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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긴급 특별총회, 러시아 규탄 결의안 논의…러 핵 우려에 美 ‘푸틴 탈출구’ 고민도

    유엔 긴급 특별총회, 러시아 규탄 결의안 논의…러 핵 우려에 美 ‘푸틴 탈출구’ 고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가한 무차별 미사일 공습이 유엔의 긴급특별총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전쟁 탈출구 모색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된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공습을 둘러싼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은 용납할 수 없는 전쟁의 또 다른 확대”라며 “민간인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저지해야 하는 테러국가라는 사실이 다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우방인 중국의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사태가 조속히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러시아에 우호적 태도였던 인도도 대화를 촉구했다. 아린담 바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적대 행위의 고조는 누구의 이익도 아니다”라며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193개 회원국 중 절반을 넘긴 103개국의 찬성으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대해 공개투표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4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한 병합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종 투표는 12일 총회 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 준다”며 “우리는 (동맹과 함께) 러시아가 침략 비용을 치르고, 푸틴과 러시아가 잔혹 행위와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하며,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지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성명에서도 미군 개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과 유럽 우방국 중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공격과 ‘확전 위기’를 막기 위한 탈출구(Off-Ramp)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낳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버튼을 누르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궁지에 몰아넣는 것은 피하려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된다. 윌리엄 번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이 벽에 등을 기대고 있을 때 상당히 위험하고 무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와우! 과학] 성가신 바이러스를 항암 치료제로…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와우! 과학] 성가신 바이러스를 항암 치료제로…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 인류를 괴롭혀 온 매우 성가시고 위험한 존재였다. 인플루엔자나 SARC-CoV-2처럼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바이러스부터 전염성은 강하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는 가벼운 피부 증상만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처럼 다양한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에게서 바이러스 감염만큼이나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 있다. 바로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자기 스스로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숙주 세포의 자원을 이용해 증식하고 마지막에는 숙주 세포를 파괴시키고 수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퍼트린다. 그런데 바이러스마다 각기 들어갈 수 있는 숙주 세포가 다르다. 따라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있다면 암세포에만 치명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료제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2015년 FDA는 T-VEC(talimogene laherparepvec)이라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를 승인해 실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시대를 열었다. T-VEC은 입주위에 물집을 만드는 성가신 바이러스인 단순 포진 바이러스 1(HSV-1)에서 유전자 2개를 제거한 후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GM-CSF라는 물질의 유전자를 첨가해 만들어졌다. 이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침투하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해 감염되지 않은 암세포에 대해서도 면역 시스템의 2차 공격을 유발한다. T-VEC의 목표는 치료가 대단히 어려운 암인 흑색종이다. T-VEC은 수술이 불가능한 흑생종 환자 10.8%에서 완전히 암세포를 제거했고 전체적으로 4.3개월 정도 수명을 증가시켰다. 비록 치료할 수 있는 환자의 숫자는 적었지만,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에서 일부라도 완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새로 승인받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는 없는 상태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T-VEC을 능가할 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영국 런던 암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역시 유전자 조작 단순 포진 바이러스인 RP2의 1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RP2 역시 암세포를 골라 감염시킨 후 파괴하고 동시에 면역 물질도 생산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다. 1상 임상 연구에는 39명의 환자가 참여했는데, 9명은 RP2를 단독 투여하고 30명은 니볼루맙(nivolumal) 병행 치료를 진행했다. 9명의 환자는 의학적으로 다른 치료를 기대하기 힘든 환자들로 이 가운데 3명 정도가 RP2 투여로 이득이 있었다. 한 명은 15개월 동안 암이 사라졌고 나머지 두 명도 15개월과 18개월간 병이 진행하지 않았다. 나머지 30명이 병합 요법 군에서는 7명이 이득을 봤는데, 6명에서는 암의 진행이 14개월 중단됐다. 1상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다. 현재는 1상 임상 시험 결과로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연구팀은 앞으로 2상, 3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연구를 진행 중이다. 종양용해성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된다면 골치 아프고 성가신 바이러스를 생명을 살리는 기적으로 치료제로 바꾸려는 과학자들의 꿈도 이뤄질지 모른다. 
  • 체면 구긴 푸틴 보복 감행… 다음엔 핵버튼도 누르나

