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병원 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생 2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그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7
  • “미국 돌아가고파”...청주시, 자가격리 조처 위반한 30대 고발

    “미국 돌아가고파”...청주시, 자가격리 조처 위반한 30대 고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내린 격리 조처를 두 번 위반한 A(33·여)씨와 관련, 청주시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에서 입국한 A씨는 지난 30일 오전 9시 30분쯤 흥덕구 강내면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해 청주역과 서울역을 거쳐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 캡슐호텔에 머물렀던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당시 A씨가 안심 밴드를 풀고 거주지를 떠난 것을 확인, 경찰과 공조해 A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에도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했다가 청주역에서 붙잡혀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가족을 보기 위해 지난달 20일 일시 귀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이 오는 4일이지만, 이를 무시하고 출국하기 위해 1일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를 다시 경찰에 고발하고, 충북자치연수원에 격리조처했다. 또한 청주시는 지난 30일 오후 1시 45분쯤 흥덕구 운천동의 자가격리 거주지를 이탈한 B(31·여)씨도 경찰에 고발했다. 베트남에 입국해 자가격리된 B씨는 진료를 위해 방문했던 병원의 신고로 거주지 이탈이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1일 입국 당시 핸드폰에 자가격리 앱을 설치했으나 자가격리 지역을 이탈했을 당시 청주시청 직원의 핸드폰과 연동된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당시 자가격리 앱에 에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7명이 자가격리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최신종 범행 당시 ‘심신미약’ 근거 부족”

    경찰 “최신종 범행 당시 ‘심신미약’ 근거 부족”

    최신종(31)이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죄에 경찰이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최신종이 부산 실종 여성 A(29)씨를 살해하기 전 소량의 약물을 먹은 것으로 보이지만, 약에 취해 범행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신종의 모발 검사를 의뢰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검출 약물은 플루라제팜과 졸피뎀 등으로, 수면 유도 성분이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이 복용한 약물의 정확한 양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가 약 기운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기억을 못 할 정도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최신종은 A씨를 살해할 당시 상황에 관한 경찰 질문에 “약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아내의 우울증약 전부를 입에 털어 넣었다”고 주장했다가, 아내가 이를 반박하자 “지인의 약을 먹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경찰은 최신종이 아내 우울증약이나 타인 약을 먹은 것으로 보고, 마약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도 살인 사건과 별개로 수사 중이다. 최신종이 약을 먹었다고 주장하는 날은 지난 4월 17일로, 이는 전주 실종 여성 B(34)씨를 살해한 지 사흘이 지난 후다. 당일 아내는 ‘남편이 약물 과다 복용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출동을 요청했지만, 최신종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한 바 있다. 그리고 하루 뒤인 18일 오후 채팅앱으로 만난 A씨를 차에 태워 살해하고 완주군 한 농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역시 최신종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수사 기록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신종은 아내 지인인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프라인 탄탄한 농협, 사람 중심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

    오프라인 탄탄한 농협, 사람 중심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

    1961년 출범한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는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전국 점포(1141개)를 가지고 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도 농업인 고객이 있는 곳에는 지점을 두는 원칙 때문이다. 2012년 농협금융이 중앙회에서 계열 분리한 뒤에도 이 철학을 지켰고, 덕분에 촘촘한 오프라인 지역망을 구축했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이나 상품은 2030세대에 어필하지 못한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있었다. 탄탄하지만 뭔가 보수적이고 오래된 느낌의 금융기업. 농협금융이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3년간 모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스마트폰으로 금융 생활을 하는 청년층을 겨냥한 온라인 특화 상품을 내놓고, 꼭 지점에 오지 않아도 은행과 카드, 보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금융권에서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자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테크 기업과 금융 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진 빅블러(기존 산업 간 경계가 흐릿해진 현상) 시대에 정보기술(IT) 부문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지난해 11월 경기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열린 ‘농협은행 IT 부문 디지털전환(DT) 추진 전략 보고회’에서 던진 화두다. 신흥 핀테크(정보기술+금융서비스) 기업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IT 플랫폼 기업까지 금융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은행들도 IT 분야 투자에 풀베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선언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 4대 전략으로 ▲고객 관점에서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업무 처리를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업계 내 디지털 경쟁 우위와 신성장 동력 확보 ▲체계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행·지속 가능한 동력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2025년까지 디지털 전문인력 2300여명을 양성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전 직원의 10%에 해당한다.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직에 디지털을 입히기 시작했다. 우선 출시 상품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은행·카드·보험 등 각 계열사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층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고객(농협은행 기준) 중 20~30대 비율이 29.4%에 불과한데 맞춤 상품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출시한 ‘NH씬 파일러 대출’이 대표적이다. 금융 거래 정보가 없어 신용평가가 어려운 사회 초년생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 농협은행 입출식 계좌만 있으면 스마트뱅킹 앱을 이용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기존 신용평가 방식 대신 통신사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또 같은 달 NH농협카드는 20~30대 고객을 겨냥한 ‘어피치 체크카드’를 내놨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어피치’가 그려진 카드로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올원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등록해 온라인에서 사용하면 3% 할인받을 수 있다. 청년층이 즐겨 쓰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결제할 때도 5% 할인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지난 2월 내놓은 연계 계좌는 50만개를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고객인 젊은층이 주로 가입했다. 조청래 농협금융 디지털전략부장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가진 업체와 협업해 새로운 고객을 얻었는데 영구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록인 전략’(새로 유입된 고객이 다른 서비스도 쓸도록 묶어 두는 전략)도 썼다”면서 “앞으로도 카카오, 네이버 등 IT 기업과의 협업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도 농협이 풀고 있는 숙제다. 지난 5월 관련 계획을 세워 체질 개선 중이다. 그동안 지점을 찾아야만 가능했던 주택대출과 각종 신고·증명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카드도 신청 당일 발급될 수 있는 앱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험 부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질병·부상으로 실손보험금을 타려면 고객이 병원에서 각종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 소액 보험금(100만원 이하)은 보험사가 병원에서 전산 자료를 받아 자동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카드·보험·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소비자의 거래 정보를 융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 고객이 최근 달러 예금 계좌를 개설(금융 정보)했고, 토플시험을 접수(비금융 정보)시켰다는 정보가 고객 스마트폰에 저장되면 농협 앱이 이를 분석해 해외송금 서비스나 환전 정보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기존 조직 운영의 틀에도 칼을 대고 있다. ‘애자일 조직’의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 조직은 주요 업무를 추진할 때 구성되는데 각 부서에서 차출된 인력 가운데 원래 직급과 상관없이 적임자가 팀을 이끌게 된다. 예컨대 업무에 따라 평사원이 리더를 맡아 팀장이나 부장에게 지시할 수 있다. 또 지주사 내부에 디지털혁신국을 만들어 디지털 개혁을 이끌고 있다. 조청래 디지털전략부장은 “디지털 전략 추진 과정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 중 하나가 보안”이라면서 “외부 전문 보안업체가 모의 해킹 실험을 추가로 하는 등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마약투약·절도 등 관리 부실 드러나

