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병원치료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원경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보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상생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독립운동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4
  • [5일 TV 하이라이트]

    ●청춘예찬(KBS1 오전 7시50분) 전교 1등 모범생 순영은 칠판에 수학문제를 술술 풀고 사고뭉치 문제아 순결은 머리만 벅벅 긁적인다.쌍둥이 자매 순영과 순결을 두고 고선생은 반학생들 앞에서 대놓고 비교하며 순결을 무시한다.승대가 운전하는 전진여객버스 안에서 대방여객 사주로 행패를 부리는 꼴통을 성수가 제압해 쫓아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0분)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에게 우주에서 보낸 9박 10일에 대해 들어본다.우주에서 실험한 18개의 과제,1kg당 2500만원인 물품 운송비 얘기를 비롯해 무중력 상태에서의 신체변화,우주에서의 화장실 이용법 등 생생한 체험을 듣는다.또한 우주에 다녀온 후의 심경변화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하얀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진순은 보육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과거 은영이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는 죽었다고 말한 후 아는 여인에게 입양시켰던 일을 회상하며 괴로워 한다.한편,은영은 상황극을 통해 형우에게 사회생활을 조금씩 가르친다.물건을 산 뒤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것을 알려주지만 형우는 아직 어려워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심각한 알코올중독상태였던 철민.부인 영주는 남편의 건강을 염려해 병원치료를 권유하지만 그 때마다 돌아오는 건 가정폭력뿐,남편은 치료를 거부했다.결국 영주는 남편의 치료를 위해 몰래 알코올중독치료제를 먹이게 된다.남편의 알코올중독증은 호전이 되지만 약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게 된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1년여 전 조용한 광탄면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오면서 오케스트라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주민들은 하나,둘 오케스트라의 열기에 휩싸였다.처음엔 오직 16명의 광탄면 주민으로 구성됐던 ‘광탄 앙상블’은 이제는 바이올린,첼로,플루트,클라리넷까지 갖춘 어엿한 60인조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는데….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아침식사로 좋은 곡물요리인 포리지는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아 유럽에서는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오트밀 포리지의 재료는 오트밀과 소금,물로 매우 단순하다.그러나 ‘포리지 요리 대회‘는 요식업계 행사의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심사위원들은 세 가지 재료만으로도 나올 수 있는 맛은 다양하다고 말한다.
  • 우리 딸 ‘월경증후군’ 있나 챙겨 보세요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이 빨라지면서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1977년 평균 15.5세이던 것이 지난해는 12.5세가 됐다.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수준과 비슷해진 것이다. 이처럼 초경이 빨라지면서 월경곤란이나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희 교수팀은 지난해 7~11월까지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538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초경 연령이 12.5세로 나타났다고 최근 대한소아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12세에 초경을 시작한 학생이 29%로 가장 많았고,10세 이전에도 2.8%의 학생이 초경을 시작했다.16세에 시작한 학생은 0.6%에 불과했다.12세 전후로 초경을 시작한 학생 가운데 58.8%는 ‘월경전증후군’을 함께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4~10일 전 여성이 경험하는 심리·신체적 변화를 말한다. 주로 느끼는 심리적 변화는 피곤함이 36.4%, 신경질이 38.7%로 나타났다. 신체변화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복통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드름은 21.4%, 유방통증은 17.5%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대처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날 때 ‘그냥 참고 견딘다.’는 응답이 51.3%,‘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응답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원치료를 받는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월경전증후군과 함께 초경을 시작한 여성에게 복병으로 작용하는 것은 ‘월경곤란증’이다. 월경곤란증은 전체 조사대상 학생의 82%에서 나타났으며, 주 증상은 복통(53.2%)과 허리통증(34.2%)으로 조사됐다. 이중 15.2%의 학생은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월경곤란증을 호소했다. 월경곤란증이란 월경 기간 또는 월경 전후로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피로감과 불쾌감 등이 나타나는 병적 증상을 말한다. 주로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구토, 위부위 통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월경곤란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었다. 월경곤란증을 호소하는 학생 중 어머니도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33.6%, 자매가 함께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13.4%에 달했다. 박 교수는 “초경 시기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초경이 시작된 뒤에 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돕기 3대 종교연합 바자

