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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종임금 이름도 「개똥이」라(박갑천)

    지금도 「김간란」 「이입분」같은 「호적이름」의 할머니가 살아 있을 수 있다.이 할머니들의 아이때 이름은 「간난이」 「이쁜이」였고 그렇게 불리다가 출가를 했다.출가한 다음에는 「××형수님」 「△△아주머니」하는 식으로 불렸으므로 「이름」의 필요성이 별로 없었다.그러므로 「김간란」 「이립분」은 사회활동을 위한 이름이 아니라 법률적 필요에 의한 한자표기의 이름일 뿐이다. 아지·예지·아지·아지·아지·아지·아지·아지·아기·아기·아기·아기·아기·아기·아기·예가·아개·아가·아이·아이·예이·애지·애기·악지·악기·악기·악이·악지·악지…등등이 「아지·아기·아이」라는 이름의 한자 표기였다.한 국어학자(고 최범훈교수)가 각종 금석문(김석문)과 노비문서(노비문서)·고문서 및 그밖의 사료(사료)등에서 뽑아낸 것들이다.앞서의 「갓난이」 「이쁜이」와 다를 것 없는 고유어 이름.「글자」로 쓰려면서 그렇게 한자화한 것이다.「삼국사기」(삼국사기:탈해니사금9년조)에 보이는 경주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알지」도 이 갈래의 이름이라 생각케 하는 것.「□」과 「지」가 합쳐진 이름이었다는 견해도 있겠으나 「아지」의 표기가 「알지」였다고 할 것이다. 신문지상에서도 가끔씩 대할 수 있는 남자 이름에 ◎소동·소동·소동,◎계동·개동·개동,◎마동·마동·마동…등이 있다.이름이 천해야 무병장수 한다해서 갖게된 아명(아명)들.◎은 「쇠똥이」,◎는 「개똥이」,◎은 「말똥이」이다.다만 ◎의 경우는 「막동이」(막내아들)일 수도 있긴 하다.그 맥락에서 「서동요」의 「서동」을 「●둥→막둥이」로 해석하는데 대해(양주동)「말똥이」였다고 이설을 제기해 볼 수도 있다.「고려사」(고려사:지지주)에는 「백제무왕=말통대왕」으로 나와 있는바 뜻으로 새길때 「막동이」,음으로 새기자면 「말똥이」로 안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왕으로 말하자면 조선왕조 고종(고종)의 아명도 「개똥이」였다.「점잖게는」명복(명복)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시인이자 영문학자였던 눈솔 정인섭(정인섭)박사가 생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어느 해던가,그가 세계 언어학자들의 국제회의에 나갔을 때다.유럽의 어떤 학자한테 한자로 된 자기 명함을 내밀었더니 질문하더라는 것이다.『당신 중국 사람이오?』하고.그 「창피」이후부터 한글로 된 명함을 쓴다고 했다.아호 「눈솔」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이 얘기를 눈솔선생 특유의 재담이냐 아니냐로 몰고 갈일은 아니다.성명 석자 한자로 쓰면 중국사람과 구별이 안된다는 건 사실이니까.대체로 넉자 이상인 일본사람과는 그 점에서 달라진다. 국자생활의 한글화 추세 따라 고유어로 이름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얼마전 삼성생명이 자기회사 보험가입자들의 이름을 조사한 결과에도 그 흐름은 나타난다.그에 의할때 남녀 모두 「슬기」라는 이름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음절을 셋 이상으로 하는등 동명이인 없애는 작명법도 생각해 나가야겠다.
  • 한미연합사/지상군지휘권 인수/양국군역할 변경

