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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후진국에 나눔·베풂 늘릴 것”

    “의료 후진국에 나눔·베풂 늘릴 것”

    “세브란스병원 역사에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 계십니다. 바로 세브란스병원의 초석을 놓고, 이 땅에서 본격적인 의학 교육을 시작했으며, 간호 교육과 치과병원을 처음 시작한 올리버 R 에비슨 선생입니다. 그가 이 땅에 ‘세브란스 정신’의 초석을 놓은 만큼 이제 우리가 그 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00년 전 우리가 받았던 수혜를 이제 의료 후진국에 베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비슨은 연세대의대 초대 학장이자 세브란스병원 초대 병원장을 지낸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스승’. 그는 의료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의학 교육의 기틀을 닦았다. 이전에도 제중원을 통해 의학 교육이 실시됐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학 교육은 그로부터 시작됐다. 1900년 미국 클리블랜드의 부호 세브란스로부터 기부받은 돈으로 남대문 밖에 세브란스기념병원을 세웠으며, 우리말 의학 교과서 편찬은 물론 첫 간호사 교육과 치과병원 설립도 그의 업적이다. 연세의료원은 이런 에비슨의 헌신을 기려 2006년 ‘에비슨 교육기금’을 만들었다. 연세대 의대·치대·간호대생들의 의료 선교를 지원하고, 몽골 등 저개발국가의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기금이다. 기금 창설 이후 지금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케냐, 중국 등지의 의료인 100여명이 연수를 받고 현지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금 확충이었다. 이철 의료원장은 “지금까지는 자체 예산에다 개별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따로 모금한 후원금을 보태 써왔는데, 이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이런 가운데 연세의료원 발전위원회가 출범하고, 여기에 의료 선교 지원 분과위가 설치되면서 에비슨 교육기금을 확대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겁니다.” 이후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연세대 동문은 물론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흔쾌히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에비슨 교육기금 위원회가 주최한 자선골프대회에는 기업 CEO 등 사회 저명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 행사에서만 2억여원의 기금이 마련되기도 했다. 연세대 미주동창회가 1000만 달러 모금에 나선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이제 기금 확충의 동력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 기금을 지원받는 해외 의료인과 학생들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5년 후에는 기금 규모를 2000억원대로 확충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금으로 키워 의료를 통한 ‘베풂’과 ‘나눔’을 앞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노대균(농업)환균(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씨 부친상 류승백(전 대구시의회 의원)김동환(자영업)조성문(인천 박문여고 교사)씨 장인상 5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4)530-3017, 535-8090, 535-7990 ●양창수(외교통상부 유럽국장)승주(대우인터내셔널 이사)정주(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11 ●정소기(자영업)항기(현대증권 경영기획본부 상무)양기(포스코)성기(자영업)씨 부친상 5일 경남 하동 우리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884-1024 ●김형석(이보영토킹클럽 개봉학원장)형익(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순세(차병원 약국장)순민(방배중 교사)씨 부친상 오세준(삼성코닝정밀소재 부사장)위태량(동국대 본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김영구(전 강남구청 총무국장)씨 별세 만수(지엠대우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성상화(세종대 부총장)성연동(목포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진준철(라이피스 사장)성철(연합뉴스 사진부 기자)인숙(웅진 홈스쿨 팀장)씨 부친상 5일 경남 거제 굿뉴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5)633-0844 ●김성규(울산광역시 총무계장)씨 부친상 5일 울산 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52)269-4444 ●정재기(중소기업중앙회 공제1팀장)재운(자영업)씨 부친상 신동윤(부산동명공고 교사)씨 장인상 5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386-2345 ●손기찬(대전 월평성결교회 목사)씨 별세 명호(명지전문대 교수)길호(온누리교회 누리사랑부)씨 부친상 임영일(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7587 ●정진경(SK텔레콤 팀장)진권(도이치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이상원(우진건설 대표)호성(국제약품 종합병원팀 부장)상윤(우진건설 이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1 ●조학행(전 농림수산식품부 국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01 ●정진욱(전 보건사회부 차관·전 이화여대 부속병원장)씨 별세 시영(미국 거주)철영(〃)씨 부친상 1일 미국 별세,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2227-7544 ●김진호(YTN 경영기획실 기획총괄팀 부장대우)준호(미국 거주)신호(자영업)씨 모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69
  • ‘휴대전화만 입원’ 20억대 보험사기

