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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위기설?네티즌들 ‘MC몽 캐릭터 돌려달라!’

    1박2일 위기설?네티즌들 ‘MC몽 캐릭터 돌려달라!’

    가수 MC몽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MC몽은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7월 불거진 ‘병역기피 논란’이 아직 진행 상태인 것과 관계가 깊다. 네티즌들은 MC몽은 자숙의 태도를 취하며 녹화에 임했지만 이과정에서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권력을 가진 MC 강호동에게 맞서는 ‘깐죽거리는’ 캐릭터를 잃어버렸다고 평했다. 특히 여름 맞이 특집으로 진행된 ‘복불복 대축제’에서 짓궂은 벌칙에 당황하는 MC몽의 소심한 모습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분에서 MC몽은 ‘근무태도’에 따른 복불복 벌칙을 받기에 앞서 “열심히 한다” 와 “열심히 안 한다” 사이에서 갈등했다. 결국 MC몽의 뜻대로 예상되는 큰 벌칙을 피해 “열심히 안 한다”를 선택했지만 벌칙은 다른 팀으로의 이적. MC몽은 멍한 얼굴로 “1박 2일 외치면서 녹화는 열심히 할 건데, 이건 열심히 안하겠다는 뜻이였다”고 해명 했다. MC몽의 망연자실한 얼굴과 변명은 상황과 맞물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나영석 피디는 ‘남자의 자격’팀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진정시켰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MC몽의 부재가 프로그램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옛날 MC몽이었으면 ‘그런게 어딨냐’고 고래고래 따져 물었을 텐데, 오늘 변명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 “기가 팍 죽은게 방송으로도 전해진다”, “버스 정거장에서 라면 먹을때는 거의 말을 안하더라” 등 안타까움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강호동과 이경규의 맞트레이드가 예고돼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옴부즈맨 칼럼] 월드컵 보도의 명암/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월드컵 보도의 명암/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거리는 온통 붉게 물들었고 ‘대~한민국’ 함성은 아직도 생생하다. 함께 환호하며 때론 아쉬움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몹시 설레고 뭉클한 6월을 보냈다. 월드컵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은 우리에게 가슴벅찬 감동을 주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소구방식은 서울신문의 월드컵 보도에도 잘 나타났다. 특히, 1면 헤드라인으로 ‘이들의 발끝서 새로운 신화… 이젠 8강’(6월24일), ‘울지마, 4년 뒤 더 행복할 대~한민국’(6월26일) 등은 광고카피와 같이 신선하였다. 모든 언론에서 월드컵이 열리면 다른 경기는 모두 스포츠면 기사에서 배제되고, 월드컵에 대한 작은 이야깃거리도 뉴스가 된다. 아마 대표적인 예가 ‘점쟁이 문어 파울’과 축구황제 펠레의 예언 관련 기사일 것이다. 월드컵과 언론이 만들어낸 상품인 ‘파울’은 서울신문에서도 7월8일부터 10일까지 연일 지면에 등장하였다. 문제는 보도의 균형감이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월드컵이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신문은 독자의 관심을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 현안들을 월드컵에 묻어버리는 것도 언론의 도리는 아니다. 우리가 월드컵 조별 리그와 16강전을 치르는 동안, 여러 중요한 사안들이 언론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미국 멕시코만(灣)의 기름 유출 사건과 같은 세계적인 재난도 그 비중에 걸맞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내의 경우, 여당의 패배로 끝난 지방 선거의 여진(餘震)이 월드컵 열기에 묻혀버렸다. 이즈음에 인터넷 공간에서 다시 불거진 가수 타블로의 학력논란은 표절과 병역문제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6월11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던 날, 천안함 사태의 책임문제가 슬그머니 뒤로 물러서는 가운데, MBC 노조에 대한 해고와 징계 조치가 이루어졌다. 월드컵 개막에 가려 이와 같은 뉴스들은 그 가치가 축소되어 비중있게 보도되지 못했다. 물론 월드컵 기간 동안 모든 사람이 축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일단 축구기사가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요한 현안들은 월드컵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비중있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의 월드컵 보도는 심층적인 기획 및 분석기사가 돋보였다. 6월28일 자에 게재된 2010년 월드컵 응원의 사회학은 의미있는 기획기사였다. 응원녀 등장을 여성학적 관점에서 조망하였다는 점이나, 응원을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비교 분석하였다는 점 등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아직까지도 SBS 단독 중계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보편적 시청권 제도와 관련, 누구나 궁금해하는 SBS의 광고수익 문제를 ‘SBS 표정관리 중?’(6월24일), ‘SBS 월드컵 단독중계 득실’(7월13일) 등의 기사를 통해 흥미롭게 접근하였다. SBS 단독 중계는 동계올림픽에 이어 많은 뉴스를 생산함으로써 결국에는 SBS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신문들이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닷새 동안 연재한 ‘남아공월드컵 과제와 희망’은 유익하였다. 대부분 내용들은 깊이 공감할 수 있었으며, 한국축구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한국축구의 비약을 다룬 ‘4강 더이상 신화 아냐… 亞 축구의 ★이 되다’(6월28일), 공격수 우대를 비판한 ‘수비수를 키우자’(6월29일), K리그의 활성화를 언급한 ‘승강제 도입 적극 검토하라’(7월1일),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한 ‘한국축구의 미래’(7월2일) 등이었다. 이 밖에도 ‘16강 경제효과 4조 3251억원!’(6월24일) 등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였다. 다만 허정무 감독 유임과 같은 예측성 기사를 남발한 것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과도한 상업주의에 대해 좀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으면 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가수 노사연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사연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시댁 어른들이 손자가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셔서 미국에 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원정출산을 고백했다. 