    체면 구긴 푸틴 보복 감행… 다음엔 핵버튼도 누르나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단행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크림대교 폭발 사고 직후 제기된 러시아 측의 보복 위협이 헛말이 아님을 과시한 것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붕괴는 가뜩이나 전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셈법이 복잡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크게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 경위와 배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단정해 응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러시아의 동시다발적 공격은 지난 4월 중순과 유사하다. 당시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격침되자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수일에 걸쳐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크림대교 폭발 붕괴 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들을 맹공했다. 푸틴 대통령이 체면을 구기면 대규모 보복 공격으로 대응하는 행태가 되풀이된 것이다. 러시아가 공격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건 우크라이나군에 고전 중인 현재의 전황과도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자국에 병합 선언을 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반격에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루한스크주로 진입했고, 남부 헤르손주도 차츰 탈환지를 넓혀 가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 전황 관련 불만이 표출될 정도다. 이런 와중에 크림대교 폭발 사고까지 터지면서 러시아로선 국면을 전환할 강력한 계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이 수세에 몰린 전황을 바꾸려는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번 공격으로도 전세 반전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핵 사용 모험까지 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집권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전격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가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주요 거점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 점령지나 점유율 가운데 상징성이 큰 대상을 타격하는 등 과감한 역공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러 미사일 공습에 키이우 큰 폭발… 사상자 다수(종합)

    러 미사일 공습에 키이우 큰 폭발… 사상자 다수(종합)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나왔다. 크림대교 폭발 이틀 만에 벌어진 일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인한 폭발로 추정된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 있었다”며 “자세한 상황은 나중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발생한 여러 차례의 폭발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구조당국이 집계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난 뒤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고, AFP는 3차례 폭발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폭발이 일어난 셰우첸코 지구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등이 자리한 유서 깊은 지역이다. 이번 키이우 공습은 지난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건설을 시작해 2018년 5월 개통됐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사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은 70여일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 7월 28일 키이우 지역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을 폭격한 바 있다.
  • 러-크림반도 보급로 끊긴 푸틴… ‘전술핵’ 보복 우려

    러-크림반도 보급로 끊긴 푸틴… ‘전술핵’ 보복 우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러시아군 보급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손상을 입게 됐다.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술핵무기를 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오전 6시 7분쯤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3명이 숨졌다. 차량용 교량 양방향 중 한쪽 일부가 무너지고, 폭발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우크라이나가 사건의 배후에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70번째 생일 다음날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면서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행정부 수반은 “불쾌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 “물론 감정을 건드렸고 복수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매파 언론인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며 “우크라이나를 암흑 시대로 처넣어야 한다. 댐·철도와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실제 이날 CNN에 따르면 크림대교 폭발 수시간 후인 8일 저녁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연속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7명이 숨지고 아파트와 주거지역 도로 등이 파괴됐다.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 주지사는 “어린이 10명 등 87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부분동원령을 발동하는 과정에서 서방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며 핵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2018년 5월 18일 크림대교 개통식을 주재하며 카마즈 트럭을 직접 몰고 다리를 건너는 이벤트까지 했던 터라 강력한 보복 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다리 건설이 제정 러시아 시절을 포함해 여러 시대의 꿈이었다며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성공적인 병합을 상징하는 크림대교 폭발의 상징성을 감안해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한 극단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가 폭발과 관련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관련된 정황은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할리우드 여배우 매릴린 먼로가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합성한 영상을 올렸다. 앞서 크림대교의 전략적·상징적 가치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이 다리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림대교 폭발사고로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에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 역할을 해 왔다. 러시아는 이번 사고에 이은 크림대교 사용 제한에 따라 멜리토폴로 향하는 철도나 마리우폴 등 아조프해 해안도시를 끼고 도는 육로 등을 통해 보급로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철로가 붕괴되진 않았지만 차량용 교량은 복구에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타스통신은 이날 중단됐던 철도 운행과 일부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잠수사를 동원해 파손 정도를 파악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와 가스, 전력 인프라에 대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연방보안국(FSB)이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가스관과 전력망, 크림대교에 대한 보호조치를 조정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 크름대교 폭발에 푸틴 핵보복 나설까…러시아군 보급 치명타

