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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권 공항 사업 어디로

    전북권 공항 건설 사업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입지가 여러 차례 바뀌었을 뿐 아니라 민선 6기 단체장은 다른 의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11일 열린 제311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전북권 공항은 당초 김제에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 군산공항 확장으로 변경했다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현재 김제공항으로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김제에 전북권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진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가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건설하려던 전북권 공항 건설 사업을 군산공항 확장,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김제공항으로 선회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6기 단체장과 도의 현 계획이 다르고, 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김제시도 반대하고 있다. 초창기 전북권 공항과 관련해서는 김제시 백산면 종축장 부지, 새만금지구와 연계한 군산공항, 김제시 만경읍 일대 등이 검토됐다. 이 중 종축장 부지가 1999년 공항 부지로 선정돼 토지 매입 등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수요를 부풀린 사실이 지적돼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해 군산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북권 공항 사업이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 이는 새만금지구에 공항 부지 6㎢를 확보해 인접한 미 공군이 사용 중인 군산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군산공항을 추진하면 반경 4㎞까지 45m의 고도 제한을 받아 15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공항 부지와 인접한 OCI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이 100m나 돼 새만금 내부 개발이 벽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원점으로 돌아와 2003년 이후 중단된 김제공항 사업을 11년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 민선 6기 도백으로 취임할 송하진 당선인은 도와 다른 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송 당선인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변경 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명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제시가 옛 종축장 부지를 민간육종단지 확장 부지로 사용할 것을 요구해 김제공항 추진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병언의 핵심 측근 8인 16일 첫 법정서 입 열까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8명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등 유씨 일가 비리와 관련된 법정 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비리 의혹의 정점인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행적을 쫓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밀항이나 망명 등 도피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6일 인천지법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8명에 대한 재판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송 대표 외에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전 아해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가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이들은 유씨 일가 계열사의 전·현직 대표로 근무하면서 형식상 고문 계약을 맺고 유씨 일가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표권 사용 계약 및 유씨 자녀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패 사건 전담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재욱)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에 이들 사건의 병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은 오는 10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과 마찬가지로 집중 심리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집중 심리는 2주 간격으로 재판이 열리는 일반 사건과 달리 매주 한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해 선고까지 신속히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거액의 회사 돈을 유씨 일가에 몰아준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부인 권씨가 대표로 있는 방문판매 업체 ‘달구벌’ 역시 다른 계열사처럼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처남 권씨와 유씨의 도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유씨 부자의 최근 행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6·4 선택 이후] “우수학생 쏠림 막아 일반고 살려 내겠다”

    “일반 고등학교가 2류 학교가 되지 않도록 고교선택제 대신 성적을 골고루 분포시키는 학생균형배정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20여분간의 인터뷰 내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냈다. 초점은 경쟁교육과 효율성 중심 교육의 폐해를 차단하고, 교육에 전 사회적 인프라를 동원하는 방안을 찾는 데 맞춰졌다. 한편으로 조 당선인은 공약 실현 과정에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부담감도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교선택제를 통해 학생을 근거리 배정하겠다고 했는데. -성적에 따라 학생들을 균형 있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일반고에 가서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다만 특정 일반고나 좋은 학군에 우수 학생이 몰리게는 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올해 자사고 운영평가를 하는데 평가를 좀 더 엄격하게 하자는 것이다. 교육 불평등 효과는 얼마나 있는지, 지역사회와의 공동체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을 평가 기준에 넣어 공공적인 기준을 강화하겠다.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중학교 2학년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학생수를 줄이자는 얘기다. 학급당 학생수가 줄면 교육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같은 공약을 대선 당시 제시했다.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시간이 늘면 창의적인 수업뿐 아니라 학교폭력 등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예산 문제와 함께 시교육감은 정규직 교원을 증원할 수 없고, 기간제 교사만 충원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예산 부족 문제를 풀 획기적인 방안이 있는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재정을 확충하는 데 힘을 더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다. 당장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인 ‘초등 무상 돌봄교육’을 추진하면서 정작 예산은 시교육청 몫인 예산에서 3500억원을 꺼내 집행했다. 돌봄은 사실 국가와 지자체가 담당해야 하는 학교 밖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무상급식 재원도 시교육청이 50%를 부담해야 해 교육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학교 앞 호텔 건립에 반대하며 착한 규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돈보다는 학생의 안전이 우선하는 공적인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수학여행에서도 여러 규제가 있는데 이게 돈 벌자는 것은 아니고 학생을 안전하게 하자는 것이다. 서울에 긴급 점검이 필요한 부실 건물이 11개가 있는데 부실 건물에 대해 점검을 빨리 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참여연대 출범 당시 함께한 박원순 시장과의 협력이 잘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오늘 박 시장과 통화하며 ‘마을과 학교의 병합 모델’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아이들을 안전하고 활기차게 길러내기 위해 ‘협력적인 분업’을 하자고 했다. 자치단체가 교육 예산에 많이 투자하고, 이 예산을 합리적으로 쓴다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칠곡계모 혐의 추가기소…“두 딸 모두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재판부, 사건 이례적 재배당

