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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53) 부원장이 9일 임기 2년의 병원장에 취임한다. 정 원장은 2003년 병원 개원 이후 정형외과 과장, 교육연구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와 한국인체기초공학 연구재단 등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 [부고]

    강혜정(지식경제부 과장)씨 별세 한장섭(조선공업협회 부회장)씨 상배 한이규(학생)지안(〃)씨 모친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1)787-1508 김환중(전북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별세 6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40분 (063)274-0763 박정웅(제일문화인쇄 대표)인규(독일 거주)원규(아진종합건설 대표)현규(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장)문규(한전KPS 송변전실장)선규(영월군수)병규(변호사)씨 부친상 8일 영월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3)370-9142 오건웅(전 전남지구JC 회장)건철(삼성전자 광주공장 과장)씨 부친상 승현(남도일보 기자)씨 조부상 나승화(엠사이어티 감사)최낙원(강북성심병원 원장)임기건(전남대 물리학과 교수)씨 빙부상 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2)515-4488 이영태(전 대건신협 이사장)씨 별세 진(사업)동(김제 신풍성당 주임신부)훈(예수회 신부)씨 부친상 정재령(전 월간중앙 부장)씨 빙부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3)250-2450 최종호(산업은행 성장기업여신심의실장)종기(아남전자 중국공장 총경리)종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3 이준하(KBS춘천총국 영상취재부장)씨 빙부상 8일 강원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10-5361-0841 임동식(서울아산병원 물류팀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6 주중석(아시아투데이 건설ㆍ부동산부 국장)씨 빙모상 7일 광명성애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689-9054 김정혁(서울 잠전초 교감)씨 부친상 김은희(서울 오금초 교사)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2 정진원(힘찬병원 정형외과 과장)진혁(AIG생명 팀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2
  • 고대 구로병원 ‘1000병상 시대’

    고대 구로병원 ‘1000병상 시대’

    고려대 구로병원이 1600억원을 들여 신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1000병상 시대를 열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공사를 마무리한 지하 4층, 지상 8층,430병상 규모의 신관과 지하 1층, 지상 9층의 본관을 합해 연면적 8만㎡,1050병상의 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일반 병실을 6인실에서 5인실로 바꾸고 환자 개인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 수술실은 기존 13개에서 19개로, 중환자 병상은 30병상에서 50병상으로 늘려 환자 대기시간을 줄였다. 신관 옥상에는 국내 어디서든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헬리콥터 착륙장을 설치했다. 이밖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청정도 규격이 적용된 무균병동과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동위원소치료실, 가족분만실 등 특수병실을 신설했다. 이 병원은 최근 혈액검사 시스템을 개편해 환자가 소파에 앉아 대기하고 있으면 검사자가 직접 찾아가 채혈하는 ‘혈액검사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환자가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안에 검사와 시술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일일수술센터, 통원항암치료실,24시간 진단검사자동화시스템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변관수 병원장은 “앞으로 국제의료평가기관(JCI) 인증준비 체제로 전환해 국제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지식비타민 강좌’

    [현장 행정] 강서구 ‘지식비타민 강좌’

    강서구민대학, 평생학습홈페이지 구축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습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강서구가 수준 높은 ‘강서지식비타민강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주 목요일은 ‘비타민’ 듣는 날 강서구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지식비타민강좌에 매회 700여명이 참여, 연인원 1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강의를 들었다고 3일 밝혔다. 또 정식회원으로 등록하고 강의 정보를 받아보는 마니아가 2500명에 이른다. 김재현 구청장은 “즐겁고 유익한 강좌로 지역사회의 ‘비타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강의 주제와 강사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강서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기회는 균등하지 않고 준비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 필명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증권전문가 박경철 경북 안동 신세계연합병원장의 경제철학 열강에 강서구민회관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비판하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지식인이다’,‘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다.’,‘모든 것을 한 번쯤은 비판하라.’ 등 주옥 같은 말을 쏟아낼 때 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지난달 8일 열린 제15회 강서지식비타민 강좌의 풍경이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 다양한 주제와 뛰어난 강사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손정자(36·화곡7동)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가정통신문에서 지식비타민강좌를 알게 된 후 열혈팬이 되었다.”면서 “TV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 강사를 통해 전해지는 경제, 문화, 인생살이 등의 이야기는 황폐해져가는 마음을 치유하는 비타민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성공·건강·자녀교육법 등 다양한 주제 다뤄 지난해 3월 처음 문을 연 지식비타민 강좌를 통해 주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강사는 모두 15명. 이들은 성공이야기, 건강생활법, 나를 변화시키는 방법, 올바른 자녀교육법 등 다양한 생활지식은 물론 사회적 이슈를 현실감 있고 알기 쉽도록 전달했다. 한때 백발의 웨이터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서상록(서상록 닷컴 대표이사)씨는 온갖 힘겨운 과정을 이겨낸 자신의 인생역정을 실감나게 이야기로 풀어내 눈물샘을 자극했고, 송은영(이미지메이킹 컨설턴트)씨는 성공을 부르는 밝은 표정 연출법을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올바른 건강생활법을 알려준 윤방부 교수,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설파한 김병조 교수, 행복한 인생 설계법을 제시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등 많은 강사들이 ‘마음의 비타민’을 선물했다. 첫 강의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비타민 강좌를 들었다는 김정덕(61·발산1동)씨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면서 “매월 둘째주 목요일은 친구들과 강의 듣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특별한 날’이 되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강의 내용을 수록한 ‘강서지식 비타민’ 책자 500부를 제작,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시설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확산 일로 성형수술 피해 조명

