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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육사인상’ 받아

    허동화(許東華·사진·77) 한국자수 박물관장이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세직)가 제정한 ‘올해의 육사인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5월 1일 오전 10시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개교 57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다.
  • 인권위, 병영 가혹행위 수사의뢰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군 복무중 사망한 이등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가 있는 군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군 사망사고 조사의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이는 현재 인권위에 접수된 41건의 군의문사 관련 진정사건 중 처음 결정된 것이다. 국가인권위는 24일 신병 100일 위로휴가를 나온 당일 “책을 사러 가겠다.”고 집을 나간 뒤 자신의 집 근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이모(22) 이병의 아버지가 육군 모부대 대대장 등 10여명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과 관련,이 이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가 있는 윤모 소령의 수사를 국방부장관에게 의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조사결과 이 이병은 지난 2000년 10월 입대 후 같은 해 12월 육군 모부대에 배속된 뒤 연병장에서 2시간 동안 팔굽혀 펴기와 구보를 하다 가슴통증을 호소했으나 입실을 거부당했고,2001년 2월 초에는 내무반에서 대답이 없다는 이유로 김모 병장에게 머리 부분을 2차례 구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작전장교였던 윤 소령은 이 사건과 관련,이 이병에게 폭행 유발자라는 이유로 진술서를 강요,이 이병이 이를 거부하자 26㎏에 달하는 군용차량 폐타이어를 목에 걸고 2시간 정도 연병장을 돌게 했으며 이 이병은 나흘 뒤 연대의무대에 가입실했고 이튿날에는 국군 대전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이 이병이 보호사병임에도 선임병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지 않았고 지휘관들도 훈육의 한계를 넘는 과도한 기합을 지시해 피해자가 자살을 택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동티모르서 순국한 장병가족 외국어대에 1000만원 기탁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PKF)으로 활동하다 순직한 고 최희(22) 병장의 아버지가 아들이 다니던 한국외국어대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최중배(63·오른쪽)씨는 지난 16일 외국어대 용인캠퍼스의 정규호 서유럽대학장을 만나 “아들이 학생들과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지난달 6일 동티모르에서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최 병장은 이 학교 포르투갈어과 2학년을 마친 뒤 입대해 지난해 10월 상록수부대 통역병으로 파견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신세대는 햄버거 고참은 김치찌개 / 장병 선호음식 ‘짠밥’ 따라 변화

    요즘 입대한 신세대 장병들은 대체로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지만,1년 이상 병영생활을 한 뒤에는 김치볶음밥이나 김치찌개 등 전통음식을 더 좋아했다. 15일 해병대 교육훈련단(단장 이영재 준장)이 제 943기 훈련병 200명과 상병·병장으로 구성된 기간병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좋아하는 식단’ 설문 조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훈련병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29%),돈가스(21%),불고기(18%),카레밥(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생활을 1년 이상 한 장병들의 음식 선호도는 김치볶음밥이 1위(22%)를 차지했고 불고기(20%),김치찌개(17%)가 뒤를 이었다.입대시까지 가장 좋아했던 햄버거는 11%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 동티모르 순직장병 대전현충원 안장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임무수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민병조·박진규 중령,백종훈·최희 병장 등 상록수부대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1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합참장으로 엄수됐다. 이들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영결식에는 고건 국무총리,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조영길 국방장관,이남신 합참의장,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군 주요 지휘관 및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창성(합참 차장·공군 중장) 장의위원장은 조사에서 “고인들이 동티모르에 뿌린 사랑과 헌신의 씨앗은 동티모르 주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실현시키고,대한민국과 우리 국군의 위대함을 세계에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해사 첫 여성장교 21명 배출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출신 여성 장교들이 배출된다.13일 오후 경남 진해시 해사 연병장에서 열리는 제 57기 해사 졸업·임관식에서 졸업생 182명 중 21명이 그 주인공이다. ‘금녀(禁女)의 집’이었던 해사측의 여학생 수용 방침으로 지난 1999년 여성으로는 처음 입학한 이들은 당시 56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쳤으며,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 임관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 상을 받게 되는 수상자 8명 중 안효주(국제관계학과) 생도가 국무총리상,김옥희(정보통신공학과) 생도가 유엔사령관상을 받는 등 여생도가 4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이번 졸업생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창현(국제관계학과) 소위는 여동생 이현주 생도가 해사 해양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졸업식에서는 이밖에 강운석(전기공학과) 생도가 국방부장관상,김경민(전자공학과) 생도가 합참의장상,김견(외국어학과) 생도가 해군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 간호사관학교 오늘 임관식,전윤경생도 대통령상 수상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유보선 국방부 차관과 간호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대전 자운대 연병장에서 제33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갖는다.졸업과 함께 육·해·공군 소위로 임관하는 생도들은 전·후방 군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며,간호학사와 보건교사 자격증을 받는다.임관식에서는 전윤경(사진·충남여고졸) 생도가 대통령상,김혜현(전주 근영여고졸)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는다. 한편 이날 임관하는 조수영 생도는 아버지 조덕래(육사 31기) 대령이 육군대학 교관이고,동생 현조씨는 육사 1학년에 재학 중인 군인가족이다.
