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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해병특검이 출국금지…뭐든 할 테면 해보라”

    한동훈 “해병특검이 출국금지…뭐든 할 테면 해보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6일 “이명현 해병 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금지하고, 출국금지 기간도 연장했다는 우편통지를 어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친정권 성향의 고발전문단체 ‘사세행’(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오래전에 제기한 근거 없는 고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현 특검이 최근에도 이 고발을 근거로 저를 피의자로 입건한다고 언론에 흘렸다가 아니라고 발 뺀 전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세행 고발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나 인사 검증 절차가 잘못됐다는 주장인데, 당시(2024년 1~3월) 나는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다”며 “그 일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3월 이종섭 대사의 귀국을 강력히 요청하고, 같은 해 7월 대법원장이 정하는 채상병 특검 도입을 주장했던 것만 봐도 이명현 특검의 수사는 정치적”이라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이명현 특검은 과거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음모론을 특검 재직 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 수사에도 관여한 인물”이라며 “권력에 잘 보이려는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명현 정치 특검에게 ‘뭐든 할 테면 해보라’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女에 ‘아름답다’ 하면 정치 인생 끝나지만…” 트럼프 ‘말말말’ [포착]

    “女에 ‘아름답다’ 하면 정치 인생 끝나지만…” 트럼프 ‘말말말’ [포착]

    가자지구 평화협정 서명을 위해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을 향해 던진 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연설 도중과 그 전후에 20여개국 정상들을 향해 자칫 결례일 수 있는 농담을 서슴없이 했다. 이날 유럽·중동 등지의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30분간 연설하는 동안 그의 뒤에 나란히 병풍처럼 서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왜 서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연설을 짧게 하겠다고 약속한다”며 여유를 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향해 몸을 돌리며 “그녀는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 여성에 대해 ‘아름답다’는 단어를 쓰면 정치 인생은 끝나지만 나는 한번 해보겠다”면서 멜로니 총리에게 “아름답다고 불려도 괜찮나. 왜냐면 당신은 아름다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이번 평화협정을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말한 뒤 그를 찾으려고 둘러봤으나 보이지 않자 “에마뉘엘이 내 뒤 어딘가에 서 있을 것 같은데, 어딨지? 믿을 수 없네. 오늘은 조용한 태도를 보이고 있군”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랍에미리트(UAE)의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셰이크 부통령 겸 부총리에 대해선 “돈이 많다. 끝도 없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서 “영국은 어디 있나”라고 부르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재빨리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저자세 외교’로 유명하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발언 기회를 줄 것이라고 여긴 듯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이어갔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연단에서 다시 몇 걸음 떨어져 서야 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대통령’으로 호칭했다. 이에 카니 총리가 “승진시켜줘서 기쁘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랬나. 적어도 ‘주지사’라고 하진 않지 않았나”라고 맞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주’로, 카니 총리의 전임자인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주지사’로 부르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 앞에서 “난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몇몇(정상)이 있다.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기자들에게는 “어쩌면 여러분이 (누군지) 알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여개 주요국 정상은 물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 34명의 세계 지도자가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과 평화 구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 정조대왕 발자취 따르며 하나 된 금천[현장 행정]

    정조대왕 발자취 따르며 하나 된 금천[현장 행정]