    확산 일로 성형수술 피해 조명

    “나 성형했노라.”는 고백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시대다.‘간단하고 부작용도 없다.’는 홍보문구 앞에서 누구나 한두번쯤은 성형에 대한 유혹을 느껴봤음직하다. 그러나 이 선택이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해주는 이들은 드물다. KBS 2TV ‘추적 60분’은 성형수술로 의식불명에 빠진 대학생과 잘못된 수술로 흉터만 안게 된 성형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그 위험성을 살펴본다. 방송은 4일 오후 11시5분 ‘무너진 법관의 꿈-내 딸을 돌려 주세요’편에서 만날 수 있다. 성형 사고만 없었다면 대학교 3학년으로 캠퍼스의 자유를 한껏 누리고 있을 이수진(가명)씨는 8개월째 병상에 누워 있다. 외과적 시술 없이도 종아리를 얇게 할 수 있다는 말에 종아리 퇴축술을 받으러 수술실에 들어갔던 그는 마취 도중 쇼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버렸다. 지금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 성형수술은 법관이 되고 싶었던 수진씨의 꿈을 앗아가 버렸다. 그런데도 병원장은 법대로 하라며 배짱을 부리더니 최근에는 병원 문을 닫고 잠적해버렸다. 이씨의 어머니는 이런 상황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라며 호소한다. 배소은(가명)씨는 지난 4월30일, 턱 성형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가족들은 배씨가 어떤 상태에서 무슨 이유로 죽음에 이르렀는지 진실을 물었지만, 병원측의 답변을 끝내 듣지 못했다. 성형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보험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할 뿐이다. 배씨의 아버지는 “실수를 했으면 의사가 최소한 잘못을 뉘우치고 빌어야 하는데, 정말 억울하다.”며 눈물만 흘렸다. 점심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몇 시간만에 할 수 있다는 ‘쁘띠 성형’,‘퀵 성형’이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이다. 간편하게 주사기만으로도 성형이 가능하다보니 어느새 찜질방이나 미용실에서의 무면허 시술도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시술은 몇 년 뒤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상이다. 한 사례자는 시술 받은지 10년 만에 얼굴 곳곳이 붓고 색깔이 검게 변해버렸다. 그럼에도 불법 필러(보충물을 집어넣는 주사요법) 시술자들은 점조직으로 구성돼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불법 필러 시술이 행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현행법상 성형사고는 피해자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과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소송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신체감정서를 받는 것도, 노동기능 상실을 인정받는 것도 어려워 승소하더라도 보상액이 미미하다. 그럼에도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 문제는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엇갈린 이해관계로 20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이규성(현대백화점 부사장)승진(AD WIN 대표)영준(월트디즈니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김인숙(주한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장)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31전영복(국회사무처 부이사관)씨 부친상 이춘고(사업)이근덕(우리은행 용인지점 부지점장)씨 빙부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11-223-1475하영보(윈시스템즈 전무이사)영상(미국 거주)씨 모친상 윤청목(전 GPS 회장)노기태(전 국회의원)구자봉(전 해성산업 감사)신덕수(세중전자 사장)씨 빙모상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779-2193전광인(현대산업개발 부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유주영(뱅뱅 근무)씨 모친상 은수(설곡교회 담임목사)은구(뉴스터디 중계 원장)은길(한국경제TV 부동산팀 기자)씨 조모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923-4442이정환(인천국제공항운항본부 시설팀장)정일(회사원)씨 부친상 박경선(육군본부 근무)장병국(KT전남본부 홍보담당)서우상(삼성생명 차장)씨 빙부상 28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250-4409 최태철(전 서륭산업 부사장)영철(현대해업 대표)순철(화진데이크로 공장장)형철(한국일보 종합편집부 차장대우)종철(화진데이크로 팀장)씨 부친상 안소상(전 부산은행 지점장)이한수(경남 대곡중 근무)김제춘(남울산 보람병원 물리치료실장)씨 빙부상 28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55)290-5643조승훈(수원중 교사)아미(명지대 교수)선미(숙명여대 예산기획팀장)씨 모친상 이재용(이재용치과의원 원장)유광호(콩나물닷컴 이사)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56송태헌(전 동양그룹 부사장)씨 별세 재경(포에시스 대표)재성(크라이슬러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590-2538박상후(MBC 베이징특파원)상원(LG화학 과장)씨 부친상 김한기(자영업)씨 빙부상 29일 분당 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1)780-6167김혜영(부부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조영래(경북대병원장)씨 빙부상 29일 경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3)420-6144 구본상(호주 거주)씨 모친상 차성철(GINSTEC 감독관)박종린(동국대 역경원 역경위원)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차재용(전 동아건설 상무)씨 별세 두현(삼종화 대표)병현(진화기술공사 사장)석현(플러스서비스 고문)씨 부친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590-2660김억(사업)백(철도대학 교수)씨 모친상 박노석(한전 사옥건설처장)씨 빙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2
  • 정신병원을 가다

