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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뒤집기’ 野‘굳히기’주력

    6·3 재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며 여야 후보 진영은 나름대로 판세를 분석하며 승리를 위해 표심(票心)잡기에 분주하다.30일 현재 한나라당은 서울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 두 지역에서의 우세를,여당은 혼전과 오차범위내 추격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투표율에 따른 희비도 예상된다.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측은 오차 범위내로 추격하고 있다는 생각이다.김윤수(金允秀)대변인은 “3% 포인트 차로 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후보측은 동정표와 호남향우회 및 충청향우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여사가 라스포사에서 거액의 옷을 구입했다는 것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투표율이 30%대에 머물면 조직표가 탄탄한 김후보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총재측은 선거전 초반 이후 줄곧 10% 포인트 이상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투표율에는 신경쓰고 있다.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가 없는 이후보가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측은 혼전을 주장하고 있다.송후보측의 김교흥(金敎興) 기획상황실장은 “옷사건으로 한때 추격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다시 바람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부총재,정동영(鄭東泳)대변인,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 등은 29일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후보측의 강범석(姜汎錫) 기획실장은 “7∼8% 포인트 차의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안후보의 병역문제는 지지율에 거의 영향이 없다는 게 안후보측의 얘기다.
  • 6·3 再選 선거전-유세 이모저모

    6·3재선거를 나흘 앞둔 30일 여야 후보들은 병역의혹,고가 의류 로비설등을 도마에 올려 상대를 공격하며 막판 표몰이를 시도했다.특히 여야 가릴 것 없이 소속의원들을 대거동원,‘지역선거’로 치르겠다는 초반의 다짐을 무색케 했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동원한 ‘이색 유세전’을 펼치며 부동표 공략에 나섰다. 김후보는 새벽 올림픽공원을 방문,운동에 나선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김후보는 특히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 밀집지역 등지를 누비는 ‘씽씽 유세단’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휴일유세를 벌였다.이어 잠실 1,2,3,4,5단지를 잇따라 방문,고정표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이회창후보는 오전 잠실 3동에서 맹형규(孟亨奎) 김홍신(金洪信)의원등과함께 ‘자전거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젊고 활기찬 이미지’심기로 20∼30대 젊은 층 공략을 위해서다.선거운동원들도 자전거를 타고 잠실 둔치를 돌며 이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이후보는 이어 잠실성당미사에 참석한 뒤 광성교회,불광사등을 잇따라 방문 ,종교계 공략에 나섰다.오후에는 풍납 1,2동과 잠실 1,2동 상가등지를 돌며 바닥표 훑기에 주력했다. 계양·강화갑 계양체육공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이번 선거구도를 ‘선거꾼과 젊은 일꾼의 대결’,‘나라 망친 한나라당과 나라경제를 외환위기에서 구한 국민의 정부의 대결’ 등으로규정,‘젊은 피 수혈론’의 대표 주자격인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송후보는 “나이를 속여서 군대를 안간 후보(한나라당 안상수)는 계양을 대표할 자격이 없고 서민을 위해 일할 수 없으며,정치개혁을 할 수도 없다”고 한나라당 안후보의 병역의혹을 거듭 물고 늘어졌다. 그는 또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 연계,과밀학급 및 2부제수업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14년간 계양에서 서민과 함께 살아왔고,대통령이 선택한 젊은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후보는 “우리는 젊은 피 수혈론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했으나 송후보측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 후 “나는경제전문가로서 깨끗한 정치와 계양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옷로비 의혹’등을 거론하며 “지금은 여당에 힘을 몰아줄 때가아니라 심판할 때”라고 주장했다. 연설회장에는 국민회의에서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의장,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박상규(朴尙奎)부총재,서정화(徐廷華) 의원 등이,한나라당에서는 김덕룡(金德龍)부총재,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안택수(安澤秀)대변인,김문수(金文洙) 이재오(李在五)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 6·3 재선거전/與野 병역의혹 공방 확전