    능행차 때 머문 ‘은행나무로’서 축제전통연희·공예 상점 등 볼거리 마련주민도 병풍 제작·공연 등 재능 뽐내유성훈 구청장 “역사 도시 자긍심” “만천명월, 금천을 밝히고 춤추게 한다.” 정조대왕이 능행차 행렬 중 머문 것으로 알려진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로(시흥행궁길). 이곳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2025 금천시흥행궁문화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정조의 호를 재해석한 축제의 주제를 외치자, 달을 형상화한 미러볼이 높이 떠올라 개청 30주년을 맞은 금천구를 빛냈다. 무대에 올라 타징해 개막을 알린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만 가지 내천을 비추는 달처럼 모든 백성의 어려움을 헤아리겠다’는 정조의 뜻처럼 금천구도 한분 한분 구민을 잘 섬기도록 노력하겠다”며 “능행차 공동재현 등 행사도 즐겨달라”고 말했다. 1만 5000여명의 지역 주민과 관람객은 전통연희 공연, 격쟁 상황극, 다례 체험, 시흥행궁전시관 도슨트(안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별장길 먹거리 야시장을 즐겼다. 무대는 ‘시흥행궁’ 모습을 본뜬 기와지붕 모양인 데다 전통공예 상점도 저잣거리처럼 꾸며져 관람객들은 “시흥행궁에 직접 온 거 같다”고 감탄했다. 축제에서 구민들은 평소 갈고닦은 재능을 선보였다. 교육나눔협동조합은 능행차 그림이 담긴 소형 병풍을 만드는 체험을 준비하기도 했다. 딸과 축제를 찾은 시흥5동 토박이 서성미(58)씨는 “평소 스쳐 지나가던 길이지만 직접 설명을 듣고 기념품을 만드니 역사적 의미가 잘 와닿는다”고 했다. 행렬(퍼레이드) 공연에서도 금천구 어린이들이 태권도의 돌려차기를 하며 뛰어올라 합판을 잇달아 격파하자 환호가 쏟아졌다. 민요나 한국무용, 라인댄스 등 공연이 이어지자 관람하던 주민들도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였다. 유 구청장은 골목 골목에서 축제 현장을 점검하고 참가팀을 격려한 뒤 가장 뒤쪽에서 행렬을 관람했다. 유 구청장은 “시흥행궁문화제는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주민이 참여하며 금천이 역사 문화의 도시라는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라며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금천구 참가팀이 해외 유수 축제에도 공연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20국 정상 병풍 세우고 ‘출첵’… 트럼프 독무대 된 가자 평화선언