    정신병원을 가다

    쇠창살, 감금, 폭언…. 정신병원 하면 으레 연상되는 부정적인 단어들이다. 국내 정신질환자는 200만명에 이르지만 정신병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도 ‘언덕위의 하얀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여전히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여기며, 정신질환자를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손가락질하기도 한다. 요즘 정신병원의 세계는 어떠할까.1박2일 동안 정신병원에서 함께 생활을 해봤다. 지난 19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의 작은 산자락에 있는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점심식사 시간이 끝난 뒤라 고립된 방에 갇혀 지내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환자들이 병원 마당에 모여 잡담을 하거나 공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생활과 놀이, 치료가 되다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날아 가겠죠. 어려서 꿈 꾸었던 비행기 타고∼.” 병원 5층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댄스그룹 ‘거북이´의 흥겨운 노래 가락에 맞춰 40여명의 환자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사이코드라마(심리극)를 시작하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어 여러명의 환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더니 30대 남성인 박모씨에게 박수가 쏟아진다. 심리극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심리극은 환자들에게 재미있는 ‘놀이´이지만, 이를 주관하는 의사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의사들은 재빨리 등장 인물의 발언과 표정을 살피며 머릿속으로 환자의 상태와 극의 진행 방향을 수시로 체크한다. 심리극 책임자인 레지던트 장형윤(27)씨는 “심리극은 병원에 오기 전에 경험했던 정서적 상흔을 다시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치료과정”이라면서 “환자들은 서로를 지지해 주기도 하고, 과거 경험을 떠올리면서 억눌려 있던 감정을 올바로 잡아 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 박씨는 너무 엄격한 아버지 탓에 정신분열이 생겨 병원에 온 케이스. 그는 10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역을 맡은 환자에게 “당신을 부둥켜 안고 울고 싶었다.”고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박씨는 다시 아버지역을 맡아 “말은 안 했지만 너를 사랑한다.”라고 당시 자신이 꼭 듣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이 병원 김어수(36) 교수는 “일반인들이 주로 떠올리는 상담, 약물치료는 수많은 치료과정 가운데 매우 작은 영역에 불과하다.”면서 “의료진과 환자의 공동생활이 곧 치료”라고 설명했다. ●감금치료는 옛말 폐쇄병동의 문은 환자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열쇠를 겹겹이 채워 놓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추 몇 개만 누르면 열리는 ‘도어록´ 시스템으로 돼 있다. 출입문의 재질도 금속이 아닌 나무. 의사와 간호사가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흔히 영화에 등장하는 철창감옥과 같은 구조는 오히려 불편하다. 사무실 한쪽에서 펜대나 굴리고 있을 것 같은 의사들은 1∼3일 간격으로 환자와 뒤섞여 모임을 갖는다. 바로 환경치료를 뜻하는 ‘밀류 테라피´(milieu therapy)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집단치료 방식은 단순한 ‘수용´의 개념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바뀌었다. 의료진은 환자와 수시로 대화를 나누면서 치료가 잘 진행되는지 평가한다. 폐쇄병동 환자 최모씨가 “날 감시하고 있는 안기부장이 이 병원이 속해 있는 연세대 출신이라지.”라고 말을 건네자 김어수 교수는 “아니에요. 잘못 아시는 겁니다.”라고 가볍게 받아 넘긴다. 곁에 앉아 있던 환자 김모씨가 기자를 보고 대뜸 “당신 날 조사하러 온 것 아니냐.”라고 묻자 김 교수가 대신 “이분은 병원을 둘러보러 오신 분”이라고 웃으며 대답해 준다. 의료진이 이들에게 늘 친절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난 나가야 한다. 정상인인 나를 왜 잡아 두느냐.”라고 고성을 지르는 조증(병적으로 들뜨고 흥분하는 증상) 환자에게 의료진은 “이제 나도 지쳤다. 뭐가 되든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환자의 다음 대답을 살펴 감정을 잘 조절하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다. 정신상담과 집단치료는 재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든 치료는 환자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즉석에서 실제 사회활동을 지도하기도 한다. 직장생활법에서부터 돈을 관리하는 요령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교육한다. 재활을 담당하는 사회사업사 최유경(27)씨는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언젠가는 치료를 받고 사회로 복귀하게 된다.”면서 “그들이 직업을 갖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병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으로 무장하다 고소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알코올 중독증 환자에게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교육하기란 쉽지 않다. 고소공포증 치료를 위해 높은 곳에 올라가라고 환자의 등을 떼밀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은 ‘가상현실´(VR)을 통해 현실에서 재연할 수 없는 상황을 실제와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보여 준다.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에게는 가상현실을 통해 친구가 술을 권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기자가 특수 제작된 고글을 쓰자 눈앞에 친구가 등장해 “야 술 한잔 하자. 왜 술을 먹지 않니.”라고 반복적으로 권유하는 화면이 보였다. 이 상황에서 환자가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것. 대중공포증인 경우 교실에서 수업하는 상황을 설정하기도 한다. VR 치료실을 담당하는 박일호(35) 교수는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수 없는 수백가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면서 “사회복귀 연습과 평가에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환자 스스로 가상현실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신질환은 최근들어 극복할 수 있는 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오병훈(57) 병원장은 “정신질환자 중에 병이 만성화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완치됐거나 증상이 대부분 좋아진 뒤 사회로 복귀한 환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정신병원 오해와 진실 병동마다 인권위 진정함 갖춰… 환자인권 보호 국내에 있는 정신병원은 종합병원 정신과 병동을 포함해 1000곳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 해 정신병원을 찾는 환자는 2001년 134만 3900명에서 2006년 180만 7762명으로 35%나 증가했다. 한 해 정신질환 치료에 들어가는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1년 4474억원에서 2006년 8635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그렇지만 정신병원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30∼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정신병원을 단순 감금시설로 여기는 편견 탓이다. ●감금방의 진실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들어가면 일반인들에게 악명 높은 ‘감금방’이 보인다.2∼3개의 ‘보호실’이 바로 그 곳이다. 하지만 기자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에 이틀간 머무르는 동안 보호실은 비어 있었다.24시간 상태를 관찰해야 할 환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죽을 것처럼 심하게 난동을 부리는 ‘혈기 왕성한’ 환자도 안정제를 투여하고 30분이 지나면 대부분 정신을 되찾는다고 한다. 전신을 구속한 상태로 며칠 밤을 보낼 일은 더더욱 없다. 안정을 찾고 1∼2시간이 지나면 의료진이 직접 일반 병실로 돌려 보낸다. ●약에 얽힌 오해들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약을 거부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항정신병약을 먹으면 정신이 흐리멍텅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20여년 전까지 정신병 치료에 주로 사용했던 ‘클로르프로마진’과 같은 일부 항정신병약은 간혹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해 환자들의 표정이 멍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들이 개발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예전처럼 환자에게 강제로 약을 먹이는 일도 많이 줄었다. 약을 입에 넣고 삼키지 않는 환자의 경우, 입에 넣자 마자 녹는 약이 개발됐기 때문에 투약에 어려움이 별로 없다. ●의사도 때론 환자가 된다 담당 주치의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여기는 의심 많은 환자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의사들도 2∼3일 간격으로 서로 ‘정신분석’을 받기 때문이다. 올바른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지 의료진 스스로가 의식 구조를 평가한다. 아무리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고 해도 환자의 인권은 당연히 보호돼야 한다. 각 병동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함이 놓여져 있어 가족이 관심만 가지면 얼마든지 환자의 인권을 지켜낼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정신질환 치료 사례 “지속적인 대화로 먼저 마음의 門 열게해야” 서울에 사는 윤진현(가명·20)씨는 고등학생 때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대학진학 문제로 아버지와 다툼이 잦았다. 결국 대학진학 후에도 음악활동을 계속하다가 아버지에게 수차례 매를 맞게 됐고,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이상징후를 드러냈다.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에 입원,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은 그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못한다는 부담감과 강압적인 말투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면서 “치료를 받으면서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됐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울먹였다. 매일 환자와 생활하는 의료진의 역할도 컸다. 딸 하나를 둔 이미영(가명·33·여)씨는 지방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급성 조증과 정신분열병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씨는 병원에 올 때만 해도 “전 남편과 국가정보원의 음모”라면서 한사코 치료받기를 거부했다.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상황이었다. 그러나 담당 주치의는 끈질기게 상담한 끝에 환자가 대학에서 전공한 ‘플루트’ 연주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악기를 구해준 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주해 달라고 졸랐다. 이씨는 기자에게 “어렵게 플루트를 가져다 준 의사가 고마워 약을 먹기 시작했다.”면서 “매일 감시만 한다고 생각했지, 나를 진심으로 대할 줄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 놨다. 상황이 많이 좋아진 이씨는 빨리 퇴원해서 사랑하는 딸이랑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했다.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노수정(가명·여·28)씨는 전형적인 정신분열증 환자였다. 노씨는 주변에 말 한마디 건네는 법이 없었고, 눈짓이나 고개를 끄덕이는 의사표현도 하지 않았다. 의료진이 한달동안 끈질기게 “우리는 당신 편이다.”라고 설득하자 그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매일 ‘말을 걸면 상대가 죽는다’는 환청이 들린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치료 경과를 들은 어머니가 느닷없이 화를 내며 “딸을 안정시키라고 했더니 오히려 정신병자를 만들었다.”고 말하곤 환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버려 치료에 실패하기도 했다.. 정신질환은 만성질환처럼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보호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가족과 의료진의 역할은 그만큼 절대적이다. 이 병원의 이강수(35) 교수는 “가족과 의료진이 환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180도 달라진다.”면서 “환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사회로 복귀하는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속’ 박용성이냐 ‘이미지’ 박용현이냐

