이른바 ‘집사 변호사’를 고용해 개인 심부름 등을 시키더라도 교도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규선 전 유아이에너지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최 전 대표는 2016년 12월 유전개발 사기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 집사 변호사 6명을 고용해 총 47차례에 걸쳐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회사 업무를 보고하도록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주 3회 접견을 하는 대가로 변호사에게 월 3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대표는 2008년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사업 공동 사업권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일본기업 A사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뒤 유아이에너지 주식을 담보로 주겠다고 속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1심은 최 전 대표의 유전사기 혐의와 집사 변호사 고용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2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집사 변호사 관련 혐의는 무죄로 봤다. 미결수용자가 변호인과 접견에서 나눈 대화는 교도관의 감시 및 감독의 대상이 아니고 최 전 대표의 행위가 위계에 해당한다거나 그로 인해 교도관의 직무집행이 방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최 전 대표가 변호사에게 지시한 접견이 실질적으로 형사사건의 방어권 행사가 아닌 다른 주된 목적이나 의도를 위한 행위로 접견교통권 행사의 한계를 일탈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 행위가 위계에 해당하거나 교도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직무집행이 방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 푸틴 최측근 “나토가 크림반도 침범하면 3차대전 발발”

    푸틴 최측근 “나토가 크림반도 침범하면 3차대전 발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8일(현지시간) 만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크림반도를 침공한다면 제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렇게 위협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서방에 위협을 해 왔는데 3차 대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핀란드나 스웨덴의 가입보다 자국 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와는 아직 해결되지 않는 영토 분쟁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크림반도는 영원한 러시아의 일부”라며 “나토 회원국이 크림반도에 침범하는 것은 전체 나토 조직과 분쟁, 즉 3차 대전을 뜻한다. 이것은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림반도 탈환을 전쟁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이날 메드베데프 부의장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크림반도 영토 회복을 추진하면 3차 대전 비화 가능성 경고로 읽힌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국경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보복 준비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보복 조치에는 이들 두 국가의 턱밑에 이스칸데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상황에 따라 발트해 지역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그는 최근 리투아니아가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를 오가는 화물 운송을 막은 데 대해선 “비대칭 대응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그 경우 분쟁을 심각하게 고조시킬 것”이라고 했다. 리투아니아가 칼리닌그라드의 물류를 막으면 그보다 더한 조치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리투아니아는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지만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며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 결정을 따른다는 설명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서방 제재에 대해 “우리 역사에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 산업을 발전시키고 제재에 큰 구멍을 낼 것”이라고 했다.
  • [사설] ‘검수완박’ 공 받은 헌재, 논란 조속히 매듭지어라

    [사설] ‘검수완박’ 공 받은 헌재, 논란 조속히 매듭지어라

    법무부와 검찰이 어제 헌법재판소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인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청구인으로 참여함으로써 신구 정권 간 검수완박 정당성을 둘러싼 대대적인 법리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9월 10일 시행되는 검수완박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헌재는 두 사건을 병합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조속히 논란을 매듭짓는 결정을 내려 주길 기대한다. 개정법은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를 기존 6대 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부패·경제범죄)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한 것이 골자다. 법무부와 검찰은 중대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꾸는 입법 과정에서 합리적 토론 기회가 봉쇄됐고, 국민 기본권의 심대한 침해를 초래하는 위헌적 내용이 담겨 있다는 등의 청구 사유를 밝혔다. 위헌적인 절차를 통해 통과된 위헌적 내용의 법률을 바로잡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마무리를 위해 검수완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권을 자의적으로 남용해 온 검찰의 잘못은 마땅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토론 과정이나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한 채 졸속으로 변경한 민주당의 입법은 몇 차례나 지적한 대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헌재는 검수완박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에 판단을 내려 혼란을 줄여야 한다.
  • 법무부, 오늘 헌재에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법무부, 오늘 헌재에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법무부가 27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관련해 국회를 상대로 하는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기로 했다. 올해 4월 30일과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은 지난달 9일 정식 공포됐다. 검찰정법 개정안에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종류를 기존 6대 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부패·경제범죄)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사는 자신이 수사개시한 범죄에 대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수사-기소 분리 조항도 포함됐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경찰이 수사한 사건에 대해 동일 범죄사실 내에서만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규정한 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법이 위헌이라는 입장을 밝혀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취임 후 법무부에 헌재 권한쟁의심판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응 논리를 가다듬어 왔다. 권한쟁의심판이란 국가기관 상호 간 혹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이 권한 다툼이 있을 때 헌법재판소가 가리는 절차다. 헌재는 지난 4월 말 국민의힘이 ‘검수완박법’ 입법 과정에서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청구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심리 중이다. 법무부의 권한쟁의심판 역시 같은 법을 겨냥한 것인 만큼 사건이 병합될 가능성도 있다.
  • [포착] 하늘서 본 흑해 빨간불…“우크라軍 반격에 가스전 폭발”