    가짜 환자로 위장해 수십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병원장, 보험설계사, 보험가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이 위치추적으로 단속한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만 병원에 두고 다니는 신종 수법을 이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입원 기록을 허위로 꾸며 20억원 상당의 건강보험급여와 민간 보험금을 타낸 한방병원장 김모(45)씨와 보험설계사 김모(56·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이태원동의 한 한방병원에서 환자들이 2주가량 입원한 것처럼 꾸며 병원 측과 보험설계사가 각 3억여원, 보험가입자들이 14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은 건강보험급여를, 보험설계사는 계약수당을, 보험가입자는 보험금을 타내는 일종의 ‘윈윈범죄’였던 셈이다. 특히 이들은 입원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병원에 택배로 보내면 간호사들이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입원한 것처럼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 탄 병원장·환자 166명 입건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낸 울산지역 병원장과 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김모(43)씨 등 울산지역 병원장 3명과 환자 1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지난 9월까지 간단한 유방 조직검사법인 ‘맘모톰’(유방 멍울 제거술) 시술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입·퇴원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건당 2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환자들은 맘모톰 수술 후 6시간 이내에 퇴원했으나 장기간 입원한 것처럼 꾸민 진단서를 받아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입원 지원금 등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과 환자가 받은 보험금이 모두 1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부당 보험금은 보험공단과 보험사에 환수 조치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병원비 안 내려고 ‘도심의 타잔’ 된 남성

    부인 앞으로 청구된 병원비에 깜짝 놀란 남성이 병원 앞 가로수에 뛰어올라 2주 넘게 시위를 하고 있어 구조당국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인도 오리사 주에 사는 오킬 문다(26)란 남성은 2주 전 출산이 임박한 부인(21)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수술비를 낼 형편이 안 됐다. 수술 끝에 부인이 건강한 딸을 낳았지만 70만 원가량의 수술비를 낼 수 없자 이 남성은 “돈이 없다.”며 병원 앞 20m나 되는 나무에 거침없이 올라갔다. 이날 이후 이 남성이 2주 넘게 도심의 타잔을 자처하자, 병원장까지 나서 “병원비를 포기하겠다.”고 설득했으나 “믿을 수 없다.”며 한사코 내려오기를 거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매우 의심이 많아서 우리의 말을 믿지 못한다. 가족이 나서 설득하고 있지만 그는 아예 귀를 막은 채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경찰 당국 역시 손발만 구르고 있다.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에 강제력을 쓸 수 없을뿐더러 억지로 내리다가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지루한 설득작업만 하고 있는 것. 가족이 줄과 막대기에 달아 건네는 음식과 물로 연명하고 있는 문다는 대체로 건강한 상태다. 한 심리학 전문의는 이 남성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치료가 시급하다는 소견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대법, 치료효과 과장 줄기세포 시술 “병원측 손배 책임”

    줄기세포를 이식치료할 때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는 최모(60)씨 등 8명이 “치료 효과를 속여 줄기세포 이식술을 했는데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김모(54) H병원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줄기세포가 질병 치료에 사용될 때는 의약품에 해당돼 약사법 규제 대상”이라며 “당시 병원이 이식한 줄기세포는 임상시험 단계여서 약사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설명의무를 위반한 점도 인정된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간경화 등을 앓던 최씨 등은 2003년 H병원이 줄기세포로 말기 간경화증 환자를 치료했다는 보도를 접한 뒤, 그해 말부터 각각 2000만~3000만원을 내고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이들 중 1명은 숨졌다. 이에 최씨 등은 김 병원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원심은 병원 측이 1인당 1600만~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메디컬 팁]

