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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 고전 소설 ‘심청전’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심봉사가 앞을 보기 위해 딸을 쌀 100석에 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공양미 100석에도 눈을 뜨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살아난 딸 심청을 만나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다. 과거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다시 뜨게 만들었다고 하면, 사기꾼이거나 대단한 기적을 행한 성인쯤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는 과학기술이 심봉사의 눈을 뜨게 만들 수 있다. 독일 본 대학, 프랑스 로스차일드 재단 병원, 영국 런던대(UCL) 부설 무어필즈 안과병원, 이탈리아 토르 베르가타 로마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등 5개국 17개 연구기관과 병원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안과 질환인 건성 노년 황반변성(AMD)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던 환자들이 전자 안구와 증강 현실(AR) 안경을 이용해 글자를 읽고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0월 20일 자에 실렸다. 건성 AMD는 나이가 들면서 물체를 선명하게 보거나 색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눈의 황반 세포, 특히 빛에 민감한 황반 세포들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손상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성 AMD 환자들은 중심 시야가 약한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지도형 위축(GA)이라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 중심 시야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GA에 관한 치료법은 없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5개국 17개 병원, 38명의 건성 AMD 환자를 대상으로 ‘프리마’(PRIMA) 실험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중심 시력을 잃고 제한적인 주변 시력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프리마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에 있는 눈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의 중앙보다 아래쪽에 스마트폰의 SIM 카드 형태로 된 가로, 세로 각각 2㎜ 크기의 초박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이후 수술한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하는데, 안경에는 비디오카메라가 포함돼 있고, 카메라는 허리띠에 부착된 작은 컴퓨터 장치와 연결된다. 수술 후 한 달 쯤 지나 눈이 안정되면 칩이 활성화되는데, 안경 속 비디오카메라는 시각적 자극을 적외선 빔으로 칩을 가로질러 직접 투사해 장치를 활성화한다. 허리띠 컴퓨터 속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이 정보를 처리하고, 이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 변환된 신호는 망막 세포와 시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하며, 뇌에서는 이 신호를 시각으로 해석한다. 수술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해 비디오카메라에서 투사된 이미지의 주요 개체에 초점을 맞추고 스캔하며, 줌 기능을 사용해 글자도 확대해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환자들은 이런 신호를 해석하고 장비에 익숙해지기 위해 몇 달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런 실험 결과, 참가자의 84% 이상이 건성 AMD 지도형 위축으로 시력을 잃었던 눈으로 글자, 숫자,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또,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시력 검사판 속 글자와 그림들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히 무킷 영국 UCL 교수(안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 앞을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이 의미 있는 시력 복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읽는 능력을 되찾는 것은 삶의 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무킷 교수는 “이는 인공 시력 연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참전의 인연에서 미래세대로...에티오피아 ODA 협력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참전의 인연에서 미래세대로...에티오피아 ODA 협력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하여 경기도가 추진하는 총 4억 7천만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참전의 역사에서 미래세대 협력으로 잇는 ‘경기도형 국제협력’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을 넘어, 실제 수혜자들과의 소통, 교육 현장 체험, 정책 효과 분석 등을 통해 경기도 ODA 정책의 실효성과 파급력을 직접 확인하는 강력한 실행 의지의 행보였다. 위원회는 라스데스타 시립병원에서 진행된 보건의료 ODA 사업 점검 현장점검을 통해, 경기도가 2억 원을 지원한 최첨단 안과수술 장비가 백내장 무료 수술과 사후관리에 활용되어 실질적인 의료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승재 안과 전문의(사단법인 비전케어)는 참전용사 가족 4명의 백내장 수술을 집도하며, “기존 의료장비의 노후화로 교체 시점에 와 있었는데, 경기도의 적기 지원 덕분에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립병원측에서도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의료의 질을 높여 준 것에 감사드리며, 이번 인력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와 앞으로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이전에는 경기도 ODA사업에 에티오피아가 누락되어 있었지만,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보은을 위해 금년부터 반영을 제안하여 추진하게 되었고, 안과 외 다른 과에도 장비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지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위원회는 참전용사촌에 위치한 히브레피레 초중등학교를 방문해, 경기도가 구축한 스마트교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태블릿 기반 한국어 교육수업을 참관했다. 이 사업에는 2억 7천만 원이 투입되었으며, 1,3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 및 한국어 교육, K-콘텐츠 융합 교육(현지어 한국 동화책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스마트교실 개소식에서는 제막식이 열렸고, 백승희 교수(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가 사업 추진현황 및 운영상황 보고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제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1953년 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문맹률이 70% 이상이던 시절 교육에 집중해 5년 만에 문맹률을 20% 이하로 낮추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에티오피아도 교육을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께서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디지털 교육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태블릿 기반 한국어 교육 수업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열린 한국어 골든벨 대회에서는 의원들이 직접 문제 출제와 시상에 참여하며 학생들과 뜻깊은 교류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위원회는 에티오피아 스포츠 아카데미(에티오피아 정부가 설립한 종합 스포츠 교육 기관)을 방문하여 국기원 파견 태권도 지도사범 김도진 사범의 안내로 훈련 시설을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새로운 ODA 사업의 발굴을 위해 태권도를 매개로 한·에티오피아와의 교류 증진을 이야기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음번에는 스포츠 아카데미측의 경기도 방문을 기약했다. 이번 4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실질적 예우, 현장 중심의 사업 성과 확인, 미래세대 중심의 교육 및 문화 협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영 위원장은 “경기도의 ODA 성과는 단순 원조를 넘어, 참전의 역사에 대한 보은으로 미래세대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일”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 후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할 책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수요 맞춤형 국제협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D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이제영(성남8, 국민의힘) 위원장을 비롯하여 심홍순 부위원장(고양11, 국민의힘), 김미숙(군포3, 더민주)·김상곤(평택1, 국민의힘)·김철현(안양2, 국민의힘)·윤충식(포천1, 국민의힘)·유형진(광주4, 국민의힘) 의원 총 7명이 참여했다.
  • 성남시, 美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지원