이날 노사연은 외아들 출산 당시의 경험을 묻자 시부모님의 바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한국에서 친정어머니와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출산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며 “만삭이었기 때문에 내심 임산부의 비행기 탑승 제한에 걸리길 바랐지만 나는 비율이 맞았는지 잡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노사연의 ‘원정출산 발언’에 대해 경솔했다며 ‘시청자의견 게시판’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출산 장려 프로그램에 나와서 원정출산을 자랑스럽게 웃고 떠들며 거론했어야 했냐는 것. 한 네티즌은 “노사연씨는 마치 가족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원정출산하라는 식으로 들렸다. 그렇게 대놓고 미국에서 원정출산 했다는 말을 꼭 해야 했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영방송에서 그것도 출산 장려 프로에서 당당히 원정 출산한 걸 이야기 하다니. 우리나라는 병역에 대해 민감하다는 거 모르나. 병역 기피를 위해서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방송사를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노사연은 1995년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 이무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동헌 군을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해피버스데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가수 노사연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사연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시댁 어른들이 손자가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셔서 미국에 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원정출산을 고백했다. 이날 노사연은 외아들 출산 당시의 경험을 묻자 시부모님의 바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한국에서 친정어머니와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출산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며 “만삭이었기 때문에 내심 임산부의 비행기 탑승 제한에 걸리길 바랐지만 나는 비율이 맞았는지 잡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노사연의 ‘원정출산 발언’에 대해 경솔했다며 ‘시청자의견 게시판’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출산 장려 프로그램에 나와서 원정출산을 자랑스럽게 웃고 떠들며 거론했어야 했냐는 것. 한 네티즌은 “노사연씨는 마치 가족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원정출산하라는 식으로 들렸다. 그렇게 대놓고 미국에서 원정출산 했다는 말을 꼭 해야 했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영방송에서 그것도 출산 장려 프로에서 당당히 원정 출산한 걸 이야기 하다니. 우리나라는 병역에 대해 민감하다는 거 모르나. 병역 기피를 위해서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방송사를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노사연은 1995년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 이무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동헌 군을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해피버스데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씨줄날줄] 병역기피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평안도의 양덕, 성천의 매 잡는 사람은 40호만 두게 하고, 그들에게는 병조에서 차첩(임명장)을 주게 했다. 첩이 없이 행세하는 자는 그 고을 관청에 군인으로 편입시키니 이 때문에 혁파된 시파지(매를 기르는 사람)가 수백호나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의 한 대목이다. 당시 매 사냥에 나선 임금의 수레 뒤를 따르며 보필했던 이들에게는 부역을 면제해 줬다. 자연 군역을 피하려는 이들이 청탁도 넣고 허위로 매 사냥 자격증도 위조해 사회문제가 됐나 보다. 조선시대에는 심지어 군역을 피하기 위해 승려가 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병역기피 논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시기는 1997년 대선 때가 아닌가 싶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 사유가 논란이 됐다. 키 179㎝의 정연씨가 45㎏의 체중미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은 것. 아들은 소록도의 봉사활동으로 참회했으나 그 아버지는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그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한 자리’ 하려는 아버지의 출세길을 막지 않으려는 공직자들의 아들들이 줄줄이 군입대를 자원하는 풍토가 생겨났다.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이다 보니 어느 나라에서나 대선후보의 병역문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영국 옥스퍼드대로 유학가면서 병역의무가 면제됐다. 베트남전을 피하기 위한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대선전에서 한때 병역 논란에 시달렸다. 한 시민단체가 주 공군 방위군에서 복무했다는 부시의 병역기록을 증명해주는 이에게 5만달러를 주겠다며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에서 병역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 대표경선에 나선 안상수 후보의 군 면제 사유는 ‘고령’. 홍준표 후보가 이를 문제삼고 나섰다. 20세 때 징병검사 기피로 시작된 병역문제는 입영연기, 기피, 입영후 귀가, 보충역으로 이어지다 32세에 병역에서 해방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에 안 후보는 “고시 공부하러 산에 가면서 통지서를 받지 못한 것이지 범법으로 입대를 기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날 선 병역기피 논란에 안 후보가 ‘좌파 주지’로 지목했던 명진 봉은사 주지 스님이 “병역기피는 할 수 있어도 진실을 기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들고 나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거론하며 병역의 의무를 강조하는 것보다 ‘진실’을 감출 수 없다는 말이 더 무섭게 들린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하하몽쇼’ 논란 전문 쇼 전락?…시청자 반응 냉담

