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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하기관 탐방] 한국 농업전문학교

    [산하기관 탐방] 한국 농업전문학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산하 한국농업전문학교(www.kn.ac.kr)는 농민들 사이에서 ‘농업사관학교’로 통한다. 지난 97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들이 전국 곳곳에서 농업 CEO로 쑥쑥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제 전문대학인 이 학교의 교과과정은 특이하다.1학년 때는 이론 교육을 받지만 2학년 때는 무조건 1년간 국내·외 농장에서 현장실습을 한다.3학년 때는 문제해결식 수업과 함께 창업에 전념한다. 일반 4년제 농대 출신들의 농촌정착률이 2% 미만에 불과한 반면 이곳 출신들은 95%가 정착에 성공해, 농촌을 이끌고 있다. 최근 조사결과 올해 졸업생 가운데 36%가 연평균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50%는 영농초기보다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받고 있는 이 학교의 입학자격이 눈에 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나이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수학능력시험 점수도 필요없다. 입학생은 기숙사비 및 학비 전액을 지원받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까지 면제받는다. 졸업 후에는 영농정착금이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재학생 대부분이 고교를 갓 졸업한 신입생이지만 더러는 40대 중년층도 있고 키브츠 같은 농업공동체를 꿈꾸는 부부학생도 있다. 강윤규 교학과장은 “최근 청년실업난이 심화되면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꽤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학교는 일반 농민을 상대로 한 ‘최고 농업경영자과정’ 운영과 농업관련 창업보육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귀농(歸農)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은퇴 귀농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내 ‘농업기계종합전시교육관’은 국내 56개 회사에서 생산된 10개 분야 457대의 최신 농기계를 확보해 놓고 있어 국내 최고의 전시 및 교육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임승달 학장은 “한국농업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4년제 학제 도입, 가공·유통·경영마케팅 교육과정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10년내 우리나라 농촌 지도자 대부분이 이곳 출신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내니 스캔들/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윤락녀 아들 출신의 화려한 성공으로 화제가 되었던 버나드 케릭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가 중도 사퇴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불법이민자를 아이를 돌보는 가정부(nanny)로 채용하고 그에 대한 사회보장세도 안 낸 사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고작 가정부 일로 장관직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고개가 갸우뚱거려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불법 이민 천국으로 불법자들에게 자국인의 ‘밥그릇’까지 빼앗기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미국사회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미국인들의 문제 제기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이른바 ‘내니 스캔들’이 처음 발생한 것은 1993년 클린턴 행정부 때였다. 법무장관에 지명된 여성 변호사 조 베어드가 고용허가가 없는 페루의 한 부부를 운전기사와 유모로 고용한 것이 문제가 됐고, 다음 지명자인 킴바 우드 여성 판사도 같은 문제로 낙마했다.2000년엔 부시 행정부의 노동장관 지명자 린다 샤베즈 여사가 과테말라 불법이민자 고용문제로 물러섰다. 내니 스캔들이 반드시 미국 각료 임명에 있어 엄격한 도덕성 잣대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는 없다. 우드는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금지법도 없었던 시절에 외국인 가정부를 채용한 사실만으로도 낙마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남성인 로널드 브라운 상무장관은 베어드 스캔들을 보고 난 다음에야 부랴부랴 세금을 내고도 무사히 지나갔기 때문이다. 케릭 지명자의 경우 가정부 문제 외에 콘도미니엄 구입, 스톡옵션 취득 등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드나 케릭의 사례에서 확실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있다. 인사 검증에 있어 업무와 연관된 분야에서는 한 치 오점없는 도덕성을 관철시킨다는 것이다. 법무부나 국토안보부는 불법이민자 문제를 직접 재단하는 부서다. 때문에 이들은 불법 사실은 물론, 부도덕성, 부정직성까지 검증받아야 했다. 또 하나 이들 사례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한번 세워진 검증 잣대의 지속성이다. 이점, 부동산투기나 이중국적, 병역면제 등 한때 결정적이었던 검증잣대들이 세월과 함께 흐릿해지고 있는 우리와 비교된다. 국내에서 흔한 불법체류자들의 가정부 고용을 검증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검증 요소들만큼은 철저하게 따져 줬으면 한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LG그룹 후계 판도 관심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조카를 양자로 입적했다. LG는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주요 재벌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굳혔지만 정작 구 회장이 아들이 없어 후계자에 대한 설왕설래가 가장 빈번한 그룹이었다. LG는 7일 구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광모(26)씨를 양자로 입적했다고 밝혔다. 미혼인 광모씨는 국내에서 고교과정을 마치고 미 뉴욕주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에 재학중이다. 현재는 병역의무를 마치기 위해 LG계열사가 아닌 국내의 한 IT 솔루션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내년중으로 복무를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광모씨는 지난달 8일자로 ㈜LG 주식 47만주를 추가 매입, 지분율을 1.63%로 끌어올렸다.LG의 4세대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이다. LG에 따르면 양자 입적은 지난 11월 구자경 LG명예회장을 비롯한 LG그룹 구씨가의 가족회의에서 결정됐다. LG관계자는 “구 회장이 슬하에 딸 둘만 두고 있는 상황에서 ‘장자의 대’를 잇고 집안 대소사에 아들이 필요하다는 유교적 가풍에 따라 결정됐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연경(26)씨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연수(8)양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구인회 창업주-구자경 명예회장-구본무 회장으로 이어 온 장자승계의 원칙이 구 회장대에 이르러 어떻게 바뀌는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구 회장의 ‘양자입적설’이 끊이지 않았고 셋째 동생인 구본준 LG필립스LCD 회장이 ‘대권’을 이어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무성했다. LG측은 구 회장의 양자 입적과 그룹 경영권 승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보수적인 구씨가가 동생보다는 양자를 받아들여 적통을 잇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올해를 마지막으로 허씨가와 맺었던 57년간의 동업관계가 청산됨에 따라 후계구도를 명확히 해둘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與대권후보 ‘고건, 정운찬, 진대제‘ 3주자론