    난치병 어린이돕기 3대 종교연합 바자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돕는 연례 자선행사가 강북구에 훈풍을 전해주고 있다.9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 맞는 3대 종교연합 바자가 11일 오전 10시 한신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 등 3대 종교단체가 공동주최하고 구청과 문화원이 후원하는 바자다.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행사다. 1년 동안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예품 등 기증물품과 지역의 사업체들이 내놓은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 또 판매장 옆에서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남긴다. 공연무대 옆에는 성금 모금함도 마련됐다. 바자에 참가한 주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오후 4시까지 가설무대에서는 김종찬, 선우혜경, 장재남, 정도원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사물놀이와 민요 공연, 밸리댄스, 힙합과 국악의 만남 등 무대로 준비됐다. 이날 모인 판매수익금 전액과 종교계의 후원금 등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종교연합 바자는 2000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139명의 어린이에게 4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6000만원을 모아 2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강북구는 11월8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한마음 콘서트’도 열어 입장권 수입의 일부를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난치병은 병원치료비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환자 가정의 고통이 크다.”면서 “종교인들이 이 점에 공감해 종교를 초월해 뜻을 모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사들 “100세까지 보장해드립니다”

    보험사들 “100세까지 보장해드립니다”

    ‘100세 보험’ 쟁탈전이 치열하다.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 분야를 노린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손해보험 상품들은 대부분 만기가 80세까지였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 남성 평균수명은 75.7세, 여성 평균수명은 82.4세인데다 고령인구 비중은 10.3%에 이르고 있다. 이런 수치가 평균치임을 감안하면 지금 성인들은 80세 이상 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100세보험의 가장 큰 포인트는 병원치료에 드는 ‘실비’를 보장해주겠다는 점이다. 메리츠화재가 내놓은 ‘무배당 100세건강보험 0807’은 치매 등으로 활동이 불편할 경우 간병비 등의 명목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통원치료에는 20만원을 주고 목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중도인출제도도 만들었다. 사망했을 때는 장제비와 10년간 추모비도 지급한다.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가입하는 ‘부모요양플랜’과 부모 스스로 가입하는 ‘건강보장플랜’으로 나눴다. 대개 60세가 가입연령 상한인데 이 보험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LIG손보 역시 ‘LIG헬스케어건강보험’을 통해 100세까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실비 전액을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뇌졸중·뇌출혈·심근경색 등 노년기에 쉽게 걸리는 병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100세 건강보험’도 통원치료비를 1일당 30만원으로 늘려 CT나 MRI에 대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조서비스를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B&B보험’은 사망보험금으로 수의·상복 등 장례용품을 현물로 지급한다. 사망했을 때는 전문 장례지도사와 도우미를 파견해 장례 절차 등을 도와준다.100세까지 생존하면 축하금을 건넨다. 흥국쌍용화재의 ‘효 두배로 보험’ 역시 상조 관련 보장을 선택하면 100세까지 보장된다. ●주의할 점은 고를 때 주의점도 있다. 우선 아직까지 대부분의 상품은 특정한 대상들에 대해서만 보장을 해준다. 노약자들은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장설계가 어렵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다 보장해주는 보험은 아직 없다. 그래서 일부 항목의 경우 80세 등 일정한 나이 기준을 넘으면 보장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몇세까지 보장되는지 꼼꼼히 봐야 한다. 또 본인부담금 모두가 보장되는지도 봐야 한다.100세보험은 대개 실제 지출된 의료비에서 자기부담금 부분과 실제 치료비 등을 지급해주는 실손형인데, 생명보험사에서 내놓는 상품 가운데 일부는 자기부담금의 80%만 보장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이나 치매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의 건강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노인성 치매 5년새 3배↑

