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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2002/[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이회창후보 부인,한인옥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64)씨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택에서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대한매일 인터뷰 팀을 맞았다.“우아해 보인다.”고 말을 건네며 “그런 점이 오히려 서민들에게 거리감을 주는 것 같다.”고 하자,한씨는 다소 과장된 어투로 “안 그래요.”라며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한씨는 얼마전 시장통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생긴 일들을 시시콜콜 설명하는 것이 ‘보통 아줌마’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후보 부인들의 생각과 됨됨이도 후보들이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것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검증요소라고 보고지난달 초 주요 후보 부인들의 와이드 인터뷰를 차례로 보도했다.한인옥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해 회견이 다소 늦게 이뤄졌다.대담은 이전과 같이 신연숙 논설위원과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겸 본지 명예논설위원이 맡았다. ★가정생활 ◆친정 시댁 모두 훌륭한 집안에 최고의 교육을 받고 어려움 없이 살았는데보통사람의 평범한 정서를 이해할 수있을까란 우려가 있습니다. 양쪽 집안 모두 평범하게 사셨어요.대부분의 가족이 그렇듯 부부간에 싸우기도 하고,아이들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고,또 월급 쪼개 알뜰살뜰 저금해 가면서요.평범하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 후보는 진지하고 근엄한 이미지인데 집에서도 그렇게 딱딱한가요. 그렇지 않아요.농담도 잘 하시고요.그리고 드라마,영화도 좋아하셔서 시간이 날 때는 집에서 함께 텔레비전을 봐요.슬픈 장면이 나오면 눈물을 흘리기도 하세요. ◆부부싸움은 하시나요.서먹함은 어떻게 푸시나요. 부부싸움 많이 했죠.안 하고 사는 부부 있나요? 젊었을 때는 제가 조금이라도 불평을 하면 남편이 입을 다물어 버렸어요.그래서 제가 항상 참았죠,뭐.사실 속이 많이 상했었어요.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제가 불평을 하면 남편이 화해요청도 하고 그래요. ◆가계부를 쓰며 저축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러신가요. 친정 어머니께서 가계부를 쓰시는 걸 보고 자라서인지 가계부 쓰는 게 너무 당연했어요.요즘 많이 바빠져서 거의 못쓰고 있지만 살림사는 데는 도움이참 많이 되더라고요.저축은 못해요.정치를 하니까 손님도 많이 오시고,돈 쓸 데도 많더라고요.저축해 놓은 거 꺼내 쓰는 상황이에요. ◆한 여론조사에서 ‘남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것 같은 부인’으로 꼽히셨습니다.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쁜 뜻만은 아니겠지요?(웃음) 아마도 야당총재로 5년을 지내면서 행사에같이 나가는 모습이 언론에 비쳐져서 그런 것도 같고요.사실 행사에 많이 나간 것도 아닌데…. ◆집안 대소사는 어떻게 결정하세요. 결혼초부터 바깥일,안일 철저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굳어져 있었어요.가정일이나,부모님 일은 모두 제가 알아서 했어요.그래도 큰일은 함께 의논해서 결정해요.처리는 제가 하고요. ★자녀교육 ◆자녀교육은 누가 주로 맡고,어떤 원칙으로 하나요. 어버지가 맡아야 할 부분,엄마가 맡을 부분이 다르잖아요.함께 했어요.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키우려고 했어요.대신 자기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도록하고,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습니다.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켜본적은 있나요. 큰 아이가 고등학교 때 소설을 쓴다면서 공부를 등한히 했었어요.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따라가기가 힘들다며 잠시 과외를 한 적이 있어요.그때는 과외가 불법이 아니었지요. ◆친정쪽은 법조인의 대를 잇고 있는데 이 후보 자녀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서운한 감정은 없나요. 사실 아이들 중 하나라도 법조인의 길을 걸어주었으면 했었어요.그런데 애들은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일요일에도 집에 일을 갖고 오고 서류더미에 파묻혀 사는 게 싫었나 봐요. 큰애는 경제학,딸애는 수학,막내는 경영학을 했는데,아이들이 자기가 하는일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저도 좋아요 ★여성.정치관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꼭해보고 싶은 일은 뭔가요. 대통령이 나라를 위한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가족문제 등 주변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그리고 퍼스트레이디는 국민이 뽑은 사람이 아니니까 국정에 간여하기보다는 조력자로서,여론전달자로서 남아있어야 한다고 봐요.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면서 특히 문학과 전통문화 등 문화계쪽에 신경을 쓰고 싶습니다. ◆지난 선거에서의 실패와 지난 5년간 야당 총재 부인으로서의 생활을 돌이켜보신다면. 너무 힘들었지요.평생 흘린 눈물의 반 이상을 흘렸던 것 같아요.그렇지만보람도 컸어요.주부로만 살다가 세상을 접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키울 수도있었어요. ◆지금까지 토론회나 인터뷰,공개모임 초청을 거절해 왔는데,본인의 뜻이었나요.거절해온 이유와 이를 다시 재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얼마전까지 저희 아이 일로 많은 말씀들을 하셨잖아요.사실이야 어쨌든 군대에 자식 보낸 부모님들께 죄송했고요.뒷말들이 퍼진 데 대해 제 행동에 문제는 없었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그리고 시아버님과 친정 어머니께서병중이라 짬이 없기도 했고요. 남편이 대통령후보시니까 그 아내에게 역할들을 요구하시더라고요.제 의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평생을 ‘법과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신 분이세요.국민에게 한 약속은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이 되실 거예요.섣부른 약속은 잘 안 하시거든요. 