    與대권후보 ‘고건, 정운찬, 진대제‘ 3주자론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여권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의외의 ‘다크호스’가 급부상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기존의 대선주자군(群)이 아니라, 뜻밖의 ‘제3의 후보’가 여당 후보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추측들이다. 여기엔 노무현 대통령의 ‘성공 사례’에 따른 학습효과가 바탕에 깔려 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시절 줄곧 ‘무명’(無名)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대선이 불과 1년도 안남은 시점에 국민경선을 통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었다. 특히 고건 전 국무총리의 ‘강세’도 ‘제3 후보설’ 확산에 결정적으로 한몫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리직 사퇴 이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데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차기 대권주자’로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MBC의 대선주자 호감도 여론조사에서 26%의 지지를 얻어 한창 활동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22.9%) 대표와 정동영(15.7%) 장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9월 이후 다른 3차례 여론조사에서도 그는 1위를 달려왔다. 정치권에서는 고 전 총리의 인기를 거품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무작정 과거에 대한 동경과 안정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의 개혁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진전돼 나가면 백지처럼 바뀔 것이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현 정권이 386정권이라고 하고 사회전체가 불안하니까 대통령 탄핵시 권한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고 전 총리의 인기가 올라간 것”이라며 “그러나 자신은 물론 두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검증 대상에 오르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3후보설은 이미 고 전 총리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 최근엔 서울대 폐지 반대 등 ‘쓴소리’를 마다 하지 않아 주목받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정 총장은 ▲본고사 폐지 ▲고교 등급제 ▲기여입학제 등을 금지한 교육부의 이른바 3불(不) 정책을 신랄히 비판해 이목을 끌었었다. 또 여권 핵심부에서는 한때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차기 후보로 진지하게 검토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기자에게 “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386 그룹에서 최근 정 총장이나 진 장관 등 비(非)정치인 전문가를 차기 대선 주자로 옹립할 계획을 검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콘텐츠가 부족한 기성 정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신한 이미지와 전문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컨셉트인 셈이다. 심지어 제3후보설은 여권이라는 범주에서만 머물지 않고 야권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손학규 경기도지사 영입설까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는 사례만 해도 그렇다. 손 지사 영입설은 여권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여러 카드 중 8번째 정도라는 소문도 있다. 여당 모 중진의원의 한 측근은 5일 “정치지형에 따라서는 운동권 출신인 손 지사까지 여당 후보로 영입해 판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내부적으로 오가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여권 차기 대선주자군의 범주가 넓고 유동적이라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 지사측은 이에 대해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흠집내려는 여권의 음모”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부이사관 승진 △유통물류과장 김성환 △섬유패션산업과장 尹秀榮 ■ 철도청 ◇서기관 전보 △일반철도사업본부 계획조정과장 金千卿△물류사업본부 물류영업과장(직대) 李建泰 ■ 한국방송 △보도본부 국제팀(런던특파원) 金鐘明(2005년 4월1일자)△〃 〃(LA특파원) 金楨薰△〃 〃 도쿄지국 金大會△〃 〃 베이징지국 朴贊旭(이상 2005년 3월1일자) ■ KBS미디어 ◇팀장 △경영지원팀 許光雲△제작기술팀 鄭源明△문화사업팀 金福道△수출〃 李尙佑△영상〃 李在福△멀티〃 朴贊勳△방송〃 李元熙△뉴프로젝트팀 李孝榮 ■ 한국병역정책연구소 △소장 吳仁成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박람회운영특임센터 소장 具滋億 ■ 금호생명 (지점장)△강서 黃圭榮△부평 權五積△제주 崔石衍 ■ 푸르덴셜생명 △시스템지원총괄 부사장 김용태△라이프플래너지원본부 상무 최준영△준법감시팀 상무 한덕진△시스템개발본부 상무 이기흥△경영지원1본부 상무 고태훈 ■ BMW코리아 ◇승진 △상무 李潤東 金英恩△이사 柳宗漢 趙晟衍 ■ 하나은행 ◇본부장 △준법감시 林永琥 ■ 알리안츠생명 △인재개발부장 朴容郁 △노사관리부장 李宣基 △인사관리부장 林泰鎭 △목포지점장 柳在烈 ■ 경희대 (서울캠퍼스) △대외협력부총장 李光宰△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安熙景△치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치과대학장 朴尙進△음악대학장 全玲惠△교무처장 洪茂昌△대외협력처장 金雲鎬△신문방송국장 李仁熙(수원캠퍼스)△부총장 趙源敬△기획조정실장 金漢相△아태국제대학원장 成克濟△정보통신대학원장 겸 전자정보대학장 李顯洙△건축·조경전문대학원장 겸 토목·건축대학장 趙大熙△테크노경영대학원장 姜正模△외국어대학장 徐義永△연구산학협력처장 金東述△평생교육원장 朴涇錫△교양학부장 尹宇燮△국제교류부처장 姜坤△신문방송부국장 尹在鶴 ■ 국민은행 ◇팀장 △ALM팀 崔奎雪△IR팀 崔恩碩△PB사업팀 金亨泰△방카슈랑스팀 金玉贊△경영정보팀 姜京旭◇지점장△무역센터 허수장△개봉남 蔡洙容△성북역 孫讚龜△장안북 羅光根△관악 金鍾烈△안양1번가 鄭承鉉△대봉동 朴憲鐘△학동역 李種建◇지점개설준비위원장△화성태안 李民善△인천삼산 李澄淵△죽전1동 柳鐘贊
  • 2004년 키워드 ‘blog’