    [포착] 하늘서 본 흑해 빨간불…“우크라軍 반격에 가스전 폭발”

    우크라이나군이 남서부 오데사 인근 흑해 해역에 있는 가스전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석유·가스 시추 시설을 타격해 3명이 다치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악쇼노프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아침 8시 37분 적군이 흑해 앞바다에 있는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Черноморнефтегаза) 시추 시설을 공격했다”며 “러시아 국방부, 연방보안국(FSB)과 협력해 구조 작업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대함 미사일과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 등으로 시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보이코 타워’로 알려진 시추대 3곳에선 총 109명이 작업 중이었다. 그 중 94명이 바다에 빠졌는데 87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현지 당국 발표와 리아노보스티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실종자는 모두 BK-1 시추대에서 나왔다. 다른 2개 시추대가 시추탑 일부만 손상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과 달리 1번 시추대는 큰 타격을 받았다. 악쇼노프는 “1번 시추대 작업자 12명이 모두 바다로 추락했으며, 그 중 5명이 구조되고 7명은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자 5명 중 3명은 부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 2명은 중화상을 입었고, 1명은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수색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는 희망이 있는 한, 또 날씨가 허락하는 한 수색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쇼노프는 또 바다로 추락했던 1번 시추대 5명에게 300만 루블(약 7200만원), 실종자 7명의 가족에게는 650만 루블(약 1억 56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악쇼노프는 시추대 폭발 상황이 담긴 사진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군사전문가 H. I. 서튼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인공위성 자료를 통해 시추대 화재 상황을 확인했다고 대신 밝혔을 뿐이다.21일 나사 기상관측위성 NOAA-20호와 수오미 NPP(Suomi NPP)에 탑재된 적외선복사관측기(VIIRS), 미국의 쌍둥이 기상위성 테라(Terra)와 아쿠아(Aqua)에 탑재된 모디스(MODIS) 카메라로 본 흑해는 불바다였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BK-1 시추대는 물론 인근 다른 시추대에서도 화재가 감지됐다. 악쇼노프는 피격 후 가스전의 채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시추대 폭발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시추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오데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 무인기 저장고와 방공미사일 발사대 2대를 파괴하고, 155㎜ 곡사포를 운영하는 2개 소대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 이번에 파괴된 보이코 타워와 또 다른 시추 시설 ‘페트로 호도바네츠’를 탈취했다. 2015년에는 오데사 가스전 우크라이나 영해에 있던 해당 시추 시설들을 오데사에서 130㎞ 떨어진 크림반도 해안으로 옮겼다. 이후 러시아는 군사 목적으로도 시추대를 활용했다. 
  • 발트해 제2 화약고?… 러, 리투아니아 철길 봉쇄 경고

    발트해 제2 화약고?… 러, 리투아니아 철길 봉쇄 경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포위해 이른바 ‘나토의 호수’로 불리는 발트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의 철도 화물을 제재하고 나선 리투아니아에 보복 조치하겠다고 위협하면서다. 러시아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언론보도문을 통해 “모스크바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를 초치해 철도 화물 운송의 대폭 제한에 대한 단호한 항의를 전달하고 즉각적 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투아니아를 통한) 칼리닌그라드로의 화물 운송을 즉각적으로 복원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주러 리투아니아 대사 대리를 초치해 “노골적인 적대 조치”로 규정하며 “(러시아) 국가 이익 보호를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장관은 “단독 제재가 아닌 EU 지침에 근거한 제재 이행”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위협은 지난 17일 개시된 EU의 대러 제재와 연관돼 있다. 리투아니아 철도 당국은 18일 0시부터 EU 제재 대상 품목의 리투아니아 경유 운송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석탄과 철강, 콘크리트, 첨단 공학제품 등으로, 러시아 군사 요충지인 칼리닌그라드를 통과하는 화물의 50%를 차지한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국가안보 현안회의 후 “적대행위에 당연히 대응할 것”이라며 “그 결과는 리투아니아 국민에게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26㎞ 떨어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독일에서 빼앗은 영토다. 러시아의 유럽 쪽 부동항(不凍港)으로 발트함대가 주둔하고 있고 2016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된 핵군사 기지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3국은 2004년 일제히 나토에 가입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의 다음 침공 표적으로 꼽혀 온 제2의 화약고다. 영국 가디언 등은 이날 흑해의 친러 크림공화국의 해상 가스전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격된 해상 가스전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무력 병합하면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가스 시추 플랫폼으로, 현재 흑해의 정찰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 “왕따 당해 후유증”…지하철 폭행 여성, 또 다른 폭행 혐의