  • 전차 하천 추락 2명 사망

    17일 오전 6시40분쯤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316번 국도 산정호수3교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K-1 전차 1대가 다리 난간을 부수고 4.5m 아래 하천으로 추락,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무원 4명 가운데 김봉현(24·전차장) 소위와 박진동(22·탄약수) 병장이 현장에서 숨지고,이철희(22·포수) 하사와 이병민(21·조종수) 일병은 무릎 골절상과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이 일병은 “급커브길을 돌아 다리에 진입하자마자 ‘앞쪽에서 불빛이 세게 오니 오른쪽으로 틀라.’는 전차장의 지시에 따라 급히 방향을 바꾸는 순간 추락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전차가 왕복 2차선(폭 7m),길이 45m인 다리 안쪽으로 5m 정도 진입하는 순간,반대편에서 급커브길을 돌아 다리로 진입해 달려오던 시외버스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장 주변에 있던 버스 운전기사들은 이와 상반된 주장을 해 사고원인의 진위가 엇갈리고 있다. Y여객 박모(46)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통제병의 지시에 따라 인근 버스 승강장에서 전차들이 통과하기를 기다리다 전차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다리 폭이 좁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P교통 이모(36)씨는 사고 당시 이미 현장을 벗어나 인근 야미리 지역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육군은 이 일병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의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해당 부대 지휘관들을 불러 호송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주요 이동지점 23곳에 군 교통통제소를 운영했으나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다.”면서 “교통통제소 운영이 적정했는지와 호송요원들이 사전에 사고를 유발한 버스에 서행토록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카투사 성폭행 미군 유죄평결

    주한 미군부대 안에서 카투사 1명에게 성폭행을 가한 미군 병사 1명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졌다.또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미군 병사 2명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의 미2사단 군사법원 배심원단은 13일 열린 재판에서 지난해 3월3일 밤 캠프 잭슨(의정부) 미군 하사관교육대에서 교육을 받던 중 카투사 1명에게 변태적 성폭행을 행사한 미2사단 포병여단 소속 L병장에 대해 기소된 5가지 죄목을 모두 인정,유죄 평결을 내렸다.L병장은 사건후 미 본토에 있는 21보병연대로 전속됐다가 이번 재판을 위해 최근 한국에 송환됐다. 미군 관계자는 “그의 혐의 내용은 최고 종신형까지도 가능하다.”면서 “나머지 용의자 2명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즉각 출국금지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대변인인 사무엘 테일러 대령은 “이번 사건은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해야 하지만,사건의 공개를 꺼려하는 피해자와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미군측이 재판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해군사관학교 61기 신입생 입교식

    해군사관학교(교장 徐榮吉 중장)는 15일 오전 10시 경남 진해시 교내 연병장에서 해사 교수와 생도 등 학교 관계자와 신입생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1기 신입생 입교식을 갖는다. 남녀 신입생도 175명(여성 생도 18명 포함)은 지난 5주간 강도높은 가입교훈련을 받았는데,이들 가운데 김한규 생도 등 6명의 생도는 부친도 역시 해군인 ‘부자 해군’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월대보름 축제 “액운은 가고 행운만” 희망의 불놀이

    ‘액운(厄運)은 다 살라버리고 행운만 불같이 일어나게 해주소서.’ 전통 세시풍속의 ‘보고’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놀이가 열린다.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산과 들에서 장엄하게 벌어지는 불의 향연이다.억새가 장관인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3년만에 억새태우기축제가 열리고 제주 북제주군에서는 야산 하나를 다 불태우는 들불축제가 펼쳐진다.또 서울 곳곳에서도 푸짐한 전통 민속놀이가 기획돼 있다.마침 주말이므로 가족·친지와 함께 ‘불의 나라’축제속으로 들어가 두둥실 떠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계미년 새해 소망을 빌어보자. ◆창녕 '화왕산 억새 태우기' 억새를 태우며 액을 쫓고 풍년농사를 기원한다. 국내 유일의 산상 불놀이인 경남 창녕의 ‘화왕산 억새태우기축제’가 3년만에 정월 대보름인 오는 15일 열린다. 