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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다큐 줌인] 마이스터高 학생들을 만나다

    [포토다큐 줌인] 마이스터高 학생들을 만나다

    서울 남산 중턱의 정화미용고등학교. 수업을 마친 신다솔(17)양이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오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솔이가 향하는 곳은 학교 근처의 미용실. 헤어스타일리스트가 꿈인 다솔이는 방과 후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겸한 실습을 한다. “올해 안으로 국가기능사 자격을 따면 바로 취업할 거예요. 대학에 갈 생각은 없어요.”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다 엄마를 졸라 이 학교로 전학 올 때부터 다솔이의 꿈과 진로는 확고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생활비에 용돈까지 충당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세계최고 피부미용사·플로리스트·셰프를 꿈꾼다 지난 4월 피부미용 국가기능사 자격증을 딴 임가빈(17)양. 선생님 추천만 받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병원이나 미용 클리닉에 취직할 수 있지만 가빈이는 부천 집에서 학교까지 두 시간이 넘는 힘겨운 통학을 감내하면서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격증을 따 사회에 진출하는 걸 보면 마치 백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든든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학교 황지영 선생님의 말에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하다. ●로봇대회 금메달 딴 후 삼성전자 취업·병역 특례도 강남공고로 출발한 서울로봇고는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 때부터 생긴 로봇 종목에서 이 학교 학생이 금메달을 따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금메달을 딴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취업을 했으며 병역 특례도 받았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우리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로봇에 흥미와 열정이 있으면 우리 학교에서도 일류 대학 출신 못지않은 성공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상범 교장은 멀쩡한 아이들이 무한경쟁에 내몰려 성적에 스트레스받고 열등생 취급받는 풍토가 안타깝다고 한다. 특성화 고교가 훌륭한 대안과 탈출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성화 고교 중 일찌감치 자리매김하면서 유명해진 곳은 요리전문 고등학교다. 경기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는 웬만한 전문 대학들을 능가하는 커리큘럼으로 교육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어떻게든 실업계 행을 막아 보려는 부모들과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부모가 권유해서 오는 케이스도 많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거죠.” 일류 호텔 조리사 경력 20년인 김영운 교감의 말이다 경기도 고양고등학교에서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고 있는 문혜령 교사는 화훼 장식이 데코레이션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독창적인 문화 코드와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독일 플로리스트가 유명합니다. 그런데 국내에 선진국 교육과정이 다 들어와 있어요. 굳이 유학 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프로 뺨치는 실력을 가진 고등학생들도 많답니다.” ●“이젠 부모들이 권유… 시대가 변하고 있는 거죠” 과거 실업계, 기술고라는 차가운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특기, 취미를 살려 꿈을 이루려는 청소년들. 또래들이 사교육의 늪에서 헤매고 있을 때 이들은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고 있었다. 또래들이 겨우 들어간 대학에서 비싼 등록금에 숨이 턱에 차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취업의 문턱에서 절망의 결정타를 맞을 때, 이들은 약관의 나이에 벌써 한 분야의 장인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고, 고학력 실업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는 우리 교육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좇아 존재를 인정받고 행복할 수 있는 세상, 그런 미래를 만드는 힘. 그 힘을 이들 청소년들의 눈빛 속에서 찾아본다. 글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군복무 가산점제 재도입보다 추신수선수 軍면제 수혜세를”

    “군복무 가산점제 재도입보다 추신수선수 軍면제 수혜세를”

