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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 부근에 총기 버렸다” 쪽지

    “장성군 부근에 총기 버렸다” 쪽지

    강화도 군 총기류 탈취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11일 부산 연제구 연산7동 우편취급소 앞 우체통에서 겉봉에 ‘총기탈취범 입니다. 경찰서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혀 있는 연하장 크기의 우편물을 발견했다. 우편물 안에는 다이어리 노트 크기의 지면에 앞뒤로 ‘탈취한 총기를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에 버렸다.’,‘불에 탄 차량은 초에 불을 붙인 뒤 초가 녹으면서 차량이 불타도록 했다.’,‘경찰에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합수부는 즉시 전남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의뢰해 전경 3개 중대를 백양사 휴게소 인근에 투입,2시간이 넘도록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총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탈취범이 보낸 편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합수부는 또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모자와 안경에서 나온 DNA가 용의자의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제조 및 유통경로를 수사 중이다. 군·경합수부는 또 범행에 쓰인 코란도 차량의 개조범퍼(일명 캥거루 범퍼)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자동차정비업소에 대한 탐문에 나섰다. 합수부는 용의자가 범행현장에 떨어뜨린 안경이 2000∼2005년 사이 제조된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이라는 점을 확인, 제조 및 유통경로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용의자가 안경을 평소 착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와 격투를 벌였던 이재혁 병장은 “안경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고, 용의자를 직접 본 이천 중고차매매센터 직원도 “쓰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엇을 노리나”…2차범행 초비상

    “무엇을 노리나”…2차범행 초비상

    군·경 수사팀의 늑장대처로 강화도에서 병사의 총기를 빼앗아 유유히 달아난 범인의 행방과 신원이 묘연하다. 범인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범행동기와 탈취한 총기를 이용해 ‘누구’ 혹은 ‘어디’를 노릴지 2차 범행의 윤곽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화 혹은 해병대 출신? 대부분의 총기탈취 사건이 해당 부대 전역병이나 특수부대 출신들이 저질렀다는 점에서 수사팀은 이번 사건의 범인 역시 강화에서 해병대로 복무했거나 거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도는 육지로 통하는 통로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밖에 없고, 평상시에도 군·경의 합동검문이 24시간 이뤄짐에도 굳이 이곳을 택한 것은 부대 사정 및 지리 등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사건이 발생한 초지리 황산도 인근은 주민들이 아니면 길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곳이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병사들의 근무 시간과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현역병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미뤄 이 지역 해병대 예비역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불태운 경기 화성시 풍무교 주변이 드넓은 논이어서 또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범인의 행동을 감안하면, 다른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거나 공범이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범인이 지난 10월 범행차량에 쓸 차량을 훔치기 위해 찾았던 경기 이천의 자동차매매센터 주인 등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범인과 사투를 벌인 이재혁(20) 병장은 이날 오후 8시쯤 몽타주를 들고 찾아온 경찰 관계자에게 “당시 너무 어두워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몽타주를 봐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경 안이한 대처 군·경은 이날 “초동대응이 미흡한 게 아니라 범인이 주도면밀해 도주를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초기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이 높다. 군·경합수부에 따르면 총기 탈취사건에 대한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6일 오후 5시47분쯤. 범행이 일어난 지 7분 뒤다. 강화경찰서는 30여분이 지난 오후 6시20분쯤 수사비상 갑호를 발령했고, 인근 김포서와 인천 서부서에는 1분 뒤 상황을 전파했다. 하지만 경기경찰청은 오후 8시34분에야 김포, 고양, 일산, 부천 중부·남부, 파주서에 갑호를 발령했고, 도내 나머지 경찰서에는 을호(직원 50% 비상소집)를 발령했다. 용의자가 청북톨게이트를 빠져 나간 지 1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다. 군 헌병초소에는 오후 5시50분쯤 신고돼 6시15분쯤에야 김포 인근 검문소에서 검문이 시작됐다. 합참은 오후 6시30분쯤 김포·강화·일산·고양 일대에 대간첩 침투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 군·경 합동 검문검색이 시작된 시간은 오후 6시45분쯤.30분 내에 예상도주로인 48번국도를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와 경찰을 중점배치했다면 범인을 조기에 붙잡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일영·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탈취범 머리에 상처”

