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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계층화 강화와 사회의식 약화

    -‘서울대생 절반 지역할당 반대’기사(10월15일자 31면)를 읽고 서울대학교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 계층간의 통합성을 강조한 정운찬 서울대총장의 지역할당제에 대해 서울대생들은 반대 입장(47.1%)이 찬성 입장(24.6%)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 등 소수자 권리 보장에 대한 의식에서도 보수적 경향을 보였다.또 외국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학생들이 기존조사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학교 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운동이 약화되면서 대학생의 정치의식이 전반적으로 보수화된 현상이기도 하지만 서울대생 중 중·상류 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나타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의식조사에서 자신을 하류층으로 답변한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서울대 출신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에 둔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그동안 축적된 상징적인 권력을 벗어던지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IMF 이후 우리 사회가 계층간 소득격차의 심화로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는 이 때에 서울대생들의 보수화 경향은 지극히 우려되는 일이다. 서울대가 올바른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진지하게 고뇌했던 ‘낡은 선배 세대’들에게 이번 결과는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대학은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립대는 더 말할 것도 없다.서울대가 ‘학문과 연구의 공공성’과‘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터전’으로 거듭나는 데 재학생과 동문들의 뼈아픈 각성이 필요한 때다. 한만중/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사무국장
  • “장학로 비리 폭로 약정금 달라”

    지난 96년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백모(45·여)씨가 14일 “당시 국민회의(현 민주당)가 비리폭로 조건으로 약속한 돈을 다 주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등을 상대로 3억원의 약정금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 백씨는 소장에서 “당시 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이 현금 1억원과 모 공원 매점 운영권 등을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현금 800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백씨는 “이같은 사실을 민주당에 호소해 지난 8월 당직자로부터 2억 2000만원을 추가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백씨는 또 민주당 고위당직자의 측근 서모씨가 돈을 요구하는 자신에게 “이회창씨의 아들 병역비리를 제보한 김대업씨측에서 5억원을 청구했으니 2억∼3억원 정도 청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김대업씨가 한나라당에 명예훼손 등으로 5억원을 청구했다는 말을 백씨가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대변인실은“당 차원에서 백씨에게 금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씨의 동거녀 남동생의 전 부인인 백씨는 96년 3월 장씨의 부정축재 사실을 민주당에 제보하고 폭로했으며,장씨는 검찰조사 결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2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도중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포럼] 대선후보에 묻는 법

    지난 8월 중순 과학영재학교가 처음으로 학생을 뽑았다.시험은 지금껏 국내에서 치러진 어떤 것과도 달랐다.한 문제를 9시간동안 풀어야 했다.수학시험 문제는 이랬다.“2100년 지구자원이 고갈돼 지구와 같은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섰다.신의 입장에서 주어진 수치의 별 4개로 새로운 태양계를 구성해보라.” 이 문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재교육 담당 교수들이 십여일이상 합숙훈련 끝에 만들어냈다.출제위원은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영재의 특성인 창의성과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대선열기가 뜨겁다.후보들마다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귀중한 한 표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조만간 이 열기는 안방으로 찾아든다.이번 주말부터 각방송사 등이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TV토론회를 갖고 안방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TV토론회의 중요성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 이미 확인됐다.당시 이회창 후보는 병역의혹에 관해,김종필 후보는 당선가능성에 대해,김대중 후보는 이념적 좌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토론회는 표심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한계를 드러냈다.후보들이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하도록 토론회가 유도한다는 지적이 인 것이다.후보들은 넥타이 색,머리모양 등 겉모습에 치중하는 동시에,수백개의 예상질문을 뽑아 거기에 들어있는 복잡한 수치를 외우고는 앵무새처럼 읊조렸다.어떤 문제에도 막힘없이 답이 나오는데 모든 국민이 감탄했다.간혹 예기치 않은 질문이 나오면 난처한 듯이 웃거나 은근슬쩍 넘어갔다.말재주가 없는 사람은 “영 아니던데….”라는 혹독한 평을 받았다. 대선후보 토론회의 이같은 문제점은 수치로도 확인됐다.한참 지나 여성민우회가 3당 후보 초청 대선 토론회의 질문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166개 질문가운데 단답식 대답을 요하는 1회성 질의가 77개로 전체의 46.4%였고,정책적 성격을 담은 질문은 겨우 32회로 20% 미만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신변잡기식 질문 등이었다. 요즘 잇달아 방송되는 TV토론회도 안타깝게 15대 대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여전히 단답식이 많다.게다가 질문이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한꺼번에다뤄 후보로 하여금 ‘뜬구름 잡기’‘수박 겉핥기’‘원론 되풀이하기’에 머물도록 오히려 돕는 형국이다. 앞으로 열릴 TV토론회에서는 제발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이런 수치나 이런 사실 아시나요.”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말자.또 이것저것 모두 묻지도 말자. 초강대국 미국이라면 사소한 지식을 물어도 상관없겠지만,아직 우리는 좀더 본질적이고 정책적인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다툴 때 어떻게 할 것이냐.” 등 국제문제부터 노동,여성 등 물어야 할 것이 산적해 있다.이런 것을 집중적으로 주제로 삼아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수능시험에서 평균점수를 받는 학생을 선택하기보다 과학영재학교에 들어갈 학생을 골라내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험출제자부터 바꿔야 한다.노동자,여성,과학자 등을 과감하게 질문자로 선정해야 한다.질문도 사무관급이 아닌,대통령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통찰력과, 난국을 타개하는 결단력과 추진력 등을 엿보는 질문이 돼야 한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복지 40~80/ 기능대학 ‘제2의 인생 설계장’ 각광