    크름대교 폭발에 푸틴 핵보복 나설까…러시아군 보급 치명타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으로 다리 일부가 붕괴하면서 러시아군 보급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손상을 입게 됐다.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술핵무기를 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오전 6시7분쯤 다리를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3명이 숨지고 차량용 교량 양방향 중 한쪽 일부가 무너지고 폭발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푸틴 대통령의 70번째 생일 다음날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면서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 행정부 수반은 “불쾌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 “물론 감정을 건드렸고 복수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매파 언론인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며 “우크라이나를 암흑 시대로 쳐 넣어야 한다. 교량과 댐, 철도와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는 예전부터 크름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크름대교 폭발 사건 발생 후 수시간 후인 8일 저녁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연속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와 주거지역 도로 등도 파괴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부분동원령을 발동하는 과정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며 핵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2018년 5월 18일 다리 개통식을 주재하며 오렌지색 카마즈 트럭을 직접 몰고 다리는 건너는 이벤트까지 했던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강력한 보복 조치를 꺼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다리 건설이 제정 러시아 시절을 포함해 여러 시대의 꿈이었다며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성공적인 병합을 상징하는 크림대교 폭발의 상징성을 감안해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꺽기 위한 극단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우크라이나가 폭발과 관련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관련된 정황은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SNS)에 불타는 크름대교 모습과 할리우드 여배우 마를린 먼로가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합성한 영상을 올렸다. 앞서 크름대교의 전략적·상징적 가치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이 다리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여러차례 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름대교 폭발사고로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에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름대교는 본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보급로다. 크름반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는 크름대교 사용 제한에 따라 멜리토폴로 향하는 철도나 마리우폴 등 아조프해 해안도시를 끼고 도는 육로 등을 통해 보급로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았지만 차량용 교량은 복구에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적으로 재개됐다. 러시아 당국은 잠수사를 동원해 파손정도를 파악했다. ** 푸틴 대통령은 크름대교와 가스, 전력 인프라에 대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연방보안국(FSB)이 본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가스관과 전력망, 크름대교에 대한 보호조치를 조정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수로비킨은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 ‘우크라 훈수’ 머스크, 대만에 “홍콩처럼 특별구역으로”

    ‘우크라 훈수’ 머스크, 대만에 “홍콩처럼 특별구역으로”

    최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자는 등 돌출 제안을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관련, ‘대만 특별행정구역’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대만은 머스크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 제안은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을 따져보자는 것인데, 이는 적절하게 입맛에 맞는 것이지만 아마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그것은 가능하고, 나는 사실 그들이 홍콩보다는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공장을 둔 중국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테슬라의 전 세계 전기차 배송량의 절반을 차지한다.9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는 전날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이익을 고려해 민주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행정구로 바꾸는 제안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은 대만은 물론 어느 나라 국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대만은 지역의 민주정치와 세계 과학기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대만은 어떠한 상업적 거래의 산물이 아니고 이미 중국 공산당의 어떠한 제도적 안배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은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공급망 분야에서 오랫동안 테슬라와 협력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머스크 등 기업인들이 대만과 교류하며 대만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이해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여당인 민진당도 대변인을 통해 “머스크의 견해는 대만에 있어 국가 주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도 해칠 수 있다”며 “대만은 주권과 민주주의를 굳게 지키며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자신의 종전안을 공개하는 등 국제 현안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시행해 병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강하게 반발했다.
  • 러 본토 잇는 크림대교 폭발…우크라 개입 여부, 아직 (영상)

    러 본토 잇는 크림대교 폭발…우크라 개입 여부, 아직 (영상)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트럭 폭탄이 터지고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해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러시아는 잠정적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교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측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연관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가 사건 직후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정부기관인 ‘국가 반(反)테러 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오전 6시 7분(한국시간 오후 12시 7분)쯤 이 다리의 자동차 통행 부분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다리의 철도 통행 부분에서 석유를 싣고 철도편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던 유조차들 중 7량에 불이 옮겨붙었다. 유조차들은 화물열차의 후단에 달려 있었다. 크림 철도공사는 불이 붙은 유조차들로부터 기관차와 뒤에 붙은 다른 화차들 일부를 분리한 후 케르치 역으로 대피시켰다. 러시아 당국은 다리의 일부분이 손상돼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로 향하는 철도편의 운행은 당분간 모두 중단된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도로공사 관계자를 인용해 크림대교를 건너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선박이 다리 아래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에는 피해가 없었고, 케르치해협 일대 선박의 항해에는 지장이 없다고 러시아 당국은 알렸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사는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됨에 따라 케르치해협을 건너서 오가는 연락선이 운행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에 군수물자 등을 공급하려는 러시아 측 계획에 당분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 타스, AF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습한 시신은 남녀 1명씩으로, 폭발한 트럭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승객인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 그러나 조사위는 사망자 중 나머지 1명의 신원이나 폭발한 트럭 운전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인 마히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시작”이라며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되어야 하며,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한다.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파괴된 다리의 사진을 ‘크림대교의 아침 모습’이라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연료 탱크에 불이 붙었다. 도로의 일부가 파괴됐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와 연관이 있다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크림대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기간시설이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해 강제병합하고,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2016년 크림대교 건설을 시작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와 연결하는 19㎞ 길이 크림대교는 2018년 개통됐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며 러시아는 이 다리를 짓기 위해 건설비 수조원을 들였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안전후방으로 간주되는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다. 이 때문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크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지난 6월 경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다수 러시아 우방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을 국제법 위반으로 본다.
  • 옥중서 노벨평화상 낭보 들었을까,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비알리아츠키