    ‘YS냐,YH냐.’ 박용성(YS)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 회장의 동생 박용현(YH) 두산건설 회장 등이 28일 열린 중앙대 이사회에서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새 이사장은 다음달 10일 선출한다. 두산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누구를 새 이사장으로 내세워야 중앙대 인수 효과가 극대화될지 선뜻 선택이 어려운 까닭이다. 실속은 YS, 모양새는 YH쪽이 나아 보인다.YS는 지난해 사면·복권 이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사실상 그룹 회장이다. 의사 결정의 신속성이나 과감한 자금 지원 등 ‘결단’ 측면에서는 중앙대 쪽에서도 YS가 유리할 수 있다. 형제간의 서열을 중시하는 두산가(家) 문화와도 부합한다. 하지만 ‘형제의 난’으로 한때 경영에서 물러났던 점이 걸린다. 교육재단의 특성상 불필요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대외 이미지만 놓고 보면 동생인 YH가 무난하다.YH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서울대 병원장을 지냈다. 그룹 사회공헌 재단인 연강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거부감이 덜할 수 있다. 반면, 운신의 폭이 좁을 수 있다. 누구를 내세우든 두산으로서는 ‘형제의 난’으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독]병원 평가순위 막판 ‘뒤집기’ 의혹

    [단독]병원 평가순위 막판 ‘뒤집기’ 의혹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86곳 종합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를 내놓으면서 발표한 ‘임상의 질 지표’(서울신문 5월23일자 11면)의 병원간 순위가 발표 직전 크게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권에 포진했던 지방병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수도권 ‘메이저’ 병원들이 자리를 대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상의 질 지표’는 진료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며 진료 및 운영체계, 임상질지표, 환자만족도 등 3개 영역에 걸친 평가에서 복지부가 가장 역점을 둔 대목이다.‘임상의 질 지표가 병원진료의 질을 대변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3일 입수한 보건의료정책관실 명의의 19일자 ‘2007년 의료기관평가결과 언론공표’ 문건에 따르면 애초 4개 항목으로 채워진 ‘임상의 질 지표’영역에선 마산삼성병원(99.5점), 광주기독병원(99.4점), 대구파티마병원(99.2점) 등 지방병원이 1∼3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 강동성심병원(98.5점)이 5위, 강북삼성병원(98.1점)이 7위, 춘천성심병원(98점)이 8위로 10대 우수기관에 꼽혔다. 이 해당 문건은 지난 17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김성이 장관에게 이메일로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임상의 질 지표 부문의 평가항목이 발표 직전 4개에서 3개로 갑자기 축소되면서 마산삼성병원과 광주기독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북삼성병원, 춘천성심병원 등 5개 병원이 10대 우수기관에서 제외됐다. 대신 영동세브란스,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10대 우수기관에 새롭게 포함됐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점수나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외된 항목은 ‘모성 및 신생아’. 원래 평가항목은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중환자실 ▲모성 및 신생아 등 4개였다. 이에 대해 한 보건의료 전문가는 “폐렴과 중환자실 영역은 90점 이상인 A등급이 각각 69곳(80.2%)과 80곳(93%)으로 사실상 변별력을 상실했다.”면서 “외국처럼 수십개 영역에 걸쳐 임상의 질을 평가하지 못하면서 일부러 항목을 축소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서 모성 및 신생아가 전체 지표를 왜곡시킬 수 있어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복지부 고위인사는 “이 문건을 장관에게 보고한 뒤 ‘모성 및 신생아’ 항목이 해당병원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마산삼성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은 일부 항목에서 자료제출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최종 탈락했다. 이후 21일 열린 의료기관평가회의에서 복지부가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한 뒤 3시간가량 격론을 벌여 새롭게 10대 우수기관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문서는 19일 최종 작성돼 21일의 의료기관평가위원회 전까지 하루 남짓 동안 재평가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의료평가위원회에 참석했던 홍명옥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임상질지표와 관련된 항목을 축소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의료기관평가위원회는 각계 대표 14명으로 구성됐고, 시민단체 대표 3명이 참여한다. 병원측에선 서울대병원장, 신촌세브란스병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다문화가정 여성 진료비 지원