    “왕따 당해 후유증”…지하철 폭행 여성, 또 다른 폭행 혐의

    특수상해·모욕 혐의로 4월 기소지난 10일 폭행 혐의 추가 기소재판부, 사건 병합해 22일 공판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 A씨가 또 다른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4일 A씨의 과거 폭행 사건을 추가로 접수해 사건을 병합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A씨의 폭행 혐의를 추가로 기소했고, 병합된 두 사건에 대한 재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씨는 지난 3월16일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내에서 6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자 휴대전화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전동차 내부에 침을 뱉자 B씨는 가방을 붙잡으며 내리지 못하도록 했고, 이에 격분한 김씨가 “나 경찰 빽있다”, “더러우니까 손 놔라” 라고 소리 지르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지하철 폭행녀 “왕따 당해 후유증”…징역 2년 구형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은 피해자와 합의하고 싶다며 피해자 연락처 등 인적 사항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A씨는 “왕따 후유증으로 1년 넘게 집 밖에 안 나가고 폐인처럼 지낸 날도 있었다”며 “정신적 진단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일에 후회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또 A씨는 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을 하던 중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노인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도 했다. 훌쩍이던 A씨는 “두 번 다시 법의 심판을 받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A씨의 변호사는 최종변론에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 김씨가 우울증 등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이준석 “가세연 먼저 연락왔다”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이준석 “가세연 먼저 연락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일각에서 제기된 소위 ‘성상납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성’과 ‘상납’이라는 말이) 둘 다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측근 인사를 통한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는 “처음 방송이 나간 다음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먼저 연락이 와서 제가 정무실장한테 ‘무슨 얘긴지 들어보라’고 만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회가 사실 당대표 특명 기관인데, 이번에는 윤리위가 대표를 치러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이해가 안 가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든 발단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얘기들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리위가 종결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고, 경찰 수사가 빨리 나오면 되는 건데 그것도 ‘뭐’에 대한 교사를 제가 했다는 건데 ‘뭐’를 했다는 것 자체가 먼저 증명이 돼야 되니까 그걸 빨리 하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측근 김철근 정무실장이 장모씨를 만난 배경에 대해서는 “처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이 나간 뒤에 그 쪽에서 저한테 ‘가세연이 틀리다는 걸 얘기해주겠다’는 식으로 연락이 왔다”며 “대선 기간이어서 제가 직접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무실장이 만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폐 기도를 했다면 (제가 상대방을) 회유해야 될 건데, 시작이 거꾸로다. 저는 (가세연) 방송을 한 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었는데 전화가 (먼저) 왔다”며 “그건 핸드폰에 다 남아 있고, 발단부터가 좀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리위의 징계 결정 전망에 대해서는 “저는 윤리위원 한 분도 선임 안 했다. 저는 언론인 등 누가 전해주는 얘기만 듣는 것”이라면서도 “윤리위 관계자가 자꾸 익명 인터뷰를 하는 분이 있는데, 한 분이 계속 똑같은 얘기를 계속 하니까 다 그런 분위기인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경찰 수사와 윤리위 절차가 병합해서 진행된다는 것이 사실 경찰 수사보다 윤리위가 우선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떤 결론이 나온다고 해도 상호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진행을 이렇게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준석 “성상납 의혹 떳떳하다” 앞서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선) 떳떳하고 문제 없다. 당 윤리위가 개최되면 저는 공개 회의 하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진짜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으면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 속된 말로 꿇리는 게 있으면 강 후보를 받아주면 제일 편할텐데 왜 안하겠냐”고 되물었다. 또 “윤리위에서 제가 무슨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다는 점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경찰 조사도 받고 왔다. 제가 교사를 했다면 경찰이 저도 추가 조사를 해야 할 텐데 아직 경찰에서 어떤 것도 연락 온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으나 판단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윤리위 징계 심의를 주도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귀국한 가운데, 윤리위는 이르면 내주 회의를 소집해 이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품위유지의무 위반’ 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 [지구를 보다] “딱 걸렸네” 우크라 곡물 빼돌리는 러시아 선박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딱 걸렸네” 우크라 곡물 빼돌리는 러시아 선박 위성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빼돌리는 현장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절취한 곡물을 크림반도에서 시리아까지 해상 수송하는 장면이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맥사가 찍은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국기를 단 벌크선 2척이 곡물을 싣고 크림반도 해안 세바스토폴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자국 거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력을 동원해 병합했다. 그리고 같은달 27일, 같은 선박들이 러시아 동맹국인 시리아에 정박한 채 화물칸을 열어놓은 모습이 포착됐다. 항구에 늘어선 트럭이 러시아 선박에서 곡물을 옮겨 싣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도 위성 카메라에 잡혔다. 맥사는 이달 12일에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곡물을 싣고 나가는 또 다른 선박이 위성에 잡혔다고 전했다.그간 우크라이나 농업계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수확된 곡물을 부당하게 착취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생산자조합(UAC)의 데니스 마르추크 부회장은 지난 8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60만t의 곡물을 절취했으며 일부는 수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번에 맥사가 공개한 위성사진이 우크라이나 농업계 주장이 사실이었음을 드러내는 첫 물적 증거인 셈이다. 전쟁 후 러시아가 흑해를 봉쇄하면서 현재 세계 5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은 막힌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저소득국가 충격이 우려된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발 식량 위기 파고를 그대로 맞은 최약체 국가로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예멘 등 5곳을 꼽았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는 수입 곡물 의존도가 높다. 밀이 주식이지만 현지 생산은 1%에 불과하다. 아프리카 뿔 지역에 있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아프리카 뿔 지역 기아 인구수가 4월 현재 1400만명에서 올해 말 200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이들 국가의 식량난은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의 과거-미래 알려줄 ‘가이아 데이터’ 공개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의 과거-미래 알려줄 ‘가이아 데이터’ 공개