    옥중서 노벨평화상 낭보 들었을까,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비알리아츠키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는 지난해 7월부터 감옥에 갇혀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가는 제대로 된 재판도 받지 못한 그를 1년 반 가까이 가두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후 “비알리아츠키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단 1인치도 굴복하지 않았다”고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그를 즉각 석방할 것을 벨라루스 정부에 촉구했다. 문학 연구자 출신인 그는 1980년대 중반 태동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면서 이름을 알렸다. 반체제의 상징이 된 그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1996년 ’바스나‘라는 단체를 창립해 투옥된 반체제 인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정권의 억압에 맞서왔다. 바스나는 루카셴코 정권의 정치범 탄압과 고문을 기록하고, 항의하는 등 광범위한 인권 활동을 펼치는 벨라루스의 대표적인 반체제 단체로 떠올랐다. 1994년 권좌에 오른 이래 헌법을 고치며 여섯 번째 임기를 채우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친(親) 푸틴 인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옛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를 본떠 만든 벨라루스 KGB를 동원해 반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거나 추방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눈엣가시‘ 비알리아츠키를 여러 차례 투옥하는 것으로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에 계좌를 개설해 수감된 정치범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며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2011년 11월 4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년 반 만에 돌연 석방됐다. 2020년 대선 직후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불붙자 벨라루스 정부는 다시 그를 불법 구금했다. 벨라루스 야권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반기며 석방을 촉구했다. 야당 대변인은 “비알리아츠키가 비인간적인 환경에 구금돼 있다”며 “노벨상이 그와 다른 정치범 수천명의 석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권 지도자 파벨 라투슈코는 “이번 상은 비알리아츠키만을 위한 상이 아니라 벨라루스의 모든 정치범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상이 우리 모두의 투쟁에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루카셴코 독재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승리하리란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알리아츠키는 조국의 민주화와 인권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웨덴의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비롯해 유럽 여러 지역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은 비알리아츠키와 함께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이 공동 수상했다. CCL은 “그것(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국제 사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에 본부를 둔 CCL은 2007년 설립됐다. 옛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의 인권단체 지도자들이 국경을 초월한 인권단체 지원 센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CCL은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우크라이나 인권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권 의제를 제시하는 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란 속의 시민을 보호하고 이들의 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전쟁범죄 행위를 발견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데 힘을 쏟았다. 최근 러시아가 도네츠크 등 점령지역 4곳을 병합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벌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 군이 점령지 주민들을 전쟁에 강제동원하는 문제를 놓고도 국제 규범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러시아 메모리알은 1989년 역사·교육 단체로 창설된 뒤 러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인권단체 중 하나다. 2년 뒤 인권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두고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조지아(러시아 이름 그루지야)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옛소련과 개방 후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활동을 해왔다. 2016년 외국대행기관으로 등록된 메모리알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대행기관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과징금 처벌을 받았다. 2012년 제정된 이 법은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 언론매체, 개인, 비등록 사회단체 등에 자신의 지위를 법무부에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자금 명세 등을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자체 발행하는 모든 간행물에는 외국대행기관임을 명시하도록 했다. 러시아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검찰의 기소에 따라 메모리알과 지방 및 산하 조직에 대한 해산 결정을 내렸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메모리알 폐쇄는 언론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직접적 침해”라면서 “단체 해산을 위한 정부의 외국대행기관법 이용은 국가적 탄압에 대한 기억삭제를 겨냥하는 시민사회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모리알은 대법원 결정에 항소했으나 지난 2월 28일 대법원 항소위원회가 이를 기각함으로써 최종 해산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 뒤였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100일, 강서구가 이렇게 변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100일, 강서구가 이렇게 변했다