    20국 정상 병풍 세우고 ‘출첵’… 트럼프 독무대 된 가자 평화선언

    가자지구 평화협상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30여개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중재국과 함께 ‘가자지구 평화선언’에 서명했다. 사실상 ‘트럼프 선언’으로 평가되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제외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 팔레스타인위원회 구성 등 휴전 2단계 이행은 불투명해 실질적인 평화 안착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날 이스라엘에 이어 이집트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평화선언에 서명했다.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3개국 정상도 공동 서명하며 휴전 1단계 합의의 보증인이 됐다. 회의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요르단, 카타르 등 아랍권 지도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 30여 명의 지도자가 총출동해 휴전 지지에 가세했다. 다만 전쟁의 양측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모두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 합의가 “중동을 넘어 세계 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선언하며 ‘역대 가장 위대한 합의’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어 “함께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을 달성했다. 드디어 우리는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면서 “‘3차 대전은 중동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글을 여러 번 읽었다. 그러나 현명하게 행동한다면 3차 대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그는 휴전 합의 서명 전 각국 정상들과 20분 넘게 악수하고 사진 촬영을 한 뒤 연단에서 출석을 부르듯 각국 지도자들을 호명했다. 연설하는 동안에도 정상 20여명이 그의 뒤에 병풍처럼 늘어섰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평화선언의 제목은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선언’이나, 정작 전쟁 당사국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종국적 해법인 ‘팔레스타인 국가’ 관련 언급도 없었다. 선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의 기본적 인권 보호, 안보 보장’을 명시했고, ‘중동 전역 주민의 평화, 안전, 안정, 기회를 보장하는 평화 협정의 이행’을 공언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무장해제, 이스라엘군 철군 범위·일정, 가자 지구의 미래 통치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뉴욕타임스(NYT)도 “문건을 통한 서명국 요구사항은 여전히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하마스는 가자 일부 지역에 무장 전투원을 배치하고 일부 주민들을 배신자 혐의로 공개처형하는 등 통제권 지키기에 나섰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가자지구 평화까지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가자지구 평화까지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단계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이 자리는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의 ‘원맨쇼’였다. 트럼프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은 다른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문서에 서명했다. 서명 도중 그는 “이 지점에 오기까지 3000년이 걸렸다. 믿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 평화는 지속할 것이다. 이번 협정이 많은 규칙과 규정 그리고 그 외 여러 사항을 명확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년 동안 이건 절대 성사되지 않을 협상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내가 대통령 출마를 하기 전부터 중동은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협상이자, 심지어는 제3차 세계대전과 같은 엄청난 문제가 시작될 수 있는 장소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없는 ‘반쪽’ 휴전 협정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협정이 발효되면서 2년 넘게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인질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에 수용돼 있던 팔레스타인인 2000명도 고향으로 향했다. 무고한 희생이 잇따랐던 전쟁의 총성이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휴전 협정 서명식이 트럼프의 ‘원맨쇼’였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유대교 명절을 이유로 이날 휴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내부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 분석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약속대로 풀어주면서도 “무장 해제를 전제로 한 회담은 수용 불가”라며 참석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빠진 이 자리에는 유럽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회의장에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마치 배경처럼 앉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뒤쪽에 앉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화자찬했다. 이번 서명식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뿐이라 믿었다”며 그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 협정 1단계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큰 거래(the biggest deal ever)”라며 “이번 평화합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었던 분쟁을 막은 결정적 전환점”이라면서 자신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2단계 평화 협상은 더 험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날인 12일 방송 성명을 통해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앞으로 직면할 중대한 안보 도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무장 해제 거부 의사를 밝힌 채 가자지구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전쟁으로 지도부가 붕괴하고, 병력의 70~80%가 궤멸한 상태다. 그러나 1단계 휴전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 대원 70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재결집을 노리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1단계 합의 발효 직후에도 반(反)하마스 민병대와 총격전을 벌이고, 이스라엘군 협력 혐의자들을 폭행했다. 전문가들도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 재건, 가자지구 통치 주체 등 2단계 평화 협상이 1단계보다 훨씬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계획 20개 조항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이 담겼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기술 관료가 주도하는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포착]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포착]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단계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이 자리는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의 ‘원맨쇼’였다. 트럼프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은 다른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문서에 서명했다. 서명 도중 그는 “이 지점에 오기까지 3000년이 걸렸다. 믿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 평화는 지속할 것이다. 이번 협정이 많은 규칙과 규정 그리고 그 외 여러 사항을 명확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년 동안 이건 절대 성사되지 않을 협상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내가 대통령 출마를 하기 전부터 중동은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협상이자, 심지어는 제3차 세계대전과 같은 엄청난 문제가 시작될 수 있는 장소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없는 ‘반쪽’ 휴전 협정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협정이 발효되면서 2년 넘게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인질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에 수용돼 있던 팔레스타인인 2000명도 고향으로 향했다. 무고한 희생이 잇따랐던 전쟁의 총성이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휴전 협정 서명식이 트럼프의 ‘원맨쇼’였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유대교 명절을 이유로 이날 휴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내부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 분석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약속대로 풀어주면서도 “무장 해제를 전제로 한 회담은 수용 불가”라며 참석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빠진 이 자리에는 유럽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회의장에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마치 배경처럼 앉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뒤쪽에 앉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화자찬했다. 이번 서명식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뿐이라 믿었다”며 그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 협정 1단계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큰 거래(the biggest deal ever)”라며 “이번 평화합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었던 분쟁을 막은 결정적 전환점”이라면서 자신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2단계 평화 협상은 더 험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날인 12일 방송 성명을 통해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앞으로 직면할 중대한 안보 도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무장 해제 거부 의사를 밝힌 채 가자지구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전쟁으로 지도부가 붕괴하고, 병력의 70~80%가 궤멸한 상태다. 그러나 1단계 휴전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 대원 70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재결집을 노리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1단계 합의 발효 직후에도 반(反)하마스 민병대와 총격전을 벌이고, 이스라엘군 협력 혐의자들을 폭행했다. 전문가들도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 재건, 가자지구 통치 주체 등 2단계 평화 협상이 1단계보다 훨씬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계획 20개 조항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이 담겼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기술 관료가 주도하는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축적된 기억과 흔적, 실험적 미술로 풀어내다