    우리은하의 별을 관측하는 우주망원경이 은하가 탄생한 지 불과 20억 년이 지났을 무렵 우리은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곧 공개될 데이터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의 훨씬 더 먼 과거를 엿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 ​​우주국(ESA)의 가이아 탐사선은 허블 우 망원경이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 아니지만, 가이아 임무는 현재 가장 과학적인 논문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구원들이 말하듯이 우리은하의 역사에 대한 이해에 있어 전례 없는 도약을 가능하게 했다.  가이아는 웹이나 허블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이아는 우주에서 하나의 목표물에 초점을 맞춰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전체를 쉼없이 스캔한다.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2포인트에 자리 잡은 한국의 갓 모양을 한 이 망원경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20억 개를 관찰한다. 지상 베이스의 망원경과는 달리 지구 대기에 의한 왜곡현상이 없는 관측이 가능하다.  허블이나 웹과는 달리 가이아는 먼 별과 은하의 세부사항을 드러내는 경이로운 이미지를 캡처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는다. 그보다 탐사선은 몇 가지 기본 매개변수, 즉 지구로부터 별의 거리, 별이 우주공간을 통과하는 속도, 하늘과 3차원에 나타나는 운동방향의 관측에 집중한다.  우주의 물체는 물리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은하의 진화를 형성한 사건을 선택해 과거와 미래에 걸쳐 수십억 년 동안 그 별의 궤적을 모델링할 수 있다. 은하 고고학으로 알려진 학문은 2013년 가이아가 출범한 이후 엄청나게 성장했으며, 6월 13일 새로운 데이터 공개가 연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천문학자이자 가이아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컨소시엄 의장인 앤터니 브라운은 "우리는 여전히 은하수의 기원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새로이 공개되는 데이터를 얻는다면 연구가 훨씬 빨리 진척될 것"이라고 밝혔다. 별빛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이 새로운 데이터에는 천문학자들이 천체 물리학적 매개변수라고 부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관찰된 별의 빛 스펙트럼(기본적으로 별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지문)에서 파생된 천체 물리학적 매개변수는 관찰된 별의 나이, 질량, 밝기 수준 그리고 경우에 따라 상세한 화학적 구성을 나타낸다.  ESA의 가이아 프로젝트 과학자인 조스 드 브루너는 "별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면 정말 그 별의 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라고 말하면서 "마치 익명의 사람들 그룹에서 그들의 이름과 나이와 출신 지역을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6월 13일 발표된 데이터 덕분에 천문학자들이 '만나게 되는' 별들의 그룹은 5억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가이아가 관찰하는 별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정보는 천문학자들이 우리은하를 형성한 사건의 순서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해 브라운은 "실제로 은하 형성의 역사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은하의 역사는 충돌의 역사  브라운의 설명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가 빅뱅 이후 약 8억 년에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10억 년에서 20억 년 사이의 집중적인 형성 기간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이 형성 기간에 다른 은하들과의 숱한 충돌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점차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처럼 모양을 갖추어갔다. 즉 2,000억 개의 별을 포함하는 거대한 나선은하로 발전한 것이다. (가이아는 그 중 약 1%만 관측한다.)  이전에 발표된 가이아 데이터에서 연구원들은 초기 충돌의 흔적을 은하계를 통해 파문을 일으키며 별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파동 형태에서 발견했다. 이러한 충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아 엔셀라두스라는 은하와의 충돌이었다. 그 은하는 약 100억 년 전 두 은하가 충돌했을 당시 우리은하보다 크기가 약 4분의 1밖에 안되었다. 가이아 데이터에 따르면, 충돌은 은하의 원반을 둘러싸고 있는 희박한 별들의 구인 은하의 헤일로를 발생시켰다고 가이아 데이터가 밝혔다.  브라운은 "현재 우리는 이 가이아 엔셀라두스와의 충돌이 우리은하가 겪은 마지막 중요한 은하 합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소 마젤란 은하가 우리은하와 충돌한다 6월 13일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는 천문학자 중에는 네덜란드 흐로닝겐 대학 천체물리학 박사후 연구원인 에두아르도 발비노가 있다. 발비노는 그가 은하의 '가장 작은 빌딩 블록'이라고 부르는 작은 규모의 충돌에 관심이 있다. 그것들은 우리은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삼켜버린 구상성단 같은 별들의 고대 그룹이다.  발리노는 "구상성단은 이러한 충돌을 겪은 후 분해되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해체된 후에도 '별의 흐름'이라고 부르는 일관된 별 그룹으로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별의 흐름은 탐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발비노는 새로운 가이아 데이터가 이 노력의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데이터 세트에 별이 얼마나 빨리 우리에게 접근하는거나 멀어지는지를 나타내는 방사형 속도라는 추가적인 속도 구성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발비노는 강조하면서 "가이아가 이전에 그중 일부를 측정했지만 새 샘플은 그보다 10배 더 커질 것이며, 이전의 어떤 것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별들의 움직임에서 천문학자들은 은하계에 병합되는 과정 속에서 움직이는 별들의 그룹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보를 별의 화학적 구성에 대한 데이터와 결합함으로써(다른 은하에서 도착한 별은 뚜렷한 화학적 지문을 가짐) 천문학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은하의 과거를 엿볼 수 있게 된다.  발리노는 "이는 가이아 데이터로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당신은 유사하게 움직이는 별들의 그룹을 찾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그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구성 요소가 그들을 은하수로 가져왔는지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우리은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우리은하는 아주 평화로웠다. 은하는 별을 쏟아내고 있는 한편으로, 초기의 변화로 인한 여진을 흡수하는 가운데 별들이 일정한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다음 은하 충돌의 접근 방식을 관찰하고 있. 즉, 대마젤란 성운과 소마젤란 성운이라고 하는 우리은하의 궤도에 있는 두 왜소은하와의 충돌이다.  마젤란 성운은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우리은하 주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미 우리은하의 중력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두 은하의 과거를 정말 잘 재구성한다면 대-소 마젤란이 우리은하와 합쳐지는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심각한 ‘부작용’ 우려, 중국산 무허가 낙태약 밀수 유통