    노인성 치매 5년새 3배↑

    노인성 치매환자가 5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노인성 질환자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02∼07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추이 분석’에 따르면 노인성 치매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2002년 4만 7000명에서 2007년 13만 5000명으로 2.8배 늘었다. 전체 노인성 질환자가 49만 9000명에서 84만 7000명(중복 질환자 제외)으로 1.6배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셈이다. 다른 노인성 질환 가운데 뇌혈관환자는 2002년 43만 8000명에서 2007년 69만 7000명으로 1.6배, 파킨슨병환자는 3만 2000명에서 5만 9000명으로 1.9배 각각 증가했다. 또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도 전체의 37.2%(31만 5000명)를 차지해 법적으로 노인이 아닌 사람들도 적지않게 노인성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도 늘어나 치매환자는 2002년 117만 4000원에서 2007년 241만 6000원으로 2배가 올랐다. 뇌혈관환자는 113만 4000원에서 182만원으로 1.6배, 파킨슨환자는 83만 7000원에서 171만 4000원으로 역시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노인성 질환자의 진료비는 58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건보재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단부담인 노인성 질환자의 급여비 역시 45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으로 3배 늘었다. 건보공단 국민의료비통계센터측은 “같은 노인성 질환이라도 고령자일수록 더 많은 진료비가 필요하다.”면서 “65세 이상 후기 고령자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진료비 증가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노인성 질환자의 증가 이유로 그동안 병원치료를 못받았던 노인성 질환자가 요양병원과 장기요양보험 도입 등으로 병원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노인장기요양연구센터 강인옥 박사는 “여러 추정이 가능하지만 매년 노인성 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AIG생명 ‘(무) 매직스타 변액연금보험 적립형’ 새 옵션으로 ‘종신실적보증연금형’을 추가해 연금개시 이후에도 펀드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하도록 했다. 연금수령자에게 최대 연 5.5%까지 적용되는 최저보증연금비율로 계산한 연금액을 종신지급하고 여기에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추가연금액을 더해 종신 동안 지급하는 개념이다. 또 ‘스텝업’ 기능도 있어서 한번 늘어난 보증 연금액은 펀드 운용실적이 나빠지더라도 줄이지 않고 종신 지급한다.●우리투자증권 ‘옥토CMA 여름이벤트’ 다음달 31일까지 옥토CMA·적립식 펀드·금융상품 등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2200명을 뽑아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 경품을 준다. 특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 기원상품에 가입하면 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5돈의 순금메달을, 에버랜드 옥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최고 옥토CMA 50만원 경품을 지급한다. 옥토CMA 퀴즈행사에 참여한 온라인 고객들에게도 추첨으로 경품을 준다.●삼성생명 무배당퓨처30+슈퍼정기보험 사망뿐 아니라 질병·상해 등으로 인한 치료비도 특약으로 보장한다. 의료보장비 특약은 입원·통원의료비는 물론 처방조제비 등 실제 병원치료에 사용한 비용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급여항목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의 80%를 보장한다. 또 만기 때 돌려받는 납입보험료 규모를 100%나 70%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 설정은 10년·20년씩의 기간 단위뿐 아니라 55∼80세라는 연령 형태로도 가능하다.●대한생명 ‘실손의료보험’ 고객이 직접 부담하는 치료비의 80%를 보장한다. 여기에는 입원비·통원비·처방조제비 등 병원치료에 실제 든 돈 가운데 급여항목이 본인부담금은 물론,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비용의 80%를 보장한다.‘대한파워플러스정기보험’과 ‘대한플러스보장보험’의 특약 형태로 판매한다. 기존 생명보험금은 소득상실에 따른 생활비로 쓰고 치료할 돈은 실손의료보험비를 타서 쓰는 형태다.‘대한파워플러스정기보험’의 특약일 경우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다.
  • 대구 초교생 성폭력 3명 영장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2일 가해 학생 11명 중 만 14세가 넘은 A(14)군 등 3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형사미성년자(만 12세 이상 14세 미만)인 B(13)군 등 중학생 2명과 초교 6년생 C(13)군은 대구지법 가정지원에 송치했다.가해 사실을 인정한 나머지 초교 6년생 5명은 12세 미만으로 처벌할 수 없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로부터 알려진 피해 학생 8명 외에 사건 현장에 2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추가 피해자의 신원을 찾고 있다. 가해자 전원은 아동 성폭력전문센터의 상담·심리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은 검찰로 송치돼 향후 법적 처분을 받으며 형사미성년자인 다른 3명은 가정지원에서 병원치료, 사회봉사명령, 소년원 수감 등의 판사 결정을 받는다. A군 등 3명은 B군 등 나머지 8명과 함께 지난 21일 여자 초교생 8명을 대구 모 중학교 교정의 잔디밭으로 유인,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전원이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고 이중 중학생과 초등생들은 같은 동네에서 함께 운동을 하거나 오락실 등을 다니면서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학생 연루설에 대해서는 진술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빕스’ 치명적 안전불감증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에서 어린이에게 물 대신 금속세척제를 갖다줘 이를 마시고 병원치료를 받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과 피해자측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경기 부천의 빕스에서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던 김모(10)양은 종업원 박모(20·여)씨에게 물을 주문했고, 박씨가 가져온 물을 마신 뒤 역겨움을 호소했다. 김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위 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김양은 목 등에 손상을 입고 5일 동안 입원치료를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 결과 김양이 마신 물질은 계면활성제(세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금속세척제로 인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경찰은 종업원 박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회사측의 관리소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빕스측은 “당시 정수기 옆에 희석된 세척제가 담긴 물컵이 있었는데 이를 물인 줄 알고 잘못 가져다 줬다.”고 진술했다. 김양의 부모는 “회사측은 물컵과 세척제를 숨기려 할 뿐 아이가 마신 액체 성분이 무엇인지조차 가르쳐 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CJ푸드빌의 박동호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늦게 각 언론사에 사과문을 발송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관리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을 명백한 책임으로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 파악 후 고객 피해 보상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으나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부천 김학준 주현진기자 kimhj@seoul.co.kr
  • 김연아 “2주면 낫는대요”

