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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의료는 ☏1339…추석연휴 유익한 정보들

     짧은 추석 연휴(2~4일)다.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인척을 만나기 위해 귀경길에 나서지만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어느 도로가 그나마 덜 막힐지,얼마나 걸릴지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또 연휴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 신세를 져야할 일이 생기면 참 난감하다.어려움 없는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긴급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를 정리했다.  ●고향집 어떻게 하면 빨리 갈 수 있을까  서울시는 전화민원서비스 120다산콜센터의 ‘통합길안내시스템’을 활용,고향집까지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통합길안내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거리, 예정 소요시간, 막히는 길과 우회도로, 예상 택시요금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분 단위로 교통상황을 업 데이트해 시민고객들에게 고속도로와 서울 교통흐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120다산콜센터는 설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해양부도 고속도로와 국도,철도·항공예약,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1333 자동응답시스템’을 갖췄다.또 홈페이지(http://hangawi.mltm.go.kr/)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가정보교통센터 역시 자체 홈페이지(www.its.go.kr)를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한다.한국도로공사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과 노선별 CCTV를 볼 수 있도록 했다.주소는 http://cctvrp.map.naver.com/cctv_rp_onair.nhn  ●갑자기 아픈데 병원은 어디?…연휴 이용가능한 병원·약국  보건복지가족부는 추석 연휴 전국 시군구별 이용 가능한 병원 및 응급환자 비상의료기관·약국 등을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보건복지콜센터(129)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응급의료정보센터는 응급환자 기본처치는 물론 의사와 직접 상담 가능하다.  복지부(www.mw.go.kr)와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및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도 지역·일자·시간대별로 이용 가능한 비상진료체계 현황을 알려준다.  복지부는 “연휴기간 평균 매일 4260개 의료기관(이중 739곳은 24시간 운영)과 6070개 당번약국이 문을 열고 전국 453개 모든 응급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 거점병원이 아닌 108개 응급의료기관에 항바이러스제를 비치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비상진료체계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사항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전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02-2276-1339)도 설치된다.  ●긴급 전화번호,인터넷사이트 현항  ▲추석 교통정보안내  국토부 홈페이지 http://hangawi.mltm.go.kr  종합교통정보안내(고속도로·국도·철도·항공·기상) : ARS 1333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 www.its.go.kr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ARS, 홈페이지 주소 : ARS 1588-2505,홈페이지 www.ex.co.kr  대중교통 환승 : www.tago.go.kr  철도 ARS, 홈페이지 주소 : ARS 1544-7788, 홈페이지 www.korail.com  고속버스 ARS, 홈페이지 주소 : 경부선 ARS 1544-5551, 홈페이지 www.kobus.co.kr / 호남선 ARS 1588-6900, 홈페이지 www.easyticket.co.kr,  항공기 홈페이지 주소 : 대한항공 홈페이지 www.koreanair.com /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 www.flyasiana.com  여객선 홈페이지 주소 :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 : island.haewoon.co.kr  ▲의료시설 안내  응급환자 수송 : 119  병원진료 안내 1339  ▲기상정보 안내  기상청 : ARS 131(해당지역 DDD+131), 홈페이지 www.kma.go.kr  ▲기타  실종아동 신고접수 : 182  <자료제공 국토해양부>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건보체납자 신종플루 ‘사각지대’