    ‘하하몽쇼’ 논란 전문 쇼 전락?…시청자 반응 냉담

    SBS ‘하하몽쇼’가 방송 2회 만에 “논란 게스트 전문 쇼로 전락했다.”는 평에 시달리고 있다. ‘하하몽쇼’는 지난달 1일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친구 사이인 방송인 하하와 가수 MC몽의 진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직후, 기대와는 달리 지난 4일 ‘표절시비’의 중심에 섰던 이효리의 출연이 논란이 되면서 씁쓸한 혹평에 시달렸다. 이어 오는 11일 이효리에 이은 ‘트로트퀸’ 장윤정의 출연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는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장윤정 역시 최근 표절논란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윤정의 신곡 ‘올래’는 공개 후 마린룩 콘셉트와 후렴구의 멜로디, 뮤직 비디오까지 2003년 이정현이 선보인 ‘서머 댄스’와 상당부분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표절여부’에 관련 작곡가 윤일상과 임강현 사이의 팽팽한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윤정의 예능 출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게스트뿐만 아니라 진행자 MC몽 또한 지난 1일 불거진 ‘병역기피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MC몽은 현재 ‘의도적인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논란으로 추측성 루머, 괴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써 ‘하하몽쇼’는 방송 2회 만에 진행자와 게스트가 모두 논란의 중심에 서 방송될 처지에 놓였다. 문제가 불거지기 전 녹화 당시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던 프로그램 역시 표절과 논란으로 인한 비난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 된다. 시청자들은 “이 상황에 장윤정씨 방송분까지 그대로 방송 되면 안되는 거 아닌가”, “이효리도 출연 이후 엄청 욕먹었는데, 뻔히 욕먹을 것을 알면서 방송해야 하나”, “프로그램 운빨도 지지리 없지. 시작과 동시에 이게 무슨 일이냐”, “일부러 고르라고 해도 힘들겠다.” 등 방송 이후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정몽준 FIFA부회장 인터뷰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오는 2022년 FIFA 월드컵대회 유치 전망에 대해 “어려운 일이지만 유치 활동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0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또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걸로 생각한다.”며 병역 특례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준비한 취지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권을 쥔 FIFA 집행위원들은 보통 월드컵 개막 열흘 전부터 40여일간 개최국에 머문다. 다들 지치기 마련이다. 편하게 저녁식사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FIFA 집행위원이 6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끝났다. →2022년 월드컵 유치 전망은. -처음에는 한국과 카타르만 202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는데 지금은 미국과 일본, 호주가 가세하면서 5자 경쟁구도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에 머물고 있는 FIFA 집행위원을 워싱턴으로 데려온 뒤 면담할 만큼 거국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들의 병역 면제 여부로 논란이 많다. -우리는 1986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7차례 연속 진출했다. 이런 기록을 가진 나라는 우리를 포함, 6개국밖에 없다.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축구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나. 특혜나 포상 차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배려, 그리고 투자를 해 달라는 것이다. 유망한 선수가 해외무대에 나가 기량을 닦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북한 축구관계자들과 접촉이 없었는지. -북한 임원들도 남아공에 왔지만 여러 가지로 편치 못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고, 나도 따로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전지훈련에 앞서 남북 간 평가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승인을 다 받아놓고 북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됐다. 앞으로 남북한 축구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연합뉴스
  • ‘병역기피 논란’ MC몽, 음악차트 1위...’건재함’ 과시