    군복무 가산점제 재도입보다는 병역면제 혜택을 주되 수혜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신중섭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린 ‘추신수 선수에게 병역면제 수혜세를’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불이익에 대한 보상보다는 이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최근 국방부가 실시한 군가산점제 재도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79.8%로 나타난 데 대해 여성계가 반발하는 등 남녀 대결로 비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군인에게 혜택을 줄 것이 아니라 군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국민(여성, 장애인, 병역 면제자 남성 등)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 추신수 선수는 군복무를 면제받아 메이저리그에서 안정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추 선수는 병역특례 혜택으로 엄청난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된 만큼 그의 수입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 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 진 울산대 철학 교수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는 1961년부터 39년간 시행되었던 군가산점제에 대하여 위헌 결정(1999.12.23.98헌마363)을 내린 바 있다. 헌재가 제시한 가장 중요한 결정 사유는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침해였다. 군가산점제는 헌법상 근거가 없으며, 여성과 장애인 등 병역면제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함으로써 능력주의와 기회균등을 제한하고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헌재의 판단은 ‘불평등’의 기준점을 존 롤스가 말한 ‘원초적 상태’로부터 도출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대한민국 헌법 제39조는 국방의 의무를 ‘모든 국민’에게 부여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의하면 병역면제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군가산점제가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 자체가 오히려 위헌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병역의무자와 병역면제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이 평등이라는 헌재의 판결은 분명 ‘불이익한 처우’이자 ‘불평등’인 까닭에서다. 얼핏 보기에는 군가산점제가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헌재의 결정이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헌재는 군가산점제를 특별한 보완조치 없이 폐지할 경우 오히려 군복무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이 침해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 국가가 군복무자에게만 2년 동안 공직 진출을 저지하고 적정한 수당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 따라서 군가산점제가 병역면제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헌재의 논리는 군가산점제의 위헌 결정이 병역의무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논리와 이율배반을 일으키게 된다.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 의무를 특정하고 있는 법률은 병역법이다. 그런데 병역법 3조에 규정된 병역의무 조항은 국민에게 부과된 헌법 39조의 병역의무를 남자에게만 강제하고 여자에게는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성차별과 불평등을 초래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쟁은 주로 총력전의 형태로 수행되고 있으므로, 헌법상 병역의무 조항은 모든 국민에게 해당한다고 보아야 한다. 총력전에서는 전투 체력이 우세한 남자들뿐만 아니라 통신·정보·군수·작전·의료 등 전 분야에서 성별을 초월한 고급 자원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정보처리 능력을 갖춘 장애인도 희망한다면 재택 근무의 형태로 병역의무에 종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헌법 39조의 병역의무가 모든 국민에게 부과된 것이 사실이라면 현역 복무를 위한 징집대상을 남자에게만 제한한 병역법 3조 규정은 차별이 분명하다. 병역의무는 국민이라면 인종, 피부색, 성별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분담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병역법 3조가 남자에게만 징집의무를 적용함으로써 2년 동안 시험공부 등의 기회를 박탈하고 공직 진출을 저지해 놓고서도 군복무자들에게 자유로운 상태의 병역면제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라고 했다면, 이는 군복무 사실 때문에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 규정에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군복무 가산점제에 대한 위헌 판결 자체가 위헌적이다. 1999년 헌재 판결의 위헌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에서의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 하나는 병역의무를 전 국민에게 넓혀 적용하는 방향이다. 현대 총력전의 양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병력 자원을 남녀, 장애인·비장애인을 불문하고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확대 소집하고, 잉여자원에 대해서는 병역특례 및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근무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재 군복무자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모든 불평등에 대한 보상체계의 강화다. 군가산점제의 실시는 물론이고, 현실적인 수당 지급 등으로 차별적 요소들을 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 등 모든 군면제자들에 대하여 2년 동안의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국방비로 징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국방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80%가 군가산점제 부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은 헌재 결정의 위헌성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MLB] 秋 ‘클리블랜드 ★’…2년연속 팀 최고선수에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2년 연속 팀 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 더 모닝저널은 12일 추신수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클리블랜드 지부가 뽑은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상을 2년 연속 받은 선수는 1991~92년 카를로스 바에르가와 1998~99년 매니 라미레스밖에 없다. 추신수가 세 번째다. 추신수가 이 상을 받게 된 배경으로는 올 한 해 주요 공격과 수비 부문에서 팀 내 1위에 올라 있는 점과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14개의 보살을 기록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는 1998년 케니 로프턴(19개) 이후 구단 최고 기록이다. 추신수는 또 2000년 라미레스 이후 처음 출루율 4할 이상(.401)을 기록했다. 이 신문은 “그래디 사이즈모어, 카를로스 산타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 키 플레이어들의 부상으로 집중 견제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신수의 2010시즌은 더욱 눈부시다.”고 전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에 앞장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 추신수는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쪽으로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 시 연봉은 최소 300만 달러(약 34억 2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축구, 군대가자” 제목에 네티즌 뿔났다!

