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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뇌 건강법/하진규 건설기술연구원장(굄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최고의 가치는 부귀영화와 무병장수일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진(秦)의 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하려고 남방으로 사람을 보냈고,이승에서 누린 부귀영화를 죽어서까지 누리려고 수많은 사람을 순장했다. 지금도 몸에 좋다는 온갖 보약과 건강식품이 항상 인기가 있다. 그러나 무병장수의 꿈은 아직도 약이나 음식으로 실현하지 못하고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린다. 의학적으로 우리 인간은 대략 1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살면서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정신과 육체가 시달려 주어진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 같은 시대 같은 조건에 사는 우리는 생활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수명에 큰 차이가 난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뇌를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다. 뇌를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운 맹독성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어 스스로 수명을 단축한다. 인간의 뇌에는 좌뇌와 우뇌가 있는데 뇌를 잘못 사용한다는 것은 손해와 이익의 계산,감정에 의한 쾌감과 불쾌감을 관장하는 좌뇌 중심으로 생활한다는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육체가 빨리 노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뇌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를 가진 뇌로 마음이 있는 곳이어서 이 우뇌를 잘 활용하면 모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해 건강해진다고 한다. 또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착상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우리가 우뇌를 제대로 쓰려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곧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라는 뜻이다. 지금은 너와 나 할것 없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적극적인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때다.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마음은 젊어지며 따라서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 역사기록도 ‘한밭’ 대이동/정부기록보존소 28일 大田청사로 이전

    ◎국보 조선왕조실록 등 호송 군작전 방불 대한민국 역사(歷史)기록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각종 정부기록과 행정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정부기록보존소가 오는 28∼30일 대전 제3정부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역사’들도 함께 대전으로 옮겨간다. 조선왕조실록과 일제 총독부 자료에서 최근의 행정문서·판결문에 이르기까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것들이어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송이 전개된다.정부 행정문서,고(古)문서,해외문서,행정박물(博物) 등 물량만도 231t.광(光)파일 등 전산자료가 수록돼 있는 주전산기는 파손에 대비해 1억원짜리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이전되는 기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지소로부터 옮겨지는 조선왕조실록 태백산(太白山)본 848책.국보 151­2호인 실록은 방충,방습을 위해 290개 오동나무 상자에 나뉘어 담긴 뒤 다시 두께 1㎝ 짜리 특수 종이상자에 넣어진다.삼엄한 경찰 경비 아래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가 된 특수 차량에 실린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뒤 다시 제작,전국 5개 사고(史庫)에 분산보관했던 것 가운데 하나다.남한에는 서울대 규장각의 강화도 정족산사고본과 함께 두질만 남아있다. 일제 조선총독부 문서도 귀중한 자료.모두 2만6,000권으로 식민통치 실상을 알려주는 자료로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규모다.柳寬順 등 3.1운동 관련자 재판 판결문,산미증식계획 관련 서류,토지조사 사업 지적원도 등은 모두 근·현대사를 되짚는데 필수적인 사료(史料)들.동학의병장 全琫準의 처형 기록,갑오개혁과 대한제국 때의 관청 문서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문서가 각각 2,000장씩 담긴 해외문서 마이크로필름도 2,000롤이나 된다. 행정기관이 쓰던 각종 도구들도 모두 옮겨진다.정부수립 이후 계속 쓰이다 지난해 7월 낡아서 퇴역한 국새(國璽)보관함,88올림픽 성화봉,경제기획원·재무부·국토통일원·전매청·공업진흥청 등 없어진 부처의 관인,각종 메달,기념품 등 350점이다. 광복 이후 최근까지의 법원 판결문도 이전한다. 金才淳 학예연구관(37)은 “한번 훼손되거나 잃어버리면 영원히 되살릴 수 없는 살아 있는 역사자료들이어서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희귀지팡이展 서울타워서 내일부터

    ◎위인을 부축하고 권위를 상징하고…/DJ 포함 역대 대통령 사용품/애국지사·유명인사 것도 함께/수호신·인물 조각된 지팡이도 애국지사와 전·현직 대통령,문화예술인,체육인 등 각계 저명인사의 지팡이 300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전시회가 24일부터 99년 3월말까지 서울 남산 서울타워내 지구촌민속박물관(773­9590·대표 박희문)에서 열린다. 정부수립 5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애국지사,역대 대통령 지팡이전 및 세계 희귀 지팡이전’이 그것.이 전시회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이승만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김구 손병희 선생,이시영 초대 부통령, 이범석 장군 등이 즐겨 사용한 지팡이가 출품된다. 또 전 조계종 종정 성철 큰스님,김병로 전 대법원장,안호상 초대 문교부장관,김상협 전 고대총장,일엽스님,노기남 대주교,문익환 목사,강원룡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체육인 손기정옹,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김기창 화백 등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도 나와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도곤족과 세포누족 등 지구촌 여러 부족의 추장들이 사용하던 지팡이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지팡이는 용도 재질 모양 등이 다양하다.목제와 금속제가 가장 많고 상아나 뱀가죽으로 만든 것도 있다.호랑이나 개,코끼리 등 동물을 조각한 지팡이도 있고 각 민족의 독특한 수호신이나 인물이 조각된 것도 있다. 지팡이는 일반적으로 그것을 가진 사람의 권위와 권능을 상징한다.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권위,신통력,지혜,효도와 봉사의 의미를 나타낸다. 대나무로 만든 ‘죽장(竹杖)’은 수명이 길고 늘푸른 대나무와 같이 장수를 상징하고 선비의 곧은 절개와 부모에 대한 효성을 나타낸다.또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는 무병장수를 상징한다. 종교별로도 지팡이의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유교에는 비둘기 장식을 새긴 ‘구장(鳩杖)’이라는 지팡이가 있다.이는 모이를 쫄 때 목이 메이지 않는 비둘기처럼 노인이 음식을 먹을 때 잘 삼키라는 뜻에서 였다고 한다. 불교에는 ‘석장(錫杖)’이 있다.비구 18지물 가운데 하나로 긴 막대기끝에 걸려있는 쇠고리 갯수에 따라 4환장,6환장,12환장으로부른다.좌선이나 설법을 할 때는 ‘주장자(柱杖子)’를 사용했다. 이밖에 대나무와 오동나무로 된 상주(喪主)의 지팡이,시각장애인용 지팡이,스포츠용 지팡이,의장 및 지휘용 지팡이,마술용 지팡이 등이 출품된다.
  • 美軍 PX물품 10억대 밀반출/판매상 등 26명 적발

    서울세관은 16일 국가안전기획부의 지원을 받아 수도권 일대 미군 PX에서 10억원 대의 물품을 빼돌려 판 芮光子씨(61·여·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의 37) 등 20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미군 병장 1명과 미군무원 가족 등 5명에 대해 미육군범죄수사대와 수사 중이다. 서울세관은 이들로부터 고급양주,안경 등 생활용품 2.5t 트럭 4대분(5,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芮씨는 지난 74년부터 용산,동두천 등의 미군부대 근무자와 이들의 처 또는 미국적 교포 등을 통해 맥주,음료수,담배 등 6억원 상당의 PX물품을 빼돌려 외제를 선호하는 부유층과 한남동·이태원 일대 술집이나 남대문 수입상가에 팔아왔다. 관세청은 PX물품 불법유출조직이 미군부대 종사자,재미교포 등과 연계돼 있는 것은 물론 폭력배까지 고용하고 미군차량을 이용하는 점을 중시,미군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 “신상필벌로 경찰권위 세울것”/서울 경찰청장·강남서 직원 간담회