    칠곡계모 혐의 추가기소…“두 딸 모두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재판부, 사건 이례적 재배당

    ‘칠곡계모 혐의 추가기소’ 초등생 의붓딸(8)을 때려 숨지게 해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칠곡 계모가 맏딸에 대한 학대 및 허위진술 강요 등의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사건을 재정합의부로 재배당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대구지검과 대구법원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5일 강요, 상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계모 임모(36)씨와 친부 김모(38)씨를 기소했다. 임씨 등은 맏딸(12)이 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하고 세탁기에 딸을 넣어 돌리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당초 이 사건은 단독재판부로 접수됐지만 법원은 19일 판사 3명이 배석하는 재정합의부로 배당을 변경했다. 대구법원이 재정합의 결정을 내린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관계자는 “사회에 미칠 영향이 대단히 큰 사안인 만큼 합의부가 신중하게 심리하도록 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의 첫 기일이 오는 6월 2일로 예정된 가운데 법원은 피해자 인권 등을 고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임씨 부부를 추가 기소함에 따라 법원에 이들의 상해치사죄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기소 건에 대한 1심 선고가 확정되면 항소심에서 두 사건을 병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생존의 한계(케빈 퐁 지음, 이충호 옮김, 어크로스 펴냄) 극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추위,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화염, 기계적 지원이 없이는 생존 불가능한 우주 등 적대적 조건에서 인체가 어떤 영향을 받으며 어떻게 반응하고 버텨내는지, 그리고 그 한계를 인류가 어떻게 확장했는지 추적하는 교양과학서다. 마취와 집중치료 전문의사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의학연구원으로 장기 우주여행이 인체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케빈 퐁 런던대 생리학 교수가 썼다. 수련의 시절 처음 목격한 가슴절개 시술 장면, 얼음물에 빠져 2시간 동안 심장이 멈췄던 환자를 살린 의료진의 경험이 저체온 기술 심장수술의 토대가 된 이야기 등을 박진감 넘치게 전한다. 후반부는 항공우주의학에 할애된다. 인간의 생존을 보장하는 정밀한 공학의 위력과 취약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생소하지만 흥미진진한 얘기들을 생생하고 긴박감 넘치게 소개한다. 344쪽. 1만 6000원. 한국독립운동사(박찬승 지음,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역사비평사 펴냄) 일본의 한국병합 과정에서 우리 민족은 동학농민군, 의병 등으로 결집해 치열한 저항운동을 펼쳤다. 병합 이후에는 만세운동, 무장투쟁, 외교운동, 의열투쟁, 노동쟁의와 소작쟁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한양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일제 강점기를 시기별로 구분해 독립운동 양상과 그 배경이 된 일제의 지배 정책을 정리했다. 1910년대 국내외 독립운동의 출발, 3·1 운동과 임시정부 출범, 192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좌우 분화와 상호 연대, 1930년대 독립운동 진영 재편,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시기 독립운동 세력의 결집 등 5개 시기로 구분했다. 1980년대 이후 학계 안팎에서 대두한 민족주의 세력 중심론, 민족협동전선(민족통일전선) 세력 중심론, 사회주의 세력 중심론처럼 특정 세력을 독립운동의 주류로 설정하는 태도를 피하고 여러 진영의 독립운동사를 균형 있게 서술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역사비평사가 2007년부터 출간해 온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 한국사 시리즈’ 9번째 책이다. 408쪽. 1만 6000원. 사회를 바꾸려면(오구마 에이지 지음, 전형배 옮김, 동아시아 펴냄) 세월호 참사로 촛불집회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이즈음, 제목부터 절로 시선을 잡아끄는 책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을 인용한 책의 부제는 ‘세상은 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행동하라!’ 일본 게이오대 역사사회학 교수인 저자는 사회를 바꾸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 사회를 바꾸는 작업을 역사·사회구조적으로 성찰한다. 오늘날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모, 사회운동, 공개, 대화 등 직접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근대 정치·경제는 주체가 객체를 지배하고 민중을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려면 반드시 직접적인 사회운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일본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일본 정부의 불투명한 정보 제공과 대응 방식, 사고 이후의 사회운동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440쪽. 1만 9000원. 뮤지컬 사회학(최민우 지음, 이콘 펴냄) 현대 문화산업을 이야기할 때 뮤지컬은 빼놓을 수 없는 예술장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뮤지컬 시장은 외국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티켓 값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인공이 여러 명 번갈아 무대에 오르고, 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작품이 유독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무대에 오르는 신작 뮤지컬은 150여편. 한국 뮤지컬 시장의 독특한 생리를 현장 기자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 유통과 소비가 이뤄지는 행태, 국내 시장의 특수성 등을 두루 짚는다. 소소한 의문들도 풀어준다. 객석을 메우는 주 관객이 여성들인 이유, 유럽 뮤지컬이 한국시장에 강한 이유 등이 흥미롭다. 319쪽. 1만 4000원.
  • 러 외무부 “찰스는 ‘왕’ 자격 없어” 강경 발언