    성남시, 美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지원

    경기 성남시가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서 추진 중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사업에 힘을 보탠다. 시는 21일 오후 시청에서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미국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통한 국제 교류 및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한영현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회장, 이승우 건립위원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9명이 참석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및 역사적 가치 계승 △국제 교류 프로그램 추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 및 시민 참여 확대 △행정 지원과 교류 행사 협조 등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월 성남시 대표단이 오로라시를 방문했을 당시, 교민 사회가 추진 중인 기념비 건립 소식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이후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모금한 성금 1940만원을 지난 9월 건립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기념비는 오로라시가 기증한 콜로라도대학병원 인근 제네럴스공원(3000㎡) 부지에 들어서며, 지난 9월 23일 착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는 약 13억원(95만 달러)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한국전쟁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는 스토리보드 16점 △참전 22개국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 22기 △한국 전통정원 4곳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기념비 건립은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 간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4살인데 고작 9.5㎏였다”…아이 옷장 가두고, 변기 물 마시게 한 부모

    “4살인데 고작 9.5㎏였다”…아이 옷장 가두고, 변기 물 마시게 한 부모

    미국에서 부모가 4살 아이를 옷장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폭스 캐롤라이나,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라티머(30)와 데스티니 디온(24)은 이사야 디온(4)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 학대 및 아동에 대한 불법 행위로 인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라티머와 디온은 지난달 19일 오전 6시 20분쯤 아이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응급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아이는 발견 당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의 체중이 약 9.5㎏에 불과했으며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침대 매트리스 대신 담요 위에서 자야 했으며 아이 방 커튼은 스테이플러로 고정돼 열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또 부모는 아이를 옷장에 가두고 변기 물을 마시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모는 지난 2년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2살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디온이 라티머와 교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 수사 당국이 부부의 이웃을 심문한 결과 일부 주민은 “(부부의) 집에 음식을 가져다준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음식을 재빨리 먹어 치워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강남역까지 600m… 대치동 학원가 인접

