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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陳정통 난타...한나라 “장남 군면제 기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공세에 있어 다소 주춤거리던 한나라당이 13일 다시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진대제 장관이 장남의 병역면제를 적극적으로 기도했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권 의원은 “진 장관의 장남이 만 18세가 도달하기 직전인 1996년 5월11일 세대주의 신고에 의해 국적이탈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장남의 구(舊) 주민등록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진 장관이 “이중국적 보유로 병역이 면제된 이후 한국 국적이 자동상실됐다.”는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권 의원은 “진 장관의 장남은 96년 6월8일이면 만 18세에 도달,징집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진 장관이나 부인이 불과 28일 전에 국적이탈을 이유로 주민등록의 말소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장관측은 “주민등록의 말소로 국적이탈이라는 법적 효과가 바로 발생하지는 않는다.”며 “당시 장남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라는 통지가 와 진 장관 부인이 동사무소에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곧 유학을 떠날 것’이라고 소명,동사무소 직원이 그렇게 기재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이사람/양심적 병역거부 18년간 변론 맡아온 임종인 민변 부회장

    지난 2001년 12월 ‘종교적 신념’과 ‘평화’라는 인생관을 이유로 오태양씨가 입영 거부를 선언한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85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 50여명의 법정 변론을 맡아온 민변의 부회장 임종인(林鍾忍·46) 변호사는 국내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의 산증인이다.80년대 군 법무관 시절부터 병역거부에 관심을 갖고 법과 제도의 최전선에서 이들을 지켜왔다. 13일 낮 서울 중구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과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임 변호사를 만났다.지난 11일부터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UN인권위원회를 비롯한 외국 인권단체 회원 8명과 국내 인권운동가·학자·변호사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임 변호사는 로펌으로 진출해 사회적 명예를 좇을 수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소외된 약자를 위해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어 선뜻 병역거부자의 변호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현행 법체계에서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한 예외 규정이 전무해 ‘군사 항명죄’와 ‘병역법 위반자’로 고발되어 일괄적으로 징역에 처하고 있다.”며 인권침해의 현실을 비판했다.현재 항명죄와 병역법위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700여명.매년 600여명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가 발생하고 있다. 임 변호사는 이들이 ‘사회의 이단자’로 낙인찍히는 현실이 징역보다 더 가혹한 형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81년부터 10년 동안 논산훈련소 등에서 법무관 생활을 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그는 “징역형을 선고 받은 병역거부자의 표정이 너무 밝아 이들의 생각을 경청하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91년 6월 전역한 뒤에는 주로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투옥된 재야인사와 학생들의 변호를 맡았다.그러던 중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이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던 2001년 법무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민변내 양심적 병역거부자 변호인단을 구성,단장을 맡게 됐다. 그는 3군사령부에서 4주간의 병역훈련과 집총을 거부한 박사와 전문의 등 25명의 병역거부자를 변론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특히 이날 아침 UN인권위원회 대표 레이첼 브랫과 함께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된 양심적 병역거부자 박모(22)·최모(22)씨를 면회한 그는 “가족에게 까지 냉대를 받는 이들의 고충을 직접 보고 들으니 새삼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안타까워 했다.임 변호사는 “사람 모양의 사격판을 향해 얼굴과 심장을 정조준하여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싫었고 불특정 대상을 향해 총검술을 익힌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대체복무를 원했지만 이들이 양심과 소신을 지키기에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이첼로부터 외국 실상을 전해듣고 몹시 부러웠다고 말했다.많은 유럽국가들은 물론 우리와 정치·경제적 사정이 비슷한 타이완도 지난 2000년 대체복무제를 도입했다. 임 변호사는 “새 정부가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면서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대체복무제 입법화와 국제적 연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회플러스/‘병역청탁’ 이익치씨 1년6월 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 병무비리특별수사반은 12일 금품을 주고 아들의 카투사 입대를 청탁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검찰은 논고문에서 “이씨는 97년 셋째아들이 카투사로 선발되도록 병무청 직원에게 청탁해 달라며 당시 현대전자 전무 양모씨에게 8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남성부’장관만 남자라면