    축적된 기억과 흔적, 실험적 미술로 풀어내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인왕산과 북악산을 병풍처럼 두른 자리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묵묵히 담아내 온 서울 성곡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14명의 국내외 작가와 함께 기념전 ‘미술관을 기록하다’를 선보인다. 1995년 11월 문을 연 성곡미술관은 고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그룹 창업자인 부친(김성곤)의 호를 따서 만든 사립미술관이다. 그동안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성곡오픈콜’부터 중견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지역미술기획전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 기념전은 미술관의 축적된 시간을 담아내면서도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미술관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를 묻는다. 회화를 비롯한 사진, 설치, 영상, 음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은 물론 청각, 후각 등을 자극한다.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스가 선보인 ‘서울, 성곡Ⅰ,Ⅱ’는 우리가 본다는 행위 자체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도록 돕는다. 그는 특정한 위치에 서야만 온전한 이미지가 보이는 ‘아나모르포시스’ 기법을 활용해 3차원의 공간에 가상의 2차원적 도형을 그리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한다. 작가의 이번 작품은 성곡미술관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에 대한 예술적 오마주이자 이 장소에서만 구현될 수 있는 독특한 시각적 사건을 창조한다. 김준의 ‘잔상의 정원’은 실제 미술관의 정원에서 퍼 온 흙과 이끼, 미술관 내부, 외부에서 채집한 다양한 소리를 담아냈다. 청각이라는 비물질적 매체를 조형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관람객은 바닥에 앉아 원판을 돌리며 각자가 기억하는 미술관의 소리와 만날 수 있다. 이세경은 ‘접시 위의 머리카락-성곡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접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의 머리카락을 재료로 했다. 접시 문양, 문자 등에 활용된 머리카락은 섬뜩한 느낌과 함께 박제된 것이 주는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이창원의 ‘성곡의 조각들’은 미술관의 조각 정원을 커피 가루, 빛, 그림자로 재현해 낸다.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설치 작업은 30년의 흔적과 예술의 지속성을 환기한다. 박 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미술관의 현재를 예술로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7일까지.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우리의 길은 여름으로(채기성 지음, 나무옆의자) “지난밤의 불행은 아침에 먹은 콘플레이크 속에, 거울 속 부쩍 늘어 보이는 얼굴의 기미 속에, 출근하자마자 만난 상사의 뾰족한 눈 속에, 들고 다니는 가방 안에 빈틈없이 섞여 있었다. 마치 바위를 뒤덮은 무성한 초록의 이끼처럼. 불행은 이끼와 같아서 한번 생기면, 그 일대를 모두 포식하지 않고서는 성에 차지 않아 하는 듯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2021년 세계문학상, 2025년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채기성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상처뿐인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누군가는 자신을 찾아, 또 누군가는 쉴 곳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기억 속에 봉인된 찬란한 만큼 아프게 부서졌던 기억을 되새김질하는 이야기다. 타인에게 헌신하면서도 타인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타인에 의해 구원받는, 타인을 위한 기도의 육화와도 같은 소설이다. 322쪽, 1만 6800원. 2025 제8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고선우, 이연파, 최장욱 지음, 허블) “시간 여행은 일종의 독서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간에 정함이 있는 대여, 빌려읽기. 반세기 내내 험악한 논쟁을 거친 끝에 26세기로 접어들면서 가까스로 이루어진 합의에 따르면 그러했다.” 김초엽, 천선란, 청예 등 한국의 대표 SF 작가를 탄생시킨 한국과학문학상의 수상작품집이 출간됐다. 지하 수로 ‘카나트’를 통해 물을 공급해야만 삶이 영위될 수 있는 사막 디스토피아, 26세기와 6세기 신라 시대, 달걀 모양의 나노로봇 제조기에서 새롭고 체계적인 문명이 탄생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216쪽, 7700원. 북받친밭 이야기(김영화 지음·그림, 이야기꽃) “숲이 말을 걸어온다. 죽는 것이 더 슬펐을까? 잊히는 것이 더 슬펐을까? 익숙한 질문이었지만, 새로운 대답을 하고 싶었다.” 수십만 개의 펜 선으로 품어낸 제주 4·3의 이야기가 27폭 병풍책 속에 담겼다. 제주 사려니숲길 인근 ‘북받친밭’은 1948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제주읍 중산간 사람들이 ‘대토벌’의 광풍을 피해 숨어 지냈던 곳이다. 그곳에서 피란 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항쟁 끝에 스러져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펼쳐놓는다. 54쪽, 3만 2000원.
  • [책꽂이]

    [책꽂이]