    강남역까지 600m… 대치동 학원가 인접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3 일원에 ‘아크로 드 서초’(투시도)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초동 내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서초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에 인접했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가깝다. 서이초와 맞닿아 있으며 길 건너편에 서운중이 위치했다. 대치동 학원가가 인근에 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이 반경 2㎞ 내에 있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했다. 아크로의 정체성을 담은 ‘아크로 가든 컬렉션’이 적용된다.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에는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라운지와 스크린 골프룸,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필라테스룸 등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층간 소음을 대폭 줄여 주는 ‘D-사일런트 플로어’가 적용된다. 이 기술은 DL이앤씨만의 특허 기술력을 집약한 것으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전망이다. 입주는 2029년 3월 예정이다.
  • 1순위 경쟁률 30대1… 울산서 ‘흥행 대박’

    1순위 경쟁률 30대1… 울산서 ‘흥행 대박’

    한화 건설부문이 울산 남구 무거동 1422-5 일원에 분양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투시도)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청약 결과 전용 84㎡A 타입은 111가구에 3364건이 몰리며 경쟁률 30.3대1을 기록했다. 166㎡(펜트하우스) 10.5대1, 84㎡B 10.3대1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모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109㎡도 3.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된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사택 부지에 들어서며 무거동 중심 입지에 위치해 옥동, 신정동 등 주요 생활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삼호초·옥현초·삼호중 등 10여개 학교와 병원·마트도 인접해 있고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공원 등 인근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출입구부터 단지 외관에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반영하고 일부 동 외벽은 유리 마감에 포레나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셰브론글라스’ 방식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울산 남구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지하 주차장은 가구당 1.6대이며 모든 가구에 지하창고를 제공한다. 입주는 2028년 하반기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27~29일 사흘간 남구 달동 979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 [단독] 주말·휴일 밤엔 ‘달빛’도 꺼졌다… 아픈 아이 안고 응급실행

    [단독] 주말·휴일 밤엔 ‘달빛’도 꺼졌다… 아픈 아이 안고 응급실행

    주말·휴일 밤 121곳 중 35곳만 진료지역 격차 커 대전·울산·강원 ‘0곳’일요일 응급실 간 소아, 평일의 2배 지난달 28일 밤, 12개월 딸의 체온이 40도가 넘자 송모(42)씨는 밤에도 문을 연다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전화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운영 시간이 지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차에 태운 채 30분 넘게 달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송씨는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에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12세 미만 소아 환자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이면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야간 진료’를 내걸고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은 진료하지 않는 곳이 많아 ‘응급실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아(12세 미만) 응급실 수가 청구 현황을 보면, 일요일은 15만 1577건으로 평일 평균(7만 9357건)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토요일도 11만 76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중 주말과 휴일 밤에도 진료하는 곳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121곳 중 35곳(28.9%)에 불과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울산·강원에는 휴일 밤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휴일 야간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마저 쉬면 상급병원 응급실 외에는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와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가도 소아청소년과 담당의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은 특히 신속한 처치가 중요한 만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퀴벌레 잡으려다 불낸 이웃… 2개월 아기 살리고 숨진 엄마