    대학로에 전국 각지의 여성들이 모여들었다.제주에서 익산에서 포항에서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새벽차로 올라왔다.다시 밤차로 귀향하기까지 그 몇 시간동안 몸과 마음을 서로 얼싸안으면서 억눌렸던 목소리들을,생각들을,감성들을 토해냈다.지난 8일,19번째의 한국여성대회가 쏟아낸 한낮의 열기는 철 모르는 냉랭한 날씨를 마침내 봄날로 바꾸어내고 있었다. 새 정권이 조각을 하면서 여성장관이 몇 명이 될 것인지,지겨울 정도로 잡다한 말들이 오르내렸다.그 결과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여성부 외에도 여성의 몫이 두세 개 늘어난 것과 이것이 단순히 구색맞추기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일단,일보 진전으로 받아들이자. 그런데 이런 일이 거꾸로 남성들에게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남성의 몫으로 확실하게 정해진 ‘남성부’외에 모든 장관은 여성들이 독차지하고,게다가 그 남성부라는 것이 무늬만 부(部)일 뿐 실속은 일 개 국(局)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면? 그 알량한 자리를 두고 흡사 수많은 남성들이 줄을 서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 판국에 행여 남성이 다른 부서에 하나둘 끼어들까봐 온 나라가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어쩌다가 이런 ‘파격’을 저지르는 정부는 온갖 생색을 낸다고 한다면? 남성들의 입에서는 ‘치사하고 굴욕적이다.’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없을 것이고,그런 나라를 어떻게 그냥 두고 볼 것인지 땅을 치고 분노할 것이다.그렇다면 여성들이 그렇게 분노하는 나날들을 보낸 그 세월은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사실 장관의 수 그 자체가 절대적 중요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여성 장관이 하나도 없어도 여성들의 삶과 입장을 대변하는 정부와 국가가 존재한다면 분노할 필요까지는 없을지도 모른다.그런데 여성의 삶은 각 분야에서 각 계층계급 내에서 남성에 비해 항시 열등한 조건 속에 존재해 왔건만 이를 일차적인 국가과제로 다룬 적은 없었다.현재도 마찬가지이다.게다가 ‘여성’이라는 말이 특별히 첨가된 경우를 제외한 사회의 모든 분야는 마치 여성과 무관한 것처럼 간주되고,남성들이 그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국사가 이루어져 왔다. 예컨대 국방은 정말 남성들만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동안 남성들이 주도해 온 전쟁과 ‘평화’의 역사 속에서 더 많은 고통을 당해야 했던 여성들이 과연 이 역사에서 무시될 수 있는 존재란 말인가? 여성은 고작 아들의 병역기피를 위해 밀거래를 주선한 주범처럼(?) 떠오를 때에만 국방과 관련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여성들에게 국사를 맡길 때마다 되풀이되는 우려의 소리들 또한 지겹다.이 소리들은 암암리에 여성의 능력과 자질이 남성보다 뒤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깔고 있다.이 때문에 사회는 남성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여성들만을 합격수준으로 인정하고 싶어한다.이는 바로 이중차별이다. 여성비하의 편견은 우리사회가 어린 시절부터 남성에게 나라를 맡기고 여성은 그 보조적인 존재로 키워온 차별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그런데도 남성에게 감히 도전을 하는 여성이 있다면 남성의 능력을 능가할 만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용납한다는 것인데,이는 선심을 쓰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별이다. 여성의 잠재력을 잠재우는 것은 분명 나라의손실이다.그 잠재력이란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적’ 역할을 전담해온 독특한 경험과 시각,그리고 이로부터 습득한 자질을 말한다.이는 남성들이 독점해 온 국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남성편향적인 사회의 틀을 질적으로 구조적으로 바꾸어내는 대안의 힘이 될 수 있다.그렇다면 “여성도 잘 할 수 있을까?”의 우려 대신에 ‘여성은 남성과 달리 무엇을 새롭게 잘 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이번 내각에 합류한 여성들의 참 몫은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 이 영 자
  • “특검 거부권 반대” 조순형 또 쓴소리