    “한국축구, 군대가자” 제목에 네티즌 뿔났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축구대표팀이 지난 23일 결승티켓을 두고 아랍에미리트와 접전했으나 결국 패배해 안타까움을 줬다. 비록 졌지만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전체가 잘 싸웠다는 호평을 받는 가운데, 국내의 한 언론이 “한국 축구, 군대가자” 라는 ‘잔인한’ 제목의 사진기사를 게재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결승진출에 실패한 직후 전송된 것으로 보이는 이 기사는 열심히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맛본 대표팀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패배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아 ‘베플’로 추천된 댓글은 “정말 개념이 없는 제목이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이게 뭐냐.”, “선수가 군대 안가려고 초등학교 때부터 힘든 훈련했겠냐. 어이가 없다.” 등이다. 이들 댓글들은 각각 600건에 가까운 추천을 받아 네티즌들의 ‘분노’를 실감케 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도 해당 기사의 URL과 함께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어 당분간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8년부터 시행된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병역특례 대상은 올림픽 3위 이상과 아시안게임 1위 입상까지며, 월드컵 16강 병역특례는 타 스포츠 종목과 형편성을 고려해 폐지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대 소녀소년, 바둑 종주국 콧대 꺾다

    10대 소녀소년, 바둑 종주국 콧대 꺾다

    고대 중국의 요 임금이 멍청한 아들 단주를 가르치려고 만들었다는 바둑. 순 임금과 상균이란 설도 있다. 한국의 소년 소녀 기사가 5000년 역사의 바둑 종주국을 적지에서 누르고 우승했다. 이들은 사상 첫 바둑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바둑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됐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박정환(17)-이슬아(19·이상 한국기원) 조는 22일 광저우기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바둑 혼성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셰허-쑹룽후이 조와 28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1집 반 승을 거뒀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기였다. 짝을 이룬 남녀기사가 번갈아 한수씩 두는 혼성복식은 실력보다 호흡이 중요하다. 경기 도중 의견을 주고받을 수 없다. 여기사는 주장인 남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고 남기사는 여기사가 방향을 벗어났을 때 빠르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중국은 혼성복식의 최강이다. 오랜 합숙을 통해 손과 마음을 맞춰왔다. 한국은 지난해에야 첫 공식 대회가 생겼다. 바둑팀이 지난달 초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런 악조건을 딛고 박-이 조는 중국의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대국이 끝난 뒤 집 수를 헤아린 결과 한국이 반집을 졌다. 하지만 중국이 대국 도중에 순서를 어겨 벌점 2집을 받은 덕에 극적인 1집 반 승을 거뒀다. 한국은 초반 4귀를 차지하는 철저한 실리작전을 폈다. 중국은 자연스레 세력바둑으로 대응했다. 한국이 포석에 실패하며 좌변에 백의 큰 집을 허용해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우변과 상변 바꿔치기를 시도하며 반상 변화를 꾀했지만 차이가 좀체 좁혀지지 않았다. 행운이었다. 쑹룽후이가 자신의 순서가 아닌데도 돌을 놓는 실수를 한 것. 혼성복식은 ‘흑 여자→백 여자→흑 남자→백 남자’ 순서로 착수한다. 이를 어기면 벌점이 2집이다. 123수째 박정환이 돌은 놓은 뒤 셰허가 둬야 할 순서였다. 결국 2시간 30분의 혈투 끝에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열린 3, 4위 결정전에서는 최철한(25)-김윤영(21·이상 한국기원) 조가 타이완의 저우쥔신-미싱햄 조에 1집 반 승을 거둬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바둑계 최초로 체육 병역특례를 받는 행운의 선수가 됐다. ‘얼짱’ 바둑소녀로 인기몰이 중인 이슬아는 실력까지 입증하며 바둑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바람 나게 출발한 한국은 23일 시작되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에서 또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金~모닝 장미란도 축구도 야구도 ‘명예회복’

    金~모닝 장미란도 축구도 야구도 ‘명예회복’

