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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북한군 2년간 1만5000명 탈영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해 지난 2001∼2002년의 북한군 탈영병이 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통일연구원의 정형태ㆍ박형중 선임연구원은 26일 ‘북한 병역제도 변화와 병력감축 가능성’이란 논문에서 국방부 자료를 인용,“군복무에 대한 회의감으로 북한 군인들의 일탈행위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관이 만족하는 경찰혁신 돼야”허성관행자 기자간담회

    “경찰관이 스스로 만족해야 ‘경찰 혁신’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24일 취임 이후 경찰청을 첫 방문한 허성관 신임 행정자치부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의 현안과 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허 장관은 “민간에 있을 때 혁신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조직 내부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혁신은 실패했다.”면서 “경찰 혁신 역시 경찰관이 만족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면 시민들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렇다면 경찰관 직급 상향 조정이 폭이 커지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미 상당부분 반영이 된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의무경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병역자원이 줄어들어 불가피한 점이 있으므로 경찰도 나름대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부안 핵폐기장 사태 등에 지나치게 경찰력이 일찍 투입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경찰의 할 일이 치안확보인데 상황따라 불가피하게 투입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부끄러운 미국 원정 출산

    한국 부모들의 ‘미국 아이 만들기'가 마침내 미국에서 문제화됐다.원정출산을 위해 관광비자로 미국에 갔던 한국 여성들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참으로 부끄러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원정출산은 미국 국적법의 속지주의를 악용,자녀의 미국 국적을 얻기 위한 것이다.교육과 병역면제 등이 주요 목적이라고 한다. 조기 유학이 크게 늘어나며 교육비가 적게 드는 유리한 점과 부모들을 초청할 수 있어 미국 이민이 쉬워지는 점도 계산한다고 한다.한국에서는 국제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도 고려한다고 한다.해외 원정 출산비가 2000만∼3000만원 들지만 교육비 등을 계산하면 오히려 싸다는 얄팍한 상업적 계산도 하고 있다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특히 나라 사랑을 가르쳐야 할 부모가 군복무 면제를 위해 해외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2세에게 애국심을 말할 수 있을까.자기 가족만의 이익을 우선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삐뚤어진 사회를 만들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원정출산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수년전 일부 상류층에서 시작된 원정출산은 지금은 중산층까지 확산되고 있다.지난해에는 5000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비자가 까다로워지며 비자가 필요없는 캐나다·뉴질랜드 등으로 원정출산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한국의 부끄러운 이미지도 확산되고 있는 꼴이다.해외 원정출산은 기본적으로 개인에 문제가 있다.그렇다고 정부가 방관해서는 안된다.엄청난 사교육비 부담과 실업난 등 살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현실에 정부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세계화 시대에 이민을 제한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한국인의 자긍심과 국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원정출산은 자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 병무청 첫 여성 서기관 탄생

    병무청 창설 이래 첫 여성 서기관이 탄생했다.병무청은 18일 대전·충남지방병무청 홍승미(사진·37·여) 징병검사과장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지난 1998년 제 41회 행정고시에 합격,병무청 징모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홍 서기관은 그동안 병역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병역법령 개정작업을 적극 추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 윤성식 감사원장 내정자 23일 인사청문회 개최

    윤성식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오는 23일쯤 실시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8∼9일쯤 윤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서류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임명동의안 서류와 함께 윤 내정자의 재산과 병역문제,납세,가족관계 등 6개 항목이 포함된 부속서류도 제출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임명동의안 서류를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서 청문회에 참가할 의원들을 구성한 뒤 추가적인 질문안을 만들어 각 부처에 보내고,이어 23일이나 24일쯤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26일쯤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남 감사원장은 오는 19일 퇴임 기자회견에 이어 27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 [시론] 이공계 공직할당제