    군·경합동수사본부의 배상훈 강화경찰서장은“DNA와 지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30대 중반의 마른 체형의 남자이고,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진행 상황은.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훔치기 전에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그랜저 승용차에서 DNA를 확보 중이다. 범행 현장에서 모자와 혈흔도 확보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포시 양촌면 양곡초교 후문 옆 골목길에서 30대 남자가 흰색 코란도 승용차 뒷면에 붙어 있던 ‘대리운전’이란 글자를 면도칼로 떼어 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대리운전 글자 조각 및 깨진 후미등을 확보, 감식을 통해 지문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는 나왔나.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마른 체격이며 베이지색의 사파리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이재혁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머리·이마 등을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 약국 등에서 약을 구입하거나 치료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공범이 있다고 보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혼자 운전한 뒤 승용차 문을 열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이 일치한다. 용의자가 전과가 있으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본다.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고는 사건 발생 7분 뒤인 오후 5시 47분쯤 들어왔다. 신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인접 경찰서에 통보하고 인천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 보고했다. 사건 발생 현장과 강화도를 벗어나는 초지대교까지는 불과 1.3㎞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초지대교 통과시간은 2분 10초 정도 걸린다. ▶용의자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강화도 내에는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총기 탈취범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다 크게 다친 이재혁(20) 병장은 7일 오후 1시쯤에서야 입원중인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박영철(20) 상병(1계급 추서) 사망 소식을 들었다. 박 상병이 꼭 살아있기를 바랐던 이 병장은 오열했다. 박 상병의 미니홈피에는 수천명의 사이버 추모객들이 몰렸다.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 껴안고 저항 강화병원에 마련된 고 박 상병 빈소에는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박 상병의 아버지 박정명(48)씨는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했고, 어머니 김미경(42)씨는 차마 아들의 주검을 쳐다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할아버지 박인환(73)씨는 “영철이는 ‘누나 학비와 내 학비가 겹치면 부모님이 힘드니 내가 빨리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경찰이 꿈이어서 몸을 단단히 해야 한다며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박 상병의 선임병인 임모(21) 상병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원래 박 상병의 초소 근무는 자신이 서던 것이었는데 근무 조정으로 박 상병이 변을 당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또 박 상병은 사고 당시 죽는 순간까지 소총과 탄통을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다 괴한의 흉기에 7차례나 찔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해병대는 7일부로 박 일병을 상병으로 1계급 추서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박 상병의 영결식은 8일 사단장으로 치러지며, 화장 절차를 거쳐 다음주 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 병장 상태 호전 경계근무를 마친 뒤 500m 떨어진 부대로 복귀하던 두 병사는 뒤에서 달려오던 흰색 코란도 승용차에 치였다. 박 상병은 차량에 받힌 뒤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도로 옆 갯벌로 곤두박질쳤고, 이 병장은 도로에 쓰러졌다. 범인은 차량을 되돌려 이 병장 앞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 병장에게 다가왔다. 범인은 유유자적 ‘다친 데 없냐.’고 물으며, 흉기를 꺼내 이 병장을 마구 찔렀다. 격투 끝에 이 병장은 K2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이마를 가격, 혈흔을 남기게 했다. 그 바람에 당황한 범인은 모자를 떨어뜨려 남겨놓았다. 병실에서 깨어난 이 병장은 오후 들어 부상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강화 이경원·인천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총기탈취범 신원·행적 ‘묘연’