    어둠이 깃든 서울 도심 한복판.이태원 근처인 용산구 보광동에 자리잡은 서울정수기능대학에서는 뜨거운 향학열이 한가을의 쌀쌀한 밤기운을 데우고 있다.학생들은 20대 초반이 대부분이지만,간혹 불혹을 훨씬 넘긴 중장년들도 눈에 띈다. 나이 많은 학생들이 자식뻘,손자뻘되는 급우들과 함께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기능대학이 중장년들에게 만학의 꿈을 일구는 장소로,재취업을 위한 기회제공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 실습에 땀흘리는 중장년들 10일 밤 저녁 7시 30분.서울정수기능대학 전기과 실습실에서는 2학년인 올해 48세의 최영호씨가 졸업작품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최씨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한 추적장치를 제작하고 있다.인근 미8군에서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최씨는 전공이 전자쪽이 아니어서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 기능대학에 다니고 있다. 최씨는 “대학에서 신문방송을 전공했는데 최근 업무가 기술쪽으로 바뀌어서 재교육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면서 “직장 동료들과 친지들이 아주 부러워하고 있다.”고 자랑했다.최씨는 또 “대학 2학년과 고3인 두 아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집안 분위기가 면학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인쇄기자재 공급업체인 신우시스템 기술영업부장 정민영(44)씨는 인쇄매체과 1학년.정씨는 한 대에 수억원에 이르는 최첨단 스캐너 장비를 통해 색분해 과정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스캐너를 통한 색분해 과정은 최상의 인쇄품질을 얻기 위한 필수 코스. 정씨는 “최근 인쇄 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변하고 있다.”면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진학했다.”고 밝혔다. 서울 인근 모 부대에서 편집실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군무원 강호철(45)는 정씨와 같은 과 입학 동기.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운 일을 상의하는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정보통신과 2학년에 다니는 장일태(46)씨는 오실로스코프라는 전자파형 검사기를 통해 자신이 만든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고 있다. 천안공고 전기과를 졸업한 뒤 줄곧 통신 쪽 분야에서 일해온 최씨는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론이 부족해 애를 먹은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학문적인 기초를 정립하기 위해 진학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2년제여서 학업을 단기간에 끝낼 수 있고 학위도 받고 학비도 싸서 아주 좋다.”면서 “두 아들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자랑했다. ◆ 환갑 넘긴 학생도 많아 서울 화곡동 우장산 자락에 자리한 서울정보기능대학에도 만학의 꿈을 일구는 중장년들이 많다. 이 대학 여학생들의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숙희(54·여)씨는 패션디자인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이씨는 자식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첨단 패션감각을 익히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같은 과 안영례(44·여)씨 역시 만학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안씨는 “78년부터 의상실 보조로 패션과 인연을 맺은 후 20년 넘게 패션업에 종사해왔다.”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어 입학했다.”고 말했다. 환갑을 훌쩍 넘긴 심언철(65)씨는 인천기능대학 전기제어계측과에 다니고 있다.58년 인천공고를 졸업한 후 64년 동국제강 변전실의 전기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현대전기안전의 기술이사까지 지낸 그는 실무경력 38년만에 드디어 대학진학의 꿈을 이뤘다. 전북기능대학 멀티미디어과 1년에 재학중인 가정주부 김혜옥(42·여)씨는 “고3인 아들에게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좋아했다.손녀까지 둔 58세의 김용애씨 역시 전북기능대학 제어계측과에서 기능사 자격을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장년층 입학 해마다 늘어 기능대학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재교육 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최근 3년 동안 입학생 동향을 보면 30세 이상이 전체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입학정원 8555명중에서 30세 이상이 537명으로 전체의 6.2%였다.이 비율은 2001년 6.3%에 이어 올해는 7.7%로 치솟았다.특히 올해의 경우 입학정원 9605명 중에서 30세 이상이 688명,40세 이상이 149명이나 됐다. 또 2년제와 4년제 대학 졸업후 기능대학에 입학한 사람도 120명이나 돼 재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구인요청률 500% 넘어 이처럼 기능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철저한 실기 위주 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이론과 실기의 비율이 5대5로 전문대(6대4)와 4년제 대학(8대2)에 비해 월등히 높다.내년부터는 실기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취업률도 5년 연속 100%를 달성했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구인요청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98년 250%였던 구인요청률이 지난해에는 530%에 달했다.서울정수기능대학의 경우 지난해 구인요청률이 920%나 됐다.즉 졸업생은 10명인데 구인요청은 92명이 들어온 셈이다. 