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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의 병역이행 성적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파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5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급보다 병역 면제율이 7.4%포인트 낮다고 병무청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장·차관 본인과 아들들이 제시한 면제사유 중에는 석연치 않아 보이는 대목도 없지 않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질병으로 면제됐다면서도 무슨 병을 앓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31세가 넘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은 케이스다. 병무청은 “1970년대에 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못하고 기다리다 나이가 차 면제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원세훈 행안 등 질병종류 공개 안해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과 김청 행정안전부 차관급은 1930년대 생으로 병적관리가 본격 시작됐을 무렵 이미 31세를 넘어 41세에 가서야 병역의무가 종료된 경우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각각 고도근시와 중이염 등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차관급이 인대 이상으로 면제를 받는 등 주로 시력과 무릎 인대쪽 질병이 면제 사유로 빈번하게 제시됐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본인이 면제받기도 힘든 병역면제를 아들까지 대물림했다. 정 장관 본인은 1974년 ‘장기대기’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력자원에 비해 근무보직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3년을 넘겨 자동 면제를 받은 경우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정 장관의 장남 정모(37)씨는 1990년 위 절제 수술로 면제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1971년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고, 장남 전모(23)씨도 2003년 국적 상실(해외 국적 취득)로 병적에서 제적됐다. 전 위원장측은 “6년간 폐결핵을 앓아 체중미달이 됐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20세에 말 못할 지병을 안고 사는 데 편견이 덜한 미국을 택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세 면제 사유 ‘신증후군´·체중 미달 등 제각각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 청장의 차남 윤모(20)씨는 2006년 질병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러나 병무청은 윤씨의 질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과 같이 개인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40여개 질환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김성호 국정원장의 차남(31)은 ‘신증후군’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남(38)은 체중 미달 또는 과다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장남(25)도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질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장차관급 자녀 11.2% 軍면제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공직자 아들들의 병역 면제율이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 아들들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차관 당사자의 면제율은 5년 전보다 낮았지만, 아들까지 면제받은 경우가 3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무청은 26일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달 30일 기준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급 공직자 114명(여자 3명 포함)과 직계비속 107명을 비롯,4급 이상 공직자 1428명의 병역 이행사항을 관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장·차관급 공직자의 직계비속에서 징병검사 대상자 9명을 제외한 98명 가운데 88.8%인 87명이 복무를 마쳤거나 복무 대기 중이고 면제된 사람은 11.2%인 11명이다.5년 전 4월30일 노무현 정부 때 면제율 9.5%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남자 장·차관급 공직자 111명 중 면제된 사람은 14명(12.6%)으로, 노무현 정부 장·차관급 면제율 20%보다 7.4%포인트 낮았다. 강만수 기획재정·김경한 법무·원세훈 행정안전·이만의 환경·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나이와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 그리고 사의를 표명한 전윤철 감사원장 등을 포함할 경우 장관급 면제자는 8명에 이른다. 특히 정 국토해양부장관과 전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차관급)은 본인은 물론 아들까지 병역을 면제받았다. 1974년 장기대기 중 소집면제된 정종환 장관의 장남(37)은 위절제술을 받아 1990년 면제를 받았고, 체중 미달로 1971년 제2국민역으로 편입된 전광우 위원장은 장남(23)이 2003년 외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국적을 상실해 병적에서 제적됐다.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소집면제된 윤여표 식약청장의 차남(20)은 2006년 비공개 대상인 질병을 이유로 제2국민역으로 편입됐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변호사 시험, 로스쿨 졸업뒤 ‘5년내 3회’로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개원에 따라 2012년부터 시행되는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 뒤 5년 이내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기존 사법시험은 2016년 마지막으로 실시된다. 마지막 1차시험 합격자에 한해서는 이듬해 2,3차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 사시 합격자는 2017년에 나오는 셈이다. 법무부는 2009년 3월 로스쿨 개원에 맞춰 변호사자격 취득을 위한 변호사시험법 제정안을 입안했다고 23일 밝혔다. 법무부는 관계기관 의견 조회와 입법예고,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올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정안은 무제한 응시에 따른 국가인력 낭비와 응시인원 누적으로 인한 합격률 저하 등을 막기 위해 변호사시험 응시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병역 기간은 5년 기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로스쿨과 사시가 병존하는 2009∼16년에 사시에 응시하는 로스쿨 재학생은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간주한다. 로스쿨 수료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예비시험 제도는 기존 사시와 다를 게 없다는 이유로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또 로스쿨 교육 정상화를 위해 재학생은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사시를 2016년까지 치르는 것은 로스쿨제 도입이 결정된 2007년 법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사시 합격 평균연령인 28세가 되는 것이 2016년이다. 사시 합격자는 로스쿨 개원에 따라 2009년 1000명,2010년 800명,2011년 700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스쿨 총입학 정원 2000명을 기준으로 70∼80%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2012년 첫 변호사시험 시행 이후 2017년 마지막 사시 합격자가 나오는 6년 간은 매년 2000여명의 변호사가 무더기로 양산될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 Local] 창원서 16일 채용박람회