정리 이지운기자 jj@ ★의혹에 대한 해명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기양건설로부터의 수뢰의혹을 해명하신다면. 정말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해명할 말도 없습니다. ◆이 후보가 조문정치로 부친 덕을 본다는 뒷말이 정계에서 나왔는데 시부상을 돌이켜보신다면.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저에게는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한 시아버님이셨어요.그리고 남편에게는 아버님이 정신적 지주셨어요.가슴 속에서 뭔가 큰 기둥이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드셨나봐요.아버님 영결미사를 드리고,예산 선영에모실 때 많이 우셨어요.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큰 위로가 됐어요.찾아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할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차 귀국한 장남 정연씨는 언론을 피하기 위해 경호원까지 대동해야 했습니다.병역비리 의혹으로 언론마저 피하고 있는 정연씨를 보며 드는 생각은. 어미로서 정말 마음이 아파요.아버지에게 미안해 하는 아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요. ◆병풍수사는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국민의 절반은 병역비리 은폐의혹은 사실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진실이야 어떻든 군대를 못갔습니다.군대를 다녀온 분들과 그 부모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부인만큼 많은 의혹에 시달린 대선후보 부인도 없는 게 사실입니다.부인께서 생각하기에 이처럼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의혹에 시달리는 이유는 뭐라생각하세요. 저희 후보가 재수생이시잖아요.그리고 제1야당의 총재를 하셨고요.후보님에 대한 관심이 크니까 저한테도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한인옥씨는 누구 한인옥씨는 손꼽히는 명문가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형 주부이다.한씨의 아버지는 대법관이었고,어머니는 경성사범(서울대 전신)을 졸업했다.집안이나 학벌로 따지면 남편인 이회창 후보에게 뒤지지 않는셈이다. 한씨는 경남 함안에서 3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한씨는 서울 사대 가정과를 졸업,서울 시내 학교로 발령까지 받았지만 집안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후 집에서 신부수업을 하다 1961년 서울고법 김정규 부장판사(대법관 역임·1988년 작고)의 중매로 이 후보를 만나 6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했다. 한씨는 이 후보의 정계입문 전에는 공직자의 아내답게 소박한 생활을 줄곧해왔다.음식을 만들어 신문지로 싸놓고,만든 날짜를 붙여 꼼꼼하게 음식관리를 하는 행동은 신혼초부터 시작된 버릇이라고 한다.한씨의 성격은 지난 10월 천안연수원에서 있었던 ‘하늘이 무너져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나,실제로는 내성적인 편이라는 게 주변 평가이다. 한인옥씨는 1997년 대선 때만 해도 ‘남편보다 더 경쟁력있는 부인’으로통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인기 1위를 달리며,퍼스트레이디 후보로선 첫손에 꼽혔다.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한씨가 민주당의 타깃이 된 진짜 이유는 인기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김대업씨 지명수배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2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에 대해 한나라당이 공무원 자격사칭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김씨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을 시도해왔으나 소재도 파악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신병확보 차원에서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주민증 없이 운전면허시험 응시 지문날인 안해도 된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주민등록증이 없는 응시자에게 지문을 찍게 하는 것은 법률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다른 신분증이 자신의 것인지 확인만 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문날인 반대연대는 22일 “면허시험장의 지문날인은 법률이 아닌 자동차운전면허 사무처리지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며,지문날인은 신분확인의 한방법일 뿐이라는 사실이 경찰청 정보공개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자동차운전면허 사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말고도 공공기관발행 신분증,국가자격증,병역수첩,전역증,국·공립대학 학생증 등으로도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주민등록증 대신 다른 증명서를 이용할 때는 민원인의 동의에 따라 지문날인 또는 증명서 발급기관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수 있다. 지문날인 반대연대는 “일선 면허시험장은 이러한 조항을 무시한 채 무조건 지문날인을 통해서 신원을 확인하고,날인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민원인의 편의와 위·변조자격증의 악용을 막기 위해 지문날인을 해왔을 뿐 의도적으로 다른 방법을 회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열린세상] 과학기술의 자화상