창녕의 진산 화왕산(火旺山·757m) 정상에는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여름에는 푸른 초원을 자랑하며,가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 수려한 산세와 함께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산은 지명에서 보듯이 불의기운이 드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옛 이름도 ‘빗벌’‘비자화’로 불이 나지 않으면 아랫마을 처녀가 목숨을 잃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온다. 불의 기운을 불로 다스려야 화를 당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정서를 달래고,민속놀이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정월 대보름 억새태우기를 시작했다.이듬해에도 행사를 열었으나 산불발생 위험과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따라 3∼4년마다 한번씩 열린다.올해는 네번째. 올해 축제는 식전행사와 본행사,식후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오전 10시부터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윷놀이,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와 통일염원 연날리기,지신밟기와 삼도농악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본행사는 보름달이 뜨기 전 오후 5시30분 풍년농사와 지역안녕을 기원하는 상원제(上元祭)를 지내면서 시작된다.이어 오후 6시쯤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천지가 진동하는 북소리가 울리고,대형 달집에 불을 붙이면 5만 6000여평에 달하는 억새밭은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한다. 화염에 휩싸인 산에는 ‘탁탁’마른 억새가 타는 소리와 함께 집채만한 불기둥이 솟구치다 20여분만에 모두 타버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불길이 사그라지면 뒷불정리를 하면서 콩을 볶아 먹거나 밤을 구워 먹고,귀밝이 술 먹기 등 식후행사를 갖는다. 행사 참가자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소원풀이 짚단을 구입,‘소원성취’·‘무병장수’라고 적힌 소지(燒紙)에 가족의 이름을 적어 본행사 때 함께 태울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어른들에게 옛 추억과 향수를 맛볼 수 있게 하고,자녀들은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가족끼리 테마관광도 가능하다.주변에는 국보 제33호 진흥왕척경비를 비롯해 가야와 신라시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역사기행을 할 수 있고,원시생태보고로 유명한 우포늪에서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하는 탐조여행,국내 최고의 수온(섭씨 78도) 및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에 들러 온천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행사참가자들은 이날 철도청이 운행하는 억새태우기 축제열차를 이용하면 수월하다.행사 당일 오전 9시55분 서울역을 출발,동대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행사장으로 이동한다.행사가 끝나면 부곡온천으로 옮겨 저녁식사 및 온천욕을 하고,다음날 새벽 1시10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무박2일코스. 대중교통은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 터미널과 대구 서부터미널,부산 사상터미널에서 오전 6시50분부터 20∼40분 간격으로 창녕행 시외버스가 운행하고 있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구마고속도로 창녕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된다.창녕읍에서 행사장까지는 약 3.5㎞. 창녕 이정규기자 jeong@kdaily.com ◆제주 '들불축제' 33만㎡의 야산 하나를 다 태우는 화려한 불의 향연인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오는 14∼15일 제주도 북제주군 서부산업도로변 ‘새별오름’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무사안녕과 풍년기원,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북제주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불(火)과 말(馬),달(月),오름(岳)을 소재로 한 겨울철 향토 문화관광축제로,올해 7번째다.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오전 11시 개막을 알리는 성화탑 점화에 이어 합동전통혼례,집줄놓기,윷놀이,소원기원 꿩날리기,전통 마상·마예공연,불꽃놀이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마지막 날에는 첫날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민속노래자랑,풍년기원제,소원기원 띠태우기,오름 불놓기,불꽃놀이,불깡통돌리기 등이 진행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오름 불놓기는 월출 직후인 오후 6시30분 새별오름 5부능선에 마련된 40개의 달집이 점화되면서 시작된다. 이어 건초더미로 엮은 직경 30m짜리 보름달 형상과 글자당 300㎡되는 ‘정월대보름축제,무사안녕’이라는 대형 로고가 산자락 중간지점에서 불붙으면서 높이 119m,넓이 33만㎡되는 거대한 야산은 불화산이 되어 1시간동안 활활 타오른다. 2003발의 폭죽이 지축을 흔들면서 밤하늘에 휘황찬란한 꽃무늬를 수놓는 동안 곳곳에서는 불깡통돌리기가 펼쳐지고 참가자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강강수월래를 돌면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국악원 설날 풍속 공연/ 소리에 실은 덕담…흥춤 한마당