    경남도는 12일 창원시와 노동부(창원·진주·통영지청), 누리사업단협의회, 경남대 등과 공동으로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08년도 경남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무학·넥센타이어·㈜효성·한국화이바·노키아티엠씨 등 11개 대기업과 193개 중견기업 등 200여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거쳐 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철강㈜와 현대산기,㈜호텔인터내셔널 등 7개 업체에서는 창원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와 연계해 별도로 여성 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도내 여성 구직자들에게도 좋은 취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병역특례업체와 장애인 채용업체도 많이 참여해 다양한 계층의 구인·구직 활동이 이뤄진다. 경남도 경제정책과(055-211-3164)나 창원시 경제통상과(055-212-2912), 노동부 창원지청(055-239-0941)으로 문의하면 된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기고] ‘병역의무 이행’ 존경받는 사회로/박종달 병무청장

    [기고] ‘병역의무 이행’ 존경받는 사회로/박종달 병무청장

    예로부터 우리는 국민을 기본으로 하고, 섬기는 민본주의(民本主義)를 국가통치의 최고 덕목이자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앞세운 고조선 시대부터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는 국민을 보살피고 섬겨 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고 핍박하며 학정을 일삼던 나라는 예외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군주나 귀족 등 지배계층의 탐욕과 학정은 국민의 원망을 사게 되고 급기야 폭동 또는 혁명세력에 의해 나라의 기틀이 송두리째 뽑혀질 수 있음을 역사는 증명해 왔다. 우리도 지난 반만년 동안 여러 차례 나라가 바뀌었던 수난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으로서의 뿌리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민(民)을 존중하고 사랑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민을 사랑한 국가에 대하여 국민은 충(忠)으로서 보답하였다. 국가에 대한 충성은 세금의 납부나 노역 등 다양한 형태가 있었으나 그중 가장 으뜸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나할 것 없이 앞장섰던 민초들의 헌신적인 병역 이행이었다. 지금도 그 헌신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고 계승되어 수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병역의무 이행에 할애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국가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분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병역이행 명문가 선양사업을 시작하였다. 올해로 벌써 다섯 해를 맞이하게 된 이 사업은 3대 가족이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그 대상으로 한다. 특히 금년도에는 그동안 계속하여 제기되어 오던 선정대상의 형평성 논란을 해소하고자 현역 복무의 범위를 의무경찰과 해양경찰 등으로 확대하게 되었다. 그동안 총 289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올해는 254가문이 신청하여 133가문이 선정되었다. 그중 20가문을 선발하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시상식을 개최하고 표창할 예정이다. 그분들의 희생에 비해 명문가 행사가 다소 모자란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 숭고한 정신을 명예로 지켜 주고자 하는 마음만은 부족함이 없다고 자족한다. 불합리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탈하고자 하는 안타까운 사건을 접할 때마다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병무행정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들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난 1999년 ‘군가산점제도는 위헌이다.’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가산점 비율을 종전보다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상정되면서, 여성계의 반발과 함께 찬반 논란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 것에 대한 보상도 이루어지면서, 여성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합의점이 찾아지길 희망해 본다. 건국 60주년인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선진화의 원년이다. 그 추진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우리 국민에게서 나온다. 선진화로 가는 길에서 국가와 국민이 서로 다를 수 없다. 국가는 국민을 아끼고 존중하는 섬김의 자세로, 국민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서로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할 때 우리의 밝은 미래는 그만큼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우리 병무청은 앞으로도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자긍심을 갖게 되고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덧붙여 사회지도층이 적극적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전 국민이 함께 하는 건강한 병역문화가 꽃피워지길 기대한다. 박종달 병무청장
  • 의원님 과거 “묻지 마세요”