    연세암센터 ‘온코넷’ 지정 연세암센터가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 MSD의 국제 항암제 임상연구네트워크인 ‘온코넷(OncoNet)’ 일원으로 지정됐다. 항암 약물치료와 신약개발에서 우리나라의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세암센터는 이에 따라 최근 온코넷센터 개소식을 갖고, 미국 MSD머크연구소 소속 의과학자들과 신약개발 및 새로운 임상연구 수행 프로토콜 등을 집중 논의했다. MSD는 곧 최종 프로토콜을 개발, 한·미 식약청 승인을 받아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대사증후군 포럼 출범 대사증후군을 퇴치하기 위한 민간단체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이 최근 창립발기인회의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발기인회의에서는 전 대통령주치의 허갑범(연세대 명예교수)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포럼은 설립취지문에서 ‘국내 대사증후군은 30세 이상 인구의 30%를 넘는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8년 한 해 대사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400만명, 진료비도 6283억원에 달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대사증후군에 대한 계몽 및 교육·홍보 ▲역학조사 및 연구지원 ▲다학제 연구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아산병원 200번째 소아간이식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가 1994년 생후 9개월 신생아의 소아 간이식을 시작한 이후 200번째 소아간이식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최근 동관 6층 전시실에서 이정신 병원장을 비롯, 이승규 장기이식센터 소장, 유한국 소아청소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번째 소아 간이식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국내 첫 소아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18)양과 200번째 이식의 주인공 유성현(3)군 등이 참석했다. 당뇨병환자 위풍당당 걷기대회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내분비대사센터는 오는 6일 오전 10시 병원 인근 서울 강동구 일자산길에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위풍당당 걷기대회’를 연다. 올해 3회째인 걷기대회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 및 일반인들이 의료진과 함께 걸으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행사 후에는 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식사법 및 당뇨병과 합병증 등을 주제로 한 강좌가 이어진다.
  • 4區 ‘그물 복지망’ 촘촘