    러 외무부 “찰스는 ‘왕’ 자격 없어” 강경 발언

    영국 찰스 윈저(67)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63) 러시아 대통령을 나치 히틀러에 비유한데 대해 러시아 외무부가 “찰스 왕세자는 영국 왕 자격이 없다”며 강경 대응을 펼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외무부가 찰스 왕세자의 ”푸틴은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 발언에 대해 ‘깊은 모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영국 왕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강력 항의, 이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양국 간 갈등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의 이 발언은 공식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이던 지난 20일,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이민사박물관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찰스 왕세자는 과거 독일 나치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가족을 잃었던 자원봉사자 마리안 퍼거슨(78)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히틀러의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 침공에 비유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기존 영국 왕실이 국제 정세에 중립적 행보를 취해왔던데 반해 이번 찰스 왕세자의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맞서 싸우며 3,000만 명이 넘는 군인이 희생된 러시아의 수장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대단한 모욕”이라며 영국 당국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심지어 “찰스 왕세자는 영국 왕에 적합하지 않다”는 강경 발언까지 쏟아냈다. 또한 러시아의 ‘친 푸틴 미디어’들도 영국 왕실을 독일 나치에 연관시키는 보복성 보도를 내놓고 있으며, 한 영국 노동당 의원은 “찰스 왕세자의 발언에 정치적 견해가 담겨져 있다면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는 발언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영국 정계에도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영국 왕실 측은 “찰스 왕세자의 발언은 나치의 유대인말살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나온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은 런던에서 영국 외무부 실무자들과 만나 찰스 왕세자의 발언에 대한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영국 외무부 측은 왕세자 발언에 대한 해명 대신 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행동을 역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러 외무부 “푸틴=히틀러 발언, 깊은 모욕” 항의

    러 외무부 “푸틴=히틀러 발언, 깊은 모욕” 항의

    영국 찰스 윈저(67)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63) 러시아 대통령을 나치 독재자인 히틀러에 비유한데 대해 러시아 외무부가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외무부가 찰스 왕세자의 ”푸틴은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 발언에 대해 ‘깊은 모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력 항의, 이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양국 간 갈등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의 이 발언은 공식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이던 지난 20일,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이민사박물관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찰스 왕세자는 과거 독일 나치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가족을 잃었던 자원봉사자 마리안 퍼거슨(78)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히틀러가 ‘이것은 수주일 안에 마무리 될 전격 전쟁’이라며 진행한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 침공에 비유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외신들은 기존 영국 왕실이 국제 정세에 중립적 행보를 취해왔던데 반해 찰스 왕세자가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큰 관심을 표했다. 또한 찰스 왕세자는 내달 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왜 현시점에서 해당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찰스 왕세자의 발언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맞서 싸우며 3,000만 명이 넘는 군인이 희생된 러시아의 수장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대단한 모욕”이라며 영국 당국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러시아의 ‘친 푸틴 미디어’들도 영국 왕실을 독일 나치에 연관시키는 보복성 보도를 내놓고 있으며, 한 영국 노동당 의원은 “찰스 왕세자의 발언에 정치적 견해가 담겨져 있다면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는 발언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영국 정계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영국 왕실 측은 “찰스 왕세자의 발언은 나치의 유대인말살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나온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키프로스 침공’ 터키 1270억원 배상 판결