    민주당 조순형(사진) 의원은 11일 “거부권 행사는 행정부가 입법부를 견제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대통령은 일단 여야 상생정치를 위해 대북송금 특검법을 공포·시행하고 동시에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같은 의견서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언론에 공개했다.그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아들 병역기피 의혹 및 편법증여,부당내부거래 개입의혹 등으로 진 장관은 더 이상 개혁과 도덕성을 표방하는 참여정부 국무위원으로서 국정을 담당할 수 없게 됐다.”며 진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이어 “대통령이 검찰총장·법무부장관 등을 배제하고 직접 공개토론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국정운영 방식”이라면서 외교안보와 관련한 발언도 신중할 것 등 노무현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 정통부 공직협/陳장관 잘못 반성촉구 조건부 지지 입장 표명

    정보통신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0일 국적 및 병역회피 논란을 빚고 있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반성과 사죄를 전제로 ‘조건부 장관직 지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우리는 IT(정보기술) 전문가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진 장관에게 먼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촉구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세계 최강의 IT강국을 만드는 헌신과 봉사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건부이지만 부처 직장협의회가 논란을 빚고 있는 장관에게 지지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장봉조 공직협 회장은 “지난 8일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임원회의에서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전문가로서의 진 장관이 정통부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정통부 공직협은 일반기업의 노동조합의 성격을 띤 조직으로,정통부 6급 이하 220여명 중 153명이 가입해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H양 비디오’ 파문 확산 여자탤런트 H양의 포르노테이프가 나돈다는 소문이 확산,일부 포털 사이트는 이를 구하려는 네티즌의 폭주로 한때 접속이 마비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진대제 정통부장관 병역기피 의혹 진 장관의 아들이 이중국적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를 둘러싸고 네티즌들 사이에 진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가수 박지윤 신보 선정성 논란 1년 남짓만에 선보인 가수 박지윤의 6집 앨범이 성행위 묘사 표현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아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었다. ●검찰 집단항명 움직임 법무부의 파격적인 검찰 인사조치와 이에 따른 검찰 내부에서의 집단항명 움직임에 대해 네티즌들도 격론을 벌이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진실·조성민 ‘빵집 전쟁’ 연일 스포츠신문과 방송 연예프로그램의 전면을 장식했던 파경 직전 이들 스타 부부의 빵집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네티즌 사이에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 민주 “陳정통 사퇴” 촉구

    “매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진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박상희 의원은 “언론에서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에서 신중히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며 진 장관의 경질을 청와대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장관직에 오를 수 있었느냐.”며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고,김희선 의원은 “지역구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 참석자는 “진 장관이 자기관리를 너무 안 한 것 같다.”고 말하고 “매일 새로운 악재가 터지는데 ‘진대제 구하기’에 미련을 두다 정권 자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다른 참석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진 장관을 엄호하고 나선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참모들이 대신 말하게 해야 상황악화 때 대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대철 대표는 “최고위원과 고위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9일 청와대 만찬 때 이같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항인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이상수 사무총장이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회의 내용과 당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 장관의 경질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진 장관의 장남은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 장관이 삼성전자를 퇴사한 지난 5일까지 진 장관의 피부양자로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15년간 주민법상 ‘국외 이주’ 상태였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이 아닌 호적등본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건보 기록에 따르면 진 장관은 1987년 11월 삼성전자 입사로 보험에 가입했으나 해외출국으로 한번 해지됐다가 92년 7월 귀국해 다시 자격을 취득했다.진 장관의 장남은 98년 3월에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권 의원은 “건보 재취득 당시 진 장관은 주민등록을 회복,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으나 영주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적등본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15년간 출장편의나, 혹은 몰라서 주민등록을 회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장남의 병역면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강보험은 외국인도 피부양자로 오를 수 있다.”면서 “외국인으로 바뀐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경미한 사안으로 법위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 국정토론회 이모저모/토론등 8시간 강행군 康법무는 뒤늦게 합류

