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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서 총격전...백악관 일시폐쇄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서 총격전...백악관 일시폐쇄

    트럼프 참석 만찬장 총격전 이후 열흘만 美 당국 “대통령 겨냥 여부 수사할 것”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과 무장 괴한이 총격을 주고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 행사에서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진 지 열흘도 안 돼 총격전이 일어나면서 백악관이 일시 폐쇄됐다.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쯤 백악관 남쪽에 위치한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서 SS 요원들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괴한이 총으로 교전을 벌였다. 괴한은 SS 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10대 소년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총상을 입었다. 이곳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으로 워싱턴DC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매슈 퀸 SS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백악관 외곽을 순찰하던 사복 요원들이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고 제복을 착용한 요원의 지원을 요청했다”며 “그는 요원들이 접근하자 도주하다 총기를 꺼내 발포했고, 요원들도 응사하며 교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퀸 부국장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JD 밴스 부통령의 차량 행렬이 사건 현장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선 “추측하지 않겠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DC 경찰청이 수사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SS가 연방의회에 보낸 이메일에서 범인이 트럼프 행정부 내 특정 인사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 열린 소상공인 관련 행사에서 연설을 했으며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수사당국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백악관이 잠시 폐쇄됐고, 실외에 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브리핑룸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5일엔 백악관출입기자협회가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만찬 행사에서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진입을 시도하며 SS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 초호화 유람선 승객 3명 목숨 앗아간 한국산 바이러스

    초호화 유람선 승객 3명 목숨 앗아간 한국산 바이러스

    대서양을 항해 중인 유럽 국적의 호화유람선 승객들 사이에서 한국 한탄강에서 처음 규명된 ‘한타바이러스’가 퍼져 3명이 사망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약 한 달 전 아르헨티나서 출발해 여러 국가를 항해 중인 크루즈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17명을 포함해 149명이 승객인 이 유람선에서 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해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보건 당국은 승객의 하선을 금지했다. 한타바이러스는 1976년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인근의 쥐에서 최초로 규명돼 기원지인 한탄강을 딴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해 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 베시 아라카와도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는데, 부부가 미국 뉴멕시코 자택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줬다. WHO는 한타바이러스에 대해 쥐와 같은 설치류가 옮기는 질병으로 한국에서는 최근 수십년간 발병률이 감소했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성 출혈열(HFRS)은 매년 수천건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타바이러스가 발생한 혼디우스호는 네덜란드 국적으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해 남극에 기항한 뒤 영국의 해외 영토인 세인트헬레나섬에 들렀다가 현재 카보베르데 프라이아항에 정박해있다. 크루즈 승객들은 외딴 섬에서 고래, 돌고래, 펭귄, 바닷새 등 다양한 야생 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 감염자 6명 가운데 첫 희생자는 70세의 네덜란드인으로 지난달 11일 선상에서 사망했다. 사망자는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복통, 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24일 시신은 고국 송환을 위해 남대서양의 외딴섬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했다. 사망자의 아내인 69세의 네덜란드 국적 여성도 귀국 항공편을 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공항에 도착했으나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2일에도 크루즈 승객인 독일 국적 남성이 사망했지만,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유배돼 마지막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세인트헬레나섬에서 크루즈가 출발한 직후인 지난달 27일 영국인 한 명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영국 국적과 네덜란드 국적인 승무원 두 명도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현재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 WHO는 “한타바이러스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지에서 풍토병으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실험실 검사와 역학 조사를 포함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람선 내 집단감염 원인으로는 설치류의 배설물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과 승객 중 한 명이 안데스 변종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쥐 등 설치류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염되지만, 유일하게 안데스 변종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고 WHO는 설명했다.
  • 중부내륙고속도 고령JC서 트레일러-화물차 추돌…50대 트레일러 운전자 중상

    중부내륙고속도 고령JC서 트레일러-화물차 추돌…50대 트레일러 운전자 중상

    5일 오전 6시 53분쯤 경북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고령 분기점(JC) 부근 2차로에 고장으로 정차한 5t 화물차량을 뒤따라오던 트레일러가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한때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갓길로 차량을 통행시켰다. 차량 통행은 정오쯤부터 정상 재개됐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한밤중 여고생 흉기 살해한 20대男 광주 자택 근처서 긴급체포