    ◎한·미연합해병사도 창설 한미연합사령부(CFC)예하 지상구성군사령부(GCC)의 지휘권이 1일자로 한국군에 정식 이양됐다. 또 이날자로 CFC산하에 한미연합해병대사령부(CMFC·사령관 임종린해병준장)가 창설됐다. 한미양국은 1일 상오 서울 용산 미8군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이필섭합참의장,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 등 두나라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사예하 지상구성군사령부의 지휘권이양 및 한미연합해병사령부 창설식을 갖고 지금까지 CFC사령관이 갖고 있던 지상구성군사령부 지휘권을 김동진사령관에게 넘겼다.그동안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이 겸임해온 지상구성군사령부의 지휘권 이양은 한반도 방위에 대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점차 지원적인 성격으로 전환해 나가기로한 양국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한미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미8군사령부의 사령관을 겸임해온 리스카시 대장은 미8군사령관을 제외한 나머지 사령부만 지휘하게 된다.
  • 사병휴가비 1억 착복/육군하사관 구속/2년간 4천명분 가로채

    일선 군부대 하사관이 장병들의 휴가대장을 허위로 작성,2년동안 1억여원의 휴가비를 착복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 군수사당국은 육군 1사단(사단장·길형보소장)11연대 본부 인사과소속 경리담당 선임하사 황종석중사(33)가 지난90년 11월부터 장병들이 휴가를 간 것처럼 허위로 대장을 작성한뒤 사단사령부로부터 휴가비를 받아내 가로채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1억1천여만원의 휴가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지난 2일 황중사와 경리병 이형우병장(22)등 2명을 구속했다. 군수사당국에 따르면 황중사는 부대병력의 10%이내에서 장병들의 휴가를 허용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정기휴가 인원을 과다책정하고 장병들의 휴가지를 대부분 휴가비가 가장 많은 1급지로 기재해 사단사령부 관리처로부터 휴가비를 지급받아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중사의 횡령액수는 휴가비가 3만원선인 1급지 기준으로 산정할 때 장병 4천명이상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이병장은 황중사로부터 횡령사실을 숨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5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이다.
  • 상가서 수류탄폭발 참사/포천 이동서

    ◎모닥불서 “꽝”… 12명 중·경상/군경,수류탄 출처 조사 【포천=김명승기자】 24일 하오11시20분쯤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이동교1리 육군 6공병여단 하사관 관사 정준상중사(27)상가집 마당에서 수류탄이 터져 문상객 정병관씨(30·포천읍 선단리 209의12)등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서울 상계백병원·서울 동부제일병원·포천 송우병원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이날 정중사의 외조모상에 문상을 왔다 변을 당했으며 정씨와 이관수병장(25)등 10명은 온몸에 파편을 맞아 중태이다. 경상자 안상모씨(42·서울 성북구 미아2동 792의125)에 따르면 『문상객 30여명이 관사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추위를 쫓기위해 모닥불을 피운채 화투놀이를 하던중 모닥불에서 「퍽」소리가 난후 30여초후 「꽝」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마당 한가운데에는 지름 30㎝가량의 웅덩이가 패었고 주위에는 부상자들이 흘린 핏자국으로 얼룩졌으며 폭발직후엔 인근 관사주민등 50여명과 문상객들이 대피하느라 큰 소동을 빚기도 했다.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군경합동조사반은 모닥불 나무더미 속에서 미제 M61세열수류탄 불발탄 1개와 안전핀 1개,금속파편 3개를 찾아내고 터진 폭발물도 같은 종류의 수류탄으로 보고 수류탄의 출처를 조사중이다.
  • 헌병감 출신의 전형적인 무골/최석립 경호실장(신임장관 등 프로필)

    부드럽고 합리적인 성격이지만 업무에서는 치밀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 헌병장교 출신으로 육군범죄수사부대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90년 헌병감(소장)을 끝으로 전역한 전형적인 무장.월남전에도 참전했다. 노태우대통령이 3공의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일할때 예하부대 헌병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90년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옮긴 뒤 『노대통령을 끝까지 모시겠다』는 각오아래 눈에 띄지않게 조용하고 신중히 일해왔다. 독실한 불교신자,취미는 수영과 테니스.부인 추령옥여사(46)와의 사이에 2남1녀.
  • 삼고초려에 “국가가 부른다면 수락”