    민간정책연구기관인 한국사회서비스정책연구원의 박태순 연구이사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학력과 재산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후보등록 신청서류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 이사는 이번 총선 전반의 특이점을 연구하다 정당들의 비례대표 의원 선출 과정에서 밀실 공천과 계파 나눠 먹기 공천 등의 의혹이 잇따르자 정보공개를 통해 좀더 정밀한 분석에 나섰다. 하지만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개인신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고 선거 냉소주의가 팽배해져 국민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 것인데 기초자료가 없으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지난 4·9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후보자 시절 공개했던 후보등록 신청서류의 개인 신상정보 열람을 허용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실정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장관 등 다른 공직 후보자들의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공개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형평성 문제가 일고 있다. 선관위가 제시한 근거 조항은 공직선거법 제49조 12항이다. 이 조항은 선거기간 동안에는 선관위에 등록된 국회의원 후보자의 학력, 병역, 재산, 최근 5년간 납세와 체납 실적, 전과기록 등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관련 서류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2년 2월28일 개최된 16대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제안으로 신설됐다. 당시 정치개혁특위 간사로 제안 설명을 맡았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을 수도 있을 텐데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과도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다른 공직 후보자들에겐 모든 것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자신들만 쏙 빠져 치부를 가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앰네스티 법률가위원회 위원장인 한국외대 법대 이장희 교수는 “선거법은 의원 발의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각 상임위원회에 전문가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의원들끼리 논의하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국회의원은 공인인데 스스로 자기 권리 보호에만 민감하고 다른 공직자나 일반인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조진호 ‘화려한 재기’

    [프로야구] 조진호 ‘화려한 재기’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33·삼성)가 4년 8개월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조진호의 역투와 뒷심을 보인 타선에 힘입어 4-2로 승리,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연패. 조진호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03년 8월22일 문학 롯데전 이후 4년 8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144㎞의 속구를 앞세워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한국인으론 박찬호(35·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뒤 2003년 우리나라로 돌아 왔다. 그러나 병역 파동에 휩싸여 공을 놓아야 했다. 지난해 9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삼성과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2군에서 3패에 방어율 7.20으로 부진했지만 3일부터 시작된 9연전을 앞두고 선발 보강 차원에서 지난달 30일 1군에 합류했다. 조진호는 경기를 마친 뒤 “기회를 줘 고맙다. 관중이 많아 힘이 났다. 직구 위주로 과감하게 힘으로 밀어붙였다.”며 활짝 웃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4-2로 앞선 8회 초 2사 1·3루에서 올라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이도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9회는 삼자범퇴로 처리, 지난달 25일 롯데전 블론세이브 뒤 3연속 세이브를 챙겼다.9세이브(1패)째. 정민철은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3패째.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탓에 6회 초까지 전광판은 계속 ‘0’의 행렬이었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삼성.6회 말 무사 1·3루에서 양준혁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제이콥 크루즈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7회 최형우의 1점포와 박한이, 김재걸, 박석민의 안타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0-4로 뒤진 8회 김민재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 히어로즈는 문학에서 선발 김수경이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쾌투,SK를 6-1로 눌렀다. 김수경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역대 10번째로 개인 통산 1200탈삼진도 이뤘다.SK는 태평양 유니폼을 입는 추억 이벤트를 펼쳤지만 ‘문학 불패’를 12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선발 이승학이 5이닝을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5안타를 폭발한 덕에 8-3으로 완승했다. 이승학은 3승(3패)째.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설] 이중국적이 특권층 만드는 일 없어야

    정부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중국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의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국의 고급 두뇌를 유치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국적을 복수로 갖게 한다고 해서 정부가 구상하는 대로 두뇌의 유출에 제동이 걸리고, 고급 인재의 유치가 금방 이뤄질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폐쇄적인 우리의 국적법 체계를 고쳐 인재가 드나드는 문턱을 낮추고 보겠다는 취지에는 동감한다. 지난 10년간을 따져 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17만명에 이르지만 취득자는 5만명에 불과하다. 부부 한 쌍이 1명꼴의 자녀밖에 낳지 않는 저출산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2050년에는 한국 인구의 10%를 외국인으로 채워야 할 판이다.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현지에 눌러앉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여건과 대우가 우리보다 나은 면도 있으나 한국 국적의 유지냐 포기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행 국적법이란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법무부 구상을 보면 한국인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쳐야 하고 여성이나 군미필자는 사회봉사활동을 해야만 이중국적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중국적이 특권층의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당연한 제한이다. 국적법 개정안을 다듬을 때 이중국적이 병역이나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이중국적에 반발하는 여론이 강한 것은 의무는 안 하고 권리만 누리려는 얌체 특권층이 있어서다. 재외 동포로만 본다면 주로 재미 한국인이 대상이다. 단일 국적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중국 동포들은 사실상 이중국적 취득이 불가능한데 이런 형평의 문제를 해소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 자국의 국적과 함께 우리 국적도 취득하려는 외국인 인재를 수용하려면 주거나 교육, 레저 등의 현실적 유인책이 있어야 이중국적제의 취지가 빛을 볼 것이다.
  • ‘작지만 빛나는’… 영어 달인들의 전당