    태극전사들이 19일 일제히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중국 광저우와 한국이 기쁨에 들썩였다. 역도 장미란(27·고양시청)은 여자 최중량급(75㎏ 이상급)에서 1위에 오르며 지긋지긋한 아시안게임과의 악연을 끊었다.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4연패 등 여자 역도의 최정상을 지키면서도 유독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었다. 은메달만 연속 두번 땄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터키 안탈리아)에서도 허리 부상 때문에 인상 3위, 용상 2위, 합계 3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그러나 투지와 근성은 메달을 금빛으로 바꿨다.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의 ‘그랜드슬램’도 이뤘다. 야구는 강정호(23·넥센)의 홈런 두방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타이완을 9-3으로 꺾었다. 금메달. 4년 전 프로선수로 팀을 꾸리고도 동메달에 그쳤던 ‘도하굴욕’을 설욕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임태훈(22·두산) 등 11명은 병역특례까지 챙겼다. 남자축구는 8강전에서 연장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준결승에서 0-1 패배를 안겼던 우즈베키스탄을 침몰시켰다. 당시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던 홍명보는 감독으로 짜릿한 승리를 지휘하며 24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터치 광저우] 군인선수들의 시대유감

    2002년 10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드라마가 쓰여졌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한때 17점까지 뒤졌고, 경기 종료 32.5초 전에도 7점차(90-83)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국은 현주엽의 돌파와 문경은의 3점슛 등을 모아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기적이었다. 환호하는 선수들 중 바짝 깎은 머리가 인상적인 네 명이 있었다. 현주엽·신기성·조상현·이규섭. 당시 상무 소속이었다. 휴가 짤리는 것 말고 무서울 게 없었던 군인아저씨들은 안방 금메달의 일등공신이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감동의 드라마’를 쓴 이들에 대해 조기전역 여론이 일었다. 농구를 포함해 금메달을 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는 13명. 그러나 병역특례에 관한 규정만 있었고, 조기전역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전례도 없었다. 1984년 상무가 창설된 이래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병역면제 요건을 달성한 선수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 결국 유야무야 끝났다. 꽉 채운 2년 2개월 동안 짬밥을 먹었다. 김승현(오리온스)·방성윤(SK)·김주성(동부) 등 당시 막내들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얻어 상대적 박탈감(?)은 더했다. 8년이 흘렀다. 이번 대표팀에도 군인아저씨 둘이 있다. 양희종과 함지훈이다. 7월에 바뀐 새 병역법에 따라 금메달을 따면 바로 보충역에 편입된다. 양희종은 병장을 달았지만, 함지훈은 4월 입대한 새파란 군번. KBL은 제대 즉시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선수 등록정원과 샐러리캡에 예외를 뒀다. 함지훈은 “대표팀 합숙훈련이 워낙 혹독해서 군생활보다 힘들다.”며 엄살을 부렸다. 그러나 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된 훈련을 꾹 참아냈으니 아이러니하다. 양동근(모비스)은 “군대 다녀온 게 억울해서 은메달만 따야겠다.”고 맘에도 없는 농담을 건넸지만, 함지훈과 함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 영광을 재현하고자 더 뛰고 있다. 박찬희(인삼공사)·오세근(중앙대) 등 군 미필자들도 부지런하다. 한국은 1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3-54로 가뿐하게 승리했다. 함지훈(15점)과 양희종(13점)이 앞장섰다. 이 둘은 새 병역법의 첫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이번 국가대표 중에는 2002년 금메달을 따고도 만기전역한 이규섭(삼성)이 있다. ‘시대유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6강 이후다”

    생각대로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승 로드맵’을 차근차근 완성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북한전 패배(0-1)로 주춤했다. 하지만 10일 요르단을 상대로 필요한 것을 모두 얻어냈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계획대로 완벽하게 되고 있다.”고 했다. 뭐가 계획대로 되고 있는 걸까. 일단 ‘카드빚’을 털어냈다. 북한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구자철(제주)과 김영권(FC도쿄)이 요르단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아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나올 수 없지만, 일본이나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16강전에 전력을 다해 뛸 수 있다. 주장과 수비의 핵심요원이 홍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명연기를 펼친 셈이다. 전력분석도 계획대로다. 홍 감독은 8일 중국-일본전에 비디오 분석관을 보냈다. 특히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일본의 공수에 걸친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도 물색 중에 있다. 북한전, 요르단전의 선수 기용도 16강 이후의 단판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홍 감독은 북한전에서 중앙수비수로 홍정호(제주)가 아닌 장석원(성남)을 선발로 내보냈다. 의외였다. 장석원은 소속팀에서도 주전이 아니다. 경기에 뛴 선수만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홍정호의 부상 재발 우려도 막았다. 홍 감독은 남은 팔레스타인전에도 2차전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조별리그까지 대표팀 20명 모두가 그라운드를 밟게 한 뒤 16강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시킨다는 당초의 구상대로다. 요르단전에서는 뒤늦게 합류한 ‘와일드카드’ 박주영(AS모나코)을 후반에 투입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골은 없었지만 스피드와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위협적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쓸 당시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16강 이후를 준비했다. 당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던 이가 홍 감독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신수 “병역? 나라 부름이 우선”

