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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등병’ 없어지나… 병사 계급 4개→3개 검토

    ‘이등병’ 없어지나… 병사 계급 4개→3개 검토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4단계로 구분된 병사 계급 체계를 3단계로 단순화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이른바 ‘작대기 계급장’인 일자형 계급장 형태도 반세기 만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전날 열린 4차 정기회의에서 ‘병 계급체계 단순화’ 등 21개 권고안을 의결했다. 합동위는 병사의 복무 기간이 과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계급체계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의 4단계 계급체계는 복무 기간이 36개월이던 1962년 도입됐다. 이후 복무 기간은 18~21개월로 단축됐는데 계급체계는 그대로다. 합동위는 또 병사의 계급 명칭에 포함된 ‘등’(等)은 서열적 의미가 강하다며 명칭에서 빼자고 했다. 일병, 상병, 병장 등 3단계로 구성된 개선안을 내놓은 배경이다. 1971년 제정돼 50년간 유지되고 있는 병사의 일자형 계급장 형태도 도마에 올랐다. 병사의 일자형 계급장은 지구의 지표면, 부사관의 V자형 계급장은 지표면 위에서 성장하는 식물을 상징한다고 한다. 합동위는 “병사가 부사관 아래에 있는 존재라는 부정적 인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헌신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일자형 계급 표식 아래 무궁화 표지를 추가하거나 새로운 태극문양 계급장을 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권고안에는 군인, 군무원의 성폭력·성희롱 사건 징계위원회에 의결권을 갖는 민간위원을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징계의 전문성, 공정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군사법원, 군검찰 출신 변호사의 수임 제한을 강화한 전관예우 방지책도 마련됐다.
  • [서울포토] 윤석열, 예비역 병장 발언 경청

    [서울포토] 윤석열, 예비역 병장 발언 경청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문은준 예비역 병장의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2021. 9. 29
  • ‘DP’의 인기… 국방부 ‘난감’ 북한은 ‘화색’ [김유민의돋보기]

    ‘DP’의 인기… 국방부 ‘난감’ 북한은 ‘화색’ [김유민의돋보기]

    군무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DP)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연일 인기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달성한 웹툰 ‘D.P 개의 날’로 주인공 안준호(정해인)는 작가 김보통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안준호는 탈영병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단순 낙오자가 아니라, 군 내부 부조리와 가정 문제 등으로 괴로워했음을 알게 된다. D.P는 2014년 강원도의 한 육군 헌병 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군대 내 가혹행위는 적나라하게 표현됐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후임병 어머니의 편지를 선임병이 소리 내 읽으며 ‘너희 집 거지냐’고 폭언을 하는 것은 기본. 자고 있는 후임병에게 방독면을 씌운 뒤 물고문을 하고, 못 박힌 벽 쪽으로 밀어내며 상처를 주고, 자위행위를 강요하고, 속옷을 벗기고 라이터로 체모를 태우는, 표현조차 끔찍한 가혹행위들이 연이어 나온다. 예비역 남성들 사이에서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것 같다”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로 2014년은 육군 28사단에서 후임병을 구타해 숨지게 한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 22사단에서 집단 따돌림 등을 견디지 못해 무장 탈영한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임병장 총기 난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해다. “군대 가서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 병장”이라는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드라마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D.P가 태국·베트남·영국 등 해외에도 방영되는 데다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확산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폭행, 가혹 행위 등 병영 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병영 혁신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악성 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병영 환경으로 현재 바뀌어 가고 있다”라며 7년이 지난 현재의 병영 문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극화된 묘사라고 설명했다.요즘 군대 좋아졌다? 인권침해 상담↑ 그러나 드라마의 소재가 된 군내 인권 침해, 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군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710건의 상담 신청이 접수됐는데, 상해, 폭행 등 구타와 모욕, 폭언 등 언어폭력 피해를 호소한 상담이 각각 96건, 273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1.6%, 12.8% 증가했다. 강간, 준강간 등 성폭력 피해의 경우 16건으로 전년(3건)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성희롱 피해 역시 55건으로 2019년 11건에서 25% 급증했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들 사이에 ‘이야기해봤자 소용없다’는 무력감이 지속하는데, 군 스스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처리함으로써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라며 “독일처럼 외부에서 군을 독립적으로 감시하고, 가혹, 부당 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처리할 수 있는 군인권 보호관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북한 “탈영 이유 생동하게 보여줬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11일자 기사를 통해 “지옥과 같은 남조선(남한) 군살이(군 생활)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면서 D.P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 안에서의 애정 관계나 치정 관계와 같은 시시껄렁한 내용에 국한되던 이전 시기 TV극과 달리, 사병들이 왜 탈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됐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을 담은 것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대의 실상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실제 군대에서 실시간 감시촬영기를 달고 촬영한 것 같다’고도 했다. 과거 북한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 등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이라며 비난한 것과 대조적이다.
  • ‘D.P.’ 인기 불편한 軍 “요즘 군대 변하는 중”

    ‘D.P.’ 인기 불편한 軍 “요즘 군대 변하는 중”

    탈영병을 잡는 ‘D.P.’(Deserter Pursuit·탈영병 체포조)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화제를 모으면서 군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DP는 현역 군인들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외부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보직인데, 원작 웹툰과 극본을 쓴 김보통 작가가 DP 출신이어서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 군에 따르면 전국에는 육군 군사경찰(옛 헌병) 소속 100여명의 DP 병사가 있다. 해군과 공군, 해병대는 DP를 따로 두지 않고 탈영 사건이 발생하면 군 수사관이 나선다. DP는 민간인처럼 머리를 기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외출도 많이 할 수 있어 과거에는 병사들 사이에 인기 있는 보직으로 꼽혔다. 그러나 요즘 부대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DP의 인기도 다소 시들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탈영 건수가 감소한 것도 DP 병사 수가 줄어드는 데 한몫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군무이탈 입건 현황을 보면 2016년 219건에서 지난해 91건으로 5년 사이 58.4% 줄었다. 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검거율이 100%”라고 전했다. DP는 군사경찰 부대장이 병사들 가운데서 인성과 체력조건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활동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아 대체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병사들이 지원했다는 DP 출신의 전언도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실제 DP들도 2인 1조로 움직인다. 이는 체포 과정에서 탈영병이 도주하거나 저항하는 등 우발적 상황에 대처하고 탐문과 진술 과정에서 피의자가 번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수갑이나 경찰봉, 전자충격기 등 장구도 군사경찰직무법에 근거해 사용할 수 있다. 부대를 이탈한 병사들이 주로 PC방에 있다가 검거되는 경우가 많아 DP들도 종종 게임을 하면서 탈영병의 접속 아이디를 추적하기도 한다. 다만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전화 한 통으로 부대 내 컴퓨터에서 탈영병의 개인정보를 알아내거나 위치 추적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정식으로 군사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한다. 군 당국의 협조 없이 제작된 군 소재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관련 문의가 빗발치자 군 당국은 더욱 난감한 모습이다. 부대 촬영 장소로 쓰인 경기 부천시 작동 군부대 이전부지는 2019년 9월 부천시가 국방부로부터 매입해 문화예술 창작 공간 및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D.P.’가 넷플릭스 국내 시청률 1위에 이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온다. 선임 병사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윤 일병 사건’과 군대 내 따돌림을 당하던 병사가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한 뒤 탈영한 ‘임 병장 사건’이 있었던 2014년을 배경으로 한 ‘D.P.’에는 코를 골면서 자는 병사에게 방독면을 씌워 물을 들이붓거나 성추행을 일삼는 등의 가혹행위가 수시로 등장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악성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병영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탈영병 잡는 ‘D.P.’ 인기 끌수록 불편한 軍

