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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반발에… 병원진단서 발급비 최고 2만원으로

    보건복지부가 의사들 반발에 밀려 당초 1만원으로 정했던 병원진단서 발급 수수료 상한액을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제증명서 30종의 수수료 상한액을 담은 ‘의료기관의 제증명 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를 21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진단서 등은 상한금액을 넘지 못하며 정해진 수수료는 환자와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일반진단서와 건강진단서 발급 수수료는 2만원, 사망진단서는 1만원, 후유장애진단서는 1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장은 발급 수수료를 상한 금액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그동안 각종 증명 수수료는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왔다. 영문 진단서는 최저 1000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최대 200배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수수료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시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6~7월 고시안을 행정예고하자 대한의사협회가 강력 반발했다. 의협은 “분쟁 가능성 등의 법적인 부담감, 전문지식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발급 수수료를 의료기관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일반진단서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한액이 조정됐다. 또 입퇴원·통원·진료확인서는 1000원에서 3000원, 3주 미만 상해진단서는 5만원에서 10만원, 3주 이상 상해진단서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의협은 일반진단서 3만원, 3주 미만 상해진단서 15만원, 3주 이상 상해진단서 20만원을 요구했다. 다만 장기 입원 환자에게 부담이 컸던 진료기록 사본은 장당 200원에서 100원으로 내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인의 전문성, 법적 책임과 환자 부담 측면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원진단서 발급비 1만원 이하로

    오는 9월 말부터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해 왔던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가 1만원 이하로 통일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예고 기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21일부터 고시가 시행된다. 제증명수수료는 의료기관의 자율결정 사항으로, 동일한 증명서도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 병원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에 따르면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는 병원급 기준으로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100배 차이가 났다. 고시가 시행되면 일반진단서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기록영상 CD 발급비는 최고 1만원 이내, 후유장애진단서는 10만원 이내, 장애진단서는 4만원 이내, 입퇴원확인서는 1000원 이내에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증명 30항목의 정의와 항목별 대표값을 고려해 상한금액을 정했다. 의료기관은 상한금액 범위 내에서 금액을 정해 환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고시해야 한다. 금액을 변경하려면 변경일 14일 전에 내용을 의료기관 내부에 게시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는 사람이 더해”...고객 보험금청구서 위조한 설계사 첫 등록취소

    보험사기를 저지른 보험설계사에 대한 첫 등록취소 조치가 나왔다. 설계사 등록이 취소되면 다른 보험사에 재취업을 할 수 없어 보험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보험사기로 징역·벌금 등 처벌을 받더라도 설계사 자격증은 살아 있어 다른 회사에 재취업할 수 있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지난 2년동안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설계사 1명의 등록을 취소하고, 3명에 대해선 업무정지 180일의 제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2014년 7월 보험업 종사자의 보험사기 행위를 행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이전까지는 보험설계사가 보험사기를 저질러도 형사처벌만 할 수 있었다. 보험설계사 등록이 취소된 A씨는 자신이 모집한 보험 계약자들의 보험금청구서, 병원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6개 보험사로부터 38차례에 걸쳐 9300만원을 타냈다. 보험계약자인 고객 이름을 진단서나 병원비 영수증에 오려 붙이고 복사한 뒤 위조한 병원 직인을 찍는 방식을 썼다. 보험설계사 B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수법을 사용했다가 업무정지 180일을 받았다. B씨는 직장 동료가 회사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자 자동차보험(30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적용을 받기 위해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 302만원을 타냈다. 그동안 보험설계사는 보험 사기 사건을 일으켜 퇴사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다른 보험사 대리점에 재취업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험설계사 등록취소 등 행정제재 기록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모여 행정제재를 당한 적이 있는 설계사는 등록심사 과정을 통과하기 어렵다. 보험사기로 인해 나가지 않아도 되는 보험금이 지급되면 는 결국 보험료 인상요인이 돼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잊지 말아야 할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잊지 말아야 할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살신성인의 이타적 희생으로 사회의 정의와 의기를 높인 의사상자(義死傷者)의 숭고한 뜻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참다운 용기를 보여준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우리는 큰 뜻을 기리지만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고 만다.