    바퀴벌레 잡으려다 불낸 이웃… 2개월 아기 살리고 숨진 엄마

    경기 오산의 상가주택에서 한 주민이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다 낸 불로 이웃에 사는 30대 여성이 숨졌다. 숨진 여성은 생후 2개월 아기를 옆 건물 주민에게 건네고 뒤늦게 탈출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 5층짜리 상가주택 2층 세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5층에 사는 30대 여성 중국 교포 B씨는 생후 2개월 아기부터 챙겼다. 남편과 함께 아기를 꼭 품은 채 창문을 열어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했고, 바로 옆 건물 같은 층 세대 주민은 B씨 부부로부터 아기를 건네받아 생명을 구했다. 불이 난 상가주택과 바로 옆 건물은 거리가 1ꏭ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 이어 B씨 남편이 옆 건물 창문으로 건너가 탈출에 성공했다. 그 다음 B씨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옆 건물 창문으로 건너가려 했는데, 미처 창문 안쪽까지 들어가지 못한 채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0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계단을 이용한 대피가 막힌 A씨와 남편이 불가피하게 창문을 통한 탈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을 낸 A씨는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 ‘화염방사기’와 비슷한 형태로 불을 뿜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벌레를 잡았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벌레를 잡던 중 침대와 근처 쓰레기 등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하자 처음에는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진압이 여의치 않자 119에 신고했다.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0여 분 만인 오전 6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사망한 B씨 외에도 주민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다. 1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연면적이 940㎡인 이 상가주택은 1층 상가, 2~5층은 주택으로 총 32세대가 거주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 당시 A씨는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고, 정신질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숨차고 가슴 답답… 환절기 불청객이 돌아왔다

    숨차고 가슴 답답… 환절기 불청객이 돌아왔다

    큰 일교차·꽃가루 등 기도 자극해쌕쌕거림·가래 등 8주 이상 기침흡입 스테로이드로 기관지 치료부작용 적고 염증·가래 줄어들어물 자주 마시고 꾸준한 운동 도움 가을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천식 환자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다. 큰 일교차, 건조한 공기, 꽃가루,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요인이 기도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천식 환자라면 일상 전반에 걸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20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천식 환자는 213만 1863명에 이른다. 9월 15만 6093명이던 환자 수는 10월 18만 2688명으로 17% 늘었고, 12월에는 19만 9274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천식은 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겨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질환이다. 기도가 좁아지며 천명(쌕쌕거림), 기침, 가래가 동반된다.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거나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와 달리 증상이 장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철에는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유난히 많다. 쑥·돼지풀 등 잡초류 꽃가루가 늘어나고,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 찬 공기가 기도를 자극한다. 여기에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 실내외 오염물질까지 겹치면 기도 점막은 더욱 민감해진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경요인에 따라 증상이 쉽게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천식 환자들은 생활 수칙을 잘 지켜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다. 약물을 기관지 점막에 직접 전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이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흡입 스테로이드는 얼굴에 크림을 바르듯 기관지에 약을 바르는 개념”이라며 “약물이 전신에 흡수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염증과 가래를 줄여 기관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증상 완화제는 일시적으로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켜 숨쉬기를 돕지만 염증 치료 효과는 없다. 권 교수는 “증상 완화제는 응급 상황에 쓰는 약이며 꾸준한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을 통해 이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약을 중단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화영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초기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흡입제 사용을 멈추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 속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는 찬 공기를 갑자기 들이마시지 않도록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는 자주 환기하고 먼지를 제거하며 습도를 50~60%로 유지해 기관지가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호흡기 감염은 천식 발작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천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 거리두기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은 폐 기능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다만 대기질이 나쁜 날에는 실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하거나 외부 활동을 15~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 교수는 “미세먼지가 적을 땐 하루 2~3시간 정도 야외 운동도 괜찮다”며 “천식 환자도 매일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노트북 오래해서 뻐근한 줄”…어깨 통증, 알고보니 ‘이 암’이었다