    오는 12월7일은 우리나라 이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 단체인 한국물리학회가 창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지난 50년 동안 이 단체는 그야말로 급성장을 거듭해왔다.1952년 34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한국물리학회는 현재 7500명이 넘는 회원을 지니고 있으며,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국제적인 저널을 자체 보유하고 있고,1년에 약 2000편의 논문을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하지만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개교 이래 최초로 대학원 입학 정원을 축소하고 있는 요즈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술 단체 가운데 하나인 이 단체는 50주년을 그저 즐겁게 자축할 상황이 아니다.화려한 성장에 가려진 우울한 그림자가 한국 과학기술을 시시각각으로 엄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과학기술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을 거듭해왔다.한국물리학회도 1982년을 전후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다.이런 고도성장의 배경은 몇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다.우선 1970년대 후반부터 초창기의 선구자격인 인물들이 국내에서 교육시킨 물리학도들이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물밀듯이 돌아오기 시작했고,곧 이어 국내에서도 물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는 아주 드물었다.50년대에는 과학기술자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오면 회사에서는 거의 사장급으로 대접을 했고,70년대에도 상무급의 대접은 받았다고 한다. 1980년대 초는 우리나라에서 졸업정원제가 실시되던 때였다.이때 전국의 대학은 학생 정원을 급격하게 늘렸고,대학은 양적으로 급팽창을 했다.이런 급팽창으로 인해 지방대학에서는 교수요원을 확보하기 어려웠고,석사과정 때 병역 면제나 장학금을 받고 석사 학위를 받고 난 뒤 의무적으로 지방대학에서 교수를 하도록 하는 꿈같은 제도까지 등장했다.외국의 유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도 수도권은 고사하고 지방의 대학에서도 자리를 잡기 어려운 요즈음의 실태를 생각하면 참으로 요순시절 같았던 때였다. 1980년대 초는 우리나라에서 대학 교수들에게 국가에서 연구비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던 때이기도 했다.이런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 연구기반이 확충되기 시작했고 과학기술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다.한국물리학회의 경우에도 회원수가 1982년 1600명,1992년에는 3600명,2001년에는 7700명으로 불었으며,재정도 1977년에 1000만원이었던 것이 10여년이 지난 1988년에는 결산 기준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년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던 한국의 과학기술은 지난 몇 년 동안 불안한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한국물리학회에서도 외환위기를 전후한 때는 여러 지표상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는 시기였다.우선 대학의 학부제 실시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던 대학의 물리학과 수가 오히려 감소하기 시작했다.외국 유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사람도 대학에서 자리를 잡기가 힘들어졌고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대접도 옛날 같지 않다.이런 변화에 따라 현재 물리학회의 회원 수는 정체 내지는 감소의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10년에 10배씩 성장하던 학회의 재정도 1999년 이후에는 5억원 근처에서 정체 상태로 접어들었다.통계상으로만 감지되던 변화는 급기야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물리학회가 50주년을 맞아 폐허 속에서 이룩한 자랑스러운 모습을 자축만 할 수 없는 이유는 최근에 우리 주변에 나타나고 있는 위기의 상황 때문이다.대학의 물리학과는 하나둘 없어지고 있고,회원수가 감소하고 재정도 정체돼 학회의 성장은 멈추었다. 더욱이 과학기술 후속세대인 능력 있는 학생들은 이공계로 진학하지 않는다.대선 후보들은 과학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앞날은 결코 장밋빛이 아니다.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 과학사
  • [정부정책 Q&A] 계약직 공무원 정당가입 가능한가

    ◆계약직 공무원입니다.대통령 선거를 맞아 지지후보 정당의 입당지원서를 받았는데,일반직이나 별정직이 아닌 계약직 공무원의 정당 가입은 가능한지. ‘베르사체’(인터넷 카페 ‘공무원클럽’)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하다.헌법 7조에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다.또 국가공무원법에는 정치운동 및 집단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정당에 관여하거나 가입할 수 없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대통령과 국무총리,국무위원,국회의원,처의 장,원·부·처의 차관,정무차관,일부비서실 관계자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일반직·별정직·계약직 등의 차이에 상관없이 공무원은 정치행위를 할 수 없고,정당에 가입할 수도 없다.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징계 등의 처벌을 받는다.[행정자치부 인사과 3703-4517] ◆징병검사를 받고,군에 입대할 예정입니다.병역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이정욱(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병무청은 지난 12일 병무행정 전반을 설명한‘병무행정 사례집’을 발간해 각 지방병무청과 시·군·구청 민원실,지역예비군중대,대학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 사례집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도 이달 말까지 게재할 예정이다. 사례집에는 병역법에 규정된 병역의 종류와 용어에 대한 설명이 수록됐다.징병검사와 입영연기,복무형태에 따른 입영방법 등 병역의무 이행과 정별 세부내용도 담겨 있다.이와 별도로 홈페이지에는 각종 병무행정 홍보간행물이 게재되고 있다. 모든 병역관련 업무는 각 지방병무청에서 수행하고 있으며,병무민원상담소(1588-9090)에서 상담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공무원 근무연령(정년) 연장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또 직렬별·직급별 근무연령은 몇 살인지. ‘용일’(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국가 일반직 공무원을 기준으로 5급 이상 공무원은 60세까지,6급 이하는 57세까지로 근무연령을 규정하고 있다.일반직인 경우 같은 직급에서 직렬별 근무연령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기능직 공무원의 경우 등대나 방호직렬 공무원은 59세,기타 기능직 공무원은 50∼57세로 정하고 있는 등 일반직 공무원이 아닌 경우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국회나 대법원 등의 기관에서는 규칙으로 정년을 따로 규정하고 있다. 또 6급 이하 공무원의 근무연령이 연장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며,법률 개정을 위해 검토되고 있지 않다.