    김연아 “2주면 낫는대요”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고관절 부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아 이번 겨울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3월17∼23일)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 캐나다에서 훈련 중 왼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껴 지난 11일 급거 귀국해 재활치료를 해왔다. 김연아는 13일 서울 답십리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완전한 회복이 먼저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걱정이 되지만 몸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계속 훈련을 하다가 조금씩 이상을 느꼈다. 특별한 충격으로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은 마음 편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처음 1∼2주는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스케이트를 벗고 병원치료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세계선수권이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해 연기에 신경을 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연아는 아쉽게 출전을 포기한 2008 세계4대륙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13∼17일) 역시 안정을 취하기 위해 TV로 지켜볼 계획이다. 김연아를 치료하고 있는 조성연 하늘스포츠클리닉 원장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초음파 검사 결과 근육 파열이나 골절은 없다.”면서 “고관절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왼쪽 고관절 부위 인대가 한쪽으로 벌어졌지만 다행히 파열되지 않았다.”면서 “대둔근(엉덩이에 있는 커다란 근육)과 중둔근도 부어 있지만 심하지 않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원장은 인대 치료와 함께 소염치료, 천장관절(요추 마지막 뼈와 장골이 연결되는 부분) 교정 및 재활치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포도당 주사 시술로 고관절 인대를 조여 주는 치료는 성공적이었으며 대둔근에 2차 주사 시술을 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앞으로 하루 6∼7시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게 되며 2주 뒤 재검사를 해 치료기간 연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 원장은 “근육 상태도 좋고 척추 부위 인대의 상태도 좋아 치료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불완전한 치료는 금물이다. 검사가 끝날 때까지 한국에 머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단을 내리고 치료한 지 이틀밖에 안 돼 아직 조심스럽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세계선수권에 충분히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초구 초·중등생 8.5% 척추측만증

    서울지역 초·중등학생 중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23개 초·중등학생 9719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931명(8.5%)이 척추측만증 유소견자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서초구가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을 검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병률은 2003년 5.9%에 이어 2004년 8.4%로 급격히 증가하다 2005년 6.35%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06년부터 8.30%,2007년 8.55%로 재증가하는 추세다. 유소견자 중 4명은 척추가 40도 이상 휘어져 병원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63명은 보조기 착용을 권고 받았다. 특히 남학생의 유병률은 5.8%인 반면, 여학생은 11.1%가 척추가 휘어있어 여학생들의 유병률이 2배 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은 남학생에 비해 근기능이 약해 허리가 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고혜영 의료지원과장은 “잘못된 자세나 운동부족 등이 척추를 휘게 하는 요인일 수 있는 만큼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의 자세 교정 등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도봉구 “피부질환 무료검진 받으세요”

    도봉구가 맞춤형 주민진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여름철 노출의 계절을 맞아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질환 주민을 위한 무료 피부검진을 한다. 노출이 많은 젊은 여성들이 반길 일이다.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진료를 한다. 진료에는 한국한센복지협회 이동진료반의 피부 전문의 등이 참여한다. 검진대상은 나균 감염으로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다. 무좀, 습진 등 잘 낫지 않는 피부병도 돌봐준다. 유해약물에 중독된 주민을 위한 치료사업도 시작했다. 약물중독자는 흔히 병원치료를 피하고 병원에 가도 마땅한 처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약중독자를 포함해 본드·부탄가스에 중독성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치료는 전액 무료로, 구청 보건소에 신청하면 마약류 전문치료보호기관인 시립은평병원이나 용인정신병원에 치료를 의뢰한다. 중독자 가족이 치료를 신청해도 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효자·효부 마을 만들기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효자·효부 마을 만들기