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2년 전 세월호 사고 당시 친구를 위해 구명조끼를 기꺼이 벗어주고 안타깝게 희생된 고(故) 정차웅(당시 17세)군과 지난달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28)씨 등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 각박한 세상에서 위험에 처한 낯모를 사람들을 구하고자 몸을 사리지 않고 위험을 감수한 의인들의 사연은 가슴을 따뜻하게, 때로는 먹먹하게 한다. 정부는 이런 의인 중에서도 특히 아무런 책임이 없는데도 생명을 구하다 희생한 분들을 의사상자로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하고자 의사상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의사상자 제도는 자발적 상부상조와 의기(義氣)를 중시하는 문화가 반영된 독특한 제도다. 1970년 ‘재해구제로 인한 의사상자 구호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웃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은 사람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제도를 운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의사자 유족에게는 올해 기준 2억 300만원의 보상금이, 의상자에게는 부상등급에 따라 최고 2억 300만원에서 최저 1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국민주택 등의 특별공급 대상이 되고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가산점도 부여한다. 의료비와 자녀의 초·중·고교 수업료 등 교육비, 의사자 장제비용을 지원하며, 정부가 의사자 유족과 의상자의 구직 활동도 돕는다. 의사상자로 인정받으려면 본인이나 유가족이 구조활동 증명서류, 병원진단서 등을 갖춰 시·군·구에 신청하거나 시·군·구청장이 직권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복지부 장관이 의료인, 법조인 등 민간 전문가가 반수 이상 참여하는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60일 이내에 의사상자 인정 및 의상자 부상등급을 결정한다. 최근 의사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사상자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의사상자 지원 제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또 의사상자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부작용은 없는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서로서로 구했다고 거짓 진술하는 사람들도 있어서다. 정부는 의사상자 지원 제도의 참된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심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사상자에 대한 충실한 예우와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 사고 예방이다. 물놀이 사고나 교통사고 발생 시 충분한 예방적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급히 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함께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해서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협조해 각종 안전사고 예방수칙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의로운 행위가 확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의로운 행위로 또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2010년 9월에는 고 김택구(당시 51세)씨가 경기 안산시 메추리섬에서 물에 빠진 두 아이를 목격하고 즉시 뛰어들어 1명을 구하고 또 다른 아이를 구하려다 탈진해 안타깝게도 익사하고 말았다. 김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2011년 의사자 선정과정에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숭고한 의를 행한 분들이 빠짐없이 의사상자로 인정돼 우리 사회에 온기와 정의가 지속하도록 세밀하게 살피려 한다.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와 함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 ‘경비원 폭행’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경비원 폭행’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68) 회장에 대해 검찰이 상해죄를 적용해 약식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강해운)는 올 4월 초 경비원 황모(58)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정 회장을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황씨와 합의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여서 처벌 없이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그러나 황씨 병원진단서 등 증거를 다시 조사해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상해죄를 적용해 정 회장을 기소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2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의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건물 경비원인 황씨가 문을 닫아 발이 묶였다. 황씨가 사과하려고 A식당을 찾아가자 정 회장은 손으로 황씨의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정도 때렸고, 이 장면이 A 식당 폐쇄회로(CC)TV에 찍혀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위 진단서 제출 ‘공결’ 처리…수습 변리사 72명 최종 확인