    9일 상오 서울 강남경찰서 회의실. 金光植 서울경찰청장이 200여명의 강남서 직원들과 마주 앉았다. 지난 5월12일부터 서울 시내 경찰서와 기동대를 순시하며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져온 金청장은 이날 마지막 순서로 강남서를 찾았다. 부임하자마자 일선 경찰관들의 비리가 잇따라 터져 몹시 당혹해했던 金청장은 초도 순시를 하는 자리에서 직원들과 비리 근절문제를 놓고 터놓고 대화를 나눠왔다. 5월19일에는 한 경찰서에서 장기 근무하는데 따르는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직원 898명을 이동시키는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강남서는 서울 시내 경찰서 중에서 관내에 유흥가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경찰서. 지난 5월 유흥업소로부터 뇌물을 받은 직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되면서 대대적인 사정 작업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때문에 金청장의 질책은 어느 경찰서를 방문했을 때보다 절실했다. 땅에 떨어진 경찰의 권위와 신뢰를 되살리기 위해 대오각성할 것을 당부했다. 金청장은 “부임 직후 강남서 직원 구속 사건으로 불려다녔다”면서 “이런 창피를 당하고어떻게 경찰조직의 권위를 찾을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그 누가 무병장수하라고 돈을 주겠느냐”며 “모두 다 장부에 기록되고 언젠가는 터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잘못한 것이 없으면 감찰 활동을 하더라도 위축될 것이 없다”며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경찰의 권위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金청장의 표정에는 재임중에는 비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가 서려 있었다.
  • 육군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5)

    ◎“조국사랑” 참군인 정신 일깨운다/선사시대 이래 군사자료 8,600점 한눈에 金日成 작전명령서·베트콩 전단까지/부서진 총열·녹슨 수통·구멍뚫린 철모…/장렬히 숨져간 무명용사의 외침 절절이 불암산의 서기(瑞氣)가 어린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호국 간성의 요람인 이곳에 들어선 육군박물관은 일반인들의 군(軍)에 대한 거리감을 친근감으로 바꿔주는 묘한 공간이다. ‘한국의 시인 건축가’ 金重業씨(88년 작고)가 조국통일의 염원을 담아 그 물꼬를 트는 상징으로 열쇠 형상을 택해 설계했다는 이 건물은 흰색 화강암 건물로 잔디와 숲으로 차분히 정돈된 육사 캠퍼스 남쪽 끝에 들어앉아 있다. 정면에 연병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바로 앞에는 고 姜在求 소령 동상이 달려가는 듯한 자세로 서 있다. 30여년전 월남 파병을 앞두고 수류탄 훈련장에서 부하를 구하고 산화한 그의 모습은 오늘날 이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참군인정신과 함께 참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 육군박물관은 이 땅에서 ‘저질러진’ 전쟁에 관한 많은 것을 증언한다.지상3층 지하1층 건물중 고대실·현대실 등 두 개의 전시실에는 가깝게는 6·25전쟁에서부터 임진왜란,멀리는 선사시대의 군사 관련 유품과 문화재까지 모두 8,6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의 가치는 유형의 물질에서 옛 사람들의 혼과 정신을 만나는데 있다고 했던가. 전시실을 떠받치고 있는 14개의 원추형 돌기둥이 두 열로 돌아나간 옥외 전시장에서 당시의 총통과 대포들이 전장의 신음을 오늘에 전한다. 건물 중앙으로 맞닿은 기둥 사이에 朴正熙 대통령이 서거 때까지 타던 캐딜락과,맹호부대가 월남에서 대승을 거둔 것을 기념한 ‘안케패스 전승기념비’가 나란히 서 있다. 군인으로 시작해 대통령이 되고,또 독재자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 한 불운한 정치인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볼 수 있다. 3층에 위치한 현대실에는 광복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각종 무기와 장비 복식 문서 등 4,5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현대사의 흐름을 요약한 다양한 색과 제각각 형태의 볼 것들이 눈을 자극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대사의 가장 큰 아픔은 6·25전쟁이다. 전쟁에 쓰였던 장비와 전단 복장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붉은빛 일색인 공산군의 그것들은 지금도 섬짓한 느낌을 전한다. 어느 시인은 뜰 안에 핀 장미꽃 빛깔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 0097호’에는 金日成이 전쟁중 직접 작전을 명령한 극비사항이 적혀있다. 1951년 8월8일로 찍혀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지령문’도 있다. 특히 6·25전적지인 설악산 소청봉에서 유골과 함께 발굴된 무명용사의 유품 앞에는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다. 소총의 총신부분과 녹슬은 수통·구멍뚫린 철모. 누군지는 몰라도 분명 전장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다가 외롭게 숨져갔을 그의 외침이 귓전을 때리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6·25전쟁중 물자가 고갈되자 인민군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쓴 병뚜껑으로 만든 모표,허름한 방한화,버선,철모,수통 등이 월남전 당시의 궁색한 베트콩 군수품과 나란히 진열돼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고향의 달밤,임이 그리워 밤마다 웁니다.”“그리운 이여! 딸라도 선물도 싫어요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대의 산 목숨뿐” 등 월남전 당시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기 위해 살포됐던 전단도 눈길을 끈다. 2층의 고대실에는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 이전까지의 군사관련 문화재 4,128점이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다. 구석기∼신석기시대의 주먹도끼 등 석제무기와 3∼4세기 신라의 철검·무쇠도끼·무쇠창 등 철제무기들은 인류를 말살할 수 있을 정도의 현대무기에 비하면 정겨운 느낌마저 든다. 한번에 여러 발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조선후기 화살 연발장치인 녹로노나 부녀자도 쏠 수 있게 만든 수노(手弩)인 삼시수노기(三矢手弩機)가 복원품이긴 하지만 눈길을 끈다. 화살을 4개까지 장전해 쏘던 조선전기의 사전총통(四箭銃筒),조총,화강암 탄알인 단석(團石),발사기인 대완구(大碗口)와 비격진천뢰쯤에 이르면 본격적인 전쟁 분위기가 풍긴다. 대완구는 국내 유일한 것이며 비격진천뢰도 연세대박물관과 함께 유일한 소장자로 돼있다. ‘부산진 순절도’와 ‘동래부 순절도’는 임진왜란 당시 군민(軍民)들의 처절한 항전모습을 담은 보물들이다. 박물관 건물을 나와 연병장 길을 따라 오른 쪽으로 접어들면 헬리콥터 장갑차 곡사포 전차들이 도열한 야외전시장에 접어들게 된다.50년 6월25일 남침의 선봉에 섰던 북한군 탱크 T­34와 이에 맞섰던 미제 M46탱크,전쟁초기 투입된 적 관측및 업무연락용 항공기 L­19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40여년 전 서로를 죽이기 위해 첨예하게 대치했던 주인공들이 지금은 친구가 되어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관장 姜性文 중령/“40년 전통 국내 유일 군사종합박물관”/군사문화 발달과정 전시/전쟁유적지 학술 조사도 육군박물관의 현 관장 姜性文 중령(53·18대)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주2회씩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이기도 하다. 지난 96년 12월 관장직을 맡아 박물관 운영을 책임지랴 강의준비 하랴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육사 경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서 관람객이 늘어나는 바람에 할 일이 부쩍 많아졌다. “용산의 전쟁기념관이 한국전쟁에 초점을 맞춘 전쟁과 무기중심의 기념관 성격을 갖추고 있다면 육군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군사관련 종합 박물관입니다. 40년이 넘은 전통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육군사관학교 경내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마련되면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지요” 육군박물관은 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으로 처음 문을 연뒤 10년만인 66년 육군사관학교 군사(軍事)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83년 지금의 자리에 새 건물이 완공돼 2년뒤인 85년 개관했다. 주변의 넓은 공원 분위기와 어울려 딱딱하게 느껴지는 군사문화를 순하게 바꿔낸다. 군사유물을 통해 군의 업적과 전통·발전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시형태가 독특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유형적인 군사관련 소장품들이 무형의 자산을 표현한다고 할까요.외침이 있을 때마다 민군(民軍)이 일치단결해 민족 수호에 나섰던 조상들의 자취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지요” 비록 군사문화를 다룬 박물관이지만 전통문화 유지역할에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는게 姜관장의 설명이다. 휴전선 일대 군사유적지에 대한 학술조사와 군사유물에 대한 논문지 발간도 활발하다. 지난 94년부터 파주·연천·철원·포천군 지역의 산성·봉수대·한국전 격전지에 대한 지표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작성해 왔고 학술 논문지 ‘학예지’도 통권 5권을 펴냈다. 육군 박물관이 군사(軍史)를 다룬 박물관인 만큼 대학 역사교육의 보조 기능을 무시할 수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대학의 역사교육에는 군사 문화재의 발달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빠져 있지요. 이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육군박물관입니다. 소장품들이 모두 가치있는 자료들인 만큼 영구보존을 위한 전시장 보완이 시급합니다” ◎육군박물관 가는 길/전철·노선버스 연계/육사후문으로 입장 70만평의 캠퍼스안에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는 특수목적 대학인 육군사관학교 안에 자리잡은 이색 박물관이다. 육군사관학교가 관리 운영하는 군 관련 시설인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봄부터 육사 경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됐고 관광코스도 마련돼 있어 뜻만 세우면 얼마든지 알찬 볼거리들을 만날수가 있다. 전철 1호선이 석계역,7호선이 먹골역까지 닿아 있고 노선버스는 45­2,803,45,745번이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여대 앞에서 내린다. 매일 상오 9시 호텔신라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육사 후문에서 안내를 받아 박물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며 정기 관광코스는 상오 10시와 하오 2시 등 매일 두차례. 화요일∼일요일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관람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
  • “軍 강하면 北도 생각 바꿀것”/金 대통령 軍부대 방문 이모저모

