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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치료‘뒷걸음질’

    신종마약 ‘날부핀’을 복용해 지난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최모씨(31)는 불과 한달만인 지난 19일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가 검찰에 검거됐다.최씨는 “마약을 끊으려고 여러 번 다짐했지만 혼자의 의지만으로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히로뽕을 투약한 죄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민모씨(28·여) 역시 채 한달을 버티지못하고 다시 히로뽕을 맞다가 붙잡혀 구속기소됐다. 마약 투약사범의 재범률이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재활 치료는 겉돌고 있다. 마약사범의 재범률은 지난 95년 15.7%에서 지난해에는 31. 4%로 5년 새 2배로 높아졌다.강도높은 단속에도 불구하고중독성 때문에 투약사범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계속 늘고 있는 투약 사범에 비해 치료 시설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시설로 지정된 병원은 전국 23곳.전체 병상수는 국립 부곡정신병원 마약류중독진료소의 200병상을 포함,504개이며 올 10월까지 579개로 증설될 예정이다. 그나마 있는 시설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재활 치료를 받은 마약 중독자는 159명에 불과했다.전체 병상 가운데 70%는 1년 내내 ‘빈 병상’으로 놀린 꼴이다.지난해 투약사범이 6,8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치료실적은 극히 저조하다. 올해는 6월말까지 96명이 치료를 받았다.현재 치료중인 인원은 20여명밖에 안된다.500여 병상의 4%만이 활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비어있는 셈이다.23개 병원 가운데 올해 치료 실적이 단 1명도 없는 곳이 10곳이나 된다.126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 12월 문을 연 부곡병원 진료소 역시 가동률이 미미하다.올 치료 인원은 42명에 그치고 있다. 치료시설이 외면받는 이유는 치료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부곡병원의 경우 마약 전문의는 2명뿐이어서 병상을 채운다면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이 병원장기용(張起鎔) 원장은 “현재로서는 한꺼번에 200명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수가 늘어나면예산과 의사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 마약부는 마약 투약 사범에 대해 구속을 원칙으로 수사하던 관례를 바꿔 사안이 경미한 일반 투약사범 가운데 재활 의지가 있는 사람은 가능하면 기소유예한 뒤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그러나 재활 위주의마약 정책을 위해서는 치료시설과 인력이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EBS, 암 증상·치료·예방법 특강

    EBS FM(104.5㎒)은 5일부터 국내 암분야 권위자를 출연시킨 가운데 위암 등 6대 암에 대한 원인과 증상,치료·예방법을 알아보는 특별기획 ‘명의특강-암을 이기는 길’(오전 11시)을 방송한다. 이번 특별기획은 ▲5일 위암(출연 김진복 인제대 서울백병원교수·대한암협회장)▲6일 간암(이종태 연세대교수) ▲7일 폐암(김주항 연세대교수) ▲12일 유방암(구범환 고려대교수) ▲13일 대장암(민진식 연세대교수) ▲14일 자궁암(김승조 분당차병원장)등이다.진행은 MC 김자영이 맡는다.
  • 서울대교수 58인 강의 편집 ‘치과질환 바로 알기’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 58인이 지난 98년부터 개최해온 건강강좌 강의록을 모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바꾸고 다양한 그림을 곁들여 ‘치과질환 바로 알기’란 책을펴냈다. 편저자인 임성삼 병원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강좌록과 병원발간 질병 안내 팜플렛을 재편집한 것으로 구강질환에 대한 상식과 치료법을 쉽게 알려주고 잘못된 치과 상식을 바로 잡아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에디터 9,000원.
  • 박용현 서울대병원장 “진료능력 따라 수당 지급”