    탈영병 잡는 ‘D.P.’ 인기 끌수록 불편한 軍

    전국 D.P. 100여명 실제 모습은 두발 자율·2인 1조·수갑 사용도 실화 ‘한때 인기’..탈영병 줄면서 보직도 감소 육군은 병사, 해·공군은 수사관이 담당 탈영병을 잡는 D.P.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Deserter Pursuit·탈영병 체포조)가 화제를 모으면서 군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D.P는 현역 군인들도 있는 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외부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보직인데, 원작 웹툰과 극본을 쓴 김보통 작가가 D.P. 출신이어서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6일 군에 따르면, 전국에는 육군 군사경찰(옛 헌병) 소속 100여명의 D.P. 병사가 있다. 사단급 이상 부대에는 대부분 D.P.가 있다는 얘기다. 육군에 비해 병사 숫자가 적은 해군과 공군, 해병대는 D.P.를 따로 두지 않고 탈영 사건이 발생하면 군 수사관이 나선다. D.P.는 민간인처럼 머리를 기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외출도 많이 할 수 있어 과거에는 병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보직으로 꼽혔으나, 요즘은 부대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D.P. 인기도 다소 시들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탈영 건수가 감소한 것도 D.P. 병사가 줄어드는 데 한몫 했다. 최근 5년간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군무이탈 입건 현황을 보면, 2016년 219건, 2017년 166건, 2018년 138건, 2019년 115건, 2020년 91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검거율이 100%”라고 전했다. D.P.는 군사경찰 부대장이 병사들 가운데서 인성과 체력조건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지만, 활동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아 대체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병사들이 지원했다는 D.P. 출신의 전언도 있다.드라마에서럼 실제 D.P.들도 2인 1조로 움직인다. 이는 체포 과정에서 탈영병이 도주하거나 저항 등 우발 상황에 대처하고, 탐문과 진술 과정에서 피의자가 번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수갑이나 경찰봉, 전자충격기 등 장구도 군사경찰직무법에 근거해 사용할 수 있다. 부대를 이탈한 병사들이 주로 PC방에 있다가 검거되는 경우가 많아 D.P.들도 종종 게임을 하면서 탈영병의 접속 아이디를 추적하기도 하는데, 드라마에서처럼 전화 한 통으로 부대 내 컴퓨터에서 탈영병의 개인정보나 위치 추적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정식으로 군사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한다. D.P. 출신 작가...군 협조 없이도 리얼리티 극대화 군 당국의 협조 없이 제작된 군 소재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관련 문의가 빗발치자 군은 더욱 난감한 모습이다. 부대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 부천시 작동 군부대 이전부지는 40여년간 육군 부대가 있었던 곳이지만, 이미 2019년 9월 부천시가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문화예술 창작 공간 및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곳으로 군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연기자들의 군복 착용을 두고 현역 군인이 아니면 군복을 입지 못하도록 한 현행법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군인이 아닌 자는 군복을 착용하거나 군용 장구를 사용 또는 휴대해서는 안 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경우는 예외”라고 말했다. ‘D.P.’가 넷플릭스 국내 시청률 1위에 이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온다. ‘D.P.’의 시대적 배경이 된 2014년은 선임 병사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윤일병 사건’과 군대 내 따돌림을 당하던 병사가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한 뒤 탈영한 ‘임병장 사건’이 있었던 해다. 드라마에서는 코를 골면서 자는 병사에게 방독면을 씌어 물을 들이붓거나 성추행을 일삼는 등의 가혹행위가 수시로 등장한다. 남성 시청자들은 대체로 “실제 저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자신들의 군 경험 사례들을 쏟아 내며 공감을 나타냈다.“(괴롭힘 당할 때) 왜 보고만 있었느냐”고 묻는 드라마의 메시지는 단지 군대 내 부조리를 들추어내는 것 이상으로, 사회와 구성원이 침묵하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 부대변인은 “국방부와 각 군에서는 폭행, 가혹행위 등 병영 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병영혁신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악성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병영환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드라마로 봤는데… ‘군대 다큐’네

    드라마로 봤는데… ‘군대 다큐’네

    “드라마를 봤을 뿐인데 ‘트라우마’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총 300여분 분량의 6부작 군대 드라마에 ‘과몰입’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D.P.’ 때문이다. 군대를 통해 구조적 폭력에 대한 비판을 던진 드라마는 공개 이후 국내 ‘오늘의 톱10’ 1위를 유지 중이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상위권으로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군대 통한 구조적 폭력 생생하게 비판 ‘D.P.’는 탈영병을 찾는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를 지칭한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이유 없는 갈굼과 폭언, 폭행이 반복되는 군대의 일상을 펼쳐 놓는다. 별일 없는 듯 군대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탈영병이 발생하고, 그를 잡을 DP조가 출동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뚝뚝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이병 안준호(정해인 분)와 능글맞은 선임 한호열(구교환 분)은 이탈한 군인들을 쫓으며 군대 내 부조리를 자각한다. ‘D.P.’가 몰입감을 높이는 이유는 현실적인 군 묘사 덕분이다. 군필자들 사이에서 ‘극사실주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김보통 작가가 DP로 복무한 경험을 살린 원작 웹툰 ‘D.P.개의 날’의 생생함에, 제작진들의 경험이 결합됐다. 한준희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스태프 대다수가 군필이고 각자 겪은 일들이 있다 보니 특별히 군대에 대한 취재를 더 할 필요는 없었다”며 “극 중 호열이 군병원에 입원하는 장면에는 제 경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구교환의 매니저 등 스태프들 중에 DP 출신이 있었던 점도 리얼리티를 높였다.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들은 현실 비판의 강도를 높인다. 2014년 집단 구타로 사망에 이른 ‘윤일병 사건’, GOP 연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드라마가 과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배우 정해인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 보니 연기하는 데 부담이 매우 컸다”며 “픽션이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결코 가볍게 다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한준희 감독 “시즌2 가능성도 염두” 군대를 통해 사회 전반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도 공감을 넓혔다. 한국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군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뿐 아니라, 군대식 질서와 문화도 뿌리 깊은 탓이다. “6·25 때 쓰던 수통도 안 바뀌는데 군대가 바뀌겠냐”,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고 내뱉은 인물들은 방관자들도 비극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한 감독은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그 속의 감정과 관계는 보편적이고 응축적”이라며 “군대는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방관한 적이 없는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고민하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을 높인다. 로맨스의 주인공에서 변신한 정해인과 ‘대세’로 떠오른 구교환, 탈영병 조석봉을 연기한 배우 조현철 외에도 수많은 조연이 활약한다. 다만 안준호와 한호열이 보여 주는 버디 무비의 관계성은 익숙한 만큼 전형적이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대사 등 장치도 과한 부분이 있다. 시즌2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 한 감독은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김 작가와 초기 단계의 메모를 주고받고 있다”며 “후속 시즌을 한다면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해인도 “극 중에서 병장을 달 때까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대세’ 구교환 “‘D.P.’ 속 한호열, 저랑 싱크로율 100%”