    6·3 재선거가 병역공방으로 뜨겁다.외형상으론 이번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 4명 모두가 병역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후보 3명은 본인이 병역을 면제를 받았고 1명은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으로 곤궁한 처지다.애초부터 병역 공방이 불거질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는 얘기다. 여야 후보가 팽팽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 계양·강화갑의 경우,선거 쟁점이 아예 병역문제로 좁혀진 분위기다.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생계곤란’과 ‘대학재학중’이란 사유로 세 차례 징집연기를 받은 끝에 지난 77년 면제를 받았다.국민회의는 안후보가77년당시 호적상 나이를 26세(51년생)에서 31세(46년생)로 고쳐 ‘고령’이란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주장했다.또 족보에 안후보의 출생연도가 48년생으로 기록돼 있는 점을 들어 안후보가 나이를 실제보다 두살이나 올려고의로 병역을 기피했다고 폭로했다.안후보는 “병역면제 사유가 나이때문이 아니고 생계곤란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송후보측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고소했다.국회 국방위 간사인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28일안후보의 병적원부를 공개,진상을 규명하자고 제의했다.현행법상 병적원부는 본인 또는 위임자만이 열람할 수 있기때문에 안후보의 동의를 구한 것.이에 따라 金斗星 서울지방병무청장이 이날 오전 안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안후보측은 거부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병역공방은 계속 확전일로(擴戰一路)를 걷고 있다. 한편 송후보는 84년 집시법 위반과 공문서 위조 혐의로 실형을 살았기때문에 86년 병역을 면제받았다. 서울 송파갑의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76년 징병검사에서 시력미달로 면제판정을 받았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김후보는 즉각 병적원부를 공개,병역 기피 혐의을 벗었다.유일하게 군대를 다녀온 이후보는 57년 공군중위로 입대,60년 대위로 만기전역했다.그러나 그도 지난대선때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기피 의혹때문에 곤욕을 치러병역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처지다. 추승호 기자 chu@
  • ‘6·3재선거’ 이모저모

    중반전에 들어선 6·3재선거전이 상대비방 공격으로 얼룩지고 있다.고가의류 로비의혹,병역기피의혹 등을 도마에 올려 중앙당 성명전을 방불케 했다. 서울 송파갑 ‘여풍(女風)’에 휘말린 분위기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측은 승세를 굳힐 수 있는 ‘호재(好材)’라며 한껏 공세를 폈다.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측은 한나라당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에 대해서도 ‘여풍’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자민련은 잠실본동 근린공원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를 시도했다.박태준(朴泰俊)총재와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등 양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공조체제를 과시했다. 김윤수(金允秀)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후보 부인은 라스포사에서 거액의 쇼핑을 하고,본인은 선거비용이 없다고 국세청을 동원해 불법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이후보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부영(李富榮)총무 등과 함께 잠실 1·2·3·7동을 순회하며 가두연설을 갖고 “집권층은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고가의류 상납의혹과 ‘3·30선거의 50억원 사용설’ 등을 들어 여권을압박했다. 인천 계양·강화갑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놓고설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측은 “안후보측이 처음으로 병역면제사유를‘생계곤란’이 아닌 ‘고령’이라고 인정했다”면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병적기록부 원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안후보가 서울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으나 학력난에 사범대 교육학과로 명시,학력을 은폐하려 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안후보측은 이에 대해 송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하는등 공세적 전략으로 맞섰다.또 송후보측의 사랑방 좌담회,흑색선전 등 각종불법사례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특히 안후보는 거리유세에서 ‘고급옷 상납의혹 사건’과 ‘국민회의의 3·30 재선거 50억원 사용설’을 집중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고위공직자 병역 10월 공개

    앞으로 대통령 및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 본인과 아들 손자 등의 병역 이행사항이 낱낱이 공개된다. 정부는 25일 공직자 및 공직선거 후보자와 이들의 18세 이상 직계 비속의병역이행 사항을 공개토록 한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법률’을 공포했다. ‘병역실명제법’으로 불리는 이 법률은 병역신고 대상자들이 공포일로부터3개월 이내에 소속기관을 거쳐 병무청에 신고, 한달간 조사과정을 거쳐 신고내용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입각한 각료를 포함한 6,000여명의 신고의무자 본인과 직계 비속 등 2만여명의 병역이행 여부가 오는 10월 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병역신고 대상자는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국회의원,국가정보원장 및차장 등 국가정무직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1급인 일반직 국가 및 지방공무원 또는 이에 상응한 별정직 공무원 ▲특1,2급 및 1급인 외무공무원,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과 검사장급 이상 검사 등이다. 또 ▲소장 이상 장성 ▲교육공무원 중 대학총장,부총장,학장 및 전문대학장,특별시·광역시·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치안감 이상 경찰공무원과 소방총감 이상 소방공무원 ▲1급에 상응하는 연구원·지도관·장학관 및 교육연구관 ▲병무청 4급 이상 공무원 등도 신고대상에 포함됐다. 신고대상 병역사항은 본인 및 18세이상 직계비속의 ▲복무분야 ▲계급 ▲입영 및 전역일자 ▲전역사유 등이고,면제자는 ▲병역역종 ▲면제일자 ▲면제사유 등이다.다만 면제사유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질병명은 직계비속의 요구에 의해 비공개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의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병역사항을 허위 신고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병무청장은 신고받은 병역사항을 신고기간 만료 뒤 1개월 이내에 관보에 공개해야 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K2TV ‘시사터치 코미디파일’ 인기 상승세