    ◎「중립내각」 이끌 현승종총리 스토리/교단46년 학생사랑·직언 일관/정도 어긋날땐 단호하게 질책/평남 개천출신… 2개대학총장 역임 14시간의 대장고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국가와 국민이 부르므로…」.하오10시에 춘천집에 도착한 「신임총리」는 밖의 수많은 보도진이 몰려있음에도 아랑곳없이 이튿날 낮12시가 되어서야 대문을 나섰다. 현승종교총회장에 대한 국무총리 지명과정은 삼고초로의 고사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헌정사상 신기원인 중립내각을 출범시키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와 46년간 교직을 떠나본적이 없는 원로교육자 현회장의 총리직 수락에 대한 번민은 결국 역사의 소명앞에 하나가 됐다. ○“역사적 소명” 번민 현회장은 총리직 수락을 여러차례 고사했다.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던 교직생활과 역사적책임 사이에서 신임총리는 번민했다. 그러나 결국 『국가의 부름이라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결정했다. 국가는 「학생사랑과 직언」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노교육자를 세상에 나오도록 강요한 것이다. 현신임총리는 역시 교육자출신 총리이다. 6공들어 이현재·강영훈·노재봉·정원식 전임총리도 모두 교단에 섰었다. 항간에는 이번 중립내각의 총리가 단명할것이라느니 잘해야 본전일것이라는 얘기들도 나돈다.물론 과도기의 중립내각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60년 4·19이후 허정총리의 과도내각이 불과 3개월여기간이었지만 당시 총선을 훌륭히 치러냈던 역사적 경험이 우리에게는 있다. 따라서 이번 「현승종 내각」에 거는 기대도 여느때와는 다르다. 그는 일제치하인 43년 경성대법과를 졸업한뒤 고려대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고대교수·학생처장·성균관대총장·한림대총장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교직을 떠나본 적이 없다. ○강직한 선비 품성 성균관대총장이던 80년 「서울의 봄」당시 총장실복도에서 농성하던 제자들의 모습에 실망,즉각 사표를 제출해 선비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제자들은 스승을 생각할 때면 항상 깐깐하고 소신있는 선비의 모습과 함께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는 자상한 모습을 떠올린다. 4·19당시 팔을 뿌리치며 달려나가는 제자들의 옷자락을 잡고 『제발 몸조심하라』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두고두고 고대 4·18세대의 화제로,「눈물교수」의 추억으로 간직된다. ○주말등산 노익장 3·1운동직전인 1919년 평남 개천에서 출생,항일의병장이었던 조부가 개설한 서당(삼수재)에서 한문을,개천보통학교에서는 신학문을 공부했다.평양고보시절 그의 성적은 뛰어났고 특히 수학·자연과학분야에서는 「독불장군」으로 불리기도 했다. 대학졸업후 학병에 징집당한 그는 견습사관시절 중국 남경에서 해방을 맞았다.그러나 그의 귀국은 해방 이듬해인 5월이었다.귀국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으나 병든 동포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이들 뒷바라지 때문에 늦어졌던 것이다. 현총리는 올해 73세의 고령이면서도 비상한 기억력과 등산으로 다진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부인 홍영표여사(70)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고있으며 한림대총장 취임후부터 춘천의 32평아파트에서 부인과 단둘이 생활해왔다. 「다시 한번 태어난다해도 학원에서 한평생 일하고 싶다」는 현총리의 학자적 소신과 교육행정경력,강직한 성품은 새역사 현장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기대와 겹쳐 내일을 궁금하게 하는것이다.
  • 군도 자원재활용 앞장/육군6335부대 시범행사