    ‘키프로스 침공’ 터키 1270억원 배상 판결

    유럽인권재판소는 12일(현지시간) 40년 전에 일어난 키프로스 침공과 분단에 대한 책임을 물어 터키에 9000만 유로(약 127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터키 정부는 이 판결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는 터키 정부에 침공으로 인한 실종자 가족들에게 3000만 유로, 키프로스 북동 지역인 카르파스반도에 거주하는 그리스계 키프로스 주민들에게 6000만 유로를 지급하라고 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판결문에서 “시간이 지났다고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당한 전쟁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처벌”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유럽인권재판소의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인권재판소의 결정은 터키 정부에 구속력을 갖지 못하며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평가 절하했던 아흐메트 다부토을루 외무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판결의 근거와 사실 등을 고려할 때 터키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 보상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탄주 빌기츠 외무부 대변인도 “법적 근거가 없는 판결”이라며 배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와 병합을 주장하는 쿠데타가 일어나자 터키가 군대를 파견해 북부 지역을 점령하면서 터키계인 북키프로스와 그리스계인 남키프로스로 분단됐다. 남키프로스는 유럽연합에 가입했으나 북키프로스는 터키만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중재로 통일협상을 재개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터키의 박해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유럽인권재판소가 다시 한번 터키 정부를 비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인터넷 실명제 위헌판결

    판례의 재구성 6회에서는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본인 확인제’(인터넷 실명제)를 위헌으로 판단해 사회적 화두가 됐던 ‘2010헌마47, 252(병합)’ 판결을 소개한다. 판례의 의미와 해설을 헌법 분야의 권위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악성 댓글 등에 따른 폐해를 막고자 2007년 7월 도입된 이른바 ‘인터넷 실명제’. 그러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회적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 게시판 이용자와 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각각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냈고 도입 5년 만인 2012년 8월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인터넷 실명제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처음 추진됐으나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철회됐다. 그러나 이후 ‘연예인 X파일 사건’을 비롯, 악플 등 사이버 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며 다시 주요한 전기가 마련됐다. 2006년 공직선거법상 실명제가, 2007년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제가 각각 시행됐고, 2009년에는 실명제 의무화 대상 사이트가 153개까지 확대됐다. 실질적으로 국민이 손쉽게 접근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본인 확인이 강제된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 법령의 목적이 정당함을 인정했지만, ‘법익 균형성’과 ‘침해의 최소성’에 위배돼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표현의 자유를 사전에 제한하려면 공익의 효과가 명확해야 하는데 제도 시행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보다 오히려 역효과가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헌재의 위헌 결정을 환영하며 인터넷 포털의 신상정보 수집과 유출 중단을 촉구했다. 이 결정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핵심은 국민의 기본권 수호에 있음이 다시 한번 강조됐고, 인터넷 이용자들은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장받게 됐다. 그러나 익명 뒤에 숨은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끊임없이 양산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대한 논란은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 만든다

    하루 2만t씩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전기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7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8월쯤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내에 5㎿급 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발전소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여기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발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2009년부터 총 364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에는 동서발전 등 9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5㎿는 통상 약 1600가구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전체용량(5㎿) 중 1.5㎿는 음식물 쓰레기를, 나머지 3.5㎿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만든다. 아직 실증 단계지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발전 연료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여서 다른 연료보다 비용이 월등히 싸다. 기존 화력발전의 열효율은 30∼40%에 불과하지만, 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발전의 열효율은 약 70%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 다수도 해당 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발전소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만 해도 운영기한을 2044년까지 연장하려는 서울시와 2016년 이후엔 더 받을 수 없다는 인천시가 갈등을 겪는 상황”이라면서 “발전 연료(음식물 쓰레기)의 안정적인 공급량만 확보할 수 있다면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발전 방법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게임 셧다운제, 위헌일까?