    국립국악원이 설날인 2월1일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소리로 전하는 덕담(德談)’공연을 마련한다. 제목 그대로 한국인의 삶을 담은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에서 사계절의 대표적인 대목을 골라 음악화했다. 봄은 ‘정월은 초봄이라…’를 남도민요로,여름은 ‘오월이라 중여름…’을 가야금병창으로,가을은 ‘팔월이라 중추되니…’를 경기민요로,겨울은 ‘시월은 초겨울…’을 시조로 풀어낸다. 계절을 옮겨가는 틈틈이 ‘박접무’와 ‘한량무’(사진) 등 무용과 ‘태평가’‘수제천’연주,드럼과 꽹과리의 즉흥무 ‘흥춤’도 베풀어진다. 특히 풍물의 ‘고사덕담’은 정월 초하루 각 가정을 돌며 한해의 무사함을 빌어온 풍속을 연희화한 것으로,참석한 이들 모두의 기운생동과 여유,기쁨,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간이다.(02)580-3300. 서동철기자 dcsuh@
  • [젊은이 광장]군대는 忍의 학교인가

    제대후 사회·학교 적응에 불안감 억압적 분위기·열악한 처우 불만 “군대 갔다 와서 얻은 게 뭐야?”,“인내심”,“잃은 건?”,“인내심 빼고 모두” 얼마 전 제대한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아직 군기가 들어 뻣뻣한 몸놀림을 보이는 친구는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솔직하고 개혁지향적인 세대라 일컬어지는 오늘날의 20대에게도 군대의 의미는 여전히 크고 부담스럽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젊은 세대의 군대 기피현상은 편한 것만 좇는 안일한 생각에서 빚어지는 것이 아니다.가장 큰 이유는 제대 후 사회에서 ‘바보’가 될 것만 같은 두려움이다. 대학동기 중 군대를 갔다온 한 친구는 대다수 복학생처럼 학기 내내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수업을 들은 과목에서 C학점을 받고 울상을 지었다.담당 교수의 평가 기준이 엄격했을 수도 있지만 3년간 손을 놓고 있었던 학과 공부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는 증거다. 어문계열 학생은 더욱 심각하다.습관처럼 매일 공부해야 실력이 유지되는 외국어를 다시 공부하려면 맨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 감정’에도 불구하고 ‘영어회화 하나는 꽉 잡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카투사(KATUSA) 근무의 경쟁률이 매년 3대1을 웃돌고 있는 현실이 이런 세태를 반영한다. 군대기피 현상의 또 다른 이유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홀로 도태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인 1999년에 입대했다가 지난 학기에 복학한 한 동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강의 시스템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을 보았다.실제 제대 6개월을 남긴 ‘말년’ 병장은 사회나 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과 불안감에 빠진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군 부대 안에서 정훈교육 교재로 쓰고 있는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의 다짐’에 ‘북괴군은 우리의 주적’,‘좌경용공세력의 실체와 위험성’ 등 시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군대의 억압적 분위기와 열악한 처우도 젊은 세대가 군 입대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최근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아직도 군대에서 연간 300여명이 사망하고 7000여명이 정신질환을 앓는다. 2002년 국방예산은 16조원을 넘었지만 일반 사병이 받는 월급은 여전히 2만원을 넘지 못한다.병장 기준으로는 1만 9600원이다. 이 같은 군대의 문제점에 대해 젊은 세대는 과거처럼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지난해부터 불거진 양심적 병역거부 논쟁을 비롯,징병제 폐지를 위한 논의가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52년이 넘도록 변화를 거부하는 군대에 대한 ‘똥침세례’인 것이다. 1991년 복학생들이 군의 민주화를 이루고,군 생활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세대에서 처음 개최한 ‘병영학교’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프랑스 국방부의 탕기 대변인은 96년 만에 징병제 공식 폐지를 발표하면서 “젊은이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반도처럼 분단상황에서 징병제 폐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까지 이른 감이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적어도 ‘기쁘게’ 군에 입대할 수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다.시대에 걸맞은 변화의 몸짓을 보이지 않는 군대는 여전히 ‘참을 인(忍)자 세개’를 강조하는 ‘낡은 학교’일 뿐이다. 장 서 윤