    ◎자유급식제로 쓰레기 60% 줄여/폐타이어재생 로프·매트 제조도/고철등 수집·판매… 사병복지기금 활용 군부대에서도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운동에 나섰다. 육군 제6335부대는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자원재활용운동에 호응,지난 18일 하오 부대 연병장에서 김연각2군사령관·한명환대구시장·강성용대구지방환경청장 등 각 기관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재활용 시범행사를 가졌다. 전국의 군부대 가운데 자원재활용운동에 가장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부대는 이날 행사에서 생활쓰레기 줄이기,에너지·물자절약대책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부대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쓰레기의 재활용을 위해 자체개발한 압축분쇄기·이중연소장치·생활하수처리시설 등을 선보였다. 이날 소개된 방안의 하나는 생활쓰레기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대내 사무실및 내무반,PX등에 분리수거용기를 설치,쓰레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고 이곳에서 나오는 폐지·고철·공병 등을 수집,매각해 이 대금을 사병복지기금으로 활용토록 하는 것들이다. 또 군장비와 보급품의 재활용을 위해 헌옷가지를 정비복이나 위장망으로 활용하고 특히 폐타이어의 경우 이 부대가 자체개발한 고무밧줄 생산장치를 이용,로프·깔판·매트 등을 재생산하는 재활용방안이 제시됐다.특히 이날 시범에서 참관인들의 눈길을 끈것은 부대 음식쓰레기 감량을 위해 개선한 취사환경으로 정확한 식수인원 산정과 조리방법 개선,뷔페식 자유급식제 전문실시 등을 통해 종전보다 음식쓰레기를 약 60% 줄일 수 있다는 것 등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민홍부대장은 『인간이 만들어 내고 있는 각종 쓰레기가 이미 우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민·관·군이 합심해서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자원재활용 운동에 앞장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중근의사.유인석의병장 영향받고 의거(광복절화제)

    ◎아들이 쓴 「의암약사」서 확인/이등 암살계획 듣고 “침략원흉 응징” 격려/거사 성공하자 독립군 동지들과 축하파티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한국의 독립의지를 만천하에 떨친 배후에는 구한말의 의병장 의암 유린석선생의 영향이 컸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발견됐다. 이같은 내용은 의암선생의 아들인 해동씨(지난 84년 94세로 작고)가 쓴 「의암유선생략사」에 수록돼 있으며 이 「약사」는 의암의 증손자인 연창씨(52·농업·강원도 춘천군 남면 가정2리 441)에 의해 14일 공개됐다. 의암은 1841년 강원도 춘천 태생의 유학자로 1894년 갑오경장이후 충북 제천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나 실패,만주로 망명해 무장독립운동을 계속하다 1915년 만주 봉천성 관전현에서 병사한 구한말 대표적인 의병장이다. 의암은 만주 망명시절인 1909년 봉천에서 「13도의군도총재」를 맡아 안중근,안창호,홍범도,이상설(이준열사와 함께 헤이그 만국평화회담 참석)정재관등을 수하에 두고 독립전쟁을 총괄해온 것으로 약사에 기록되어 있다. 「약사」에따르면 그해 이등박문이 만주 하얼빈에 도착한다는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자 정재관이 이를 안의사에게 알리고 안의사는 의암을 만나 자신이 이등을 격살하겠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의암은 『성공하면 국가의 원한을 갚을뿐 아니라 동양평화를 해치는 죄를 응징하게 된다』면서 『이같은 큰 뜻을 세계에 널리 알리라』고 격려하고 안의사는 곧 의거를 결행,의암은 이 의거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자 크게 기뻐하며 잔치를 열어 독립군 동지들과 자축했다는 것.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암유선생약사」는 16절지 크기의 한지 16쪽에 국·한문을 섞어 표기했으며 의암이 안의사의 의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포함,그의 출생부터의 행적이 소상히 적혀 있다. 이 자료를 공개한 연창씨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저자)가 틈틈이 한지에 뭔가를 기록하는 것을 보았으나 그 내용을 몰랐다』면서 『그러나 최근 다락방을 정리하다 이 책을 발견하고 보니 할아버지가 쓴 것이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두성」이란 인물이 의암일 것이라는 가능성을이미 발표한 바 있는 국민대 조동걸교수(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는 『유린석장군이 안의사 거사 직전인 1908년 7월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연해주 일대에서 항일운동을 계속한 점으로 미뤄 「약사」에 기록된 세세한 내용이 모두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다만 자신이 저자로 알려진 해동선생을 생전에 직접 만났을 때 「약사」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므로 보다 엄밀한 고증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40년만에 주인찾은 훈장/6·25와중 전달못했던 22명에 수여식