    2004년 키워드 ‘blog’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4년의 키워드는 블로그” 미국의 대표적 사전 전문 출판사인 메리엄 웹스터는 올해 웹사이트 사전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10대 단어 가운데 블로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는 블로그를 ‘개인적인 저널과 대글을 싣고 다른 사이트와 연결돼 있는 웹사이트’ 라고 정의했다. 블로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비밀 이어폰을 사용했다는 주장이나,CBS가 폭로한 부시 대통령의 병역 회피 의혹 문서가 사실이 아니라는 반증이 모두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되는 등 영향력있는 미디어로 발돋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머지 10대 인기 검색어 가운데서도 시대를 반영하듯 대통령 선거나 이라크전과 관련된 단어가 많았다. 2위를 차지한 incumbent(현직)와 3위인 electoral(선거의),8위 partisan(당파의)은 대선과 관련된 단어였다. 또 4위인 insurgent(반군)와 9위 sovereignty(통치권)는 이라크전과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플로리다에 몰아닥친 네 차례의 태풍 탓인지 hurricane(허리케인)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6위에는 cicada(매미),10위에는 defenestration(창 밖으로 물건 던지기)이라는 단어가 차지했다. dawn@seoul.co.kr
  • [사설] 사형제 폐지·대체복무 입법하자