    ‘작지만 빛나는’… 영어 달인들의 전당

    서울 성내동 올림픽공원 북2문앞에 있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International Graduate School of English). 빌딩 틈 사이의 아담한 건물에 숨겨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명색이 대학교지만 별도의 캠퍼스도 없다. 체육시설 용도로 헬스클럽을 지하층에 갖추고 나서야 겨우 대학교 인가를 받았을 정도로 ‘외형’은 초라하다. 하지만 이 학교는 영어교육을 전공하거나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명문’으로 입소문이 난 지 꽤 오래됐다. ‘작지만 빛나는(Tiny but Shiny)’이라는 학교 슬로건에 걸맞게 소수 학생을 선발하지만 알찬 교육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사범대·하와이대와 학술교류협정도 맺었다. 특히 입학생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해마다 실력있는 ‘영어달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입학 후 졸업까지 모두 무료 2002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줄곧 입학에서 졸업까지 4학기 동안 입학·등록금을 한 푼도 받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처음 입학할 때 80만원을 받지만 자퇴하지 않고 졸업만 하면 다시 돌려주는 만큼 일종의 ‘예치금’일 뿐이다. 비슷한 대학원 4학기 석사과정을 마치는 데 2000만원이 훌쩍 넘게 드는 점을 감안하면 입학 자체가 ‘특혜’인 셈이다. 학교 쪽은 학생 한 명에 최소 6000만∼7000만원은 투자한다고 귀띔한다. 이런 ‘과다출혈’을 감내하는 것은 ‘영어를 정말 잘하는’ 영어 공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과 일맥 상통하는 대목이다. 내국인 4명, 원어민 4명인 전임교수진이 모두 영어교육을 전공했고, 강의의 70∼80%는 영어로 진행된다. 일반 대학원이 4학기 동안 24학점을 따는 반면 IGSE는 졸업할 때까지 63학점을 따야 한다. 오전 9시에서 오후 5∼6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시간말고도 거의 하루종일 책상에 붙어 있어야 한다. 학교 홍보팀 최정민 과장은 “‘고3생’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과 병행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도탈락률도 높다. 해마다 졸업생은 입학생(50명)의 70%선인 35명 안팎에 그친다. 재학생은 현직 영어교사가 다수를 차지한다. 그 밖에 영어교재 관련 출판사에 근무했던 사람, 대학교수, 전직 외교관 등 다양하다. 전공도 영어와 무관한 사람이 많지만, 영어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해 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고의 교육 시설 갖춰, 학교운영은 자율로… 학교는 영어교육 관련 장서 1만 8000권을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영어교육 전문도서관도 갖추고 있다.‘국제교사교육원’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은 지난해부터 ‘영어교사 장기심화 연수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일선 영어교사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IGSE는 ‘윤선생영어교실’의 창업자인 윤균 이사장이 만든 학교법인 ‘혁제학원’이 전액 투자해 설립했다. 영어교사 출신인 윤 이사장이 영어로 번 돈을 영어전문가를 양성하는 무료학교를 세우는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단은 투자에만 그칠 뿐, 학교일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대학 자율에 모든 걸 맡기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연예병 이켠, 새 병무홍보대사에

    연예병 이켠, 새 병무홍보대사에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연기자 이켠(본명 양상모·26)이 제5대 병무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병무청이 27일 밝혔다. 이켠은 28일 오전 서울지방병무청 대강당에서 박종달 병무청장과 서울지방병무청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징병검사를 받으러 온 100여명의 후배들과의 대화 및 ‘일일 명예징병관’을 시작으로 병무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켠은 “앞으로 병무행정을 널리 알리고 병역 이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박지성을 배려하자