기능대학 손일조(孫日祚) 이사장은 “높은 취업률은 실습위주의 교육과 활발한 산학연계 기반 때문”이라면서 “취업의뢰 기업들이 많다 보니 취업처등급제도를 도입,취업처를 철저히 검증한 뒤 학생들을 취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인천기능대학 졸업 허중회씨 “기초분야 이론정립하는데 큰 도움” “기능대학이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안겨주었습니다.” 인천 월미도에 있는 모 유람선사에서 기관장으로 일하다 지난 1999년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하에서 사표를 내야했던 허중회(46)씨는 “기능대학 입학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허씨는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인천기능대학 생산자동화과에 입학했다.2학년때인 지난해 5월 회사 형편이 나아지자 누구보다 먼저 재입사할 수 있었다. 더욱이 재입사하면서 부장급에 해당하는 선박운항감독 직함까지 받았다.연봉도 전에 다닐 때보다 더 많았다. 허씨는 “재입사가 가능했던 것은 기능대학에서 자격증을 딴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5년 인천해양과학고교를 졸업하고 줄곧 외항선을 타온 허씨는 지난해 11월 선박과 관련된 직업을 그만두고 현재는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을 관리하는 기관장직을 맡고 있다. “전기 전자 유압분야에 대한 기초를 다질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특히 컴맹탈출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허씨의 향학열은 남달라서 지난해부터는 전기계측제어과에서 기능장 과정을 밟고 있다.이미 1차 시험에 합격한 상태다.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기초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그런 사람들이 이론을 정립하기엔 기능대학이 최고지요.무엇보다 학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김용수기자 ■기능대학은 어떤 곳인가? - 2년제… 교수1인당 학생 18.5명 학교법인 기능대학은 1998년 2월 설립된 노동부 산하 국책 특수대학으로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2년제 대학이다. 서울에 2개 대학을 비롯,전국 23개 대학에 45개의 신기술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기능대학은 ‘다기능 기술자’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다기능 기술자는 제품을 가공·제작하는 기능인과 설계·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자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개설학과는 대부분 첨단 신기술과 관련돼 있다.정보·전기·전자·자동화·산업응용·항공·디자인·컴퓨터 게임·영상매체·컴퓨터 정보 등 정보산업관련학과가 주류를 이룬다.물론 기계나 금속 등 중화학 관련 학과도 있다.교수 1인당 학생수는 18.5명으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의 35명에 비해 절반 정도다. 학생들은 일반 전문대에 비해 28학점이 많은 108학점,25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다.재학생은 반드시 현장 실습을 거쳐야만 졸업할 수 있다.특히 세계화시대에 부응,1대1의 외국어교육과 컴퓨터 실습 등 첨단교육을 받는다.교과과정 역시 철저히 산업현장과 실무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이에 따라 개교이래 5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취업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다. 신입생 경쟁률도 만만찮다.2001년에는 6.7대1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4.3대1이었다.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예정자이다.야간과정은 산업체 재직자 또는 2년 이상 경력자를 우대한다.여성 및 병역필자,각종 기능대회 입상자는 입학점수의 10%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희망자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졸업후 남자는 육군 3사관학교 입학자격이 부여된다.물론 졸업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학할 수도 있다.가장 큰 매력은 국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비가 학기당 80만원 내외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기능대학은 지역특성화 및 전문화를 위해 경남 사천에 항공기능대,충남 아산에 아산정보기능대,대구에 섬유패션기능대등을 개교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2010년까지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기능대학을 우수대학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내 평생교육기관과 테크노 파크(Techno Park)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국보법등 악법 전면 개폐해야”국제 앰네스티 워크숍서 한상범위원장 주장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워크숍이 12∼13일 이틀간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한국인권운동이란 주제로 열렸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한상범(사진) 위원장은 강연에서 “정치적으로 악용돼온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문제시되는 법령들을 전면 개폐해야 한다.”면서“정보 공안기관이 갖는 권한을 규제하고 그 활동을 국회와 정부가 보다 내실있게 정기적으로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또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사상 양심범의 수인,보안법에 부수된 악법의 전향제 등에 대해서도 한국의 NGO가 보다 조직화된 활동으로 대중의 인권의식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출범의의와 그간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면서 효율적 인권보장을 위해 인권위원회와 시민·인권단체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 김대업씨 내주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 3명을 불러 금융계좌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이르면 다음주 초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를 불러 정연씨 동생수연씨도 지난 90년 병무청 관계자에게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서 한인옥 여사가 개입했다는 진정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연씨 병역의혹 수사착수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0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가 최근 정연씨 동생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진정서에서 “수연씨도 지난 90년쯤 