    대한변리사회가 주관하는 변리사시험 합격자 실무수습과정(집합교육)에서 허위 병원진단서를 제출해 ‘공결’(공식 결석) 처리된 교육생이 72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서울신문 3월 30일자 11면> 9일 특허청과 변리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진행된 집합교육 참가자 205명 가운데 35.1%인 72명이 병원진단서를 제출, 최대 6일까지 공결을 인정받았다. 논란이 일자 변리사회가 조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동료가 발급받은 병원진단서의 발행날짜와 환자 이름 등을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수료식은 열리지 못했다.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감점을 받고 교육시간이 부족해진 56명은 수료가 안 돼 변리사 등록이 미뤄지게 됐다. 교육시간을 이수한 16명에 대해서는 변리사회가 11일 수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변리사회는 이들에 대해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았으나 관리감독기관인 특허청이 검토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리사 실무수습은 1년간 진행되는데 집합교육(2개월, 240시간 이상)을 수료한 후 변리사사무소 등에서 10개월 이상 수습을 거쳐야 변리사로 등록할 수 있다. 집합교육 미수료자는 현장 실무수습을 받을 수 없다. 변리사회는 11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조치 결과 및 재발 방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미수료자 대책과 관련해서는 부족 시간만 이수토록 한 운영세칙을 적용할 것인지 집합교육을 다시 받도록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습변리사 57명 미수료 초유 사태

    수습변리사 57명 미수료 초유 사태

    지난 1~2월 진행된 수습변리사 집합교육 참가자 중 상당수가 허위 서류 제출로 수료하지 못하게 됐다. 초유의 사태다. 이공계 최고 자격이자 지식재산권을 다루는 변리사는 도덕성과 신뢰를 요구받는데, 기본 소양과 능력을 배우는 수습 과정에서 도덕적 문제가 불거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전문 자격 합격자의 수습 과정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9일 특허청과 대한변리사회, 변리사업계에 따르면 올해 변리사시험 합격자 실무수습에 참가한 205명 중 27.8%인 57명이 출석일수 부족으로 수료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변리사시험 합격자 실무수습이 특허청에서 변리사회로 넘어간 뒤 미수료자가 대거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미수료자는 질병을 앓다가 자원 퇴소한 3명이다. 이번에 나타난 미수료자 상당수는 교육을 받지 않기 위해 질병 치료 등을 이유로 허위 병원진단서를 제출했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일부는 병원진단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변리사회는 미수료자 집단 발생과 관련, “평가를 마무리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질병 등에 대해 최대 6일까지 ‘공결’(공식 결석)로 인정해 주는 실무수습 운영세칙 개정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A변리사는 “90% 이상 이수하면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사정을 봐주고 있는데 별도로 공결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게다가 치료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밝혀내고도 곧바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성토했다.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변리사회는 의혹을 받은 수습변리사들을 수료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집합교육 미수료자는 현장 실무수습을 받을 수 없어 변리사 등록이 늦어지게 됐다. 변리사 실무수습은 1년간 이뤄지는데 집합교육(2개월, 240시간 이상)을 수료한 후 변리사사무소 등에서 10개월 이상 수습을 거쳐야 변리사로 등록할 수 있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허위 자료를 제출했더라도 인정 시간의 3배만 감점, 다시 말해 3배를 다시 이수하면 돼 미수료자는 내년 집합교육 때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면 된다. B변리사는 “수습변리사는 등록변리사가 아니어서 협회에서 징계를 내릴 수 없기에 수료를 시키지 않는 게 처벌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순 교육 시간이 아닌 전문직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지난달 25일 끝나 31일 수료식을 한다. 따라서 다시 교육받게 된 것으로 변리사회 차원의 징계는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리·감독 기관인 특허청 관계자는 “미수료 발생·처분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음주 변리사회 조사 결과를 들은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대법원의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1년 한해 가정폭력 행위자중 826명을 가정 구성원별로 분류한 결과 배우자 관계에서 폭력을 휘두른 경우가 전체의 74.9%인 619명이었고, 동거인(사실혼 관계)이 가정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12.6%(104명), 직계존비속관계에서 폭력을 쓴 이가 10.7%(88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가정폭력 행위자를 교육정도별(389명)로 살펴본 결과 고등학교 졸업이 전체의 44.3%(172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졸업이 22.6%(88명), 대학원이상 1.5%(6명)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4분의1 가량은 고학력자로 분류됐다. 이같이 최근 가정내 배우자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부부갈등으로 이혼상담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민법은 제840조 제3호에서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고, 여기서 말하는 부당한 대우란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 등’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이 이혼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로 인해 부부관계의 계속적 유지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결혼생활이 사실상 파탄된 경우라야 한다. 