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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훼손 속리산 정이품송/전문가 초빙 긴급 외과수술(조약돌)

    ○…지난 22일 강풍으로 잘려진 속리산 정이품송의 가지훼손부분에 대한 외과수술이 23일 하오 실시됐다. 문화재관리국 이창복전문위원과 서울나무병원치료팀은 이날 잘려진 부위에 썩는 것을 막기위해 방부제를 바르는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위원등은 이날 응급조치를 마친뒤 『정이품송이 비록 원형을 잃기는 했으나 원줄기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이 정이품송은 지난79년에도 고사위기의 중병을 앓았으나 수술비 1억2천6백여만원을 들여 대수술을 받고 91년부터 건강을 되찾았다.
  • 미리 준비한듯 검사 질문에 즉시 답변/정주영대표 검찰조사 이모저모

    ◎정 대표 취재카메라에 받혀 이마 상처/예상밖 장시간신문에 당직자들 초조/검찰서 나와 병원치료후 자정쯤 귀가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재소환 예정 소환일을 하루 앞당겨 검찰에 자진출두한 15일 담당검사들이 정대표를 상대로 하오10시40분까지 조사하는 동안 청사주변에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함께 나온 국민당소속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예상보다 조사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앞서 정대표는 이날 상오 10시쯤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끝내고 막바로 검찰로 출발,상오10시24분쯤 성둘4초7782호 검은색 쏘나타승용차편으로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 ○…정대표는 곧바로 904호로 올라가려 했으나 도착직후부터 취재·카메라기자들의 질문과 플래시세례를 받자 몹시 당황하는 모습. 정대표는 이 과정에서 현관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이마를 부딪쳐 이마가 2∼3㎝가량 찢어지면서 피가 흐르자 『이게 뭐야…. 피까지…』라며 역정을 냈으며 비서진이 건네준 손수건으로 상처부위를 감싼채 난감해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상오9시20분쯤 국민당 정대표의 자진출두소식이 전해지자 당초 검찰이 예상한 날짜가 빗나간 탓인지 몹시 허둥대는 모습. 검찰관계자는 정대표에게 「16일 상오 검찰에 출두토록」 2차 소환장을 발부한지 하룻만인 이날 상오 10시쯤 『정대표가 오는 살오중 자진출두한다』는 소식을 기자들로부터 전해듣고는 『정대표가 특유의 허허실실 전법을 쓴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지난 89년1월 일해재단사건과 이후 검찰에 두번째 나온 정대표는 12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이날 하오 10시40분쯤 12층 특수1부 김종인검사방을 나와 현관로비에서 잠시 사진기자들의 촬영에 응한 뒤 곧바로 서울잠실의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으로 직행. 정대표는 하오11시쯤 병원에 도착해 간단한 물리치료와 병원측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마친뒤 하오11시40분쯤 청운동자택으로 갔다. 정대표는 상오에 다친 상처를 1회용반창고로 댄채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으나 조사를 끝냈다는 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했으며 간혹 웃음을 띠는 여유를 보이기도. 정대표는 식사를 마친뒤 밤 11시37분 병원을 떠나 청운동 자택으로 갔다. ○…정대표가 상오에 출두과정에서 벌어진 취재진들과의 몸싸움과정에서 상처가 나 항의를 받은 검찰은 정대표가 나오기전 현관에 붉은색 노끈으로 임시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하는등 비난의 빌미를 없애려는 모습. 정대표가 나가기 1시간30분전인 하오9시쯤에 담당 특수1부 이종찬부장검사는 직접 기자실로 내려와 대기중인 사진기자들에게 『취재중 질서유지를 부탁한다』며 당부하기도. ○…하오10시45분쯤 정대표가 출발한 뒤 변정일대변인은 검찰의 수사내용과 정대표의 답변요지를 설명,검찰정보와의 차이를 없애려고 애쓰기도. 변대변인은 비자금 국민당유입문제에 초점을 맞춰 『검찰이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의 진술을 토대로,모두 6백6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그중 5백5억원이 국민당에 유입됐는데 그 돈의 출처와 금액에 대해 주로 물었다』면서 『정대표는 이 질문에 대해 『내 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라고 이병규특보에 지시한 적은 있으나 그 돈이선박판매대금이었다면 그것은 최사장이 과잉충성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언. ○…검찰은 정대표가 이날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하자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소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표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가 주식매각대금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선거기간중이던 당시 현대계열사의 주식을 살 사람이 어디 있었겠느냐』며 『정대표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 ○…정대표를 상대로 조사가 진행된 검찰청사 9층과 12층 검사실 주변을 오가며 촉각을 곤두세운 국민당의원들은 기자들에게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묻는가 하면 정대표의 검찰진술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곁들여 일일이 설명하는등 분주한 모습.