    ‘대세’ 구교환 “‘D.P.’ 속 한호열, 저랑 싱크로율 100%”

    ‘모가디슈’·‘킹덤’ 이어 ‘D.P.’로 호평“감독님들이 다양한 얼굴 발견해 줘실제 군생활도 유머있게 보내려 해”“감독님, 아직도 발견할 제 얼굴이 남아있다면 삐삐 쳐주세요.” 요즘 화제작마다 참여하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 구교환은 최근 화상인터뷰에서 ‘천의 얼굴’이라는 칭찬에 능청스럽게 답했다. 쏠리는 관심이 낯선지 쑥쓰러운 웃음과 농담을 계속 건네는 그는 최근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상병 한호열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그는 “사실 배우의 얼굴은 작품의 감독님들이 만들어 주시는 것”이라며 “몰랐던 제 얼굴을 발견해 주셔서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군대 내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D.P.’에 앞서 구교환은 영화 ‘모가디슈’의 북한 참사관, 드라마 ‘킹덤: 아신전’에서는 북방 부족 파저위의 수장 아이다간등 대작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D.P.’에서 그가 맡은 한호열은 김보통 작가의 원작 웹툰에는 없다. 구교환은 원작 웹툰은 의도적으로 보지 않았고, 대신 한준희 감독과 김 작가가 새로 쓴 시나리오에 집중했다고 한다. 서로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집중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다. 결과적으로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열 살은 족히 어릴 상병 역할에도 이질감이 없었다. 한호열은 극중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선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D.P조 후배 안준호(정해인 분)을 이끄는 조장이자 내무반에서 폭력을 일삼는 병장에게 옳은 말도 할 줄 안다. “실제 군 생활도 호열이처럼 항상 유머를 뽐내고 싶어했다”는 그는 “한호열과 제 ‘싱크로율’(일치율)이 100%이지만 호열이 저보다 더 용기 있고 멋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매니저가 D.P. 출신이라 도움도 많이 받았다. 취재라기 보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는 구교환은 “결국 D.P.는 특별한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주변의 호열이나 준호 같은 모습들을 생각하고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사례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사건을 다루다보니 촬영하면서 힘든 점으로 “감정적으로 먹먹하고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영화 ‘아이들’(2008)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을 쌓은 그에게 앞으로 더 많은 러브콜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새 작품과 제작진을 만나는 게 낯설고 재밌어서 힘들지 않다”고 강조한 그는 “연기는 신기하고 새로운 일이라 열정으로 쉴틈없이 일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軍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오른다

    軍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오른다

    급식비, 2024년 1만 5000원국방부가 2일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고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 67만 6100원으로 올리고, 이후 하사 1호봉의 50%를 목표로 인상을 추진해 2026년 100만원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박 3일 동원훈련 기준 예비군 훈련보상비도 올해 4만 7000원에서 5년 뒤 13만 2900원으로 3배 가까이 오른다. 전역 시 수령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본인납입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의 3분의 1을 국가가 지원한다. 월 최대 적립한도인 40만원을 육군 복무기간인 18개월간 적립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한 원리금 754만 2000원에 국가 지원 251만원을 합해,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의식주를 포함한 군 생활 전반의 병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국방부는 부실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를 내년엔 1만 1000원으로 올리고, 2024년에는 1만 5000원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조리원을 증원 배치하고 2027년까지 취사식당의 100%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병사가 민간 병원을 이용할 경우 국가 지원 진료비는 현재 70% 수준에서 최대 94%까지 늘릴 계획이다. 병사의 어학·자격취득 등 명목으로 쓸 수 있는 자기개발지원금을 연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리고,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1학기 3학점)도 수강료의 50% 지원에서 전액 지원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내년 예산안에는 80% 지원으로 반영됐다.
  •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예비군 훈련비도 13만원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예비군 훈련비도 13만원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 발표40만원 적금 들면 1000만원 목돈‘부실 급식’ 원인 급식비도 꾸준히 인상병사 월급이 계속 인상돼 2026년이면 병장 기준으로 ‘월급 100만원’ 시대가 열린다. 국방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 67만 6100원까지 인상한다. 이후에는 하사 1호봉의 50%를 목표로 인상을 추진, 2026년에는 100만원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박 3일 동원훈련 기준 올해 4만 7000원 수준인 예비군 훈련보상비도 2026년에는 3배에 가까운 13만 2900원까지 오른다. 또 전역 때 수령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본인 납입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의 3분의1을 국가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 최대 적립 한도인 40만원을 육군 복무기간인 18개월간 적립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한 원리금 754만 2000원에 국가지원 251만원을 더해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에 대해 합리적 보상을 하고 복무 기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은 생산적인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논란이 된 ‘부실 급식’ 문제도 대폭 개선한다. 국방부는 우선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를 내년엔 1만 1000원으로 올리고, 2024년에는 1만 5000원 수준으로 꾸준히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조리원을 증원 배치하고 2027년까지 취사식당의 100%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침상형이 일부 남아 있는 병영생활관도 2025년까지 100% 침대형으로 개선해 병사들이 더욱 위생적이고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병사가 민간병원을 이용할 경우 국가가 지원하는 진료비도 현재 70% 수준에서 최대 94%까지 늘릴 방침이다. 감염병을 비롯한 질병 대응을 위해 2023년까지 국군의학연구소에 감염병 연구시설을 갖추고, 2026년까지 부족한 간호 인력을 352명 증원한다.
  • 광명시, 저탄소 생활 실천할 ‘1.5℃ 기후 의병‘ 조직