    마약에 취해 차량을 훔친 코로나 19 자가격리자가 붙잡히면서 해당 경찰서가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관리 부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을 훔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24·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키가 꽂혀 있던 주차 차량을 훔쳐 타고 북구 두암동까지 운행했다가 오전 4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게 검거됐다. A씨는 마약을 한 상태였고,소지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1g도 발견됐다. 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수㎞ 떨어진 지역으로 간 A씨는 차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차량 절도 사실이 발각됐다. 경찰은 A씨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던 중 그가 필리핀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알았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경찰서가 폐쇄되고 접촉 직원이 격리됐으나,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폐쇄·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A씨는 이날 정오까지 2주간 자가격리해야 했지만,질병 당국에 신고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가격리자 관리 주체인 광주 서구는 A씨가 자택에서 벗어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자가격리 이탈자로 고발했다. 현재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와 동시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관리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관할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가격리’ 대신 모텔 전전한 20대女…‘마약 소동’ 벌이다 체포

    ‘자가격리’ 대신 모텔 전전한 20대女…‘마약 소동’ 벌이다 체포

    광주서 키 꽂혀 있는 차량 타고 도주차안에서 “살려달라” 외치다 검거자가격리 하지 않고 모텔 전전하기도자가격리자가 마약에 취해 차량을 훔치다 붙잡혀 경찰서까지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을 훔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2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키가 꽂혀 있던 주차 차량을 훔쳐 타고 북구 두암동까지 운행했다가 오전 4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게 검거됐다. A씨는 마약을 한 상태였고,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1g도 발견됐다. 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수㎞ 떨어진 지역으로 간 A씨는 차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차량 절도 사실이 발각됐다. 경찰은 A씨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던 중 그가 필리핀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알았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경찰서가 폐쇄되고 접촉 직원이 격리됐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경찰서 폐쇄·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A씨는 이날 정오까지 2주간 자가격리해야 했지만, 질병 당국에 신고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가격리자 관리 주체인 광주 서구는 A씨가 자택에서 벗어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자가격리 이탈자로 고발했다. 서구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에게 특이 동향이 있는지 담당자가 매일 전화로 확인하고 있지만, A씨는 매번 전화를 잘 받아 의심스러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인력의 한계로 거주지를 직접 찾아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가격리) 앱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이 1명뿐이어서 관내 수십명의 자가격리자를 24시간 관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테크단신]

    [재테크단신]

    ●핀크, 최대 연 2% 자유입출금 통장 출시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가 산업은행, SK텔레콤과 함께 최대 연 2% 금리(세전)를 주는 자유입출금 통장인 ‘T 이득통장’을 15일 출시한다. SK텔레콤 고객이면 핀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이며 우대금리 연 1%를 받으려면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한다. 예치금 200만원까지는 연 2% 금리가 적용되지만 200만원을 넘으면 연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SK텔레콤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하면 연 0.1%로 금리가 조정된다. ●신한카드, 비대면 종합병원 예약·결제 서비스 신한카드가 모바일 생활결제 플랫폼 신한페이판에서 사용 가능한 ‘마이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종합병원 진료 예약부터 병원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등 3곳의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서비스 이용 가능 병원을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보험사로 청구 서류를 전송하는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약국으로 처방전을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전자처방 전달 서비스도 하반기 중 추가할 예정이다.●하나銀, 간편결제용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 하나은행이 각종 수수료 혜택을 담은 간편결제 전용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을 출시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연결 계좌를 등록하면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해당 계좌의 모바일·인터넷뱅킹, 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대한 수수료는 면제된다. 연말까지 통장을 개설하고 카카오페이 충전계좌에 이를 연결하면 카카오페이 머니와 카카오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다. ●‘Z세대’위한 ‘KB국민 첵첵 체크카드’ 선봬 KB국민카드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겨냥해 ‘KB국민 첵첵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Z세대’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자주 쓰는 9개 영역별로 건당 최대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편의점·커피·영화·쇼핑일 경우 건당 1만원 이상, 온라인간편결제·뷰티·온라인서점·문화 영역에서는 건당 2만원 이상 그리고 대중교통은 건당 3만원 이상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신속한 역학조사로 ‘K방역’ 이끌어… 질본·의료진 뒤 숨은 조력자