  • 국가자격증 22개 가진 공군병장 서영진씨

    공군교육사령부 기술학교 항공기 정비중대에 근무중인 서영진(徐永陳·21)병장이 최근 군내 최다 국가공인 자격증 보유 기록을 세웠다.서 병장은 지난 23일 항공기체정비 기능사 시험에 합격,22번째 기술자격증을 갖게 됐다.그의 이번 자격증 취득은 2000년 7월 공군 입대 이후에만 15번째이다. 입대 이후 ‘항공기 정비’ 특기를 부여받은 그는 군 생활의 실무 경험을바탕으로 여가를 활용,지게차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운송수단 관련기술자격증을 집중적으로 취득했다. 고교시절 이미 기술자격증을 5개나 딸 정도로 전기·전자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2000년 여주전문대(전기공학과)에 진학,자격증을 2개 더 취득한 뒤 공군에 입대했다. 그후 이병 시절부터 해마다 연초가 되면 자격증 시험 일정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휴가계획을 세우는 등 자격증 시험에 몰두했다.하지만 시간표와 임무에 따라 생활해야 하는 군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 별도로 공부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굴삭기나 트레일러 등 특수차종의 경우 연습기회가 없어 관련 서적을수백번 읽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했다. 서 병장은 “전역 후 전기분야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뒤 전기공사 산업기사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 분야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과학기술 한국의 역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기네스북에 오른 최다 자격증 보유기록은 46개이며,2위는 24개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택2002/노무현, 그는 누구인가...소탈한 인간미… 소신 꺾지않는 승부사

    ‘원칙’ 대통령 당선자 노무현(盧武鉉)을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아마 없을 것이다.그가 뚜벅뚜벅 걸어온 길은 ‘원칙’을 지키는 일이었다.가난한 어린시절,힘겨웠던 청춘은 그가 원칙을 만들어가는 꾸준한 여정이었다.고비마다 그를 지켜준 것도 원칙이었고,때때로 그를 눈물짓게 한 것도 원칙이었다. ◆‘당돌한 돌콩’ 그의 어린 시절 별명은 ‘돌콩’이었다.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아 얻은 별명이었지만 그의 행동은 그의 작은 키만큼이나 ‘튀었다’. 경남 진영에서 10리쯤 떨어진 작은 농가.1946년 볼을 간질이는 가을 햇살이 한여름 뙤약볕을 대신할 무렵 작은 농사꾼의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작고 누런 것이 형제 가운데 가장 볼품 없었지만 그는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힐 줄 아는 아이였다. 1960년 진영중 1학년.3·15부정선거가 한창일 때였다.수업시간에 ‘우리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작문을 하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그는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당시 중학생들만 해도 ‘이승만 독재’라는 말에 모두 익숙했던 터였다. 돌콩 노무현은 “야,이거 선거운동이다.전부 쓰지 말자.”며 친구들을 설득,모두 백지를 냈다.이른바 ‘백지동맹’이었다.결국 그는 이 일로 교무실에서 벌을 받으며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어린 시절,가난에 대한 그의 열등감은 매우 컸다.환갑이 넘도록 고구마순과 딸기를 이고 30∼40리 길인 마산까지 내다 파셨던 어머니.그는 지금도 “우리 동네는 까마귀가 와도 먹을 것이 없어 울고 간다.”는 어머니의 말을 되뇌며 당시를 회고하곤 한다. 이런 그에게 자신감을 키워준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었다.가난한데다 키까지 작아 항상 위축돼 있던 ‘꼬마 노무현’을 선생님은 아끼고 다독거렸다. 그는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했다.“작은 고추가 더 맵심더.”라며 호소한 것이 통했을까.그는 무난히 회장에 당선됐고,이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공사판의 고시준비생 가난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비 전액을 지급해주는 부산상고에 진학했다. 졸업하면 곧바로 취직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교 시절 공부에재미를 붙이지는 못했지만 주산2급,부기2급 자격증도 땄다. 그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1966년 ‘삼해공업’이라는 어망회사에서였다. 당시 한 달 일해서 받은 월급은 하숙비도 채 안되는 2700원.그는 사장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달 반치 월급을 모아 헌 법률책 몇 권과 기타를 사들고 고향 진영으로 돌아왔다.“고시를 해보겠다.”는 각오였다.“첫 직장에서 얄팍한 월급 봉투를 보면서 고시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신분상승이라는 욕구도 있었죠.” 