    “노트북 오래해서 뻐근한 줄”…어깨 통증, 알고보니 ‘이 암’이었다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겼다가 유방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마케팅 매니저인 클레어 새코(31)는 2019년 25세였던 당시 샤워 중 왼쪽 가슴에서 작은 덩어리를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조직 검사 결과 그는 2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종양 절제술 등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치료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는 “다시 건강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텼다”고 회상했다. 완치 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직장에 복귀했지만 지난해부터 어깨와 등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새코는 장시간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직업 특성상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으나, 통증이 심해지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간과 폐에 전이된 암세포가 확인됐다. 유방암 4기였다. 의료진은 간의 종양이 횡격막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어깨로 통증이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경은 간과 폐의 움직임을 조절하며, 간 부위의 병변이 있을 경우 우측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는 연관통을 유발할 수 있다. 새코는 현재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로 분류돼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처음 발견했을 때 치료로 끝인 줄 알았다. 다시 암이라는 말을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새코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남은 삶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기로 다짐하며 ‘버킷 리스트’라는 용어 대신 ‘리빙 리스트(living list)’를 작성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달성하고 있다. 2024년엔 불치성 암을 앓는 젊은 성인들을 위한 ‘엠버스 재단(Embers Charity)’을 설립했다. 새코는 “진단 이후 작은 것들에 감사하게 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주지 않는 일이나 사람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와 같은 상황을 겪는 이들에게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나누고 있다. 전문의들은 “젊은 연령층이라고 해도 유방암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다”라며 “통증이나 덩어리 등 이상 신호가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40세 미만 환자 비율이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1%를 차지하며 30대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아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전문의의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35세 이상은 2년마다, 40세 이상은 1~2년마다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담당 의사 구속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담당 의사 구속

    유명 정신과 의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양재웅(43)씨가 운영하는 병원의 의사가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의사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우창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의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5월 27일 양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B씨가 17일만에 숨졌다. A씨는 B씨 사망을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유족은 A씨가 입원 과정에서 부당한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이 병원 의료진들을 고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양씨를 포함해 총 11명이다.
  • ‘바퀴벌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라이터 켠 채 스프레이 파스 뿌려 화재 ‘9명 사상’

    ‘바퀴벌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라이터 켠 채 스프레이 파스 뿌려 화재 ‘9명 사상’

    경기 오산 한 상가주택에서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파스 스프레이를 뿌려 집에 불을 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 5층짜리 상가주택 2층 세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0여 분 만인 오전 6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5층 세대 주민인 30대 여성 중국 교포 B 씨가 창문을 통해 대피하던 중 1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0분쯤 끝내 숨졌다. B 씨는 자신의 생후 2개월 아기를 옆 건물 주민에게 건네고 뒤늦게 탈출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주민 8명 역시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병원 치료 중이고, 14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파스 스프레이를 뿌려 ‘화염방사기’와 비슷한 형태로 불을 뿜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벌레를 잡았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단독]여전한 응급실 쏠림…주말에 응급실 가는 어린이 평일 2배

    [단독]여전한 응급실 쏠림…주말에 응급실 가는 어린이 평일 2배

    지난달 28일 밤, 12개월 딸의 체온이 40도가 넘자 송모(42)씨는 밤에도 문을 연다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전화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운영 시간이 지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차에 태운 채 30분 넘게 달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송씨는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에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12세 미만 소아 환자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이면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야간 진료’를 내걸고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은 진료하지 않는 곳이 많아 ‘응급실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아(12세 미만) 응급실 수가 청구 현황을 보면, 일요일은 15만 1577건으로 평일 평균(7만 9357건)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토요일도 11만 76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중 주말과 휴일 밤에도 진료하는 곳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121곳 중 35곳(28.9%)에 불과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울산·강원에는 휴일 밤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휴일 야간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마저 쉬면 상급병원 응급실 외에는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와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가도 소아청소년과 담당의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은 특히 신속한 처치가 중요한 만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소아응급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아토피피부염 아동, ‘이것’ 자주 먹으면 가려움 2배

    아토피피부염 아동, ‘이것’ 자주 먹으면 가려움 2배

    햄버거, 라면 등 간식을 자주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의 가려움이 한식 위주인 아동보다 두 배가량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경우 3.5점으로 2배 높았다. 소아 피부과에서 활용하는 삶의 질 평가(CDLQI, Children‘s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결과에서 한식 위주 식단 아동은 2.34점, 간식 중심 식단 위주 아동은 7.25점이었다. CDLQI는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장과 피부 건강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장·피부 축’(gut·skin axis) 이론과 관련돼 있고, 아이들이 섭취한 음식이 장내 미생물 변화를 일으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 밥보다 간식을 즐겨 먹는 아동의 장에서는 도레아(Dorea)와 애너로스티페스(Anaerostipes)라는 특정 미생물이 증가했는데, 이들에게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식 위주로 먹은 아동과 아토피피부염이 없었던 아동의 장에서는 유익균으로 알려진 오실리박터(Oscillibacter)가 더 풍부했다. 오실리박터가 많은 아동에게서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정민영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아에게 전문의 상담 없이 달걀, 우유 등을 무분별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아이의 발달 단계와 기호에 따른 맞춤형 영양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얼굴 작아 보인대서 유행인데… “귀 필러 맞고 탈모 왔습니다”