  • ID 김대업 “숨어있는 것 아니다”

    20일 대한매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daily.com) 자유게시판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전 의정부사관 김대업씨의 이름으로 자신이 도피중인 것은 아니며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실렸다.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반박문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글의 끝에는 ‘2002.11.20.김대업’이라고 적혀있다. 김씨는 이 글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자신이 숨어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자료수집을 하고 있는 중이며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김씨는 “검찰이 빠뜨린 부분에 대하여 직접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1차적으로 현재 확보한 증거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검찰 수사발표 내용중 많은 부분이 허위”라며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찰이 찾지 못했다고 밝혔던 정연씨의 91년 2월8일(최종 면제 판정3일전)자 서울대병원 진료기록지가 사실은 고의로 은폐됐다고 주장했다.또 자신이 증거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전체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교생 54% “軍안갈수도” “반드시 간다” 34% 그쳐

    고교생 절반 이상이 ‘능력 있으면 군생활을 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신문이 야후 등 인터넷 사이트들과 함께 고교생 1022명(남학생 401명,여학생 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19일 밝힌 ‘고교생 의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3%가 ‘능력 따라 군대 안 갈 수있다.’고 대답했다. 더욱이 9.5%의 고교생은 ‘도움받아 면제 받겠다.’고 대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병역 기피의식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반면 ‘반드시 가야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0%에 그쳤다. 또 대학진학의 목적을 물은데 대해 ‘취업 준비’(30.0%)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또한 명문대 조건으로도 응답자의 35.0%가 ‘취업률이 높은대학’을 꼽아 최근 사회문제시되고 있는 ‘취업’에 관한 고민은 고교생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질문에 고교생 60%가 ‘결혼 전제라면 가능하다.’라고 대답한 반면,육체적 순결에 대해서는 52.1%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대답해 성에 대한 의식에 있어 아직은 모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규기자 whoami@
  • [발언대] 양심적 병역거부 주장의 허구

    최근 대학가에서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 주장이 학생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주장은 과거 특정 종교단체의 문제로만 인식되어 왔으나,근래 일부 시민·인권단체에 이어 대학가에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과연 양심적 병역거부의 본질과 우리의 안보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느냐 문제다.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현실과 우리의 병역문화를 도외시한 양심적 병역거부 수용은 자칫 국민개병제의 붕괴로 이어져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군 복무에 상응하는 기간만큼 사회봉사 등 대체복무를 함으로써 병역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또한 이들을 감옥에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수자의 인권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얼핏 겉으로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대체복무란 소정의 기초군사교육도 받지 않으며,그 복무기간을 마치면 모든 병역의무가 끝나는 사실상의 병역면제인 것이다. 현재 군 복무나 산업기능요원 등 대체복무를 하는 사람들은 복무를 마친 후에도 8년동안 예비군으로서 훈련과 임무수행을 하며,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시에 즉시 소집되어 참전해야 한다는 것이다.45세까지 병역의무를 진다. 따라서 이들이 주장하는 대체복무를 통한 병역의 형평성이란 허구에 불과하다. 만약 적의 공격으로 우리 공동체의 존립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많은 젊은이들이 오직 하나뿐인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가족을 지키는 일에 뛰어들 것이다.과연 그때 양심의 자유를 주장하는 그들은 무엇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 물론 양심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고,소수자에 대한 인권보호도 중요하다. 그러나 남과 북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180여만명의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특수한 현실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우리 공동체가 존립해야만 양심의 자유도 보장하고 인권보호도 되는 것이다.그 어디에도 생존보다 우선할 수 있는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정섭 병무청 공보관
  • 대통령 표창 받은 교수·경찰 부부

    남편인 대학교수와 경찰관 부인이 나란히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화제의 인물은 전북지방경찰청 윤사숙(50·여)경사와 전주공업대학 김영균(52·시스템정보경영과)교수 부부.윤 경사는 지난 7월 성실한 근무자세와 남몰래 지속해온 봉사활동으로 경찰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부군인 김 교수도 지난 15일 제 2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영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청과 산업자원부에서 실시해온 각종 국책사업의 평가 및 교육·기술지도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20여년 동안 ISO 9000 심사원과 품질경영진단 지도사 등 기업품질경영시스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품질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지난 72년 여경 공채 1기로 경찰에 입문한 윤 경사는 한결같은 정성과 친절로 민원실을 지켜오면서 전북경찰이 ‘주민과 함께 하는 경찰’로 위상을 새롭게 확립하는데 첨병역을 해냈다.전북 여자경찰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윤 경사는 장애우 재활원과 여성상담실,노인치매병원,아동보육시설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돌보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헌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이익치씨 주초 재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지난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자진귀국한 이익치 전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이번주 초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이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내용을 담은 5000여쪽 분량의 수사기록 및 공판기록 일체를 대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시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가운데 이영기 전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현대 경영진 인사들을 조기 소환,이 전 회장이 사건배후로 지목한 정몽준 국민통합21 대선후보 등의 