    ‘병역기피 논란’ MC몽, 음악차트 1위...’건재함’ 과시

    MC몽이 병역기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음악 차트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유무선 음악포털 도시락(www.dosirak.com) 7월1주차(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주간차트에서 MC몽의 ‘죽을 만큼 아파서’(feat.멜로우)가 1위에 올랐다. MC몽은 이번 노래로 방송 활동은 하지 않는다. 2위는 나비와 케이윌의 듀엣곡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가 올랐다. 두 남녀 가수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3위는 빅뱅의 탑이 발표한 ‘턴 잇 업’(Turn It Up)이다. 이 노래는 힙합 비트와 랩으로 흥겹고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주간 1위를 지켰던 아이유와 슬옹의 ‘잔소리’는 4위를 차지했다. 이어 5위는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OST로 소녀시대 서현의 ‘아파도 괜찮아요’가 차지했고, 6위는 슈퍼주니어의 리패키지앨범 타이틀곡 ‘너 같은 사람 또 없어’가 랭크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하하몽쇼’ 제작진 “MC몽 믿는다”

    ‘하하몽쇼’ 제작진 “MC몽 믿는다”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에 대해 SBS ‘하하몽쇼’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MC몽이 현재 군대 면제를 위해 치아를 뽑았다는 의혹를 받으면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현재 방송예정 중인 ‘하하몽쇼’ 제작진은 MC몽를 신뢰했다. 제작진은 지난 2일 SBS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MC몽씨의 병역논란으로 ‘하하몽쇼’에 대해 우려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제작진은 ‘하하몽쇼’를 책임지고 이끌 진행자 MC몽 씨를 믿고 있으며 이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젊은 버라이어티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1박2일’의 하차설이 돌고 있지만 제작진들은 변함없이 촬영에 돌입했다. 현재 MC몽은 경북 의성에서 ‘1박 2일’을 녹화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MC몽, 병역기피 논란...씁쓸한 ‘마녀사냥’

    MC몽, 병역기피 논란...씁쓸한 ‘마녀사냥’

    가수 MC몽이 병역 기피혐의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1일 OBS 경인TV와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지방경찰청이 “MC몽이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6개월 전부터 MC몽을 내사를 해왔고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인 IS엔터테인먼트 측은 “MC몽의 병역 면제 사유는 심한 치주질환이다. 이는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 정당한 사유였다.”고 반박했다. MC몽이 그간 솔직하고 경쾌한 이미지로 많을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의도적인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가 확인될 경우 방송인으로써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실여부 확인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포털에는 MC몽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KBS 2TV ‘1박 2일‘의 하차설까지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MC몽의 잘못과 추측성 루머, 괴 소문 등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2005년 6월에 개제된 질문 화면을 캡처해 이 아이디를 쓰는 ‘thugmong1’가 MC몽 본인이며 “군법 문제와 치아 문제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질문의 내용은 “현재 어금니(대구치) 8개와 작은 어금니(소구치)가 없다. 이렇게 되면 5급으로 군법상 면제인데, 혹시라도 군법대로 면제가 되지 않으면 어쩌냐”는 것으로 이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애’에서 재연한 MC몽의 현 치아 상태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1박 2일’ 이수근의 ‘임플란트 송’이 MC몽을 놀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몽의 병역기피는 멤버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6년 전 MC몽이 동성애자를 향해 했던 극단적인 폭언을 다시 상기하며 “원래 생각이 짧다”고 인신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일부 악플러들의 노골적인 공격성 게시물과 관련 “타블로 때 그러더니 또 그러네, 망할놈의 악플러들은 아직 정신 못 차렸다.”, “병역기피를 했다고 사실 판단이 되면 그때부터 욕해도 늦지 않다.”, “너무 경솔한 것 같다. 어차피 일주일 뒤면 다 확인 되는 것”, “바이바이 MC몽인지, 쏘리쏘리 MC몽인지는 그때가서 생각해야 할 듯” 등 경솔한 비난을 지적했다. 한편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MC몽의 프로그램 하차설과 관련 “소속사에서 의료행위였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또 우리는 MC 몽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의 하차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 SBS ‘한밤의 TV연애’ 화면 캡처, 네이버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생명의 窓] 기도 세리머니/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기도 세리머니/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입했다. 가슴을 졸이고 밤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민들은 우리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활약에 피로를 잊은 듯했고, 내친김에 8강, 4강까지 가자며 한껏 들뜬 기분이다. 그러나 옥에 티랄까, 일부 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기도행위는 유별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박주영 선수는 프리킥 골 직후 운동장에 무릎 꿇고 앉아 자신의 신에게 보고를 드렸고, 경기가 끝나 16강이 확정되면서 기독교 선수들은 따로 둥글게 모여 기도를 했다. 그 옆을 어색하게 지나가는 팀동료들이나 그 장면을 지켜보아야 하는 국민들이 느끼는 이질감과 박탈감은 안중에 없는 듯했다. 환희심을 반감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골을 넣거나 승리가 확정되었을 때 기쁨에 들떠 외치거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종교적 표현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극적 심리상태를 두고 각박하게 따지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더구나 “패한 사람이나 팀에, 또는 자책골을 넣었을 때는 신이 잠시 외면하거나 저주했단 말이냐?”며 유치하고 까다로운 논리를 들이대고 싶지도 않다. 다만 순수한 스포츠를 종교로 오염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공인이란 신분을 잊지 말고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얼마 전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공인으로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앙의 자유가 있으니 개인문제다.”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지극히 공적인 상황에서 지극히 사적인 행동을 하는 데 대해 국민의 상당수가 불편해하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지구촌의 화합과 축제의 마당인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행사에 종교 같은 신념체계가 개입되는 것은 금물이다. 유럽국가에서는 역사상 ‘인종 = 종교’의 의미로 이해해 왔기 때문에 인종적 차별·반감 행위 금지 조항만으로 종교차별도 함께 금기시해 왔다. 그러나 2006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규정은 ‘자신의 지위나 역할을 사적 목적이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물론, 민족·인종·피부색·문화·언어·종교·성에 있어서 타인에게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언행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경기장에서 노골적인 기도행위가 사라지지 않자 급기야 구체적으로 ‘종교 금지’를 삽입한 것이다. 최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월드컵의 종교오염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례적으로 기도 세리머니의 자제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정서적 소외감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공인인 국가대표의 자기중심적 행위로 인한 무례와 불쾌감이다. 국가대표는 선발되는 순간부터 국가예산으로 관리·운영되며, 우수한 성적을 올릴 경우 포상금·연금·병역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그 일거수일투족이 공중파 방송을 타며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공무를 수행하는 공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만을 위해 종교의식을 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으로 비쳐진다. 국제윤리규정과 국민을 무시하면서까지 기도와 선교행위를 고집하며 ‘패거리문화’를 조장하는 선수가 국가대표일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종교라는 이름만 걸면 어디서든지 무슨 짓을 해도 사회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음속으로 믿는 소극적 신앙의 자유는 무제한이지만, 밖으로 나타내는 적극적 종교행위는 타인의 종교자유가 침해되지 않을 권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마치 담배를 싫어할 권리가 담배를 피울 권리보다 우선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나, 개인의 종교선택의 자유가 종교사립학교의 종교교육의 자유보다 더 본질적인 자유라는 대법원의 판결처럼. “공인의 공적 마당에서 이뤄지는 공적 행위가 공적 모럴의 제약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종교과잉으로 인한 피로감의 누적에 대해 지적한 이 같은 말을 곱씹어 볼 때다.
  • [씨줄날줄]병역특례/이춘규 논설위원