    시사풍자코미디가 자리를 잡고 있다. KBS2TV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목 밤11시 방송)이 풍자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8회째인 ‘시사터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자는 ‘김지호의 패러디타임’.정치와 사회적인 문제를 영화와 노래,음식,책 제목 등으로 패러디한 이코미디는 매주 2명의 PD와 작가를 투입,공을 들인만큼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에선 영화포스터를 패러디,정치인들의 얼굴을 합성한 영화포스터가 방송되어 웃음을 줬다. ‘청기와픽쳐스’에서 제작한 ‘미스터리 어드벤처 정치무한내각제의 비밀’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패러디한 것으로 주연배우의 이름이 ‘김되중·김종핑·이임제’로 표기됐는가 하면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기도 했다.그외의 주제는 ‘쉬리’를 패러디한 ‘빼리’로 병역비리를 풍자했고,‘박봉곤가출사건’으로 ‘고숭덕가출사건’을 풍자했다.또 ‘내 마음의 풍금’을 ‘내 마음의 연금’으로 바꿔 연금문제를 지적했고,‘신장개업’은 ‘신당개업’으로 패러디했다. 그리고‘오공반점’‘언젠가 개업할 껄?’‘컬트 정치극’이라는 표현 등으로 5공의 정치문제를 희화화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추억의 음반 베스트 5’로 정치와 사회를 마음껏 풍자했다.5위는 ‘노태우(老太雨)의 나 어떡해’,4위는 직장따돌림을 풍자한 사이버그룹 ‘DDA의 따’,3위는 중·미합작 고별앨범인 ‘클린통과 장쩌밍의다 그런거지 뭐’,2위는 뮤직 비디오가 현란한 이해창의 미스터 고’,1위는‘전두황 김공삼의 청기와 미스터 둘’이 차지했다. 5위 ‘노태우 나 어떡해’는 80년대 대학가 최고 히트곡 ‘나 어떡해’를‘나 어떡해 너 갑자기 돈 뺏으면/나 어떡해 그 돈 잃고 살아갈까/나 억울해 친구 돈은 가만두고/그건 안돼 정말 안돼/(독백)왜 이 사람한테만 그럽니까? 억울합니다’로 바꿨다.컴퓨터그래픽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연출,재미를 더했다. 노래 ‘미스 고’의 가사를 ‘미스타 고 미스타 고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짧은 순간 내 가슴에 머물다 간/그 흔적 너무 크더라/미스타 고 미스타 고/너는 너는 정치의 삐에로’로 바꿔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했다. 1위인 ‘청기와 미스터 둘’은 옛날노래 ‘키다리 미스터 김’을 ‘상도동미스터 김은 싱겁게 말은 많지만/그래도 미스터 김은 실속은 전혀 없어요/연희동 미스터 전은 뚝심은 학실하지만/그래도 미스터 전은 컴백은 절대 못해요’라고 개사,패러디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이튿날 회사에서 패러디 코너가 이야기거리가 됩니다.특히 개사한 노래가 너무 재미있어 함께 부르기도 했어요”직장인 김연구씨(28·서울 송파구 문정동)는 답답한 현실에서 코미디의 날카로운 풍자가 시원하다고 말했다. 연출자 강영원PD는 80년대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부터 정치풍자를해온 연출자로서 앞으로 비유와 통렬한 풍자로 웃음을 주겠다고 밝혔다.“시청자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를 새로운 관심으로 돌리고 싶다”는 강PD는 성역없는 정치와 사회풍자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與·野-시민단체 정치개혁안 내용

    정치개혁의 밑그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양상이다.두 여당은 14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은 다음주 중반쯤 최종안을 선보일 계획이다.시민단체도 13일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독자안을 발표하고 여야 정치권을 압박했다.나름대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4일 8인 정치개혁특위에서 정치개혁 법안을 마련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 최대 쟁점인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중선거구제(2∼4인제)를 원칙으로 하되,야당과의 협상을 위해 소선거구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복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여기서 중선거구제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을 달래는 것도 넘어야 할 파고다. 지구당 존폐문제는 국민회의가 현재의 지구당을 폐지하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자민련은 축소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하지만 고비용 정치를 청산하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하면 연락사무소 설치로 ‘가닥’이 잡힐 것 같다.선거공영제,합동연설회 폐지 및 TV토론회 개최등은 의견 접근이 이뤄진 상태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정치개혁 여당 단일안을 14일까지 마련하겠다”면서 “합의가 안된 사안은 복수안을 마련,4자 회담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자민련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하자는 입장이어서 좀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이날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고 선거구제도 및 권역별비례대표제를 뺀 분야를 집중 조율했다.국고보조금은 40%를 지급 당시 교섭단체에 균등하게 배분하고,나머지 60%는 가장 최근 실시된 총선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현재는 50%를 교섭단체에 배분하고,50%는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나눠주고 있다. 또 공직후보자의 자격 검증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재산관계·병역사항·납세자료·전과기록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했다. 지구당은 폐지하는 대신 기존 당원을 관리할 기구를 새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읍·면·동사무소는 선거기간만 설치가 가능토록 하고,평소에는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정치자금의 경우 여당에 몰리는 ‘지정기탁제도’를 폐지하고,3억원 이상 법인세를 내는 기업은 법인세의 1%를 의무기탁토록 한 선관위 안을 받아들였다.중앙당의 유급사무원도 200명 이내 두도록 한 선관위 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 ‘연합공천’은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제2건국위의 상근직원도 포함시켰다.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옥외집회는 국민들에게 정당의 정강정책 등을 알리기 위해 계속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정치개혁시민연대·시민개혁포럼 등 39개 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선거구제도는 1구에 3∼5인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제시했다.여당안과 맥을같이한다.서경석(徐京錫)시민개혁포럼 사무총장은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지역정당의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진 민주개혁세력도 상대적으로 쉽게 정치권에 들어올 수 있는 중선거구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또 여당의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손을 들어줬다.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비율은 3대1,1인2표제다.하지만 권역별 명부 작성은 지역주의 심화를 이유로 반대했다.대신 전국단위로 하자고 주장했다.비례대표는 지역구 당선자 1명,전국득표율 2% 이상인 정당에 배분하자는 입장이다. 손봉숙(孫鳳淑)정치개혁 연대회의 상임대표는 “득표율 5% 이상인 정당에비례대표를 배분하자는 여당안은 신진정치 세력들의 정치권 진입을 어렵게한다”고 지적했다. 의원정수는 소폭조정,지구당 폐지문제는 신중하자는 입장이다.특히 이해관계가 첨예한 선거구 재조정을 위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선거구 획정위원회’ 구성과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풍연 강동형 최광숙기자 poongynn@
  • 與野, 6·3재선 총력전 태세에 과열양상