    와일드카드란 말이 있다. 원래 카드 게임의 용어다. 결정적인 국면이나 판세를 뒤집기 위해 자유롭게 사용하는 만능패를 뜻한다. 컴퓨터 용어로도, 스포츠 용어로도 널리 쓰인다.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는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예상대로 박지성을 와일드카드로 지목했다. 아무래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24일 새벽 끝난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박지성은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팀내 입지가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강건한 모습은 최근의 일이다. 그는 독일월드컵 이후 잦은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정작 소속팀에선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무려 1년여 동안 수술과 재활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가 박성화 감독의 뜻대로 와일드카드가 되면, 봄과 여름에 지옥의 행군을 견뎌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는 5월11일에 막을 내린다. 소속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 5월22일 모스크바에서 경기를 치른다. 곧바로 5월31일 요르단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올림픽팀에 합류하게 되는 것이다.8월7일 카메룬과의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이틀 뒤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다음 시즌이 시작된다. 아무리 ‘세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박지성이라 해도 무리한 일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음 시즌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펼쳐야 할 박지성에게 여름의 혹독한 일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소속 프로팀의 입장에선 ‘옵션’이기 때문에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처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역시 차출에 반대할 가능성도 있다. 여느 축구 선진국보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비중있게 대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탓이다. 메달 획득이 국위 선양 차원에서 여전히 중시되는 점과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젊은 선수들이 병역면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명분과 실리 두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의치 않은 형편에서 희생하는 박지성에게 이 두가지를 강력히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자칫 기나긴 슬럼프의 악순환을 다시 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젠 박지성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도록 강요하기보다 바로 그 나라가 박지성을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아버지의 이름으로…네팔서 순직한 박형진대령 아들 조기전역 고사

    “아버지께 떳떳하고 싶어 국방 의무를 명예롭게 다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네팔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형진 대령의 아들 박은성(25) 상병이 병역법에 따라 조기 전역할 수 있음에도 8개월여 남은 군 복무를 끝까지 마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중 전사자나 순직자, 전공상으로 인한 장애인이 있으면 가족 1인에 한해 복무기간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입대해 13개월을 이미 복무한 박 상병은 본인이 원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전역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기 포천 6포병여단 관측대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 중인 박 상병이 군에 남기로 했다는 소식을 가장 반기는 이들은 동고동락해온 전우들이다. 박 상병이 일과 후 대대 군종병 역할을 겸임하면서 악기 연주 등 부대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대장 김여종 중령은 “아버지를 잃은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 오히려 부대와 전우들을 먼저 생각하는 박 상병의 갸륵한 마음이 고맙다.”고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과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이상의 3군사령관도 각각 박 상병에게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이 장관은 “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잇는 박 상병이 대견하다.”고 했고, 임 총장은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박 상병을 두고 한 말”이라고 했다. 미국 리버티대학교 건강증진학과를 졸업하고 입대한 박 상병은 “전역(내년 1월3일) 후 보건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한 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불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외국인 공무원 채용 논란 왜

    외국인 공무원 채용 논란 왜

    외국인 공무원 채용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외국인 응시생들이 공시(공무원시험)에 어느 정도 파장을 몰고올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파장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는 반면, 일부에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단언하기도 한다. 이 탓에 굳이 외국인까지 공직에 채용할 필요가 있느냐와, 외국계 인물을 통한 경쟁력 제고의 효과가 있다는 엇갈린 의견으로 공방이 뜨겁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국가공무원법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외국인 채용을 대폭 완화하도록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안보·기밀유지를 제외한 모든 분야, 모든 직급별 별정·계약직 공무원 채용이 가능하다. 현재 외국인 공무원수는 중앙부처 31명, 지방 18명 등 총 49명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 미취업자도 넘쳐나는데… 24만명에 달하는 공시생들은 즉각 반발했다. 우선 외국인 채용 방안이 적절한 여론수렴의 과정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새 정부의 ‘외국인 프렌들리’ 정책에 따라 통상과 투자유치, 통역 등 특정 분야에서 45개 중앙부처와 4000여개의 특별지방행정기관, 지자체 등에서 한 명씩만 선발해도 수천명의 외국인들이 자리를 꿰찰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이는 곧바로 신규 채용 축소로 이어지는 도미노현상을 빚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청년실업자 가운데 우수 인력이 넘쳐나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도 아닌 정부가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한다는 데 불만의 소리가 높다. 아이디 ‘오나가나’는 “공무원수를 줄인다더니 우린 내쫓고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비꼬았다.‘사대주의’를 지적한 한 수험생(lady)은 “외국인 우대정책에 밀려 또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나.”며 치솟을 경쟁률을 우려했다. ●평등권 침해 사회문제 야기 “병역 기피자가 세금을 받는 공무원이라니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국적을 포기한, 사실상 병역 기피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부유층이나 기득권층이 자식들을 편법으로 공직사회에 진출시키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공무담임제는 국민으로서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다했을 때 생긴다.”면서 “유학을 떠나서 국적을 포기한 뒤 다시 한국 공직에 진출하려는 행태 등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고, 평등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너무 경직된 시각 버려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경직된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외국 전문가들의 영입으로 정부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고 선진 기법을 배울 수도 있다는 것. 다만 임용 분야에 있어 한국인으로 대체 가능성이 있다면 국내 미취업자들을 우선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국내 우수 인력과의 경쟁에서 승리할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영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연구센터 소장은 “국적 문제는 심도있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는 국적 제한을 완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은 “공복으로서 서비스 정신이나 애국심이 낮을 수는 있지만 부유층 등에 대한 편협한 시각으로 진입 자체를 막는 건 옳지 않다.”면서 “선발 과정에서 불법 요소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력에서 (국내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는 건 사실이지만 특수직에 한정될 것으로 보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최종 결정 과정에서 법무부의 신상조회를 거치는 만큼 문제가 있을 경우 선발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50만달러 이상 투자 외국인·2년 체류 재외동포 한국 영주권 곧바로 준다