    참여정부 출범 후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2005년부터 정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의 본부 기술직 공무원 채용 비율을 5급 이상은 50%,4급부터는 30% 이상으로 하는 기술직 출신 임용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또한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이 이르면 내년부터 통합 시행되고 시험과목도 조정될 전망이다.8직군 38개 직별로 세분화된 기술직의 분류체계를 5직군 15직렬로 단순화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민간 근무 경력 등을 공직 경력으로 수용토록 하겠다고 한다. 이 같은 이공계 공직진출은 21세기 지식혁명에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현재 선진국들의 순위는 산업혁명을 빨리 한 순서와 거의 같다.우리나라는 산업혁명을 제때에 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전자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육성한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국들과의 기술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부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어 왔다. 공무원 조직에 과학기술마인드를 도입하고 과학기술을 아는 공무원이 국가 정책을 만든다면 훨씬 더 전문적이고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수학을 기초로 한 이공계를 공부하고 경영학 등을 공부한 대기업의 CEO들을 국내외에서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유교사상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사농공상의 신분적 구조가 존재한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정부 내의 정책입안자들이나 국회의원들 중 이공계 출신의 비율이 OECD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지난해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경우 채용인원이 246명과 50명으로 약 5대1의 비율이었다.대학입학정원이 인문계와 자연계의 경우 약 1대1인 것과 크게 비교가 된다.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기술직 공무원의 비율은 5급이 31%,4급이 29%,3급이 24%,2급 18%,1급 10% 등으로 상위 직으로 올라갈수록 기술직공무원의 비율이 낮은 형편이다.이 같은 인원으로는 정부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론을 일으킬 만한 힘이 실리지 않는다.적정한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공직 이공계 진출 확대 방안은 공무원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같다.정부 직제 규정도 고쳐야 하고 공무원들간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다.위의 통계에서 보았듯이 인문계 출신들이 공직을 장악하고 있는 국가 시스템에서도 출신간의 형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대학입시에서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사실은 98학년도부터 시작하여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었고 산업현장에서 특정분야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장래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었다.대입 수학능력시험으로 대학에 교차지원 금지,병역특례기간단축,초·중·고등학교 과학교육 강화,과학축전 개최,과학문화 확산,과학장학생제도 도입 등 여러 가지 바람직한 이공계 사기진작 정책들이 도입되었다. 이번 방안이 이공계를 우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외면하고 이공계를 전공하는 학생들마저 의학계열등으로 몰리는 현상을 당장 바로잡기는 힘들겠지만 빈약한 자원과 국토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과학과 기술임을 자각하고 다른 사회구성원보다 과학기술인을 홀대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과학기술자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존경하는 사회풍토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 영 무 한양대 교수 응용화학공학부
  • [사설] 첫 여성 헌법 재판관에 바란다