    서울 신림동 백모(43·노점운영)씨는 지난주말 심한 몸살을 앓은 뒤 기침을 계속했다. 백씨는 신문을 통해 고열 등 자신의 증상이 신종플루 증세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병원을 찾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건강보험(지역의료보험) 체납액 5만원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검진료만 10만원이 넘는다. 백씨는 1일 “나 같은 생계형 체납자는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어려워 건강보험료 몇천원조차 부담이다.”면서 “10만원이 넘는 검진을 어떻게 받겠느냐.”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임산부, 영유아, 노인, 학생 등 취약계층 1336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대책을 내놨지만 차상위계층, 의료보험 체납자 등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돈을 내고 접종을 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의료전문가들은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집단생활에 노출된 이들 저소득층이 백신 접종을 방치할 경우 환절기 신종플루대란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의료급여 1·2종 등 기초생활대상자에게만 신종플루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검진 대상이 아니면서 지역의료보험을 6개월 이상 내지 못한 사람은 신종플루 예방에 속수무책이다. 이들의 숫자는 200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이들은 제대로 된 검진을 받기 어려운 데다 폐렴 등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비급여항목이 늘어나 앞으로 보험 부담만 더 늘어나게 된다. 경제적 형편상 2,3차 대형병원 위주로 지정된 거점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곳은 보건소이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노인분들, 차상위 계층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를 끊임없이 걸어와 다른 업무를 볼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건설노동을 하는 양모(50)씨는 “죽을 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 근처도 안 가는 데다 신종플루 검진을 받고 싶어도 체납자라고 눈총받을까봐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의료급여 1,2종으로 무료검진이 가능하지만 그 외 취약계층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예방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저소득층은 대부분 병원진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백신혜택도 못 받고 집단생활에 노출돼 있어 환절기 대량 감염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은 ‘지성의 산실’을 표방한다. 하지만 국내 대학은 ‘취업준비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지성의 죽음’을 거부라도 하듯 학생들에게 자립을 토대로 한 국가 기여를 뜻하는 ‘사립(私立) 정신’을 강조하는 총장이 있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다. 그는 교육당국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입시안을 마련했다는 김 총장을 만나봤다. →2009학년도와 비교해 올해 입시전형이 달라지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올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전체 정원의 15%인 60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진리·자유 전형(344명)과 영어면접을 보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95명)이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100명을 선발,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연세 한마음 전형도 이번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시행된다. 이밖에 사회기여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다. 공지된 사항이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올해부터 논술을 보지 않는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자연계 수능(수리가, 과학탐구) 응시자는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지만 인문계열에서 자연계 교차지원은 안 된다. 공학계열 나군 선발을 폐지한다. →올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신년사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역설했다.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공공성을 구현하자는 거다. 입시로 보면 연세 한마음 전형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전국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뽑았다. 올해부터는 100명 가운데 8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형으로 바꾼다. 본교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4명, 제2캠퍼스가 있는 원주시 2명, 국제 캠퍼스가 들어설 인천 연수구 2명 등이다. 모두 해당 기초단체장이 3배수로 추천한다. 입시전형은 아니지만 5월부터 서대문 관내의 초·중학생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 스타트’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서대문구 학교지원과로부터 초·중학생 50명을 추천받아 일주일에 9시간씩 본교 여학생들이 1대1로 멘토링을 한다. 과목은 국·영·수다. 학습지도는 물론 인성함양, 문화체험 등의 활동도 한다.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가. -총장이 밝히는 인재상을 알면 입학에 참고할 만한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단서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엘리트를 추구한다. 섬김의 자세를 갖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재능을 펼칠 인재상을 원한다.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갑자기 날씨가 급변하면 안정성이 없다. 예고가 안 된 것을 가지고 큰 변화를 주면 안 된다. 상당히 오래 전에 예고돼야 한다. →자율화 시대를 맞아 대학총장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나. -교육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적지 않은데 이는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학에서) 뭐 하나 내놓으면 언론에서 때린다. 얼마 전 본고사 논란도 모 신문에서 선동한 것이다. 그러니 총장들이 말하길 꺼려한다. 정부와의 관계는 이차적인 문제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니 말하기를 꺼리는 것이다. 등록금 동결 얘기만 하더라도 총장들이 장님인줄 아느냐. 우리들이 (정부보다)국민과 학생들의 사정을 더 잘 안다.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내리라는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처지다. 그러니 정부의 등록금 동결 얘기는 불필요한 일이었다. 정부에서 대학을 ‘지도’하는 것에 익숙해선 안 된다. →등록금 구성내역을 왜 못 밝히나.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밝히는 것은 영업상 비밀이다. 일부 등록금 문제를 둘러싼 학내의 일부 움직임은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다. 사회와의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다. 왜 학생들이 참여연대나 민노총 등과 연대하느냐. →대학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인재양성관은 무엇이냐. -그런 얘기가 기업에서 나와 곤혹스럽다. 그분들 기대가 너무 높다고 본다. 졸업 이후 재교육을 받지 않고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다. 대학은 특정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초지식을 개발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재양성 인프라로 대학을 봐야지 기업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인재양성소로 이해해선 안 된다. →학생 장학제도에 대한 질문이다. 연세대 장학제도 발전방향을 듣고 싶다. -대학재정 구조상 국고보조금이나 재단전입금, 그리고 등록금 수입 등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한 대학발전기금 마련’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장학기금운용’, 그리고 ‘산학연 등을 통한 재정기반 확충’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장학금을 늘리는 게 좋다. 2007학년도 장학금 지급 규모는 688억여원으로 전국대학 중 1위다. 2008학년도의 경우, 장학금 예산 규모가 834억여원이며 등록금 대비 장학예산 비율이 22.1%이다. 서울시내 대학들이 시행하지 않는 등록금 카드납부도 우리는 한다. 병원진료비도 카드로 납부하는데 등록금만 안 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지 않으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드 분납을 허용하니 이번엔 학생들이 이자를 학교에서 내라고 한다. 난 이런 게 싫다. 장학금은 초기엔 성적 중심으로만 지급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쪽으로 80%가 전환했다. 그러다 현재는 성적과 경제적 능력을 절반 정도 감안해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사정을 감안한 장학금 지급비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최근 서울대가 정교수 승진심사 때 후보자 절반을 탈락시킨 바 있다. 연대는 어떻게 교수평가를 하나. -우린 외부에 발표는 안 했으나 정교수 승진율이 30%다. 교수 숫자가 가장 많은 한 단과대학의 승진율은 13%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보다 실적이 저조해 까다롭게 심사한 것이다. 물론 승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한 교수는 연구실적은 상당한데 강의평가가 안 좋아 탈락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단과대별로 승진심사를 강화할 것이다. 대학은 소리 없이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묵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제4회 먹골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역세권 활성화와 주민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지하와 동사무소로 나누어 탁구마당, 서예·문인화·아동미술 작품 100여점과 프로그램 운영사진 10여점을 전시했다. 지역내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자매결연지인 강원 인제군 상남면은 풍물패 공연과 수묵화 10여점을 출품해 함께 선보였다. 묵1동 주민센터 949-5011~4.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30일 오전 11시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홀몸노인과 직능단체회원 약 60명이 참석, ‘신촌동 드림(Dream) 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 드림 봉사대는 차량을 드린다는 의미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꿈도 실현시켜 주는 봉사대란 뜻으로 홀몸노인의 병원진료, 먼거리 외출,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을 소유한 지역내 직능단체회원들과의 연계시스템을 통한 차량봉사 서비스다. 신촌동에 사는 7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정하고, 어르신 1명당 직능단체회원 3명을 1팀으로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촌동 주민센터 330-8212.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다음달 4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랑나누기 평화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새터민 800여명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평화를 염원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개그맨 황기순씨가 사회를 맡고 이은아, 우순실, 김상배 등 가수가 출연해 잔잔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사한다. 자치행정과 2620-3089.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30~31일 이틀간 구청 1층 로비에서 2008년 공동브랜드 홍보사진전을 개최한다. 생산능력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에 홍보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전시회는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2127-4368.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15일 지역 동물병원 18곳에서 생후 3개월 이상의 모든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는 최근 강원·경기지역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광견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고양이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해 억류, 살처분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가축 소유자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처벌을 받는다. 산업환경과 2289-1041. 중구(구청장 정동일) 다음달 2일 남산 팔각정 앞 광장에서 ‘세대공감 열린 축제’가 열린다. 체험·전시 마당에서는 전통의상과 가족공예 체험이 진행되고, 캐릭터 인형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1970~80년대 사용하던 물품을 전시한 ‘7080 추억 문방구’도 마련해 옛 추억을 되새긴다. 청소년 댄스동아리와 비보이들이 출연해 흥을 돋운다. 가정복지과 2260-2160.
  • 한달 325만원 벌어 261만원 썼다