    광명시, 저탄소 생활 실천할 ‘1.5℃ 기후 의병‘ 조직

    경기 광명시는 시민과 기관·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1.5℃ 기후 의병’을 조직해 오는 4일 발대식을 한다고 1일 밝혔다. 1차적으로 참여자 1500명을 목표로 하는 기후 의병은 ‘지구온도 1.5℃ 상승 제한’ 국제협약에 따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회용품 안 쓰기 등 저탄소 생활 실천에 참여하게 된다. 1.5℃ 기후 의병 가입 후 1년 이상 활동한 시민 중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기후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춘 시민은 기후 의병장으로 위촉한다.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전 직원들이 채식데이 운영 등 저탄소 생활을 함께 실천하는 기업과 기관에는 1.5℃ 기후 의병대를 조직할 예정이다. 시는 기후 의병 참여 시민과 단체 등에 배지 지급하고 활동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의병과 의병장을 양성하는 기후 의병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1월에는 1.5℃ 기후 의병 토크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5℃ 기후 의병 운영이 공감대와 소속감을 형성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후행동 유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흘만에 목표액 100배 모금…아프간 전사자 13명에 대한 ‘미국의 예우’

    나흘만에 목표액 100배 모금…아프간 전사자 13명에 대한 ‘미국의 예우’

    전사자 자녀 위한 모금에 6억원 이상 답지13잔 맥주, 13개 성조기 등으로 추모 행렬바이든 “우린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와중에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순직한 미군 13명에 대해 추모 열기가 뜨겁다. 사망 군인의 자녀 양육비를 모아달라는 요청에 나흘 만에 목표액의 100배 이상이 모금됐고, 이들을 기리려 13잔의 맥주를 예약석에 올려 둔 음식점도 늘고 있다. 1일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따르면 전사자 라일 맥컬럼의 자녀를 위한 모금에 나흘만에 1만 1000명이 참여해 54만 달러(약 6억 2400만원) 이상을 모았다. 목표액인 5000달러(약 578만원)의 100배가 훨씬 넘는다. 와이오밍주에서 2019년 고교를 졸업한 맥컬럼은 지난 5월 결혼했고,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함께 숨진 니콜 지 병장에 대한 모금도 사흘만에 17만 달러(약 1억 9700만원)가 모여 목표액인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를 훌쩍 넘었다. 그는 아프간에서 부모와 떨어진 간난 아기를 돌보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다. 보급부대에서 일하다 해당 테러로 사망한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 병장의 모금액도 7만 2000달러(약 8300만원) 이상으로 목표액(2만 달러)의 3배가 넘었다. 미국 음식점과 술집은 ‘예약석’으로 표시된 테이블 위에 13잔의 맥주잔을 올려 두는 식으로 13명의 용사를 추모하고 있다. 정원에 성조기로 감싼 13개의 의자를 가져다 두거나, 13개의 성조기를 꽂아 놓는 이들도 있다. 지난 29일 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에서 열린 유해 송환식에 직접 참석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다. 우리는 절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희생자 13명은 대부분이 9·11 세대다. 워싱턴포스트(WP)는 “9·11의 아이들이 9·11로 시작된 전쟁에서 스러졌다”고 전했다.
  • ‘천군만마’지 말입니다… 프로야구 달구는 ‘일당백 예비역’

    ‘천군만마’지 말입니다… 프로야구 달구는 ‘일당백 예비역’

    프로야구에 예비역 병장 효과가 쏠쏠하다. 한동안 잊고 지냈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전력인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다 보니 구단 입장에선 미소가 절로 나오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새로운 4번 타자 김태연(왼쪽)의 활약이 반갑다. 기존에 주로 4번 타자로 나섰던 노시환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중심타자 공백을 김태연이 훌륭하게 채웠기 때문이다. 김태연은 31일까지 타율 0.420(50타수 21안타) 11타점 1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군 복무 면제는 한때 국정감사의 주제가 됐을 만큼 예민한 문제다. 그러나 김태연처럼 병장 만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예비역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홍보 효과까지 나고 있다. 김태연은 경기도 파주 1사단 전차대대에서 탄약병으로 근무한 후 지난 5월 제대했다. 2군에서 조용히 칼을 갈던 그는 15일 1군 복귀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후 1군 자리를 꿰찼다. 김태연은 “군대 다녀오니까 부담없이 야구만 할 수 있게 됐고 부정적인 생각도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전역 효과를 자랑했다. 일당백 예비역은 또 있다. 7월 제대한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가운데)은 롯데 안방 고민을 해결해줬다. 통산 246경기로 롯데 포수 중 가장 많은 1군 출전 경험을 자랑하는 그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율 0.281(32타수 9안타)로 만만치 않은 공격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예비역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팀을 꼽자면 단연 kt 위즈다. kt는 안 그래도 강한 선발진에 엄상백(오른쪽)까지 7월 상무 제대 후 합류하면서 다른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 상무에서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명성 그대로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kt는 지난해 11월 제대하고 올해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고영표까지 예비역 효과가 쏠쏠하다. 1사단 경비병으로 현역 복무한 LG 트윈스 손주영 역시 1군 복귀 첫 시즌인 올해 LG 마운드의 희망이 되고 있다. 손주영은 프로 통산 첫 승을 올린 29일 “현역 입대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군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 ‘이건희 컬렉션’ 관리 58억… 달 탐사·병사 비데도

    ‘이건희 컬렉션’ 관리 58억… 달 탐사·병사 비데도

    ‘이건희 컬렉션부터 달 탐사, 한국형 경항모, 군 장병 비데까지….’ 정부가 31일 발표한 604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엔 이색 사업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정부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관리와 전시회 등을 위해 국비 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기증품 1만여점의 등록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조사, 연구, 시설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반 국민도 접할 수 있도록 대국민 공개 전시와 지역 특별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달 탐사’도 내년도 예산 사업에 포함됐다. 내년에 발사되는 달 궤도선은 달 상공 100㎞ 궤도를 1년간 돌면서 달 표면입자와 생성원인을 분석하고, 자원 탐사와 우주인터넷 시험 등의 임무를 무인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도 시범 도입된다. 상병수당은 질병과 부상 등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면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수당으로, 아파서 일을 쉬게 되어도 최저임금의 60%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년에 263만명에게 110억원을 지원한다. 찬반 논란이 많았던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위한 사업 착수 예산에 72억원이 책정됐으며,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189억원이 편성됐다. 장병 월급과 병영생활 개선을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 편성됐다. 병장 월급은 60만 8500원에서 67만 600원으로 오르고, 연 5% 금리의 적금 상품인 ‘병사 내일준비적금’에 국가 재원으로 추가 1% 가산금리를 지원한다. 또 전 장병 생활관에 비데 1만 5351대를 설치하고, 병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차 방식으로 주기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 아프간 아기 어르던 美 해병대 女병장, 엿새 뒤 자폭 테러에