    사형제 폐지를 위한 특별법과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는 사형제 폐지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 대체복무제는 양심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형제 폐지법은 이번으로 세번째 국회 발의인 데다 여야 의원 과반수인 152명이 서명했다니 분위기 조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대체복무제는 첫 발의이긴 하지만 지난 7월 판결에서 대법관 6명이 도입 필요 의견을 밝히는 등 공감대가 확산돼 왔다. 따라서 이번 국회에서는 두 법안의 입법을 구체화할 때가 됐다고 본다. 물론 두 법안 모두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 사형제의 경우 21명 연쇄살인범 유영철 체포를 계기로 흉악범에 대한 응분의 처벌과 유사한 범죄 억제를 위해서도 사형제는 존치돼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사안에 대한 일시적 감정으로 사형제 논의를 후퇴시킬 일은 아니다. 감정적 보복의 절제 자체가 문명사회 형법제도의 존재이유가 아니겠는가. 차분한 설득이 가능하리라 본다. 대체복무제 역시 현역과의 형평성, 병역체계 혼란, 병역기피성 거부자의 문제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그러나 대체복무제는 이공계병역특례 등을 볼 때 전혀 새로운 제도라 볼 수도 없다. 또한 법률안은 복무조건 강화, 엄격한 판정절차 등 부작용 최소화장치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형제 폐지와 대체복무제 도입은 예외는 있지만 인권국가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시민의 성숙도도 이를 수용할 수준이 됐다고 본다. 국회와 정부의 진지하고 정교한 법률안 검토를 기대한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연예계 병역비리 파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 송승헌 장혁 한재석이 16일 일제히 군에 입대했다. 입대를 앞둔 세 사람의 모습을 취재했다. 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결혼 40주년을 기념하는 앙코르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 풀 스토리를 공개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거대한 스케일과 스릴있는 액션 팬터지로 2004년 여름을 장식했던 영화 ‘반헬싱’. 영웅 반헬싱과 그와 싸우는 괴물 캐릭터들의 첨단제작과정을 담아보았다. 영국에서 프랑스, 루마니아를 거쳐 체코로 이어지는 거대한 로케이션과 첨단 과학기술이 숨겨진 스펙터클한 영상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생생 직업속으로’에서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 및 정비사에 대해 알아본다. 전투기 사고는 전투기 파손은 물론 조종사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큰 불행을 초래한다. 그렇기에 전투기 정비사의 역할과 임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17 비행사단의 전투기 조종사와 전투기 정비사를 만나본다. ●세계 대탐험(iTV 오후 4시35분)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팔라완. 이곳에는 잠수장비 없이 작살 하나로 바다속 동굴로 들어가 바닷가재를 잡고,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에서 맨몸으로 밧줄에 매달려 바다제비의 집을 딴다. 위험천만한 그 길을 동행 취재하고, 최고의 맛이라는 바닷가재와 제비집 요리도 소개한다. ●요리보고 세계보고(MBC 오후 5시20분) 식사 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바로 간식. 일본의 아주 옛날부터 전해지는 전통 떡부터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길거리 간식까지 다양한 간식을 소개한다. 일본 사람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간식,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달콤한 간식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두번째 프러포즈(KBS2 오후 9시55분) 미영이 태우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는 것을 보고 속상해 하던 경수는 취중에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만다. 한편 세준의 은밀한 유혹을 뿌리친 연정은 위약금을 물어가며 회사를 그만두고, 민석네는 집을 판 뒤 마영순 여사의 비좁은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여행지에서 티격태격하던 정식과 정애는 밤에 자다가 문득 늙은 모습을 발견하고 서로를 위로해 준다. 사무실을 넘겨받을지 고민하던 영실은 결국 집안 일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하고, 정식과 정애가 집을 비운 사이 영란과 정희는 다투다가 정애가 아끼는 장식장을 깨뜨리고 만다.
  • ‘친북 사이트’ 31곳 차단