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정대표를 조사한 서울지검 공안1부 김수민검사는 정중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정대표에게 「대표」또는 「회장님」등의 호칭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는 후문. ○…공안1부 임휘윤부장검사는 보도진이 정대표의 조사태도에 대해서 묻자 『공안부에서 조사를 끝낸 뒤 다시 특수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대표가 수사관계자들에게 친절하게 조사해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더라』고 전언,조사 분위기가 비교적 좋았음을 암시. ○…정대표는 김수민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특유의 언변으로 검찰측 신문에 응했다고 검찰관계자가 귀띔. 이 관계자는 『정대표가 검사의 묻는 말에 평소답게 시원시원한 어조로 숨김없이 답변을 했다』면서 『미심쩍은 부분을 검사가 추궁할 때는 다소 막힐 때도 있었지만 미리 대답을 준비해온 듯 대체로 신문이 빨리 진행됐다』고 부연. ○…공안1부 김수민검사실에서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정대표는 이날 하오5시5분쯤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에 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귀빈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12층 1210호 서울지검 특수1부 김종인검사실로 이동. 이와관련 검찰 관계자는 『정대표가 김수민검사실에서 받은 조사는 하오4시30분쯤 사실상 끝났으나 정대표가 진술서에 서명하는 작업이 30여분 이상이나 걸리는바람에 하오5시가 넘어서야 12층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전언.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밤늦게 국민당사에 들러 『검찰의 조사를 받고나니 속이 시원하다는 것이 모두의 느낌』이라며 『2차소환은 없다고 검찰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고 오랜만에 환한 웃음. 변대변인은 또 『내일(16일)정대표의 미국행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출국예정에 변함없음을 강조한뒤 『아마 정대표가 내일 당에 출근,부재중 당무를 총괄할 사람을 지정할 것』이라며 정대표의 정치의욕이 여전함을 시사.
  • 장난감 총/파괴력 엄청나 안정성에 “문제”

    ◎소보원,시판 30종대상 실태조사/5개제품이 모의총포류 수준/3m거리 복사지 5장 뚫기도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장난감 총기류중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정도의 파괴력을 갖춘 제품들도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난감 총기류중 탄환이 발사되는 국산 25종과 일본제 10종을 대상으로 「장난감총기류 안전실태조사」를 벌인 결과,5개제품이 모의총포류 수준의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탄환을 보유한 제품중 3m거리에서 복사지 5장을 관통할 정도의 위력을 가진 소총류는 합동과학의 「UZI」,송도공업의 「톰슨­9」,제조업체미상인 「M16A1」등 3종이며 권총류는 일본 마루젠의 「S&WM4504」등 모두 4가지나 됐다.특히 일본제 소총류중 「M16A1」가스라이플은 자체탄환은 없었으나 다른 총기류의 탄환을 넣고 발사했을때 완구기준치의 무려 5배에 가까운 0.096㎏/m까지 계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보호원이 장난감 총기류에 의한 위해사례 총 9백8건을 수집하여 치료방법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병원치료를 필요로 한 경우도 1백23건(13.5%)이나 조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 “노년을 안락하게” 각광받는 실버산업

    ◎65세이상 인구 5%… 고령화사회 대책점검/노인촌·실버텔 등 민간투자 점차 활기/“비영리법인만 참여” 제한법규 고쳐야 ▷현황과 과제◁ 고령화사회란 학자에 따라 다소 견해가 다르지만 대체로 65세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7%이상일 때를 일컬으며 14%를 넘을 땐 바로 고령사회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이상인구는 2백28만3천여명으로 전체인구의 5%를 조금 웃도는 정도이나 2천년엔 7%가 훨씬 넘는 3백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민간기업의 퇴직연령 55세와 국민연금수혜개시 연령및 회갑인 60세 등 사회통념과 현실을 고려하면 이미 고령화사회가 다가와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사회활동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한뒤 나름대로 경제력을 갖춘 노인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실버산업」은 갈수록 수요와 잠재력이 커지고 있으며 그 성장성도 대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실버산업은 크게 나눠 주거시설및 부대사업을 비롯,의료서비스·보장기구 생활용품의 생산·판매,취미오락및여가프로그램의 제공,노인들의 재산관리사업등을 꼽을 수 있으나 가장 시급하고 기초가 되는 분야는 역시 주거시설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능력에 맞춰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이 경기도 수원의 「유당마을」과 경남양산의 「혜성원」등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만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업체들이 상당수 나오고 있어 어떤 전기가 마련되면 노인전용주거시설이 쏟아질 전망이다. 가장 앞서 뛰고 있는 주식회사 코레스코는 지난 90년부터 충남 아산군 도고에 「도고온천실버텔」을 짓기 시작해 오는 93년말까지 지상17층·지하5층에 12평∼27평까지의 12가지 형태로 3백51실을 완공할 계획이다.