    ‘6·3재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한랭전선이 감돌고 있다.여야는 한결같이 이번 선거를 순수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론당력을 총동원,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칠 태세다.또다시 과열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欄뭐洸맛? 12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송영길(宋永吉)변호사를 후보로 선출했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나란히 참석,공조를 과시했다.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 김근태(金槿泰)·박상규(朴尙奎)·서정화(徐廷華)부총재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 손세일(孫世一)총무 정동영(鄭東泳)대변인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등 국민회의 당 지도부가 총출동,열기를 고조시켰다.자민련의송파갑 김희완(金熙完)후보와 이양희(李良熙)대변인,변웅전(邊雄田)수석부총무도 참석했다. 김 대행은 격려사에서 “정국안정,경제회복,개혁추진을 위해 여당 후보가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김 대행은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불안을 주고정국을 파탄으로 이끄는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지만 국민의 외면으로 성공을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정 총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공명선거 제의에 대해 “정치적쇼”라며 “(이 총재의 출마로) 과열,혼탁선거 양상을 띨 것”이라고 우려했다.자민련 변 수석부총무는 격려사에서 “한나라당 이 총재는 즉각 송파갑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국민회의 송 후보가 피범벅이 되어 민주화투쟁을 하다 감옥에 갔을 때 이 총재의 아들은 병역을 기피하며 호의호식했다”고 공격했다. ?藍薇管?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당무회의에서 중앙당 개입 자제 방침을밝혔다.그러면서도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이 여당 후보사퇴론까지 들고 나오는 마당에 중앙당이 지켜볼 수만은 없다”면서 ‘총력전’을 시사했다.소속 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한나라당 움직임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면전’의지를 천명한 대목이다. 자민련은 ‘후보사퇴론’에 격앙했다.박태준 총재는 당무회의에서 “후보사퇴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조기에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대변인단은 이틀째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을 융단폭격했다. ?朗碁ざ遮? 선거법을 준수하고 깨끗한 공명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이회창 총재가 후보로 나선 만큼 불법·타락선거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하지만 여의도집회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 등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송파갑 ‘여당 후보사퇴설’은 이 총재가 직접차단하고 나섰다.이 총재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미 여당 후보가 출마한 이상 자칫 여당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논의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논의는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의 ‘사퇴’를 장담했다.이 전대행은 “야당 총재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사퇴시켜야 정치가 산다”면서 “DJ와 JP가 후보를 사퇴시키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다시불을 지폈다.
  • 너도 나도 ‘배수진’… 불붙은 6·3재선