연루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한 2건의 고발사건에 대해 바른사회시민연대와 자유시민연대 등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당시 정황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며,고발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 관련 인사들에 대한 조사일정과 계좌추적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이 최근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매듭지음에 따라 이를 토대로 수사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막내 아들의 카투사 선발 청탁과 관련,800만원을 병무청 직원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을 금명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6일 오전 전격 귀국,검찰에 자진 출두한 뒤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1996년 둘째 아들 카투사 선발 청탁건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막내 아들 병역비리는 시효가 남아있지만 구속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기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선후보 토론회 ‘유세장’ 전락

    문화개혁시민연대 등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선 미디어국민연대’가 지난 9월부터 두달간 총 11차례(MBC 이회창 후보 편은 11월 열려 제외)열린 공중파 3사의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분석한 결과,KBS와 SBS의 공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이 최근 발표한 ‘TV토론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회 진행자인 KBS 길종섭씨와 SBS 엄광석씨는 편파적인 진행 태도로 일관했으며,MBC 손석희씨의 경우 중립적이었으나 패널들의 편파적 태도를 제어하는 능력은 부족했다. 예컨대 길씨의 경우 정몽준(9월28일)후보에 대한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핵심을 비켜가는 정몽준식 화법’을 운운하며 후보를 깎아내린 뒤,나중에는 ‘생모가 누군지를 밝히라.’고 수차례 추궁했다.또 노무현(10월12일)후보 편에서는 중학교 통지표에 적힌 ‘정서불안과 반항적’이란 평가를 지적하고,‘이런 품성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면 문제가 된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회창(10월19일)후보 편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인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양심적 병역거부와 연계해 회피하는 등 다른 후보를 대하던 것과는 달리 매우 관대했다는 평이다. 전국언론노조는 최근 길씨가 이회창후보 대통령만들기의 한 축인 경기고 언론인 모임인 ‘화동클럽’회원이라며 그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SBS 엄씨는 ‘진행자라기보다 이 후보의 보조자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토론회가 ‘후보 부인 인터뷰’등 사적 생활과 관련된 코너를 만드는 등 정책을 살피고 후보를 청문하는 TV토론으로서는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는 KBS와 SBS가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정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고,정 후보에 대해서는 당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중점 부각시켰으며,노 후보에 대해서는 성격·학력 등과 관련된 악의적 질문에 치우쳤다고 총평을 내렸다. 특히 KBS 패널인 박찬숙씨의 경우 질문을 하는 것인지 이 후보의 정책을 설명해주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SBS의 경우 토론회 당일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마무리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이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두 방송사 모두 시청자들을 위해 후보를 검증하기 보다,특정 후보를 위한 ‘유세의 장’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송지혜 간사는 “방송 3사는 공정성의 기본인 진행자와 패널 선정에서부터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토론이 방송사 자체 기획인 만큼 KBS와 SBS는 새달 초 예정된 합동토론회에서라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익치 문답 “”주가조작 포함 진실 밝힐 것””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지난 16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현대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저(정몽준 국민통합21 대선 후보를 지칭) 대신 가줬는데(구속됐는데) 이제 와서 2000억원까지 물어내라고 한다.”면서 울먹였다.이어 “자식과 손자들에게 주가조작을 한 나쁜 아버지,할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주가조작을 포함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 조사 내용은. 셋째아들 병역관계만 조사했다.다 정리됐다. ◆도쿄 발언 때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했는데. 앞서 (도쿄에서) 말한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그 외에도 또 있다.주가조작이란 것이 뭐냐.돈 낸 사람이 있고 그것으로 이익 본 사람이 있지 않나.관련자들이 사실을 밝히면 된다. ◆지난 4월에 귀국하겠다고 했다가 안들어 왔는데. 변호사가 영사관을 통해 자수서를 보내주면 일이 잘 마무리될 것 같다고 했다.1년 안에 들어가 조사받으면 되느냐고 했고 하루빨리 들어가겠다고 했다.내가 무슨 엄청난 일을 했다고…. ◆대통령 선거 한달 전에 들어온 이유는. 별다른 뜻은 없다.나중 기회에 많은 말을 할 것이다.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설도 알고 있나. 모르는 일이다.2000년 4월 당시 나는 산 송장이나 다름없었고 회사 일에서 사실상 손을 뗀 상태였다. ◆현대중공업 자금이 정 후보 총선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도 주장했는데. 1988년 이후 (현대중공업) 인원은 별 변동이 없었는데 인건비가 얼마나 나갔는지,선거가 걸쳐 있는 해에 얼마가 나갔는지 살펴보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익치 돌연귀국 배경/ MJ 당선저지 노린 포석?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의 갑작스러운 귀국에 정·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때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그는 귀국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이 현대증권 주가 조작에 간여했다고 재차 주장하며 추가의혹도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MJ 저격수? 그가 밝힌 공식적인 귀국 배경은 현대증권 주가조작 사건 등에 대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정·재계에서는 ‘자신과 관계가 좋지 않은 MJ 대통령 당선 저지를 위한 위한 포석’으로 풀이한다. 그는 현대증권 회장으로 재직할 때 현대중공업에 대해 욕심을 내고 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사실 여부를 떠나 MJ와의 관계가 좋을리 없다. 여기에 최근 서울지법이 현대전자 지급보증과 관련,현대중공업에 현대증권과 이 전 회장이 1718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것이 둘 사이의 관계를 크게 악화시켰다.이 일로 이 전 회장의 개인자산은 압류된 상태다. ◆이번 기회에 면죄부 받자? 이 참에 돌아와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등을 매듭짓고 도피생활을 끝내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대선을 앞두고 몸값이 나갈 때 자신과 관련된 각종 문제를 해결,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변호인측은 이 전 회장의 귀국에 앞서 지난 15일 밤 검찰에 귀국사실을 통보하면서 처벌 수위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주변에서는 불구속 기소를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귀국이 현대측과 모종의 거래를 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 전 회장의 추가 폭로 여부도 관심사다.이 전 회장은 4000억원의 대북지원설에 대해서는 북한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현대 관계자는 “아마도 추가 폭로 때는 MJ의 과거 선거자금 문제가 포함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성곤 강충식기자 sunggone@