    “교수들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연구와 진료업적에 따라병원에서 지급하는 수당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임기 3년의 서울대 병원장에 재임된 박용현 원장(58)은 최근 “교수들이 연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전체 교수 가운데 70∼80%가 찬성하면 이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등 지급하려고 해도 기준이 애매해 도입에 많은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가능한 교수 사회의 여론을폭넓고 깊게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교수들이 임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진료전문의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최대의 임상의학연구소가 이미 세워졌고 자체연구비도 연간 250억원쯤 되는데다 외부의 연구용역도 받아연구환경은 양호한 편”이라면서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수 있도록 전임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하버드의대 병원 등 선진국의 앞선 병원들과 비교할 때 서울대병원이세계 유수 학회지에 발표하는 논문의총수는 매우 적습니다. 교수의 수가 적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1인당 논문 발표수는 하바드의대가 1년에 1.6편인 반면우리 의대가 1.3편으로 조금 모자라는 정도입니다.” 한편그는 최근 찬반 양론으로 논쟁이 불붙은 배아복제 연구와소극적 안락사 허용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말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원론적으로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박용현 서울대 병원장 연임

    정부는 29일 서울대 병원장에 박용현(58) 현 원장을 연임 발령했다.박 원장은 6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병원 기획조정실장,진료부원장을 거쳐 98년부터 병원장을 맡아왔다.
  • 의사 사칭해 주부23명 성폭행·갈취

    전국을 무대로 주부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28일 의사를 사칭한 김모씨(32·서울시 노원구 공릉동)를 공갈 등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안양에서 김모씨(32·여)에게전화를 걸어 자신이 모 병원장이라면서 남편이 에이즈에 걸렸으니 검사를 해야 한다며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김씨는 또 피해자들을 여관으로 유인,전염여부를 검사하려면정액을 채취해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했으며,불응하면에이즈 감염사실이 언론에 공개될지도 모른다고 위협한 후성폭행까지 했다. 중학교 2년을 중퇴한 김씨는 지난 3월부터 경남을 비롯 경기도와 충북,경북,강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이같은 수법으로모두 23명으로 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범행지역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병역비리 5~6건 추가포착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1일서울 영등포 신화병원이 박씨와 짜고 CT필름을 바꾸는 수법으로 5∼6건의 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추가 포착,12일 중 병원장 이모씨(46)를 소환해 박씨와 대질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박씨의 도피를 돕고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로 구속된 탤런트 출신 김모씨(54·여) 등 박씨의 주변 인사가 박씨에게 친지들의 병역 비리를 알선한 혐의를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97년 4월 “군의관에게 부탁해 아들이 병역면제 판정을 받도록 해달라”며 박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제3자 뇌물교부)로 박씨의 단골 유흥업소 업주 김모씨(57)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의류판매업자 김모씨 등 2명을 불러 박씨에게금품을 제공하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았는지 추궁했다. 검찰은 수감 중인 원용수(元龍洙·56)준위를 이틀째 소환,박씨와 대질하는 한편 전·현직 군의관과 병무청 직원 7∼8명도 재소환해 박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前대학원장도 병역 청탁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모 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A교수의 아들이 브로커를 통해박원사에게 금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포착,수사중이다. A교수의 아들은 병역을 면제받게 된 경위와 관련,98년 군의관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이 내사 중지한 24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A교수와 아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A교수는 “아들은 서울대병원에서 고도근시 판정을 받은 진단서를 첨부,정상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았고,이미 검찰조사에서 소명이 된 것으로 안다”며 혐의 내용을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군 검찰 관계자는 박 원사에 대한 기무사의 도피비호 여부와 관련,“아직까지는 수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수사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검찰에 따르면 기무사는 주민등록등본조차 없는 박 원사에 대한 대공용의점을 조사하는 등 검거에 직접 관여한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기무사는 박원사 도피사건을 형사사건이 아닌 대공사건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군 검찰은오는 14일 전·현직 군인과 민간인 등 20여명의 혐의를 특정해 박원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병역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울 신화병원 병원장 이모씨(46)와 전 방사선실장 박모씨(50) 등 병원관계자를 소환,추가 비리를 캐물었다. 검찰은 또 박원사에게 병역비리를 청탁한 부모 2명과 전·현직 군의관 및 병무청 직원 7∼8명 등 10여명을 소환,박원사의 구체적인 병역비리 내역을 캐고 있다. 검찰은 H그룹 총수 아들 조모씨(33)의 병역비리와 관련,이 그룹 비상기획팀 김모 부장(예비역 대령)이 당시 병무청장 비서실장을 통해 박원사를 소개받아 J씨의 병역면제청탁과 함께 돈을 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박원사를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H그룹총수 장남 有錢免除…알고도 조사 안해 의혹