    여야가 11일 6·3재선거의 후보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 표밭갈이에 나섰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송파갑 출마를 계기로 불거진 여야간신경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여당 국민회의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연이틀째 이총재를 강도높게 몰아세웠다.회의 직후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번 재선은 ‘항상 나만 옳다’는 이회창식 정치행태를 평가하는 장(場)”이라고 규정하고 “병역비리와 총풍·세풍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장본인을 유권자가 냉엄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이 이번 재선을 현 정부의 중간평가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다. 정대변인은 특히 “이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국세청을 시켜 수백억원을 불법 모금,선거자금으로 사용하면서도 마치 살던 집을 팔아 자금을 충당한 것처럼 정치쇼를 벌였다”면서 “늘 정직하지 못하고 인기를 의식,정치를 쇼로간주한 이총재의 행태는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번 재선을 ‘현정권의 중간평가’로 규정,여당의 전면전에 맞서 국지전으로 치른다는 전략이다.지도부는 이날 송파갑 선대위원장에 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조직위원장에 맹형규(孟亨奎)의원,기획·홍보위원장에 윤원중(尹源重)의원을 지명하는 등 본격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긴급당무회의에서 송파갑 후보로 추인된 이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정치권,선관위,시민단체 공동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총재는 이어 안상수(安相洙)위원장을 재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인천 계양·강화갑 필승결의대회와 안위원장 후원회 행사에 참석했다.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총재는 현정권의 실정을 강력 비난했다.김덕룡(金德龍) 양정규(梁正圭) 박관용(朴寬用) 최병렬(崔秉烈) 박근혜(朴槿惠)부총재,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중앙당사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與·野 6·3재선거 전략을 보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0일 서울 송파갑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6·3재선거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이 이 총재 출마를계기로 두 지역을 석권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하려 하자 공동여당은 공조관계의 극대화를 통해 맞불을 놓을 태세다. 여당 한나라당 이 총재 출마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켜 야당 후보간 시너지효과를 조기에 차단시킨다는 전략이다.이 총재의 아들 병역문제,총풍·세풍사건 등도 도마에 올려 치명상을 입힌다는 속내다.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가 10일 오전 자민련 마포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총재의 출마가 정치권과 국민의 바람 때문인지,본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인지 묻고 싶다”며 “우리 두 후보는 젊은패기로 정정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TV토론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야당 거물의 입후보로 지역선거의 분위기가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달을수 있다는 논리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할계획이다. 특히 공동여당은 자민련 김 후보가 출마하는 송파갑에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또 12일 국민회의 송 후보의 인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에는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국민회의의 고위 당직자도 14일 자민련 김 후보의 개편대회를 찾는다. 한나라당‘윈­윈’전략으로 두 곳에서 승리를 거머쥔다는 각오다.이 총재의 출마로 송파갑은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국민회의 송 후보와 호각(互角)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 계양·강화갑의 안상수(安相洙)후보도 이 총재의 출마에 힘 입어 동반 당선이 확실하다며 ‘김빼기작전’을 폈다. 지난 7일 출마 의사를 내비친 뒤 여론 동향을 살펴온 이 총재가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하자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9명의 부총재도 이 총재의 결단에 공감을 표시하고 전폭적인 뒷받침을 결의했다.이에 앞서 이 총재는 아침에 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 등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협조를 요청했다.특히 이 전총재권한대행은 “이 총재의 출마 방침은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라면서 “결과가 뻔한 재선거”라고 화답했다. 이 총재는 조만간 가회동에서 선거구인 송파갑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선거팀은 아직 구성하지 않았으나 지난번 대선때의 조직을 축소·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박대출 박찬구기자 poongynn@
  • 美국적 아들 자원입대에 착잡한 金成勳장관

    지난해 아들의 병역문제가 불거져 한차례 홍역을 치른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요즘 이 문제로 다시 마음이 편치 않다.병역기피 의혹에 시달렸던당시와는 정반대의 이유에서다. 미국 국적을 가진 둘째 아들 민수(民洙·30)씨가 지난달 22일 군대에 자원입대,현재 논산훈련소에서 신병훈련 과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과 미국 국적을 함께 가진 민수씨는 중국 북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이라 여느 고위 공직자나 재벌가 자녀처럼 병역 문제를 피해갈 수도 있는 처지였다. 김 장관은 “아들이 지난 3월 귀국해 입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장관인 아비를 생각해 입대한 아들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착잡하다”고심정을 전했다.김 장관은 그동안 민수씨의 입대를 바랐지만 차마 말을 꺼내지는 못했다고 한다.아들에게 뭔가를 ‘빚진’ 심정 때문이다.민수씨는 69년 김 장관이 하와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태어나 중학교 2학년때 생모를 여의었다.이후 김 장관 곁을 떠나 미국 고모집에 살면서 대학을 마쳤다. 김 장관의 한 측근은 “민수씨가 입대한 것은 협동조합 개혁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짐이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장관도 이 점이 안타까워서인지 ‘그 아이한테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요즘 북경에 혼자 살면서 공부중인 둘째 며느리에게 가끔씩전화를 걸어 서로 아픈 마음을 달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의병제대 의혹 50명 소환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4일 군의관에게 뇌물을 주고 불법으로 의병전역하거나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50여명의 명단을 확보,6일부터 차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합동수사부 관계자는 “96년 이후 의병전역자 및 공익근무요원 가운데 50여명의 부모들이 군의관에게 건당 1,000만원의 뇌물을 주고 병무관련 청탁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합동수사부는 이들의 군복무 중의무심사기록과 병적카드,신체검사기록 등을 정밀 분석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병무청은 불법으로 군면제를 받은 133명에 대해 최근 신체검사통지서를 발송,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3개 지방병무청 산하 징병검사장에서 신검을 받도록 했다.신검에서 현역판정을 받으면 전원 입영조치하고 징병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부는 4일 허위 진단서 등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의혹을 사고있는 탤런트 박모씨(29)를 소환,조사했다.합수부는 이날 아들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박노항(朴魯恒·48·수배)원사에게 3,500만원을 준 프로농구단 대우제우스 소속 김훈(26) 선수의 아버지(55)와 대우증권 체육부장 김병승씨에 대해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 [사설] 행정개혁 서둘러야