    심각한 ‘부작용’ 우려, 중국산 무허가 낙태약 밀수 유통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중국산 낙태약을 밀수한 뒤 미국 제품으로 판매한 일당들이 세관에 적발됐다.이들 제품은 불완전 유산, 심각한 자궁출혈 및 감염, 복부 통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 외 임신이나 병합 임신 같은 경우 생명을 위협할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본부세관은 14일 수입이 허가되지 않은 중국산 낙태약 5만 7000여정(시가 23억원 상당)을 밀반입해 미국산으로 포장 갈이한 뒤 판매한 A씨 등 6명을 관세법과 약사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세관 조사결과 A씨 등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에서 ‘미비사동편·미색전렬순편’을 구입한 뒤 옷 주머니에 숨기거나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수한 낙태약은 미국에서 유통되는 낙태약인 것처럼 포장갈이했다. A씨 등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이용한 개별상담 방식으로 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하지 않고 안전하고 간편하게 약물로 낙태를 진행하세요’라는 문구로 구매자를 현혹한 뒤 약사인 것처럼 상담을 진행해 구매자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9정 1세트에 6만원이 안되는 제품을 구매자들에게는 36만원에 판매해 19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 조사결과 이들은 공급책·통관책·발송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판매대금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은 후 외국인 명의 계좌로 분산해 돈을 빼는 치밀함을 보였다. 세관은 중국에서 도주 중인 밀수·판매 총책 A씨 등을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 밀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 젤렌스키 “크림반도 해방할 것… 압도적 악랄함 마주하고 있어”