현재 공정은 15%정도. 삼성생명도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에 3천평규모의 「삼성노인촌」을 건립하려고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한국화약그룹의 한국국토개발주식회사는 서울에서 한시간거리의 근교에 요양및 휴양시설을 지을 예정이다.주택건설업체인 석정개발은 법인을 설립,강원도 양구군일대 45만평에 2천실 규모의 노인촌을 지어 영구임대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고 노인문제전문가들의 모임인 자유생활연구소는 봉급생활자들이 정년퇴직뒤 제2의 삶을 즐길수 있도록 충청지역에 협동조합방식의 노인촌을 세우려 하고있다. 코오롱그룹도 실버산업관련연구소인 구제산업정보연구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익주택·삼양식품·금호·대림건설·청구주택등도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민간기업의 준비가 끝난 상태인데도 실제 사업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에 대해 노인문제연구소 박재F소장은 『국가가 지원할 수 없으나 나름대로 능력을 갖춘 노인들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년학회 회장인 성규탁교수(연세대)는 『가정복지를 우선하는 보사부의 정책방향도 일리가 있지만 노인복지예산이 전체예산의 0.17%에 그치고 있는 실정에 비춰 완전한 비영리법인만이 아닌 교회·보험회사·교육재단 등 공익재단만이라도 단계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보금자리◁ ◎유당마을/1인실 월42만원… 아늑한 환경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119 유당마을. 지난 88년 7월1일 사회복지법인 재성(이사장 양창갑)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원한 유료양로시설이다. 수원공설운동장에서 1㎞남짓 떨어져 교통이 편리한데다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대지 4천1백59평에 연건평 1천5백평규모의 2층건물도 언뜻보아 기업체의 사원연수원을 연상할만큼 현대식으로 지어졌다. 1층엔 관리실과 식당·이미용실·목욕실·의무실·도서실 등 편의시설이,지하층엔 세탁실 등이 갖춰져있다. 2층엔 1인실 24실,2인실 20실,특실 6실 등 모두 66명이 생활할수 있는 50개의 방들이 가지런히 마주보고 있다. 입주자격은 만65세이상의 건강한 노인 또는 부부로 생활비를 부담할수 있어야 하며 가족들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이 희망할 때만 입주할수 있도록 이를 확인하는 입주상담을 거쳐야 한다. 입주비용도 전용면적 6.5평의 1인실이 보증금 1천8만원에 한달 42만원,전용면적 12.5평의 2인실은 한사람앞에 보증금 8백64만원에 한달 36만원을 내야하며 물가에 맞춰 해마다 조금씩 오른다. 현재 할아버지 21명과 할머니 28명등 부부 4쌍을 포함해 모두 49명의 노인이 입주해 있으며 평균연령이 78세에 이르나 대부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인다. 「노인전용호텔」로 불러야 할 이곳은 유일한 규제가 세끼 식사시간에 맞춰야 하는 것일뿐 개인생활은 충분히 보장되고 수원시내 남문시장까지 매일 마이크로버스를 운행,시장보기와 은행출입을 돕고 있다. 일주일에 한차례씩 혈압·맥막·체온등 기초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의사의 상담결과에 따라 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사회적 지위가 괜찮았던 탓인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이고 체력단련실에서 거꾸로 매달리기를 하거나 잔디밭에서 게이트볼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노년의 아름다움으로 비치기까지 한다. ◎충효의 집/요양시설… 의료진 24시간 상주 유당마을에서 2백여m 떨어진 충효의집(원장 김익희)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첫유료요양시설이다. 결핵및 전염성질환이나 정신질환자·치매환자 등을 제외한 65세이상 노인들의 입주가 가능해 입주자격이 폭넓은 편이다. 대지 6천여평에 연면적 1천5백30평의 초현대식건물로 지난해 3월30일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건축대상을 받기까지 했다. 1인실 52실을 비롯,2인실및 특실등 86명정원에 현재 61세에서 91세까지 20명이 입주해 있으며 대부분 당뇨·신경통·고혈압·골세공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곳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근무하고 있고 한밤중이나 위급할때 사용할 수 있도록 방과 화장실에 「호출전화」를 놓았으며 경우에 따라 수원시내 종합병원에가서 치료를 받는다. 물리치료실에는 저주파·초음파·적외선치료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락실의 오락기구까지 노인들의 기능회복운동에 필요한 것들 위주로 갖췄다. 아들과 딸이 미국에 살고있지만 허리가 좋지않아 이곳에 입주했다는 한할머니(80)는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식이요법 외에 병원치료를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지낼수 있다』면서 『불편한 몸으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않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수 있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용면적 6.5평의 1인실이 보증금 4천만원에 한달생활비 40만원,전용면적 9평의 부부실이 보증금 5천만원에 한달 70만원으로 보통노인들이 찾기엔 좀 부담스러운 편이라 할수 있다. 