그리고 배우자로부터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경우 이혼과 함께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인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며, 위자료 액수는 배우자의 나이, 직업, 재산정도, 혼인생활과정, 혼인계속기간, 파탄경위 등에 따라 1000만원 내지 5000만원의 범위에서 인정된다. 신안법률사무소 신상하 변호사는 “이혼소송중 남편의 폭력이나 협박, 스토킹 등이 우려된다면 법원에 이혼소송이 끝날 때까지 100m 이내 접근금지, 통화제한 등의 조치를 해달라는 접근금지사전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며 “배우자의 폭력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면 이혼소송에 필요한 폭력에 대한 증거로 사진, 병원진단서, 병원치료기록, 각서, 녹음파일, 수사기관에 신고한 기록 등을 미리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정내 배우자의 폭력은 더이상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가정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명백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최근들어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라는 의식이 커지면서 국가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향으로 법이 바뀌고 있다. 현재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보호처분을 규정하고 있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진단서 발급비 최고 66배差 ‘고무줄’

    #1. “정형외과에서 보험사 제출용 진단서 두 통을 떼는 데 한 장에 2만원씩 4만원이 들었다. 보통 첫 한장 2만원에 추가되는 것은 장당 1000원인 줄 알고 갔는데, 정형외과는 기준이 다른 모양이다. 한 사람이 보험을 몇 개씩 드는 시대에 진단서 발급에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든다니 어이가 없다.”(경남 염모씨) #2. “보험사에 제출할 환자보관용 처방전을 받으려고 병원 3곳을 들렀다. 2곳은 질병 코드까지 명시하는 데 2만원을 요구했고, 1곳은 아무 말 없이 공짜로 처리해 줬다. 왜 병원마다 제각각인지 알 수가 없다.”(인천 김모씨) 들쑥날쑥 기준 없는 병원진단서 발급 수수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행 의료기관별 자율징수 방식 때문에 의료 소비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어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민원접수 창구인 국민신문고에는 ‘고무줄’ 병원진단서 발급 비용과 관련한 민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120건에서 2011년 161건, 올해는 1분기에만 46건이 접수됐다. 민원을 분석하는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진단서 수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의료기관 간의 차이가 심한 데다 제출 기관이나 용도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지는 등 기준이 없어 불만 민원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원으로 나타난 ‘묻지마 수수료’는 의료기관이나 진단서 유형별로 천차만별이다. 같은 진단서인데도 병원마다 수수료가 너무 차이가 난다. 사망진단서는 1만~15만원, 장애인연금 청구용 진단서는 3000~20만원까지 66배 널뛰기를 한다. 진단서를 제출처와 용도에 따라서도 수수료가 달라진다. 보험사 제출용에 주로 쓰이는 일반 진단서의 수수료는 1만~2만원인 반면 경찰서 제출용은 5만원, 법원 제출용은 10만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에서 받을 통원치료비보다 진단서 발급비용이 더 많다.”는 민원이 쏟아진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자는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환자에게 징수하는 제증명 수수료 비용을 게시해야 하며, 그 금액을 초과하지 못하도록만 규정하고 있다. 보건소의 경우 시·군·구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 이처럼 구체적 액수를 제시한 기준안도, 강제 규정도 없는 상황에서 ‘롤러코스터 수수료’는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복지부, 의료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국공립 병원·민간병원·보건소별 표준 수수료 상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진단서가 남발되지 않도록 의료법 시행규칙을 정비하고, 보험사별 보험금 제출 양식을 간소화하는 공통표준안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축구선수·연예인 포함 병역비리 적발

    최근 서울지역의 ‘환자 바꿔치기’ 신종 수법에 이어 경기도에서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 대거 포함된 병역비리 사건이 또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권모(23·무직)씨 등 45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20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59명과 이들에게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준 정형외과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권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나 4급(공익 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지급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인터넷 병역관련 카페에서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주고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게 해준다는 글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러한 병역기피 수법이 알려진 지 오래됐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며 수술비와 관련해 화재보험사 등의 보험금 청구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병역비리 브로커 윤모(31)씨와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 등을 통해 허위 병원진단서를 건네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윤씨 등 2명과 병역 회피자 3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18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등에게 병역 등급 조작을 의뢰한 130여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윤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가운데 12명이 정신지체 등 다른 질병을 이유로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윤씨는 올 2월부터 입영 연기 사이트를 개설해 공범 김씨와 함께 환자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 대상자인 카레이서 김씨에게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해주고 710만원을 받았다. 