    아프간 아기 어르던 美 해병대 女병장, 엿새 뒤 자폭 테러에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안에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인 아기를 어르며 달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해병대 병장 니콜 지(23)의 모습이다. 다음날 미국 국방부가 공개했고 본인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는데 지 병장은 짧고 굵은 코멘트 “난 내 일이 좋다”를 남겼다. 불과 닷새 뒤인 지난 26일 그녀는 12명의 다른 병사들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에 희생되고 말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AP 통신 기사 등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 주 초 올라온 다른 사진은 수송기에 몸을 싣기 위해 긴 줄을 지어 기다리는 현지인 행렬 옆에 소총을 받쳐든 채 경계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자신의 임무를 “피난민들이 새 안에 들어가게 경호하는 일”이라고 묘사했다. 최근의 다른 사진들 중에는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를 타는 모습, 불과 3주 전 병장으로 진급하며 기뻐하는 모습 등 여느 젊은 여성의 일상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기 병장은 캘리포니아주 로스빌을 고향이라며 2016년 오크몬트 고교를 졸업했고, 일년 뒤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남편 재로드도 같은 학교 졸업생이며 역시 해병대원이다. 3년 넘게 한 방을 썼다는 맬로리 해리슨 병장은 페이스북에 20장 이상의 사진을 게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원한 내 누이, 나의 다른 반쪽. 우리는 함께 (군대에) 발을 들였다. 상병도 함께 됐고, 병장 계급장도 함께 달았다. 지금껏 3년 넘게 참호부터 군사학교는 물론 여기 우리 집까지 룸메이트였다. 우리는 처음부터 엉덩이를 딱 붙인 채였다. 이제 그녀를 다시 볼 수 없다니 내 느낌을 설명할 수도, 현실을 깨닫기도 어렵다. 그녀가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사람들, 아프간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폭발이 있었고, 이렇게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해리슨은 더 나이가 있는 이라크와 아프간 참전용사들이 들려준 얘기와 “더 이상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카불 테러로 희생된 전사자 13명의 신원을 공개했는데 평균 나이는 22세로 해병 11명, 해군 의무병 1명, 육군 소속 1명이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른 여군 전사자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25) 병장은 보급 부대에서 일하며 꼼꼼한 일 처리와 전문성으로 인정받았다. 그를 가르쳤던 학생군사훈련단(ROTC) 교관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완벽한 전사’였다. 존 코폴라 중위는 그가 “수천 명의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국 가치를 수호하고 다른 이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했다”고 추모했다. 이 두 명은 카불 공항 게이트를 통과하는 여성과 아이들을 수색하는 일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간 아기 돌보던 女해병·출산 앞둔 예비아빠…美 전사자 신원 공개

    아프간 아기 돌보던 女해병·출산 앞둔 예비아빠…美 전사자 신원 공개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테러로 전사한 미군 13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카불 테러로 희생된 전사자 1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2세로 해병 11명, 해군 의무병 1명, 육군 소속 1명이었다. 이들 중 2명은 이번 작전에 자원했던 여성 해병이었다. 니콜 지(23) 병장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유족은 그가 “자신이 하는 일을 믿었으며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해냈다”고 떠올렸다. 지 병장은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남편이 해병대에 입대하는 것을 보고 입대를 결심했다. 이후 둘은 결혼해 부부가 됐다. 그는 남성 위주 조직인 해병대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뛰어난 인재로 활약하며 동료들보다 먼저 병장으로 승진했다. 지 병장은 SNS에 카불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난 내 일을 사랑한다”고 적기도 했다. 또 다른 여군 전사자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25) 병장은 보급 부대에서 일하며 꼼꼼한 일 처리와 전문성으로 인정받았다. 그를 가르쳤던 학생군사훈련단(ROTC) 교관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완벽한 전사’였다. 존 코폴라 중위는 그가 “수천 명의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국 가치를 수호하고 다른 이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했다”고 추모했다. 이 두 명은 아프간에서 게이트를 통과하는 여성과 아이들을 수색하는 일에 직접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트 제르마노 전 중령에 따르면 예전에는 여성들이 대부분 전투 보직에 배치되는 것이 금지돼있었고, 2001년 아프간 개전 때도 여성 해병들은 보초 근무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수십 년간 전투를 이어나가면서 보수적인 군대 분위기도 바뀌기 시작했다. 여성 장병들도 전투 작전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특히 보수적인 문화의 아프간에서 여성들과 교류하기 위해 여군들은 보병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해병대도 여군이 모든 전투 임무에 투입되는 것을 서서히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해병대원 약 9%가 여성이다. 제르마노 전 중령은 “다른 군부대에 비해 적은 병력이긴 하지만 매년 더 많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무게를 견디고자 전방에 나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두 사람을 제외한 11명 전사자들의 명단이다. ▲ 다린 후버(31) 참모병장. 그의 아버지는 “아들은 타고난 지도자였다”며 “당시에도 아들이 선두에서 장병들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조국을 사랑했고 이번이 아프간 세 번째 파견이었다. ▲ 헌터 로페즈(22) 상병. 그의 부모님은 둘 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아기를 안고 수 킬로미터를 달려 대피시켰다”고 떠올렸다. ▲ 대간 페이지(23) 상병. 그는 보이스카우트 단원으로 활동했고 반려견을 사랑했다. 그는 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였고, 친구들이 항상 의지하는 행복한 청년이었다. ▲ 움베르토 샌체즈(22) 상병. 그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떨어진 작은 도시에 살았다. 로건즈포트 시장은 “젊은이가 카불 임무의 일환으로 자신을 희생했다”고 추모했다. 인디애나 주지사 에릭 홀콤도 “샌체즈 상병이 자원한 것처럼 이토록 위험한 나라의 부름에 응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고인을 기렸다. ▲ 데이비드 에스피노자(20) 일병. 그의 어머니는 “한편으로 아들이 자랑스럽지만, 엄마로서는 견디기 힘들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그에게는 13살 여동생이 한 명 있다. ▲ 재러드 슈미츠(20) 일병. 그는 2주 전에 아프간 대피 작전에 투입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며 “최고의 군인이 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훈련에 임했던 청년을 본 적이 없다”고 떠올렸다. ▲ 릴리 매콜럼(20) 일병. 그는 한평생 해병을 꿈꿔온 청년이자 아기 출산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예비 아빠였다. ▲ 딜런 메롤라(20) 일병. 그의 어머니는 “최고의 아이”였다며 “누군가에 항상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 카림 니코이(20) 일병. 그의 아버지는 “아들은 그가 하는 일을 사랑했고, 항상 해병이 되고 싶어했다”며 “향후 경력으로 쌓으려 한 만큼 헌신했고 나라의 부름에 응답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막스톤 소비아크(22) 의무병. 그는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열정 많은 청년이었다. 그의 고등학교 축구 코치는 “모든 이들이 힘든 상황에서 막스를 찾아갔다”며 “열정적이고 충실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 육군 참모병장 라이언 크나우스(23). 그의 할아버지는 “손자는 조국을 사랑하는 의욕적인 청년이었다”고 전했다. 그를 가르쳤던 교사는 “카나우스는 조용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아이였다”며 “그의 롤모델이 권력에 맞서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 셋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청년 종합대책에만 20조원 푼다