    노무현 대통령은 7일 고건 국무총리와 장관 및 수석·보좌관 등과 함께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국정토론회를 갖고 다방면에서 장관들과 국정운영의 ‘코드’를 맞췄다.노 대통령은 원고도 없는 상태에서 애드리브(즉석연설)로 예정시간을 25분이나 넘겨 55분이나 ‘특강’을 펼쳤으면서도 말미에 “10분밖에 안한 줄 알았다.”며 딴청을 피우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의 인사반발’로 뒤늦게 만찬장에 합류한 강금실 법무장관에게 “철(鐵)의 여인”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한편 이중국적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 등으로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강 장관에게 “힘드시죠.저도 계속 혼나고 있습니다.”라고 위로했다.진 장관은 또 “우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국가발전에 기여해 만회하겠다.빨리 나라 발전을 위해 일해야지 이런 일로 시간 낭비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여론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장관들을 감안한 듯이 “여러분들에게 강한 애착이 있다.”고 전제한 뒤“국민들의 기대수준은 높아 모자란다고 타박할지도 모른다.국민들에게 사랑받도록 잘 하라.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여러분이 미워질지도 모르겠다.”고 압력을 줬다. 노 대통령도 감색 재킷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이었으며,다른 대부분 참석자들은 점퍼 등 평상복 차림이었다.토론회 내내 김진표 부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필기를 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국정토론회는 중간중간 10분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10시까지 강의와 토론 등이 이어진 강행군이었다.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경호문제가 있는 노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숙박을 했다. 문소영기자
  • 참여연대 “고의적 병역기피면 사퇴해야”

    참여연대는 6일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아들의 병역기피를 위해 고의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면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진 장관이 14년 동안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다가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뒤 영주권을 포기한 것은 고의적 병역기피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진 장관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납세의무를 저버린 데다 투표권을 포기한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진 장관이 장기간 영주권을 유지한 이유로 ‘잦은 미국 출장에 입·출국 수속이 편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입장에 대해 “미국 영주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미국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행의 작은 편리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진 장관은 귀국 후 장기간 해외체류상태를 유지한 이유와 영주권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행위를 밝혀야 한다.”면서 “만약 아들의 병역기피를 위해 영주권을 유지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
  • 청와대 “陳퇴양난”

    청와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아들의 국적 및 병역면제 논란 등으로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 등은 6일 ‘진 장관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 자세를 낮췄다.진 장관의 경우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는 맞지 않아 도덕성을 강조하는 노무현 정부의 고민도 많은 듯하다. 노 대통령은 6일 진 장관과 예정에 없던 조찬을 같이하면서 위로했다.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노 대통령은 진 장관에게 “언론에서 제기하는 사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진 장관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조찬 이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진 장관 문제를 꺼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진 장관은 스톡옵션도 포기했고,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세도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 가치관의 과도기에 있는 만큼 진 장관의 국적과 아들 병역 문제 등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언론에 보도된)이런 문제들로 너무 까다롭게 해서는 해외에서 성공한 통상전문가나 고급 두뇌를 한국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전부터 이중국적 문제 등을 너무 까다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 장관을 감쌌다. 문재인 수석과 정찬용 보좌관은 오후 브리핑에 나와 진 장관건을 해명했다.정 보좌관은 “진 장관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 장관이 개인적 흠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장관 재직 동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분야에서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장관에 대한 검증을 담당한 문 수석이 나섰다.그는 “이중국적 문제와 병역면제 부분은 이미 검증할 때 나온 것이었다.”면서 “진 장관의 탁월한 능력과 평판에 비춰볼 때 이중국적 등의 이유로 발탁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중국적과 병역면제 등은 검증과정에서 걸러진 사인이지만,시민단체등에서 문제삼는 증여와 관련된 소송에 진 장관이 관련된 것은 몰랐다는 점도 시인했다.문 수석은 “소송문제는 검증시스템 속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불찰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문 수석은 “대충 이 정도로 논란이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으나,청와대의 뜻대로 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파격 각료’ 청문회 격전 예고