    한밤중 여고생 흉기 살해한 20대男 광주 자택 근처서 긴급체포

    광주에서 한밤중 고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범행 약 1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장모(24)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날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인도에서 고등학교 2학년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같은 학년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승용차와 택시 등을 갈아타며 도주한 장씨는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광산구 첨단지구의 주거지 근처에서 검거됐다. 도주 후 체포되기까지 과정에서 추가 범행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범행 당시 A양과 거리에서 말다툼하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사건 당시 인근에 있던 B군은 A양의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사건 현장에 접근했다가 장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습격당한 직후 B군은 현장에서 몸을 피했고, 장씨는 B군을 한동안 뒤쫓다가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피해자 모두 목 부위를 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과 B군은 일면식은 없는 관계로, 재학 중인 학교도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의 범행 동기, 피해자들과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힘든 시간 보냈다”…김승혜, 김해준과 결혼 2년 만에 전한 소식

    “힘든 시간 보냈다”…김승혜, 김해준과 결혼 2년 만에 전한 소식

    개그우먼 김승혜가 두 차례 유산을 딛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승혜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저 임신했다”며 “저희 부부에게도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현재 임신 17주 차다. 김승혜는 “걱정과 설렘 속에 조심스럽게 알리게 됐다”며 “모든 게 처음인 엄마 아빠라 부족하지만 잘 헤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임신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승혜는 임신 준비 과정에서 두 차례 유산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준비한 달에 임신이 됐지만 화학적 유산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을 확인했을 때도 기쁘면서 동시에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약 6개월 동안 병원 치료와 배란 유도 약물, 주사 등을 병행하며 임신을 준비했다. 배란 9일 차 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했지만 “또 잘못될까 봐 바로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한 뒤 남편 김해준에게 소식을 전했다. 김해준은 예상치 못한 임신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은 기쁨을 나눴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해준이 아내의 배에 손을 얹고 환하게 웃는 모습과 초음파 사진 등이 담겼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24년 결혼했다. 결혼 2년 만에 전한 임신 소식에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 이홍구 전 국무총리, 92세로 별세…학계·정계 넘나들며 여야 아우른 원로

    이홍구 전 국무총리, 92세로 별세…학계·정계 넘나들며 여야 아우른 원로

    김영삼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대사를 지낸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92세. 1934년생인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미국 에모리대와 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학자로서 학술지와 신문에 당대 정치를 조명한 논문과 논설로 주목받은 고인은 노태우 정부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토통일원 장관과 주영대사를 역임한 고인은 김영삼 정부 시절엔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거쳐 제28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1996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합류했다. 이어 같은 해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김대중 정부에서도 중용돼 1998년 주미대사로 활동하며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학계를 넘어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박한옥씨와 아들 이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이소영·이민영(동덕여대 교수),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빈소가 마련됐다.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다.
  • 친모 찌른 뒤 흉기 들고 배회하던 50대男 긴급체포… “외출 못하게 해서” 주장

    친모 찌른 뒤 흉기 들고 배회하던 50대男 긴급체포… “외출 못하게 해서” 주장

    외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80대 노모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54분쯤 목포시 상동의 자택에서 어머니 B(82)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흉기를 들고 인근을 배회하던 중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이유와 관련해 ‘어머니가 외출을 못 하게 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다친 부위 등으로 미뤄 고의성이 높은 범행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광주 도심서 흉기 피습 여고생 1명 사망…20대 용의자 추적중

    광주 도심서 흉기 피습 여고생 1명 사망…20대 용의자 추적중

    광주 도심에서 한밤중 여고생이 피살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여고생과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다가 괴한에게 흉기에 찔린 남고생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피해자 모두 목 부위를 공격당했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남부대학교 인근 보행로지만, 심야 시간대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다. 경찰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이날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 A양이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인근을 지나던 비슷한 나이의 B군은 여성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사건 현장에 다가갔다가 괴한의 흉기에 다쳤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군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 경주 종합병원, 유효기간 2년 지난 수액 투여…환자 불안 속 병원 사과