    콜디츠(벤 매킨타이어 지음, 김승욱 옮김, 열린책들) 독일 작센주에 있는 콜디츠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수용소로 사용됐다. 이곳에 잡혀 온 이들은 연합군 소속이지만 개개인은 공산주의자, 과학자, 동성애자, 귀족, 시인이었고 계급과 신분, 정치 성향, 민족 갈등을 드러냈다. 수감자들은 온갖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하면서도 연극과 음악회를 열고 서로의 언어를 배웠으며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명성을 얻은 저자는 고립된 수용소가 하나의 사회가 되면서 연대와 배신, 욕망과 광기, 유희와 절망이 뒤섞여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을 흥미롭게 펼쳐 냈다. 536쪽, 3만 2000원. 기본경제 기본사회(유영성 지음, 다할미디어)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을 지낸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시장경제가 보여 준 한계를 인지하고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보장하는 새로운 구조적 질서로서 기본경제와 기본사회 개념을 정립했다. 기본경제는 주거, 식량, 의료, 교육, 돌봄, 에너지 등에 대한 생산·분배·소비 체계를 다시 설계한다. 기본사회의 핵심 가치는 신뢰와 연대, 상호 의존, 존엄이다. 이 두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진짜 성장과 분배’의 길을 설계해 제시한다. 328쪽, 2만원.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이민숙·송진영·이윤희 외 지음, 소소의책) 순식간에 얼굴이 바뀌는 변검, 병풍 뒤 그림자로 이야기를 펼치는 피영희, 천하 비경을 무대 삼은 실경공연, 수수께끼 같은 문양을 짜내는 직금, 돌을 갈고 닦아 만드는 신묘한 옥기 등 중국에는 기나긴 역사만큼 다양한 문화의 산물이 전해 내려온다. 열여섯 가지 공연·공예 예술을 꼽아 각각의 전문가들이 기예의 전승 과정을 살피면서 현대에 어떻게 향유되고, 미래엔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해 본다. 216쪽, 2만 1000원. 수학을 못한다는 착각(다비드 베시 지음, 고유경 옮김, 두시의나무) 저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 수학은 수학을 싫어하게 하고, 직관과 상상력이 작용하는 비공식 수학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준다고 했다. 르네 데카르트부터 알렉산더 그로텐디크, 윌리엄 서스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비공식 수학을 어떻게 느끼고 이해했는지 보여 주면서 생각의 기술을 활용하는 법으로 연결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수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약간은 희미해질 수도 있겠다. 400쪽, 2만 4000원.
  • 대통령실 ‘김진태 발언 제지’ 논란에 “도민 발언권 위한 당연한 조치”

    대통령실 ‘김진태 발언 제지’ 논란에 “도민 발언권 위한 당연한 조치”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강원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의 발언권을 제지한 것과 관련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걸음을 한 도민에게 발언 기회를 드린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한 지자체장이 발언권을 요청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도민과 대통령이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문서를 보내달라고 당부하고 주민들에게 발언의 기회를 돌렸다“라며 ”대통령 이하 공직자들은 이를 경청하는 게 마땅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려고 나선 김진태 강원지사를 몇 차례 제지했다. 김 지사가 발언 기회를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지사님은 좀 참으시죠. 도민들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나중에 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형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야당 인사에게만 발언 기회를 제한하는 듯한 행태는, 국민 앞에서조차 노골적으로 정치적 차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에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미 지난 8월 1일 정부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후속 조치도 마련하라고 지시해놨다”라며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들은 언제든 주민들 의견을 경청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며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이 대통령의 오랜 정치철학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 운영 원칙”이라며 “국민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정부로 호도하고 정쟁으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발언권을 과하게 주장하면서 일종의 프레임까지 덧보태는 것은 본래 취지와 매우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순천의 역사와 정신 배운다···‘순천학(順天學) 연구소’ 성황리 출범

    순천의 역사와 정신 배운다···‘순천학(順天學) 연구소’ 성황리 출범

    순천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학습하기 위한 ‘순천학(順天學)연구소’가 13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시민 2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출범했다. 민간인이 중심이 돼 순천의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고, 도시의 정체성을 연구하는 최초의 사례여서 지역 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26년 순천시장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허석 전 순천시장이 상임대표로 취임했다. 김용준 전 순천매산여고 교장과 신근홍 전 순천시사 편찬위 상임위원,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 조재건 변호사, 심순섭·양현심 전 순천시 사무관 등 10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58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또 문화·예술·노동·여성·청년·의료·관광 등 16개 분과위원회에 64명의 분과위원장, 1004명의 회원이 함께 연구소 활동에 동참했다. 자문위원단에는 김기옥 전 순천시장, 김진호 전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김현모 전 문화재청장,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성장현 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이광하·채대홍 전 순천농협조합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주철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김문수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 영상 축하메시지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권향엽·조계원·염태영 국회의원, 순천 출신 김태년·박홍근·장경태 국회의원, 문대림·안도걸 국회의원, 가수 설운도 등 30여명의 정·관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영균·신민호·김진남·한춘옥·한숙경 전남도의원과 이영란·장경원·정홍준·서선란·장경순·오행숙·김미연·양동진·정광현 시의원, 서정진·허유인 전 순천시의장,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 등도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허석 상임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순천은 이름 자체로 학문과 역사적 연구의 대상이다”며 “순천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미래를 밝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식과 배움은 나눔 속에서 빛난다”며 “소통과 공유의 자세로 열린 단체, 함께 성장하는 단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상임대표는 “하늘의 순리를 따른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순천의 역사와 의미, 그 지위와 역할에 대해 우리는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알아야할 의무도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민관학 어느 분야에서도 순천에 대해 연구하고 정리하는 단체나 기관이 없어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연구모임 순천학연구소를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가수 한미화와 6·15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마련됐으며, 6폭 병풍에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를 새기는 특별 퍼포먼스와 함께 허석 상임대표가 직접 ‘順天學硏究所’라는 휘호를 쓰는 장면을 선보이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순천 발전을 함께 나아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허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인물로 유명하다. 작가로서도 순천 및 근교의 역사적 인물과 설화를 재해석한 저서를 출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민선 7기 순천시장을 역임하며 순천 발전에 기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연구소를 통해 순천의 유래·역사·문화적 가치를 보다 깊이 연구·보급해 나간다는 각오를 보였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동작의 45년 ‘앵글’로 돌아봅니다