    ◎공군 시험비행 지켜보고 장병들과 오찬 金大中 대통령은 6·25 48주년을 맞아 24일 중동부지역의 공군 전투비행단과 육군 야전군 사령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공군 전투비행단에 도착,朴春澤 공군참모총장과 崔珏圭 강원지사,鄭喆皓 비행단장의 영접을 받고 기지지휘소에 들려 잠시 환담을 나눈 뒤 방명록에 ‘영공방위 임무완수’라고 서명했다. 鄭단장은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북한 공군의 전투력 정도를 묻자 “북한은 미그 29기를 16대 보유하고 있으며,조종사들의 연 훈련시간은 10∼20시간”이라고 소개하고 “북한의 전투기는 우리의 M16기가 필적할 수 있으며,우리 조종사들의 연습시간이 160∼170시간이므로 우리가 전투력 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지시말을 통해 “군통수권자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라고 요구한다”며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고도,전쟁을 하지않고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선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역설했다.또 “북한이 군사력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강력한 군을 유지하면 그런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지휘관 조정사 40여명과 기념촬영을 했다.金대통령은 전투기에 장착된 무기를 불러보고 전투기 ‘블랙 이글’의 시험비행을 지켜본뒤 육군 야전군 사령부로 출발했다. ○…金대통령은 육군 야전군 사령부에서 金東信 육군참모총장과 金石在 군사령관 등 군 지휘부의 영접을 받고 중앙현관 앞에 크기가 3m인 23년생 무궁화를 기념 식수했다.이어 기밀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강군(强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부내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데 이어 연병장에 전시된 96년 강릉 잠수함 노획물을 둘러 보았다.
  • 의병제대 사병 제대비 軍병원 지급않고 횡령

    자민련은 17일 국군 의무사령부 예하 벽제병원이 일부 의병제대 사병의 제대비를 횡령했다가 뒤늦게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방부측에 관련자 문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咸錫宰 제1정조위원장은 “18개 군 병원 중에서 벽제병원을 임의 선정해의병 제대자 30명을 조사한 결과 병원측이 지난 96년 12월27일 제대한 金모병장 등 7명에게 귀향 교통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제대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가 최근에야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 현역군인 낀 이적단체 적발

    ◎사병 5명 포함 “인제대 활동가” 14명 검거/‘기무사,대학가 사찰’ 허위문건 제작유포 국군기무사령부는 16일 민·군 연계 지하 이적단체인 ‘인제대학교 활동가조직’의 일원으로 기무사가 대학가를 사찰하는 것처럼 거짓 문건을 만들어 유포한 공군 방공포사령부 1방포여단 소속 孔鍾培 병장(23·인제대 미생물 3년 휴학) 등 현역 군인 5명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 및 허위사실 날조·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도 金석호씨(25·92년 인제대 법학과 입학) 등 민간 조직원 9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孔병장은 지난해 6월2일 소속 부대 행정반에서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공문서 양식을 바꿔 ‘제5기 한총련 출범식 정보수집 동향’이라는 기무사 명의의 허위 공문을 만든 뒤 외박을 나와 6일 하오 1시쯤 ‘인제대 활동가 조직’ 교육국장 吉모씨(26·구속)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孔병장은 당시 공안기관이 한총련 탄압하는 것처럼 꾸미면 위기에 몰린 한총련의 출범식이 정당화될 것으로 여기고 TV 뉴스보도 및장병 정훈자료집인 ‘공군’책자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기무사가 한총련의 동향을 수집한 것처럼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사는 “문제의 문건은 이후 한총련 중앙조직에 보고됐으며,한총련은당시 李석씨 치사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반전시킬 목적으로 일부 언론사에 이를 흘려 보도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孔병장은 함께 구속된 7사단 소속 金鍾根 이병(23·인제대 기계공학과 3년휴학),68사단 金寅湖 일병(24·〃 경제학과 4년 휴학),5군단 劉漢相 상병(24·〃 법학과 4년 휴학),육군 항공사령부 金成恩 일병(22·〃 기계공학 3년 휴학) 등과 편지를 교환하며 주체사상 학습을 독려하는가 하면 휴가나 외박 때조직 총회에 참석,투쟁방향을 논의하는 등 군복무 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 해병대 장병들 위문편지 쓴다