    경주 종합병원, 유효기간 2년 지난 수액 투여…환자 불안 속 병원 사과

    경북 경주의 한 종합병원이 사용기한이 2년여 지난 수액을 환자에게 투여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주의 한 종합병원은 지난달 초 입원한 환자 A씨에게 수액 500㎖를 투여했다. A씨는 수액을 맞은 뒤 약 2시간 지난 상태에서 수액 사용기한이 2024년 1월 12일까지인 점을 확인해 간호사에게 알렸다. 당시 그는 약 60㎖의 수액을 맞은 상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병원 측은 수액 투여를 중단하고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는지 확인했다. A씨에게서 특별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혹시 모를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투여한 사실이 맞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전수 검사했으나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입원 중에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염려와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 광주 도심서 한밤중 고등학생 2명 피습, 여고생 1명 사망…용의자 추적중

    광주 도심서 한밤중 고등학생 2명 피습, 여고생 1명 사망…용의자 추적중

    한밤중 광주 도심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인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A양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인근에 있던 동갑내기 B군도 A양의 비명을 듣고 현장에 달려왔다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A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군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이 난 현장은 당시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두 피해자가 일면식 없는 관계라는 기초 조사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 광주서 고교생 2명 괴한에 흉기 피습…여고생 1명 사망

    광주서 고교생 2명 괴한에 흉기 피습…여고생 1명 사망

    광주에서 고등학생 2명이 괴한으로부터 공격당해 여고생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인도에서 고등학교 2학년 A양이 신원미상의 인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인근에 있던 동갑내기 B군은 A양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현장에 접근했다가 괴한의 흉기에 다쳤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피해자 모두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A양과 B군은 서로 일면식은 없는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학 중인 학교도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대 중반의 남성 1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 중이다.
  • “오늘은 아픔 잊고 엄마와 인생네컷”

    “오늘은 아픔 잊고 엄마와 인생네컷”

    “우와! 병원에 ‘인생네컷’ 부스가 있어요, 엄마! 우리도 빨리 가서 찍어봐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내 소아암 병동에서 휠체어에 앉은 중학교 1학년 김하주(13)양의 눈이 반짝였다. 병실 밖 복도에 차려진 ‘인생네컷’ 포토부스가 믿기지 않는 듯 하주양은 연신 기계를 만지작거렸다. 선천성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에 육종암까지 겹쳐 수차례 항암 치료를 견뎌온 하주양에게 이날은 잠시 아픔을 잊는 시간이었다. 환자복 소매 아래 드러난 가느다란 손목에는 간호사가 선물한 ‘주디’ 인형이 꼭 안겨 있었다. 하주양은 “엄마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었다. 복도 건너편에서는 노란 옷을 입은 이강모(10)군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차례를 기다렸다. 재생불량성 빈혈로 골수이식을 받은 뒤 외래 진료를 위해 충북 청주시에서 올라온 강군은 “빨리 나아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같이 뛰어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 사진촬영 부스를 설치한 송현아(40) 드림스펙트럼 대외협력팀장은 배우자를 백혈병과 암으로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고 했다. 그는 “웃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15년째 직접 만든 거북이 인형을 아동 환자들에게 건네온 정은희(59) 아산병원 외래간호사팀 수간호사는 “느리지만 마침내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거북이 인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향한 온기는 병원 밖 골목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부천시 ‘어린이식당 마루’에선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단돈 2000원이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두 달째 앞치마를 두른 이세희(38) 한살림경인생활협동조합 활동가는 “한 그릇 더 달라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는 정봉임 대표는 음식 가격을 무료로 하는 대신 2000원을 고집한다. 형편이 정말 어려운 아이들에겐 그마저도 받지 않지만, 아이들이 당당한 손님으로서 자존감을 지키게 하려는 배려다. 정 대표는 “어린이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식당을 찾는다. 배불리 먹고 즐겁게 떠드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목표”라고 말하며 웃었다. 가정의 달을 맞은 서울 관악구 ‘한우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교육봉사가 한창이었다. 이날 과학 교육 지도 봉사에 참여한 대학생 성장원(19)씨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있는 모든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제 작은 도움이 아이들이 배움의 동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 김창민 감독 숨진 지 반년 만에… 가해자들 구속