그러나 역시 그를 따라다닌 것은 가난이었다.사시 예비(자격)시험은 다가오는데 책 살 돈이 없었다.결국 그는 다시 일터로 향했다.이번에는 울산의 공사판이었다.일당 180원짜리였지만 그마저도 공치는 날이 많아 밥값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공사판 ‘함바’에서 가마니를 깔고 자며 주경야독하는 생활이이어졌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발이 큰 못에 찔려 공사일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그는 결국 밀린 밥값 2000원을 놔두고 몰래고향으로 야반도주했다.그는 “그 때는 나중에 꼭 갚는다고 했는데 지금도 못 갚았어요.”라며 지금까지 아쉬워한다. 예비시험을 치자마자 그는 다시 공사판으로 달려갔다.야간작업까지 하면 일당 280원을 받는 생활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목재에 얼굴을 맞아 이 3개가 부러지는 불의의 사고를당해 그만둬야 했다.그의 입가에는 아직도 그 때의 상처가 남아있다. 그는 ‘박박 긴다.’는 표현을 곧잘 쓴다.군번 51053545.1968년 3월 스물셋의 나이로 입대했다.강원도 원통 을지부대 GP에서 철야 정보상황병과 대대장 당번병으로 복무하면서 ‘박박 기는’ 힘든 생활이었지만 가난보다는 나았다.그는 34개월만에 만기제대했지만 월남에 파병된 동료들이 무더기로 병장이 되는 바람에 진급 티오(TO)가 없어 상병으로 제대했다. ◆인권변호사 ‘노변’ 그가 본격적으로 고시 공부에 전념하게 된 것은 군을 제대한 후인 1971년부터다.고향 농사일을 도우며 공부한지 4년째,1975년 17대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예비 법조인으로서의 그의 꿈은 전문변호사였다. 그러나1981년 10월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것이었다.부림사건은 부산지역 학생과 재야운동권 인사 20여명이 독서클럽을결성,사회과학 서적을 읽고 토론하다가 계엄포고령으로 구속된 시국사건이었다. 당시 부산 지역 최고의 인권변호사였던 김광일 변호사를 대신해 시작한 변호는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변호인 자격으로 교도소에서 만난 한 학생은 ‘변호사 노무현’을 ‘인간노무현’으로 ‘변신’시켰다.“57일간 구금돼 구타·고문을 받았다며 보여준 온 몸은 시퍼랬습니다.겁에 질린 눈은 초점이 없었습니다.우리 아들도 머지 않아 대학에 가는데 이런 사회는 안된다는 생각이 번뜩 스쳐갔습니다.” 이후 그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바르게 살아야겠다.비겁하게 살지 않겠다,’는 결심이었다.대학생들과 취미로 즐기던 요트도 그만뒀다.잘 나가던 조세전문가의 길도 접었다.그는 인권변호사 ‘노변’(노무현 변호사)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구속된 변호사 인권변호사로서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평소 맡아왔던 조세·회계 분야 변론 등 돈이 될 만한 변론도 뚝 끊겼다.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옳은길을 간다고 스스로 굳게 믿었다. ‘노변’으로서의 그의 활동은 눈부셨다.그의 활동무대는 이미 변호사 사무실과 재판정을 훨씬 벗어나고 있었다. 87년 6월 시민항쟁 부산거리에서,대우조선 파업 현장에서,88년 현대중공업파업 현장에서,98년 현대자동차 파업 현장에서,그가 서있는 곳은 항상 약자의 편이었다. 87년 9월 대우조선 이석규씨가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그는 임금협상과 보상 등의 문제로 노동자측에서 상담을 해준것이 문제가 돼 장례식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걸린 것이었다.다행히 23일만에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변호사를그만둬야 했다. 당시 그는 ‘잘못했다고 하면 불구속시킬 수 있다.’는 검사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억압”이라며 따르지 않았다.‘노변’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SBS 새해 첫 드라마 ‘태양속으로’ 출연 김정화

    진해 앞바다를 시원스레 달리는 국내 최대급 구축함(3800t)‘양만춘’호 비행 갑판.해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출발하는 SBS 새해 첫 드라마 ‘태양 속으로’제작발표회장에서 탤런트 김정화를 만났다.‘태양 속으로’는 해군대위 강석민(권상우)외과의사 전혜린(명세빈)커플과,강석민의 누이 강수진(김정화)해군병장 김재현(정태우)커플의 사랑을 그린 20부작 해군드라마. 함정의 속도가 빠른만큼 살을 에는 맞바람이 만만찮다.제작·출연·취재진이 모두 덜덜 떠는 상태다.출연진 가운데 막내인 김정화(19)는 발표회 내내 선실에 숨어있다 제 차례가 되어서야 달려나온다.“얄미워 보인다고요? 음,어쩌나….미안해요.(꾸벅)너무 추워서 그랬어요.”천진하게 웃으면서 말하자 선배들도 차마 뭐라 하지 못한다. 한창 물이 올랐다는 평을 듣는 김정화는 요즘 정말 바쁘다.생방송 ‘SBS 인기가요’MC,MBC FM ‘뮤직 포 유’DJ,광고모델,홍지용 감독의 영화 ‘데우스 마키나’출연….그러나 본인은 즐겁기만 하다.“‘무쇠소녀’인 것 같아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풋풋하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대학 새내기다.동덕여대 연극영화과 1학년생. 김정화는 자신의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에 콤플렉스를 느낀단다.“제 얼굴너무 무섭지 않으세요? 웃지 않으면 사납고 차가워 보인다고들 해요.그래서인지 배역도 엽기적인 것만 맡는 것 같아요.