    ◎IMF로 어려움 겪는 전국 1,000여 업체에 “힘 내세요” 격려 보내 【포항=李東九 기자】 해병대 제 1사단(사단장·李哲雨) 장병들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 “경제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의 위문편지를 보내고 있다. 위문편지를 받기만 하던 장병들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기업체에 위로편지를 보내자 기업체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되고 있다. 해병 장병들은 지난 5월 말부터 포철,강원산업 등 포항지역의 33개 업체와 군장병들이 입대전 근무했던 전국 1,000여 기업체에 격려편지를 보내고 있다. 해병 3266부대 金泰熙 일병은 자신이 근무했던 한라중공업이 부도 난 것을 가슴 아파하며 “옛 동료 직원들과 경영진이 다시한번 회사를 살려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병 장병들의 이같은 위문편지에 대해 기업체들은 “장병들의 격려에 힘이 생긴다”는 답신과 전화가 쇄도 하고 있다. 해병장병들은 지금까지 2000여통의 편지를 보낸데 이어 앞으로 기업체뿐만 아니라 양로원,보호시설 등에도격려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 강원지사 후보 비교/자민련 韓灝鮮·한나라 김진선·무소속 李相龍

    ◎자민련 韓灝鮮/농협회장 역임… ‘농민의 파수꾼’ 뷰걱 【춘천=曺漢宗 기자】 자민련 韓灝鮮 후보는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우리나라 제일의 부자 광역자치단체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농협중앙회의 말단서기로 출발해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론을 내세워 낙후된 강원개혁에 적임자임을 주장한다. 태백권 고원지대에 카지노는 물론 40∼50곳의 스키장을 건설하는 한편 이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금강산개발연구원을 설립,강원도가 통일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개발공약도 외친다. 농협조합장시절 ‘身土不二’를 내걸어 우루과이 라운드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등 농민편에 서서 평생 일한 점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1에 이르는 농협조합원 가족의 표만 모두 끌어 모아도 당선이 가능하는 판단 아래 농민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진선/‘추진력 강한 기획통’ 동서화합 강조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는 ‘젊은 인물론,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통일·환동해시대의 강원도정은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아이디어와 영동·영서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소리 높여 외친다. 행정고시로 출발,24년동안의 공직 생활동안 남다른 기획력으로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추진력이 강한 기획통’으로 불린다.부하들의 신망도 두텁다. 부천시장으로 발령받은지 한달만에 부천시 세금도둑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남다른 행정수완을 보여줬다. 행정부지사로 강원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강원도의 장기발전전략인 ‘강원비젼 21’수립과 ‘환동해권 4개지역 경제협의회’를 이끌어 내고 99국제관광엑스포,99년 동계 아시아경기대회,폐광지역개발 유치 등 꼼꼼하면서도 선이 굵은 행정을 펼쳐 왔다는 평이다.그러나 다른 후보에 비해 정치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기도한다. ◎무소속 李相龍/지사 두차례… 서울∼동해고속도 공약 무소속 李相龍 후보는 두차례 강원지사를 지낸 화려한 경력에다 지난 도백선거에서 패배한 뒤 꾸준히 유권자를 관리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건설부 내무부 등 중앙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닦은 폭넓은 경륜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강원,멋지고 살맛나는 강원건설’을 캠페인으로 내걸고 취약지구인 영동지역의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다.동해안을 환동해권의 중심지로 만들고 서울∼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등 수송망 구축을 공약으로 내건 것도 영동지역 표 확보와 무관치않다. 강원도민의 대통합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 2대 정신,7대 기조,100대 과제를 실천공약으로 주장하며 새로운 변신을 꾀한 것이 이채롭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崔珏圭 지사에게 많은 표차이로 패했고 새로운 행정을 열망하는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가 걸림돌이다. □강원지사 후보 비교 ◇韓灝鮮 ·정당:자민련 ·나이:62 ·출생지:서울 ·학력:원주농고,고려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주요경력:양구군 농협서기(62년)·청와대 비서실 새마을담당관(72년)·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사(87년)·제14·15대 농협중앙회장(88·90년)·농민신문사 사장(88년)·자연보호 중앙협의 회장(93년)·한·이스라엘 친선협회 회장(93년)·제15대 국회의원(96년)·대통령 인수위원(경제 2분과)(98년) ·가족:부인 辛成子(55)씨와 3녀 ·별칭:멧돼지 ·재산:31억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김진선 ·정당:한나라당 ·나이:52 ·출생지: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학력:북평고,동국대 행정학과 ·주요경력:제15회 행정고시(74년)·청와대 특정지역개발 기획단(79년)·내무부 지방기획계장(80년)·강원도 영월군수(83년)·내무부 기획예산담당관교부세과장 재정과장(85∼91년)·강원도 기획관리실장(92년)·강원도 강릉시장(91년)·경기도 부천시장(94년)·강원도 행정부지사(95∼현재) ·가족:李憤姬씨(45)와 1남2녀 ·별칭:없음 ·재산:2억6,000만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李相龍 ·정당:무소속 ·나이:63 ·출생지:강원도 홍천군 서면 두미리 ·학력:춘천고,고려대 경제학과 ·주요경력:거진중·홍천농고 강사(58년)·강원도 내무국(61년)·서울시 기획관리관,내무국장(79∼81년)·산림청 기획관리관(79년)·대통령 비서실 제도개선 비서관(81년)·내무부 재정국장·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84∼88년)·강원도지사(88년·93년)·건설부 차관(91년)·국토개발연구원장(93년)·강원대 강사·관동대 객원교수(95∼현재) ·가족:부인 尹明奎씨(59)와 2남1녀 ·별칭:작은 거인 ·재산:19억원 ·병역:육군 상병 제대
  • 자민련 洪善基·국민신당 宋千永/대전시장 후보 비교

    ◎자민련 洪善基/인지­지지도 모두 우위/시정업적 홍보에 주력 【대전=崔容圭 기자】 자민련 洪善基후보는 자신감에 차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지도나 지지도,당선 가능성 모두가 상대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캠프 분위기가 차분하다.단지 시정 수행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는 자세다. 洪후보의 가장 큰 득표기반은 자민련 정서에 있다.지난 95년 4·26 지방선거 이후 자민련 지지율은 60%선을 넘나든다.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변함이 없다. 여기에 ‘DJP공동정권’이라는 프리미엄도 작용하고 있다. 洪후보가 가급적 조용히 선거를 치르려 하는 뜻도 여기에 있다.실속없이 잡음을 일으켜 꼬투리를 잡히지 않겠다는 뜻이다.洪후보는 참모들에게 ‘다된 밥에 재 뿌리는일이 없도록 하라’고 단단히 일러놓았다. 洪후보는 지난 3년 동안 시정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고 강조한다.‘대전사랑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켰으며 신용보증기금 설립과 첨단산업단지 안의 현대전자 유치 등 지역경제기반 구축에도 한몫 했다고 내세운다. 洪시장의 행정 스타일은 치밀하고 섬세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그러나 관료적이고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자기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중용하지 않는 인사스타일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국민신당 宋千永/야권단일화로 자신감/TV토론회 등에 기대 국민신당 宋千永후보는 지방행정 경험은 없지만 정치적 지명도는 높다.宋후보가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더구나 당락의 큰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金元雄 전 의원과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것.야권분열 속의 선거는 백전백패가 자명했지만 지난 20일 단일화합의를 도출해낸 뒤의 宋후보 표정엔 자신감이 붙었다. 宋후보는 TV토론회 등 미디어선거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오랜 정치경험으로 얻은 특유의 호소력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생각이다. 선거전략은 단순하다.지역패권주의 정치의 타파를 호소한다는 것이다.민선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인물기준도 나름대로 제시한다.조직 장악력과 강한 추진력이다.민선시장직을 수행하는데는행정가보다 정치인이 낫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권자들은 宋후보의 정치적 경험과 경륜이 다른 후보를 압도하고 있음을 인정한다.그래선지 宋후보는 중앙정치나 기업운영 경험이 없는 행정가는 IMF체제하의 경제대란을 해결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편다.유신시절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흠을 강조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宋후보의 지지기반은 그리 확고하지 못한 편이다. 일부 유권자들은 참신성과 개혁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한나라당에서 국민신당으로 말을 갈아타는 등 고비마다 당적을 바꾼 ‘철새정치인’ 이미지가 흠이다. □대전시장 후보 비교 ◇홍선기(자민련) 나이:62 출생지:대전 학력:대전고,중앙대 경제학과 주요경력:민정당 충남도지부 사무국장(85년) 정부1장관실 정무실장(90년) 대전시장(92년) 충남도지사(93년) 대전시장(95년) 가족:부인 이영희씨(57)와 1남2녀 별명:행정의 달인 재산:15억1,000억 병역:육군 상병제대 ◇송천영(국민신당) 나이:59 출생지:대전 학력:대전고,국민대 법대주요경력:민주화추진협의회 운영위원(84년) 12대 국회의원(대전동을·85년) 한국4H연맹총재(97년) 통일민주당 원내부총무(87년) 14대 국회의원(대전동을·96년) 신한국당 당무위원(87년) 국민신당 대전시지부 위원장(97년) 가족:부인 강순자씨(54)와 1남2녀 별명:불도저 재산:5억3,000만원 병역:육군 병장제대
  • 여·야 부산시장 후보 비교