병무청 관계자에게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서 한인옥 여사가 개입했으며,한 여사는 병무비리 수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매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연씨 병역문제 수사와 별개 사안으로 보고 ‘병무 특별수사반’이 아닌 특수3부에 진정사건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연씨 병역면제 과정에는 자신이 직접 관여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회창歌’유포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 사전선거운동 기소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풍자한 내용의 가요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일명 회창가)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퍼뜨린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36)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윤씨는 지난 4월 이 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어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www.songnlife.com)노래 자료실에 올려 이 후보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윤씨측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검찰은 이날 이 후보가 대선에서 낙선할 것이라는 내용의 예언서를 출간한 S출판사 백모(60)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화갑 민주당대표 국회연설 안팎/ 정권업적·이후보 의혹 ‘대비열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정부 5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에 초점을 맞추었다.8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연설문을 듣고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정부 평가 한 대표는 국민의 정부가 “IMF 국난 극복,햇볕정책에 따른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세계 4위의 외환보유고 기록 및 4년 연속 무역흑자,정보화 강국 초석 마련,월드컵 성공개최 등을 이뤄냈다.”고 업적을 열거했다.그는 “지금IMF를 극복했습니까,아니면 한나라당 집권 말기처럼 경제파탄의 질곡을 헤매고 있습니까.” “남북화해의 길로 가고 있습니까,아니면 전쟁위기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까.”라는 식으로 현 정부의 치적과 과거 한나라당 실책을 빗대었다.한 대표는 그러나 ▲도덕성과 정치개혁 미흡 ▲권력주변 부정부패 ▲지역주의 극복실패 ▲무리한 인사정책 등을 과오로 꼽았다. 한 대표는 이날 특히 남북한과 미국이 제주도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자는이색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세 한 대표는 이회창 후보와 관련된 노골적인 약점도 거침없이 언급,9대 의혹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돈이 없어 집을 처분했다더니 100평이 넘는 호화빌라 3채에서 아들·딸과 함께 살았는데도 자금 출처에 의문을 품지 말라면 누가 믿겠나.” “만삭의 며느리가 친정을 놔두고 하와이로 아이를 낳으러 갔다면 그것이 미국 국적취득을 위한 원정출산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특히 공적자금 청문회 무산과 관련,“공적자금 중 얼마가 어느 기업에 들어가고 그 돈이 누구 손에 들어갔기에 국정조사마저 무산시켰는지 알 만한 국민은 다 짐작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그 음모의 실상을 국민께 분명하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상당한 공세를 펼칠 것임을 내비쳤다. ◆연설에 대한 반응 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잘 했다.”면서 악수를 청했고 “모처럼 단결된 모습”이라는 자평을 쏟아냈다.다만이만섭(李萬燮) 의원은 “연설만 잘 했다고 하면 뭘해,당이 똘똘 뭉쳐야지.”라고 점잖게 충고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연설문에서 병역비리 의혹 등이 언급되자 “김대업하고 똑같다.” “집어 치워라.”라고 고함을 쳤다.한 대표는 야유를 받으면서도 즉흥적으로 “하늘이 두쪽 나도 진실은 진실”이라면서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의 발언을 인용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이 후보는 한 대표의 연설이 시작되기 직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4억달러 대북 지원에 대해 진솔한 고백과 사과도 없어 실망스럽다.”면서 한 대표가 병역의혹을 거듭 제기한 것과 관련,“앞으로 정치공작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은 김대업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김경운 이지운기자 kkwoon@
  • “남·북·미 제주정상회담 열자”한화갑대표 국회연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9일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도출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정부 출범 때 국민여러분이 보내준 성원과 기대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 5년 동안의 치적을 하나하나 열거했다.그는 IMF 국난 극복 등을 업적으로 꼽은 반면 권력주변의 부정부패 등을 실책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9대 의혹은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 아들 병역의혹 등을 거듭 제기했다.또 공적자금 청문회 무산과 관련,“공적자금 중 얼마가 어느 기업에 들어가고 그 돈이 누구 손에,어느 당에 들어갔는지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그 음모의 실상을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두 아들이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들어 병역을 면제받았고,그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돈이 오갔다는 녹음테이프까지 공개됐는데 이것이 정치공세냐.”고 언급,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야유섞인 비난을 받았다. 