    강북구의회가 ‘효자·효부 마을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다. 강북구 번동 오패산에는 효자·효부가 많이 난다는 미담이 예부터 있었고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2년째 효자·효부에 표창 14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인을 공경해 이웃에 모범이 되는 지역주민 신무현(36·여)씨 등 28명을 ‘2007 효자·효부 선행자’로 표창했다. 효자·효부는 윤영석 구의장 등 의원 14명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명씩 추천했다. 상을 받은 이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록 포상금을 받지는 못하지만 상장과 꽃다발 하나로 숭고한 효심을 위로받았다. 원국재(63·미아3동 258)씨는 한국전쟁 때 아버지가 행방불명이 된 이후 수절을 한 홀어머니가 80세가 넘도록 효성을 다했다. 원씨는 노환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어머니가 식사를 할 때마다 곁에서 거들고 1주일에 한번씩 병원치료를 위해 손발이 되고 있다. 송종근(70·번1동 461)할머니는 90세를 넘긴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1주일에 한번씩 거르지 않고 목욕탕을 함께 다녀 주위의 칭송을 듣고 있다. 관절이 좋지 않아 고생을 하면서도 시어머니의 어깨를 주물러드리고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시어머니를 먼저 챙겼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오패산에 송덕비건립,10월1일 제사 강북구의회는 1995년 3월 도봉구로부터 분리되면서 ‘효자·효부에 관한 표창 규정’을 제정하고 매년 상을 주고 있다.2005년 4월에는 규정을 다듬어 14개 조항에 이르는 조례를 만들었다. 전통을 자랑하는 상인 만큼 엄격한 공적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아울러 효자·효부 표창의 추천 대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인을 공경하는 사람, 이웃 노인을 공경하고 선행을 한 사람 등으로 정했다. 고려시대 오패산에는 다음 시대의 왕이 태어날 것이라는 전설이 나돌았다고 한다. 글 읽는 선비와 효자·효부가 많이 나는 마을로 유명하다. 구의회는 2004년 오패산 근처의 오동근린공원에 효자·효부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송덕비를 세웠다. 또 매년 음력 10월 1일이면 이들에 대한 제사를 지내며 그 효심이 후손들에게도 전해지도록 빌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강북구의회 윤영석 의장 “선거법때문에 지원 못해요” “애틋한 효심을 지닌 분들은 대부분 집안이 가난하거나 본인의 몸도 성하지 못한 분들이었습니다.” 강북구의회 윤영석(58) 의장은 14일 “효를 실천한 분들에게 존경과 위로의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자라는 신세대에게 귀감이 되도록 표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 의장은 그러나 “선행 주민들이 대부분 어려운 형편인데도 지난해말 강화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물도 못주고 밥 한끼 대접 못하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선행을 베풀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메마른 풍토만 만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효자·효부에게 상으로 금품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취업근로시 우선권을 주는 등 지원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1명 구한 몽골인에 합법 취업길

    화재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을 구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 몽골인 4명에게 합법적인 국내 체류의 길이 열렸다.법무부는 지난달 17일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D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1명의 인명을 구조한 불법체류 몽골인 P(41)·S(21)·D(37)·K(27)씨 등 4명에게 합법적인 국내 체류를 허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외국인의 특별한 공로를 인정해 체류를 허가해 주는 첫 사례로, 화재 등 긴급 재난상황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11명을 구조한 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제61조(체류허가의 특례) 1항과 시행령 제76조 1항은 강제 퇴거사유에 해당하는 외국인이라도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헌을 하는 등 사정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법무부 장관이 체류를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로써 이들은 앞으로 자유로운 병원치료는 물론 합법적 취업도 가능하게 됐다. 당시 몽골인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강승우(33)씨는 “보상은 고사하고 치료도 못 받고 병원을 떠난 게 마음 아팠는데, 합법체류의 길이 열렸다니 매우 기쁘다.”고 반가워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회플러스] 한탄강 MT 대학생 3명 익사

    강원 철원 한탄강에 MT를 왔던 대학생 3명이 강을 건너다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30일 오후 5시35분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인근 한탄강에서 폭 50여m에 이르는 강을 헤엄쳐 건너던 대학생 조모(21·대학 2년)씨 등 5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조씨와 이씨 등 2명이 2m 깊이 물에 빠져 숨지고 후배들을 구조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문모(26·대학 4년)씨는 구조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구조돼 병원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참살이)도 지나치면 독(毒)?’웰빙 열풍에 대한 반작용으로 ‘웰빙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기농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 요가 등 사회 전반에 웰빙이 건강의 대명사처럼 자리잡고 있지만 웰빙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운수업체에 다니는 김모(54)씨는 심한 운동 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남들보다 유달리 건강을 챙기던 그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퇴근 후 매일 3∼4시간씩 러닝머신을 뛰고 주말에는 암벽 등반을 했다. 심지어 황사가 심한 날에도 야외 운동을 중단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아내와 주위 사람의 권유로 운동을 중단했다. 김씨는 “운동을 그만두자 불면증과 호흡곤란 증세에 시달려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마치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금단 현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홍모(32)씨는 금방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에 헬스클럽과 ‘핫요가’를 병행하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헬스를 끝낸 뒤 섭씨 40도가 넘는 스튜디오 안에서 1시간30분가량 핫요가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과도한 운동이 건강을 해친 셈이다. ●작년 웰빙 관련 피해 접수 1만건 넘어 주부 최모(45)씨는 웰빙 음식에 빠져 최근 직장을 그만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 인터넷과 TV에 나오는 웰빙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던 남편이 심하게 음식을 가리는 탓에 직장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만뒀기 때문이다. 최씨는 “남편이 숯불에 익힌 고기가 좋지 않다며 직화구이를 안 먹고, 육류는 기름기가 없는 샤부샤부 종류로, 외식은 채식뷔페만 고집한다.”면서 “이 때문에 직장 회식은 거의 참석 안 하고 사람도 가려서 만나다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건강보조식품 등을 마구잡이로 섭취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회사원 박모(34)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심한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약을 복용하고 난 뒤부터 손바닥에서 입술까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피부가 많이 손상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피해 사례는 7716건, 헬스와 요가, 피트니스센터에 대한 피해 사례는 3879건이나 됐다. 웰빙 열풍을 타고 등장한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것만 해도 무려 4500여종,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다. ●진정한 웰빙은 육체·정신건강의 조화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웰빙 강박증은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한 사회 현상이 투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먹거리·운동 등 1차적 통제가 가능한 것에 집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몸에만 집착하는 것은 웰빙이 아니며, 진짜 웰빙은 자아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폭력남편 임신한 배까지 걷어차요