    ◎국민회의 河一民 후보/市 현안해결 최적임자 강조 【부산=金政韓 기자】 국민회의 河一民 후보는 18일에야 후보공천이 확정되는 등 다른 후보보다 출발이 다소 늦었다.지난 3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온 그는 정치적인 지명도와 인지도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뒤진다.河 후보도 이점을 잘 알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4·19 세대의 순수성을 간직한 학자라는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시정경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약점이다.부산은 여권의 프리미엄을 크게 기대하기가 힘든만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년의 강단경험을 살려 논리정연한 화술과 전문교수단,현장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보좌팀의 뒷받침을 십분 활용해 TV토론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또 경제전문가,시 재정전문가,해외유치자문단,지역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부산경제구조대 119’를 가동,득표력을 높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그는 부산시민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게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희망의 시장론’을 내세우는 한편 최대한 여당의 지원을 받아 부산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市長경험 앞세워 표밭 공략 부산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다.한나라당 安相英 후보는 이 점에서 우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安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후보경선에서 진 文正秀 부산시장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원으로서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천군만마를 얻은 듯 매우 고무돼 있다. 장점은 풍부한 행정경험.88년 5월 부산시장으로 부임한 安 후보는 2년 7개월간 재임하며 인공섬 건설,2000년대 부산발전구상이라는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지금도 이 장기계획의 틀속에서 개발방향이 수립되고 있다.때문에 그는 기획력과 미래를 바라보는 도시 경영능력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그러나 주위에서는 강력한 추진력만큼 권위적이면서 독선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安 후보는 도시경영행정전문가,2000년대 시장,토박이 시장 등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부산시장 재직 때 추진한 인공섬 건립 문제와 출생지 문제가 상대방 후보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소속 金杞載 후보/행정전문가 장점 부각 총력 무소속 金杞載 후보는 부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서둘러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고 출마채비를 차렸었다.그는 의원직을 사퇴한 뒤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행정에 대한 애착은 그 누구보다 대단하다. 金 후보는 부산과는 그다지 연고가 없다.굳이 찾는다면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부산시 새마을계장으로 잠깐 재직한 것과 민선시장 선거를 앞둔 94년 부산시장을 8개월 동안 역임한게 전부다.그 뒤 총무처장관을 거쳐 지난 15대총선 때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해운대 기장 을에 출마,당선돼 부산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유권자들로부터 꽤 높은 인지도와 지명도를 얻었다.그는 23년 동안 행정경험 순발력 기획력 대인관계 등 행정전문가로서 자질을 고루 갖추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네덜란드와 미국 등에 유학,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것도 그만의 장점이다. 최근 부산의 각계 유력인사 수십명이 자발적으로 선거대책위원에 나서 힘이 되고 있다.그는 IMF가 민선시장 출마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여·야 부산시장 후보 비교 ◇국민회의 河一民 후보 나이:58 출생지:경남 하동 학력:경남고,서울대 문리대 주요경력:부마항쟁기념시업회대표(89년)·부산대교수회장(91년)·사월혁명 연구소장(91년)·전국 국공립대학교 교수회장(92년)·부산대민족문제연구소장(93년)·서울대 철학과 박사(95년) 가족:부인 周貞何(56)씨와 2남1녀 별칭:한국의 헤겔 재산:2억9천만원 병역:육군 하사 제대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 나이:60 출생지:부산시 부전동 학력:부산고,서울대 공대 주요경력:서울시 건설국(63년)·서울시 종합건설본부장(84년)·한양대 행정대학원(85년)·부산시장(88년)·해운항만청장(90년)·민자당 국책자문위원회 경제분과위원(93년)·부산매일신문사장(96년) 가족:부인 金埰貞(59)씨와 1남1녀 별칭:불도저 재산:28억3천1백만원 병역:육군 예비역(의가사제대) ◇무소속 金杞載 후보 나이:52 출생지:경남 하동 학력:진주사범,고대 상대 주요경력:행정고시 11회(72년)·네덜란드 델프트공대(75년)·미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81년)·내무부 차관보(94년)·부산시장(94년)·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96년) 가족:부인 金明淑씨와 1남1녀 별칭:새벽시장 재산:10억2천만원 병역:육군병장 제대
  • 여·야 인천시장 후보 비교/崔箕善 후보·安相洙 후보