한 대표는 16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돈 안드는 선거를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한 뒤 정책대결을 위한 후보자간 TV합동토론 활성화,선거법 개정의견 국회 제도화 등을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권영길후보 관훈토론/ “부유세 반대 1~2%뿐 11조거둬 국민80% 혜택”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는 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저의 이미지가 머리띠,삭발투쟁,집회 등 과격한 것과 연결돼 있지만,그간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해 온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다만 과격한 이미지는 차차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권 후보는 진짜 노동자라기보다는 인텔리 출신 노동운동가 아닌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만을 노동자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우리는 사무직,전문직종도 노동자로 본다. ◆노동문제와 관련,‘과격한 행동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 잘못 전달됐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노동자편이라지만 지난 정권보다 노동자,농민을 더 탄압해 왔다.과격한 행동이 필요없는 상황은 아니다.필요없을 상황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지율이 1∼3%에 불과한데. 민노당 후보의 활동은 언론에서 배제돼 있다.언론이 보수와 진보 진영을 균등 배분해줘야 한다. ◆권 후보는 2020년쯤 진보정당의 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97년 대선에 출마하면서 아직 척박한 땅이라서 집권 목표기간을 최대한 잡아보면 2020년까진 되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그랬다.그러나 최근에는 10년 안에 집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연대가 유리하다면 힘을 합칠 생각이 있나. 노 후보가 연대를 제의한다면 본질적 차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노 후보는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중도개혁이라고 얘기했다.그런데도 연대를 제의한다는 것은 스스로 중도주의가 아니고 진보진영 후보라는 것을 얘기하는 셈이 된다.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하나.활동비는 얼마나 되나. 아파트 담보 대출은 한계에 부딪혔다.어머니 집을 전세 놓아서 해마다 인상되는 부분을 생활비로 썼다.원고료,강연료가 한 달에 100만원쯤 들어온다.활동비는 별로 들지 않는다.지방을 돌아다니고,행사를 가져도 당원들이 갹출을 한다. ◆대선 선거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예상 소요비용은. 1만원 당비 내는 당원들이 1만여명이다.이들로부터 5만원씩의 특별당비를 선거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그러면 40억∼50억가량이다.이것으로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부유세는 국민 저항 때문에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 80%는 찬성한다.1∼2%의 저항 때문에 80%가 혜택보는 제도를 안할 수 있나. ◆현 정권의 햇볕정책은 어떻게 보나. 우선 용어가 적절치 않다.흡수통일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교류에 중점을 두었다.그러나 교류만 가지고는 안된다.평화협정 체제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평화공존은 뒤로 하고 교류만으로 풀릴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순서가 어렵더라도 평화공존 먼저 나가는 게 맞다. ◆서해교전 때 ‘침소봉대로 남북관계 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북한에 비판할 건 해야 하지 않나. 우리가 비판 안 했나.당시는 진상이 규명되기 전에 그걸 이용해서 긴장을 조성하려는 데 대한 지적이었다.남북 관계를 전쟁상태로 몰고가서는 안된다는 것은 확고하다. ◆민노당은 국정원,기무사 등 억압적인 국가기구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국가정보기관이 없는 나라는 없지 않나.정보기관의 권력남용 방지책이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억압적인 요소가 있음은 국민이 잘 알고 있다.해체 속에서 실질적으로 국가안보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정보기구를 만들어야 한다.현재의 억압기구는 바뀌어야 한다. ◆미군 철수와 관련,즉각 철수를 주장하다 임대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 적도 있고,지금은 단계적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왜 오락가락하나. 일관적으로 단계적 철수를 주장했다.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부터 접근하자는 것이다.주한미군은 현재 1차로 북한에 대한 전쟁억지보다는 중국에 대한 군사력 억지 차원에서 유지되는 것이다.그래서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서 중국을 견제할 게 아니라 우리의 주도로 러시아·일본·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안보체제를 새롭게 구축하자는 것이다.여기서 군사적 균형상태를 이뤄야 한다.미군철수는 바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군축은 너무 이상적이지 않은가. 후방 병력 정비를 통해 전력의 효율성을 높이고,북한의 군축을 이끌어낼 수 있다.이 바탕 위에서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등을 포괄적으로 합의할 수 있다. ◆민노당 강령을 보면 민중 개념을 자주 쓰는데. 노동자,농민,도시빈민을 민중이라는 용어로 정리했다.당은 이름이 아닌 정책으로 평가해야 한다.대중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민노당이 남미식 포퓰리즘 정책을 펼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포퓰리즘을 어떻게 보나. 남미는 아르헨티나 페론당 때를 제외하고는 포퓰리즘 정책을 쓰지 않았다.오히려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정책을 폈고,이로 인해 무너진 것이다.포퓰리즘 때문에 남미가 무너졌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상가 임대차보호법의 의도는 좋지만 도리어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사실이다.그렇지만 그것은 보증금 인상폭을 5%로 하고 즉각 실시를 주장한 우리의 요구를 국회가 팽개쳤기 때문이다.책임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있다.본의 아니게 피해본 것이 사실이다.올바른 법 만들자고 한 게 잘못인가. ◆병력 20만명 감축을 주장했다.가능한가. 병력 감축이 전력손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감군을 위한 선행적 조치는 손실없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는 어떻게 보나. 거부권은 인정돼야 한다고 본다.이는 지난 98년 유엔인권위에서 결의된 것이고 회원국은 이를 준수해야 하는 의무도 부여됐다.또한 이런 문제는 민노당이 제안한 모병제를 수용하면 다 해결된다. ◆대학의 무상교육이 가능한가.재원과 실시계획은. 부유세로 11조원의 징수가 가능하다.임기 첫해에는 고교까지 무상교육이 가능하다.1조 5000억원만 있으면 된다.대학은 수업료 일부 보조로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해 달라.일간지 조사에서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1위인데. 동의하지 않는다. 