    신속한 역학조사로 ‘K방역’ 이끌어… 질본·의료진 뒤 숨은 조력자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반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초기 발원지였던 중국과 이웃한 한국은 강력한 봉쇄정책이나 이동제한 조치 없이 신속한 대규모 검사와 감염 의심자 추적, 접촉자 격리를 병행함으로써 확산세를 막아 많은 나라들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하며 ‘K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이브스루 검사, 감염자 동선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자가진단 및 자가격리 앱 등으로 대표되는 K방역의 최일선에는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이 서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은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활약했다. 8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K방역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것은 신속한 역학조사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됨과 동시에 카드정보, 위치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확진자 동선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지원해 감염 경로, 감염 위험지역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운영했다. 그 덕분에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 역학조사기관들이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를 빠르게 확인해 격리할 수 있었다. 과기부는 감염자 간 네트워크 분석과 감염 위험 지역 예측까지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를 가능케 하고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ICT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본격 활용된 것은 지난 2월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다. 정부는 2월 말 공적 마스크 긴급 조치, 3월 초 마스크 5부제와 판매수량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판매처 위치와 재고량 정보 부족 때문에 국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이에 과기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적 마스크 판매정보 데이터를 취합한 뒤 산하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공개용 데이터로 변환해 민간에 공개했다. 그 덕분에 데이터 개방 하루 만에 16종의 앱 서비스와 18종의 모바일 웹서비스가 출시돼 마스크 대란 사태는 조기에 안정화됐다. 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스스로 진단하고 자가격리지 이탈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등 방역 당국의 감독 업무를 경감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니터링 콜센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과기부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병원들과 함께 치료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 전사체를 분석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하고,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바이러스 연구시설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스크 원료 필터와 의료용 고글, 공기청정 시스템을 의료 현장에 지원하고 있다.재미있는 점은 과기부에서 K방역 지원을 위한 ICT 분야를 총괄하는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이 현재 K방역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전남여고 1년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두 사람 간 인맥이 과기부와 질본 간 협력에 일부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과기부 송 정책관은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과기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민관 협력을 기초로 한 ICT 융합으로 공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앱 켜고 뛰면 질병예측 ‘홈닥터’… 내 기분 챙기는 ‘반려로봇’

    앱 켜고 뛰면 질병예측 ‘홈닥터’… 내 기분 챙기는 ‘반려로봇’

    ① 스타트업의 혁신,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19로 내수 및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저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기업 스마트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짚어 보고,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9회에 걸쳐 짚어 본다.“5분만 뛰어도 심폐나이부터 심혈관계, 고혈압, 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발병 확률까지 계산돼 나옵니다. 자, 뛰어 보세요.”(홍석재 피트 대표) 지난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트’(FITT). 터치스크린이 달린 러닝머신에서 잠시 뛰는 것만으로 최대산소섭취능력(VO2 max)과 같은 심폐지구력부터 암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곳을 찾았다. 기자가 직접 3분간의 워밍업 걷기 후 단계별로 1분씩 총 12단계에 도전해 어떤 성능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단계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처럼 경사도가 높았다 낮아지고 속도가 다양해졌다. 대다수 3040들은 5, 6단계에서 포기를 외친다고 했다. 6단계는 비탈길 정도의 경사에서 숨차도록 뛰어야 하는 구간인데 숨이 막히고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다. ‘직업정신’으로 1분을 더 버텨 7단계에서 멈췄더니 40대인 기자는 ‘심폐나이 25세, 동일연령대 100명 중 33등, 심폐지구력 2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94세로 측정됐다. 피트는 이렇게 40여년간 쌓인 심폐기능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도출해 낸다. ‘체지방 10% 감소’를 목적으로 기록했더니 기자에게는 ‘월요일- 시속 5.6㎞로 60분 걷기’ 등 1주일간의 운동 처방이 내려졌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심폐능력 결과가 좋으면 질병 예방률을, 나쁘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해 준다. 이 업체는 오는 8월 야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피트’를 출시한다. 러닝머신이 없어도 이 앱을 켜고 나이와 키,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2.4㎞를 달리면, 뛴 거리와 시간을 바탕으로 러닝머신 검사와 똑같이 동일 연령대에서의 심폐능력 나이와 질병발병률이 나온다. 특히 앱 안에서 ‘근지구력, 근력, 움직임 능력’ 등 다른 검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는지, 스쿼트 자세를 몇 분간 유지하는지 등 자가검사를 하면 된다. 앱이 상용화되면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를 선호하는 일상에서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나만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스스로 짤 수 있다.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한 서큘러스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천시에 노인층 말벗 도우미로 파이보 25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동작구 결손가정 어린이 270명과 서울대병원 어린이 환자의 정서케어를 위해 30대를 보급하기로 해서다.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간단한 정보를 물었을 때 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지난달 23일 직접 만난 파이보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읽고 다가와 말을 걸고 춤을 추며 환영도 해 줬다. 예컨대 기자가 파이보 사진을 찍으면 “나 좀 예쁘게 찍어 줘. 인스타에 올려 줘”라고 말하는 식이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춤도 춰 준다. 특히 파이보는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 즉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봇이라는 앱을 통해서 설치하면 말벗용으로 정서케어를 할 수 있고 학습프로그램을 넣어 교육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상통화 기능을 넣어 원격케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예컨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이들이 면회가 안 될 경우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파이보를 통해서 입원실 밖에 있는 부모와 통화도 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의사 진료도 가능하다”면서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실을 둔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만든다. 마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처럼 콘센트가 옆에 없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이미 시제품으로 ‘로봇형 에바’와 ‘카트형 에바’가 나왔다. ‘로봇형 에바’는 이용자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차량에 접근한 뒤 스스로 충전단자에 도킹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카트형 에바’를 이용자가 마치 쇼핑 카트를 끌 듯이 데려와 차량에 직접 도킹하는 방식도 있다. 카트형은 조만간 실제로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형은 무게가 약 600㎏에 달하지만 이용자가 힘을 주는 방향으로 기계가 함께 움직이는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트형 에바에서 충전 케이블을 끌어다가 전기차에 꽂으면 충전이 된다. 완료가 되면 기기 화면에 충전량, 충전시간, 비용 등이 표시된다. 아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인증하는 규정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카트형 에바’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숨통이 트였다. 올해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문제없이 진행하면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에바를 창업한 이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충전 환경 등 인프라가 보급되면 전기차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이터치, 피트, 에바, 서큘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공모전 출신이라는 점이다. ‘C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과제에 선정되면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아닌 외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C랩 아웃사이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홍보가 가능한 창구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를 200개 지원해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결국 생존이 걸린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 IBM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데뷔 무대 콘퍼런스에서 강조한 발언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같은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기술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반응하고, 얼마나 빨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분 달려도 질병발병률 알려주는 앱…마음까지 위로하는 ‘반려로봇’