    공동여당은 3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야당의 강력저지 속에 정부조직법,공무원법,노사정위설치법,공직자병역공개법,추곡수매가 동의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 10시간에 결친 여야 대치끝에 불과 10분 만에 마무리된 이 강행 처리는 가뜩이나 비틀대던 정국에 또 하나의 악재(惡材)를 보탠 셈이다.한나라당이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야관계는 한동안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던 터이긴 하다.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행 처리’가 여야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사실을유감으로 생각하며 여야가 다 함께 대화정국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금 당부한다.또한 재선거와 국정이 뒤엉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해 둔다.국정이 한두 곳의 재선거 열풍에 휘둘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촉구할 것이 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들을 즉각 실천에 옮기라는 것이다.그동안 정부는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집권 초기에 정부가 추진했던 정부조직 개편이 ‘기형’(畸形)으로 끝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야당의 반대에 밀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려던 중앙인사위 구상이 무산됐고 기획예산처의기능도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으로 갈라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국민들이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주장에 선뜻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쪽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가 당초 의도했던 대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수 있게 됐다.그러므로 정부는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된 부처의 장(長)을 임명하고 각 부처의 개편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행정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뿐만 아니라 집권 2년째에 접어들면서 공직사회의 위기의식과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공직사회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아기풍을 쇄신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이 또 있다.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공직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고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일이 그것이다.개혁을 향한 정부의 전열을 정비한 다음 국정 최고책임자의 소신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국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국정수행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실적(實績)이야말로 이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시비를 판단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 LG 이병규·김재현 소총수가 대포 ‘펑펑’

    ‘소총부대’LG의 좌타자 이병규(26)와 김재현(25)이 간판 ‘대포’로 변신,‘신바람 야구’를 이끌고 있다. 이병규와 김재현은 프로야구 초반 당초 예상을 뒤엎고 연일 홈런포를 가동,LG의 선두 질주에 견인차가 되고 있다.특히 이들은 2일 롯데와의 마산경기에서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김재현이 2점 추격포,9회 이병규가 2점 역전포를 차례로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진가를 보였다.LG는 고비때마다 폭발한 이들의 홈런포에 힘입어 이날 현재 3연승으로 매직리그 단독 선두(16승8패)를 달리고 있다. LG의 초반 선두 질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간 것.LG는 당초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과 김용수의 마무리 전업으로 손혁과 심재학,신인 김상태과 김광삼 등이 선발진을 구축,8개 구단중 가장 빈약한 마운드로 평가됐다.여기에‘다아나마이트타선’의 핵심요원 가운데 도화선인 유지현이 부상으로,서용빈은 병역비리로,심재학은 투수로 변신하는 바람에 특유의 연쇄폭발력이 단절,포스트시즌 진출에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이병규와 김재현이소총부대에서 탈피,승부처에서 대포를 쏘아올리며 ‘해결사’로 거듭난 것. 이병규의 변신은 두드러진다.개막 한달만에 벌써 지난 시즌 홈런수와 똑같은 9개의 홈런으로 트레이시 샌더스(해태)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교한 타격,빠른 발을 이용한 빼어난 주루플레이와 수비 등 3박자를 갖춘이병규는 지난 겨울 근육강화훈련을 집중한 결과 힘이 많이 붙었다는 자가진단이다.그는 현재 홈런뿐만 아니라 장타율 1위(.767),타격 2위(.372),출루율 3위(.455)에도 올라있다. 김재현은 찬스때면 더욱 무서운 집중력으로 상대 투수들의 기피인물이 되고 있다.타율(.333 11위)도 높지만 고비때마다 득점타를 터뜨리며 당당히 타점 1위(26개)를 달리고 있다.여기에는 지난해(16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7개(공동 3위)의 홈런도 포함돼 ‘신 해결사’임을 입증하고 있다.이들은 내친김에홈런왕 타이틀에도 강한 의욕을 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면충돌 모면 ‘화해정국’ 오나