    강화도에서 발생한 군 총기 탈취 사건과 관련, 군·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병창 헌병단장)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이 치밀한 준비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을 막기 위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7일 총기를 빼앗기 위해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재혁(20)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묻은 범인의 핏자국과 현장에 떨어뜨린 피묻은 모자 등에서 DNA를 확보하기 위해 검출작업을 하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유력한 목격자의 진술이 일치돼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문성이 있고 치밀하게 준비한 점으로 미뤄 군 전역자나 관련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뒤 경기 화성에서 불태운 흰색 코란도 승용차를 정밀감식했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 신원을 확인할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또 용의자가 도주 중 평택∼안성 고속도로의 청북톨게이트(TG)에 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지문이 희미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 정도의 30대 중반 남자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 베이지색 사파리를 입고 있었다. 범인은 이 병장이 총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자 준비한 흉기로 얼굴과 허벅지를 마구 찔렀고, 검문검색을 피해 재빠르게 도주하는 한편 범행 차량을 불태우는 등 대담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83명으로 구성된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으며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임일영 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車로 군인2명 치고 총기 탈취

    車로 군인2명 치고 총기 탈취

    코란도 승용차를 몰던 30대 남자가 근무지로 이동하는 해병대 군인 2명을 치고 소총과 수류탄, 탄알을 빼앗아 평택시내로 달아났다. 6일 오후 5시50분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초지어시장 앞길에서 차량번호 ‘경기XX나 9118’인 흰색 코란도가 초소간 이동훈련을 하며 도보로 이동 중이던 해병 2사단 소속 이재혁(20) 병장과 박영철(20) 일병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군 당국은 최고수준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도주로를 차단하지 못했다. 범인은 이 병장 등이 갖고 있던 K2 소총 1정과 수류탄 1발, 유탄 6발, 실탄 75발 등이 든 군용 철통(가로 15㎝, 세로 20㎝)을 빼앗은 뒤 차량을 몰고 강화시내 쪽으로 달아났다. 차량에 들이받힌 박 일병은 강화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진 이 병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장은 “초소간 이동 훈련을 하며 걸어가던 중 갑자기 코란도가 뒤에서 나타나 들이받았다.”면서 “범인은 신장 170㎝ 정도에 30대 중반으로 보였고, 베이지색 사파리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이경주기자 kimhj@seoul.co.kr
  • [깔깔깔]

    ●인재와 군대 김 병장이 소대원을 집합시켰다. 김 병장:“미술 전공한 놈 있냐?” 홍 일병:“일병 홍길동!전 ㅎ대 미대 출신입니다.” 김 병장:“흠, 그래? 너 발야구하게 연병장에 줄 좀 그려.” 그 날 저녁. 김 병장이 또 소대원들을 집합시켰다. 김 병장:“검도한 놈 있냐?” 전 이병:“이병 전우치!사회에서 검도 좀 했습니다.” 김 병장:“음, 몇 단인데?” 전 이병:“2단입니다.” 김 병장:“겨우 2단이 검도한 거냐? 다른 놈 없어?” 일 상병:“넵, 상병 일지매!제가 검도 좀 오래 배웠습니다.” 김 병장:“몇 단인데?” 일 상병:“5단입니다.” 김 병장:“그래? 너 취사장에 가서 파 좀 썰어.”
  • [깔깔깔]

    ●고참으로 변해가는 과정 -편지보낼 때 이병:“어머님 전 상서. 전 잘 먹고 건강히 잘 있사오니….” 일병:“힘들지만 견딜 만하오니 제 걱정은 마시고….” 상병:“이곳은 살 곳이 못 되며 빡셀 뿐 아니라….” 병장:“용돈이 다 떨어져 지금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러….” 말년:“역전다방 미스 박 보아라. 내일 외박 나가니까 내 사복 챙겨서 터미널로….” -간부가 부를 때 이병:“넷, 이병 ○○○. 부르셨습니까!” 일병:“넷, 일병 ○○○!” 상병:“상병 ○○○….” 병장:“저 말입니까?” 말년:“또 왜요?”
  • [Local] 해군 3함대사령부 영암 이전