    추신수 “병역? 나라 부름이 우선”

    “첫 번째는 나라의 부름이고, 내 병역은 가장 마지막 문제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내 하원미(27)씨, 첫째 아들 무빈(6)과 둘째 아들 건우(1)와 함께였다.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 적용되는 병역 특례에 대해 “미리 병역 문제를 생각하면서 아시안게임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답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미프로야구 데뷔 후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 7월 초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했음에도 홈런과 도루(22개씩), 타점(90개)에서 개인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는 “시즌이 끝난 뒤에 조금 피로한 감이 있었는데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봉조정신청 대상이 된 추신수는 내년 최소 500만달러(약 56억원) 이상의 거액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스콧 보라스(에이전트)가 알아서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 발언을 유보했다. 그는 또 “나의 우선권은 클리블랜드에 있다.”고 말해 이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연구개발서비스업 병역특례 검토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2014년까지 전문인력 1400명을 양성하고, 연구개발서비스업에도 병역특례 부여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개발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연구개발서비스업이란 기업이 직접 연구개발을 진행하거나 관련 지원활동을 외부기관이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직접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소 외에 연구개발(R&D) 기획, 컨설팅, 시험·인증, 기술거래 등도 연구개발서비스업에 속한다. 정부는 연구개발서비스업 전반에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2014년까지 관련 전문인력을 1400명까지 양성키로 했다. 특히 젊은 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병무청이 지정하는 병역특례지정업체(연구기관) 대상에 연구개발서비스업의 추가를 검토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손헌수 고백 “재입대로 군대 두번 갔다 온 것은 싸이 보다 선배 “

    손헌수 고백 “재입대로 군대 두번 갔다 온 것은 싸이 보다 선배 “

    개그맨 손헌수가 가수 싸이의 군대 선배(?)로 밝혀졌다. 알고 보니 손헌수도 싸이와 같은 이유로 재입대, 군대에 두 번 갔다 온 것. 6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코너 ‘스타 별별랭킹 시즌2’에서는 연예계 사고뭉치 스타의 순위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몇몇 연예인이 사고뭉치 스타로 순위에 랭크된 가운데 특히 손헌수는 병역 특례비리에 연루된 바 있는 싸이가 10위에 오르자 “사실 할 말이 없다”며 “나도 군대를 2번 다녀왔기 때문이다”고 고백해 동변상련(?)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가수 싸이는 2002년 12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35개월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를 마쳤지만 2007년 5월부터 병역비리 의혹에 휘말려 재입대가 결정돼 2007년 12월부터 현역으로 재입대해 누구보다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해 2009년7월 11일 20개월의 복무를 마쳤다. 사진 =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민아, 과거사진 공개…“여신미모+자연미인” ▶ 미스홍콩 추녀 논란… 선발 뒷거래 거물 스폰서 의혹 ▶ 스펀지’, 납량특집 ‘걷는시체증후군’ 소개 ‘오싹’ ▶ ‘화성인’ 바비인형녀 vs 타투녀 시선집중… 최고시청률 ▶ 정용진 부회장, 한지희씨와 열애설 언급…시인도 부인도 NCND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15명째 의문의 투신자살… 중국 ‘팍스콘 괴담’ 전전긍긍
  • [광저우AG D-100] “메달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