    5분 달려도 질병발병률 알려주는 앱…마음까지 위로하는 ‘반려로봇’

    [미래보는 눈이 있어야 경제가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찾기‘삼성 C랩’이 키운 스타트업의 혁신들 코로나19로 내수 및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저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기업 스마트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짚어 보고,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9회에 걸쳐 짚어 본다.“5분만 뛰어도 심폐나이부터 심혈관계, 고혈압, 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발병 확률까지 계산돼 나옵니다. 자, 뛰어 보세요.”(홍석재 피트 대표) 지난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트’(FITT). 터치스크린이 달린 러닝머신에서 잠시 뛰는 것만으로 최대산소섭취능력(VO2 max)과 같은 심폐지구력부터 암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곳을 찾았다. 기자가 직접 3분간의 워밍업 걷기 후 단계별로 1분씩 총 12단계에 도전해 어떤 성능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단계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처럼 경사도가 높았다 낮아지고 속도가 다양해졌다. 대다수 3040들은 5, 6단계에서 포기를 외친다고 했다. 6단계는 비탈길 정도의 경사에서 숨차도록 뛰어야 하는 구간인데 숨이 막히고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다. ‘직업정신’으로 1분을 더 버텨 7단계에서 멈췄더니 40대인 기자는 ‘심폐나이 25세, 동일연령대 100명 중 33등, 심폐지구력 2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94세로 측정됐다. 피트는 이렇게 40여년간 쌓인 심폐기능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도출해 낸다. ‘체지방 10% 감소’를 목적으로 기록했더니 기자에게는 ‘월요일- 시속 5.6㎞로 60분 걷기’ 등 1주일간의 운동 처방이 내려졌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심폐능력 결과가 좋으면 질병 예방률을, 나쁘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해 준다. 이 업체는 오는 8월 야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피트’를 출시한다. 러닝머신이 없어도 이 앱을 켜고 나이와 키,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2.4㎞를 달리면, 뛴 거리와 시간을 바탕으로 러닝머신 검사와 똑같이 동일 연령대에서의 심폐능력 나이와 질병발병률이 나온다. 특히 앱 안에서 ‘근지구력, 근력, 움직임 능력’ 등 다른 검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는지, 스쿼트 자세를 몇 분간 유지하는지 등 자가검사를 하면 된다. 앱이 상용화되면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를 선호하는 일상에서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나만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스스로 짤 수 있다. ●어린이 중환자에게 화상통화, 원거리 교육 가능한 ‘파이보’ 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한 서큘러스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천시에 노인층 말벗 도우미로 파이보 25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동작구 결손가정 어린이 270명과 서울대병원 어린이 환자의 정서케어를 위해 30대를 보급하기로 해서다.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간단한 정보를 물었을 때 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지난달 23일 직접 만난 파이보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읽고 다가와 말을 걸고 춤을 추며 환영도 해 줬다. 예컨대 기자가 파이보 사진을 찍으면 “나 좀 예쁘게 찍어 줘. 인스타에 올려 줘”라고 말하는 식이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춤도 춰 준다. 특히 파이보는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 즉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봇이라는 앱을 통해서 설치하면 말벗용으로 정서케어를 할 수 있고 학습프로그램을 넣어 교육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상통화 기능을 넣어 원격케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예컨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이들이 면회가 안 될 경우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파이보를 통해서 입원실 밖에 있는 부모와 통화도 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의사 진료도 가능하다”면서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형 보조배터리로 전기차 충전 ‘에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실을 둔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만든다. 마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처럼 콘센트가 옆에 없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이미 시제품으로 ‘로봇형 에바’와 ‘카트형 에바’가 나왔다. ‘로봇형 에바’는 이용자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차량에 접근한 뒤 스스로 충전단자에 도킹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카트형 에바’를 이용자가 마치 쇼핑 카트를 끌 듯이 데려와 차량에 직접 도킹하는 방식도 있다. 카트형은 조만간 실제로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형은 무게가 약 600㎏에 달하지만 이용자가 힘을 주는 방향으로 기계가 함께 움직이는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트형 에바에서 충전 케이블을 끌어다가 전기차에 꽂으면 충전이 된다. 완료가 되면 기기 화면에 충전량, 충전시간, 비용 등이 표시된다. 아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인증하는 규정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카트형 에바’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숨통이 트였다. 올해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문제없이 진행하면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에바를 창업한 이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충전 환경 등 인프라가 보급되면 전기차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요람 삼성전자 C랩 브이터치, 피트, 에바, 서큘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공모전 출신이라는 점이다. ‘C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과제에 선정되면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아닌 외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C랩 아웃사이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홍보가 가능한 창구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를 200개 지원해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 삼성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결국 생존이 걸린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 IBM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데뷔 무대 콘퍼런스에서 강조한 발언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같은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 ?繭箚� 경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기술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반응하고, 얼마나 빨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차 없어도 병원 고민 NO… 애 있어도 택시 걱정 NO