    셋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청년 종합대책에만 20조원 푼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올해 604조 7000억원보다 증가한 규모로 편성하는 방침을 정했다. 올해 본예산 558조원과 비교하면 50조원가량 불어난 ‘슈퍼예산’으로, 증가율은 8%대 중반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또한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내년에는) 적어도 추경을 포함한 올해 예산 604조 9000억원보다 조금 증가한 규모의 위기 극복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손실보상 입법화에 따른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을 위해 추가 수요 1조 8000억원을 반영했다”며 “경영위기 업체는 긴급경영개선자금 지원 등 충분한 금융지원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에도 9%대 증가율의 확장적 재정을 해 왔기 때문에 예년 수준으로 해야 한다”며 8%대 증가율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정은 청년 종합대책을 위해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청년층 일자리주거 문제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에게 무이자 월세 대출을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청년채용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에게 청년특별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 대폭 인상과 중위소득 200% 이하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2022년 정부예산안에 이미 반영돼 청년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내년부터 소득분위 5∼8구간의 장학금 지원을 인상하는 데 대해서는 “중산층은 반값 등록금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개인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에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해소 ▲미래도약 지원을 위해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에 대한 청년특별대책을 마련해 왔으며,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의 보상금 5% 인상, 한부모 가족 자녀 양육비를 월 10만원 인상하는 한편 저소득층에는 온·오프라인 학습용 10만원 바우처를 제공하고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장병에 대해서는 봉급을 병장 기준 60만 9000원에서 67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장병과 정부가 ‘매칭(동반) 지원’을 통해 전역할 때 최대 1000만원의 목돈을 지급하는 사회복귀준비금도 신설키로 했다.  당정은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논의했다. 박 의장은 “소상공인 희망회복 자금을 추석 전까지 90% 이상 지원하고 손실보상금도 10월부터 차질 없이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아프간 장악한 탈레반…그런데 명찰에 한글 이름이 있네요”[이슈픽]

    “아프간 장악한 탈레반…그런데 명찰에 한글 이름이 있네요”[이슈픽]