    4區 ‘그물 복지망’ 촘촘

    한 부모 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그 수요를 다 해결하지 못해 왔다. 그나마 한정된 재원도 복지관련 조직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등 서울의 민선 5기 구청장들은 폭발적으로 요구되는 복지수요를 충당하고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조례개정을 통해 복지를 그물망처럼 짜 내려 가고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 핵심에는 통장이 있다. 그동안 민방위 훈련에 동원되고, 구청장 홍보에 활용되던 통장들을 모두 복지 도우미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조례개정에 들어가고 있다. 또한 구 단위로 활동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동 단위로 축소해 복지 수혜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공무원 전체를 복지전도사로 활용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의 복지활성화의 밑그림도 그려나가고 있다. 민간과 지역기업들의 참여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단위 지역사회복지협의회 동 단위로 축소 운영 우선 김 성북구청장은 구별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동별 지역사회복지협의체로 구성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서울시 최초로 이달 말까지 관내 20개 모든 동에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신속하게 복지대상자를 찾아내고 ▲재능기부나 자원봉사 등 복지자원을 발굴하기 쉬우며 ▲복지자원의 수요와 공급을 신속하게 연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구민들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김 구청장은 “지역 특성에 맞게 시장상인, 학원장, 병원장, 음식점 주인 등의 기부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복지 사각지대에 생계 및 의료·주거·교육 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원구에서는 최근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어떻게 한 가족을 살렸는가에 대한 사례발표를 통해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장님은 복지 도우미’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상계동에 사는 정모씨는 2006년 개인택시기사를 하는 남편이 피라미드 업체에 빠져 빚을 진 채 도망가자 초등학교, 중학교 자녀와 함께 지하 셋방을 전전하며 자살할 생각마저 했다. 그러나 그해 6월 구청의 사회복지사 이윤희씨가 이 상황을 파악하고, 정씨에게 공공근로직을 제안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지난해 10월 정씨는 저소득층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지하방에서 벗어났다. 노원구는 이 같은 사례 발표를 통해 복지의 중요성을 공무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동주민센터를 복지정책의 허브(Hub)로 전면 개편하고, ‘통·반 설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등 법률적인 뒷받침도 탄탄히 할 예정이다. 앞으로 통장은 관내 저소득층 수혜자를 파악하고, 지원사항을 전달·협력하는 업무를 해야 한다. 지난달 전국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지원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통·반 설치조례’ 개정 등 법률적인 뒷받침도 은평구 역시 통장의 역량을 강화해 ‘저소득 틈새계층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연계·지원하는 복지 도우미’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통장을 실질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자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통·반장 설치조례를 개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통장 예비학교를 통해 복지 도우미로서 해야 할 일을 교육하고, 복지 리더의 자질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시민단체 희망제작소와 함께 통장들에 대한 복지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관악구는 고령화 시대에 계속해서 증가하는 홀몸노인의 안전한 노후를 위해 ‘홀몸노인 안심콜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확대 제공하고자 구청 직원 1200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 등 모두 1300여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홀몸노인에게 주 1회 이상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주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허위 장애진단서 발급 병원장 등 186명 적발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정상인들에게 돈을 받고 허위 장애진단서를 발급한 대구 모 정형외과 병원장 김모(44)씨와 브로커 채모(42)씨 등 2명을 허위진단서 발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허위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해 각종 장애인 복지혜택을 부당하게 누려온 이모(42)씨 등 184명을 허위진단서 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채씨 등과 짜고 2007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장애가 없는 사람들에게 허위 장애진단서를 발급해 주고 그 대가로 1인당 50만~200만원 모두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허위 장애진단서로 장애인 등록을 한 가짜 장애인들은 차량을 살 때 도시철도채권과 지역개발공채 구입 의무를 면제받은 뒤 LPG차량을 운행하는 등 최대 24가지에 이르는 복지혜택을 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약재료 디스크질환 치료 첫 규명

    한방에서 목과 허리의 디스크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한약재 ‘마가목’(馬牙木)과 ‘현지초’(玄之草) 추출물이 연골 손상을 억제하고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목·허리디스크 비수술 전문 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김기옥)과 경희대 약학대학 연구팀은 마가목과 현지초에서 추출한 ‘강척약물’(SG-Ⅱ)이 뛰어난 항염증 반응을 보여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마가목과 현지초를 1대1 비율로 섞은 강척약물을 염증을 유발시킨 쥐의 뼈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 세포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강척약물이 투여된 쥐의 염증이 그러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억제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양승훈(전 노동부 직업안전국장)씨 별세 계유(전 삼안 전무)계희(전 노동부 근로감독관)계석(사업)영배(전 제주은행)웅석(전 삼호물산 지점장)승희(서일대 유아교육과 교수)씨 부친상 김훈규(사업)조상훈(준의학연구소 소장)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27-7566 ●이병우(세무사)씨 별세 상원(SK에너지 고문)상엽(히로세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7 ●최병림(전 마산 중앙고 교사)성림(새길교회 목사)태림(일레븐건설 전무)현숙(창원 명지여고 교사)양림(KB투자증권 감사실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55)290-6289 ●김상택(전 부산 동호여상 교사)유택(사업)수임(울산 무룡고 교사)상목(LG화학 부장)상학(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관)씨 모친상 김임곤(수인당한의원 원장)씨 장모상 21일 경남 거제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5)636-0099 ●최기용(한길안과병원 원장)씨 모친상 윤재동(성보화학 부회장)박욱화(피부과 원장)씨 장모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58-5973 ●이명구(예비역 육군 소장)씨 부인상 대성(연세대 교목실 교수)인성(남양주우리병원 재활의학과장)씨 모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27-7580 ●곽노선(한국금융학회 간사·서강대 교수)씨 부친상 21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2)471-1651 ●심영기(연세SK병원 원장)정연(강남대 교수)현기(서울신한의원 원장)문기(평택신한의원 〃)호기(고려대 연구교수)씨 부친상 조은석(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씨 장인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해중(YTN 미디어사업국 사업1팀장)씨 모친상 21일 경남 창원 진해연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55)548-7761 ●조래현(국세청 대변인실 조사관)씨 장인상 21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2)909-2899 ●박경래(사업)항래(KIST 국제협력실장)씨 모친상 이병진(사업)최선우(교사)최홍영(미소지앤성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2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062)250-4410
  • [부고]