    “저는 철저한 실적주의자입니다. 강서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구민들의 선택에 반드시 실적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민선8기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김 구청장은 슬로건인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이루기 위해 5대 구정목표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로 균형도시 기반 마련 7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도 마곡된다’는 김 구청장이 후보자 시절 직접 만든 1순위 공약이었다. 마곡지구 중심 개발로 기능이 쇠퇴한 화곡동, 방화동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는 민선8기 5대 구정목표 중 첫 번째인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로 이어져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정책은 지난 8월 전담조직 구성을 시작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는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원도심활성화 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해 구민의 힘으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 20일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재건축·재개발의 모든 과정을 주민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김 구청장은 이날 주민 500여명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그간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과정에 구민과 직접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구민 소통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로 지역 활력 되찾아지난 8월 25일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이 처음 시작됐다. 마곡을 홍대에 버금가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김 구청장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공연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구는 즉각 시즌2를 기획했고, 이달 27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2022 가을밤의 페스티벌 강서구민 트롯가요제&영화상영회’가 서울식물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문화행사가 부족했던 강서구에 볼거리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원도심 문화발전의 중심 공간인 ‘화곡동 강서문예회관’과 ‘방화근린공원 천문우주과학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가 점점 실현되고 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김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항상 가정의 행복을 강조해왔고, 구 행정에서도 가정의 행복을 중심에 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화곡동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구는 방과 후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최대 10개소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강서6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목표를 달성, 초등 방과 후 돌봄 부담을 줄여 저출산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에는 계절·미세먼지 관계없이 아이들이 항상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 2개소도 새로 조성해 경제적 부담없이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지원 기관인 ‘염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고, 구는 추가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실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강서구 2분기 연립·다세대 신규 전세가율은 무려 96.7%에 달한다.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깡통전세의 위험이 가장 큰 상태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곧바로 서울시 최초로 ‘깡통전세 예방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구는 강서경찰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서구지회,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부동산 깡통전세 피해 예방 TF팀’을 꾸렸다. 구는 주민들이 평생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깡통전세에 대해 여러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죄사기를 뿌리 뽑고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예정이다. 청년임차인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 9월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서구지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증금 7500만원 이하 청년(만 19세~34세)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 중개보수를 50% 이내로 낮추는 제도가 도입됐다. 재능기부 방식으로 이루어진 중개보수 감면을 통해 구는 예산을 지출하지 않고도 청년 임차인들을 도울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환경도시 강서 만들기 방안 추진 김 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첫 일정으로 소화한 곳은 침수 취약지역 현장이다. 전날 밤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방시설을 점검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행보였다. 그만큼 김 구청장에게 구민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였고, 이는 구정 5대 목표인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환경도시 강서’에 즉각 반영되었다. 구는 지난 8월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발전소 등 지역의 대표 기피시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환경강서 조성 TF’를 출범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해 기피시설 집합지역이 된 강서구에서 구민의 건강과 재산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다. 8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피해상황을 살피고 민원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한 주민들이 적극 반대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방화 건폐장 이전을 위한 관계 지방자치단체와의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등 3개 지자체와 건폐장 이전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건폐장 이전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한 의견을 서울시에 직접 제출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의 주인인 모든 구민이 행복하고 더욱 살기 좋은 강서를 만들려면 모든 게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행복한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포착] 러軍, 영국이 지원한 로켓에 박살…“반격 성공 비결” 극찬(영상)