    ‘친북 사이트’ 31곳 차단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북한 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접근을 막는 대규모 폐쇄조치를 내렸다. 정보통신윤리위는 최근 경찰이 ‘친북사이트’로 규정한 46개 사이트 가운데 31개를 지난 14일 폐쇄했다. 나머지 15개에는 ‘의결보류’판정을 내렸지만,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심의를 잠시 유보한 것인 만큼 폐쇄되는 사이트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정부가 친북성향이라는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17개. 이번 차단은 사상 최대 규모이다. 친북 사이트는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에서 모니터한다. 국가보안법상 용공성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보통신윤리위에 넘겨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 폐쇄된 사이트는 북한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친북 인사나 단체가 운영한다. 북한측이 직접 운영하는 것은 ‘고려바둑’‘실리은행’‘평양정보센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된 홈페이지는 대부분 해외에서 활동하는 친북단체들이 운영한다. 폐쇄된 사이트는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지만, 북한언론의 기사가 실려 있는 사이트도 포함됐다. 조선중앙통신의 뉴스와 논평을 전달해온 조선통신(www.kcna.co.jp)과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신보(www.korea-np.co.jp) 등이 대표적이다. 북한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 기자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도 자주 들어가는 곳이다. 북한 언론 매체의 보도를 전달한 ‘우리 민족끼리’와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민족통신’ 등도 차단됐다. 정부가 밝히는 폐쇄 이유는 명료하다. 해당 사이트들이 국가보안법에 위배된다는 것. 정보통신윤리위 심의조정1팀 한명호 팀장은 “북한체제나 김일성 김정일 부자 찬양이라든지 주체사상을 도용해 선전선동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들이 ‘친북’성향으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퍼뜨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청 보안2계 관계자는 “이들 사이트의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으로 체제를 선전한다는 것”이라면서 “상대의 의견 개진이나 의사 표시가 봉쇄된 가운데 북한체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세뇌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이런 사이트에 국내 네티즌이 접속해도 열람하는 것만으로는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탓에 아예 접속을 차단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프타임] 구자운·이경필 공익요원 판정

    프로야구 두산의 마무리 구자운(24)과 이경필(30)이 12일 병무청의 병역 비리와 관련한 정밀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아 두산 마운드가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에이스 박명환은 6개월 후 재검 판정을 받아 내년 시즌에 뛸 전망이다.LG는 외야수 최만호(30)가 4개월 후 재검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 송일국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기대하세요”

    송일국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기대하세요”

    긴 머리를 휘날리며 장보고(최수종)를 노려보는 눈빛엔 손에 든 장검만큼이나 날이 서있다. 포효하는 목소리엔 독기가 흘러 넘친다.KBS 2TV 수목 드라마 ‘해신(극본 박상현ㆍ연출 강일수)’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만난 송일국(33)은 신라시대의 장수 ‘염장’으로 변해 있었다. 드라마 ‘애정의 조건’을 통해 데뷔 5년 만에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그가 ‘해신’을 통해 다시 한번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최근 불법병역기피 혐의로 군에 입대하게 된 한재석을 대신해 염장 역을 따내는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는 “‘운’을 타고난 것 같다.”며 자신을 낮췄다.“‘애정의 조건’에서도 지성씨가 스케줄 사정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한가인씨와 재결합했죠. 앞서 지난 2002년 TV소설 ‘인생화보’에서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의리의 사나이로 캐릭터가 바뀌었어요.”이번 드라마 출연도 ‘애정의 조건’에 함께 출연한 채시라가 ‘해신’의 프로듀서에게 적극 추천하면서 이뤄졌단다. 하지만 그의 가파른 행보가 ‘운’이 아니라 ‘실력’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강일수 프로듀서는 “드라마를 통해서 본 그의 연기력은 사극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힘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애정의 조건’이 종영하는 날 평소 질타만 하시던 어머니(김을동)가 전화를 하셨어요.‘이제 잘 하네.’하시며 데뷔 후 처음으로 칭찬을 해주셨죠.(웃음)” 평소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낯을 많이 가린다는 그는 인터뷰 내내 속시원한 대답을 별로 하지 않았다. 질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느리지만 또박또박 말한다.“음…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모르겠어요. 하지만…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죠.” 공교롭게도 최근 출연한 작품 모두가 소위 ‘악역’이었던 그는 이번에도 ‘악역’을 연기한다.“‘염장’은 제 가슴에 쏙 와닿을 정도로 아주 냉정한 인물이에요. 악역이지만,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함께 남자다운 의리도 보여주죠.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염장’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억세게 운좋은 대타스타