    징병제(徵兵制)는 주로 성년 남성들에게 국토를 방위할 병역 의무를 지워 강제하는 제도이다. 군대에 일정기간 복무하도록 법으로 강제한다. 우리나라, 타이완, 독일 등이 징병제 나라다. 우리나라는 복무기간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내년까지 4만명의 병력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국민개병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징병제는 공평성이 생명이다.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면 징병제와 국가안보가 위험해진다. 특례가 늘게 되면 국가 운영의 원칙이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특례제도는 예외적으로, 엄격히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많은 분야에서 병역특례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계이다. 산업체 특례도 있다. 바둑, 무용에도 있다. 특례가 늘면 현역 장병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신성한 병역 의무를 징벌로까지 인식하게 된다. 병역특례 논란이 재점화됐다. 축구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16강 진출 직후부터 병역특례를 거론하면서다. 찬반 양론이 있지만, 누리꾼들은 반대론이 압도적이다. 원칙을 흔드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름 없고, 돈 없고, 배경 없는 사회적 약자들만 군대에 가란 말인가.”라는 항변도 들려 온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법을 바꾸면서까지 특례를 주라는 훈장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병역특례는 1973년 도입됐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이었다가 1984년 엄격해졌다.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더욱 강화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4강 이후 ‘축구 월드컵 16강, 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상’까지 특례조항이 추가됐지만 2007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원위치됐다. 일본 우파 언론들은 지난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때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자 “한국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 때문에 강하다.”고 빈정댔다. 당시 여자선수들의 선전은 외면해 버렸다. 야구나 축구, 그리고 올초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병역면제 혜택 덕분으로 폄하했다. 병역특혜 논란 때문에 국민적 영웅들이 국제적 놀림감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사이비·이단 인식 사회·종교 입장 분리 필요”

    “사이비·이단 인식 사회·종교 입장 분리 필요”