    [포착] 러軍, 영국이 지원한 로켓에 박살…“반격 성공 비결” 극찬(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 지역을 빠르게 탈환하는 가운데, 영국이 지원한 고성능 로켓 무기가 실전 배치된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영국이 지원하는 다중발사 로켓시스템(이하 M270 MLRS)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했으며, 사거리가 최대 80㎞에 달한다. 이번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등극한 미국산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사거리가 유사하다. 영국은 지난 6월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M270 MLR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한달 뒤인 7월 당시 6기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뿐만 아니라 독일도 미국에서 들여온 M270 MLRS 수 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M270 MLRS는 장거리에서 러시아 군용 차량과 군사 기지, 탄약고, 지휘소 등을 완전히 파괴하는 등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실전에 투입된 M270 MLRS가 러시아 군을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소속 무인 정찰기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한 포병 부대 지휘관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영국이 지원한 M270 MLRS 덕분에 우리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반격 중 30%는 영국과 독일이 제공한 MLRS 덕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무기는 러시아군이 후퇴하도록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 중 하나”라면서 “지휘관은 나를 포함해 많은 부대원이 영국에서 지원한 M270 MLRS 운용 방법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M270 MLRS의 위력은 매우 강력했고, 우리는 훈련을 도운 다른 국가의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스카이뉴스는 보안을 이유로 해당 포병 부대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번 동부 반격 작전에서 성공적으로 탈환한 루한스크주(州) 리만을 공격할 당시 임무를 수행한 부대라고만 설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에 대한 병합을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헤르손주 미롤류비우카의 무너진 건물 옥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 도네츠크의 리만에서도 약 6개월 만에 러시아 국기가 땅에 떨어지고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 특히 리만은 통신과 운송, 물류가 오가는 주요 요충지로 평가되면서 러시아는 병합 선언 약 이틀 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도 우리 전사들의 진격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역 몇 곳을 해방했고, 몇몇 전선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연이은 탈환 성공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게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8925억원)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시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 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주 진격… 푸틴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주 진격… 푸틴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로 병합 선언을 한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처음으로 진격했다. 점령군이던 러시아를 밀어내며 루한스크 일부 지역을 탈환해 그야말로 파죽지세 동진(東進) 중이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루한스크의 점령 해제가 시작됐다”며 “해방된 마을 6곳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탈환 지역은 전략 요충지인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와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각각 50㎞와 30㎞ 거리의 흐레키우카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승기를 쥐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에서 노보보스크레센스케, 노보흐리호리우카, 페트로파블리우카 3곳을 추가로 해방했다”고 공개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 이란산 자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살 드론 6대가 키이우 남쪽 80㎞ 빌라체르크바를 공격해 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6일(현지시간) 새벽 자포리자의 주거 지역에도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 주지사는 “여성 1명이 숨지고 3살 아이 등 7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서방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역전시킨 기세로 2014년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을 수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미군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탈환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명백한 가능성이 됐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병합 지역 안정화를 약속하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자산으로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자포리자 원전은 이제 러시아 연방 영토이므로 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돼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측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은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 속에서 우크라이나 법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따라 방문해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핵위협 고조에 본격 대응하고 나섰다. 미 보건복지부는 2억 9000만 달러(약 4100억원)를 들여 미 제약사 암젠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엔플레이트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사상적 지주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지난 8월 차량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CNN이 전했다. 소식통은 미 정보당국 역시 해당 차량 폭발 계획을 사전에 몰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 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주 첫 진격…푸틴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주 첫 진격…푸틴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로 병합 선언을 한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처음으로 진격했다. 점령군이던 러시아를 밀어내며 루한스크 일부 지역을 탈환해 그야말로 파죽지세 동진(東進) 중이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루한스크의 점령 해제가 시작됐다”며 “해방된 마을 6곳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탈환 지역에는 전략 요충지인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와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각각 50㎞와 30㎞ 거리의 흐레키우카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승기를 쥐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에서 노보보스크레센스케, 노보흐리호리우카, 페트로 파블리우카 3곳을 추가로 해방했다”고 공개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 이란산 자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살 드론 6대가 키이우 남쪽 80㎞ 빌라체르크바를 공격해 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6일(현지시간) 새벽 자포리자의 주거 지역에도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 주지사는 “여성 1명이 숨지고 3살 아이 등 7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역전시킨 기세로 2014년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을 수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미군 고위급 인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탈환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명백한 가능성이 됐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병합 지역 안정화를 약속하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자산으로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자포리자 원전은 이제 러시아 연방 영토이므로 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돼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측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은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 속에서 우크라이나 법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따라 방문해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핵위협 고조에 본격 대응하고 나섰다. 미 보건복지부는 이날 2억 9000만달러(약 4100억원)를 들여 미 제약사 암젠의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 엔플레이트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은 아니다”면서도 “방사선 및 핵 비상 사태에 따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조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사상적 지주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지난 8월 차량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CNN이 전했다. 소식통은 미 정보당국 역시 해당 차량 폭발 계획을 사전에 몰랐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 [속보] ‘자국 영토’에 미사일 쏜 러시아軍…이보다 굴욕적일 수 있을까

    [속보] ‘자국 영토’에 미사일 쏜 러시아軍…이보다 굴욕적일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라고 ‘인정’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감행됐다. 공격의 주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군이다. 미국 CNN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에 미사일 7발을 발사해 주거용 아파트가 붕괴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자포리자는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 등지와 함께 푸틴이 전쟁을 통한 점령과 주민 투표 등을 통해 자국 영토라고 인정한 4개 지역 중 한 곳이다. 미사일 공격 직후 아파트가 무너져내리면서 잔해에 깔린 주민들이 다수 발생했고, 곧바로 현지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여성 주민 2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의 주민이 잔해에 갇힌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쿠르테프 자포리자 시장 대행은 텔레그램을 통해 “3세 소녀 등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 구조됐다”면서 “현재까지 8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로 병합한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려 무섭게 진격하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반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우크라이나군은 푸틴의 병합 선언 전후,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방어선을 뚫고 동진을 계속했다. 지난 3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리만 동쪽과 헤르손주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했으며, 전략 요충지인 드니프로 강을 따라 몇 개의 마을을 탈환하기도 했다. 여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선전하자, 러시아는 합병한 영토의 국경을 제대로 확정짓지도 못하는 곤란하고 곤욕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3일 되찾은 헤르손주의 미롤류비우카와 미롤류비우카 동쪽에 있는 졸로타 발카 마을은 헤르손과 자포리자의 중간 지점에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보급로 등을 차단하고 전차로 밀고 올라가는 방식을 통해 탈환 지점을 확장하고 있고,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헤르손은 물론이고 자포리자까지 다시 우크라이나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CNN은 “러시아는 병합했다고 주장하는 영토의 경계를 명확히 하길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해당 지역들을 완전히 통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 수복에 성공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서방과 미국의 지원이다. 무기 지원뿐만 아니라 군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 발 빨리 러시아군의 이동 경로와 보급로‧탄약고 등을 파괴한다. 이때 이용되는 무기가 바로 미국이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고성능 공격용 드론 등이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미 정보당국, 러시아 사상가 딸 폭사에 우크라 정부 개입 믿어