    ◎육군 주인찾기운동 6·25때 혁혁한 전과를 올려 훈장수여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전쟁와중의 혼란으로 훈장을 받지 못했던 참전용사 22명에게 40여년만에 훈장이 수여됐다. 육군 파도부대는 3일 상오 마산 부대연병장에서 6·25당시 안강·포항지구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던 수도사단 기갑연대출신 황윤지씨(68)등 유공자 22명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가족친지 각계인사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이는 육군이 지난66년부터 전개해온 「6·25훈장 주인 찾아주기운동」의 일환으로,훈장을 찾게되면 수여식을 해당지역 부대에서 주최해온 관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수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영조(63) △황윤지(68) △이두희(61) △박복주(65) △배석민(71) △한은갑(64) △오장술(62) △이병석(61) △김학술(65) △권원식(71) △김광회(64) △이덕관(60) △박재원(63) △손외근(66) △배장기(61) △배용찬(71) △김계율(64) △오한일(63) △박청(61) △김억조(63) △황창규(63) △장화두(64)
  • 우산·양산제조업 합병장려업 지정

    상공부는 중국과 대만산등 저가품의 수입급증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 우산 및 양산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단화를 유도하는 한편 이 업종을 합병장려 업종으로 지정키로 했다. 상공부는 18일 대부분 종업원 50명 미만의 영세업체인 우산 및 양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동화단지 및 아파트형공장을 건설해 집단화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모두 47억4천7백만원을 들여 경북 경산군 진량면에 양산협업단지를 오는 93년 6월까지 조성,양산부품업체 6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 철길걷다 열차 치여/해군사병 3명 사상

    【대구=이동구기자】 15일 상오 0시5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3가 푸른다리 철길에서 김기홍병장(22)등 해군 3명이 걸어가다 지나가던 대구기관차 소속 326호 통일호(기관사 태일수·33)에 치여 김병장이 숨지고 신원을 알수없는 1명은 7m아래 신천에 떨어져 실종됐으며 허성원일병(21)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김병장등 3명이 철길을 걷다가 열차에 치여 일어났다.
  • 해군사관후보 임관식

    제86기 해군사관후보생수료 및 임관식이 4일 상오 김재우해군참모총장등 해군관계자와 가족,친지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임관식에서 이승훈소위(23·인하대졸)가 국방부장관상을,박상용소위(24·동아대졸)가 해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 공군사관후보 임관식

    공군사관후보생 제90기 교육수료및 임관식이 3일 오전 한주석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임관식에서 오명철소위(서울대 졸)가 국방부장관상을,차세규 소위(호서대졸)가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 한·미 야전사 해체식/새달 「연합사」편입… 3군사서 지휘

    【의정부=김명승기자】 한미연합사 예하 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CFA·사령관 윌리엄 카펜터 미육군중장)해체식및 지휘권이양식이 26일 하오 김진영육군참모총장,로버트 W 리스카시 한미연합사사령관등 군관계자와 내외귀빈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연합야전사 「캠프 레드 클라우드」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해체식에서 리스카시 한미연합사사령관은 지난 40여년동안 한반도 전쟁억제에 큰 기여를 해온 한미연합야전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한미연합야전사의 지휘권을 이양받은 구창회3군사령관은 『한미간에 상호 신뢰·이해·존중의 모범이 되어온 한미연합야전사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이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체된 한미연합야전사는 오는 7월1일부터 한미연합사예하 지상구성군사령부(GCC)로 편입돼 지휘를 받게 된다.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에 대통령표창장을 전수했다.
  • 주한미군 노조간부 2백50명 단식농성/감원대책마련 요구