    동작의 45년 ‘앵글’로 돌아봅니다

    서울 동작구는 신청사 이전과 개청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사진전 ‘동작, 지나온 시간을 톺아보다’를 오는 11일까지 연다고 2일 밝혔다. 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 사진전은 구민과 함께 동작의 과거를 돌아보고, 신청사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살펴본다’라는 뜻이다. 특별 사진전을 찾는 관람객은 지난 1980년 4월 동작구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변천사와 주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 200여점을 볼 수 있다. 모든 사진은 병풍형 가벽에 전시돼 있어, 구청을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1980년대 전후로 지역의 기틀을 다지던 모습부터, 1990년대 풀뿌리 민주주의 시작과 2000년대 복지 인프라 확충, 2010년대 사람 중심 도시 조성과 ‘세계 최고 행복 도시 동작’을 향해 도약 중인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특별 사진전은 구민과 함께 동작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열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나온 시간을 톺아보다”…동작구, 개청 45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

    “지나온 시간을 톺아보다”…동작구, 개청 45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

    서울 동작구는 신청사 이전과 개청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사진전 ‘동작, 지나온 시간을 톺아보다’를 오는 11일까지 연다고 2일 밝혔다. 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 사진전은 구민과 함께 동작의 과거를 돌아보고, 신청사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살펴본다’라는 뜻이다. 특별 사진전을 찾는 관람객은 지난 1980년 4월 동작구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변천사와 주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 200여점을 볼 수 있다. 모든 사진은 병풍형 가벽에 전시돼 있어, 구청을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1980년대 전후로 지역의 기틀을 다지던 모습부터, 1990년대 풀뿌리 민주주의 시작과 2000년대 복지 인프라 확충, 2010년대 사람 중심 도시 조성과 ‘세계 최고 행복 도시 동작’을 향해 도약 중인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특별 사진전은 구민과 함께 동작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열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MOU 파기와 관련, 입장 낸 이승복 서울시의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MOU 파기와 관련, 입장 낸 이승복 서울시의원

    LG전자가 서울시와 맺었던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불과 9개월 만에 통보 없이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고,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한 사실이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이승복 의원(양천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8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LG전자의 무책임한 행태를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신뢰를 이용해 서울시를 영리행위의 ‘병풍’으로 쓴 것”이라고 다시금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12일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이번 시정질문에서 권민 기후환경본부장을 직접 발언대로 불러 세워 LG전자의 사업 철수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집중 추궁했다. 권 본부장은 협약 체결 당시 LG전자가 “이동이 불편한 약자를 위해 로봇충전기를 개발하는 등 ‘약자와의 동행’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고, 이에 “국내 굴지의 기업이라는 믿음과 시민 편의를 생각하여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충전기 단 하나도 설치하지 않은 채, 서울시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에서 철수했다. 심지어 관련 사업본부를 해산하고 자회사까지 청산한 뒤에야 이 의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협약 해지 및 유감’이라는 형식적인 공문 한 장을 보내왔다. 이 의원은 “아무런 사과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LG전자의 모습에 더 화가 났다”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무책임한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사건이 단지 충전기 사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횡포를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가 삼성과 함께 조달청 부정납품 사건으로 입찰 제한 처분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서울시와 LG전자 간의 2개년도(2023, 2024) 전체 계약 물량에 대해 재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천박한 대자본 기업의 횡포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며 “기업은 국민을 상대로 장난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 외신도 호평한 정상회담…尹 지지자들 “트럼프도 좌파” 성토