    전남 영암군은 “해군 3함대사령부가 부산에서 15일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목포해역사령부로 이전·재배치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부대 연병장에서 부대이전 기념식을 한다.3함대 사령관은 소장으로, 전라도는 물론 제주도, 경상도 일부 해상을 작전관할구역으로 둔다. 우리나라 해군 작전해역의 44%를 맡아 항만과 해상교통로 확보와 보호 경계 등을 한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해피콜 봉사단’

    [현장 행정] 양천구 ‘해피콜 봉사단’

    “쿵짝쿵짝 쿵짜라쿵짝 네 박자 속에∼” 지난달 30일 오후 양천구 신정3동 한 대형식당. 밴드반주에 맞춘 감칠맛나는 노래 소리가 식당 안을 채웠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추재엽 구청장. 구청장의 노래 가락에 할머니들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어 어르신들의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술도 한잔씩 따라 올린다. 이날 행사는 ‘삼순잔치’. 칠순·팔순·구순까지 무병장수하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자원봉사단체인 ‘양천 해피콜 봉사단’이 4년째 정성껏 차린 잔칫상이다. 생일날 아침상 차려드릴 사람 한명 없는 독거노인들에게 음식도 나누고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자리에 올해도 200여명이 넘는 노인 분들이 참여했다. 삼순잔치에는 손자, 손녀 같은 은행정 어린이집 원생들이 부채춤 공연을 펼치는 등 귀여운 재롱잔치를 벌였다. 이어 민요단과 트로트 가수의 흥겨운 공연도 열렸는데 특히 올해는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은 추 구청장이 일일 도우미로 참석해,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데 거들었다. ●전화로 전하는 문안인사 양천구에는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맹활동 중이다. 독거노인 인구는 약 600여명.30여명의 해피콜봉사단은 매일 노인 분들에게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 드리고 일상 속 불편사항을 점검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역할을 한다.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대화상대인 만큼 아기자기한 일상이 대화꺼리다. 조원선(61)회장은 “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혹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하나하나 챙기는 속에서 어려운 부분이 나타나면 유관기관을 연결해 도와드리는 것이 우리 봉사단의 역할”이라면서 “이렇게 자식처럼 쌓아간 신뢰관계 덕분인지 건강 등 위급한 일이 있을 때도 먼저 도움을 요청하시곤 한다.”고 말했다. 해피콜봉사단은 지역의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위해 전문상담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지난 2003년 1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월∼금요일까지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 운영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 중이다. 처음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최근엔 보이스피싱 등 전화를 이용한 사기사건이나 판매행위가 늘면서 무조건 “필요 없다.”고 화내며 전화를 끊는 노인 분도 많아졌다. 자원봉사자 김점순(45)씨는 “여전히 퉁명스러운 분들도 많지만 적어도 진정성만은 믿어주시는 듯하다.”면서 “이젠 노인 분들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금세 알아차릴 정도”라고 말했다. 봉사단은 안부전화와 삼순잔치 외에도 봄에는 노인 분들과 함게 연극관람이나 방송국, 놀이동산 등에 나들이를 간다. 조 회장은 “친자식만은 못하겠지만 딸, 아들처럼 마음을 달래주고 잔치를 열어드리고 싶은 마음만은 늘 간절하다.”면서 “자주 못해드리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최신석(변호사·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호석(캐나다 거주·건축가)씨 모친상 송상환(전 연세대 의대 교수)손효제(캐나다 거주·사업)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이정우(전 코리아헤럴드ㆍ내외경제신문 사장)씨 모친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2)2072-2091∼2●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재영(전 교사)주환(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410-6901●정승수(수자원공사 관리본부장)창수(건설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봉수(삼척세무서)씨 모친상 조규홍(전 한국전선 부사장)남부희(강원대 교수)임길수(자영업)함영준(〃)씨 빙모상 12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3)610-5993●성배경(건설교통부 안전기획팀장)보경(프론티어 회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02●김나연(한화컨설턴트)나리(성가치과의원 원장)사라(원광대산본병원 수간호사)씨 부친상 이상기(대림H&L 상무)홍춘기(국군논산병원 원병장)이정일(셰플러코리아 엔진시스템개발팀과장)씨 빙부상 1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787-1511●남희만(부천 LP가스협회 회장)씨 빙모상 13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32)327-4005●성영만(지성해운 대표)씨 별세 찬훈(지성해운 부사장)찬웅(〃 부장)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11-9347-9886●최요순(현대증권 런던현지법인장)씨 형님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61●장광우(삼성전자 책임연구원)광일(사업)씨 부친상 장영재(코원상사 대표)최성용(금강선박 〃)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91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택시기사 폭행 미군2명 입건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다 뒤따라온 운전기사를 때린 주한미군 모 캠프 소속 M(22) 병장과 B(27) 일병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다른 미군 1명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M 병장 등은 지난 3일 오전 3시쯤 경기 의정부에서 이모(35)씨가 몰던 택시에 탄 뒤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먹자골목 앞에 내려 택시비 7만 8000원을 내지 않고 도망가다 이씨가 뒤따라와 붙잡자 이씨의 목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발산리~한덕리·관천리~방하리 외곽 간선도로 춘천, 3년 앞당겨 2009년 개통