이번 영화(데우스 마키나)에서도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병기 역이거든요.너무 잘 어울린다는 칭찬이 오히려속상해요.” ‘샐쭉한’눈꼬리에 대한 강박관념 탓인지,연인만은 부드러운눈매의 사람을 택할 작정이란다. 이번에 김정화가 맡은 역은 ‘순진’과 ‘엽기’를 함께 지닌 의대생 강수진.“호기심이 많아 제 몸이나 오빠 몸을 가지고 인체실험을 즐깁니다.그렇지만 어둠이나 그늘을 찾아보기 힘든 밝은 성격이죠.너무 순수하다 못해 엽기적이랄까.연애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플레이보이 재현(정태우)에게 단번에 푹 빠져버립니다.” 실제 성격은 어떨까.“어두워요.소심하고요.전 누가 다가오는 것만 기다리는,이를 테면 ‘맞춰주는 타입’인 것 같아요.” 김정화는 자신은 역시 시트콤 체질이라고 말한다.“시트콤은 웃으면서 편하게 하는 장르 성격상 NG도 많이 내요.반면 드라마는 감정선을 세밀히 살려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져요.” 물론 어렵다는 말이 곧 힘들다는뜻은 아니다.“선배들한테 많이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아요.이번 기회에 팬들에게 ‘연기자 김정화’로 확실히 인사드릴 겁니다.” 진해 채수범기자 lokavid@
  • 軍부대 조리실명제 인기

    수도권의 한 일선 군부대에서 시행중인 ‘조리실명제’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육군 52사단은 지난 6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메뉴마다 조리한 취사병의 이름을 붙이고 장병들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는 메뉴는 식단에서 제외시키고있다. 이 제도는 맛 있고 위생적인 음식을 유도하기 위해 음식 조리자의 이름을공개하는 것으로 일부 유명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느 취사병이 무슨 음식을 잘 하는지 그들의 ‘특기’를 대부분의 부대원이 알고 있을 정도가 됐다.특히 이 식당에서 밥을 먹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 기업체 식당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단 관계자는 “취사병의 음식솜씨 경쟁으로 음식의 질이 향상되고,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드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 사병들의 1일 우유 급식량이 늘어나고 봉급도 다소 인상되는 등 ‘처우’도 개선된다. 우유는 종전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또 봉급은 5.5%가량 인상된다.1만 6500원이던 이병의 봉급은 1만 7400원으로,1만 7900원이던 일병은 1만 8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또 상병의 경우 1만 9800원에서 2만 900원으로,병장은 2만 1900원에서 2만 3100원으로 각각 인상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미군지휘관 4명 징계 여중생 사망 사고 관련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고와 관련,미군은 사고차량 소속 중대장·중대 선임하사·소대장·소대 선임하사 등 지휘관 4명에게 견책의 징계를 한 것으로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미군측에 따르면 미군은 사고 당시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의 통신에 결함이있었다는 사실을 중시,내부 조사를 계속해 사고차량 운전병 마크 워커,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에 대한 평결 전 이들 지휘관 4명의 책임을 물었다. 한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날 미군 장잡차 여중생치사사건과 관련,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킨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 훼손)로 이모(19·대학1년·마산시 회원동)군을 구속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미군 또 택시승객 폭행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미군이 한국인을 폭행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새벽 2시40분쯤 용산구 미8군 3번게이트 앞 도로에서 미군 병장 월레스 토머스(30)가 미군 동료 2명을 태우고 운전하던 에스페로 승용차를 급정거했다. 이들은 뒤따르던 개인택시가 빨리 운행할 것을 요구하며 경적을 울리자 택시 승객 전모(32)씨,맹모(38)씨 등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을 마구 폭행했다. 토머스 병장은 자신의 차를 가로막는 전씨를 차로 밀쳐낸 뒤 반포대교 방면으로 1㎞가량 달아나다 뒤쫓아간 다른 택시 운전사에게 붙잡혔고,나머지 미군들도 시민과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씨는 “미군들이 차에서 내려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군들은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면서 “한국인이 먼저 주먹을휘둘러 그를 밀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미군들에게서 술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미군들은 간단한 조사를 받고 미 헌병대로 넘겨졌다.경찰은 2∼3일 뒤 출석요구서를 보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열린세상] 반미시위와 의병전쟁