운영을 맡고있는 김원장은 『개원이후 해마다 7억원꼴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현재 입주노인이 20명으로 직원 20명이 1대1로 돌보는 셈이어서 앞으로도 어려운 살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양순씨는 『시청가정복지과에서 일할때 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노인들의 손과발 눈과 귀가 되어야 하는데다 근력이 떨어진 분들이 대부분이라 잠시도 마음놓을 사이가 없이 하루종일 분주하다』고 말했다. ◎고령화율 12%… 연40조엔 거대시장/유료노인홈 2백28곳… 1만6천명 수용/관련제품 4천여종… 간호서비스 눈돌려 ▷일본의 경우◁ 고령화사회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서울신문에지난 20일자 19면에 보도했듯 노인들을 위한 이른바 「실버산업」이 왕성하게 일어날 때가 된 것이다.그것은 그러나 정부의 일시적인 지원책이나 몇몇 개인의 의욕만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각급 사회단체나 기업등 우리사회 전반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다.실버산업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실정은 어떻고,외국에선 어떠한가를 현장을 찾아가며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실버 빌라」.도쿄역에서 북쪽으로 25㎞쯤 떨어져 있는 일본의 「유료노인홈」이다.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실버빌라는 한국의 고급 빌라만큼이나 화려하고 산뜻하다. 대지 8백여평에 3층으로 지어진 실버빌라의 내부는 고급 호텔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다.지난 6월 이 실버빌라 건너편에 새로 건축된 유료노인홈 「실버 시티」는 더욱 호화롭다.화랑과 도서관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실버빌라에는 64명의 노인들이 입주해 있다.빈방이 없을 정도로 성업중이다.유료노인홈은 일본의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실버산업의 밝은 전망을 상징적으로말해주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실버산업을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민간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라고 정의한다.실버산업은 그 종류가 다양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많은 일본기업들은 성장잠재력이 많은 실버산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실버산업의 시장규모는 현재 40조엔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노령인구의 급증으로 2000년에는 그 규모가 1백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고령화율(전체인구중 65세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에 12%였으나 2000년에는 16.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령화율이 7%에서 14%까지 증가하는데 미국이 75년,프랑스가 1백15년이 걸린데 비해 일본은 불과 25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실버산업은 ▲주거 ▲간호서비스 ▲의료및 복지기구 ▲건강및 식품 ▲금융 ▲레저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주거관련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분야는 「유료노인홈」.유료노인홈은 91년 7월 현재 전국에 2백28개 시설이 있다.수용인원은 1만6천7백여명.그러나 이같은 유료노인홈에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든다는 흠이 있다.실버빌라의 경우 입주금이 4천5백만엔∼1억3천만엔(약8억원)이며 달마다 18만∼44만엔(2백70만원)을 내야 한다.60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한 「실버 하우징」도 있다.실버 하우징은 10∼30가구에 1명의 생활보조원이 있는 아파트단지.아파트 복도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단지내에는 목욕시설,수영장등 여러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그밖에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가족 대신 단기간(7일이내)동안 돌봐주는 「실버호텔」도 성업중이다. 일본의 노인인구증가는 건축양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집을 지을때부터 고령화에 대비,주택구조를 설계하고 현관과 복도에는 휠체어가 다닐수 있게 하며 화장실에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이른바 「실버주택」이 증가하고 있다.주택경기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버주택 건설업체는 지난해 50%의 성장을 기록했다. 실버산업의 중요한 부분인 복지 및 간호서비스용품업체도 성업중.주요 품목은 보청기·휠체어·특수욕조·안마기·특수 변기·노인용 침대등.노인들의 체형에 맞게 컴퓨터에 의해 자동조절되는 침대도 등장했다.이들 기구와 용품은 약1천여종이며 상품 아이템수는 4천여종.노인들은 일본건강식품협회가 지정한 35종의 건강식품을 즐겨찾고 있다.건강식품과 함께 건강체크 서비스업체도 등장했다.입회금 5천엔(약3만원)과 월회비 1천3백엔을 내면 자택에서 정기적인 건강체크를 받을 수 있다.그밖에 다양한 여행프로그램·보험·노후 자금관리·청소등 각종 서비스업체가 성업중이고 작동을 간소화시킨 가전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화은행 종합연구소의 오타연구원은 『일본의 현재 소비시장 구조는 젊은층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패턴이 바뀌고 저축·연금 등으로 여유자금이 많은 노인들의 구매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버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한다. 실버빌라등 5개의 유료노인홈을 경영하는 태평양실버서비스의 나카무라이사도 『유료노인홈등 실버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한다.