    정국이 일단 정면충돌 위기는 넘기는 분위기다.정부조직법 등 쟁점 법안처리를 놓고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로 맞서던 여야가 ‘대화’로 해법모색에 나섰기 때문이다.마주보고 달려오던 열차가 ‘일시정지’한 양상이다.당초 예상됐던 것보다는 빠르게 정국이 풀릴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마저 낳고 있다.하지만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3일 밤 늦게까지 진통을 벌인 데서볼 수 있듯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잇단 마라톤회담으로 화해정국 모색을 시도했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3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정부조직법,국가공무원법,공직자 등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안(병역실명제), 노사정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계속했다.협상 성과를 떠나 대화 정국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날 총무협상에서 여당이 수정안을 내고 한나라당은 수용 여부를 검토하는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조짐이다. 형식에 치우치기 보다는 내용도 있었다는 얘기다.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도 대화 정국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6·3 재선거 참가’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은 “야당이 선거에 불참하는 것은 어떤 측면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없다”고 재선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전날까지 ‘선거보이콧’을 검토하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고승덕(高承德)변호사 후보 사퇴 충격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에는 고 변호사의 사퇴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이 총무는 이와 관련,“개방형 인사 등 정부조직법은 한나라당이 반대해온 법안”이라면서 “고 변호사 후보 사퇴와 법안처리 저지와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고 변호사와 원내 문제의 연계고리를 거둬들임으로써 정국의 큰걸림될이 해소된 셈이다. 하지만 정국이 곧바로 해빙무드로 접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3·30 재·보궐선거의 여진이 계속 되고 있는 데다 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국이 본격 대화로 가닥을 잡은 것만은 분명해보인다.따라서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정치제도개혁 작업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부조직법 개정안등 싸고 막판진통 국회 표정

    제 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일 여야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했다.특히 여야 지도부는 향후 6·3재선과 정국 주도권을 감안,총무회담을 ‘원격조종’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마라톤회담을 통해 핵심 쟁점을 둘러싼 절충을 시도했다.3당 총무는 오전 11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시작된 1차회담을 점심을 거르면서까지 1시간20여분 동안 계속하는 등 산고(産苦)를 거듭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회담 도중 수행비서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아 당 지도부와 수시로 협상전략을 숙의했다.1차회담 직후 국민회의 손 총무와 자민련 강 총무는 회담장 옆 의원식당에서 식사를 때웠으나 이 총무는 당사로 직행,여당의 협상안을 둘러싸고 지도부와 논의하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다. 오후 2시 다시 만난 뒤에도 여야 총무는 쉽사리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민회의 손 총무와 한나라당 이 총무는 회담 도중 세 차례씩 회담장을 빠져나가 국회총재실과 원내기획실 등에서 당 지도부에게 협상진행 상황을 보고했다.진통이 계속되자 여야 총무는 한나라당 의원총회 직후인 오후 6시쯤 3차 총무회담을 다시 가졌다. 국민회의 손 총무는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을 시도하겠다”고 말해 국회의 정상운영을 강조했다.손 총무는 특히 “노사정위법,정부조직법,국가공무원법은 국회의장에게 이미 직권상정을 요청했고 병역실명제법도 조만간 직권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한나라당 이 총무는 “국정홍보처를 해외홍보처로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의 인사독점 현상이 우려되는 중앙인사위 폐지 주장도 여당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한나라당은 막판 협상 과정에서 개방형 임용제의 범위를 ‘올해 10%,내년까지 20%’라는 여당안을 잠정 수용하는 대신 기존 협상안 가운데 여성부 신설 조항을 여당쪽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에 열리려던 국회 본회의는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상태로 저녁 늦게까지 계속 미뤄졌다. 행정자치위 오전 10시로 예정된 행자위 전체회의는 비(非)행자위 소속을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회의장 내 위원장석과 여당 의원 자리를 ‘점거’하는 바람에 계속 지연됐다.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간사는 “여당이단독처리하지 않을 테니 실력행사를 하지 말고 간사회의나 전체회의를 통해논의하자”고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간사는 “여당이 법안심사소위에서 유연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데 회의는 무슨 회의냐”며맞받았다. 자민련 소속인 이원범(李元範)위원장이 “야당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막지말고 진지하게 대안을 내놓고 정정당당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상임위 정상화를 종용했으나 한나라당의 거부로 불발에 그쳤다.여야가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언노련 간부 10여명이 회의장에 들어가 ‘공보처 부활기도 결사반대’라는 유인물을 뿌리기도 했다. 각당 표정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후 합동의원총회를 갖고 원내전략을 숙의했다.한나라당도 총무회담이 계속 진통을 겪자 오후 4시10분쯤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당 지도부는 오전과 오후 여의도당사와 국회 총재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재단회의를 열어 협상전략을 조율했다. 박찬구 추승호 박준석기자 ckpark@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오늘 정부조직법등 처리 총력전