    ●염주인(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씨 상배 태호·지원씨 모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02)2258-5940 ●이한응(전 대한항공 부장)한광(현대중공업 전무)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631 ●최세욱(전 서울시청)현애(마장중 교사)근애(귀인초 〃)씨 모친상 임한지(한림기연 소장)나상욱(한국은행 자금시장팀장)김성열(펜타스타모터스 대표)김정식(강릉농공상고 교사)김수관(청아통증크리닉 원장)씨 장모상 12일 천주교 청담동성당, 발인 14일 오전 6시 (02)549-0944 ●안영규(휘문고교우회 사무국장)영임(전 매일경제 기자)영인(영국 거주)씨 모친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58-5965 ●이병규(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배번 9번)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1 ●이상길(현대피부비뇨기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선애(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씨 조부상 12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10-3829-6294 ●최승영(엘닛시전기)씨 부친상 이경영(KBS 탤런트)김명재(통디자인 대표)김진관(에버커스 부장)씨 장인상 11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2)340-7304 ●이민호(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11일 광주 첨단종합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62)601-8095 ●박득선(전 생명보험협회 부장)씨 모친상 승영(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씨 조모상 11일 경기 양평 양수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31)775-0086 ●하명근(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씨 부친상 12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1)464-5820 ●한경수(해피랜드F&C·리바이스키즈 상무)씨 부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227-7547 ●윤문병(전 농협중앙회 지부장)씨 별세 계중(경기기계공고 교사)필중(법률사무소)씨 부친상 최이규(사업)박희성(〃)김성규(법률사무소 신영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93 ●이상태(대전시의회 의장)씨 모친상 12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010-4422-9918 ●박병연(전 쌍용건설 상무)병익(전 경찰병원 내과 과장)병구(사업)씨 모친상 선규(에스원 연구원)준규(물방울치과병원 원장)춘규(전 중앙인사위원회 사무관)씨 조모상 12일 충남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1)857-5099
  • [부고]

    ●이상곤(오상산업 대표)씨 부인상 준형(오상산업 대표)씨 모친상 정동석(스포츠서울데일리 경영기획실 과장)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최한승(사업)한중(진화기술공사 회장)한용(삼성서울병원 원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02 ●김분도(대우증권 고객자산운용부 파트장)씨 장모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9 ●이상탁(김이안치과 원장)씨 모친상 민병성(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이효식(이효식내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유천상(거창고 교사)지상(학원 원장)씨 부친상 이경종(한양대 교수)김성민(동국대 〃)씨 장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30분 (02)2227-7580 ●최우종(사업)세종(삼도 회장)화종(사업)씨 모친상 김진우(사업)이기영(〃)씨 장모상 11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41)550-7185 ●심장섭(로움코리아 명예회장·예비역 공군 소장)씨 별세 수연(에코티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재현(이베이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2227-7550
  • [부고]