    Q결혼 6년째로 4살 된 아들이 있고 지금 임신 7개월째입니다. 남편과는 8살 차이로 연애 기간에는 자상한 점이 좋았는데 결혼해 보니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무섭게 변합니다. 신혼 초부터 많이 얻어 맞았지만 남편 성격을 안 다음부터 내가 잘못했다며 먼저 사과하며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소한 말다툼 중 임신한 배를 심하게 걷어차여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남들이 ‘매 맞는 아내’라는 것을 알까봐 쉬쉬하며 살았는데 제 자신이 비참해서 더는 함께 살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요즘 뱃속의 아기만 생각하면 눈물만 나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우민희·34·가명 A자상하다고 생각했던 남편에게 신혼 초부터 폭력을 당하면서 참담한 마음을 참고 삭이느라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혼자 끙끙거리며 고통스러워했을까요? 아이를 끌어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참고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마음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제 나약한 생각보다는 남편의 폭력에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세요.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가정폭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정폭력이란 ‘가족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부부폭력, 자녀에 대한 폭력, 노부모에 대한 폭력 등이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중 부부폭력 발생 빈도율이 가장 높습니다.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겠지.’,‘맞고 사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니 남들에게 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동안 잘못된 정보와 인식에 사로잡혀 남편의 폭력행동을 정당화시킬 뿐이니 하루빨리 달라져야 합니다. 가정폭력을 방치하면 신체적인 손상과 함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 폭력에 대한 공포와 무력감에 젖어 폭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믿게 됩니다. 또한 자기 존중감에 상처를 받아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없으며 폭력적인 가족 분위기에 길들여지고 대물림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맞을 짓이란 없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재인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부부는 서로 동등하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동안 상처받고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여성가족부 산하 가정폭력상담소나 여성긴급전화 ‘1366’에 연락해 상담 및 병원치료, 쉼터 활용 등의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하세요. 가정폭력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남편과 함께 ‘부부상담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타임아웃’ 활용을 통한 분노조절 방법, 윈·윈 할 수 있는 대화방법 등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웰빙 연말 도와드립니다”

    “웰빙 연말 도와드립니다”

    “새해에는 담배를 끊어야지.” “나는 술을 줄일 거야.” 서울 자치구가 새해 다짐을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회사를 찾아가 건강음주법을 소개하고 시내버스에 금연·금주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를 걸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금연침 치료도 해준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버스운수업체인 상진운수 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건강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음주행태, 음주동기 등을 조사해 매월 건강음주 교육과 절주 캠페인을 실시한다.22일에는 연말 술자리 회식을 대신해 직원 탁구대회를 연다. 지난달 30일 성북구 석관동 상진운수 사무실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 한마당’행사장에서 이 회사 최모(53)씨가 대한보건협회 소속 절주 전문가 김영규씨와 마주 앉았다. 최씨는 “술을 먹으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소주 1∼2잔만 마셔도 필름이 끊기냐는 질문에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기억이 나지 않을 때까지 마시게 된다.”고 했다. 알코올 의존증 체크리스트에 따른 설문 결과 최씨의 증세는 알코올 의존증에 해당했다. 결국 병원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전문가 김씨는 “습관성 폭음은 질병”이라면서 “소주잔으로 남자는 하루 4잔, 여자는 2잔을 넘게 마시면 몸에 해롭다.”고 조언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도 기업체를 방문해 절주, 금주 교실을 연다. 또 ‘송년회 1차만 하세요.’‘딱 한 잔이 딱 가게 한다.’는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 20여개를 주요 골목에 걸어놓았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시내버스 50대에 금연·절주 메시지를 담았다. 놀이터의 긴 의자 사진에 ‘어젯밤∼ 당신이 머물던 자리’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과음은 당신의 잠자리를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한다. 음주요령으로는 ▲조금씩 시간을 끌며 마시기 ▲적정 음주량을 초과하지 않기 ▲빈 속에 마시지 않기 ▲안주와 함께 마시기 ▲매일 계속해서 마시지 않기를 소개했다. 금연클리닉도 보건소마다 개설된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고 금단증상을 완화할 금연보조제를 지급한다. 원하면 한의원에 의뢰해 금연침도 무료로 시술해준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신라호텔의 금연 희망자 60명을 대상으로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1월9일부터는 소피텔 앰배서더 직원들의 금연을 도와준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도 매일 무료로 금연 상담을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3)소아백혈병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3)소아백혈병