    앞으로 외국인이 50만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하면 바로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등 외국인의 국내 영주자격 취득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법무부는 투자외국인과 외국국적 동포 등이 한국 영주권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이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우리 국민 5명 이상을 고용하면 기존 ‘3년 이상 국내 체류’ 조건과 상관없이 곧바로 영주자격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미화 2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우리 국민 5명 이상을 고용하거나,50만 달러 이상 투자하고 3년 이상 국내에 머무르며 우리 국민 3명 이상을 고용해야 영주권 취득이 가능했다. 개정안은 재외동포(F-4) 비자를 갖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국적 동포의 수가 지난달을 기준으로 3만7000여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이 2년 만 국내에 머무르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또 한국 국적 취득 요건을 충족시킨 외국국적 동포는 영주자격과 국적 중 하나를 선택적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출국심사시 정보통신망을 통해 확인 가능한 경우 병역의무자의 국외여행 허가 확인서 제출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민이 된 외국인의 외국인등록증 반납 기한을 ‘국민이 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서 ‘주민등록을 마친 날로부터 14일 이내’로 개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거인 훈련병’ 귀가조치 받나

    이종격투기 K-1의 ‘거인’ 최홍만 선수가 21일 육군 36사단 훈련소에 입대하면서 ‘시신경 장애 진단서’를 군 당국에 제출했다. 정밀 신체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최 선수가 병역이행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 선수가 제출한 진단서는 서울대 신경외과에서 발급한 것으로,‘내하수체 선종이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저하 및 시야장애 가능성이 높아 중증도 이상 운동이나 노동에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입소 장병들은 22일 재분류 신검을 받게 되며 그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온다. 여기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면 ‘귀가조치’, 즉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병무청이 실시하는 정밀 재신검을 받는데, 여기서도 5∼6등급이 나오면 면제판정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창군 이래 최대 거인 군인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日서 ‘초난강 토크쇼’ 출연

    이명박 대통령 日서 ‘초난강 토크쇼’ 출연

    취임 이후 일본에 첫방문예정인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연예인 쿠사나키 츠요시(초난강·33)와 만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방송(TBS)이 주최하는 토크쇼 ‘NEWS23 스페셜: 한국대통령과 당신과의 대화’에 이 대통령과 초난강이 각각 특별손님과 사회자로 출연하게 된 것. 이번 프로그램에서는16세부터 65세의 일반 시청자 100명이 출연, 진행자인 초난강과 함께 이 대통령과의 질의응답을 갖는 형식으로 문화·사회·정치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초난강은 지난 2003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대담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통역사없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초난강은 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한국어로 ‘일본보다 한국 젊은이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은 병역때문 아니냐?’ ‘SMAP를 알고 있느냐?’와 같은 질문을 던져 노 전 대통령을 다소 당황케 한 적이 있다. 초난강은 이번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남이 매우 긴장된다.”며 “문화·엔터테인먼트 교류를 통해 조금이라도 한·일 양국의 가교 역할이 된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21일에는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홍만에 맞는 군복 있나