    대법원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최고 사법기구의 하나인 헌법재판소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재판관이 지명됐다.52세인 전효숙 서울고법 형사2부장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한 차원 높였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법관 서열 파괴 등 사법개혁의 첫 가시적 조치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대법원과 헌재는 사법시험-연수원-판사임용이라는 좁은 경험틀에 갇힌 인력 자원들로만 구성돼 새로운 시대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대다수 여성의 법감정을 거스른 대법원의 황혼이혼 패소 판결과 농협 사내부부 우선해고 무효소송 패소 판결 이후 최고 사법기구에 여성적 시각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어왔다.또 최근 신규임용 판사 중 여판사가 50%에 육박하는 등 사법부의 여성 약진상에 비추어 전 재판관의 지명은 시대적 흐름을 수용한 것이라 하겠다.전 지명자는 대법원도 밝혔듯이 ‘여성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주리라 믿는다.당장 헌재에는 호주제 및 친부성제 위헌 심판 등 여성계 현안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 병역법 위헌 심판 등 소수자 관련 안건이 산적해 있다.양성 평등의 사회 구현과 소수자 보호를 위한 심판에 전 지명자의 역할을 기대한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전 재판관 지명으로 만족해선 안 된다.이번 지명이 대법관 선임 파문 진정용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우리는 이번 인사를 법관 서열 파괴,대법원 및 헌재 구성의 사회적 다양성 반영 등 사법 개혁의 출발점으로 보고자 한다.앞으로 여성 대법관은 물론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진 인물 등 다양한 배경의 법관을 내야 한다.지명 제도 자체에 대한 개혁 요구 등도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중계석/국방연구원 ‘국방NGO 포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9일 연구원 강당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병역의무의 형평성’이란 주제로 ‘국방 NGO 포럼’을 열었다.이날 발표된 발제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임종인(변호사·민변 소속) 분단국가에서도 양심은 다양하게 형성된다.평화를 위해 총을 들고 싸우겠다는 양심,평화를 위해 총을 들 수 없다는 양심 등 전혀 상반된 양심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의 보장이 자유민주주의의 미덕인 것이다. 오늘날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간디는 영국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조국 인도에서 그의 비폭력 사상을 완성하였고 실천하였으며,이 때문에 무장 투쟁파에 의해 죽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간디가 총칼을 들고 영국에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하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지금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 우리는 간디를 비롯,역사 속의 수많은 인물과 사례들을 통해 결국 양심이란 ‘현실상황’에 따라 저울질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이다. 그러나 다수의 지배는 소수에 대한 관용과 포용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우리와 다른 소수자(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여성,장애인 등)를 차별하고 심지어 처벌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다수의 권리와 자유라면 그것은 결코 자유나 권리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는 것일 것이다. 불살생 계율과 반전·평화의 사상,그리고 여호와의 증인교의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의 인정은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얻을 수 있었던 우리들의 우울한 권리를 진정한 권리로 거듭나게 해줄 것이고,우리에게 천금같은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또 유엔 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권과 대체복무제를 채택한 만큼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 나라가 국제 인권규약상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될 것이다. ●박경규(병무청 징모국장) 양심적 병역 거부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를 연관시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는 잘못이다.양심적 병역거부는 곧군 복무의 거부이다. 따라서 대체복무는 양심적 병역 거부 자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다만,양심적 병역거부권이 인정될 경우 생각할 수 있는 제도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권의 인정 여부는 양심이나 종교의 자유에서 당연히 도출되는 자연권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헌법 해석의 문제를 넘어서 주권자인 국민 모두의 헌법적 결단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 일각에서는 우리와 안보환경이 비슷한 타이완이 대체복무제를 도입한 사례를 거론하기도 한다.하지만 타이완의 경우 감군(減軍)계획의 일환으로 남는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도입한 제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병력의 수와 질(質)에 영향을 주지 않고,병역제도의 공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가 달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또 우리보다 안보 환경이 좋은 40여개국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의 인정 여부는 한 나라의 병역제도가 그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정치·경제나사회·문화적 여건,안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는 만큼 양심적 병역 거부권의 인정 여부도 그러한 종합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 병역제도는 헌법과 병역법의 형태로 표시되므로 결국은 헌법과 병역법을 개정할 것인지 여부는 주권자인 국민이 결단할 문제이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후보 3인+6인 면면 / 대법관 제청파동… 인선 키워드 뭘까 재판능력? 판결성향