    “못 고치는 병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조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소아백혈병은 80∼90% 이상 완치된다.”면서 환자나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 중 내내 “다른 암보다 백혈병에 걸린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것이 백혈병”이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난치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소아백혈병 환자를 돌보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학기 성모병원 부원장의 수제자이다. 현재 200여명의 백혈병 환자를 돌보고 있는 그에게서 소아백혈병의 발병과 대처방법 등을 들어본다. # 한해 350여명 발병, 원인은 몰라 피가 하얗게 변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백혈병이다. 실제로는 정상보다 조금 묽은 선홍빛을 띤다. 정상혈액은 1㎣당 백혈구수가 5000개∼1만개 사이다. 혈액암인 백혈병은 백혈구수가 이를 넘어서 급격히 증가하는 병이다. 소아환자는 대개 급성이고 림프구성 백혈병이 많다. 반면 성인은 만성 골수성 환자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약 350명의 어린이에게서 나타난다. 소아암 중 가장 흔하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아직 없다. 단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증명된 것은 없다. 최근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바이러스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 감기와 비슷, 혈액검사로 진단 백혈병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얼굴이 창백하게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팔, 다리 등이 아파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간혹 성장통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병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도 백혈병에 걸렸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면서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 간다든가, 좀 피곤해 하고 잘 놀지 않는 경우도 진단 결과 백혈병인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첫째는 혈액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들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고 둘째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림프구가 여러 기관을 침범해 생기는 증상이다. 정상세포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은 우선 적혈구의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 무기력, 식욕부진,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과 호흡곤란이 따른다. 빈혈이 너무 심해지면 심장이 커지고 심장기능이 약해진다. 병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부족해지면 각종 감염, 폐렴 등이 생기게 되고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염증이 지속되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병균이 퍼지는 패혈증이 생겨 위험하다. 또 혈소판이 부족한 경우에는 멍이 들고 코피를 흘리며 잘 멎지 않고 장에서도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가장 위험한 경우는 머리의 출혈인 뇌출혈이 생길 때이다. 둘째 증상은 미성숙 림프구인 백혈병 세포들이 비장, 간, 골수, 림프절, 뼈, 뇌 등을 침범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즉 비장과 간이 커지고 목 주위나 겨드랑이등의 림프절이 붓는다. 골수나 뼈를 침범하는 경우 통증이 심하고 뇌를 침범한 경우에는 두통 및 구토, 시력장애, 뇌막염 증상과 신경마비 증상 등도 동반한다. 말초혈액 검사로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동네 소규모의 병·의원에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고 종합병원을 찾는 게 좋다. 확진은 골수검사를 통해 내려진다. # 치료기간 2년 6개월∼3년, 치료비 1000만원선 치료는 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대게 2가지 방법이 병행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암세포가 생기는 골수를 직접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가장 근본족인 치료법인 셈이다. 최근에는 ‘글리벡’이란 신약이 개발돼 완치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치료 기간은 대개 2년 6개월에서 3년 정도. 치료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소아환자나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한다. 하지만 다른 암환자에 비해 완치율도 높은 만큼 환자나 가족들은 의사를 믿고 완치된다는 확신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진단 비용과 병원 적응비 등에 목돈이 드는 게 사실이다. 약 600만∼1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상태가 좋으면 집에서 외래환자로 치료받을 수도 있다. 힘을 보태주는 곳도 많다. 의료보험도 적용되고 소아암협회, 어린이백혈병재단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아백혈병환자의 25% 정도가 몰려 있는 성모병원의 경우 독지가로부터 받은 기탁금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치료할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제대로 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국가지원 아쉬워 조 교수는 요즘 1세 이전 영아백혈병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완치와 함께 합병증을 없애는 게 목표다. 이른바 맞춤치료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치료기술은 이미 이 분야의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 독일 등에 뒤지지 않는다. 단지 진단 분야에서는 장비나 인력지원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미세잔류 백혈병을 찾아내는 데는 고가의 정밀장비와 꾸준한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본의 경우 국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조 교수는 “백혈병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려면 초정밀 진단 장비의 개발과 보급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이다.”고 아쉬워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도움말 : 조빈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 인터넷·게임중독 30만명 치료 청소년은 200명뿐