    한달 325만원 벌어 261만원 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달 평균 325만원을 벌어 집안살림에 220만원을 쓰고 세금, 연금 등으로 41만원 정도를 낸다. 식료품 구입에 평균 57만원, 교통비·통신비로 40만원, 교육비로 22만원가량을 지출한다. 이 3가지 씀씀이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절반을 넘는다. 집집마다 은행 대출, 신용카드 할부구매 등으로 400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15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의 발표수치를 바탕으로 올 2·4분기 현재 한국인의 생활경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질소득은 정체된 가운데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건·의료, 교양·오락 등 ‘삶의 질’에 직결되는 소비는 줄어든 가운데 등골휘는 교육비 지출은 최대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높은 물가상승률 실질소득 낮춰 올 2분기 가구당(2인 이상 전가구 대상조사) 소득은 324만 9997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1%가 뛰었다. 언뜻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란 것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일상과 밀접한 154개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 상승률(6.0%)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성장이다. 가구당 소득은 전가구 조사가 시작된 2003년 256만 6558원에서 이듬해 2004년 273만 674원으로 6.4%가 뛰었으나 2005년 285만 1727원(증가율 4.4%),2006년 298만 8539원(4.8%),2007년 309만 2159원(3.5%)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그동안은 물가상승률이 낮아 실질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지출, 식료품-교통·통신-교육비 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가계지출은 전년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항목별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 25.8%, 교통·통신비 18.3%, 교육비 10.2%, 의류·신발 5.6%, 보건의료 5.0%, 광열·수도 4.9%, 교양오락 4.8%, 가구집기 가사용품 4.5% 순이었다. 식료품비 지출은 가정당 56만 6000여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 전체 지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식료품은 2005년 1.5%,2006년 0.1%,2007년 2.3% 등 지출액 변화가 크지 않았으나 올 들어 밀가루 등 기초제품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비는 지난해 2분기 월 평균 20만 1934원에서 올해 22만 3145원으로 10.5%가 증가했다. 납입금은 13.2%가, 학원·개인교습비는 11.7%가 올랐다. 소비지출내 비중도 같은 기간 9.2%에서 10.2%로 커졌다. 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2004년 0.1%,2005년 4.1%,2006년 6.4%,2007년 5.7% 등 추세를 보이다 이번에 10%를 돌파했다. 반면 보건의료 지출은 병원진료 등 보건의료서비스 -11.0%, 의약품 -5.6% 등 7.5%가 감소했으며 교양오락 지출도 0.3%가 줄었다. ●가계신용 4000만원 돌파 목전 금융기관 대출과 신용카드 외상구매 등 가계부채를 포괄하는 가계신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2분기 가구당 가계신용은 3960만원으로 전년 3633만원보다 10.7%나 늘었다. 카드채 사태로 폭발적인 신용불량 사태가 발생했던 2002년의 34.3%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가구당 가계신용 규모는 2001년 2000만원,2005년 3000만원을 넘어선 뒤 다시 4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01년 이후 7년 만에 빚이 두배로 뛴 셈이다. 신용형태별로 가계대출 3736만원, 판매신용 224만원이었다.1인당 액수로 환산하면 1281만원과 77만원씩이다. 판매신용은 전년대비 18.0%가 증가해 무절제한 외상구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단독]병원 평가순위 막판 ‘뒤집기’ 의혹

    [단독]병원 평가순위 막판 ‘뒤집기’ 의혹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86곳 종합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를 내놓으면서 발표한 ‘임상의 질 지표’(서울신문 5월23일자 11면)의 병원간 순위가 발표 직전 크게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권에 포진했던 지방병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수도권 ‘메이저’ 병원들이 자리를 대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상의 질 지표’는 진료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며 진료 및 운영체계, 임상질지표, 환자만족도 등 3개 영역에 걸친 평가에서 복지부가 가장 역점을 둔 대목이다.‘임상의 질 지표가 병원진료의 질을 대변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3일 입수한 보건의료정책관실 명의의 19일자 ‘2007년 의료기관평가결과 언론공표’ 문건에 따르면 애초 4개 항목으로 채워진 ‘임상의 질 지표’영역에선 마산삼성병원(99.5점), 광주기독병원(99.4점), 대구파티마병원(99.2점) 등 지방병원이 1∼3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 강동성심병원(98.5점)이 5위, 강북삼성병원(98.1점)이 7위, 춘천성심병원(98점)이 8위로 10대 우수기관에 꼽혔다. 이 해당 문건은 지난 17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김성이 장관에게 이메일로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임상의 질 지표 부문의 평가항목이 발표 직전 4개에서 3개로 갑자기 축소되면서 마산삼성병원과 광주기독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북삼성병원, 춘천성심병원 등 5개 병원이 10대 우수기관에서 제외됐다. 대신 영동세브란스,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10대 우수기관에 새롭게 포함됐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점수나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외된 항목은 ‘모성 및 신생아’. 원래 평가항목은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중환자실 ▲모성 및 신생아 등 4개였다. 이에 대해 한 보건의료 전문가는 “폐렴과 중환자실 영역은 90점 이상인 A등급이 각각 69곳(80.2%)과 80곳(93%)으로 사실상 변별력을 상실했다.”면서 “외국처럼 수십개 영역에 걸쳐 임상의 질을 평가하지 못하면서 일부러 항목을 축소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서 모성 및 신생아가 전체 지표를 왜곡시킬 수 있어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복지부 고위인사는 “이 문건을 장관에게 보고한 뒤 ‘모성 및 신생아’ 항목이 해당병원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마산삼성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은 일부 항목에서 자료제출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최종 탈락했다. 이후 21일 열린 의료기관평가회의에서 복지부가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한 뒤 3시간가량 격론을 벌여 새롭게 10대 우수기관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문서는 19일 최종 작성돼 21일의 의료기관평가위원회 전까지 하루 남짓 동안 재평가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의료평가위원회에 참석했던 홍명옥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임상질지표와 관련된 항목을 축소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의료기관평가위원회는 각계 대표 14명으로 구성됐고, 시민단체 대표 3명이 참여한다. 병원측에선 서울대병원장, 신촌세브란스병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귀성·귀경길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이것만은 알고 떠나세요.” 행정자치부는 4일 관계 부처 등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등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행자부는 귀성·귀경객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설 연휴기간인 5일부터 10일까지 고속도로 양재∼신탄진나들목(134.8㎞)과 서초∼양재나들목(2.6㎞)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 때 총 17곳의 나들목 진·출입이 통제된다. 진입의 경우 경부선은 반포·수원·기흥·오산(이상 귀성), 안성·오산·수원·기흥(이상 귀경), 서해안선은 매송·비봉(이상 귀성), 발안·비봉·매송(이상 귀경)이다. 진출의 경우는 경부선 양재나들목(귀성)이며 진·출입은 경부선 잠원·서초나들목(귀성)이 각각 통제된다. 통제기간은 귀성의 경우 5일 낮 12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귀경은 7일 낮 12시부터 10일 낮 12시까지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종합교통정보안내센터(1333번)로 문의하면 된다. 심야에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지하철 운행 시간도 새벽 2시로 2시간 연장된다. 또 서울 만남의 광장 등 56곳에는 헬기 착륙장이 설치돼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돕는다. 행자부는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국가기반보호상황실’을 설치, 연휴 내내 비상근무에 나선다. 시·도와 각급 지방자치단체도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화재취약·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점검한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119또는 1339번(병원진료안내)으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회공헌] 현대건설-국내외 20여개국 현장 자매결연 봉사