    외신도 호평한 정상회담…尹 지지자들 “트럼프도 좌파” 성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극찬하며 우호적 분위기로 마무리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마저 배신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여당은 “성공적 회담”이라며 환영한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 SNS에서 언급한 ‘숙청·혁명’ 발언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제 회담에서는 “오해였다”고 선회한 데 실망했다. 외신 “경고가 따뜻한 환영으로 바뀌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의 초기 경고는 칭찬 후 따뜻한 환영으로 바뀌었다”며 “이 대통령이 집무실 장식을 아낌없이 칭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요청하며, 심지어 북한에 트럼프 타워 건립까지 제안하자 적대적인 회담이 이뤄질 모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그가 이날 오전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의 정치적 여건을 비판했지만, 회담에서는 긴장을 피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자신의 앞선 발언을 ‘오해’로 결론 내리고 ‘한국에 대해 매우 따뜻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전한길 “尹 인권유린 알리겠다” 미 출국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26일 허탈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 SNS에 올린 ‘숙청·혁군’ 언급에 한때 고무됐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기 때문이다. 회담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의 처우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회담에서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했다. 고든 창 변호사, 모스 탄 교수 등 한국 반탄 진영과 소통해온 미국 강경 보수 인사들이 환영의 뜻을 표하며 기대는 고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앞선 ‘압수수색’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히자 실망감이 터져나왔다. 신혜식씨가 운영하는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트럼프가 숙청설과 교회 압수수색설을 루머로 치부해 황당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을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전한길씨는 유튜브를 통해 정상회담을 생중계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는 “‘트황상’(트럼프 황제폐하)이 혼내줄 것”이라는 기대글 1000여건이 게시됐지만, 회담 후에는 “믿었던 트럼프마저 배신했다” “트럼프도 좌파다”라는 성토글이 잇따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내고 “한국 교회와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는 점은 너무도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덮어씌우기 수사와 종교 탄압을 자행해온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성공적 회담” vs 야당 “평가 불가능”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성공적인 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공동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의 현대화에 뜻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가을 열리는 APEC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정식 초청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화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는 전무한 빈손외교로, 역대급 외교 참사를 자초했다”고 혹평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공개 회담 내내 제대로 답변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병풍외교에 지나지 않았다”며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교회 압수수색’ ‘미군 기지 조사’ 등을 거론하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마치 이 회담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느낌을 솔직하게 받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과도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은 끝났고 이제는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재판정에 서야 한다는 입장을 인식하지 못하는, 꿈에서 깨지 못하는 기대에 가득 차 있다”며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잘못된 외교 노선과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편중된 내각이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려보다 심각하고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놨던 부분은 국민들께서 잘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은 예상보다 20분 길어진 2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포고문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좋은 남자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칭찬했다.
  • 전당대회 처음과 끝엔 ‘전한길’…김·장 ‘결선’ 앞두고 재등판하나

    전당대회 처음과 끝엔 ‘전한길’…김·장 ‘결선’ 앞두고 재등판하나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당 쇄신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는 ‘전한길 대회’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보수 유투버 전한길씨가 주요 장면마다 등장해 판을 흔들었다.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이 전씨를 두둔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는 찬탄(탄핵 찬성) 후보들과 대립 구도는 격화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10만 당원 양병설’을 꺼내든 전씨 입당부터가 초반 레이스를 삼켰다. 전씨가 운영하는 ‘전한길뉴스’ 등이 개최한 보수 유튜버들의 방송에 반탄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 최고위원 후보 등이 출연하며 ‘전한길 면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어게인 등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세력을 비롯한 강성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이었지만 당내는 ‘극우’ 대 ‘내부 총질’ 대립이 계속됐다. 전씨를 둘러싼 논란은 전씨가 지난 8일 대구·경북 첫 합동연설회에서 찬탄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며 당원들을 선동하면서 최고조에 올랐다. 당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무대에 올라 연설하자 전씨는 행사장 중간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배신자”라고 외쳤고, 당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 연설 도중에도 전씨의 반발이 이어졌다. 당 지도부는 전씨의 전당대회 출입을 금지하고 본격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경징계인 ‘경고’를 내리며 찬탄 진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8일 전씨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저지 농성을 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찾아 “전당대회에 저도 좀 들어가게 해달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찬탄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후보를 병풍마냥 취급했다”라고 지적했다. 전씨는 지난 19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장관에 대해 “김 전 장관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무시당하는 느낌을 지니고 있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들며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당대회 출입이 금지된 전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전당대회 시청 방송을 진행하며 찬탄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조경태 의원이 나올 때는 “배신자”라고 했고, 안 의원이 나올 땐 “소신 없는 간철수(간 보는 안철수), 배신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만큼 전씨와 보수 유튜버들도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 김대식 “전한길, 김어준 흉내 내려면 당 떠나서 해라”