    화순의 전남대병원이 22일 ‘다문화가정 협력병원’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병원은 다문화가정 여성이 진료를 받으면 경제적 형편에 따라 의료비를 차등 지원한다. 환자들이 우리말이 서툴러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전남대병원에 연수 중인 의사들이 의사 소통에 나선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병원에 오면 사회복지실(061-379-7347, 담당자 황복순)로 안내되고 필요한 진료와 입원 등 수속을 밟는다. 농·어촌이 대부분인 전남도내 22개 시·군에는 외국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이 4536가구이고 자녀들은 4567명이다. 김영진 병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우리사회 구성원의 한 축이고 이들에게 치료는 물론 희망을 주는 게 병원의 중요한 몫”이라고 설명했다.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성과 B등급’ 기관장 6명 임금 동결

    ‘성과 B등급’ 기관장 6명 임금 동결

    경기영어마을 등 경기도 산하 5개 공공기관장의 업무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경기도립의료원 등 6개 기관장은 ‘B등급’을 받아 올해 성과급과 기본연봉 인상률이 0%를 적용받게 생겼다. 성과급 등이 깎이는 기관은 한군데도 없었다. 경기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공공기관장 업무성과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18개 기관장은 기본급 인상 기관장 업무평가는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의뢰해 산하 20개 기관장과 4개 도립예술단 감독 등 24개 기관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사업실적과 경상비 절감률, 리더십 실행도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경기영어마을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5개 기관장이 최고등급인 ‘S등급(95점 이상)’을 받았다. 경기 도자진흥재단과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시공사 등 13개 기관장은 ‘A등급(80∼94점)’을 받았다. 경기영어마을은 교육비 현실화, 다양한 수익모델 및 교육과정 개발과 비용지출 억제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2006년 25%에서 지난해 60%로 향상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1만 5155개 업체에 대해 보증을 실시하고 대위변제율도 2.40%에서 1.69%로 개선시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경기도립의료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체육회 등 6개 기관장은 ‘B등급(65∼79점)’을 받는 데 그쳤다. 하위 2개 등급인 ‘C등급’과 ‘F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다. 경기도립의료원은 환자수가 2006년 89만 9663명에서 지난해 95만 5864명으로 6% 늘었으나 조직의 성과관리와 환자만족도가 기준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재계약 여부에도 영향 경기도는 이번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기관장들의 기본연봉을 ▲S등급은 5∼10% ▲A등급 0∼5%로 올리는 한편 기본급을 기준으로 ▲S등급 16∼22% ▲A등급 5∼7%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B등급은 성과급과 기본연봉 인상률 모두 0%가 적용되며, 이 경우 올해 기본연봉에 물가상승률조차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불이익을 받는 셈이라고 도는 관계자 설명했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일부 기관장들의 재계약 여부에도 이번 평가결과를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는 평가를 지난해 말 출범한 복지미래재단 사무처장과 도립의료원 산하 이천, 안성 등 5개 개별 병원장을 포함해 30개 기관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6·4재보선 후보등록 마감

    6·4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최종 마감결과 9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모두 53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또 29곳의 광역의원 선거와 14곳의 기초의원 선거에는 각각 99명과 52명이 후보로 등록해 3.4대 1과 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은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경남 거창으로, 군수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9명이 격돌을 벌인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에도 9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통령 밀어주기의 모습을 보였던 민심이 ‘쇠고기 검역주권 파동’과 ‘강부자 내각’등 연이은 악재를 겪으면서 어떤 선거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22일부터 6월3일까지 13일간이며, 투표는 다음달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울 강동구청장 이해식(44·민·전 구의원)박명현(58·한·전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장중웅(63·무·포철 상무이사) ▲인천 서구청장 이훈국(62·민·통합민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강범석(42·한·한나라당 인천시당 대변인)조한천(65·선·전 국회의원)송영우(47·무·전 구의원)송춘규(56·무·전 구의원) ▲경기 포천시장 이병욱(54·민·시의원)양호식(47·한·법무사)조용성(40·노·축협 경기인천본부장)서장원(50·무·시의회 의장)차상구(55·무·신원회계법인 국제고문) ▲대구 서구청장 강성호(41·무·희망서구21C포럼 대표)김욱주(51·무·욱일섬유 대표)서중현(56·무·전 시의원)손창민(42·무·국가공인행정심판사)위용복(56·무·전 구의원)임은경(여·43·무·서구발전연구위원회 회장)임태상(58·무·서구의회 의장)정태영(57·무·서구문화원 이사) ▲강원 고성군수 신명선(63·민·전 도의원)남유현(61·무·전 고성군 부군수)윤승근(53·무·전 도의원)황병구(59·무·전 고성군수 권한대행)황종국(71·무·전 고성군수) ▲경북 청도군수 이중근(66·한·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김하수(49·무·6·3동지회 청도군 지회장)박진수(66·무·전 청도농협조합장)이광호(60·무·전 청도읍장)이이동(47·무·이문건설 대표이사) ▲경남 거창군수 변현성(43·한·한국기업법무협회 이사)김한권(56·선·홍익인간교육원장)김기범(39·무·경기대 외래교수)김길수(53·무·전 도의원)김병욱(40·무·한국BBB운동 운영위원)김석태(38·무·뉴라이트학부모경남거창연합 대표)김영철(56·무·전 농협 거창군지부장)김재권(57·무·선진국민거창연대 공동대표)양동인(55·무·전 거창경찰서장)이상학(58·무·김천대 강사) ▲경남 남해군수 김일주(57·한·전 남해군 부군수)최태백(43·선·한성종합기업 대표)정현태(45·무·전 한국도로공사 이사) ▲전남 영광군수 정기호(53·민·영광기독병원장)김규현(57·무·전 군의회 의장)김성환(55·무·전 호남일보 사장)김연관(65·무·전 도의원)김천식(66·무·전 영광군청 직원)장현(51·무·호남대 교수)전태갑(66·무·전남대 명예교수)조기상(70·무·화진복지산업 대표)최종걸(45·무·전 연합뉴스 차장) ※민=통합민주당, 한=한나라당, 선=자유선진당, 노=민주노동당, 무=무소속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성과 B등급’ 기관장 6명 임금 동결