    [사회공헌] 현대건설-국내외 20여개국 현장 자매결연 봉사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지난 5월 개최한 각종 기념행사를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자리로 구성했다.5월21일부터 5일간 계속된 60주년 주간에 이종수 사장 등 임직원이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고 23일에는 서울 계동 사옥 주차장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회사답게 국내외 20여개국 현장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 건설기업으로서 봉사정신을 전세계에 보여준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전국 120여곳의 현장을 중심으로 ‘1현장 1이웃’ 결연을 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사내 여직원 모임 ‘현지회’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테면 인천 구월 주공 재건축 현장 직원들은 노인성 질환 전문 요양원인 ‘평강의 마을’과 자매결연해 2주에 한번씩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고 목욕, 청소 등을 대신해 준다. 생일잔치나 야유회도 열어준다. 영흥 화력발전소 3·4호기 건설현장에서는 직원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매주 금요일 영흥도 내 독거노인, 장애노인, 저소득층 노인들을 찾는다. 이들이 인천의 큰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병원진료 수속을 대신 밟아주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 공사현장에서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휘어 걷지 못하는 현지인 직원의 아들을 위해 모든 현장직원들이 330만원을 모금해 수술을 시켜줌으로써 현지인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도 참여, 본사 옆 창덕궁의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유아 심리백과 펴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유아 심리백과 펴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중년부부가 되면 ‘꼭 오누이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왜 그럴까. 행복한 공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행동 또한 유사해지기 때문일 것이다.‘로렌츠의 법칙’이란 게 있다.1973년 노벨상(생리·의학)을 받은 오스트리아 학자 로렌츠(Konrad Lorenz)에 의해 생겨난 말이다. 로렌츠는 인공부화로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은 사람과 1시간만 같이 있으면 어미오리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생후 초기의 본능적인 행동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불렀다. 각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극에 노출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했다. 이처럼 어린 동물들은 처음으로 눈과 귀 그리고 촉각으로 경험하게 된 대상을 부모로 생각하고 따라다니게 된다. 새들의 경우도 생후 50일 동안 경험한 대상을 부모로 알고 쫓아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사람은? ●조기교육 비판한 책 20만부 이상 팔려 우선 몇가지 문제를 예시해 보자.▲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대(大)자로 누워 생떼를 부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아이에게 조기교육은 과연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궁금증들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예상치 못한 돌출행동에 적잖이 당황한다. 막무가네로 떼를 쓰며 울다가 눈이 뒤집혀지는 광경에 놀라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부모들은 아이 교육을 위한 ‘시기와 방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는 6세 이전에 많은 성장을 하며 70%의 자아가 완성된다.’고 한다.6세 이전의 상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유아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자란 20년후의 인생을 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고민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어떤 지침은 없을까.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44) 교수. 칼럼연재와 책자발간 등을 통해 올바른 유아교육이 어떠한 것인지 꾸준히 설파한다. 특히 2000년 조기교육을 비판한 책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를 펴내 20만부 이상 팔리며 많은 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또 ‘느림보 학습법’‘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등을 잇달아 출간해 베스트셀러 저자로서 위치를 굳혔다. 뿐만 아니라 ‘느림보 학습법’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서가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국외 초청강의를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 600여쪽에 달하는 ‘아이 심리백과’를 펴내 또 한번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가 그저 그렇게 펴낸 책이려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 교수가 직접 두 아이를 키우며 지난 10년여 동안 무려 50만명에 달하는 엄마들의 고민을 상담해 오면서 사례별로 모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국내 처음으로 집대성했다. 예를 들어 ‘왜 우리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걸까.’‘지겨운 밥상머리 전쟁, 끝낼 방법은 없을까.’‘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산만할까.’‘말늦은 우리 아이 혹시 발달장애는 아닐까.’ 등 온갖 불안과 고민들을 해결하고 예방법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말 그대로 21세기 육아의 지침서. ●10여년간 50만명 엄마들 고민 상담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신 교수를 만났다. 그는 ‘로렌츠의 법칙’을 예로 들면서 “사람은 3년이면 부모의 품을 안다.”면서 6세까지는 부모나 주변의 자극에 의해 인성이 대부분 결정되는 시기라고 했다. 그만큼 유아교육이 중요한데도 우리 사회나 국가정책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의 주장과 논리는 철저한 현장경험에서 비롯된다. 한달에 평균 600여명의 부모·아이들과 상담을 하며 예약 대기 리스트만 6개월에 이를 정도로 그의 진료창구엔 북새통을 이룬다. 올 한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 중 전체 진료과목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초진기록을 세울 정도. 그는 “10여년 전보다 상담사례가 다섯배나 늘었다.”면서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했으며 최근들어 경제사정과 이혼 등으로 무너지는 가정이 많고, 또 학교폭력과 아동 성폭력 등 사회불안 요인들로 인해 아이들의 정서나 성격에 적지 않은 장애가 생겨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학강단과 병원진료 외에 틈틈이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해바라기 아동센터’에서 성폭력 피해·가해 아동 등을 상대로 3년째 상담 및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상담하러 온 부모들을 만나면 ‘요즘 애들이 왜그런지 모르겠다.’는 말로 짜증부터 부립니다. 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심리상태를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키운다는 뜻이지요. 예를 들어 갓난아이가 열차 안에서 막 울 때 어떤 부모들은 ‘왜 이러니.’ 고함치기도 하고 ‘울지마 아가야.’ 달래기만 합니다. 이때 아이의 귀를 살짝 막아 보십시요. 뚝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가 주위 소리에 민감했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답답한 물건들이 주위에 많으면 아이가 크게 울면서 자지러지게 되는데 이때 엄마의 입장에서 다그칠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한 “우리나라 아이들은 6세 이전에 피아노, 발레, 학습지 등 과외만 7개나 시킨다.”면서 이는 아이의 뇌에 엄청난 스트레스만 가중시킬 뿐이다.”면서 엄마들의 조급증으로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시킬 경우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해만 안하면 스스로 글자도 익힌다는 것. 즉 아이들은 발달속도에 따라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며, 이는 곧 뇌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이때 도와 주면 된다는 설명이다. 학습이 늦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그런데도 경제활동에 쫓긴 나머지 어른들이 설정한 목표와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것은 아동학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대선후보들 육아정책 어른중심적이고 획일적” “17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내세운 육아정책을 짚어 보면 대부분 획일적이고 어른 중심적 사고로 돼 있습니다.‘발달과학’은 국력과 관계 있으며 노벨상을 탈 수 있는 가장 빠른 분야이기도 하지요. 창의적인 인재발굴은 우리나라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특히 6세 이전까지의 육아정책이 가장 중요합니다.”사람 중심의 사회에선 유능하면서도 행복하고 타인들에게 공익을 줄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거듭된 철학이다. 현재의 대학입시에 편중된 값싸고 질떨어지는 교육정책은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보육시스템이 좋은지 나쁜지 아동들의 스트레스호르몬 수치를 재보면 금방 알 수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보육시스템 점검 또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4년 부산 출생. ▲83년 부산혜화여고 졸업. ▲89년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95년 동대학 박사과정 졸업. ▲96∼98년 미 콜로라도대학 소아정신과 연수. ▲98∼2006년 연세대 의대 정신과 전임강사 및 조교수. ▲06∼현재 연세대 의대 부교수. # 대외활동 해바라기아동센터 운영위원장, 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전문위원, 청소년위원회 자문위원 등. #주요저서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느림보학습법,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아이 심리백과 등.
  • “李 DNA조사로 출생의혹 해소”