    韓 ‘개구리 전투복’ 입은 탈레반보따리상, 탈레반에 납품 추정국방부, 전투복 불법 유출 근절에도온라인에서는 아직도 군복 매매 성행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이를 보도한 외신 사진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한국군 구형 전투복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명찰까지 그대로였다. 17일 영국 BBC, 프랑스 르피가로, 독일 슈피겔 등 외신은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현황을 전했다. 이 가운데 다수의 탈레반 대원이 한국군 전투복을 입고 행군을 했다. 야전상의엔 병장 계급장이 선명하고 일부 사진에선 한국 육군 부대 마크도 포착됐다. 한국어로 된 명찰도 눈에 띈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무슬림 나이지리아인·파키스탄인으로 구성된 보따리상이 한국의 구제 의류 도매상에서 대량 매수한 구형 국군 전투복을 아프간 탈레반에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국장은 “탈레반 입장에서도 대량으로 풀리는 한국군 전투복이 가장 손쉬운 선택지일 것”이라며 “탈레반이 한국군 전투복으로 복장 통일성을 유지하며 정규군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형 전투복’ 판매 앞서 국방부는 전투복 유출 논란에 지난 3월 ‘불용 군복류 불법 유출 근절을 위한 민·관·군 협의회’를 열었다. 환경부·경찰청·관세청을 비롯해 중고거래 플랫폼업체, 중고의류 수출업체 등이 참여해 전투복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단속반을 운영하고,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전투복이 팔리면 국방부에 알리기로 한 것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 등에선 전투복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군 군복을 입은 북한군이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같은 과정으로 ‘개구리 전투복’이 탈레반까지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누가 보면 한국이 탈레반군 지원한 줄 알겠다”, “전 세계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너무 황당하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군복 판매·착용 금지,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한국군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디지털 전투복’을 도입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여간 혼용 기간을 마쳤다. 2014년 8월부터는 신형 전투복만 착용토록 했다. ‘군복단속법’은 유사군복의 판매·착용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신형 전투복 도입에 따라 ‘개구리 전투복’은 현재 군복단속법에 따른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한편 2001년 시작된 아프간전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해외전쟁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방침을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에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다시 넘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14일 20년 묵은 아프간전을 종식하겠다며 미군 철수를 공식화했고, 철군이 완료되기도 전에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하고 정권을 잡았다. 미국에선 미군이 철수해도 친미 정권인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과 계속 맞서거나 여의치 못하면 영토를 분점하는 시나리오는 물론 최악의 경우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1년 6개월은 버틸 것이라는 관측을 했지만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라졌다.
  • 아버지 폭력 피해 도망다니다 성폭행 난무하는 ‘지옥원’으로...40년간 말 못한 한[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아버지 폭력 피해 도망다니다 성폭행 난무하는 ‘지옥원’으로...40년간 말 못한 한[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달 2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폭력·눈칫밥 도망 연속의 유년시절...종착지는 형제복지원 아버지의 손찌검을 피해, 작은집 눈칫밥을 피해, 보육원 선배들의 기합을 피해···. 박배용(59·가명)씨의 유년시절은 도망의 연속이었다. 친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작은어머니댁으로 도망쳤지만 그곳에서도 박씨는 불청객이었다. 10살짜리 꼬마도 자신이 먹고 있는 게 눈칫밥이라는 것쯤은 알았다. 박씨는 그 집을 나와 중국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다 결국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당시 불과 13살이었다. 그러나 보육원에서도 박씨는 축구부 선배들에게 매질을 당했다. 결국 한밤 중 보육원 지붕을 가로질러 극적으로 탈출했고, 무작정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산역에서 마주친 경찰은 다짜고짜 박씨를 탑차에 태워 형제복지원에 넘겼다. 어린 나이 폭력을 피해 도망다녔지만 1976년 박씨가 도달한 곳은 가장 끔찍한 ‘지옥원’이었다. 이른바 ‘칼각도’로 경례를 하지 못하면 죽도록 맞았다. 식사는 ‘쓰레기 된장국’이라고 할 정도로 형편없이 나왔고, 이마저도 시간제한이 있어 제대로 씹지 못하고 삼켰다. 가장 견디기 괴로운 것은 당시 소대장이 일삼은 성폭행이었다. 소리를 내면 죽여버리겠다는 소대장의 협박에 박씨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살아남을 길은 탈출뿐이었다. 형제복지원에 잡혀간 지 3년쯤 지난 1979년, 박씨는 다른 4명의 원생과 화장실 옆 흙벽에 몰래 물을 묻혀 고사리 같은 손가락으로 조금씩 파내 탈출구를 만들었다. 탈출구를 빠져나온 박씨는 죽기 살기로 부산역까지 뛰어 기차에 탑승했다. 그렇기 지옥원을 탈출했다. 그 후 4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박씨는 자신이 형제복지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가족을 비롯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혼자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기억은 박씨가 평생을 피해 다녔던 폭행의 굴레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 별것 아닌 일에도 화가 나 가족에게 손찌검을 했고, 결국 아내와 헤어졌다. 박씨는 현재 술과 정신과 약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형제복지원을 탈출하고서 부산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다는 박씨는 진술서를 쓰기위해 과거의 아픔을 다시 들여봤다. “나는 무슨 죄를 지어 지금까지 이런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가.“ 박씨는 국가에 그 이유를 묻고 싶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 등은 다듬어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배용 진술내용: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을 못 이겨 작은 집에서 생활하던 중 어린 맘에 작은어머니의 눈칫밥을 먹는 것이 싫어 국민학교 3학년 때 가출했습니다. 중국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생활하다 남대문 근처에서 서울 소년의집에 잡혀 들어갔을 때가 13-14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년의집에서 5학년으로 편입되어 축구부에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소년의집 축구부에서 선배의 기합과 폭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밤에 지붕 위로 올라가 탈출했을 때가 14~15살이었을 겁니다. 다시 잡혀가면 또 맞을 것 같아서 친구와 멀리 떠나자고 간 곳이 부산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얼마간 생활하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려고 부산역에 갔습니다. 그런데 부산역에서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경찰이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기에 서울 소년의집으로 보내질까봐 “서울 ○○동 작은집에 살았고 ○○국민학교를 3학년까지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담임선생님 이름과 작은아버지 연락처를 분명히 말하고 “작은집에 살다가 작은어머니의 눈칫밥이 싫어 잠시 가출했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파출소 순경이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기 서울 가는 기차를 태워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탑차 같은 것이 오더니 건장한 어른 2~3명이 저를 차에 태웠습니다. 큰 철문을 지나 끌려간 곳에 이미 다른 곳에서 끌려온 수많은 사람이 있는 걸 보았습니다. 연병장에서 줄을 서있다가 그곳이 형제복지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때가 1976-1977년일 겁니다. (소년의집에 제 기록이 1975-1976년도의 도망자 명단에 있습니다.) 형제원 입소하자마자 몽둥이질···성폭행도 난무한 ‘지옥원’ 형제복지원에 들어가자마자 “앉아 일어서”를 시키더니, 바로 몽둥이로 때리고 군대식으로 기합을 주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날 하루는 내가 살아온 세월 속에서 최고로 고통스러운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옷을 벗기고 소지품을 모두 압수한 뒤 머리도 박박 밀습니다. 10소대인지 11소대인지 부정확하지만 아동소대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아동소대에 배치되었는데 남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럽고 더러운 일을 당했습니다. ○○○ 소대장은 어느날 밤 제게와 “자그마한 키에 서울 말씨를 쓰고 예쁘장하게 생겼다”면서 옆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겁을 잔뜩 먹어서 반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은 제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후에도 반항하거나 조용히 있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구강성교와 성폭행은 계속됐습니다. 이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침묵하고 버티며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말이 복지원이지 내가 겪은 최악의 지옥원이였습니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도 많았는데 한 명이 잘못하면 단체 기합을 받았습니다. 일명 ‘나룻배’, ‘오토바이’, ‘한강철교’, ‘풍차돌리기’ 등의 기합을 받았는데 ‘원산폭격’(바닥에 머리 박고 열중쉬어 자세)이 코 골며 잠잘 수 있는 제일 편한 기합이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점호를 하는데, 처음에는 칼경례를 못해 죽도록 맞았습니다. 밥은 쓰레기 된장국에 생선(쥐고기)을 넣고 끓인 형편없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죽지 않으려면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그나마 많이만 주면 고맙다고 먹어야 했습니다. 밥도 시간 내로 먹어야 하기에 제대로 씹지도 않고 그냥 입에 넣고 삼켜야만 했어요. 그래서인지 현재 60살이지만 사회에서도 밥을 씹지 않고 그냥 오물오물 삼킵니다. 이것도 트라우마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그러다 보니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도 하고 갑상선암과 림프절암에도 걸려서 매일 약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탈출 성공했지만 폭력이 폭력을 낳아... 아내와 이혼, 극단적 생각도형제복지원을 탈출한 뒤 배운 것이 없으니 공장과 중국집 배달을 하다 한식 주방 기술을 배웠습니다. 나이 서른 살에 가정을 이뤄 아들 한 명, 딸 한 명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형제복지원에서 ’빨리빨리‘만 배워서인 분노조절장애가 생겨 시시때때로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별것 아닌 일에도 화가 났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결국 아내와 10년만에 합의 이혼을 하고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며 살았습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전아내에게 갔고, 딸은 한부모 가족 수급자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함께 살다가, 나이를 먹고 직장 근처로 나갔습니다. 혼자 생활하며 매일 술에 찌들어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정신과 병원에 갔는데 현재 상태가 많이 안 좋다며 원장님이 약을 지어주셨습니다. 이 약에 수면유도제가 들었는지 약을 먹으면 사람이 착 가라앉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다시 형제복지원 얘기로 돌아가자면 당시 소대장이 친구와 형, 동생들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호랑이, 드라큘라, 뺑코, 미사일, 깜상, 이노키, 찐따1, 찐따2, 땅콩, 서울내기···. 전 서울 출신이라 ’서울내기 다마내기‘로 불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면서 살길은 오직 탈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당시 원생 4명이 1979년쯤 화장실 옆 흙 벽돌에 몰래 물을 적셔서 손가락으로 조금씩 파낸 뒤 날을 잡아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형제복지원 뒷산은 험하고 풀숲이 깊어서 사람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고 위험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잡혀가면 맞아 죽는다는 생각에 죽기 살기로 부산역까지 갔습니다. 역 앞에 파출소가 있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고발해야 했겠지만, 경찰이 우리를 잡아서 형제복지원에 보냈기 때문에 역 뒤로 몰래 들어갔습니다. 기차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임승차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자식에게도 말 못한 아픈 기억···원통한 한 누가 풀어주나 그리고 나서는 한 20년 동안 부산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네요. 지은 죄가 아무 것도 없는데 형제복지원에 있었다는 것을 저 자신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회에 편견이 심해서 육십 평생을 지인들과 자식들에게도 말 못할 아픈 사연으로 여기고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제가 과연 무슨 죄를 지었을까요? 설사 중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도 나올 날이 정해져 있는데, 형제복지원은 죽어서 뒷산에 묻히거나 운 좋게 집에 연락이 닿아 귀가하는 게 아니면 탈출만이 살길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무부 훈령 410호인지 뭔지 국민을 위한 법도 아닌 법을 만들어 무고한 시민을 불법 감금시키고 중노동을 시켰습니다. 무임금에 폭력을 행사하는 법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부랑인도 인권이 있습니다. 집과 부모님, 친척이 있는 사람조차 옷을 허름하게 입었다는 이유로 불법 감금에 폭행, 중노동, 기합, 성폭행 등 수없이 많은 인권 유린과 노동 착취를 당했습니다. 신고도 못 하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곳에서 희망도 없이 살아야 했던 원생 중에는 맞아서 사망한 사람도 513명(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만)이나 있지요. 대한민국 법조인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역지사지라고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내 가족을 잃어버렸는데 형제복지원 같은 곳에서 인권 유린에 성폭행에, 매일 맞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곳에서 기약도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끔찍하지 않을까요? 보통 다녔던 학교에 연락만 해도 다들 고향에 갈 수 있었을텐데,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에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돈으로 보였을 것이며 노예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1987년에 사건화되었을 때, 박인근 원장을 붙잡아 놓고도 검찰 수사에 외압을 가한 당시 부산시장, 검찰총장 등에게도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공개 사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형제복지원에서 맞아 죽은 513명 원생들의 원통한 한을 어느 누가 풀어줄 건가요? 그 당시 정부에 협조해 부랑인이라고 형제복지원에 신고한 부산 시민들도 원망스럽습니다. 사회적 편견으로 죄 없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붙잡아 가서, 폭행과 기합, 성폭행, 심지어 공식 집계로만 513명의 죽음, 그 이상으로 많은 불법 감금과 노동 착취가 일어났습니다. 수백억, 수천억을 번 박인근 원장은 그 돈으로 호주에 골프장을 2개나 운영합니다. 국가가 저지른 범죄는 국가가 어떻게든 환수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있는 피해자들에게 배상과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매일 맞지 않고 죽지 않으려고 바위틈에 초콜렛과 같은 흙을 파먹고 살아남았습니다. 자유를 찾아 끝없이 노력해 탈출에 성공하는 영화 ‘빠삐용’을 보면서 ‘나도 저런 식으로 탈출했는데’ 싶어 제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도 한때는 있었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힘들었네요. 이런 고통을 그 당시 정치인, 검찰총장, 경찰공무원 및 부산시청 공무원들은 알기나 할까요?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지요. 요즘 들어 옛일을 생각하며 글로 표현하려니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죽고 싶은데 더욱 가슴이 아프고 죽고 싶네요. 유년 시절의 아픔은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다는 외국 트라우마 치유 학자의 말이 있습니다. 어느 누가 내 인생을 책임져줄 건가요? 민주주의가 뭔가요? 공산 국가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대한민국이 땅에서 일어났습니다. 저는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입니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유인석 의병장, 2.8m 길이만큼 절절한 상소