    게임 셧다운제, 위헌일까?

    게임 셧다운제, 위헌일까? 게임 셧다운제와 관련한 판결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헌법재판소는 오후 2시 게임 셧다운제 와 관련한 청소년보호법 제23조3항에 대한 위헌 여부 선고를 내린다. 게임 셧다운제 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제도로, 현재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벌금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됐다. 게임 셧다운제 는 여성가족부가 법 제정을 하면서 지난 2011년 11월부터 시행됐지만 실효성과 인권 침해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연대와 법무법인 정진은 일부 청소년과 학부모의 위임을 받아 헌법소원을 냈고 이후 주요 게임사들도 위헌소송을 내 헌재 심리과정서 하나로 병합됐다. 네티즌들은 “게임 셧다운제 위헌 판결 나나”, “게임 셧다운제 판결 궁금하다”, “게임 셧다운제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선화 “세월호 선장 도망간 것 봐라…한국과 관계 끊자” 이건 또 무슨 소리

    오선화 “세월호 선장 도망간 것 봐라…한국과 관계 끊자” 이건 또 무슨 소리

    일본으로 귀화한 한국인 반한 평론가 오선화(58·일본명 고젠카) 다쿠쇼쿠대 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한국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22일 오선화가 21일 후쿠오카에서 ‘왜 한일이 화해할 수 없는가’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세월호 선장이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탈출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극한상황에서야말로 사회의 본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국인은 반일(反日)할 때는 단결하지만 애국심은 없고, 철저한 이기주의”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선화는 또 “한국인에게 대화를 하자고 고개를 숙이는 사람은 비굴하게 보인다”면서 “한국에는 다가설 것이 아니라 관계를 끊고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난 오선화는 83년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술집 호스티스로 일하다 학력 등을 속이고 일본 극우세력을 따라다니며 한국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선화는 ‘치맛바람’, ‘한국병합의 길’ 등의 책을 펴내며 한국을 비하하는 망언을 퍼부었다. 극우세력은 오선화의 엉터리 주장을 근거로 혐한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오선화는 한국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일본으로 귀화했다. 현재 다쿠쇼쿠대 국제개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 건설·이전·정착지원 전담

    [2014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 건설·이전·정착지원 전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이 이전, 행정기능이 중심이 되는 복합도시를 말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로 이를 전담하는 기관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다. 행복청은 분당 신도시의 4배 정도에 이르는 특별 목적의 계획도시를 만드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2006년 1월 문을 열고 토지보상, 기간시설 구축, 행정기관 1, 2단계 이전을 마무리 짓고 현재 3단계 이전 준비와 주거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행복청의 업무는 다른 기관과 다르다.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준비, 정착지원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초기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위한 서비스까지 맡고 있다. 정책 기능과 함께 복합도시 내 건축허가 등 일부 지자체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조직원은 업무 성격상 대개 국토교통부 출신이고 기술직이 많다. 일부 안전행정부, 지자체 공무원이 나와 있다. 홍형표 차장은 국토부 수자원정책관과 4대강살리기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면서 숱한 고생을 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 마지막 인생을 행복도시건설 기획·조정업무에 쏟고 있다. 김진수 기획조정관은 안행부,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인사·기획업무를 주로 다뤘다. 다른 기관과 성격이 다른 행복청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충재 청장이 창의도시 건설의 아이디어맨이라면 김 국장은 이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는 일을 많이 한다. 이 청장의 창의도시 고민 파트너이다.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은 국토부에서 지난달 국장 보직을 받으면서 전입했다.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는 성격이다. 토지정책과장, 항공정책과장을 지냈다. 행복청에서는 도시상생발전과 주택공급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행복도시 내 일부 아파트 철근 부실 배근 파동이 일어나 곤욕을 치렀고, 지금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최원규 기반시설국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소신껏 일하는 스타일. 문제가 터지면 현장에 직접 나서서 협상에 나서는 공무원이다. 열병합발전소 소음문제가 터졌을 때는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지키면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2단계 기간시설투자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책무를 맡고 있다. 김일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토부 신도시개발과장, 건축기획과장을 지낸 건축 전문가다. 정부청사(안행부), 시청사(세종시) 등 공공청사를 짓는 기획을 하고 복합도시 내 복지정책 및 문화·주거시설 건립공사를 책임지고 있다. 과장급 가운데는 지방고시 출신의 김상기 기획재정담당관과 김현기 교통계획과장이 눈에 띈다. 김상석 도시발전정책과장, 고성진 사업관리총괄과장도 젊은 피로 통한다. 김상기 과장은 강원도에서 전입해 행복청 교통계획과장, 문화시설디자인팀장 등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기획재정업무를 다루기에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토목직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 업무를 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김현기 과장 역시 행복청 내 다양한 업무를 거쳐 광역교통망 등 행복청의 현안 과제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석 과장은 국토부에서부터 도시업무를 다룬 전문가로, 세종시의 독특한 도시디자인이 김 과장의 손을 거쳤다. 비고시 출신의 이능호 과장도 상사들로부터 신임을 받는다. 충남도에서 전입해 입주지원서비스팀장과 행정관리담당관을 지냈다. 업무 흡수력이 빠른 장점을 지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다음회는 새만금개발청입니다
  • 민주주의 말살한 푸틴 제국의 실체