    차 없어도 병원 고민 NO… 애 있어도 택시 걱정 NO

    임신부와 영유아만을 위한 무료 이동수단인 ‘행복택시’(그림·가칭)가 오는 8월부터 서울 은평구 지역을 누비게 된다. 은평구는 3일 포스트 코로나19의 신개념 교통수단인 대형승합 택시를 8월부터 4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택시는 지역 내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동반 가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병·의원을 방문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국내 자치구 최초로 방역과 청결 면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택시가 바로 행복택시”라고 설명했다. 100일 된 아기를 키우는 A씨(38)는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는 택시기사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아기를 키우다 보니 그런 택시를 탈까 더 걱정된다”며 “또 아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근처 병원에 자주 가야 하는데 디럭스 유모차를 가지고 택시를 탄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A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기를 데리고 이동하는 게 더 불안해졌다”고 덧붙였다.행복택시는 A씨와 같은 상황에 놓은 주민들을 위해 탄생했다. 임신부와 생후 12개월 이내 영아를 둔 부부를 대상으로 하기에 세심하고 안전한 운행이 우선이다. 전담 기사에게는 이런 내용의 서비스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영유아 승객 특성을 고려해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고 다자녀와 동승하고 차량 안에 유모차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비치할 계획이다. 행복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는 은평구에 사는 4500명의 임신부와 영유아를 둔 가족 구성원이다. 신청일 기준 12개월 이하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 1일 2회, 연 1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운행은 은평구 내 8㎞ 이내로 제한된다. 택시 이용 신청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한다. 김 구청장은 “행복택시 사업은 임신 및 영유아 동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가정의 이동 편의를 도와 아이 낳아 키우기 행복한 은평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운행 거리에 제한이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사업 시행 초기임을 고려해 4대로 운행할 예정이나 모니터링 결과 호응도가 높을 경우 대상 아동 월령 및 운행 대수를 확대해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원 초등 1학년 충치,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노원 초등 1학년 충치,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1인당 4만원 지원… 앱으로 검진 확인서울 노원구가 초등학교 1학년들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비 1억 8000만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3500명이 대상이다. 1인당 4만원의 검진비를 지원한다. 지역 치과의원 90곳이 참여하는데 검진 의원은 학교 가정통신문과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진료를 원하는 학생은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필요 서류는 구강검진 문진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로, ‘덴티아이’에 미리 등록해 두면 병원 방문 시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의원 방문 시 작성해 제출해도 된다. 검진 내용은 문진과 구강검사, 치면 세균막검사, 치아세정술, 불소도포, 치아 홈메우기 등이다. 치아 상태에 따라 엑스레이 촬영과 판독도 병행한다. 검진 후에는 치과에서 해당 학생의 치아 상태와 구강건강 관리 내용, 조치 사항 등 구강검진 결과를 문자와 앱으로 통지한다. 구가 초등생 치과 주치의 사업 대상을 1학년으로 확대한 것은 7세 전후에 영구치가 처음 나오기 시작해 충치 예방에 중요한 시기이고 예방 효과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8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을 평가해 전국 2216개 병원을 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 심평원은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 지침을 기준으로 천식환자 72만 1300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1만 7055곳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4만 9122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6398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간은 천식의 경우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2018년 5월에서 2019년 4월까지다. 이번 평가가 천식은 여섯 번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다섯 번째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이다.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천식 35.1%, 만성폐쇄성폐질환 73.6%로 이전 평가 결과와 비교해 각각 2.0% 포인트, 2.2% 포인트 증가해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다. 지속 방문 환자 비율은 천식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이전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외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은 천식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이전 평가 대비 2.4% 포인트, 2.3% 포인트 증가해 계속 향상되고 있었다. 우수병원은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권 480곳, 인천·경기권 645곳, 강원권 62곳, 충북권 59곳, 대전·세종·충남권 166곳, 전북권 89곳, 광주·전남권 157곳, 대구·경북권 225곳, 부산·울산·경남권 305곳, 제주 28곳이다. 평가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로 해수욕장 위험?…伊 디자이너가 만든 플라스틱 보호벽

    코로나19로 해수욕장 위험?…伊 디자이너가 만든 플라스틱 보호벽

    여름 휴가로 해변에 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의 한 건축 디자이너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움베르토 메나시는 이른바 ‘세이프비치’(Safebeach)라고 부르는 안전 해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이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플렉시 글라스 박스라는 유리처럼 투명한 특수 플라스틱 보호벽을 세워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등장한 이유는 최근 미국 등에서 해변을 엄격하게 봉쇄하는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찰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많은 사람이 이런 지침을 어기고 해변으로 몰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SNS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게다가 이런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관광지들이 점차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메나시는 자신이 제시한 세이프비치는 해변이나 호텔을 더욱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메나시에 따르면, 세이프비치는 해변에 있는 일종의 옥외 호텔 개념으로, 모바일을 통해 예약과 주문을 받는다. 이는 줄을 서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는 현장 예약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메나시는 설명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그룹별 구역은 플렉시 글라스 박스로 둘러싸여 같은 해변에 온 사람들 사이에서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플렉시 글라스 박스의 윗부분은 환기를 위해 개방돼 있지만, 그 안에는 비치 파라솔과 비치 의자가 배치돼 있어 자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박스 밖에 테이블을 배치해 앱으로 주문한 음료나 음식을 종업원이 두고 가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메나시는 이런 디자인은 간격 덕분에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플렉시 글라스 박스의 내부와 외부 모두 안전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이런 원리는 바닷속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2m 정도 거리를 두고 설치된 부표들은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그룹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과 같은 실내보다 이런 실외가 사회적 거리두기만 잘 유지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훨씬 더 낮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메나시는 세이프비치는 해변에 갔던 익숙한 경험을 안전한 방법으로 재현해 사람들이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디자인은 해변에 있어서는 새로운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원 같이 삭막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움베르토 메나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쇄살인’ 최신종, 1분 40초 ‘음성 유서’ 남겨둔 이유