    최홍만에 맞는 군복 있나

    ‘218㎝에 160㎏,370㎜짜리 전투화를 신는 훈련병을 어떻게 감당할꼬….’ 격투기 선수 최홍만(28)이 21일 군에 입대한다.K-1의 주최사인 일본 FEG의 한국지사는 15일 “최홍만이 21일 강원도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초쯤 입대할 계획이었지만 병역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FEG는 밝혔다. 지난달 입영통지서를 받은 최홍만은 훈련소에 들어간 뒤 신체검사를 받고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최홍만은 1999년 신체검사에서 4급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이전의 씨름계 골리앗들은 모두 키 196㎝ 이상이면 면제라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혜택(?)을 입었지만,80년생인 최홍만은 99년 1월 병역법 개정에 따라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최홍만의 군입대에 따라 고민에 빠진 건 육군이다.218㎝에 160㎏의 거구인 데다 남달리 팔다리 길이가 긴 최홍만의 몸에 맞는 군복이 없다.370㎜의 발에 맞는 전투화와 전투모, 속옷 등도 기존의 보급품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침상도 문제다. 관물대 아래까지 발을 뻗는다고 해도 최홍만이 제대로 잠을 이루기는 곤란하다. 그를 위한 맞춤형 보급품을 제작한다는 것도 전례가 없거니와 형평성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민이 깊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가장 큰 사이즈의 보급품 중에 최홍만의 체격에 맞는 품목이 거의 없어 고민”이라면서 “단체 생활의 경우 본인이 적응해야 할 부분이지만 보급품 지급에서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처들 ‘코드맞추기’ 전시성 정책 남발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부처들이 ‘한건주의’ 전시성 발표를 남발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지표나 대통령 관심사항 등에 대해 과장되거나 설익은 정책과 대책, 성과 등을 성급히 내놓고 있는 것. 법무부는 지난 1일 가칭 ‘혜진·예슬법’ 제정 추진 등을 담은 ‘아동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중 13세 미만의 아동을 유사성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혜진·예슬법’이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행 ‘혜진·예슬법’은 기존의 성폭력 범죄 관련 법을 일부 개정하는 데 불과했고, 개정 내용도 그다지 획기적이지 않았다.‘성교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에 ‘유사성교행위’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고법의 설민수 판사는 법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미 대부분의 유사범죄는 사형이 가능하고 최소 무기형 정도를 선고하고 있다.”며 전시효과를 노린 한건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법무부 발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을 관할한 경찰서 방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난 2일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글로벌 인재 10만 양성’ 관련 발표도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리실은 이날 정부와 경제계, 대학이 맺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협약식’ 내용과 총리 발언, 정부 후속대책 등을 보도자료에 담았다. 발표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외봉사활동에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병역상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5년간 매년 해외자원봉사자 2만명 양성 등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5월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해외 자원봉사 병역혜택 추진’이라고 보도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신문은 사설을 통해 병역혜택 부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부처인 외교통상부에 확인한 결과 총리실 발표는 크게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병역 대체가 가능한 국제협력요원 숫자를 120명에서 향후 240명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을 뿐, 해외봉사활동 참가자에 병역 인센티브를 주는 발언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과 부처 업무보고 등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난달 26일 감사원의 공기업 임직원 비위 관련 발표는 조급한 ‘성과주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감사원은 31개 공공기관 본감사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대한석탄공사와 증권예탁결제원, 산업은행 자회사 등 3개 기관의 인사비리와 부실경영실태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5일 뒤 감사 전반에 대한 중간발표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갑작스러운 발표는 기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참여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사퇴 논란이 계속되고 있던 터라 시점도 미묘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일부 임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시급성을 감안해 검찰보다 먼저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사 의뢰를 이유로 감사 중 이를 언론에 서둘러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4·9 총선 이후] 초선 137명…조순형 7선 최다

    [4·9 총선 이후] 초선 137명…조순형 7선 최다

    사상 첫 이립(而立·30)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7선으로 ‘최다 선수’ 자리를 꿰찼다. 최다득표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따냈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88.7%로 전국 최다 득표율의 영광을 차지했다. 가장 경제적인(?) 당선자는 27.7%의 최소 득표율을 기록한 이인제 후보가 꼽혔다. 당선자 10명 중 1명은 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을 가졌다. 10일 4·9총선에서 당선이 최종 확정된 18대 ‘예비 선량’을 분석한 결과다. 지역구 최다 득표율의 영광은 ‘3번 구속,3번 무죄’의 민주당 박주선(광주 동구) 후보가 차지했다. 유권자로부터 가장 지지표를 많이 받은 당선자는 한나라당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후보가 뽑혔다. 무려 7만 4481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는 최소 득표 당선자인 홍장표(1만 4880표·경기 안산 상록을) 친박연대 당선자보다 5배가량 많다. ●30세 여성의원 첫 탄생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 초선 의원은 모두 137명(45.8%)으로 집계됐다. 지난 17대 초선이 188명(62.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새 얼굴들은 다소 줄었다. 현역의원 299명 중 131명(43.8%·지역구 129명, 비례대표 2명)이 원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비례대표 2번) 의원은 7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이상득 의원, 친박연대 서청원·홍사덕 의원이 6선으로 뒤를 이었다. 친박연대의 양정례(비례대표 1번) 전 새시대 새물결 여성청년 간사(30)는 최연소 18대 의원에 뽑혔다. 자유선진당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은 76세로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지역구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53.2세로 지난 17대(51세) 때보다 다소 높았다. ●10명 중 1명은 ‘전과자’ 병역면제받은 지역구 당선자는 39명(16%)으로 6명 중 1명 꼴이었다.17대의 24.2%(비례대표 포함)보다 낮아졌다.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을 가진 당선자는 24명(9.8%)이었다.17대 총선 때의 21.1%(비례대표 포함)보다 배 이상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문로펌 탐방] 두우 청담사무소