    민주주의 말살한 푸틴 제국의 실체

    러시안 다이어리/안나 폴릿콥스카야 지음/조준래 옮김/이후/480쪽/2만 3000원 2003년 12월 7일. 두마(러시아 하원) 의원 선거일이자 대통령 재선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시작한 날이었다. 투표를 마친 푸틴은 수많은 기자들 앞에 섰다. 그리고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개가 지난밤 새끼를 낳았다고 했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린가. 바로 그날 아침 북카프카스에서 열차 테러로 숨진 희생자 13명의 영결식이 열렸다. 대통령으로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해야 하는 게 당연했다. 한데 그가 쏟아낸 말이라고는 개가 새끼를 낳아 기쁘다는 말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실언을 했으니 푸틴에 의해, 그리고 푸틴을 위해 세워진 ‘통합 러시아’당 소속 후보들은 줄줄이 낙선했어야 옳았다. 한데 결과는 ‘통합 러시아’의 대승이었다.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과 ‘통합 러시아’에 표를 몰아준 이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까. 푸틴을 설명할 때 가장 적합한 단어는 ‘무소불위’이지 싶다. 어떤 일이든 못하는 게 없고, 손을 댄 일은 거침없이 밀어붙인다. 최근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미국의 경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압적인 합병을 밀어붙였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편파판정 등 억지스러운 방법으로 러시아 민족 전체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려세웠다. 옛 소련 비밀경찰인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그는 사생활에서도 거침이 없다. 부인과 이혼한 뒤 무려 31세 연하의 체조선수 출신 하원의원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러시아 국민은 푸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크림반도 병합 뒤 푸틴 지지율이 80% 이상 치솟았다는 언론 기사가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새 책 ‘러시안 다이어리’는 이 모든 게 푸틴의 독재정권이 조작한 거짓이라고 말한다. 책은 푸틴 재선의 발판이 됐던 2003년 의회 선거에서부터 푸틴이 민주주의 세력을 철저히 무력화한 2005년 8월까지의 기록을 담았다. 두브롭카 극장 인질극,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극 등의 사건을 통해 독재에 저항할 의지를 잃고, 외려 독재정권의 공모자로 몰린 러시아 국민의 이야기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써내려 간다. 책의 전체적인 정서는 ‘살해당한 양심’이 쓴 ‘러시아 민주주의의 죽음’이다. 저자는 기자이자 인권운동가다. 우리식 표현으로 ‘푸틴 저격수’쯤 된다. 그는 2006년 괴한의 총격을 받아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졌다. 범인이 누군지, 배후는 또 누군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곳은 크렘린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5살·13살 친조카 자매 동시 성폭행·임신시킨 40대 항소심도 중형