    [아하 그렇구나]억세게 운좋은 대타스타

    ‘인생만사 새옹지마(人生萬事 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가 연예계에서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었던가. 한없이 날아오를 것 같던 톱스타가 뜻하지 않은 불운에 발목이 잡히기도 하고 범상하게만 보이던 배우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 식’으로 ‘천운 같은 배역’을 따내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스타’ 송승헌 등을 추락시킨 병역 비리 파동은 일부 연기자들에게 반사이익을 안겨준 계기가 됐다. 먼저 ‘슬픈 연가’에 송승헌 ‘대타’로 투입된 연정훈을 들 수 있다. 드라마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연정훈에게 있어 ‘슬픈 연가’ 출연은 톱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 구실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상우, 김희선 등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황금 찬스’는 그가 몇몇 드라마를 통해 안정된 연기와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애정의 조건’의 ‘나장수’ 송일국도 연이은 행운에 몸둘 곳이 없다. 본인 스스로도 말했지만 그를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한 건 ‘8할이 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미대에 여러차례 낙방, 차선으로 들어선 연기자의 길이 이토록 탄탄대로가 될 줄이야.‘나장수’는 그가 처음 투입됐을 때만 해도 비중있는 배역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성이 불가피하게 드라마에서 빠지게 되면서 무게 중심이 ‘장수’에게 실렸고 시청자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뒤늦게 부각된 그는 KBS 대하사극 ‘해신’에 병역비리에 연루, 중도하차한 한재석 대신 ‘염장’ 역으로 교체 투입되면서 연기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전기를 맞았다. 그가 배역을 맡게 된 것은 탤런트 채시라 덕분.‘애정의 조건’에 함께 출연하면서 송일국을 눈여겨 보게된 채시라가 제작진에게 그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가수 홍경민은 절묘한(?) 시기에 제대,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역한 연예인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말마따나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연예인이 한 둘이 아니지만 때가 때인지라 ‘어부지리’를 최대한 누리게 된 셈. 새달 중순 예정된 그의 콘서트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폭발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홍경민 새달 전역콘서트