  • “아내구타 사회적대책 마련해야”

    ◎한국여성의전화,창립11돌 공개토론회/폭행남편 많지만 대부분 참고 살아/「부부 사랑싸움」 관대한 인식이 문제/“매맞는 아내 대피처 마련­경제자립 도와야” 「아내 구타」문제가 단순한 부부싸움의 차원을 벗어나 심각한 폭력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해 법적·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이같은 문제점은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개최한 아내구타의 실태 및 대책에 관한 공개토론회(11일 태화사회복지관)에서 제기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남편으로부터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구타를 당하거나 송곳으로 찔리고 각목으로 맞아 다리가 부러지는등 잔혹한 사례가 공개됐다.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폭행에 피해당한 여성들의 사진이 전시되고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죽음의 고비를 몇차례 넘겨야 했던 한 내담자의 증언도 쏟아져 나와 아내구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매맞는 아내의 증언자로 나선 민도영씨(35·인천시 남구 옥련동)는 『결혼2개월째부터 남편이 술에 취해 이유없이 때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빈도가 늘어나고 폭행정도도 과격해져 생명의 위협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참담한 상황을 털어놨다.민씨는 15년간 이유없이 맞고 살면서도 업신여김을 당할까봐 남에게 얘기도 못하고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집안에 감금,이불호청으로 손발을 뒤로 묶은채 10시간여에 걸쳐 온몸을 마구 때리고 목을 조르다 시어머니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전지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옷을 찢고 강제 추행까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편에게 붙잡혀 매맞아 죽느니 차라리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하소연을 서슴지 않았다. 민씨는 남편 이모씨(36)를 상습특수감금,상습중상해,상습특수폭행,강제추행,강제추행에 의한 치상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입원확인서,진단서,상해진단서,사진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했지만 검찰청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는 조사담당자로부터 피의자 취급을 받았으며 3개월이 지나도록 수사에 착수조차 않고 있는 형편이다. 여성의 전화가 지난 90년부터 91년까지 아내구타에대한 3백96건의 면접상담을 분석한 「아내구타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매맞는 아내의 82.7%가 월1회이상 구타당하고 50.7%는 월4회이상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하고 있다.구타방법은 손발로 구타하는 경우가 76.5%로 가장 많고 닥치는 대로 구타하는 경우가 46.7%,흉기사용 29.1%,가둬놓고 때림 18.4%,옷벗기고 때림 10.6%,담뱃불로 지짐 7.5%의 순으로 매우 잔인하고 위협적인 것이었다.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를 보면 51.7%가 구타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50%는 3주 이상의 진단을 받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상해내용은 골절상(41%),관절탈구(21%),칼자국(21%),유산(11%),안구돌출·파열(6%)등 매우 다양했다.심한 경우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1건)도 있을만큼 흔히 생각하는 부부의 사랑싸움이 아닌것으로 분석됐다.구타이유로는 아내의 말대꾸(56.5%),살림을 잘 못해서(20.5%),시부모공경을 잘 못해서(19.2%)등이었다.아내입장에서 본 구타이유(중복응답)는 남편의 난폭한 성격(58.8%),열등감(53.3%),의처증(38.1%),주벽(30.8%)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전화 정영애상담부장은 이에 대해 『구타남편을 처벌하거나 교정치료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매맞는 아내가 쉴 수 있는 긴급대피처,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보장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만취 경관 연쇄 윤화/병원치료중 뺑소니

    술에 취한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쳤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 다시 달아났다. 2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1동 581 공릉쇼핑센터 앞길에서 마포경찰서 김원희경장(47)이 술에 취해 서울1후 8529호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가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대덕운수소속 서울1바 5169호 택시(운전사 박진기·30)의 뒤 범퍼를 들이받고 육군사관학교 후문쪽으로 달아났다. 김경장은 이어 육사로 들어가려고 좌회전하던 서울4토 3751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윤병도 소령·39)의 앞범퍼를 들이받고 멈춰섰다가 뒤쫓아온 경찰에게 붙잡혔다. 김경장은 그러나 출동한 경찰관들과 함께 이웃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근처 신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경찰관들이 함께 치료를 받던 택시 운전사 박씨를 살펴보려고 자리를 비운사이 달아났다.
  • 인기끄는 이규학박사의 신건강학강좌를 소개하면…