    지난해 3차 병역비리 합동수사 당시 재벌기업인 H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모씨(33·전무)가 박노항(朴魯恒)원사에게금품을 건네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확인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박씨가 검거된 지난달 25일 이후 일본으로 출장을떠났으며 귀국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9일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 그룹 임원들의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 조씨가 94년 이 그룹 이사 이모씨와 부장 김모씨를 통해 박씨에게 금품을 건네고 병역면제를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조씨를 소환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록 공소시효(5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고해도 당시 3차 검·군 합수반이 조씨 본인에 대한 조사조차하지 않은 채 사건을 마무리한 배경이 주목된다. 검찰은 또 이날 병역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울 신화병원의 비리 혐의를 추가로 포착,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병원장 이모씨(46)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이씨 등은 지난 97년 이후 박씨와 짜고 병역의무자의 CT필름을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것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8건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지난해 3차 병역비리 수사 당시 적발됐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병역비리 누가 소환되나

    박노항(朴魯恒·구속) 원사를 통해 아들을 병역면제시킨부모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소환대상자의 신원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아직까지 정치인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의이름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사팀 주변에서는 유력인사의 명단 일부가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군으로부터 넘겨받거나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박씨관련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에 대한 분석작업을 지난주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10여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명단을 확인,소환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검찰 자료와 박씨의 진술로 확인돼 7일 소환 또는 소환통보된 병역비리 청탁 부모는 중견 변호사 J씨와 남성 3인조 인기댄스그룹의 멤버 K씨(26) 부친 등 2명이다.검찰 관계자는 “K씨는 박씨의 진술에서 나와 확인을 위해 부친을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프로스포츠 선수 부친도 소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병원장,대학교수 부인,대기업 임원,언론사 고위간부도 포함돼 있으며,지난해 한차례 조사를 받은 모 언론사 전 사주 부인 L모씨도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같은 명단과 소환자가 일치할지는 미지수다.또박씨의 ‘협조’ 여부에 따라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사회지도층 인사의 실체가 드러날 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진술에 따라 소환자 숫자는 유동적”이라면서 “선별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박씨의 태도를볼 때 박씨가 사회지도층 인사 부분에서는 수사팀쪽에 ‘딜’을 제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병역청탁자 7일부터 소환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6일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154건의 전체 관련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임박한 청탁자를 중심으로 7일부터 본격 소환조사에 들어간다. 검찰은 병역 청탁자와 군의관,브로커 등 관련자들이 뒤섞인 상태로 넘겨진 군 검찰의 명단 속에 변호사,병원장,대학교수,언론사 고위 간부,대기업 임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속에는 모 중앙언론사 사주의 부인 L모씨와 농구선수 K씨 부모 등의 이름도 올라 있으며,사회 지도층 인사들도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은 도피 초기인 98년 5월26일 박 원사를 만난자리에 동석했던 당시 사단 헌병참모 김모 예비역 중령과 변모 예비역 준위를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당시 모임의 성격규명과 상부 보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박노항 주변 인물