이지운기자 jj@ ■ 대표토론자 이목희 대한매일 정치팀장,박영균 동아일보 논설위원,고종석한국일보 편집위원,김영미 연합뉴스 여론매체부장,김진석 KBS정치부차장 ■이모저모/ “결혼전 장인 타계… 처가덕 못봐”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는 9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다른 정당 후보들에 비해 진보적인 정책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특히 토론 경험을 살려 패널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피해가지 않고 자신감 있는 어조로 답변했다.하지만 민노당 강령에 나타난 ‘과격성’이 잇따라 지적되자,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내부 토론을 거쳐 정정할 수도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를 본 문창극(文昌克) 관훈클럽 총무는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는 권 후보를 토론회에 초청할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권 후보의 비중이 결코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지향하는 정책이 분명해 초청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권 후보는 “(초청해 줘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재벌 집안인 부인(강지연씨) 때문에 처가덕을 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기업간의 문제라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전제한 뒤 “장인이 갑자기 타계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넘어가 처가덕은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장인이 결혼을 극력 만류해 살아 계셨더라면 아마 결혼을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한 토론자가 정당의 강령에 직접민주주의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어찌된 셈이냐.”고 묻자 “국회를 부정하지 않는다.예산심의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국회의원이 당선 후 기업체 돈을 받고 구속되는 등 제 역할을 못하면 주민소환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노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 방북 신청을 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다분히 ‘시위용’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면 시위적 효과가 실제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방북하면 6·15공동선언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할 생각인데 아직까지 정부에서 방북신청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설명했다. ◆동성동본과 결혼한 장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혈통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사회적 ‘관념’에 젖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고,“하지만 6촌만 넘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에 생각을 바꿨으며,진보주의자라고 한다면 동성동본 결혼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선에서 낙선하면 다음 총선에또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낙선을 생각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병풍 수사비밀 유출 검찰, 경위파악 나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9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병무청 전·현직 직원 송모씨와 김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90년과 91년 당시 정연씨에게 병역면제 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해줬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한편 대검 감찰부는 최근 ‘병풍사건’ 수사와 관련,수사내용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대검은 기밀유출 의혹의 윤곽이 잡히면 정식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아시안게임/ 태극 형제·자매 “아시아가 좁다”

    그들에겐 늘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지난 95년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돼 2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잠시 짝을 이룬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조가 된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그들 앞에는 늘 한국여자탁구의 간판스타인 류지혜(삼성카드)-김무교(대한항공)조가 버티고 있었다.이번 대회에서도 그들의 그늘에 가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들을 견딘 다음의 열매는 너무나 달콤했다.“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은실-석은미조가 세계 정상급의 중국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건져 올리며 오랜 갈증을 풀었다.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우승은 90년베이징대회 이후 12년만이다. 이은실-석은미조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이닝-리난조를 맞아 풀세트 접전끝에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둘 다 오른손 펜홀더인 이은실-석은미조는 올해 중국오픈(5월)과 브라질오픈(7월)을 잇따라 제패한데 이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름으로써 최고의 명콤비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4강전에서 세계 정상급의 왕난-궈얀조를 꺾은 이은실-석은미조는 장이닝-리난조에 두 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석은미가 이은실이 만들어 준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력적인 전진속공을 펼쳐 3세트를 따냈고,4세트를 넘겨줬지만 다시 5세트를 이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이은실-석은미조는 6세트를 11-9로 낚아올린 뒤 7세트를 듀스까지 간 시소 끝에 12-10으로 따내 감격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은실은 “실력은 한 수 아래였지만 정신력에서 압도한 것이 중국 선수들을 이긴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철승-유승민조가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김택수-오상은조를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남자 복식 우승은 8년만이다. 