    ‘여호와의 증인’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시작된 개신교 종파다. 이들은 모든 세속적 권력을 부정하는데, 그 때문에 병역을 포함한 국가에 대한 의무도 거부한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 문제를 보는 개신교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방적으로 ‘이단 종파의 삿된 짓’이라고 비판할 것 같지만, 2004년 법원이 여호와의 증인 신자에 대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했을 때 반응은 엇갈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우려’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환영’했다. 이른바 ‘이단·사이비’로 치부되는 종파의 일을 두고 어떻게 정반대의 논평이 나올 수 있을까.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에 따르면 이는 이단·사이비 종파에 대한 교회의 인식 속에 ‘사회윤리적 입장’과 ‘교리신학적 입장’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서울교회에서 열린 제37차 목회자신학세미나 강사로 나선 탁 교수는 “이단·사이비 종파에 대한 인식은 이 두 입장을 분명히 분리해야 한다.”면서 “안 그러면 장기적으로 교회 공동체 분열과 사회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탁 교수는 약 석 달간 계속된 이번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를 맡아 ‘이단·사이비 종파 문제’에 대해 강의했다. 여기서 그는 500여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종파 현황 및 여호와의 증인,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일명 모르몬교)의 역사와 교리를 소개했다. 그는 강의에서 “여호와의 증인 병역 문제는 양심의 자유, 인권 등 사회윤리적 입장에서 옹호할 수 있다 하더라도 교리신학상 정통 개신교와 차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탁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소수 종파들이 활동하고 있다. 본래 여러 교파가 각기 발전을 거듭한 미국 개신교의 전통을 전해 받은 것도 한 이유이지만, 식민지·전쟁 등 사회 혼란을 겪으며 작은 종파들이 수시로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런 작업은 더욱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그는 “사회윤리적 입장에서만 이런 종파를 다루고 인정하게 될 경우 기독교 자체의 신앙적 가치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교회와 일반 비기독교 시민단체들과의 차별성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미나는 ‘다원사회 속에서 타종교와 이단·사이비 종파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주제로 지난 3월부터 이어졌다. 10여명의 강사들이 돌아가며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원불교 등 다른 종교와 종파에 대해 강의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복수국적 대폭 허용 국적법 주요내용

    복수국적의 시대가 열렸다. 대상자는 ▲선천적 이중국적자 ▲결혼이민자 ▲우수 외국인재 ▲해외입양인 ▲65세 이상 재외동포 등이다. 예를 들어 미국 등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갖게 된 남성은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를 받은 경우, 여성은 22세 이전에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법무부에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제출하면 한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출입국할 때 한국 여권을 사용하고 외국인 학교에도 입학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이행 서약을 어겼는지 단속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지난해 8월 법부무가 복수국적자 5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1.9%가 출입국 시 외국국적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국적 사용자는 27.2%에 불과했다. 1998년 이후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된 사람, 외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도 서약서만 쓰면 복수 국적을 허용하도록 법률을 개정해 ‘소급 적용’ 논란도 불거졌다. →선천적 이중국적자 중 원정출산자를 어떻게 구분하나. -임신 후 사이판이나 괌 등으로 출국했고 아이를 낳고 곧바로 귀국하는 등 원정출산이라고 의심되면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국내에 머물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했다. 구체적인 심사기준은 시행령에 마련된다. 원정출산이라고 판단되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만 한국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병역을 마쳤는데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한국 국적이 자동상실됐다. -기존 국적법이 규정한 국적 선택 제도나 기간, 절차 등을 몰라서 발생한 일이라 한국 국적을 재취득하면 복수국적이 허용된다. 다만 국내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고,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그러나 원정출산자나 한국 국적을 적극 포기한 사람이라면 제외된다. 한 해 40~50명이 한국 국적을 재취득하고 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려고 4년 전 독일 국적을 포기했다. -개정법이 시행된 후 5년 이내에 외국 국적을 다시 취득하고 그 국적을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복수국적을 받을 수 있다. 2000~2009년 외국 국적을 포기한 538명이 구제받을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앵커 베이비/이순녀 논설위원