    박노항(朴魯恒) 원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인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일부는 병원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박 원사와 커넥션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병원과 밀접한 관련=박 원사는 87년부터 6년여 동안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근무하면서 함께 일하던 S병원 원장 이모씨(46·지난해 구속)와 인연을 맺었다.박 원사는 이씨와 함께 허리디스크 환자의 CT필름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8명의 병역을 면제시켰고 다른 병역비리 관련 병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박 원사가 6,000만원을 투자한 환경폐기물업체 M사는 병원 X선 촬영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이 회사 사장 이모씨(55·여)는 박 원사를 4차례 만나 투자금 가운데 3,500만원을 돌려준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박원사의 형도 모 병원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여인들=지난달 30일 구속된 전직 탤런트 김모씨(54)는 S고 학부모회 회원으로 활동했다.김씨를 박 원사에 소개한 또 다른 김씨 역시 이 학교 학부모회 소속이다.박 원사에게 500만원을 건네고 10여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제3의 김모씨(58),남대문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중인박모씨(65) 등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직접 알선=지난해 3월 박 원사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승려 함월은 박 원사가 병역 비리를 모의하는자리에 합석하고 가까운 신도들의 병역 면제를 청탁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전직 탤런트 김씨는 평소 “병역 문제는 내게 얘기하라”고 자랑삼다시피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나 둘째 아들의 고교 학부모회 회원의 병역 면제를 알선했는지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고개 못드는 軍합동조사단. 박노항(朴魯恒) 원사의 소속부대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이또다시 도마에 올랐다.박씨에 대한 검·군의 수사가 진전되면서 비호세력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합조단은기무사,군 검찰과 함께 군의 3대 사정기관인 헌병의 최고정예조직. 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국방부 검찰단장은 “박 원사가 도피과정에서 전·현직 동료 5∼6명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으며 현역 1∼2명의 개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합조단은 이미 98년 6월 도피중인 박씨에게 수사정보를 흘린 혐의로 P상사가 구속되면서 수사요원들이 박씨와 내통하고 있다는 보고가 접수돼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등 풍비박산의 시련을 겪었다.이후 합조단의 ‘힘’이 많이 빠진 것이 사실.70여명 수사요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져 수사기관간 경쟁에서 ‘물’ 먹는 경우가 다반사였다.지난달 25일박씨의 은신처를 찾아낸 군 검찰이 수사요원 30여명을 총동원,검거에 나섰을 때도 합조단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합조단은 최근 문일섭(文一燮)전 국방차관집 도난사건을 ‘축소수사’했다는 여론의 질타까지 받고 있어 박씨의 수사결과에 따른 책임추궁이 어디 선까지 이를지 예측불허의 상태다. 합조단 관계자는 “소속을 밝힐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엉망이 됐다”면서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정상적으로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소연했다. 합조단은 91년 기존의 국방부조사대에서 육·해·공 3군합동조사단으로 재구성,발족됐다.소장급 단장 아래 대령급수사 1,2부장을 두고 있으며 각 부별로 3개과씩 편성돼 있다.현재 김시천(金時千·육군 소장) 단장은 지병으로 입원치료중이며 부단장 대리체제로 운영중이다. 노주석기자 joo@
  • 박노항-신화병원‘뇌물 커넥션’규모 이번엔 밝혀지나