    15살·13살 친조카 자매 동시 성폭행·임신시킨 40대 항소심도 중형

    10대 친조카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아이까지 낳게해 공분을 샀던 인면수심의 40대 남자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김승표 부장판사)는 28일 친조카 자매를 성폭행한 뒤 출산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나이 어린 친조카 자매가 임신해 출산까지 하고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치유되기 어려워 보이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나빠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비록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해도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추가로 참작할 만한 사정이 전혀 없어 앞서 따로 진행된 2개의 원심 형량을 그대로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친조카 자매 중 언니인 A(당시 15세)양을 성폭행해 출산시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동생 B(당시 13세)양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추가기소돼 별도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두 사건을 병합해 재심리한 후 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한 최대 형량을 선고한 셈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원심 판결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는 ‘불이익변경금지 원칙’ 때문이다. 또 병합 사건의 경우 형량이 감경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사건은 이런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재판부가 최대한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방태경 청주지법 공보판사는 “병합 사건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경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언니와 동생이 각각의 사건으로써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엄중히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2011년 11월께 함께 사는 친조카 자매 A양과 B양을 각각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의 범행으로 두 자매는 각각 임신까지 하게 됐지만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사실을 숨겨오다 임신 8개월째 다행히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아이를 낳게 된 자매는 현재 충격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으며 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 24일 한·중회담 등 정상간 양자회담만 250회… 외교 ‘빅 이벤트’

    [박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 24일 한·중회담 등 정상간 양자회담만 250회… 외교 ‘빅 이벤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최고 안보포럼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핵무기 보유국과 원전 보유국을 포함해 세계 53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이 참석한다. 전 세계 인구 80%를 대표하는 안보 분야 최대 다자정상회의다. 회의 첫날인 24일에는 우선 앞서 2년 전 서울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채택된 무기급 핵물질 제거 및 최소화와 핵물질 불법 거래 차단 등 ‘서울선언’(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25일에는 ▲전 세계 위험 핵물질 감축 ▲원자력 시설 방호 강화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증진 등을 담은 ‘헤이그 코뮈니케’를 채택할 전망이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지구촌 정상들의 모임이지만 막후에서 펼쳐질 다양한 외교전과 정상회담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와 크림 반도 병합에 대한 막후 협상을 긴박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과 EU 지도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의식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나는 3국 정상회담이 25일 개최되고,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등 각국 정상 간 250여 차례의 양자회담이 이번 회의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헤이그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한다. 이 자리에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현안과 한·중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정책토론과 비공식 본회의 총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2009년 체코 순방 시 프라하 연설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발족한 오바마 대통령은 2년 뒤인 2016년 미국 워싱턴에서 4차 회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NO”… 외교부 “러시아, 크림반도 합병 불인정”

    정부가 19일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통해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의 효력을 무효화하는 결의안에 우리 정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최근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논평을 지난 4일 내놓은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조약 서명…푸틴 강공에 쩔쩔매는 서방

    ‘크림자치공화국 합병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체결하며 또다시 서방의 허를 찌르는 강공을 취했다. 푸틴 대통령이 크림 공화국 카드를 친(親)서방 우크라이나 정부 및 서방과의 협상 카드로 사용하되 실제 합병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대다수 관측을 무색케 하며 전격적으로 합병 조약을 체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애초 전문가들 사이에선 크림 공화국의 합병 요청을 받은 러시아 하원과 상원이 사전 논의에서 합병안을 승인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물론 서방 국가들의 한결같은 반발과 강력한 제재 경고를 무릅쓰고 크림 병합을 추진하는 것이 푸틴에게도 지나치게 부담스런 행보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푸틴이 크림 공화국 합병안에 대한 의회의 사전 논의 절차 기간을 우크라 및 서방 진영과의 협상을 위한 카드로 사용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푸틴은 이 같은 예상을 한순간에 깨트렸다. 의회 사전 논의 절차 뒤 합병 조약을 체결하는 통상적 절차를 무시하고 크림 자치공화국이 편입 요청을 해온 바로 다음날 곧바로 조약부터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합병 조약에 따르면 편입 신청국은 조약 서명 순간부터 연방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다.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크림은 사실상 18일부터 러시아 연방의 일원이 된 셈이다. 하지만 법률적으론 거쳐야 할 과정이 더 남아있다. 특정 국가나 지역의 러시아 연방 수용 절차를 규정한 법률에 따르면 편입 희망국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대통령은 이를 의회와 내각에 통보하고 사전 협의를 하게돼 있다. 협의 과정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면 대통령이 편입 신청국과 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통상적 절차다. 대통령은 조약 체결 후 이를 헌법재판소에 넘겨 위헌 여부 판결을 받고 합헌 판결이 나오면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 조약 비준안과 함께 새 연방 구성원 수용에 관한 연방법률안도 동시에 의회 비준에 넘겨진다. 하원과 상원이 심의 과정을 통해 조약 비준안과 새 연방 구성원 수용 법률안 모두를 비준하면 편입과 관련한 법률 절차가 완료된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크림 공화국 및 세바스포폴시 지도부가 합병 조약을 전격 체결함에 따라 이제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사와 의회 비준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다. 지금 상황에서 비준안이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은 없으며 그동안 크림 합병을 적극 지지해온 의회의 비준 절차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은 19일 크림과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편입에 관한 문서들을 심의하겠다고 밝혔으며, 상원은 21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속도라면 다음 주 안에 크림의 러시아 합병을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자치공화국 합병 서명…푸틴 속도전에 손 못 쓰는 EU