또 2006년 말부터 ‘편입·유학 닷컴’이라는 유령 온라인 학원을 개설해 병역 연기를 받게 해달라는 의뢰인 113명한테서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자격증 시험을 보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시험 응시에 필요한 학원 등록증을 위조해 준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연예인이나 사회 고위층 아들은 아직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병원과 병무청의 내부 시스템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한 신종수법이라는 점을 중시, 윤씨-병원-병무청 간의 삼각 커넥션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병역비리의 경우에는 브로커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부자를 확보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병원이나 병무청 내부에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돈 박건형 박성국 기자 kitsch@seoul.co.kr
  • “산만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사는 김모(9)양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이유없이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른다. 심한 경우 부모에게 공격적으로 덤벼든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ADHD는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정신과적 장애로, 현재 학급당 3~4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아동기에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다. 방치하면 자칫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진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10월부터 저소득가정의 ADHD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국가구 평균소득(4인가구 기준 391만 1000원) 이하 가구의 만 2~14세 이하 문제행동 판정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들 가정에는 한달에 9만 6000원을 지급한다. 본인이 2만 4000원만 부담하면 매주 한번씩 언어와 미술, 인지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구는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광진청소년수련관 3곳과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었다.치료를 원하는 가정은 병원진단서나 의사 소견서, 건강보험납부영수증 등을 가지고 매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한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의 경우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기준 이하나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기준인 1만 280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제주 외국인환자 ‘무비자 4년체류’ 허용

    앞으로 제주도에서 치료나 요양을 원하는 외국인은 사증 없이 치료를 마칠 때까지 머물 수 있다. 법무부는 내달 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 환자와 가족에 대해 질병치료·요양이 필요한 경우 한 번에 최대 4년까지 장기 체류를 허가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치료 기간이 더 필요한 외국인은 횟수의 제한 없이 체류기간을 연장받고, 함께 입국하는 가족들의 수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치료 목적으로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은 다른 지역과 같이 1회에 1년 동안만 체류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로 제주에서 장기 치료를 원하는 외국인은 무사증으로 입국해 치료를 받다가 1년이 됐을 때 외국인 등록을 하면서 치료·요양 목적 장기 체류 자격(G-1)을 부여받으면 원하는 기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공인된 병원진단서, 의사 소견서 등 장기 체류가 필요한 사실을 입증해야 하고, 치료·요양비 등의 지불 능력을 밝히기 위한 예금잔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또 동반 가족은 호적증명서나 결혼증명서 등으로 가족관계를 입증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주는 연중 온난한 기후로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자의 요양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면서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부터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의 관광 의료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제주도에는 제주국립의료원과 한라병원, 제주대 부속 의대병원 등 종합병원 6곳을 포함해 617개의 의료시설에 3712명의 의료인이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혼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가정법원이 가사·소년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하여 이혼제도를 대폭 개선하려는 것은 현행 이혼제도가 비합리적이란 법조계 안팎의 지적 때문이다. 신혼초부터 18년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아내 A(45)씨는 남편 B씨(48)의 그늘을 벗어나려고 2년이나 법원을 쫓아다녔다.남편과 합의하지 못해 재판으로 이혼을 하려는 탓이다. 