    ‘원조 태릉인’ 못지않게 프로종목 선수들의 눈빛도 뜨겁다. 축구·야구·농구·배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병역특례를 받을 방법은 올림픽 동메달 이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프로선수들에게 군 문제는 ‘피하고 싶은 짐’이다. 팬들의 환호에도 목마르다. 그래서 엔트리에 드는 것부터가 전쟁이다. 축구의 홍명보 감독은 “금메달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이 없다. 24년 만의 정상탈환에 나서는 것. 그만큼 간절하다. 실력도 받쳐준다. 한국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당시 세계를 놀라게 한 멤버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주축으로 뽑힐 예정이다. 23세 이하 연령제한이 있기 때문. 여기에 남아공월드컵 16강을 이끈 ‘형님’ 세 명이 와일드카드로 가세한다. 남아공월드컵 멤버 중 미필자는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수원), 정성룡(성남), 조용형(제주) 등 무려 14명. 병역특례를 받을 절호의 기회라 최종엔트리(23명) 경쟁은 치열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까지 지휘봉을 잡는 홍 감독의 ‘중간평가’ 의미도 더해졌다. 조범현 KIA 감독이 이끄는 야구도 군 미필자들이 눈에 불을 켰다. 상황은 축구보다 더 절박하다. 2008년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야구는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미국에서 뛰는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야 할 판이다. ‘라이벌’ 일본이 사회인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어차피 금메달을 못 따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미필자 배려보다는 성적과 실력이 우선”이라고 못박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5월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했고, 최종엔트리 22명은 9월 중순에 확정한다. 2006년 도하대회 동메달의 아픔을 딛고, 2002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태세다. 농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7위의 수모를 당해 농구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군림하던 농구의 위상도 한풀 꺾인 상태. 이번 대회를 통해 잃어버린 인기를 되찾겠다는 각오가 투철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농구대표팀은 6월7일부터 소집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1차 전지훈련(7월5~21일)을 다녀왔고, 현재는 태릉에서 합숙훈련 중.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LA 2차 전지훈련에서 최종엔트리(12명)의 윤곽이 결정난다. 배구는 분위기를 바꿔 아시안게임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얼마전 막을 내린 월드리그 12전 전패는 잊은 지 오래. 자존심 회복을 선포했다. 한국배구는 2002년 부산대회와 2006 도하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강호다. 그러나 이번엔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입대해 사정이 좋지 않다. ‘박철우 구타사건’ 여파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해 지난달 19일부터 용인 보정동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담금질을 해 왔다. 현재 아시안컵대회(이란 우르미에·1~7일)에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프로선수들이 병역특례와 인기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는 병역혜택 못 받은 선수로”

    “와일드카드는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을 뽑겠다.” 말레이시아 친선전을 위해 1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홍 감독은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연령 제한 없이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병역혜택이 1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과 투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이왕이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어린 선수들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와일드카드를) 쓰기로 한 만큼 필요한 포지션에서 병역을 마치지 않은 선수가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군면제를 받을 방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런던올림픽까지는 2년이나 남았다. 병역법상 병역특례 대상자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게만 허용된다. 얼마 전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병역특례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은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엔트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주영(AS모나코), 조용형(제주), 염기훈(수원), 정성룡(성남) 등 이번 남아공월드컵 23명 멤버 중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선수만 14명.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멤버들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소집된 23세 이하 대표팀은 나흘간 훈련한 뒤 23일 출국, 25일 오후 7시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몽준 FIFA부회장 인터뷰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오는 2022년 FIFA 월드컵대회 유치 전망에 대해 “어려운 일이지만 유치 활동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0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또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걸로 생각한다.”며 병역 특례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준비한 취지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권을 쥔 FIFA 집행위원들은 보통 월드컵 개막 열흘 전부터 40여일간 개최국에 머문다. 다들 지치기 마련이다. 편하게 저녁식사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FIFA 집행위원이 6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끝났다. →2022년 월드컵 유치 전망은. -처음에는 한국과 카타르만 202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는데 지금은 미국과 일본, 호주가 가세하면서 5자 경쟁구도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에 머물고 있는 FIFA 집행위원을 워싱턴으로 데려온 뒤 면담할 만큼 거국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들의 병역 면제 여부로 논란이 많다. -우리는 1986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7차례 연속 진출했다. 이런 기록을 가진 나라는 우리를 포함, 6개국밖에 없다.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축구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나. 특혜나 포상 차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배려, 그리고 투자를 해 달라는 것이다. 유망한 선수가 해외무대에 나가 기량을 닦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북한 축구관계자들과 접촉이 없었는지. -북한 임원들도 남아공에 왔지만 여러 가지로 편치 못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고, 나도 따로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전지훈련에 앞서 남북 간 평가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승인을 다 받아놓고 북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됐다. 앞으로 남북한 축구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연합뉴스
  • [씨줄날줄]병역특례/이춘규 논설위원