  • 국회, 개혁입법 끝내 외면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개정안 등 정치개혁법안과 대통령 친·인척 감찰기구 설치 등이 포함된 부패방지법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함으로써 개혁 법안의 연내 입법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당 총무는 다음 주초 본회의를 다시 여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극적인 합의가 없는 한 개혁 법안의 대선전 입법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는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안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법안 재수정안을 가결했다.이와 함께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병역법·군인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국회법·인사청문회법·국정감사법·정당법·선거법 등을 일괄 처리하려 했으나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이 걸림돌로 작용,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민주당은 정당연설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우선 개정을 요구하며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다른 법개정안 처리를 거부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법 등의 처리는 미룬 채 이미 합의된 인사청문회법 등의 우선 입법을 주장해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아울러 법사위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부패방지법개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했으나,본회의에는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 경제특구법이 입법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경제자유구역에선 입주 외국기업에 대해 조세감면과 규제완화 혜택이 부여되며,특구 지역으론 부산·인천·광양시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의문사특별법의 개정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조사활동 시한이 최장 1년 연장되었고,진상규명위에 전화통화내역을 포함한 자료제출 요구권을 부여,권한이 강화됐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한나라당사 앞에서 경제특구법안 반대 집회를 갖고 “경제특구법안은 기업 이윤을 위해 노동자의 기본권 등을 침해할 수 있는 위헌적 악법”이라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한편 “법 통과를 주도한 정당 대선후보의 낙선운동을벌이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윤창수기자 kkwoon@
  • 명사 50명 ‘추억의 내무반’

    우리 사회 명사들의 병영 체험기를 모은 단행본 ‘성공하고 싶다면 군대에 가라'가 최근 출간됐다. 국방일보가 지난 1년간 인기리에 연재한 시리즈를 한데 엮은 이 책은 유명인사 50명이 쓴 ‘추억의 내무반'과 ‘한국 병역제도 변천사',‘국군 계급장 변천사' ‘이 한장의 사진’등이 담겨 있다. 손봉호(서울대)·주철환(이화여대) 교수를 비롯,연예계의 최불암 유동근 김영철 노주현 심양홍(이상 탤런트) 김흥국 남진(이상 가수) 이경규 남희석 김용만(이상 개그맨)씨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조훈현 프로 바둑기사와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김인식 두산 베어스 감독,방송인 이계진 이상벽,성악가 임웅균,야구감독 하일성,소설가 고원정씨 등도 자신들의 병영생활 소개에 기꺼이 나섰다. 스스로를 군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고문관’이었다고 밝힌 주철환 교수는 ‘병영은 짧고 인생은 길다’란 글에서 “군대시절은 인생을 입체적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시기”라며 “군복무 기간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일보를 발간하는 국방홍보원측은 글을 쓴 명사들을 초대,1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동 국방회관에서 국방일보 창간 38주년 기념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라이언 킹 ‘야구 킹’ 되다, 이승엽 네번째 MVP 영예

    ‘국민타자’이승엽(삼성)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네번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신인왕에는 현대 조용준이 뽑혔다. 이승엽은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97표 가운데 76표를 얻어 97·99·2000년에 이어 생애 네번째 MVP를 움켜쥐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국보급 투수’ 선동열(전 해태·3회)의 기록을 깨고 이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조용준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지지(61표)를 얻어 김진우(기아·21표)를 누르고 최우수 신인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MVP 투표에서 송진우(한화),장성호(기아),심정수(현대)는 각각 11표,8표,2표에 그쳤다. 이승엽은 황금 배트와 공으로 만들어진 트로피(2000만원 상당)를 받았고,신인왕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조용준은 호주 시드니에서 팀 마무리 훈련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버지 조광진씨가 대신 수상했다. 투수 6개 부문과 타자 8개 부문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이승엽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홈런(47개),타점(126점),득점(123점),장타율(0.689) 등 공격 4개부문에서 정상에 올랐고 최다안타(165개)와 출루율(0.436)은 2위,타율(.323)은 3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특히 LG와의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6차전 9회말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점 3점홈런을 터뜨려 팀이 창단 이후 21시즌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이승엽은 이밖에도 한국프로야구 각종 기록들을 대폭 갈아치웠다.47개의 홈런을 쳐내 처음으로 6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해 통산 네번째 홈런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신인왕 조용준은 시즌 중반까진 ‘슈퍼 루키’ 김진우에게 다소 밀렸지만 페넌트레이스 막판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구원왕(37세이브포인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64경기에 출장해 방어율 1.90을 기록,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큰 역할을 했다.선발 김진우에 견줘 마무리 조용준은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안정된 구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 ■MVP 이승엽 “내년 통산 300홈런 도전” 부인 이송정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승엽은 “지금까지 받은 상 가운데 가장 기분 좋은 상”이라면서 줄곧 웃음을 잃지 않았다. ◆소감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받은 상이기에 정말 기분이 좋다.