    대법관 인선을 둘러싼 파문의 핵심은 후보들의 성향이다.연공·서열에 따른 후보 3명과 대한변협과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후보들의 판결 경향과 과거 행적을 살펴본다. ●대법원장 추천 후보 최종영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는 이근웅 대전고법원장(55·사시 10회),김용담 광주고법원장(56·〃 11회),김동건 서울지법원장(57·〃 11회) 등 3명이다.재판수행 능력이 앞선다는 현역 법원장들이다. 김동건 원장은 최근 판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외환위기 당시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가 임용이 안된 경우에도 해고로 봐야 한다는 법이론를 세웠다.91년 사노맹 사건의 박노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씨가 운영하는 나눔문화네트워크 회원이다. 김용담 원장은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판결로 유명하다.사회의 변화에 맞는 법논리를 개발하는데 노력했다.서울고법 부장판사 때 상사 질책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주목받았다.그러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보안관찰 처분취소 소송을 2년간 끌다 각하결정을 내려 “민감한 재판을 피해가려 한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이근웅 원장은 합리적인 재판진행으로 승복도가 높다는 평이다.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불구속재판’원칙을 고수,보석허가율을 상당히 높였다.또 계좌추적 압수영장 발부를 엄격히 제한,검찰의 무제한적 계좌추적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들 3인이 과거에 소수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판결을 내린 사실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재야에서도 이런 점을 문제삼고 있다. ●대한변협·시민단체 추천 후보 박원순 변호사(47·사시 22회)와 최병모 변호사(53·〃 16회)는 재야를 대표해 추천됐다.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51·〃 21회)와 이홍훈 법원도서관장(57·〃 14회)은 재조를,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53·〃 17회)와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47·〃 20회)는 여성을 대표해 추천됐다. 최병모 변호사는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장,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맡아 인권과 환경운동에 앞장서 왔다.현재도 민변회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형사피의자에 대한 변호인 접견권 침해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사건에서 승소하고,무죄 혹은 집행유예판결을 선고받는 구속피고인의 즉시 석방에 관한 제도개선에 기여했다.그러나 재조경험이 적어 대법관으로서의 재판수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다. 박시환 부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해석,심사를 받지 못한 피고인을 직권으로 석방한 바 있다.또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 문제에서도 현행 병역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해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법원개혁에 앞장서 왔다.일부 법조인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전효숙 부장은 소액주주소송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부실경영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을 입힌 은행장과 임원 등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려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첫 승소사례를 남긴 바 있다.또 부동산 경매 때 법원이 이해관계인 등에게 통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국가기관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뉴스 플러스 / 군복무 두달 단축 법안 처리

    국회는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현역병 등의 복무기한을 2개월 단축하는 병역법 개정안과 한국은행의 자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처리했다.병역법 개정에 따라 오는 10월1일 이후 입영하는 현역병 및 공익근무요원의 복무기간과 산업기능요원의 의무종사기간이 2개월 단축되고,전문연구요원의 의무종사기간도 1년 단축된다.
  • 현역사병도 건보 혜택

    내년 1월부터 현역 사병 등 병역의무자 59만여명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중순쯤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개정안은 정기국회에 제출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병역의무자가 민간 병·의원을 이용하게 되면 일반 국민처럼 본인부담금만 내고,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급여비용(공단부담금)을 먼저 지급한 뒤 국가에 그 비용을 청구하게 된다. 현역사병과 전투경찰,의무경찰,경비교도대,의무소방원 등 병역의무자 59만여명이 대상이다. 현재는 군복무중 발생한 질병과 부상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군병원을 이용하고 국가가 그 치료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나,불가피하게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하게 되면 본인이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도록 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원은 국방부,경찰청 등 해당 기관에서 자체 소요예산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건보재정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8월의 문화인물’서계 박세당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서계 박세당(西溪 朴世堂·1629∼1703) 선생이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서계는 송시열을 낮추었다 하여 노론으로부터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지탄받는 등 당시의 주도적 이념이었던 주자학에 비판적이었다.대신 도가사상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노자와 장자에 심취하는 자유로운 면모를 보였다. 홍문관 수찬으로 있을 때는 양반 지배세력의 당쟁과 무위도식을 고발하고 정치사회 제도 개혁과 민생안정을 위한 요역·병역의 균등화를 주장했다. 명나라를 따르고 청나라를 배척(崇明排淸)하는 의식이 지배했던 사회에서 그는 민족의 현실적 생존과 안위를 위해 명분을 버리고 민족자존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소신을 펼쳤다. 소론의 거두였던 윤증과 교유했고,우참찬 이덕수,함경감사 이탄,좌의정 조태억 등의 제자를 키웠다.경기도 양주 석천동에 기거하며 학문연구에 몰두하다 75세로 세상을 떠났다. 문화관광부는 서계가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새달 21일에는 학술대회,21일부터 25일까지는 그의 유품 전시회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연다. 서동철기자 dcsuh@
  • 뉴스 플러스 / 軍복무 단축 병역법 개정안 통과