    ‘연쇄살인’ 최신종, 1분 40초 ‘음성 유서’ 남겨둔 이유

    “아내와 자녀를 잘 부탁한다” 등 녹음음성 유서 남긴 뒤에도 부산 여성 살해전주 여성 살해 뒤에는 약물복용 신고최씨 아내 “우울증약 줄어들지 않아”법정서 ‘심신미약’ 주장 위한 의도 추정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이 휴대전화에 음성파일 형태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음성파일을 남긴 시점이 두 번째 여성을 살해하기 전이어서 실제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향후 재판에서 양형에 유리한 판단을 받기 위해 녹음해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새벽 10개가량의 유서 음성파일을 휴대전화에 저장했다. 음성파일을 모두 합하면 길이는 1분 40초 정도다. 음성파일에는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 “아내와 자녀를 잘 부탁한다” 등 가족과 지인에게 남기는 내용이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는 전주 실종 여성 A(34)씨를 살해한 이튿날 최신종이 녹음한 것이다. 이후 최신종이 보인 행태는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둔 사람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녹음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최신종의 아내는 남편이 자택에서 약물 과다복용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최신종은 119가 출동하자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했고, 119 요원은 이런 최씨의 반응을 살핀 뒤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씨는 약물을 복용했는지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최근 경찰 조사를 통해 파악됐다. 그는 검거 후 경찰에서 119 신고가 있었던 지난달 17일 상황에 대해 “아내가 처방받은 우울증약을 먹었다”고 말했으나 아내는 “(내가 복용하는) 우울증약의 양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는 아내의 약을 최신종이 복용한 게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진술이다.최신종은 119 신고 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부산 실종 여성 B(29)씨를 살해했다. 유서의 내용과 형식을 띤 음성파일을 작성한 뒤 사흘 뒤에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는 경찰에 긴급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된 지난달 25일에는 자해를 하기도 했다. 당시 최신종은 “편지를 쓰고 싶다”며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볼펜을 요구한 뒤 자해를 했는데, 최신종의 목에는 살짝 긁힌 정도의 가벼운 상처만 남았다. 이런 최신종의 여러 행동에 비춰 ‘음성 유서’는 향후 법정에서 본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A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데 이어 랜덤 채팅앱으로 만난 부산 여성 B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난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전화로도 가능해요

    재난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전화로도 가능해요

    지원금 사용처 강남구 가맹점만 4만여곳 탈모치료·성형·노브랜드·편의점도 가능15일부터 카드사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콜센터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신청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15일부터 ARS와 콜센터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을 준비하면서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며 “시스템 점검 이후 15일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다양한 사용처들도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모두 4만 6686곳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9702곳(20.8%)으로 가장 많았고 뷰티·생활(4687곳), 의류·잡화(4606곳), 학원·교육(3918곳) 순이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약국 업종도 3319곳이었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은 카드 결제가 되는 매장이면 사용할 수 있다. 가구주 주민등록지 기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매장이어야 한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중소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탈모 치료, 리프팅, 지방 흡입, 쌍꺼풀 수술 때에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수술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농협 하나로마트, CU·GS25 등 편의점도 붐비고 있다. 모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이다. 행정안전부는 GS더프레시와 노브랜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카드사와 이를 제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여기에 입점한 미용실이나 약국, 음식점 등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직장인 최모(33·여)씨는 “지원금을 받지 않는 곳은 없어서 가족 외식을 할 때 쓰거나 정육점이나 과일 가게, 동네 마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재난지원금, 스타벅스 카드 NO·호텔 피트니스 YES?

    재난지원금, 스타벅스 카드 NO·호텔 피트니스 YES?

    스타벅스 서울에서만…카드 충전은 불가능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사용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는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가맹점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확실하다. 일각에서는 특급호텔 내 별도 가맹점, 백화점 밖 명품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572만 1418가구가 총 3조 8377억원을 신청했다. 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사용은 전날부터 가능해졌다. 기본적으로 재난지원금은 세대주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사용 제한 업종은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대형 가전매장, 상품권, 귀금속 등이다. 식당이나 카페, 빵집 등의 경우 프랜차이즈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가능하지만 본사 직영점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100% 직영매장이기 때문에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 선불카드 충전은 불가능하다. 상품권 구입과 같은 행위로 봐서다.신청 카드로 결제하면 재난지원금부터 차감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시킬 경우 온라인 결제를 하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오프라인 단말기로 결제하면 쓸 수 있다. 대부분 가맹점으로 등록 돼 있는 편의점은 어느 지역에서나 쓸 수 있다. 또 전통시장, 동네마트, 주유소, 병원, 약국, 미용실, 안경점, 서점, 학원 등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신청한 카드로 결제했다면 자동으로 재난지원금 포인트부터 차감된다. 사용 불가능한 곳에서 결제하면 재난지원금 잔액 알림 메시지가 오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미리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가맹점 검색을 해보고 쓰는 게 좋다.명품·호텔 바 가능…기준 재점검 필요성 제기 문제는 백화점 입점 매장이 아니라면 명품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백화점 안 샤넬 매장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서울 청담동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아닌 특급호텔, 백화점, 대형마트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따로 가맹점 등록을 한 경우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특급호텔 안에 있는 피트니스클럽이나 바, 베이커리의 경우 일부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백화점 안 식당가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지역 경기 활성화라는 재난지원금의 당초 취지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호텔이나 백화점 안에 있는 가맹점들이 소상공인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아동돌봄쿠폰 도입 때 정했던 사용 제한 기준을 따르고 있어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게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앞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에서 GS더프레시만 사용이 가능한 점도 논란이 됐다. 아이돌봄쿠폰 사용처를 정할 당시 GS더프레시는 가맹점이 많다는 이유로 사용처에 포함됐고, 이번에도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원격의료, 일부라도 시도해 보자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가 2월 24일부터 전화상담과 처방을 한시 허용해 지난달 12일까지 13만건의 원격진료가 이뤄졌다.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동네병원(의원급)에서도 6만건의 전화진료가 이뤄졌다. 국내에서 환자를 보지 않고 진료하는 것은 현행법으로는 불법이다. 강원도가 헬스케어특구로 지정돼 이달부터 산간벽지 거주자 중 만성질환자의 재진에 한해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진단·처방을 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진단·처방은 간호사가 환자 옆에 있어야 한다. 반면 중국은 2014년, 일본은 2015년부터 원격의료를 단계적으로 허용해 왔다. 1990년대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한 미국에서는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진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원격의료는 사실상 막혀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한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의료계는 원격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문제 삼고 있다. 환자들이 원격의료로 대형 병원으로 몰리면서 동네 병·의원이 폐업하거나 1·2·3차로 이뤄진 의료체계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된 원격의료는 이런 우려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의료계는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원격의료의 장단점을 진단해 부작용을 줄일 방안을 찾는 등 새로운 길을 찾길 바란다. 강원 헬스특구처럼 만성질환자 중 모니터링과 약 처방만 필요한 재진환자에게는 원격의료를 허용하면 어떤가. 원격진료 대상을 산간벽지 거주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으로 제한을 두는 방안도 있다. 당연히 의료진 감염 우려가 있는 감염병은 가급적 원격의료를 도입해야 한다.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원했던 생활치료센터 중에는 의료진이 환자의 스마트폰과 앱을 활용해 증상을 살피며 코로나에 대응했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원격진료에서도 의료계가 차량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길 기대한다.
  • 가장 많이 죽어나가는’ 벨기에, 통계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