단체전과 혼합복식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유승민은 남자복식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까지 덤으로 얻는 행운을 누렸다.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이형표씨등 계좌 뭉칫돈 이동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6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이 후보 측근인 이형표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추적을 위해 금융기관 관계자와 수표 이서자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91년 이후 이형표씨 등 계좌에서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입출금된 사례를 추출,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일부 자금이 가·차명 계좌를 통해 입출금된 단서를 잡고, 돈이 오고간 연결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추적작업에 나설 것도 검토중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91년 정연씨에 대한 병역면제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B씨의 계좌에서 3억여원의 돈이 오간 사실을 확인,병역비리와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검찰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특별히 의심할 만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정연·수연씨 소환여부 곧 결정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6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정연씨와 동생 수연씨를 수사 마무리 차원에서 소환 조사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론내리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수사팀 전체회의를 열어 병역면제 당사자인 정연·수연씨에 대한 소환조사 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후보 측근 인사인 이형표씨와 주변 인사들의 금융계좌에 나타난 1000만원대 이상의 입·출금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1년을 전후한 관련자들의 입·출금 내역이 10년 이상 지났지만 일부 남아 있는 게 있어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의무부사관 출신인 김대업씨가 주장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을 풀어줄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측근 박모씨가 잠적함에 따라 추적반을 편성해 소재를 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대업씨·고석대령 자택 압수수색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지난 99년 검·군 병역비리 합동수사 당시 군검찰부장이던 고석 대령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대구 자택과 처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김씨가 보관해온 병역비리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하고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고 대령이 99년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내사자료와 기무사·헌병 등이 관련된 수사자료를 보관하고 있는지 여부,김씨가 정연씨 병역비리를 입증할 추가자료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관련된 전 종로구청 직원 박모씨 등 3∼4명을 다시 불러 금융계좌 입출금 내역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97년 이른바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참석자 등 관련자들간에 돈거래 가능성이 있다는 김대업씨측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97년 대선 당시 금융계좌도 추적하고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등 감정결과를 이르면 금명간 넘겨받은 뒤 분석결과를 토대로 김씨가 제기한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사설] 궁금증 꼬리무는 병풍 수사

    병풍 수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김대업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되는 것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하지만 검찰은 언론에서 오보를 쓰고 그 오보가 오보를 낳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문제의 신문들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30일 조작한 녹음테이프를 검찰에 낸 것처럼 보도했지만,검찰은 조작의 흔적이 없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검찰에 따르면 최근의 병풍 관련 의혹과 궁금증은 신문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처럼 대략 결론이 났는데도 검찰이 미적거리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김대업씨가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점도 의문이다.김씨는 8월12일과 30일에 제출한 테이프에 대해 각각 원본이라고 주장했다가 잇따라 원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금명 발표되는 2차 성문(聲紋)분석 결과에 따라 조작 및 내용 판독 여부가 과연 드러날지도 의문이다.검찰은 정연씨의 병적 기록표 위·변조 및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등도 수사하고 있지만,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병풍 수사의 관건은 병역 면제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이담겨 있다는 테이프일 수밖에 없다.김대업씨는 아직도 원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지만 테이프를 시민단체와 방송사에 5∼6차례 빌려주고 되돌려받은 적이 있다며 분실됐을 가능성도 시사했다.답답한 노릇이겠으나 검찰은 사실 여부와 원본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병풍 수사는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궁금증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고 있다.병풍 수사를 이용하려 하거나 병풍을 공작으로 보는 세력들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검찰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투명하고 궁금증을 남기지 않으면서 설득력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검찰은 한 쪽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정도를 걷는 것만이 검찰이 살 길이다.