    젤렌스키 “크림반도 해방할 것… 압도적 악랄함 마주하고 있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고 선포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크림반도 도시인) 얄타, 수다크, 잔코이, 예우파토리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릴 것”이라며 “당연히 우리가 크림반도를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늘 밝혀 오긴 했지만 이를 명시적 전쟁 목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dpa통신은 주목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정권교체 등으로 인한 혼란기에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크림반도를 병합한 바 있다. 당시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됐지만, 국제사회는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도 크림반도 당시와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사상자 수가 너무 많다.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루한시크주의 마지막 도시로 이 지역을 러시아군에 빼앗기게 되면 루한시크주 전체를 잃게 된다. 최근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공세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세르히이 하이다이 루한시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이 도시의 70∼80%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하루 100여명씩 희생되고, 부상자도 500명에 달한다며 자국군 사상자 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압도적인 악랄함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더 전진해서 우리의 영토를 해방할 수밖에 없다”며 서방 국가의 무기 지원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는 “독일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독일의 무기 수송이 다른 이웃 국가들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러軍, 대량 살상 가능한 60년전 미사일, 민간인에 사용” 주장 나와

    “러軍, 대량 살상 가능한 60년전 미사일, 민간인에 사용” 주장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이 훌쩍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점령을 위해 대형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는 구형 무기까지 마구잡이로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폭격기들이 최근 1960년대에 사용하던 Kh-22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폭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Kh-22 미사일은 600㎞가 넘는 매우 장거리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이다. 무게 5~6t, 사거리는 600㎞에서 최대 1000㎞이며, 1t의 고폭탄두 또는 350㎏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개발 당시부터 항공모함 공격을 위해 개발된 미사일인 만큼 조준면에서 정밀도가 떨어진다. 영국국방부는 “지상공격에 구형 탄두를 탑재해 사용할 경우, 조준의 부정확도가 극심해서 엄청난 사상자와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최신형 첨단 미사일들을 거의 다 써 버렸고, 이해 구형 6t짜리 대항공모함 미사일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형 미사일이 현재 우크라이나 어느 지역에 배치돼 있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미 국방부도 대량 살상이 우려되는 러시아의 구형 무기 사용을 비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민간인과 인류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모든 규칙과 법을 모두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 또는 Kh-22 미사일 등을 사용함으로써, 민간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전쟁 자원이 고갈됐다는 지적은 여러차례 제기됐다. 러시아는 특히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잇는 요충지이자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하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무기를 소모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부터 군수물자 보급에 문제가 있었던데다, 전쟁 장기화로 무기 비축량의 대부분을 소모하면서 무기보유량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영국국방부는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군 역시 탄약이 떨어져가고 있다“면서 ”구형 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양측의 전쟁 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주(州) 일대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헤르손 주 내 5개 정착촌 주변의 적 진지와 야전 기지, 장비 및 인력 집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에도 “헤르손에서 반격을 가해 일부 영토를 회복했다”라며 “러시아군은 인력과 장비를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포착] 불타오르네…‘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300명 전멸 (영상)