    유인석 의병장, 2.8m 길이만큼 절절한 상소

    강원 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가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강원 춘천시 효자동 사무실에서 일제강점기 의병장으로 활약한 의암 유인석 선생이 1896년 고종 황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상소문 초고를 공개했다. 가로 2.8m, 세로 30㎝ 크기의 상소문은 최근 의암 선생의 증손인 유연창 옹의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상소문에는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원수를 갚지 않으면 신하라 할 수 없사옵니다.” 등 구한말 의병을 이끈 항일운동 지도자인 의암 선생의 결의와 애국심이 담겨 있다. 춘천 연합뉴스
  •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의암 유인석 선생 항일 상소문 초고 첫 공개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의암 유인석 선생 항일 상소문 초고 첫 공개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원수를 갚지 않으면 신하라 할 수 없사옵니다.” 일제강점기 의병장이었던 의암 유인석 선생의 항일정신이 담긴 상소문 초고가 공개됐다. 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제76회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강원 춘천시 효자동 사무실에서 의암 선생이 1896년 고종 황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상소문 초고와 유품을 공개했다. 상소문은 최근 의암 선생의 증손 유연창 옹의 집수리 과정에서 발견돼 후손들이 추진위에 전달한 것으로, 고친 흔적이 있어 상소를 올리기 전 초고로 분석된다. 가로 2.8m, 세로 30cm 크기의 상소문은 의암이 구한말 의병을 이끈 항일운동 지도자로서의 결의와 애국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따른 고종의 단발 등 국운이 기울자 전국 각지 의병들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던 다음 해 쓰였고, 의암 선생의 각오와 의병운동의 당위성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암은 상소문에 조선 주재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의 지휘 아래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에 대해 ‘재앙을 당하셨다’라고 적었고, 김홍집 내각에 의해 발표된 단발령에 따라 황제가 단발을 시행한 것을 두고 ‘치욕을 받으셨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 이 같은 상황을 ‘나라가 금수와 같은 지경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나라가 변란에 직면하였으니 이 원수를 갚지 않으면 신하라 할 수 없으며 난신적자(亂臣賊子)를 처단해야 한다’는 결의를 강변했다. 의암의 증손 유연창 옹은 춘천시 남면 가정리 자택을 수리하던 중 상소문 초고를 발견해 이날 추진위에 기탁했다. 남귀우 추진위 사무국장은 “이날 공개한 상소문 초고본은 조선 말 큰 학자가 바라본 나라의 위기와 그 속에서 의병 운동을 일으켜 싸워야 하는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귀한 사료”라면서 “이를 기꺼이 기탁해준 유연창 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건립될 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에 상소문 초고본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의암 유인석 선생은 구한 말 대학자로서 학생을 가르치던 중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을미사변을 일으키자 붓 대신 칼을 잡고 분연히 떨쳐 일어났다. 의병 3000여 명을 지휘하는 의병장이 된 의암은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일본군과 일본 앞잡이가 된 친일 관료들을 처단하는 등 큰 전과를 올렸고 중국 요동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산과 들을 누비며 목숨을 걸고 구국 투쟁을 전개했다. 이후 1915년 중국으로 망명해 최후 저술인 ‘도모편’을 저술하다 74세 나이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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