    발산리~한덕리·관천리~방하리 외곽 간선도로 춘천, 3년 앞당겨 2009년 개통

    강원 춘천의 도심권으로 이어지는 외곽 주요 간선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져 오는 2009년 초까지 개설된다. 2009년 상반기로 예정된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춘천 도심지역과 남면, 남산면 지역을 연결시켜 수도권 배후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취지에서다. 춘천시는 6일 남면 발산리∼한덕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3호선 비포장 구간과 남면 관천리∼남산면 방하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5호선 확·포장 공사를 2009년 초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도로는 2012년 완공될 계획이었다. 시가 이들 도로의 조기 개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 강촌IC를 축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남면, 남산면 일대에 관광 도로망을 구축,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관광객 춘천 도심 유치에 활용 강촌지역은 대학생 등 수도권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동서고속도로가 놓여 서울∼춘천간 거리가 30∼40분대로 좁혀지면 더 많은 차량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춘선이 수년 내 복선 전철로 바뀌면 강촌 일대 북한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 폐쇄된 철길을 이용한 레일 바이크가 만들어지고, 구곡폭포 등이 있어 대규모 관광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 하고 있다. 시는 강촌 일대의 관광지 활성화에 대비, 고속도로 강촌IC 주변 등에서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간선도로망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로망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총 연장 12.3㎞의 남면 발산리∼한덕리간 확·포장 공사는 현재 4.7㎞가 개설된 상태다. 남은 7.6㎞에 예산을 집중해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인근 좌방산 계곡길을 그대로 살린 경관형 도로로 만들 방침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현재 가평군 설악면과 홍천군 모곡을 거쳐 한덕유원지를 찾던 관광객들의 접근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지 남면·남산면 접근성 대폭 향상 10.2㎞의 관천리∼방하리간 확·포장 공사는 현재 6㎞ 남은 상태다. 이 도로는 남면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와 의병장 윤희순 여사 기념공원, 홍천군 서면 남궁억 선생 묘역 등 충의문화 벨트를 잇는 역할을 하게 되며, 북한강 수변지역 우회순환도로의 기능도 맡게 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도로가 조기 개통되면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남면·남산면 일대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이틀째 ‘원맨쇼’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뿜어내는 등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회춘했다. 삼성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LG를 81-76으로 잡았다. 이상민이 단연 돋보였다.35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으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낚아채며 활화산이 됐다. 그동안 2002년 1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30점을 터뜨린 게 최고였다. 전날 서장훈이 버틴 ‘친정’ KCC를 상대로 26점(4어시스트)의 비수를 꽂았던 이상민 덕에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삼성은 이날도 역시 이상민 때문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LG는 이날 오리온스를 81-78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린 SK,KTF를 87-72로 잡고 3연승을 거둔 동부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이상민은 1쿼터 2점슛을 거푸 집어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3점슛도 작렬시켰고, 캘빈 워너의 공을 가로채 속공도 만들어냈다. 이상민이 뛰었던 5분22초 동안 삼성은 18-4로 앞섰다. 이상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LG가 박규현의 리딩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LG가 쫓아올 때마다 이상민이 3점슛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2쿼터에 다시 등장한 이상민은 팀이 기록한 16점 가운데 10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삼성은 조상현, 현주엽, 이현민에게 3점포 4개를 거푸 얻어 맞아 3쿼터 중반 50-49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예비역 병장 박종천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테렌스 레더의 연속 4득점을 도운 이상민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5-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상민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ocal] 화천에 베트남마을 조성