    박노항 원사의 병역비리에 서울 영등포에 있는 신화병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박-신화 커넥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원사는 탤런트 출신 김모씨(54·여)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켜주는 과정에서도 신화병원에서 허위 CT필름을 제공받았다. 박씨와 신화병원의 연결고리가 처음으로 밝혀진 것은 지난해 3차 병역비리 합동수사 때.당시 검·군 합수반은 이병원 원장 이종출씨(46)와 방사선실장 박홍기씨(50)가 97년 10∼12월 박 원사의 부탁을 받고 신체검사 대상자인 여모씨 등 8명에게 허리디스크 환자의 CT필름을 제공해 병역을 면제받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사례비는 한건에 100만원이었다.이씨 등은 지난해 구속됐었다. 합수반은 이들이 박 원사와 짜고 더 많은 병역비리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박 원사가 잡히지 않아 진척을 보지 못했다.더욱이 병원장 이씨는 바꿔치기한 CT필름을 한강둔치에서 태워버렸다고 주장,수사팀을 허탈하게했다.여죄에 대한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을 찾지못했다.그러나 박 원사 검거 이후 ‘박-신화 커넥션’ 수사는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군·검이 신화병원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병원장 이씨의 ‘전력’ 때문이다.국군수도통합병원 군의관으로 재직했던 이씨는 이때부터 국방부 합동조사단 소속 헌병으로수도통합병원에 파견 근무한 박 원사와 ‘인연’을 맺은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씨는 수도통합병원 파견 주임원사였던 김도술 원사(57·98년 구속)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김 원사의 구속이후 각종 증거자료를 은폐한 것으로 지난해 수사결과 드러났다. 수사팀은 박 원사와 김 원사,병원장 이씨가 ‘3각고리’로 엮여져 허위진단서 작성,CT필름 바꿔치기 등의 각종 병역비리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같은 거래관계를 통해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병역면제에 관여했는지 주목한다.이씨가 93년 병원 설립한 직후부터 박 원사 등이 청탁한 각종 병역면제 사례에 관여했다면 사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의 ‘진술’에 근거한 수사를 할 수 밖에없다는데 수사팀의 고민이 있다.더욱이 김 원사는 출소후미국에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결국 이번 수사는 박 원사의 자백에 크게 의존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병역의무자 재신검 대상·규모는.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당국이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병역의무자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관련자를 전원 소환조사한 뒤 재신검을 거쳐 현역으로 입영시키기로 함에 따라 재신검 사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병역법 제71조는 ‘징병검사,현역병 입영 또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의무는 31세부터 면제되며 면제된 사람은 제2국민역에 편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단서조항에서 ‘허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면제,제2국민역 또는 보충역의 처분을 받고 그 처분이 취소된 사람’에 대해서는 36세를 넘어야 면제토록 규정하고있다.지난해 병역비리가 사회문제로 비화하면서 관련 조항이 강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개정된 병역법이 시행된 지난달 27일 이전의 사안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이 불가능해 이번 수사대상에포함된병역의무 대상자들은 구법에 따라 31세 미만만 재신검을 받게 된다.현재 검·군이 조사중인 박 원사 관련병역비리 사건이 100여건에 달한다는 점에서 재입영 대상자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사진척에 따라 추가비리가 포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진료비·보험금 청구 억대 챙긴 병원장등 8명 적발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金晙圭)는 18일 허위로 작성한 진료비명세서 등을 의료보험관리공단과 보험회사에 제출,부당하게 진료비나 보험금 등을 타낸 서울 K의원 원장 엄모씨(66)와 원무과장 김모씨(42)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구속기소하고 김모씨(42·여)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엄씨 등은 지난 99년 9월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나모씨가 물리치료를 받은 것처럼 작성한 진료비명세서를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제출,90여만원을 타내는 등 모두 24명의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해 2,400여만원을 타낸 혐의다. K의원의 실제 경영자인 김씨는 조모씨(43·여·구속 기소) 등과 공모,99년 8월 조씨가 뇌진탕 등으로 입원한 것처럼 입원확인서를 위조한 뒤 L보험사에 제출,130여만원을타내는 등 23명의 입원확인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2개보험회사로부터 1억5,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보건의 날’ 267명에 훈·포장

    보건복지부는 7일 제29회 ‘보건의 날’을 맞아 복지부대강당에서 보건증진에 기여한 김일순(金馹舜)한국금연운동협의회 화장 등 267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포상내역은 국민훈장 9명,국민포장 5명,대통령 표창 10명,국무총리 표창 10명,복지부장관 표창 233명 등이다. ◇국민훈장 김일순,어준선(魚浚善)안국약품 대표이사(이상 모란장),채우석(蔡禹錫)동신대부속 한방병원장,유태전(劉泰銓)영등포병원 대표이사(이상 동백장),김구(金龜)대한약사회 부회장,김성화(金成華)가톨릭피부과의원 원장(이상목련장),김수철(金秀哲)대한보건협회 부회장,황해순(黃海淳)대한치과의사협회 광주시 고문,주만길(朱滿吉)세화약품대표(이상 석류장)◇국민포장 정관훈(鄭琯勳)성인제약 대표이사,한수길(韓秀吉)롯데제과 대표이사,박순환(朴淳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박명성(朴明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사무국장,이기섭(李基燮)속초시 보건소장◇대통령표창 김영혜(金永惠)대한영양사회 이사,남용(南勇)한국 알프스광학 대표이사,문진용(文鎭龍)한국목욕업 중앙회장,안인혁(安寅爀)대한약사회 서울시 전 사무국장,홍성익(洪性翼)의학신문 기자,최삼기(崔三基)대한안마협회부회장,손범수(孫範洙)대한의사협회 충부지부 의사,이화자(李和子)대한조산협회 감사,최옥임(崔玉任)대한적십자사간호팀장,백완규(白浣奎)마티스코리아 대표이사
  • 성인5명중 1명 알코올중독 경험