    김창민 감독 숨진 지 반년 만에… 가해자들 구속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가해자 2명이 사건 발생 반년 만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4일 이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앞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 발부는 세 번째, 임씨에 대한 영장 발부는 두 번째 청구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의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져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사건 초기 경찰 단계에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며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김 감독 아들 참고인 조사, 피의자 집·휴대전화 압수수색과 소환 등 보완 수사를 거친 끝에 지난달 28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씨 등의 폭행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과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 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확보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초동수사의 미진함을 지적한 유족들의 호소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완 수사에 총력을 다해 왔다”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실체에 다가설 두 번째 기회인 보완 수사로 만들어 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속이 김 감독님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 유족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임종 직전 호흡기 달고 영상 유언… 대법 “효력 인정해야”

    산소호흡기를 낀 채 어눌한 발음으로 남긴 말기 암 환자의 동영상 유언에 대해 법이 정한 엄격한 방식과 요건을 완벽히 갖추지 못했더라도 예외적인 ‘구수(口授·입으로 말을 전함)증서에 의한 유언’으로 보아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낸 예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이복 형제인 B씨는 폐암 말기 환자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병원에 입원했다. B씨는 2021년 4월 병상에서 “재산을 A씨에게 증여한다”는 유언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사흘 뒤 숨졌다. B씨는 당시 호흡이 어려워 산소호흡기를 하고 있었고, 마취 성분이 들어간 진정제까지 맞아 발음이 어눌한 상태였다. A씨는 유언을 근거로 우리은행에 약 9600만원의 예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현행 민법상 유언은 자필로 쓰거나, 녹음하거나, 공증을 받아야 효력이 인정된다. 동영상 형태의 유언은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효력을 인정받기 어렵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중병으로 이런 방식이 어려울 때는 예외적으로 ‘말로 유언을 남기고 증인이 이를 적는 방식’도 허용하는데, 이를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이라고 한다. 1·2심은 구수증서 유언의 효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망인이 ‘녹음 유언’을 할 수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유언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이 있었지만 ‘녹음 유언’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직접 유언의 취지, 성명, 연월일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유언 당시 망인은 신체 상태가 전반적으로 저하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증상으로 산소호흡기를 낀 상태에서 자유롭게 계속 말을 하는 것이 곤란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망인이 일부 계좌번호를 말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유언 당시 의사 능력이 있었다는 증거일 뿐, 스스로 유언 전체를 녹음할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김창민 감독 숨진 지 반년 만에… 가해자들 구속