    강원도는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에 조성된 ‘베트남전 참전용사 만남의 장’에 베트남 마을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마을은 9960㎡ 규모로, 내년 9월 말까지 조성된다. 도는 1일 중간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곳에는 베트남전에서 공산 게릴라의 지하요새로 사용된 450m 땅굴(구찌터널)과 정글, 황톳길, 무기제작소, 가옥이 들어서 당시 모습이 재현된다. 도는 이와 함께 베트남전 참전용사 만남의 장(13만 8849㎡ 규모)에 베트남 파병 용사들이 훈련받았던 연병장과 내무반 등을 만든다.
  • [국회의원 학력검증] 수강은 ‘수료’ 중퇴는 ‘졸업’

    [국회의원 학력검증] 수강은 ‘수료’ 중퇴는 ‘졸업’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력을 부풀렸다. 학력사항에다 논문도 제출하지 않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고 쓰거나 청강한 학교를 수료한 것처럼 썼다. 학위공장으로 알려진 비인가대학 졸업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중퇴한 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보이게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오차노미즈大 “박사학위 받지 않았다” 국무총리를 지냈고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한명숙(63·경기 고양 일산갑) 의원은 일본 오차노미즈대학 박사과정을 마치지 않고도 수료라는 프로필을 공개해 왔다. 한 의원은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여성부장관에 임명되면서 ‘일본 오차노미즈대 박사과정(수료)’라는 내용의 프로필을 언론에 배포했다. 이후 2003년 2월 노무현 정부의 첫 내각에서 환경부장관에 취임할 때와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이 됐을 때, 지난해 4월 헌정 사상 첫 여성 국무총리에 임명됐을 때까지 오차노미즈대 박사과정 수료라는 프로필이 보도돼왔다. 오차노미즈대는 ‘일본의 이화여대’라고 불리는 명문이다. 하지만 한 의원이 총리에 오른 직후인 지난해 4월24일 오차노미즈대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한 의원이 박사학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한국 첫 여성 총리 한명숙씨와 오차노미즈대학과의 관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명숙씨가 오차노미즈대학에서 논문박사에 따른 학위를 신청하기 위해 96년부터 97년에 걸쳐 당시 젠더연구센터 교수였던 하라 히로코 명예교수의 연구지도를 받아 박사논문 제출 준비를 했다. 하지만 논문신청을 앞두고 1999년 9월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측은 공식 해명서를 통해 ‘오차노미즈 대학에서 논문을 준비한 적이 있는데 1997년 8월 가족이 미국으로 가면서 중단했다. 이런 이력을 영문으로 ‘Dissertation Candidate(박사학위 지원자)’라고 적었는데 이력을 정리하던 직원이 잘못 번역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2004년쯤 즉시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과정박사와 논문박사라는 제도가 있으며, 과정박사는 수업을 들은 뒤에 논문을 쓰는 것이고 논문박사는 수업을 듣지 않고 논문만 쓰는 것이다. 한 의원의 경우는 논문박사에 해당된다. ●美·佛 특파원 시절 대학 청강도 수료로 한나라당 박성범(67·서울 중구) 의원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만든 공보에서 고려대 중퇴,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조지 워싱턴 대학 수료, 파리 소르본 대학 수료, 고려대 언론대학원 수료 등의 학력을 게재했다.1992년 펴낸 번역서 ‘앵커맨’의 옮긴이 약력에선 ‘고려대 사학과를 나와’라고 썼고 1996∼1999년과 2004년 발행된 국회수첩에는 ‘고려대·건국대졸’이라고 썼다. 