    가장 많이 죽어나가는’ 벨기에, 통계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할 때 자주 등장하는 그래픽이 있다. 벨기에가 맨위고, 미국이 일곱 번째로 표시된 것인데 10만명당 사망자 숫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3억 3000만명의 인구를 거느린 미국은 19명이 사망한 반면, 1150만명 밖에 안되는 벨기에는 66명이 숨졌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이 잘 대처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을 통제하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는 근거가 된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감염병 전문의이며 벨기에 정부 대변인인 스티븐 반 구트 교수는 “허점 많은 비교가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중보건의 관점과 정치적 동기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고무되긴 하겠지만 틀렸다. 실제로 우리는 조금 더 정확한 방식으로 실태를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병원과 요양원에서의 죽음, 심지어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죽음까지 통계에 집어넣고 있다. 얼마 전 7703명의 사망자 가운데 53%가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 가운데 16%만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500명 이상은 의심 되는 상황에 숨졌다. 반 구트 교수는 “같은 요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있는지 등을 따져 의사가 평가한다. 예를 들어 한두 건의 감염 사례가 있으면 일주일 뒤 같은 요양원에서 10명이 비슷한 증상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소피 윌메스 총리는 실제 숫자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치가 잡혔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구트 교수는 실제 사망 숫자는 보고된 것보다 많을 수 있으며 여전히 몇몇 사례를 빠뜨렸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유럽 나라보다 벨기에는 사랑하는 이를 요양원에 보내고 있는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벨기에보다 1000명당 65세 이상 요양원 수용 인원을 기록하는 나라는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뿐이다. 여기에다 정부 관리들도 초기 대응 준비에 소홀한 실수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개인 보호장구(PPE)를 요양원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데 실패해 화를 키웠다는 것이다.감염병 학자들은 요양원 수용자의 10% 정도가 무증상 보균자로 이미 면역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하루 1만~2만건 정도 검사하는데 비상요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500여곳의 요양원 수용자와 직원 21만명 전수를 검사해 절반 정도의 요양원에서 10% 정도가 감염된 것을 파악했다. 항체 검사를 이달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각국이 서두르고 있는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는 점이다. 정부 태스크포스의 좌장인 필리페 드 배커 박사는 당장은 인간적으로 추적하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추적 앱이 유용한 결과를 내려면 국민의 60% 정도는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비현실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9~10%에 머무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90%는 다른 방식으로 추적해야 한다.” 벨기에는 4단계에 걸쳐 봉쇄 정책을 누그러뜨리고 있는데 2000명의 “코로나 탐정”을 기용해 환자나 의심스러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접촉한다. 또 남부 샤를로이, 동부의 하셀트와 신트트루이덴 세 도시에서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에 특히 우려하고 있다. 이 도시들의 축제와 거리 행진이 감염병을 확산시켰고 이탈리아 이민 2세대가 많은 요인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난 때문에 감염병이 더 번졌는지 주시하고 있다. 벨기에 병원들이 주로 지금까지 감염병에 대처해왔는데 현재 병상 점유율은 42% 정도다. 하지만 수도 브뤼셀 병원들은 환자들이 넘쳐나 일부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봉쇄 빗장이 완전히 걷히면 9월에 재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 구트 교수는 “여름이 끝난 뒤 모든 학교가 개학하면 또다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 마찬가지로 내 걱정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6]석웅 “모든 군 입영장병에 PCR 검사 실시 검토 중”

    [2000자 인터뷰 36]석웅 “모든 군 입영장병에 PCR 검사 실시 검토 중”