    3일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공직자 병역신고 및 공개법(병역실명제)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여야 3당 총무는 쟁점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특히 정부조직법을 놓고 여당은 ‘강행처리’를,야당은 ‘실력저지’를 재확인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 움직임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이부영(李富榮)총무는 1일에 이어 휴일인 2일에도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3당 총무는 밤늦게까지 전화접촉을 갖는 등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했다.그러나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라는서로의 입장차를 전달하는 선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따라 소속의원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표결처리에 대비했다.당직자들의 표정에서도 서상목(徐相穆)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긴장감이 흘렀다.여당 원내기획실직원들은 휴일인데도 대부분이 출근했다. 한나라당도 정부조직법을 실력저지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저지조를 편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법안처리전망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쟁점법안을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조직법의 경우 3일 오전 행정자치위 전체회의에서 핵심 쟁점인 공무원개방임용제의 비율을 20%로 낮추고,결원 발생시 단계적으로 충원하기로 한수정안을 가결한 뒤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이 당초 정부조직법 처리에 최대한 노력한다고 약속한 만큼 고승덕(高承德)변호사 후보사퇴를 이유로 물리력을 동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이 상임위 통과를 실력 저지할 경우 안건을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직권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공무원 인사권 독점을 우려,중앙인사위의 대통령 직속화에 반대하고 있다.또 계약직 공무원의 개방임용 비율을 10% 이내로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공무원사회의 불안·동요,현정권의 편중인사를이유로 들고 있다.이총무는 “여당측의 입장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내일 열리는 행정자치위와 본회의에서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실명제법 마련에는 여야의 견해차가 없다.한나라당은 3일 열리는 국방위에서 병적 관련 세부자료를 영구보관토록 하고,개인의 질병으로 면제된 경우에도 필요하면 공공기관이 면제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낸 뒤 이 법안을 정부조직법과 분리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충분한 논의를 위해 다음 임시국회로 법안처리가 넘어갈 가능성도있다. 일각에서는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 절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승덕 후보사퇴 파동으로 가열된 정치권이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오늘 정부조직법 처리 격돌 예상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두 여당이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 설치와 국정홍보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오전에 열리는 해당 상임위인 행정자치위 통과부터 실력저지할 방침이어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다만 노사정위원회법에 대해서는 여당이 강행처리를 할 경우 본회의장에서 퇴장,이를 사실상 인정해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노사정위법안은3일중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프로농구선수등 2명 공익요원비리 본격적 수사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2일 돈을 주고 병역면제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D프로농구단 김모 선수 및 탤런트 박모씨를 3일 중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들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브로커 및 전·현직 군의관들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0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킨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소속 왕정현(王淨鉉·23) 선수의 어머니 권정숙씨(51)와 돈을 받은 병무청직원 권순무씨(47)를 제3자 뇌물교부 및 취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전역 및 공익근무요원 판정비리 40여건에 대해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병역 공개법’ 제정하라

    국민회의는 국회 법사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공직자 등 병역사항 신고및 공개에 관한 법률’(병역공개법)제정을 서두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이같은 방침은 최근 병무비리 합동수사본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병무사범 207명을 무더기로 적발한 데서 자극을 받은 것 같다.그러나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적발된 병무사범 가운데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재계 실력자들이 한 사람도 없다는 국민들의 지적을 의식하지 않았나 싶다.수사당국에는 민망한 일이지만,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등 우리 사회 실력자들이 빠져있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은 짙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계기야 아무래도 좋다. 국민들은 ‘병역공개법’의 조속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기국회 때 국민회의가 당론으로 발의, 국회에 제출한 ‘병역공개법’은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및 1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본인과 18세 이상 직계비속의 병역사항 신고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지난해 12월 8일발의된 이 법안은 4개월 동안이나 낮잠을 자다가 지난달 26일에야 첫 국방위 심사소위를 거쳤다. 그러나 이 법안은 한나라당과 자민련 일부 의원들의 위헌성 주장에 가로막혀 있다.이 법안이 본인뿐 아니라 아들과 손자까지 병역사항 신고와 공개를 의무화하고 처벌조항(1년 이하 징역 및 1,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두고 있는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연좌제 금지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불가침에위반되고 마녀사냥식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판단은 다르다.사회 지도층 인사에게는 일반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청된다.본인과 직계비속의 병역관계에 구린 데가 있으면 공직에 나서지 않으면 된다.그렇게 되면 연좌제 시비가 일어날 까닭이 없다.병역과 관련, 떳떳한 사람만 공직에 나서라는 말이다.사생활 침해 주장도 그렇다.도입 초기에 논란이 많았던 공직자의 재산공개도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은가.탈세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듯이 병역기피도 용납돼서는 안된다. 병무청이 지난 97년에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1%가 ‘병역공개’를 찬성하고 있다.또 지난해 8월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국회의원 아들 362명을 대상으로 병역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질병 등으로 군에 가지 않은 비율이 20.4%로 일반인 9.4%보다 2배 이상이나 높았다.한 언론기관이 최근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회의원 아들 3명 중 1명꼴로 현역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래도 더 이상 할 말이 있는가.병역공개법을 빨리 제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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