    ‘성과 B등급’ 기관장 6명 임금 동결

    경기영어마을 등 경기도 산하 5개 공공기관장의 업무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경기도립의료원 등 6개 기관장은 ‘B등급’을 받아 올해 성과급과 기본연봉 인상률이 0%를 적용받게 생겼다. 성과급 등이 깎이는 기관은 한군데도 없었다. 경기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공공기관장 업무성과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18개 기관장은 기본급 인상 기관장 업무평가는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의뢰해 산하 20개 기관장과 4개 도립예술단 감독 등 24개 기관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사업실적과 경상비 절감률, 리더십 실행도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경기영어마을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5개 기관장이 최고등급인 ‘S등급(95점 이상)’을 받았다. 경기 도자진흥재단과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시공사 등 13개 기관장은 ‘A등급(80∼94점)’을 받았다. 경기영어마을은 교육비 현실화, 다양한 수익모델 및 교육과정 개발과 비용지출 억제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2006년 25%에서 지난해 60%로 향상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1만 5155개 업체에 대해 보증을 실시하고 대위변제율도 2.40%에서 1.69%로 개선시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경기도립의료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체육회 등 6개 기관장은 ‘B등급(65∼79점)’을 받는 데 그쳤다. 하위 2개 등급인 ‘C등급’과 ‘F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다. 경기도립의료원은 환자수가 2006년 89만 9663명에서 지난해 95만 5864명으로 6% 늘었으나 조직의 성과관리와 환자만족도가 기준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재계약 여부에도 영향 경기도는 이번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기관장들의 기본연봉을 ▲S등급은 5∼10% ▲A등급 0∼5%로 올리는 한편 기본급을 기준으로 ▲S등급 16∼22% ▲A등급 5∼7%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B등급은 성과급과 기본연봉 인상률 모두 0%가 적용되며, 이 경우 올해 기본연봉에 물가상승률조차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불이익을 받는 셈이라고 도는 관계자 설명했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일부 기관장들의 재계약 여부에도 이번 평가결과를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는 평가를 지난해 말 출범한 복지미래재단 사무처장과 도립의료원 산하 이천, 안성 등 5개 개별 병원장을 포함해 30개 기관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직 관료, 공기업 기관장 못한다

    앞으로 현직 관료들은 한국전력공사나 산업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주요 공기업 기관장에 바로 임명될 수가 없다. 민간 경력을 어느 정도 쌓아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들 기관장의 선임 방식은 공모제로 의무화하고 추천 방식은 없애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가급적 민간 전문가 출신을 기용하기 위해서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6일 브리핑을 자청,“한전 등 주요 공기업 90여개는 가급적 민간 전문가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5월 중순 공기업 기관장 공모지침을 마련,6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 이미 사표를 낸 공기업에도 이같은 원칙을 준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전과 가스공사 등 주요 공기업에서 공모제가 도입됐으나 관련 부처에서 기관장을 내정하는 등 낙하산 인사의 관행이 끊이지 않아 경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배 차관은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민간과 경쟁하는 공기업, 규모가 큰 대형 공기업과 연기금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공모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면권자가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모제가 의무화하는 주요 공기업은 ▲한전, 가스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대형 공기업 ▲국민, 공무원, 사학 등 연기금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민간과 경쟁하는 공기업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립대학병원장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 등 90여개다. 류용섭 재정부 인재경영과장은 “지금까지는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에서 공모제가 시행됐지만 사실상 주무 부처의 추천이 병행돼 낙하산 인사가 적지 않았다.”면서 “90여개 주요 공기업은 추천 방식을 없애고 100% 공모만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배 차관은 “최근 대통령이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고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로비하는 인사에는 불이익을 주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민간 전문가의 기준은 5월 중순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고위 관료가 퇴직과 동시에 기관장에 임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인사도 배제할지 여부에는 “정치권에도 전문가가 있다.”는 말로 대신해 100% 배제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CEO들의 사퇴로 경영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지난달 9일 이전에 사표를 낸 공기업 기관장 임명은 거의 마무리됐고 나머지는 현재 공모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24명 가운데 사표를 낸 기관장은 12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면직됐고 6명은 재신임 여부를 검토 중이고 1명은 반려됐다. 아직 재신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나머지 기관장 12명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임명절차를 끝내되 민간 전문가를 우선한다는 원칙이 준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료에서 공공기관장으로 직행한 인사들은 재신임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2708병상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2708병상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이 2일 772병상 규모의 신관 개관식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로써 총 2708개의 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 병원이 됐다. 타이완 장군병원(3000병상)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 규모다. 국내에서는 신촌세브란스병원(2060병상)과 삼성서울병원(1951병상)이 서울아산병원의 뒤를 잇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박건춘 병원장, 서울신문 노진환 사장 등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관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자연친화적 건물로, 산부인과·소아과·영상의학과·이비인후과 등의 임상부서와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배치됐다. 병원측은 기다림을 최소화하고 진료과정을 간편하게 밟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기존 동관과 서관에 대한 재설계 작업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985병상 규모인 서관은 리모델링작업에 착수,2009년 국내 최대 규모의 암센터로 바뀐다. 각과 전문의들이 함께하는 ‘통합 암진료시스템’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서관 병상수는 770개로 줄일 계획이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실·국장급 △심판관리관 김길태△경쟁정책국장 김학현△시장분석정책관 서석희△카르텔정책국장 유희상△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최정열 ◇과장 승진△심판관리관실 협력심판담당관 정창욱△〃 송무담당관 이순미 ◇서기관 전보△카르텔정책국 카르텔정책과 최영근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 강찬순 기상청 ◇과장급 전보 △예보정책과장 박관영△예보총괄〃 김식영△예보상황4〃 정관영△인천기상대장 김성진△청주〃 김남길 증권예탁결제원 △전무이사 정규성 한국학중앙연구원 △교학처장 김건곤△사무국장 정기두△총무팀장 김인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계약팀장 이돈재 가스안전공사 △부사장(기획관리이사 겸직) 李德炯△가스안전교육원장 梁佑承 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장 직무대리 오영삼 대한병원협회 △국제·학술팀장 이숙자△병원신임평가센터 부장 박혜경△홍보팀장 겸 부대변인 전양근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장 이문형 한국일보 석세스TV △부회장 한정재 대한생명 ◇본사 부서장 △상품개발팀장 金雲煥 ◇FA센터장 △대구FA센터장 裵殷炳△대전〃 金起弘 롯데손해보험 △경인영업본부장 金在滿
  • “휴가 즐기며 의료서비스 받으세요”