    뉴스 진행자인 앵커맨의 어원은 배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anchor)에서 비롯됐다. 국내외 수많은 뉴스를 시청자에게 균형있게 전달해야 하는 역할의 막중함을, 어떤 상황에서도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키는 닻에 비유한 것이다. 닻을 기원으로 하는 또다른 명칭으로 ‘앵커 베이비’(anchor baby)가 있다. 원정출산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들을 일컫는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시민권 획득을 목적으로 불법체류자들이 미국에서 낳은 아기를 이민 제한론자들이 경멸적으로 부르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1868년에 제정된 수정헌법 14조에 의해 자국 영토 안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한다. 이렇게 시민권을 취득한 아이들은 21살이 되면 부모의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고, 다른 가족과 친지에게 이민 기회를 제공하는 닻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일부 계층의 원정출산에 대해 우리 사회에만 논란이 뜨거운 줄 알았더니 미국에서도 원정출산 붐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 ABC방송은 보건통계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2006년 신생아 427만 3225명 가운데 산모가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아이가 7670명으로 6년 전에 비해 53%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와 한국, 중국, 타이완이 출산관광객(birth tourist)의 주를 이루지만 근래에는 터키 등 동유럽 국가까지 확산되고 있다. 뉴욕에는 항공료와 숙박료, 신생아 용품 일체를 제공하는 5000만원짜리 호텔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 “흑인 노예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해 제정된 수정헌법의 의미를 더럽히는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파 의원들은 시민권 자동부여 조항이 불법 이민자를 양산하는 원인이라면서 수년 전부터 이민국적법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 버질 구드는 2008년 한 토론회에서 “미국 국가안보의 최대 적은 앵커 베이비”라고까지 몰아세우며 이민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이중국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고의적인 원정출산은 배제하는 쪽으로 국적법을 개정키로 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원정출산은 줄지 않고 있다. 자식을 닻으로 삼으려는 부모나, 자식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태생부터 불법의 멍에를 안기는 부모가 있는 한 원정출산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여자도 웃게 하는 ‘군대 오딧세이’

    여자도 웃게 하는 ‘군대 오딧세이’

    군대 이야기의 식상함은 말한들 뭐하겠나. 그저 술자리 안주 정도로, 그것도 마른 안주쯤의 별 인기없는 안주 취급받던 군대 무용담이 소설이 됐다면 서사나 제대로 갖출 수 있을까. 게다가 제목까지 ‘군대 이야기’(자음과모음 펴냄)다. 하지만 능청스러운 젊은 이야기꾼 김종광(39)이 풀어냈다면 달라진다. ‘고작’ 26개월의 짧은 경험이었을 터인데 이야기는 유장하기만 하다. 1969년 최초의 방위부터 1995년 마지막 방위까지의 역사가 구구절절 펼쳐지는가 하면, 훈련소 혹은 자대에서 만난 엉뚱한 사람들, 특이한 경험 등이 나온다. 김종광식 ‘군대 오딧세이’인 셈이다. 주인공 소판범은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는 세상 절대 다수의 여자가 싫어한다는 ‘군대, 그리고 축구, 즉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 특이한 여자다. 주인공은 그녀가 조르는 대로 자신이 겪었고, 알고 있는 군대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준다. 그렇게 사랑은 조금씩 무르익는다. 김종광은 군대를 매개체 삼아 한국 사회를 들여다본다. 북한 잠수함 좌초 뒤 허둥거리는 군 지휘부의 모습, 성행하는 구타와 자살, 군 가산점 논란, 국방부 불온서적 선정의 우스꽝스러움 등은 경쟁으로 내몰린 청춘들의 자기 멸시를 부추긴다. 또한 1980~1990년대 우리 사회가 헤쳐온 반(反)이성의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4대강 사업, 병역 기피 총리 등 민감한 당대 사안까지 김종광 특유의 만담(漫談)으로 풀어낸다. 훈련소 동기로 자대까지 함께 온 군대 체질, 그러나 숫자에 터무니없이 약한 ‘김 검프’며, 이순신 장군 버전으로 “내 사고를 알리지 마라.”고 외친 무너진 소초에 깔린 중대장, 부대에서 일명 ‘소삶뿌’(‘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를 본 게 뭐가 잘못이냐며 항변하는 철없는 일병 등은 모두 시절에 겁박당한 평범한 삶의 모습이다. 군대 이야기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인 ‘야살쟁이록’, 대학생 이야기인 ‘첫경험’에 이어 1970년대생 청춘들에 대한 연작 장편 세 번째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은 취업 도전기라고 한다. 김종광은 “내가 경험한 것들을 소설을 통해 객관적으로 쓰려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권익위, 금융거래정보 요구권 추진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위공직자의 부패 조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을 갖는 것 등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익위는 25일 공공기관 및 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기 위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공기관 및 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병역, 출입국, 국적, 범죄경력, 부동산 거래, 납세, 재산등록, 징계 등에 대한 자료도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 부패 행위 신고의 경우 내용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에 금융거래정보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은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그동안 신고자의 진술에 의존해 왔던 부패행위 신고사건 처리와 관련, 피신고자에 대한 사실 확인 기능을 명문화했다. 위원장이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소관사무에 관해 국무총리에게 의안 제출을 건의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민권익 보호와 부패방지 및 행정심판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수사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 등 입법예고한 대로 이뤄질 경우 권익위의 파워는 더 세지게 된다. 권익위는 또 현재 국무총리 소속으로 돼 있으나 대통령 소속으로 바꾸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권익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군복무기간 단축 논란 빨리 정리하라