    가녀린 두 여중생 심미선,신효순의 어이없는 죽음이 우리들의 얼어붙은 가슴에 불을 지폈다.작은 불씨가 초원을 다 태우듯 이제는 터진 봇물로,그리고 그칠 수 없는 메아리로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숨죽여 지내온 57년의 역사를 질타하면서 대한민국은 과연 자주국가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게 만들고 있다.종교계 여기저기서 추모 미사,기도회,천도재가 줄을 잇고,수많은 항의 시위에 이어 연예인들이 삭발까지 했으며,자발적으로 모인 네티즌들이 세종로부터 미 대사관 앞까지를 수만의 촛불로 뒤덮었다.시위대 속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부들,학교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과 함께 참여한 학생들,두 손을 맞잡은 연인들,더 이상 우리의 두 딸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싸움이 한반도뿐 아니라 백악관 앞까지 이어지고 있다.지난 여름 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거리가 재판 무효,소파 개정의 함성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20일과 22일 미 2사단 군사법원은 경기도 양주에서 6월에 일어난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의 관련자 모두에게 무죄를선고하였다.그날의사고는 불가피한 일이었으며 미군 관제병과 운전병은 그들의 임무를 다했다는 것이 판결의 요지였다.우리 땅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우리 땅에서 열린 재판이었지만 재판정은 우리 땅이 아니었다.사고 직후 희생자 가족들과 한국 법무부 관계자,그리고 일반 방청까지도 허용하겠다던 말과 달리 판사부터 방청객까지 참석자 모두가 온통 미군들뿐이었다.이로써 1심 판결에 대해 원고측이 항소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형식상 재판은 막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재판의 끝은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었을 뿐이다.끓어오르는 반미 감정에 놀란 부시 미 대통령이 주한 미 대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젠 호미로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싸움이 된 것이다. 1945년 9월8일 미군이 점령군으로 이 땅에 들어 온 이후 57년의 세월동안얼마나 많은 범죄가 저질러졌는가.그나마 67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이 발효되기 전까지는 미군범죄의 통계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강도,강간,살인 같은 파렴치범부터 독극물 무단 방류나 미군기지의 무분별한 오염까지그 건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게다가 주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하고서도 곳곳의 미군기지가 공과금 체납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67년부터 부분적으로 우리의 재판권 행사가 가능해졌고 2001년 2차개정 이후로는 공무 중 일어난 사건이 아니면 우리 정부가 수사하고 재판할수 있도록 되었지만,공무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여전히 그들이 쥐고 있다.이런 상황을 본다면 어찌 우리나라를 주권을 지닌 자주국가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항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감에도 미국은 여전히 자세를 낮출 생각이 없는것 같다.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130만명의 서명을 모은 백악관 항의 방문도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듯하다.더구나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항의 집회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 우리 내부의 반대세력이 더 우려되기도 한다. 한말 제국주의 침략이 몰려들어 올 때 뜻 있는 선비들이 자신의 가산을 털어 의병운동에 나섰다.그들은 보잘 것 없는 무기로 엄청난 화력을지닌 외세에 맞서면서도 당당한 기백을 잃지 않았다.혹시라도 그 열악한 조건을 딛고의병전쟁에서 이겨 외세를 몰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의병장이있었다면 아마도 머리가 돈 사람일 것이다. 사실 당시 의병장들의 생각은 한결같았다.“처음 의병을 일으킬 때 이기느냐 지느냐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세계를 사람 세상,오랑캐 세상,짐승 세상으로 나눈 그들의 입장에서 의병전쟁은 짐승들과의 싸움이었으며,사람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이었을 뿐이다.여중생 살인사건으로 터져 나오는 반미 함성을 보면서 사람답기 위해 외세와 싸우던 선조들의 의병전쟁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김교빈 호서대 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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