    인터넷·게임중독 30만명 치료 청소년은 200명뿐

    청소년의 20∼30%가 인터넷·게임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치료기관에 대한 인지도는 전체의 5%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73%는 자기가 인터넷 중독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치료를 받을 생각이 없다. 이는 국무조정실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인·학생·학부모·교사 등 1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학생들의 72.6%는 스스로 ‘인터넷 중독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학부모 중 85.3%, 교사의 78.0%는 우리 사회의 인터넷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청소년 인터넷 중독 의심자 중 정작 치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었던 경우는 3.6%에 불과했다. 치료기관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었다. 인터넷 중독 치료병원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일반인 3.7%, 학생 6.8%에 불과했다. 학부모는 5.1%, 교사는 9.0%였다. 또 인터넷 중독상담센터의 이용방법을 알고 있다는 사람도 일반인 4.1%, 학생 4.2%, 학부모 4.3% 등 100명 중 4명꼴이었다. 교사들조차 13.0%에 불과했다. 자기가 인터넷 중독일 경우, 병원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고작 27.4%만이 치료를 받을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72.6%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1000만명 중 20∼30% 정도가 ‘인터넷 중독의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다.3∼5%는 중독이 심각해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만큼이나 각종 인터넷·게임 중독 예방 및 치료행사에 대한 참여도는 극히 낮다. 지난달 10∼12일 국가청소년위원회와 19개 대학병원이 함께 연 ‘인터넷중독치료캠프´에는 고작 12명이 참가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와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서울대, 한양대, 중앙대 등 19개 대학병원과 협력해 인터넷 중독 관련 치료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병원을 찾은 청소년은 약 200명으로 병원당 10∼15명 수준이었다. 그나마 치료 실패율도 높아 한양대의 경우 내원한 15명 중 고작 5명만이 치료에 성공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도 인터넷·게임 중독 예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참여율은 역시 저조하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안동현(한양대 의대 교수) 회장은 “인터넷 게임 중독을 하나의 독립된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탓에 장기적인 치료모형을 개발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인터넷 중독의 부작용으로 학교 결석이나 가출 등 극단적 상황이 오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김준석기자 whoami@seoul.co.kr
  • [기고] 인터넷중독 치료 캠프의 효용성/ 이만섭 국가청소년위원회 사무처장

    분당에 사는 상헌(가명·중1)이에게 올여름 방학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의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중독 치료캠프에 다녀온 것이다. 상헌이는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방과 후에는 집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온라인게임만 한다. 이쯤 되면 인터넷중독 고위험군에 속한다. 다행히 부모님의 설득으로 정신과병원의 치료를 받던 중 집중치료를 위해 기획된 청소년인터넷중독 치료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상헌이는 사이코드라마는 물론, 각종 모둠 활동을 통한 집단치료, 전문의들이 주관하는 인지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인터넷 중독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지난 8월10∼12일 2박3일간 대한청소년정신과학회와 공동으로 치료캠프를 운영했다. 전국 16개 시·도 지정 청소년인터넷중독 치료협력병원에서 치료중이거나,137개 청소년지원센터에서 고위험군으로 판단한 중·고생 12명이 정신과 전문의들이 운영하는 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종전 예방적 차원의 캠프들과 달리 실제 병원치료가 요구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치료캠프로서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도 남겼다. 첫째, 인터넷중독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일이다. 처음 이 캠프는 2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됐고 신청자도 충분했다. 그러나 막상 캠프를 열자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정신의학적 치료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다. 부모 입장에선 “우리 아이가 정신과병원에 다닌다는 소문이 나면 지장이 있지 않을까? 아이가 큰 정신질환이라도 앓고 있는 것으로 남들이 오해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있었을 것이다. 아이의 입장에선 “인터넷에 좀 몰두한 것을 가지고 창피하게 정신과병원까지 갈 필요가 있나.”하는 자기해석적 판단이 앞섰다고 본다. 이처럼 정신의학적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둘째, 이번 캠프에는 고교생의 상당수가 불참하고 주로 중학생이 참여했다. 이는 고교생만 되어도 부모들의 지도가 쉽지 않은,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서 인터넷중독 치료가 보다 어린 연령 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사례이다. 셋째, 캠프 이후에 참가 청소년들에 대한 치료효과를 어떻게 지속시키느냐 하는 점이다. 인터넷중독은 다년간에 걸친 누적적 현상으로서 며칠동안의 캠프로 완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때문에 참여 학생들이 서로를 북돋워주고 스스로 지속적으로 치료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의 주관 아래 정기적인 ‘치료모임’을 만들어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병원에서 치료중인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한다면 참가자 서로간에 인터넷중독 및 치료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앞으로 방학뿐 아니라 주말을 이용한 다양한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로 계획된 ‘청소년 인터넷중독 치료를 위한 가족캠프’는 가족구성원의 공동 노력을 통해 인터넷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자녀를 보다 효율적으로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다양한 사후 대책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인터넷중독이 깊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자녀의 인터넷중독이 의심스럽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 상담기관이나 병원을 찾아 도움 받을 것을 권한다. 국가청소년위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에 대해 조언과 상담을 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으로 판단된 청소년에 대해서는 치료협력병원으로 연결해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이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이만섭 국가청소년위원회 사무처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