이혼소송이 시작되자 남편은 때린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병원진단서 한장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A씨는 자녀들을 증인으로 세워 결국 이혼에 ‘성공’했다. 그는 “남편이 때릴 때도 괴로웠지만,아이들 앞에서 남편의 잘못을 조목조목 들춰내야 했던 법정에서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회계사 A(31)씨와 은행원 B(28)씨는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만났다.명문대 출신에 집안 형편도 비슷해 두 사람은 6개월만에 결혼했다.그러나 혼수 문제를 놓고 시작된 갈등은 신혼초까지 계속됐다.게다가 양쪽 부모까지 합세,부부싸움은 집안의 자존심 대결로 확대됐다.결혼 5개월만에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했다.법원이 이혼신고서와 호적등본 등을 확인하는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두 사람은 혼인신고보다 간단한 이혼에 당황했다. “협의이혼은 너무 간단해 이혼을 조장하고,재판상 이혼은 너무 까다로워 이혼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대전지법 이동연 판사의 지적대로이다. 서울가정법원 김선종 수석부장판사는 “가정법원이 전문법원을 표방하며 설립된 지 41년이 지났지만,가사 분쟁해결에만 주력하다 보니 가정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가정법원의 시스템을 뜯어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상 이혼과 협의이혼을 일원화하는 등 총체적인 이혼제도의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이혼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가정법원이 가사·소년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하여 이혼제도를 대폭 개선하려는 것은 현행 이혼제도가 비합리적이란 법조계 안팎의 지적 때문이다. 신혼초부터 18년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아내 A(45)씨는 남편 B씨(48)의 그늘을 벗어나려고 2년이나 법원을 쫓아다녔다.남편과 합의하지 못해 재판으로 이혼을 하려는 탓이다. 이혼소송이 시작되자 남편은 때린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병원진단서 한장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A씨는 자녀들을 증인으로 세워 결국 이혼에 ‘성공’했다. 그는 “남편이 때릴 때도 괴로웠지만,아이들 앞에서 남편의 잘못을 조목조목 들춰내야 했던 법정에서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회계사 A(31)씨와 은행원 B(28)씨는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만났다.명문대 출신에 집안 형편도 비슷해 두 사람은 6개월만에 결혼했다.그러나 혼수 문제를 놓고 시작된 갈등은 신혼초까지 계속됐다.게다가 양쪽 부모까지 합세,부부싸움은 집안의 자존심 대결로 확대됐다.결혼 5개월만에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했다.법원이 이혼신고서와 호적등본 등을 확인하는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두 사람은 혼인신고보다 간단한 이혼에 당황했다. “협의이혼은 너무 간단해 이혼을 조장하고,재판상 이혼은 너무 까다로워 이혼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대전지법 이동연 판사의 지적대로이다. 서울가정법원 김선종 수석부장판사는 “가정법원이 전문법원을 표방하며 설립된 지 41년이 지났지만,가사 분쟁해결에만 주력하다 보니 가정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가정법원의 시스템을 뜯어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상 이혼과 협의이혼을 일원화하는 등 총체적인 이혼제도의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다른 피의자 5명도 고문·구타

    검찰의 조천훈씨 고문치사 의혹사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는 4일 당시 조씨와 함께 조사받았던 살인 피의자 5명에게서도 고문과 구타를 당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일 서울구치소를 방문,정모씨 등 피의자 4명을 상대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모두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또 지난달 25일 검찰에서 조사받다 달아난 피의자 최모씨도 가족을 통해 인권위에 진단서와 진정서를 냈다. 서울구치소 방문조사 당시 이들을 신체검사한 의사 김모씨는 이날 인권위가 공개한 진단서에서 “정씨의 양측 어깨와 앞가슴,양 허벅지와 오른쪽 무릎 등 전신에서 지난 23∼25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 20여개를 발견했다.”고 소견을 밝혔다. 피의자 권모씨에 대해서는 “양 손목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찰과상 흔적이 발견됐고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아 요추부 염좌로 보인다.”고 기록했다.진단서는 또 피의자 박모·장모씨에 대해서도 각각 다발성 타박상 및 찰과상,타박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또 달아난 피의자 최씨의 어머니 강모(57)씨는 이날 “지난달 25일 서울지검 11층 조사실에서 수사관들에게 구타당했다.”며 최씨가 친구를 통해 보낸 병원진단서와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 13장을 첨부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일산 모병원이 발행한 진단서에는 목 부분의 심한 타박상,왼쪽 어깨와 얼굴의 상처,양쪽 대퇴부 좌상과 피하출혈 등으로 3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기록돼 있다.병원측은 “26일 오후 6시쯤 최씨가 여러 명과 함께 병원에와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진단서 발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대검과 서울지검,관할 경찰서등에 수사기록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하고,피진정기관인 서울지검을 조만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총리실 공보수석 기자간담/ 김서리 의혹 ‘정면 돌파’ 포석