    고도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우리 사회는 각종 ‘중독증’들이 판을 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3일 정신건강의 날을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중독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주제로 알코올,담배,약물,도박,사이버 중독 등 현대인의 5대 중독증을 집중 조명,다양한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금연=원구연 청주의료원 신경정신과 과장은 ‘금연으로가는 길’을 자신의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의지 없이’ 금연하는 방법의 1단계로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피우되 그 때마다 흡연시간과 장소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단계로는 ‘흡연은 어리석은 일이야’는 등 자신의 결심을 반복적으로 주문하는 행위이며,마지막 단계는 시각화다.금연 후 말쑥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작업을 되풀이하라는 것이다. ◆술= 이정책 가톨릭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우리 성인 5명중에 1명이 평생에 한번 이상 알코올 중독증을 앓는다고밝혔다.우리의 독특한 음주문화도 알코올 중독을 양산하고 있다.슬퍼도 한잔,기뻐도 한잔,후래자 삼배,폭탄주 돌리기,원샷,노틀카 등 잘못된 음주 관행은 셀 수 없이 많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음주자와 그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개인과 단체,교육,정부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마약=정선태 검찰청 마약과장은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은 99년 27.9%,2000년 31.4%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마약류 수요 감축을 위해선 ▲청소년 상대 마약류 침투 차단 ▲범정부적 중독자 치료·재활정책 추진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박증후군(도박)=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의사는 도박 중독자의 비율이 전 인구의 1∼2%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박 중독은 일종의 정신질환으로서 치료가 가능하다.일부 치료제는 도박에 대한 욕구와 갈망을 현저히 줄여준다는임상실험도 있다.중독자들의 잘못된 믿음과 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도 큰 도움이 된다. ◆사이버중독=하지현 용인병원 원장은 몰입과 불안감 감소,익명성,즉각적 만족과 광대한 정보 등이 인터넷 중독을부추긴다고 진단했다. ▲사용시간과 인터넷 접속시간 기록 ▲우울증 및 불안감극복을 위한 대체물 찾기 ▲인터넷 접속시간 점차 감소 등으로 서서히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 강동형 오일만기자 yunbin@
  • ‘한국의 슈바이처’ 仁術 접다

    “죽는 날까지 환자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한국의 슈바이처’ 문창모(文昌模·94)박사가 만 70년동안 입어온 의사 가운을 벗었다. ‘최고령 국회의원’ ‘진료활동을 펴고 있는 최고령 의사’ 등의 숱한 기록과 함께 의료계 및 교육·정치·종교·사회사업분야에서 거목으로 존경받고 있는 문 박사는 지난 24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별도의 은퇴식은 없다.다만 오는 31일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은퇴 예배’로 대신할 계획이다. 평안북도 선천 출생으로 지난 31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70년동안 의사의 길을 걸어온 문 박사는 58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의 전신인 원주 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하면서강원도 원주에 정착했다.64년 원주시 학성동에서 문이비인후과를 개원한 이후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37년동안 한자리에서 인술을 펴왔다. 문 박사는 특히 결핵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70년대 육영수여사를 설득해 원주에 나환자촌을 건설하는 등 사회사업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지난해 의사들의 의약분업 관련 파업시위때는 ‘의사의 길은 환자들과함께 하는 것’이라며 병원 문을 열고 환자들을 돌봤다. 문 박사는 “걷기가 불편하고 손놀림도 둔해져 자칫 환자들이 다칠지도 모른다며 자식들이 만류해 그만두게 됐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문 박사는 96년 출간한 ‘천리마 꼬리에 붙은 쉬파리’라는 제목의 자서전 서문에서 “의사가 된지 66년,나이가 아흔이 된 지금도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 8∼9시까지일한다.나는 별무취미로 도무지 재미가 없는 사람이지만이런 진료생활을 축복이라고 여긴다”고 ‘후회없는 삶’을 담담히 표현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안 아픈 관절로 한번 바꿔봐?”