    ◎“암예방위해 TV·컴퓨터 멀리하라”/유해 전자기파가 암발생의 중요인자/가공식품 삼가고 김치등 발효식 먹길/재미과학자… 암을 생리학·물리학 연계 연구 요즈음 지난89년 엔돌핀생성촉진론의 「이상F열풍」을 연상케 하는 「암을 예방하려면 유해 전자파를 차단해야 한다」는 새로운 건강학인 「이규학 선풍」이 불고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있은 한 강연에서 3시간이상 질문공세를 받은 적이 있는 이규학박사(50·미머시의료재단 산하 생전자기파및 DNA생체전자기파연구소부소장).최근 전주·광주등 지방강연을 다녀왔으며 27일 하오1시 대한암협회(이사장 서울대 내과 김진복교수)주최로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암예방치료 무료강좌」를 갖는등 신건강학 강연이 인기이다. 이박사의 신건강학 요지는 『우주전자기파,지하전자기파,인조전자기파등 외부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의 차단과 생체전자기파를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암예방의 요체』이며 『TV·컴퓨터등을 생활공간에서 멀리하고 집주위에 나무를 심으며,튀김류나 가공식품을 삼가고 2차 발효식품인 한식을 먹으라』는 것. 이박사는 또한 암은 어느날 갑자기 뛰어든 침입자가 아니고 몸속에서 오랫동안 함께 자라온 변이세포라며 환경·음식물등 외부 자극을 차단해 줄것을 강조한다. 이박사는 지난 82년 전자기파에 노출된 심장과 신장의 변이를 연구,명성을 얻은 생체전자기파의 권위자.그가 연구해온 의물리학은 1백여년전 퀴리부인이 시조로 인체를 생리학적 측면에서 물리학으로 분해하는 학문.50년대부터 생리학과 연계시키면서 인체의 암기전을 연구하다가 70년대들어 노벨의학상을 받은 서전트 게오르기박사에 의해 생체전자기파와 암관계의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에르빈 네허·서전트 게오르기등 39명의 노벨수상자를 비롯,3백20여명이 학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자들은 암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헬리스벡터 파이로리,바이러스 등에 의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한다는 것으로 1천7백11종의 식물안에 있는 독성,각종 가공식품의 독성및 화학성분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한다.또 생물학자들은 DNA복제과정에서DNA가 태우거나 기름에 튀길 경우 생기는 화학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DNA분자구조와 비슷하므로 자기 것으로 착각해 정보를 줘 활성산소가 생성,간여함으로써 오는 유전변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의물리학에서는 세포와 세포사이에 있는 전자기파의 통로에 지나치게 콜레스테롤이 낌으로써 외부의 간섭을 받거나 내부의 생체전자기파가 에너지균형을 깨면 세포사이에 병목현상이 생겨 에너지불균형 상태가 초래돼 대사장애를 가져옴으로써 발병한다는 것. □예방을 위해서는 우주환경에서 오는 등의 우주전자기파·땅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지자기·지전기·지방사선 등의 지하전자기파,통신과 TV·컴퓨터 등으로부터 생성되는 인조전자기파 등으로부터 격리시키고 음악을 듣는 등으로 평화스런 상태를 유지해 생체전자기파를 조절하는 것이다.식생활은 튀김류나 바비큐류의 가공식품은 삼가고 전자기파에 의해 생긴 활성산소의 활동을 없애는 2차숙주(2번발효)음식인 된장·김치등 한식을 즐겨 먹는것이 좋다. □치료의 경우 현대의학은 조기발견→수술→면역요법및 화학요법,조기발견→방사선치료→면역요법 등의 수순을 밟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의물리학에서는 암인 악성종양을 떼어냈다고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암의 발생메커니즘은 그대로 살아있으므로 이를 찾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이박사의 주장. 1차적으로 수술등 병원치료를 받은 후 재가치료를 과학적이고 항암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TV·컴퓨터 등을 멀리두고 집주위에 나무를 심는등 발암기전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 「페놀오염 피해」 임산부/1천만원 배상 재정신청/첫 시도로 주목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로 피해를 입은 임산부가 처음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정신청을 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6일 지난해 12월 대구지방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거부했던 임산부 1백77명 가운데 한사람인 한모씨(30·대구시 달서구)가 1천만원을 배상해줄 것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신청서에서 『태아유산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병원치료비로 두산전자는 1천만원을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통사고 치료비 합의 했어도/후유증 있을땐 추가배상 해야”

    ◎서울고법,원심깨고 원고 승소판결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보험회사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를 했더라도 그뒤 사고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났을 때는 가해자가 치료비를 물어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8부(재판장 변재승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김용기씨(42·환경미화원·서울 도봉구 번동)가 이동진씨(경남 울주군 청양면 덕하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로 치료비를 청구 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피고 이씨는 원고 김씨에게 9백6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89년5월 피고 이씨가 몰던 차에 치인뒤 이씨가 보험에 가입한 제일화재해상보험과 치료비 전액을 지급받는다는 조건으로 합의를 보면서 이 사고와 관련된 어떠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정했으나 1심에서는 『합의서 내용으로 보아 치료비외 나머지청구권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패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김씨는 집안사정이 어려워 사고직후 자신의 돈으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점등을 감안할때 보험회사가 요구하는대로 합의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더욱이 보험회사와의 합의는 치료가 끝나기 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점에 비춰 사고당시의 합의는 치료후 나타나는 후유증등 예측불가능한 부분에까지 효력이 미친다고 할수 없다』고 밝혔다.