마치 고려대를 졸업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취재팀이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과 학력 검증 사이트인 크리덴셜스 아이엔씨(www.degreechk.com)에 확인한 결과 조지 워싱턴 대학에 박 의원의 학적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박 의원은 고려대 사학과 재학 시절 4·19 시위로 인해 입학 1년 만에 제적당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박 의원 측은 이에 대해 “KBS 워싱턴 특파원이던 1972∼1975년 사이 미 국무성의 권고에 따라 조지 워싱턴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 부설된 미국의 대외정책 강의를 들었고, 파리 소르본 대학도 1979∼1986년 특파원 시절 신문연구소에서 비학위 코스를 1년 수강했다.”면서 “비학위과정의 수업을 수강한 경우 졸업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어서 수료라고 썼다.”고 해명했다. ●‘학위공장’ 비인가대학 선관위에 신고 대통합민주신당 염동연(61·광주 서갑) 의원은 김옥랑(62·동숭아트센터 대표) 전 단국대 교수가 졸업했다고 밝혀 세간에 ‘학위공장’으로 알려진 비인가대학 퍼시픽웨스턴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옥랑 전 교수가 현재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파장이 예상된다. 염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중앙선관위에 퍼시픽웨스턴 대학교 정치학 석사(2년)라고 신고했고,2006년 발행된 국회수첩에도 똑같이 게재했다. 또 독일어과 1년을 다니고 중퇴한 한국외국어대 경력도 2005년과 2006년 국회수첩에 ‘한국외대 독일어과’라고만 게재해 마치 졸업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염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학위를 땄지만 그 학교(퍼시픽웨스턴대)가 추후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염 의원도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동국대 최고경영자과정 1년 이수가 전부 서울 법대에 검사출신의 한나라당 정종복(57·경북 경주) 의원은 개인 홈페이지와 2004∼2006년 발행된 국회수첩에 다니지도 않은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을 졸업했다고 기재했다. 취재팀이 동국대측에 확인한 결과 정 의원은 2000년 동국대 최고경영자과정을 1년 이수한 게 전부였다. 정 의원 측은 이에 대해 “99년 지인으로부터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에 다녀달라는 말을 듣고 1년 과정을 마쳤는데 이게 최고경영자 과정인 줄 몰랐다.”면서 “사회과학대학원 졸업이라고 표기한 것은 보좌진이 학력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오(62·서울 은평구을) 의원은 학사학위 과정 기간과 군복무 기간이 겹쳐 논란이 되고 있다. 이의원은 중앙농민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처음 받았다.1965년 중앙대 2학년 재학 때 6·3한일회담비준반대 학생운동을 주도하다가 제적당한 이의원은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이듬해 3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했다. 정식대학은 아니지만 학사 학력이 인정되는 대학이다. 하지만 한달 뒤인 4월에 군대로 강제징집됐다. 재학기간은 1966년부터 1970년 2월이고 1969년 4월 병장 제대를 했기 때문에 군입대 기간과 재학기간이 겹친다. 이 의원은 “(나를)아끼는 대학교수들의 배려 덕분에 중앙농민학교 학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1970년에 중앙농민학교를 졸업했다.”고 해명했다.1972년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1996년 중앙대 경제학과를 입학 32년 만에 졸업했다. 특별취재팀
  • 20일부터 서귀포 칠십리축제