    얼굴 작아 보인대서 유행인데… “귀 필러 맞고 탈모 왔습니다”

    귓바퀴를 커 보이게 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귀 필러 시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탈모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 사례가 전해졌다. 남성 뷰티 유튜버 준돌(구독자 3만명)은 지난 12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게 귀 필러”라고 말했다. 준돌은 우선 귀 필러를 맞게 된 계기에 대해 “유튜브를 막 시작해서 카메라에 비친 내 얼굴이 적응이 안 되던 와중에 아는 형이 ‘너는 정면에서 봤을 때 귀가 잘 안 보인다. 내 친구가 귀 필러를 맞았는데 인생 시술이라더라’고 했다. 검색해봤더니 (시술 후) 귀가 살짝 나오니 모델들의 인물이 확 살아나더라”며 “카메라에 잘 나오고 싶고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준돌은 탈모 부작용이 과도한 용량 투여 때문에 온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귀 한쪽당 0.5㏄씩 총 1㏄를 넣었다. 병원에서는 거의 최소 용량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필러라는 물질이 몸에 들어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으나 적은 양만 맞고 불편하면 녹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맞았다고 준돌은 설명했다. 지난 3월 준돌은 시술 전 의사에게 귀 괴사 등 부작용에 대해 물어봤다. 의사는 “너무 많은 용량을 넣으면 그럴 수도 있다. 보통 한쪽당 3~4㏄를 넣는데, 용량이 적어 부작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술 당일 밤부터 (시술 부위 위쪽의) 측두근이 찢어질 듯이 아픈 증상이 시작됐다. 준돌은 “과장 하나도 없이 측두근을 손가락으로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고 했다. 이튿날 병원에 가서 문의했으나 간호사는 “귀 필러 맞고 측두근이 아픈 사례는 없다”며 “계속 아프면 그때 내원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본인이 예민한 걸 수 있다고 생각한 준돌은 일주일 동안이나 아픈 것을 참으면서 출근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통증이 사라진 것 같아 안심했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그 부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준돌은 “머리가 과자 부스러기처럼 떨어졌고, 결국 완전한 탈모 모양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귀 필러 부작용이 아닌 원형 탈모라고 주장했다. 다른 스트레스 때문인가 생각한 준돌은 집에 돌아왔으나 그 뒤 나날이 탈모 부위가 넓어졌다. 그는 네이버 지식인에 사진을 올려 ‘위쪽 동맥을 폐쇄해서 탈모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준돌은 시술받은 병원이 아닌 탈모 병원을 찾아갔다. 이 병원 의사도 처음에는 원형 탈모라고 하다가 이후 전화를 걸어 “논문을 찾아보니 이미 필러를 맞고 탈모가 온 사례가 있다”고 알려줬다. 준돌이 다시 시술받은 병원을 찾아가니 병원 측은 그제서야 부작용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합의금 얘기를 꺼냈다. 그는 “병원에 귀책 사유 물으면서 소송하고 싶지 않았기에 깔끔하고 조용하게 합의했다”며 “다만 병원 측에서 그런 (부작용) 사례가 없다고 할 게 아니라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4~5개월간 탈모로 고생했다는 준돌은 “인터넷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귀 필러 탈모 부작용은 없고 ‘효과 너무 좋다’, ‘얼굴이 작아졌다’ 같은 후기만 있다”면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알리는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러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맞아야 한다. 안 하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 종양 제거 기록 꾸며내고 성형·미용 수술…실손보험금 10억 타낸 일당 검거