    국회 국방위원회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현역병·공익근무요원 등의 복무기간을 2개월 단축하고,전문 연구요원 복무기간을 1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육군과 해병 현역병,전·의경 등의 경우 복무기간이 현행 2년2개월에서 2년으로,해군은 2년4개월에서 2년2개월로,공군은 2년6개월에서 2년4개월로 각각 준다.
  • 사회 플러스 / ‘병풍’ 김대업씨 징역1년2월

    서울지법 형사4단독 신명중 부장판사는 18일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수사관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대업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검찰 소환자들에게 자백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공무원 사칭이란 적극적인 행동이 없더라도 가능한 일”이라면서 “당시 긴급체포자들이 피고인이 수사관을 사칭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어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편집 경력기자 모집

    ●모집인원 약간명 ●전형방법 (1) 1차 서류전형 (2) 2차 실기시험 (3) 3차 면접 ●응모자격 (1) 정규 4년제 대학 졸업 및 동등학력 소지자로 편집경력 2년 이상 8년 이하인 자 (2)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 ●서류접수 기간 2003년 7월 18일(금) 오후6시까지 ●서류접수 방법 이메일(apply@kdaily.com)로 접수 ●제출서류 (1)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1부 (2) 최종학력증명서 및 경력증명서 1부 (3) 사진 1매(반명함판) ※(2)(3)은 1차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시험 당일 제출 ●기타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개별통보 ●문의 본사 경영기획실 인사부(2000-9521~6)
  • 軍 아직도…

    국가인권위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군인의 전화’에 최근 4개월 동안 군인 및 전·의경 사망과 구타,성추행 등 가혹행위 사건이 모두 21건이나 접수됐다.한달 평균 5건꼴이다.이 가운데 군 부대에서 발생한 사건은 19건이며,나머지 2건은 전·의경 관련 사건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군·경 의문사 진상규명 및 폭력 근절을 위한 가족협의회가 국가인권위의 위탁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군인의 전화’ 상담접수 결과 군 부대 사건 19건 가운데 사망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사고,구타 등이 각각 6건과 2건이었다. ●짓밟히는 사병의 인권 지난 3월 육군 모부대에 배치를 받은 이신석(22·충남 예산군 산성리)씨는 같은 내무반원으로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집단 구타와 따돌림을 당하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정신분열 증세를 앓고 있다.같은 부대원 9명은 진술서에서 ‘이씨가 어리숙해 보여서’‘아무런 이유없이’ 구타했다고 적었다.박모씨는 “처음 이씨가 입소한 날부터 소대장과 조교들이 매일 기합을 주면서 발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찼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입소 3주 만에 구타의 충격으로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고 적응장애까지 겹쳐 천안 모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있다.아버지 이재현씨는 “사람이 곁에 다가가면 아들이 ‘너 누구야,나 때리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22)씨는 지난해 12월 골반 부위의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아 책상다리 자세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입대한 뒤 계속되는 통증으로 입원치료중이다.김씨의 형도 입영 전날 교통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은 뒤 무리하게 행군을 하다 후유증으로 상태가 악화돼 몇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천주교인권위 서석원 간사는 “형제가 모두 신체검사 때 입영조치를 내릴 만한 상황이었는지 의심스럽다.”며 형식적인 징병 신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내 성폭력 급증 1년 전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유모 이병의 유가족은 지난달 국가를 대상으로 한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군가협측은 “유 이병은 동료나 지휘관이 가슴을찌르면 ‘I love you’라고 소리를 내보라는 식의 성추행을 당해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8건에 불과했던 군 부대내 성추행 사건이 2001년에는 35건에 이르러 1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역병 설문 응답자 372명 가운데 9.14%인 34명이 성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천주교인권위측은 “최근 성추행과 성폭행에 따른 정신이상과 의병전역 요구를 하는 상담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예방교육과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사고 예방 및 피해대책 천주교인권위 오창래 상담실장은 “접수된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이등병”이라면서 “징병검사 절차와 지휘관 자질교육을 강화하고 선임병에 의한 후견인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실질적인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병역특례 대상자가 늘면서 일반 사병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병들의 처우개선과 복무기간 단축이 전제되지 않으면 군 사고는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병역특례제 대폭 손질을”