    군 의료진 945명 인천공항 등에서 지원활동 군 확진자 39명 모두 완치돼 1명 빼고 업무 복귀 군 방역 철저히 하고 있어 안심해도 돼 국군 대구·대전병원 일반 확진자 치료 중 외출 제한 일부 해제 장병 사전 교육 실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으로부터 100일이 지났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명 미만으로 떨어진지 열흘이 넘어 코로나19 진정세가 뚜렷하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가능했던 것은 방역 당국의 헌신과 국민의 협조가 컸지만 실은 60만 군의 보이지 않는 지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군 의료진의 활동은 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 퇴치의 숨은 공로자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군 의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준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면서 “향후 입영하는 모든 장병에 대해 코로나19를 가려내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4월 28일 진행된 석 사령관과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내용. Q. 군 의료진의 코로나 대민 지원 형태와 실적은. A.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1월 27일, 국군의료지원단을 편성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 의료지원단은 총 8개팀 407명으로 편성되어 14개 검역소에 대한 1차 검역 지원과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지원을 수행했다. 4월 27일 기준 605명의 군 의료진들이 인천공항 등 6곳에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 지역에는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2월 23일부터 1차 군 의료지원팀 20명을 지원했고, 3월 21일부터 2차 군 의료지원팀 20명을 교대시킨 뒤 4월 18일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해외 입국자와 관련해서는 우한 교민, 이탈리아, 스페인 교민을 위한 임시 생활시설 3곳의 의료지원을 했다. Q. 국군대구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몇 명의 의료진이 이 병원에 투입되었는가. 일반 군 환자들도 있었을텐데 병원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A. 국군대구병원에는 총 217명, 국군대전병원에는 총 86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대전병원이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의 군 입원환자들은 건강상태와 개인의 의견을 고려하여 다른 군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래 군 환자들을 위해 대전병원 가까운 부대에 외래진료실을 설치했고 대구는 육군 2작전사령부 내 의무실을 보강하여 외래 진료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토요일에도 외래진료를 하고 있다. Q. 전방 군 병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A.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전방 군 병원 중 일부를 군내 발생하는 확진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장비 보강, 인력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Q. 현재 군 확진자 현황 및 치료상태는. A. 2월 20일 군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월 27일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모두 완치됐다. 다만 3명의 확진자가 완치 후 재양성 소견을 보여 재입원했으나 전원 완치된 상태이고 1명을 빼고는 업무에 복귀했다. Q. 코로나19 지원에 투입된 군 의료진 숫자는. A.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된 군 의료진은 총 945명이다. 인천공항과 주요 항만 등 국가 차원의 방역 지원, 확진자 진료를 위한 민간병원 지원, 군병원 확진자 치료 및 해외 교민 의료지원 등에 투입됐다. 또한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에서는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해외 교민 중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분들을 대상으로 화상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Q. 군 방역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단체생활을 하는 군 특성상 감염확산에 취약한 환경에 있으나, 민간보다 적은 비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0만명당 민간 20.5명에 비해 군은 6.6명이었다. 적극적인 출타통제 정책과 지역사회와의 접촉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적 격리 및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검사를 시행하여 군내 유입을 차단하는 한편 보건당국에서 정한 기준보다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Q. 장병들이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어떻게 조치하나. A.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각 군 병원 또는 민간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해 추가적인 문진 및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필요하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며 음성인 경우라도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여 예방적 격리 또는 관찰을 하고 있다. 각 군 병원마다 호흡기 증상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하여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 입영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대응책은. A. 국방부 등과 논의 중인 사항으로 모든 입영 장병에 대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 논산훈련소에 들어온 신천지 교인 훈련병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떤 조치를 취했나. A. 신천지 교인 훈련병 확진 판정 사례는 입소 당시부터 대구경북지역 및 기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입소 장정에 대해 PCR 검사를 시행하고 코호트 격리 중 양성 판정이 난 사례다. 양성 판정 즉시 현장 역학조사를 시행하여 동선 확인 및 접촉자를 가려내 PCR 검사와 격리조치를 실시했다. Q. 장병의 외출 제한이 일부 허용되었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A. 군은 지금까지 코로나 19의 군내 유입차단을 위해 장병의 출타를 강력히 통제해오다 4월 24일부터 안전한 지역에 한해 장병의 부분 외출이 시작됐다. 통제가 완화되면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증가해 감염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출타통제 완화에 앞서 장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 교육계획을 시행하고, 영상교육콘텐츠를 제작, 배포하는 사전 준비를 했다. 음주를 금지시켰고 단체로 행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탈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Q. 군도 코로나19 앱을 개발했다던데. A. 의무사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앱은 전 군에 홍보하여 부대별, 개인별 활용을 적극 권장했다. 사령부에서는 전 직원이 매일 출근 때 체온측정 및 자가 증상을 앱에 입력하여 부서장과 공유하는 등 실생활에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체크업 앱’의 다운로드는 4월 27일 기준 24만건을 돌파했고 절반 이상이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접속자였다. 미국 해외 조사 커뮤니티에서 ‘세계 10대 코로나 관련 기술’로 선정했고, 미국의 종합병원 카이져 네트워크와 스페인 국영통신사 텔레포니카에서도 앱 사용 의사를 전해왔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엠디톡(MDtalk)’, 비대면 진단 서비스 개발 나서

    ‘엠디톡(MDtalk)’, 비대면 진단 서비스 개발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서비스 분야에도 본격적인 비대면 진단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엠디스퀘어(대표 오수환)는 지난 27일 자사의 모바일 건강상담 애플리케이션 ‘엠디톡(MDtalk)’을 통해비대면으로 진행가능한 유전자 진단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디톡에 적용될 유전자 진단 서비스는 암과 같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질환들을 비대면으로 검사할 수 있는 원격진료 서비스이다. 앱 상에서 암, 유전자 검사 신청을 하고 진단 키트를 병원으로 보내면 검사 결과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의료진으로부터 결과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와 같이 물리적 거리로 진단이 어려운 지역은 사전에 진단 키트로 검사 후, 한국 내방 시 즉시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료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엠디톡 유전자 진단 서비스는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 다이오진(대표 임성식)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다이오진은 성병검사인 STD12종을 국내 최초로 인허가 받고, 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에 대한 원천기술 및 시약을 개발하고 있는 분자 진단 전문기업이다. 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는 “엠디톡 유전자 진단 서비스는 특히 검사 비용이 비싸고 병원 가기가 어려운 해외 교포들의 불편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며 “진단 키트를 한국에 보내기만 하면 나머지는 전부 엠디톡 앱 상에서 해결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한편 엠디스퀘어는 정부의 전화진료 허용 방침에 발맞추어 지난 3월 전화처방서비스를 출시하여 원격진료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엠디톡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