    종양 제거 기록 꾸며내고 성형·미용 수술…실손보험금 10억 타낸 일당 검거

    가슴에 종양이 있다는 허위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가 보험금을 타도록 도와준 뒤 성형·미용 시술을 하게 하는 방법으로 보험사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의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부산 한 외과병원 병원장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에게 환자를 소개해 준 50대 남녀 브로커 2명도 구속했다. A씨의 아버지이자 외과 전문의인 80대 B씨, 보험사기에 가담한 환자 11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3년 2월 27일부터 올해 4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모집한 환자와 짜고 가짜 종양 진단을 하거나 종양 개수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등 허위 진료기록을 만들어 14개 보험사로부터 실손보험금 10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초음파 검사에서 유방 종양이 확인되면 하나를 제거하는 데 100만원이 드는 맘모툼 시술을 하기로 하고 실제보다 종양 개수를 부풀려 진료기록을 만들었다. 환자의 몸에서 종양 4개가 발견됐다면, 6개가 발견된 것으로 부풀려 보험금을 200만원 더 타게 하고, 그 비용으로 이마 거상 수술을 하는 식이다. 제거한 종양은 하나를 여러 개로 쪼개 수술 증빙 자료로 만들었다. 여러 개로 나눈 종양은 종양이 없는 가슴 확대·축소 수술 환자의 맘모툼 시술 기록을 꾸며내는 데도 활용했다. 환자 중에는 실제 암 환자도 있었는데, A씨는 이들에게 체외충격파, 면역치료 등을 시행한 것으로 허위 기록을 만들어주고 보험금을 적립금처럼 쌓아줬다. 환자들은 이 돈으로 미용 시술을 하거나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초음파 기록지, 유방조직 단면도, 수기 차트, 원무과 장부 등을 비교해 범행을 입증했다. 경찰이 확보한 수기 차트에는 실제 발견된 종양 외 가짜로 만든 다른 종양을 다른 색 펜으로 가필한 흔적이 있었다. 원무과 직원이 환자 개별로 허위 보험금 적립액을 관리한 장부도 있었다. 간호사 인계부에도 ‘전산만 10월 28일 수술하는 것처럼 함’ 등 거짓 수술 정황을 나타내는 문구가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마취된 여성 환자의 가슴 사진을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브로커와 공유한 사실도 확인해 성폭력 방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브로커들은 환자를 소개하고 시술 비용의 7~11%를 받거나 A씨로부터 월급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이 병원장의 재산 7억 3000만원, 브로커의 재산 2800만원을 보전하도록 했다.
  • 바퀴벌레 잡으려다 화재… 1명 추락 중상·8명 연기 흡입

    바퀴벌레 잡으려다 화재… 1명 추락 중상·8명 연기 흡입

    다세대주택 2층 거주 20대女 현행범 체포 경기 오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 5층 규모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5층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대피를 시도하던 중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의식 장애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주민 8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 주민 1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전 6시 20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는 2층 거주자인 20대 여성 A씨가 바퀴벌레를 잡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다가 실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병가 서류 내세요”…직원 장례식날 ‘황당 문자’ 보낸 항공사, 대만 ‘발칵’

    “병가 서류 내세요”…직원 장례식날 ‘황당 문자’ 보낸 항공사, 대만 ‘발칵’

    대만의 한 항공사가 사망한 직원의 장례식날 병가 관련 증빙 서류를 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에 따르면 대만 에바항공 승무원 쑨(34)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만 도착 직후인 지난달 25일 병원을 찾았다. 쑨씨는 지난달 26일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상태가 나빠지자 이달 8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인 10일 숨졌다. 쑨씨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쑨씨의 유족은 지난 14일 쑨씨의 장례식을 치렀는데, 이날 에바항공 측은 쑨씨의 휴대전화로 지난달 말 병원 입원과 관련한 병가 증빙 서류를 최대한 빨리 제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쑨씨의 유족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격분해 ‘뉴스도 안 봤냐. 회사 내부적으로 정말 반성해야 할 것 같다’는 답장과 함께 쑨씨의 사망 증명서를 보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쑨씨 동료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쑨씨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사망한 직원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에바항공은 “담당 직원의 실수”라며 쑨씨 유족에 사과를 전했다. 에바항공은 “직원의 사망은 우리 마음속 영원한 고통”이라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지 승무원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이건 유감스러운 우연이 아니라 승무원 건강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무관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현지 관계 당국은 에바항공이 쑨씨가 병가를 쓰는 것을 막았는지, 쑨씨가 이탈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의료 지원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말라 보인다고 심혈관 질환 안심했다간… [달콤한 사이언스]