    김창민 감독 숨진 지 반년 만에… 가해자들 구속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가해자 2명이 사건 발생 반년 만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4일 이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앞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 발부는 세 번째, 임씨에 대한 영장 발부는 두 번째 청구 만이다. 이씨와 임씨는 이날 오전 법정에 출석하며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으나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의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져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도 적용됐다.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사건 초기 경찰 단계에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며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김 감독 아들 참고인 조사, 피의자 집·휴대전화 압수수색과 소환 등 보완 수사를 거친 끝에 지난달 28일 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씨 등의 폭행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과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 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의자들의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해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라톤 하면 뼈 삭는다? NO… 되레 체중 줄어 관절 보호되죠[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마라톤 하면 뼈 삭는다? NO… 되레 체중 줄어 관절 보호되죠[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달리기 부상 1만 5000명 이상 진료 적절한 러닝 훈련, 근력 유지 도움의사 친형 권유로 달리기 운동 치료러닝 3개월 뒤 목 디스크 호전 경험카본화, 발목 주변에 큰 부하 걸려6개월 이상 훈련 땐 활용해 볼 수도해묵은 ‘착지 주법’ 논쟁 정답 없어과도한 보폭 외엔 주법 안 바꿔야 대한민국에서 러닝, 마라톤을 취미로 하다 보면 알게 되는 이름이 있다. 러닝 동호인 사이에서 ‘주로의 화타’, ‘마라톤 명의’로 통하는 남혁우(55) 남정형외과 원장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그의 병원은 국내에서 달리기 좀 한다 하는 사람들에겐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할 ‘성지’로 꼽힌다. 매월 1일 오전 9시 온라인 예약이 열리는 남 원장의 ‘달리기 자세·부상 분석’은 순식간에 한 달 치 일정이 가득 찬다. 3년 전 기자가 ‘환자’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부산과 제주에서 온 러너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도림천 가르는 마라톤, 기자와 동반 질주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 마라톤에서 사바스티안 사웨(31·케냐)가 1시간 59분 30초로 풀코스 세계 신기록이자 인류 최초로 ‘2시간의 벽’을 깼다. 그 직후 그가 신었다는 ‘슈퍼슈즈’(카본화)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러다 또 전국의 정형외과, 한의원만 호황을 누리겠구나’ 생각이 들어 남 원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잠시 후 그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제가 일요일 공원사랑마라톤을 뛰는데 괜찮으시면 같이 뛰실까요?” 그렇게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그와 봄비 속을 가르고 달리며 ‘달리기의 모든 것’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가장 먼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마라톤 하면 뼈 삭는다’, ‘무릎 연골이 닳아 늙어서 고생한다’ 같은 걱정 혹은 핀잔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원 22년차 전문의인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남 원장은 “저도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같은 말을 들었지만, 저 스스로 마라톤을 100회 이상 완주하고 달리기 부상 환자를 1만 5000명 이상 진료하면서 내린 결론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적절한 달리기 훈련은 체중 감소와 근력 유지에 도움이 돼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여러 다양한 연구에서도 ‘일반적인 수준’(마라톤 포함)의 달리기가 관절염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어떻게, 얼마나 달리느냐가 중요” 그는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얼마나 달리느냐 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자기 신체 능력에 맞게 거리와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면, 달리기는 무릎을 망가뜨리는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남 원장도 처음부터 마라톤 예찬론자는 아니었다. 농구, 축구, 야구는 물론 스키와 아이스하키까지 만능 스포츠맨이었지만, 마라톤은커녕 달리기라는 운동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목 디스크가 급속도로 악화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수술까지 고려했으나, 의사이자 꾸준히 마라톤을 해온 친형이 달리기를 통한 운동 치료부터 권했다. 그때 처음 러닝화 끈을 조였다. 그렇게 3개월을 꾸준히 달렸더니 증상이 크게 호전됐고, 이를 계기로 달리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분석, 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저서 ‘달리기의 모든 것’과 ‘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는 빠르게 기록을 단축하는 ‘요령’이 아닌, 부상 없이 오래 건강한 달리기를 위한 의학 정보를 총망라했다. ●남 원장, 115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여전히 러닝계에 뜨거운 감자인 ‘카본화’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다. 