    전국 주한미군노조간부 2백50여명은 25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앞 연병장에 모여 한국인 근로자의 대량감원에 따른 사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26일 하오 5시까지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7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1년 단위의 퇴직금제도는 퇴직할때 한꺼번에 정산하는 누진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감원대상근로자의 생계보장대책을 마련해주거나 감원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 턱 관통상 이겨내고 적 필사적 추격/북 무장침투조 저지 박철호하사

    ◎전우 피격에 격분,탄우 무릅쓰고 전진/고향선 소문난 효자… 훈장받고 특진도 효는 충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철원북방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북한무장침투조 대침투작전에서 공을 세운 장병들에 대한 훈·표창식이 거행된 16일 하오의 중부전선 백골부대 연병장.최세창 국방부장관의 치사로 장내는 더욱 숙연해졌다. 이날 대통령·국무총리표창과 무공훈장을 수여받은 40여명의 장병들 가운데 유독 한 수훈 사병만은 부상을 입어 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다.그는 사병으로서는 유례가 드문 충무무공훈장을 받고 일계급 특진되었다. 박철호하사(23·경북 김천시 지좌동708). 그가 작전당시 중상을 입고도 도주하는 적을 끝까지 추격,사살케 함으로써 견적필살의 끈질긴 군인정신을 발휘한 무용담이 뒤늦게 밝혀져 현재 전군장병들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일계급특진,하사가 된 그는 육군 제1968부대 전초16중대 소속으로 당시 도주한 적1명에 대한 차단작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전우 문경호병장이 적의 응사로 왼쪽손 관통상을 입고 주저앉자 자신도 모르게 적을 추격하며 맹렬한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그는 적의 또한차례 응사로 아래턱뼈가 부스러지는 관통상을 입고 앞으로 넘어졌다.핏방울이 온몸을 덮었다. 고향에서는 가난한 부모를 모시는 효자로 소문이 났고 김천농림고교 재학당시에는 씨름선수로 활약한 그는 순간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문병장이 앞서 쓰러진 사실이 떠올랐다. 『내 동료를 쏜 적을 놔둘수 없다!』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벌떡 일어선 그는 초인적인 의지로 적을 3백m나 추격했다. 이때 박하사가 절명한 것으로 잘못 생각했던 적은 일어서 고개를 두리번거렸고 이 순간을 포착한 같은 중대 하경호상사가 조준,사살함으로써 휴전선 전역을 긴장시킨 상황은 12시간만에 끝을 맺었다. 상황종료후 전우들이 자신을 들처업고 지뢰지대를 빠져나올 때도 그는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자신을 업은 동료들이 비틀거리면 지뢰를 밟을 우려가 있다며 두손으로 턱을 움켜쥐고 혼자 걸어 안전지대까지 나온 그는 대대장에게 거수경례를 한뒤에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박하사의 이같은 무용담이 소개된뒤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한 최세창국방부장관은 「성벽은 적을 막지 못한다.그러나 그 성벽을 지키는 병사들의 방어의지가 나라를 지킨다」는 말을 인용,『박하사가 집안에서 효도를 하고 이웃어른들을 섬겨왔기 때문에 그같은 용맹성이 발휘된 것』이라고 효와 충은 같은 근본임을 강조했다.표창식에 참석한 박하사의 부모 박종수씨(50·김천 동부정미소)와 주정자씨(40)는 『아들이 제 할일을 다한듯해 장하다.평소 「남아답게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아라」고 가르친 보람이 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 “무장침투사건 사과하라”/최 국방,대북경고