  • 명동성당 43일만에 평온 회복/「국민회의」 철수의 안팎

    ◎“강경노선 염증” 여론에 점거명분 잃어/“다신 재야피난처 안 돼야” 선례 남긴 셈 42일째 농성을 벌이던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와 「국민회의」 간부 등 4명이 29일 경찰에 모두 검거됨으로써 대치상황이 계속되던 서울 명동성당이 「성소」로서 평온을 되찾게 됐다. 지난 24일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국무회의」 상임대표 한상렬씨 등 3명이 「자진출두」 「병원치료」 형식으로 경찰에 검거된 데 이어 잔류해 있던 나머지 수배자들과 농성자들이 모두 성당에서 떠남에 따라 공권력 투입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명동성당 사태는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이다. 그 동안 당국과 성당측,그리고 농성자들은 「성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공권력 투입과 농성해제 및 성당에서의 철수문제를 놓고 끝없는 공방을 벌여왔다. 검찰과 경찰은 『구속영장이 이미 나와 있는 범법자들과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성당측에 강조하면서 수배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을 양해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성당측이 『강제연행을 위한 어떠한 형태의 공권력 투입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국은 성당 주변에 전경 3천5백여 명을 배치해 두면서도 나름대로 인내해왔다. 성당측은 『교회의 품안에 들어온 사람은 비록 죄인이라도 내쫓지 않는다』는 교회법에 따라 농성자들을 보호해오다 이들이 두 차례나 자진철수 시한을 넘기자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성당 주변에 있는 경찰이 철수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명동성당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명동성당 사목회 등 가톨릭 신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농성자들이 성당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이번 사태에 적극 개입함에 따라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성당과 신도들의 유·무형의 압력과 성당에 계속 남아 있을 명분이 없다는 점,국민여론만 악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 24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성당에서 떠나기로 결정했었다. 실제로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구성됐던 「국민회의」(구 「범국민대책회의」)는 이른바 「5,6월 투쟁」을 조직적으로 이끌면서 분산돼 있던 재야를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었다. 그러나 이들이 민선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경일변도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시신투쟁」까지 벌이자 이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은 이들의 호소에 등을 돌렸고 여론은 점점 이들에게 불리하게 되어갔다. 게다가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공방과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이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를 폭행하는 사건이 터지는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재야와 운동권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이들은 점차 수세에 몰리기에 이르렀다. 또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야권이 참패하는 결과를 빚자 운동권 내부에서조차 『명동성당에서의 장기농성으로 투쟁역량이 흐트러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성당에서의 철수가 명목상으로는 「상반기투쟁을 마감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잘못된 운동노선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이번 사태로 명동성당이 「성소」로서 지켜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 사이에 형성된만큼 더 이상 재야·운동권의 피난처로 활용될 수 없다는 새로운 선례를 남긴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 “기공으로 8순 청춘” 등소평등 북경원로(특파원코너 홍콩=우홍제)

    ◎홍콩 시사잡지 「동향」,건강유지 비결 공개/천식·심장병등 치유에 탁월한 효과/기공사 치료받고 스스로 기법 연마/당국서도 효능 공인… 국민체조로 전국 보급 요즘 중국대륙에서 내로라 하는 고위층 인사들은 80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력이 정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 실권자로 오는 8월이면 만 87세가 되는 등소평을 비롯,양상곤(84·국가주석) 왕진(83·국가부주석) 진운(86·당중앙고문위주임) 박일파(83·당중앙고문위부주임) 이선념(82·전국정협주석) 등이 고령에 아랑곳 없이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중국을 대표하는 당 총서기에 강택민,국무원 총리로 이붕을 내세우고 있지만 막후 조종자들로서 막강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강 총서기는 등소평의 입김으로 출세한 인물이고 이 총리는 진운의 직계다. 또 현재 65,63세인 강과 이로선 혁명 1세대이며 아버지뻘인 원로들에게 어느 면으로 보나 감히 맞설 실력이 없는 것이다. 등을 비롯한 중국 고위층 원로들의 건강이 좋은 원인에대해선 여러 가지 분석이 있다. 한의학이 발달해서 보약을 많이 먹는다든가,과거 국민당과의 항쟁 때 장정을 하느라 신체가 단련됐다든가 하는 것 등이다. 중병설이 나돌면 이따금씩 공식 석상에 나와 건재를 과시하는 등소평은 낙천적인 성격과 수영 때문에 건강을 유지한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중국 원로정치인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진짜 비결은 기공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의 시사잡지 「동향」(봄호)에 따르면 중국 고위층 인사들은 80년대 이후 너나 할 것 없이 기공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등소평과 양상곤이 기공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 등은 지난해 9월 천식을 심하게 앓았고 주위에선 합병증이 생길 것을 우려했으나 기공의 고수들이 이를 치료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등은 또 기공사들을 깍듯이 예우하며 이들을 부를 때마다 『사전! 