팀이 우승했을 때 물론 기뻤지만 한편으로 착잡했다.어떤 팀은 여러차례 우승을 했지만 우리는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선동열 선배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선선배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단지 운이 좋았고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해외진출 문제는. 1년 더 있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구단과 가족들도 좀 더 국내에 머물기를 바라고 있다.특히 어머니께서 건강이 안 좋으시기 때문에 당장 떠나기는 마음이 편치 않다. ◆내년에 달성하고 싶은 기록은.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는 스트레스가 심했다.그러나 이제는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내년 시즌에도 욕심없이 야구를 할 작정이다.노리는 기록이 있다면 개인 통산 300홈런(현재 268개)을 치고 싶다.해외 진출 전에 꼭 달성할 생각이다. 박준석기자 ■신인왕 조용준 “아마시절의 꿈 이루어져 기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팀의 시즌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인 조용준은 신인왕 수상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국제전화를 통해 “신인왕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힘든 운동을 참아왔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데 이어 구원왕과 신인왕까지 거머쥐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소감은. 아마시절부터 꿈꿔온 일이다.최종 목표는 프로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서는 것이고 그 시작은 신인왕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데뷔 첫 해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수상을 예상했나.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경쟁자인 김진우·박용택 선수도 훌륭하다. ◆각오는. 신인왕이 됐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거듭나는 선수가 되겠다. 박준석기자
  • 산업체 병역특례 9000명 축소

    산업체 근무로 군 복무를 대신하는 산업지원인력의 규모가 내년에 크게 줄어든다. 12일 병무청이 발표한 ‘2003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안’에 따르면 내년도 산업지원인력은 올해보다 9000명 줄어든 1만 1000명이다.또 내년 신규 병역 지정업체는 올해보다 2602개가 줄어든 690개이다. 산업지원인력 1만 1000명 가운데 전문 연구요원은 2500명,산업기능 요원은 8500명이 각각 배정됐다. 병역 지정업체로는 연구기관 181개,산업체 509개 등 모두 690개가 새로 선정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자원 감소에 따라 내년도 산업지원 인력 배정과 신규 병역지정업체 선정 규모를 불가피하게 줄이게 됐다.”면서 “제한된 인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정밀 실태조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지정업체별 지원 인력 현황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볼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능이후 입시준비/ 영역별 점수반영·가중치 따져라

    지난 8일 입시기관들의 가채점에서 서울대,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총점 점수대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실제 지원에서는 총점보다는 영역별 점수가 더 중요하다. 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8개나 된다.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도 연세대,고려대 등 52개나 돼 모든 영역의 점수가 좋을 필요는 없다. 특히 올해는 언어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려웠기 때문에,5개 영역별 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해 사용하는 대학에 응시할 때는 언어를 잘 본 수험생이 절대 유리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에서는 가중치 적용 후 성적을 잘 확인해야 한다.”면서“인문계는 언어 점수가 좋으면 절대 유리하고 자연계는 수리 점수가 당락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부 영역 반영 서울대는 인문·자연계별로 각각 3∼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기 때문에 총점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법대 인문대는언어,수리,사탐,외국어만 반영하므로 만점이 372점,사범대·농생명과학대는 언어,사탐,외국어 성적을 반영해 만점이 292점,경영대와 사회과학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를 반영해 만점이 352점이다.자연계는 언어,수리,과탐,외국어를 반영해 352점이 만점이다. 따라서 서울대는 총점보다는 해당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점수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특히 올해에는 전 계열에서 언어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언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모든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되 인문계는 사탐과 외국어에 50%의 가중치를 두고,제2외국어도 10점을 반영해 만점이 486점이다.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 가중치를 둬 만점이 476점이다.따라서 가중치를 반영한 성적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고려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수리,사탐,외국어,제2외국어(4점)를 반영하고,수리와 외국어에 가중치를 둬 500점 만점이다.자연계는 언어와 수리,과탐,외국어를 반영하고,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둔다.500점이 만점. ◆ 영역별 가중치 부여 일부 영역반영과 마찬가지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의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각 대학의 가중치 적용 여부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연·고대를 비롯한 대부분이 언어,사회탐구,외국어영역에서 가중치를 부여한다.특히 외국어영역은 적게는 10%,많게는 100%까지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인문계 학생의 당락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는 대부분 수리영역,과학탐구영역에서 가중치가 적용된다.특히 수리영역에서 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리영역에서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할 때는 전체 수험생 평균점수가 가장 낮고 점수배점이 높은 언어 영역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감안,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논술·면접 요령/상식 벗어나는 튀는 답안 삼가야, 면접·구술 시사적 질문에도 대비 이제 수능시험 가채점 점수를 일단 접어두고,논술과 면접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다.수시모집은지난 8일부터 전형이 시작됐고,정시모집은 대부분 다음달 중순 이후 시작된다.수시와 정시에 동시 도전할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비교,논술과 면접을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학생부,논술,심층면접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나 그럼에도 수능에서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논술·면접이므로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 논술고사 논술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발췌,이에 대한 견해나 찬반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이 일반적이지만 시사성 있는 문제도 출제된다. 