    징병제(徵兵制)는 주로 성년 남성들에게 국토를 방위할 병역 의무를 지워 강제하는 제도이다. 군대에 일정기간 복무하도록 법으로 강제한다. 우리나라, 타이완, 독일 등이 징병제 나라다. 우리나라는 복무기간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내년까지 4만명의 병력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국민개병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징병제는 공평성이 생명이다.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면 징병제와 국가안보가 위험해진다. 특례가 늘게 되면 국가 운영의 원칙이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특례제도는 예외적으로, 엄격히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많은 분야에서 병역특례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계이다. 산업체 특례도 있다. 바둑, 무용에도 있다. 특례가 늘면 현역 장병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신성한 병역 의무를 징벌로까지 인식하게 된다. 병역특례 논란이 재점화됐다. 축구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16강 진출 직후부터 병역특례를 거론하면서다. 찬반 양론이 있지만, 누리꾼들은 반대론이 압도적이다. 원칙을 흔드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름 없고, 돈 없고, 배경 없는 사회적 약자들만 군대에 가란 말인가.”라는 항변도 들려 온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법을 바꾸면서까지 특례를 주라는 훈장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병역특례는 1973년 도입됐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이었다가 1984년 엄격해졌다.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더욱 강화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4강 이후 ‘축구 월드컵 16강, 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상’까지 특례조항이 추가됐지만 2007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원위치됐다. 일본 우파 언론들은 지난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때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자 “한국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 때문에 강하다.”고 빈정댔다. 당시 여자선수들의 선전은 외면해 버렸다. 야구나 축구, 그리고 올초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병역면제 혜택 덕분으로 폄하했다. 병역특혜 논란 때문에 국민적 영웅들이 국제적 놀림감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태극전사 병역특례 어렵다”

    정부는 24일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현행 병역법 체계상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시행된 병역법시행령은 병역특례 대상을 올림픽 3위 이상과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로 한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역법과 국민정서, 병무정책의 일관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그때그때 정책이나 법 체계가 바뀌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2008년 이전 병역법시행령은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과 월드컵 16강 이상 진출 때는 병역특례 혜택을 주도록 했으나,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여론 때문에 개정됐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체육)주무 부처여서 (당장)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축구·야구와 다른 종목 간의 형평성이 문제가 됐던 게 불과 얼마 전인데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다시 특례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등에서 의견을 물어온다면 그때 가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2-2로 비기며 사상 처음으로 16강행을 확정 짓자 선수들에 대한 병역 혜택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 23명 가운데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선수는 해외파 박주영(모나코)과 기성용(셀틱)을 비롯한 정성룡, 김영광, 조용형, 오범석, 이정수, 김동진, 강민수, 김형일, 김재성, 김보경, 염기훈, 이승렬 등이다. 손원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억소리 포상금 챙기고 덤으로 병역혜택까지?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뤘다는 자부심에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기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3억원, 선수들은 최고 1억 7000만원을 받는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기여도에 따라 A~D 등급으로 나눠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23명의 선수들은 조별리그 결과에 상관없이 2000만~7000만원의 포상금이 책정돼 있었다. 16강 진출로 여기에 1억원, 9000만원, 8000만원, 7000만원씩 공헌도별로 각각 추가됐다. A등급 선수는 조별리그 출전 보너스 7000만원에 16강 진출로 1억원을 더 챙겼다. B등급은 1억 4000만원, C등급은 1억 1000만원, D등급은 9000만원을 받는다. 코칭스태프가 받는 보너스도 짭짤하다. 조별리그 출전으로 이미 1억 5000만원을 받기로 한 허정무 감독은 16강 진출로 1억 5000만원을 더 받는다. 연봉 외에 월드컵 보너스만 총 3억원이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2억 4000만원, 김현태·박태하 코치는 2억원을 받는다. 만약 우루과이까지 꺾고 8강에 오른다면 축구협회는 24억원을 추가로 푼다. 허 감독은 4억 5000만원, A등급 선수는 2억 7000만원을 받는다. 축구협회가 선수단에 지급하는 돈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나온다. FIFA는 본선에 출전한 32개국에 우선배당금으로 900만달러(약 100억원)를 책정했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국엔 100만달러를 추가로 준다. 한국이 FIFA에서 받는 총액이 1000만달러(110억원)에 이르는 것. 8강에 오르면 배당금은 더 불어나 1900만달러가 된다. 돈도 돈이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는 병역 혜택이 더 절실하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땐 병역 특례가 주어졌지만, 2007년 말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돼 ‘월드컵 16강’ 혜택은 사라졌다. 현재는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3일 “국내에서 16강을 이뤘을 때 병역특례를 줬었는데, 해외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더 힘들다. 병역특례가 관철됐으면 하는 게 선수들의 마음이다.”면서 정부에 병역특례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군복무중 AG금메달땐 선수등록 가능