    ●이성락(신한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남희용(주택산업연구원장)씨 모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258-5965 ●황종익(경기 안산 두손병원 원장)준영(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실장)씨 모친상 6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2)471-1651 ●박승득(한주자산운용 대표이사)승만(삼성꿈장학재단 기금관리부장)씨 모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2227-7556 ●염환섭(동부건설 소장)순섭(인천 계양경찰서)씨 모친상 최규출(동원대 교수)정명복(전남 나주경찰서)씨 장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63 ●노진(사업)현(우리은행 부부장)씨 부친상 왕용훈(홈초이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5 ●박장환(서울 경일초 교사)씨 부친상 이애리(서울 장지초 교사)씨 시부상 이형천(동부화재 대구보상센터 지점장)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2)3010-2265 ●남재우(창원대 사학과 교수)씨 부친상 7일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55)270-1000 ●한치성(진성금속 대표이사)씨 별세 치용(컨테이너플러스 대표이사)씨 동생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52 ●차남순(이순철강 대표)한수(찬스캐터링 〃)남주(디유넷 부사장)경미(중계중 교사)씨 부친상 김상공(약사)이상규(창일중 교사)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2
  • 뇌출혈환자 MRI진단서 발급 22억원 보험사기 23명 적발

    뇌출혈 환자의 자기공명영상진단(MRI)을 이용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신종 보험사기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4일 뇌출혈 증상이 있는 사람의 MRI로 뇌출혈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원에 장기 입원하는 식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김모(46·여)씨 등 2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 등의 범행을 도운 뇌출혈 환자 박모(51·여)씨도 입건하고 이들을 연결해준 브로커 정모(64)씨를 지명수배했다. 김씨 등은 본인 이름으로 병원 접수를 시킨 뒤 실제 MRI 촬영 때는 박씨를 대신 들여보내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 중·소형 병원에 2∼3개월가량 장기 입원하면서 보험사로부터 1인당 5500만∼1억 6000만원씩 모두 22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실제 입원도 하지 않고 병원장 등을 매수해 가짜 입원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 정씨는 다른 병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통원치료를 받는 환자 중 보험가입을 많이 한 사람들을 골라 범행을 제안했으며 1인당 1000만∼13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은 뇌출혈이 다른 질병보다 보험금이 많이 나오는 점을 노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손해보험협회 등과 협조해 수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특허청 △환경에너지심사과장 김지수△특허심판원 심판관 조성신 ■건국대 △충주병원장 강성호
  • [부고]

    ●민홍기(서울신문·스포츠서울 성남모란지국장)씨 모친상 30일 경북 구미 선산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54)482-1165 ●박병욱(조각가·전 한국미술협회 부회장)씨 별세 지훈(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072-2014 ●신송우(전 한전 보은지점장)경우(LH 판매센터장)씨 모친상 김홍진(건설업)신한우(보정고 교사)씨 장모상 1일 청주의료원, 발인 3일 오전 8시 (043)279-0158 ●배종진(기호일보 정경부국장)씨 모친상 1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032)577-1443 ●엄기헌(전 경북도청 과장)기정(경북 군위군 부군수)씨 모친상 정선필(동호 대표)씨 장모상 3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53)959-4441 ●김상수(두원실업 대표이사)씨 부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16 ●천창율(서울시립대 교수)창민(증산의원 원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2 ●황원화(스타넥스)미숙(해외문화홍보원)두화(코에버정보기술 과장)덕화(소니 코리아 〃)씨 모친상 박광승(국민연금 차장)씨 장모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02)2227-7597 ●최양규(국회사무처 이사관)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65 ●정주섭(가천길재단 비서실장)씨 부친상 1일 경북 상주 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4)536-8104 ●이병국(한국전력 건축본부차장)병찬(사업)병호(〃)씨 부친상 최영석(신라 CC 대표)씨 장인상 1일 중앙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6299-2466 ●류동효(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운영팀 과장)씨 부친상 1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1)464-5825 ●박두포(전 경일대 교수)씨 부인상 원구(박원구치과 원장)철구(건영이엔씨 이사)씨 모친상 김청일(일본 오구라도병원 원장)배영수(치과 의사)씨 장모상 1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4일 오전 (053)620-4647
  • “친한 경우 ‘오버’ 투약… 최대 12병까지 놔줘요”