    한나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새 정부 장관들에 대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신임 장관들의 공·사적 의혹들이 하나둘씩 불거져 국회와 내각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장남의 이중국적에 따른 병역면제뿐만 아니라 본인의 주민법상 ‘15년간 해외거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과연 ‘악의’가 없는 병역회피인지,국내에서 투표권도 행사하지 않은 공직자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에도 개입했다는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무엇보다 발끈한 대목은 해명 과정에서 진 장관의 말바꾸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이중잣대이다. 이규택 총무는 6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냥 덮고 갈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딸의 이중국적 문제로 장관직을 사임했던 박희태 대표대행도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연희 사무부총장은 “진 장관은 김문수 의원과 경북중 동기,이주영 의원과 경기고 동기로 아주 훌륭한 엔지니어라던데 멀쩡한 사람을 사전검증 없이 불러 바보로 만들었다.”고 혀를 찼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국회 첫 업무보고에서 의원들과의 격돌이 점쳐진다.박종희 대변인은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고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최고위 공직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8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면서 “법률적 판단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김 장관의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비난했다.특히 몸 담았던 신문사를 ‘군청 기관지’로 이용한 사람이 어떻게 언론의 자유니,기자실 폐지니 운운할 수 있느냐며 비꼬았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입각 첫날부터 야근 사무실 설치와 평일 워크숍 개최로 구설에 올랐다.간호협회장 출신으로 특정 단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문제다.의료계는 평소 의사들에 적대적인 김 장관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원형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는 “장관이라면 과거의 편향된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단단히 따질 것을 시사했다.법사위 심규철 의원은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입각 사실을 알고도 기업의 송사를 계속 맡았는지 여부를 따지겠다.”고 별렀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남로당 간부였던 부친의 좌익전력이 시비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연좌제는 아니지만 노무현 정권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재경부 출신 금융통인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에 대해서는 산자부 공무원협의회가 취임직후 항의성명을 냈다.무역·에너지 등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陳장관 관련 해명 설득력 없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퇴를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한 문정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세는 무성의하다.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분명한 설명 없이 흠이 좀 있어도 그냥 가겠다는 뜻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진 장관 본인의 해명 또한 명쾌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그래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반칙과 특권을 배격하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이 참여하는 개혁으로 대통합을 이뤄 나가겠다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맞지 않는다.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성의있게 설명하고 공손하게 양해를 구하라.”고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진 장관이 문제 되는 이유는 여러 의혹에 대해 말을 자꾸 바꾸고 거짓말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아들의 이중국적 보유에 따른 병력기피 의혹만 해도 그렇다.이에 대해 진 장관은 잘 적응하지 못해 국적을 포기,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했으나 미국으로 가기 전 다녔던 당시 고교의 생활기록부와 담임교사는 ‘우수한 성적에다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한 학생’이라고증언하고 있다.진 장관 가족이 15년간 미국 영주권자로서 국내에 거주해 국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마저 이행하지 않은 것도 아들 병역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수한 인력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잣대를 세워야 한다.진 장관의 경우도 그 문제만이었다면 관대해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지금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다르다.공직자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도덕성의 문제다.전문성과 함께 큰 비중을 둬야 한다.성실한 설명과 합당한 처신을 기대한다.
  • 陳정통 15년간 ‘출국상태’영주권 유지 목적 의혹 삼성전자 스톡옵션 포기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장관과 가족이 1987년부터 2001년까지 15년간 국내에 거주하면서 국외이주(출국) 상태였던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는 진 장관측이 아들 상국(25)씨의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 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85년에 삼성전자 반도체에 5년 계약으로 일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영주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진 장관은 2001년 6월 영주권을 포기하고 주민등록을 회복했다. 또 상국씨의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서도 “초등학교 3학년때 한국인을 만들기 위해 귀국시켰지만 언어소통이 제대로 안돼 외국인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 대학에 보냈다.”면서 “병역면제는 아들이 98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사관에 직접 신청했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3일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진 장관은 또 이날 55억여원 상당의 삼성전자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삼성전자 이사직 사퇴서와 함께 2001년 3월에 받은 스톡옵션에 대한 포기각서를 삼성전자에 제출했다.이 스톡옵션은 장관으로 임명된 날로부터 9일이 지나면 삼성전자 주식 7만주를 주당 19만 71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다.5일 종가(27만 6000원) 기준으로 55억 23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2000년에 받은 삼성전자 스톡옵션(행사가격 주당 27만 2000원) 7만주에 대해서는 포기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진 정통 해명 안팎 “외국출장 잦아 영주권 유지”