또 폐를 끼치게 됐소』라고 경어를 쓴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대륙에는 기공의 고수들이 매우 많으며 이 가운데 특급기공사들은 항상 대기상태에 있다가 고위층이 부르면 즉시 달려 가도록 돼 있다고 동향지는 밝혔다. 때문에 이들 기공사는 중국당국에 의해 군 간부급 대우를 받으며 중점 보호대상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곤도 지난해 사망설이 나돌 정도로 심장병을 앓아 입원해 있는 동안 병원치료와 함께 기공치료도 열심히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는 게 동향지의 설명이다. 그는 기공 덕분에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차 있고 고령으로선 힘들게 마련인 외유를 마다하지 않으며 방문국의 지도자들은 양의 활기찬 자세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상곤의 친동생이며 군부 서열 4위인 올해 70세의 양백영은 고질인 위장병이 위암으로 악화될 것을 항상 우려해서 기공치료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공치료를 받을 때의 태도도 제각각이어서 진운은 일체 말이 없는 반면 이선념은 『어떤가? 문제가 크지 않나?』하는 식으로 안절부절 못한다고. 그러나 기공치료로 효과를 다 보는 것은 아닌지 왕진의 경우 가끔 호통을 쳐대며 기공사들을 쫓아 내기도 한다는 것. 기에 공을 들인다는 의미의기공은 중국 고유의 건강단련 방식이며 이에 숙달되면 다른 사람의 병까지 고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공은 중국에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고위층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길거리에서 구경꾼들이 모인 가운데 차력술같은 묘기를 보이는 정도에 그쳤었다. 그러다가 문화혁명이 끝난 뒤인 지난 78년 북경에서 처음으로 기공 경연대회가 개최됐고 이때 중국대륙 곳곳에서 신기(?)를 표현하는 고수들이 대거 몰려와 실력을 발휘,대회에 참석했던 고위층 인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후 당 총서기였던 호요방이 기공의 과학화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토록 지시,기공연마의 열기가 대륙을 뒤덮고 국외로까지 퍼지게 됐다고. 현재 중국 지도층 가운데 기공치료를 받는 것 외에 스스로 기공의 일종인 태극수를 열심히 연마하는 사람은 박일파와 89세의 팽진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엔 갖가지 무술로서의 권법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익혀 왔으나 70년대말 중국당국이 기공의 건강유지와 질병치료 기능을 공인,국민보건 향상을위해 느린 동작의 도수체조와 비슷한 간이태극권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기공이 중국 최고 지도층에겐 진시황의 불로초 역할을 대신 해주는 것 같고 딱히 기공덕분이라 단정할수야 없겠지만 중국 권력구도는 정치경험과 인간적 경륜이 풍부한 원로층이 두꺼워 다른 나라에 비해 주요 정책추진에 시행착오가 적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종합병원에 경증환자 줄었다/외래 30%·입원 17% 감소

    ◎진료 대기시간도 77분서 52분으로/「3단계 의료전달체계」 시행 이후 병원치료를 3단계로 받도록 한 의료 전달체계가 시행된 이후 3차 진료기관의 경증 외래환자수 30%,입원 환자수 17%가 각각 줄어들었으며 외래환자 진료 대기시간은 25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90년 8월29일부터 9월17일까지 전국 80개소(3차 진료기관 25개,종합병원 21개,병원 34개)의 의료기관과 외래환자 3천6백30명,입원환자 1천5백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료 전달체계 실시전보다 3차 진료기관에 대한 환자 집중현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3차 진료기관 내원자중 경증환자의 비율은 실시전의 경우 외래 66%,입원은 42%였으나 실시후에는 외래 36%,입원 25%로 낮아졌고 전체 외래환자수는 6.9% 감소했다. 외래환자의 진료 대기시간도 평균 77분에서 52분으로 25분이 줄어들었다. 특히 의료전달체계 실시에 따른 의료보험의 재정절감 효과는 경증 환자의 3차 진료기관 진료감소 등으로 보험재정이 급여비 지출이 1백80억원 정도 줄어든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3차 진료기관의 전체 입원환자는 1,2차 진료기관의 입원의뢰 증가로 10.7% 늘었으며,종합병원과 병원 등 2차 진료기관의 입원,외래환자수도 각각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년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의료 전달체계는 전국을 8개 대진료권과 1백40개 중진료권으로 나누어 환자들은 우선 1차인 중진료권(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뒤 담당의사의 진료의뢰서를 첨부해야만 2차로 대진료권(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이곳에서도 진료 의뢰서를 받았을 때 다른 대진료권(대학병원 등 3차 진료기관)으로 갈수 있도록 돼 있다.
  • “평생모은 8백만원 심장재단 기증”유서(조약돌)

    ◎20대 고아청년 “외로움”비관,음독자살 ○…서울 중부경찰서는 27일 『평생동안 모은 8백여만원을 불우한 소년가장이나 심장재단에 전달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채 극약을 먹고 숨진 오성문씨(26ㆍ공원ㆍ서울 노원구 공릉동 339의4)의 유지에 따라 오씨명의의 대한교육보험금 6백40여만원과 은행예금 1백70만원등 8백여만원중 병원치료비로 1백70여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한국심장재단에 기부. 오씨는 자신의 부당해고를 구제해준 노동부 북부지방사무소 김종락씨(51) 앞으로 남긴 16절지 크기의 유언장에서 『부모님 사랑과 정을 못받았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것은 애틋한 사랑』이라면서 『공부해서 예쁜 색시를 만나 사랑과 정을 받고 싶다』고 애절한 사연을 호소. 오씨는 또 『저를 보살펴준 모든 사람한테 용서를 비는 뜻으로 저의 몸을 희생하든가 보험금과 예금등을 합친 7백여만원을 불우한 어린이 가정이나 심장재단에 꼭 뜻있게 써달라』고 주문하고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원』이라고 당부.
  • 남아공,흑인에 병원치료 허용

    【케이프타운 로이터 연합 특약】 남아공정부는 16일 인종차별정책폐지의 일환으로 앞으로는 흑인도 병원에서 백인과 함께 동등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나 벤터 보사부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정부는 앞으로 모든 병원이 백인과 흑인등 인종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활동을 하도록 결정했다』면서 『모든 의료기관은 이에 따라 흑인에게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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