    서울 강남의 B성형외과. 비만·피부관리로도 유명한 이곳은 연예인들도 즐겨 찾을 만큼 입소문 난 병원이다. 기자가 최근 이곳을 찾은 이유는 한 20대 여성의 제보 때문이었다. ‘프로포폴(프폴)주사’를 쉽게 맞을 수 있다고 알려진 논현동 J산부인과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중독자들이 이곳으로 대거 몰려왔다는 내용이었다. ●과잉투약 막는다며 현금요구 이 여성의 제보를 토대로 유흥업소 종사자를 가장해 잠입취재했다.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오후 2시쯤 병원 로비로 들어섰다.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규모였다. 약 33㎡(10평)의 로비 중앙에 대기실이 마련돼 있고 피부관리실, 진료실, 입원실 등으로 각각 연결돼 있는 구조였다. 20여분쯤 지났을까.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진료실로 들어갔다. 병원장에게 ‘청담동의 가게 언니에게서 소개받고 왔다.’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잠깐의 침묵 동안 흥분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제가 잠을 잘 못자요. 예전에 B산부인과에서 40만원 정도에 프폴을 맞다가 아는 언니 소개로 여기 오게 됐어요.” “언니가 누군데요?”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질문이 되돌아왔다. 유흥업소 특성상 가명으로 부르기 때문에 실명을 모른다고 둘러대며 가격이 오르지 않았냐고 묻자 그제서야 대답이 이어졌다. “저희도 올랐죠. 프폴을 맞으려는 업소 여성들이 있으니까 그거에 맞춰 가격도 올랐어요. 밖에서 얘기할 거예요.” 얼마나 맞을 수 있냐는 질문에 병원장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편법’으로 약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을 넌지시 귀띔했다. 꼭 ‘시술을 끼고’ 약을 맞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누가 문제 삼더라도 방패막이가 된다는 얘기였다. 그는 안전성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언급했다. “친한 경우는 ‘오바’시켜 주죠. 그래도 정해놓은 건 있어요. 보통 두 시간을 넘기진 못하게 해요.” 그러나 통상 10분 정도의 마취 효과를 보이는 프폴 특성상 두 시간가량 맞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12병이나 맞는 셈이 된다. 또 역으로 생각하면 결국 중독자 입장에서는 주사를 맞기 위해 피부나 비만 등 시술도 받아야 하는 이중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는 말이었다. 그는 현금결제도 강조했다. 환자를 위한다는 명목이었다. “탈세를 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약기운에 막 계획성이 없이 마구 지르거든. 하다 보면 다 친해져서 안해 줄 수도 없고. 그러다 보면 100만원 이상 쓸 수도 있고, 일주일 하면 1000만원이잖아요. 그래서 자제시키려고 현금만 받는 거예요.”라며 힘줘 말했다. ●낯익은 연예인들 출입 소문도 마침 진료실 밖 로비에는 약에 취한 듯한 몽롱한 눈빛의 20대 젊은 여성이 잠에서 깨 횡설수설하며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기자가 왜 저런 것인지 묻자 의사는 “약기운에 저러는 것”이라고 늘 있는 일인 것처럼 대답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기자가 시술보다 주사에 대한 부분만 집요하게 묻자 의사는 돌연 경계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실장하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며 서둘러 상담을 마쳤다. 상담을 끝낸 뒤 돌아서 나온 엘리베이터 안에서 건물 청소 중인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다. 어떤 사람들이 주로 오냐고 묻자 그는 “이름대면 알 만한 연예인들이며, 얼굴 멀쩡한 아가씨들이 왜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김결(수원 하늘빛신경외과의원 원장)홍재(인제대 통일학부 초빙교수·전 통일교육원장)씨 모친상 김석(블루오션리더스 상임고문)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광수(사업)씨 모친상 홍완선(하나은행 부행장)씨 장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58-5957 ●김동한(전 대한토목학회장)씨 별세 희성(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희상(한국안보문제연구소 〃)희창(고려세무법인 대표세무사)희중(계명대 토목과 교수)희대(사업)씨 부친상 성기상(푸드웰 회장)박경환(부산대동병원 원장)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정규(전 경북도 교육위 관리과장)씨 별세 용택(전 서울증권 영업부장)씨 부친상 태윤(육군7사단 군의관)재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입법조사관)씨 조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06 ●허만우(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씨 부인상 남(삼성종합기술원 상무)씨 모친상 조철호(연세플러스내과병원 원장)씨 장모상 하지윤(부천시립교향악단 제1수석)씨 시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신용호(효성테크노 대표이사)용욱(자영업)용국(예일인테리어 대표이사)용훈(KBS 콘텐츠운영부)씨 부친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2650-2753 ●정태균(우리은행 여자농구단 감독)씨 부친상 24일 인천 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32)471-6362 ●강성용(상암커뮤니케이션즈 매체구매팀 국장)씨 모친상 24일 부천 성모병원, 발인 26일 (032)340-7304 ●이종억(충북 레미콘협동조합 부장)종섭(충북도 법무통계담당관실)씨 모친상 24일 청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3)224-2898 ●한영철(전 한진투자증권 부장)영선(사업)영대(재능교육)씨 부친상 남규현(동산기전 대표)이근태(여주군청 과장)김형준(사업)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태순(조은자원 대표)종일(더존IT그룹 부사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2 ●김경진(고려치과 원장)씨 별세 대한 진아(두산중공업 대리)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후 1시30분 (02)2227-7584 ●문주한(국민은행 강북지점 과장)주성(하나로재활의학과 원장)씨 부친상 김은철(성애병원 과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후 2시 (02)3010-2262 ●남영규(사업)영도(〃)영로(솔본그룹 상근감사)씨 부친상 최원식(수자원공사 본부장)씨 장인상 24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3)620-4246 ●이은영(사업)은상(〃)씨 부친상 이영호(중앙일보 편집부 차장)신동희(마포경찰서 생활안전과)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5
  • 마이클 잭슨 죽음 몬 ‘신종마약’ 의사가 환자에게 마구잡이 투여