  • 병풍수사 어디까지/ 핵심쟁점 점검/병역비리 테이프 ‘듣고 또 듣고’ ‘聲紋게임’ 끝 보인다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수사팀은 녹음테이프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분석·비교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결정적인 물증이 없고 쟁점별로 관련자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테이프 진위 여부-금명간 공개될 2차 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가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녹음테이프는 비리의 존재 여부를 증명할,거의 유일한 물증이다.때문에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조작되지는 않았는지,내용은 무엇인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목소리의 주인공을 김도술씨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되거나 조작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김대업씨가 원본이라면서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경우 2001년도에 제작된 테이프에 녹음한 복사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렇다면 원본은 아닌 셈이다.이에 한나라당측은 조작설을제기하며 김대업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업씨도 2차로 제출한 테이프가 원본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차 테이프도 원본이 아니고,다시 원본을 찾아 제출하지 못한다면 김씨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없게 되고 김씨도 수세에 몰리게 된다. ◆병역비리 은폐대책 회의 여부-지난 97년 김길부 당시 병무청장과 한나라당 K·J의원 등이 모여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고,김 전 청장이 올 1월 초 서울지검에 소환됐을 때 그런 진술을 했다는 게 김대업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수차례 검찰에 소환돼 이를 부인했다.검찰은 김 전 청장의 수행비서,운전기사,당시 병무청 차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들의 진술을 대조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그러나 대책회의에 참석한 당사자가 부인한다면 그런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 검찰은 고민하고 있다. ◆군검찰 내사 여부-김대업씨는 지난 99년 병역비리 군검 합동수사 당시 군검찰이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해 내사했고,정연씨 관련 자료를 고석 당시 검찰부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에 대해서는 이명현 중령과 유관석 소령 등 군검찰 관계자도 인정하고 있다.당시 군검찰관이었던 김현성 의정부지원 판사도 같은 내용으로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고석 대령은 정연씨를 내사한 적도,내사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국방부도 내사기록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하지만 군검찰 내사 여부도 물증은 없어 김씨의 주장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병적기록표 위·변조 여부-정연씨 병적기록표에는 외견상으로도 10여곳에서 의문점이 제기된다.가장 기본적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되거나 수정된 흔적이 있다.이외에도 직인과 필체가 다른 점,유학으로 인한 연기 시점이 뒤섞여 있는 점 등도 석연치 않다.검찰은 행정착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은 관련자를 상대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와 검찰 해명-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최근 테이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고 검찰이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나아가 김대업씨를 무고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역으로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아직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 게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검찰 수사는 언론보도나 여론에 얽매이지 않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의 조작 여부나 ‘대책회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린 적 없다.”면서 “김대업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문제도 현재로선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수사관계자들은 이같은 여론몰이식의 성급한 보도 태도는 검찰의 수사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정감사 결산·반응/ ‘혹시 했더니 역시‘ 정치감사로 마무리

    지난달 16일부터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가 5일 운영위의 대통령경호실 등을 끝으로 362개 기관에 대한 감사 일정을 마친다.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등과 겹쳐 ‘정책 감사’가 아닌,수박 겉핥기식 ‘정치 감사’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병풍과 대북지원설-초반은 민주당의 병풍공세가 주도했다면 후반부는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북 비밀지원설이 국감장을 뒤덮었다. 민주당은 국방위와 법사위를 중심으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와 귀향증,군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는데,추태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17일 국방부에 대한 감사장에서 일어났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헐뜯기를 주고받다 “인간 말종”“이회창이 대통령 되면 난 이민간다.”등의 험한 말과 몸싸움을 해 눈총을 받았다. 병풍이 시들해진 지날달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등은 ‘현대상선의 49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을 제기했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민주당 의원들이 크게 당황했으나,결정적 증거는 안 나와 감사기관의 조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자료제출 거부,증인채택 논란-한나라당은 처음부터 민주당의 병풍공세에 맞서 공적자금 국정조사로 맞불을 놓았다.감사원 등에 대한 방대한 양의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이 기관들이 난색을 표시하자 이를 민주당이 거들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비리를 감추기 위해 고의로 응하지 않는다.” “무리한 요구로 국감 파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소모적 정쟁을 주고 받았다. 증인채택 문제도 부딪쳤다.한나라당은 특위와 일부 국감장에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 등을 요구한 반면,민주당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장,이회창 후보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 등을 신청해 마찰을 빚었다. ◆기억에 남는 지적들-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초선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국립대병원 군 면제진단서 남발’과 이미경(李美卿) 의원의 ‘국어교과서 오류 무성’,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 의원의 ‘공무원범죄 기소율 저조’ 등의 지적이 돋보였다. ◆국감제도 개선요구-한국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정치학) 교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국회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미약했고,대선 후보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여 국민에게 더 많은 정치 불신감을 심어주었다.”고 아쉬워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창수(鄭昌洙) 팀장은 “시민단체들이 곧 연대모임을 갖고 파행 국감과 정책부재 선거운동을 비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이지현(李知炫) 간사는 “국감을 선거운동의 장으로 만들어 행정기관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국정감사를 상시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도술·변재규씨 계좌 추적 입금수표 배서자 신원확인, 병풍수사결과 중순께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3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정연씨가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91년을 전후한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집중 추적 중이다. 검찰은 김도술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과 육군헌병 출신 변재규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에 입출금된 수표 배서자의 신원을 확인,이들을 상대로 배서 경위와 자금출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에서 확인된 돈거래의 정체를 캐기 위해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해명을 확인하고 있어 수사가 다소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여부,군검찰내사 여부 등 정연씨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핵심 쟁점별로 관련자 진술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을 카드 형태로 정리해 진술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김대업씨가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간 수사결과를 토대로 보강조사를 벌여 이달 중순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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