엘리트 선수의 기록 단축을 위해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 동호인이 신으면 오히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남 원장은 “카본화는 착지 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을 넘어, 탄성 에너지로 바꿔 추진력을 만들어주는 신발”이라면서 “이런 과정에서는 발목 주변, 특히 후경골건이나 종아리 근육, 인대 조직에 더 큰 부하가 걸린다. 문제는 이 부하를 버틸 수 있는 근력이 부족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6개월 이상, 주 2~3회 꾸준히 달려왔고 특별한 통증이 없다면 대회나 빠른 속력을 내는 훈련 때에는 카본화를 활용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묵은 착지 주법 논쟁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며 “미드풋은 좋고 힐 스트라이크는 나쁘다는 식의 단순한 구분은 맞지 않다. 착지에 따라 압력이 걸리는 방향이 달라지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통상 달리기에서는 착지하는 발바닥 부위에 따라 발 앞쪽이 먼저 바닥에 닿는 ‘포어풋’, 발바닥 중앙부가 먼저 닿는 ‘미드풋’, 발뒤꿈치가 먼저 닿는 ‘힐 스트라이크’로 구분된다. 그는 “보폭을 과도하게 넓히는(오버스트라이드) 경우와 이에 따라 착지 시 바닥을 쿵쿵 눌러 찍는 게 아니라면 인위적으로 주법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웨의 식단을 따라 아침 일찍 꿀 바른 식빵 두 장을 먹고 나왔지만, 23㎞ 지점을 넘어서는 순간 갑자기 허기가 몰려들며 몸에 힘이 쭉 빠졌다. 남 원장에겐 사진 촬영을 핑계로 대고 주로를 먼저 빠져나왔다. 그는 홀로 도림천 구간을 두 바퀴 더 돌고 개인 115번째 풀코스를 완주했다.
  • 어깨 통증 ‘같은 듯 다른 질병’…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어깨 통증 ‘같은 듯 다른 질병’…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오십견, 나이·성별 관계없이 발생당뇨 등 내과적 문제와 연관 있어회전근개 파열, 힘줄 찢어진 질환매년 크기 커져 자연 치유 안 돼석회성 건염, 극심한 통증에 고통반복되면 주사 치료로 석회 제거 어느 날 아침 기지개를 켜는데 어깨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단순히 잠을 잘못 잤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진다. 옷을 입고 벗을 때마다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온다. 나이가 들어 생긴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어깨는 점점 더 굳어 간다. 어깨 통증은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지 않고 스스로 병명을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240만여명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주로 회복력이 떨어지는 40대부터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난다.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피막염 외에도 회전근개 질환,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통증을 무시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을 쓰거나, 더 격한 운동으로 어깨를 사용하면 고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어깨 움직임이 커지면 통증이 생긴다. 옷을 벗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찾아온다. 어깨를 감싸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딱딱하게 굳으면 ‘섬유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팔의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이런 상태에서 가동 범위를 초과해 어깨를 들면 통증이 발생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잘못된 자세보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 내과적 문제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근개 파열은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노화 등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파열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지만 파열이 커질수록 근력이 줄어들고 특정 각도로 팔을 들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부위를 누르면 강한 압통이 느껴질 때가 많다. 김수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질환으로 매년 그 크기가 4㎜ 정도 증가하며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면서 “파열이 광범위해지면 상완골과 견봉이 충돌해 뼈가 가시처럼 덧자라는 관절병증으로 진행되고, 결국 팔을 90도 이상 올리지 못하는 가성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갑자기 어깨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회전근개 내부에 하얀 분필 가루 또는 치약 같은 칼슘 성분의 석회가 쌓이며 발생한 화학적 염증이다. 워낙 통증이 강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소염제 복용과 스트레칭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석회가 커지거나 통증이 반복되면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로 석회를 제거해야 한다. 어깨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오십견과 석회성 건염은 치료 과정에서 온찜질을 통해 각각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치료는 약물과 주사 치료로 염증을 줄인 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를 충분히 늘려 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한다. 수술은 이런 보존적 치료에 차도가 없을 때 고려한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터넷이나 대중 매체에서 어깨 통증 정보를 흔히 접하다 보니 환자들이 스스로 진단해 치료를 늦게 받으러 오는 경향이 있다”면서 “초기 잘못된 대응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금전적 손해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故김수미 남편 별세...아내 떠나보낸 지 1년 7개월 만