    ◎“더 이상의 무력도발땐 좌시않겠다” 【중부전선=안병준기자】 최세창국방부장관은 16일 『지난 5월22일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무장침투사건은 북한의 목표가 남북관계개선을 통한 조국의 평화적 통일보다는 무력적화통일에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준 중대한 도발사건』이라고 전제,『북한은 이번 도발행위를 솔직히 사과하고 관련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육군제1968부대에서 있은 대침투작전 유공자표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특히 북한이 지난해12월 채택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통해 상호보유하지 않기로한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못한다』면서 『이의 건설을 중단,폐기함으로써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존중하겠다는 자세변화를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의 이같은 대북경고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이후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북한을 자극시키는 발언을 자제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 화해무드의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주목된다. 최장관은 이날 경고에 앞서 지난15일 청와대 보고과정을 통해 경고발언을 사전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관은 또 『북한이 끝내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염원을 외면하면서 무모한 무력도발을 또다시 획책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뒤 『이로인한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식에서는 육군제2672부대와 제1968부대가 대통령표창을,제1968부대 전초13중대장 김승겸대위·전초16중대 박철호병장등 40명이 무공훈장및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전초16중대 하경호이등상사등 9명이 일계급특진을 했다.
  • “내고향 부모 돕듯” 장병들 모심기

    ◎육군 태풍부대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에 가다/모판 운반·이앙기 운전에 쉴틈없이/논두렁선 경운기등 농기계도 수리/지난 15일부터 3,837가구 3,665㏊ 심어줘 5천평 밖에 안되는 산골짜기 논에는 러닝셔츠차림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붙인 장병들이 모내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물이 가득찬 논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며 모판을 나르는 사병이 있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병도 있다.이앙기가 지나간 뒤에는 모가 자로 잰듯 정연하게 심어진다. 논두렁옆 비닐하우스앞에서는 정비대 장병들이 농민들의 고장난 경운기와 콤바인등 농기구를 수리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온 몸은 기름투성이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는다. 이곳은 육군태풍부대 장병들이 모내기철을 맞아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어유지리 현장. 『요즈음 우리 농촌에선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새참까지 세끼를 대고 하루 3만원을 준다고 해도 도대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이마을 이일한씨(34)는 이렇게일손구하기가 어려운때 장병들이 자진해 모내기를 도와주니 그 고마움을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어유지리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시에 나가고 60세가 넘은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모내기철만 되면 서울에 나가 일손을 구해와야 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를 포기해야 한다.이런 어려움을 알고 육군태풍부대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동두천시와 파주·장단·연천군 3천8백37가구 농가 3천6백65◎의 논에 연인원 1만5천8백92명을 동원,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끝낸 뒤에는 마을길청소까지 해주어 민·군관계개선과 대군신뢰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집 논을 맨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모를 심고 있습니다』 두손이 흙투성이가 된 고범식상병(23)은 모 한포기 한포기 심을 때마다 새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실감한다고 했다. 태풍부대장 이재관소장은 『장병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근로정신과 애향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절약과 노인공경 등 충효사상까지 체득할 수 있어 좋은 현장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식사는 반드시 부대식사를 하고 있으며 밥알 하나도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유지리 이장 강민호씨(37)는 『우리마을에는 장병들이 모내기지원을 해주어 이달말이면 적성면 20개리 중에서 제일 먼저 모내기가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대장병들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대장비인 20여대의 굴삭기와 10여대의 페이로더,40여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상습수해지역 도로와 제방복구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군의관은 노약자와 극빈자·어린이들에게 무료 대민진료를 실시,민·군 일체감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복을 무릎까지 걷어올린 박진한병장은 『상오 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산골짜기 논에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제대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모내기가 끝나자 논주인 이씨와 이장 강씨가 막걸리와 특식을 내놓자 장병들은 『근무중』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부대 목욕탕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2만2천여명의 병력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나 올해는 30만명이상의 장병이 농촌대민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남북총리 오가며 화해악수 하건만/휴전선에 침투조 격멸 초연이…