    검찰이 ‘어머니가 일본인이다.’라는 의혹을 받아온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디옥시리보핵산(DNA)검사로 이같은 의혹이 허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스템미래당 지만원씨가 제기했던 이 후보의 출생·병역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달 27일 울산 연설회에 수사관을 보내 이 후보의 구강점막 상피세포를 채취해 지난 6월 확보해둔 이 후보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것과 함께 DNA검사를 한 결과, 출생 의혹이 허위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병역면제와 관련해서도 병원 검사자료를 넘겨받아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면제사유가 된 기관지확장증의 후유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이 후보의 병적기록과 병원진료기록을 확인하고 관련된 징병관과 의사들을 소환조사했으며, 이 후보 본인은 CT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의 DNA 검사만으로 어머니가 생존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친모인지 여부를 밝힐 수 있는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에도 형제들의 DNA를 대조해서 어머니가 같은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DNA검사 전문업체인 ‘아이디진’ 검사부 김은영(36) 팀장은 2일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세포에 함유된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된다.”면서 “이 미토콘드리아에서 DNA를 추출해 다른 형제들 것과 비교하면 어머니가 같은지를 구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DNA검사 업체인 ‘다우진’ 연구소장 황춘홍(37)씨 역시 “보통 세포핵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자를 함께 갖고 있지만 핵을 둘러싼 세포질은 어머니의 유전자만을 갖고 있어 머리카락이나 혈액, 구강점막의 상피세포 등에서 세포를 채취해 쉽게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도 이 후보와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구강점막 상피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뽑아내 DNA검사를 하고 두 사람의 동일한 유전자 중 다른 일반인 샘플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유전자를 발견해 내는 방법으로 어머니가 같다는 것을 입증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DNA검사기법이 많이 발전돼 이틀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고 신뢰도가 100%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본인부담 초과한 병원진료비 공단서 개인 통장으로 환급

    Q)이번에 개정된 본인부담액 상한제도의 변경 내용과, 환급액 지급 절차에 대해 알고 싶은데? A)‘본인 부담액 상한제’란 병원 진료 후 환자가 내는 진료비가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하여 공단에서 부담하는 제도로, 올 7월 진료분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전에는 6개월 동안 환자가 부담한 진료비가 30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 초과분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였으나, 이달부터는 기준 금액을 2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여 환자부담금을 줄이도록 변경되었다. 초과된 본인부담금을 환급받는 절차는, 공단이 일선 병·의원에서 청구한 자료를 검토, 본인 부담액 상한제 환급 대상자에 해당되면 안내문과 함께 개인 통장으로 환급금을 송금해주므로 가입자가 직접 공단에 청구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같은 병원에서 계속 입원 진료를 받아 6개월간의 본인부담금이 200만원을 넘으면 200만원까지만 병원에 내고 초과분은 병·의원에서 공단으로 직접 청구한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강영훈 전 국무총리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겪으며 우리 사회를 생생하게 지켜본 대표적 사회원로의 한 사람이다.6·25전쟁을 몸소 겪은 그가 들려주는 전쟁에 얽힌 일화와 국무총리가 되기까지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한국역사의 중심에 서왔던 우리 사회의 산증인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수많은 영화팬에게 사랑을 받아온 ‘스타워즈’가 개봉한지 서른 해를 맞았다. 스타워즈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6조원에 이르지만 장남감과 관련 상품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9조원을 벌었다. 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카스는 영화 상품화권을 확보한 덕에 수입을 챙기고 있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최근 어린 아이의 지각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말이 나돌면서 체험학습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요리 체험과 아이들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체험 교육을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절세미녀가 사랑보다 돈을 선택해서 결혼했다. 하지만 여자는 내연남과 사이에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남편의 아이인양 키웠다.5년이 지나고 남편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고, 자신의 친딸인 줄 알고 들어간 양육비까지 요구하는데, 돌려 받을 수 있을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군 입대와 함께 찾아온 강직성 척추염으로 불과 3년 만에 진백씨의 척추는 심하게 굽어버렸다.178cm였던 진백씨의 키는 115cm로 줄어버렸다.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병원진료 한 번 받지 못했고, 척추가 점점 굳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26살 청년 진백씨는 치료의 희망을 가질 수 없었는데….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1시30분) 갈수록 도시 지역의 공간 수요를 지상 건축물만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 공간에 대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지하 공간인 지하상가와 지하철 등에 대한 안전 점검으로 보완책을 제시한다. 방재 분야 선진국인 일본의 사례를 들여다 본다.
  • 의료법 개정 정면충돌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대결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의료계가 강도 높은 투쟁을 선언했고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입법을 강행키로 했다. 특히 6일 서울·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의사들이 궐기대회 및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해 큰 혼란이 예상된다.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같은 의료대란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의사들 “개악법 전면 백지화”…잇단 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의료법 개정시안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정부의 의료법 개정 시도는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의료인들의 권익을 침해하며 의료계 질서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개악”이라면서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장동익 회장은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6일 오후 2시 서울·인천시 의사회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별로 의료법 개정 반대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11일 오후 2시에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갖는다. 궐기대회 당일에는 전일 또는 오후 휴진이 불가피해 곳곳에서 불편과 혼란이 빚어지고 의료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법 개정안 발표를 연기하면서까지 갖기로 했던 2주간의 복지부-의협 막바지 절충은 결렬됐다.●정부 “예정대로 입법 추진할 것” 복지부는 “법 개정안이 정부는 물론 6개 보건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것인 만큼 의협의 요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입법예고, 공청회 개최, 국회 제출 등 예정된 수순을 밟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지난 5개월 동안 함께 참여해 논의해 온 법안을 이제 와서 백지화하라는 것은 기본적인 양식의 문제”라면서 “반드시 상반기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방·한방 협진 및 공동 개원, 프리랜서 의사제 도입, 의사면허 정지대상 범위 축소 등 의료계에 유리하게 된 부분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약간이라도 불리할 수 있는 사안만 강조하면서 전체 판을 깨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2000년과 같은 사태 재연? 의료계는 의료행위의 범주에 ‘투약’을 포함시키고 표준의료지침 제정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환자·보호자에 대한 질병·치료방법 등 설명 의무화 ▲간호사 업무규정에 ‘간호진단’ 포함 ▲유사의료행위 허용 등도 독소조항이라며 반대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000년 의료대란 때와 같은 파국적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당시 정부의 의약분업(8월1일) 시행에 반발, 전국 2만여개 병·의원의 70% 이상이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휴·폐업에 들어갔다. 의대 교수들까지 파업에 나서 병원진료가 전국적으로 마비됐다. 의협 관계자는 “투쟁의지가 워낙 강해 2000년 못지않은 강한 결집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의 쟁점이 의약분업 때와 달리 당장 의사들의 수익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아닌데다 의료계에 유리한 내용도 많아 과격한 양태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7) 만성폐쇄성 폐질환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7) 만성폐쇄성 폐질환