    故김수미 남편 별세...아내 떠나보낸 지 1년 7개월 만

    배우 고(故) 김수미의 남편 정창규씨가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1시 11분 숨을 거뒀다. 2024년 10월 아내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7개월 만이다. 고인은 1974년 김수미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김수미는 생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수 정훈희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는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는 배우 서효림과 결혼했다. 서효림은 김수미와 함께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6일 오전 9시 40분이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 하다 하다 이럴 수가…안 풀리는 한화, 문동주 어깨 수술 ‘날벼락’

    하다 하다 이럴 수가…안 풀리는 한화, 문동주 어깨 수술 ‘날벼락’

    올해 지독하게 안 풀리는 한화 이글스가 결국 문동주의 수술이라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한화는 4일 “문동주가 3~4일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해 우측 어깨 관절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시속 154㎞ 직구를 던진 뒤 얼굴을 찡그리며 더그아웃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문동주는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월 초 통증 때문에 귀국해 검진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발탁이 유력했으나 어깨 염증 탓에 1월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불안하던 문동주의 증세는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게 됐다. 문동주가 수술하면 내년에나 복귀할 예정이라 한화는 당장 날벼락을 맞았다. 두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는 각각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 중이다. 안 그래도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한화는 선발까지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고비를 맞게 됐다. 한화는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조브클리닉의 판독 결과를 듣고 한화는 문동주의 수술 일정과 재활 계획을 정할 참이다. 류현진이 2015년 이곳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다.
  • 마라톤 하면 연골 닳는다?…풀코스 115회 완주한 명의가 말하는 ‘달리기의 모든 것’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마라톤 하면 연골 닳는다?…풀코스 115회 완주한 명의가 말하는 ‘달리기의 모든 것’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대한민국에서 러닝, 마라톤을 취미로 하다 보면 알게 되는 이름이 있다. 러닝 동호인 사이에서 ‘주로의 화타’, ‘마라톤 명의’로 통하는 남혁우(55) 남정형외과 원장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그의 병원은 국내에서 달리기 좀 한다 하는 사람들에겐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할 ‘성지’로 꼽힌다. 매월 1일 오전 9시 온라인 예약이 열리는 남 원장의 ‘달리기 자세·부상 분석’은 순식간에 한 달 치 일정이 가득 찬다. 3년 전 기자가 ‘환자’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부산과 제주에서 온 러너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 마라톤에서 사바스티안 사웨(31·케냐)가 1시간 59분 30초로 풀코스 세계 신기록이자 인류 최초로 ‘2시간의 벽’을 깼다. 그 직후 그가 신었다는 ‘슈퍼슈즈’(카본화)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러다 또 전국의 정형외과, 한의원만 호황을 누리겠구나’ 생각이 들어 남 원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잠시 후 그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제가 일요일 공원사랑마라톤을 뛰는데 괜찮으시면 같이 뛰실까요?” 그렇게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그와 봄비 속을 가르고 달리며 ‘달리기의 모든 것’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가장 먼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마라톤 하면 뼈 삭는다’, ‘무릎 연골이 닳아 늙어서 고생한다’ 같은 걱정 혹은 핀잔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원 22년차 전문의인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남 원장은 “저도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같은 말을 들었지만, 저 스스로 마라톤을 100회 이상 완주하고 달리기 부상 환자를 1만 5000명 이상 진료하면서 내린 결론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적절한 달리기 훈련은 체중 감소와 근력 유지에 도움이 돼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여러 다양한 연구에서도 ‘일반적인 수준’(마라톤 포함)의 달리기가 관절염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얼마나 달리느냐 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자기 신체 능력에 맞게 거리와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면, 달리기는 무릎을 망가뜨리는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남 원장도 처음부터 마라톤 예찬론자는 아니었다. 농구, 축구, 야구는 물론 스키와 아이스하키까지 만능 스포츠맨이었지만, 마라톤은커녕 달리기라는 운동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목 디스크가 급속도로 악화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수술까지 고려했으나, 의사이자 꾸준히 마라톤을 해온 친형이 달리기를 통한 운동 치료부터 권했다. 그때 처음 러닝화 끈을 조였다. 그렇게 3개월을 꾸준히 달렸더니 증상이 크게 호전됐고, 이를 계기로 달리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분석, 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저서 ‘달리기의 모든 것’과 ‘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는 빠르게 기록을 단축하는 ‘요령’이 아닌, 부상 없이 오래 건강한 달리기를 위한 의학 정보를 총망라했다. 여전히 러닝계에 뜨거운 감자인 ‘카본화’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다. 엘리트 선수의 기록 단축을 위해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 동호인이 신으면 오히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남 원장은 “카본화는 착지 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을 넘어, 탄성 에너지로 바꿔 추진력을 만들어주는 신발”이라면서 “이런 과정에서는 발목 주변, 특히 후경골건이나 종아리 근육, 인대 조직에 더 큰 부하가 걸린다. 문제는 이 부하를 버틸 수 있는 근력이 부족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6개월 이상, 주 2~3회 꾸준히 달려왔고 특별한 통증이 없다면 대회나 빠른 속력을 내는 훈련 때에는 카본화를 활용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묵은 착지 주법 논쟁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며 “미드풋은 좋고 힐 스트라이크는 나쁘다는 식의 단순한 구분은 맞지 않다. 착지에 따라 압력이 걸리는 방향이 달라지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통상 달리기에서는 착지하는 발바닥 부위에 따라 발 앞쪽이 먼저 바닥에 닿는 ‘포어풋’, 발바닥 중앙부가 먼저 닿는 ‘미드풋’, 발뒤꿈치가 먼저 닿는 ‘힐 스트라이크’로 구분된다. 그는 “보폭을 과도하게 넓히는(오버스트라이드) 경우와 이에 따라 착지 시 바닥을 쿵쿵 눌러 찍는 게 아니라면 인위적으로 주법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웨의 식단을 따라 아침 일찍 꿀 바른 식빵 두 장을 먹고 나왔지만, 23㎞ 지점을 넘어서는 순간 갑자기 허기가 몰려들며 몸에 힘이 쭉 빠졌다. 남 원장에겐 사진 촬영을 핑계로 대고 주로를 먼저 빠져나왔다. 그는 홀로 도림천 구간을 두 바퀴 더 돌고 개인 115번째 풀코스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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