    부패방지위원회는 14일 현행 병역특례제도가 특례업체에 지나친 권한을 부여해 각종 비리를 양산하고 있다며 병무청에 개선을 권고했다. 부방위는 현재 특례업체로 지정되면 업체가 필요한 인원만큼 수시 선발하기 때문에 ▲선발을 미끼로 한 금품수수 ▲업주의 부당노동 강요 등이 발생하고 ▲채용을 알선해주는 브로커에게 특례희망자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까지 있다며 업체가 연간 특례자 인원을 사전 배정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특례업체명,배정인원,충원현황,특례자 선발 결과 등을 병무청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부방위는 또 특례자로 선발되지 못하는 범위를 현재의 업체대표 직계비속에서 4촌 이내의 친인척,업체지분 소유자 등 특수관계자로 확대,정실이 아닌 객관적 기준에 따라 선발이 이뤄지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이밖에 특례업체가 특례희망자를 직원으로 먼저 취업시킨 뒤 추후 특례자로 선발하고 병무청에서 이를 승인받는 ‘사후인정제’로 인해 업체의 약속을 믿고 일하다가 부당해고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배정인원 확정 후 그 범위 안에서 특례자를 선발토록 했다. 부방위는 이와 함께 특례업체 또는 대표자가 고발돼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특례업체 선정을 즉각 취소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부방위는 지난해 서울 등 전국 1만 2209개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역특례자 5만 3037명에 대한 근무실태를 집중조사한 결과 10개중 1개꼴인 1087개 업체를 복무관리 부실업체로 적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회 플러스 / ‘병풍’수사 노명선검사 징계청구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4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장남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를 재소자 신분으로 병역비리 수사에 참가시킨 노명선 검사에 대해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지난 5월말 법무부에 징계 청구했다고 밝혔다.
  • [사설] 군 내무반 성추행실태 조사하라

    며칠전 전·의경 2명이 고참들의 구타 사고로 숨진 데 이어 부대복귀를 앞두고 투신 자살한 육군 사병이 군 내무반에서 고참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지 막막할 따름이다.꽃다운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수행하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는 당사자 가족뿐 아니라 이땅의 모든 부모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 김모 일병은 포상휴가 후 귀대일인 지난 9일 오전 의정부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친구들은 “김 일병이 ‘고참들이 밤마다 바지를 벗기고 성기를 만진다.’는 말을 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고,군 수사기관은 김모 상병에 대해 지난 5월쯤 2차례 김 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했다.김 상병은 그러나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일병의 자살동기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이 사건은 군 내부의 ‘성관련 범죄’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음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동성애자들의 차별 반대운동이 벌어지는 등 우리 사회에서도 성개방 풍조가 거세게 불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군이나 전·의경 부대 내무반도 성범죄의 안전지대일 수는 없다. 상명하복을 내세운 고참들의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구타보다도 더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주지만 그 성격상 피해신고가 쉽지 않다.철저한 예방교육과 피해신고의 제도화가 시급한 까닭이다.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기회에 각종 병영에서 일어나는 구타 등 가혹행위와 성범죄가 바로 국가기관이 저지르는 반인륜적 범죄라는 인식 아래 철저히 그 실태와 원인을 조사해,대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 와인에 홀딱 빠진 30년 ‘물류 맨’/와인학교 ‘보르도아카데미’ 최훈 원장