    미 정보당국, 러시아 사상가 딸 폭사에 우크라 정부 개입 믿어

    지난 8월 모스크바 외곽에서 발생한 러시아 사상가의 딸 폭사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정치인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차량 폭발 사고와 관련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 내부 조직이 승인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기나는 지난 8월 모스크바 외곽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이 폭발해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두긴과 두기나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같이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두기나가 두긴의 차를 혼자서 몰고 가다 차량이 폭발했다. 두긴은 블라미디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인사로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병합 때도 우크라이나인을 없애라며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선동하기도 했다.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인 두기나 역시 아버지의 사상을 지지하며 러시아 매체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했다. 신문은 미 정보당국이 지난주에서야 우크라이나 개입여부를 평가한 내용을 정부내에서 회람했으며 미국 역시 사전에 차량 폭발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누가 정확히 암살을 승인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소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계획을 미리 알고있었는지 판단하는것도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남성과 여성 각 1명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개입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으로부터 민감한 정보 지원을 받아 러시아군 핵심목표를 공격해온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모든 계획을 다 알려주지 않고 있다. 미국은 암살공격의 상징성을 인정하면서도 전황에 미치는 직접 영향이 거의 없고 러시아를 자극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공격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은 전쟁 내내 미국이 지원한 장비나 정보를 사용해 러시아내 표적을 공격하지 말도록 요구함으로써 상황이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것을 피해왔다.  
  • 먹을것 구하다 쓰러진 82세 할아버지, 우크라 군인이 구조

    먹을것 구하다 쓰러진 82세 할아버지, 우크라 군인이 구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내 최전선 근처에서 굶주림에 지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했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TS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내 최전선 근처 마을에서 식량을 구하러 나왔다 실신한 82세 남성을 구해 집까지 데려다줬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이 이날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폐허가 된 마을의 진흙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백발 남성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속 군인들은 할아버지를 부축하며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는 “다리에 힘이 없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고 답했다. 집이 어디냐고 묻는 말에는 대답할 기운조차 없는지 손으로 방향을 가리킬 뿐이었다. 그러자 한 군인은 “걱정 마라. 우리가 도와주겠다. 그게 우리 일”이라고 말한 뒤 남성을 등에 업었다. 이후 남성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대화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를 82세라고 밝혔던 남성은 석달 전까지 식량 배급소로 쓰이던 우체국이 문을 닫은 뒤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도 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나왔다가 굶주림에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 탈환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 다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를 지나 루한스크 지역에 있는 마을 최소 한 곳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친러시아 주민을 해방하겠다며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했다. 루한스크주는 지난 7월 초에 러시아에 완전히 점령됐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의 러시아 병합을 선언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법률 서명과 함께 병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는 강제병합에 따른 긴장 고조에도 동부와 남부 점령지를 모두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헤르손, 자포리자 등 남부 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안톤 게라셴코 트위터
  • ‘시각 장애인’도 전쟁터 나가!…러 당국, 징집 할당량에 ‘허덕’

    ‘시각 장애인’도 전쟁터 나가!…러 당국, 징집 할당량에 ‘허덕’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영토에 대한 병합 선언이 무색할 만큼 수세에 몰려있는 러시아 당국이 선천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징집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스위크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사는 드미트리 클류크빈(34)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가 있는 선천적 장애인임에도 소집 통지를 받았다.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인 ‘마슈’는 시각 장애인이지만 다이빙 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드미트리의 신분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드미트리는 마슈와 한 인터뷰에서 “16살 때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시각 장애인인 내가 소집 통지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무래도 (징집과 관련해) 모든 사람에게 통지서가 보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징집 사무소에서 내게 연락이 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슈 측은 “병무청은 서류와 징집에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모두가 덜 골치 아플 것이며, 사과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지방 정부, 징집 할당량 채우려 혈안 시각 장애인인 드미트리는 징집을 간신히 피했지만,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전쟁터로 끌려가고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학생을 제외한 18~27세 남성 중 1년 이상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군 등 30만 명을 대상으로 강제 동원령을 발령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일부 지방 정부는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징집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피부암에 걸려 한쪽 눈이 실명된 59세 남성, 당뇨병과 뇌 질환을 동시에 겪고 있는 63세 남성에게까지 입영 소집을 통보했다.무분별한 징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러시아 정부는 징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실수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동원령 발령 후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징집됐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기준에 맞지 않게 잘못 동원된 것으로 드러나 귀가 조처를 받았다.북서부 지역 레닌그라드주에서도 징집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100명가량의 예비군이 집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 조처된 이들은 나이가 동원 기준에 맞지 않거나 장애를 앓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것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블라디미르주, 마가단주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2주 동안 부분 동원령을 피해 국외로 빠져나간 러시아인은 최소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 [포착] 푸틴 핵 버튼 누를까?…북극해 잠복 러 핵잠수함, 위성에 포착