    ◎崔箕善 후보/2차례 시장 역임/정치·행정경험 장점/‘2020드림’ 제시 자민련 崔箕善 후보에게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경쟁후보를 압도하는 내용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실제로 그는 인지도는물론 지지도,당선가능성 등에서 선두를 달린다.이 때문에 ‘적군(敵軍) 출현’은 늦었고,그 틈을 타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췄다. 崔후보의 득표기반은 ‘DJP 공동정권’에 있다.인천시민 중 충청출신은 31%로 추산된다.호남출신은 29%에 가깝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은 필승이라는 계산으로 이어진다. 그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인천시장을 임명직때 한번,민선때 한번 더 했다.지난 94년 북구청 세금비리사건 때 책임을 지고사퇴한 불명예를 겪기도 했지만 초대 민선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특히 인천시장을 5년여 동안 ‘장기집권’하면서 보여준 활동상은 자못 의욕적이다.인천국제공항·송도신도시,미디어밸리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왔다.‘2020인천드림’이라는 선거모토는 이를 배경에 깔고 있다. 물론 그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다.1조6백억원에 달하는 인천시 부채를 근거로 제시한다.이들은 “인천시의 자금난은 崔시장의 과욕(過慾)이 낳은 결과”라고 주장한다. 崔후보는 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장,민자당 부대변인,13대 의원 등 정치경력도 내민다.그러나 경쟁후보들에게는 또 다른 공격대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원래 ‘金泳三 사람’이다.YS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고,두번의 인천시장도 金泳三 대통령 때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자민련으로 둥지를 옮겼고,한때 국민회의쪽을 기웃거리기도 했다.이런 변신이 ‘철새론’을 자초하고 있다. ◎安相洙 후보/신문배달로 학업/인지도 낮아 약점/금융전문가 부각 한나라당 安相洙 후보는 정치적 지명도나 인지도가 낮다.정·관계 경험도 부족하다.정치인으로서의 직함은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 정도다.정치력과 행정능력을 제대로 검증받을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한나라당이 장고 끝에 安후보를 낙점한 것도 이런 이유다.安후보쪽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란 점을 인정한다.특히 최근 당 소속 인천출신 의원들이 여권으로 빠져나가 엎친데 덮친 격이다.다만 남은 의원들이 安후보를 적극도울 작정인데다 지난 13일 국민회의 소속 현역 인천 서구청장과 광역의원 등 200여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한데 고무돼 있다. 朴燦鍾씨 핵심참모였던 安후보는 지난 96년 정계에 입문,15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국민회의 李基文 의원에게 5.5%의 득표율 차로 쓴잔을 마셨다.그 뒤특별한 지역활동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국제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부각시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을 원하는 민심을 파고들 참이다.정계입문 전 安후보는 자수성가형의 입지전적 인물로 통했다.신문배달로 학업을 마쳤고,77년 경기고 선배들과 ‘제세산업’을 창업,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급신장하면서 당시 재계에선 ‘무서운 아이들’로 불렸다.하지만 제세산업 회장이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뒤 ‘제세신화’의 꿈은 접고 말았다.이후 安후보는 동양증권 이사와 감사,동양시멘트 부사장,동양그룹 기조실사장 등을 거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93년에는 동양그룹이 미국 회사와 합작 설립한 (주)동양국제금융선물 미국현지 법인의 사장을 맡았다.당시 국제금융선물중개사 자격증을 취득,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금융선물 중개인으로도 활동했다.데이콤 이사 때는 이동통신분야에서 경영감각을 발휘,정보통신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기도 했다. □여·야 인천시장 후보 비교 ◇崔箕善 후보 나이:53 출생지:경기 김포 학력:보성고,서울대 법학과 주요경력:외환은행(73년)·신민당 총재공보비서(79년)·민추협 대변인(84년)·13대 국회의원(부천남·88년)·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장(88년)·민주신악회 부회장(92년)·제7대 인천시장(93∼94년)·초대민선 인천시장(95∼현재) 가족:2남 별칭:롱다리 오아발(현장행정중시) 재산:2억6천만원 병역:육군병장 제대 ◇安相洙 후보 나이:52 출생지:충남 서산 학력:경기도,서울대 사범대 주요경력:제세산업 창업멤버(77년)·동양증권 이사(84년)·동양선물(주)미국현지법인대표 이사(92년)·동양그룹 기조실 사장(95)·신한국당 인천계양·강화갑 위원장(96년)·한나라당 李會昌 대통령 후보 경제특보(97년) 가족:부인 鄭京姓씨(48) 별칭:마당발 재산:9억원 병역:면제(의가사)
  • 돈지갑 찾아준 휴가병 사례비 사양하고 귀대(조약돌)

    ○…휴가중이던 병사가 거액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고 사례금마저 거절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 10일 육군에 따르면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 조교인 宋永哲 병장(24·전남 목포)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던 9일 하오 3시쯤 서울 상봉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6백만원의 현금과 수표가 든 지갑을 주웠다.宋병장은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분실자인 黃현승씨(27·국제콜택시협회 직원·서울 중랑구)에게 연락,지갑을 돌려줬다. 宋병장은 黃씨가 건넨 사례비를 마다하고 귀대했으나 黃씨가 宋병장의 부대를 직접 찾아 부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宋병장의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 “舊官이냐 新官이냐” 仁川 표심얻기 시동

    ◎崔箕善 후보­행정력·정치력·경험 앞세워 필승 다짐/安相洙 후보­조직·인지도 열세… 경영능력 집중 홍보 구관(舊官)이냐,신관(新官)이냐. 자민련의 崔箕善 현 인천시장에 한나라당의 安相洙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崔후보는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왔고,安후보는 최근 가세했다.그래서 전장(戰場)은 수도권에서 가장 늦게 형성됐다. 崔후보에게는 ‘DJP공동정권’이 으뜸 무기다.인천시민중 충청출신은 31%에 이른다.호남출신은 29%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이 제대로 되면 필승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는 인천시장을 임명직때 한번,민선때 한번더 했다.행정력과 정치력에 현시장의 프리미엄도 곁들이고 있다.특히 ‘2020인천드림’은 그의 모토다.3년간의 업적 나열로 할말을 대신한다.인천국제공항·송도미디어밸리·북항 및 남항개발 등 트리포트(Tri­Port)계획,국제자유도시 및 대우그룹 본사 유치 등 즐비하다. 崔후보는 시정(市政)에 대한 해박한 경험과 지식,비전을 인천시장의 3대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여당후보라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야당시장으로는 산적한 지역개발 사업을 원만히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安후보는 조직,자금,인지도에서 열세임을 인정한다.게다가 인천은 ‘썰물’분위기다.徐廷華 李康熙 徐한샘 의원 등은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겼다.李憲珍 계양구청장 權重光 서구청장 金春植 시의회의장 李榮浩 시의회부의장 趙昌容 전 시의원 등은 6일 자민련에 입당했다. 安후보는 지명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崔후보의 인물론에는 공세적으로 정면승부를 걸 생각이다.‘YS 사람’인 崔후보가 자민련으로 갔다는 ‘철새론’을 흠집내기용으로 준비중이다.安후보의 인물론은 ‘전문경영인’에 기초하고 있다.제세산업 비서실장,동양그룹 기조실사장,한국금융선물협회 중개사 등 실물경제인으로서의 경력을그 증거로 제시한다.특히 국제금융통임을 내세워 IMF(국제통화기금)에 멍든 표심(票心)을 파고든다는 계산이다. □인천시장 여야 후보 비교 ▷崔箕善◁ 나이:53 출생지:경기 김포 학력:보성고 서울대 법학과 주요경력:외환은행,경암깅버,민추협 대변인,13대 국회의원,통일민주당총재비서실장,인천직할시장,민선인천광역시장 가족관계:2남 별칭:롱다리 왕발(현장행정 중시) 주요참모:朴祐燮 국민회의 인천남갑지구당위원장, 陳英光 변호사 재산:2억6천만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安相洙◁ 나이:51 출생지:충남 태안 학력:경기고 서울대 사범대 주요경력:제세산업창업동인,동약그룹 기조실사장,미국 국제금융선물 중개사,한국 금융선물협회아사,한백연구재단이사,한국장애인복지회 자문위원,재인천 충남·태안군민회의 부회장 가족관계:부인 鄭京姓씨(48) 별칭:마당발 주요참모:趙鎭衡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장,李允盛 의원 재산:9억원 병역:면제(의가사)
  • 미군이 1만원·20弗 지폐 대량 위조