    못쓰게 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엉덩이,무릎 등 다리 관절에서 팔꿈치,손목 등 팔 관절로 확산되고있다. 이는 인공 팔꿈치 관절 이식 등 팔부위 관절을 수술한 환자의 만족도가 90%를 넘어서는 등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명철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현재 인공관절을활용할 수 있는 관절은 엉덩이,무릎,발목,어깨,팔꿈치,손목,손가락 마디 등”이라면서 “이 가운데 인공 엉덩이 관절 수술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범 한림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다리에 관절염이생기면 다리를 절고 잘 걷지 못하므로 일찍부터 의사나 환자 모두 엉덩이 관절염,무릎 관절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팔꿈치, 손목 등 팔 부위의 관절 수술도 인공 엉덩이 관절 등의 수술에 못지 않게 발달돼 있다”고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어떤 때 하나 조우신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절이 아프기 때문”이라면서 “가만히 있어도 관절이 아픈 경우,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에서 깬 경우,약을 먹어도 그때만 반짝하고 통증이 없어질 뿐 약을끼고 살아야 하거나 속이 쓰리고 아파 약을 먹지 못하는경우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리 모양이 비뚤어져 걷기가 힘들거나 관절이 굳어져불편한 경우도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관절염이 있더라도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이나아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또 다리에 발생한 관절염의 경우 오래동안 걸어야만 아프거나 층계도 그런대로 오르내릴 수 있는 정도의 증상이라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인공 팔꿈치 관절 3년전 교통사고로 오른 쪽 팔꿈치가크게 망가진 K씨(30)는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어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이제는 그런대로 오른 손으로 세수,식사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이용걸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아직 일반인들의인식이 부족해 시술 의사나 환자수가 엉덩이 관절,무릎 관절보다 훨씬 적지만 관절염 환자,교통사고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수술이 꾸준히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 이교수는 “팔꿈치,어깨,손목같은 부위의 관절염은 본인만 아프고 눈에 띄지 않는 수가 많아 가족들조차이것이 얼마나 심한 병인가를 쉽게 알지 못한다”면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공 팔꿈치 관절 수술 대상자는 3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심하게 다쳐 팔을 못쓰는 외상성 관절염 환자,팔꿈치 골절후 뼈가 잘못 붙은 ‘뻗정팔’ 환자,선천성 기형환자 등이다. ■인공 엉덩이 및 인공 무릎 관절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의 김영후 병원장은 “병원을 찾는 엉덩이 관절 환자 가운데 과음 등이 원인이 돼 관절이 썩은 사례가 많다”면서 “매일 소주를 4병쯤 마시는 20대 환자가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관절 제품이 매우 우수하고 수술기법도 향상돼 20년 정도 부작용없이 사용하는 환자도 80∼90%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수호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엉덩이관절에 병이 있으면 통증이 엉덩이보다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면서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때로는 무릎 통증으로 나타나,표현력이 모자라는 소아들은 엉덩이 병인데도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해병을 발견하지 못한는 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묵 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인공관절의 수명이 늘어난데다 수술후 통증도 별로 없는 등 수술 효과가높다”면서 “수술후 격렬한 운동이나 쪼그려 앉지 않는등 주의를 기울이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관절 망가지는 원인. 관절을 못쓰게 되는 원인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희의료원 인공관절 연구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엉덩이관절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는 원인은 첫번째가골괴사증(뼈가 썩는 병)이었고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외상성 관절염 등의 순이었다. 또 팔꿈치 관절을 못쓰게 되는 원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가장 크고 외상성 관절염이 그 다음이었다. 서울중앙병원 조우신 교수는 “무릎관절이 망가지는 가장큰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이고 무릎관절 외상, 골괴사증 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유명철 교수는 “엉덩이 관절이 썩는 골괴사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콜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콜을 상습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의 골괴사증 발생빈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 추운 날씨 때문에 독한술을 많이 마시는 만주·몽고 지방의 사람들이 남방 지역거주자보다 발생빈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괴사증 환자에게 전기자석치료법을 시행하면 환자의 80% 정도는 모세혈관이 증식되고 뼈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증가돼 관절 통증이 사라지거나 방사선 사진상 두드러지게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것으로 관절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과 물리치료, 적당한 관절 운동 등의 방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관절기능을 유지할수 있다.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뚜렷한 원인없이 여러 관절에서 통증이 일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마디가 뻑뻑해 잘 움직이지 않다가 1∼2시간후에 풀린다. 서울중앙병원의 이수호 교수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투여하고 적절한 관절운동으로 치료한다”면서 “이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인공관절술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말했다.외상성 관절염은 교통사고로 많이 발생한다.또 빙판 등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져 관절이 상하거나 부러져 발생하기도 한다. 유상덕기자. *관절통 치료.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진단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가능하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을지병원 이인묵 교수는 “대개 관절이 아프면 통증 등으로 활동이 줄어들게 돼 근력과 뼈의 강도가 약해지게 된다”면서 “관절이 망가진다고 생각해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려 하면 오히려 더 해롭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영장을 찾아 가슴 높이 정도의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또 우유,시금치,멸치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상덕기자
  • 이기섭 박사 “”제 손길 기다리는 환자있어 설레요””