    [아하 그렇구나]홍경민 새달 전역콘서트

    지난 6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씩씩하게 돌아온 가수 홍경민에겐 제대 그 자체가 ‘레드 카펫’이 됐다. 스스로도 “이토록 큰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 이날 오전 10시 국방부 정문을 나서는 그를 화면에 담기 위해 TV 연예정보프로그램 카메라가 총출동했으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 식사 자리에서 다시 만난 그는 대뜸 “남들이 보면 굉장히 얄미울 것 같다.”고 했다.“(군대)저 혼자 갔다오는 것도 아닌데….” 민감한 시기에 제대하는 탓에 쏟아진 관심이 부담스러운 기색이었다.“지금 나가면 군대 얘기밖에 더 하겠나.”라며 당분간 방송 출연도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던 중 입대한 그는 단 한번도 군대를 안 가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는 엄한 아버지 때문. “우리 집에서는 안 통해요. 그런 말(병역 기피) 꺼내면 ‘나가 살아라.’ 한마디로 끝나죠.” 옆에 앉아 있던 형(배우 홍성민)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귀도 뚫지 못하고 머리 염색도 꿈도 못 꾼단다.“가수 중에 머리 염색 안 한 사람은 저하고 (구)준엽이 형밖에 없을 걸요.(웃음)” 2년여의 공백이 생겼지만 오히려 군생활은 그에게 내공을 키우게 해준 고마운 세월이 됐다.“우리가 사회에서 했던 일(노래 부르는 것)을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똑같이 해야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군대 공연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거예요.(웃음)” 특히 군대에는 AR(립싱크용 테이프)이 없어 극한 상황에서도 라이브로 노래를 해야 했기에 “이젠 어떤 무대에 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특히 기억에 남는 두 번의 공연에 대해 얘기를 들려줬다. 한번은 한미연합사 사령관 공관에서 마치 ‘학예회’처럼 치른 공연.“집이니까 당연히 신발은 벗어야 했고, 군악대 3명의 반주에 맞춰서 마이크도 없이, 양말 신은 채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My Way)’를 불렀죠. 황당했어요.(웃음)” “또 한번은 인후염에 걸려서 온몸이 쑤시고 아플 때였죠.” ‘흔들리는 우정’‘가지마’ 등 자신의 히트곡 3곡이 메들리로 녹음된 MR(반주용 테이프)을 틀어놓고 있는 힘을 다해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통역을 통해 ‘지금 내가 굉장히 몸이 안 좋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육군이 이 정도다. 만약 내가 몸이 괜찮았으면 여기가 다 뒤집어졌을 것’이라고 말하니까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이 껄껄 웃더라고요.”그가 한번 행사 때마다 받은 출연료(?)는 고작 5만원.“(서)경석이형하고 저하고 행사 뛴 것만 합치면 한 10억은 될 걸요?(웃음)” 여자는 출산이, 남자는 군대가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당연히 그의 음악인생도 변화를 맞는다. 그는 12월에 나올 새 음반에는 “댄스음악이 단 한곡도 실려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꿈꿨던 록음악에 치중할 계획이다. 앞으론 ‘로커 홍경민’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새달 18∼19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대기념 콘서트를 갖는 그는 “콘서트에서 춤추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했다.750여일에 달하는 군생활 동안 오로지 음악과 무대에 대한 생각만 했다는 그의 복귀 무대가 한없이 기대된다.(02)522-99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산업기능요원 계속 뽑는다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매년 4500명 규모의 산업기능요원이 산업체에 계속 지원된다. 병무청은 병역 자원의 감소 추세에 따라 내년부터 산업기능요원 배정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감안해 2012년까지 올해 수준인 4500명씩 매년 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기능요원 배정을 중단할 경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해져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병무청은 또 내년에는 346개 업체가 늘어난 1만 5408개의 병역지정업체에 올해 수준인 7000명(연구요원 2500명, 산업기능요원 4500명)의 현역 입영 대상자를 배정키로 했다. 하지만 산업체에서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자 채용을 원하면 인원 수에 제한 없이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병역 지정업체에 지원되는 인력은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병무청은 지난해와 올해 산업기능요원 복무관리 실태 점검에서 주의 이상의 처분을 받은 809개 업체에는 올해 인력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산업체에 채용된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공익근무대상은 26개월, 현역 입영대상은 34개월을 각각 복무해야 한다.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현재는 공익근무대상과 현역 입영 대상자 모두 4년을 근무해야 하지만 이를 3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역비리’ 신승환 징역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연하 판사는 9일 브로커와 짜고 소변검사 결과를 조작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탤런트 신승환(25) 피고인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신 피고인은 수감생활을 마친 뒤 2년2개월 동안 보충역 근무를 해야 한다. 신 피고인은 지난 1월 브로커 우모(38)씨에게 3000만원을 주고 자신의 소변에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을 섞어 소변에서 다량의 단백질이 검출되는 질병 신증후군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외국인 선수 쿼터 늘리자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모두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2004포스트시즌을 끝냈다. 시청률과 입장수입도 근래 최고를 기록해 해당 구단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주에는 한·미·일 3국의 프로야구 커미셔너가 일본에 모여 2년 뒤 최초의 야구월드컵을 열기로 합의했다. 일련의 소식들에 비춰 프로야구의 미래는 분명 장밋빛이다. 그러나 속사정까지 그럴까. 한국은 당장 병역 파동으로 불거진 선수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선수의 절대수는 부족하지 않다.2군 선수를 1군으로 승격시키면 간단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익숙해지고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부족하다. 관련 선수들이 형기를 마친 뒤 병역 의무까지 완수하고 복귀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선수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야구는 한국의 주요 프로 종목 가운데 가장 늦게 외국인 선수를 고용했다. 프로농구가 절대적인 선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용병을 들인 것에 견줘 야구는 지역연고제에 따른 구단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발휘했다. 해당 지역의 풍부한 선수 자원 덕분에 몇 구단에 편중된 우승팀이 여러 구단으로 분산됐다. 그러나 이제는 병역 비리로 인해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쿼터를 늘리는 안이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현재 3명까지 늘리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2년 정도는 4명, 또는 그 이상까지 늘리는 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수의 증원은 메이저리그의 선수 스카우트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99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은 프로야구의 경제적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2001년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에 대비했다. 당시 파업 사태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떨어진 야구의 인기는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처지였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구단간 수익 분배의 폭을 넓히는 방안 외에 신인 드래프트의 대상을 전 세계로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끼리 한 선수를 놓고 경쟁을 벌여 선수 몸값만 올리는 사태는 피하자는 것이 골자. 여기에는 한국·일본의 프로구단과 계약되어 있는 선수도 대상이었다. 이후 위원회의 보고서는 대부분 무시되고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구단수를 줄이자는 카드를 선택해 국제 드래프트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아마추어 선수의 스카우트에도 속수무책이던 한국이 대응할 방법은 외국인 선수뿐이다. 우리 구단의 선수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수도 빼내올 수 있다는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말말말˙˙˙