    ‘크림자치공화국 합병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체결하며 또다시 서방의 허를 찌르는 강공을 취했다. 푸틴 대통령이 크림 공화국 카드를 친(親)서방 우크라이나 정부 및 서방과의 협상 카드로 사용하되 실제 합병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대다수 관측을 무색케 하며 전격적으로 합병 조약을 체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애초 전문가들 사이에선 크림 공화국의 합병 요청을 받은 러시아 하원과 상원이 사전 논의에서 합병안을 승인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물론 서방 국가들의 한결같은 반발과 강력한 제재 경고를 무릅쓰고 크림 병합을 추진하는 것이 푸틴에게도 지나치게 부담스런 행보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푸틴이 크림 공화국 합병안에 대한 의회의 사전 논의 절차 기간을 우크라 및 서방 진영과의 협상을 위한 카드로 사용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푸틴은 이 같은 예상을 한순간에 깨트렸다. 의회 사전 논의 절차 뒤 합병 조약을 체결하는 통상적 절차를 무시하고 크림 자치공화국이 편입 요청을 해온 바로 다음날 곧바로 조약부터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합병 조약에 따르면 편입 신청국은 조약 서명 순간부터 연방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다.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크림은 사실상 18일부터 러시아 연방의 일원이 된 셈이다. 하지만 법률적으론 거쳐야 할 과정이 더 남아있다. 특정 국가나 지역의 러시아 연방 수용 절차를 규정한 법률에 따르면 편입 희망국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대통령은 이를 의회와 내각에 통보하고 사전 협의를 하게돼 있다. 협의 과정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면 대통령이 편입 신청국과 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통상적 절차다. 대통령은 조약 체결 후 이를 헌법재판소에 넘겨 위헌 여부 판결을 받고 합헌 판결이 나오면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 조약 비준안과 함께 새 연방 구성원 수용에 관한 연방법률안도 동시에 의회 비준에 넘겨진다. 하원과 상원이 심의 과정을 통해 조약 비준안과 새 연방 구성원 수용 법률안 모두를 비준하면 편입과 관련한 법률 절차가 완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96.8% 찬성…푸틴 크림 독립국가 지위 승인

    ‘크림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크림반도 독립국가 지위 인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크림 공화국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명령에서 “16일 실시된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를 고려해 크림 공화국을 독립주권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 대(對)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크림 사태 등과 관련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크림 의회는 이날 앞서 독립국가를 선포하면서 유엔과 각국에 이를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크림 의회는 결의에서 “크림을 독립주권국가인 크림 공화국으로 선포한다”면서 “크림 공화국은 유엔과 세계 모든 국가에 크림의 주민에 의해 창설된 독립 국가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그러면서 크림반도에 위치한 세바스토폴은 특수 지위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결의는 또 “이날부터 크림 공화국 영토 내에선 우크라이나의 법률이 적용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의회나 다른 국가 기관의 결정도 이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전 치러진 주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미하일 말리셰프 크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개표 결과 96.77%가 크림의 러시아 편입에 찬성했다”면서 “크림의 광범위한 자주권을 보장한 1992년 헌법 복원과 우크라이나 잔류에 찬성한 투표자는 2.51%였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율은 83.1%로 최종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주민투표에 뒤이은 크림 공화국의 독립국가 선포는 러시아로의 귀속을 위한 사전 절차 가운데 하나다. 우크라이나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국으로서 러시아에 편입하겠다는 의미다. 푸틴 대통령이 크림의 독립을 인정한 것이 곧바로 크림의 러시아 귀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크림의 러시아 귀속을 위해선 먼저 러시아 하원과 상원 승인, 그리고 뒤이은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포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했지만 러시아로 병합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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