    진대제 장관의 외아들 상국씨의 이중국적 및 병역면제와 관련,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주요 논점을 짚어 본다. ●아들,위장 전출? 진 장관은 “아들을 초등학교 3학년때 귀국시켰지만 말이 제대로 안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아들이 “‘5의 2배는 뭐냐.’는 물음에 2라고 답할 정도로 수학성적이 나빴다.”면서 “‘배는’이란 말을 ‘빼기’로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기간 납세 등 국민의 의무 이행은 진 장관은 지난 1987년부터 2001년까지 15년간 국내에 거주하면서도 국외이주 상태를 유지했다.진 장관은 “국내 거주때 직장민방위대에서 민방위훈련을 제대로 받았다.”며 국민의 의무에 큰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금은 삼성에서 원천징수해 모두 냈으며,이 기간에 주민등록증이 없어 주민세 중 일부는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15년간 국민의 의무인 각종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공인으로서 국가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권 왜 포기 안했나 진 장관은 “87년 삼성전자와 5년간 대우이사 계약이 끝나면 미국으로가겠다고 했다.”면서 “영주권을 가져도 제약이나 불편이 없어 2001년 6월까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국외이주’ 상태로 살아온 셈이다.또 “일년에 3분의1을 외국에서 보내는데 나갈 때마다 비자 등을 발급받아야 해 큰 문제가 없으면 갖고 있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와 같은 일류기업의 CEO라면 수행원들이 해외출장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들 병역면제 사실은 언제 알았나 진 장관은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을 지난 3일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미국 시민권이 있으니 당연히 소집영장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짐작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상국씨가 97년 5월 이중국적인 것을 알았고 부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진 장관도 아들의 병역면제를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왜 혼선이 생겼나 진 장관은 “이틀간의 국적과 병역문제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관계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병역법을 알아본 결과 이중국적자란 말을 들었고,4일 97년 개정된 국적법에는 이중국적자로 병역면제를 받은 뒤 2년 이내에 한국적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 상실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넷心은 경질론 우세

    진대제 신임 정통부 장관의 아들 병역기피 의혹과 진 장관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 문제를 둘러싸고 네티즌과 시민단체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은 지난 4일부터 1000여건 가까운 네티즌의 글이 오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금까지 네티즌의 중론은 진 장관의 경질 쪽으로 모아지는 양상이다. ‘국민’이란 네티즌은 “노무현 대통령은 일의 향방에 따라 민심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가막산’이라는 네티즌은 “정통부 장관은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며 “대통령 후보와 같은 잣대를 들이민다면 누가 유학을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5일 진 장관의 삼성전자 주식과 스톡옵션 보유에 대한 논평을 내고 고위공직자의 주식보유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와 백지위임 신탁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통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수행과 정책결정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이해충돌이발생할 수 있다.”면서 “진 장관은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각하고 스톡옵션의 행사권도 양도하는 등 삼성전자와의 일체의 재정적 이해를 단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진 장관 아들의 병역문제는 과거 고위공직자 임용과정에서 발생한 병역비리 의혹과 동일선상의 사안임에도 대통령이 이를 예외화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진 장관은 삼성전자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에 개입된 의혹이 있고 관련 소송에도 연관된 만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 이두걸 기자 koohy@
  • 교육부 대학에 공문 논란 “병역거부 서명운동 확산 막으라”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병역거부 운동의 확산을 막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대학에 내려보내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교육부는 지난달 10일과 지난해 1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대학에 ‘병역거부 관련 학생지도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최근 일부 단체에서 병역거부 학교개설,병역거부 서명운동 등 양심적 병역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병역제도의 근간인 징병제를 부정,군 존립자체를 어렵게 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일로 어떠한 이유로도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또 공문에 병역거부의 불법성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담은 ‘신성한 병역의무의 대열에 동참을’이란 제목의 10쪽 분량의 문서도 붙였다. 병역 거부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와 학생들은 “대체 복무를 허용하지 않는 병역법 규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제청 뒤 헌법재판소가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병역거부 운동을 불법으로 규정,확산을 차단하고 나선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병역거부자 나동혁(26·서울대 수학과 4년)씨는 “양측이 합리적인 대화를 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陳정통 아들 ‘국적파문’ 확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아들 상국(25)씨의 병역기피 의혹이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78년 7월에 태어난 상국씨는 만 19살이 되던 97년에는 신검통보를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진 장관은 아무런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진 장관이 거짓말을 하거나 병무청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병무청은 “상국씨는 97년 신검 대상이었으나,국내 주소가 없어 자동 연기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상국씨는 97년 5월까지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다.상국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귀국해 고등학교를 마친 뒤 97년 5월에 출국할 때까지 미국인으로서 외국인 거류허가를 받아 머물렀다.주민등록증도 만들지 않았다.병역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상국씨의 출국 시점도 의문이다.진 장관측은 “상국씨가 97년 5월 유학 명분으로 미국으로 나갔고,98년 3월 샌프란시스코 한국영사관을 통해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때는 병역의무를 앞둔 시기여서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상국씨의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정통부는 “상국씨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인”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정통부 답변은 이날 밤 “한국과 미국 국적을 함께 갖고 있다.”로 바뀌었고,4일에는 다시 “한국 국적이 소멸된 미국인”이라고 뒤집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인사문제를 논의할 때 진 장관 아들의 국적 문제를 충분히 살폈다.”면서 “전체적으로 살아온 과정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특별히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봐서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상심하지 말라.”고 진 장관을 격려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적극적인 공세는 자제하면서도 ‘도덕적 하자’를 들며 철저한 검증을 주장했다. 곽태헌 이두걸기자 tiger@
  • [사설]‘이중 국적’ 잣대 바로 세워야