    한국 남성들에게 군대는 때가 되면 누구나 가는 자연스러운 절차라고 생각합니다.-국방홍보원 홍보지원단 소속 ‘연예병사’로 6일 만기 제대하는 인기가수 홍경민씨가 연예인 병역비리 사건과 관련,“내 자신이 공인이라는 사실과 사회 복귀 후에도 항상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다짐을 했다.”며-
  • 서용빈 돌아온다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뛰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1994년 ‘신바람 야구’로 LG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서용빈(33)이 내년 그라운드에 컴백한다.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한 이후 3년 만이다. 프로야구 LG의 남승창 홍보팀장은 5일 “서용빈이 오는 18일 공익근무에서 해제돼 곧바로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복무 기간 중에도 구리시의 팀 체육관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고, 선수들과 청백전도 가져온 만큼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전의 배트 스피드 등 실전 능력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서도 “재능이 뛰어난 데다 팀에 붙박이 1루수가 없어 겨울 훈련만 잘 하면 1루를 꿰찰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서용빈은 동기생인 유지현 김재현과 ‘신인 트리오’로 L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데뷔 첫해 신인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1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게다가 깔끔한 외모까지 갖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시련이 찾아온 것은 지난 99년. 병역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이듬해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실력은 예전 같지 않았다. 결국 재검을 받고 2002년 9월 26개월간의 공익 근무를 위해 다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서용빈은 “1루 수비는 아직도 자신이 있는 만큼 올 겨울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타격감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병역 비리에 연루된 후배 선수들에 대해서도 “선수 생활중 부상으로도 몇년 못 뛸 수 있다.”면서 “(후배들이) 현실을 편하게 받아들여 더 좋은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송승헌·장혁 “현역”…한재석 공익근무 판정

    송승헌·장혁 “현역”…한재석 공익근무 판정

    신장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인기 탤런트 송승헌(28)과 장혁(28)이 4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했으나, 신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달 중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게 됐다. 또 탤런트 한재석(31)은 이들보다 신체상태가 더 좋은 1급 판정을 받았으나,‘고령자(만 31세 이상)’로 분류돼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송승헌과 장혁은 이날 신체검사에서 고혈압으로 인한 내과 질환 때문에 3급 현역판정을 받았으나, 정작 신장질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재석 역시 신장질환이 없었으나, 나이 때문에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병무청은 이들에게 이르면 5일 중 정확한 입영일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체검사가 끝난 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병역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전역비리 의무감수첩서 ‘400명 리스트’ 발견

    멀쩡한 병사를 환자로 둔갑시켜 복무 편의를 봐 준 ‘의병 전역’ 비리를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4일 전날 구속된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 준장이 뇌물을 받고 병사 1명을 의병 전역시켜준 사례를 추가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소 준장은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01년 말 병무비리 브로커 최모(52)씨의 청탁을 받고 건강한 병사 1명을 중증환자로 둔갑시켜 전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군 검찰은 소 준장이 국군광주병원장 시절인 1998년 6월쯤 브로커 최씨로부터 향응과 현금 200만원을 받고 초등학교 교감 서모씨의 아들(당시 일병)을 의병전역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범죄 내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장기간 병무비리에 연루됐음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적발되지 않은 점에 비춰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400여명의 명단이 적힌 소 준장의 수첩을 확보해 이들의 신상 및 자녀의 병역관계를 추적중이다. 소 준장은 브로커 최씨로부터 향응과 함께 건당 200만∼300만원씩, 모두 7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3일 구속됐다. 한편 국방부가 집계한 1999∼2003년 의병 전역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군 복무 중 의병전역한 병사는 2만 982명으로, 연 평균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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