    마이클 잭슨 죽음 몬 ‘신종마약’ 의사가 환자에게 마구잡이 투여

    서울 강남 등의 성형외과·산부인과 병원에서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을 마구잡이로 환자에게 투여해 불법 이득을 챙긴 의사들이 대거 기소됐다. 프로포폴은 지난해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죽음으로 몰고간 약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를 시켜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투여한 성형외과 원장 우모(41)씨 등 병원장 2명과 최모(40)씨 등 의사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다른 병원장 박모(48)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각각 1081회, 404회 투여하고 5억여원, 1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 성형외과나 산부인과 의사 5명도 간호조무사를 시켜 프로포폴을 각각 400∼1400여회 투여하고 5000만∼3억 7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프로포폴이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640병을 오피스텔을 돌며 4명에게 판매한 전직 병원 상담실장 정모(40·여)씨와 중국에서 이 약품 10ℓ를 밀수해 판매·투여한 간호조무사 전모(28·여)씨 등 2명도 구속 기소했다. 수사 결과, 일부 병원은 프로포폴을 ‘비타민 주사’라고 선전해 고객을 모았고 , 경락마사지 등 불필요한 시술을 ‘끼워팔기’하는 수법으로 추가 수입을 올렸으며 일부 병원은 중독 환자로부터 뒷돈을 받고 투여 순서나 양을 조정해줬다. 프로포폴은 1병당 공급가격이 1만원 안팎이지만 병원들은 10만∼40만원대에 투여해 폭리를 취했다. 일부 중독자는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한 달에 2000만∼3000만원, 1년에 2억∼3억원씩 지출했고 비용 마련을 위해 유흥업소를 전전했으며, 일부 의사는 본인이 이 약품에 중독돼 수차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러나 프로포폴 투여자는 처벌규정이 없어서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로포폴은 투여시 마약을 맞은 것처럼 정신적 희열을 느끼고 자주 투여하면 중독될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년부터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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