    진대제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 아들이 이중 국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한다.1978년 미국에서 태어나면서 시민권을 얻은 그는 20세가 되던 1998년 3월 군입대할 때가 되자 본인과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영주권자라는 사유를 내세워 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9세에 귀국해 고교까지 다녔지만 우리말·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군복무를 포기했다는 것이다.진 장관은 병역법 64조 1항2호에 따른 것으로 법률적 문제는 없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장관은 기업체 임원과는 격이 다르다.고위 공직자로서 고도의 도덕성과 품행성이 요구된다.진 장관 아들이 미국 시민권이 있고,부모가 영주권자인 데도 군 복무를 마쳤다고 상정해 보자.고위 공직자로서 진 장관의 모습은 전혀 다를 것이다.진 장관 아들의 시민권이 원정 출산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청와대의 해명도 납득이 안 간다.같은 사유로 공직에 나서지 못한 사람들을 되돌아보면 답이 절로 나온다. 유능한 인사 영입을 위해선 검증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에도 할 말이 있다.그렇다면 먼저 규정을고쳤어야 했다.지금까지 곤욕을 치렀던 공직후보자는 유능하지 않았다는 말인가.장관에 따라 검증 기준이 달라야 한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없다.곧았던 이중 국적 잣대가 진 장관에 이르러 휘어졌다.이중 국적 잣대는 이제라도 새로 만들 필요가 있다.장관에 외국인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잣대에 눈금이 다시 새겨지기 전까진 남다른 특권이 용납되어선 안 된다.기회주의적 행태가 통용되는 굴절도 용인되어선 안 된다.성실한 대다수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어야 하겠다.
  • 陳정통 아들 ‘병역 의혹’ 논란 확산

    진대제 신임 정통부 장관의 외아들 상국(25)씨가 이중국적 상태에서 미국 국적을 근거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과 일부 시민단체가 진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 등 3명)은 4일 성명을 내고 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시민행동은 성명에서 “새정부의 도덕성과 개혁성에 큰 기대를 걸었던 많은 국민이 실망과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진 장관은 고위공직자의 사회적 의무를 돌아보고 스스로 용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Pen8’이란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진 장관의 아들은 17년6개월 이상 나이를 먹으면 한국 국적을 버릴 수 없어 병역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17세 때 국적을 포기한 게 아니냐.”면서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 사람을 만들었다면 매국노인 이완용에게도 면죄부를 주자.”고 비난했다.또 노무현 대통령에게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를 비난한 것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백광모’라는 네티즌은 “진 장관 아들의 이중국적이 병역기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진 장관을 경질시켜야 노 정권은 신뢰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진 장관의 능력을 평가하며 이중국적을 문제삼을 수 없다는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유연한 사고’라는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서 그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아버지’라는 네티즌도 “한국에 적응하지 못했던 진 장관의 아들에게까지 국적 문제를 들이미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거들었다. 이두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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