    30여년간 애연가로 지내왔던 김모(52)씨. 평소 건강했던 김씨는 일주일 전부터 지속적인 기침과 함께 호흡곤란이 느껴졌다. 일교차가 심한 가운데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한 김씨는 오랫동안 즐기던 담배가 약간 맘에 걸렸다. 하지만 경미한 감기증상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입해 복용했다. 한동안 감기약을 복용했지만, 결국 김씨는 호흡곤란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아 진단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확인됐다. 이미 몸이 붓고 손끝 청색증과 함께 성기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이처럼 겨울철이면 감기증상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 심각한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가 만성폐쇄성폐질환. 병명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지만 암이나, 심장병처럼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알고보면 암보다 더 치명적인 난치병이다. 송정섭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여의도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과 예방법 등을 들어봤다. # 폐암보다 심각한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이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해 기도가 서서히 폐쇄돼 결국 호흡을 하기 힘들게 되는 질환이다. 무서운 것은 폐암처럼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환자가 잘 모르는 상태로 진행된다는 데 있다. 환자가 자각증상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대부분이다.COPD가 심각한 질환임에도 초기에는 진단되지 않거나, 천식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유럽에서도 COPD환자의 25%만이 제대로 진단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경우 1∼4기 단계별로 완치 확률이 있지만 COPD는 완치가 불가능, 치료는 진행속도를 늦추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번 손상된 폐 기능은 다시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인데 조기진단과 병의 악화를 막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40세 이상이 대부분 현재 COPD는 AIDS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다.WHO는 2020년쯤에는 사망원인 3위, 장애원인 5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심장질환, 암, 뇌혈관질환에 이어 4번째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3년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이하 호흡기학회)가 전국 성인남녀 9243명을 대상으로 한 ‘COPD 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45세 이상 성인의 17.2% (남성 25.8%, 여성 9.6%)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호흡곤란 증상까지 있는 잠재환자의 92%가 병원진료조차 받지 않을 정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흡기학회가 전국 주요병원 7곳을 대상으로 COPD 환자의 증가를 조사한 결과 2000년 1만 5295명에서 2004년에는 1만 9887명으로 5년간 약 30% 증가했다.5년간 COPD 진단환자 수 총 8만 9290명 중 40대 이상 남성이 7만 1503명으로 80%를 차지하고 있어 40세 이상의 남성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인과 증상 COPD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흡연, 대기오염, 작업장에서의 유해가스 노출, 유전적 요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자의 80∼90%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흡연으로 기관지 내에서 먼지 등을 걸러주는 섬모운동이 방해되고, 점액분비선의 증식 및 비대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COPD는 하루 1갑 이상 20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 흡연 시작 후 20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COPD환자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COPD는 기침, 천명, 반복되는 폐 감염 및 객담,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이다. 중증의 경우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15㎝ 앞에 있는 촛불도 끄기 힘들 정도의 호흡량이 부족해져서 운동은 물론 청소나 출근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또한, 심한 호흡곤란과 객담, 기침 등으로 며칠씩 잠을 이루지 못해서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의식이 혼미해져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청진기로 색색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면 이마저도 없어지게 된다. 더구나 COPD는 40세 이후에 발병하기 시작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간단한 걷기도 힘들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종종 천식 증상과 혼동하는데 천식이 밤에 기침이 많은데 비해 아침 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 예방과 치료법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매년 11월17일 ‘폐의 날’에는 COPD의 위험을 알리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OPD 강좌, 폐기능 무료 검사, 건강상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유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COPD는 진폐증처럼 완전하게 치료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금연 등 예방에 힘써야 한다. 치료는 증상을 호전시켜 일상생활의 활동범위를 넓혀주고, 최소한도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며 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기관지확장제,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장기 투병중인 환자에게는 산소치료가 일반적이다. 급속도로 악화될 경우에는 정맥절개술을, 커다란 공기주머니(대기포)가 있을 때는 기종의 수술적 제거도 고려된다. 한림의대 정기석 교수는 “45세 이후에는 담배를 끊어도 손상된 폐의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폐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등산, 달리기, 줄넘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도움말:송정섭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 ‘호텔급 어린이집’

    ‘호텔급 어린이집’