    “휴가 즐기며 의료서비스 받으세요”

    |방콕 김선영특파원|“해마다 태국을 찾는 100만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들이 휴가를 즐기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태국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라첸 태국 상무부 수출진흥국장은 28일 방콕 상무부에서 열린 GM3투어 등 한국 의료관광 전문 여행사와 사미티벳 등 태국 병원들간의 의료관광 MOU 조인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태국의 의료관광을 총괄하는 라첸 국장은 “태국 병원들과 한국 업체간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태국의 의료 서비스를 한국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인들이 태국의 의료 관광 프로그램을 인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헬스 투어리즘’이라고도 불리는 의료관광은 건강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개념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등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라첸 국장은 “매년 태국을 찾는 13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140만명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며, 이들이 지출하는 의료비는 미화 10억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GM3투어 이재림 대표와 농수산홈쇼핑TV 도상철 대표 등이, 태국측에서는 라첸 국장과 레이몬드 정 사미티벳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ksy@seoul.co.kr
  • 나쁜 기업/한스 바이어·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나쁜 기업/한스 바이어·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친환경’‘친소비자’를 내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이미지 광고는 결국 노동력 착취, 인권탄압, 독재정권과의 협력, 환경파괴 등의 진실을 감추는 포장지” 깔끔한 기업 이미지로 ‘자동’연결되는 갈색 조개 마크. 다국적 석유회사 셸의 로고이다. 기업정보에 밝은 꽤 많은 석유 소비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셸이 서아프리카 지역의 사회사업에 거액을 기부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세상사람들은 까맣게 모를 것이다. 셸이 나이지리아를 사업거점으로 삼으면서 현지 수천 가구의 생계를 위협하고 40억 유로(1992년 현재)에 맞먹는 환경훼손을 자행했다는 사실을. ●부도덕한 세계 기업들 실명으로 고발 사회적 책임과 시민의식을 앞장서 떠벌리는 글로벌 기업들의 구린 이면을 들춘 책이 ‘나쁜 기업’(한스 바이어·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손주희 옮김, 프로메테우스 펴냄)이다. 독일 르포 작가인 글쓴이들이 부도덕한 세계 기업들을 실명을 들어 고발하는 수위는 기대치 이상이다. 다양한 근거자료와 통계수치를 개정판(2003년)을 내면서까지 보충한 덕분에 철저히 객관성이 담보된 기업비판서가 됐다. 서두에 등장한 셸은 콘체른(독점력을 발휘하는 거대 기업집단)의 파렴치한 기업행태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1995년 셸은 석유시추 시설인 브렌트 스파를 북해에 수장 폐기하려 한 적이 있었다. 환경단체를 위시한 수백만 명의 시위대는 당시 그 안건이 철회될 때까지 셸 주유소 불매운동을 벌였다. 그 와중에 나이지리아의 유명 저항운동가의 살인사건에 셸이 연루됐고, 기업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셸이 6000만 유로를 나이지리아 자선활동에 밀어넣은 건 그 즈음부터였다. 기업광고 예산에 비하면 푼돈이었으나, 이미지 개선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셸의 자선활동은 일제히 전세계 미디어를 탔다. 해마다 나이지리아 남부 빈민학교와 보건시설에 6000만 유로를 기부하는 ‘도덕’기업으로 인식되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는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생산여건을 개선하는 데는 지갑을 열지 않는 콘체른들을 책은 집중 성토한다.“대부분 거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란 선전용 개그에 불과하다.”는 원색적 비난이 전제된다.“‘친환경’‘친소비자’를 내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이미지 광고는 결국 노동력 착취, 인권탄압, 독재정권과의 협력, 환경파괴 등의 진실을 감추는 포장지”라는 주장이다. 독일에서 출간된 즉시 몇몇 기업의 불매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로 책의 고발의식은 신랄하다. 아예 세계 악덕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저자들이 지목한 파렴치 기업 ‘톱3’는 아스피린을 만드는 세계적 제약회사 바이엘, 석유회사 엑손 모빌,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바비인형은 중국인 여성근로자들에 대한 비양심적 노동착취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폭로한다. 책에 따르면, 특히 바이엘은 이윤을 위해 한 나라의 내전까지도 악용하는 부도덕 기업의 전형이다. 자매회사인 슈타르크가 이동전화의 주요 부품으로 각광받는 금속 ‘콜탄’으로 막대한 이익을 손에 넣은 이면을 낱낱이 까발렸다. 콜탄의 세계적 주산지는 콩고. 무기자금을 마련하려는 콩고 반군과의 불법 음성거래를 통해 콜탄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저자들은 광물 바이어로 위장해 취재했다. 바이엘이 위험천만한 콜탄 광산에서 어린 아이들의 노동착취를 묵인했음은 물론이다. ●바이엘·엑슨 모빌·마텔 세계파렴치기업 톱3 인간을 ‘원료’로 취급하는 기업 현장은 세계 곳곳에 널려 있었다. 거의 예외없는 서구 제약회사들이 최대한 빨리 신약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해 미개발 국가들의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삼는다는 고발은 섬뜩하다. 세금과 규제가 엄하지 않은 나라를 찾아 의사들에게 거액을 주고 환자를 ‘실험용 모르모트’로 동원하는 게 상례화됐다는 것. 저자들은 제약회사 관계자로 위장해 이메일로 병원장의 반응을 떠보는 위험한 작업을 감행했다. 삼성도 이들의 감시망을 피해 가진 못했다. 