    참여정부 말 확정된 국방개혁안 중 군복무기간 6개월 단축 방안에 국방부가 공식 반대하고 나서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방위력 증강 사업이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복무기간을 6개월 단축하면 장기적으로 병력 부족이 우려된다며 2~3개월로 축소하자는 얘기다. 2014년 6월까지 복무기간을 24개월(육군 기준)에서 6개월 단축하는 안이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심성으로 확정됐다는 주장도 병역법 개정 필요성의 논거로 거론된다. 이 논란은 세종시·4대강 예산 등 거대 쟁점 때문에 막혀 있는 연말 정국을 더욱 뒤흔들 조짐이지만 정작 병역법 개정의 열쇠를 쥔 정치권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소속 의원들이 복무기간단축 개정 법률안을 낸 한나라당조차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정 조율 등을 거치려면 방안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책의 일관성을 내세우며 복무기간을 다시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 참여정부의 정책을 벌써 뒤집으려 한다면서 반발한다. 당사자들의 동요가 우려되지만 현역 병사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입대를 앞둔 예비 병사나 가족들의 고충도 배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안보에 직결되기 때문에 혼선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정치 논리를 배제해야 하는 이유다. 국방부도 예산을 더 타내기 위한 제스처라는 의혹을 받지 않아야 한다. 정치권과 국방부는 복무기간 단축 논란을 신속하게 정리할 것을 촉구한다. 국가안보와 병력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 국방부 “군복무 6개월 단축 반대”

    국방부가 23일 예정된 군 복무기간 6개월 단축에 반대한다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6개월로 예정돼 있는 군 복무기간 단축기간을 2~3개월로 축소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 “동의한다.”는 검토의견서를 냈다. 현행 병역법 19조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은 경우 현역의 복무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바탕으로 2006년 말 당시 참여정부는 2014년 6월까지 복무기간을 육군은 24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은 26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7개월에서 21개월로 각각 6개월씩 줄이기로 했다. 군 전력의 첨단화 및 병력 감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기본계획의 일환이었다.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이에 제동을 거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검토의견서에서 “국가안보와 직결된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이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고, 정치권 등의 선심성 복무기간 조정을 예방하기 위한 입법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의 군 복무기간 단축 정책을 ‘선심성’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국방부는 “병 복무기간을 3개월이나 2개월만 단축하도록 법률을 개정할 경우 전투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방개혁 추진 지연시 예상되는 추가병력 소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2021년 이후 예상되는 병역자원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국방부는 대신 “법률 개정 전에 입대해 군 복무 중인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정된 복무기간의 적용대상을 ‘법률 시행 이후 입대자’로 부칙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복수국적 허용안 사각지대 많다

    복수국적 허용안 사각지대 많다

    법무부가 13일 ‘복수 국적’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드러났다. 외국국적을 포기해야 한국국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현행법을 2개 이상의 국적을 보유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장애인 차별이나 병역 회피 가능성 등 ‘사각지대’가 생겨난 것이다. 우선 ‘남자 장애인’에 대한 차별문제가 대두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자는 만 22세 이전에, 병역을 마친 남자는 제대 후 2년 안에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쓰면 평생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처럼 병역을 면제받은 남자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으면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법률가들은 지적했다. 독일·타이완 등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의 국적을 보유했을 때도 문제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입양인이 병역 이행기간인 37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회복하면 다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는 국제협약을 통해 복수국적자는 한 나라의 군대만 가도록 규정한다. 법무부는 외국 군대에 입대하면 한국 국적을 상실토록 한다고 발표해 징병제 국가의 입양인은 아예 복수국적자가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복수국적자가 국내에서 외국인처럼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고 도입된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의 실효성도 논란거리다. 출입국할 때 한국 여권을 사용해야 하고 외국인 학교에도 입학할 수 없지만, 이를 일일이 단속하는 게 쉽지 않다. 8월 법무부가 복수국적자 5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1.9%가 출입국 시 외국국적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국적 사용자는 27.2%에 불과했다. 불행사 서약을 어기면 정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이 반복되면 국적 선택 명령을 내려 한국 국적을 상실토록 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더욱 구체적인 제재 방법을 법률이나 시행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병역을 회피할 ‘묘수’도 숨어 있다. 만 18세가 되기 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외국인으로 살다가 병역 이행기간이 지나서 우수 인재 외국인으로 한국국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해당 분야 장관의 추천이 있으면 심사를 통해 귀화나 국적회복을 허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반면 원정출산자의 병역 기피는 확실히 막았다.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는 이상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유지하는 데다 병역을 마쳐도 국내에 거주하면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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