    [포착] 불타오르네…‘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300명 전멸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군 탄약고를 폭파하면서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는 바그너 용병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州)의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의 한 스포츠 경기장에 있는 러시아군의 기지를 공습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던 해당 기지에는 최대 300명의 바그너 용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현재 우리 쪽 정보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서 살아남은 바그너 용병은 단 한 명”이라면서 “이는 흑해 모스크바 함대 침몰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군 손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측은 바그너 용병 그룹의 전투력이 동부 지역에서 사실상 제거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망자 수와 물자 파괴 현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 당국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바그너 용병들이 머물던 기지를 파괴했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바그너 용병 그룹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전해왔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의 타격 목표가 되어 온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최근 극심한 병력 수급 부족으로 바그너 그룹을 포함해 시리아와 리비아 등에서 용병 1만 명 이상을 (우크라이나로)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중 바그너 용병은 1000명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바그너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 시리아 내전 등에서 활동했다. 바그너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달 24일, 민간인 살해 혐의 등으로 바그너 용병 한 명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해당 용병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현재 수배 중인 러시아 군인 및 용병 7명과 함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남부 헤르손주 사이에 두고 밀고 밀리는 격전 이어져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주(州) 일대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헤르손 주 내 5개 정착촌 주변의 적 진지와 야전 기지, 장비 및 인력 집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에도 “헤르손에서 반격을 가해 일부 영토를 회복했다”라며 “러시아군은 인력과 장비를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포착] ‘증발’하는 러시아군 탄약고…우크라 포병·공군 합작 성공(영상)

    [포착] ‘증발’하는 러시아군 탄약고…우크라 포병·공군 합작 성공(영상)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탄약고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증발’했다. 우크라이나 포병과 공중부대의 합동작전이 만들어낸 결과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군대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 폴로고프스키 지역의 러시아군 탄약고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우크라이나 육군 제44포병 여단 대원들은 우크라이나 공중공격부다의 공중정찰 지원을 받아 임무를 수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게 해당 탄약고를 빼앗겼고, 이후 러시아군은 해당 탄약고를 자신들의 군수품을 저장하는 창고로 이용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을 받은 탄약고는 내부에 있던 러시아군의 탄약이 폭발하면서 큰 폭발로 이어졌다. 이내 창고 전체에 불길이 번졌고, 결국 거대한 불덩이가 되어 불타올라 창고의 뼈대만 남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하루 동안 총 3곳의 러시아 탄약고를 공습했고, 이 중 2곳이 증발하다시피 파괴됐다. 우크라이나군이 탈환을 노리는 자포리자주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남쪽과 인접한 지역이다. 러시아 측이 우세한 돈바스 동부 전선과 2014년 병합된 크림반도 남부 전선을 잇는 요충지로, 전쟁 시작 초기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현재 자포리자주 약 3분의 2를 러시아가 장악한 상태다.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는 9일,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여전히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동시에 러시아군이 이지움 남부로 진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움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주)로 향하는 관문 성격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 군이 이미 점령해 후방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군은 이지움 남동쪽 아래의 철도 요충지 리만 장악을 완료한 이후 꾸준히 점령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지움 남측 방향으로는 슬로반스크, 바흐무트 등 전략적 요충지 2곳을 추가 점령하는 것이 관건이다. 슬로반스크와 바흐무트는 모두 도네츠크 주(州)에 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두 곳 모두를 탈환할 경우 돈바스 완전 장악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다만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점령 실패 후 보유하고 있던 전력에 매우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후 대대전술단 중심으로 병력 재건을 시도해왔지만 (추가로) 진격하기에는 여전히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러 “루한스크 97% 장악”… 우크라, 흑해 항구도시마저 뺏기나

    러 “루한스크 97% 장악”… 우크라, 흑해 항구도시마저 뺏기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2개 주 가운데 루한스크 영토 대부분을 점령함으로써 크림반도까지 이르는 남동부 육로 회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러시아 2단계 특별군사작전 목표의 절반이 달성된 셈이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자국군이 루한스크 지방을 97%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돈바스의 또 다른 축인 도네츠크주의 5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는 전쟁물자와 병력을 공급할 남부 보급로도 확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인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영토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도로를 연결하고, 1200㎞의 철도 선로 역시 복구했다고 밝혔다. 북크림 운하를 통한 크림반도 물 공급도 재개됐다. 이로써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후 돈바스 전투에 주력해 온 러시아는 전쟁의 1차 목표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 장악은 러시아의 공공연한 전쟁 목표였다.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지난 4월 22일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한 후 우크라이나의 흑해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며 “특히 남부 장악은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 내 친러 반군지역)로 나가는 출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러시아는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 완전 장악에 화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미콜라이우, 오데사 등 남서부 도시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최종 함락된 마리우폴에 이어 이들 항구도시마저 러시아에 뺏긴다면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차단된 내륙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농업지대 수확물을 전쟁자금 마련에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쇼이구 장관은 “교통 인프라와 상수도 복구는 농공단지 개발에 유리한 여건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포획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베르스크항을 통해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돈바스 전장의 최대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도 러시아에 점령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추정했다. 마리우폴 공격 때처럼 도시 주변을 에워싼 러시아군은 저항군을 밀어내기 위해 대규모 폭격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인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등 시신 210구가 본국에 송환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밝혔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2500여명의 아조우스탈 포로 군인들은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억류돼 포로 송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 지하철서 스마트폰으로 노인 수차례 가격…1심 선고 미뤄