    “너희가 와인맛을 알아?” 칠순을 앞둔 노(老)교수의 거칠고도 부드러운 입담은 좌중을 금방 압도해버린다. “방향타 없는 삭막한 위스키문화를 생각해보세요.와인은 클래식이자 생활의 여유입니다.” 철도청장 출신으로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3년째 ‘와인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훈(崔燻·67) 보르도아카데미 원장.한때 프랑스 정통와인의 본고장에 유학한 실력을 되살려 ‘인기짱’으로 각계 인사들에게 격조높은 ‘와인학’을 흐드러지게 설파하고 있다. “숙녀가 있으면 숙녀 먼저,그렇지 않으면 시계방향으로 술잔을 권합니다.잔을 드는 방법에는 엄지와 검지로 잔의 목 부분을 잡거나,엄지·검지·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목을 쥐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3년전 아카데미 설립… 와인전도사 나서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의 ‘보르도아카데미’ 강의실.휴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쯤이면 포도주같은 그의 감미로운 ‘와인학’ 강의가 어김없이 시작된다.3년 전에 처음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퍼져 그동안 정계·재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상당수 찾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막수회’ 멤버 10여명이 일일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막수회는 90년대 후반 일본에 근무할 당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친목모임으로 정용석 KBS앵커,유원정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김대욱 용평리조트사장,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박상기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원,최상렬 국가정보대학원 명예교수 등이 멤버로 속해 있다.강의실에서 만난 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을 다지고 있다.”면서 “뭔가 추억을 만들고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감칠맛나는 최 원장의 포도주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던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보르도아카데미를 찾는 단체나 계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최고 정책과정의 인사들이 참석,‘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연세대 행정대학원생들의 경우 3년째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보르도아카데미에서 ‘와인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부드럽고 여유있는생각과 친화력을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라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삼성과 한진그룹 등 대기업 간부들도 와인특강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한 해외마케터들이나 고소득을 올리려는 보험설계사 등은 매우 적극적입니다.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원광대학원 정책과정 1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이곳에서 3시간 동안 와인강의를 들었습니다.지방에도 와인족이 부쩍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와인학교를 이끌어오는 동안 와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조직 ‘클럽 르서울,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재계·언론계·관계·의료계 등을 포함,150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1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사회지도층이나 자녀들이 병역기피 등 국가적·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취지에서 결성했다고 한다. ●교통공무원만 33년… 물류전문가 최 원장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상고를 나와 경북대 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61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교통부의 관광국장·육운국장·수송정책국장을 거친 뒤 91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을 맡았다.93년 철도청장에 발탁된 그는 이듬해 10월 경남 밀양과 삼랑진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의 책임을 지고 철도청장직에서 물러났다. 33년의 공직생활을 갑자기 마감했던 탓에 그는 집에서 무작정 쉬는 신세가 됐다.궁리 끝에 소일거리로 종로2가 파고다학원에서 중국어와 불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불어를 신청한 이유는 1967년 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였다.또 장차 중국이 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 정치·경제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중국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어학공부를 하던 중 한진교통물류연구원 초대원장 자리가 생겨 자리를 옮기게 됐다.3년여 근무하는 동안 그는 두 가지 길을 생각했다.물류전문연구원과 와인연구원이었다.결국 와인연구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67년 佛유학시절 와인에 눈떠 “19세기 나폴레옹3세가 세운 파리의 르그랑호텔,알베르1세 호텔,프랑스 남부의휴양도시인 니스의 네그레스코호텔 등에서 5개월 동안 와인유학을 했었지요.” 당시 재미삼아 와인공부를 했던 것이 국내 와인학교를 세우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주위에서는 최 원장을 보고 “무슨 와인학교냐.”고 여러 차례 반문했지만 정통 와인강의가 필요하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다.결국 프랑스 보르도와인학교에서 최종자문을 받은 그는 2000년 7월19일 현재의 위치에 국내 처음으로 정통 보르도와인학교를 세우게 됐다. “처음에는 학생도 오지 않고 고생이 많았지요.그러나 일주일에 3명씩 프랑스 현지에서 강사를 초빙,격조높은 질로 승부하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일해왔습니다.” 학교설립 당시에는 국내 와인학교가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5∼6개정도 생겼다는 최 원장은 그동안 일일과정,3일과정,5일과정,CEO과정,2개월의 전문과정 등을 거쳐간 와인제자들만 모두 2500명이 넘는다며 웃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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