    김대식 “전한길, 김어준 흉내 내려면 당 떠나서 해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서 “김어준씨는 민주당에 입당을 안 했다. 그러면 보수 우파를 위하는 전한길씨도 김어준 대항마로서 나서려면 정당에 입당을 안 해야 한다”며 “전한길씨가 진보 좌파의 김어준을 흉내내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연설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거나 비난·야유를 선동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꼭 정치를 해야 하느냐”이라며 “전씨도 보수 우파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면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꼭 제도권 안에 들어와야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거냐. (국민의힘을) 나가서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전한길이 김문수 후보님 농성장에 와서 무례를 범하고 갔다”며 “보수정당 대선후보를 욕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김 후보님 코앞에서 버젓이 다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놓고도, 어제는 예고 없이 찾아와 바로 옆에 딱 붙어 오해라면서 말을 바꿨다”며 “김 후보님을 무슨 병풍처럼 취급하며 어르고, 달래다, 혼자 흥분하고 또 낄낄거리며 모노드라마를 찍고 갔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구차하게 전당대회 출입을 구걸하고 갔다. 아마 이게 가장 큰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지내신 분인데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행태를 보이겠나”라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2일 전당대회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다. 그때는 저도 들어가게 해달라”며 “대구 합동연설회에 들어간 것도 불법으로 간 것이 아니다. 그 기준에 근거해서 당 지도부가 저를 전당대회 때 들어가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으로 예고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김 후보 옆에 앉은 전씨는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소란에 대해 “전한길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K팝 퇴마 열풍… 그 뒤엔 힙한 고증

    K팝 퇴마 열풍… 그 뒤엔 힙한 고증

    벌·국화 등 전통 매듭 노리개 착용무대·의상엔 단청 문양… 갓도 인기민화에서 따온 호랑이·까치 캐릭터국립중앙박물관 굿즈도 품절 대란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하는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걸그룹 헌트릭스가 퇴마사로 활약하며 보이그룹 사자보이스로 위장한 저승사자로부터 인류를 지켜 낸다는 내용의 케데헌은 꼼꼼한 고증을 거친 한국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를 비롯해 미라, 조이가 착용한 노리개를 보면, ‘벌매듭’, ‘국화 매듭’, ‘생쪽 매듭’, ‘나비 매듭’ 등 다양한 전통 매듭이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노리개는 조선시대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 허리에 다는 장신구다. 다양한 형태와 문양, 화려한 색채를 띤 노리개는 단조로운 우리 전통 의상에 화려하고도 섬세한 미를 더한다. 궁중에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한 장신구다. 박형민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는 “전체적인 이미지는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고 일부 밑부분 수술을 풍성하게 늘어트린 모양은 전통 방식은 아니다”라면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제작진이 매듭 기법을 상당히 공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데헌을 통해 우리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자보이스의 리더 진우와 루미 사이를 오가는 전령 호랑이(더피)와 까치(서씨)는 한국 민화의 단골 소재로 ‘호작도’(작호도)에서 가져왔다. 전통적으로 호랑이의 그림은 재앙이나 사악한 기운을 막는 벽사(귀신을 물리침)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호랑이가 까치와 함께 그려진 연유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헌이 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호작도가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으로 인기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호랑이와 까치의 조합에는 새해를 맞은 즐거움과 기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자보이스가 특유의 소품으로 활용하는 갓 도 눈에 띈다. 흔히 알고 있는 흑립은 조선시대에 사용됐지만 갓의 시초는 삼국시대로 본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신라 입형백화피모 모자나, 고구려 감신총 벽화에 등장하는 패랭이를 쓴 인물들이나, 신라 원성왕이 꿈에 복두를 벗고 소립을 썼다는 삼국유사의 기록 등을 통해 기원을 추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헌트릭스의 공연 무대와 의상에는 화려한 단청 문양이 수놓아 있다. 또 뮤직비디오, 무대 배경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앉던 ‘어좌’와 ‘일월오봉도’가 등장한다. 일월오봉도는 왕의 권위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병풍으로, 해와 달, 다섯 산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을 대칭 구도로 그린 그림이다. 주로 어좌 뒤에 배치돼 왕의 존재를 상징했다. 최근 케데헌에 등장하는 문화유산의 굿즈가 품절되는 등 열풍을 실감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의 관계자는 “박물관에서 직접 관련 문화유산을 찾아본다면 더 깊이 감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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