    법무부는 27일 미공군 제9전투비행단 통신대 소속 데일 허프 병장(24)이 지난 1월부터 미화와 한화를 대량 위조해 온 사실이 드러나 관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허프 병장은 1월부터 3개월여동안 전북 군산시 공군비행장 안 하사관 숙소에서 컴퓨터와 컬러 프린터 등을 이용,20달러와 1만원권 지폐를 대량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미군당국은 이에 앞서 허프 병장 숙소 옆 쓰레기장에서 위조 지폐20달러짜리 23장과 1만원권 49장,위조지폐 조각 85장을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했다. 법무부는 “허프 병장이 위조한 지폐는 색깔이 엷고 인쇄 상태가 조잡하지만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검찰에 추가 수사 및 재판권 행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탄생 의미

    ◎금세기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결실/‘살아있는 의약품 공장’ 인류의 꿈 현실로/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 싸게 대량 생산/‘母乳 같은 牛乳’ 생산 ‘보람이’ 이어 18개월만에 개가 【대덕=朴建昇 기자】 젖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의 탄생은 금세기 생명공학분야의 가장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는 ‘살아 있는 의약품공장’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을 마침내 현실로 바꿔 놓으면서 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의 대량 생산 길을 활짝 열어놓았다.첨단 생명공학이 인류의 무병장수와 어떻게 직결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답을 제시해 준 셈이다.이런 맥락에서 ‘메디’는 지난해 세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복제양 ‘돌리’탄생이나 인간복제 논의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지난 96년 11월 ‘모유같은 우유’를 쏟아 내는 ‘보람이’를 만들어 낸 데 이어 1년반만에 다시 백혈구 증식용 흑염소를 선보임으로써 연간 35조원에 이르는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형질전환동물=어떤 동물이 원래 간직하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재조합,이를 자신의 염색체상에 인공적으로 끼워 넣어 그 형질의 일부를 변형시킨 동물.이 기술은 주로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으로 응용되는 곳은 슈퍼생쥐 따위의 성장동물 개발부문과 ‘보람이’나 ‘메디’와 같은 동물생체반응기(Animal Bioreactor) 개발 부문.동물생체반응기는 유선(乳線)조직의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특정 동물의 염색체에끼워 넣는 방식으로 형질을 전환,우유와 고부가가치의 생리활성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형질이 유전되므로 고품질의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자손 대대로 얻을 수 있다. 복제양 ‘돌리’는 체세포의 핵을 뽑아 낸 뒤 그 자리에 탈핵 난세포를 치환,원래의 양과 똑같은 모습을 만든 것.‘돌리’가 완전 분화된 체세포의 핵을 갈아 끼운 동물이라면 ‘메디’는 미성숙 수정란의 핵을 갈아 끼운 것이 차이점이다. ▲‘메디’의 탄생 과정=흑염소 혈액의 DNA에서 백혈구 증식인자(G­CSF)의 발현(發現)을 돕는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추출,사람 백혈구 증식인자와 재조합했다.이 재조합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는지를 형질전환 생쥐에서 알아보니 생쥐 젖 1㎖당 200㎍의 G­CSF가 생성되었고,이 G­CSF는 실질적으로 사람 백혈구의 생장도 촉진시켰다. 이어 재조합 유전자를 미세주입기로 흑염소의 수정란 핵에 집어 넣어 동결시킨 뒤 이를 흑염소 대리모 자궁에 이식,새끼를 낳게 했다.수정란의 착상률은 30%정도였으며 5개월 뒤에 태어난 새끼 19마리중 암컷 한마리가 사람 G­CSF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흑염소였다.의약품 생산의 의미를 갖도록 ‘메디’라는 이름을 붙였다. ▲G­CSF란=사람의 몸에서 극미량 분비되는 생리활성단백질로 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의 약자.원시 조혈세포 단계부터 백혈구 성장 및분화를 촉진한다.항암제 투여나 골수이식수술 뒤,또는 에이즈 감염 치료때 수반되는 백혈구 감소의 억제제로 쓰인다.백혈병·빈혈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 때의치료제로도 이용된다. ▲경제적 가치 및 파급효과=G­CSF는 1g에 11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1㎏짜리 금괴 80개에 해당하는 값이다.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12억달러(1조8천억원)이며 국내시장은 1백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사람의 G­CSF와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갖는다.미국 암젠사와 일본 주가이제약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으며,한차례(300㎍) 주사하는 데 무려 34만원 정도가 든다.이와 달리‘메디’의 젖에서 얻는 G­CSF는 사람의 것과 완전 동일하며 생산원가가 기존방식의 1%에도 못미친다. 우리나라는 ‘보람이’에 이어 ‘메디’를 탄생시킴으로써 연간 35조원의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G­CSF 생산비용을 기존의 100분의 1 이하로 줄인 데다 ‘메디’ 개발과정의 유전자 발현시스템과 형질전환동물 자체에 대한 특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메디’는 앞으로 조혈제(EPO)나 인터페론 따위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생산에 대한 기술기반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래 흑염소의 장점=흑염소 10마리면 1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 G­CSF시장 수요를 완전 충족할 수 있다.흑염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이어서 특허분쟁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임신기간이 5개월로 젖소의 10개월보다 훨씬 짧은 것도 효율적인 흑염소를 생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요소다.
  • 종묘 蒼葉門의 숨은 뜻(秘錄 南柯夢:8)