    총리실은 13일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 장남의 병역면제 과정을 설명하는 등 본격적인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서리 장남의 병역면제와 관련,병원진단서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주력했다.최근 김 서리의 삼성전자 실권주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그 다음 쟁점으로 부각될 장남의 병역문제를 미리 거론함으로써 ‘식은 감자’로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우선 85년 첫 신체검사 당시 1급판정을 받았던 김 서리 장남이 3년 뒤인 88년 신검에서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된 경위를 상세하게 설명했다.그러면서 86년쯤부터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병원의 치료기록을 공개했다. 김 수석은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비보도’를 전제로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면서 “개인의 신상에 관한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병명 등에 대해서는 더이상 논란이 일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99년 6월 500주의 삼성전자 실권주를 배당받은 것과 관련해 “특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김 서리가 삼성전자 사외이사직을 맡았을 당시 IMF 여파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자 삼성전자에서 유상증자를 하면서 손쉽게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사 및 임원들에게 실권주를 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김 서리가 실권주 배당과 관련,당초 이사회 의결이 아닌 보고만 받은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기억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김 서리의 임명 동의안을 내주초 국회에 제출하기로 하고 김 서리의 재산관계,소득신고,세금납부 실적 등에 대한 자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김 서리는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시 수해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13일 전북 무주군,충북 영동군 등 수해현장을 찾았다.주말인 14일에는 경북 김천시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내년부터 질병용어 쉬운말로

    병원진단서를 보면 온통 한자어나 라틴어,일본식 표현투성이다.예를 들어‘땀띠’라고 하면 될 것이 ‘한진’으로 표기돼 있고,‘겨드랑이’는 ‘액와’,‘다래끼’는 ‘맥립종’,‘땀악취증’은 ‘취한증’으로 적혀 있다.이런 말들이 내년부터 모두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통계청은 ‘한국 표준질병·사인분류’ 규정의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쳐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바뀌는 질병관련 용어는 637개다.통계청의 용어 변경이 의미를 갖는 것은 의사들이 떼어주는 진단서나 의료비용 청구서,병원 의무기록 등이 모두 통계청의 용어를 바탕으로 작성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학 기숙사 ‘좁은문’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마다 기숙사 입주 전쟁이 치열하다. 경제난으로 하숙이나 자취를 하기 힘든 학생들이 늘어난데다 대부분의 기숙사가 인터넷 통신망을 갖춰 학습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기숙사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수십대 1대의 경쟁률을 뚫어야한다. 주로 원거리 통학과 성적 우수자 중심으로 선발한다. 이 때문에 학교마다 “기숙사에 꼭 들어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읍소형’‘막무가내형’‘압력형’ 등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읍소형이다.“가정 사정이 어려워 반드시입주해야 한다”며 울먹이는 학생도 있고 “(자신의) 실직으로 우리 애가 기숙사에 못 들어가면 대학을 그만 둬야 한다”고 매달리는 아버지도 있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학무팀 박문양 과장은 “하루에 100여통 이상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목이 쉴 지경”이라면서 “애처로운 사연을 담은 편지도 20여통이나 받았다”고 말했다. 전·현직 교수나 교직원 등을 동원하는 ‘압력형’도 제법많다.서울대 기숙사 관계자는 “교수 이름을 들먹이거나 현직 직원이 직접청탁하는 사례도 있어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입주자에서 제외되면 막무가내로 “도대체 탈락한 이유가뭐냐”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한다.J대의 지방고 출신 일부신입생은 “담임교사가 내 수능 성적이면 충분히 들어갈 수있다고 했다”며 성적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자료제출형’도 있다.읍소가 먹혀들지 않자 부모의 실직증명서나 병원진단서 등을 첨부한다.모 대학 관계자는 “의무 제출 서류는 아니지만 보훈대상자와 독립유공자 자손임을 증빙하는 서류를 보낸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준 일도 있다”고 귀띔했다. 건국대 기숙사 자치회장 손일호(孫一鎬·26·부동산학과 3년)씨는 “대학들이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숙사의생활·학습 여건을 개선하고 있어 입주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anselmus@
  • 뒤바뀐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

    교통사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사건이 가해자로 몰린 피해자 어머니의눈물겨운 노력으로 3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20일 지난 98년 6월 영동고속도로 둔내 톨게이트 부근에서 발생한 승합차 전복사고를 재수사한 결과,운전자가 1차 수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효상(李效相·26)씨가 아니라 동승했던 홍모씨(26)임을 밝혀내고 홍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씨의 어머니 차재숙(車載淑·50)씨가 직무유기 혐의로 함께 고소한 최모 경장 등 4명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사건 발생 사고는 98년 6월20일 오전 6시40분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121. 3㎞ 지점 둔내 톨게이트 부근에서 발생했다.강릉에서 서울로 오던 승합차는홍씨의 운전미숙으로 도로 우측 H빔을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럭과 부딪친 뒤 왼쪽으로 뒤집혔다.운전자 홍씨는 어깨·가슴·장기를,조수석에 있던 이씨는 머리와 얼굴을 크게 다쳤다.