    “저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 얼굴이 떠올라 수요일 저녁만 되면 가슴이 설레요.목요일마다 진료를 다닌 게 벌써 18년이 됐군요.”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공동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의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기섭(李基燮·88·강원도 속초시동명동)박사는 19일 수상소식을 듣고 담담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등 오지마을의 무의탁독거노인들 집을 방문,무료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속초에서 양양읍 버스터미널까지 간 뒤 갈아타야만 도착할수 있는 마을들이지만 한 주도 빠뜨리지 않는 열성을 보였다. 지난 83년 속초도립병원 외과과장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 여행길의 경험이 무료진료에 나서게 했다. “백화점앞에 노인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거동이 불편한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번 실시하는 무료검진이었죠” 돌아오자마자 그는 현역 시절 찾았던 오지마을을 방문,노인들에게 안경을 제공했고 홍콩에 있던 셋째딸과 제약회사의 도움을 받아 약들을 싸들고 주민들을 찾았다.약은 물론이고 술 좋아하는 노인에게 소주를 싸들고 가는 ‘정’도아끼지 않았다. “저를 기다리는 분이 있으니 저도 즐겁고 이들을 찾아가는 길에 사계절의 변화를 확인하고 즐거우니 ‘치유’받는이는 오히려 저일 지 모릅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외과과장과 이화여대 부속병원장으로 일하다 지난 62년 속초로 이사한 것도 대도시보다는 봉사할기회가 많다고 여겼기 때문. “나이든 것은 분명하지만 의술까지 나이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이 박사는 오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그에게 ‘영동의 허준’이란 별명이 붙는 것은그래서 자연스럽다. 시상식은 21일 오후6시30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화재진압 부상 소방관 시립병원서 무료 치료

    앞으로 서울시내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한 소방관들은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고건(高建) 시장은 1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홍제동 화재참사와 관련,화재진압 과정에서 부상한 소방관들이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라고지시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립병원장이 소방관들을 무료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조례에 추가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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