    말라 보인다고 심혈관 질환 안심했다간… [달콤한 사이언스]

    겉으로는 뚱뚱해 보이지 않는 ‘마른 비만’인 사람들도 비만한 사람만큼이나 동맥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맥마스터대 의대, 공중 보건 연구소, 혈관 및 뇌졸중 연구소, 온타리오 암 연구소, 토론토대, 퀘벡 라발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맥길대, 몬트리올대 부속 병원, 몬트리올대, 몬트리올 심장 연구소, 토론토 서니브룩 보건 과학 연구센터, 세인트 조셉 병원, 웨스턴 온타리오대, 캘거리 알버타 보건 서비스 센터, 미국 댈하우저대 공동 연구팀은 마른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복부 깊은 곳과 간에 끼어 있는 지방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맥을 손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메디슨’ 10월 17일 자에 실렸다. 내부 장기에 끼는 내장 지방과 간이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은 제2형 당뇨(성인 당뇨), 고혈압,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캐나다의 ‘건강한 심장 및 정신 연합’(CAHHM)과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성인 남녀 3만 3000명의 자기공명영상(MRI)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방 분포와 동맥 건강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내장 지방은 경동맥 지방 축적과 동맥벽 두께 증가와 일관되게 관련돼 있었고, 간 지방도 내장 지방보다는 약하지만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며, 이 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내장 지방과 간 지방이 동맥 손상을 예측하는 데 훨씬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내장 지방과 간 지방은 대사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겉으로는 과체중이 아닌 사람이라도 체내 지방이 많은 경우 염증과 동맥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소피아 아난드 맥마스터대 의대 교수(혈관질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측정에 오랜 기간 사용된 체질량 지수(BMI)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숨은 지방이 심장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의 실마리를 던져준다”라며 “중년 성인에게는 눈에 보이는 체중뿐만 아니라 숨겨진 지방이 심혈관 위험을 조용히 높일 수 있는 만큼, BMI와 허리둘레 이외에 지방 분포의 영상 기반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남구 “양재천 걷고 혈당 낮춰요”

    강남구 “양재천 걷고 혈당 낮춰요”

    서울 강남구는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재천 일대에서 ‘양재천 걷자! 건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주민들이 걷기와 다양한 건강 체험을 통해 건강생활실천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건강축제다. 참가자들은 약 6㎞, 약 1만 보의 거리를 빠르게 걸으며 그 효과를 체험한다. 사전 신청자 500명은 걷기 전후 혈당 측정을 통해 걷기 운동이 혈당 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참가자의 혈당이 평균 117mg/dL에서 98mg/dL로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걷기 코스는 영동5교 남단에서 출발해 영동3교와 탄천 합수부 방향 두 경로로 나뉘며,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코스 곳곳에 설치된 4곳의 건강 체험 부스를 방문하며 6개의 건강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완주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총 34개의 건강 관련 부스가 운영된다. 강남구 보건소가 주관하는 금연·절주, 치매예방, 감염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등 생활 속 건강실천 홍보 부스를 비롯해,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체력측정, 바른 자세 상담, 한방진료, 헌혈 참여, 건강 제품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의 건강콘서트, 아카펠라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강남구보건소 홈페이지(https://health.gangnam.go.kr)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일부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재천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 속에서 걷기를 통해 건강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생활 속 건강 실천을 즐겁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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