    [전문로펌 탐방] 두우 청담사무소

    일반인들에게 법무법인 두우 청담사무소는 ‘연예인 변호’로 유명하다. 영화 ‘거짓말’에 대한 음란물 형사고발사건, 가수 싸이의 병역기피 의혹사건 등 연예인 관련 소송에서 두우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두우 사람들은 “그건 이제 옛말일 뿐”이라고 말한다. 연예인 대리 소송이나 자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전체 업무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엔터테인먼트 법률자문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혼·병역비리 등과 관련해 연예인을 변호하던 수준에 그쳤지만 산업규모가 커지고 전문화되면서 연예인과 직접 상대하는 일은 거의 없고 매니지먼트 회사와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두우 청담사무소는 게임, 공연, 스포츠 등 문화산업 전반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면서 ‘문화산업 전문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이 이 분야의 계약과 자문, 소송 등일 정도다. 최근에는 상표권 시장, 그 중에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외식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름부터 조리법 특허등록 등에서 전문 법률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두우가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회사들만 해도 태원 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MBC, 방송협회, 서울음반,JYP 등 영화·방송·음반사를 비롯해 베니건스 등 프랜차이즈업체, 일본의 겅호, 미국의 블리자드 등 게임업체 등을 아우른다. 해외 유명 뮤지컬 내한공연 자문 등 공연 쪽도 활발한 분야다. 두우의 뿌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앤장 소속 젊은 변호사들이 1994년 율촌을 설립했고 다시 1997년 율촌에서 독립한 변호사들이 두우를 설립했다.2002년에는 기업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본점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무를 전담하는 청담사무소로 분리됐다. 청담사무소에는 최정환 대표변호사를 포함해 변호사 6명(미국 변호사 2명 포함)과 변리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10년 전 내가 만든 계약서 지금도…” 최 대표변호사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1호 변호사라 할 수 있다.198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한국 영화시장에 진출하려던 미국 영화사 UIP의 법률자문을 맡으면서 이 분야에 발을 들였다. 이후 수많은 유명 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법률자문을 하면서 실무감각을 키웠다.1995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에서 저작권·방송법 등을 공부하고 미국·네덜란드·벨기에·일본에서 연수 경험을 쌓았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냐는 질문에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변변한 계약서 하나 없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제는 법률자문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 것”을 꼽는다. 그는 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쓰이는 계약서 상당수가 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농담도 했다. 자신이 10여년 전에 외국 계약서를 참조해 한국 실정에 맞게 만들었던 계약서들이 지금도 업계에서 표준계약서처럼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강호성 변호사도 빠뜨릴 수 없다.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최 변호사와 2000년부터 함께 일하며 영화 ‘거짓말’ 음란물 형사사건 등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금 침체는 잠시…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두우 청담사무소는 엔터테인먼트 법률시장의 인재 양성소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던 장정혜 변호사가 현재 아주대에서 지적재산권을 강의하는 것을 비롯해 두우 청담사무소에서 배출한 젊은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 문화산업 시장 전망에 대한 두우 사람들의 견해는 어떨까. 현재 국내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이 주춤해지는 등 침체기에 빠져 있다. 두우 관계자들도 “최근 엔터테인먼트 법률수요도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이 분야의 성장잠재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들은 “여가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한국은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인재와 정서가 있다.”면서 “제도를 잘 갖추고 정책만 제대로 편다면 문화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한다. 이들은 “문화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권리를 사고 팔거나 빌리는 것이어서 명확한 계약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더 많은 전문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래 잘하고 영화에도 조예가 깊은 최 변호사는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법률가들이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면서 “그래서 연수원에서 강연할 때도 ‘틀에 박히게 판사, 검사, 대형 로펌 등 남들이 가는 길을 가지 말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보람을 느껴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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