    ◎高宗 “하늘에 빌면 王朝운수 늘까”/高宗이 정환덕에게 묻기를 “蒼자는 분명 二十八君이고 葉자 또한 二十八世 뜻 하는데 운수가 과연 글자 뜻과 같겠는가” 정환덕의 입궐시각은 고종황제의 기상에 맞춘 매일 낮12시.황제가 일어나면 잠시 문안을 드린뒤 오후 내내 물러나 있다가 초저녁부터 다시 임금곁을 지켰다.새벽녘에야 황제가 잠자리에 들었으므로 장장 12시간의 밤노동이었다. “광무 6년 11월 시종원(侍從院) 시종으로 임명한다는 칙명(勅命)을 받았다. 매일 낮 12시경 대궐(덕수궁)에 입궐하여 편전(便殿=함녕전)에 나가 대기하게 되었다.침소에서 나오신 황제는 잠시 안부를 물으시고 다시 침소에 드셨고 초저녁이 되어서야 완전히 일어나시는 것이었다.황제는 대궐의 종소리가울리는 밤 11시까지 집무를 보시다가 다시 침소에 드셨는데 반드시 나와 봉시(奉侍)내관을 불러 곁에서 지켜보도록 일렀다.황제는 한시간쯤 눈을 붙이신 뒤 다시 일어나 일을 보시는데,날이 밝기를 기다려서야 지밀(至密=내전)에 드신다.침소에 드신 뒤에는 겹겹으로 된 문이 굳게 닫혔다.” 고종 황제는 이처럼 불면증으로 낮과 밤을 뒤집어 생활했는데 그 때문에책을 많이 읽어 군왕에게 꼭 필요한 역사와 보학(譜學=족보학)에 통달하였다.그래서 어디의 아무개 하면 누구의 자손이란 것을 훤히 알고 있었다.사람을 잘 써야 좋은 임금이란 것은 고금을 막론한 진리다.사람 잘못 써서 망한 분이 최근에도 있지 않은가. “황제께서 눈을 뜨시면 먼저 관보(官報)와 천금록(千金錄·성균관의 선비명단인 靑衿錄의 잘못인 듯)을 올려드렸고 황제는 이를 세세히 읽으셨다.황제께서는 우리나라 선정(先正=선현)을 비롯하여 충렬,공훈,문장,명필,문무의 집안 사적에 대해 자세히 통달하고 계셨다.” 그래서 이규찬이 처음 정환덕을 소개했을 때 고종은 어디사는 누구인지를 물었고,이규찬은 그의 선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고려 명신 鄭襲明 후손” “황상께서 ‘그 사람이 어느 지방에 살고 있고 성은 무엇이며 이름은 무엇인고’고 물으셨다.이규찬은 ‘원래 거주지는 경상도 영양군이고 현재 거주지는 충청도 황간고을인데고려때 명신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정습명(鄭襲明)의 후손이라고 합니다.단종조에 문과 중시에 합격하여 성균관대사성을 역임한 정종소(鄭從昭)의 12세손이고 임진왜란때 의병을 주창한 공신으로 영천과 경주 두 고을을 수복하고 진사시에 합격했으며 황해도지방의 현령을 지냈고 병조판서에 증직되었으며 강의(剛義)라는 시호를 받은바 있는 의병장 정세아(鄭世雅)의 10세손이라고 합니다.그리고 효종조에 문과에 급제하고 이조좌랑 진주목사를 역임했으며 대구부의 청호서원(淸湖書院)에 배향된정호인(鄭好仁)의 8세손입니다.경상도 관찰사 송인명(宋寅明)의 특별추천으로 사릉(思陵參奉)에 임명되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은 정시건(鄭時愆)의 7세손인 정환덕이라고 합니다’고 아뢰었다.” 정습명은 고려때 김부식과 더불어 묘청의 난을 진압하는데 공이 컸고,임진왜란때의 의병장 정세아는 영월 환고사에 배향되어 있다.그러니 고종은 안심하고 정환덕을 임명하기로 한 것이다.그러나 고종은 다시 정환덕에게 물었다. “황상께서는 ‘나이는 몇이나 되었는고’하고 물으셨다.‘40이오나 백두(白頭)이옵니다.한번도 벼슬을 한 바 없으니 천안(天顔=임금의 얼굴)을 우러러 뵙는 것만으로도 더이상 바람이 없사옵니다’고 하자 ‘그러면 너의 나이가 40이나 되도록 벼슬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인가.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고 되물으셨다.‘그동안 공부만 하였사옵니다.그러다가 늦었사옵는데 누구나 때가 있고 운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어찌 벼슬에 이르고 늦음이 있겠사옵니까.옛날 중국의 풍당(馮唐)은 한문제(漢文帝)의 부름을 받기까지 늙도록 벼슬하지 않았고,낚시꾼으로 유명한 강태공(姜太公)도 나이 80에 주문왕(周文王)에게 등용되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나이 70에 비로소 벼슬한 사람이 있고,또 어떤 분은 80에 출세하였으니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빠르고늦고 하는 것은 벼슬하는데 상관이 없는 줄로 압니다’고 아뢰었다.” 이 말을 들은뒤 고종은 내심 정환덕을 믿을만한 신하로 단정하였고,이어마지막 시험문제(?)를 냈다.즉 산에서 여러해 수학(數學=역학)을 했다니 얼마나 아는지 들어보자면서조선왕조의 운명에 대해 물었다.이것은 여간 큰학자가 아니고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상이 또 묻기를 ‘갑오경장 이후로 국가의 운명이 점점 위급하고 어려워져 재이(災異)가 거듭 일어났다.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치는 무리와 풍속을 무너뜨리는 자들이 조정과 민간에 가득차 임금은 임금노릇을 못하고 신하는 신하노릇을 못하고 아비는 아비노릇을 못하고 자식은 자식노릇을 못하게 되었다.흉역의 무리가 계속 일어나 거의 평안하고 안정된 때가 없었다.만약 이같이 타성에 젖어 시간만 보내다보면 국사가 어떤 지경에 이를지 알지못하겠다.당초 태조가 한양에 터를 잡을 때 500년으로 왕조의 운명을 삼아종묘의 문에 창엽(蒼葉)으로 현판을 써서 걸었다.창(蒼)이라는 글자는 분명히 이십팔군(二十八君)이고 엽(葉)이라는 글자도 또한 이십팔세(二十八世)를 뜻하는데 운수가 과연 그와 같은가’라고 하셨다.” 종묘 문의 창엽이라는 글자는 정도전이 쓴 것이라 전하며 창(蒼)자의 초두는 쌍십자로 20이란 뜻이요,그 밑에 여덟팔(八)자와 임금군(君)자가 붙어 있으니 28대라는 뜻이고 엽자 또한 초두 쌍십자에 인간세(世) 그리고 나무목(木 )자에 여덟팔자가 들어 있어 28세로 읽을 수 있다.정도전이 어쩌면 그렇게도 조선왕조의 운명을 알아맞혔는지 모두 탄복하고 있다. ○고종의 在位연수 맞혀 “엎드려 아뢰기를 ‘예로부터 국가의 운수는 길고 멀며 짧고 촉박한 것이 정해진 수(=천재지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또한 국가가 다스려지느냐 다스려지지 않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확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약 폐하께서 나라를 잘 다스리시면 500년 뿐아니라 1천년도 더 갈 수가 있고 1만년도 가할 것입니다만 잘못 다스리시면 아침에 얻었다가 저녁에 잃을 수도 있겠습니다.신의 얕은 생각으로는 대개 추측한 운수는 폐하 이후로부터 11제(帝)의 운입니다.폐하에게 앞으로 주어진 재위 연수는 정유 원년(1897년) 이후 11년으로 그쳤으니 이 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고 하였다. 황상께서 ‘그렇다면 혹 하늘에 빌어서라도 그 수를 늘리는 법이 없는가’고 말씀하심에 ‘인재를 얻으면 번창해지고 인재를잃으면 좋지 않게 됩니다.이밖에는 특별히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아뢰었다.이에 상께서 다시‘너는 나가서 자세히 수를 추산하여 다시 아뢰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현릉참봉(顯陵參奉)이 비어 있는데 정환덕을 임명한다는 글을 써서 궁내부에 내려주셨다.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격은 다 말씀드리기 어려웠다.다만 임금을 향하여 사배(四拜)를 하고 그 은혜에 사례하고 물러 나왔다.” 실제 고종은 일제의 강압으로 1907년 정미(丁未)년에 양위하게 되었으니 정환덕이 그것을 꼭 집어 맞혔던 것이다.
  • “쿠바 美 안보에 위협 적다”/국방부 의회 보고서

    【마이애미 AFP AP 연합】 미국 국방부는 쿠바가 미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28일 보도했다.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31일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쿠바 혁명군의 전투력은 현저히 약화됐으며 대미(對美) 생화학공격 위험성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작년 민주당 출신의 반(反)카스트로 기수인 봅 그레엄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3명의 요청에 따라 쿠바 관련 보고서 작성을 요청받았었다. 의원들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쿠바의 대미(對美)위협론을 국방부가 이처럼 낮게 평가한 데 대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최근 쿠바를 일주일간 방문하고 귀국한 존 시언 퇴역 해병장성도 쿠바군이 쿠바 국경을 넘어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전혀 없음은 물론 주변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양국 군 수뇌부의 “정기적인 교류”를 행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마이애미의 반(反)쿠바 세력들은 국방부의 이같은 쿠바에 대한 유화정책 보고서에 반발하면서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하고 있는 이상쿠바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대해 위협적인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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