뒷자리에 있던 김모씨(26)는왼쪽 팔에 상처를입었다. □수사 과정 강원도 횡성경찰서는 홍씨와 김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씨를 운전자로 지목하고 사건을 검찰로 이송했고,검찰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자 지난해 1월 이씨를 불기소처분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차씨는 ▲홍씨를 운전자로 지목한 사고현장 구조대원과 목격자들의진술이 수사기록에 모두 빠져있고 ▲사고 현장 사진 중 당시 운전자를 알 수있는 차량 전면 사진이 없으며 ▲동승한 김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음을 알게 됐다.또 안전벨트를 맨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입게 되는 왼쪽 어깨와 쇄골,갈비뼈나 가슴을 다치는 상처는 홍씨에게 나타난 반면 이씨는 얼굴과 머리,왼팔을 심하게 다친 점 등을 들어 재수사를 요구했다.차씨는 요구가 번번이묵살되자 지난해 5월 홍씨와 수사 경찰관 등을 상대로 서울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같은해 10월에는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고소했다. □남는 의문점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사실은 인정했지만 당시 수사경관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그러나 차씨는 ▲경찰수사과정에서 누락된 사고현장 목격자 진술 ▲경찰이 사고현장에서 홍씨가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 ▲홍씨의 병원진단서에 운전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일부 상처부위 누락 등을 들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수사를 담당했던 심모 검사는 “차씨가 주장하는 홍씨의 운전석 사진이발견돼 경찰의 고의 누락이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사진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아들 누명벗긴 어머니 차재숙씨. “정황을 종합해 볼 때 효상이가 운전하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어 포기할 수없었습니다.” 3년 만에 아들의 누명을 벗긴 차재숙씨(50·여·경기 수원시장안구 영화동)는 그동안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98년 6월 당시 아들의 사고 소식은 IMF사태로 실직한 남편을 심장마비로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차씨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았다.아들 이씨는 같은 과 친구 홍씨,김씨와 함께 정동진에 해돋이 구경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그러나 이씨를 운전자로지목한 수사결과는 의문투성이였다.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홍씨측에서 아들 이씨측에 사고책임을 묻지 않는 것부터 이상했다. 그때부터 차씨는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견인차 운전기사와 구조대원 등 목격자들을 직접 수소문해 “사고 당시 운전자는 홍씨”라는 진술을 얻어냈다.동승했던 김씨도 지난해 5월 운전자가 홍씨였음을 시인했다. 이씨를 수술한 병원 의무기록에도 이씨는 조수석에 앉았던 것으로 돼 있었다.차씨는 지난해 10월 홍씨와 수사경관 4명을 검찰에 고소해 결국 진실을밝혀냈다. 지난 3년은 고통의 나날이었다.이씨는 2번의 뇌수술과 3번의 눈수술 등 사고 후유증으로 거의 실명상태가 됐다. 당시 일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사건 해결에만 전념한 차씨에게도 수억원의 빚이 남았다. 차씨는 이미 2년 전에 난방과 전화가 끊긴 차디찬 방안에서 이씨를 돌보며하루 라면 1개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차씨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지만 진실을 밝혀 후회는 없다”면서 “앞으로나와 같은 억울한 처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며 힘겨운 미소를지었다. 이상록기자
  • 4·13 기동취재/ 총선민원 봇물 후보들 몸살

    16대 총선을 앞두고 각 지구당이 유권자의 크고 작은 민원에 몸살을 앓고있다.한 지구당에 하루 10∼20건씩 민원이 쏟아진다. 신원보증을 서달라,취직을 시켜달라는 생계형 민원에서부터 병원진단서를허위로 끊어 달라거나 무료로 법률소송을 해달라는 억지 민원도 있다.횡단보도 설치는 ‘단골’이고,재개발이나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작용 완화,혐오시설 설치반대 등 이기적인 님비형 지역현안은 ‘필수’다. 한 표가 소중한 출마자로서는 아무리 하찮은 민원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어느 정도 이치에 닿는다면 가급적 해결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겉으로는 정치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한 표를 빌미로 숙원 사항을 해결하려는 유권자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원은 지역과 후보,정당별로 ‘특화’된다.서울 강남갑·을은 재산권 행사에 관한 내용이 민원의 주를 이룬다.재건축을 앞둔 지역에서는 입주자들이더 큰 평수를 얻기 위해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한다.주거전용지역을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꿔달라는 요구도 쏟아지고 있다.지역구내 법원과 검찰청이 위치한 경기 부천원미갑에서는 구치소에 수감중인 피의자 가족이 “형량을 줄여달라”“재판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요구한다.서울 강서을에는 화장장 설치 반대와 마곡지구 개발이 모든 후보에게 1차민원으로 접수된 상태다. 일상적인 민원도 있다.송파1동에서는 비둘기가 민원대상이 됐다.비둘기가너무 많고 아무데나 배설을 해 빨래를 제대로 널지 못하니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취로사업 일당을 높여 달라,노점상 철거를 막아달라,도시가스를 설치해 달라,두루넷을 빨리 설치해 달라는 등 국회의원의 영역을 벗어난 민원도 있다. 특히 변호사 출신 출마자는 하루 10건 이상씩 법률상담에 시달린다.법률상담은 물론 무료 소송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에게 접수되는 민원 수는 야당 후보의 2∼3배에 이른다.야당 후보라도 현역 중진의원에게는 여당 후보 못지 않게 많은 민원이몰려든다.수도권에 출마한 한 현역의원의 보좌관은 “그나마 구·시의원 등선출직이 많아져 민원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참에 해보자’는 식의 억지성 민원을 접하면 씁쓸해진다”고 밝혔다. 전경하 류길상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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