    지하철서 스마트폰으로 노인 수차례 가격…1심 선고 미뤄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스마트폰으로 60대 남성을 수차례 가격한 20대 여성에 대한 1심 결론이 미뤄졌다. 8월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선고 공판기일을 취소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변론을 위한 추가 재판을 진행한다. 지난달 결심공판 과정에서 종결됐던 변론이 재개되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이 취소되고 심리를 위한 공판기일이 새로 지정됐다. 대개 별개 사건이 기소돼 병합을 위해 변론을 재개하거나 추가 증거 제출이 필요한 경우 변론 재개가 이뤄진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수상해 및 모욕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합의나 공탁을 하지 못했지만 피고인이 합의 의사를 밝히고 노력했다는 점과 피고인이 우울증 등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해달라”고 했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서울 가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스마트폰 모서리로 수차례 내려쳐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고 “더러우니까 빨리 손놔”라고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지하철 바닥에 침을 뱉다가 B씨가 저지하며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유한 영상에는 A씨가 피해자를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포함됐다. A씨는 “나 경찰에 빽있다”거나 “쌍방 폭행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러시아 온건’ 메르켈 “우크라 침공은 야만” 규탄

    ‘러시아 온건’ 메르켈 “우크라 침공은 야만” 규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규탄했다. 그는 이날 공개대담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야만적이고, 국제법을 무시한 기습으로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러시아의 가스를 도입하는 등 유화 정책을 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할 때도 강경 대응보다 대화가 낫다며 온건한 해법을 주문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의 과거 대러시아 ‘유화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 베를린 도심 극장 베를리너 앙상블에서 연설문 모음집 출간을 기념해 알렉산더 오상 슈피겔 기자 겸 작가가 진행하는 대담행사에 등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은 큰 잘못”이라며 “구소련 종말 이후 많은 시간동안 유럽 각국은 대러 관계에서 냉전을 끝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안보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은 개인적으로도 괴롭게 짓누르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16년 임기동안 60여차례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대러시아 정책 관련해서는 “무엇인가를 놓친 것 아닌지, 이런 거대한 비극을 막기 위해 할 게 있었는지, 막을 수 있었는지 당연히 자문했고, 계속 자문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대담은 그가 지난 1일 라이너 호프만 독일 노동조합 총연맹(DGB) 위원장 퇴임식에 축사하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처음이다. 이날도 메르켈 전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을 ‘야만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도 “퇴임한 총리로서 옆에서 평가할 계획은 없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확한 국제법 위반으로, 러시아의 야만적 전쟁을 제지하기 위한 독일 정부, EU, 나토, 주요7개국(G7), 유엔의 모든 노력을 지원한다”고 했다.
  • [속보]우크라 국방장관 “연내 종전 ‘낙관’…러 시나리오 실현 막을 것”

    [속보]우크라 국방장관 “연내 종전 ‘낙관’…러 시나리오 실현 막을 것”

    러시아가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연내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글로브섹-2022 포럼에서 “언제 전쟁이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나의 긍정적인 전망은 연말까지 끝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대포와 탱크, 대함 미사일, 무인 시스템, 미사일, 방공 미사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중무기, 특히 다연장로켓발사기(MLRS)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위협의 규모에 상응하는 많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 세계의 적절한 지원 없이 전쟁 상태에 빠졌다”고 부연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주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헤르손 지역에서 견고한 방어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의 시나리오가 실현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한 빨리 우리 영토를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르손주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중순 이곳을 장악했다. 러시아가 장악한 헤르손주 전역과 이웃 자포리자주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러시아 통화 루블화가 법정화폐로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또 공용문서나 학교 교육이 러시아식으로 바뀌고, 교통과 통신 분야에도 러시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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