멕시코 하청업체에서 임신부를 채용하지 않기 위해 불법 임신테스트를 했다는 사실 등을 공개했다. 책은 지구촌 경제를 움직이는 50여개 거대기업들을 고발대상으로 삼았다. 신자유주의의 달콤한 우산 너머로 진실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자고 촉구한다. 부도덕 거대기업에 항의서한을 보낼 수 있는 주소와 담당자까지 특별부록으로 실었다.1만 6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고제훈(전 손해보험협회 회장)씨 별세 세원(전 고려대 교수)씨 부친상 송정식(정우상선 대표)김성섭(전 전은서비스 〃)최서형(하나의료재단 이사장)정주영(현대커머셜 영업본부장)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8이창욱(효성에바나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전윤길(동양레미콘)김강수(STX중공업 대표)박근완(이수앙카 사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김강덕(성철사 부장)씨 부친상 도영동(영동직물 대표)박영일(LG전자 상무)송경섭(GS홈쇼핑 본부장)씨 빙부상 22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5)290-5642김형건(동부건설 소장)용건(금호 〃)은실(한림성심대 교수)씨 부친상 김철광(현대건설 부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010-2293서정열(대우증권 역삼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이명수(전 오금고 교감)김수균(대원고 교무부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4민붕기(충북 진천경찰서 정보계장)씨 부친상 23일 충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3)269-7213정인용(평택시 송탄출장소장)씨 상배 23일 평택 예솔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31)656-9885신헌(대한잉크 대표)양(에스비원 〃)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김선해(오현김치과 원장)씨 별세 박현숙(대학강사)씨 상부 김선형(에이스폴리머 대표)선욱(산업은행 헝가리지사)선진(영국 유학)씨 형님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590-2660한상수(전 동양투신 본부장·M&M 대표)정한기(보성문고 부장)김정훈(자영업)김종훈(트루라이프 과장)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32남기재(태흥아이에스 부회장)기헌(태성지에스티 대표)기남(한마음병원 원장)씨 부친상 김대호(포스코건설 해외사업본부장)오정근(동남아시아중앙은행 조사국장)민경훈(우송대 교수)오일환(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씨 빙부상 23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2)471-1652서부택(삼정 KPMG 어드바이저리 대표)씨 별세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2072-2091이창선(자영업)창용(광화건설 대표)씨 부친상 김준수(외교통상부 참사관)박홍국(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씨 빙부상 23일 한국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2)380-3041김상연(전 한국전력기술 부사장)씨 별세 재현(삼안 부사장)씨 부친상 윤용암(삼성화재 전무)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서종(서종내과 원장)향자(초록도시 대표)씨 부친상 하창식(도시와사람 회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36
  • [부고]

    이병태(태광산업 상무)병호(역삼중 교사)병순씨 부친상 송재무(AIG생명보험 SM)씨 빙부상 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42)257-4863 성상철(서울대병원 원장)상민(성상민소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강환섭(강소아과의원 원장)하일수(서울대병원 교수)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2072-2091∼3 이상준(진안리조트개발 대표)상화(중앙대 영문과 교수)상걸(다이너스티관광개발 중국본부장)씨 모친상 고은(시인)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410-6920 이주현(전 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 담당관ㆍ전 코리아타임즈 부국장)씨 별세 보환(탑경영컨설팅 전무)경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영문에디터)민환(마음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8 김신야(전 농심그룹 이사)씨 모친상 김병준(포스데이타 차장)병헌(MBC 보도국 기자)씨 조모상 안병기(동아정밀 대표)이광우(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씨 빙모상 6일 경남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55)244-4444 조남수(SC제일은행 낙원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허도영(금광농협 전무)안재덕(광혜원 농협 조합장)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2 최명진(사업)씨 부친상 추정환(365커뮤니케이션즈 대표)씨 빙부상 5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932-9171 김현정(제18대 총선 광주 북구을 후보)씨 조모상 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2)515-4442 주수중(전 LIG넥스원 전무)씨 별세 재걸(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재율(LS산전)씨 부친상 김유미(아틀란타 시립발레단)씨 시부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031)787-1503 박승주(광양경찰서장)씨 부친상 6일 전남 보성군 우리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1)852-4445 임채현(사업)채달(〃)씨 부친상 이정길(신한은행 고덕동지점장)오정우(MBC 신사옥추진본부 개발기획팀장)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2 이창복(사업)승복(제이투엘에프에이 공장장)우복(J2LOH 대표)씨 부친상 김해성(HS 대표)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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