시사관련 논술의 경우 글 전개의 범위를 특정 사안으로 한정시키는 것보다는 보편적인 내용으로 발전시켜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동서고전에서 문제가 출제될 경우에도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를 개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가 나온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분량을 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한 답안은감점대상이므로 주어진 시간내에 정확한 분량에 맞게 서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할 때 문제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상투적인 표현보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한다.그러나 상식을 크게 뛰어넘는, 튀는 답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면접·구술고사 서울대와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면접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게 해야 한다.주요대학의 면접방법은 1대1 면접부터 교수 2∼4명이 수험생 1명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면접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대학들이 면접에서 전공결정 동기 및 목표,장래 학교생활 계획,지망학과의 적성 부합 정도,전공 수학능력,졸업후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을 하고 있지만 시사적인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의 경우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지식을 물어보는 등 난이도가 높고,한양대와 중앙대는 ‘전공적성검사’를 따로 치른다. 지난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거액포상 등 특별대우를 하는 것에 찬성하는가’,‘장기이식,대리모,안락사 등 생명의료 윤리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라’는 등의 시사 문제가 출제됐다. 이순녀기자
  • 시민단체들 대선 정책제안 활발

    한달 남짓 남은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 진영을 겨냥한 시민단체의 정책제안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8일 ‘차기정부 핵심개혁과제와 분야별 주요 개혁과제’를 제시했다.이에 앞서 녹색연합은 지난 5일 ‘녹색세상 만들기를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3일에는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선유권자연대가 ‘인권·통일·보건의료 등 분야별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25일 출범한 2002 대선여성연대도 12일 후보별 여성정책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부문별 10대 세부과제를 제시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그러나 ‘정책제안’에 대선 유권자 운동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 진영 내부에서 이론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민단체 일각에서 이같은 정책캠페인 위주 방식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운동방식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시민단체의 대선 운동은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성격이 짙다.당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것은사실이지만 낙선 대상으로 지목한 당사자의 반발이 거셌고 법원에서도 특정인의 낙선운동에 제동을 걸었다.일부 보수층에서는 ‘정권의 2중대’,‘홍위병’ 등으로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지난 9월 출범한 대선유권자연대는 출범 당시 특정후보를 겨냥한 낙선·당선운동은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경실련도 지난 8일 핵심개혁과제를 발표한 자리에서 “정책과 관련한 후보별 평점을 공개할 수는 있지만 최종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며 특정 후보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활동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 지역환경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안해도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런 대응수단이 없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정책캠페인이라는 활동방식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의 한 실무자도 “정책캠페인만으로는 지난 총선 때와 같은 유권자의 ‘폭발적 호응’을 얻기 힘들다.”면서 “대선연대가 처음부터 활동방식을 정책캠페인으로 한정,유권자 운동의 입지를 스스로 축소시켰다.”고 아쉬워했다. 대선연대와 시민단체들도 유권자의 호응도가 총선연대 활동 당시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대선연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ivote.org)에는 지난 7일 ‘토론방’이 개설됐지만 올라오는 글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 사무처장은 “병역비리 공방과 검찰 쇼크사 등 현안들에 가려 좀처럼 ‘바람’이 일지 않고 있다.”면서 “각 후보의 정책과제가 발표되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선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몇몇 단체가 특정후보의 낙선·지지운동을 공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최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운동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국민연대도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의 개정에 소극적인 후보의 낙선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 홍걸씨 집유 유감 표명 外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법원이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집행유예로 석방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유감을 표시했다.다만 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게도 은근히 화살을 겨눴다.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 아들이 아니라 일반인이었어도 똑같은 결론이 났을지 의문이 남는다.”면서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역사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대변인은 “검찰은 이회창 후보 두 아들 병역비리에 면죄부를 줬고,사법부는 대통령 아들에게 특혜를 줬다.”며 “모두 국민의 법 감정과는 크게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부회장 출신으로 호텔 웨이터로 근무하기도 했던 노년권익보호당 서상록(徐相祿) 대통령후보는 11일 국회 정문앞에서 ‘돈 안드는 선거공영제안의 조기 입법화’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정치판이 깨끗해지려면 돈 안드는 선거공영제도가 하루빨리 정착돼야 하며,국회는 이를 조속히 입법화해야 한다.”고촉구했다.그는 특히 “선관위가 후보 등록을 위한 기탁금을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인상하고자 하는 것은 국민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려는 악법”이라며“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국민 선거불참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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