    [포착] 푸틴 핵 버튼 누를까?…북극해 잠복 러 핵잠수함, 위성에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핵 어뢰를 탑재한 러시아 최신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가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에 잠복해 있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 백해 기지에 있던 벨고로드가 최근 자취를 감췄고, 핵 어뢰 시험을 위해 북극해로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해군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벨고로드는 현재 북극해 일대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이다.벨고로드가 바렌츠해에 있는 모습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유럽의 센티넬 위성과 미국의 랜드샛 위성에 각각 포착됐다. 사진 속 벨고로드는 해수면 가까이 올라와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다.길이 184m의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는 지난 7월 실전 배치됐다. 특히 ‘포세이돈’이라고 불리는 100메가톤(Mt)급 전략 핵 어뢰를 최대 6~8기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어뢰는 길이 20m, 높이 2m로 현존하는 어뢰 중 가장 크다. 일반 중어뢰(길이 6m, 무게 2t)의 3배가 넘는다. 미국 CNN은 “해비급 어뢰의 30배 크기”라고도 했다.‘지구 종말(apocalypse) 무기’라는 별칭까지 있는 포세이돈은 수중에서 터지면 500m 높이의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켜 연안을 휩쓴다. 해군 기지 인근에서 터질 경우 항공모함, 군함은 물론 해군 기지 자체와 인근 마을, 지역까지 모조리 파괴할 수 있다. 주변 지역은 방사능에 오염돼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한다. 포세이돈의 파괴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저위력의 전술 핵무기를 우크라이나 국경이나 흑해 연안에서 사용하거나 북극해 근방에서 초강력 핵 어뢰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영토병합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가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 수송차와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의혹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의 유지·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에서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러시아의 무력시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 [포착] 우크라軍, 러시아가 ‘우리땅’ 선포한 루한스크주 진격…개전 후 처음

    [포착] 우크라軍, 러시아가 ‘우리땅’ 선포한 루한스크주 진격…개전 후 처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까지 진군했다. 도네츠크주 요충지 리만 탈환에 이어 동부 전선에서 진격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진입했다고 루한스크 주지사 겸 군사행정위원장 세르히 하이다이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이날 유력 방송 ‘인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자국군의 루한스크 탈환 작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주지사는 “마을 6곳이 해방됐다”며 “우리 군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했다”고 주장했다. 주지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곳을 탈환했는지는 함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 북서쪽에 위치한 흐레키우카에도 진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흐레키우카는 루한스크주 전략 요충지 리시찬스크에서 50㎞, 도네츠크주의 관문 도시 리만에서 30㎞ 거리에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선언 하루 만인 지난 1일 리만을 탈환한 바 있다. 이제는 흐레키우카를 발판 삼아 루한스크의 또 다른 전략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에서 진격을 거듭하는 가운데,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우크라이나군 진군을 막을 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의 알렉산드르 코츠 기자는 “루한스크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막아내기엔 충분한 병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손실에 따라 현재 최전방은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도네츠크주와 마찬가지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일부 장악했던 루한스크주는 올해 7월 러시아가 완전 점령했다. 러시아는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달 30일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4개주가 ‘러시아 땅’이 됐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체 통제권을 쥐고 영토 병합까지 선언한 루한스크주에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들어간 건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강제 영토 병합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영토를 모두 되찾겠다는 계획 하에 동부 및 남부 2개 전선에서 계속 진격 중이다. 아직 국경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최대한 많은 영토를 수복하겠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계획이다.
  • 반크 “첫 외국인 한국 홍보대사는 헐버트 박사”

    반크 “첫 외국인 한국 홍보대사는 헐버트 박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1863∼1949) 박사를 우리나라 역사 속 ‘첫 외국인 한국 홍보대사’로 규정하고, 그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출신인 헐버트 박사는 1886년 조선에 와 육영교사로 일하며 한국 역사·문화에 관한 단행본 20권, 논문·기고문 304편을 발표하는 등 구한말 친한파로 활동하며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1905년 미국에서 고종의 밀사로서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한 을사늑약이 무효라며 외교 활동을 벌였고, 헤이그 특사로 네덜란드에 파견돼 일제 침략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4분 분량의 영상에는 ‘배우 이민호, 축구선수 손흥민, 아이돌 ITZY(있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한국 홍보대사는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이 달렸다. “시대·상황은 다르지만 이들처럼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외국인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헐버트 박사는 역사학자 그리피스의 책 ‘은둔의 나라’(Hermit Nation)에 대해 “조선에 한 번 와 보지도 않고 일본에 머물며 책을 썼다”고 비판하는 등 일제 주도로 굳어진 한국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데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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