    ◎북한의 무장3인조 사살 백골부대에 가다/포착→감시→소탕 긴박의 12시간/철저한 위장장비엔 분노 일고 【철원=김원홍기자】 울창한 아카시아 숲속에서 흘러오는 터질것 같은 긴장감은 우리가 이미 사라져 버린 냉전시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음을 실감케한다.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중부전선 백골부대의 광활한 민들레 들판.북한 무장침투조와 아군수색대간에 벌어졌던 난사전을 모르는듯 휘감아 흐르는 한탄강이 한가롭다.하지만 철책을 경비하는 우리국군사병의 긴장된 얼굴에서 22일 낮에 벌어졌던 혈전의 흔적이 느껴진다. 『바로 저 민들레들판 중앙 소나무 숲사이로 헌군복을 입은 무장침투조 3명이 잠복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백골부대 최상호하사는 무장침투조의 발견경위를 설명하며 침투지점을 가리켰다. 최하사는 『침투조들이 고도의 전술훈련을 받아 그들을 섬멸하는데 다소의 시간이 걸렸고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당시의 긴박한 교전상황을 설명했다. 남방한계선 남쪽 백골부대 연병장에는 교전끝에 사살된 북한 무장침투조 3명의 시체 사진이 진열돼 있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들은 국군으로 위장하기 위한듯 낡은 군복차림에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었다. 모두 북한 위정자들의 시대착오적인 적화통일 전략의 희생자들이라는 생각이 보는 사람을 우울케 했다. 연대장 이용석대령은 『북한이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휴전선에 무장 간첩을 남파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들은 이번에 북한이 무장침투조를 투입한것은 국군의 경계태세 시험과 후방 교란을 목적으로 한것같다고 분석했다. 70년대초 남북대화가 처음 시작되어 온겨레가 한반도평화의 기대에 부풀어 있을 때 휴전선 곳곳에 땅굴을 팠던 그들의 이중성이 새삼 뇌리를 스쳤다. 무장침투조가 휴대한 소총과 권총·수류탄·탄약 등은 모두 68개 품목 5백여점이 넘었다. 한국에서는 약20여년전에 유행했던 일제 세이코시계와 아사히 펜탁스 카메라 등도 눈에 띄였고 탄약함에 든 말린 쌀과 조잡한 초콜릿과 밀크 캐러멜·속옷·양말 등도 있었다. 북한 군사당국자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의 현장에서 기자는 분노와 배신감 이전에 놀라움과 슬픔을 함께 느꼈다. 남북기본합의서 제4조에는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합의해 놓고 무장침투를 시키는 의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우리측 군사대표단들이 군축이나 군비통제이전에 신뢰구축과 투명성 보장을 요구한것도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도전성 때문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골부대장 구태도소장은 『남북의 총리가 서울과 평양을 서로 교환방문하면서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있어도 휴전선일대의 확성기방송과 대남비방방송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경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효심과 전우애」로 훈훈한 병영

    ◎국방부 이강석병장,“아버지에 신장 기증” 입원에/장관이하 이등병까지 수술비 모금운동에 나서 국방부 수송대에 효성과 전우애의 아름다운 화음이 흐른다. 제대를 한달여 앞둔 공군병장이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한쪽 신장을 내놓았다.국방부의 별자리에서 이등병에 이르기까지,병장의 전우들은 『수술비는 우리가 마련해 주겠다』며 박봉을 털고 있다. 『아버지가 제 신장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신다면 뭘 더 바라겠습니까』 『애비가 몸을 나눠줘도 모자랄건데 미안하구나』 27일 하오 강동구 풍납동 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 이진수씨(57·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프라자빌라 101의102호)와 아들 강석군(24·공군병장·국방부 수송대대근무)은 두손을 꼭잡고 정다운 대화를 이어갔다.2남3녀중의 막내인 이병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온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신장이식밖에는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29일로 예정된 신장이식수술을 위해 지난주에 입원했다. 이병장이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내무반의 동료들은 물론 수송대대장 박영택중령과 근무지원단장 조영래준장 등이 이병장의 효심에 감동,수술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일 먼저 최세창국방부장관과 장군단에서 금일봉을 내놔 이병장의 효심을 격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전우는 2년간 저금한 월급 20여만원을 모두 내놓았고 국방부 청사에 근무하는 의장대,헌병대,군악대,여군들까지도 모금 운동을 펴 28일 현재 2백여만원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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