    19일 입대한 함지훈(26)이 다음 시즌에도 모비스에서 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가능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국가대표 차출시 선수 및 구단혜택과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복무 중인 선수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 해당 선수는 당해 시즌 선수등록 및 출전이 가능하다. 샐러리캡 및 선수정원에서는 제외하기로 해 아무 제한없이 2010~11시즌 소속팀에 합류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없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경우는 대표팀 해제일 익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를 시키기로 했다. 대표팀을 기피하는 흐름을 막기 위한 제재 장치로, 징계범위를 코칭 스태프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귀화 혼혈선수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에 대해서는 국내선수와 같이 영입 의향서를 낸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연봉 제시 최고 금액은 국내 선수 최고 보수보다 5% 낮게 책정하도록 했다. 국내선수 최고 보수 규정이 샐러리캡의 30%라면 귀화 혼혈선수의 영입의향서 최고 연봉 제시 금액은 25%로 하는 식이다. 또한 KBL은 지난해 운영했던 2군 서머리그를 폐지하고 윈터리그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비운의 야구스타들

    비운의 야구스타들

    올해 41세 임수혁은 10년 가까이 침대에 누워 있다 떠났다. 인생의 4분의1을 식물인간으로 살았다. 프로야구 선수로 뛴 7년보다 길다. 사고 당시 31세였다. 포수로선 가장 활발하게 뛸 나이다.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죽음이다. 구장엔 또 다른 비운의 스타들이 있다. 해태(현 KIA) 김상진. 1999년 6월 위암으로 숨졌다. 당시 22세였다. 김상진은 촉망받는 투수였다. 1997년 LG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했다. 해태 우승을 결정지었던 마지막 5차전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20살 프로 2년차로선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전문가들은 “해태의 다음 10년을 이끌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딱 1년 만인 다음해 10월 병이 발견됐다. 저녁식사를 하다 피를 토했다. 위암 판정을 받았다. 그해 12월 “꼭 마운드에 다시 서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입원했다. 그러나 그날 이후 한 번도 병원 문 밖을 나가지 못했다. 6개월 만에 전신에 암이 퍼져 사망했다. 2001년 김상진 팬들은 ‘천상비애(天上飛愛)’란 팬클럽을 만들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기도 했다. 1986년 MBC(현 LG) 김정수가 승용차를 운전하다 시내버스와 충돌해 사망했다. 팀 동료 안언학, 김경표와 병역특례 보충역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다른 둘은 중상을 입었지만 살았다. 그러나 3년 뒤 생존자 김경표에겐 묘한 불운이 찾아왔다. 훈련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1988년에는 해태 투수 김대현이 광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다 화물트럭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당시 조수석에 있던 이순철(49·MBC ESPN 해설위원)은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자고 있어 목숨을 건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선수도 있다. 1985년 OB(현 두산)에 입단한 포수 김영신, 이듬해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김영신은 김경문, 조범현에 가려 경기 출장기회가 거의 없었다. 김영신의 등번호 54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2001년 7월에는 롯데 김명성 감독이 시즌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을 거뒀다. 현직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순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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