    지난 14일 정부중앙청사 어린이집의 2층 야외 놀이터.‘야외 체육시간’을 맞은 네살짜리 어린이 20여명이 게임에 열중해 있다. 더위가 느껴질 정도의 따뜻한 봄날 오후에 바깥 활동하기는 그만이다.1.5m 높이의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보육 교사도 지켜보고 있어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 서울 창성동에 있는 중앙청사 어린이집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750평 규모로 새로 지은 지상 3층 건물에 보육교사와 조리원 등 31명이 224명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호텔’같은 시설의 어린이집 어린이집은 중앙청사뿐 아니라 문화관광부와 청와대 같은 이웃 기관 직원의 자녀도 이용한다. 현재는 정의학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대상을 공무원 자녀로 한정하고 있음에도 대기자가 1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절정이다. 정식 운영 시간은 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 하지만 야근을 할 때는 밤 10시30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보육료는 절반을 정부가 보조하기 때문에 저렴하다.▲만 0세 유아가 35만원 ▲만 1세가 30만 8000원 ▲만 2세가 25만 4000원 ▲만 3세 이상이 15만 8000원이다. 이곳의 물리적인 환경은 어린이집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1인당 면적이 9.70㎡로 영유아보육법 기준인 4.29㎡의 두 배가 넘는다. 처음부터 선진국 수준으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란다. ●교사는 전원 유아교육 전문가 중앙청사 어린이집의 보육실은 ▲0세반 ▲영아반 ▲유아반 ▲유치반 등 4개 집단 8개 학급으로 이루어졌다. 만 12개월 이상 어린이만 받는 보통의 어린이집과는 달리 이곳은 생후 6개월짜리 아이부터 받는다. 실내에는 식당과 조리실, 양호실, 유희실, 낮잠 공간, 도서 공간과 미술실 등 소그룹 활동실이 있다. 야외에는 영아와 유아용 놀이터를 따로 만들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모 상담실과 교사 학습실도 갖추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건물 2층 베란다 쪽에 20여평 규모로 만들어진 텃밭. 어린이들은 이달초 방울토마토와 상추, 파프리카 등을 심었다.2∼3개월 뒤면 어린이들이 직접 수확해 간식으로 삼을 예정이다. 서원경(34) 원장은 “풀과 나무 대신 아스팔트 위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텃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보육교사의 수준도 매우 높다. 전원이 유아교육 명문대학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서 원장도 유아교육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다. ●아이걱정 덜면 생산성 높아져 이곳의 교육은 철저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뤄진다. 교사들은 바닥에 앉아 대부분의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와 어린이들이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서 원장은 “올바른 사회 생활을 위해서는 또래 집단과 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에게 교사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시선을 보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청사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부모의 반응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아침마다 두 아이를 데려다주고 출근한다는 문화부 공무원 최원석(38)씨는 “시설도 좋고 병원진료도 일주일에 두 차례씩 알아서 해 준다.”면서 “좁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은 민간 시설에서 이곳으로 옮긴 뒤로는 아이들 걱정을 크게 덜어 업무의 집중도도 훨씬 높아졌다.”고 흐뭇해했다. 공무원 남편을 둔 양선혜(39)씨는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적응을 못하던 두 살짜리 아들이 이곳은 유독 좋아한다.”면서 “시설이 좋을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소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발언대] 민간의보 졸속도입 경계해야/양봉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최근 서울신문에 보도된 ‘의료보험 내년 이원화’란 제하의 기사는 국민을 혼돈에 빠뜨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민간의료보험이 가장 활성화된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장제도가 없는 나라이며,2001년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국민의료비규모 14.2%(OECD 평균 8%)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다. 민간의료보험 가입자 의료비 지출이 1인당 연 1만 1700달러인데 반해 국민건강수준은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미국은 2003년 현재 전 국민의 15.6%인 4500만명이 의료보장에서 제외되어 있고, 매년 200만명이 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산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미국 거시경제도 민간의료보험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미국의 대표기업인 GM이 과다한 의료보험료지출이 주요원인이 되어 최근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보도된 바이다. OECD 다른 선진국들은 그래서 민간보험보다는 공적보장체계에 의존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국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대다수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는 효율적 방법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영국은 모든 의료가 무료인 국가보건의료시스템이며,2003년 현재 전체 국민의 11.2%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다. 또한, 이들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들 중 7.9%가 회사에서 가입시킨 것이어서 결국 전체 인구의 3.3%만이 병원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거나 1인실 이용을 위한 목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그나마 가입률도 2000년 이래로 계속 하락추세이다. 스웨덴에는 민간의료보험영역이 거의 존재할 수 없는 의료보장시스템을 갖고 있어 민간의료보험 논의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다. 독일과 프랑스 역시 민간의료보험이 있지만 튼튼한 공보험 기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선진국들과 심지어 이웃 타이완조차도 보장성이 80%를 넘지만 우리는 아직 60%선에 불과한 실정이며, 공공의료기관은 이들 나라가 70∼90%인 반면 우리나라는 10%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이렇듯 열악한 공적의료보장환경 때문에 민간의료보험시장 규모는 2005년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의 민간의료보험시장이 이미 과포화상태라고 지적한다.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민간의료보험시장은 ‘의료산업선진화’란 정부의 구호에 힘입어 이제는 민간의료보험의 도입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그 어떤 국가에서도 전례가 없는 공보험 가입자의 질병정보를 민간회사에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을 보호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경제성장도 필요하고, 세계화도 필요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도 정당화되는 것이다. 국민건강을 제대로 보호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수없이 시험되어 왔는데 결론은 민간의료보험이 아니고 공공의료체계로 내려진 상황이다. 미국의 엄청난 실패를 목격하면서 민간보험을 육성하여 공공체계의 붕괴를 자초하겠다는 발상은 어느 선진국도 감히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철혈총리 대처는 산업민영화를 추진하면서 ‘모든 부문은 민영화의 대상이되 국방과 의료제도는 예외’라고 단언하였다. 정부의 추진안대로라면 남미 국가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공보험은 붕괴되고, 극심한 빈부격차에 이어 의료의 양극화로 계층간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보여주는 교훈만으로도 정부 당국은 민간의료보험 도입이 공보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 후에나 점진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순리임을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은가. 양봉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응급실등 정상운영… ‘대란’없었다