    “바닷물이 철썩 철썩 파도치는 서귀포 휘파람도 그리워라. 쌍돛대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새가 운다.” 가수 남인수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래지만 ‘서귀포 칠십리’는 아직 한라산 남쪽 서귀포 사람들에겐 친숙한 노래다. 제주에서도 가장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명품 해안선 서귀포 칠십리에서 20일부터 4일간 칠십리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서귀포의 꿈과 사랑, 그리고 칠십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칠십리대행진, 제주민속공연, 청정 서귀포 바다 체험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식전 행사인 칠십리대행진은 19일 서귀중앙여중∼천지연광장 구간에서 17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 제주목사 행차 재현 행렬을 선보인다. 이어 4일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불꽃놀이, 제주민속공연 등이 펼쳐지고 해녀수영대회, 무동력선노젓기대회, 무병장수기원 등달기 행사도 마련됐다. 또 전통초가 공예품 만들기, 전통옹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칠십경사진전, 세계자연유산 상설 사진전 등도 열린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칠십리 축제는 그저 아름다운 칠십리 해안길을 눈에 넣고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며 “청정한 서귀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물 맛에 빠져 보는 것은 축제의 덤”이라고 말했다.(064)760-2682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라크 파병 마지막 자이툰?

    올해 말로 파견기간이 만료되는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의 7진 교대병력 545명이 6일 아르빌 현지로 출국한다. 국회 동의에 따른 주둔만료 시점을 불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절반에 가까운 병력을 ‘물갈이’하는 셈이다. 국방부가 당초 국회에 약속한 대로라면 이번 교대병력은 ‘마지막 자이툰’이다. 지난 연말 국방부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임무종결(철군) 계획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주둔 기간을 1년 연장받았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번 교대병력의 임무기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자이툰 부대와 마찬가지로 주둔기간이 올해 말로 끝나는 다산·동의부대에는 교대병력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도 대비된다. 자이툰 부대의 주둔 연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교대 장병들에게 통보된 잠정적 파견기간이 6개월이란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장병들에게는 (정부 결정에 따라)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6월 국회에 임무종결계획을 보고하면서 한·미 관계와 현지 동맹국 동향 등을 이유로 임무종결(철군) 시점 결정을 9월로 미룬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선 미국 정부의 요청과 국내 기업의 현지진출 가능성 등을 내세워 국방부가 한 차례 더 주둔연장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5일 경기 광주시 특수전교육단에서 열린 교대병력 환송식에는 파병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하디타 양민학살 상관이 명령”

    미국 해병대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군사법정에서 지난 2005년 11월19일 이라크 바그다드 북서쪽 하디타 마을에서의 무고한 양민 24명의 학살과 관련, 상관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고 증언해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 증언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라크에서 저질러진 미군의 잔혹 행위가 일부나마 병사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부대 차원에서 이뤄졌을 개연성을 키워 줘 미군의 위상 추락은 물론 반미감정과 반전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부대차원 잔혹행위 개연성 커 움베르토 멘도사 병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펜들튼 해병대 캠프에서 열린 심리에서, 당시 제1해병연대 3대대 킬로(Kilo)중대의 선발대가 하디타 마을 부근 도로에서 매설된 폭탄 공격을 받아 동료 병사 1명이 사망하자 이에 격분한 분대장 프랭크 우터리치 하사가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테러범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분대장이 문 열리면 쏴버려라” 멘도사 병장은 우터리치 하사가 현관문을 두드린 다음 문이 열리면 즉시 쏴버리라고 지시해 입구에 나타난 비무장 이라크 남성을 사살했다고 말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집 안에 들어가 여성 2명과 어린이 5명을 발견했고 또 다른 상관인 스티븐 테이텀 하사로부터 이들마저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멘도사는 자신이 명령을 따르지 않고 현관으로 돌아갔고 이어 굉음과 함께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그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이라크 소녀는 ‘총을 쏜 미국인’이 멘도사라고 지목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하디타 마을에서 희생된 24명 중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아이들이었다. 이날 군사 법정에서 검사는 이들 해병이 폭탄 공격으로 죽은 동료에 대한 보복으로 광란의 살인극을 벌였다고 논고했다. 변호사들은 우터리치 하사가 전투지역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고 변론했다. 군사 재판이 진행 중인 하디타 마을 학살극과 관련해 3명이 살인죄로, 상관 4명이 사건 은폐 혐의로 각각 기소된 상태다. 양민 17명을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터리치 하사는 불명예 제대와 종신형에 처할 위기에 있다. 미 해병대의 잔혹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 것은 세 차례가 넘는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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