    응급실등 정상운영… ‘대란’없었다

    병원 파업이 시작된 20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업무에 인력이 정상적으로 배치된 데다 파업 참가인원도 많지 않아 당초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 병원에서는 수납창구가 일부만 운영돼 외래 진료가 늦어지고 병원 로비에서 수백명이 농성을 벌이는 등 혼잡한 분위기 속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 병원 노조원 400여명을 포함해 보훈병원, 원자력병원 노조원 등 1000여명이 농성을 했다. 외래진료 창구는 일부만 운영됐지만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입원 환자도 평소와 다름없는 진료가 이뤄졌다. 환자 보호자 김모(47·성북구 정릉동)씨는 “파업으로 달라진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환자들이 안정을 취하기에는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파업이 길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하다.”고 전했다. 병원마다 70∼300여명의 노조원이 농성을 벌인 다른 병원들도 진료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한양대의료원의 경우 환자의 진료기록 차트를 보관하는 의무기록과에서 인력이 빠져나가 진료 차트가 해당 진료과에 전달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병원마다 정상진료 여부를 묻는 문의가 빗발쳐 일반 업무 담당자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양대의료원 관계자는 “원무과로 병원진료를 제대로 하느냐는 전화가 수백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병원이 3교대 근무 체제인데다 파업참가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영양팀에서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가 다른 팀 직원들이 배식을 대신 하고 있다.”면서 “영양사들은 남아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길어진 이후에는 도시락 등으로 대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전동환 정책국장은 “수술실과 응급실에는 필요한 최소 인원을 배치해 정상가동되도록 하겠다.”면서 “파업 중에라도 병원측에서 인력을 요구하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지부별 협상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파업 규모를 줄였다. 경희대의료원 노조는 이날 오전 대의원 40여명을 제외한 일반 노조원은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경우, 인력충원에서 사측이 파격적인 제안을 함에 따라 향후 강도 높은 농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계백병원의 경우 이날 지부교섭이 타결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산별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고대의료원 등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지부교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나길회 유지혜기자 kkirina@seoul.co.kr
  • 응급실등 정상운영… ‘대란’없었다

    응급실등 정상운영… ‘대란’없었다

    병원 파업이 시작된 20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업무에 인력이 정상적으로 배치된 데다 파업 참가인원도 많지 않아 당초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 병원에서는 수납창구가 일부만 운영돼 외래 진료가 늦어지고 병원 로비에서 수백명이 농성을 벌이는 등 혼잡한 분위기 속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 병원 노조원 400여명을 포함해 보훈병원, 원자력병원 노조원 등 1000여명이 농성을 했다. 외래진료 창구는 일부만 운영됐지만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입원 환자도 평소와 다름없는 진료가 이뤄졌다. 환자 보호자 김모(47·성북구 정릉동)씨는 “파업으로 달라진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환자들이 안정을 취하기에는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파업이 길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하다.”고 전했다. 병원마다 70∼300여명의 노조원이 농성을 벌인 다른 병원들도 진료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한양대의료원의 경우 환자의 진료기록 차트를 보관하는 의무기록과에서 인력이 빠져나가 진료 차트가 해당 진료과에 전달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병원마다 정상진료 여부를 묻는 문의가 빗발쳐 일반 업무 담당자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양대의료원 관계자는 “원무과로 병원진료를 제대로 하느냐는 전화가 수백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병원이 3교대 근무 체제인데다 파업참가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영양팀에서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가 다른 팀 직원들이 배식을 대신 하고 있다.”면서 “영양사들은 남아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길어진 이후에는 도시락 등으로 대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전동환 정책국장은 “수술실과 응급실에는 필요한 최소 인원을 배치해 정상가동되도록 하겠다.”면서 “파업 중에라도 병원측에서 인력을 요구하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지부별 협상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파업 규모를 줄였다. 경희대의료원 노조는 이날 오전 대의원 40여명을 제외한 일반 노조원은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경우, 인력충원에서 사측이 파격적인 제안을 함에 따라 향후 강도 높은 농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계백병원의 경우 이날 지부교섭이 타결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산별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고대의료원 등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지부교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나길회 유지혜기자 kkirina@seoul.co.kr
  • “매니저 고문수사 했다” 檢, 서세원씨 고발 수사착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석동현)는 2002년 8월 ‘연예비리’사건 조사 때 검찰 수사관이 고문 수사를 했다는 개그맨 서세원씨의 고발사건을 이재헌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하고 5일 정식 수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서씨는 지난달 30일 서세원 프로덕션의 이사이자 자신의 매니저였던 하모씨가 “검찰 조사에서 고문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이름을 알 수 없는 수사관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2002년 10월 하씨를 조사한 강력부 수사관 3명은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조모씨를 수사하면서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복역 중이다. 서씨가 제출한 고발장에 첨부된 하씨의 병원진료 기록에는 ‘양측 하지 다발성 좌상’ ‘연예인 매니저로 검찰에서 구타당했다고 함(본인진술)’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검찰 간부는 “서씨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서씨 혐의에 대해 일부 단서를 확보했고 하씨는 피의자 신분도 아니어서 무리하게 수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은주 ‘자살’ 결론…유서싸고 억측 구구

    검찰과 경찰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배우 이은주(25)씨의 사인을 단순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3일 “사건 당일 검사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고인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병원진료기록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했으나 타살로 볼 만한 근거가 없었다.”면서 “고인의 자살동기를 둘러싸고 많은 억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자살을 방조하거나 교사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더이상 수사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분당경찰서도 22일 밤 이씨의 죽음을 단순자살로 결론짓고,23일 오전 사건기록을 검찰에 넘겼다. 이에 따라 이씨의 자살 동기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각종 설들은 추측으로만 남게 됐다. 사건 발생 이후, 각종 인터넷사이트에는 이씨 유서에 나온 ‘돈이 있음 좋은데 돈을 벌고 싶었다.’는 내용을 놓고 갖가지 억측이 떠돌고 있다. 이씨의 소속사 나무액터스 김동식 이사는 23일 새벽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자살 동기 등에 대해서는 3일장이 끝나는 24일 이후 따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6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영화관계자와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박진희·안정훈·송강호·김정현 등이 빈소를 찾았고, 가수 바다·전인권씨는 이틀 연속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씨 소속사의 김탄 부사장은 “이씨의 시신은 부모님의 의사에 따라 화장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화장터와 납골당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인 예배는 24일 오전 7시에 열리며, 이어 영화인 추모단의 추모제를 거행한 뒤 화장장으로 행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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